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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2002/ 월드컵특수 준비

    ■“중국인 쇼핑도우미로 승부”. 인천부두에서 걸어서 채 10분이 안걸리는 신세계 이마트동인천점.1층에 들어서니 난데없는 중국어 방송이 나온다. “니 하오.쩐칭 더 칸시에 크웨구커 꽝린 뚱런찬 이마이더.”(안녕하세요.동인천 이마트를 찾아주신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순간,단체 관광객인 듯 한 중국인들의 얼굴에 환한 웃음이 번지며 시끄러워졌다.누군가를 찾는 눈치였다. 잠시 뒤 달려온 주인공은 후덕한 인상의 남숙영(南淑英·37)씨.중국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오늘은 장갑이싸다”며 특설매장으로 안내했다.어떻게 그렇게 중국말이유창하냐고 물었더니 뜻밖에 중국인이란다.내년 월드컵축구대회 특수를 겨냥해 특별채용했다는 이마트 홍보팀 이창승 주임의 설명이 이어졌다.월드컵 특수를 잡기 위한 유통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특히 10만명으로 추산되는 중국축구팬을 유치하기 위한 아이디어 경쟁이 뜨겁다. ●이마트 명물(?),중국인 ‘따지에’=중국 흑룡강성 하얼빈 출신인 남씨는 인천을 드나드는 중국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스타’다.틀에 박힌 안내방송에서 벗어나 “이번주말엔 날씨가 나빠 배가 못뜰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일기예보부터 “지금 식품매장에서 김치를 반짝세일하고 있으니 빨리 달려가라”는 쇼핑정보까지 다채롭다. 요즘엔 남씨를 찾아 일부러 이마트 동인천점을 찾는 중국인들도 꽤 있다고 한다.별칭은 ‘따지에’.중국말로 언니·누나라는 뜻이다.안내방송을 하다가도 몇층 어디 매장에서 중국인 고객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정보가 입수되면 선걸음에 달려가 도와준다.중국인 한 사람당평균 구입단가는 약 10만원.적지 않은 액수다.남씨는 “수세미,플라스틱냄비,지갑,장갑 등 잡화류와 화장품을 특히많이 찾는다”고 귀띔했다.환전도 중요한 그의 업무 가운데 하나다.‘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는 신세계는 조선족채용 확대를 검토중이다. ●롯데·현대도 중국인 쇼핑도우미 채용= 전 판매사원을 대상으로 중국어 교육에 들어갔다.중국인이나 유학생 등 중국어 통역 도우미도 별도 채용할 계획이다.팸플릿 등 각종행사전단에 중국어 표기를 병행함은 물론이다.‘한류(韓流) 열풍’도 최대한 활용한다는 전략 아래 안재욱 등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연예인들을 사인회 대상으로 섭외중이다.아디다스 등 공식 후원업체와의 연계 상품전과 월드컵 특설매장 준비도 서두르고 있다. ●16강 염원 행사 풍성= 그랜드백화점은 할인점 그랜드마트와 함께 정상가격 5만원대의 16가지 품목을 무조건 160원균일가에 파격 판매한다.한국팀의 16강 진출을 염원하는뜻에서다.미도파와 롯데·현대 등도 한국팀이 1승을 거두거나 16강,8강에 진출할 경우 대대적인 사은·할인행사를펼칠 예정이다.뉴코아는 영업팀 안에 ‘월드컵 전담팀’을별도로 만들고,월드컵 공식 주제가를 수시로 트는 등 벌써부터 구매열기 고취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할인점 홈플러스는 축구공 모양의 ‘월드컵 케이크’와 대형 축구 유니폼을 제작,전시 중이다. ●두타·밀리오레도 가세= 두타는 1층 야외무대에 멀티큐브를 설치해 경기를 실황중계하고 스위스그랜드·신라호텔등과 제휴해 외국인 관광객 전용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밀리오레는 여행사와 제휴해 관광코스로 경유하게 할작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 ■손님맞이 바쁜 호텔가. 서울 소공동 호텔롯데는 하루종일 공사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오는 4월말까지 1층 비즈니스센터와 로비·데스크를 비롯,2∼3층에 있는 레스토랑과 연회장 등을 세련된 인테리어로 바꾸는 작업이 한창이다.호텔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을 겨냥,쇠장식 대신 목재·패브릭(직물)을 이용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월드컵 특수를 겨냥한 호텔업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대대적인 시설 개보수와 직원 외국어 교육,월드컵 특별행사 마련 등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우리집처럼 편안하게= 외국인 고객을 쾌적한 분위기에서맞이하기 위한 리노베이션(개보수)이 호텔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워커힐호텔은 최근 현관·로비를 현대적 디자인으로 바꾼 데 이어 숯불갈비 전문점 명월관도 전통적인 인테리어로 꾸몄다. 스위스그랜드호텔은 올해초 첨단장비를 갖춘 컨벤션센터를 오픈,월드컵관련 행사를 치를 예정이다.신라호텔도 VIP용 프레지덴셜 스위트룸 개보수에 이어 스위트룸 공사를진행하고 있다.르네상스호텔은 오는 2월까지 객실 개보수공사를 완공할 예정이다.498개 객실을 세련된 분위기로 바꾸고 컴퓨터·모뎀 등 업무 자동화시스템도 준비 중이다. 그랜드하얏트는 602개 객실 개보수를 끝냈으며 화재경보자동화시스템 등 안전시설도 구축했다. ●차별화된 서비스로 승부= FIFA(국제축구연맹)로부터 월드컵 VIP호텔로 지정된 신라호텔은 30여명의 ‘서비스 드림팀’을 구성,3개월간 VIP 담당교육을 진행하고 있다.한국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레스토랑에서 다양한 할인혜택을 줄 예정이며,상류층 중국 고객을 겨냥한 고급형 패키지상품도 판매할 계획이다.FIFA본부 사무국을 손님으로 맞이하는 그랜드하얏트도 전담반을 편성,각종 시설과 서비스를 재점검하고 있다.르네상스호텔은 객실·마케팅 담당 임원이 중국을 방문하는 등 공격적인 고객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외국인 손님들의 동대문·이태원 쇼핑을 돕기 위해 셔틀버스 운행도 늘릴 계획이다. JW메리어트호텔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대형 축구공과 월드컵 장식으로 꾸미고 직원 유니폼도 축구선수 복장으로바꿔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이번달부터 월드컵이끝날 때까지 건물 외벽에 월드컵을 상징하는 대형 모자이크 옥외광고도 부착할 예정이다. 힐튼호텔은 뷔페식당에서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이 확정되면 담궈놓은 인삼주를 손님들에게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다.워커힐호텔 베이커리는 한국대표선수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한방건강빵’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축구공모양으로 6가지 한약재로 만들어졌다. ●외국어는 필수= 신라호텔은 중국어판 쇼핑 브로슈어(소책자)를 만들고 화교직원을 채용,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호텔롯데도 중국어 홈페이지·브로슈어를 제작했으며 면세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주 3회 1시간씩 본점과 잠실,공항점에서 중국어 강좌를 연다.JW메리어트는 제2외국어가가능한 직원들을 핵심 부서에 배치하고,외국인 임원들은홍보대사로 통역을 도울 예정이다.워커힐은 면세점·객실직원들을 대상으로 중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김미경기자 chaplin7@
  • [공무원 Life & Culture] 여소영 대통령·외교부 공식 중국어 통역관

