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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중한국인 살해범은 조선족/통역하며 친분… 거액소지 알고 범행

    ◎석종영씨 피살사건 【북경=이석우 특파원】 지난달 22일 중국 북경에서 피살된 한국인 석종영(33)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조선족동포들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다. 주중 한국대사관 영사부는 2일 북경공안당국이 『석씨를 살해한 주범2명과 공범3명을 체포,조사한 결과 이들 모두가 흑룡강성출신의 조선족들이며 이번 범행은 금품을 털기 위해 계획적으로 석씨를 유인,저지른 것』으로 수사결과를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북경공안당국은 또 범인들가운데 주범 두명은 북경시 골동품 전문상가인 유리창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골동품매매알선과 통역등을 해왔으며 평소 알고 있던 석씨가 골동품구입을 위해 늘 현금을 지니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 베트남종전 20돌 화제의 2인

    ◎국방장관이 격려 라이따이한 최민호 일병/“한국은 나의 조국… 국방의무 당연”/어머니 품안겨 탈출… 시련딛고 꿋꿋한 삶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방의무를 수행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그저 얼떨떨합니다』 베트남전쟁 종전 20주년인 4월30일을 하루 앞둔 29일 이양호 국방장관으로부터 「격려」를 받은 「라이 따이한(한국인 2세)」 최민호 일병(21)은 「졸병」인 자신이 국방장관을 만났다는게 믿어지지 않는 표정이었다. 이 장관은 최근 한국인 아버지와 베트남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청년이 한국군에서 복무중이라는 보고를 받고 베트남전 종전 20주년을 맞아 주인공을 어머니 장티투씨(43·인천 북구 삼산동)를 함께 만나기로 한 것.육군은 이에 따라 28일 밤늦게 육군 제28사단 소속 90㎜무반동총소대 부사수로 근무중인 최일병에게 이날 아침 급거 상경을 지시,「국방장관과 라이 따이한 일병」의 만남이 성사됐다. 인솔장교 송모중령은 『최일병은 사고방식이 건전하고 적극적이어서 부대에서도 모범적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최일병이 이등병시절인 지난해 장거리행군에서 모범용사로 뽑혀 4박5일간 포상휴가를 다녀오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최 일병이 우리나라에 온 것은 생후 1년이 막지난 75년. 월남패망 나흘전인 4월26일 어머니의 품에 안겨 사이공에서 마지막 철수선인 우리 해군함정을 탔다.어머니 장티투씨는 73년 당시 월남에 조선기술자로 파견와 있던 최모씨(56)와 정식으로 결혼했다. 최 일병은 한국에 입국하면서 자동적으로 주민등록번호 「740307­1079319」를 취득,완전한 한국인이 됐다. 그러나 최 일병은 14세때 어머니가 친척들의 반대로 부모가 이혼한 후 어머니와 단둘이 부천에서 어렵게 살아왔다. 어머니는 조그마한 식당을 운영하며 최일병을 키워 인천제물포고 정보처리과를 졸업시켰다.어엿한 컴퓨터기술자로 자란 최일병은 지난해 입대직전까지 컴퓨터업체인 삼원전자에서 전자기판설계 일을 했다. 제대후의 계획에 대해 『베트남에 가 외할아버지등 친척을 만나보는 것』을 첫 손가락으로 꼽은 최 일병은 앞으로 계속 컴퓨터를 공부,훌륭한 컴퓨터설계사가 되는 것이꿈이다. 최 일병은 이 장관으로부터 『어려움에 좌절 말고 충실히 근무,자랑스런 한국인이 돼달라』는 당부와 함께 이틀간의 특별휴가증을 얻자 어머니의 손을 잡고 집으로 향했다. ◎베트남 음식점 「라우제」대표 김성창씨/“전쟁 상흔 씻고 민간외교 한몫/자유기고가로 참전… 한·월관계 교량역 30일은 베트남전쟁이 끝난지 20년 되는 날. 베트남전쟁때 주월한국대사관 무관부 직원으로,영자 월간잡지 자유기고가로 생사의 기로를 넘나든 김성창(57)씨가 맞는 종전 20년의 감회는 남다르다.그는 지난달말 서울 종로구 혜화동 로터리에 우리나라에선 처음인 베트남 궁중 음식점 「베트남하우스­라우제」를 차린 주인공이다.음식점을 차린 이유는 『지난날 전쟁의 상흔을 잊고 미래지향적 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바람 때문』이라고 했다. 그래서 말이 식당이지,우리와 베트남의 민간가교 역할을 자임한 「서울의 호치민거리」인 셈이다. 방한켠 색바랜 벽지 위에 비닐로 정성스레 싸여 벽에 걸려있는 베트남 전통의상 분홍빛 아오자이,그 위로 과일나무 잎사귀로 만든 모자와 남녀가 사랑의 정표로 주고 받는다는 농라도 보였다. 두나라가 수교한 뒤 해마다 몇차례씩 베트남에 드나들던 김씨는 지난해 6월 호치민시에서 식중독에 걸려 현지인들의 도움으로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베트남통」이 되었다.치료해준 응엔 리엔씨(64)와는 의형제를 맺었다.8년동안 호치민(호지명)의 주치의를 지낸 리엔씨는 다음달 20일 김씨의 초청으로 서울에 오게 돼 있다. 김씨는 최근 도 무오이 베트남공산당서기장이 방한하자 숙소에 전통궁중요리 라우제(노양제)를 만들어 보냈고 치료차 우리나라에 온 무오이서기장의 막내아들 통역을 맡을 만큼 「베트남파」로 꼽힌다.베트남에 진출하려는 업계관계자들이 하루에도 2∼3명씩 알음알음으로 식당에 찾아와 자문을 구하고 베트남 현지에서도 『한국에 가면 반드시 「옹 김(미스터 김)」을 찾으라』는 말이 퍼져있다. 김씨는 지난 18일 버스에 깔려 숨진 동료 여자연수생의 소식을 듣고 침울해 있는 4천여명의 베트남 산업연수생들을 위해 달마다 고향음식으로 생일잔치를 열어주기로 했다고 한다. 「당신이 나를 진정 사랑한다면 농라를 벗어드리겠습니다」­농라에 얽힌 베트남의 전설을 얘기하는 김씨는 종전 20년의 베트남이 지금 우리에게 수줍게 농라를 내밀고 있다면서 우리도 가슴을 활짝 열자고 말했다.
  • 휴대용 전자통역기 나온다/한·독·일·영 4개국어 공용

    ◎한국 등 3개국 합작 금세기말 실용화 목표/음성 인공지능 인식… 다른언어로 즉석 번역 외국어장벽을 해결하기 위한 즉석 음성번역시스템이 개발중이며 번역언어가운데 한국어도 포함돼 있어 화제다. 독일 베를리너 차이퉁지는 24일 한국어,독일어,일본어,영어 등 4개국어 발음을 인식,즉석에서 원하는 다른 언어로 바꿔주는 음성인식 번역시스템이 금세기말 실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이라고 보도했다. 차이퉁지에 따르면 이 첨단 전자통역사 시스템개발을 위해 독일의 최대기업인 지멘스사를 비롯,한국과 미국 연구기관들이 함께 작업중이라는 것. 컴퓨터와 극소형 전자장치들의 도움을 받는 이 전자통역사는 여행지에서 있을 법한 상황을 가정,각종 도움말이나 용례 등을 풍부하게 담고 있으며 인공지능기능으로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다른 언어로 바꿔주게 된다. 이 전자통역사가 일하는 방식은 내부적으로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진다.첫번째 단계는 음성인식.대화자의 음성을 음소단위로 분석,실제 발음한 단어를 찾아내는 과정이다. 두번째 단계는 한나라말로 인식된 음성을 다른 나라 말로 옮기는 과정.이 과정에는 물론 한 단어뿐 아니라 문장 전체구조를 파악,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잡아내는 작업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마지막 단계는 이같이 내부적으로 다른나라 언어로 전환된 문장을 사람이 알아볼 수 있게 표시해내는 과정.컴퓨터로 말하면 출력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 미­북,예상깨고 수석­실무회담/베를린 경수로 협상 이모저모

