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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철 맞은 전남 여수시 거문도 갈치잡이

    제철 맞은 전남 여수시 거문도 갈치잡이

    전남 여수시 거문도 앞바다는 요즘 불야성이다. 수십척의 낚싯배가 제철을 맞은 갈치를 잡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가까이 가면 뜨거울 정도로 밝은 집어등이 연출하는 ‘야광쇼’는 장관을 이룬다. 한적하기만 했던 섬 전체가 덩달아 북적인다. ●갈치배의 하루 지난 22일 오후 9시 거문도 남동쪽 30㎞ 해상. 한낮 섬을 떠나 갈치어군이 형성된 해역에 낚싯배가 속속 도착한다. 물때는 한물. 비교적 조류가 약하고 바람도 없이 잔잔하다. 이 해역에서 갈치잡이를 하는 어선은 30∼40척에 이른다. 갈치떼를 쫓아 완도·제주·통영 등지에서 몰려든 채낚기와 연승(주낙) 어선들이다. 현지 채낚기 어선인 10t급 복성호가 1500w짜리 전구 40여개를 동시에 밝힌다. 망망대해에 점점이 흩어진 낚싯배마다 집어등이 켜지면서 드넓은 해역이 대낮처럼 밝아진다. 복성호 선장 최현석(50)씨가 ‘시앵커’(낙하산처럼 특수 천으로 만들어 빠른 조류의 흐름을 더디게 해주는 닻)를 펼 것을 주문하자 선원들의 손놀림도 바빠진다. 어부들은 닻(시앵커)을 내리고 잘게 썬 꽁치 미끼를 나눠 챙긴다. 이어 10m쯤 길이의 간짓대에 15∼20개의 낚싯바늘을 줄줄이 매단다. 불빛을 보고 몰려든 갈치들이 수면위에서 내려다 보일 정도로 많다. 갈치들은 기다란 몸체를 수직으로 세운 채 어부들이 내린 미끼를 연방 물어 당긴다. 선원 생활 20여년째인 김재만(43)씨는 “수심 60∼80m의 바닥권에 머물던 갈치떼가 30∼40m까지 떠올라 입질을 한다.”며 “경험과 숙련도에 따라 어획량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선원들이 낚싯줄을 솜씨좋게 잡아 당길 때마다 은백색 갈치들이 칼춤을 추듯이 불빛 속에 모습을 드러낸다. 어부들의 손 안에서 잠시 버둥거리던 갈치는 미리 준비한 얼음상자 속에 쉴새없이 옮겨진다. 갈치를 낚싯바늘에서 떼낼 때 몸체에 흠이 가지 않도록 다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갈치를 단 2∼3초 만에 낚싯바늘에서 분리해 내는 솜씨는 놀랄 정도로 빠르고 정확하다. 갈치를 그물로 잡거나 주낙으로 걷어 올릴 경우 몸체의 흰색 가루가 벗겨지면서 제값을 받지 못한다. 위판 때 채낚기 어선이 잡은 것을 최고로 쳐주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바다에 나오면 담배 한대 피울 시간조차 없습니다.” 낚시경력 15년인 이왕현(61)씨는 “한 마리라도 더 많이 낚아야 우리 몫도 그만큼 늘어난다.”며 쉼없이 낚싯줄을 오르락내리락한다. 선원들은 집어등의 뜨거운 열기와 고된 작업으로 구슬땀에 흥건히 젖는다. 동영호(10t급) 선주 박광영(53)씨는 “미끼와 기름값 등 한번 출어 때 60만∼70만원의 경비가 든다.”며 “그날 어획량은 선원과 절반씩 나눠 갖는 만큼 최소 100∼150㎏을 잡아야 남는 게 있다.”고 말했다. 점점이 흩어진 배들이 조류 따라 이동을 반복하는가 싶더니 어느새 여명이 튼다. 새벽 5시쯤이다. 전날 오후 4시쯤 거문도 항구를 떠난 배들이 어구를 정리하는 등 돌아갈 채비에 여념이 없다. 보통 하룻밤 조업에 한 사람 당 10∼15㎏을 잡는다. 이날 복성호 선원 6명이 잡은 갈치는 모두 10상자(상자당 10㎏)다. 어획량은 1인당 20㎏에 조금 못미친다. 선장 최씨는 “수온이 섭씨 30도를 육박한 데다 주변에 부산 등지에서 출어한 고등어 선망 어선들이 불빛을 환하게 밝히는 바람에 집어 능력이 떨어진 것 같다.”며 “많이 잡을 때는 같은 수의 선원이 20상자 이상을 낚기도 한다.”고 말했다. ●활기 넘치는 거문도항 거문도는 갈치 낚싯배가 들어오는 오전 6시쯤부터 술렁이기 시작한다. 수협 위판장에는 중매인과 일꾼, 뭍에서 온 관광객들이 북적대며 싱싱한 갈치를 기다린다. 갈치 파시가 이뤄진다. 나무상자에 가지런히 놓인 갈치는 들어오는 순서대로 경매에 부쳐진다. 수협 직원들이 중매인을 상대로 경매를 진행하는 동안 선원들은 자신이 잡은 갈치 상자 위에 꼬리표를 붙여놓고 숙소나 인근 해장국 집으로 향한다. 더러는 경매 가격이 궁금해 중매인들 뒤에서 초조하게 낙찰가를 지켜보며 기다리는 모습도 눈에 띈다. 이날 총 위판량은 6000여t으로 예상보다 적다. 그래서 위판가도 25마리 한 상자(10㎏)에 14만원으로 결정됐다. 수협 판매과장 신종광(48)씨는 “많이 잡힐 때는 하루 위판고가 1만∼1만 5000㎏에 이른다.”며 “그럴 때는 가격도 1상자당 8만∼10만원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온 이명자(54·여)씨는 “매년 이맘때 갈치를 구입하기 위해 관광을 겸해 거문도에 들른다.”고 말했다.25년째 도·소매상을 운영하는 김선열(56)씨는 “거문도 갈치의 유명세 덕택에 택배 주문이 늘면서 가격이 만만치 않다.”며 “갈치가 가장 많이 잡히는 다음달에는 좀더 싸게 구입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수온따라 회유하는 갈치 계절따라 회유하는 갈치는 야행성이다. 대낮에는 수심이 깊은 곳에 머물다가 밤이면 먹이를 찾아 수면 위로 떠오른다. 그래서 달빛이 밝은 음력 15일을 전후한 일주일 동안은 출어하지 않는다. 주변이 밝으면 집어가 안 되기 때문이다. 거문도 갈치잡이는 매년 7∼11월 이뤄진다. 이 기간 중 9∼10월 사이 추석 전후가 피크를 이룬다. 갈치는 2∼3월 제주도 남쪽 동중국해 등에서 월동하다가 봄부터 산란을 위해 연근해 쪽으로 북상한다. 여름철까지 산란을 마치고 수온이 내려가는 9월쯤 다시 남쪽으로 이동한다. 거문도 일대는 갈치가 난바다를 향해 내려가는 길목으로 매년 가을철에 어장이 형성된다. 연안에서 새우와 동물성 플랑크톤 등을 섭취한 갈치는 살이 통통 오른다. 북상 중에 제주해역에서 잡히는 것보다 몸체의 폭이 넓고 맛이 좋은 이유이다. 거문도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경남 조선소 신·증설 열기

