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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vs 환경단체 ‘케이블카 전쟁’

    지자체 vs 환경단체 ‘케이블카 전쟁’

    속리산·설악산 등 국립공원 등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문제로 전국이 시끄럽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자연 훼손의 첩경이란 주장이 충돌해 심각한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 충북도와 보은군은 최근 속리산 케이블카 설치 타당성 용역을 발주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23일 밝혔다. 토지 소유주인 법주사가 수년 동안 반대하던 입장을 철회하고 최근 케이블카 설치에 동의해 탄력이 붙었다. 케이블카 예정 구간의 코스로는 현재 속리산캠핑장~천왕봉 구간과 수정초~문장대 구간 등이 논의되고 있으나 다른 대안이 나올 수도 있다. 두 코스 모두 길이는 3.5㎞ 정도다. 충북도 등은 침체한 속리산 관광을 살리려면 케이블카가 꼭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보은군 황대운 경제팀장은 “1980년대 속리산 관광객이 한 해 200만명이었지만, 지금은 60만명으로 줄어 3분의1 토막이 났다”며 “속리산 관광 활성화가 지역 경제 활성화의 주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황 팀장은 “특히 속리산 문장대를 3번 올라가면 극락왕생한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어 투병하는 노인이나 장애인 중에 꼭 문장대에 가고 싶다는 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지자체들은 케이블카가 오히려 자연을 보호한다고 주장한다. 등산객의 부주의로 산불이 나거나 나뭇가지를 훼손하고 엄청난 등산객이 몰려들어 산과 나무를 망치기도 하는데,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이런 훼손들이 크게 감소한다는 것이다. 또 과거와 달리 케이블카 설치공사도 자연 훼손을 최소화한다고 했다. 유건상 충북도 관광항공과장은 “케이블카 지주를 세울 때 산림 피해 면적을 최소화하고, 헬기로 공사자재를 옮기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자연 훼손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환경단체들은 이런 지자체들의 주장에 대해 어불성설이라고 말한다.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더 많은 등산객이 몰려 산 정상부와 능선이 훼손된다는 것이다. 또 멸종위기 동식물들의 생존도 위협받는다. 게다가 케이블카가 산불 예방 등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는 ‘빈대를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우는 꼴’이라고 비난한다. 전국 관광용 케이블카 8곳 가운데 흑자를 내는 곳은 통영 케이블카 등 고작 3곳에 불과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도 안 된다고 했다. 충북환경운동연합 이성우 정책국장은 “최근 노인과 장애인을 내세워 케이블카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데, 장애인 이동권을 확대하는 사업도 제대로 못 하면서 케이블카를 만들어 도움을 준다니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개발 논리에 얽매여 주민들을 현혹시켜서는 안 된다”며 “속리산 케이블카 사업은 시민단체 연대로 저지하겠다”고 경고했다. 강원도 양양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도 지자체는 찬성하고 환경단체는 반대하는 양상이 충북도와 비슷하다. 양양군은 환경영향평가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갔다. 하지만 케이블카 반대 주민대책위원회는 “설악산 전체가 산양의 핵심 서식지여서 설악산 생태계를 전체적으로 보호할 필요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지리산생명연대와 경남환경운동연합 등은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의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2001년부터 추진된 울산 울주군 신불산 케이블카 사업은 환경단체의 반대 등으로 15년째 표류하고 있다. 시민단체의 반발에 못 이겨 제주도는 한라산 케이블카를, 대구시는 팔공산 갓바위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철회했다. 강형기 충북대 교수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장애인과 노약자 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무조건 반대하지 말고, 공익적 가치를 좀 더 면밀히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 도종환 국회의원 측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케이블카 사업을 구상하거나 추진하는 지자체는 34곳이다. 케이블카 사업이 구체화된 지역은 예외 없이 찬반 갈등으로 시끄럽다. 도종환 의원은 “정부가 산악 관광을 활성화한다고 해 무분별하게 여기저기서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동식물과 전통 사찰들을 배려하는 대책이 마련된 뒤 추진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차이나 머니 몰고오는 마리나… 지역경제 살리는 ‘황금거위’

    차이나 머니 몰고오는 마리나… 지역경제 살리는 ‘황금거위’

    이르면 다음달 인천 영종도에 한진그룹(1333억원)과 인천시(167억원)가 공동 투자한 ‘왕산마리나’가 문을 연다. 해상 면적 12만㎡, 육상 면적 9만 8000㎡로 300여척의 요트가 정박해 정비까지 받을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마리나다. 인천국제공항과는 차로 10분 거리. 왕산해수욕장도 지척이다. 한진은 배후 부지에 리조트와 호텔도 지어 수도권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 등 국내외 해양·레저 관광객을 대거 유치할 계획이다. 왕산마리나 관계자는 “직간접 고용 효과가 3000명이 넘는다”면서 “해양 레저와 의료 관광 등을 접목해 마케팅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 주도로 이뤄지던 국내 마리나 산업이 민간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마리나는 요트나 레저용 보트의 정박 시설과 계류장, 해안 산책길, 상점 식당가, 숙박시설 등을 갖춘 항구를 말한다. ●동북아 거점형 마리나 클러스터 추진 걸음마 단계인 ‘한국형 마리나’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국영기업인 랴오디그룹은 지난 5월 충남 당진의 왜목마리나항만 개발에 1148억원의 사업 투자를 제안했다. 왜목마리나는 지난해 7월 거점형 마리나 항만으로 선정된 이후 사업 시행자를 찾지 못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랴오디그룹은 계류 시설과 장비 대여시설 등이 갖춰진 클럽하우스뿐 아니라 숙박과 수변 상업시설까지 모두 개발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정박할 수 있는 선박 300척 가운데 70%(210여척)를 중국 등 해외에서 유치할 계획임도 밝혔다. 중국은 마리나 산업이 정착되지 않은 우리나라를 기회의 땅으로 보고 있다. 박창호 인천재능대 회계경영학과 교수는 22일 “왜목은 충남에 있지만 경기도에서 차로 1시간이면 갈 수 있어 사실상 ‘수도권 마리나’로서 투자 가치가 높다”고 분석했다. 이번 중국 투자는 지역 개발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왜목마리나 부대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경제에 43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9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해수부가 지난 12일 착공한 경북 울진의 후포마리나 항만 개발사업도 같은 맥락이다. 해수부는 후포마리나에 2019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553억원을 투입해 300여척이 접안할 수 있는 동해안 최고의 국제 리조트형 마리나항만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요트 수요를 겨냥했다. 정성기 해수부 항만지역발전과장은 “후포마리나를 동해의 해양스포츠 메카로 만들어 길이 24m 이상의 슈퍼 요트를 비롯해 겨울철 남쪽으로 내려오는 러시아 레저 선박을 대거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지리적으로 중국과 일본의 중간이자 러시아가 남쪽으로 진출하는 길목에 위치해 중간 기착지로서 강점을 갖고 있다. 해수부는 2013년부터 후포마리나를 포함해 전국 6곳을 거점형 마리나 항만으로 개발하고 있다. 해수부는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로 생산유발 효과 1조 2400억원, 고용 창출 8730명, 부가가치 창출에서도 6300억원의 효과가 날 것으로 추정했다. 서해는 중국, 동해는 러시아, 남해는 일본 등 동북아 요트·보트 수요를 타깃으로 하면서 국제적인 해양마리나 네트워크를 통해 관광·서비스산업까지 동반 성장하는 ‘마리나 클러스터’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美 델레이 年 4200억 생산유발 효과 마리나는 해양·관광 산업의 핵심 기반시설로 ‘해양 레저의 꽃’으로 불린다. 요트·보트의 계류장을 넘어서 해양 스포츠를 즐기고 숙박, 쇼핑, 문화 공간이 결합된 복합 휴양시설이다. 미국과 호주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침체된 지역 경제를 일으키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부 해안의 마리나델레이 해양리조트 단지는 1965년 상업항에서 마리나항만으로 전환됐다. 현재 선박 5300척을 접안시킬 수 있으며 각종 호텔과 쇼핑센터, 주거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21% 증가한 3억 8000만 달러(약 42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창출했다. 일자리도 2173개가 새로 생겨났으며 관련 세금도 2020만 달러(약 220억원)를 거둬들였다. 마리나를 떠올리면 많은 사람들이 값비싼 요트 부자들의 휴양지를 떠올리지만 실제 마리나를 찾는 상당수 소비자들은 열 번에 한 번 정도만 배를 탈 뿐 대부분 주변 시설을 즐기며 시간을 보낸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박 교수는 “일반인 100명이 마리나를 찾으면 배를 타는 사람은 한두 명 정도이며 대부분은 클럽하우스에서 식사를 하거나 주변 관광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호주 퀸즈랜드 골드코스트 마리나 클러스터는 정부 주도의 거점형 마리나 항만 배후에 산업단지를 조성해 400여개 업체를 육성하고, 45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 지역 경제에 72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안겨줬다. 박 교수는 “항구에 200m짜리 상선이 오는 것과 10m짜리 요트 20척이 들어오는 것은 수익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면서 “마리나는 화물이 아닌 사람의 이동도 이뤄지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크며, 무역항보다 레저항의 경제 효과가 5배 이상 높다”고 말했다. 전 세계 마리나 수는 2만 3000여개로 이 중 90%가 북미와 유럽에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570개), 중국(89개) 등에서 활발하다. 세계해양산업협회에 따르면 마리나 이용 수요가 해마다 3%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 레저 선박 수는 2900만척으로 시장 규모가 2013년 기준 500억 달러(약 56조원)에 달한다. 국내도 레저 선박 수와 요트·보트 조종 면허 취득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마리나 시설은 많이 부족하다. 지난해 말 레저 선박 수는 1만 5172개로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신규 요트·보트 면허 취득자 수도 1만 5059명으로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는 총 32개 마리나가 운영되고 있지만 총 계류 용량이 2181척으로 전체 레저 선박의 14%만 정박이 가능하다. 마리나항만 개발 수요는 2019년 9400척, 2024년 1만 2200척을 넘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홍장원 KMI 해양관광문화연구실장은 “배를 수용할 공간이 없어 아무 데나 정박하는 것은 안전과 환경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마리나 건설을 통해 생활 레저 보급과 관광 수요에 대응하고 수리·정비와 배후단지 조성을 통해 중소 제조업을 살린 미국 연안 지역처럼 낙후된 지역을 재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자 놀이’ 등 선입견 극복은 과제 국내 마리나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풀어야할 숙제가 적지 않다. 홍 실장은 “소비시장을 키워야 하고 외국인들을 위한 상시 수리·정비와 24시간 출입국 검사를 해주는 기능이 마리나에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관-출입국 관리-검역’(CIQ) 처리가 동시에 가능한 마리나항만은 현재 국내에 한 곳도 없다. 이용자에 대한 정확한 수요 분석과 배후단지 수요에 대한 진단도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박 교수는 “과거 무역항을 만들 때는 수출입이라는 수요가 있었기 때문에 항만 시설만 만들면 배들이 들어왔지만 마리나는 일종의 ‘클럽하우스 문화’로 접근성과 배후 수요 등에 대한 치밀한 고민 없이 지어만 놓으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세월호 참사와 같은 해양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국민 안전도 담보해야 한다. 박 교수는 “수심과 안전 거리를 과학적으로 계산해 마리나를 즐기기에 적합한 안전한 해안을 조성하고, 미국의 베이와치(해상구조대)처럼 유사시에 생명을 지켜줄 인력도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자 놀이’라는 선입견도 극복해야 한다. 통영 요트학교에서는 1인당 2만원이면 4시간 동안 딩기요트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낙동강에 마리나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이승재 서울마리나 대표는 “강·호수는 바다보다 물이 잔잔해 해양 레저 초보자들이 경험하기에 부담이 없어 대중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어류 폐사 ‘엎친 데’ 녹조까지 ‘덮치나’

