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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차바 피해…5명 사망·5명 실종, 이재민 198명

    태풍 차바 피해…5명 사망·5명 실종, 이재민 198명

    지난 5일 제주와 남부 지방을 강타한 제18호 태풍 ‘차바’에 따른 인명피해가 사망 5명, 실종 5명 등 모두 1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안전처가 6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집계한 피해상황에 따르면 이날 울산 중구 태화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배수 작업 중 사망자 1명을 발견해 사망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 현재 실종자는 5명으로 울산 울주군에서 구조에 나선 소방공무원 1명과 제주에서 정박한 어선을 이동하던 1명이 실종됐다. 경주에서는 차량 전도로 1명, 논 물꼬를 확인하다 급류에 휩쓸려 1명이 각각 실종됐다. 경남 밀양에서는 잠수교로 진입한 차량이 떠내려가면서 1명이 실종 상태다. 이재민은 90가구 198명으로 학교와 경로당, 주민센터, 마을회관 등에서 임시 거주하고 있으며 울산에서는 7가구 26명이 일시 대피했다. 시설 피해는 주택 14채(제주)가 반파됐으며, 508채가 물에 잠겼다. 주택 침수는 울산이 464채로 가장 많았다. 공장은 울산 현대자동차 등 22개 동이 침수 피해를 봤으며 상가 150동이 불어난 물에 잠겼다. 농작물 침수는 7747㏊로 집계됐다. 제주가 5203㏊로 피해가 가장 컸으며 전남 1333㏊, 경북 673㏊, 경남 533㏊, 광주 5㏊ 등이다. 차량 침수는 제주 한천교의 80대와 울산 울주군 언양읍 현대아파트 등의 900여대, 경북 66대 등 1050여대에 이른다. 어선은 제주 하예항과 화순항에 정박한 어선 2척이 전복됐고 경남 통영에서 2척이 침몰했다. 문화재 피해는 울산 1건과 제주 20건 등 21건(국가지정 11건, 시도지정 10건)으로 집계됐다. 정전 피해는 22만 8986가구에서 발생했으며 현재 22만 8579가구(99%)에 송전이 완료됐다. 제주 정수장 등 16곳 피해로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으며 부산도 150가구가 단수 피해를 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 일상 파고든 동네축제 참여하고 즐기는 예술 밤 잊은 진주 골목길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 일상 파고든 동네축제 참여하고 즐기는 예술 밤 잊은 진주 골목길