    조선산업이 사상 최대 호황을 누리면서 지방자치단체의 투자 유치도 치열하다. 조선산업이 집적된 경남에만 조선소 신·증설 및 선박 블록공장 신설에 무려 8조원이 투자된다. 과잉투자 우려 지적도 나온다. 27일 경남도에 따르면 마산과 통영·남해 등 6개 시·군에 9개의 조선소 신·증설이 추진되고 있다. 이와 함께 선박 블록공장 19개도 새로 건설된다. 이에 따라 도가 추진하는 조선산업 클러스터 조성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현재 계획대로 조선소가 신·증설되고, 블록공장이 건설되면 관련 인프라 구축, 인력 양성 및 연구개발 관련 기관 유치 등이 쉬워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조선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최대 5조 56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가져오며 고용 유발 효과도 4만 7000명에 이를 것으로 한국산업연구원(KIET)은 전망했다. 그러나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10년 후 조선산업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에서 8조 6736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놓고 과잉투자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모두 2641만㎡에 달하는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해안 매립 외에는 대안이 없어 환경단체와의 마찰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산업연구원은 지자체가 조선산업 투자를 유치할 경우 조선산업의 특성과 향후 시황관련 리스크(위험) 발생 가능성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학벌을 깬 사람들] (6) ‘고졸 명장’ 김호 대전시티즌 감독

    [학벌을 깬 사람들] (6) ‘고졸 명장’ 김호 대전시티즌 감독

    “학력이 필요한 곳과 기술이 필요한 곳이 따로 있는데 우리 사회는 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실수를 범하고 있습니다. 기술이 필요한 곳에는 학력보다 기술의 숙련도를 우선시해야 합니다. 이를 어기고 사람을 잘못 뽑게 되면 그 한 사람이 조직의 흐름을 망쳐 결국 전체에 아주 나쁜 영향을 끼칩니다.”프로축구팀 대전 시티즌 김호(62) 감독은 학력 위조 파문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대전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만난 그는 “내가 축구밖에 몰라서 축구를 보면서 이야기를 하자.”며 경기장으로 안내했다. 경기장에서는 대전 시티즌과 경희대의 연습경기가 한창이었다. 고졸인 그는 연세대와 고려대 등 특정 학교 출신이 장악했던 축구판에 뛰어들어 1965년부터 9년간 국가대표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어 국가대표 감독으로 1994년 미국월드컵을 이끌었다. 프로팀에서는 울산 현대와 수원 삼성을 이끌면서 두 차례의 K리그 우승과 일곱 차례의 컵 대회 우승, 두 차례의 아시아컵 대회 우승을 만들어낸 이 시대 명장 가운데 한 명이다. ●학력·기술 필요한 곳 우리사회 분간 못해 그가 처음 학벌의 벽을 느낀 것은 1964년 청소년대표 선발전이었다. 선발전에서 당시 최고로 꼽히던 그는 탈락했고, 주위에서는 ‘연·고대 출신이 아니라서 그렇다.’고 위로했다. 그 시절은 아버지가 사업을 하다 실패해 부유하던 집안이 나락으로 떨어지면서 방황하던 시기이기도 했다. 결국 그는 축구를 포기하고 자살까지 생각했지만 같이 축구를 하던 친구들이 그에게 용기를 줬다. 밥을 먹여 주고 돌아가며 하숙집에서 잠도 재워 준 친구들은 ‘축구는 기술직이고 학벌보다 기술이 중요하므로 언젠가 네가 이긴다.’는 말을 해줬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연습 경기 탓인지 자연스럽게 이야기는 현재 축구판으로 흘렀다.“과거 축구계는 중요 안건을 투표할 때마다 학벌을 위주로 표심이 갈리죠.7년 후배인 이회택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을 맡을 때까지 매번 감독 물망에 올랐지만 결국 1994년에야 월드컵 팀을 맡았어요. 당시 학벌을 이용해 월드컵 대표에 넣어 달라는 선수도 있었는데 일절 거부했습니다. 부탁한 사람은 한 명일지 모르지만 그 한 명이 전체의 흐름을 방해하니까요.” 김 감독이 말하는 사회는 축구팀과 같은 유기체다. 한 부분이 학벌에 의해 점령되면 다른 분야도 전염된다. 혼자만 부정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 전체 물을 흐릴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사회의 조직력을 깨 놓는다. 그래서 그는 ‘열한 마리의 사자로 이루어진 팀보다 한 마리의 사자와 열 마리의 이리로 이루어진 팀이 강하다.’고 말한다. ●학벌없어 대표팀 탈락 자살 생각도 그는 “그렇다고 학벌이 필요 없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면서 “학벌이 필요한 ‘공법가’와 기술이 우선인 ‘기술공’이 공존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축구도 학벌과 상관없이 축구를 전문으로 하는 기술공이 있으며 학벌이라고 부르는 지식이 꼭 필요한 스포츠 행정, 의학, 교육 분야의 공법가도 있는데 한국은 아직 이 두 분야가 공존하고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면서 “베켄바워나 펠레도 학벌은 없지만 뒤에서 학벌을 가진 사람들이 그들을 최고의 브랜드로 만들고 미래까지도 관리해 주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자신이 성장한 원동력을 끊임없는 준비성이라고 꼽았다. 국가대표 감독 자리가 자신에게 올지 안 올지 모르지만 5년 이상을 대표팀에 대해 남모르게 분석하고 구상했다. 그리고 결국 제안이 왔을 때 기술에 있어서는 더 이상의 준비된 자가 없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그는 “준비를 조금이라도 게을리 하면 학벌이라는 변수에 쉽게 말려든다고 생각했다.”면서 “준비된 사람만이 학벌이라는 인맥을 넘어 원하는 것을 차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반전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에는 결국 기술이 좋은 프로팀이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는 그의 말대로 압도적인 골차로 프로팀의 승리로 돌아갔다. ●끊임없는 노력 학벌 넘는 밑천 경기가 끝난 뒤 ‘상대가 대학팀이기는 하지만 이겨서 좋겠다.’고 인사를 건네자 그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축구의 관중이나 사회 구성원이나 이기는 것만 좋아해요. 중요한 것은 얼마나 즐기는가 하는 거죠. 유럽에는 100년을 넘긴 팀도 있잖아요. 한 명이라도 더 이겨 보겠다고 학벌을 이용하고 그러는 겁니다. 기술이 필요한 곳에는 기술이 능력이고 학력이 필요한 곳에는 학벌이 능력이죠. 그 둘이 조화를 이루고 함께 즐기다 보면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겁니다. 그것이 앞으로 우리 사회가 학벌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방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글 사진 대전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김호 대전 시티즌 감독 ▲1944년 경남 통영 출생 ▲1962년 부산 동래고등학교 ▲1965∼1973 국가대표팀 수비수 ▲1971년 국민훈장 석류장 ▲1988∼1991년 울산현대프로축구단 감독 ▲1992년 국가대표팀 감독 ▲1992∼1994년 미국 월드컵대회 감독 ▲1995∼2003년 수원삼성블루윙즈 감독 ▲1999 프로축구 K리그 감독상 ▲2001∼2002 대한축구협회 이사 ▲2002년 아시아 클럽 선수권 대회 우승, 아시안 슈퍼컵대회 우승 ▲2007∼ 대전시티즌 감독
  • 황금어장서 모래채취가 웬말