    폭염으로 바닷물 온도가 30도까지 치솟는 ‘이상 고수온’ 현상으로 어류 폐사 피해가 늘어나는 가운데 적조 주의보가 발령돼 양식업계와 수산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남도는 22일 바닷물 고수온 현상으로 통영·거제시와 고성·남해군 등 남해안 78개 어가의 38개 어장에서 양식어류 150만 9000여 마리가 폐사해 19억 500만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피해 어종은 볼락이 66만 마리로 가장 많고 우럭 59만 마리, 넙치 18만 5000마리 등으로 나타났다. 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바닷물 온도가 27~30도에 이르는 이상 고수온 현상이 나타난 뒤 10일 넘게 지속되고 있다. 도 해양수산국 관계자는 바다 수온 1도가 오르는 것은 육지에서 10도 상승과 맞먹는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진익학 도 해양수산국장은 “지구온난화 등으로 고수온 현상의 연례화가 예상됨에 따라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바다밑층 해수 공급장치와 차광막, 스마트 어장관리시스템 등의 보급을 지원하는 한편 재해보험 주계약 대상에 저·고수온 피해를 포함하고 보험 국비 지원 확대 등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전남에서는 전복 2500만 마리가 폐사(192억원 상당)했고, 충남에서는 어류 400만 마리(50억원), 경북 동해안에서도 40만 마리(8억원)가 죽는 등 전국에서 폐사가 잇따랐다. 더욱이 양식 수산물의 가장 큰 천적으로 꼽히는 적조까지 몰려오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과 경남도에 따르면 전남 장흥군 옹암리에서 여수시 돌산도 동쪽 사이 해역에 지난 20일부터 적조 주의보가 발령됐다. 경남도는 최근 남해군 앞바다에서도 적조생물 출현이 의심돼 황토살포 준비 등 초동 방제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고성교통사고, 10대 3명 피서가다 덤프트럭과 추돌해 숨져

    고성교통사고, 10대 3명 피서가다 덤프트럭과 추돌해 숨져

    고성군 고성읍 33번 국도에서 10대 3명이 덤프트럭과 추돌하는 사고로 숨졌다. 21일 고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3시 15분쯤 고성군 고성읍 고성장례식장 앞 33번 국도에서 통영에서 사천방향으로 달리던 K5렌트카가 신호대기중인 덤프트럭을 추돌했다. 이 사고로 K5렌트카 운전자인 김모(19)양과 이 차에 타고있던 김모(18·통영시 C고 재학), 또다른 김모(18·무직)군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K5렌트카가 고성장례식장 앞 33번 국도에서 운전 미숙으로 신호대기중인 덤프트럭을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추돌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모두 친구사이로 피서를 가던 길이었다. 숨진 청소년 3명 중 김군은 통영시 항남동 숭례관에 또 다른 김군은 무전동 새통영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운전자인 김양은 교통사고 조사를 위해 고성장례식장에 안치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취 30대여성 고속도로 23㎞ 역주행

    만취한 상태에서 고속도로를 역주행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성경찰서는 18일 도로교통법 위반혐의로 김모씨(35)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4시30분쯤 술에 취해 23㎞를 역주행하다 중부고속도로 통영 방향 대소분기점에서 경찰에게 붙잡히자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다. 고속도로순찰대 10지구대는 고속도로 역주행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김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김씨의 몸에서 술 냄새가 진동했다. 경찰은 세 차례 음주측정을 시도했지만, 김씨는 모두 거부했다. 이날 김씨는 제천~평택간고속도로 북진천톨게이트로 진입해 이후 중부고속도로로 갈아탔다. 이후 대전 쪽으로 향하던 그는 6㎞ 정도를 정상주행 하다 차선이 넓어지는 통영 방향 288㎞ 지점 대소분기점 구간에서 유턴해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일죽나들목까지 20여 분간 역주행했다. 경찰에서 김씨는 “오전 3시 30분쯤 막걸리 1병을 마신 후 경기 광주의 친언니 집으로 가기 위해 운전대를 잡았다”며 “내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유턴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기 포천에 사는 김씨는 전날 충북 음성에 일자리를 구하려고 내려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폭염에 어류 패사… 20년 만에 처음

    폭염에 어류 패사… 20년 만에 처음

    3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17일 경남 통영시 산양읍 앞바다 양식장 어류들이 집단 폐사해 떠오르고 있다. 양식 어민들은 폭염에 따른 어류 집단폐사가 20여년 만에 처음이라고 입을 모았다. 통영 연합뉴스
  • 때이른 전어회

    때이른 전어회

    16일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에서 가을철 별미로 알려진 전어가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여수와 통영 등에서 여름철에 잡힌 전어는 뼈가 부드럽고 육질이 연해 횟감으로 쓰인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가희, 남편과 함께한 여름 휴가 공개 ‘행복 가득한 미소’ 훈훈

