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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 외딴섬 ‘추도’의 겨울

    남해 외딴섬 ‘추도’의 겨울

    해마다 겨울이면 전체가 물메기덕장으로 변하는 섬이 있다고 했습니다. 큰놈들은 얼추 아기 기저귀만 해서 물메기 말리는 풍경이 겨울 추위를 떨쳐버릴 만큼 넉넉해 보인다고도 했지요. 경남 통영의 난바다에 뜬 섬, 추도(楸島) 이야기입니다. 추도 사람들은 물메기 등을 따고, 널고, 말리고, 펴고, 열 마리 한 축으로 묶는 일을 제철 석 달 동안 쉬지 않고 되풀이합니다. 엄동설한을 마다 않는 그 정성은 고스란히 맛이 되지요. 통영 사람들은 그렇게 만들어진 추도 메기를 장독대 등에 보관했다가 설날 제삿상에 올리기도 하고, 곶감 빼먹듯 겨우내 조금씩 꺼내 먹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독에 넣어둔 추도 메기가 바닥을 드러낼 쯤 푸른 봄이 찾아오는 거지요. 거제 외포항에선 긴 방파제 전체가 대구덕장으로 변한 이색적인 풍경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펄떡대는 대구들이 파란 바다 위에 내걸린 모습, 상상이 되십니까. 오전 7시. 해가 뜨는 시각이다. 통영여객터미널은 이때가 가장 번잡하다. 주변 섬들로 향하는 배들이 대부분 이 시간대를 전후해 출발하기 때문이다. 추도는 가깝다. 통영에서 한 시간 남짓 걸린다. 관광객들에게는 그게 장점이다. 이른 아침, 배를 타고 들어가 섬을 한 바퀴 둘러본 뒤, 오후에 배를 타고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숙박하는 것도 좋다. 오후 배로 들어가 하룻밤 잔 뒤 다음 날 아침 일찍 나올 수 있다. 남해 난바다에 떠있는 섬이니, 날씨만 좋다면 해넘이와 해돋이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여객선에서 마주한 새벽 풍경이 기막히다. 멀리 한산도 등 섬 위로 빠알간 해가 얼굴을 내민다. 바다도 덩달아 붉게 충혈됐다. 배는 새벽이 선사하는 몽환적인 파란빛과 붉은 여명의 경계를 내달린다. 속도는 느리다. 통영에서 14㎞ 남짓 떨어진 추도까지 한 시간이 넘게 걸리니 말이다. 한 시간여 금파(波)를 헤친 배가 미조마을에 승객들을 내려놓았다. 섬의 첫인상은 평이하다. 불퉁스러운 표정으로 배에서 물건을 싣고 내리는 섬 사내들과 초점 없는 시선으로 뭍 사람들을 구경하는 촌로들, 그리고 겅중대며 뛰어다니는 검둥개까지, 외딴 섬의 전형적인 풍모다. 한데 도드라진 풍경 하나가 이방인의 시선을 끈다. 물메기덕장이다. 강원도 황태덕장처럼, 물메기를 말리는 곳이다. 한곳에 몰려 있는 황태덕장과 달리 물메기덕장은 마을 곳곳에 퍼져 있다. 게딱지만 한 공간이라도 있다면 어디건 물메기덕장이 된다. 선착장에서 마을로 오르는 고샅길이며 골목 여기저기 물메기로 꽉꽉 찼다. 심지어 집 지붕 위에서도 물메기들이 꾸덕꾸덕 말라간다. 잡아서 널기까지의 과정이 힘들지, 말리는 일이야 어려울 게 없다. 덕장에 걸어 놓으면 볕과 바닷바람이 알아서 말린다. 섬 주민 박금도(75)씨는 올해 물메기가 최고 조황이라고 했다. 자신을 포함해 4대째 추도에서 물메기를 잡고 있다는 그의 설명은 걸쭉하고 시원시원하다. “미기(물메기)는 (바닷)물이 뜨시면 안 나. 추붜야 나오지. 올겨울에 유난히 추붜가 (물메기가) 마이 났지.” 추도는 물메기의 고향이다. 통영 등에서 판매되는 물메기의 팔할은 추도산이란 말이 있을 정도다. 물메기는 우리나라 모든 바다에서 난다. 그런데 왜 하필 추도일까. 추도 앞바다가 산란지라는 설명이 설득력 있어 보인다. 동중국해 등에서 여름을 난 물메기는 겨울이면 산란을 위해 한국 연안을 찾는데, 그곳이 바로 추도 인근 해역이라는 것이다. 한겨울의 물메기가 맛있는 것은 산란을 위해 살을 찌우기 때문이다. 물메기 수명은 1년 남짓. 대부분 산란을 마친 뒤 죽는다. 추도 사람들은 물메기란 표현을 내심 싫어한다. 조경렬(68) 대항마을 이장은 “그기 미기(메기)지 왜 물메기고?”라며 마뜩잖다는 표정이다. 오래전부터 섬 사람들에게 불려온 이름이 더 가치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주민들이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게 또 있다. 뭍사람들이 흔히 ‘옛날에는 물메기를 생선으로 취급하지 않아 잡혀도 그냥 버렸다’고 평가절하하는데, 이게 틀렸다는 거다. 조 이장은 “여기선 (물메기를)버리지 않았다고. 묵고 살 것도 없었는데 애써 잡은 걸 와 버리겠노?”라며 아쉬워했다. 지금처럼 귀한 대접은 아닐망정, 몹쓸 생선 취급하지는 않았다는 얘기다. 추도 어민들은 모두 대나무 통발로 물메기를 잡는다. 플라스틱 통발을 쓰는 다른 지역의 어선들에 견줘 환경친화적인 전통 어법을 고수하고 있는 셈이다. 그 탓에 대나무 통발을 수리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다. 11월 말쯤 마을 앞바다에 통발을 내린 뒤, 수선을 거듭하며 이듬해 3월까지 쓴다. 추도 사람들은 물메기가 본격적으로 나는 12월부터 2월까지, 3개월 정도 번 돈으로 1년을 버틴다. 올해는 어장 형성이 다소 늦어 12월 중순쯤부터 본격적으로 물메기가 나기 시작했다. 다행이라면, 예년에 견줘 훨씬 많은 양이 잡히고 있다는 것. 집집마다 3동(100마리)쯤 수확하는 건 흔하고 5~6동씩 잡는 날도 있다. 이른 아침에 조업을 나갔던 어선들은 점심 무렵 돌아온다. 남정네들이 배에서 물메기를 내리면 아낙들은 마을 우물가에 모여 이를 손질한다. 물메기의 등을 따 내장과 알, 아가미 등을 깨끗하게 발라낸다. 아가미와 알은 젓갈을 담고, 두툼한 몸체는 여러 번 민물에 씻은 뒤 덕장으로 보낸다. 핵심 포인트는 여느 바닷물고기와 달리 민물에 씻어 말린다는 것. 주민들은 “바닷물에 씻으면 짭아서 못 먹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물메기 손질은 일종의 품앗이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너나없이 돕는다. 품삯은 물메기로 받는다. 이 또한 오랜 전통이다. 섬 사람들에게 물메기는 현금과 다름없을 터. 1동에 두 마리가 묵계다. 물메기는 꼼칫과의 물고기답게 살이 흐물거린다. 섬 주민들은 회가 별미라며 ‘강추’하지만, 쫀득한 살점에 길들여진 도시인들에겐 어색할 수 있다. 맑은탕으로 끓인 국물은 더없이 시원하다. 매생이죽처럼 ‘술술’ 넘어간다. 남해 지역 술꾼들이 속풀이 음식으로 즐겨 먹었던 것도 그런 까닭이겠다. 물메기는 무엇보다 말려서 먹는 게 일품이다. 가격도 생물보다 훨씬 비싸다. 국에 넣어 끓이면 딱딱했던 물메기가 부드럽게 풀어지며 먹기 좋은 상태가 된다. 술안주로도 최고다. 굽거나 튀긴 다음 고추장 등에 찍어 먹는다. 말린 물메기는 택배의 경우 한 축(10마리)에 10만원부터 17만원까지 4등급으로 나눠 팔고 있다. 현지에서 사면 훨씬 싸다. 상품의 경우 10만원을 훌쩍 넘기지만, 하품은 4만~5만원짜리도 있다. 추도는 작은 섬 치고 은근히 볼거리가 많다. 무엇보다 물색이 곱다. 맑은 날이면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져 파란색 젤리처럼 보인다. 한 술 떠먹으면 입가에 파란 물감이 묻을 것 같다는 식의 농짓거리가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섬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겠다. 두 시간이면 넉넉하다. 추도는 ‘큰산’을 경계로 대항마을과 미조마을로 나뉜다. 외지인들이 종종 큰산을 ‘희망봉’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섬 주민들은 이를 영 탐탁지 않게 여긴다. 기암들로 이뤄진 해안은 인적 드문 섬 동쪽, 그러니까 샛개부터 펼쳐진다. 샛개 아래로 내려가 꼼꼼하게 살펴야 기골이 장대한 해안절벽과 만날 수 있다. 샛개는 해돋이 풍경이, 미조마을 용두암은 해넘이 풍경이 멋들어지다. 큰산 정상까지 오를 수도 있다. 다만 30년 넘게 사람의 발길이 끊겨 오르는 길이 녹록지는 않다. 큰산 정상엔 뜻밖에 너른 안부가 펼쳐져 있다. 사방을 병풍처럼 둘러친 나무들 사이로 남해의 쪽빛 바다가 얼굴을 내민다. 오르는 길에서 세월의 더께를 걷어 내면 옛 다랑논과 집들의 흔적이 튀어나온다. 조 이장은 농촌체험을 원하는 도시인들에게 작은 다랑논들을 임대한다든지, 큰산을 통해 미조와 대항마을을 잇는다든지 해서 섬 관광을 활성화시키고 싶다고 했다. 그때쯤 되면 오르기 수월하고 볼 것도 많은 ‘큰산’이 되지 않을까 싶다. 작은산엔 무인등대가 있다. 추도에서 오후 배로 통영에 나왔다면 반드시 산양일주도로에 들를 일이다. 맑은 날이면 피보다 붉은 노을과 만날 수 있다. 산양일주도로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은 달아공원이다. 예서 마주하는 남해 풍경이 장쾌하다. 당포대첩지 인근의 원항마을 해넘이 풍경도 빼어나다. 당포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함대가 왜구의 배 21척을 괴멸시킨 전승지다. 달아공원이 웅장하고 서사적이라면, ‘장군봉’ 중턱의 마을 언덕에서 맞는 해넘이는 한결 소박하고 서정적이다. 겨울 남해의 풍성한 맛과 만나고 싶다면 거제 장목면의 외포항으로 향하는 게 순서다. ‘대구의 본고장’쯤 되는 포구다. 대구는 동해안에 서식하다 겨울철 산란을 위해 남해안으로 내려오는데, 장목 앞바다가 그 길목 노릇을 한다. 해마다 12~2월이면 장목 일대에 대구어장이 형성된다. 대구는 수컷이 비싸다. 암컷은 알을 빼고 나면 먹을 게 별로 없기 때문이다. 맑은탕이야 익숙한 음식이고, 대구찜이 독특하다. 묵은 김치에 대구를 싼 다음 쪄 낸다. 외포항 주변 대부분의 식당들이 대구찜 2만 5000원, 맑은탕 1만 5000원(이상 1인분)을 받고 있다. 생대구 수컷 최상품은 6만~7만원선, 말린 대구는 2만 5000~5만원 선이다. 외포항에서 가거대교 방향으로 10분 남짓 가면 장목항이다. 적요한 포구에 들면 일부 혹은 전체가 노랗게 칠해진 배들이 눈에 띈다. 잠수기 어선들이다. 일반 어선과 달리 잠수부들이 바닷물 속에서 어패류를 캐는 것이 주업이다. 현지에선 ‘머구리’라고 부른다. 배가 한결같이 노란색인 건 ‘잠수부들이 바닷속에서 작업 중이니 지날 때 조심해 달라’는 경고의 뜻이다. 요즘 주로 나는 건 키조개와 대합 그리고 우럭(조개)이다. 특히 키조개는 관자가 가장 통통해지는 시기여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한 개 1000~1500원. 우럭은 1㎏에 1만 5000원선이다. 대합은 시세 차가 큰 편인데 1㎏에 1만 5000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포구 바로 앞의 ‘제1, 2구 잠수기 수협거제지소공판장’에서 살 수 있다. ■ 여행수첩 →가는 길:통영여객터미널(644-0364)에서 한려페리호가 오전 7시, 오후 2시 30분 추도까지 오간다. 오전 배는 미조마을을 먼저, 오후 배는 대항마을을 먼저 들른다. 어느 마을에서 타도 상관없지만, 시간 안배는 잘 해 두는 게 좋다. 어른 편도 7550원. 조경렬 이장(017-566-7115), 미조마을 심춘우 이장(010-9313-2628). →잘 곳:여관은 없다. 민박을 해야 한다. 하루 4만~5만원. 음식점도 없다. 민박집에서 주문해 먹어야 한다. 한 끼 7000원이다. 메기탕은 1만원. 샛개 쪽에 명리의 집(010-4571-7759) 펜션도 있다. 글 사진 통영·거제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인사]

