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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국제음악제
    202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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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람/ 사재 털어 통영에 미술관 짓는 전혁림 화백

    “(미술관을)짓는 것이 안짓는 것보다는 나아야 될낀데….” 전혁림(88)화백은 경남 통영시 봉평동 자택의 방바닥에 화지를 펴고 앉아 어렵사리 작업을 하고 있었다.얼마 전 사고로 왼팔이 부러지는 바람에 깁스를 한 데다,후유증도 심한 듯 부스스한 얼굴에는 때때로 고통의 흔적이 스쳐갔다. 두 평 남짓이나 될까.한쪽에 침대가 있는 자투리 작은 방의 공간은 옹색하기만 했다.그래도 “누워 계시기가 쉬울 것”이라는 얘기를 여러 사람에게 들은 터라,그의 모습은 뜻밖이었다. ●3층 건물 2채… 새달 문 열 예정 전 화백은 지난해 7월 국립현대미술관이 ‘올해의 작가’로 선정,덕수궁 미술관에서 연 전시회에 참석했을 때만 해도 비교적 건강했다.그는 당시 “나이 들어 전시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이고 보람있는 일인지….”라며 감회에 젖었는데,그 말의 뜻을 이제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전 화백은 기자가 “미술관 짓는 것을 보러왔다가 인사나 드리려고 들렀다.”고 하자 “먼 길에 우째왔느냐.”며 붓을 잡은 오른손을 휘휘 내저으며 반가워했다. 전 화백은 자택 바로 옆에 사재를 털어 미술관을 짓고 있다.‘전혁림미술관’.화업을 잇고 있는 아들 영근(47)씨가 진두지휘하고 있는 건립작업은 마무리 단계다.이달 안에 건물을 완공해 다음달 중에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전 화백은 “존재할 가치가 있고,내용도 충실해 오래도록 남아 있을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동의를 구하고는 “너절한 미술관이 되어 사람들이 보러오지도 않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람을 피력했다.한편으로는 “미술관을 짓는다면 좀 독특해야 한다.”면서 “건물과 양식이 모두 특이해 ‘재미가 있는 좋은 예술’이 될 것 같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작품담은 타일 1만 5000장으로 장식 미술관은 중심가에서 충무교를 건넌 뒤 용화사가 있는 미륵산으로 오르는 길 골목에 자리잡았다.3층짜리 건물 2채로 이루어진 미술관은 연면적이 180여평.본관에는 전 화백의 유화와 판화,도자기,오브제,색채조각 등 300여점의 작품을 상설전시하고,부속건물에는 작업실을 만든다.가족들은 작업실에 전 화백의 체취를남겨 영구보존한다는 계획이다. 미술관은 통영지역 문화예술인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본관 3층을 시낭송회나 실내악연주회가 가능한 문화사랑방으로 꾸미기로 했다. 아울러 개인 기념관에 머물지 않고 기획전과 초대전을 여는 본격 미술관으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현재 통영에는 지역 미술가들이 작품을 사고파는 화랑은 물론 미술품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마저 전무한 실정이다. 전 화백이 ‘특이한 미술관’이라고 한 이유 중 하나는 미술관 외벽을 자신의 작품을 담은 타일로 장식하기 때문이다.‘호수’와 ‘태양’ 등 전 화백과 아들 영근씨의 작품 등 11가지 종류의 타일 1만 5000천장으로 감싼다.3층 외벽을 장식할 초대형 타일벽화 ‘창’은 미술관의 상징이 될 것 같다.가로 10m,세로 3m 크기로 전 화백의 작품을 구성했다. 미술관 운영은 영근씨에게 맡겼다.영근씨는 “한 작가의 예술을 집약해놓은 것만으로는 미술관이 왜 있어야 하는지,시민들의 동의를 구하기 어렵다.”면서 “미술을 공부하는 청소년들에게는‘전혁림’이라는 목표를 세워주는 한편 가능성있는 작가를 발굴하고,문화예술행사를 주도하는 공간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그것이 전 화백의 뜻이기도 하다. ●“죽음에 대한 공포 잊으려 작업” 일각에서는 “해마다 열리는 통영국제음악제와 맞물려 전혁림 미술관이 훌륭한 관광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한다.