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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조 확산…‘양식업’ 피해 급증

    유독성 적조의 동해안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적조생물의 밀도 급증으로 양식업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국립수산진흥원은 27일 경북 경주시 감포만까지 적조경보를 확대발령하고 포항 장기곶 이북 해역에도 적조주의보를발령했다. 동해안으로 번진 이후 적조의 확산 속도가 감소하고 있으나 남해안에서 적조생물 코클로디니움의 고밀도화로 양식어장의 피해는 급격히 늘고 있다.적조생물의 밀도가 ㎖당 3,000마리이상일 때 적조경보가 발령되고,이같은 상황이 3시간정도 유지되면 주변 어패류가 폐사하는데 경남 남해안의 적조 밀도가 아주 높게 나타나고 있다. 가두리양식장이 밀집된 경남 통영시 산양읍 일대 해역의적조밀도는 최고 ㎖당 2만7,400마리로 조사됐으며,남해군창선도주변은 2만4,000마리,거제도 동쪽해역도 1만7,800마리로 나타났다.동해안은 울산시 온산면 해역이 3,500마리,감포연안은 2,000마리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수산피해도 급증했다.26일과 27일 새벽사이 경남 남해안에서 우럭,돔,방어 등 모두 58만여마리가 폐사,13억여원의재산피해를 냈다.지난 14일 적조경보가 발령된 이후 경남 양식업은 65만4,000마리 폐사로 재산피해 16억여원을 입었다. 더구나 28일이 조류의 이동속도가 가장 느린 ‘조금’이므로 앞으로 3∼4일간 적조피해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95년이후 최대의 적조피해가 우려된다.경남도는 95년308억원의 적조 피해를 냈다.지난해에는 2억5,000여만원 피해에 그쳤다. 경남도는 이날 선박 2,500여척과 어민과 공무원 등 2,000여명을 동원,황토 8,500여t을 살포했다. 한편 적조경보가발령중인 부산시와 기장군도 이날 해양환경정화감시선과 어업지도선 등을 동원해 육상 양식장이 밀집해 있는 기장군일광면 일광해수욕장 주변에 황토를 집중 살포했다. 또 27일 새벽 적조로 양식 넙치 3만여마리가 폐사했다는신고를 받은 동해안의 울주군과 울산시는 어선 17척을 동원,황토 150t을 뿌렸다. 피해가 아직 접수되지 않은 전남도도 이날 선박 115척을동원해 황토 1,350t을 살포했다.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도 헬기와 경비정을 이용해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통영이정규·부산 이기철·울산 강원식·포항 김상화·보성 남기창기자 jeong@
  • 적조경보 발령 남해안 르포

    적조경보가 발령된 남해안 일대는 요즘 전쟁터가 따로 없다. 23일 오후 1시 적조방제 지휘선 경남237호(25t).최권이(崔權伊·52) 통영시 어업생산과장의 휴대폰으로 “적조띠가 양식장 주변으로 접근한다”는 보고가 들어왔다.최과장은 즉시 주변에 있던 방제선에 이동지시를 내린뒤 지휘선의 뱃머리를 돌렸다. 삽시간에 황토를 가득 실은 10여척의 방제선이 나타나 어장주변에 붉은 황톳물을 쏟아냈다.소형어선 수십척이 방제선을 뒤따르거나 양식장 주변을 돌며 와류작업을 벌였다.최과장은 “황톳물을 확산시키고 산소를 공급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학림해역의 적조밀도는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엄(Cochlodinium)이 ㎖당 6,700여마리,수온은 섭씨 27.3도였다. 오후 3시쯤 학림해역의 코클로디니엄 밀도가 ㎖당 1,000마리 이하로 내려가자 최과장은 ‘상황종료’를 선언하고 방제선을 당초 배치됐던 해역으로 돌려보냈다. 이날 하루 통영서만 300여척이 동원돼 황토 2,500여t을 살포했으며,도내서는 선박 500여척과 어민·공무원 등 1,000여명이 동원돼 5,600여t의 황토를 살포했다. 국립수산진흥원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적조는 전남 여수시 외나로도에서 경남 통영시 한산도에 이르는 해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거제도 해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적조밀도는 해역에 따라 ㎖당 230∼8,500마리로 조사됐다.올해 적조는 태풍 ‘파북’의 영향으로 빠르게 연안에 접근하고 있으나 전남해역은 강한 대마난류의 영향으로 밀도가 감소되는 모습이다. 전남도와 시·군은 적조생물 밀도가 감소되고 있으나 수온과 일조량이 올라갈 경우에 대비,방제작업에 나서고 있다.이날 현재 선박 597척이 동원돼 9,200여t의 황토를 뿌렸다.여수해역에는 300여㏊에 가두리양식장 등 80여곳이 산재해 있다. 여수시 남면 월항리 어촌계장 김수보씨(55)는 “물 흐름이정지되는 25∼29일쯤이 올 적조퇴치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밤낮을 잊은 방제작업으로 아직까지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이날 욕지면 산내리 김재성씨의 가두리양식장에 적조가 덮쳐 일시보관중이던 1.5㎏짜리 방어 139마리가 폐사한 것이 전부다. 지난 21일 통영시 사량도에 적조가 덮쳐 우럭과 방어 등 17만여마리가 폐사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22일 경남도와 통영시,수산진흥원,어민 등이 현지에서 합동조사한 결과 강모씨(61)와 김모씨(54)의 양식장에서 중간크기 우럭 4,900여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수산진흥원은 폐사원인을 정밀조사중이다. 올해는 적조가 창궐하는 홀수연도이므로 당국과 어민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경남도 조사에 따르면 지난 95년 9월3일 발생한 적조는 49일간 지속되면서 308억원의 피해를 냈다. 96년부터 황토를 이용한 적조방제로 피해는 격감됐지만 해거리를 하면서 홀수해에 특히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영 이정규·여수 남기창기자 jeong@. ■적조 원인·치유방법은. 적조는 바닷물에 식물성 플랑크톤이 대량으로 번식,바닷물이 붉게 변하는 현상.부패성 유기물질로 바닷물이 부(富)영양화 상태가 되면서 발생한다. 육지에서 유입된 인·질소 등 유기물질을 식물성 플랑크톤이 먹어치우는자연현상이지만 소멸하면서 바닷물의 용존산소를 결핍시켜 어패류가 질식사한다. 적조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연안에서 발생,수산피해를 입히고 있으나 근본적인 퇴치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는 지난 95년 적조를 해양환경분야의 공동연구과제로 선정,연구에 나섰으나 아직까지 적조생물의 서식환경이나 이동경로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국내서는 지난 96년부터 황토를 살포해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황토에 함유된 알루미늄이 물에 녹아 클로이드입자를형성,양(+)전하를 띠면서 이온 음(-)전하를 가진 적조생물의 세포막을 파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점토는 각종 유기물질을 흡착·응집시켜 침강하는 것으로확인됐다.현미경 관찰 결과 황토살포 30분후 8∼15개로 연결된 적조세포가 분산되고 형태가 파괴되는 것을 볼 수 있었으나 정확한 메커니즘은 규명되지 못하고 있다. 통영 이정규기자 jeong@
  • 통영시 노래방 주부접대부 지방세 중과세등 특별관리