    건설교통부가 남해안의 황금어장에 바닷모래 채취를 허가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어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17일 경남도에 따르면 건교부는 지난달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43㎞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모래채취 허가신청을 받고, 해양수산부와 경남도에 의견을 조회했다. 허가신청 업체는 광주의 D사를 비롯한 6개사로 각각 공유수면 점·사용허가를 신청했다. 신청 면적은 업체당 100만㎡이며, 채취량은 100만㎥씩이다. 기간은 허가일로부터 1년간이다. 건교부가 모래채취를 허가하려는 해역은 멸치와 장어·꽃게 등 각종 어류가 회유하고, 산란하는 장소다. 게다가 허가예정 해역에서 10㎞쯤 떨어진 곳에서도 신 항만 건설용 모래를 채취하고 있어 어민들의 반대는 불을 보듯 뻔하다. 그럼에도 건교부가 5년째 반복해 모래 채취를 허가하려는 의도를 의심받고 있다. 특히 일부 업체는 2003년부터 해마다 무산되면서 허가신청을 되풀이한 것으로 밝혀져 이들 업체와의 유착 의혹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권현망수협은 “신 항만 건설용 골재채취장에서 나오는 흙탕물과 부유물이 어류의 회유로를 바꿔 남해안에 멸치 어군이 형성되지 않는다.”면서 “여기에 다시 6개의 모래채취장을 허가하면 해양생태계 파괴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반대입장을 밝혔다. 근해통발수협도 “이 해역에 꽃게 어장을 조성하기 위해 최근 3년간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다.”면서 “어자원이 회복되는 시점에 골재 채취를 허가해서는 안 된다.”는 반대 의견을 경남도에 전달했으며, 한국 해운대리점협회도 “이 해역에서 골재 채취를 허가할 경우 선박의 안전 항해를 위협한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경남도는 도내 지자체와 수산관련 단체 등의 의견을 종합, 지난 10일 해양수산부에 전달했다.통영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야경 업그레이드 ‘통영운하’ 인기

    경남 통영의 자랑거리인 ‘통영운하’의 야경이 더 화려해졌다. 10일 통영시에 따르면 통영운하 주변 당동 수변산책로와 도천동 해저터널∼통영대교간 700m에 LED 조명 179세트를 최근 설치했다. 조명세트는 빨강·파랑·노랑 등 3가지 기본 색상을 바탕으로 12가지 색깔을 연출하도록 설계돼 불을 밝혔다. 통영운하와 해양관광공원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은 화려한 야경과 밤 바다에 비쳐진 충무교를 보면서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통영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남해안 적조피해 확산 우려

    남해안 적조피해 확산 우려

    지난 7일 전남 여수 가막만에 올해 첫 적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8∼10일 이 해역에서 수십만마리의 양식장 물고기가 폐사했다. 악성 적조띠는 경남의 남해·통영 해역에서도 발생, 피해는 전남과 경남 남해안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장마가 끝나고 일사량이 늘면 바닷물 수온이 올라 적조띠는 빠른 속도로 퍼질것으로 우려된다. 적조경보는 여수시 화정면 개도 서쪽 끝∼경남 남해군 미조면 미조등대간에 발령됐다. ●여수서만 어류 수십만마리 폐사 8∼10일 3일간 여수시 남면과 화정면 등 가막만 일대 양식장에서 우럭, 돔 등 40여만마리(6억원어치)가 떼죽음을 당했다. 전남도내 해상 가두리 양식장은 2333㏊이고 우럭과 돔·농어 등 6억 9600만마리를 키우고 있다. 도내 적조 피해는 지난해 3700만원(3만마리),2005년 9억여원(160만마리)이었다. 피해 수역은 돌산읍 군내리와 화정면 제도·월호리 자봉도, 남면 두라리 등 돔과 우럭 양식장 8곳이다. 이 일대 가두리 양식장은 69.8㏊로 여수 전체의 86.2%가 집중돼 있어 피해는 늘 전망이다. 제도에서 줄돔 양식장을 하는 배상홍(76) 제도어촌계장은 “가두리 양식장을 하면서 이번처럼 검붉은 적조띠가 양식장으로 밀려든 것은 처음 본다.”며 “지금도 적조띠가 군데군데 바다에 떠있는 데다 수온까지 너무 올라가 내일 모레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10일 피해지역 양식장 부근에서 채취된 유독성 적조 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은 ㎖당 8800개체로 경보 수준인 1500개체보다 7배를 넘어섰다. 이날 경남 남해군 미조∼상주∼서면간 해역에도 적조경보가 발령됐다. 통영시 사량도와 추도∼내부지도 해역에는 적조주의보가 발령됐다. 남해 해역의 적조 밀도는 3500∼6299개체로 조사됐으며, 수온은 25∼25.5도로 나타났다. 통영 해역은 950∼1900개체로 조사됐지만 수온이 23.8∼24.9도로 낮아 확산 현상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비가 그치고 일사량이 증가하면 급격하게 확산될 전망이다. ●해수 온도 25℃… 증식하기 딱 전남의 적조띠는 가막만 안쪽인 군내∼두라∼항구미∼개도∼화태 양식장 주변에 넓게 퍼져 있다. 수십에서 수백m로 형성된 적조띠는 물결치는 방향대로 위쪽인 돌산읍 금성리에서 금봉리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 적조띠는 바닷물 수온이 증식에 알맞은 25도 안팎이어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남해안에서는 조수간만의 차가 작고 양식장이 밀집해 일사량이 증가하면 해마다 적조 피해가 되풀이된다. 도 관계자는 “통상 가두리 양식장은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해 섬을 등지고 해안 안쪽에 자리하기 때문에 적조띠가 덮치면 피해가 커진다.”고 강조했다. ●방제·예찰 비지땀 전남도와 여수시는 피해가 난 양식장에서 가급적 먹이를 줄이거나 주지 말도록 촉구했다. 피해가 커질 경우 가둬둔 물고기를 그물에서 풀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양식장 부근에서는 행정지도선과 정화선, 바지선, 철부선 등 선박 10여척, 굴착기 3대 등이 동원돼 황토 300여t을 뿌렸다. 어민들도 황토를 살포하면서 양식장에 설치된 400여대의 산소공급기를 점검했다. 이날 남해와 통영 해역에서도 전해수 살포기가 장착된 방제선과 어선 등 선박 48척이 동원돼 적조 발생해역에서 황토 24t을 살포했다. 통영지역에는 ‘재해대책 명령서’를 보내 어민들에게 어장 자율관리를 당부했다. 남해 이정규·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용어 클릭 ●적조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육지의 영양염류와 적정수온으로 이상번식하면서 바닷물이 붉게 물드는 현상으로 조선시대에도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주로 연안에서 발생하고 독성은 없지만 어류의 아가미에 붙어 질식사시킨다.
  • [부고]