    가희, 남편과 함께한 여름 휴가 공개 ‘행복 가득한 미소’ 훈훈

    가수 가희의 여름 휴가 사진이 공개됐다. 가희의 남편 양준무 대표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금강 #통영 #남해바다 #추억여행 #가족여행 #bestwifeyever”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가희는 남편 양준무 대표와 함께 다정한 포즈를 취한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두 사람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휴가의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한편, 가희는 2016년 3월 양준무 대표와 결혼 후 현재 임신 중이다. 사진=가희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거제 갈매기야, 너도 절경에 놀라 우느냐

    거제 갈매기야, 너도 절경에 놀라 우느냐

    늙은 동백나무 얽힌 지심도… 포세이돈 삼지창 닮은 해금강… 웅혼한 홍포 앞바다 굽어보는 계룡산 물놀이를 즐기기 좋은 아름다운 해변이 17개나 된다. 시 단위로는 전국에서 가장 많다. 학동 농소 여차는 몽돌, 구조라 와현 명사 등은 고운 모래로 이름났다. 늙은 동백나무들이 거미줄처럼 얽힌 지심도, 포세이돈의 삼지창 닮은 해금강도 멋들어지다. 이뿐이랴. 웅혼한 홍포 앞바다와 이를 낱낱이 굽어볼 수 있는 계룡산 풍경도 장쾌하다. 또 있다. 편안하게 ‘세월 낚으라’고 지세포 바다 위로 긴 낚시공원까지 만들어 뒀다. 이만하면 머리 위에 맴도는 뜨거운 공기를 피해 달아나기 딱 좋지 아니한가. 거기가 바로 경남 거제다. 먼저 시원한 바다부터 간다. 모래 곱기로 이름난 구조라 해수욕장이 목적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전국 청정 해수욕장 20선’ 가운데 하나로 선정한 곳이다. 동쪽으로 거제의 ‘풍경 전망대’ 망산, 서쪽으로 수정봉, 앞쪽의 안섬, 윤돌섬 등이 어우러져 수려한 풍경을 펼쳐 내고 있다. ●사자바위·부처바위 등 기암괴석 즐비한 해금강 구조라 해변에서 좀더 아래로 내려가면 해금강과 만난다. 바다에 뜬 기암괴석이 금강산을 닮았다는 곳이다. 해금강은 유명세만큼이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옛 이름은 ‘갈도’(葛島)였다. 기암괴석의 형태가 칡뿌리 뻗은 듯하다는 뜻이다. 삼신산(三神山)이란 이름도 있다. 하늘에서 보면 세 개의 봉우리로 나뉘는데 각 봉우리를 바다와 하늘, 땅의 신이 관장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바다 위에 곧추선 기암들의 모양새를 보자면 꼭 포세이돈의 삼지창을 닮았다는 느낌도 든다. 약초섬으로도 불린다. 기원전 210년께 중국 진시황의 방사였던 서불이 불로초를 캐러 왔다가 해금강에 반해 돌아가지 않고 머물렀다는 전설에서 비롯된 별명이다. 해금강 옆 우제봉엔 ‘서불과차’(徐市過此) 이야기가 전해 온다. 서불과차는 ‘서불이 이곳을 지났다’는 뜻. 어린 남녀 3000여명과 함께 우제봉 일대에 머물던 서불은 절벽에 ‘서불과차’ 네 글자를 새겨 넣었다. 그런데 1959년 사라호 태풍 때 하필 암벽에 새겨진 글씨들이 떨어져 나갔다고 한다. 해금강은 뭍에서 보는 것과 바다에서 보는 모양이 확연히 다르다. 둘 가운데 진면목을 꼽으라면 당연히 바다 쪽에서 보는 풍경이다. 배를 타고 가며 보는 해금강은 다양한 얼굴을 가졌다. 보는 방향과 각도에 따라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사자바위, 부처바위 등 기암괴석들이 코발트 블루의 바다 위에 즐비하다. 특히 사자바위 위로 해가 뜨는 모습은 TV ‘애국가 영상’에 등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해금강마을과 도장포, 학동, 구조라, 와현 등 거제도 곳곳에서 해금강을 돌아보는 유람선이 출발한다. ●대병대도 등 한려수도 섬 한눈에 ‘바람의 언덕’ 해금강 들머리의 ‘바람의 언덕’은 탁 트인 바다 전망이 일품이다. 맞은편의 신선대 풍경도 빼어나다. 멀리 대병대도, 소병대도 등 한려수도의 섬들이 보석처럼 떠있다. 코발트빛 바다 위로는 수많은 어선들이 분주히 오간다. 멸치잡이 배들이다. 보통 선단을 이뤄 멸치를 잡는데, 어군 탐지를 위한 어탐선 1척과 쌍끌이 그물로 멸치를 잡는 본선 2척, 잡은 멸치를 즉석에서 삶는 가공선 등 5~6척의 배가 1개 선단을 이룬다. 많을 때는 두어 개의 선단이 동시에 조업하는 경우도 있다. 이맘때만 볼 수 있는, 역동성이 물씬 풍기는 모습이다. ●옛 사람들이 ‘혁파 수도’라고 부른 홍포 바다 거제 바다는 웅혼하다. 특히 남쪽 홍포의 빨려들 듯 망망한 바다는 거제 바다의 본성이라 할 만하다. 이 모습 엿볼 수 있는 곳이 여차 해변에서 홍포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다. 거리는 3.5㎞ 정도로 길지 않지만 담고 있는 풍경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해안도로를 따라 세 곳에 전망대가 조성돼 있다. 옛사람들이 혁파(赫波)수도, 혹은 적파(赤波)수도라 불렀던 서정적인 홍포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여기서 팁 하나. 해안도로 아래에 색다른 풍경과 마주할 수 있는 공간이 몇 곳 있다. 홍포 바다를 자신만의 것으로 갈무리할 수 있는 곳들이다. 들머리가 꼭꼭 숨겨져 있어 외지인이 찾기는 쉽지 않지만 방법은 있다. 현지인들의 차가 주차돼 있거나, 사람이 오간 흔적을 따라가면 된다. 숲을 헤치고 내려가면 해안도로에서 볼 수 없었던 거제 바다와 만날 수 있다. 낚시인들이 알아 둘 것도 있다. 지세포 바다 위로 교량 형태의 낚시공원이 조성돼 있다. 누구나 쉽게 낚시 포인트에 접근할 수 있다. 인근 낚시점에서 낚싯대도 빌려준다. 맨손으로 가도 서너 시간가량 바다와 놀다 올 수 있다. 주차장 쪽에는 캠핑 사이트도 구축돼 있다. 발걸음을 재촉해 산으로 간다. 계룡산 안부 어름에 있는 고자산재가 목적지다. 거무튀튀한 폐허 너머로 지는 해가 슬프도록 아름답다는 곳. 계룡산은 거제도 중심부에 우뚝 솟은 산이다. 정상 못 미친 곳에 한국전쟁 때 쓰였던 미군 통신대 건물의 잔해가 남아 있다. 옛 통신대 건물이 길게 땅그림자를 남길 때쯤 용광로처럼 타올랐던 태양도 뉘엿뉘엿 다도해의 섬들 사이로 빨려들어 간다. 이 모습이 더없이 장엄하고 화려하다. 고자산재까지는 차로 오를 수 있다. 같은 장소에서 해돋이 장면도 마주할 수 있다. ●장승포항서 5㎞ 떨어진 지심도 동백숲의 자태 마지막으로 지심도를 덧붙이자. 거제 여정에서 가장 ‘깜놀’했던 섬이다. ‘동백섬’이란 명성은 익히 듣고 있었지만, 고백하건대 늙은 동백 우거진 숲이 그리 깊을 줄은 정말 상상도 못 했다. 지심도는 거제 장승포항에서 5㎞ 남짓 떨어져 있다. 둘레는 1.5㎞ 정도. 섬 안에 후박나무 등 37종의 식물이 뒤섞여 자라는데 10그루 가운데 7그루가 동백이다. ‘7할’이 동백숲인 지심도가 가장 아름다운 계절은 역시 동백꽃이 봉오리째 뚝뚝 떨어지는 봄이다. 그런데 진초록으로 반짝이는 여름날 동백 터널의 자태도 그에 못지않게 곱다. 늙은 동백들이 이끼 낀 가지를 뒤틀고 선 모습은 괴기스럽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슬슬 걸어 섬 한 바퀴 도는 둘레길 코스도 추천 지심도 선착장에서 비탈길을 따라 올라가면 섬 둘레길이 나온다. 거리는 3.7㎞ 정도. 섬을 한 바퀴 둘러보는 길이다. 높낮이가 별로 없는 순탄한 길이어서 누구나 어렵지 않게 돌아볼 수 있다. 1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섬 곳곳에 아픈 역사의 흔적도 스몄다. 일제강점기 때의 포진지와 탄약고, 서치라이트 보관소, 욱일기 게양대, 방향지시석 등 일본군이 주둔했던 흔적들이 남아 있다. 글 사진 거제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지역번호 055) →가는 길:통영대전고속도로 통영 나들목으로 나가 거제 방면 국도 14호선을 타고 가는 게 일반적이다. 최근엔 거가대교를 이용해 부산과 거제를 묶어 여행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장승포에서 14번 국도를 따라 지세포∼와현∼구조라∼해금강 방면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다. 해금강을 지나 다포삼거리에서 여차마을 쪽으로 이어지는 왼쪽 길로 접어들면 여차∼홍포 해안도로와 연결된다. 여차∼홍포 해안도로는 비포장도로와 시멘트 포장도로가 뒤섞였다. 승용차로도 갈 수 있다. 계룡산 통신대 유적지는 장승포에서 상동동 방향으로 가다 용산마을에서 좌회전해 임도를 따라 오른다. 역시 군데군데 비포장도로가 섞였지만 승용차로 오르는 데 문제는 없다. →맛집:요즘 거제의 이색 먹거리로 멸치가 꼽힌다. 지세포와 외포항 일대에 멸치쌈밥 등 요리집들이 몰려 있다. 거제멸치쌈밥(682-0317), 양지바위횟집(635-4327) 등이 이름났다. 거제포로수용소 옆 백만석(638-3300)은 멍게비빔밥, 장승포의 항만식당(682-3416)은 시원한 해물뚝배기를 잘한다. →잘 곳: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지세포의 대명 거제 마리나 리조트(733-7333)를 권할 만하다. 516개 객실이 전부 ‘오션 뷰’다. 요트 계류장인 ‘마리나 베이’도 운영한다. 피싱투어, 선셋투어, 요트투어 등을 할 수 있다. 워터파크 ‘오션베이’도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다. 야외 파도풀, 부메랑고 등 어트랙션 시설 면에서 수도권 대형 워터파크 뺨치는 규모다. 와현해수욕장에 있는 리베라 호텔(730-5000)도 계단을 통해 바다와 연결된다.
  • 제2 판교테크노밸리 조성 ‘잰걸음’…2019년부터 4만여명 상주