    경남 통영시에만 주부접대부 40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통영시가 최근 변태노래방과의 전쟁을 선포한후 여성접대부의 현황을 파악한 결과 밝혀졌다.시가 파악한 주부접대부는 현재 통영시내 106개 노래방,75개 노래연습장,20개 단란주점 등 노래반주기를 갖춘 201개 업소에서모두 400여명에 달했다. 이들 주부접대부 가운데 250명은 통영시 거주자이며 나머지 150명은 인근 시·군에서 이동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주부접대부 고용을 지양하도록 업소들을 지도하는 한편 변태를 일삼는 문제업소에 대해서는 지방세를 중과세하는 등 특별관리키로 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바다쓰레기 집하장 시급

    굴·피조개 등 양식장과 통발어업에서 나온 각종 해양쓰레기가 해양오염을 부추기고 있다. 8일 경남 통영지역 어민들에 따르면 통영과 거제·고성지역의 굴·피조개 등의 양식장에서 연간 20만개의 폐부이가 발생하고 있으나 이를 모아 처리할 집하장이 없어 바다에 그대로 버려지고 있다. 페통발도 연간 50t(10만여개) 가량이 발생하고 있으나 재활용되지 않고 그대로 바다에 버려진다. 어민들은 폐부이, 그물 등의 해양쓰레기는 실정법상 태울 수도 없어 바다에 대부분 버려진다며 이르 막기 위해서는 쓰레기를 쌓아두었다가 처리하는 중간집하장 설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양식어민인 김모씨(59·통영시 항남동)는 “”해양쓰레기 처리를 위한 행정지원이 이뤄지지 않는 바람에 어민들은 폐어구들을 대부분 바다에 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통영시 관계자는 “”현재 폐어구와 어망을 처리할 수 있는 해양쓰레기 간이집하장 설치를 추진하고 있느나 부지와 예산확보 등의 문제로 애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통영 이정규기자
  • ‘변태노래방 추방’ 전국 확산

    경남 통영시가 벌이고 있는 ‘변태노래방과의 전쟁’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지방경찰청도 동참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23일부터 단란주점과 노래연습장 등의음란·퇴폐행위에 대해 집중단속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변태노래방이 근절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경찰은 23일 통영지역 유흥업소를 기습단속,접대부 고용과 청소년 출입,주류판매 등 16개 업소를 적발,업주 14명을불구속 입건하고,2명은 즉심에 넘겼다. 경남도에는 1,419곳의 단란주점과 2,102곳의 노래연습장이 성업중이며 이들 업소에서 대부분 시간제로 고용된 미시족이 수천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업주들은 이들에게 음란·퇴폐행위를 알선하고 있어 가장파탄으로 이어지는 등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통영시는 지난 11일 고동주(高銅柱) 시장이 변태노래방 추방과 관련한 담화문 발표 이후 부산시와 울산시,부산수영구와 울산 울주군 등 전국 10여개 자치단체와 청소년보호위원회 등 관련 단체가 동참의사를 비췄다고 밝혔다. 통영이정규기자
  • 통영시 “불법노래방과 전쟁”

    “주부들의 탈선온상이 되고 있는 불법 노래방을 집중단속하라.” 경남 통영시 고동주 시장이 불법 노래방의 변태 영업행위에 대한 전쟁을 선포해 눈길을 끈다. 고 시장은 11일 ‘건전한 노래방 문화를 위한 당부의 말씀’이란 시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노래방이 건전한 놀이문화의 장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담화문에는 “가족·친지·연인들끼리 부담없이 즐길 수있었던 노래연습장이 최근 미시족을 고용,불법 변태영업을일삼고 있다”며 “행정력을 총동원해서라도 강력한 단속을 펼치겠다”고 경고했다. 고 시장은 특히 “30∼40대 주부들이 노래방 종업원으로몰려드는 바람에 지역 굴 가공업체나 식당 등에서는 일손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운다”며 “최근 통영시의 이혼율이 급증한 것도 노래방과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통영시에는 노래방 75곳을 비롯,노래반주기가 설치돼 있는 주점 257곳이 성업중이다.이곳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업소를 찾은 손님과 함께 어울리고 짧게 1시간은 2만원,3∼4시간은 3만∼5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노래방이나 주점에서 일하는 여종업원 1,000여명 가운데 70∼80%가 가정주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통영 이정규기자 jeong@
  • 유공자 38명 훈·포장 표창

