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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시 공무원직장협 설문

    공무원들은 자상하거나 모시기 편한 상관보다 애로사항과업무를 잘 챙기는 상관을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통영시 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김용우)는 1일 직장협의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설문조사한 결과,함께 근무하고 싶은 상관으로 응답자 355명 가운데 가장 많은 64.8%인230명이 승급 등 직원들의 애로사항에 관심을 가져주는 상관을 꼽았다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효율적으로 업무를 잘 챙기는 상관(20.6%)이었다.술이나 돈에 관심이 없어 모시기 편한 상관(8.5%)은 3번째,아버지처럼 자상하고 인자한 상관(6.2%)은 꼴찌로 나타나의외였다. 또 직장안 남녀평등문화 정착방안에 대해서는 응답자 412명의 45.2%인 186명이 차별없는 호칭과 인격존중을 들었다. 여직원에게 책임있는 역할과 업무부여(35.7%),직급에 관계없이 동등한 대우(8.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창원 이정규기자
  • 봄향기 물씬 장사도·소매물도

    그 섬들에는 이미 봄이 자리하고 있었다. 동백이 아름다운 장사도(長巳島)와 소매물도(小賣物島)등 통영에 있는 섬 두곳엔 봄내음이 물씬 풍긴다.통영시는 마침이 고장이 낳은 세계적 작곡가인 윤이상을 기리는 현대음악제를 앞두고 있었고 며칠전 시인 청마 유치환을 기리는 청마거리 선포식이 있어서 인지 약간 들떠 보였다.영롱한 녹색수은등이 인상적인 통영대교는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이곳의 아름다움을 실감케 했다. ◆천연 동백의 장사도=통영항에서 배를 타고 비진도를 지나20분쯤 나아가자 긴 뱀 모양같다해서 이름붙여진 장사도가반갑게 맞이한다. 조그만한 동산을 연상케 하는 이 섬의 남쪽으로 접근하면 소나무밖에 보이지 않지만 선착장에 내리면 이내 동백의 환한미소가 다가온다.시골 색시처럼 수줍고 단아하다. 가파른 길을 올라야 한다.섬의 가장 높은 곳이 해발 120여m밖에 되지 않는다.몇 굽이인가를 오르자 동백 아래 타고온배와 섬들이 실루엣처럼 펼쳐진다.다사롭다.동백을 찍느라혼을 빼놓고 있는데 어디서 달려왔는 지 누렁이 한 마리가반가운 척을 한다.사람이 그리웠나보다. 섬 정상에는 동백나무를 다치지 않는 선에서 길이 나 있다. 그 길이 너무 예쁘장하다.다도해에 흩어진 섬들이 동백에 가려 숨바꼭질을 한다.지리산 마지막 봉우리가 뻗었다는 사량도도 보이고 거제도,매물도,미인도 등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배추나 푸성귀를 심기 위해 손길이 간 것을 제외하고는전혀 사람 손을 탄 것 같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섬은 개인 소유다.예전엔 꽤 많은 이들이 살았지만 지금은 단 두가구만이 단촐한 섬살림을 이어가고있다.서울 사람이라면 다도해를 넉넉히 조망하는 별장으로삼았을 자리에 낡은 빈 집들이 서 있다. 이곳 동백은 전남 여수 등지의 접동백과 달리 천연 상태에서 자라온 것들이어서 꽃잎의 크기가 눈에 띄게 적다.올망졸망한 동백꽃을 배경으로 이곳 바다는 그윽한 화엄의 바다 그자체를 연출한다. ◆해벽과 어우러진 동백의 소매물도=동백은 정말 볼만한데주민이 적다보니 장사도를 찾기가 쉽지 않다.그러나 실망할필요는 없다. 지난 여름 찾았을 때[대한매일 8월17일자 참조]와달라진 것이라곤 도시인의 발길을 따라 귀환했던 젊은이들이 보이지않는다는 것.조금은 쓸쓸하다. 선착장에 내리자마자 한뼘 땅뙈기도 없을 것 같은 산비탈에할머니 두 분이 쑥을 캐는 장면이 눈에 들어온다.이곳 쑥은특히 질이 좋아 1㎏에 2만원을 받고 뭍에 내놓는단다. 선착장에서 마을을 지나 15분쯤 가파른 산길을 오르면 지금은 폐교된 소매물도 분교를 만나게 된다.담장은 동백나무로이루어져 있다. 이곳 역시 자연 동백으로 오동도 등지에서 보던 큰 꽃잎의동백이 아니다.동백만 아름다운 게 아니다.깎아지른 듯 서있는 해벽에 ‘우르르 쾅쾅’ 파도들이 몰려와 부딪치는데 그야말로 장관이다.구릉에는 봄을 알리는 들풀들의 아우성이귀를 울릴 만큼 거세다.마치 영화에 나오는 아일랜드 풍광그대로다. 해벽 쪽에서 불어나는 바람은 거침보다는 따사로움에 가깝다. 새끼섬으로도 불리는 등대섬 맨 아래쪽 촛대바위 아래 글씽이굴을 유람선을 타고 돌아보았다.지난 여름 소매물도에서내려다본 장엄함과 또 다르다. 썰물 때 등대섬에 건너갈 수 있는 몽돌해변가에 ‘휘’ 소리가 요란하다.갈매기인가 싶었는데 해녀들이었다.막 딴 해삼등을 권하는데 그 가격이 실로 놀랄만큼 싸다. 등대섬에는 방풍(防風)나물이라는,이 지역 섬들에서나 구경할 수 있는 귀한 나물이 나온다.이름 그대로 뇌졸중을 예방하는 효력을 지닌다 해서 이 섬을 찾은 이들의 표적이 되어이제는 길에서 떨어진 해벽 주위에서나 발견된단다. 갑자기 바람이 분다.마을 주민들은 뭍에서 온 사람들에게 어서 섬을 떠나라고 손사래 친다. 민박집인 하얀 산장의 할머니는 “이런 바람이 불면 사나흘은 가는데 민박집에 뒹굴며 ‘배 언제 떠요’하는 것 못 봐”하며 등을 떼민다.그래도 가파른 골목길을 내려와 선착장까지 쫓아 나오신다.“조심해”라고 소리치며 손을 흔든다. 사람 사는 인정이 그 섬에는 있다. 통영 글 임병선기자 bsnim@. ◆가는 길=가장 빠른 길은 진주 사천공항에 내려 충무마리나리조트 리무진버스(6,200원)를 타는 방법.강남고속터미널에서도 통영까지 버스가 하루 10회 운행하며 심야우등도 11시와 12시10분 두차례 있다.6시간소요. 소매물도는 연안터미널(055-642-0116)에서 하루 2회(아침 7시 ·오후 2시) 출발한다.배삯은 왕복 1만8,000원. 정기 선편이 없는 장사도는 통영보다 거제 저구항에서 통통배로 가는 게 좋다.1인 왕복 2만원.통영에서 수시로 있는 시내버스로 40분이 걸린다.도토수중공원(055-632-6767,011-842-8582)에서 배를 대절할 수도 있다. ◆맛의 고장 통영=통영은 옛 조선 수군의 총사령부인 통제영이 있던 곳으로 전국에서 모여든 장수들의 입맛을 맞추었던곳이다. 항남동 일대에는 맛집이 즐비하다.해물탕,생선회,생선구이등이 맛깔스럽게 나오는 한정식을 1인분 7,000원에 내놓는춘추한정식집(055-646-9005)과 온갖 해물을 넣고 얼큰하게끓여내놓는 해물뚝배기가 뇌리에 남는 새집식당(055-645-5680),굴솥밥,굴튀김,굴찜 등 굴요리의 원조인 향토집(055-645-2619) 등이 유명하다. 장사도에는 숙박시설이 전혀 없고 소매물도에는 하얀산장(055-642-3515) 등 민박집이 여러 곳 있지만 비수기여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이 마땅찮다.따라서 통영에 나와 한끼를해결하는것이 현명할 수 있다.
  • 통영현대음악제, ‘그들만의 축제’ 탈피는 숙제