    지난 9월 23일, 경남 진주는 유등축제 준비로 한창이었지만 진주성 밖 한쪽은 또 다른 축제로 술렁였다. 올해 9회를 맞은 ‘골목길 아트 페스티벌’이 그 주인공이다. 축제 첫날, 진주성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진주교육지원청 앞마당에는 야시장을 시작으로 ‘어쿠스틱한 골목길 영화제’와 미술전시회가 함께 열렸다. 축제에 참여한 사람들은 스크린 앞에 앉거나 야시장을 구경하면서 자연스럽게 영화도 감상하고 콘서트에서 오가는 대화와 노래도 들었다. 축제는 자연스럽게 일상을 파고들었다. 참여하고 진행하는 예술가들도, 구경 나온 시민들도 그저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마치 늘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그렇게 축제를 즐겼다. 축제는 다음날 진주우체국 앞 거리로 옮겨져 계속됐다. 저녁 6시가 되자 타악기들이 흥을 돋웠고 예술가들과 시민들이 만나 거리 퍼포먼스를 펼쳤다. 퍼레이드는 사전 신청만 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날도 100여명의 사람들이 ‘Up다’라는 축제 주제에 맞춰 색깔별로 의상을 갖추고 신나는 타악기 리듬에 맞춰 자연스럽게 골목을 한 바퀴 행진했다. 분위기가 무르익기 시작했다. ●일상서 작은 일탈 꿈꾸는 작은 동네 축제 시민들이 참여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골목길 갓 탈렌트’와 진주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보여주는 작은 공연들이 늦은 밤까지 이어졌다. 주변을 압도하는 시끄러운 마이크 소리도, 아이돌 그룹의 공연도 없었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늘 150여명의 사람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남녀노소 구분도 없다. 아마추어들의 패기도, 프로들의 열정도 축제에서는 모두 주연 무대였다. 일상에서의 작은 일탈을 꿈꾸는 작은 동네 축제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진주 골목길 아트 페스티벌은 사실 소박한 동네 축제다. 진주의 구도심 중심가인 중안동과 대안동 골목길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이틀 동안 참가자와 구경꾼 모두 합쳐 몇 백여명에 이르는 소규모 축제다. 하지만 축제가 온전히 지역 예술가들과 시민들에 의해 치러지고 있다는 점과 무려 9년째 계속 열렸다는 점은 축제의 내용과는 별개로 또 다른 가치를 가진다. 축제의 중심에는 ‘골목길 사람들’이 있다. 2012년 단체모임으로 정식 등록한 지역 예술가들과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화가, 미술가, 무용가, 음악가, 작가, 연극인, 공연기획자들과 이 지역에 극단, 카페, 서점, 게스트하우스, 갤러리 등 문화공간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주축을 이룬다. 각자 생업에 종사하면서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모임의 시작은 축제가 시작된 2008년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젊은 예술가들이 소소한 네트워크를 쌓아오던 중 지역 예술가들과 시민들이 주체가 되는 대안 축제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밖에서는 진주가 유등축제를 비롯해 축제의 도시로 부각되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과 지역 예술가들은 상실감을 느꼈다. 거기에 신도시로 상권이 이동하면서 죽어 가는 구도심의 공간들을 살려보자는 명분도 생겼다. 문화재단 등의 소소한 후원을 받기도 하지만 현재 축제는 모임에서 자발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매년 축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기본 재원 마련을 위해 회비를 갹출했다. 들고 나는 사람들이 있지만 골목길 사람들은 항상 60여명의 회원을 유지하고 있다. 모임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운영자만 10여명이고 축제도 대부분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된다. 자발적인 인적 네트워크야말로 ‘골목길 사람들’의 가장 큰 자산이다. 운영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이진희씨는 “모임을 잠시 떠나 있다가도 돌아오는 사람들이 많다”며 “무엇보다도 회원들 스스로가 즐거운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축제 끝나도… 골목길 사람들 예술 활동은 계속 축제가 모임의 가장 큰일이기는 하지만 일상에서도 ‘예술’을 매개로 한 활동은 계속되고 있다. 무용가들은 일상의 움직임을 춤으로 만들고 즐기는 ‘나도 춤꾼’ 프로젝트를 열기도 한다. 이번 축제에서도 춤으로 이웃과 사귀는 ‘사겨딴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축제 현장에서 시민들과 어울려 춤을 배우고 즐기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미술가들은 지역의 아마추어 미술가들이 전시회를 갖거나 발표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작가들은 아마추어 작가들과 글쓰기 소모임을 갖고 소설집 ‘손바닥에 쓰다’를 정식 출간하기도 했다. 골목길 사람들의 대표를 맡고 있는 입체작업작가 강선녀씨는 “축제와 모임 활동을 통해 오히려 나를 돌아보고 예술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된다”며 “‘왜 이걸 하고 있지?’ 하며 깔깔 웃다가도 내년 ‘10주년’ 축제를 고민한다”고 했다. 올해의 축제는 끝났지만 골목길은 그대로 남아 여행자들을 맞는다. ‘골목길 사람들’은 매달 두 차례 골목길 아트마켓을 연다. 모임의 사랑방이자 지역의 터줏대감과도 같은 40년 된 카페 다원에서 차를 한 잔 마셔도 좋겠고, 예술가들의 전시회가 열리는 뭉클 갤러리 등을 방문해 작품을 감상할 수도 있다. SNS 공식 계정 (www.facebook.com/golmoggil)을 통해서도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글 사진 여행작가 enkaykim@naver.com ■여행수첩 (지역번호 055) →가는 길:대중교통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에서 진주행 고속버스를 이용한다. 승용차는 통영대전고속도로에서 서진주 나들목으로 빠져 진주 구도심에 위치한 진주교육지원청 방면으로 간다. 카페 다원741-2776, 뭉클 갤러리010-2677-6975. →함께 가볼만한 곳:임진왜란 당시 왜장을 끌어안고 남강에 투신한 논개의 이야기가 살아 있는 진주성이 마을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영남 제일의 아름다운 누각으로 꼽히는 촉석루, 논개가 왜장과 함께 투신한 바위 의암, 진주성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영남포정사, 북장대, 국립진주박물관 등도 함께 돌아볼 수 있다. 국내 대표적인 지역축제로 꼽히는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오는 16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7만여 개의 등이 화려한 빛의 향연을 펼친다. →맛집: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천황식당(741-2646)은 진주비빔밥이 대표 메뉴다. 제철나물과 육회를 올리고 선지탕국을 곁들이는 맛이 독특하다. 해물육수에 육전을 올린 진주냉면도 빼놓을 수 없다. 하연옥(746-0525), 을지냉면(758-2210) 등이 이름났다.
  • 영화 ‘해운대’처럼 부산 덮친 파도… ‘물폭탄’ 울산 가슴까지 잠겨