    보건복지부와 한국여성복지연합회는 28일 모자복지시설을 30여년동안 운영하면서 1,500여명 여성들의 자립을 지원한 김정수씨(65·한나모자원 원장) 등 모자복지에 공이 큰 38명을 포상했다.다음은 포상자 명단. ◇국민훈장 동백장 김정수(65·여·부산 한나모자원 원장),석류장 최재희(66·여·통영시 여성단체협의회 임원)◇국민포장 최정헌(56·대구 소망모자원 원장)◇대통령표창 브리지트 하비(67·목포 성모의 집 원장) 양정국(49·제주상담센터 이사) 김창님(56·경기 부천시청 여성복지과)◇국무총리표창 기숙란(50·여·경북 경산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유순도(53·인천 융신모자원 원장) 장영숙(48·여·충북 청원군청사회복지과)
  • 여성주간 행사·성평등 유공자 포상

    제 6회 여성주간 행사가 다음달 1∼7일 치러진다. 여성부는 27일 ‘출발 21세기,여성부와 함께’라는 슬로건으로 여성주간 행사가 펼쳐진다고 발표했다. 3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국내외 여성지도자 등이 참석한가운데 열리는 기념식에서는 미혼 여직원 퇴직각서와 여행원제를 폐지하는 등 여성 권익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김성철(金成喆) 주택은행 부행장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하는 등 여성발전과 남녀평등 의식 촉진 등에 기여한 각 분야의 유공자 40명과 교사 12명에 대한 포상이 이뤄진다. 그 밖의 포상유공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국민훈장 석류장 채옥주(蔡沃珠) 경상북도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근정훈장 옥조 정숙영(鄭淑永) 경기도 서기관■국민포장 고장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차장,이동우(李東雨) 워싱턴 정신대 문제대책협의회장 ?근정포장 고재룡(高在龍) 조달청 서기관■대통령 표창 정해순(鄭亥順) 한국환경상품제조협회장,변화순(卞化順) 한국여성개발원 수석연구위원,재일본 대한민국 부인회 오사카 지방본부,민호기(閔好基) 매일경제신문부장,임월규(林月奎) 강원도 원주시 사무관,김윤규(金允圭) 서울시 사무관,방숙자(房淑子) 미국 나라사랑 어머니회총회장■국무총리 표창 박담희(朴潭姬) 제 6대 광주광역시 지부여성단체협의회장,김을교(金乙敎) 대한체육회 이사,김귀순(金貴順)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자원가사봉사원회장,김영순(金英順) 제주도 북제주군 생활개선회 감사,이정현(李貞顯) 통계청 통계주사,임숙영(林淑英) 경남 통영시 주사,정미정(鄭美正) 한국방송공사 방송인최여경기자 kid@
  • 남해 치어 밀거래 성행

    경남 통영을 비롯한 남해안에 치어(稚魚) 밀거래가 성행하고 있다.방어새끼를 잡을 수 있도록 허가하자 얌체들이 채포금지 어종까지 싹쓸이해 양식장에 비싸게 팔아 넘기고 있다. 남획되는 어종은 주로 우럭과 볼락,돔 등으로 이 가운데 상당수는 자치단체들이 어자원 증강을 위해 방류한 고기도 포함돼 있어 당국의 강력한 단속이 요구된다. 21일 통영지역 어민들에 따르면 최근 그물코 3.5㎜이하인불법어망을 이용,어린고기를 잡아 활어양식장에 판매하는 불법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방어치어 채포금지 해제를 틈탄 일부 어민들이 2t미만 소형어선을 이용,모기장같은 ‘두릿그물’로 부유물질 밑에 떠다니는 치어를 남획하고 있는 것이다.도는 지난달 13일 어민들의 건의에 따라 다음달 15일까지 방어치어에 대해 채포금지를 해제했다. 포획된 치어는 활어 양식업자들이 중간상을 통해 1㎏당 4만∼6만원선에 사들이고 있다. 양식업자들은 종묘배양장에서 인공배양으로 생산된 치어에비해 자연산 치어와 방류된 치어가 환경변화에 적응력이 높고,질병에도 강하기 때문에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시 관계자는 “방어새끼를 잡도록 허가하면서 어민들을 교육시키고,불법채포 자제를 당부했으나 일부 어민들이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현재로는 단속이 어렵지만 채포금지 기간이 끝나면 강력하게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전통을 지키는 사람들] 나전장 송방웅씨