    제2 판교테크노밸리 조성 ‘잰걸음’…2019년부터 4만여명 상주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시흥·금토동 일대(판교 테크노밸리 인근)에 들어서는 판교 창조경제밸리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성남시는 오는 12월 판교 창조경제밸리 사업 2단계 구역인 금토동 부지 20만 2752㎡에 대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절차와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 절차를 밟아 사업면적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1단계 구역인 시흥동 옛 한국도로공사 부지 22만 3008㎡는 지난해 11월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돼 현재 공정률 24%의 산업단지 조성공사가 진행 중이다. 성남시는 두 지역을 묶어 2019년 말까지 42만 5760㎡ 부지 규모의 판교 창조경제밸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금토동 그린벨트가 사업면적에 포함돼 내년도 상반기부터 단지조성 공사가 시작되면 창조경제밸리에는 단계별로 모두 6개 공간이 마련된다. 시흥동 1구역에는 2018년 말까지 창조공간(기업지원허브·2만㎡), 소통교류공간(I-스퀘어·3만㎡), 성장공간(기업성장지원센터·4만㎡), 글로벌공간(글로벌비즈센터·7만㎡)이 들어선다. 금토동 2구역에는 2019년 말까지 혁신기업공간(혁신타운·8만㎡)과 벤처공간(벤처캠퍼스·6만㎡)이 생긴다. 국가 지정 첨단산업단지로 완공 때까지 투입되는 사업비는 1조 5000억원이다. 판교창조경제밸리에 입주할 수 있는 벤처기업·연구소·기업지원시설은 750여개, 상주근무 인원은 4만 3000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인근 판교테크노밸리와 합치면 입주기업은 1600여개, 상주근무 인원은 10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성남시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판교 창조경제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계획에 대해 오는 24일까지 주민공람을 시행해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받는다. 또 12일 오후 3시 수정구 시흥동 주민센터에서는 산업단지계획(변경안), 환경영향평가(초안), 교통영향평가, 사전재해 영향평가에 관한 합동 설명회를 연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슈&이슈] “주거지 옆 LNG기지 위험 소지” vs “설계 강화·여론 수렴 충분”

    [이슈&이슈] “주거지 옆 LNG기지 위험 소지” vs “설계 강화·여론 수렴 충분”