    ■해양경찰청 ◇총경급△창의성과담당관 이명준△교육발전기획단장 장인식△해양경찰학교 총무과장 최정환△동해지방청 상황담당관 김인창△서해지방청 〃 유연식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운영지원본부장 이부현△홍보기획팀장 박광용 ■한국가스기술공사 ◇처장△총무회계 서관수△인사노무 이영하△정비기술 전우창△플랜트사업 황성수◇실·센터장△안전품질실 박창순△인재육성센터 이병호◇지사장△평택 홍세학△인천 김갑종△통영 김상돈△경인 홍광희△전북 이철호△경남 김주명 ■한국공항공사 ◇승진△마케팅실장 홍기효△서울지역본부 기술단장 박철한△제주지역본부 운영단장 김준△여수지사장 배선웅△사천〃 이창섭◇전보 <실장>△비서 이정문△홍보 김경화△운영보안 임귀섭△감사 이원정<서울지역본부>△운영단장 한열전<제주지역본부>△시설단장 강동원<항공기술훈련원>△인재개발실장 이미애<지사장>△대구 조현영△광주 권순구△포항 최광엽△군산 주민식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인권·안전정책센터장 박선영 ■강릉원주대 △기획협력처장 김만재
  • 경남 남해안 섬 10곳 관광명소 조성

    경남 남해안의 아름다운 섬 10곳이 관광 명소로 조성된다. 경남도는 22일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관광자원화 여건이 좋은 남해안 유인도 10곳을 골라 신비로운 섬 관광 명소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관광 명소를 조성하는 섬은 거제시 이수도와 내도, 통영시 한산도·비진도·연대도·매물도, 사천시 신수도·비토도, 남해군 조도·호도 등 10개 섬이다. 오는 6월 전문기관에 용역을 맡겨 종합계획을 마련한 뒤 내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2017년까지 5000억원(국비·지방비 각 1500억원, 민자 2000억원)을 들여 숙박·쇼핑·휴양·문화 등의 다양한 관광자원 시설을 설치한다. 섬마다 지역 특성을 살려 리조트와 콘도, 특산품 매장을 비롯한 숙박·쇼핑 시설과 한방휴양 및 치유센터, 워터파크, 해수·어촌체험 등 휴양·문화시설을 조성해 내륙 관광지와는 차별화된 색다른 여가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테마길과 전망대, 출렁다리, 자연생태 공원 등도 설치·조성된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는 특징 없는 개발에 따른 사업 실패와 환경훼손 등을 우려한다. 마산진해창원 환경운동연합 임희자 사무국장은 “섬이나 육지에서 관광개발이 주제나 특징 없이 추진되다 중단되거나 방치돼 환경만 훼손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미리 해당 지역 환경단체와 관련 전문가, 지역 주민 등의 의견을 폭넓게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국장은 “전문 용역기관에만 맡겨 개발계획을 세우면 현실성이 떨어지는 거창한 계획을 짤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도 관계자는 사업성 등을 꼼꼼하게 검토하고 섬의 자연환경이 훼손되지 않도록 환경영향평가 등을 철저하게 지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2020년까지 화력발전 1580만㎾ 늘린다

    2020년까지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를 이용한 화력발전 공급 용량을 1580만㎾ 늘린다. 20일 전력업계 등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6차 전력 수급 기본계획에 포함될 동양파워(강원 삼척 지역) 등 화력발전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 짓고 이같이 발전 용량을 확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오는 25일까지 탈락 업체들로부터 이의 신청을 받고 나서 이달 말쯤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원자력발전소 추가 건설 여부는 새 정부와 국민 의견을 더 수용한 뒤 확정하기로 했다. LNG 사업권을 획득한 기업은 GS EPS(충남 당진 복합5호기 95만㎾), 남부발전(울산 복합 40만㎾), 대우건설(대우 포천 1호기 94만㎾), SK E&S(여주 천연가스 95만㎾), 서부발전(신평택 3단계 90만㎾), 현대산업개발(통영 천연가스 1호기 92만㎾) 등 6곳이다. 석탄 발전소 사업권은 남동발전(영흥 7·8호기 174만㎾), 중부발전(신서천 1·2호기 100만㎾), SK건설(삼천포 NSP IPP 독립발전사업 1·2호기 200만㎾), 삼성물산(강릉 G-프로젝트 1·2호기 200만㎾) 동부하슬라파워(강릉 동부하슬라 1·2호기 200만㎾), 동양파워(삼척 동양파워 1·2호기 200만㎾) 등이 차지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예산 다툼에… ‘수지~신갈 도로’ 기약없는 표류

    예산 다툼에… ‘수지~신갈 도로’ 기약없는 표류

    경기 용인시가 10년 전 착공한 기흥구 보정동과 하갈동을 잇는 수지~신갈도로(6.23㎞, 왕복 4~6차선)가 기약 없이 표류하고 있다. 추가 공사비 부담 문제를 놓고 경기도와 용인시가 다툼을 벌이고 있는 탓이다. 17일 두 지자체에 따르면 이 도로는 수도권 남부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국토해양부 조정을 거쳐 도비 1100억원과 시비 1000억원 등 모두 21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2002년 5월 착공됐다. 그러나 2009년 6월 경기도 교통영향평가에서 차로 수가 2~4차선에서 4~6차선으로 확대되고 도로 총연장도 970m나 연장됐다. 건설비는 당초보다 1220억원 늘어난 3320억원이 됐다. 용인시는 2010년 10월 풍덕천사거리에서 경부고속도로 수원IC 주변 국도 42번 접속부까지 5.5㎞를 완공, 우선 개통했다. 그동안 2590억원을 투입했다. 문제는 늘어난 공사 비용을 누가 부담하느냐는 것이다. 용인시는 교통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확장된 42번 국도 접속부와 연결되는 나머지 구간을 연결하기 위해 착공 당시 약속한 예산 분담(경기도 51%, 용인시 49%) 비율에 따라 경기도에 추가 재원 400억원을 요청했다. 도는 그러나 당초 약속한 공사비 1100억원을 모두 지급했다며 추가 지원을 거부, 2011년 8월부터 공사가 6개월여 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도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60억원을 추가 지원했지만 사업비가 너무 부족해 공정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용인시는 설계 변경 추진 등을 통해 잔여 사업비를 650억원에서 140억원으로 크게 줄일 계획이다. 그래도 시가 올해 도에 요청한 78억원 가운데 반영된 예산은 10억원이라 내년 상반기 완공도 사실상 물 건너갔다. 용인시 관계자는 “이 도로는 수도권 남부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와 용인시가 51대 49의 비율로 예산을 분담해 건설하기로 약속했다”며 “도가 건설비를 부담해주지 않으면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이 도로가 용인시 도로임에도 약속대로 1160억원을 투입했고 올해도 1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며 “용인시가 지나친 욕심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변호사법 위반·횡령’ 노건평 징역5년 구형