    통영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두번째 귀향을 반기는 고향의 인정이었을까.서울이 30여년만의 폭설과 잿빛 하늘로 짓눌려 있던 지난 16일,통영의 햇살은 거짓말처럼 눈부셨다. 윤이상을 기리고자 16일부터 3일동안 마련된 ‘통영현대음악제’.지난해 제1회 음악제가,이국땅을 떠돌던 그의 영혼을이곳에 첫발 딛게 했다면 올해는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산기슭에 번듯한 안식처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할 수있으리라. 생가가 있던 도천동 일대에서 해저터널까지를 포함한 ‘윤이상거리’선포식에는 독일 일본 등지에서 찾아온 외국 음악계 인사들과 시민들이 참가해 흐뭇한 박수를 보냈다.칠순을넘긴 두 누이는 그의 얼굴과 생애를 새긴 표석 앞에서 눈물을 훔치며 고마워했다. 이번 행사는 ‘여성과 음악’이라는 주제에 충실했다.첫날오후7시30분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린 개막공연에서는 이신우곡 ‘시편 20’과 러시아 출신 구바이둘리나의 바이올린협주곡 등 여성작곡가 작품과,고통받는 아시아 여성을 위해작곡했다는 윤이상의 ‘교향곡 제4번-어둠 속에서 노래함’이 창원시향(김도기 지휘)협연으로 초연됐다.이밖에 비디오댄스 상영,워크숍,여성작곡가 작품 발표회,베를린 윤이상앙상블 내한연주회도 열렸다. 통영시와 국제윤이상협회 한국사무국은 모차르트의 고향 잘츠부르크,바그너의 고향 바이로이트처럼 통영을 세계적인 음악도시로 키우겠다며 의욕을 과시한다.2002년부터는 클래식과 현대음악의 대가들,유명 연주단체를 초청해 10일에 걸친국제음악제로 확대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그렇지만 통영이 ‘음악적 성지(聖地)’로 도약하는 앞날을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무엇보다 현대음악이 갖고 있는난해함은 대중에게 다가서는 데 큰 걸림돌이다.개막연주회를포함해 이번 음악제에서 연주된 10여곡이 모두 처음 연주되는 곡.지방오케스트라인 창원시향이 넘치는 의욕만으로 소화해내기엔 힘겨운 시도였고 청중 또한 그리 즐거워하지 못하는 듯 보였다. 첫회라는 후광 효과가 사라진 탓인지 지역축제 치고 주민참여도 드물었다.거리에는 축하 깃발만 간간히 눈에 뜨일 뿐주민들은 남망산에 자리한 시민문화회관까지 올라갈 엄두를내지 못하는 듯했다. ‘그들만의 축제’가 아닌 보통사람들이 좀더 많이,좀더 편안하게 즐기도록 하는 배려는 내년 음악제의 숙제로 남았다. 통영 허윤주기자 rara@
  • ‘통영현대음악제’ 16일 팡파르