    ‘화교(華僑)보다 더 화교 같은 여자.’ 대통령과 외교통상부의 공식 중국어 통역관인 여소영(26·6급)씨는 자신에게 따라 붙는 이 말이 싫지 않다.외교부 동북아2과 소속으로 중국 외교의 ‘입’역할을 하는 여씨는 ‘중국사람같다’는 말에 오히려 신바람이 난다고 말한다. 지난 5월25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방한한 리펑(李鵬)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의 오찬 석상.리 위원장의 부인주린(朱琳)여사가 옆에 서 있던 여씨에게 ‘의자좀 밀어달라’고 요청했다.외교관례상 상대국 통역에게는 할 수 없는 부탁이었지만 여씨는 웃으며 의자를 밀어줬다.오찬이끝난 뒤 주린 여사가 여씨에게 다가와 “너무 중국말을 잘하고 분위기도 중국인 같아서 우리 수행원인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여씨의 중국말 솜씨와 화교 같은 분위기를 그대로 드러낸일화다.여씨는 “나중에 중국대사관 관계자에게서 리펑 위원장도 ‘통역이 우리 중국 사람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면서 “그만큼 상대방에게 ‘신뢰’를 준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99년 5월 중국어 통역요원으로 특채돼 외교부에 첫 발을내디딘 그녀의 활동 범위는 대통령과 외교부 통역에 국한되지 않는다.총리실 등 각 부처의 급하고 중요한 대중(對中) 현안이 걸린 현장에 수시로 불려 나간다. “한 마디로 ‘악바리’란 별명이 어울리는 직원이다.사전 준비에 철저할 뿐 아니라 한·중 외교현안 전반을 꿰뚫고 있어 아주 믿음직스럽다.” 대중 외교정책을 총괄하고있는 추규호(秋圭昊) 외교부 아·태국장은 여씨와 같은 통역관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스스로를 ‘복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외교부에서 여씨를 높이 평가하는데는 통역이 끝난 뒤 카운터 파트인 중국측이 통역관에 대해 내놓는 한결 같은 평가가 한 몫하고 있다.지난 4월 방한한 다이빙궈(戴秉國)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우리측 관계자들에게 “중국현대어에 정통하고,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는 점이 놀랍다”고 평가했다. 여씨와 중국말과의 인연은 20년째다.스스로도 자신은 중국과 전생의 연이 있는지 모른다고 생각할 정도다.중국 고전과 서예에 각별한 관심을가졌던 아버지(呂運日·57·목사) 덕분에 그녀는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들과는 다른 길을 걸었다.초등학교와 중·고교 과정을 각각 대전과 대구에있는 화교 학교에서 보낸 것.대학도 타이완국립대(국제관계학 전공)로 유학을 갔고 대학원 석사과정까지 마쳤다. “남들이 웃을지도 모르지만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늘나라를 위해 할 일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 93년 대전엑스포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다조직위원장의 통역을 맡으면서 통역일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여씨는 이때 중국말을 잘하는 자신의 능력과 외교를 접목시켜 보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여씨가 통역관 생활 2년만에 받은 명함만도 두꺼운 명함첩으로 6권분량이나 된다.“한번 맺은 인연은 모두가 소중하다”는 신조를 갖고 있다는 여씨는 통역일을 하면서 알게 된 중국인들이 편지 등 연락을 해올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상하이(上海)시 사회과학원의 외사판공실 관계자들로부터 최신 단편소설책을 선물받았다고 소개했다. 여씨는 지난해 8월 방한한 우동허(武東和) 외교부 부부장을 수행한 뒤 우 부장으로부터 그녀를 소재로 한 시 한 편을 받았다.우 부장은 최근 펴낸 자신의 시집에 ‘여소영’이란 이름을 소재로 한 이 시를 실었다. “중국어는 고어와 고전이 많아 완벽하게 소화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게다가 중국이 급속히 변화하면서 새로운단어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어 따라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미혼인 여씨는 그러나 새해 소망들중 결혼은 뒷순위라고말한다.“변화하는 중국어와 중국 현장의 분위기를 느낄수 있도록 재충전의 기회를 갖고 싶습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學無止境)’는 경구를 생활신조로 삼고 있다는 여씨가 첫 손으로 꼽은 새해 바람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신간 맛보기

    ●산후 다이어트 요가(이희주 지음 홍익요가연구원 펴냄)= 허리 뒤로 다리가 꼬이고 손이 이상하게 돌아가는 힘든 운동이 출산과 산후조리에 정말 좋을까? ‘산후 다이어트 요가’는 간단하고 쉬운 요가를 소개해 산모들의 산후조리를 돕는 책이다.산후에 좋은 휴식자세,스트레칭,간단한 운동 등을 알려준다.또 임신과 출산에 이르는기본상식을 제공하고 요가요법으로 출산과 산후조리를 거친산모들의 수기를 제공한다. 지은이는 책에서 “산·전후에 적절한 요가운동을 하면 출산이 쉽고 예전의 몸매로 돌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특히 동양인의 체질에 어울리는 산후 조리법이다”고 조언하고 있다.12,000원●북경 25시(이상재 지음 호연지기 펴냄)=지난 92년 타이완을 버리고 중국과 수교를 맺었다.여러 이유가 있지만 십억 인구가 가진 시장성을 간과하기 어려웠다.우리나라 공장들은인건비가 싼 중국 현지에 차례로 세워졌고 중국 대중문화에한류열풍이 불기도 했다. ‘북경25시’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성공 사례와실패 사례를 소개하고 지난 10년동안의 중국교류를 통해 얻은 것과 잃은 것을 조명한다.또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중국의 경제상황도 살펴본다. 지은이는 ‘한국의 장관은 바뀌어도 통역은 바뀌지 않는다’는 말을 듣는 중국어 통으로 타이완의 국립정치대학을 졸업했다.그는 책에서 “한국 장·차관들이 한국적 상황만 생각하고 중국 장·차관들에게 함부로진한 농담을 일삼아 당황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7,500원●당신들의 대한민국(박노자 지음 한계레신문사 펴냄)=“냉소와 허무주의가 판쳤던 러시아의 대학생들과 다르게 한국의학생들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순진한 열정을 갖고 있었습니다.그러나 그렇게 경멸하는 정권과 이념을 강요하는보수적인 교수에게도 깍듯한 예절을 보이는 그들을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당신들의 대한민국’은 구 소련에서 태어나 한국 역사학을 공부하고 한국으로 귀화한 뒤,현재 노르웨이에서 한국학부교수로 재직중인 박노자 교수의 치열한 한국 비판이다.단순히 이방인의 한풀이가 아닌 ‘한국종교와 패거리 문화’‘대학,한국사회의 축소판’‘민족주의인가 국가주의인가’ 등을 주제로 부조리한 한국 사회에 날카로운 메스를 들이댄다. 8,500원
  • 집중취재/ 중장년 실업 실태