그러나 영근씨는 “음악제도 그렇고,고 유치환 시인의 청마 문학관도 그렇고 관이 주도하는 행사에서 지역 작가들은 오히려 소외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행사가 크고 좋다고 해서 정신적 부분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에둘러 현답(賢答)을 내놓았다. 최근 전 화백은 가까운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건넨다고 한다.“이제 죽음에 대한 공포가 유일한 잡념이라고,그 공포로부터 해방되기 위해 작업을 한다고….”오늘 붓을 다시 잡은 것도 이 때문일까.전 화백은 집을 나서는 기자에게 “미술관 문을 여는 날,꼭 다시 보자.”고 몇번이고 당부했다. 글·사진 통영 서동철기자 dcsuh@ ◆전혁림은 누구 전혁림은 1916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지금도 고향을 지키며 살고 있는 화단의 원로다.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혁림 그림의 모티프는 ‘고향’.오랜 세월 통영에 머물며 수려한 자연풍광을 ‘초자연주의적인’ 수법으로 그려왔다.전혁림의 그림을 규정짓는 또 하나의 요소는 색채다.남도의 찬란한 햇빛 아래서 사물의 색을 느껴온 만큼 그의 색채감각은 더없이 예민하다.‘색채의 마술사’로 불리는 그의 그림은 푸른 색과 그밖의 다른 원색들이 강렬한 대비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전혁림의 예술세계는 평면회화에 머물지 않는다.도자,목조,입체 등 다방면에 걸쳐 왕성한 실험정신을 보여줘 ‘열린 의식의 예술가’란 평을 듣는다.1948년 시인 유치환·김춘수·김상옥,음악가 윤이상 등과 함께 통영문화협회를 창립해 활동해온 통영문화의 파수꾼이다. 김종면기자 jmkim@
  • “윤이상, 한국음악 세계화에 큰 기여”통영국제음악제 참석 오보이스트 하인츠 홀리거

    “스탈린 시대의 소련을 비롯해 예술가들이 정부로부터 탄압받은 사례는 많았습니다.그러나 윤이상처럼 심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한국 정부는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인 오보이스트 하인츠 홀리거(64)는 작곡가 윤이상의 고향인 통영에서 국제음악제가 막을 연 25일 오전 마리나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윤이상을 복권시키지 않은 데 대한 편치않은 심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홀리거는 24일 전야제에서 부인인 하피스트 우어즐라와 윤이상의 오보에사중주곡을 앙상블 모데른 등과 연주한 데 이어 25일 밤 개막연주회에서는 윤이상이 1990년 홀리거에게 헌정한 오보에협주곡을 들려주었다. 홀리거는 “윤이상이 작곡한 모든 하프곡은 우어즐라를 위한 것이며,모두라고는 할 수 없지만 대부분의 오보에곡도 나를 위해 쓴 것이어서 우리 부부가 많은 윤이상의 작품을 초연했다.”고 털어놓았다. 1939년 스위스의 랑엔탈에서 태어난 홀리거는 1959년 제네바콩쿠르,1961년 뮌헨콩쿠르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국제음악계에 화려하게 등장한 뒤‘세계 최고의 오보이스트’라는 명성을 잃지 않고 있다. 홀리거는 1961년 독일 다름슈타트음악제에서 윤이상이 ‘예악’을 초연할 때 처음 만났다.1967년 동백림사건으로 윤이상이 한국으로 납치되어 수감되자,음악회를 열어 수익금을 윤이상의 가족에게 기부하는 등 인간적으로도 깊은 교분을 쌓았다. 홀리거는 “당시 윤이상을 석방하라는 호소문에 서명한 것은 물론 서명을 받으러 다녔다.”면서 “칼하인츠 슈토크하우젠,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애런 코플랜드 등 전 세계 음악가 어느 누구도 서명하지 않으려는 사람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헝가리 민족음악을 바르토크와 코다이가 세계음악으로 발전시킨 것과 똑같은 역할을 윤이상이 했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개막된 통영국제음악제는 오는 4월2월 주빈 메타가 지휘하고,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가 협연하는 빈필하모닉 연주회를 끝으로 폐막된다. 글 통영 서동철기자 dcsuh@ 사진 통영국제음악제 사무국 제공