    ●김우철(인천지하철공사 사장)씨 모친상 9일 제주 한마음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64)750-9424●김기수(현대증권 김포지점장)상수(자영업)형수(세이비트텔레콤 영업팀장)씨 부친상 최만섭(과학기술부 부이사관)박대석(삼성SDS 공고IE실 부장)씨 빙부상 9일 전북 남원의료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63)636-4012●김상기(CNH캐피탈 감사ㆍ전 대전MBC 사장)씨 상배 우항(군인)지항(공중보건의)씨 모친상 9일 서울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2072-2014●강창원(사업)신욱(군산 왕수학학원장)씨 부친상 이원선(갑을포장 대표)최병양(세계식량농업기구 부장)고일영(기업은행 북부지역본부장)김영규(현대건설 통영소장)씨 빙부상 9일 전북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11-332-2812●서광석(한국소방검정공사 기획관리본부장)씨 빙부상 9일 서울 보라매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840-2291●장병석(현대모비스 과장)씨 모친상 박희문(모빌리언스 상무)씨 빙모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5시30분 (02)3010-2236●조현준(중화중 교사)씨 모친상 윤태석(남전맥스물류 대표)씨 빙모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5시 (02)3010-2265●김병훈(한양조명 대표)씨 모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010-2295●이은성(중소기업진흥공단 총무팀장)광성(동양 부장)씨 부친상 정재천(사업)씨 빙부상 9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392-0899●장대성(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대흥(부경대 교수)씨 부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010-2263●유경열(영우냉동식품 대표)씨 부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5시 (02)3010-2231●오주헌(썬익스프레스 대표)주석(육군 대령)씨 부친상 홍원식(계명대 교수)씨 빙부상 9일 국립의료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2262-4820●이성구(전 경동고 교장)씨 별세 최계숙(전 북악중 교장)씨 상부 이준복(유신코퍼레이션 전무이사)승복(롯데알미늄 부장)승준(LG필립스 LCD 과장)씨 부친상 박지연(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씨 빙부상 9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921-2899●이단열(성신여대 음악과 교수)씨 별세 예림(한국종합예술학교 강사)씨 부친상 조재현(전 DKSH코리아 과장)씨 빙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3010-2293
  • ‘빈산소수괴’ 출현 진해만 양식장 비상

    적조가 확산되고 있는 경남 남해안에 ‘빈산소수괴(貧酸素水塊)’가 출현, 양식장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8일 마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최근 진해만과 통영·거제 연안에서 바닷물의 용존산소량이 거의 없는 물 덩어리가 발견돼 양식장 피해가 우려된다. 해수청이 지난 4∼6일 남해안의 해황을 조사한 결과 진해만과 마산만 안쪽, 통영 원문만, 거제 고현만 등에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빈산소수괴는 육지에서 바다로 유입된 다량의 영양염류가 분해되면서 일시에 산소를 소모시켜 바닷물의 용존산소량이 ℓ당 3㎎ 이하로 결핍되는 현상이다. 주로 장마 후 일사량이 증가하면 생기고, 어민들은 ‘청수대(淸水帶)’라고 부른다. 조류를 따라 이동하다 가두리 양식장이나 해조류 양식장을 덮쳐 양식물을 폐사시키므로 어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어류는 이를 피해 먼바다로 이동하는 바람에 연안에서는 어획량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수산 당국자는 “빈산소수괴가 접근하면 가두리 양식장은 어선을 동원. 소용돌이 작업으로 물덩이를 깨고, 수하식 패류 양식장은 수하줄의 길이를 조절,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통영 앞바다 ‘칼의 노래’ 울려퍼진다

    통영 앞바다 ‘칼의 노래’ 울려퍼진다

    “‘불멸의 이순신’을 되살리자.” 415년 전 한산대첩을 승리로 이끌어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과 휘하 장졸들의 넋을 기리는 제46회 ‘한산대첩축제’가 9일 경남 통영에서 막이 오른다. 축제는 ‘승리의 바다, 평화의 바다, 화합의 바다’를 주제로 12일까지 이어진다. 올해는 매일 날짜별로 테마를 정해 의미를 더했다. 축제가 시작되는 9일은 ‘이 충무공의 날’. 이날 오후 5시 명정동 충렬사에서 고유제를 올리면서 막이 오른다. 같은 시각 산양읍 당포에서는 ‘구국의 봉홧불’이 출발한다. 한산대첩 당시 왜적의 침입로를 정확히 알린 김천손을 기리는 행사다. 봉홧불이 20리를 달려 항남동 문화마당에 도착하면 개막식이 시작된다. 진의장 시장 등의 인사말과 한산대첩기념사업회 이수성 이사장의 영상 축하메시지가 소개된 뒤 통영무용협회가 퓨전 창작극 ‘이순신’을 공연하면서 이날의 주인공을 살려낸다. 둘째날인 10일은 ‘통제사의 날’이다. 이날 오후 3시 국보 제305호 세병관에서는 조선 수군 ‘군점(軍點)’의식이 거행된다. 전과 및 아군 피해와 남은 군량미는 얼마인지, 무기 등 장비의 상태 등을 통제사에게 보고한다. 이날 통제사역은 유정철(48·통영시 광도면)씨로 결정됐다. 군점이 끝나고 거행되는 ‘충무공 승전승차행렬’과 오후 6시 문화마당에서 펼쳐지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1호 ‘승전무’ 공연은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그리고 ‘한산대첩의 날’인 12일 오후 6시30분부터 재현되는 한산해전은 이번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순신 장군이 ‘학익진’을 펼쳐 왜적을 섬멸하는 광경이 펼쳐진다. 재현행사가 끝나면 문화마당에서 승전을 축하하는 ‘칼의 노래’가 통영의 밤하늘에 울려퍼진다. 통영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적조 경남해역 확산 ‘초비상’

    전남 고흥군 나로도해역에 머물고 있던 유해성 적조(赤潮)가 경남 해역으로 확산돼 비상이 걸렸다. 경남도는 7일 남해군 미조면 송정∼남면해역에 적조가 발생, 국립 수산진흥원이 6일 오후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적조생물은 유해성인 ‘코클로디니움’으로 밀도는 ㎖당 100∼1850개체에 이른다. 이날 오전 수온은 섭씨 24도로 적조생물 생육에는 낮은 편이다. 적조는 지난 주말 내린 비로 육지의 영양염류가 바다로 유입된 데다 일사량이 증가하면서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도와 남해군은 이날 적조발생 해역을 중심으로 전해수 황토 살포기와 형망선, 바지선 등을 동원, 방제작업을 벌였다. 다행히 경남지역에는 비가 내려 더 이상 확산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비가 그치고 햇빛이 강해지면 적조는 통영과 거제 연안으로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전망돼 가두리양식장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따라 도와 시·군은 적조상황실을 가동하고, 방제 장비도 해역별로 분산 배치했다. 또 11척의 어업지도선과 헬기로 예찰을 강화, 결과를 인터넷과 휴대전화 문자서비스(SMS)로 어민들에게 신속히 전파하기로 했다. 한편 전남도는 “이날 현재 적조주의보 발령지역이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 염포 앞바다∼여수시 남면 안도와 가막만간이며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 이정규·고흥 남기창기자 jeong@seoul.co.kr
  • [인사]