    먼 옛날엔 부의 상징으로,70년대만 해도 최고의 혼수감으로 꼽혔던 자개농이 이젠 세월의 변천에 따라 찾아보기조차 힘들어졌다. 끊어지는 자개공예의 맥을 잇고 있는 나전장(螺銓匠) 송방웅(宋芳雄·62·통영시 무전동)씨.그는 나전칠기의 고장 통영을 지키며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끊음질에 매진하고 있다. 송씨가 첫 끊음질을 시작한 것은 19살때인 59년.고교 졸업후 가업을 이으라는 부친의 권유를 받고 장인의 길로 들어섰다. 부친(宋周安·81년 작고)은 해방전 일본 도야마(富山)현에서 10년간 머무르며 기술을 가르쳤을 정도로 통영 나전공예를 꽃피운 대표적 인물.아들에게 기술을 전수할 때는 “글과 기술을 익히는데는 원수가 있어야 한다”며 오기를 돋웠다. 엄격한 부친의 지도에 힘입어 송씨는 보통 20년정도 걸리는 기술을 10년만에 익혔다. 송씨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83년 제8회 전승공예대전에출품한 능화(菱花)무늬 보석함이 국무총리상을 받으면서부터.자개 테두리 옆에 가느다란 구리선을 꼬아 박는 ‘동선상감기법’으로 박물관에 보관된고려시대 유물을 보고 재현한것이다. 2년후 같은 전승공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90년 10월에는 부친에 이어 중요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으로 지정됐다. 칠기공예는 예부터 동양 3국에서 발달했지만 서로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중국은 조각칠기,일본은 그림칠기,한국은 나전칠기가 특징이다. 전통 나전칠기는 바탕처리에서 나전작업을 거쳐 마무리작업까지 모두 25가지 공정을 거쳐야 완성된다.나전작업은 두께0.1㎜정도인 자개를 가늘게 자른 상사(祥絲)를 끊음질로 각종 문양을 만들어 붙인다.상사는 굵기가 0.1∼0.5㎜에 불과해 자개를 물에 불린후 거도(鉅刀)로 자른다. 송씨의 작품은 주로 보석함이나 서류함,연상(硯床) 등 소품이다.어쩌다 3층장이나 문갑을 만들기도 하지만 장롱은 만들지 않는다.“선조들이 사용했던 전통 나전칠기에는 장농이없다”며 고집을 꺾지 않고 있다. 송씨는 “통영에서 나전칠기가 번창했던 60∼70년대에는 기능공만 1,500여명에 달했으나 이제는 10명이 채 안된다”며“찬란했던 민속공예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연락처 (055)646-0491. 글·통영 이정규기자 jeong@
  • 그린벨트 54곳 9월 해제

    춘천시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가 7월쯤 풀리고 구파발·부암·중계본·방배2·개화·염곡동 일대와 노원마을 등서울의 그린벨트 15곳도 오는 9월쯤 전면 해제돼 연립주택등 건물 신축이 가능해진다. 또 부산 가락동 오봉산과 대저2동 공항 주변을 비롯해 죽성리 한일합섬,녹산동 송정마을,명지동 진목·신포마을 및영강·중리마을 등 12곳과 경기 시흥시 숯두루지,광명시 식골,과천시 문원동 등 경기지역 그린벨트 27곳도 9월쯤 해제될 전망이다. 그러나 청주·전주·여수·진주·통영 등 중소도시의 그린벨트는 도시기본계획이 확정되는 연말 이후에나 풀릴 것으로 보인다. 1일 건설교통부는 그린벨트 조정작업이 일정대로 추진돼우선해제지역은 오는 9월까지,전면해제지역은 오는 12월까지 도시계획 또는 도시기본계획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건교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제주시가 도시기본계획을 확정한 데 이어 춘천시는 7월 중에,청주·전주·여수·진주·통영시는 연말까지 도시기본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또 우선해제지역 가운데 시화·창원산업단지와 집단취락 20곳은 이미 풀렸으며 나머지 집단취락 54곳도 현재 계획안이 입안된 상태여서 주민공람을 마치고 9월중에 해제될 예정이다. 해제대상 대규모 취락은 서울 15곳,부산 12곳,과천·구리·의정부 각 2곳,시흥·광명·양주 각 1곳 등이며,관통취락은 안양·화성 각 6곳,고양·구리·양주 각 2곳 등이다.이와 함께 고리원전 주변지역도 현재 그린벨트 해제계획안이입안된 상태여서 주민공람과 관계부처 협의를 거치면 오는9월중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전광삼기자 hisam@
  • [전통을 지키는 사람들] 4代째 ‘장석’ 만드는 김극천씨

    주부나이 마흔쯤 되면 누구나 잘 만든 문갑이나 2층장같은조선목기 한 점쯤은 갖고 싶어한다. 방안에 고풍스런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하지만 집주인의 품격과 안목이 풍겨나기때문이다. 이 전통가구의 멋과 기능을 완성시켜 주는 것은 장석(裝錫).두석장(豆錫匠) 김극천(金克千·50)씨는 장석 만들기를평생의 업으로 삼고 있다.그는 경남 통영시 명정동에서 4대째 쇠붙이에 혼을 불어넣고 있다. 김씨가 장석과 직접 연을 맺은 것은 지난 71년.고교를 졸업하면서 당시 중요무형문화재 64호였던 아버지(德龍·96년작고)의 권유로 장인의 길로 들어섰다. 김씨는 그뒤 30년만인 지난해 부친에 이어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김씨는“어릴 때부터 아버지 잔심부름을 하면서 어깨너머로 재주를 익혔다”며 “배운 재주를 썩히지 말라는 아버지의 권유를 뿌리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씨집안의 장석 만들기는 통제영 12공방의 하나였던 두석공방에서 일했던 증조부(宗石)때부터 시작됐다.조부(春國)때는 ‘춘국이 장석’을 사려고 사람들이 팔도에서 몰려들정도였고부친 역시 백동판을 깎고 무늬를 새기는 구복(求福)문양의 조화술로 시대를 풍미했다. 장석만들기는 모두 12공정을 거친다.흑연도가니에 주석과니켈을 7대3 비율로 넣어 풀무질로 녹여 틀에 부으면 백동막대기가 된다.이를 불에 달궈가며 닥달망치로 두들겨 얇은판으로 만든다. 이어 면을 고르는 깍끌작업 후 본을 뜨고,작두나 정으로 모양을 낸다.다시 면을 고르고 다듬어 곡면을 새긴후 조각을 넣고 광내기를 마치면 비로소 장석이 완성된다. 이조목기에는 보통 150∼300개의 장석이 들어간다.2층장에들어가는 한벌(약 200개) 만드는데 보름정도 걸리지만 가격은 30만원 정도. 이런데도 요즘엔 일감마저 없다. 아파트생활을 선호하는 신세대들이 전통가구를 외면하기 때문이다. 김씨는 “80년대까지만 해도 장석만 박아주는 종업원을 둘정도로 일감도 많고 수입이 짭짤했으나 통영 나전칠기가 쇠퇴하면서 생계유지가 어려울 정도”라고 어려움을 털어놨다.사정이 이런데도 정부는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인에게 월 90만원씩 지급하던 보조금을 지난해부터 없앴다. 그래도 김씨는 장차 자신의 이름으로 전시회를 여는 것과가업의 맥을 이어갈 작은아들(眞煥·21)이 있기에 오늘도열심히 조이질을 한다.연락처 (055)645-3580. 통영 이정규기자 jeong@
  • 통영 근해서 화물선 침몰 7명 실종