  • 25일 세종 솔로이스츠와 협연 - 린초량과 길 샤함의 은은한 바이올린 선율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린초량과 길 샤함이 줄리어드음대의 한국인 명교수 강효가 이끄는 실내악단 세종 솔로이스츠와 연주회를 갖는다.25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80-1300. 타이완 출신인 린초량은 강 교수의 줄리어드음대 동료.강 교수의 제자인 길 샤함은,역시 바이올리니스트인 부인 아델 앤서니가 세종 솔로이스츠에서 활동하는 인연까지 맺고 있다. 이들은 그리그의 ‘홀베르크 모음곡’,비발디와 바흐의 2대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멘델스존의 현악8중주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한편 린초량과 세종 솔로이스츠는 통영국제음악제에 참가하여 27일 오후 7시 시민문화회관에서 한 차례 더 공연(055-645-2137)하며,길 샤함은 31일 오후 7시30분 한전아츠풀센터에서 독주회(02-548-4480)도 갖는다. 서동철기자 dcsuh@
  • 희망심는 축제돼야... 통영국제음악제를 위하여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는 통영국제음악제의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진다.그럴수록 정부와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이 냉정을 되찾아야 명실상부한 국제 음악제로 키워갈 수 있을 것 같다. 2003 음악제는 ‘꿈’을 주제로 25일 막을 연다.거장 주빈 메타가 지휘하고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가 협연하는 빈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4월2일 폐막연주회는 이미 티켓이 매진됐다. 프린지 페스티벌(자비참가 공연) 참가신청에도 지난해보다 많은 단체가 몰렸다.자원봉사자도 너무 많아 교통정리에 애를 먹고 있다는 후문이다.이런 추세라면 지난해 음악제 때 통영을 찾았던 관광객 3만 2000여명을 뛰어넘을 것이 분명하다.통영을 모차르트의 고향에 비유해 ‘아시아의 잘츠부르크’로 표현한 독일신문 기사를 과장이라고 할 수만은 없게 됐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를 타고 경남도는 잇따라 ‘오판’을 하고 있다.국제음악제와 짝을 이뤄 상승효과를 불러일으킬 사실상의 ‘윤이상 콩쿠르’를 지역 도시를 순회하며 여는 ‘경남 국제 음악콩쿠르’로 변질시켰다.지역 도의원들의 ‘나눠먹기’ 혐의가 짙다.이래서는 국제 콩쿠르가 성공하기 힘들다. 통영에 부지 3만㎡,연면적 1만㎡ 규모로 새 음악당을 짓겠다는 계획도 세웠다.1500석의 콘서트홀과 500석의 리사이틀홀을 갖추고,음악전문고교도 부설한다는 구상이다.사업비 700억원은 모두 국비부담해줄 것을 중앙정부에 요청했다고 한다. 그러나 통영에는 이미 시민문화회관이 있다.1000석,290석의 공연장에 전시장과 야외조각공원까지 갖추고 있다.인구 13만 4000여명의 통영시에,국제음악제가 열리는 것을 감안해도 결코 작지 않은 공연장이다. 시민문화회관은 통영항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남망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메타와 빈필 단원들도 윤이상이 태어난 작은 도시의 아름다운 공연장에서 연주회를 가진 경험을 자랑스러워하며 추억으로 간직할 것이 틀림없다.그런 점에서 통영시가 옛 군청 건물을 연주회장을 겸하는 페스티벌하우스로 내준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혹 음악제 기간 동안 연주회가 집중되는 만큼 일시적으로 공연장이 더 필요하다면 학교 강당을 활용하는 것은 어떨까.윤이상은 상당수 통영 지역 초·중·고의 교가를 작곡했다.그 학교가 윤이상과 무관하지 않다는 뜻이다.‘우리 학교’에서 세계적인 작곡가를 기리는 연주회가 열릴 때 청소년들은 국제음악제의 주체가 됐다는 자부심 속에 제2,제3의 윤이상이 되겠다는 포부를 다질 수 있지 않을까. 정부나 해당 자치단체가 음악제를 진정 의미있는 행사로 발돋움시킬 뜻이 있다면,콘텐츠를 풍부하게 하여 내실을 기하는 방법을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다.엄청난 예산을 들여 공연장을 짓기보다는,돈이 거의 들지 않으면서도 지역 청소년들에게 미래의 희망을 갖게 하는 쪽을 권하고 싶다. 서동철기자 dcsuh@