    ‘변호사법 위반·횡령’ 노건평 징역5년 구형

    검찰이 변호사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71)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창원지검은 11일 창원지법 제4형사부(부장 권순호)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징역 5년과 추징금 13억 5000만원을 구형했다. 노씨는 최후진술에서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노씨의 변호인은 “변호사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가 없으며 업무상 횡령혐의는 빌려서 갚은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범죄 의도가 없는 만큼 무죄가 마땅하다”고 반박했다. 노씨는 고향 후배인 이모(47)씨와 함께 2007년 통영시 장평지구 공유수면 매립면허 취득과정에 개입해 S사 주식 9000주를 무상으로 받는 방식으로 13억 5000여만원의 이득을 취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 K사 대표와 공모해 2006년 1월, 김해 태광실업 땅을 시세보다 싸게 매입한 뒤 공장을 지어 되팔고 차액 중 13억 8000만원을 사용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5일에 열린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조선도시’ 통영 어쩌다가…

    조선산업의 불황으로 고용사정이 급격히 나빠진 경남 통영시가 고용노동부에 ‘고용개발촉진지구’ 지정을 신청했다. 고용개발촉진지구는 대량 실업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 고용노동부 장관이 고용정책기본법에 따라 ‘재난지역’으로 지정한 뒤 1년간 한시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 실업자 구제 혜택을 신속히 확대하는 제도다. 통영시는 8일 경남 지역고용심의회(위원장 홍준표 도지사)가 지난 4일 통영시의 고용개발촉진지구 신청안을 원안대로 심의·확정함에 따라 고용부에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앞서 이채필 고용부 장관은 통영지역 중소조선업 고용실태 점검 등을 위해 지난 4일 통영시를 방문해 ‘통영시 조선업 일자리 협의회’를 열고 지역 조선소 관계자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중소 조선업체 불황으로 통영 지역의 고용위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통영시를 고용개발촉진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중앙부처 장차관 등으로 구성된 고용정책심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20일쯤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통영이 고용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되면 경기 평택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통영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오늘은 ‘통영의 저커버그’… 내일은 ‘한국의 저커버그’

    오늘은 ‘통영의 저커버그’… 내일은 ‘한국의 저커버그’

    “개발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돼 페이스북 같은 벤처 회사를 만들고 싶어요.” 서울과학기술대 전자IT 미디어공학과에 잠재 능력 우수자로 선발돼 오는 3월 입학하는 김필권(19·경남 통영고)군. 그의 이력은 특이하고 화려하다.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심취해 경남도 정보올림피아드에서 중등부 금상과 고등부 2년 연속 은상을 받으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2월 대한민국 앱(애플리케이션) 아이디어 공모전에서는 200여개의 앱 가운데 영어단어를 복습시켜 주는 단어 암기 앱 ‘단어 외워 VOCA’로 청소년부 대상을 받기도 했다. 그의 실험은 계속됐다. 모교인 통영고 재학생에게 급식 식단을 알려주는 앱 ‘통고밥상’을 개발했다. 학교에 소문이 나면서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이름에서 따온 ‘통영의 저커버그’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김군은 이미 사업 현장에서 뛰고 있다. 서울 시내 장인들의 빵을 먹고 싶으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고객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주문받아 집까지 배달해 주는 사업에 개발자로 동참했다. 이는 전문가가 엄선한 상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새로운 개념의 유통 채널로 ‘큐레이션 커머스’라고 불린다. 지난해 10월 말 시작한 사업은 처음엔 주문이 하루 2~3건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그때의 20배 이상으로 늘었다. 학문 간 융합을 지향하는 대학 커리큘럼은 자신감이 충만한 김군에게 또 다른 기대를 주고 있다. “일하면서 다른 분야의 중요성을 깨달았어요. 평소엔 소프트웨어 공부만 했는데 대학에서는 하드웨어와 미디어에 걸쳐 융합적인 지식을 쌓고 싶어요. 좋아하는 일을 하면 언젠가는 반드시 성공한다는 믿음을 갖게 됐어요.”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통영 고용개발촉진지구로

    조선업계의 불황으로 고용 사정이 악화된 경남 통영시가 고용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된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4일 통영시를 방문해 지역 중소 조선소 관계자들을 만나 어려운 사정을 들었다. 이 장관은 “중소 조선업체의 불황으로 통영 지역의 고용위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앙과 지방 정부의 긴밀한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통영시를 고용개발촉진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통영시 전체 취업자 6만 4600명 가운데 24.3%(1만 5700명)가 조선업에 종사하고 있다. 조선업은 지역경제의 4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조선업이 통영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하지만 통영 시내 중소 조선소들이 수주가 줄어드는 바람에 잇따라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다. 고용부 장관이 지정하는 고용개발촉진지구는 대량 실업이 우려되는 지역을 고용정책기본법에 따라 지정해 1년간 한시적으로 예산을 투입, 실업자 구제 혜택을 확대하는 제도다. 2009년 쌍용차 사태를 겪은 경기 평택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고용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홈쇼핑 간장게장 알고보니 ‘세균 범벅’

    진미령·명가·심가네 등 유명 간장게장들이 대장균 수 기준치를 초과한 불량식품으로 조사됐다. ‘밥도둑’이 아니라 ‘세균투성이’인 셈이다. 한국소비자원은 3일 TV홈쇼핑과 소셜커머스에서 판매되는 게장·냉면의 위생상태를 검사한 결과 게장 14개 가운데 8개에서 세균 또는 대장균 수가 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진미령·대복·명가진미·심가네 간장게장, 통영·연평도 양념게장 등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정청에 행정처분도 요청했다. 냉면도 8개 제품을 검사했는데 송학식품의 ‘남자물냉면’에서 세균이 기준치보다 많이 검출됐다. 2010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안전사고 사례는 게장 77건, 냉면 45건에 이르렀다. 증상은 두드러기·발진·가려움 등 식중독(64건), 알레르기(50건), 치아 손상(3건), 어지러움 등 기타 증상(5건) 등이다. TV홈쇼핑이나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판매 식품은 대부분 따로 온도 조절을 하지 않는 일반 택배회사에서 배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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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복지부 △국립서울병원장 하규섭△국립공주병원장 이영문 ■고용노동부 △제조산재예방과장 김규석△노사협력정책〃 김영미△서울고용센터소장 오복수◇지청장△서울강남 황병룡△서울남부 임승순△인천북부 김명철△고양 김정호△평택 박광일△강릉 박윤기△원주 권구형△통영 김수곤△천안 주평식◇중앙노동위원회△조정과장 홍전표△법무지원〃 윤수경 ■방위사업청 ◇과장급△정보화기획담당관 최두봉<과장>△방산정책 손현영△표준기획 서형진<팀장>△조기경보통제기사업 이희성△전차장갑차사업 장응순△탄약사업 이철원△지휘통제감시정찰계약 김홍규△급식유류계약 강영현<교육파견>△통일교육원 한경수△국방대 윤여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해외지역과장 전난경 ■한국가스안전공사 ◇1급 승진 <처장>△기준 허영택△장치진단 김광용<지역본부장>△부산 안완식△충북 오병생△전북 윤시중△제주 양해명 ■한국광해관리공단 ◇실장△감사 백승권△운영지원 김선규△토양산림 김규원△수질지반 이상창△광해부담금 박종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경영기획실장 최치호△경영관리실장 강구인 ■한국문학번역원 ◇본부장△기획사업 김윤진△번역출판 권세훈△교육정보 고영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학술진흥본부장(과학확산실장 겸임) 오승원△과학기술나눔공동체 사무국장 권광인△정책연구소 전문위원 윤호식 ■순천향대 ◇부총장△교학 김홍진△경영 김승우△산학협력 김정식◇처장△교무 송병국△입학 조정기△기획 김국원△학생 이영상△진로개발 김기덕△국제교육교류 유병욱◇단·실장△산학협력단 김학민△대외협력실 원종원 ■서울대 ◇승진 <3급>△총장실장 김병오△학생지원과장 김상범△시설지원〃 민병곤<4급>△교무처 김기철△학생처 정기현△총무과장 윤화식△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 행정실장 이병근 ■서울대병원 △약제부장 김향숙△조제과장 한현주△보라매병원 약제부장 이용화 ■스포츠서울 ◇이사△광고국장 이성일△비서실장 최원협△대외협력〃 김진우◇이사대우△신사업 김선홍△사업단 강영기 김한석 이광희 홍헌표◇편집국△국장 이영규△부국장 성정은 류재규△체육1부장 위원석△체육2〃 이환범△연예부〃 김용습◇광고국△부국장 최성혁◇뉴미디어국△국장 박시정◇전략기획실△실장(부국장급) 김성배△콘텐츠혁신부장(부국장급) 조병모△전략부장 남태우◇대외협력실△기획부장 채승룡◇독자서비스국△국장 황범태◇유통사업부△부장 정태무 ■뉴시스 ◇승진△논설실장(정보사업본부장 겸임·이사) 황석순△편집국장 박민수◇전보△산업부장 김형기△경제〃 김재홍 ■외환은행 ◇신규 선임 <전무>△캐나다한국외환은행장 방기석<본부장>△준법감시본부 및 준법감시인 권길주 ■우리금융지주 ◇승진 <상무대우>△IR부 성우석△경영지원부 이준석 ■KB금융지주 ◇부사장 선임△KB생명보험 박광호◇상무 승진△KB생명보험 박상호△KB데이타시스템 정세환 ■국민카드 ◇승진△지원본부 상무 김준수△청주지점장 한용석 ■신한금융투자 ◇본부장 <신임>△강서영업 백명욱△국제/파생 이성구<전보>△홀세일그룹 신동철△강남영업 원종상△강북영업 남궁훈△멀티채널 송용태△IPS 김봉수△투자금융 겸 기업금융 최성권△리스크관리 이기욱△경영지원 김태성 ■아주캐피탈 ◇상무△오토기획담당 장영선△오토운영담당 최용배 ■이트레이드증권 ◇승진 <이사>△채널지원담당 엄기열 ■키움증권 ◇본부장△전략기획 겸 리테일총괄 황현순△투자운용 엄주성 ■한국전력기술 △미래전략처장 장진영△경영지원처장 이강진△정보전략실장 안승호△사업지원실장 장형식 ■동부제철 ◇부사장 승진△자금팀장 이윤원 ■일동제약 ◇사업부문장△글로벌 원장희△의원 나승일△병원 전걸순 ■삼진제약 ◇승진 <전무이사>△임원실 신태섭<이사대우>△영업관리부 방성훈△영업2본부 박수남 이규일△품질보증부 오갑진 ■국제약품 ◇승진△부사장 남태훈△전무 안재만△상무 남혜진△이사대우 서원 ■종근당 △전무 김광종△상무 김성곤△이사 최시영 박종대 유호성 ■종근당바이오 △이사 윤재훈 ■경보제약 △이사 이두원 ■종근당건강 △이사 최영빈 ■종근당산업 △상무 이수한 ■파라다이스 ◇승진△상무보 이세욱 ■파라다이스 카지노 ◇승진 <워커힐>△상무보 손일 윤주식 김선배<부산>△상무보 육관수 ■파라다이스 글로벌 건설 ◇승진△상무보 김동훈 ■BMW그룹 코리아 ◇상무△세일즈총괄 한상윤△마케팅총괄 이재준△애프터세일즈총괄 이윤모◇이사△본사 MINI 사업부 전승원△MINI코리아총괄 주양예◇매니저△홍보총괄 박혜영
  • [인사]