    ■ 법무부 ◇승진 △대구교도소장 김영수△법무부 보안관리과장 하기수△서울구치소 부소장 라승두△대구교도소 〃 이상희△광주지방교정청 작업훈련과장 정병헌△대구교도소 총무〃 이봉연△부산구치소 〃 김길성△청송교도소 〃 안희용◇전보△광주지방교정청장 김양택△성동구치소장 김태훈△여주교도소장 송방식△영등포〃 고종석△목포〃 경의성△청주〃 윤태섭△춘천〃 정명철△원주〃 박성식△청주여자〃 김혁년△청송제3〃 지정수△울산구치소장 오영태△제주교도소장 주경섭△통영구치소장 이종원△대전교도소 부소장 김재곤△부산구치소 〃 김상두△수원구치소 〃 김준겸△성동구치소 〃 박종관△영등포구치소 〃 박현조△청송교도소 〃 이상국△서울지방교정청 총무과장 최윤수△〃 보안관리〃 조명형△〃 작업훈련〃 윤종우△대구지방교정청 총무〃 장영택△〃 보안관리〃 김선진△대전지방교정청 총무〃 임광기△〃 보안관리〃 이병해△서울구치소 총무〃 선규철△안양교도소 〃 이경영△수원구치소 〃 이경식△성동구치소 〃 장보익△인천구치소 〃 김선녀△영등포구치소 〃 최강주■ 과학기술부 ◇과장급 전보△원자력통제팀장 박진선△국가균형발전위원회 파견 강건기■ 기획예산처 ◇과장급 전보△총사업비관리팀장 성일홍△예산낭비대응팀장 송복철■ 수협중앙회 ◇부장 승진△유통사업부장 金大椿 ◇부장 전보△판매사업부장 金勇采△자재〃 崔鍾根△FS사업단장 韓在淳△천안물류센터장 李增洙 ◇팀장 승진△대구공판장장 金鳳鶴△공판팀장 金京必△수매1〃 高在石△운영〃 金基成△바다마트상계점장 金永培 ◇팀장급 전보△시설관리팀장 趙南稙△가공기획〃 金三植△경영지원〃 李根雄△수산〃 朴炯仲△농축산〃 申中東△회센터〃 洪鍾杓△자재관리〃 吳平淳△특판영업〃 鄭明在△e-Biz〃 金龍原△노량진현대화사업〃 崔炳漢△급식기획〃 董松鶴△수매2〃 盧熙錫△단체급식사업단장 李重燦△전주공판장장 鄭良煥△광주〃 朴東守△바다마트신도림점장 智東勳△〃탄현점장 朴龍極△〃춘천점장 張順鍾△〃김포점장 李英九△〃신장점장 崔庠善△〃서현점장 李承奎△〃강서점장 黃奭△〃일산점장 金珍旭■ 재능대학 △교학처장 尹顯民△기획〃 李承厚△산학협력〃 郭七星△도서관장 崔炳珍■ 아시아경제신문 △회장비서실장 이추력△온라인총괄국 기획실장(부국장대우) 박종일■ 한국철도시설공단 ◇부장 전보 △비서실장 신철수△건설본부 중부권PM팀 중앙선PM 손병두△〃 서부권PM팀 장항선PM 김영하△〃 전라선PM 양동한△〃 광역철도PM팀 경의선PM 이만수△〃 경부고속철도PM팀 PM 김종헌△수도권지역본부 경의선T/F팀장 김일섭△영남지역본부 경부고속철도T/F팀 총괄관리 공기원△〃 〃 1구간 최태수△〃 〃 2구간 이우희△〃 〃 3구간 우영근△〃 〃 4구간 이동호△〃 〃 5구간 오세영△호남지역본부 전라선T/F팀장 김계웅△충청지역본부 장항선〃 이태균△강원지역본부 중앙선〃 석호영△건설본부 건설계획팀 건설계획파트 김순일△〃 〃 일반철도조정파트 기인도△〃 동부권PM팀 이종윤 이병용 정상국△〃 광역철도PM팀 김상학 장석봉△〃 남북민자PM팀 민자계획파트 최승선△〃 남북민자PM팀 PM 김동엽 신재열 최진환 김상복△청사건립추진단 전기담당 김영곤△기술본부 궤도기술팀 장비파트 김운현△〃 건축기지기술팀 건축기지계획파트 김도원△경영지원본부 총무팀 총무파트 장익주△고객만족지원단 고객만족팀 현장고객파트 권오환△〃 품질경영팀 품질지원파트 이억한△미래사업추진단 사업기획팀 정책파트 노병국△수도권지역본부 품질안전팀장 김승영△〃 시설관리팀 시설관리파트 박진우△〃 건설1팀 토목파트 여호관△〃 전철전력파트 최영만△〃 신호통신파트 김상태△〃 차량기지파트 조봉희△〃 건설2팀 전철전력파트 김은태△영남지역본부 시설관리팀 용지파트 정종생△호남지역본부 재산관리팀장 김성보△〃 품질안전〃 유병남△〃 공사관리〃 박종필△〃 건축〃 권용진△〃 전기〃 신현상△충청지역본부 공사관리〃 한종석△〃 토목궤도〃 김영철△〃 건축〃 이명근△〃 전기〃 이기창△강원지역본부 공사관리〃 김연광△〃 토목궤도〃 양성직△〃 건축〃 정영수△중앙궤도기술단 궤도시설〃 정철△〃 장비〃 성시영△대전시 파견 김성주△철도협력관 최영복■ 국민건강보험공단 총무상무이사 李俊根
  • 경남 남해안 멸치 ‘흉년’

    경남 남해안 멸치 ‘흉년’