    영화 ‘해운대’처럼 부산 덮친 파도… ‘물폭탄’ 울산 가슴까지 잠겨

    울산 태화강 한때 홍수 경보 발령 임시보강 조치 경주 2차 피해 적어 흔치 않게 10월에 찾아온 태풍 ‘차바’가 제주와 울산·부산 등 남부지역을 덮쳐 시민과 소방대원 등이 사망하고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와 주택과 공장 침수 등 큰 생채기를 남겼다. 2003년 태풍 ‘매미’의 악몽이 되살아났다는 평가다.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부터 5일까지 한라산 윗세오름 659.5㎜, 삼각봉 549.5㎜, 사제비 540.5㎜, 어리목 536.5㎜ 등 물폭탄이 쏟아졌다. 제주 고산 지역의 5일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56.5m로, ‘매미’가 내습했던 2003년 9월 초속 60m에 이어 두 번째 역대급 강풍을 기록했다.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제주에서는 한때 5만여 가구가 정전됐고, 애월 등 정수장 5곳도 가동하지 못해 조천 등 일부 지역에는 수돗물이 나오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선박 전복 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서귀포시에서는 하예포구에서 정박한 유자망어선 C호(5.7t)가, 화순항에선 어선 H호(3.5t)가 전복됐다. 제주시에서는 애월항에서 요트 P호(19t)가, 도두항에서는 레저보트 A호(8t) 등 4척이 침몰했다. 울산에서도 시간당 최고 124㎜의 폭우가 쏟아져 한때 2000여 가구가 정전되고, 주택 담장이 무너졌다. 홍수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던 태화강 둔치 주차장과 언양읍 반천 일대에 있던 차량 수십대가 침수 피해를 봤다. 또 중구 우정동 일대 상가들과 동구 전하동 맨션, 울주군 삼동면, 북구 구유동 주택 등도 침수됐다. 울주군 청량면 회야댐이 넘쳐 주민 30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또 현대자동차뿐만 아니라 울주군 웅촌면 고연리 부경ENG와 울주군 삼남면 가천리 아이에스하이텍도 침수돼 조업을 중단했다. 웅촌면 고연리 금양산업과 인근 공장에도 물이 차 조업 중단은 물론 일부 직원이 한때 고립되기도 했다. 또 웅촌면 고연리 대성산업, 대복리 오공본드 울산사무소, 삼동면 작동리 동서케미칼 공장 등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부산에서는 영화 ‘해운대’와 같이 파도가 도시를 덮치는 무시무시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강풍에 밀려온 파도가 순식간에 높이 5.1m의 방파제와 그 위에 들어선 1.3m 방수벽을 뛰어넘어 50m가량 떨어진 마린시티 상가 일대까지 침수됐다. 초고층 아파트가 밀집한 마린시티 내 해안도로 일부도 파손됐다. 관광지로 유명한 태종대 자갈마당이 강풍에 휩쓸려 쑥대밭이 됐다. ●대전~통영 고속도로 산사태 차량 통제 경남에서는 이날 오전 대전~통영 고속도로 고성 3터널 출구 통영 방향에 산사태가 발생, 통영 방향 차량 통행이 한때 통제됐다. 거제시와 부산시를 잇는 거가대교와 마산~창원을 잇는 마창대교도 이날 강한 비바람에 차량 통행이 일시 통제됐다. 거제시에서는 송전선이 끊어지는 바람에 능포동·옥포동·아주동·장승포동·수양동과 장목면·하청면·일운면 등 8개 동·면 지역 전기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9·12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경주 지역은 태풍 때문에 2차 피해가 우려됐으나 다행히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다. 경주시는 “한옥 등 지진 피해 주택 2880채의 20%인 608채만이 완전히 복구된 상태”라며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미복구 주택 등에 대해 임시 보강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개막 앞둔 부산국제영화제 차질 우려 개막을 하루 앞둔 부산국제영화제도 차질을 빚을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따르면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된 비프빌리지가 태풍으로 크게 파손되면서 복구하는 데 며칠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빈 컨테이너 3층 높이의 구조물인 비프빌리지는 핸드프린팅 행사를 비롯해 감독과의 대화, 주요 배우 인터뷰와 야외무대 인사 등이 계획돼 있어 영화제에서는 꼭 필요한 시설이다. 하지만 태풍 영향으로 비프빌리지 나무 벽체나 가림막이 부서지거나 떨어져 날아갔고, 모래가 밀려들어 왔다. 이에 따라 영화제 측은 비프빌리지의 모든 일정을 영화의전당 ‘두레라움’으로 옮겨 열기로 했다.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개막식 준비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제주 황경근 기자·울산 박정훈 기자 부산 김정한 기자·창원 강원식 기자 경주 김상화 기자 kkhwang@seoul.co.kr
  • 태풍 차바 피해, 남해안 강타…사망·실종·침수·정전 등 피해 속출(종합)

    태풍 차바 피해, 남해안 강타…사망·실종·침수·정전 등 피해 속출(종합)

    제18호 태풍 ‘차바’가 5일 제주도와 남해안 및 동해안 지역을 강타해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를 지나 남해안을 휩쓸며 동해안으로 빠져나간 태풍 차바는 전남과 경남, 부산·울산, 경북 동해안에 인명 피해뿐 아니라 크고 작은 재산피해를 남겼다. 이날 오전 11시 2분쯤 부산 영도구 고신대 공공기숙사 공사장에서 강풍에 떠밀린 타워크레인이 인근 컨테이너를 덮쳐 안에 있던 하청업체 근로자 오모(59)씨가 숨졌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52분쯤 수영구 망미동 주택 2층에서 박모(90)씨가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10시 43분쯤 강서구 대항동 방파제에서는 어선 결박 상태를 점검하던 허모(57)씨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울산에서도 오후 1시 10분쯤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 현대아파트 근처 태화강에서 최모(61)씨가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사망했다. 낮 12시 10분쯤 울주군 청량면 회야댐 수질개선사업소 앞에서 온산소방서 소속 대원 강모씨가 불어난 회야강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다. 강씨는 주택 옥상에 고립된 주민을 구조하기 위해 출동로를 확인하던 중이었다. 오전 7시 4분쯤 제주항 제2부두에 정박 중인 어선에 옮겨타려던 남성 1명이 바다로 떨어져 실종됐다. 경찰은 실종자를 선원으로 추정한다. 경주시 외동읍 구어리에서는 오후 2시 30분쯤 이모(65)씨가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하고 있다. 이씨 지인은 “차가 떠내려갈 것 같다며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아 나가보니 차는 전신주에 묶여 있고 이씨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남 여수시 수정동 오동동 방파제에서는 1321t급 여객선 미남크루즈호 선원 2명이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졌으나 해경 122구조대가 20분 만에 모두 구조했다. 태풍 차바 북상과 만조시간이 겹쳐 남해안 시·군 저지대 곳곳에서 어른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찼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어시장과 경남대학교 주변 해안도로는 바닷물이 차올라 침수됐다. 통영시 동호항 인근 동호동, 정량동 일대도 만조시간 전후로 바닷물이 들이쳐 어른 정강이까지 물에 잠겼다. 하천도 곳곳에서 범람했다. 제주시 한천이 한때 범람해 인근 주차장에 세워뒀던 차 80여대가 물에 휩쓸렸다. 산지천 하류도 범람할 위기에 놓여 남수각 일대에 긴급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이날 오후 1시 20분을 기해 홍수경보가 내려진 울산에서는 소하천 곳곳이 범람해 수십명이 대피했다. 울산 회야댐 방류량이 많아지면서 하류 주민이 긴급대피했으나 이후 수위가 낮아져 대피령이 해제됐다. 경북 경주에서도 감포읍 소하천이 넘쳐 인근 농경지가 물에 잠겼고, 외동 동천 범람으로 인근 공단에 물이 차기도 했다. 양남면 관성천도 범람해 인근 주민이 한때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수렴천 제방 유실로 저지대 마을 일부가 침수했고, 양북면 어일리 마을에는 한때 통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물이 들어찼다. 불국동 안길과 황성동 유림 지하도도 물에 잠겼다. 서천 둔치에서는 세워둔 차 80여대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잠기거나 떠내려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피해 속출..8명 대피·2만5천가구 정전