    ◎타결시한 21일이전 합의 도출 추측/김정우 대표 표정 어두워 비관론도 북한이 주장하는 경수로 공급체결시한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전문가회의가 속개된 첫날인 19일 양측은 예상을 깨고 돌연 수석대표회담과 실무회담을 잇따라 개최해 그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회담 관례상 이런 회담형태는 회담을 종결지을때 사용돼 오던 것이어서 양측이 끝내기 수순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유력하다.또 회담은 21일 시한 이전에 조기에 종결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수석대표회담을 마친뒤 김정우대표의 얼굴이 밝지 못했던 점에 비추어 회담도 비관적이 아니냐는 추측도 일고 있다. ○…북측 김정우 대표는 이날 상오9시30분 통역·속기사만 대동한채 회담장인 미국대사관 베를린분관에 도착해 게리 세이모어 미측수석대표와 단독회담을 진행.김 대표는 회담전망을 묻는 질문에 일체 답변을 피하고 비장한 표정으로 회담장으로 직행. 이에따라 김 대표가 뭔가 담판을 벌이려고 혼자 미대사관을 찾은 것이고 회담은 빠르면 20일중 끝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 양측이 모종의 합의를 이뤄내더라도 재장전과 제재조치라는 파국을 막기위한 봉합적인 성격일 것으로 분석.즉 경수로 노형선정 등 쟁점부분에 대해서는 합의를 유보한채 그동안 의견이 접근된 사안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전문가회의를 계속하기로 결론을 내릴 수 있다는 것. 이런 결론은 북한이 내뱉은 협정체결시한및 재장전 협박을 철회할 수 있는 구실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베를린의 한 외교소식통은 『경수로 노형등은 가장 예민한 사안이지만 다른 문제에 대해 양측입장이 가까워질 수 있다』며 『이런 사안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 북한이 재장전을 하지 않을 수 있는 명분이 될 것』이라고 관측. ○…김정우 대표는 2시간여에 걸친 회담을 마치고 굳은 표정으로 회담장을 나서면서 『합의는 없었다』며 『그러나 오늘 하오에는 실무회담을 계속한다』고 소개.그는 북한측의 새제안에 대한 미국측의 반응을 묻자 『반응은 없었다』고 설명. 그는 또 『20일 회담은 있으나 어떤 형식이 될지는 봐야 안다』고 말해실무자회담의 진전에 따라 대표단전체회담여부가 결정될 것임을 시사. 양측은 이어 하오부터 북한 이익대표부에서는 원자로문제 전문가회의를 갖고 미국대사관 분관에서는 기타분야의 전문가회담을 분리개최하는등 회담을 빠른 속도로 진행. ○…외교소식통은 수석대표회담 등을 가진데 대해 『담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양측 이견을 조정하기 위해 뭔가를 주고받을지 검토하기 위해 열린 것』이라고 평가.
  • “죽음의 향연”… 6·25(두만강 7백리:8)

    ◎“조국위해 몸바쳐라” 조선족 징집/인민군에 편입… 2달 훈련받고 출전/연합군 폭격에 화룡시 일대 “쑥대밭”/돌아온 포로들 “차라리 남쪽에 남았더라면” 중국에 사는 전 북한의 인민군 부소대장이상 퇴역 군인들이 불합리한 대우에 항의하여 서명운동을 일으킨 적이 있다.오늘 중국에 자리잡은 인민군 퇴역 군인들은 거의 모두 중국 인민 해방군 출신이다.이들은 본래 중국 내전의 공로자들인데 1949년 모택동과 주덕의 명령에 좇아 조선으로 건너가 조선인민군에 편입되였다.이들은 6·25전쟁에서 주역 노릇을 했지만 퇴역하여 중국으로 돌아온 후 농민이 아니면 공장 노동자가 될 수 밖에 없었다.이에 비해 중국 지원군에 소속되었던 군인들은 간부대우를 받고 있는 상황이었으니 자연 분통이 터질 일이기도 했다. ○두달간 훈련받다 출전 이들은 연변 자치주 정부의 지지를 받아 대표를 파견하여 중앙에 신소,끝내 승소하였다.모든 조선인민군 부소대장이상 퇴역 군인들은 현재 간부대우를 받고 있고 자식들도 취직시켰다. 화룡시 승선진 고성리촌의 김성묵(70)은 1947년 중국 내전에 참전,1950년 4월 조선으로 나가 인민군 7사단에 편입되었던 사람이다.중국군의 군사민주에 젖어 있던 그들은 인민군 명령제에 잘 습관이 되지 않았다.소련군인식으로 다리를 꼿꼿이 펴고 행군하고 총도 왼쪽에 메야 했다.돌격시에는 꼿꼿이 서서 달렸다.두달동안 훈련을 받다가 전쟁에 휘말려 들었다고 한다. 『6월25일 새벽 맹렬한 포사격을 끝내고 국군진지로 돌격해보니 여자 방송원 한사람만 남았습데다.참말로 포탄 값도 못한 셈이디요.인민군들이 물밀듯 탕크를 몰고 서울에 들어가니끼리 우리를 소련군인줄로 알았다고 기래요.인민군이 탕크에서 나오자 깜작 놀라는 눈치였읍네다.내가 소속된 사단은 이천에서 국군의 반격을 받아 쌍방이 숱한 사망자를 냈수다.국군 포탄이 대피호에 떨어지면서 부상을 당했는데 팔이 끊어지고 다리를 상했디요.평양 웽그리아 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다가 매일 20리씩을 걸어서리 평양에서 신의주를 거쳐 압록강을 건넜지 뭡네까.유수현에서 치료를 받고 다시 이듬해 3월에 전쟁에 참가했디요.그 전쟁 말도 말라우요』 연합군의 인천상륙으로 후퇴한 북한 인민군은 중국경내로 전이했다.겨울에 두만강을 건너 온 인민군은 연변의 화룡·용정 등에 집중하여 사민들 집에 10여명씩 거주했다.중국에 친척이 있는 백성들도 강을 건너 피란을 했고 그외는 산속에 땅굴을 파고 살았다.그해 음력 10월1일(상사날)미군 비행기가 무산을 처음으로 폭격했고 이틀 후에 두번째로 폭탄을 내리부었다.화룡시 덕화진 천증백노인의 말을 들어보면 당시 상황이 잘 떠오른다. 『첫 폭격을 당한 무산에서는 17살 최호림학생이 죽었디요.비행기는 중국쪽에서 선회하여 조선쪽으로 꽂히면서 대두병같은 폭탄을 투하하고 기관포를 갈겨댔지 뭡네까.비행기가 어찌도 낮게 떴던지 자루 긴 올개미로 잡아댕기면 떨어질것 같습데다.조선쪽에서 폭파하는 진동에 중국쪽 마을 유리며 문짝이 떨어져 나갔디요.공습 사이렝이 울리면 조선 사람들이 새까맣게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넘어왔는데 그러면 중국 쪽에서는 못오게 막더라 이 말입네다.사람들은 울면서 같이 삽시다고 손이 발이되게 빌어댔디요』 ○온마을 온통 울음바다 화룡시 승선진 고성리와 조선의 삼장은 한 마을이나 다름없어 폭탄세례를 당했다.한족 한사람이 수레를 몰고 가다가 폭탄에 맞아 죽었는데 유일하게 재수 없는 사람이었다.승선진 소학교 운동장에는 땅에 박힌 불발탄이 70년대에까지 있었다.그것은 반미 교육의 증거로 오래오래 써먹었다.천증백노인의 회고담을 계속 들어보면 연변의 조선족들도 6·25전쟁에 많이 시달렸다. 당시 민심은 황황하기 짝이 없었다.생사를 가늠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인 사람들은 식구들이 살아 있을 때 먹는다고 가축들을 잡아 얼려두고 먹어댔다.군인 모집이 나오면 적령 청년들은 물론 온집안이 숨이 후줄근했다.참전하면 영광이라고 온마을이 나서서 환송했지만 참전당사자와 가족들은 상사가 난 집 모양으로 울음바다였다.용정시 백금향의 박창묵(67)은 당시 6·25전쟁에 참전한 조선족의 한 사람이다.『나는 국민당군과 싸우다 47년에 부상을 입고 대퇴했수다.그후에 연변 통역학교를 다닐 때에 조선전쟁이 터졌디요.하루는 주장이자 우리 학교 교장인 주덕해동지가 와서 조선전쟁의 준엄한 형세를 이야기하면서 청년들은 국가를 위해 몸바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동원을 하데요.총알에 죽을 팔자거니 생각하니 눈앞에 아뜩합데다.우리 학급은 33명인데 여성 6명을 빼고 몽땅 잡혀갔디요.결국 절반이 죽었디만….다행이 지원군에 편입되어 통역을 맡는 통에 살아왔디요.물론 싸움판이었습네다만,안전지대에서는 남한 구경을 하고다녔디요. 마을에 열사증이 내려오면 군인가속들은 잔뜩 긴장해서 촌장과 말다툼하기 일쑤였다.국가를 위해 죽는 것은 영광이요 뭐요 하고 말꼭지를 떼면 개나발을 불지 말고 이름부터 대라고 소리를 질러댔다.일단 희생자를 알게 되면 가속들은 기절해 버리고 다른 가속들도 자기의 불행처럼 여겨 통곡을 했다.화룡시 용화향 상화촌에서만도 한국전쟁에 나갔다가 12명이 목숨을 잃었다.이번에 찾아온 화룡시 노과진 노과촌의 김진수(65)는 동해바다 함포사격에 부상을 입고 1952년 9월23일에 붙잡혀 거제도에서 포로로 있다가 정전후 1954년 8월5일 포로 교환에 넘어왔다.포로병을 반역자처럼 대했던만큼 문화대혁명시기까지 인간이하의 대우를 받고 살아왔다.지금은 매달 소대장급으로 3백50원의 연금을 받고있지만 알코올중독으로 흐리멍텅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차라리 남에 떨어져 살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괜히 돌아와서 고생을 했수다.부암에서 나와 같이 참전했다가 포로되었던 남원준과 이동준은 한국에 남았었는데 지금 꽤 잘 사는가 봅데다.나한테 편지가 왔댔소.보고 싶다면 보여주갔수다』 ○약혼녀… 다른데 시집가 화룡시 노과진 노과촌의 조창렬(84)노인의 둘째 동생 봉룡(1926년생)은 1945년 중국내전에 참군했다가 용케 살아났으나 한국전쟁에 나가 경상남도 창원군에서 전사했다.그는 결혼날까지 받아놓고 미처 성례를 이루지 못하고 군에 갔었다.매년 두번씩 오던 편지가 한 이년 끊기더니만 하루는 문득 열사증이 왔다.약혼자가 돌아와 머리를 얹어주기를 오매불망 기다리던 미혼녀는 다른 데로 자리를 옮길 수밖에 없었다. 『열사증과 함께 무흘금 2백80원을 줍데다.지금은 매달 45원씩의 돈을 부모 대신내가 받고 있디요.동생 목숨 값이라 생각하니 돈을 받아 쥘 때마다 가슴이 미여집네다』 벌써 미수를 바라보는 조창렬노인은 벽에 가지런히 걸려 있는 동생의 열사증 앞에서 한숨을 지었다.
  • 북­미 입장팽팽 “냉기류”/베를린 「경수로회담」이모저모