    인천 송도 액화천연가스(LNG)기지 증설을 둘러싼 논쟁이 진을 빼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주민들과 증설 승인권을 가진 연수구가 강력하게 반대해 수도권 에너지 공급을 위해 추진하는 LNG 증설사업이 3년째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도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한 신속한 대응을 하지 못해 스스로 발목을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1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증가하는 가스 수요에 대응하려고 현재 송도 LNG 탱크 20기(288만㎘) 외에 5600억원을 들여 추가로 기당 20만㎘ 용량의 3기(21∼23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송도 LNG기지는 환경피해가 없는 장점이 부각돼 1987년부터 30년 가까이 수도권 2500만 시민에게 에너지를 공급해 왔다. 가스공사는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장기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라 증설계획을 수립한 뒤 2019년 10월 완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도 2014년 8월 안전성 관련 기준 상향과 지역주민 지원 확대, 다각적인 주민의견 수렴 등의 조건을 내세워 증설 허가안을 가결했다. 산업부는 같은 해 10월 실시계획을 승인했다. 하지만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의 반발로 3년째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주거지와 LNG기지가 너무 가깝다며 위험성을 제기하고 있다. 1992년 바다를 매립해 만든 송도 LNG기지는 당초 육지와 10여㎞ 떨어졌지만, 송도국제도시가 들어서 주거지와의 거리가 2.3㎞에 불과하다. 이에 주민들은 안전문제를 제기한다. 2005년 송도 LNG기지에서 극미량의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1년 뒤에야 감사원 감사 과정에서 사고가 알려질 정도로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한다. 인천의 시민단체와 환경 전문가들은 가스 유출 등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않은 채 사업을 밀어붙이는 정부에 근본적인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철저한 안전대책이 전제되지 않는 한 LNG기지 증설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송도 주민 황모(56)씨는 “사업 추진에 주민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가스공사가 일방적으로 안전하다고 주장하며 사업을 강행하기 때문에 반발이 끊이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주민들을 설득하려고 지난해 7월부터 5차례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열려고 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모두 무산됐다. 송도국제도시총연합회는 “1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지역 인근에 LNG기지가 증설되면 송도는 화약고를 안고 사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증설은 불가하다고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LNG기지 증설 반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담당 자치단체인 인천 연수구도 주민들의 입장에 동조해 LNG기지 증설을 위해 필요한 건축 승인을 내주지 않고 있다. 구는 가스공사가 제출한 부대시설 건축과 공작물 축조 허가 신청에 대해 보완을 요구하며 9차례나 보류했다. 연수구 관계자는 “주민 안전을 우선 고려할 수밖에 없다”면서 “사업 안전성에 대한 주민 동의를 얻지 못한다면 허가를 내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가스공사는 지난 2월 인천시에 행정심판을 청구했고, 인천시 행정심판위원회(행심위)는 지난 6월 “구가 주민의견 수렴을 보완하라는 이유로 허가를 내주지 않는 것은 위법하다”면서 7월 22일까지 연수구에 건축허가 신청에 대한 처분행위를 하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연수구는 행심위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연수구 관계자는 “LNG기지 증설과 관련된 건축허가 논란은 현재도 진행 중이기 때문에 보류 처분은 문제 될 것이 없다”면서 “가스공사가 안전성과 주민여론 수렴을 충족시키면 건축허가를 내줄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인천시는 행심위를 연 7월 25일 LNG기지 증설사업을 직권처리할 수 있었지만, 이날 관련 안건을 누락했다. 연수구 주민들의 반발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LNG기지 증설을 놓고 논란이 많은 만큼 꼼꼼히 검토해야 한다는 위원들의 의견이 있었다”며 “심도 깊은 검토를 거쳐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안건을 상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구가 그동안 제시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기존 설계를 더 강화했으며, 여론수렴 역시 충분히 하고 있다”면서 “건축을 승인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전 문제와 주민 의견수렴 미비 등의 이유를 내건 연수구의 보류 결정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증설 허가를 승인하면 안전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발로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LNG기지 증설을 마냥 미룰 수만은 없다. 우리나라 에너지 수요는 증가 추세여서 대비하지 않으면 ‘에너지 대란’이 발생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과거 석유파동이 대표적 사례다. 현재 2500만명 수도권의 난방을 책임지는 송도 LNG기지의 재고 보유일은 22일에 불과하다. 미국의 40일, 유럽 국가 보유일 38∼39일의 절반 수준이다. 경기 평택 LNG기지의 28일, 경남 통영 LNG기지의 34일 등 국내 다른 기지와 비교해도 재고량은 부족하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증설이 이뤄져야 보유일이 5일가량 늘어난다”면서 “수도권에서 그나마 LNG기지를 증설할 수 있는 부지는 송도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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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창조과학부 ◇3급(부이사관) 승진△홍보담당관 김정삼△소프트웨어정책과장 류제명△전파정책기획과장 이재범△허재용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과장 이호현 ■한국석유공사 △기획예산본부장 이재웅△경영관리본부장 김시우△E&P사업본부장 이승국 ■금융결제원 ◇실장△국제업무실 고재연◇팀장△경영기획부 오태현△총무부 최대원△금융정보업무부 오상승△IT기획부 유선철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산업측정표준본부장 윤동진 ■TV조선△기획취재에디터 겸 기획취재부장 이진동 ■데일리스포츠한국 △대표이사 심응섭 ■경희대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기획단장 이태원 ■서울대 치과병원 △기획조정실장 구기태△교육역량개발실장 허민석△치의생명과학연구원장 정진우△대외협력실장 손원준△의료정보센터장 현홍근 ■신용보증기금 ◇승진 <본부장>△특화사업영업본부 곽성철△호남영업본부 정양수◇전보 <본부장>△서울서부영업본부 박국근△서울동부영업본부 홍성호△경기영업본부 한기정△인천영업본부 조경식△충청영업본부 신황운<부서장>△기업지원부 경성배△경영관리부 오재택△연구개발부 임영환△SOC보증부 이도영△감사실 김창현△리스크관리실 이성주<영업점장>△구로디지털 최창석△동대문 고석우△강남 김용준△송파 송동석△안양 윤도하△부천 조종남△광주 윤영선△천안 서정규△대전중앙 이재경△남대문 임덕원△강서 조상무△의정부 김계호△김포 한영찬△포천 유문재△서귀포 문영표△파주 김기현△강동 황인덕△원주 인양수△속초 이영조△양재 이정균△동해 안승협△성남 장동환△오산 진용주△군포 윤담△용인 홍창진△인천 정도영△반월 김종인△인천중앙 김도영△부평 김선모△남동 전용찬△시화 오건수△인천서 김귀현△시흥 심상완△송도국제 최제용△진주 권창순△사상 변성대△울산 문장혁△마산 김영수△김해 이동희△통영 배상완△사하 김찬규△양산 한종률△부산중앙 류충원△녹산 심보건△포항 고기조△경주 김형천△안동 김동신△달성 장진석△여수 김승관△광주중앙 조남기△순천 장기현△광주첨단 심강훈△정읍 최평옥△전주서 허명석△대전 이주흥△청주 이병복△충주 이재훈△진천 김보연△아산 곽도훈△제천 장기수△보령 이중식△고양재기지원단 박용평△동대문재기지원단 안재수△경남재기지원단 정용진△광주재기지원단 이동엽△감사반장 이희창 신태진△대구신용보험센터 우병욱△서부창조금융센터 최창호△동부창조금융센터 이건수△부산창조금융센터 김홍기△화성재기지원단 조규용△경기채권관리단 김송환△경기채권관리센터 한성수△서부채권관리1센터 강철수△서부채권관리2센터 김동안△동부채권관리센터 고원△울산재기지원센터 정가회△청주재기지원센터 이용규
  • [비즈 in 비즈] 거리로 나선 조선 노조… 김우중 리더십이 안 보인다

    [비즈 in 비즈] 거리로 나선 조선 노조… 김우중 리더십이 안 보인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20일 울산, 거제, 통영의 조선소 근로자들이 일제히 거리로 나왔습니다. 사측과 대화로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최후 수단인 파업을 선택한 것입니다. 조선업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정규직 노조가 현실을 도외시한 채 자기네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현장을 볼모로 삼는다는 날 선 비판이 나옵니다. 배부른 노조가 당장 내일을 기약 못하는 하청업체의 눈물을 외면한다는 뼈아픈 지적도 있습니다. 노조는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했다고 하지만, 투표는 파업의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아닙니다. 정당한 명분이 없다면 여론도 등을 돌릴 것입니다. 그러나 조선 노조를 향해 무작정 돌을 던질 수는 없습니다. 임금을 올려 달라고 떼를 쓰는 곳(현대중공업 노조)도 있지만 대부분 노조는 생존권 사수를 외칩니다. 급여를 깎아도 좋으니 고용 보장만 약속해 달라는 것입니다. 평생을 조선소에서 몸 바쳐 일한 가장들은 회사를 떠나는 순간 사회 부적응자가 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들에게 ‘퇴로’를 열어 주지 않은 채 무조건 압박만 가한다면 노사 갈등은 점점 더 파국으로 치달을 것입니다. 수십 년간 쌓아 온 조선업 경쟁력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도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 1989년 전 세계 조선업 침체로 정부가 조선산업 합리화 조치를 발표했을 당시에도 조선 노조는 극렬하게 반대했습니다. 합리화 대상 기업으로 지목된 대우조선(현 대우조선해양)에서는 한 근로자가 분신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아예 집무실을 거제 옥포조선소에 마련하고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그룹 회장이 대우조선 대표이사(1989년 2~12월)를 맡으며 직접 노조 설득에 나선 것입니다. 그 결과 그해 6월 27일 조업 중단 30일 만에 노사 협상은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함께 위기를 극복하자”며 ‘희망 90s 운동’ 슬로건도 내걸었습니다. 이후 대우조선은 1991년 790억원의 순이익(첫 흑자)을 내며 정상화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현 조선사 최고경영자(CEO)들도 결단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임금반납 등 상징적인 고통 분담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자구안을 핑계로 정부와 채권단의 뒤에 숨지 말고 전면에 나서서 노조를 설득할 때만이 근로자들도 ‘거리’가 아닌 ‘현장’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조선소 직원들이 다 함께 ‘희망 2016 운동’을 펼친다면 조선업에도 희망이 다시 찾아올 것입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삼성重 노협도 연대 파업 가세

    삼성重 노협도 연대 파업 가세

    조선업체 노동조합 등의 모임인 ‘조선업종노조연대’의 구조조정 반대 연대 파업 투쟁 방침에 따라 현대중공업 노조와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노협), 성동조선해양 노조 등이 20일 울산·거제·통영 등 각각의 사업장 근처에서 4시간 연대 부분파업을 했다. 합법적 파업권을 확보하지 못한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한진중공업 노조는 이날 연대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파업했다. 울산 민주노총 주관으로 오후 2시 울산 태화강 둔치에서 열린 ‘울산노동자 총파업대회’에도 참가했다. 삼성중공업 노협은 오후 3시 사내 민주광장에 모여 자구안 철회 등을 요구하는 파업집회를 한 뒤 사내 작업장을 돌며 행진을 하고 파업해 오후 5시 퇴근했다. 삼성중공업 측은 4만여명의 근무 인력 가운데 이날 파업에 참여한 인원은 노협 회원 300여명으로 파악돼 조업에 큰 차질은 없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이날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파업은 하지 않고 대의원 68명만 오후 1시부터 4시간 파업을 했다. 대의원들은 오후 1시 대의원 대회장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올해 임단협 방향 등을 논의하고서 통영 노동자대회에 합류했다. 성동조선해양 노조는 민주노총 경남본부 등과 공동으로 이날 오후 1시부터 통영시 중앙동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조선업 일방적 구조조정 중단 등을 요구하는 노동자대회를 열었다. 경찰 등은 통영 노동자대회에 성동조선해양 노조원 600여명을 비롯해 대우조선해양 노조 대의원 60여명, STX 노조원 수십명 등 10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한편 현대자동차 노조도 이날 오전 6시 50분에 출근하는 1조 근무자 1만 5000여명이 오전 11시 30분부터 4시간 파업을 벌여 현대중공업 노조와 이틀째 동시 파업을 했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찬바람·고드름·얼음장 계곡… 땀방울이 얼어붙는 곳