    일자리는 많아도 받아주는 곳은 없다. 외환위기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중장년 실업자가 급증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눈높이를 낮추기도 어렵지만 낮춘다고 뾰족한 수가 생기는 것도 아니어서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게 중장년층 실업자들의 한결같은 하소연이다. [중소기업 적응 안돼] 경기도 시화공단에서 계란판을 찍는종업원 40인 규모의 펄프몰드 중소 제조업체인 P사.지난해초 제지업계 선두주자인 U사에서 전무급 임원을 지내다 명퇴한 A씨(57)를 고용안정센터를 통해 소개받았다.대기업의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로 실업보조금 지급기간(6개월)이 끝난 뒤에도 고용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P사 사장 Y모씨는 “기술이란 게 기술자간에 마음과 호흡이 맞아야 한다.”면서 “그러나 들어온 사람은 나름대로콧대가 세고 기존에 있는 사람들은 반발해 신기술은커녕 조직의 효율성만 떨어뜨렸다.”고 털어놓았다. 시간이 좀 지나면 융화가 되려니 기다렸지만 1년동안 토닥거리다 결국 A씨는 회사를떠났다.이후 정부 보조금이 나오는 실업자들은 단순노무직으로 1명 정도만 고용해 쓰고 있다. [바다에서 바늘 건지기] D보험사에 근무하다 지난해 말 명예퇴직한 신모씨(44·서울 구로구).한창 일할 나이에 직장을 잃고 일자리를 찾아 백방으로 이력서를 넣어봤지만 모두반송돼 왔다.한결같이 ‘나이가 많다’는 게 주된 이유다. 늦은 나이에 결혼, 초등학교 5학년 딸과 2학년 아들을 둔가장으로서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죄책감으로 하루하루가견디기 힘들었다. 1년여 방황끝에 현재 판촉용 선물에 이름을 새겨 납품하는일을 하고 있다.보험 설계사들이 개인 판촉을 위해 쓰는 각종 생활용품에 연락처와 이름을 새겨주는 일이다. L그룹사에 근무하다 지난 98년 퇴직한 윤모씨(43)도 중년실업자로 생활하다 최근 학원을 낼 준비를 하고 있다.윤씨는 취직을 해보려고 여러 곳을 기웃거렸으나 돌아오는 반응은 냉담했다.다행히 아내가 직장에 다니고 있어 급박한 상황은 면했지만 집안의 가장으로서 체면은 말이 아니었다. 그는 “이제 취직은 어려워 포기했다.”면서 “퇴직금과비축해 놓은 돈으로 영어영재학원 체인점을 낼 준비를 하고있다.”고 밝혔다. 사무실 임대료,교사영입,인테리어 비용 등 5억여원을 들여모험을 시작하는 것이지만 어떤 결과가 나올지 걱정스럽기만 하다. [재취업자 이직률 60%] 노동부에 따르면 고용안정센터,지방자치단체 등을 3개월마다 방문해 정부에 재취업 의사를 밝히는 6개월이상 실직 40∼50대 중장년 인력은 지난 11월 현재 1만6,000명에 이른다. 이들 대부분은 고졸이하 학력으로 단순노무직을 원하고 있다. 이들을 고용하려는 업체는 구인표,사업자등록증,고용·산업재해보험 및 국민연금·의료보험 가입여부만 확인되면 고용안정센터에서 사람을 소개받을 수 있고 지원금도 받는다. 관계자는 그러나 “정부 지원금을 받아 재취업하는 사람들의 3개월미만 이직률이 60%를 넘는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고용업체에 막상 가보면 컨테이너 박스에서근무하는 등 작업환경이 대부분 열악해 재취업자들이 오래머물지 못한다.”고 밝혔다. 유진상 주현진기자 jhj@. ■전문가 제언/ 적정한 임금체계 구축 시급. 한번 퇴출되면 사실상 재취업이 불가능한 40∼50대 중장년실업자의 양산을 막으려면 임금의 유연성, 사회 인프라 구축 등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노동연구원 강순희(康淳熙)박사는 “식당 등 자영업이 과잉상태에 달한 만큼 창업을 위한 자금지원 등의 대안보다근본적 예방조치가 더 중요하다”면서 “중장년층은 연차가높아 노하우는 많지만 일의 수행능력 면에서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적정한 임금체계가 새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금과 승진체계는 연차가 아닌 능력위주로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회전반의 인식변화도 따라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단국대 김태기(金兌基·경제학) 교수는 “현재 직업훈련및 개발 프로그램이 IT 등 정보통신 관련분야에 편중돼 있다”면서 “직업과 연계될 수 있는 다양한 틈새 직업훈련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중장년 실업자는 “물가가 너무 비싸 막연히 눈높이만낮춰선 생활에 아무 도움이 안된다”면서 “자녀의 학자금등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숭실대 조준모 교수는 “인적자본을 잘 활용하려면 임금의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있는 만큼 40∼50대 중장년 실업자들은 과거의 임금 프리미엄을 보고 직업을 찾을 수 없음을 인식,어떤 일이든 맡아장기실업자로 전락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직업훈련이 취업으로 바로 연계되려면 정부가 지원금을 기업에 줘 기업이 직업훈련을 시키도록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경우 여러 업체가 연계해 직업훈련을 실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中企상무 명퇴자 苦言. ”눈높이를 낮추기보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바닥부터시작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제주도 서귀포시 여성회관에서 영어강사로 일하고 있는 박동진(朴東鎭·46)씨.그는 새로 시작하려면 과거에 대한 모든 미련과 아쉬움을 버리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씨는 지난 97년 외환위기 전까지만 해도 잘나가는 위치였다.서울고와 서울대 농대를졸업한 그는 건실한 중소기업C통상의 상무로 재직했다. 월수입 350만원정도로 서울 송파구의 31평형 아파트에서 아내·아들과 단란한 생활을 꾸렸다.3년간 해외주재원 경험도 있고 외국 출장도 많이 다녔던중산층의 전형이었다. 그러나 경제위기로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명예퇴직을 했다. 지난 98년초 경험을 살려 원자재수입 무역업을 시작했으나뜻대로 풀리지 않았다.당시 환율이 달러당 2,000원까지 급등해 수억여원의 환차손을 입고 뜻을 접었다.이후 재취업을위해 수십 곳의 사업장을 찾아다니며 면접을 봤다. 눈높이를 낮춰 영세업체에도 지원을 했지만 번번이 헛걸음이었다. 40대 중반의 나이로 재취업을 하는 건 꿈도 꿀 수 없었다는 아픔만 얻었다.“무엇보다 마음을 추스르기가 어려웠습니다.서울에 계속 있으면 옛 생각 때문에 마음만 혼란스럽고 용기도 나지 않아 어디든 떠나기로 했죠.” 박씨는 고민끝에 99년 5월말 제주도 서귀포로 갔다. 땅을빌려 귤농사를 해 볼 계획이었으나 귤값이 내리 하향세를면치 못해 여의치 않았다. 결국 같은 해 7월 서귀포 관광지에서 영어 안내도우미 공공근로를 시작했다.한달 수입은 40만원에 그쳤다. “처음에는 너무 창피하고 곤혹스러웠습니다.과거의 학력,경력,나이,환경 등이 스스로에게 과연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상당기간 회의를 가져다 주더군요.때론 서울에서 놀러온사람을 만나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 왜 서울에서 내려와 저런 일을 할까 이상하게 여기는 주변의 눈길도 편치 않았습니다.” 박씨는 그래도 묵묵히 일했다. 통역일을 하는 만큼 영어공부도 꾸준히 했다.올 2월초에는서귀포 여성회관 영어강사 모집에 응시해 5대 1의 경쟁을뚫고 합격했다.주 5일간 100여명 정도를 가르친다.보람도있고 월수도 140만원으로 늘었다. 그는 앞으로 서울에는 올라가지 않을 생각이다.제주도에서식당 등 자영업을 시작해 아예 뿌리를 내리겠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지역 고교동창회에도 나갔다. 박씨는 “많이 걷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차를 타는 대신걸어다니다 보니 살이 10㎏이나 빠지더군요.잡념도 잊고 건강해졌습니다.”라며 활짝 웃었다. 주현진기자 jhj@.
  • 광주 국제컨벤션센터 내년 착공

    광주지역 현안의 하나인 국제 컨벤션센터가 서구 치평동상무지구에 들어선다.이에 따라 대규모 국제회의나 박람회 등을 개최할 때 다른 지역의 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행사를 치를 수 있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부터 2003년까지 모두548억여원을 들여 부지 1만6,000평,연면적 5,000평 규모의 컨벤션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컨벤션센터에는 산업전시장,국제회의장,동시통역실,프레스센터,편의시설 등이 들어서며 광산업 전시회·중소기업제품 박람회·김치축제 등 문화산업의 전시 행사장으로 활용된다. 시는 당초 광주 첨단과학산업단지내에 컨벤션센터를 건립할 예정이었으나 접근성 등을 고려해 후보지를 상무지구로 변경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월드컵·아시안게임 분야별대책/ “”차이나 달러를 잡아라””