    ◎“소득없는 회담… 예상보다 빨리 끝날것”/한·미·일 대책회의 이례적 공개 공조과시 25일 북한과 미국이 경수로 공급에 관한 회의에 들어간 베를린에는 냉기류가 잔뜩 깔려있다.한국형 경수로모델에 대한 양측의 주장이 워낙 팽팽히 맞서 있기 때문이다. 양측 회담 관계자들이나 서울에서 파견된 한국정부 관계자들의 모습에는 밝은 표정을 찾아보기가 어렵다.회의 첫날부터 『당초 예정됐던 29일보다 빨리 회의가 끝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을 정도이다.양측은 서로 입장차이를 조금도 좁히지 못할 경우 소득없는 회의를 서둘러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양측은 이날 상하오에 걸쳐 미국대사관 베를린분관에서 회의를 진행했으나 첫날부터 평행선만 확인. 이에앞서 김정우 대외경제위원장을 대표로 한 북측대표단 9명은 이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 회담시작 5분전에 벤츠 3대에 나눠타고 미국대사관 분관에 도착해 곧바로 회담장으로 입장. 김 대표는 회담장 입구에서 회담전망을 묻는 기자들에게 『해봐야 알지요』라고만대답했는데,북측대표단 가운데는 통역요원으로 보이는 2명의 여성도 포함돼 눈길. 대사관 분관내에서 북측 김대표와 세리 게이모어 국무부비핵확산 부과장 등 대표 등이 참석해 소규모 오찬을 가진 데 이어 저녁에는 리셉션을 갖는 등 형식을 갖췄으나 실질 성과는 없었다는 것. 회의에 앞서 한·미·일 3국은 상오9시 15분 미국대사관 분관에서 대책회의를 가졌는데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관례를 깨고 이날은 이례적으로 회의사실을 공개. 이는 3국의 공조체제가 굳건함을 과시함으로써 북한이 3국의 틈을 비집고 들어오려는 시도를 아예 원천봉쇄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일반적. ○…한·미 양측은 회의 전날인 24일 저녁에도 만나 한국형경수로가 유일한 모델이며,북한이 4월21일 합의문을 깰 경우 단호히 대처하기로 했다고. 베를린에 파견돼온 한국정부의 관계자는 한국형 양보론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북한은 한국형이라는 용어가 아니라 한국중심의 역할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명칭이 본질적인 문제가 아님을 밝히면서『그렇다고 명칭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 ◎경수로 실무대표 이재춘 차관보/일문일답/◎“미 측 「경수로 개칭」제의 안했다”/미 「연락소」개설시기 한국과 협의키로 북한에대한 경수로지원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한미고위실무회의의 한국측 수석대표인 이재춘 외무부 제1차관보는 24일 하오(한국시간 25일 상오)주미대사관 회의실에서 이틀간에 걸친 회의결과를 설명하고 한국특파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다음은 이날 질문답변의 요지. ­대북경수로제공과 관련,실질적으로 한국형을 공급하되 명칭은 바꿀 수 있는가. ▲우리가 경수로를 제공하는 대전제는 한국형경수로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뜻이 아니고 경수로 제공에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한다는 것이며 중심적 역할은 북한에 건설될 2천Mw 용량의 경수로는 한국이 설계·제작,건설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이 외는 일체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을 한미양국이 이번에 재확인했다. ­갈루치 미국무부핵대사가 한국측이 한국형이라는 라벨을 고집하고 있는데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고 하는데. ▲갈루치대사 발언의 사실관계를 잘 모르겠으나 만약 그렇게 얘기했다면 이는 전적으로 그의 사견일 것이다. ­북한이 거부하는 것이 한국이 설계·제작,건설하는 것이냐 아니면 단순히 상표명칭 문제냐. ▲북한에 대한 입장은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겠으나 우리가 이해하기로는 북한의 거부는 한국의 설계·제작,건설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다. ­한국형이라는 정확한 개념은 무엇이냐. ▲원자로건설은 다량생산이 아니고 한개의 거대한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반드시 건설하고자 하는 「참조발전기」모델을 선정해야한다.기존의 모델이나 유사모델을 기준으로 삼아야하는데 이번에 경수로 건설계약에 울진 3,4호와 같은 모델을 제공한다는 것을 밝히는 것은 원전계약의 기본이다. ­4월21일이후엔 북한이 핵동결을 깨고 재가동하겠다고 말하고있는데 이에 대한 대응책은 논의했는가. ▲한미간의 단호한 공조체제를 재확인했다.예상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흔들림없는 대응을 강구할 것이다.­미측은 경수로협정체결과 관련,『북한이 핵동결을 지속하는한 조속히 할것』이라고 말하고 있고 연락사무소 설치문제는 『부지선정 등 기타 절차적인 문제가 끝나면…』이라고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남북대화 등은 어떻게 이들 문제와 연관을 맺고있나. ▲미북합의에 남북대화가 분명히 포함되어있다.남북관계와 미북관계는 조화와 병행원칙에 의거해야된다는데 한미양국이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연락사무소 개설시기문제는 한국과 협의를 하겠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다.남북관계 개선없는 미북관계증진은 실제로 불가능하다는데 한미양국의 인식이 일치되고있다.
  • “중성자별1㎤당 무게1억t”/펄사발견 휴이시박사 강연내용 지상중계