  • 소극장 오페라 축제,28일~4월6일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한국소극장오페라연합과 국립오페라단이 공동 주최하는 ‘소극장 오페라축제’가 오는 28일부터 4월6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소극장 오페라축제는 참신한 레퍼토리와 신인 발굴,색다른 기획으로 신선한 바람을 일으켜왔다.올해는 모두 10편의 다양한 소규모 오페라가 무대에 오른다. 윤이상의 ‘류퉁의 꿈’과 일본작곡가 아마누마 유코의 ‘배반의 심장’은 국립오페라단과 일본의 도쿄실내가극장,독일 막데부르크주립극장이 공동 제작한 작품.지난달 일본 신국립극장에서 선을 보였다.‘류퉁의 꿈’은 4월1일 통영국제음악제에서도 공연된다. 광대들의 이야기인 ‘팔리아치’에는 서커스와 마임,퍼포먼스팀이 색다른 무대를 선사한다.원작을 새로 번역하여 누구나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대사를 만든 ‘사랑의 묘약’과 공석준의 창작오페라 ‘결혼’,프랑스 희극작가 몰리에르의 작품을 번안한 ‘복덕방 왕사장’ 등도 흥미롭다. 신인 연출가와 지휘자가 대거 나서는 것도 관심거리다.‘류퉁의 꿈’의 조태준과 ‘버섯피자’의 유철우,‘친구 프리츠’의 장영아는 오페라 연출 데뷔무대.서울시오페라단 박명기 음악감독과 신시내티대학에서 지휘를 전공한 최영주는 오페라 지휘자로 새로운 평가를 받는 자리다.공연일정은 다음과 같다. ▲류퉁의 꿈,배반의 심장(국립오페라단) 28일∼3월2일 ▲사랑의 묘약(오페라무대 신) 3월7∼9일 ▲쟌니 스키키(세종오페라단),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코믹앙상블) 3월13∼16일 ▲결혼,복덕방 왕사장(예울음악무대) 3월21∼23일,이상 달오름극장 ▲버섯피자,친구 프리츠(캄머오퍼21) 3월27∼30일 ▲팔리아치(서울오페라앙상블) 4월3∼6일,이상 토월극장.(02)741-7389. 서동철기자 dcsuh@
  • 윤이상 첼로선율 고향서 되살린다/11월 통영서 ‘경남 국제음악콩쿠르’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사진)을 기리는 ‘경남 국제 음악 콩쿠르’가 경상남도와 통영국제음악제 사무국 주최로 경남 통영에서 오는 11월22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윤이상을 기리며’라고 부제를 붙인 이 콩쿠르가 11월에 열리는 것은 윤이상이 세상을 떠난 달이기 때문.올해 제1회 대회는 윤이상의 고향인 통영에서 열리지만 앞으로는 창원,마산,진주 등 경남 주요도시를 순회한다. 첼로,바이올린,피아노를 해마다 한 부문씩 번갈아 치르며,올해는 첼로부문으로 첼리스트이기도 했던 윤이상을 추모한다.만 15살 이상 30살 미만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과제곡으로는 윤이상의 작품이 중점적으로 부과되는데 올해 대회는 1,2차 예선 및 결선에 ‘일곱개의 연습곡’ 가운데 ‘돌체'와 ‘글리제’,첼로협주곡 등이 포함됐다. 심사위원은 지그프리트 팔름 위원장을 비롯하여 정명화,조영창,발터 그리머,다비드 게링가스,레슬리 파나스,아르토 노라스 등 세계적인 첼리스트들이다. 상금은 1등이 3000만원,2등이 2000만원,3등 1000만원 등 모두 7200만원이며,수상자들은 수상자콘서트와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연주하고 국내외 교향악단과의 협연 기회 등을 제공받는다. 주최측은 “이 대회를 아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적 콩쿠르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라면서 “윤이상과 한국 음악이 세계적으로 더욱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동철기자
  • [새해 도정] 김혁규 경남지사

    “튼튼한 지역경제를 바탕으로 도민의 삶의 질을 높여 희망과 행복이 넘치는 경남을 만들겠습니다.” 김혁규(金爀珪) 경남지사는 23일 “올해는 경남의 미래를 밝힐 ‘경남비전 2010’이 시작되는 해”라며 “도내 산업구조를 지식정보 중심으로 재편하고,해외자본 및 기업 유치와 수출에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주식회사 경남’의 최고경영자(CEO)로서 행정에 경영마인드를 처음 도입한 장본인이다.그래서 그런지 그의 말에는 경제가 들어 있으며,의욕이 넘친다.그는 “현재 세계는 초일류만이 살아남는 치열한 경쟁시대”라면서 “내일에 대한 희망과 자신감을 갖고 힘을 합치면 넘지 못할 것이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가 앞으로 펼칠 ‘경남비전 2010’은 오는 2010년 도민소득 2만달러를 달성,경남을 세계 속의 일류 자치단체로 만들기 위한 청사진이다.이를 위해 올해 7대 역점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더불어 사는 생산적 복지를 실현해 어려운 도민이 자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복지부문 예산을5586억원으로 편성,지난해보다 25% 늘렸다.기초생활 수급자 10만명에게 생계비와 의료비를 지원하고,치매 요양병원과 암센터를 건립해 희귀·난치성 질환자에 대해 의료비도 지원한다. 