    세계적인 음악가 윤이상이 먼 이국에서 그토록 그리워하던고향땅 통영.사람들은 이제 통영이라는 이름에서 한려수도항구도시의 바닷바람과 함께 음악의 향기를 맡는다.통영을명실상부한 음악도시로 키운 일등공신은 지난해 2월 ‘윤이상을 기리며’라는 제목으로 첫 테이프를 끊은 ‘통영현대음악제’. 오는 16∼18일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2회 통영현대음악제는 ‘음악과 여성’을 주제로 잡는다. 이번 음악제에는 윤이상이 동양의 모든 불행한 여성들에게헌정한 ‘교향곡 제4번’이 초연되고 한국여성작곡가회 소속 작곡가 13명이 참가해 창작곡을 들려준다.또한 러시아 출신의 소피아 구바이둘리나,독일의 이자벨 문드리 등 유명 여류작곡가도 내한해 그동안 작곡의 주변에 머물러야 했던 ‘여성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마침 올해는 한국여성작곡가회가 창립20주년을 맞는 해.이모임은 여성작곡가들에게 발표의 장을 마련해주자는 취지로81년 결성돼 회원이 120여명에 이르며 해마다 2회의 정기작품 발표회를 통해 13∼15개의 창작곡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이번 음악제에는 이영자 여성작곡가회 명예회장,허방자 숙명여대교수,이신우 서울대교수 등이 참가해 실내악곡을 발표한다. 16일 오후 7시30분 개막공연에서는 창원시향(지휘 김도기)과 재불 바이올리니스트 강혜선이 소피아 구바이둘리나의 ‘바이올린협주곡’,이신우의 ‘시편’,윤이상의 ‘교향곡 제4번’ 등을 협연한다. 개막공연에 앞서 오후 4시에는 윤이상거리 명명식이 열린다. 윤이상이 유년시절을 보냈던 도천동을 중심으로 그의 음악세계에 영향을 준 길목들이 잔재해 있는 해방교∼해저터널 790m 구간이다. 이곳에는 윤이상 선생이 작곡한 교가를 사용하고 있는 두룡초등학교와 일제시대때 지어진 구 군청청사 등이 있다. 현대무용가 김현옥(계명대 교수)이 통영바다를 배경으로 춤을 추는 50분 분량의 비디오댄스도 상영된다.윤이상의 플루트 독주곡 ‘소리’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했다. 이밖에 베를린 윤이상앙상블 내한연주회,오케스트라 워크숍,윤이상 주요음반 전시판매전,학생 작품연주회 등 다양한 행사가 벌어진다. 행사를 주관하는 국제윤이상협회 한국사무국 김승근 사무국장은 “내년에는 동아시아 작곡가들을 대거 초청해 국제적음악제로 발전시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장권 가격은 일반인 8,000원,학생 통영시민 경상남도 거주자 5,000원 (02)391-9631. 허윤주기자 rara@
  • 톡톡튀는 벤처농산물 뜬다

    ‘황금 기러기알,가지만한 고추’ 등 톡톡튀는 21세기형 벤처 농산물이 한자리에 모였다. 7∼8일 광주 농협 전남지역본부에서 열리고 있는 벤처 농업인 농산물 전시회에는 전국에서 내로라 하는 아이디어 상품 250여종이 전시,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들고 있다. 출품작마다 신지식 농업인들의 번뜩이는 재치가 깃들어 있다.50평농장에 앵무새,구관조 등 15종의 새를 길러 월 2,000만원에 달하는소득을 올리는 설재홍씨(경남 통영시)의 체험담도 들을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특히 황칠나무가 고부가가치 농작물로 떠올랐다.황칠나무 엑기스와 이를 바른 부채와 수저 제품(전남 해남 정순태) 등은 상당한 소득창출이 기대된다는 것.황칠나무는 남해안 일대에서만자생하는 토종으로,전자파 차단은 물론 나무에서 나오는 특유의 향이두뇌안정과 피로회복에도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약재인 ‘황금’을 기러기에 먹여 낳은 황금 기러기알(여수소라면 박유근)은 건강식품으로,길이 25㎝,둘레 12㎝짜리 초대형 고추(충북 음성)는 생산량 증대 등에서 기대를 모았다. 고려인삼에 이천쌀을 섞은 인삼쌀(경기 이천 마장농협)은 10㎏에 50만원으로 보통쌀 보다 25배나 비싸다.질병예방과 두뇌활동에 좋아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에게 단연 인기다. 씨앗 자체에 미생물을 접목해 원천적으로 병해충을 막는 바이오캡스(대전 바이오젠)는 미래 농법으로 눈길을 끌었다.선물용이나 관상용으로 좋은 병속에 든 배(경기 연천군 과수품목회)는 1병에 3만5,000원으로 틈새시장을 노려볼만한 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뿌리째 수출하는 선인장(경기 고양 하남규),껍질 표면에 그림이 들어간 사과(경북 풍기 박형진),굼벵이를 양식해 해충을 잡는산업곤충 굼벵이(전북 전주 김하곤),죽은 나무를 되살린 관상수(경기 의왕 백영화),엽록소가 파괴되지 않은 돌미나리 분말(전남 곡성 라파식품),일반콩 보다 2∼3배나 큰 작두모양의 작두콩(전남 광양 김수원) 등도 적잖은 반응을 모았다. 지역본부 김양식(金亮植)본부장은 “최근 농·축산물 가격 폭락으로농촌 형편이 아주 어렵다”며 “이번 행사로 우리 농업의 가능성에대한 공감대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밀입국 중국인 57명 검거

    통영해경은 30일 오후 9시10분쯤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도장포항 포구 0.5마일 해상에서 사천선적 근해 연승어선 제203해성호(44t·선주 김정용)를 타고 밀입국하려던 중국인 57명을 검거했다. 해경에 따르면 제203해성호는 이날 오후 6시40분쯤 통영시 한산면홍도 북방 4마일 해상에서 통영해경 경비정의 검문검색에 불응하고달아나다 해경과 2시간여에 걸친 추격전끝에 검거됐다. 통영해경은 밀입국자들을 통영해경 전용부두로 압송,정확한 입국경위에 대해조사중이다. 통영 이정규기자 jeong@
  • 어선 전복 2명 사망·10명 실종