    ◎초신성 폭발때 1초안에 순간적 탄생/펄사 원리 응용,정확한 시계 등장 임박 74년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안토니 휴이시 박사(70) 초청강연회가 14일 하오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신문사와 한국천문학회가 공동 주최한 이날 「펄사란 무엇인가」 강연회에는 천문대 박석재 박사,서울대천문학과 이시우 교수,세종대 대양천문대장 강영운 교수,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김태욱 교수 등 국내 학계인사 및 일반인,대학생 등 5백여명이 자리를 메워 천문우주과학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휴이시박사는 슬라이드를 곁들여 연구내용을 상세히 소개했으며 조경철 박사(한국우주환경과학연구소장)는 알기 쉬운 통역으로 청중들의 이해를 도왔다.휴이시박사는 펄사의 발견경위,중성자별의 형성과정,중성자별의 구조,연구결과의 응용 및 전망 순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고 강연후 쏟아진 대학생 등 청중들의 질문과 사인공세에 일일이 응했다.강연요지를 정리한다. 27년전 나는 당시로서는 미지의 천체인 퀘이사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새로운 퀘이사를 발견하고자 전파망원경을 스스로 제작했다.좁은 초점,장파장의 전파를 잡기 위해 2천㎥의 널찍한 대지에 쇠줄을 이어 거대한 안테나를 만들었는데 이 안테나의 전파수신능력은 TV 2천대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새 망원경으로 관측을 시작한지 몇개월후 펄사를 발견했다.1초 정도의 간격을 놓고 정확한 맥동을 보여주는 이 천체에 대해 많은 연구가 있었고 12개월후 등대처럼 한 방향에 빛을 지닌 별이 휙휙 돌면서 지구를 칠때 깜박이는 빛처럼 보이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하지만 커다란 별이 어떻게 1초에 한바퀴씩 돌 수가 있겠는가.그처럼 엄청난 속도라면 그자리에서 부서져버려야 상식에 맞지않겠는가. 이의 해답은 1939년에 예언된 중성자별에서 찾을 수 있었다.중성자별을 원자구조이론으로 설명해보자.보통 물질의 원자는 양성자 중성자가 중심에 있고 전자가 그 주위 궤도를 돌고 있다.여기서 전자궤도가 축소되면 전자는 보다 빨리 돌 것이다.전자궤도가 자꾸 더 작아지면 마지막에는 원심력에 의해 전자는 날아가버리고 핵끼리만남게 될 것이며 마지막에 이를 다시 압축하면 양성자와 전자가 결합해 다른 입자로 변할 것이다.이것이 중성자다.별이 수축해 중성자별이 되면 1㎠당 1억t무게의 엄청난 비중을 지닌 물질이 되며 자전운동의 각운동량은 보전돼야 하기때문에 회전속도는 엄청나게 빨라진다. 중성자별이 탄생하는 과정은 1초도 안되는 순간인데 이때 외곽측의 대기는 폭발과 동시에 날아가서 신성으로 나타난다.중성자별의 탄생은 이 과정을 거치는 만큼 매우 극적인 것이다.1054년에 있었던 게 성운의 신성폭발은 그빛이 너무도 밝아 대낮에도 볼 수 있을 정도였다. 우리가 중성자별에 여행을 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높은 밀도때문에 우주선 밖 풍경을 구경하기는 커녕 1초당 1천번정도 정신없이 주위를 도는 여행을 하게 될 것이다.유영을 한다면 중력때문에 한발자국에 수십만t의 무게를 느끼게 될 것이다.하지만 그전에 우리 몸은 납작해져 버틸 수 없게 될 것이다. 중성자별은 중력이 있으면 우주의 공간도 곡면을 가진다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재확인해줬다.「1937+1」이란 펄사는 에너지손실이 거의 없어 원자시계보다 더 정확한 시계를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얼마전에는 2개의 행성을 지닌 펄사가 발견됐다.다른 별에도 행성을 거느린 태양계가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중성자별의 맥동은 별의 자기장축과 회전축이 서로 달라 원추운동을 함으로써 발생하는데 그 이유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펄사연구는 우주에 대한 더많은 발견을 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 알베르 국왕 현관서 국빈 영접(김 대통령 순방여로)

    ◎손 여사 장애인 마을 방문길 총리부인이 안내 김영삼 대통령은 유럽순방 마지마가 나라인 벨기에 방문 이틀째인 13일 장 룩 드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알베르 2세 국왕을 예방,오찬을 나누는 등 두 나라의 전통적인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다졌다. 김 대통령은 이날 저녁에는 드안총리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했다. ▷정상회담◁ ○…김 대통령과 드안 총리는 이날 상오 브뤼셀의 에그몽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의 통상확대및 과학기술협력증진 방안등에 대해 논의. 두나라 정상은 에드몽궁 2층에 마련된 회담장에서 사진기자들을 위해 잠시 포즈를 취한 뒤 회담에 돌입. 이날 정상회담은 우리측의 유종하청와대외교안보수석등 두나라의 외교보좌관과 통역만 배석한 단독정상회담과 주요각료가 참석한 확대정상회담으로 나뉘어 50여분동안 진행.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에그몽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군의장대를 사열. 김 대통령은 이어 드안 총리의 소개로 위르뱅 대외무역장관등 벨기에 각료들과 인사를 나눈 뒤 드안 총리에게 우리수행원들을 소개. 공식환영식과 정상회담이 열린 에그몽궁은 이오니아식 돌기둥과 베르사유를 본뜬 대리석기둥,로코코풍의 화려한 실내장식이 유명한 고궁으로 지금은 외무부청사로 사용되고 있는 벨기에의 명소. 한편 대통령부인 손명순여사는 벨기에의 의전관례에 따라 공식환영식에 불참. ▷국왕예방◁ ○…김 대통령 내외는 정상회담이 끝난 뒤 라큰궁으로 벨기에의 알베르 2세국왕 내외를 예방,환담한 뒤 국왕주최 오찬에 참석. 김 대통령 내외는 영빈관에서 승용차로 3분 거리인 라큰궁에 도착,현관에서 알베르국왕 내외의 영접을 받고 「토론메 살롱」에서 나란히 기념촬영. 김 대통령과 알베르 국왕은 이어 「알베르 1세 살롱」으로 자리를 옮겨 20분 남짓 두나라의 협력증대방안및 국제정세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 김 대통령과 알베르 국왕은 환담을 끝내고 접견실로 자리를 옮겨 칵테일을 나누며 양쪽 오찬 참석자들을 소개한 뒤 오찬장으로 자리를 옮겨 1시간30분동안 오찬을 나누며 우의를 다짐. 오찬에는 우리쪽에서 공로명 외무부장관등 공식수행원 11명,벨기에쪽에서 위르뱅 대외무역장관 내외등 8명이 참석. 오찬이 끝난 뒤 양측은 라큰궁에서 외무장관·통상장관·과학기술장관회담을 별도로 개최. ▷손 여사◁ ○…대통령부인 손명순 여사는 이날 상오 브뤼셀 근교 장애인 집단거주지역인 파비올라 마을을 방문,벨기에의 대표적인 장애인 복지시설을 1시간 남짓 시찰. 손 여사는 드안총리 부인을 비롯한 벨기에 사회복지관계자들의 안내로 현지에 도착,인형작업장 주거시설 빵제조공장등을 차례로 돌아본 뒤 방명록에 서명. 손 여사가 시찰하는 동안 파비올라 마을에 거주하는 3백50여명의 장애인들과 1백60여명의 교사,협력요원,자원봉사자들이 모두 나와 손 여사를 환영.
  • 김 대통령­콜 총리 2년만의 반가운 재회(김대통령 유럽순방 여로)