맑고 깨끗한 푸른 경남 조성에도 투자를 확대한다.사업비 471억원으로 100여개의 꽃동산과 공원을 조성하고,622㎞를 꽃길로 단장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환경보전계획을 수립,21세기형 선진환경 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김 지사는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관광·체육을 핵심전략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통영국제음악제와 거창국제연극제,윤이상 음악콩쿠르 등을 세계화하고,소외지역 주민들을 위한 ‘토요 야외무대’를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관광자원 개발도 주요사업이다.697억원을 투입해 남해 하모니리조트 등 관광단지 14개를 개발하고,전통 한방휴양지 조성에 190억원을 투자하는 등 서부경남지역 관광인프라를 확충한다.또 해외언론과 여행사를 초청해 관광 설명회를 열고,일본 수학여행단 유치활동도 벌이기로 했다.그리고 F-3국제자동차경주대회는 경남과 창원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는다.체계적인 관광발전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현재 일본 노무라연구소와 삼성에버랜드,경남발전연구원이 공동으로 종합계획을 마련중이다. 그는 기계산업과 생물산업,정보·통신산업 등 3대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도내 산업구조를 재편할 계획이다.진주에 4만 5000평 규모의 바이오산업단지를 조성하며,현재 조성중인 마산밸리와 가온소프트를 중심으로 정보기술(IT)산업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김 지사는 “국가와 공익을 위해서는 물리적인 힘과 집단이기주의가 아닌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과 행동이 필요하다.”면서 “도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향해 다같이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통영국제음악제 일정 확정

    ‘꿈’을 주제로 한 2003년 통영국제음악제의 일정과 주요 프로그램이 확정됐다. 3월25일 세계적인 오보이스트 하인츠 홀리거가 이끄는 독일의 앙상블 모데른이 개막 공연을 갖고,4월2일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피날레를 장식한다.국제음악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9일 동안 무게있는 연주회가 줄을 잇는다. 재단법인 통영국제음악제(이사장 박성용) 사무국이 밝힌 주요 연주자 및 단체를 보면 하인츠 홀리거는 하프연주자인 부인 우르술라 홀리거와 함께 온다.하인츠는 개막 연주회에서 윤이상에게서 헌정받은 협주곡을,장영주는 폐막연주회에서 메타가 지휘하는 빈 필하모닉과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각각 연주한다. 블라디미르 체르누셴코가 지휘하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카펠라 합창단은 라흐마니노프의 ‘성 요한 크리소스톰을 위한 리투르기’를 들려준다.오스트리아의 후고 볼프 현악사중주단,독일의 윤이상 플루트 사중주단,루마니아의 아르헤우스 앙상블도 참가가 확정됐다. 국내 연주단체로는 국립국악원 정악연주단이 ‘문묘제례악’을,음악제를 지켜온 창원시립교향악단이 윤이상의 실내악 오페라 ‘꿈’을 연주한다.이밖에 음악제 기간에 남해안 별신굿과 재즈연주회가 펼쳐지며,윤이상이 작곡한 교가 경연대회도 열린다.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고자 2000년 그의인 고향 경남 통영에서 시작된 ‘윤이상 음악제’는 지난해 ‘통영국제음악제’로 크게 범위를 넓혔다. 서동철기자 dcsuh@
  • 클래식