    제주 피해 속출..8명 대피·2만5천가구 정전

    제18호 태풍 차바가 5일 제주도에 직접 영향을 주면서 제주 곳곳에 피해가 속출했다. 국민안전처가 5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집계한 잠정 피해 상황에 따르면 제주시 노영동 공사장 타워크레인이 넘어져 6가구 8명이 일시 대피 중이다. 제주 한천이 이날 오전 4시께 범람했고, 서귀포에 정박한 5.7t급 어선 1척이 전복됐다. 제주 시내 가로수 3그루와 전봇대 1개, 간판 8개 등이 폭우와 강풍에 쓰러지고 떨어졌다. 제주화력발전소 5기 가운데 2기가 이날 오전 3시29분과 5시26분부터 가동이 중단돼 2만 4천998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으며 현재 32%만 복구된 상태다. 폭우와 강풍으로 제주 산방산 부근 국도가 통제됐으며, 항공편은 제주발 17편과 충주·대구에서 제주로 가는 2편이 결항했다. 여객선은 국제선 2개 항로 2척(부산∼대마도, 후쿠오카)과 국내선 53개 항로 77척(목포∼제주, 여수∼제주, 완도∼청산, 포항∼울릉, 통영∼욕지) 등 노선이 통제됐다. 태풍 영향으로 지리산과 한려해상, 다도해 등 국립공원 15개의 289개 탐방로가 통제되고 있다. 이밖에 제주와 전남의 유치원, 초·중·고교 등 76개교에서 등하교 시간을 조정했으며 부산은 892개교가 휴업을 결정했다. 연합뉴스
  • 한진해운 파리호 응원하는 해상노조

    한진해운 파리호 응원하는 해상노조

    3일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40㎞ 지점 공해(公海)에서 한진해운 해상연합노조 집행부가 회사 법정관리로 운항을 중단한 한진해운의 컨테이너선 ‘파리호’ 선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통영 연합뉴스
  • 동해 추락 링스헬기 동체 인양…비행기록 장치 회수여부 불투명(종합)

    동해 추락 링스헬기 동체 인양…비행기록 장치 회수여부 불투명(종합)

    지난달 26일 한미 연합훈련 중 동해에 추락한 링스 해상작전헬기의 동체가 1일 인양됐다. 해군은 “오늘 오후 3시 13분쯤 링스헬기 동체를 인양했다”고 밝혔다. 인양은 통영함에서 동체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인양 줄을 수심 1030m에 가라앉은 동체 인근에 내린 뒤 수중무인탐사기(ROV)가 인양 줄을 동체에 연결, 통영함이 동체를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통영함은 인양한 헬기 동체를 진해의 해군부대로 이송할 예정이다. 해군 참모차장이 주관하는 사고조사위원회는 인양한 헬기 동체 등을 토대로 본격적인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설 계획이다. 해군 관계자는 “링스헬기에는 원래 블랙박스는 없지만 비행경로 등을 기록하는 장치 및 디지털 음성녹음장치 등이 있다”면서 “이런 장치들이 회수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미 연합훈련 중이던 지난달 26일 밤 링스 헬기 1대가 강원도 양양에서 동쪽으로 52㎞, 북방한계선(NLL)에서 남쪽으로 약 67km 떨어진 지점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탑승한 정조종사 김경민(33) 대위와 부조종사 박유신(33) 대위, 조작사 황성철(29) 중사 등 3명이 모두 숨졌다. 해군은 2일 이들에 대한 영결식을 치를 예정이며, 장례식은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이 주관하는 해군장으로 엄수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남 통영 펜션서 남성 4명, 미안하다 유서남기고 숨진채 발견

    경남 통영의 한 펜션에서 20~40대 남성 4명이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통영경찰서는 28일 통영시내 한 펜션 3층 객실에서 이날 오후 1시 30분쯤 김모(20·전남 여수)·정모(25·전북 익산)·또다른 정모(31·경북 영주)·이모(43·경남 창원)씨 등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펜션 주인 A(50)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김씨 등이 전날 오후 5시쯤 펜션에 도착해 객실로 들어간 뒤 이날 오후가 지나도 나오지 않고 인기척이 없어 가보니 숨져 있었으며 연탄 3개가 탄 상태로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이 찢은 종이에 쓴 것으로 보이는 ‘먼저 떠나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 4장과, 함께 나눠 먹은 것으로 추정되는 소주 10명과 수면제 등도 객실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 주변 상황 등으로 미뤄 볼때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만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통영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해군, 추락헬기 탑승자 시신 1구 인양

    해군은 27일 동해에서 한·미 연합훈련 중에 추락한 링스헬기에 탑승했다가 실종됐던 장교 1명의 시신을 인양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이날 “통영함에 탑재된 수중무인탐사기(ROV)를 이용해 수심 1030m 해저에서 오후 6시쯤 링스헬기 실종자 시신 1구를 인양했다”면서 “인양된 시신은 정조종사 김모(33) 대위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해저에서 추락한 링스헬기의 동체를 발견했다”면서 “김 대위의 시신은 헬기 바로 밖에서 발견됐으며, 나머지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영함 등 구조전력을 이용한 해저 실종자 및 헬기 동체 탐색 작전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됐다. 앞서 해군의 링스 작전헬기 1대는 지난 26일 오후 9시 5분쯤 동해상에서 한·미 야간 연합훈련 중 추락했다. 사고 헬기에는 정조종사인 김 대위와 부조종사(대위), 조작사(중사) 등 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추락 위치는 강원도 양양 동방으로 52㎞ 지점으로, 북방한계선(NLL) 남방 36마일(약 67km) 지점이다. 아직 사고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해군은 사고 이후 현재 운용 중인 20여대의 링스헬기 운행을 모두 중단하고 해군참모차장이 주관하는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조종사 등 3명 실종됐던 해군 추락헬기 탑승자 시신 1구 인양…김모 대위(종합)