    ■기획재정부 △부가가치세제과장 김종옥△환경에너지세제〃 안덕수 ■지식경제부 △중견기업정책관 성윤모△강원지방우정청장 서석진 ■국세청 △서울지방국세청 감사관 김충국△〃 납세자보호담당관 이은항△중부지방국세청 감사관 양병수△〃 납세자보호담당관 신수원△국세공무원교육원 교수과장 구돈회◇국세청△정보개발1담당관 이제우△심사2담당관 김한년△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추진단 박석현 김대원<과장>△법무 임성빈△부가가치세 한재연△전자세원 천영익△소득지원 한동연△근로소득관리 박수영◇서울지방국세청 <과장>△운영지원 안홍기△신고분석1 이화순△국제조사2 오호선<조사1국>△조사2과장 김지훈△조사3과장 박종희<조사2국>△조사1과장 조태복△조사2과장 김상윤<조사3국>△조사관리과장 전재원△조사1과장 민주원<조사4국>△조사1과장 백순길△조사2과장 김갑식<세무서장>△마포 정인화△영등포 윤영석△강서 이용주△양천 이승수△구로 안병영△금천 이은재△삼성 박재형△역삼 임재원△성동 박영태△동대문 한창수△도봉 최남익△남인천 최신재△안양 서재룡△동안양 김창남△분당 허명재△이천 정희상△대전 유병욱△청주 김호영△천안 주을규△동대구 안강식△남대구 박재한△북대구 한창욱△중부산 석원창△수영 이수진△북부산 엄전중△금정 정계조<개청준비단장>△잠실 이해현△포천 고정욱◇중부지방국세청 <과장>△운영지원 김경수△신고분석2 고근수<조사1국>△조사1과장 장호강△조사2과장 류효석<조사2국>△조사1과장 이기철△조사관리과장 김오영<조사4국>△조사2과장 정동주△조사3과장 오광태◇지방국세청△대전 조사2국장 임동현△광주 조사1국장 박봉식△대구 세원분석국장 이정길△부산 감사관 하영남◇국세청△고객만족센터장 이종철△교육파견 한창욱 박병환<초임 세무서장>△춘천 이외형△원주 김광삼△홍천 류득현△영월 최영준△삼척 이재숙△속초 김정주△강릉 류덕환△동청주 안진흥△영동 김동석△공주 최시헌△논산 김대식△예산 장광순△광주 김성원△군산 김대훈△전주 이형진△목포 유희춘△포항 박정렬△안동 양철호△영주 안승국△영덕 김일현△울산 장동희△통영 박근석△거창 김태진[지방국세청]△대전 징세법무국장 김영진△대구 징세법무국장 주기섭△광주 세원분석국장 김성철 ■서울시교육청 ◇승진 <2급>△정독도서관장 이정우<3급>△총무과장 이경균△정책기획담당관 이권영△양천도서관장 김동령<4급>△학교지원과 홍사건△교육과학기술연수원 파견 최문환 백종대△고척도서관장 홍희경△종로〃 이숙희◇전보 <3급>△교육행정국장 이재하△남산도서관장 김수동△송파〃 구효중<4급>△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연주△공보담당관 김치정△감사관 김형진△총무과 조영권△정책기획담당관 김성국△교육자치〃 김종일△평생교육과장 김준희△평생교육과 최경호△학교지원과장 장명수△교육재정〃 박석문△서울시과학전시관 조형섭△서울시교육연수원 심재선△서울시학생체육관장 정연국△서울시교육시설관리사업소 강성태△고덕평생학습관장 이백렬[도서관장]△강서 안성옥△동대문 임갑식△어린이 유송숙[행정지원국장]△서부교육청 양기훈△남부교육청 김희선△북부교육청 이성용△강동교육청 안동호△강남교육청 권점식◇파견 <4급>△서울시교육협력관 박순복△서울시의회 교육협력관 박국천△교육과학기술연수원 박정숙 손영순 최문환 백종대 ■한국광물자원공사 △자원기반본부장 공봉성△기술연구원장(사업1단장 겸임) 채성근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역본부장△서울 이태형△부산 박경순△대구 김춘운△광주 김태백△대전 김필권△경인 조우현◇1급 <승진>△보험료부과체계개선단장 전용배[지사장]△노원 김왕수△춘천 홍성유△강릉 최원영△부산사하 한정길△포항남부 이종문△칠곡 이창표△청주서부 류상현△인천중부 조성희△인천서부 윤순석△시흥 곽지훈<전보>△건강보험정책연구원 부원장 노태호△일산병원 기획조정실장 김삼영[실장]△홍보 임재룡△법무지원 김대용△자격부과 조용기△납부지원 기세걸△보험급여 현재룡△급여관리 이규호[지사장]△중구 형성원△동대문 안희무△성북 박해용△서대문 장명수△강서 용왕식△영등포남부 나필균△동작 오인환△서초남부 정영숙△창원중부 김대원△김해 김성재△대구중부 문덕채△전주남부 장관형△천안 권경주△인천계양 이성수△수원동부 임무종△평택 박노서△김포 정홍기<상위직 전보>△고객지원실장 김선옥△제주지사장 김석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실장△약제관리 강경수△분류체계관리 이충섭△심사1 최현숙△심사2 박혜숙△평가기획 김계숙△급여평가 강지선△자원평가 김수인△급여조사 진덕희◇센터장△통계정보 강평원△자동차보험심사 김재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연구소장△국가슈퍼컴퓨팅 이지수△첨단정보 한선화△정보분석 문영호◇센터장△슈퍼컴퓨팅서비스 조민△슈퍼컴퓨팅융합연구 조금원△첨단연구망 이혁로△정보서비스 최호남△NTIS 김재수△소프트웨어연구 성원경△기술정보분석 유재영△산업정보분석 손종구△중소기업정보지원 최현규△국가나노기술정책 김창우◇부장△미래정책연구 이필우△기획 김창목△행정 정겸웅△감사 이상준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지원단장 이운형◇실장△동반성장실 양찬회△인력정책 전현호 △교육기획 강삼중◇팀장△총무회계 강형덕△협력지원 정경은△조사통계 이창희△공동사업 임춘호△공공구매지원 김용부△문화경영 오진균△공제대출 강명구△노란우산공제기획 정일훈△외국인력 김한수△보증사업 정욱조◇지역본부장△부산울산 정인호△대전충남 이원섭△강원 박용만△충북 조인희△제주 유광수 ■한국외국어대 △중국어대학장 박재우△일본어〃 최재철△글로벌경영〃 권석균△사범〃 신형욱△교육대학원장 김신영△국제교류처장 장태엽 ■중앙일보 △섹션&디자인부장 안충기△편집〃 임흥택◇승진 <편집제작부문>△부국장대우 고현곤 채인택 오영환 홍승일△전문기자(부국장) 유상철<경영부문>△수석부장 이용희△부장 김영택 최순중 ■신한은행 ◇본부장 <신규 선임>△IPS 유동욱△기관그룹 이재석△업무개선 김태은△영업추진그룹 손기용 신연식 윤상규 조상열 조영근 조욱제△기업그룹 박인우 정효근△브랜드전략 양진규<전보>△영업추진그룹 왕태욱△기업그룹 한창우△CIB그룹 편흥섭△영업추진그룹 박호기 ■넥센 ◇승진 <부사장>△영업총괄 황인천△경영관리총괄 배준환<이사>△경영기획본부장 문성희△솔리드사업〃 곽규영△청도넥센상교유한공사 생산담당 신용우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스포츠(프로축구단 부산 아이파크) 대표이사 조영철 ■녹십자 ◇상무△SIB본부장 이민택◇이사△종합연구소 김현성△EA실 최승훈△IP본부 변준표△PD본부 김재왕△QM실 박찬우△Rx본부 우병호 ■녹십자엠에스 ◇이사△영업본부 이의섭 ■녹십자헬스케어 ◇이사△CH사업팀 성윤주
  • 미혼모·성매매 여성… 약자 편에 서준 당신, 고맙습니다