    ● 피아니스트 백건우 독주회 5일 오후7시 명동성당,6일 오후7시 안양문예회관(031)396-9336. ● 스윙글 싱어스-아카펠라쇼 5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 1588-1555. ● 오데사 소년소녀합창단 내한공연 10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48-4480.지휘 타이시야 사리체바.클래식과 크리스마스 캐럴,우크라이나민요. ● 소프라노 제시 노먼 리사이틀 7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80-1300.번스타인,거슈윈,듀크 엘링턴의 재즈. ● 이성주 바이올린 독주회 ‘어제 오늘 그리고…’ 10일 오후7시30분 한국예술종합학교 크누아홀(02)780-5054.피아노 한방원. ● 2003 통영국제음악제 백일전야 음악회 11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55)645-2137.최우정 지휘 통영국제음악제 페스티벌 앙상블.비올라 윤진원. ● 함신익과 코리안심포니의 송년음악회 11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51-9606.피아노 조이스 양. ● 허원숙 피아노 이야기-다시 부르는 노래 5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497-1973. ● 유형직 클라리넷 독주회 8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3487-2096.피아노 엄의경,소프라노 권성순.
  • 윤이상 ‘통영음악제’결산/ 아시아 최고 음악축제 성공예감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선생을 기리며 올해 처음 국제행사로 확대개편된 ‘2002 통영국제음악제’가 15일 밤 폐막연주회를 끝으로 9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정명훈이 이끄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14개국 음악가 2000명이 참가해 공식공연 25회,자유참가공연 36회가 펼쳐진 이번 음악제는 ‘축제’로서의 밀도가완숙됐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아시아권의 대표적 음악축제’를 지향한 기본틀을 다지는 등 성공적인 첫 출발을 했다는 평가다. 먼저 음악적인 측면에서,뛰어난 현대음악 연주단체로 정평이 있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과 정명훈이 이끈 폐막연주회는 음악제의 하이라이트로서 손색이 없었다.윤이상의‘예악’과 드비시의 ‘바다’는 ‘윤이상’의 음악과 ‘통영’이라는 도시가 결합한 음악제의 정체성을 적절하게드러내 준 레퍼토리였다는 평가다.또한 8일 개막연주회에서 연주된 쇤베르크의 ‘바르샤바의 생존자’,11일 마산시립교향악단과 비파연주자 우만이 협연한 브라이트 쉥의 ‘난징,난징’은 사회성짙은 국내 초연 작품으로서음악제의 의의를 더했다.죽음의 가스실로 끌려 들어가는 유태인의모습을 그린 ‘바르샤바의 생존자’는 윤이상의 오랜 친구인 80세의 프란시스 트라비스가 지휘를 맡고 우베 슈멜터 독일문화원 원장이 나레이션을 맡아 연극적 분위기로 색다른 감흥을 남기기도 했다. 자원봉사단 ‘황금파도’에 1500명이 참여하는 등 통영시민들의 참여 열기는 음악제 운영에 윤활유 역할을 하면서시민의 ‘음악도시’에 대한 긍지를 방문객들에게 과시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대중적 프로그램 부족,서울 등과의 교통 연계 문제,개최 시기 등으로 시민이나 외지인의 접근성이 떨어졌다는 점은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김승근 음악제추진위원회 사무국장은 “세계 유명 교향악단이나 음악가를 초청하려면 5년정도의 준비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우리에겐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제 막 국제음악제로 전환한 만큼 앞으로 차근차근 준비해 보편성을가진 음악제,아시아에서 초연작품이 가장 많은 음악회로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김 국장은 “오는 2005년 진주∼통영 간 고속도로가개통되면 서울서 4시간권으로 접근성도 좋아진다.”면서 “그 시기에 맞춰 빈필하모닉 교향악단 초청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통영 신연숙기자yshin@
  • 라디오 佛 필하모닉 내한공연

    한국의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맡아 이끌고 있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내한공연이 16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열린다. 1976년 창단된 오케스트라는 매년 100회 이상의 공연을소화하며,특히 20세기 음악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루 앞선 15일 2002통영국제음악제 폐막연주회에 참석하고 서울을 찾는 정명훈과 오케스트라는 윤이상의 관현악곡 ‘예악’을 다시한번 들려주며,이어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선후배 사이인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피아노협연으로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4번을 연주한다. (02)518-7343신연숙기자yshin@