    조종사 등 3명 실종됐던 해군 추락헬기 탑승자 시신 1구 인양…김모 대위(종합)

    지난 26일 동해에서 한미 연합훈련 중 추락한 링스헬기의 수색 작업에 나선 해군이 탑승자 시신 1구를 인양했다. 해군은 27일 “오늘 오후 6시쯤 통영함에 탑재된 수중무인탐사기(ROV)를 이용해 수심 1030m 해저에서 링스헬기 실종자 시신 1구를 인양했다”면서 “인양된 시신은 정조종사 김 모(33) 대위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해저에서 추락한 링스헬기의 동체를 발견했다”면서 “김 대위의 시신은 헬기 바로 밖에서 발견됐으며, 나머지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영함 등 구조전력을 이용한 해저 실종자 및 헬기동체 탐색작전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됐다. 사고헬기에는 정조정사인 김 대위와 부조종사(대위), 조작사(중사) 등 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앞서 해군의 링스 작전헬기 1대가 26일 오후 9시 5분쯤 동해 상에서 한미 야간 연합훈련 중 추락했다. 추락 위치는 강원도 양양 동방으로 52㎞ 지점으로, 북방한계선(NLL) 남방 36마일(약 67km) 지점이다. 아직 사고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해군은 사고 이후 현재 운용 중인 20여 대의 링스헬기 운행을 모두 중단하고 해군참모차장이 주관하는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사고 헬기는 지난 1999년 도입됐으며 30년 이상 운용하는 기종이어서 노후화된 것은 아니었으며, 8월 말에 부대정비를 했었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또한 사고 헬기의 정조종사는 비행시간 770시간을 소화해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고 해군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사고원인에 대해서는 더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링스헬기는 이전까지 두 차례의 추락사고와 한 차례의 불시착 사고가 있었다. 2010년 4월 15일에 초계 비행을 하던 해군 3함대 소속 링스 헬기 1대가 전남 진도 앞바다에 추락해 탑승자 4명이 사망했고, 1993년에도 추락 사고로 10명이 사망했다. 2010년 4월 17일에 있었던 백령도 앞바다 불시착 사고 때는 계기불량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군, 추락헬기 탑승자 시신 1구 인양

    해군은 27일 동해에서 한·미 연합훈련 중에 추락한 링스헬기에 탑승했다가 실종됐던 장교 1명의 시신을 인양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이날 “통영함에 탑재된 수중무인탐사기(ROV)를 이용해 수심 1030m 해저에서 오후 6시쯤 링스헬기 실종자 시신 1구를 인양했다”면서 “인양된 시신은 정조종사 김모(33) 대위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해저에서 추락한 링스헬기의 동체를 발견했다”면서 “김 대위의 시신은 헬기 바로 밖에서 발견됐으며, 나머지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영함 등 구조전력을 이용한 해저 실종자 및 헬기 동체 탐색작전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됐다.앞서 해군의 링스 작전헬기 1대는 지난 26일 오후 9시 5분쯤 동해상에서 한·미 야간 연합훈련 중 추락했다. 사고 헬기에는 정조정사인 김 대위와 부조종사(대위), 조작사(중사) 등 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추락 위치는 강원도 양양 동방으로 52㎞ 지점으로, 북방한계선(NLL) 남방 36마일(약 67km) 지점이다. 아직 사고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해군은 사고 이후 현재 운용 중인 20여 대의 링스헬기 운행을 모두 중단하고 해군참모차장이 주관하는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사고 헬기는 1999년 도입됐다. 30년 이상 운용하는 기종이어서 노후화된 것은 아니었고 8월 말에 부대정비를 했었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또한 사고 헬기의 정조종사는 비행시간 770시간을 소화해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고 해군 관계자는 덧붙였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안전운항 외면’ 낚싯배 위법행위 급증