    찬바람·고드름·얼음장 계곡… 땀방울이 얼어붙는 곳

    무더위가 시작됐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비 오듯 줄줄 흐른다. 이럴 때는 바위 사이에서 찬바람이 솔솔 나온다는 ‘풍혈’(風穴), 발이 저릴 만큼 찬물이 샘솟는 ‘냉천’(泉)이 좋은 피서지가 된다. 전국의 이름난 얼음골을 골랐다. 산자락을 올라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다. 경북 의성 빙계계곡-풍혈에서 에어컨 바람이 솔솔 경북 의성 남쪽의 빙계계곡은 오래전부터 의성에서 가장 빼어난 경승지로 꼽혔던 곳이다. 조선 철종 때는 ‘빙산면’으로 불렸을 만큼 빙혈과 풍혈로도 유명했다. 삼복더위에 얼음이 얼고, 엄동설한에 더운 김이 솟는다는 희한한 계곡이다. 이 일대의 지명이 온통 ‘빙’(氷)자 돌림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빙계계곡의 자랑거리는 대략 세 가지다. 빙혈(氷穴·천연기념물 제527호)과 풍혈, 그리고 빙산사지 오층석탑(보물 제327호)이다. 셋 모두 계곡 왼쪽 마을에 몰려 있다. 폭 2m, 길이 4m 정도의 얼음동굴에 들면 서늘한 기운이 뒷목을 스친다. 빙혈 바로 위의 풍혈에선 에어컨 같은 바람이 나온다. 빙산사지 오층석탑은 통일신라시대 말기에서 고려 초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석탑이다. 의성 탑리 오층석탑(국보 제77호)을 본뜬 것으로 알려졌는데, 빙계계곡 등 주변 풍경과 어우러지면서 자태가 한결 돋보인다. →가는 길:중앙고속도로 의성나들목으로 나와 의성에서 927번 지방도를 타고 가다 68번 지방도로 접어들어 가음면 양지리와 현리리를 지나면 빙계계곡 입구에 닿는다. 경남 밀양 얼음골-바위틈 여름 평균기온이 0.2도 국내 얼음골의 ‘원조’쯤 되는 곳이다. 천연기념물 제224호다. 얼음골은 천황산(1189m) 아래 600m 능선에 있다. 얼음이 어는 돌밭을 중심으로 삼면이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 둘러싸여 있다. 주차장에서 얼추 20분 정도 걸어올라가야 만날 수 있다. 가는 길은 두 갈래다. 왼쪽 길을 따라 450m를 오르면 가마불폭포를 지나 얼름골로, 오른쪽 길을 따라 400m를 오르면 곧바로 얼음골에 닿는다. 보통은 왼쪽 길을 택한다. 먼저 살짝 땀을 흘려 폭포를 구경한 뒤 하산길에 얼음골에서 닭살이 돋게 하려는 뜻이다. 산행길은 평탄한 편. 산행 내내 바위틈에서 찬 바람이 쌩쌩 나오는 덕에 과장 좀 보태 몸에 땀 한 방울 안 날 정도다. 계곡물도 보통 차가운 게 아니다. 몸은커녕, 발 담그기조차 어려울 정도다. 얼음골 일대의 바위틈은 여름 평균기온이 0.2도다. 6월 장마철 전까지는 고드름이 언다고 한다. →가는 길:경부고속도로 언양나들목을 빠져나와 국도 24번을 타고 밀양을 지나 울산 방향으로 가다 보면 석남터널과 고개를 넘어 왼쪽으로 얼음골 진입로가 나온다. 시멘트로 포장된 길을 2㎞ 남짓 들어가면 주차장이다. 전북 진안 좌포리 풍혈냉천-얼음장 같은 물이 콸콸 전북 진안에는 한겨울 역고드름이 열리는 마이산 등 독특한 자연 현상을 선보이는 명소가 몇 곳 있다. 성수면 좌포리의 양화마을도 그중 하나다. 대두산 아래에 있는 풍혈과 냉천은 조선시대부터 얼음골로 널리 알려졌다.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도 영상 3도의 서늘한 냉기와 얼음장 같은 차가운 물이 쏟아진다. 특히 냉천의 물은 명의 허준이 약 달일 때 썼던 물로 소문나 일종의 ‘명약’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풍혈의 규모는 66㎡(20평) 정도. 예전에는 얼음이 얼기도 했다는데 지금은 찬 공기만 스며나온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마치 냉동창고에 온 것처럼 찬 기운이 온몸에 전해진다. 암벽 틈새에 촛불을 들이대면 세찬 바람에 불꽃이 꺾일 정도다. 냉천은 풍혈 지척에 있다. 바위틈에서 흘러내리는 영상 3도의 석간수다. 물을 가둬 발을 담글 수 있게 해 놨는데, 30초 이상 견디기가 쉽지 않다. →가는 길: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대전에서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로 갈아타 무주 나들목으로 나온다. 30번 국도를 따라 진안읍을 지나 마령면사무소에서 좌포초등학교 쪽으로 우회전해 가면 양화마을이다. 충북 제천 금수산 얼음골-삼복더위에 얼음이 꽁꽁 충북 제천 금수산 얼음골은 발품깨나 팔아야 가볼 수 있는 곳이다. 청풍호(충주호)를 끼고 있는 금수산(1016m)의 7부 능선까지는 올라야 비로소 얼음골에 닿기 때문이다. 하지만 등산으로 흘린 땀은 얼음골에 드는 순간 곧 얼음처럼 차가워져 오싹한 한기를 안겨 준다. 이 일대의 얼음은 삼복더위에도 녹지 않는다. 지대가 높은 데다, 하루종일 햇볕이 드는 시간이 짧은 탓에 겨울철 바위 틈새 여기저기에 얼음이 얼고 나면 한여름까지 쭉 이어진다고 한다. 얼음골은 능강교에서 이정표를 보고 1시간 30분 정도 걸어 올라가야 한다. 폭 5m 정도의 얼음장 같은 돌무더기들이 50m 정도 펼쳐져 있다. 이 돌무더기를 몇 개 들어내면 하얗고 뽀얀 얼음이 나온다. 일부 등산객들은 이 얼음을 주변 옹달샘에서 씻어 먹기도 한다. 주변에 정방사, 청풍문화재단지, 청풍호 수경분수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슬로 시티로 지정된 수산면의 수리마을에도 냉풍이 나오는 동굴이 있다. →가는 길:수도권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중앙고속도로로 갈아타고 남제천 나들목으로 나와 597번 지방도를 따라 충주호를 끼고 돌면 능강계곡과 얼음골 들어가는 입구가 나온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송파 “서울시 탄천나들목 폐쇄 땐 교통지옥”

    송파 “서울시 탄천나들목 폐쇄 땐 교통지옥”

    區 “교통량 늘어 기능 확대해야” 市 “사업 상황 따라 달라질 수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개발에 따른 탄천나들목 폐쇄를 둘러싸고 송파구와 서울시 간 기 싸움이 고조되고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13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가 탄천나들목 네 방향 중 두 방향을 폐쇄하고, 인근 신천나들목에 기능을 부담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렇게 되면 주거 환경이 침해되고 잠실 일대가 교통지옥이 될 것”이라고 재고를 촉구했다. 박 구청장은 “잠실을 포함한 동남권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교통량 증가가 예상돼 오히려 탄천나들목 기능을 확대해 교통처리 효율을 높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송파구에 따르면 탄천나들목은 탄천 동측도로와 올림픽대로를 연결해 하루 약 5만 7000대의 교통량을 처리하는 교통 요충지다. 여기에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 문정도시개발 사업, 위례신도시 개발 등 대규모 사업이 탄천동측도로 확장을 전제로 수립됐고 이 도로를 이용하려면 탄천나들목을 지나야 한다는 게 송파구의 설명이다. 박 구청장은 “서울시가 주민 반대에도 일체의 해명이나 공청회 없이 계획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생계형 차량들과 주변 아파트 주민들의 고충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4월 잠실종합운동장을 국제 비즈니스 교류를 위한 글로벌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거점으로 만든다는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면서 수변공간 조성을 위해 탄천나들목을 폐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송파구는 서울시가 잠실야구장을 한강 옆으로 이전 배치하느라 위치가 겹치는 탄천나들목을 폐쇄하려 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브리핑을 갖고 “송파구 입장을 들어 나들목을 최대한 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전문가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용학 동남권 공공개발추진단 반장은 “마스터플랜 발표 전후 송파구에 설명했지만 문제 제기가 없다가 최근에야 언론 보도를 통해 입장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서울시 측은 “오는 20일 교통영향평가 본위원회 결과가 나온다”며 “민자사업 추진 상황에 따라 또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혀 변경 가능성을 열어놨다. 올림픽대로 일부 지하화, 탄천나들목 진출입체계 개선 등 대안들도 제시했지만, 송파구는 “궁여지책이 될 것”이란 입장이다. 서울시와 송파구 관계자들은 브리핑이 끝난 뒤에도 브리핑룸 밖에서 양측 입장을 재반박하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정치뉴스 테이크아웃] 당권주자만큼 바빠진 내조의 여왕들