    정부는 지난 22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2002월드컵 및 아시아대회 준비상황 합동보고회’를 가졌다.다음은 이날 확정한 두 국제대회에 대비한 분야별 보완 대책이다. [지원 및 홍보] 국무조정실·외교통상부·국정홍보처가 주축이 돼 월드컵 D-100일인 내년 2월21일에 ‘범국민 출범대회’를 열어 붐을 조성한다.또 관계장관회의를 수시로열어 단계별·전략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하고,국정홍보처주관의 ‘홍보협의회’와 재외공관의 민관합동 ‘홍보협의체’를 구성,행사를 국내외에 홍보한다. 특히 각국의 VIP(본선 참가국,6·25 참전국,아시아국 국가원수,노벨위원회 위원장,유엔 사무총장,다국적기업 CEO등)를 부부동반으로 초청,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삼기로 했다. [경제효과 제고] 재정경제부·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가중심이 된다.월드컵특수 확대를 위해 인천공항·공항터미널·개최도시에 ‘월드컵 유망상품판매장’을 운영하고,내년 5월에는 ‘월드컵 종합박람회’,대회 전후에는 ‘한국전통문화상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또 대회기간에50여개의 투자유망기업 최고경영자를 초청하고,정보기술(IT)산업의 도약기반 마련을 위해 월드컵 기간에 ‘아시아 IT장관회의’ ‘IT 민관협력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특히 중국특수 활용방안으로 동대문·남대문시장에 중국인 선호상품 상설할인매장을 설치한다. [대회의 성공적 개최여건 조성] 문화관광부·법무부·건설교통부·보건복지부·환경부가 상호지원한다.문화행사로는국공립 문화예술기관 및 단체가 주관하는 25개 중앙단위의 문화행사와 87개 지방단위 행사를 개최한다. 관광·숙박대책으로는 관광호텔과 여관·연수원 등 16만실의 숙박시설을 확보하고,숙박시설 신축 및 개·보수 자금을 지원한다.특히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베이징·상하이 등 도시에 홍보유치단을 파견하는 한편,출입국 편의제공을 위해서는 ▲항공·선박 증편 ▲중국인 전용 입국심사대 설치 ▲한자병기 관광지 안내표지판 확대 ▲중국어 관광통역원 신규양성 등을 한다.또 중국 관광객 전문식당을100곳으로 확대하고,인천 차이나타운 관광특구 개발과 관광공사 상하이지사 신설,중국전담여행사 운영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교통대책으로는 국제선 항공편을 확대하고 주요 국가와개최도시간 직항노선을 개설키로 했다.또 서울·경기·인천지역에 승용차 2부제를 실시하고 나머지 7개 개최도시는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했다. 또 방문객의 출입국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대회 참가자 전용 출입국심사대 운영 ▲FIFA 관계자 복수비자 발급및 무비자 입국허가 ▲한·일간 이동시 대회 AD카드로 출입국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 이밖에 모범음식점 지정을 확대하고, 음식점 개·보수때식품진흥기금을 1∼5%대로 융자한다.월드컵 전까지 천연가스 버스를 2,500대 보급하고 터키·폴란드·슬로베니아 등특수언어권 통역인력을 확보한다. [선진 시민의식 제고 및 지원] 행정자치부는 개최도시 ‘시민 서포터스’ 구성,방문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참가국 응원과 함께 자매결연,협찬품 지급 등을 돕는다. 최광숙기자 bori@. ■아직도 펄펄끓는 ‘증기탕 대립’. 월드컵대회를 5개월여 앞두고 국내 관광호텔업계가 슬롯머신과 증기탕 영업허가를 내주지 않으면 대회관련 예약 취소를 강행할 태세다.하지만 정부당국은 슬롯머신 등의 허가불허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다. 한국관광호텔업협회 관계자는 23일 “관광호텔 활성화 방안을 당국과 논의 중이나 만족스런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상당수 회원들이 월드컵 숙박예약을 취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지역의 일부 관광호텔들은 국제축구연맹(FIFA) 숙박대행사인 영국의 바이롬사로부터 받은 계약금을 되돌려 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전국 486개 관광호텔 가운데 218개가월드컵 기간에 패밀리용 2만2,000여 객실을 내주기로 바이롬사와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방관광호텔 사장은 “현재의 낡은 시설로는 월드컵대회 관람객들을 받기 어렵다”며 “정부가 관광호텔을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바이롬사와의 계약을취소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가월드컵 숙박예약 취소라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회원사들을 설득하고 있으나 입장이 워낙 강경해 쉽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관광호텔업계는 연말까지 이런 요구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새해 1월 사업등록증을 모두 반납하고 관광호텔 사업포기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슬롯머신과 증기탕 영업은 불법인데다,국민정서에도 맞지 않아 도저히 허용해 줄 수 없다”며 “관광진흥기금을 확대 지원하는 등의 간접적인 지원책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中관광객맞이 ‘바쁘다 바빠’

    2002 월드컵축구대회 기간중 중국 관광객을 위한 민박집‘니하오마 홈스테이’가 운영된다.또 중국인들의 음식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본류음식엑스포가 개최된다. 서울시는 월드컵기간중 약 6만2,000명의 중국인관광객이서울을 찾을 것으로 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국관광객 손님맞이대책’을 세웠다. 시는 우선 숙박대책으로 호텔 월드인 캠핑장 확보와 함께 이들만을 위한 전용 민박집 ‘니하오마 홈스테이’를 운영키로 했다. 이 민박집은 한국 가정생활 체험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것으로 중국어가 가능한 700여 가구가 활용된다. 중국인 안내를 위해서는 중국어통역요원 900명을 확보,통역서비스특별기동반을 운영하는 한편 도로·지하철·관광명소 등의 안내표지판에 한자를 병기하도록 했다. 시는 또 중국인관광객들의 가장 큰 불편요소인 음식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월드컵 개최 전후 3개월간 중국본류음식엑스포를 열어 중국의 4대요리인 북경·상해·사천·광동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청년실업 어떻게 줄이나/ 14만5,000명 유급직훈 ‘혜택’

    17일 확정된 청소년 실업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1월부터 미취업 대학 졸업자와 재학생 등 5만명을 대상으로 인턴제를 확대 실시하는 등 모두 2,956억원을 들여 15만5,000명에게 새로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취업에는 전혀 도움이안된다는 학교 교육을 보완해 주기 위해 2,290억원을 들여14만 5,000여명에게 직업 훈련을 시키기로 했다.‘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려는 것이다. [일자리 15만개 창출] ‘청소년 직장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5만명이 직장 생활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인턴 취업 지원 사업으로 모두 375억원을 들여 1만5,000여명의 청소년이매달 50만원씩 3개월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직장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고교·대학 졸업(예정)자 3만5,000여명에게 1인당 월 25만∼30만원을 3∼6개월간 지급한다. 월드컵 축구대회를 맞아 신규 인력이 필요한 통역,생활체육지도사,문화유산 해설사 등을 통해 5,000여명이 새 일자리를 얻게 된다.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공공근로를 통해서도 4만7,000명에게 일자리를 줄 계획이다.중앙정부 차원에서 모집하는 1,402명은 국가기록물관리,교통DB구축에 투입되고 나머지는 월 60만원 정도의 임금을 받고 지방자치단체의 재량에 따라 일하게 된다. ‘장기실업자 고용촉진 장려금제도’를 활용해 장기 실업청소년을 고용한 사업주에게는 1인당 월50만원씩 6개월간지원해 준다.2만2,000여명의 장기 실업 청소년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초·중등학교 전산보조원 및 교무보조인력으로 5,500명을 채용한다.일본 IT업체에 취업하려는 청소년 700명에게는 교육비의 70%를 지원하며 미국·인도 등 IT선진국들에1,000여명을 연수보낼 예정이다. [15만여명에게 직업 훈련 기회 제공] 전산 프로그래머,선물거래사 등 취업 유망분야 중심으로 8만6,000명등 총14만5,000명에게 직업훈련을 실시한다.훈련생들은 1인당 월 40만원을 지급받는다. 인력 수요가 시급한 반면 공급이 달리고 있는 기계설계·제작,특수 용접 등 우선직종 훈련에도 1만2,000여명이 투입된다.훈련생들은 월 50만원을 훈련수당으로 받는다. 저소득 가구 청소년 2만6,000명은소프트웨어 기술 교육을무상으로 받게 되고,5,000여명에게 국제공인과정 중심의 IT전문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문화관광부를 중심으로 광고,디지털방송영상,게임,출판,프로듀서,영화감독 등 2,214명의 문화산업 전문인력을 육성한다.해외에 나가있는 국내기업 현지 지사에도 500여명을 파견,무역 전문 인력으로 키울 예정이며,대학생 창업동아리및 벤처 창업 지원을 통해 1만5,000명이 직업을 갖게 된다. [중소기업 취업 유도 및 산학 연계 강화] 취업난 속에서도구인난을 겪고 있는 ‘3D’산업 등 영세 중소기업의 작업환경을 개선해 청소년의 취업을 유도할 방침이다.‘클린 3D’사업에 내년에만 365억원이 투입돼 업체당 최대 4,500만원까지 보조금을 받게 된다.제조업 등 인력부족직종의 직업훈련 수당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렸다.대학을 직접 찾아가 구직등록을 받고,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신규 구인 현황을조사해 이들을 연결시켜 줄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청년실업 얼마나 심각한가. 지난 11월 현재 15∼29세 청소년 실업률은7.3%로 34만1,000여명이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정부는 청소년 실업률이 IMF때인 지난 98년 11월 12.6%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고분석했지만 아예 구직활동을 포기한 청소년이 많아지면서통계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게다가전체 실업률이 98년 11월 7.3%에서 현재 3.2%로 떨어진 반면 같은 기간 청소년 실업률은 42%정도 줄어드는데 그쳤다. ‘체감 실업률’은 더욱 심각하다. 최근 취업정보 전문업체 인크루트가 취업준비생 2,590명을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력서를 51회 이상 낸 사람은 응답자의 20%(519명)에 달했다.이 가운데 100번 이상 이력서를제출한 사람도 293명으로 전체의 11%나 됐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청년층의 미취업기간은평균 15.5개월로 대졸자의 경우 졸업후 첫 일자리를 얻는데까지 평균 8.4개월이 걸렸으며 전문대졸은 12.7개월,고졸이하는 18.5개월에 달했다.지난 9일 광주시 모 여관에서 모전문대 2년생 길모씨(20)가 “가정 형편도 어려운 데 취업이 안돼 괴롭다”며 농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청년 구직자 중 특히 대졸자들은 양적으로 크게 늘어 경쟁률이 폭증한 데다 어학능력,학위 등 질적으로도 크게 높아져 ‘괜찮은’ 구인마당에는 인재들이 구름처럼 몰리고 있다. 감사원이 최근 5급자리 3명을 특별채용하는 데 박사학위취득자만 205명이나 몰렸다.67명을 뽑는 한국은행은 53명의공인회계사가 모두 필기시험에서 탈락했다.300명의 신입사원을 뽑는 현대·기아자동차에는 무려 5만2,000명이 몰려면접일정이 늦춰졌다.200명을 뽑는 한빛은행에 1만1,600명이 몰렸으며 LG텔레콤 120대 1,KOTRA 110대 1 등 웬만한 기업체에 입사하려면 100대 1의 경쟁을 뚫어야 한다. 고졸실업률은 더욱 심각해 지난 10월 현재 고졸 실업자는35만4,000명으로 대졸 실업자 18만7,000명보다 2배나 많았다. 류길상기자.
  • 청년실업 5%대로 낮춘다