    11일 오후 6시쯤 경남 통영시 욕지면 국도 동북방 1마일 해상에서 20t급 목선 화물선 흥선호(선장 장영호)가 높은 파도에 침몰,배에 타고 있던 최학기씨(36·통영시 산양읍 남평리) 등 천우일신회 신도 5명과 선장 장씨 등 모두 7명 이 실종됐다. 사고 직후 천우일신회 신도 정진세씨(35·울산시 남구 신 정동)는 인근을 지나던 부산선적 주양호(2,300t)에 구조됐 다. 사고 선박은 이날 낮 12시 30분쯤 통영항을 출발해 오후 4시30분쯤 국도에 도착,접안을 시도하다 높은 파도로 접안 을 포기하고 통영항으로 회항하다 파도에 휩쓸려 침몰했다 .이들은 국도에 있는 종교시설물 증축을 위해 건축자재를 싣고 국도에 입항하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자 명단 ▲장영호▲장씨 부인▲최학기▲김형업(31) ▲권용환(38)▲김금식(49)▲정제현(34) 통영 이정규기자 jeong@
  • [전통을 지키는 사람들] ‘대발’ 만드는 죽렴장 조대용씨

    옛것을 물려받아 미래로 전수해 주는 전통 공예 장인들이시대의 변화와 세인들의 무관심 속에 점차 잊혀져가고 있다.대한매일은 변화의 세기인 21세기를 맞아 장인들의 삶과 전통공예의 아름다움을 함께 생각하는 시리즈를 마련한다. 여름철 대청마루에 걸려 은은한 멋을 풍기던 대발(竹簾). 빛을 가리는 것은 커튼과 다를바 없지만 바람이 통하고 밖을 내다볼 수 있는게 전통 발의 운치다.이제는 선풍기와에어컨에 밀려났지만 발은 말하자면 ‘개방형 냉방기구’인 셈이다. 우리의 멋을 지키고 있는 죽렴장(竹簾匠) 조대용씨(趙大用·51·경남 통영시 광도면 노산리).그는 3평남짓한 공방에서 4대째 가업인 발공예를 이어 오면서 선조들의 멋을 재현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일에 몰두하다 보면 선조들의 지혜와 풍류를 느낄 수있습니다.실용성이 예전만 못하지만 전통문화를 잇는다는자부심으로 손발을 놀릴 수 있을 때까지 이 일을 계속할겁니다” 조씨가 엮는 발의 특징은 정교하고 은은한 미적감각에 있다.가늘게 다듬은 죽사(竹絲)를 채색한 명주실로엮으면서 거북등 모양의 귀갑문(龜甲紋)을 새기는 것이다. 조씨의 작업과정은 거의 손으로 이뤄진다.우선 곧고 마디가 긴 왕대를 11월부터 다음해 1월 사이에 채취,길이별로잘라 12등분한 후 두께 1㎜정도로 내·외피를 제거해 한달간 건조시킨다.이슬을 맞혀가며 햇볕에 말려야 은은한 미색(米色)이 나온다.이를 물에 불려 0.6∼0.8㎜정도의 죽사를 만든다.발 1개를 엮는데 죽사 2,000여개가 들어간다.90년 문화부장관상을 받은 번개문양 발은 하루 10시간정도씩 꼬박 2달이 걸려 짰다.때문에 조씨가 제작한 명품은 400만∼500만원을 호가한다. 조씨 집안의 발엮기는 140여년을 이어 온다.1856년 증조부 조낙신(趙樂臣)이 무과에 급제,통제영 아부사정(衙副司正)으로 있으면서 12공방의 하나였던 죽세공방을 드나들며 취미로 발을 엮은 것이 인연.빼어난 솜씨는 임금에게 진상할 정도였다.이때부터 발엮기는 조부(趙性允)와 부친(趙再圭)을 거쳐 조씨로 이어졌다. 그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82년 제7회 전승공예대전에서 장려상을 받으면서부터.90년에 문화부장관상을 받았고,95년 제20회 전승공예대전에서 쌍희자귀갑문(雙喜字龜甲紋)발로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제 조씨는 장인으로서는 최고 영예인 중요무형문화재지정을 앞두고 있다.문화재청은 지난 14일 중요무형문화재 인정을 앞두고 예고공고를 했다.인정된다면 그는 정부가인정하는 최초의 죽렴장이 되는 것이다.조씨는 “수요도적고 생계수단도 되지 못하지만 옛부터 전해져 오는 마름모꼴 문양인 고문(^^紋)을 비롯한 전통 문양을 재현해 나가겠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뒷받침,일본과의 교류 등이 발 공예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통영 이정규기자 jeong@
  • 통영시 공무원직장협 설문