    28일 오후 3시30분쯤 전남 완도군 신지면 신지도 남쪽 3마일 해상에서 파나마 선적 3,096t급 컨테이너 운반선 한표호(선장 노정택·48·인천시 중구 원동)와 경남 통영 선적 79t급 근해통발 어선 23천왕성호(선장 김종득·45·경남 통영시 인평동)가 충돌해 어선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어선 선장 김씨와 선원 안효정씨(34·부산시 동래구 주안동)등 2명은 숨진채 인양되고 선원 김수영씨(34·부산시 서구 남부민동) 등 10명은 실종됐다. 이날 사고는 부산에서 인천으로 항해중인 한표호와 조업을 마치고완도항으로 귀항하던 천왕성호가 운항 부주의로 충돌해 일어났다. 완도 남기창기자 kcnam@
  • 내년 상습 정체구간등 도로 321곳 개선

    상습정체를 빚고 있는 전국 211곳과 사고위험이 높은 110곳의 교통여건을 대폭 개선된다. 2일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2001년 도로운영예산 주요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병목현상을 빚고 있는 경남 통영시 도산면 법송리 등33곳의 교차로와 충남 청양군 장평면 은곡리 등 오르막 20곳,경기포천군 일동면 화대리 등 버스정차구간 149곳,충북 음성군 소이면 비산리 국도 28호선 등 9곳 등 모두 211곳에 1,137억원이 투입돼 교차로·버스정차대·횡단보도 등 정체해소시설이 설치된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동선·구조 등 도로여건이 취약해 대형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경기 가평군 설악면 등 110곳에 913억원을 투입해도로를 재정비할 방침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감사원 7국 출범 6개월/ 공개감사제란

    ‘공개감사제’는 민원을 감사원이 직접 챙겨 감사에 활용하기 위해 도입한 현장감사 기법이다.말그대로 주민이 제보한 위법·부당행위의 진위여부를 밝히는데 목적이 있다. 지난 96년부터 도입했지만 그동안 활용을 않고 있다가 지방전담국인 ‘7국’이 신설되면서 올해 처음으로 시행했다.주민들에게 감사일정을 반상회보나 인터넷 등을 통해 미리 알리고 감사대상 기관에는 ‘민원·부조리 신고센터’를 설치해 주민의 의견을 수렴한다.접수창구에는 감사원 직원을 배치해 직접 상담하거나 전화 우편 e-메일을 통해 제보 등을 접수하고 있다. 지금까지 인천시,인천 중구·남동구와 경남 통영시 감사에서 창구를 통해 민원을 받았다.인천의 경우 한달여간 재산권 침해,예산 낭비사례,이권개입 공무원 조사요구 등 22건의 민원이 들어왔다.감사가 진행중인 경남 통영도 이날 현재 13건을 접수한 상태다.석산 돌채취와저인망 어선의 조업허가 등 인·허가 문제가 많았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 제도는 교통 위생 건축 등 민생분야 문제점을 적극 발굴,개선하기 위해도입한 것”이라면서 “아직 접수 건수는많지 않지만 홍보를 통해 주민이 보다 많이 참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또 ‘주민소환제’ 등 주민이 제기할 수 있는 권리가 없는 우리나라로선 민원을 제기할 수 있는 통로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제도가 자리잡기 위해서는 주민의 협조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상당수의 민원이 이웃간의 분쟁 등 개인적인 것이기 때문이다.감사원은 이 제도가 악용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무기명 투서나사인(私人)간의 분쟁,소송에 계류중인 사항은 접수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정기홍기자
  • 감사원 7국 출범 6개월/ 경남 통영시 감사현장

    “처음 받는 감사원 감사라 무척 걱정했는데 지도위주로 진행돼 그동안의 행정 수행을 뒤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일정으로 감사원의 감사를 받고 있는 경남통영시의 신희범 부시장은 “경남도의 감사와 비교하면 지적에 대한대안 제시가 많다는 것”이라며 “이번 감사를 선진 행정을 배울 수있는 기회로 삼았다”고 비교적 높은 점수를 줬다. 통영시로서는 감사원의 지자체 감사 강화방침 이후 처음으로 받는종합감사다.감사원은 이례적으로 7국 감사요원 20여명을 투입했다.종전에는 2년마다 한번씩 실시하는 시·도 종합감사때 2∼3개 시·군·구를 표본으로 선정,감사를 했으나 7국이 생기면서 직접감사를 하고있다. 통영시는 감사를 앞두고 걱정이 많았다.시 관계자는 직접감사 자체만으로도 부담인데 접수창구를 개설,공개적으로 민원을 접수하자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감사요원들은 시의 역점사업인 수산과학관 건립사업의 문제점을 꼬집었다.7,000억∼8,000억원을 투자한 것은 재정형편을 무시한 사업이라는 것.시는 장기와 단기사업으로 구분하라는 감사요원의 대안을 제시받았다. 감사를 받은 시 관계자는 “감사관들의 감사태도는 대체로 진지했다”면서 “현장을 직접 찾아 자신들이 가진 ‘노하우’에 대안을 접목시키려는 노력이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지적은 날카로웠지만 지역사정을 잘몰라 시정 구석구석을 살피기에는 부족한 것같다”며 촌평했다.시의 현황을 꿰뚫고 있는 도의 감사요원에 비해 정보가 절대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감사원의 직접감사가 민선 단체장의 방만한 재정운용이나 권한남용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제동을 걸겠지만 시정을 세세하게 살피기에는 역부족이란 말이다. 신 부시장은 “앞으로 감사는 적발=처벌이라는 등식보다는 지적사항을 지도하고,잘못된 관행은 원인을 분석,부정과 비리가 발붙일 수 없도록 사전에 차단하는 제도개선에 무게를 두었으면 한다”고 견해를밝혔다. 통영 이정규기자 jeong@
  • 남해 적조 육상 축양장도 피해