    ‘안전운항 외면’ 낚싯배 위법행위 급증

    지난 7월 2일 오후 2시쯤 전북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 0.9마일(1.4㎞) 해상에서 해경 형사기동정이 ‘갈지자’로 달리는 낚싯배를 발견해 추적에 나섰다. 해경은 “승객을 볼모로 불법 항해를 하면 안 된다”며 정지를 명령했다. 그러나 선박은 이를 무시한 채 어망 등으로 어수선해 추적하기 어려운 연안을 향해 계속 내빼다 35분 뒤 검거됐다. 정원 10명에 12명을 태웠다. 이모(67) 선장은 운항금지 기준인 혈중 알코올 농도 0.03%를 초과한 0.09%로 밝혀졌다. 운항금지 기준 이상으로 선박 조타기를 조작하거나 조작을 지시한 경우 또는 음주측정을 거부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1500만원 이하의 벌금(다중이용 선박 제외한 5t 미만은 200만원 이하 과태료)으로 처벌한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지난 3월 25일~8월 30일 전국 10개 해경서에서 기획수사를 벌여 안전법령을 위반한 낚싯배 638척을 적발, 327척을 입건하고 311척에 대해서는 행정기관에 과태료 부과를 요청했다고 26일 밝혔다. 5개월간 적발된 건수가 지난해 전체 적발 건수를 합친 488건보다 30%나 많다. 세부적으로 보면 영업구역을 벗어난 선박이 68건으로 가장 많았다. 어업용 면세유를 불법으로 사용한 선박이 60척이었다. 특히 선박안전기술공단(KST)과 합동으로 선미 갑판부를 개조한 낚시 선박 전체에 대해 현장실측한 결과 불법 증·개축한 53척을 적발했다. 미신고 운항도 28척이었다. 불법 증·개축은 경남 통영해경서 관할에서 39척으로 최다였다. 해경은 9.77t급 어선을 운영하는 강모(53)씨 등 39명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전남 완도해경서는 미역 양식장 등 다른 용도로 쓰이는 해상 사각바지(7m×3m)에 낚시손님을 내려주고 영업한 업자 4명을 입건했다. 또 수협 면세유 담당자 2명은 수급권도 없는 낚시 어선업자와 짜고 과세액 5억 6000여만원에 이르는 면세유 42만 5000ℓ를 불법으로 수급해 구속됐다. 인근 시장에서 구입한 수산물을 경매소에서 되팔거나 거래내역서를 조작해 허위 실적서를 제출, 면세유 총 158만ℓ(과세액 20억원)를 부정수급한 19명도 입건됐다. 인천 옹진군 북도면 장봉도에서 낚시 어선업을 신고하지 않고 영업한 5척은 잠복해 있던 해경서 수사관에게 적발됐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필리핀인 공연팀 고속도로 펑크 사고로 8명 사상

    서울에서 아크로바틱(기계체조) 공연을 마치고 숙소가 있는 경남 통영으로 돌아가던 필리핀인 남녀 8명이 탄 승합차가 고속도로에서 타이어 펑크로 중앙분리대 등과 충돌하는 바람에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경남지방경찰청은 25일 진주시 내동면 근처 통영대전고속도로에서 지난 24일 오후 10시 50분쯤 통영 쪽으로 달리던 스타렉스 승합차가 중앙분리대와 가드레일을 잇달아 들이받아 타고 있던 필리핀인 1명(23)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직전 1차선으로 주행하던 승합차가 조수석 뒤 타이어가 터지는 바람에 중심을 잃고 시계반대 방향으로 돌면서 중앙분리대와 갓길 방호벽을 잇달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승합차에는 한국인 운전자와 필리핀인 남녀 8명이 타고 있었다. 사망자는 조수석 쪽 가장 뒷좌석에 타고 있다 차량이 충돌하면서 창문 밖으로 튕겨 나가 머리 등을 많이 다쳐 진주 경상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필리핀인 공연팀은 서울지역 한 호텔에서 공연을 마친 뒤 승합차를 타고 통영시 도남동에 있는 숙소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통영함 납품비리’ 황기철 前해참총장 무죄 확정

    통영함 납품비리 혐의로 구속됐다가 1심에서 무죄를 받고 풀려나 상고심까지 재판을 받아온 황기철(59) 전 해군참모총장에게 무죄가 확정됐다. 황 전 총장 등 통영함 비리에 연루된 주요 해군 출신 인사들에 대해 잇따라 무죄가 선고되면서 검찰이 방산비리와 관련해 무리한 수사를 벌인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23일 허위 평가보고서 작성을 지시해 성능 미달의 음파탐지기를 납품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로 재판에 넘겨진 황 전 총장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황 전 총장과 함께 음파탐지기 제안서 평가 결과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된 오모(58) 전 대령도 무죄가 확정됐다. 재판부는 “금품이나 향응 등을 제공받았다는 정황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피고인의 범행 동기는 충분히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고, 업무 처리상 치밀함이 부족했더라도 그로부터 범죄 의도가 도출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2009년 통영함 장비 납품사업자 선정 때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소장)으로 근무하던 황 전 총장은 미국계 H사의 성능 미달 선체 고정 음파탐지기가 납품되도록 허위보고서 작성을 지시해 국가에 38억원 상당의 피해를 준 혐의 등으로 지난해 4월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황 전 총장이 진급 욕심으로 당시 정옥근(64) 해군참모총장의 해군사관학교 동기 김모(64)씨가 소개한 회사를 납품업체로 결정하도록 시험평가결과 보고서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1, 2심 재판부는 “배임 행위의 명백한 동기가 없고, 허위 문서 작성을 공모했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황 전 총장 등에게 평가보고서를 꾸며 방위사업청에 제출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정 전 총장도 지난달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다산(茶山)의 목민정신과 자치법규