    [정치뉴스 테이크아웃] 당권주자만큼 바빠진 내조의 여왕들

    새달 새누리 전대 앞두고 지방 내려가 의원 챙기고 남편 대신 만찬 참석하고 모니터·지역구 관리까지 새누리당 ‘8·9 전당대회’에 뛰어든 당권주자 못지않게 배우자들의 ‘내조 경쟁’도 가열.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공간은 지난 8~9일 1박 2일 일정으로 경남 통영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국여성지방의원협의회 총회. 이 행사에 얼굴을 비친 ‘깜짝 손님’은 5명. 당 대표 경선에 도전장을 내민 이주영·정병국 의원 내외와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홍문종 의원이 바로 그들. 지역 정가에서 입김이 세고 당원 장악력이 높은 여성 지방의원 100여명이 모인 자리라 당권주자 입장에서는 중요한 ‘표밭’. 이·홍 의원은 8일 박근혜 대통령 초청 청와대 오찬이 끝나자마자 부랴부랴 통영으로 달려왔고, 정 의원은 오찬이 채 끝나기도 전에 자리를 떴다고. 특히 이 의원의 부인 허영(왼쪽)씨는 행사 처음부터 끝까지 여성 지방의원들과 함께하며 세심하게 챙겼다고. 통영이 고향인 정 의원의 부인 이상희(오른쪽)씨도 다른 일정 때문에 행사 끝까지 자리를 지키지 못한 남편 대신 만찬에 참석. 배우자의 내·외조 없이 당선된 국회의원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이번 당권주자 배우자들의 내조 능력은 명성이 자자. 대표 경선에 뛰어든 김용태 의원의 부인 김혜경씨는 따끔한 ‘모니터 요원’으로 정평. 전대 출마설이 제기되는 서청원 의원의 부인 이선화씨는 학생운동 시절부터 함께한 ‘전략참모형’ 내조로 유명. 이번 전대는 누가 대표로 선출될지와 별개로 누가 ‘내조의 여왕’에 등극할지가 관전포인트.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혜경의원 새누리 여성지방의원협의회 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이혜경의원 새누리 여성지방의원협의회 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이혜경 의원(새누리, 중구2)은 지난 8일 경남 통영 금호마리나리조트 장사홀에서 개최된 새누리당 전국여성지방의원협의회(이하 새누리여협) 총회 및 레드파워 여성포럼 정치콘서트에 참석했다. 통영의 리셉션장에서 열린 레드파워 여성포럼 정치콘서트에는 이주영 의원(창원·마산), 정병국 의원(양평·여주), 홍문종 의원(의정부), 송숙희 구청장(부산 사상), 장정은 전 국회의원(19대 비례)이 토론자로 나서 여성 의무공천 확대 등을 통한 여성정치인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이주영 · 정병국 · 홍문종 의원 등 차기 당권주자가 직접 참여하여 새누리당의 개혁에 대한 논의와 여성정치 확대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서 앞으로 열릴 전당대회에서도 주요한 사안으로 언급될 것이라 예상된다. 지난해 신인 여성·장애인 후보자에게는 10~20%의 ‘디딤돌 점수’를 부여하도록 하고,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시 여성 비율을 현 50%에서 60%로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현행 공직선거법상 지역구 국회의원선거의 ‘여성 30% 추천’ 권고조항을 강제조항으로 고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경우 추천 비율에 따라 차등적으로 선거보조금을 감액하여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지만 임기만료로 폐기된 바 있다. 또한 당 내 공천제도특별위원회에서도 이미 당규에 명시된 여성 가산점 부여 방안에 대한 논의만을 겨우 했을 뿐, 여성의 정치참여를 위한 별도의 방안은 마련하고 있지 않다. 이에 상임대표를 역임하고 있는 이혜경의원은 “세계 각국에서는 법과 정당 차원에서 여성 할당이나 공천 비율을 규정해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도록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또한 여성 정치인이 더 이상 여성의 목소리만을 대변한다는 편협한 시각을 넘어 여성 특유의 카리스마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공조하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이제 포용적 정치를 통해 사회에 저변하고 있는 문제들과 새누리당의 건강하지 못한 관행들을 여성이 나서서 개선해 나갈 때이다. 정권의 성과에 대한 뼈아픈 자기진단을 통해 발전적인 진단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여성 의원들이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새누리당의 총선패배의 원인이 무엇인지 필드에 있었던 우리의 생각을 나누고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진솔하게 나누고, 합리적인 대책마련을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진두생의원 ‘탄천나들목 폐쇄’ 대책 간담회 가져

    서울시의회 진두생의원 ‘탄천나들목 폐쇄’ 대책 간담회 가져

    서울시의회 진두생 의원(새누리당, 송파3)은 12일 의원연구실에서 서울시의 잠실종합운동장 개발 계획에 따른 잠실지역 ‘탄천나들목폐쇄’건으로 잠실아파트 동대표 회장단과 서울시 동남권사업단 및 교통정책과 공무원들과 대책 간담회를 가졌다. 서울시에서 11일 개최한 교통영향평가 심의 중간보고와 함께 2025년까지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을 ‘국제교류복합지구’로 개발함에 따라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자연친화적인 수변공원으로 조성하고 야구장을 탄천변쪽으로 이전함에 따라 ‘탄천나들목 폐쇄’ 계획을 예정하고 있으나 일부 심의위원들도 부정적인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주민들의 의견과 20일 의결될 교통영향평가 심의에서 주변 기능개선 등 충분히 논의 후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진의원과 잠실지역아파트 동대표회장단은 주민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과 교통개선 대책 없이 일방적인 서울시의 행정을 질타하고 주민들이 납득할만한 교통개선대책 없는 ‘탄천나들목폐쇄’계획에 강력한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 또한 진의원은 ‘야구장도 서울시가 처음엔 엘스아파트 인접한곳에 계획했다가 진의원과 엘스아파트주민들이 반대하고 탄천변쪽으로 진의원이 이전을 제안했다’며 주변 환경을 고려하지 않는 일방적인 서울시 행정을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름, 너는 푸른 바다