    남해안 적조 피해가 해상 가두리양식장에 이어 육상 축양장까지 확산되고 있다. 경남도는 거제시 일운면 망치리 거성수산 축양장에서 양식 중인 1년생 넙치 8만여마리가 6일 새벽 물 갈이 후 집단 폐사했다고 밝혔다. 또 인근 양화수산 축양장에서도 20㎝ 안팎의 넙치 3,000여마리도 폐사했다. 폐사 원인을 조사 중인 도와 거제시는 적조로 오염된 바닷물을 축양장에 끌어들여 물 갈이를 하는 바람에 물고기가 폐사한 것으로 보고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이로써 지난 1일 통영시 사량도 가두리양식장에서 우럭 4만여마리가 폐사한 것을 비롯,이날까지 모두 27만여마리의 양식 어류가 폐사해9억여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한편 남해안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적조는 시간이 갈수록 확산되면서 조류를 따라 동쪽으로 이동,부산시 강서구 가덕도 인근 해역까지 확산됐다. 이날 남해안의 수온은 최고 섭씨 24도를 유지하고 있어 적조가 소멸되는 17도로 내려갈 때까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남해안 적조비상 양식장 집단폐사

    수온상승과 일조량의 증가로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밀도가 1㎖ 당 1만5,000개체에 이르면서 남해안 양식장의 적조피해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5일 경남 통영시에 따르면 적조가 만조기를 맞아 연안으로 유입되고 태풍이 통과한 뒤 일조량이 증가하면서 적조 생물의 밀도가 높아져이날 오후 산양읍 풍서어촌계 가두리 양식장에서 도미 3만7,800여마리를 비롯 6만4,000여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이날까지 통영지역 9개가두리양식장에서 우럭 방어 등 모두 18만7,500여마리의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다. 특히 이날 오후부터 통영시 사량도와 추도 및 두미도 사이에 길이 6㎞ 폭 3㎞의 적조띠가 산양읍 일대 연화 풍서 삼덕어촌계 가두리 양식장 인근 해역으로 밀려들고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사량도 일대 해역의 적조생물의 밀도는 지난 3일보다 8,500개체가늘어난 바닷물 1㎖당 최고 1만5,000개체로 급속히 증가,양식장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것으로 보여 수산당국과 어민들을 크게 긴장시키고 있다. 적조피해가 확산되자 경남도는 도지사 특별지시 2호를 발령,남해안연안 시·군에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적조피해 예방에 철저를 기하도록 긴급지시했다. 국립수산진흥원 관계자는 “통영연안의 수온이 제12호 태풍 이후 적조생물이 늘어나기에 알맞은 섭씨 25도 안팎을 유지한데다 육지로부터 영양염이 다량 유입돼 적조생물의 밀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구로시오해류가 남해에서 동해로 흐르고 있는데다 동해안 수온도섭씨 24도를 나타내고 있어 동해까지 적조가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문화도시 문화거리] (8)다도해의 藝鄕 통영