    청년층 실업을 줄이기 위해 내년도 신규채용 공무원 수가당초 계획보다 50% 늘어나는 등 모두 15만5,000명에게 새로운 일자리가 제공된다. 정부는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고 모두 5,246억원의 예산을 들여 30만명을 대상으로 일자리 창출과 교육훈련 등을 실시하는내용의 청년 실업대책을 확정했다. 김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청소년 실업률이 금년 11월 현재 7.3%로 외환위기 직후 수준(98년 11월 12.6%)보다는 크게 하락했으나 여전히 외환위기 이전 수준(97년 11월 6.1%)에 비해서는 높은 상황”이라며 “앞으로 청소년 실업률이5%대까지 낮아지도록 청소년 실업대책을 내실있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또 “앞으로 청소년 인력 양성이 지식기반 경제 구축과 관련된 분야,특히 경제성장의 새로운 원동력이될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나노기술(NT),환경기술(ET),문화기술(CT) 등 차세대 산업분야에 필요한 방향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말했다. 이날 확정된 청소년 실업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1월부터 미취업 대학 졸업자와 재학생 등 5만명을 대상으로 인턴제를 확대 실시하는 등 모두 2,956억원을 들여 15만5,000명에게 새로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일자리 확대방안에는 내년도 신규채용 공무원을 당초 6,000명에서 9,000명으로 50% 늘리고 사회복지전담 공무원 1,700명을 채용하는 것을 비롯해 ▲인턴 취업 및 연수생 지원 5만명 ▲청소년 공공근로사업 4만7,000명 ▲겨울철 중소기업현장체험 활동 1만명 ▲월드컵 통역안내와 문화유산 해설등5,000명 ▲초·중등학교 교무 전산보조원 채용 5,500명등이포함돼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2,290억원을 투입,컴퓨터 프로그래머 등취업유망 분야 8만6,000명,소프트웨어 기술분야 2만 6,000명,비진학 청소년 대상 우선직종 훈련 1만명 등 모두 14만5,000명의 청소년에게 다양한 유급 직업훈련을 실시키로 했다.교육에 참가한 청소년에게는 월 40만∼50만원씩 장려금이 지급된다. 청소년의 중소기업 취업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제조업 등인력부족 직종 직업훈련 수당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하고 50명 미만 중소기업 재직자 가운데 직업능력개발 희망자 전원에게 수강 장려금을 지급키로 했다. 오일만·유길상기자 oilman@
  • 강릉 홍제신청사 17일 개청식

    강원도 강릉시가 명주동 시대를 마감하고 초현대식 신청사가 들어선 홍제동 시대를 연다. 강릉시는 14일 지금까지 명주동의 비좁은 청사에서 홍제동18층짜리 초현대식 신청사로 이전,17일부터 업무에 들어간다. 지난 98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3년 8개월만에 입주하게 된신청사는 인공지능의 IBS(인텔리전트 빌딩) 설비와 사무자동화·정보통신화 시스템 등이 갖춰진 첨단 사무실로 꾸며졌다. 전체 4만3,300평의 부지에 본청과 의회동을 중심으로 세워진 청사는 울타리없는 휴게공원과 다양한 이벤트를 할 수 있는 시민광장이 돋보인다.주차장도 장애인 전용주차장 25대를 포함해 722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종합민원실에서는 원스톱으로 서비스한다.민원휴게실·건강체크실·유아보호실·장애인민원실·민원상담실·소비자고발센터·장애인점자안내판·인테넷정보검색실 등과 각종 편의실이 한데 갖춰져 신속한 민원처리가 기대된다. 최고층인 18층에는 강릉을 홍보하는 전시관이 들어서며 강릉시가지는 물론 동해바다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2층 대회의실은 각종 세미나 및 포럼,지방기업의 비지니스지원까지 가능한 동시통역시스템,영상시설까지 갖춘 미래형첨단회의실로 활용된다. 옛 명주동 청사는 임영관을 짓는 문화재터로 교동청사에는벤처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경제 뉴스라인

    ■15개분야 표준약관 제정. 내년에 자동차매매·학습지·케이블 TV·인터넷교육·인터넷경매 등 15개 분야의 표준약관이 새로 제정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소비자정책협의회를 열고 소비자 피해가 자주 일어나거나 새로운 분야의 표준약관을 만들어 보급하기로 했다. ■관광 PDA서비스 실시. SK텔레콤은 13일부터 2002 월드컵을 앞두고 급증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PDA(개인휴대단말기)를 통해 음성통화 서비스와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관광PDA 서비스를 시작한다. 음성통화와 e메일 실시간 확인은 물론 영어와 일어로 제작된 관광,교통,쇼핑,할인쿠폰,통역,비즈니스 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부실채권 기금 조기 상환. 한국자산관리공사는 13일 “내년 9월 만기도래하는 부실채권 정리기금 발행채권 1조원어치를 전액 조기 상환하기로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채권시장 참가자들의 투자심리 안정에 적지않은도움을 줄 전망이다. 관계자는 “보유 중인 여유자금 1조4,000억원으로 내년 만기도래하는 부실채권정리기금 발행 채권 9,680억원 전액을미리 갚기로했다”고 밝혔다.만기도래 채권을 전액 조기 상환하면 500억원대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40.1% 증가. 은행의 가계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9개 은행의 가계대출잔액은 137조원(9월말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1% 증가했다.신용카드채권 연체율도 8.43%로 지난해말의 7.86%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가계대출금 137조원 가운데 연체금은 1.67%인 2조2,920억원이었다.
  • 대한매일 제정 제11회 교통봉사상 장려상

    ■김기천(金基千·39)- 도로·한국도로공사 충청지역본부영동지사 보안6급. 고객 서비스 질을 향상,영동지사가 고객모니터링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신속한 고속도로 정보를 제공하는 문형식 전광판의 활용,불법 주정차 단속 등을 통해교통사고 예방과 인적·물적 피해를 최소화했다. ■정상범(鄭相範·52)- 철도·철도청 부산지역 관리역 여객계장. 30여년간 급여 10%를 절약해 불우이웃,장애인을 돕고 97년부터 400여명의 장애인이 무료로 열차관광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사회봉사활동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관광열차 여객유치,환경정비 활동으로 수입을 증대하고 경영을 개선했다. ■강성원(姜聖遠·41)- 철도·철도청 구로승무사무소 기관사. 열차 기관사를 위한 응급조치 매뉴얼을 제작,안전수송에노력했다.운전취급 중 나타나는 열차충격 발생요인을 조사 분석하고 효율적인 대책을 개발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에너지를 절약했다.불우이웃돕기 등 이웃사랑을 지속적으로 실천했다. ■정현모(鄭鉉模·53)- 육운·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속리산고속 영업소장. 각종 안전운전 캠페인에 참여하고,직원 친절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대중교통 서비스를 향상시켰다.배차간격을 조절해 사고율을 감소시키고 노사갈등을 해소했다.연휴등 특별수송기간 제도를 운영,회사 이익증대 효과를 가져왔다. ■박명호(朴明豪·46)- 육운·제주도 교통행정과 주사. 국제자유도시화에 대비해 벽지노선,비수익노선 활성화로대중교통 육성에 노력했다.택시 과잉공급 문제를 유발한개인택시면허제도를 개선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택시에 관광안내 동시통역시스템을 전국 처음으로 구축해 큰 호응을 얻었다. ■박수흥(朴秀興·56)- 안전·철도청 대전사무소 운수주사. 93년부터 철도종합안전대책 수립,철도안전의 달 행사,철도 무재해 운동을 추진하는 등 사고 방지에 노력했다.철도건널목 사고 사례교육,안전지도관 운영,시정건의제,연휴·명절 등 대수송기간을 위한 특별안전활동 등 철도의 안전화에 힘썼다. ■강맹순(姜孟淳·47)- 안전·경찰청 교통안전과 경위. 교통사고 줄이기 대책단 운영요원으로 사고 방지대책을수립하고 이를 시행,교통사고 감소에 기여했다.관련 단체와 교통안전캠페인을 벌이고 교통사고 줄이기 범국민대회추진,교통사고 통계책자 발간 등 국민의 교통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노력했다. ■이강훈(李康勳·49)- 항공·대한항공 수석사무장. 객실 승무원의 서비스 자세를 확립하기 위해 각종 규정을보완하고 제도를 개선했다.승무원 지도를 통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자질을 향상시키고,업무 개선 연구에 적극적으로 나서 안락하고 쾌적한 객실서비스 창출에기여했다. ■고경군(高京君·44)- 항공·한국공항공단 전기통신처과장. 시설물 개량 작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이에 대한 유지 보수를 꾸준히 실시함으로써 예산을 크게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또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항공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데에도 기여했다.
  • 택시 영수증 발급기 의무화