    ◎무궁화·십자훈장 헤어초크와 주고받아/진눈깨비속 재독교민들 공항까지 마중 김영삼 대통령은 독일방문 이틀째인 6일 하오(현지시간) 헬무트 콜총리와 한·독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본 시청을 방문하고 저녁에는 헤어초크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하는등 독일 정상들과 우의를 다졌다. 김 대통령은 이날 상오에는 독일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했고 헤어초크 대통령과 환담한 뒤 함께 오찬을 나누었다. 김대통령은 전날 하오 본공항에 도착,영빈관에 여장을 풀고 현지 교민들을 위해 리셉션을 베푼 데 이어 수행하고 있는 경제인들과 만찬을 나누며 정부와 기업의 협력방안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독 정상회담◁ ○…김대통령과 콜 총리는 이날 하오 본의 총리집무실에서 유종하 수석 등 두나라의 외교안보수석과 통역만을 배석시킨 가운데 1시간30분동안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및 동북아정세를 비롯한 국제정세와 두나라의 협력증진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 김 대통령은 총리실 현관에서 콜 총리의 영접을 받고 악수를 나누며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고 인사. 김 대통령과 콜 총리는 3층 접견실에서 기념촬영을 한 뒤 곧바로 총리집무실로 자리를 옮겨 회담을 시작. 김 대통령은 본격적인 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국빈자격으로 초청해 준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며 특히 지난 93년 3월에 이어 또다시 만나 의견교환의 기회를 갖게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국빈초청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시. 김 대통령은 또 콜 총리가 지난달 하순 무릎 연골 수술을 받았음을 의식,『최근 수술을 받았다고 들었는데 오늘 이렇게 건강한 모습을 뵙게 돼 무엇보다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언급. 김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김일성사망 후 북한정세에 관해 설명한 뒤 『북한이 남북대화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남북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고 이에 콜 총리는 전적으로 공감하며 지지한다는 뜻을 표시. 김 대통령은 또 두나라의 관계발전방안에 대해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 위해서는 정상을 비롯한 각 레벨간의 긴밀한 교류증진과의사소통이 필요하다』고 피력. ▷독일대통령과 환담◁ ○…김 대통령은 이날 상오 독일 대통령궁인 빌라 함머슈미트궁에서 헤어초크 대통령과 독일통일과 유럽통합등을 화제로 30여분동안 환담. 김 대통령 내외는 헤어초크 대통령 내외의 안내로 1층 로비에서 방명록에 서명한 뒤 후원 테라스로 가 두나라 수행원들과 함께 기념촬영. 김 대통령은 1층 엠팡살 룸으로 이동,헤어초크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했고 헤어초크대통령은 김대통령에게 십자대훈장을 수여. 김 대통령이 헤어초크 대통령과 환담을 나누는 동안 부인 손명순여사는 헤어초크 대통령의 부인 크리스티아네 여사와 별도 환담. 이어 김 대통령과 헤어초크 대통령 내외는 대통령궁에서 오찬을 나누었고 오찬이 끝난 뒤 손여사는 별도로 탁아소를 방문.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헤어초크 대통령과 함께 참석. 15분 남짓 걸린 환영식이 끝난 뒤 김 대통령은 대통령궁으로 들어가다 환영나온 독일측 학생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례. ▷본 교민 리셉션◁ ○…김 대통령은 5일하오 (현지시간) 본의 숙소인 영빈관에서 현지 교민들과 수행경제인 등 약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리셉션을 갖는 것으로 독일 방문일정을 시작. 김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눈은 좋은 일을 알리는 서설로 알려져 있는데 오늘 독일 방문을 시작하는 날에 눈이 내리는 것을 보니 기쁜 일이 생길 것 같다』고 언급. 김 대통령은 『9년 전에도 독일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 때는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국민들과 이를 억누르는 군사독재정부간에 투쟁이 전개되던 시기였다』고 회상하고 『프라하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는 동안 외롭고 고통스럽던 그 때가 떠올라 말할 수 없는 심정으로 본에 도착했다』고 피력. 김 대통령은 취임 이후 단행한 군개혁,금융실명제 도입,정치개혁입법 등 일련의 개혁조치에 대해 설명한 뒤 『앞으로도 남은 임기동안 변화와 개혁의 고삐를 결코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 이어 공산정권의 붕괴 이후 독립국가들로 분리된 옛 소련과 통일독일의 예를 들면서 『억지로 하나로 된 국가는 나누어지며 억지로 나누어진 민족은통일되는 것이 역사의 순리』고 말하고 『누구고 그 시기를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통일된다는 사실』이라고 부연. 김 대통령은 『나는 대통령으로서 남은 임기동안 혼신의 힘으로 조국을 구하고 위대한 나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 『여러분들도 한국인이라는 긍지를 갖고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기여해 달라』고 당부. 김 대통령이 30분 남짓 격려사를 하는 동안 교민들은 다섯차례에 걸쳐 박수를 보내기도. ▷본 공항 도착◁ ○…김 대통령이 탑승한 대한항공 특별기는 프라하를 출발한지 1시간20분만인 5일 하오 5시40분쯤(현지시간·한국시간 6일 상오 1시40분) 본 공항에 도착. 진눈깨비가 내리는 가운데 특별기에서 내린 김 대통령은 도메즈 의전장등 독일측 환영인사들의 영접을 받고 의장대를 사열. 김 대통령은 이어 지메스 주한독일대사 내외를 비롯한 독일측 의전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환영나온 90여명의 독일교민들과 악수하면서 『이렇게 궂은 날씨에 마중을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한·체코 공동기자회견◁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체코의 하벨대통령과 5일 하오 프라하의 대통령궁에서 40분 남짓 기자회견을 진행. 두나라 정상은 각각 모두발언을 통해 상대방의 민주화 투쟁경력에 대해 아낌 없는 찬사를 보내 눈길. 김 대통령은 하벨 대통령에 대해 『동유럽에서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상징적 인물이 바로 하벨 대통령』이라고 칭송한 뒤 『체코가 완벽한 시장경제의 구축으로 안정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하고 있는데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피력. 하벨 대통령은 앞으로 북한과의 관계설정에 대한 질문을 받고 『과거 체코슬로바키아는 북한과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맺고 있었으나 이젠 체코주재 북한대사관 직원 숫자가 고작 몇명에 불과하듯 서로 냉랭한 관계에 있다』고 거침없이 답변. 대통령부인 손명순 여사는 공동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대통령궁 경내에 있는 옛 왕궁을 관람.
  • 남북한·해외기독교대표 한자리에/새달 일 교토서「한반도…국제협의회」

    남북한 및 해외기독교 대표들이 오는 3월 28일부터 4월 1일 까지 일본 교토(경도)에 있는 간사이 아카데미 하우스에 모여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제4차 기독교 국제협의회」를 개최한다. 교토협의회에서 남북한 교회대표들은 ▲한반도 통일 희년 성취를 위한 남북교회의 공동노력 ▲통일을 저해하는 법적 장애요인 제거를 위한 공동대응 ▲남북한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 실현을 위한 기독교의 공동대응 ▲한반도 평화를 위한 비핵 및 군축에 관한 공동과제 ▲인도주의 실현을 위한 당면과제 등을 다룰 예정이다. 이 모임에는 한국측에서 20여명,북한측에서 10여명,해외기독교 대표 3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조선기독교도연맹은 지난 90년 스위스 글리온에서 가진 제3차 협의회에서 95년을 남북한 희년으로 선언하고 통일을 저해하는 법적 장애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공동노력을 한다고 합의 했었다. 이에따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와 북한의 조선기독교도연맹 대표들이 지난 1월 27일부터 28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만나 세계교회 협의회(WCC)에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독교국제협의회를 개최해 주도록 요청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북경회의에는 KNCC측에서 김동완 총무,강문규 통일위원회 기획정책분과위원장,박종화 한국기독교장로회 총무 등이 참가했으며 북한의 조선기독교도연맹에서 황시천 국제국장,김남혁 국제국직원,이종로 통역관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 클린턴­북 대표단 만남/정치적 의미 없다/방미 주선 그레이엄 선교

    재단 밝혀/일반 관광객 자격으로 줄선뒤 만나/「북·미 막후접촉」등 확대해석은 잘못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최근 워싱턴을 방문했던 북한대표단과 마치 「심도있게」 만났던 것처럼 일부 보도되고 북한방송도 뒤이어 『북한 대표단장 장재철이 클린턴을 예방했다』고 전한데 대해 이들의 미국방문을 주선하고 줄곧 안내와 통역을 맡았던 빌리 그레이엄 선교재단측은 한마디로 어이없다는 반응. 북한대표단중 장재철 등 4명의 백악관 관광을 안내했던 한 한국계 인사(여)는 『장씨 등이 백악관을 보고 싶다고 해 조찬기도회에 초청된 네팔인 등 다른 외국인들과 일반 관광객 자격으로 갔던 것 뿐』이라며 『당시 추워서 줄을 서며 떨었던 기억까지 생생하다』고 강조. 그는 『클린턴 대통령이 조찬기도회장에서 그레이엄 목사의 소개로 북한대표단과 잠깐 마주쳐 인사를 나누기는 했다』면서 『그러나 어디까지나 의례적인 것으로 이를 두고 「클린턴,북한인사 면담」 운운하다니 한마디로 어이가 없다』고 지적. 그는 『기도회장에서 원로 목사가 사람을 소개하며 인사를 나누라는데 당신 같으면 거절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클린턴 대통령이 북한대표단과 잠깐 인사할 때 앨 고어 부통령등도 옆에 있었다』고 설명. 그는 그레이엄 재단이 『좋은 뜻에서 북한종교·학술대표단의 기도회 참석을 초청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사안이 이상하게 꼬이는 만큼 그레이엄 목사의 보좌관들과 이번 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를 상의해야겠다』고 강조. 북한 대표단의 워싱턴내 일정 조정에 관여했던 미관계자도 『마치 클린턴 대통령이 북한인사와 은밀히 만났던 것처럼 일각에서 계속 전해지고 있는데 대해 실소를 금치 않을 수 없다』면서 『잘못하면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 ◎클린턴과 면담확인/외무부 워싱턴을 방문했던 북한 종교인 대표단장인 장재철이 지난 2일 워싱턴에서 열린 조찬기도회 행사 직전 다른 참석자 32명과 함께 행사장 옆방에서 별도로 클린턴 미대통령을 면담한 사실이 9일 외무부에 의해 확인됐다.
  • PC통신/멀티 미디어화 “바람”/데이콤·에이텔 등 6사