    회를 뜨고 남은 서더리가 아니라,자연산 활어를 토막쳐서 매운탕을끓인다?통영항 강구안의 중앙시장엔 죽은 생선을 얼음에 뉘어놓고 파는 형태의 어물전이란 찾아볼 수 없다.대신 어스름녘 포구를 따라난 골목에선 반짝 어물전이 선다.좌판을 펼쳐놓은 아낙은 저녁거리를 장만하려는 주부를 위해 퍼떡이는 우럭이며 노래미·광어에 능숙한 솜씨로 칼질을 해댄다. 내륙사람들에게 통영이 가장 먼저 주눅들게 하는 대목은 먹거리다.해산물에 관한 한 자반 고등어 정도에 만족하는 사람들에게 이들이 누리는 ‘삶의 질’은 얼마나 부러운가.그러나 문화도시로서의 자존심이 굳건한 통영사람들은 풍성한 먹거리 정도는 결코 ‘문화’의 반열에 올리려 하지 않는다. 통영이라는 이름은 조선시대 이곳에 자리잡은 삼도수군통제사영(三道水軍統制使營)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1593년(선조 26년) 통제영이 설치되고 삼도수군통제사로 처음 임명된 사람은 충무공 이순신장군.1955년 통영군에서 통영읍이 떨어지면서 충무시로 이름지었던 것도 무리는 아니다.지금의 통영시는충무시와 통영군이 다시 합쳐진도농어(都農漁)통합시다. 이렇듯 유서깊은 역사문화도시 통영의 중심가에는 통제영의 객사였던세병관과 충무공을 기리는 충렬사가 자리잡고,유람선터미널에서 20분이면 닿는 한산도에는 충무공이 삼도해군을 호령하던 제승당이 발길을 잡아끈다. 통영에는 오광대·승전무·남해안별신굿 등과 나전칠기·누비·가구·갓 등의 유무형문화재도 즐비하다.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지정된 사람만 13명.한 도시에서 이만큼의 인간문화재가 배출된 사례는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김세윤 통영문화원장은 “통영의 전통문화는 통제영 시절의 12공방에서 뿌리를 찾아야 할 것”이라면서 “재줏꾼들이 사방에서 몰려들어400여년 동안 공방의 전통을 세워가면서 어느 지역보다 많은 예술가들이 배출됐다”고 ‘통제영 문화권’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통영이 과거의 영화와 아름다운 풍광만 내세운 관광도시에 만족했다면 오늘날 ‘현대적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도시’라는 이미지는 기대할 수 없었을 것이다. 지난 2월 열렸던 ‘통영현대음악제’는 이 고장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는 축제였다.그의 작품을 연주하고 세미나를 열어음악세계를 탐험한 이 음악제는 국내에서 열린 윤이상 행사로는 가장규모가 큰 것이었다.인구 14만명의 작은 지방자치단체 통영은 이음악제에 많은 예산,그것도 위험부담이 큰 현대음악에 투자해 관광문화도시로서 미래의 고객인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지난 8월 한달동안 통영대교에서 펼쳐진 미국의 설치음향예술가 빌폰타나의 작품 ‘사운드 브리지(통영대교가 소리를 낸다)’도 이 도시의 문화수준을 다시 보게 만들었다.이 프로젝트는 한산대첩제위원회가 ‘한산대첩제’행사의 하나로 유치한 것.지역의 전통문화축제를이끄는 사람들이 이토록 열린 예술관을 갖고 있다는 것은 여느 도시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저력일 것이다. ‘문화도시 통영’은 그러나 거창한 이벤트로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지난 99년 시작한 ‘도시색채가꾸기’사업은 조용하게 도시의분위기를 바꾸어가고 있다.지붕을 오렌지색,벽체를 흰색으로 칠하면보조금을 주는 이 사업에 지역의 건축사협회가 호응하여 건축주들에게 적극 권장함으로서 이제는 지중해풍의 색채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문제는 다른지역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문화’로의 가능성은 크게열려있으되 통영사람들 자신이 ‘향유하는 문화’는 아직 만족스럽지못하다는데 있다.지난 2월 동호만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문을 연 통영 출신 유치환시인을 기념하는 ‘청마문학관’에서 이런 생각은 더욱 절실했다. 청마의 문학과 인생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한 전시내용은 훌륭했지만,관광객들만 찾을 뿐 주인이어야 할 지역청소년을 위한 사회교육시설 및 소프트웨어는 눈에 띠지 않는다.이곳에 문학공부방을 마련하여 시 낭송회와 토론회가 열리는 날,청마의 후예가 이 땅에 다시태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아직은 계획단계인 윤이상과 소설가 박경리,서양화가 전혁림,극작가유치진 등 이곳 출신 예술가들의 기념관도 단순히 이들을 추념하는공간이 아니라 지역민,특히 청소년들을 위한 사회교육공간이 되어야새로운 시대에 통영을 빛낼 다양한장르의 위대한 예술가들을 기대할수 있는 것은 아닐까. 통영 서동철기자 dcsuh@ [이렇게 가꿉시다] '윤이상 국제음악제'음악도시로 육성을 아름다운 한려수도에 둘러쌓인 통영에서는 매년 2월 국제음악제가 열린다.아시아를 대표하는 음악제를 목표로 올해 처음 시작한 ‘통영현대음악제 2000’은 이곳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며,그의 작품세계를 깊이있게 펼쳐보인다. 윤이상이 처음으로 유럽에 이름을 알린 작품은 한국의 정서를 담은관현악곡 ‘예악(禮樂)’이었다.1966년 남부독일의 작은 도시 도나우에싱엔에서 발표했다.해마다 10월에 열리는 도나우에싱엔음악제는 새로운 경향을 보여주는 유럽의 대표적 음악축제의 하나이다.그 당시일본의 많은 작곡가들이 프랑스 등지에 유학하고 작품들을 발표했지만 모작에 불과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이러한 시기에 한국사람윤이상은 아시아 작곡가로는 처음으로 국제적인 음악제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것이다.윤이상은 1995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아시아를대표하는 작곡가로 서양음악계의인정을 받았다.뿐만 아니라 독일의하노버와 베를린에서 교수생활을 하면서 가르친 수많은 아시아계의작곡가들은 지금 아시아 음악계를 주도하는 인물들로 성장하였다. 통영음악제의 가장 기본적인 바탕은 통영이 윤이상의 고향이라는 사실이다.그는 늘 자신의 모든 것이 고향에서 왔다고 역설하였다.아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의 고향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음악제를 여는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겠다. 통영은 인구 14만의 작은 도시지만 잠재력은 무한하다.윤이상의 고향이라는 점 말고도 축제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아름다운 경치와역사,친절하면서 문화적인 시민들, 맛있는 음식 등 헤아릴 수 없다. 하지만 국제적인 음악제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무엇보다많은 음악가와 관광객이 통영을 찾을 수 있는 부대시설과 행정체계,또한 국제음악제를 전담할 만한 조직 등이 마련되어야 만이 명실공히 아시아,나아가 세계의 음악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윤이상은 말년을 고향인 통영의 바닷가에서 낚시를 즐기며 조용히 작품생활을 하면서 보내고 싶어하였다.하지만 그를 둘러싼 정치적 상황은 귀향조차도 허락하지 않았던 때도 있었다.국제적인 음악제를 통하여 그가 꿈에도 그리던 고향에서,참으로 올바른 평가와 더불어 자신의 이름을 고향과 함께 역사에 영원히 남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것은 이제 뒷사람들의 몫이다. 김승근 국제 윤이상협회/한국사무국장·작곡가.
  • 양식 돔 50여만마리 떼죽음

    충남 서산시·태안군 천수만 일대의 양식장에서 돌돔(일명 줄돔) 50여만마리가 떼죽음 당해 관계당국이 조사중이다. 21일 대산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지금까지 태안군 남면당암리 앞바다에서 가두리 양식을 하고 있는 장석두씨(56) 등 모두20가구의 돌돔 40여만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또 서산시 부석면 창리에 있는 가두리 양식장에서도 지난주부터 하루 2,000여마리씩 지금까지 10여만마리가 폐사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최근 조사결과 돌돔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이리도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마리당 1,000원씩만따져도 피해액이 5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수온 25℃ 전후에서 발생하는 이리도 바이러스는 감염되면 물고기의동작이 둔해지고 몸 색깔이 변하며 안구돌출과 빈혈증세로 폐사율이60∼90%에 이르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다. 현재 이 바이러스를 치료할 약은 없으며 수온이 20℃이하로 떨어져야만 자연 소멸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지난 98년 경남 통영시와 전남 여수시 등 남해안에서 발생,큰 피해를 낸 적이 있으나 서해안에서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천수만에서는 4년전부터 40여가구의 어민들이 가두리 양식장 60㏊에서 돌돔 500여만마리를 양식중이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
  • 벤처사업가 조영근씨 고춧가루 살균방법 특허출원