    공무원들은 자상하거나 모시기 편한 상관보다 애로사항과업무를 잘 챙기는 상관을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통영시 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김용우)는 1일 직장협의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설문조사한 결과,함께 근무하고 싶은 상관으로 응답자 355명 가운데 가장 많은 64.8%인230명이 승급 등 직원들의 애로사항에 관심을 가져주는 상관을 꼽았다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효율적으로 업무를 잘 챙기는 상관(20.6%)이었다.술이나 돈에 관심이 없어 모시기 편한 상관(8.5%)은 3번째,아버지처럼 자상하고 인자한 상관(6.2%)은 꼴찌로 나타나의외였다. 또 직장안 남녀평등문화 정착방안에 대해서는 응답자 412명의 45.2%인 186명이 차별없는 호칭과 인격존중을 들었다. 여직원에게 책임있는 역할과 업무부여(35.7%),직급에 관계없이 동등한 대우(8.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창원 이정규기자
  • 봄향기 물씬 장사도·소매물도

    그 섬들에는 이미 봄이 자리하고 있었다. 동백이 아름다운 장사도(長巳島)와 소매물도(小賣物島)등 통영에 있는 섬 두곳엔 봄내음이 물씬 풍긴다.통영시는 마침이 고장이 낳은 세계적 작곡가인 윤이상을 기리는 현대음악제를 앞두고 있었고 며칠전 시인 청마 유치환을 기리는 청마거리 선포식이 있어서 인지 약간 들떠 보였다.영롱한 녹색수은등이 인상적인 통영대교는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이곳의 아름다움을 실감케 했다. ◆천연 동백의 장사도=통영항에서 배를 타고 비진도를 지나20분쯤 나아가자 긴 뱀 모양같다해서 이름붙여진 장사도가반갑게 맞이한다. 조그만한 동산을 연상케 하는 이 섬의 남쪽으로 접근하면 소나무밖에 보이지 않지만 선착장에 내리면 이내 동백의 환한미소가 다가온다.시골 색시처럼 수줍고 단아하다. 가파른 길을 올라야 한다.섬의 가장 높은 곳이 해발 120여m밖에 되지 않는다.몇 굽이인가를 오르자 동백 아래 타고온배와 섬들이 실루엣처럼 펼쳐진다.다사롭다.동백을 찍느라혼을 빼놓고 있는데 어디서 달려왔는 지 누렁이 한 마리가반가운 척을 한다.사람이 그리웠나보다. 섬 정상에는 동백나무를 다치지 않는 선에서 길이 나 있다. 그 길이 너무 예쁘장하다.다도해에 흩어진 섬들이 동백에 가려 숨바꼭질을 한다.지리산 마지막 봉우리가 뻗었다는 사량도도 보이고 거제도,매물도,미인도 등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배추나 푸성귀를 심기 위해 손길이 간 것을 제외하고는전혀 사람 손을 탄 것 같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섬은 개인 소유다.예전엔 꽤 많은 이들이 살았지만 지금은 단 두가구만이 단촐한 섬살림을 이어가고있다.서울 사람이라면 다도해를 넉넉히 조망하는 별장으로삼았을 자리에 낡은 빈 집들이 서 있다. 이곳 동백은 전남 여수 등지의 접동백과 달리 천연 상태에서 자라온 것들이어서 꽃잎의 크기가 눈에 띄게 적다.올망졸망한 동백꽃을 배경으로 이곳 바다는 그윽한 화엄의 바다 그자체를 연출한다. ◆해벽과 어우러진 동백의 소매물도=동백은 정말 볼만한데주민이 적다보니 장사도를 찾기가 쉽지 않다.그러나 실망할필요는 없다. 지난 여름 찾았을 때[대한매일 8월17일자 참조]와달라진 것이라곤 도시인의 발길을 따라 귀환했던 젊은이들이 보이지않는다는 것.조금은 쓸쓸하다. 선착장에 내리자마자 한뼘 땅뙈기도 없을 것 같은 산비탈에할머니 두 분이 쑥을 캐는 장면이 눈에 들어온다.이곳 쑥은특히 질이 좋아 1㎏에 2만원을 받고 뭍에 내놓는단다. 선착장에서 마을을 지나 15분쯤 가파른 산길을 오르면 지금은 폐교된 소매물도 분교를 만나게 된다.담장은 동백나무로이루어져 있다. 이곳 역시 자연 동백으로 오동도 등지에서 보던 큰 꽃잎의동백이 아니다.동백만 아름다운 게 아니다.깎아지른 듯 서있는 해벽에 ‘우르르 쾅쾅’ 파도들이 몰려와 부딪치는데 그야말로 장관이다.구릉에는 봄을 알리는 들풀들의 아우성이귀를 울릴 만큼 거세다.마치 영화에 나오는 아일랜드 풍광그대로다. 해벽 쪽에서 불어나는 바람은 거침보다는 따사로움에 가깝다. 새끼섬으로도 불리는 등대섬 맨 아래쪽 촛대바위 아래 글씽이굴을 유람선을 타고 돌아보았다.지난 여름 소매물도에서내려다본 장엄함과 또 다르다. 썰물 때 등대섬에 건너갈 수 있는 몽돌해변가에 ‘휘’ 소리가 요란하다.갈매기인가 싶었는데 해녀들이었다.막 딴 해삼등을 권하는데 그 가격이 실로 놀랄만큼 싸다. 등대섬에는 방풍(防風)나물이라는,이 지역 섬들에서나 구경할 수 있는 귀한 나물이 나온다.이름 그대로 뇌졸중을 예방하는 효력을 지닌다 해서 이 섬을 찾은 이들의 표적이 되어이제는 길에서 떨어진 해벽 주위에서나 발견된단다. 갑자기 바람이 분다.마을 주민들은 뭍에서 온 사람들에게 어서 섬을 떠나라고 손사래 친다. 민박집인 하얀 산장의 할머니는 “이런 바람이 불면 사나흘은 가는데 민박집에 뒹굴며 ‘배 언제 떠요’하는 것 못 봐”하며 등을 떼민다.그래도 가파른 골목길을 내려와 선착장까지 쫓아 나오신다.“조심해”라고 소리치며 손을 흔든다. 사람 사는 인정이 그 섬에는 있다. 통영 글 임병선기자 bsnim@. ◆가는 길=가장 빠른 길은 진주 사천공항에 내려 충무마리나리조트 리무진버스(6,200원)를 타는 방법.강남고속터미널에서도 통영까지 버스가 하루 10회 운행하며 심야우등도 11시와 12시10분 두차례 있다.6시간소요. 소매물도는 연안터미널(055-642-0116)에서 하루 2회(아침 7시 ·오후 2시) 출발한다.배삯은 왕복 1만8,000원. 정기 선편이 없는 장사도는 통영보다 거제 저구항에서 통통배로 가는 게 좋다.1인 왕복 2만원.통영에서 수시로 있는 시내버스로 40분이 걸린다.도토수중공원(055-632-6767,011-842-8582)에서 배를 대절할 수도 있다. ◆맛의 고장 통영=통영은 옛 조선 수군의 총사령부인 통제영이 있던 곳으로 전국에서 모여든 장수들의 입맛을 맞추었던곳이다. 항남동 일대에는 맛집이 즐비하다.해물탕,생선회,생선구이등이 맛깔스럽게 나오는 한정식을 1인분 7,000원에 내놓는춘추한정식집(055-646-9005)과 온갖 해물을 넣고 얼큰하게끓여내놓는 해물뚝배기가 뇌리에 남는 새집식당(055-645-5680),굴솥밥,굴튀김,굴찜 등 굴요리의 원조인 향토집(055-645-2619) 등이 유명하다. 장사도에는 숙박시설이 전혀 없고 소매물도에는 하얀산장(055-642-3515) 등 민박집이 여러 곳 있지만 비수기여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이 마땅찮다.따라서 통영에 나와 한끼를해결하는것이 현명할 수 있다.
  • 통영현대음악제, ‘그들만의 축제’ 탈피는 숙제