    ◎「통신용 SW」 등 신규상품 개발경쟁/음성·그래픽·동영상 종합 서비스/전송속도 높여 방송매체기능까지 수용 계획 올해에는 PC통신망으로 영화감상과 영상노래방·영상대화(채팅)·영상패션·온라인 음악감상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될 것 같다.PC통신 서비스가 영상압축기술의 향상과 통신망 고속화에 힘입어 문자 중심 서비스에서 탈피,음성과 그래픽·동영상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멀티미디어 서비스 형태로 급격히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데이콤(천리안)·한국PC통신(하이텔)·에이텔(포스서브)·나우콤(나우누리) 등 기존 4대 PC통신사업자 외에 최근들어 삼성데이터시스템·한진정보통신 등이 새로 시장에 진입,멀티미디어 전용 에뮬레이터(통신용 소프트웨어) 및 신규 서비스개발을 경쟁적으로 서두르고 있어 PC통신의 멀티미디어화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PC통신의 멀티미디어화는 지난해 말 데이콤과 나우콤이 14.4∼28.8Kbps급 PC통신 전용망을 구축하면서 불붙기 시작했다.PC통신사업자들은 전송속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2∼3년 내 PC통신을 방송매체 기능까지 수용하는 뉴미디어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우선 데이콤은 오는 6월까지 윈도우용 전용 통신에뮬레이터를 개발,영상노래방·영상채팅·멀티미디어 메일(영상·음성·복합문서 등을 종합한 메시지전송서비스) 등 신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또 9월까지는 전국에 28.8Kbps급 천리안 전용 고속 통신망을 구축,현재 문자 위주의 광고와 전자신문서비스 등을 그래픽·정지화상·음성을 합친 형태로 고급화하고 온라인 자동번역시스템에 의한 해외뉴스의 동시 통역 및 번역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PC통신도 하이텔을 올해 안에 이미지·화상·음성 중심으로 멀티미디어화한다는 기본 방침을 세우고,우선 상반기 중에 뉴스일부와 여행정보·홈쇼핑·상품정보 등에 적용하기 위한 멀티미디어 신규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영화·비디오 등 부분적으로 멀티미디어 상용서비스를 제공해온 나우콤은 올해는 나우누리 전 서비스에 멀티미디어 지원시스템을 구축,전자카페(홈네트)·전자신문 및 잡지·온라인 노래방·VOD(주문형비디오) 등의 새로운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 66세 사업가 「47년만의 학사모」/대명레저대표 조동오씨

    ◎48년 서울대정치학과 입학… 6·25로 포기/언론인거친기업가… 93년 딸 권유로 복학 언론인 출신의 6순 사업가가 서울대에 입학한지 47년만에 졸업,「최고령 재학생·최장기 졸업생」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화제의 주인공은 오는 25일 서울대를 졸업하는 대명레저 대표 조동오(66·영등포구 여의도동)씨. 조씨는 지난 48년 서울대 정치학과에 입학했으나 6·25전쟁이 한창이던 51년 4학년때 학업을 포기해야 했다. 조씨는 전쟁직후인 54년부터 신문기자로 일하면서 57년 재등록을 했으나 바쁜 업무때문에 또 다시 등록을 포기,제적됐었다.그러나 조씨는 서울대 특례재입학 조치로 지난해 2학기때 65세의 나이로 재입학하여 「비교정치론」「일본정치론」「한국정치론」 등 5과목을 막내아들뻘인 후배들과 함께 배우며 졸업이수 학점 1백40학점보다 많은 1백48학점을 땄으며 전체 학점 평균은 4.3만점에 2.12점으로 높지 않았으나 5과목에서 2.92의 비교적 높은 학점을 따내는 저력을 보였다. 대학 1년 후배인 김영국(65)전 부총창의 지도로 제출한 졸업논문은「홉스의 리바이어던에 대한 일 고찰」. 조씨는 93년 김교수를 비롯한 동창들의 권유를 받은뒤 복학을 망설이다 맏딸 윤정(35·외국어대 통역대학원 일어과)씨의 설득으로 학업을 잇게 됐다고. 54년 조선일보 수습 1기로 기자생활을 시작한 조씨는 한국일보를 거쳐 중앙일보 일본특파원,중앙일보 편집국장(74년)을 엮임했다.
  • 통역기를 개발하자/이원재 경기대교수·경제학(굄돌)

    세계화,개방화에 즈음하여 외국어 학습 관련 서비스시장의 규모가 날로 확대되고 있다.특히 유망산업에 끼어든 영어 학습 관련 산업은 최대의 성장산업으로 자리를 잡게될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는 산업기술정책적 측면에서 비상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어학 관련 서비스 산업을 제조업으로 전환할 수 없는가 하는 것이다.영어를 우리말로,우리말을 영어로 통역하거나,예를 들어 일본어를 중국어로,중국어를 일본어로 통역하는 소형 포터블 통역기를 개발,생산할 수 없을까 하는 것이다. 소형 포터블 통역기를 개발한다면 우리는 영어공부를 하는데 들여야 하는 많은 노력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아시아 태평양시대에 차세대 언어로 부상되고 있는 일본어와 중국어를 배워야 하는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을 것이다. 소형 포터블 통역기의 잠재적 수요는 무한대에 가까울 것이다.수십 억의 개도국 인구가 통역기를 필요로 할 것이며 통역기의 수출은 최대의 유망산업으로 될 것이다. 외국어 통역기의 개발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꿈은 아니다.전화를 이용한 통역기의 개발은 이미 상당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남보다 먼저 개발하는 것이다.통역기의 개발을 앞당길 수 있는 획기적 방안의 하나로서 현상금제도의 도입을 생각해 볼 수 있다.이 방법은 18 00년대 영국이 기술적 애로를 타개하기 위하여 채택했던 방법이기도 하다.
  • 정년퇴직 60대 2명/서강대에 학사편입(조약돌)

    ○…무역업과 금융업계에서 각각 열심히 일하다 정년퇴직한 육순의 두 만학도가 올 서강대 학사편입시험에 합격해 화제. 14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영문과에 합격한 엄기덕(67·서울 마포구 도화동)씨는 49년 서울대 농화학과를 졸업한뒤 무역업체에서 30년간 근무했던 경력의 소유자로 『업무상 영문으로 된 서류를 많이 접하게 됐는데 어려운 내용은 젊은이들에게 다 떠넘겼던 것이 아쉬워 뒤늦게나마 다시 영어공부를 시작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실력을 쌓아 외국인 통역을 해주는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한편 8명이 지원해 단 한명을 뽑는 사학과에 합격한 김진호(61·서울 종로구 청진동)씨는 57년 서울대 상과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주택은행 부행장보를 거쳐 항도투자금융 대표이사로 근무했던 금융인 출신으로 평소 직장생활에 쫓기면서도 항상 한국사연구를 해보고 싶은 꿈을 품고 있다가 이번에 편입시험을 치러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 릴리 전주한 미대사가 본 「북한의 오늘」