    건설교통부는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택시에 영수증 발급기장착을 의무화하는 것을 골자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을 개정,내년 상반기에 시행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그동안 택시에 영수증 발급기를 설치토록 규정해왔으나 처벌조항이 없어 이번에 시행규칙을 개정하게 됐다”며 “이를 위반할 경우 20만원 정도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또 서울·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만 설치·운영하고 있는 택시내 외국어동시통역시스템,영수증발급기,신용카드 결제기 등을 인천·수원·울산 등 월드컵 개최 10개 도시에서도 설치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인천공항공사와 공동으로 지난달 26일부터서울시내 택시 가운데 영수증 발급기와 외국어동시통역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택시는 최고 1년이상 인천공항 운행을 통제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유통특집/ 유통업계 월드컵 특수 전방위 공략

    2002년 월드컵축구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유통업계도 발빠르게 월드컵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월드컵 대회기간동안 약 35만명의 외국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중 중국응원단 및 관광객은 9만∼10만명으로 추산된다.예상되는관광수입만도 1,600억원.중국관광객 유치경쟁이 가장 뜨거울 수 밖에 없다. [중국어 도우미 배치] 신세계와 롯데는 전 판매사원을 대상으로 중국어 교육을 실시한다.특히 신세계 이마트 동인천점은 조선족 출신 중국인을 채용해 중국어 안내방송을 벌써부터 내보내고 있다.개막전 한달 전에 ‘월드컵 이벤트 매장’을 설치할 계획이다.현대는 중국어 통역 도우미를 별도로 배치한다.팸플릿 등 각종 행사전단에 중국어 표기를 병행함은물론이다. ‘한류 열풍’도 적절히 이용할 계획이다.안재욱 등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국내 연예인 사인회를 열어 이들이 광고모델로 출연한 브랜드를 집중 부각시키고 인삼,유자차,김,미역등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식품류만 따로 모아 기획행사도 열예정이다.아디다스 등 공식후원업체와도 연계상품전 준비를서두르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호텔투숙객들을 겨냥해 한국어·중국어 동시방송을 고려하고 있다.신세계 마케팅실 심상배씨는 “한국을 찾는 중국 축구팬들의 연령대가 낮을 것으로 보여 젊은 층이 선호하는 패션잡화,의류,귀금속,액세서리,해외명품 분야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월드컵 전담팀 발족] 뉴코아는 아예 영업팀에 ‘월드컵 특수사업부’를 신설했다.본사와 지점에 ‘월드컵 홍보 축구단’까지 만들어 각 지역의 직장인 축구대회에 적극 참가하고,백화점 영업시간에는 그리스 작곡가 반젤리스가 만든 월드컵 공식 주제곡을 수시로 틀고 있다.자연스럽게 구매열기를 고취시킨다는 전략이다. 할인점 홈플러스는 축구공 모양의 ‘월드컵 케이크’를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한국과 일본을 나란히 새겨넣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오는 13일 오픈하는 영등포점 개점행사때는 월드컵 축구팀 히딩크 감독의 사인회도 연다. [16강 염원,160원 균일가 행사] 그랜드백화점은 할인점 그랜드마트와 함께‘월드컵 16강 기원 특별기획전’을 연다.정상가격 5만원대의 16가지 품목을 무조건 160원 균일가에 파격 판매한다.총 2,000만원을 들여 월드컵 예선및 결선 티켓200장을 확보,내년 5월부터 구매고객에게 나눠준다. 미도파도 한국팀이 1승을 거두거나 16강,8강에 진출할 경우 대대적인 사은·할인행사를 준비중이다.한국대표팀 경기가있는 날에는 축구공과 닮은 ‘월드컵 수박’을 구매고객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최근 축구용품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증가한데 고무돼 내년 1월부터는 월드컵 본선 진출국 유니폼을 매장에 전시하고 한국 대표선수 사인이 들어간 티셔츠를 고객들에게 증정할 계획이다.대회기간중에는 상계본점 정문앞에 대형 멀티비전을 설치해 경기 실황을 내보내는 한편 디지털 가전제품 기획전으로도 연계시킬 계획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지자체 월드컵 통역 비상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 도시들이 말이 통하지 않을까 비상이 걸렸다. 지금까지 통·번역을 위한 언어자원봉사자가 주로 영어·일어·중국어·프랑스어 등에 집중됐으나 조추첨 결과 슬로베니아·스페인·포르투갈·폴란드·터키 등의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들이 국내에 많이 몰렸기 때문이다. 특히 슬로베니아전이 유치된 대구·광주·서귀포시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슬로베니아의 경우 국내에 언어관련 정보가거의 없기 때문. 또 중국 대표팀이 경기를 갖는 도시들에는 한꺼번에 수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통역 부족으로 중국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부산시는 6일까지 언어 자원봉사자를 550명이나 확보했지만 영어가 절반이 넘는 259명이고 일어 100명,중국어 24명이다.특히 부산에서 경기를 갖는 폴란드어 자원봉사자는 5명에 불과하다. 또 부산에서 경기를 갖는 파라과이와 우루과이의 공용어인스페인어 자원봉사자는 지금까지 16명뿐이다. 시 관계자는“폴란드어의 경우 개설학교가 극히 드물고 기업 교류도 적어 자원봉사자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비영어권언어에 능통한 자원봉사자들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광주시도 지금까지 229명을 모집했지만 영어가 130명이다. 반면 스페인 대 슬로베니아전,중국과 코스타리카전을 대비한 스페인어 2명,중국어는 21명뿐이다.특히 시 관계자는 “국내에서 슬로베니아어에 능통한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는지 모르겠다”며 난감해했다. 대구시도 다른 나라 언어는 어떻게든 할 수 있지만 슬로베니아어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안이 없다. 제주도는 언어 봉사자 117명을 확보했지만 중국어와 러시아어 각 2명,스페인어와 독일어 각 1명을 확보하고 있을 뿐이다. 울산시는 영어·프랑스어·중국어·일어를 빼고는 스페인어 3명,포르투갈어 1명을 확보했을 뿐이다.울산에 훈련캠프를 설치한 스페인의 경우 자원봉사자 3명으로는 턱없이 부족하고 브라질전을 대비하기에는 포르투갈어 1명으로 모자란다.터키어 자원봉사자는 아직 한명도 구하지 못했다. 전국종합 정리 이기철기자 chuli@
  • 서울시, 영문사이트 개설

    서울시는 ‘2002 월드컵’을 앞두고 외신기자들을 위한영문 웹사이트(www.seoulnow.net)를 개설,5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문 웹사이트는 월드컵을 전후해 서울은 물론 우리나라전반에 대한 정보 수요가 폭증할 것에 대비,다양한 정보와 취재 대상을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손쉽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정리,실시간으로 제공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웹사이트 관리를 전문회사에 의뢰했다. 이 웹사이트에는 월드컵경기장 현황 및 각종 문화행사,통신,통역,환율,날씨와 교통,숙박시설과 음식점,관광지 소개는 물론 간단한 한국어와 다양한 전통문화, 역사안내 등이 오른다. 또 취재편의를 위해 사진과 동영상이 제공되는 멀티미디어 자료실이 설치되며 외신기자들끼리 의견과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서울시 도시마케팅추진반 엄연숙 팀장은 “e메일을 통해외신기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지체없이 제공하는 등 철저한 관리를 통해 서울이 세계에 정확하게 알려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셋방살이 더 이상 못하겠다”