    남해안 멸치잡이 업계가 시름에 빠졌다.3∼6월 금어기가 끝나자 경남에 선적을 둔 68개 선단이 지난달 1일 일제히 출어했지만 어군(멸치떼)이 형성되지 않아 ‘만선(滿船)의 꿈’이 깨졌다. 경남 거제와 통영 욕지도, 남해 세존도 부근은 국내 멸치 생산량의 절반을 잡는 최대 어장이다. 반면 서해안은 유례없는 멸치 풍어로 위판장이 들썩이고 있다. ●강우량 적어 염분농도 높아져 3일 경남도에 따르면 멸치잡이가 시작된 지난 한달간 어획량은 3147t에 불과, 지난해 같은 기간 4511t에 비해 무려 1364t(30.2%)이나 줄었다. 위판액도 121억 8700만원에 그쳤다. 지난해 166억 1800만원과 비교하면 26.7% 줄어들었다. 멸치 어획 부진은 지난 장마때 강우량 부족으로 염분 농도가 높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수온은 섭씨 24도로 적당한 편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일본 나가사키 지방 어장이 예년에 비해 10여일 늦게 형성된 것으로 미뤄 우리나라도 그만큼 늦을 것”이라며 “수온이 섭씨 26도로 오르면 어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어민들은 “욕지도 남쪽의 대규모 모래 채취장 때문에 멸치떼의 회유로가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제주쪽에서 올라오는 멸치떼가 욕지도쪽으로 오다 뻘물을 피해 서해로 가거나 동해로 간다는 것이다. ●어군 찾아 먼곳까지 출어… 경비 급증 어민들은 어획 부진에 멸치떼를 찾아 다니면서 늘어난 출어 경비로 허리가 휜다. 하루 700만원 정도 들지만 요즘처럼 이동거리가 길어지면 1000만원까지 치솟는다. 멸치잡이 선단은 통상 5척으로 구성되며, 조업 인원은 30여명. 멸치떼를 찾는 어탐선 1척과 멸치를 잡는 본선(작업선) 2척, 잡은 멸치를 즉석에서 삶는 가공선, 삶은 멸치를 육지의 건조장으로 옮기는 운반선 등으로 역할이 나눠져 있다. 기선권현망수협 관계자는 “서해에는 멸치가 풍어이고, 동해에서도 잡히고 있는데 유독 남해에만 어군이 형성되지 않는다.”면서 “울산까지 나가야 겨우 멸치 비늘을 구경할 수 있다.”고 푸념했다. ●전북 서해안은 멸치떼 몰려 어획량 2배로 남해와 달리 전북 고군산군도 주변에는 대형 어군이 형성돼 군산수협과 부안수협 위판장은 활기가 넘친다. 지난달 어획량은 715t으로 지난해 360t의 2배 정도다. 서해에 멸치 어군이 형성되는 것은 산란이 활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산란기 군산과 부안지역 멸치알 분포밀도를 조사한 결과, 바닷물 1㎥당 189개로 지난해 125개보다 64개가 많아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산란기인 5월의 수온이 섭씨 15도 이상이며, 염분농도가 30% 이상 생육에 알맞고, 특히 먹이생물이 풍부해 어미의 회유량이 늘면서 산란량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 서해안에 대형 멸치어군이 형성되자 월경 조업을 우려한 해양경찰이 대책마련에 나서는 등 풍어의 분위기가 완연하다. 통영 이정규·군산 임송학기자 jeong@seoul.co.kr [용어클릭] ●멸치 종류와 금어기 멸치는 1년생이다. 주로 4·5월에 산란해 3∼6월이 금어기다. 금어기에도 정치망이나 유자망으로는 어획할 수 있으며, 이때 잡히는 봄멸치는 굵어 젓갈용으로 쓰지만 부산·경남 등지에서는 횟감으로도 인기다.7월1일부터 권현망어선의 조업이 시작되면 추석까지 계속한 뒤 대부분 철망한다. 추석 이후 겨울에 잡히는 멸치는 질이 떨어져 주로 사료용으로 팔린다. 서해와 동해에서도 멸치가 잡히지만 남해안 멸치를 최고로 친다. 서해는 수심이 얕아 멸치가 뻘을 먹기 때문에 버석거리고, 동해산은 색깔이 검고, 커서 맛이 떨어진다는 평이다.
  • 남해 전해상·동해 일부 태풍주의보

    북상 중인 제5호 태풍 ‘우사기(USAGI)’가 3일 일본 규슈 지방에 상륙해 남해안과 동해안 일부 지역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기상청은 2일 오후 9시를 기해 남해 동부 앞 바다와 동해 남부 전 해상에 태풍주의보를 내리고, 오후 11시를 기해 태풍주의보를 울릉도와 독도, 남해 전 해상, 동해 중부 먼 바다 등으로 확대했다. 경북 영덕·울진·포항·경주와 부산, 울산, 경남 통영·거제 등에는 강풍주의보도 발효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우사기’는 3일 오전 9시쯤 부산 동쪽 300㎞ 부근에서 독도 동해안 쪽으로 빠져나가겠지만 강풍의 반경이 250∼300㎞에 달해 경상도 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 우리나라가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3일 오후 9시까지 울릉도와 독도에는 30∼70㎜, 경상도 해안 지역에는 10∼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우사기는 중심기압 97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에 초속 33m의 강풍을 동반한 중형 태풍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먹을거리 산책] 농어

    [먹을거리 산책] 농어

    ●농어는 이런 것 농어가 제철을 맞았다. 겨울철에는 산란을 위해 깊은 바다에 서식하다가 여름철에는 먹이를 찾아 근해로 모이기 때문이다. 민간요법에서는 허약체질에 효과가 있다며 보신제로 이용한다. 비타민 A와 D가 풍부하고, 피부병, 동맥경화와 당뇨병에 좋다. 주로 횟감으로 사용된다. ●자연산과 양식의 차이는 자연산 농어는 전남 여수, 충청 서산에서 잡힌다.3㎏짜리 한 마리가 7만 5000원선,5㎏짜리는 15만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양식은 중국·일본이나 경남 통영에서 출하된다. 중국산이 84%, 일본산이 15%, 통영산이 1%의 비중이다. 양식은 일본산을 최고 등급으로, 중국산과 통영산을 보통 등급으로 평가한다. 가격은 한 마리(1.5㎏)가 국내산이 1만 5000원, 일본산과 중국산은 각각 1만 8000원,1만 3500원 정도다. 자연산은 양식에 비해 검은 색깔이 연하고, 겉모양새가 매끄럽게 잘 빠져있다. 꼬리지느러미는 부드럽고, 약간 길다. 일본산은 표면에 광택이 있고 통통한 편이다. 중국산은 표면이 다소 거칠다. 국내산은 검은 색깔이 더 진하다. ●맛있는 농어는 일단 큰 것을 좋은 농어로 치지만, 몸집이 클수록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보통 자연산은 3㎏ 이상, 양식은 1.5㎏ 정도 되는 것이 적당하다. 선도는 눈의 투명도와 표면의 광택 정도를 보고 판단한다. 몸매가 잘빠진 것이 맛도 좋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윤영돈 과장
  • 쥐치로 해파리떼 퇴치

    부산 해운대구가 바다의 불청객인 독성 해파리떼 퇴치를 위해 천적인 쥐치를 투입,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해운대구는 27일 해파리 퇴치를 위해 천적으로 알려진 말쥐치 새끼 5만 마리를 경남 통영의 양식장에서 구입, 다음달 7일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 앞바다에 방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쥐치를 투입해 해파리를 퇴치하겠다는 아이디어는 국립수산과학원의 연구결과에서 힌트를 얻었다. 구청 관계자는 “국립수산과학원이 수조에 해파리와 말쥐치를 함께 넣어 실험한 결과 말쥐치가 해파리를 잡아먹는 것으로 확인돼 이같은 방안을 강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는 해파리 퇴치를 위해 쌍끌이어선과 뜰채 등을 이용해 포획에 나서고 있으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한편 해운대해수욕장에는 23일 해파리떼가 첫 출현해 피서객 15명이 피해를 입는 등 부산의 주요 해수욕장에 해파리 출현이 잇따르고 있다. 부산시소방본부는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한 부산의 7개 해수욕장에 해파리 출현 경보를 발령하는 한편 해파리 경보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영호남 단체장 “차라리 폐쇄” 반발