    ◎“북한의 대미강경정책은 계산된 전략”/외자유치 힘쓰지만 나진·선봉외 개방안해/「김일성 조문 불허」 사과요구는 협상술책/한국재벌의 보다 적극적인 대북투자 기대/지원받은 중유로 18개월 중단됐던 발전소 가동 제임스 릴리 전 주한대사(67)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1주일간 평양을 방문,김영남 외교부장 김용순 노동당비서 등 북측 고위관리들을 만났다.한국대사에 이어 중국대사를 거친 릴리 대사는 현재 워싱턴의 유수한 싱크탱크의 하나인 미 엔터프라이즈연구소의 아시아연구소장을 맡고 있다.그는 조지 워싱턴대와 북한의 평화군축연구소간의 세미나 참석및 인적 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이 대학의 시거연구소 김영진교수,존 홉킨스대학 국제정치학부의 돈 오버도퍼 전 워싱턴포스트기자,토컬 패터슨 전 백악관안보보좌관실 동아태담당관 등과 함께 방북했다.릴리 대사는 25일(한국시간 26일 상오)서울신문과 단독회견을 갖고 자신의 평양체류시 보고 들은 것에 대해 소상하게 밝혔다. ­우선 북한에서의 자세한 체류일정은 어떠했는지. ▲지난 14일저녁 6시 북경으로부터 평양에 도착했다.공항에서 평화군축연구소 김영홍 부소장의 영접을 받았는데 통역과 조씨라고 하는 사람을 대동했다.조씨는 머리 스타일이나 몸집,생김새가 꼭 김정일을 닮아 처음에는 우리가 김정일을 만나게 되는구나고 하고 착각할 정도였다.그들은 텔레비전 카메라로 우리 일행을 촬영했고 이어 호텔에 가는 길에 김일성동상이 있으니 가보겠느냐고 묻길래 『그러자』고 말했다.우리는 차에서 내려 동상을 보고는 그냥 떠났다.절을 하거나 꽃다발을 바치거나 하지는 않았다. ­다음날은 일요일인데 무엇을 했는가. ▲북한 외교부 회의실에서 북한측의 평화군축연구소 관계자들과 회의를 가졌고 저녁에는 만찬이 베풀어졌다.이날은 나의 67회 생일이었는데 그들이 먼저 알고 축배를 제의하기도 했다.그들은 나의 집안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나의 두 형님이 1934년부터 36년까지 3년동안 평양의 외국인학교에 다녔다고 말하자 그들은 그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은 물론 내가 중국의 청도에서 태어났으며 중국에서 자랐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우리 일행은 귀빈 대우를 받았는데 벤츠 승용차를 제공해 주었고 평양의 고려호텔 26층에 있는 방 3개가 있는 슈이트객실을 숙소로 제공했다.김영진교수도 27층의 방 3개짜리 객실에 머물렀다. ­16일 이후에는 무엇을 했나. ▲16일부터 20일까지는 매일 수시간씩 회의를 하거나 북측 인사들을 만났다.외교부의 이영철 미주국장에서부터 송부부장,김영남부장을 만났고 김용순노동당비서도 면담했다.김영남부장과는 3시간 동안 얘기를 나눴다.송낙안 일본국장도 만났다. ­평양 바깥지역으로 나가보았는가. ▲오직 단군릉만 가보았을 뿐이다.우리 일행은 평양 외에 원산·함흥·청진·나진·선봉·신의주·남포·개성 등 어느 곳이든 가보자고 요청했으나 그들은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우리는 군부지도자들과 김정일을 만나보자고 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김정일체제를 어떻게 평가하는가.김정일이 현재 북한을 장악하고 있다고 보는가. ▲우리가 만난 사람은 누구든지 김정일이 국정을 장악하고 있을 뿐아니라 현장지도는 물론 경제·군사부문에 관해직접 명령을 내린다고 말했다.북한의 모든 분야가 그의 책임 아래 있다는 것이다.우리 일행의 이번 북한 방문도 김정일이 개인적으로 승인을 했다고 들었다.그들은 「위대한 지도자 김일성」에 대한 애도 기간이 3년까지도 갈 수 있다고 말했다. ­3년이나 되는 긴 기간을 애도기간으로 갖는다는 것은 아무래도…. ○금년중 중대발표설 ▲그래서 그들에게 『그 말은 앞으로 김정일이 3년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냐』고 묻자 그들은 『그 질문에 대답은 할 수 없으나 당신들은 계속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들은 이어 금년에 중대한 정치적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그들은 당신들이 원하는대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나 김정일에 대한 것으로 속단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우리는 재차 김정일이 기존의 군최고사령관직 외에 국가주석직과 당총비서직에는 왜 아직도 취임하지 않느냐고 물었으나 아직도 애도기간이고 김정일이 상중에 급히 다른 자리로 옮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동안 미군헬기 조종사 홀 준위의 석방결정 직전 북한 군부와 외교관리들간에 심각한 갈등이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평양에 머무르는 동안 그같은 흔적을 느꼈는가. ▲군부와 외교부간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는 증거를 본 적이 없다.평양을 방문했던 리처드슨 하원의원 같은 이는 그같은 갈등을 헬기 조종사 석방 교섭 과정에서 계속 얘기해왔으나 내 생각으로는 그같은 해석은 자의적인 것으로 본다.논쟁을 하려는 것은 아니나 지난 77년에는 헬기사고 이틀만에 조종사들을 송환해 주었으나 이번에는 13일이나 걸린데 대한 이유가 필요해서 갖다붙인 것이 아닌가 한다. 내가 보기로는 북한으로선 강경노선의 인식을 차제에 보여주는 것이 그들의 이해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던 때문인 것같다.이같은 수법은 과거 중국이나 여타 국가에서 구사해온 오랜 수법중의 하나다.북한 내부의 강온노선이 헬기조종사 석방 문제로 갈등을 일으켰다는 말은 설득력이 없는 것같다. ­북한의 김정일체제는 이제 개방을 시작하고 있으며 이는 주체사상의 포기로 가는 길이라고 할 수 있는가. ▲북한의 주체사상은 밤낮은 물론 매시간마다 외쳐대는 말이다.그들은 주체사상이 성공적이라는 말을 중단해본 적이 없다.동구나 러시아가 실패를 한것은 그들은 사회주의를 제일 첫번째로 내세우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북한은 다만 나진·선봉지역을 사회주의 시장경제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것이지 이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함흥이나 청진 등으로 확대한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사실이 아니다.그들은 나진·선봉지구를 「사회주의 시장경제지역」으로 개발하고 외국의 자본을 이곳에 끌어들이려고 하고 있다.한국의 삼성도 이곳에 통신커뮤니케이션 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줄로 믿는다.그들은 코카콜라나 독일·스웨덴 등지로부터 돈을 끌어들이려고 애쓰고 있다.그러나 북한국토의 99%는 계속 옛날과 다름이 없다. ­북한의 경제가 최근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는데 그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가. ○마이너스성장 부인 ▲그같은 마이너스 성장을 해본 적이 없다고 대답하고 있다.지난 86년부터 93년까지의 제3차 7개년계획 동안에 약 1.5배의 생산성 향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예를 들어 전기는 1.6배,석탄은 1.4배,강철은 1.3배 등으로 수치를 제시했다. ­북한이 남북대화를 재개할 것이라는 어떤 시사를 받은 것은 없는가. ▲북한은 미국과는 관계를 증진시키고 반면 한국과는 관계를 동결하자는 입장이었다.그들은 한국을 계속 격하시키고 한·미간을 격리시키려는 전술을 펴고 있다.북한은 남북대화의 재개에 장애물을 설치,3가지의 전제조건을 달고있다.첫째는 김일성사후 한국정부가 취한 태도에 대한 사과를 해야 하고 둘째는 한국의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라는 것이다.셋째는 장기수 포로(미전향 장기복역자)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다. ­그것이 북한 관리들의 공식이었나. ▲하급,상급관리 할 것 없이 똑같은 소리였다.우리들은 신속한 남북대화의 재개가 핵합의의 이행 과정에서 필수적이라고 수차 강조했다.북한의 전제조건 제시에 대해 그러한 자세는 합의의 정신과는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우리는 지난 91년 남북한간에 합의한 「화해와 한반도 비핵화선언」을 실천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구축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이밖에 비무장지대에서의 긴장완화·신뢰구축·비방 중지 등을 촉구했다. ­북한이 남북대화 재개와 관련,그같이 전제조건을 제시하는 것은 남한이나 미국측으로부터 좀더 이득을 보기 위한 협상 카드의 성격은 아닌가. ▲대체로 협상전술용이라는 측면이 강하나 또 일면으로 북한 고위관리들의 남한에 대한 분개를 표시한 것이라는 면도 있을 수 있다.그들의 심중을 정확히 알아내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북한이 이같은 행동을 왜 취하는가를 따져보면 지난 40년 동안 북한이 취해온 전형적인 협상 기교의 하나였거나 약속의 실천을 봉쇄하기 위해 상대방이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을 제시하기도 한 것이다. ○한미간 격리전술 펴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의 제공을 거부하고 있는데 이번에 그들의 속셈을 파악했는가. ▲경수로 문제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다.그러나 우리는 남한의 협력이 핵합의의 실천에 필수불가결한 것이며 북한이 남한에 제동을 걸 수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전했다.또 북한의 핵투명성이 검증되어야 함을 다시 강조했다. ­미국 정부가 지난주말 북한에 대한 경제·통신제재의 일부를 완화했는데 북한측의 반응을 들어보았는가. ▲북한측은 오래 전에 했어야 되는데 시간이 많이 지났다며 자신들은 모든 것을 다 풀었는데 미측은 아직 제대로 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미국의 중소기업 2개가 나진·선봉지구 입주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들은 미국이 투자를 계속 미루면 유럽이 먼저 들어올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실감은 나지 않았다.우리는 북한더러 실제로 투자를 유치하려면 입주업체가 이득을 남길 수 있도록 경쟁 여건을 조성해주어야 하며 이들 업체가 막연히 북한을 도와줄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라고 충고했다. 우리가 평양에 머물고 있을 때 미북합의에 의한 중유의 첫 선적분이 들어왔는데 그들은 유류가 없어 지난 18개월간 가동을 중지했던 나진·선봉지구의 2백메가와트 발전소를 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재벌이 북한의 나진·선봉지역에 투자하기 위해 진출하는 것을 북한당국은어떻게 보고 있는가. ▲한국재벌의 참여를 환영하고는 있으나 재벌업체들이 아직 적극적이지 못하다고 말한다.그들은 나진·선봉지구에 통신정보센터를 세우려는 삼성에 대해 좋게 보고 있다.북측은 한국측에서 말은 많이 하는데 별로 기여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중앙일보의 기자가 연변의 행상으로 가장,북한에 들어가 그들의 비참한 생활상을 보도했는데 북한측이 이에 어떻게 반응했는가. ▲그들이 한마디로 사실이 아니며 영양부족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들은 농업에 제일 첫 우선순위를 두고 정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2인자는 누구이며 대사가 만난 김영남·김용순·김정우 등은 실세인가. ▲우리가 만난 그들 세사람은 적어도 북한의 정책결정 그룹의 일원인 것은 분명한 것같다.특히 노동당비서이자 남북한대화의 책임을 맡고 있는 김용순은 김일성사망 직전 성사된 남북정상회담 교섭을 위한 북측 대표로 만나는 사람마다 그는 「막강한 자리」에 있다고 말했다.그는 김정일과 매우 가까운 인물로 치부되고 있다.또 대외경제위부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김정우는 김일성주석이 사망하기 바로 전날 그에게 나진·선봉지구 사업에 관해 직접 브리핑을 했다.우리는 텔레비전으로 그 광경을 보았다.본인도 그것을 시인했다. ­평양을 1주일 방문하고 온 소감은.가장 놀라운 것은 무엇이었나. ▲개인숭배의 교조주의가 만들어낸 엄청난 결과에 놀랐을 뿐이다.73년 모택동 시절 문화혁명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치던 당시 중국에 있었지만 지금의 북한과 같은 일은 없었다.북한은 훨씬 더 광신도의 집단같은 것이었다.5차선의 도로에 자동차를 한대로 볼 수 없는 것이나 어마어마한 대형빌딩과 그 앞에서 조그만 비를 들고 비질을 하는 모습 등은 참으로 괴기스러운 것이었다. □약력 ▲중국출생.51년 예일대,72년 조지 워싱턴대학원 졸업 ▲75년 중국주재 미CIA책임자 ▲81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정무조정관 ▲84∼85년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고문 ▲85∼86년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부차관보 ▲86∼88년 한국주재 대사 ▲89∼91년 중국주재 대사 ▲91∼92년 국방부 차관보 ▲현재 미국 엔터프라이즈연구소 아시아연구소장
  • 일구호활동 외국인 차별 유민 고베특파원 (오늘의 눈)