    정부중앙청사 옆에 신축되는 별관이 내년 12월 완공됨에 따라 ‘셋방살이’를 하고 있는 각 부처에서 입주를 위한물밑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정부청사관리를 맡고 있는 행정자치부는 별관을 외교통상부와 통일부에 배정한다는 계획이다.지하 6층,지상 18층 1만8,018평 규모로 짓는 별관에 외교통상부는 8∼18층,통일부는 5∼7층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강당·식당·은행·주차장 등으로 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외교통상부는 “국가위상제고와 보안유지를 위해 직접 청사를 관리해야 한다”며 ‘단독청사’를 주장하고 있다.현재 근무인원 976명(자체정원 680명에 임시직 공익요원,청사관리인을 포함)이 사용하기에는 별관면적이 오히려 부족하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국회와 청와대를 상대로 단독청사 로비전을 펼치고 있다.국회외교통상위 민주당 소속 장성민 의원도 “외교부 독립청사로 건립돼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국회 상임위에서 채택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외교부편을 거들고 나섰다. 행정자치부의 청사관리소측은 외교부의 독립청사 주장과 관련,“별관은 사무실 부족 해소를 위한 전체 중앙행정기관의중장기 수립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라고 못박았다. 또 전문적·체계적인 청사관리를 위해 정부중앙청사와 연계한 통합관리가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청사관계자는 “단독청사를 하려면 외교부가 따로 예산을편성했어야지 정부청사관리소 예산으로 다 지어놓으니 이제와서 ‘우리 달라’고 하는 것은 얌체짓”이라고 말했다.실제로 국세청의 경우 단독 예산확보를 통해 현재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독립건물을 짓고 있다. 한편 국정홍보처 등은 “이번 기회에 우리도 별관에 입주하겠다”며 행정자치부에 으름장을 놓고 있다. 현재 임차 및 독립 청사를 쓰는 중앙행정기관은 정보통신부,해양수산부,여성부,국방부,문화관광부,기획예산처,국정홍보처,국가보훈처 등 9개에 이른다. 행자부 관계자는 “각 부처의 입주신청이 쇄도하고 있다”면서 “외교부와 통일부의 별관 입주 이후 비게 되는 4∼8층을 단계적으로 개보수,임차청사를 수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과천청사로 이주할 계획이던 해양수산부와 정보통신부도 외교부의 단독청사 주장에 시큰둥한 표정이다. 현재 5개동의 과천청사 부지에 6동을 더 지을 예정이었지만정부투자 우선 순위에 밀려 계획 자체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정부중앙청사 모과장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 별관에 국제회의실,동시통역실,리셉션실,조약체결실 등 외교업무를 위한 특수시설 등 최첨단으로 지어줬는데 외교부가 통일부에 3개층을 내준다고 해서 반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월드컵특집/ ‘e통신 월드컵’ 내손안에 있소이다

    ‘e월드컵은 내 손안에’ 한국통신(KT)은 내년 월드컵에서 통신부문 총책을 맡고 있다. 60억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호기를 활용해 ‘사이버월드 리더(Cyber World Leader)’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e통신월드컵’을 치루기 위해 무선랜서비스 등 다양한 첨단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세계적인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보유한 정보통신강국의 면모를 과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공동 개최국인 일본과의 정보통신 수준을 비교할 수 있는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포부다. [본선 조 추첨무대를 첫 시험대로] 한국통신은 지난 1일 본선 초 추첨행사에서 1,000여 회선의 방송 생중계용 유·무선 통신서비스를 제공했다.방송 중계 100회선,무선 LAN(근거리통신망)인 넷스팟 30회선,초고속 인터넷인 메가패스 엔토피아 80회선,데이터 공중전화 50대,일반전화 200대,PCS(개인휴대통신) 단말기 500대 등이다. 특히 넷스팟 서비스는 내년 상용화를 앞두고 이 행사를 통해 제공됨으로써 전 세계 참가자로부터 확실한 품질 인증을받을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KT는 통신지원을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11일간 유·무선전문인력 60명으로 행사통신 운영단을 구성했다.방송중계예약센터,통신실,텔레콤센터(임시전화국),커머셜존 등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오는 10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사명(KT)을 선포한다.이에 맞춰 한·일 월드컵조직위,20개 개최도시,16개 FIFA(세계축구협회)파트너들과 함께 본선 조추첨 홍보관에 KT홍보관을 설치했다. 한국통신은 지난 97년 월드컵 주관통신 사업자로 선정됐다.이어 지난해 10월25일 공식파트너 협정을 맺었다. 이에 따라 월드컵 조직위원회 본부와 각 경기장에 근거리통신망(LAN)과 원거리통신망(WAN)을 설치하게 된다.조직위원회용 인터넷 호스팅 및 인터넷 접속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화,사설교환기(PABX),구내 케이블,무선전화,무선호출(TRS)서비스 등에도 나선다.모두 2만7,000회선이다. 방송 중계협정도 맺어 방송회선을 제공하게 된다.TV는 20Mbps와 8Mbps,오디오는 15㎑,7㎑,3.5㎑ 등을 서비스한다. [초고속 인터넷 세계 1위를 과시] e월드컵을 치루기 위해서KT는 최대11Mbps의 무선 LAN서비스를 제공한다.전세계 취재진들에게는 각 경기장 및 코엑스 컨벤션센터내에 무선 LAN으로 초고속인터넷을 제공해 각종 경기장 소식을 전해줄계획이다. 공중전화를 이용해 기사를 전송할 수 있도록 공중전화에 PC 접속 기능을 부가한 공중데이터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월드컵 원클릭 인터넷서비스,월드컵 정보안내서비스,휴대형단말기(MP4플레이어) 동영상 서비스 등도 선보인다. 경기장을 찾지 못한 전세계 안방 시청자를 위해 첨단 방송중계 서비스,고품질 디지털 방송중계 서비스,한·일 초고속위성통신 시연, 고선명 TV(HDTV) 중계서비스,인터넷을 통해지상파 방송수준으로 실시간 제공하는 웹캐스팅(Web Casting) 서비스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최첨단 이동통신의 시험무대가 될 CDMA2000-1x EV-DO시범 서비스,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시범 서비스도 함께 선보인다. 특히 EV-DO서비스는 10개 월드컵 개최도시에서 휴대폰을이용해 최대 2.4Mbps의 데이타통신이 가능하다.VOD(주문형비디오),동영상 e메일,문자 등을 송수신할수 있다.IMT-2000 시범 서비스도 함께 선보여 조직위,방송보도진,관람객 등선발된 시범대상 이용자에게 IMT-2000 단말기 500대를 제공하는 등 최첨단 이동통신을 체험할 수 있다. 외국 관광객들을 위해서는 별도의 인터넷서비스가 가동된다.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외국어판 접속 소프트웨어(원클릭)를 설치해준다. 대회 기간에 한국을 찾는 외국인에게는 영어로 월드컵관련전화번호를 알려주는 ‘월드컵114안내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휴대용 MP4플레이어(MPEG-4 기능)로는 포털사이트한미르를 통해 월드컵 경기 등의 동영상 콘텐츠를 내려받을수 있다. 단말기는 시범대상 이용자들에게 임대해준다. 이동통신 단말기를 휴대한 방문객들은 한국에서도 본국과같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받는다.착·발신,SMS(단문메시지전송) 송·수신 서비스가 가능하다.이를 위해 GSM(유럽식)/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로밍(망 공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방문 외국인들은 휴대폰 도우미 통역서비스를 받을 수있다.수송차량에 핸즈프리 휴대폰을 설치,통역 서비스도준비중이다. [‘Let’s KT! Korea Team Fighting→ KT Fighting’] 한국통신은 월드컵 프로모션을 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수단으로활용할 방침이다.이미지 구축을 위한 다양한 추진 계획을세워놓고 있다. 먼저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경기를 후원한다.대표팀 지원금 모금 행사도 벌인다.이달중 캠페인송 공모결과를 발표하고 채택된 노래는 한국팀 응원가로 쓰기로 했다. 빌딩랩 홍보기법을 도입,63빌딩과 무역회관 등의 유리벽면에 초대형 홍보물을 설치키로 했다.창립 20주년 기념일인오는 10일 사명을 KT로 바꾸는 시점에 맞춰 내걸 예정이다. 이달중 메가패스배 전국 사이버축구대회도 열고 내년 3월에는 KT배 사이버축구대회도 대규모로 개최한다.전세계인을네트워킹하는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내년 1월부터 32개국을 순차적으로 방영하는 쇼프로그램도 짰다. ‘꿈의 그라운드’라는 주제로 한국팀의 골 수에 비례해각 학교에 잔디구장도 조성해준다.월드컵 테마파크도 꾸민다.또 월드컵 꿈나무를 선발,내년 5월부터 축구교육 캠프를운영한다. [1,200명이 매달린다] 대회통신운영본부장은 성인수(成寅洙)네트워크 본부장이 맡고 있다.전병섭(田炳燮) 월드컵 국제통신 사업단장은 실무총책이다. 운영요원은 모두 1,160명.사내요원 960명과 자원봉사자 200명으로 구성된다.이 가운데 420명은 마케팅요원,740명은통신시설 운영요원이다.지역통신운영센터는 내년 5월부터 7월까지 석달간 유지된다.경기일을 기준으로 해서 운영된다. IMC(국제미디어센터) 통신운영센터는 한달 더 앞서 오픈해7월까지 넉달간 24시간 체제로 움직인다. 박대출기자 dcpark@. ■IMT-2000등 새첨단 서비스. “이 일을 맡은 뒤부터 휴대폰번호도,사무실 번호도 모두‘2002’번으로 바꿨습니다” 2002 월드컵 대회의 국내 통신분야를 책임지고 있는 한국통신(KT)전병섭(田炳燮)월드컵 국제통신사업단장은 요즘 ‘월드컵’말고는 관심이 없다. FIFA관계자들을 자주 접하다 보니 축구에 관해서도 어느새‘전문가’경지에 올랐다.한국팀의 FIFA랭킹을 거론하며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리면 16강 진출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촌평까지 할수 있는 수준이 됐다. 2002 월드컵은 국내에서는 10개 경기장에서 평균 3∼4경기씩 모두 32경기가 치러진다. 한국통신은 월드컵기간중 통신 인프라 구축을 위해 모두 370원을 투입했다.이 가운데 200억원 정도의 시설은 대회가끝난 뒤에도 재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 단장은 “월드컵 사상 전례 없이 두 나라에서 경기가동시에 열리기 때문에 더욱 신경이 쓰인다”고 했다.일본과모든 면에서 사사건건 비교될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통신분야에서 만큼은 일본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자신감을 나타냈다. “일본에서 벌어지는 모든 경기도 일단 서울에 있는 IBC에전송된 뒤 이곳을 통해 다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전달됩니다.통신분야 만큼은 우리나라가 확실하게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러나,한국통신이 정작 강조하는 것은 첨단서비스쪽이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cdma-1x EV-DO 및 IMT-2000 등 첨단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에 한국통신의 앞선 초고속통신 기술을 널리 홍보할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4년 가까이 철저하게 준비한 만큼 어떤 돌발장애에도 완벽한 통신지원이 가능할 것입니다” 전 단장은 팩스,인터넷 사용비용 등 경기장에서의 통신비용이 지나치게 비싸지 않느냐는 최근 문제제기와 관련,“국제대회인 만큼 ‘스페셜 요금’이 적용되는 것은 어쩔수 없다”면서 “98 프랑스 월드컵이나 일본쪽과 비교해 적정요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부산 정보화 택시 ‘넘버원’