    “도로를 확장하지 않으려면 차라리 폐쇄하라.” 정부가 88고속도로 확·포장공사를 추진하다 돌연 중단하자 이 도로가 지나는 영·호남지역 7개 자치단체장이 고속도로 폐쇄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 자치단체장은 지난 20일 건설교통부와 기획예산처를 방문한 자리에서 내년도 88고속도로 확·포장 공사비(2조원)가 당초 계획과 달리 100억원만 반영된 사실을 확인, 발끈하고 나섰다. 천사령 경남 함양군수는 22일 “88고속도로는 후진적 도로 구조로 인해 전국 고속도로 중 교통사고 치사율이 가장 높다.”면서 “정부는 당초 약속대로 확·포장 공사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력 요청했다.7개 지자체는 공동대책위를 구성해 행동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정부의 대응에 따라 고속도로 점거·시위도 불사할 움직임이다.●치사율 31.7% ‘죽음의 도로’ 88고속도로는 1981년 신 군부가 영·호남 화합이라는 목적으로 개설한 국내 유일의 왕복 2차선 고속도로. 광주∼대구간 170.6㎞ 구간을 시멘트로 포장,1984년 개통됐다. 당시 부실한 설계로 도로 폭이 좁고, 급경사와 급커브가 많아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데다 중앙 분리대마저 없어 치사율이 높아 ‘죽음의 도로’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 함양군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이 고속도로에서 139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442명이 사망, 치사율이 31.7%에 달한다. 다른 고속도로의 3배다. 통행료가 다른 고속도로의 절반이지만 운전자들은 이같은 악조건 때문에 통행을 기피한다. 축산업을 하는 최모(53·함양군)씨는 “이 도로를 운행하면 소가 스트레스를 받아 체중이 10∼20㎏이나 줄어 값을 제대로 못 받는다.”면서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이 도로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정부,“경제성 없어 확·포장 못한다” 주민들의 민원으로 정부는 2001년 사업비 2조 4854억원으로 경북 고령∼전남 담양간 142.7㎞를 2010년까지 4차로로 확·포장한다고 발표했다. 대구∼고령 구간과 광주∼담양간 28.3㎞는 2006년말 확장, 개통됐다. 건교부는 2004년 용역비 493억원으로 기본계획을 수립, 실시설계 및 환경·교통영향 평가까지 마치고,2008년 착공 목표로 편입부지에 대한 보상작업을 진행하다 최근 중단했다. 국가 기간교통망 수정계획(안) 연구용역에서 경제성이 떨어지고, 광주∼대구간 동·서 횡단철도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정부가 태도를 바꿨다. 천 군수는 “88고속도로의 통행량이 적은 것은 도로가 좁고 위험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뒤 “도로구조가 개선되면 영·호남 교류가 활발해져 통행량도 늘어날 것”이라며 예정대로 착공할 것을 촉구했다.함양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45일서 21일로 단축

    경기도내에서 이뤄지는 교통영향평가 기간이 대폭 단축돼 각종 개발 및 건설사업 추진이 빨라지게 됐다. 도는 19일 평균 45일 걸리던 교통영향평가 기간을 21일 이내로 단축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업 인·허가 기관인 각 시·군이 사업시행자로부터 제출받은 교통영향평가서를 경기도에 보내면 사전검토와 보완요구, 교통영향심의위원회 심의 등 8단계를 거쳐 최종 평가 결과를 시·군에 통보해주고 있다. 그런데 이 기간이 평균 45일 이상 걸려 사업자들의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주 1회만 열던 심의위원회를 주 2회로 확대, 개최하고 11∼12일 걸리던 사전검토 및 보완요청 기간을 2일로 단축하는 등 단계별 처리기간을 대폭 줄일 예정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통영 사량도 2010년 수돗물 공급

    만성적인 물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는 경남 통영시 사량도에 ‘남강물’이 공급된다. 통영시는 19일 남강계통 광역상수도사업이 사량도까지 확장돼 내년에 착공,2010년 마무리된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환경부가 추진 중인 도서지역 식수원 신규 개발사업으로 국비와 도비, 시비 등 82억원이 투입된다. 산양읍 풍화리에서 사량도까지 9㎞를 해저관로로 연결하고, 섬에는 마을마다 수돗물을 공급할 수도관 53㎞가 새로 매설된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부속섬인 수우도를 제외한 사량도 전역 13개 마을 911가구에 24시간 상수도가 공급된다. 사량도 주민들은 지금까지 지하수나 계곡물, 빗물 등을 모아 식수나 생활용수로 사용해 왔다.통영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공병호가 본 ‘10년뒤 한국’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공병호가 본 ‘10년뒤 한국’