    여름, 너는 푸른 바다

    ‘찌는 듯한 한여름, 시원한 바닷물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 해수욕장이 속속 개장하고 있다. 해수욕장마다 톡톡 튀는 이벤트를 마련해 피서객 맞이에 팔을 걷어붙였다. 돌그물을 설치한 맨손 고기잡이와 검은 모래찜질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선보여 재미를 더한다. 블랙이글 에어쇼와 모델 비키니코리아 선발대회 등 각양각색의 볼거리도 많다. 지역마다 풍성한 먹거리는 미식가들의 입맛을 자극한다. 오락가락 폭우를 뿌리던 장마가 물러나면 한여름은 피서객들의 세상이다. 동해, 남해, 서해 그리고 섬들까지 이어지는 개성 만점 해수욕장들의 끼 가득한 이벤트를 소개한다. ●강원도 동해안 해수욕장들은 8일 개장했다. 전국 최고의 넓은 백사장과 청정 바다를 자랑한다. 대표 해수욕장인 강릉 경포해변에서는 서머페스티벌,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의 에어쇼가 펼쳐진다. 서머페스티벌에선 인기가수의 무대와 힙합데이, 모델 비키니코리아 선발대회, 섹시비치 페스티벌, 벨리댄스, 국악 공연 등이 이어진다. 동해 망상해수욕장에서는 ‘대한민국 직장인밴드 동해콘서트’가 열린다. 양양 낙산해변에서는 ‘낙산비치 페스티벌’이 열려 힙합크레이지쇼, 열대야 DJ 페스티벌, 별이 빛나는 밤에 공개 방송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되고 잔교해수욕장에서는 38평화마을 여름해수욕장축제가, 정암해수욕장에서는 조개잡이 축제가 열린다. 오는 15일 개장하는 고성 송지호, 봉수대, 백도 등 6곳은 해변 주위에 모기가 싫어하는 10여종의 식물을 심어 ‘모기 없는 해수욕장’을 운영한다. ●경북 포항에선 국제불빛축제와 해변노래자랑, 재즈페스티벌, 조개잡이 체험 행사가 열린다. 경주에선 해변가요축제와 뮤지컬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영덕에선 10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황금은어축제, 여름바다체험 행사, 비치사커대회가 열린다. 울진에선 3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워터피아페스티벌과 해변음악회, 바다팡팡축제, 7080콘서트가 마련된다. 이 기간 울릉도에선 오징어축제와 해변가요제가 열린다. 영일대 해수욕장은 마라도 횟집의 달인 물회와 새벽 4시까지 영업하는 중국집 차이홍의 짬뽕, 엄격하게 선별한 고기를 14일간 숙성시킨 맛찬들 왕소금구이 삼겹살이 유명하다. 송림이 유명한 영덕 고래불해수욕장 인근에서는 각종 대게 요리를 맛볼 수 있고 대게 낚시잡이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은 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카약 등 수상레저와 해양스포츠 체험 이벤트를 열고 높이 8m의 모래 썰매 체험장을 운영한다. 썰매 대여는 무료다. 진하해수욕장은 서머페스티벌과 진하해변축제, 세계여자비치발리볼대회, 전국청소년해양스포츠제전 등 다양한 볼거리가 선보인다. ●경남 남해 상주 은모래비치는 반달형으로 생긴 백사장이 2㎞에 이른다. 수심이 얕고 완만한 데다 은빛을 띤 하얀 모래가 곱고 부드럽다. 해수욕장 뒤쪽으로 금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고 울창한 송림이 모래밭을 감싼다. 먼바다 나무섬(목섬)과 돌섬이 파도를 막아 해수욕장 물결이 호수처럼 잔잔하다. 새벽 금산에서 바라보는 상주해수욕장의 일출은 장관이다. 남해는 보물섬으로 불릴 만큼 볼거리가 많다. 금산과 보리암을 비롯해 가천 다랭이마을, 독일마을, 창선·삼천포대교 등이 명소로 꼽힌다. 거제시 구조라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모래가 곱다. 해수욕장 길이는 1030m에 이른다. 스킨스쿠버와 제트스키 등의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도 있다. 해안을 따라 3㎞에 걸쳐 있는 동백림은 천연기념물 제233호다. 통영 비진도 산홋빛해변은 서쪽은 부드러운 모래밭이고 동쪽은 몽돌밭이 있는 독특한 지형이다. 한자리에서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섬을 탐방하는 ‘산호길’을 걸으면 섬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수포마을에 있는 암자인 비진암을 비롯해 천연기념물 제63호인 비진도 팔손이나무 자생지, 동백나무 군락지, 후박나무 자생지, 해식동굴, 선유대 등 볼거리가 많다. 통영은 충무김밥을 비롯해 굴, 복어, 장어 요리 등이 유명하다. ●부산 도심에 있는 송도해수욕장에선 16일~ 8월 13일 매주 토·일요일 밤 ‘이번 여름에는 즐겨’을 주제로 각종 공연이 열린다. 또 8월 5~7일엔 ‘2016년 여름바다축제 및 제12회 현인가요제’가 개최된다. 현인가요제에서는 트로트 가수들이 총출동해 한여름밤의 추억과 낭만을 선사한다. 총길이 365m로 국내에서 가장 긴 해상산책로인 송도구름산책로는 빼어난 곡선미를 자랑한다. 무료 카약 체험장도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인 해운대해수욕장은 지난달 1일 조기 개장했다. 11~24일 2주 동안 임해행정봉사실 앞 200m 구간에서 밤 9시까지 시범 야간 개장한다. 해운대 미포 방면 백사장에 길이 150m 규모의 워터슬라이드를 비롯해 다양한 물놀이시설(워터파크)도 28일~8월 15일 운영한다. 거리공연 ‘버스킹’과 바다축제(8월 1~7일)가 열리는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광안리해수욕장은 민락동쪽 백사장에 ‘비치 사커장’을 조성했다. ●전남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은 4㎞에 달하는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 등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서머페스티벌을 마련해 30일 가수 공연 등 축제가 열리고 30~31일은 장보고 비치발리볼대회를 마련했다. 모래가 부드러워 모래찜질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고 주변 갯바위는 돔과 농어, 광어 등 어족 자원이 풍부해 낚시터로 인기가 높다. 국가지정 명승 제9호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진도 가계 해수욕장 역시 승용차 830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큰 주차장과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한국관광공사와 해양환경관리공단이 선정한 ‘2016 전국 청정 해수욕장 20선’에 목포 외달도, 함평 돌머리가 포함됐다. 보성 율포솔밭해수욕장은 해송 숲, 오토캠핑장이 있고 여름 스포츠의 꽃으로 불리는 전국여자비치발리볼대회, 여름 바다의 낭만을 더해 줄 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북 군산 선유도 해수욕장은 최근 고군산군도를 연결하는 다리가 개통돼 인기다. 물이 맑고 백사장이 깨끗하다. 새만금지구와 가까운 부안 변산해수욕장은 미스변산선발대회를 개최한다. 부안 고사포해수욕장은 백사장 옆 명품 소나무숲이 유명하다. 부안 모항해수욕장은 해나루 콘도와 어촌이 가까워 규모가 작지만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고창 구시포해수욕장도 경사가 완만하고 경관이 뛰어나다.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은 서해안에서 가장 많은 피서객이 찾는다. 우리나라에선 드물게 백사장이 조개껍데기 부스러기로 이뤄졌다. 제19회 보령머드축제가 15~24일 열린다. 태안 신두리는 사구(모래언덕)로 유명하다. 사구와 인접한 신두리해수욕장은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3㎞에 이르는 백사장과 탁 트인 바다가 장관이다. 일몰에 물든 바다는 환상적이고 갯벌에서 생태 체험도 할 수 있다. ●경기 화성 제부도는 물때에 따라 갯벌에 2.3㎞ 길이의 바닷길이 열려 육로로 방문할 수 있으며, 넓은 갯벌이 펼쳐져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독특한 바위와 각종 해산물로 가득한 제부도는 섬 서쪽에 음식문화시범거리가 조성돼 있을 정도로 맛집이 많다. 인근 궁평리해수욕장은 2㎞ 길이의 모래사장과 100년 넘은 소나무 수천 그루가 장관을 이룬다. ●인천 영종도 왕산해수욕장은 가족오토캠핑장이 있고 수목이 울창해 자연과 함께 여유를 즐길 만하다.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은 드라마와 영화 야외촬영장으로 유명하다. 곱고 경사가 완만해 어린이들이 놀기 좋다. 강화도에는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꼽히는 동막해수욕장이 있다. 썰물 때는 육지에서 4㎞까지 갯벌로 변해 바지락, 동죽과 같은 조개류와 칠게 등을 잡을 수 있다. 백사장 뒤로 수령이 수백년 된 소나무들이 군락을 이룬다. 민머루해수욕장도 물이 빠지면 광활한 갯벌이 펼쳐진다. 호미만 있으면 순식간에 조개, 소라, 낙지 등을 한 망태기는 잡을 수 있다.‘ ●제주도 검은 모래로 유명한 삼양해수욕장에서는 29~30일 검은모래해변축제가 열린다. 삼복더위에 검은 모래 찜질을 하면 신경질환 및 비만증 치료, 관절염 등에 효험이 있다고 소문났다. 용천수 물맞이 체험, 모래조각 전시 및 모래성 쌓기 행사도 있다. 이호테우해변에서는 29~31일 문화축제가 열린다. 제주 전통 떼배인 테우와 그물을 이용해 멸치를 잡는 옛 모습을 재현한다. 돌그물인 원담 안에서 맨손으로 고기를 잡는 원담고기잡이 체험 행사 등이 인기다. 끝없이 펼쳐진 넓은 백사장을 자랑하는 표선해비치해변에서는 29~30일 하얀모래축제가 펼쳐진다. 백사가요제, 비치사커대회도 열린다. 전국 종합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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