    미혼모·성매매 여성… 약자 편에 서준 당신, 고맙습니다

    이순옥(34·여·사법연수원 35기) 울산지검 특수부 검사는 지난해 11월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폭력조직원 최모(20)씨를 조사하면서 최씨가 동거녀 권모(18)양의 임신 소식을 접한 뒤 조직을 탈퇴, 조직의 보복 폭행을 피하려다 뺑소니 사고를 낸 것을 알게 됐다. 미성년자인 권양은 최씨가 구속되면서 돌봐줄 사람이 없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이 검사는 권양에게 출산장려금 지원 등 사회복지제도를 알려주고 출산용품을 선물했다. 사건 처리 후에도 권양에게 꾸준히 연락하며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법무부는 이 검사를 비롯해 왕선주(34·여·연수원 38기) 대구지검 김천지청 검사, 김진(32·여·연수원 40기) 대구지검 형사2부 검사 등 인권 수사 및 보호 활동에 기여한 검사 3명과 이기석(38·8급) 광주지검 수사관, 황승민(48·6급) 창원지검 마산지청 수사관, 박성길(47·7급) 창원지검 통영지청 수사관 등 수사관 3명을 ‘제1회 우수 인권검사·수사관’으로 선정해 법무부장관 표창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왕 검사는 27건의 허위 고소사건을 만들어 피해자를 괴롭힌 피의자를 무고죄로 처벌한 공로를, 김 검사는 성폭행 피해자인 미국 여성이 정신과 치료를 받게 주선하고 치료비 지원까지 받게 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 수사관은 지난해 하반기 조직 폭력배들이 운영하는 광주의 성매매 업소에서 지적장애(3급) 여성 A(27)씨가 폭행을 당하며 성매매를 강요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이 수사관은 A씨를 구조하기 위해 해당 업소를 수색했지만 A씨는 이미 다른 업소로 넘겨진 뒤였다. 이 수사관은 휴대전화 통화내역 분석과 실시간 위치 추적으로 A씨가 강원도의 한 업소에 있는 것을 파악하고, 지난 10월 강원도를 찾아 A씨를 구조한 뒤 여성단체에 인계했다. 황 수사관은 또래 여고생을 강간·성추행한 남학생의 혐의를 입증해 피해 여고생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2차 피해를 막은 공로가, 박 수사관은 폐업한 회사의 근로자들에게 체불 임금과 퇴직금을 지급받게 도와준 공로가 인정됐다. 법무부는 각 검찰청에서 대상자들을 추천받은 뒤 2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법무부는 구성원들의 인권의식을 높이고 인권 수사·보호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반기마다 우수 인권검사와 수사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아름다운 이별 ‘해넘이’ 뜨거운 만남 ‘해돋이’

    아름다운 이별 ‘해넘이’ 뜨거운 만남 ‘해돋이’

    연말연시 즈음의 여행 목적지로는 해넘이와 해돋이 명소가 첫손에 꼽힌다. 가는 해의 마지막 해넘이와 오는 해의 첫 해돋이를 한곳에서 볼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다. 서울신문이 올해 돌아본 여행지 가운데 해가 뜨고 지는 풍광이 가장 빼어났던 곳들을 골랐다. 접근성과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성도 고려했다. 글 사진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들녘서 맞이하는 일출 강릉 정동진:연말연시가 아니더라도 강원도 강릉의 정동진은 일년 내내 사람들로 붐빈다. 워낙 해돋이 장면이 빼어나기 때문이다. 쉼 없이 밀려드는 거대한 파도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르는 모습은 어디서고 쉬 보기 어려울 만큼 장관이다. 정동진 역 앞 해변은 어디나 감상 포인트.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관광열차 ‘해랑’을 이용하면 한결 편하게 해돋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오죽헌과 경포대, 선교장, 하슬라아트월드, 에디슨과학박물관 등 주변에 둘러볼 만한 곳도 많다. 강릉시청 문화관광과 (033)640-5420. 영암 활성산:전남 나주와 영암이 경계를 이루는 곳에 불쑥 솟은 산(498m)으로, 정상에 강원 평창의 대관령 목장에 견줄 만한 목초지가 펼쳐져 있다. 숲보다는 넓고 평탄한 구릉이 인상적인 곳. 활성산 산정에서 맞는 새벽 풍경은 정말 빼어나다. 동쪽으로 내륙의 산들이 마루금을 좁히며 달려오고 웅장한 월출산과 영암 들녘이 수채화처럼 펼쳐진다. 월출산 국립공원과 왕인 박사 유적지가 지척이다. 구림마을, 덕진차밭도 멀지 않다. 맛집을 찾는다면 독천 낙지마을이 제격이다. 영암군청 문화관광과 (061)470-2255. 태백 태백산:지난해 한 여행사에서 조사한 전국 해돋이 여행지 가운데 정동진을 제치고 1위에 올랐던 일출 명소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주목에 핀 상고대와 장엄한 해돋이가 어우러져 선계를 펼친다. 해마다 12월 마지막 날에 강원 태백 시내와 태백산 일대에서 해넘이 행사를 연 다음 새벽 3시부터 산에 올라 일출을 감상하는 행사를 벌인다. 구문소, 매봉산 바람의 언덕, 흑백사진 같은 철암마을, 예수원, 귀네미마을, 하늘 아래 가장 높은 추전역 등 둘러볼 명소도 많다. 태백시청 관광문화과 (033)550-2085. 장흥 소등섬:서울 광화문을 기준으로 정동진이 강릉이라면 정남진은 전남 장흥이다. 장흥에서 가장 빼어난 일출 장면을 선사하는 곳은 소등섬이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축제’의 배경이 됐던 남포마을 앞의 작은 섬이다. 득량만을 붉게 물들인 해가 소등섬 위로 떠오르는 풍경이 더없이 서정적이다. 삼산리 정남진 바닷가의 전망대(46m)에서 맞는 해돋이도 좋다. 소록도, 거금도 등 남해의 섬들이 아기자기하게 펼쳐진다. 억불산 아래 우드랜드와 보림사, 맛집들로 가득 찬 토요시장 등도 둘러볼 만하다. 장흥군청 문화관광과 (061)860-0224. ●해송과 함께 보내는 일몰 화성 궁평항:경기도 화성 8경의 하나로 꼽히는 게 ‘궁평 낙조’다. 길이 2㎞, 폭 50m에 달하는 백사장과 수령 100년이 넘는 해송 500여 그루가 어우러져 빼어난 경치를 펼쳐낸다. 길이 193m짜리 ‘피싱 피어’에서 맞는 해넘이 풍경도 빼어나다. 인근 화옹방조제는 반드시 들를 것. 서신반도와 우정반도를 잇는 4차선 도로로, 일직선으로 달리는 드라이브의 쾌감을 맛볼 수 있다. 송산면 고정리에는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공룡알 화석지도 있다. 화성시청 1577-4200. 부안 채석강:전북 부안 변산반도의 채석강은 시루떡 수천 겹을 포개 놓은 듯한 바닷가 절벽이다. 채석강 일대에서 펼쳐지는 저물녘 풍경은 예부터 변산 8경의 하나로 꼽힐 만큼 빼어나다. 마지막 정열을 불태우듯 온 하늘을 주홍빛으로 물들이며 사라지는 해와 억겁의 세월이 깃든 해안 절벽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인근 솔섬 일몰도 사진작가들 사이에서 유명한 촬영 포인트로 꼽힌다. 전나무 숲길이 아름다운 내소사와 새만금 방조제, 곰소만 염전 등이 부안의 관광명소다. 부안군청 문화관광과 (063)580-4224. 안산 탄도항:경기 안산 탄도항은 시화방조제가 들어서기 전까지만 해도 화성시 마산포에서 배를 타야 닿았던 섬이다. 지금은 도회지의 끝자락이 됐지만 아직도 갯마을 풍경을 적잖이 담고 있다. 탄도항 해넘이 풍경은 들물과 어우러질 때 한결 빼어나다. 포구와 누에섬을 연결하는 노둣길에 세워진 풍력발전기와 붉은 노을이 어우러져 기괴한 풍경을 그려낸다. 시화호 갈대습지공원과 구봉도, 대부도 등이 안산의 대표 볼거리들이다. 물때는 탄도항 초입의 어촌민속박물관(032-886-2912)에서 알려준다. 창원 해양관광로:이제는 경남 창원에 통합된, 옛 마산에서 옛 진해에 이르는 바닷가에 해양관광로가 조성돼 있다. 장구섬 등의 무인도와 멀리 내륙의 산들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길이다. 이 길이 전하는 풍경이 얼마나 빼어난지는 저물녘에 여실히 드러난다. 해가 진 뒤 10분여 동안 불이라도 난 듯 호수 같은 바다와 하늘이 온통 시뻘겋게 물드는데 화려하다 못해 선정적이란 느낌마저 든다. 저도 연륙교와 팔용산 돌탑, 주남호, 마산합포구 오동동의 ‘아귀찜 거리’를 묶어 돌아보는 것도 좋겠다. 경남종합관광안내소 (055)673-9503. ●철새 군무의 무대, 일·출몰 서산 간월호:지형적인 특성상 해넘이만 볼 것 같은 서해안에도 해돋이 명소가 많다. 그 가운데 충남 서산의 간월호 일대는 철새들의 군무와 어우러진 일·출몰을 볼 수 있는 명소로 꼽힌다. 해 질 녘엔 가창오리가, 동틀 무렵엔 기러기가 무리지어 날며 장관을 펼쳐낸다. 해 뜨기 전 검푸른 빛이던 간월호가 시간이 흐를수록 주홍빛과 금빛 옷을 갈아 입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탐조용 망원경을 가져가면 한결 빼어난 새들의 춤사위를 만끽할 수 있다. 서산마애삼존불상과 해미읍성, 개심사 등이 지척이다. 서산버드랜드 (041)664-7455. 하동 금오산:경남 하동을 3월 매화꽃, 4월 벚꽃의 고장으로만 알고 있다면 채 절반도 모르는 것이다. 하동과 남해 경계 어름에 있는 금오산에 오르면 남녘 다도해의 장쾌한 풍경 위로 해가 뜨고 지는 장면과 마주할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정상까지 승용차로 올라갈 수 있다는 것. 남해고속도로 진교나들목에서 불과 11㎞ 거리에 있다. 어른 손바닥만 한 벚굴이 나는 만덕포구와 북천역, 화개장터, 지리산 자락의 자연 차밭과 천년 차나무 등 볼거리도 많다. 하동군청 문화관광과 (055)880-2380. 거제 홍포:경남 거제의 ‘여차~홍포 해안도로’는 전 구간이 일출·일몰 전망대나 다름없다. 거리는 고작 4㎞ 남짓에 불과하지만 품은 풍경만은 거대하다. 대병대도, 소병대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죽 펼쳐져 있고 멀리 일본 땅 대마도가 아련하다. 해가 대병대도, 소병대도 사이에서 떠 통영 쪽으로 질 때면 홍포(紅浦)란 이름에 걸맞은 풍경이 펼쳐진다. 상동동 계룡산(566m) 자락의 포로수용소 유적지도 유명한 해넘이 전망 포인트다.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거가대교 등 주변 볼거리를 돌아보자면 하루해도 짧다. 거제관광안내소 (055)639-3399. 무안 도리포:전남 무안의 해제반도는 서남해안에 치우쳐 있지만 북쪽으로 튀어나온 지형을 하고 있다. 이 덕에 해넘이와 해돋이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명당’은 돌머리 해변 끝자락. 갯바위 위에 조성한 정자에 앉아 임자도 방향으로 잠기는 해를 바라보는 맛이 각별하다. 무안은 볼거리보다 먹을거리가 풍족한 곳. 특히 ‘검은 비단’ 갯벌이 드넓게 펼쳐진 해제반도 주변에 맛집이 즐비하다. 무안공용터미널 뒤편의 낙지 골목과 명산리 장어구이, 사창리 돼지 짚불구이 등도 미식가들을 불러 모으는 곳이다. 무안군청 문화관광과 (061)450-5224.
  • [아동성범죄 없는 세상] (上) 여주 여아 성폭행 그후