    일본 정부의 외국인 차별정책은 어제오늘의 얘기는 아닐 것이다.재일교포만 하더라도 신분증의 항시휴대문제,공무원의 승진문제,지방참정권의 부여문제등 현안들은 아직도 제자리 걸음이다. 이런 가운데 효고(병고)현 대지진 수습과정에서도「외국인 차별」이라는 악습이 그대로 계속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일본측의 우리교포 차별은 매우「기술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듯하다.겉으로는 평등한 것같지만 알고보면 불평등하다는 것이 정부관계자들의 지적이다.한 예로 일본 경찰구조팀의 행태다.그들은 피해현장에 도착하고도 피해자가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현장을 그대로 떠나버렸다는 한 유학생의 「증언」이 있다.『구조팀이 나를 구해놓고 다른 피해자가 더 있다고 하는데도「급한 곳이 있다」며 가버렸다』는 것이다.때문에 자신의 부인등 한국인 9명은 뒤늦게 구조팀이 다시왔으나 모두 숨진채 발견됐다는 주장이었다. 그의 진상은 더 조사해봐야 할 것같다.또 엄청난 피해로 미처 손이 달려 더급한 곳도 없지는 않을 터였다.하지만 『산 채로 사람들이 깔려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을때 급하기는 마찬가지가 아니겠냐는 생각이다. 일본정부도 엄청난 피해에 경황이 없을 것이다.하지만 「외국인피해구호상담소」문제도 마찬가지 맥락이다.알다시피 효고현의 고베(신호)는 국제무역항이다.전체인구 1백10만명 가운데 외국인이 16만명이나 살고있는 국제적인 도시다.우리교포가 10만명(고베시당국통계),나머지는 중국·독일·영국·이탈리아 사람이 살고 있다.이들을 위한 상담소가 지진발생 3일째인 지난19일에서야 현 경시청에 생겼다.6개국어 통역가능자가 있다고 했지만 만나볼 수도 없었다. 수용시설을 놓고도 교포들의 불평은 대단했다.한 교포는 일본인수용시설에서 편의혜택을 제대로 받지못하자 한국인이 많은 수용시설을 일부로 찾았다고 했다.기자가 오사카에서 고베시로 들어올때도 유사한 일을 경험했다.다른 교통수단이 마비된 상태에서 고베로 향하던 일본인 승용차, 일본경찰차등을 세워 태워달라고 했으나 대답은 모두 『데키마셍(안된다)』이었다. 바로 옆 일본인으로 보이는 기자들이 다시 그들을 세워 고베로 향했다. 결국 고베시까지 4시간 이상을 걷고 또 걸었다.
  • 외국근로자 전담재판부 설치/3월부터/산재·임금체불 등 담당

    서울민사지법은 18일 국내 체류중인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보호를 위해 산업재해·임금체불등의 사건을 전담하는 「외국인 근로자 전담재판부」를 설치,오는 3월부터 운영키로 했다. 법원은 이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의 임금·퇴직금문제등에 대한 노동사건은 합의 41부를,산재·교통사고등 손해배상사건은 합의 36부를 각각 외국인 근로자 전담재판부로 지정했다. 권광중 민사지법 수석부장판사는 『3D업종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수가 증가하면서 관련 분쟁도 급증하는 추세』라면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어를 못해 통역이 필요한데다 일정기간이 지나면 본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사정때문에 이들의 재판을 신속하게 진행,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전담재판부를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 초고속 정보망 기술 적극 개발/정보통신부

    ◎연구단체·개인 등 매년 80억씩 지원 정보통신부는 초고속정보통신망의 응용기술개발을 위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자유공모방식」을 도입,국가연구기관은 물론 경제사정이 어려운 대학생과 교수,소규모 소프트웨어업체 등에 개발비를 지원하는 등 민간인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정보통신부는 16일 「초고속정보통신 응용기술개발계획」을 마련,올해부터 97년까지 1단계 구축사업기간에 매년 80억원씩 모두 2백40억원을 출연하고 선정된 민간인의 과제는 건당 3천만원에서 최고 1억원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가연구기관의 경우 과제당 최대 2년간 2억원까지,비영리기관은 총연구비의 1백%,민간 소프트웨어업체 등 영리기관은 50% 이내의 범위에서 개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개발결과물에 대해서는 특허출원수속 등 사후지원도 한다. 공모대상은 초고속정보통신망을 통해 이용할 각종 응용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응용소프트웨어 및 관련단말기부품 등이다.정보통신부는 이 가운데 올해에는 선도시험망에서 시연이 가능한 ▲교육분야(가정학습 등) ▲생활분야(전자복덕방·가격정보센터·홈쇼핑·민속요리백과·관광안내 등) ▲가정의료분야(의학상식·민간요법 등) ▲사무분야(전자우편·전자게시판·전자결재·전자비서·자동통역 등) ▲기타 참신한 아이디어를 실현하려는 응용분야 등의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정보통신부는 아이디어공모를 위해 이번 달중 사업내용을 공고,2월에 과제제안서를 접수하고 3월에 평가선정을 거쳐 4월부터는 제안자가 본격개발에 나서도록 할 계획이다.
  • 북경「세계여성대회」준비 한창/안경옥 정무2 조정관,참관마치고 귀국

    ◎9월 개최… 20개단체 조직위 결성/만명수용 회의장 8개어 통역시설 오는 9월 북경에서 열리는 제4차 세계여성회의를 앞두고 중국 여성계의 준비가 한창이다.지난 12월 북경을 방문하고 돌아온 정무제2장관실 안희옥조정관은 최근 개혁의 바람을 맞아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중국의 여성계 및 여성대회 준비상황에 대해 보고했다. 「여성의 발전,평등,평화」를 모토로,「고용,교육,건강」을 소주제로 한 이번 북경대회는 지난 75년 멕시코에서 개최된 세계여성대회 이래 만 20년을 맞이해 열리는 대회로 어느 대회보다 규모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특히 이번 대회는 85년 「2천년대를 향한 여성발전을 위한 나이로비전략」 집행성과를 돌아보는 의미를 가지게 된다. 지난 92년 중화전국부녀연합을 비롯한 노동자협회 등 전국의 20여개 조직이 모여 창립된 세계여성회의 중국조직위원회(위원장 팽대운)는 세계여성대회와 NGO(비정부조직)포럼 준비를 위해 각종 세미나개최,홍보지발간,필요시설 장치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마무리작업에 바쁘다. 주요활동으로는 정부회의와 포럼을 위해 5천여차례 훈련을 통해 1백만명을 교육시키는 직원양성사업실시와 전국여성들의 참여를 권장하기 위한 「통속독본」등 홍보자료 2백50만부 발간,지력경련대회(문답식 경쟁경연대회)를 통한 기본지식숙달 등이 진행되고 있다. 역대 최대규모가 예상되는 이번대회는 장소도 최고급 수준이다.전국 당대회 및 주요행사에 사용되며 정치·경제·외교활동의 중심이 되고 있는 인민대회당은 세계여성대회 개폐막식 장소로 쓰인다.북경시 중심인 천안문광장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17만㎡의 건평을 자랑한다.1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회의장은 8개언어 동시통역시설과 전자투표기 등 첨단시설이 갖춰져 있다. 한편 안희옥조정관은 이번 중국방문길에 중국의 여성정책관계자들과 문화 풍습등이 비슷한 두나라 여성들간의 상호교류를 확대키로 했으며 지난 92년 김갑현 전 정관의 방문이래 두번째로 이루어진 한국 여성정책관계자의 이번 방문으로 한국과 중화전국부녀연합회와의 협력관계가 한층 두터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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