    다산(茶山)의 목민정신과 자치법규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를 읽다 보면 현대에도 유용한 지침을 발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봉공편(奉公篇)에서, “군과 읍의 관례는 한 고을의 법이니, 그것이 사리에 맞지 않으면 수정하여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를 현대적으로 풀어보면 각 지방자치단체의 법인 자치법규를 법 원리에 비추어 합리적으로 고쳐야 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치법규가 헌법이나 상위법령에 어긋나면 관련 규정을 삭제하는 등 정비해야 할 것이고, 그 상위법령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면 해당 취지에 맞추어 그 내용을 고쳐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중앙으로 모든 자원과 권한이 집중되던 시대를 지나, 지역사회가 스스로 규율하고 복지를 책임지는 지방자치의 시대로 정착되어 가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마다 다양하고 특색있는 정책을 제도화하기 위해 조례 등 자치법규를 만들고 있다. 현재 지방자치단체의 자치법규는 9만 6천여건에 달하는데, 이는 법률 등 국가법령 수의 약 20배에 해당하는 압도적인 수치다. 자치법규의 수가 늘어나고 그 중요성이 더해짐에 따라 자치법규의 품질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의 모든 정책을 자치법규라는 그릇에 담는 과정은 전문적인 법지식과 입법기술이 요구되는 쉽지 않은 작업이다. 그동안 자치법규의 입안․심사를 담당하던 지방공무원들은 자치법규를 만들거나 고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는 전문적인 법령심사․해석 기관인 법제처에 자치법규와 관련하여 다양한 지원을 요청해 왔다. 이에 따라 법제처는 2011년부터 지방자치단체가 특정 쟁점에 대해 문의하면 법제처가 검토의견을 제시해 주는 ‘자치법규 의견제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보육 관련 조례에 공립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정년 규정을 둘 수 있는지를 문의한 사례에 대해, 법제처는 이에 대해 법률의 근거 없이 지나치게 낮은 연령 제한을 두는 것은 기본권 제한의 소지가 있으므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서 헌법이나 법률에 상충될 수 있는 사항을 미리 검토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의견제시 제도는 널리 활용되고 있다. 나아가 2015년부터는 그 지원 범위를 보다 확대하여 지방자치단체가 제정․개정하려는 조례안 전체에 대한 검토를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자치법규 사전컨설팅 제도’는, 자치법규안 전체 조문을 대상으로 법리적으로 검토할 뿐만 아니라 어려운 한자를 한글로 바꾸는 등 법령을 알기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작년에 경남 통영시 등 4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시작해서 올해에는 서울 종로구 등 11개 지방자치단체의 조례 제정․전부개정안에 대한 컨설팅을 하고 있고, 점차 대상 지방자치단체를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증가하고 있는 자치법규 수요에 대응하고, 지방규제 개선 등 정부정책과의 조화를 위해서 보다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법제지원을 요구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늘고 있다. 법제처는 행정자치부와 협업하여 지방자치단체에 정부입법 및 자치법규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전문인력을 파견하는 ‘법제협력관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 인천광역시 등 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치법규 입안 검토, 집행과정에 필요한 해석, 대안 제시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주요 정책결정에 대한 법제자문 역할도 담당하고 있어 지방자치단체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는 지방자치단체의 수요와 규제개혁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자치법규의 품질 향상이 시급하다는 정부의 판단이 함께 맞물린 결과라 할 것이다. 다산 선생은 애민(愛民)의 마음을 담아 ‘목민심서’를 썼다. 그러면서도 같은 책에 고을을 다스릴 때에는 “법을 굳게 지켜 굽히지도 흔들리지도 않아야 한다”고 기술한 법치주의자이기도 했다. 오늘날 지방자치가 보다 꽃 피우기 위해서는 좋은 자치법규를 만들고 이를 제대로 지켜나가야 한다. 법제처의 자치법규 지원 제도를 통해 품질 높은 자치법규가 만들어지고 제대로 지켜짐으로써 지방자치의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황상철 법제처 차장
  • “치유 도시 서울서 살아보세요” 오늘까지 서울국제트래블마트

    “치유 도시 서울서 살아보세요” 오늘까지 서울국제트래블마트

    한국방문위원회와 서울시가 공동 주최하는 ‘2016 서울국제트래블마트’(SITM)가 20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 호텔에서 개막식을 열고 본격 일정에 돌입했다. SITM은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와 ‘2016~2018 한국 방문의 해’ 기념 방한상품 개발을 위한 관광 업체 간 B2B(기업 간 거래)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날 개막식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박삼구 한국방문위원회 위원장과 쑤 징 UNWTO 아태국장 등의 축사,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학교 헤롤드 굿윈 교수의 기조연설, 서울 랜드마크 점등 개막 퍼포먼스 순으로 이어졌다. 박원순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산과 강이 있고 역사문화유적이 가득한 ‘치유의 도시’ 서울에서 한번쯤 살아보시라”며 해외 참가자들에게 권했고, 박삼구 한국방문위 위원장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팸투어에 참여해 한국 문화를 체험해 본 뒤, 실질적이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300여개에 이르는 각국 주요 여행사의 상품개발 담당자와 한국의 500여 관광업체가 5개 세션으로 나뉘어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을 벌였다. 트래블 마트와 각 지자체 설명회 등 SITM 서울 행사는 21일까지 이어진다. 해외 참가자들은 22일부터 1박 2일 동안 한국방문위의 ‘K트래블 버스’를 타고 전국 각 지역을 돌아볼 예정이다. ‘K트래블 버스’는 대구, 강원, 전남, 경북, 동남권(부산, 울산, 경남), 올해의 관광도시(통영, 무주, 제천) 등 6개 권역으로 매주 출발하며, 교통과 숙박, 외국어 통역 가이드, 관광지 입장료 및 체험료 일체를 포함하는 숙박형 상품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거제시 “콜레라 종료”

    경남 거제시가 지역 콜레라 발생 한 달여 만인 20일 콜레라 발생 상황 종료를 선언하고 ‘콜레라비상대책본부’를 해체했다고 밝혔다. 거제시는 지난달 31일 거제지역에서 세 번째 환자 확진 판정 뒤 최장 잠복기 5일이 지났고 이날 현재까지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콜레라 발생 상황 종료를 선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질병관리본부(검역소)와 거제시, 경남도가 합동으로 지난 13일 대계 선착장과 대계항 방파제 등 대계항 일대 3곳에서 바닷물을 채수해 통영검역소와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 거제시보건소에서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콜레라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또 거제시보건소가 자체적으로 지난 5일 이후 대계항을 중심으로 거제 연안 해수와 하수 41건을 채수해 검사한 결과에서도 콜레라균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6일에도 대계 선착장과 대계마을 입구 앞, 대계 방파제 등 3곳에서 바닷물을 채수해 검사한 결과 콜레라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시보건소는 대계항 바닷물에 대한 콜레라균 검사는 당분간 계속할 방침이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태풍에 남부지방 물 폭탄…낙동강 하류 홍수주의보