    통영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두번째 귀향을 반기는 고향의 인정이었을까.서울이 30여년만의 폭설과 잿빛 하늘로 짓눌려 있던 지난 16일,통영의 햇살은 거짓말처럼 눈부셨다. 윤이상을 기리고자 16일부터 3일동안 마련된 ‘통영현대음악제’.지난해 제1회 음악제가,이국땅을 떠돌던 그의 영혼을이곳에 첫발 딛게 했다면 올해는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산기슭에 번듯한 안식처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할 수있으리라. 생가가 있던 도천동 일대에서 해저터널까지를 포함한 ‘윤이상거리’선포식에는 독일 일본 등지에서 찾아온 외국 음악계 인사들과 시민들이 참가해 흐뭇한 박수를 보냈다.칠순을넘긴 두 누이는 그의 얼굴과 생애를 새긴 표석 앞에서 눈물을 훔치며 고마워했다. 이번 행사는 ‘여성과 음악’이라는 주제에 충실했다.첫날오후7시30분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린 개막공연에서는 이신우곡 ‘시편 20’과 러시아 출신 구바이둘리나의 바이올린협주곡 등 여성작곡가 작품과,고통받는 아시아 여성을 위해작곡했다는 윤이상의 ‘교향곡 제4번-어둠 속에서 노래함’이 창원시향(김도기 지휘)협연으로 초연됐다.이밖에 비디오댄스 상영,워크숍,여성작곡가 작품 발표회,베를린 윤이상앙상블 내한연주회도 열렸다. 통영시와 국제윤이상협회 한국사무국은 모차르트의 고향 잘츠부르크,바그너의 고향 바이로이트처럼 통영을 세계적인 음악도시로 키우겠다며 의욕을 과시한다.2002년부터는 클래식과 현대음악의 대가들,유명 연주단체를 초청해 10일에 걸친국제음악제로 확대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그렇지만 통영이 ‘음악적 성지(聖地)’로 도약하는 앞날을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무엇보다 현대음악이 갖고 있는난해함은 대중에게 다가서는 데 큰 걸림돌이다.개막연주회를포함해 이번 음악제에서 연주된 10여곡이 모두 처음 연주되는 곡.지방오케스트라인 창원시향이 넘치는 의욕만으로 소화해내기엔 힘겨운 시도였고 청중 또한 그리 즐거워하지 못하는 듯 보였다. 첫회라는 후광 효과가 사라진 탓인지 지역축제 치고 주민참여도 드물었다.거리에는 축하 깃발만 간간히 눈에 뜨일 뿐주민들은 남망산에 자리한 시민문화회관까지 올라갈 엄두를내지 못하는 듯했다. ‘그들만의 축제’가 아닌 보통사람들이 좀더 많이,좀더 편안하게 즐기도록 하는 배려는 내년 음악제의 숙제로 남았다. 통영 허윤주기자 rara@
  • ‘통영현대음악제’ 16일 팡파르