    2017년의 우리 사회는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까. 앞으로 10년을 내다보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지난 10년, 그러니까 외환위기를 맞았던 1997년 이후 10여년 동안 우리 자신과 사회가 어떤 변화를 경험해왔는가를 살펴봄으로써 전체적인 모습을 그릴 수 있다. 급속한 변화 혹은 급변하는 환경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무성하지만 현재와 단절된 모습의 엄청나게 변화된 미래보다는 충분히 예상 가능한 점진적으로 변화된 미래상이 더 올바를 것이다. 어느 누구도 미래를 정확히 내다볼 수 없지만, 이 글에서는 현재를 바탕으로 조심스럽게 미래를 특징지을 수 있는 중요한 트렌드를 정리해보려고 한다. 첫째, 인구 구성비 변화가 한국 경제의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또렷해질 것이다. 다시 말하면 잠재성장률의 하락을 피할 수 없을 것이며, 한국 경제는 서서히 역동성을 상실해 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노령인구의 증가와 생산 가능인구의 감소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2006년 말 한국개발연구원은 ‘인구 구조 고령화의 경제 사회적 파급 효과와 대응 과제’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2003년부터 2050년까지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전망하고 있다.2020년대에는 연 2.91%,2030년대는 연 1.60%,2040년대는 연 0.74%로 계속적으로 저성장 국가로 한국이 탈바꿈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0년대의 잠재성장률이 4%인 점을 고려하면 30년동안 거의 제로 퍼센트에 가까운 성장률로 떨어질 전망이다. 물론 이민의 증가 추세, 한반도의 통일, 제도개혁의 향방 등에 따라서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앞으로 10년동안 잠재성장률은 점점 떨어지는 추세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사회에서 1955년부터 1963년까지 1차 베이비부머 세대의 수는 무려 500만명이나 된다. 이들의 은퇴가 기정 사실로 자리를 잡게 되는 2015년과 2020년에 65세 이상의 인구 비중은 각각 12.9%와 15.6%로 높아지게 된다. 반면 14세 이상의 인구 수는 각각 13.7%와 12.4%로 떨어지게 된다. 지난해의 65세 이상 인구와 14세 이하의 인구 비중이 각각 9.5%와 18.6%를 차지하였음을 고려하면 인구 구성비의 전체적인 윤곽을 파악할 수 있다. 이런 추세가 경제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이 가시화되는 현상을 목격하는 10년이 될 것이다. 둘째, 중국 경제력의 급속한 성장은 한국 사회의 곳곳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특히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다. 미래는 현재 진행형이다. 한국 제조업이 당면하게 될 10년은 최근 중국 자동차 업계의 근황을 전하는 한 베이징 주재 특파원의 다음과 같은 기사에서 유추해 볼 수 있다. “대당 600만원대의 초저가 중국산 소형차가 2008년부터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미국 기술로 만들어져 기존 중국산 차보다 품질은 월등히 좋지만 값싼 노동력을 이용한 저렴한 차종이어서 ‘한국차 킬러’가 될 가능성이 많다. 미국 3위 자동차회사인 크라이슬러의 톰 라소다 사장은 7월4일 베이징에서 중국 1위 토종 자동차 회사인 치루이(Cherry)의 인퉁야오 회장과 소형차 공동개발에 관한 협정문에 서명했다. 치루이자동차는 이날 유럽시장과도 수출 계약을 했다.” 어중간한 가격에 어중간한 상품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많은 제조업들이 어려움을 경험하게 될 것이며, 구조조정의 와중에 휩쓸려 들어가게 될 것이다. 생존을 위한 제조 기업들의 중국, 인도 그 밖의 제3국으로의 이동과 같은 현지화 전략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특별한 상황이 전개되지 않는 한 한국 사회에서 성장률을 높이고 실업률을 크게 낮추는 일이 점점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특별한 스킬(기술)이나 지식을 갖추지 못하고 해외 시장에서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젊은이들의 일자리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런 현상 자체가 저성장과 고실업 현상의 심화에 힘을 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산업은 한국 제조업의 상징적인 분야이다. 자동차 산업은 한국의 제조업이 당면하게 될 미래의 모습을 시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노사관계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면, 상황은 반전될 수도 있겠지만 현재와 같은 상황이 계속되는 한 한국 제조업의 샌드위치 상황과 위기론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국 산업의 최대 수혜자는 한국의 소비자가 될 것이다. 한국 소비자들은 저렴한 중국산 상품으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를 톡톡히 누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셋째, 앞으로 10년은 위기감의 증대와 혁신에 대한 각성을 사회 전체가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시대의 변화를 제대로 읽고 추진력을 가진 지도자의 선택에 한국이 성공한다면, 한국은 기대 밖의 변화 혁신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수 있다. 이는 한국의 상황을 크게 호전시킬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위기 상황은 늘 부정적인 면만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어중간한 상품 생산이 가져다주는 어려움은 반대로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한국 사회 전체에 혁신 필요성을 크게 부각시킬 것이다. 이에 따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산성 향상과 창의적인 발상을 위한 제도개혁과 분위기 일신과 같은 혁신 능력 강화를 가져올 것이다. 특히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제도의 개혁에 대한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될 것이다.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게 될 변수는 초·중·고 학생뿐만 아니라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계속 증가 추세에 있는 해외 유학생들이다. 이들은 한국의 교육 제도 개혁에 일조를 하게 될 것이다. 교육 수요자들의 발로 뛰는 투표가 변화와 혁신에 대한 움직임을 가져오고 이런 요구를 정치인들이 수용하는 방식으로 한국 교육이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창의적 인재의 양성을 가능하게 하는 교육제도의 개혁이 성공하고 사회 전반에 걸친 혁신 운동이 성과를 거둔다면 잠재성장률의 하락을 상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역시 제도개혁의 방향이 한국의 앞으로 10년 모습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게 되는데, 이는 정치 지도자의 선택이 결정적이라 할 수 있다. 미래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기 때문에 더더욱 지도자의 선택에서 한국인들이 보여주는 지혜에 의존하는 바가 크다 할 수 있다. 넷째, 한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은 더욱 힘을 받을 것이다. 이런 와중에서 걸출한 성과를 거두는 기업들이 상당 수 등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해외 시장 개척은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중견기업에까지 확산될 것이다. 업종도 제조업뿐만 아니라 서비스업까지 내수 시장에서 실력을 점검 받은 기업들 가운데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공하는 기업들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사회의 그 어떤 분야보다도 한국 기업의 생존과 성장 능력에 후한 점수를 줄 수 있다. 다섯째, 금융업의 눈부신 성장은 앞으로 10년을 특징짓는 또 하나의 트렌드가 될 것이다. 그동안 제조업의 보조자 역할을 맡아왔던 한국 금융업은 외환위기의 쓰라린 경험에 바탕을 두고 자본통합법 등과 같은 제도 개혁에 힘입어서 큰 성장을 거두게 될 것이다. 일부 기업들의 경우에는 해외 시장 개척에도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금융업의 성장은 금융업 자체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음을 뜻한다. 특히 자산 운용 분야에서 걸출한 성과를 거두는 금융업의 등장은 투자자들의 부가가치 창출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자율이 주어졌을 때 한국인들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어들일 수 있는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사례가 앞으로 한국의 금융업이 될 것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외에 앞으로 유럽, 아세안, 일본, 중국 등과의 협정이 부분적으로 성사됨으로써 한국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는 크게 확장될 것이다. 자율, 창의, 개방, 도전 등과 같은 시대정신이 다시 한번 한국 사회의 중심을 차지할 수 있다면, 한국인들은 과거의 부진을 씻고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미래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공병호는 대표적 자유주의자다.1990년대 말 한국경제연구원 산하 자유기업센터 소장으로 있으면서 경쟁에 기반한 시장 논리를 거침없이 설파, 이름을 알렸다. 경남 통영이 고향이다.“멸치잡이를 하던 아버지 덕분에 일찍이 자본주의의 치열함을 깨달았다.”는 게 본인의 고백이다. 고려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라이스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2000년 3월 인티즌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최고경영자(CEO)로 변신했다. 코아정보시스템 사장을 잠깐 맡기도 했다.2001년 10월 개인 이름을 브랜드로 내건 지금의 경영연구소(공병호 경영연구소)를 세웠다. 외부 강연과 경영 컨설팅, 책 등을 쓰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 공무원 해외출장 ‘검은 거래’

    공무원들의 해외 출장 과정에서 업체와의 ‘검은 거래’가 자주 동원된 사실이 적발됐다. 여행 경비를 설계 내역서에 숨겨 써넣거나 계약 업체가 경비를 부담하도록 시방서에 명기, 되돌려받아 사용했다.경비를 내역서에 미처 올리지 못한 것은 계약업체가 부담한 뒤 설계 변경시 이 경비를 반영, 갚아주기도 했다. 이 사실들은 12일 경남도가 최근 실시한 시·군 종합감사 결과 드러났다. 정부가 공무원과 민간기업의 유착을 방지하기 위해 2003년 ‘공무원 행동강령’을 제정한 이후 편법이 줄었지만 상당수 지자체에는 아직 관행으로 이어져 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해 문화의 전당 건립공사 담당 공무원 4명은 2005년 4월과 5월 시공업체가 부담한 1600여만원으로 미국, 프랑스, 벨기에 등을 다녀왔다. 또 다른 부서 7급 공무원 1명도 지난해 2월 계약 업체가 부담한 항공료 및 체재비 등 500만원으로 영국과 아일랜드·독일 등으로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밝혀졌다. 통영시 공무원과 시의원, 용역업체 관계자 등 7명도 2005년 선진지 연수 명목의 일본 여행비 1100만원을 용역업체에 부담시켰다. 시는 해외 출장비 명목으로 1000만원을 설계변경시 반영해 갚았다. 밀양시 공무원 3명도 선진 GIS 마인드 제고 및 기술습득을 위한 해외연수 경비를 통신공사업체에 부담시켰다가 지난해 감사에서 지적됐다.이같은 편법은 해외여행 경비를 예산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데다 계획수립 및 심사·허가 등 까다로운 승인 절차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해외 출장비를 노출시켰다가 의회 심사과정에서 삭감될 것을 우려하는 것도 이유다. 도 감사 관계자는 “공무원들의 편법적인 해외 여행은 잘못된 관행으로 개선돼야 한다.”면서 “지자체가 승인과정에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여부를 따지지 않은 부분은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처벌하기에는 현실적인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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