    태풍에 남부지방 물 폭탄…낙동강 하류 홍수주의보

    추석 연휴 막바지에 찾아온 태풍으로 남부지방 곳곳이 물 폭탄을 맞았다. 집중호우로 경남 낙동강 하류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돼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 12일 역대 최대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경북 경주에는 150.5mm의 폭우가 쏟아져 복구가 지연되고 있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4호 태풍 ‘므란티’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은 물난리가 났다. 지난 16일부터 누적 강수량은 경남 남해 284mm,통영 209.2mm,진주 181.6mm,거제 178.5mm,경북 포항 166.9mm,전남 보성 176mm,고흥 184.1mm,여수 184.2mm다. 전날 발효한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지난 12일 진도 5.8의 지진이 난 경북 경주에도 150.5mm의 비가 내려 피해 복구 작업이 더뎌지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14호 태풍이 소멸하며 수증기가 유입돼 많은 비가 내렸다”며 “16호 태풍 ‘말라카스’의 진로에 따라 또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니 저지대나 상습 침수지역은 비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알렸다. 낙동강 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낙동강 경남 밀양 삼랑진 일대에 홍수주의보를 내렸다. 삼랑진 지점은 수위가 5.0m(해발 기준 4.03m)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홍수주의보가 발령된다. 삼랑진 지점의 수위는 전날부터 낙동강 유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계속 상승했다. 낙동강 홍수통제소 측은 “오후 1시쯤 홍수주의보 수위에 육박하거나 수위를 넘길 것”이라며 “삼랑진 하류 지역 주민들은 수위 상승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전남에서는 시간당 70mm가 넘는 집중호우로 계곡 야영객이 고립되고 농경지와 도로 침수가 잇따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속도로 정체 본격화…서울→부산 5시간 10분 걸려

    고속도로 정체 본격화…서울→부산 5시간 10분 걸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밤에도 ‘귀성전쟁’이 계속돼 전국 고속도로 곳곳의 정체 현상이 극심하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동탄분기점→오산나들목, 북천안나들목→천안분기점, 목천나들목→남이분기점, 신탄진나들목→대전나들목 등 총 58㎞ 구간에서 차량이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도 발안나들목→행담도휴게소, 서산나들목→해미나들목, 군산나들목→동군산나들목 등 총 41.2㎞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10∼30㎞대로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통영방향은 마장분기점→남이천나들목, 오창휴게소→남이분기점 등 총 28.1㎞ 구간이 정체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천안논속고속도로 논산방향 천안분기점→남천안나들목, 연무나들목→논산분기점, 남천안나들목→정안휴게소, 공주분기점→남공주나들목 등 총 38.5㎞ 구간에서도 차량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오후 10시에 승용차로 서울에서 출발하면 요금소 기준으로 부산까지 5시간 10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대구는 4시간 15분, 울산은 5시간 14분, 목포는 6시간 40분, 광주는 5시간, 강릉은 3시간, 대전은 2시간 40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이날 41만대가 서울을 빠져나갔고, 자정까지 9만대가 더 귀성길에 오를 것으로 추산했다.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총합은 462만대로 예측됐다. 반면 상행선은 별다른 정체 없이 소통이 원활하다. 공사는 현재까지 36만대가 서울로 들어갔으며, 자정까지 5만대가 더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사 관계자는 “오후 7∼8시쯤 퇴근길 차량이 가세해 정체가 절정에 이르렀다”며 “정체가 다소 풀리고 있으나 밤새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귀성길에 무상점검 받아볼까

    자동차 업계가 추석 연휴인 13일부터 16일까지 총 4일간 ‘2016년도 추석연휴 자동차 특별무상점검 서비스 행사’를 실시한다. 행사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5개 완성차업체가 참여한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총 33곳 내 55개 서비스 코너에서 운영된다. 하행 휴게소는 13~14일, 상행 휴게소는 15~16일 서비스코너를 운영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5개 업체, 오전 9시~오후 5시 운영 현대차는 ▲경부선 안성(양방향), 평사(하행), 경산(상행) ▲중부선 음성(양방향) ▲중부내륙선 충주(양방향) ▲영동선 여주(강릉 방향) ▲남해선 함안(양방향) ▲중앙선 치악(양방향) ▲천안논산선 정안(하행), 이인(상행) ▲대전통영선 덕유산(양방향) ▲서해안선 서산(양방향)에서 서비스코너를 운영한다. 기아차는 ▲경부선 기흥(하행), 죽암(상행), 칠곡(양방향) ▲호남선 백양사(양방향) ▲중앙선 치악(하행) ▲서해안선 화성(하행), 군산(양방향)에 서비스코너를 마련한다. 한국지엠은 ▲경부선 옥천(양방향) ▲영동선 평창(양방향) ▲중앙선 치악(양방향) ▲서해안선 서산(양방향)에서 각각 서비스 코너를 운영한다. 르노삼성은 ▲경부선 천안삼거리(양방향) ▲영동선 문막(양방향) ▲남해선 함안(양방향), 서해안선 화성(양방향)에서 서비스한다. 쌍용차는 ▲경부선 망향(하행), 천안삼거리(상행) ▲호남선 정읍(양방향) ▲영동선 여주(양방향) ▲남해선 진영(양방향) ▲서해안선 화성(양방향)에 서비스코너를 설치한다. ●엔진 브레이크 점검… 소모품 교환 서비스 내용은 엔진 브레이크 및 타이어 점검, 냉각수 및 각종 오일류 보충 등이다. 와이퍼블레이드 등 소모성 부품은 점검 후 필요 시 무상으로 교환하고 인근 지역 고장차량에 대한 긴급출동도 병행 실시한다. 전국 어디서나 가까운 정비소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종합상황실도 운영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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