    [아동성범죄 없는 세상] (上) 여주 여아 성폭행 그후

    올해는 유난히 아동성폭행 사건이 많았다. 여주 4세 어린이 성폭행 사건을 비롯해 나주 유아 납치사건, 통영사건 등 하루가 멀다하고 아동성범죄 사건이 터졌다. 정부에서 성폭행전담반 추가배치 및 가해자에 대한 화학적 거세방침까지 발표하는 등 대대적인 보완대책을 추진 중이나 어린이를 둔 부모들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동 성범죄 근절 필요성과 정부 대책 등을 3회에 걸쳐 짚어본다. “박근혜 당선인께서 약속하신 ‘아동 성범죄 없는 세상’, 꼭 만들어 주세요. 이것은 일반적인 공약과는 다른 아이들과의 약속입니다. 미래 세대를 위해 반드시 지켜 주세요.”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23일 ‘여주 4세 여아 성폭행 사건’ 당사자인 민지(가명)양 가족의 성탄절 소망이다. 민지양의 어머니, 오빠, 언니는 이날 오전 경기 여주군의 한 교회에서 민지가 밝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도하며 박 당선인에게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박 당선인은 지난달 20일 영화 ‘돈 크라이 마미’ 시사회에서 ‘아동 성폭력 추방을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에 동참, 서명했다. 이 운동은 여주 사건을 계기로 결성된 아동 성폭력 추방 시민모임 ‘발자국’에서 추진했다. 박 당선인은 당시 서명지에 “섬세하면서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라고 적으며 아동 성범죄 근절 의지를 표명했다. 민지양 가족의 악몽은 지난 7월 3일 밤 시작됐다. 범인은 ‘이웃집 아저씨’였다. 임모(42)씨는 자신의 집 근처 수돗가에서 물놀이하던 민지양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고 접근, 인적이 드문 공원으로 데려가 성폭행해 전치 24주의 상해를 입혔다. 당시 민지양의 어머니는 사건 현장에서 차로 10분 떨어진 곳에서 피자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다. 조리부터 배달까지 혼자 도맡고 있어 민지양은 종종 밖에 나가 놀다 들어오곤 했고 그날도 밀린 주문을 처리하는 사이 일이 터졌다. 임씨는 지난 13일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사건 이후 화목한 가정은 풍비박산이 났다. 아버지는 충격을 받고 뇌출혈로 쓰러져 반신마비가 됐다. 왼쪽 팔과 다리를 움직이지 못해 지금까지 세 차례나 수술을 받았다. 딸 간호에 남편 병수발로 어머니는 피자가게를 접어야 했다. 생계 수단이 끊어졌다. 민지양은 나이가 어려 사건의 충격을 말로 표현하진 못했지만 전에 없던 폭력성을 보였다. 물건을 집어던지고 악을 쓰거나 불 끄는 것을 두려워했다. 좋아하던 아빠도 꺼렸다. 하지만 민지양 가족에게 희망의 빛이 비치기 시작했다. 사건이 공론화되면서 시민단체 회원들과 네티즌들의 응원이 쏟아진 것. 수천만원의 성금도 모였다. 민지양 가족의 지인인 김원기(48)씨는 “발자국 카페의 힘이 컸다.”면서 “다음 아고라 등에서 성금을 모으고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충격에 빠져 있던 가족들을 대신해 많은 일을 했다.”고 전했다. 전국 곳곳에서 시민들이 아이들의 학용품 등을 보내주는 등 온정도 이어졌다. 민지양도 달라졌다. 사건 이후 민지양은 꾸준히 심리 치료를 받으며 밝은 모습을 되찾고 있다. 내년 3월부터는 어린이집에도 다닐 계획이다. 어머니는 “민지가 ‘예쁜 짓’을 시키면 볼에 손가락을 갖다 대고 윙크를 하는 등 예전의 밝은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생후 18일 한국 아기 두고 韓·美 ‘불법입양’ 소송

    갓난아이가 태어난 지 18일 만에 미국인 부부에게 입양됐다가 입양 절차 미비 등으로 한·미 양국 간 소송에 휘말린 것으로 드러났다. 소송 결과에 관계없이 자국민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 우리나라 정부는 물론 친모와 아이 모두에게 상처가 될 전망이다. 11일 보건복지부와 입양인 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 시카고에 거주하는 D씨 부부는 경남 통영의 미혼모자 공동생활시설에서 한 미혼모의 생후 18일 된 딸 A양을 입양했다. A양을 낳은 미혼모는 당시 스무살로 이미 딸을 1명 기르고 있어 혼자서 2명의 아이를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해 배 속의 둘째 아이에 대한 권리를 시설장에게 위임했다. D씨 부부는 A양을 데리고 미국에 입국했으나 미국 국토안보부는 공항 입국심사대에서 D씨 부부가 입양에 필요한 이민 비자(IR3) 없이 비자면제프로그램(VWP·관광 및 사업 등의 목적으로 90일까지만 체류 가능)으로 A양을 데려온 것을 문제 삼았다. 국토안보부는 3개월 후 D씨 부부가 A양의 비자를 연장하는 과정에서 또다시 문제를 제기하고 아이를 양부모에게서 격리했다. D씨는 국토안보부 장관을 상대로 아이를 돌려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법원은 D씨 부부의 일시적인 후견권을 인정했으나 미국 정부는 D씨 부부의 수상한 입양 사실을 한국 정부에 통보했다. 한국 정부는 이를 ‘불법 입양’으로 규정, D씨 부부를 미성년자 약취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D씨 부부와 미국 국토안보부 사이의 소송과는 별도로 양부모의 양육권을 인정한 미국 법원에 양육권 무효화 소송을 제기하는 등 아이를 국내로 다시 데려오려 애쓰고 있다. D씨 부부의 입양이 양국 정부가 얽힌 소송으로 번진 것은 국내법에 근거한 입양 절차를 지키지 않은 입양이었기 때문이다. D씨 부부가 A양을 입양할 당시 적용됐던 입양법에서는 요보호아동(보호자의 보호와 양육을 받지 못하는 18세 미만 아동)의 입양은 ‘허가된 입양기관’을 통해서만 이뤄지도록 돼 있다. 입양기관을 통하지 않는 민법상 입양도 가능하지만 이 경우에도 피입양아는 IR3 비자를 받아야 미국에 입국할 수 있다. D씨 부부가 A양을 입양한 미혼모자 시설은 정부가 허가한 입양기관이 아니었다. D씨 부부는 국내 변호사의 자문을 받아 A양 친모의 친권 포기 각서만 받은 뒤 아이를 데려갔다. 한국 정부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 북부연방지법에서 열린 사건 심리에서 A양을 한국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 법원이 D씨 부부의 손을 들어주면 A양은 D씨 부부가 양육하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공인된 입양기관을 통해 양부모를 검증하는 우리 법 규정을 무시한 사례로, A양을 한국으로 데려와 친모에게 돌려보내거나 재입양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전국플러스]

    강릉 오죽헌박물관 앞 스케이트장 강원 강릉시는 올겨울 경포동 오죽헌 시립박물관 앞 저류지에 서울시청광장 3배 크기의 대형 스케이트장을 조성한다. 저류지 전체 면적 24만 7000여㎡ 가운데 물이 찬 8만 3000여㎡를 안전한 1m 깊이의 수심으로 만든 뒤 4만 9000여㎡ 규모로 조성한다. 이 저류지는 솔올과 유천택지 등 상류에서 흘러들어오는 물을 가둬 하류의 경포호수와 바다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스케이트장으로 만든 뒤 안전요원 배치는 물론 간이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춘천 시립도서관 추가 건립 추진 강원 춘천시는 포화상태에 이른 삼천동 춘천 시립도서관을 도심지역에 새로 건립할 계획이다. 2015년 준공을 목표로 주택 밀집지역인 석사동 일대 시유지가 검토되고 있다. 규모는 1만 50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7000㎡로 지어질 전망이다. 사업비는 200억원으로 추산되며 신축 도서관은 중앙도서관으로, 기존 시립도서관은 분관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업추진을 위해 도서관건립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시민과 시의회 등의 의견 수렴 등 절차를 거쳐 2014년 착공할 계획이다. 안성 낙원공원 역사공원으로 새옷 1925년 만들어진 경기 안성 ‘낙원공원’이 역사공원으로 새단장된다. 안성시는 6일 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명륜여중 부근에 있는 낙원공원(면적 7764㎡)을 내년 12월까지 역사공원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도심에 있어 주민들이 즐겨 찾지만 시설물이 낡아 도시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낙원공원에는 향토유적인 석불좌상, 석조광배, 3층 석탑 등이 있고 경기유형문화재 79호인 오명항 선생 토적송공비 등 역대 군수들의 송덕비가 있다. 황은성 시장은 “낙원공원 정비사업에 30억원이 필요하지만 시 재정상 어렵다.”며 20억원의 시책추진보전금 지원을 도에 요청했다. KTX 울산역 이용 1000만명 돌파 개통 2년 6개월 만인 내년 5월 KTX 울산역 이용객이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는 6일 ‘KTX 개통(2010년 11월) 2년 교통영향 분석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KTX 울산역 이용객은 초기 1일 평균 8551명에서 지난 10월 현재 1만 2662명으로 48.2% 증가했고, 10월 현재 누적 이용객은 799만명이다. 정차열차 1편당 평균 승객은 201명으로 서울, 부산, 동대구역에 이어 네 번째다.
  • 인천 ‘재개발 포기비용’ 3300억 부담은 누가?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직권으로 11곳의 재개발구역(정비예정구역)을 해제한 데 이어 올해 말까지 18곳을 추가로 해제할 계획이지만 ‘매몰 비용’ 문제가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매몰 비용은 재개발·재건축 사업 과정에서 추진위원회나 조합이 사용한 운영비와 설계비, 환경영향·교통영향평가 용역비 등을 말한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155곳의 재개발·재건축 구역에 대한 실태를 조사한 결과 매몰 비용이 3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구역당 평균 20억∼30억원을 시공사나 용역사로부터 빌려 사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문제는 사업이 많이 추진된 구역이다. 매몰 비용을 누가 부담할지 애매한 상황이다. 주민들은 시가 부담해 줄 것을 요구한다. 이번에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된 곳과 해제될 29곳 대부분은 아직 사업이 진행되지 않아 매몰 비용이 발생한 구역은 6곳에 불과하다. 하지만 내년이 문제다. 시는 내년에 정비예정구역 43곳을 추가로 해제할 계획이지만 대부분 매몰 비용이 발생한 지역이다. 주민과 조합의 극심한 반발이 예상된다. 시는 일단 이해 당사자들이 계약 내용에 따라 해결해야 할 사항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가 계약관계에 개입할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필요하다면 중앙정부 차원에서 비용 분담 등 새로운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부는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내비쳤고 내년도 예산안에 관련 예산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시는 민관 협의체인 ‘원도심 활성화 추진단’을 통해 재개발, 재건축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매몰 비용에 대한 대책은 없어 매몰 비용 문제가 출구 전략의 핵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경주 반하거나 미치거나