  • 윤이상 ‘통영국제음악제’ 개막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음악가 고(故) 윤이상을 기리는 ‘2002 통영국제음악제’가 8일 오후7시30분 고인의 고향인경남 통영 시민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돼 9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개막 연주회에서는 1962년 작곡된 윤이상의 관현악곡 ‘바라’를 초연했고,북한교향악단 연주의 윤이상 교향곡 CD를 일본에서 낸 바 있는 스위스 출신의 지휘자 프란시스 트라비스가 창원시립 교향악단을 지휘,관심을 모았다. 통영 신연숙기자 yshin@
  • 윤이상 국제음악축제 팡파르

    통영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선생을 기리는 ‘윤이상현대음악제’가 탄생 3년만에 국제적인 음악페스티벌로 확대 개편돼 8일 그 첫 막을 올린다. ‘2002 통영국제음악제’로 명명된 음악제는 선생의 1979년도 작품 제목인 ‘서주(序奏)와 추상(追想)’을 주제로선택,잊지 않아야 할 것을 기억하고 반성하는 과정에서 태어나는 화합과 희망,그리고 도약을 표현하게 된다.음악제는 우선 종전 3일에 불과했던 행사기간을 전야제까지 포함해 총 10일로 늘려 양적인 풍성함을 자랑하며 총 25회의공식 공연 외에 주변부에서 자유롭게 참가하는 프린지(Fringe)공연을 신설,질적인 성장을 시도한다.해외 참가 음악인들을 보면 7일 전야제에서 아름다운 화음을 들려줄 빈소년합창단을 비롯,1962년 윤이상 선생의 작품 ‘바라’를초연한 바 있는 지휘자 프란시스 트라비스가 8일 개막연주회에 서고 토마스 슐츠,에두아르드 부르너,스위스의 아마티4중주단 등의 공연도 준비돼 있다. 또한 15일에는 한국이 낳은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프랑스라디오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를지휘하며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급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노 신동 임동혁(17)이15일 폐막연주회를 장식한다. 프로그램은 ‘음악과 사회’‘윤이상과 제자들’‘크세나키스를 기리며’의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이에 따라 유태인학살의 참상을 고발한 쇤베르크의 ‘바르샤바의 생존자’가 국내 초연되고 윤이상이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에게 헌정한 교향악곡 ‘광주여 영원하라’,난징 대학살을고발하는 비파협주곡 ‘난징! 난징!’이 소개된다.또한윤이상의 제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윤이상과 제자들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처음으로 내한하는 크세나키스 앙상블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그리스 현대음악의 거장 크세나키스의 곡을 연주한다. 축제는 통영 시민문화회관 대극장(880석)을 비롯,소극장(290석),페스티벌하우스(100석)등 8곳에서 펼쳐지며 행사기간 중인 9일에는 지역축제인 ‘굴축제’가 열려 도시 전체에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키게 된다.자세한 일정 문의는 (02)741-2137,또는 www.timf.or.kr. 한편 통영국제음악제 추진위원회는 오는 2007년까지잘츠부르크 음악제 전용극장과 같은 동굴음악당 형태의 윤이상 음악당 건립계획을 세우는 등 야심적인 음악제 발전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신연숙기자yshin@
  • 자치 안테나/ 통영음악제 하우스로 개조

    경남 통영시는 일제시대에 건축된 옛 통영군청사를 윤이상을 기리는 통영국제음악제의 페스티벌 하우스로 개조,내년 2월 문을 연다.연건평 1,200㎡의 2층 건물인 페스티벌하우스에는 공연장과 연주자 대기실,윤이상 악보를 판매하는 기념품 전시실 등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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