    40대 한 벤처사업가가 세균문제로 일본 수출 길이 막혀 있는 고춧가루를 맛과 향,색깔의 변화없이 세균을 죽이는‘고춧가루 살균방법’을 발명했다. 경남 통영시 해원식품 대표 조영근(曺永根·43)씨가 발명,현재 특허청에 특허출원 중인‘고춧가루 살균방법’은 국내 고춧가루 업계나일본에서도 그 살균법을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는 분야다. 우렁쉥이와 굴을 원료로 한 젓갈 제조 방법을 특허출원해 지난 1월10일 통영시 무전동에 벤처기업 해원식품을 창립한 조씨가 고춧가루에눈을 돌린 것은 젓갈을 일본으로 수출하던 지난 2월부터다. 김치를 비롯한 한국 음식이 일본인의 입맛에 접목되면서 고춧가루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일본의 까다로운 식품 검사 규정으로한국산 고춧가루의 일본 수출이 불가능한 사실을 알고난 뒤였다. 조씨가 발명한 고춧가루 살균 처리 특징은 원료의 변형이나 약품의투입 없이 진공 포장 상태에서 고온 및 저온살균을 통해 잔류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2차 오염 없이 유통이 가능하도록 한 점이다. 조씨는 이같은 공정을 통해 일본 식품규정을 능가하는 밝은 적색의색도와 13∼14%의 수분,매운맛을 내는 효소의 변질 없이 일반 세균수를 일본 음용식품 기준치 1g당 10만마리(배양 기준)보다 훨씬 적은 1만마리 이하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조씨는 이같은 살균 방법이 알려지자 최근 일본 수입상들로부터 고춧가루 수입 상담이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연간 고춧가루 시장 규모는 2,000억원대에 이르는데 수출 길이 열릴 경우 국내 고추 생산농가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영 이정규기자 jeong@
  • 한산대첩 참전 후손 한자리에

    408년전 이충무공과 한산대첩을 승리로 이끈 수군 무장들의 후손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다. 경남 통영시는 오는 13일부터 5일 일정으로 열리는 한산대첩축제때 이충무공과 함께 해전에 참가했던 함장급 이상의 수군 무장 후손 9명을 초청한다고8일 밝혔다. 이번에 참가하는 후손들은 한산대첩을 전후해 이충무공과 함께 해전에 참가했던 수군 무장 후손들로 나갑주(75),선호일(68),이갑환(60),원길상(67),이원상(54),이재엽(31),이종원(64),정경원(64),진종만씨(70)등 9명이다. 이들은 ‘다시쓰는 임진왜란사(학민사)’와 ‘바로잡는 임진왜란사(삶과 꿈)’의 저자인 향토사학자 조중화(趙重華)씨의 추천으로 선정됐다. 나갑주씨는 이순신에게 거북선 제작을 건의하고 직접 제작을 진두 지휘한나대용(羅大用)의 13대 후손이고 선호일씨는 이충무공의 지근거리에서 전투에 참가한 함장출신인 선거이(宣居怡)의 14대 후손이다. 또 원길상씨는 이순신과 잦은 의견차이를 보인 원균(元均)의 후손으로 화해와 한산대첩 승전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참석하게 된다.이밖에 이원상씨는 이순신이 전라좌수사로 있을때 전라우수사를 지낸 함장출신 이억기(李億棋)의 14대 손이며 이재엽(李載燁)씨는 이순신의 15대 손이다. 후손들의 모임을 마련한 작가 조씨는 “임진왜란 관련 문헌과 족보,종친회등을 통한 엄격한 과정을 통해 선정했다”며 “이들의 초청으로 한산대첩축제는 더욱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통영 이정규기자 jeong@
  • 리뷰/ 폰타나 ‘사운드 브리지’를 보고

    하나의 아치로 통영시내 중심가와 미륵도를 잇는 통영대교는 구조미가 뛰어나다.이 다리가 1일 미국의 설치음향예술가 빌 폰타나에 의해 거대한 ‘악기’로 변신했다.세계 각국에서 모은 소리를 합성했다는 폰타나의 80분짜리 ‘음악’은 8개의 대형 스피커를 타고 형체를 드러냈다.폰타나의 작업은 ‘사운드 브리지’로 이름붙여졌다.때로는 충동적으로 들리는 그의 음향은 강철재질과 반복적인 구조가 빚어내는 다리의 기계적 감각과 조화를 이루었다. 그러나 ‘사운드 브리지’가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예술가가 벌인 한편의흥미로운 퍼포먼스’ 이상으로 다가오는 것은 통영이라는 장소가 갖는 상징성 때문일 것이다.‘사운드 브리지’는 ‘2000 새로운 예술 추진위원회’와‘한산대첩제전위원회’가 함께 마련했다.미래와 전통이 손을 잡은 보기드문 조합이 아닐 수 없다. 어떤 이들은 “폰타나의 작업이 서울의 한강다리에서 이루어졌다면 훨씬 더많은 관심을 끌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하기도 한다.그러나 폰타나의 작업에는 8,000여만원의 비용이 필요했음에도 서울에서는 일부라도 대겠다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이런 상황에서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고향이라고는 해도 전통적 지역축제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이 첨단예술에 큰돈을 들이기로 결정했다는 것은 신선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대첩제위원회의 선구적 의식이 확산되기를 바란다면 ‘사운드 브리지’를 하나의 독립적인 축제장으로 만들 필요가 있어보였다.대첩제위원회의뜻이 갈수록 젊은 세대에 호응을 얻기 힘들어지는 한산대첩축제의 이미지를바꾸는데 있다면 속된 말로 ‘본전’을 뽑아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한산대첩일인 14일 소리패 ‘푸리’와 ‘공명’이 기념공연을갖는 것 만으로는 부족할 것 같다.평소 통영대교는 걸어서 건너는 사람이 많지 않다.따라서 사람은 모일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노력이 중요하다.무엇보다 외지 관광객을 위해 가까운 곳에 임시 주차장을 만들어야 한다.다리를 걸어서 건넌 사람에게는 폰타나의 사진이나 엽서에 참여기념 스탬프를 찍어주어도 좋다.특히 어린이 모두에게는 공짜 솜사탕을 나누어 주어도 큰돈은 들지 않을 것이다.자동차도 다리위를 지날 때 만큼은 마음 껏 경음기를 울릴수 있도록 하여,폰타나의 음향과 어울린 ‘우연성의 음악’을 실험해보고 더위에 지친 운전사들의 스트레스를 풀게만드는 것은 또 어떨까.물론 폰타나의 약력과 작품해설도 반드시 필요하지만 아직은 찾아볼 수 없다. 나아가 31일로 막을 내리는 ‘사운드 브리지’의 영구전시도 생각해보아야할 일이다.강석희 새로운 예술의 해 추진위원장도 이미 폰타나로 부터 영구전시를 승낙받아 놓았다고 한다.통영시쪽에서는 음향설비 등에 적지않은 비용이 들겠지만,통영을 대표할 또 하나의 관광자원이 된다는 점에서는 결코많은 돈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글·사진 통영 서동철기자 dcsuh@
  • 세계적 설치음향 예술가 폰타나, 오늘부터 작품전