    경주 반하거나 미치거나

    후덕한 인상의 남산 불곡 마애여래좌상 경주 반하거나 미치거나 반하다 [반ː하다] [동사] 어떤 사람이나 사물 따위에 마음이 홀린 것같이 쏠리다. 미치다 [동사] 「…에/에게」 어떤 일에 지나칠 정도로 열중하다. 불국사도 석굴암도 좋고, 수학여행의 추억마저 좋은 너와 나는 이래저래 경주를 좋아한다. 그 경주의 남산에는 유독 그 마음이 넘쳐난다. ‘반하거나 미치거나’ 하는 경주 남산의 매력은 가 보지 않고는 알 수 없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반할 수밖에 없는 남산南山 경주 왕궁의 남쪽에 자리해 이름 지어진 남산. 신라 사람들은 진짜 부처님이 남산에 살아 계셔 백성이 원할 때 그 모습을 드러낸다 믿었다. 신라의 임금마저도 남산을 향해 머리를 조아리게 했던 굳건한 믿음은 남산을 경주에서 가장 많은 유물을 품은 곳으로 남게 했고 오늘날 사람들은 신라인들의 믿음의 흔적을 쫓아 남산에 오른다. 신라인들은 남산의 웬만한 돌 위마다 불상과 탑을 세웠다. 또한 반반한 절벽이라면 여지없이 부처님이 자리한다. 13기의 왕릉, 4개의 산성 터, 147개의 절터, 118체의 불상, 96기의 탑, 22기의 석등, 19점의 연화대 등 남산에서 발견된 문화유적은 672점에 이른다.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골짜기에 불상의 파편이 떠 내려오는 일이 지금도 반복되고 있다니 숨겨진 문화유적이 얼마나 더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 수백년을 거쳐 쌓은 믿음의 세월은 이처럼 단단하고 거대해 하루 만에 쫓아 눈에 담기에 부족하다. 하루가 멀다 하고 남산에 오르는, 남산에 반쯤 미친 이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까닭도 이러하다. 하루 혹은 이틀, 짧은 시간을 남산에서 보내는 이들이라도 남산에 반하고 만다. ‘자연을 전혀 훼손하지 않고 자연을 더욱 아름답게 보이도록 조성된’ 신라인의 종교이자 믿음은 남산이라는 자연을 만나 자연스럽게 그 일부가 됐다. 경주 서남산의 문화유적 탐방 코스이자 산행 코스는 남산의 매력을 짧은 시간에 보여준다. 삼릉에서 시작해 삼릉골(냉골)과 금오산 정상을 거쳐 용장골에서 마감하는 이 코스는 3~4시간의 온전한 등산 시간을 요한다. 문화유산해설이 곁들여지면 6~7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린다. 서남산 삼릉-용장골 코스는 삼릉, 냉골 석조여래좌상, 마애관음보살입상, 선각육존불, 선각여래좌상, 경주 삼릉계석불좌상, 상선암마애대좌불, 금송정터와 바둑바위, 금오산 정상, 삼화령 대연화대, 용장사지 삼층석탑, 용장사지 마애여래좌상, 용장사지 삼륜대좌불, 용장사터, 탑재와 석등대석, 용장계 절골 석조약사여래좌상의 문화유적을 순서대로 쫓는다. 길은 때로는 평탄하고 때로는 가파르며 험난하다. 흙길은 돌길이 됐다가 바윗길이 되고 다시 돌길과 흙길로 바뀐다. 다만 길을 따라 불상과 탑이 이어지는 건 한결같다. 비와 바람을 그대로 맞으며 이미 자연의 일부가 된 유적들은 알면 보이고 모르면 지나치기 쉽다. 하지만 아는 만큼 보이는 이 길 위, 숲 속에 고이 앉은 경주 삼릉계석불좌상은 지나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정도로 아름답다. 연화대좌에 앉은 이 좌상은 애초에 노천불이었다고 한다. 부처님이 비바람을 맞을지언정 자연과의 조화를 깨트릴 수 없었던 신라인들은 전각 대신 하늘을 지붕으로 삼고 나무를 기둥으로 세웠다. 그리고 아름다움을 얻었다. 절벽 아래 중생을 굽어 살피는 상선암마애대좌불을 지나면 곧 금오산 정상이다. 서라벌 벌판과 북남산을 굽어보려면 정상 못 미처 자리한 금송정터와 바둑바위에 오르는 것이 좋다. 막상 정상에서는 별다른 전망을 볼 수 없다. 하산 길, 용장사지 동편 능선 위에는 용장사지 삼층석탑이 자리했다. 어느새 뉘엿거리는 해에 삼층석탑이 불그스레하다. 용장사지 절벽 끝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삼층석탑은 3층 옥개석까지의 높이가 4.5m다. 수많은 남산의 탑들처럼 기단은 따로 없다. 앞서 불상과 마찬가지로 자연과의 조화를 고려한 신라인들은 자연의 바위를 기단으로 삼아 탑을 조성했다. 사람의 손으로는 절대 만들 수 없는 200m 높이의 기단은 이렇게 탄생해 200m가 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탑을 완성했다. 서남산의 삼릉-용장골 코스에 비하면 동남산 기슭의 유적들은 찾기가 수월하다. 15분여 가파른 코스의 산행이 필요한 보리사 마애석불을 제외하면 산책 수준에 불과하다. 남산 불곡 마애여래좌상에서 시작해 남산 탑곡마애불상군, 남산 미륵곡 석조여래좌상, 보리사 마애석불, 헌강왕릉, 정강왕릉, 서출지, 남산리 사지 쌍탑 등지를 둘러보려면 4시간 가량이 걸린다. 중간중간 차로 이동해도, 걸어도 좋다. 남산 불곡 마애여래좌상은 부처골감실불상으로도 불린다. 절벽을 이룬 바위에 감실을 파고 부처를 새겨 놓았는데 후덕한 인상과 팔짱을 낀 손 모양 때문에 선덕여왕의 상이라는 설도 떠돈다. 바위에 올라 감실 내부를 자세히 보면 채색된 연꽃 그림도 있다. 숨은 그림 찾기처럼 찾기는 조금 어렵다. 남산 탑곡마애불상군은 부처의 세계다. 높이 10m, 둘레 40m에 달하는 거대한 바위의 사방에는 시대를 달리하는 불상과 탑이 새겨져 있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천상의 선녀도 보인다. 경주 남산의 석불 가운데 가장 완전한 모습을 보이는 남산 미륵곡 석조여래좌상이 가까이 자리했다. 양피사지와 염불사지의 쌍탑은 고즈넉한 분위기가 일품이다. 염불사지 두 기의 탑은 복원과 동시에 스리랑카에서 모셔온 부처님의 진신 사리를 안치했다. 민간에서 추진한 일이라 자부심이 크다. 1 노천불인 경주 삼릉계석불좌상은 지나가는 등산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할 정도로 아름답다 2 동남산 기슭에 자리한 남산 미륵곡 석조여래좌상. 다리품을 적게 팔고 만날 수 있는 신라의 아름다움이다 3 중생을 굽어 살피며 아래로 시선을 둔 상선암마애대좌불 4 동남산 가파른 산길을 350m 정도 오르면 만나게 되는 보리사 마애석불 상선암마애대좌불. 금방이라도 바위에서 튀어나올 듯하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travie info 함께 걷고 이야기하는 남산 문화유산해설사와 함께 걷는 남산은 더욱 풍성하다. 유적지의 안내판이 담아내지 못하는 이야기들을 해설사를 통해 들을 수 있어 과거 신라의 풍경이 그림처럼 피어 오른다. (사)경주남산연구소에서는 주말과 공휴일에 남산유적답사를 무료로 진행한다. 삼릉 코스, 동남산 코스, 동남산 산책, 남남산 산책 등 4개의 산행 코스와 삼릉 가는 길(둘레길 걷기)을 포함한 5개의 정규 코스를 해당 일에 맞게 운영한다. 매월 보름 전후 토요일에는 남산달빛기행을 떠날 수 있다. 저녁 7시 혹은 7시30분에 출발해 밤 11시30분경에 내려오는 일정으로 이 또한 무료다. 문의 054-777-7142 www.kjnamsan.org ●미친 사람들 경주에는 무언가에 미친 사람들이 많다. 이번 여행에 남산 해설을 맡아 주신 (사)경주남산연구소의 김구석 소장도 그랬다. 신라의 흔적을 찾아 남산에만 3,000번 가량 올랐다는 그는 아예 남산 용장골에 집을 짓고 남산을 제 집 드나들 듯 하고 있다. 답사 여행객 맞이와 강의에 그는 늘 바빠 보였는데 실제 경주에서 만난 무언가에 ‘미친 사람’들은 늘 바빴다. 자연에서 얻어 살다 야선미술관 박정희 관장 “이 나물 이름이 뭐에요?” “어제 캔 나물.” 아침 밥상에 놓인 나물 이름을 묻자 돌아온 대답이다. 어제 캔 나물이라니. 하기는 자연이 기른 채소를 어제 캤다는 사실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직접 가꾼 텃밭과 들과 산에서 채취한 싱싱한 채소들은 야선미술관 밥상의 선식으로 오른다. 덖은 무는 갈빛, 맨드라미는 선홍빛 선차가 된다. 건강한 재료로 만든 밥상과 찻상은 자연히 건강을 부른다. 야선미술관은 박정희 관장(사람들은 편하게 야선 선생님이라 부른다)의 호를 따 이름한 미술관이다. 