    세계적인 음악가 윤이상이 먼 이국에서 그토록 그리워하던고향땅 통영.사람들은 이제 통영이라는 이름에서 한려수도항구도시의 바닷바람과 함께 음악의 향기를 맡는다.통영을명실상부한 음악도시로 키운 일등공신은 지난해 2월 ‘윤이상을 기리며’라는 제목으로 첫 테이프를 끊은 ‘통영현대음악제’. 오는 16∼18일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2회 통영현대음악제는 ‘음악과 여성’을 주제로 잡는다. 이번 음악제에는 윤이상이 동양의 모든 불행한 여성들에게헌정한 ‘교향곡 제4번’이 초연되고 한국여성작곡가회 소속 작곡가 13명이 참가해 창작곡을 들려준다.또한 러시아 출신의 소피아 구바이둘리나,독일의 이자벨 문드리 등 유명 여류작곡가도 내한해 그동안 작곡의 주변에 머물러야 했던 ‘여성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마침 올해는 한국여성작곡가회가 창립20주년을 맞는 해.이모임은 여성작곡가들에게 발표의 장을 마련해주자는 취지로81년 결성돼 회원이 120여명에 이르며 해마다 2회의 정기작품 발표회를 통해 13∼15개의 창작곡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이번 음악제에는 이영자 여성작곡가회 명예회장,허방자 숙명여대교수,이신우 서울대교수 등이 참가해 실내악곡을 발표한다. 16일 오후 7시30분 개막공연에서는 창원시향(지휘 김도기)과 재불 바이올리니스트 강혜선이 소피아 구바이둘리나의 ‘바이올린협주곡’,이신우의 ‘시편’,윤이상의 ‘교향곡 제4번’ 등을 협연한다. 개막공연에 앞서 오후 4시에는 윤이상거리 명명식이 열린다. 윤이상이 유년시절을 보냈던 도천동을 중심으로 그의 음악세계에 영향을 준 길목들이 잔재해 있는 해방교∼해저터널 790m 구간이다. 이곳에는 윤이상 선생이 작곡한 교가를 사용하고 있는 두룡초등학교와 일제시대때 지어진 구 군청청사 등이 있다. 현대무용가 김현옥(계명대 교수)이 통영바다를 배경으로 춤을 추는 50분 분량의 비디오댄스도 상영된다.윤이상의 플루트 독주곡 ‘소리’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했다. 이밖에 베를린 윤이상앙상블 내한연주회,오케스트라 워크숍,윤이상 주요음반 전시판매전,학생 작품연주회 등 다양한 행사가 벌어진다. 행사를 주관하는 국제윤이상협회 한국사무국 김승근 사무국장은 “내년에는 동아시아 작곡가들을 대거 초청해 국제적음악제로 발전시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장권 가격은 일반인 8,000원,학생 통영시민 경상남도 거주자 5,000원 (02)391-9631. 허윤주기자 rara@
  • 톡톡튀는 벤처농산물 뜬다

    ‘황금 기러기알,가지만한 고추’ 등 톡톡튀는 21세기형 벤처 농산물이 한자리에 모였다. 7∼8일 광주 농협 전남지역본부에서 열리고 있는 벤처 농업인 농산물 전시회에는 전국에서 내로라 하는 아이디어 상품 250여종이 전시,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들고 있다. 출품작마다 신지식 농업인들의 번뜩이는 재치가 깃들어 있다.50평농장에 앵무새,구관조 등 15종의 새를 길러 월 2,000만원에 달하는소득을 올리는 설재홍씨(경남 통영시)의 체험담도 들을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특히 황칠나무가 고부가가치 농작물로 떠올랐다.황칠나무 엑기스와 이를 바른 부채와 수저 제품(전남 해남 정순태) 등은 상당한 소득창출이 기대된다는 것.황칠나무는 남해안 일대에서만자생하는 토종으로,전자파 차단은 물론 나무에서 나오는 특유의 향이두뇌안정과 피로회복에도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약재인 ‘황금’을 기러기에 먹여 낳은 황금 기러기알(여수소라면 박유근)은 건강식품으로,길이 25㎝,둘레 12㎝짜리 초대형 고추(충북 음성)는 생산량 증대 등에서 기대를 모았다. 고려인삼에 이천쌀을 섞은 인삼쌀(경기 이천 마장농협)은 10㎏에 50만원으로 보통쌀 보다 25배나 비싸다.질병예방과 두뇌활동에 좋아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에게 단연 인기다. 씨앗 자체에 미생물을 접목해 원천적으로 병해충을 막는 바이오캡스(대전 바이오젠)는 미래 농법으로 눈길을 끌었다.선물용이나 관상용으로 좋은 병속에 든 배(경기 연천군 과수품목회)는 1병에 3만5,000원으로 틈새시장을 노려볼만한 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뿌리째 수출하는 선인장(경기 고양 하남규),껍질 표면에 그림이 들어간 사과(경북 풍기 박형진),굼벵이를 양식해 해충을 잡는산업곤충 굼벵이(전북 전주 김하곤),죽은 나무를 되살린 관상수(경기 의왕 백영화),엽록소가 파괴되지 않은 돌미나리 분말(전남 곡성 라파식품),일반콩 보다 2∼3배나 큰 작두모양의 작두콩(전남 광양 김수원) 등도 적잖은 반응을 모았다. 지역본부 김양식(金亮植)본부장은 “최근 농·축산물 가격 폭락으로농촌 형편이 아주 어렵다”며 “이번 행사로 우리 농업의 가능성에대한 공감대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밀입국 중국인 57명 검거

    통영해경은 30일 오후 9시10분쯤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도장포항 포구 0.5마일 해상에서 사천선적 근해 연승어선 제203해성호(44t·선주 김정용)를 타고 밀입국하려던 중국인 57명을 검거했다. 해경에 따르면 제203해성호는 이날 오후 6시40분쯤 통영시 한산면홍도 북방 4마일 해상에서 통영해경 경비정의 검문검색에 불응하고달아나다 해경과 2시간여에 걸친 추격전끝에 검거됐다. 통영해경은 밀입국자들을 통영해경 전용부두로 압송,정확한 입국경위에 대해조사중이다. 통영 이정규기자 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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