    빌 폰타나는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설치음향예술가다.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와 런던의 트라팔가광장,파리의 개선문,쾰른 역 등에서의 작업으로 명성을쌓았다.그가 1일부터 31일까지 경남 통영시 통영대교에서 새로운 설치음향작품을 선보인다. ‘사운드 브리지’라고 이름붙인 폰타나의 이번 작품은 ‘2000 새로운 예술추진위원회’가 기획한 ‘멀티아트 페스티벌’ 프로그램의 하나.폰타나는 지난달 30일부터 통영에 머무르며 설치작업을 해왔다. 폰타나는 단순한 전자음향이 아니라 전적으로 주변의 소리를 사용한 독특한음향을 만들어 내는 작업을 한다.시각적인 이미지를 특정한 소리로 재현함으로서 물리적인 환경을 살아있는 음악의 원천으로 삼는 것이 특징이다. ‘사운드 브리지’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폰타나는 통영대교 곳곳에 스피커를 매다는 설치작업이 끝나면 통영대교 주변의 자연경관을 보고 느낀 것을음악적으로 표현한 음향을 스피커로 들려주게 된다. 서동철기자 dcsuh@
  • 전국 갯벌 9곳 개발 제한

    강화도 남단 갯벌과 강진만 갯벌 등 전국 9개 연안지역이 습지보호지역으로지정돼 개발이 제한된다. 부산 강서지구 등 61개 지구의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을 폐지하고 전남 소록도 국제관광단지 조성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중인 26개 연안개발계획도취소된다. 13일 해양수산부와 환경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6월말 해양부차관 주재로 중앙연안관리심의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연안통합관리계획안을 의결한데 이어 7월말 열릴 환경보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를 확정하기로 했다. 연안통합관리계획은 지난해 8월 제정된 연안관리법에 따라 마련된 국가기본계획으로 농림·행정자치·건설교통·산업자원부 및 해당 지자체와 협의·조정을 거쳤다. 정부는 강화 남단 갯벌과 강진만 갯벌 등 9개 지역은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강화·옹진군과 거제·통영시·남해군의 무인도서 등은 특정도서로지정,간척과 준설·도로신축 등을 금지하기로 했다. 금강하구 주변 등 18개 지역을 조수보호지구로 지정하고 태안군 안면도 동막해수욕장 등 47개 지역을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전국 연안을 바이오벨트로 묶어 생태계를 집중관리할 방침이다. 부산 강서지구 등 61개 매립기본계획을 폐지하고 현재 지자체가 추진중인소록도 국제관광단지와 포항 송도유원지 개발계획을 취소하는 등 기존 연안개발계획을 전면 재조정하기로 했다. 오염을 막기 위해 가막만 득량만 완도 도암만 함평만 등 청정해역은 환경보전해역으로 지정하고 부산 연안과 울산 연안,광양만,마산만,시화호연안 등오염이 심한 곳은 준설·정화 등 특별관리하기로 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의료대란/ 진료거부 환자2명 또 사망

    병·의원의 집단 폐업으로 진료를 제때 받지 못한 30대 2명이 숨지는 등 ‘의료재앙’이 잇따르고 있다. 22일 오후 3시40분쯤 서울 중구 을지로6가 국립의료원 영안실.집단 폐업으로 병원을 전전하다 중태에 빠진 뒤 이날 오후 2시쯤 끝내 숨진 정동철씨(39·서울 성북구 미아동)의 빈소는 온통 울음바다가 됐다. 어머니 장모씨와 친척 등 5명과 함께 빈소를 지키고 있던 정씨의 아들 민우군(초등학교 4년)은 아버지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듯 묵묵히 앉아 있다가 갑자기 울음을 터트렸다.“엄마 나는 어떻게 해…”.어머니 장씨도 그만 아들의 목을 끌어 안고 울음을 터트렸다.친척들도 함께 울부짖었다.정씨는 폐업에 들어간 병원의 진료거부로 12시간동안 진료를 받지못하다 지난 20일 오전의식불명 상태로 국립의료원으로 후송됐었다.유족들은 병원들의 진료 거부로 병세가 악화,사망에 이르렀다고 보고 병원 폐업의 책임을 물어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국가와 대한의사협회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기로 했다. 평소 고혈압 치료를 받아왔던 신모씨(60·전남영암군 시종면)는 22일 의료계 폐업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을 걱정해 자살을 기도 했으나 겨우 생명을 건졌다. 한편 21일 오전 6시30분쯤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P여관에 투숙했다가 자살하기 위해 농약을 마신 김모씨(32·경남 통영시 산양면)가 병원 4곳으로부터진료를 거부당한 뒤 부산대병원에서 위세척 등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오후 6시10분쯤 숨졌다. 부산 이기철·송한수기자 on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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