경주 동남산 기슭에 3년여 동안 지은 네 채의 한옥은 작은 미술관이기도 하며 선식과 선차를 먹고 마시며 한옥에서 잠자리를 갖는 웰빙 체험 공간이기도 하다. 20대 젊은 시절, 대학에서 중문학을 전공한 야선 선생님은 대구의 서당에서 훈장을 했다. 십여 년 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며 열심히 살았지만 이상하리만치 몸에 기운은 없었다. 우연히 들렀던 경주 남산에 터를 잡고 자연과 더불어 살기를 15년. 건강한 몸의 야선 선생님은 경주 남산의 건강 전도사가 됐다. 가진 것이 많아 보인다는 누군가의 말에 야선 선생님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심지어는 빚마저도. 3년여 한옥을 지으며 앞을 향해 달리는 일을 멈출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도 잠자리와 먹을 것,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남았으니 확실히 가진 게 많아 보인다. 야선미술관의 익살맞은 작품 한옥과 넓은 마당이 있는 야선미술관의 모습. 선식과 선차는 사진 가운데에 있는 조그마한 한옥에서 맛볼 수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은 한옥 문화공간 진 한유진 대표 한옥을 허물고 집을 지을 때 주변 사람들은 ‘미친 짓’이라고 했다. 가족들도 환영하지 않았다. 마침 남편이 해외에 있어 때가 잘 맞았다 한다. 간절한 이야기에 웃음이 났다. 한유진 대표가 남 보기에 ‘미친 짓’에 매진했던 이유는 단순하다. 어린 시절, 한옥에 살던 추억이 그리워서였다. 경주도 그런 곳이었다.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경주는 늘 아련하고 그리운 고향이었다. ‘문화의 거리’라 불리는 경주 동성로의 한 켠에는 큰 대문을 지닌 기와집 한 채가 서 있다. 현대식 상가 가운데에 단아하게 자리해 저절로 눈이 가는 집이다. 집주인이자 집 한 켠을 빌어 ‘문화공간 진’을 운영하는 한유진 대표는 이 집의 대문에 먼저 반했다. 집 내부는 보지도 않고 ‘이 집이 내 집이 됐으면’ 간절히 바랐다. 그리고 2009년, 그 바람은 현실이 됐다. 1942년 광산댁이 지은 한옥은 그런 바람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살릴 건 살리고 버릴 건 버려 본연의 모습을 찾으려 했다. 여름에만 사용 가능한 전이 공간이라 대부분 철거를 하는 마루는 살리고, 처음에는 없었지만 살며 넓힌 실내 공간은 과감히 버렸다. 수리를 하며 발견된 세월의 흔적은 작은 정겨움이자 추억이었다. 한유진 대표는 울산에서 플로리스트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남편 직장도 울산이다. 한옥을 짓기 전까지만 해도 경주에서 완전히 살겠다는 마음은 아니었는데 집을 짓고 보니 아까운 생각이 들었다. 짐 들어갈 공간이 부족한지라 침대와 식탁만 들고 이사를 감행했다. 살아 보니 그저 좋아 2년 넘게 살고 있다. 출퇴근 등 소소한 불편은 한옥의 매력을 이기지 못했다. 부채에 민화를 그리는 프로그램은 문화공간 진의 일일체험 중 하나다 한옥의 일부를 개인 작업실로 사용하고 있다 ▶travie info 현재 문화공간 진은 생활 꽃꽂이, 규방공예, 민화 그리기 등으로 한옥 공간의 일부를 경주 사람들과 나누고 있다. 꽃꽂이와 민화 수업은 한유진 대표가 직접 진행한다. 2년 전부터 그리기 시작한 민화 실력은 서라벌예술대전에서 특선에 뽑힐 정도로 훌륭하다. 여행자들은 토, 일요일에 열리는 단시간 일일 체험(체험비 1만2,000원)이 가능하다. 몇시간 전에 예약을 해도 되고, 지나다 문이 열려 있으면 들어가도 된다. 좋은 공간을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싶어 하는 한유진 대표의 마음이다. 010-2717-3474 ●미치게 하는 맛 ▼아사가 경주 ‘문화의 거리’에 자리한 전통 찻집이다. 큰길에서 보이는 입구는 갤러리로 다기 등 차 관련 용품이 전시돼 있다. 작은 마당을 지닌 초가 찻집은 입구 옆 작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나온다. 작은 소품으로 가득한 찻집 마당이 볼 만하다. 판매하는 차의 종류는 다양하다. 찻집에서 추천하는 차는 대추차. 진하고 달콤하다. 주전부리로 좋은 가래떡 구이 등도 판매한다. 주소 경북 경주시 노서동 9-2 전화 054-771-7625 ▼아이차 분식 이름은 분식집이지만 추어탕만 파는 전문점이다. 경상도식 추어탕 중에서도 호박잎이 들어간 전통 방식의 경주식 추어탕을 맛볼 수 있다. 서울식이나 남원식 추어탕과는 크게 다르므로 경상도식 추어탕이 익숙하지 않다면 입맛에 맞지 않을지도 모른다. 추어탕을 주문하면 생선구이가 따라 나오고 밑반찬도 꽤 많다. 점심시간이 다 돼 가는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 정도까지만 문을 연다. 테이블이 몇 개 되지 않아 줄을 서서 먹기 일쑤며, 한 솥만 끓여 팔고 문을 닫으므로 손님이 많은 날에는 오후 1시 가량에 문을 닫기도 한다. 일요일 휴무. 교동쌈밥 옆 골목이라 찾기가 어렵지 않다. 6,000원. 주소 경북 경주시 황남동 167-1 전화 054-741-5917 ▼고두반 농촌진흥청에서 지정한 농가 맛집이다. 텃밭에서 키운 채소를 70~80% 이상 사용하고, 장작 가마에서 구운 소금으로 간을 본다. 조미료는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경주 한우 전골이 주 요리인 고두반 밥상은 정선 큰집에서 보내 온 정선 더덕과 두부 샐러드, 콩전으로 시작해 곤드레, 민들레 김치, 비트 장아찌, 갓 김치, 감자 조림, 우엉 장아찌 등의 반찬을 낸다. 반찬은 아침마다 만든다. 1만3,000원. 다시마 가루를 넣은 두부와 가자미 식해, 돼지고기 수육이 함께 나오는 두부삼합도 맛있다. 2만5,000원. 쌀과 누룩으로만 빚은 막걸리가 요리에 잘 어울린다. 월요일은 쉰다. 주소 경북 경주시 도지동 156-2 전화 054-748-7489 홈페이지 www.고두반.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수리뫼 중요 무형 문화재인 고 황혜성 선생님에게 전수 받은 궁중 음식을 선보이는 곳이다. 깔끔하고 정갈한 메뉴에 눈이 먼저 즐겁다. 전채 요리로는 구절판과 죽이 나오고, 주 요리로는 연저육찜, 두부소박이, 더덕구이, 신선로 등이 계절에 따라 달리 나온다. 찹쌀로 빚은 왕주를 곁들여 천천히 코스를 즐기자. 용산서원과 더불어 자리해 분위기도 고즈넉하다. 수리뫼 코스 5만5,000원. 주소 경북 경주시 내남면 이조리 657 전화 054-748-2507 홈페이지 www.surime.co.kr ▼교리 김밥 교리 김밥은 통영 김밥, 동대문 마약 김밥과 더불어 전국 3대 김밥으로 알려져 있다. 얇게 썬 지단을 듬뿍 넣은 형태라 특이하다. 맛은 평범한 편인데 묘하게도 뜬금없이 먹고 싶을 때가 있다. 두 줄에 3,400원으로 자리에 앉아 먹으려면 한 명이 두 줄 이상은 주문해야 한다. 경주 최부자집과 요석궁 사이 골목에 자리했다. 주소 경북 경주시 교동 96 전화 054-772-5130 ▼참가자미 횟집 경주에서 참가자미를 맛보지 않으면 섭섭하다. 고소한 참가자미를 각종 채소와 초고추장, 콩가루에 버무려 먹는 맛이 일품이다. 요즘 경주 사람들은 감포 중매인 참가자미 횟집(동천동 786, 054-773-3611)과 대풍(동천동 808-6, 054-771-4436)을 주로 찾는다고 한다. 경주 갈 일이 있을 때 간간히 들르는 대신 참가자미 횟집(용강동 1355-1, 054-774-6203)도 괜찮다. 참가자미 횟집은 시청 근처 시내에 몰려 있다. 첨성대, 대릉원 인근에서 택시를 타면 3,000~4,000원 정도 나온다. ▼삼미정 착한 가격과 착한 맛을 자랑하는 집이다. 각종 버섯과 손두부를 넣어 빨갛게 끓여내는 두부전골이 7,000원. 돼지고기 수육과 파전도 괜찮다. 서남산 삼릉 입구에 자리했다. 주소 경북 경주시 배동 391-7 전화 054-745-8761 에디터 트래비 글 Travie writer 이진경 사진 Photographer 김경현 취재협조 (사)경주남산연구소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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