    “이제 외국인 태워도 겁날 게 없습니다.”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부산지역 택시기사들은 외국인을맞을 생각에 벌써부터 들떠 있다.5개 국어를 동시통역해주고 각종 신용카드도 5초 안에 결제해 영수증까지 발급해주는 첨단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이다. 지용수씨(34·한의사)는 “택시에서 영화에 인터넷까지 즐기리라곤 상상도 못했다”며 즐거워했다. 일명 정보화 택시로 불리는 이들 택시에서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새로운 결제방식이다.요금을 내기 위해 현금을 주고 거스름 돈을 받아 두번 세번 확인하는 번거로움이사라졌다.교통카드와 신용카드는 물론 전자화폐카드로도 요금을 지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공위성을 통한 위치정보시스템을 도입해 종합관리센터에서 개인택시의 위치,차량운행속도 등을 상시 파악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든 전화 한 통화면 3∼5분안에 택시를 부를 수 있다.도난 차량이나 차안에 놓고 내린 분실물찾기도 한결 쉬워졌다. 휴대전화를 통해 영어·일어·중국어·러시아어·스페인어등 5개국어를 3자 동시통역으로제공받을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지 동시통역을 원하는 외국인이 그리 많지 않아 통역서비스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돼 있다.부산시개인택시조합은 내년 월드컵대회 프랑스와 우루과이의 경기가 부산에서 열리는 것을 감안,동시통역 서비스에 불어를추가할 방침이다. 택시정보화시스템은 지난 99년부터 부산지역 개인택시조합이 200억원을 들여 개발에 착수한 뒤 올해 3차례 시험을 거쳐 현재 53대에 장착,시범서비스를 하고 있다.내년 1월까지부산시내 1만3,000여 개인택시에 모두 설치토록 할 계획이다. 그동안 개별 기능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택시는 있었지만이처럼 각종 기능을 단일 네트워크로 묶어 통합관리하고 있는 택시가 선보이기는 처음이다.특히 이같은 정보화택시는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들고 앞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각국의 교통정보체계를 바꿔놓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스템이 선보인 지난 11월 이후 일본 NHK·아사히신문등 주요 언론이 수시로 이를 취재, 보도한 것도 그같은 이유에서다.특히 2002년 한·일 월드컵이 6개월 앞으로 성큼다가오면서 일본에 앞서 한국이 외국인 관광객들의 가장 큰불편 사항으로 꼽히는 택시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있게 됐다는 점에서 지대한 관심을 쏟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역 개인택시조합 황의두 회장은 “일단 부산지역 개인택시들부터 이 시스템을 상용화하면 회사택시들도 따라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도 월드컵이 열리기 전까지 이 시스템을 도입,외국인들의 불편을덜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용수 전광삼기자 hisam@
  • 월드컵 마케팅戰 ‘후끈‘

    ‘월드컵 황금시장을 잡아라’ 1일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을 계기로 월드컵특수를 잡기 위한 기업들의 장외 대결이 후끈 달아올랐다.특히 중국의 월드컵 예선경기가 한국에서 열림에 따라 삼성·LG·SK 등 주요 기업들은 중국 관광객을 잡기 위한 마케팅 강화에 혼신의 노력을 쏟고 있다.내년 월드컵이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제품 판매 증대 등 마케팅에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외국 바이어를 초청하거나 특별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불붙은 ‘한류(韓流)특수’ 쟁탈전] 삼성전자는 전세계 반도체·정보통신·디지털분야의 주요 거래선 200여명에 대한서울 개막식 티켓을 확보했다.또 중국에서의 인지도와 중국인의 축구열기를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 펴나가기로 했다.이를 위해 지난 8월 상하이에서 개최했던 ‘삼성배 4개국 국제축구대회’와 유사한 친선 축구대회를 내년 초에 열 계획이다.중국팀이 월드컵에서 골을 넣을 때마다 상품 보너스를 주거나 기부금을 제공하는 등의 마케팅 전략도 준비하고 있다. LG는 디지털TV와 IMT-2000(차세대이동통신) 서비스 분야의 선두 기업이미지를 전세계에 심어주는 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LG전자는 월드컵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7월초 일본 도쿄 ‘팔레스 빌딩’ 옥상에 2억엔을 들여 최첨단네온사인을 설치했다.또 인천국제공항 주요 항공사 귀빈실과 대합실에 자사의 플라즈마패널표시장치(PDP)·액정표시장치(LCD) 등 첨단 제품을 전시,브랜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LG전자는 미리 확보한 월드컵 입장권 1,000장을 중국 관계자들에게 우선 배정하고 월드컵 경기장 주변 사업장을 홍보 견학 코스로 활용할 계획이다. [일류 브랜드 이미지 심기 총력] SK는 그룹차원에서 중국 현지의 협력업체와 주요 기관 인사들을 초청해 월드컵 경기를관전토록 하는 행사를 마련한다.중국 관광객의 SK계열사 전시관 관람 유치 활동도 벌인다.또 중국에서 방영하는 SK장학퀴즈에서 한국과 월드컵에 대한 코너를 신설,중국인들의 한국과 SK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기로 했다.SK텔레콤은 GSM(유럽형 이동통신)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대거 방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단말기를 임대해 본국에서 사용하던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KTF는 2002 월드컵 공식 후원사로서 독점적 권리를 최대한활용할 방침이다.월드컵을 계기로 2005년까지 세계 10대 이동통신사업자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 아래 월드컵사업팀을 신설,대대적인 마케팅을 추진 중이다. [중국인 취향 탐색전 치열] 롯데는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후지필름을 앞세워 활발한 마케팅을 펴고 있다.지난 4∼6월 월드컵 팡팡 대축제와 월드컵 트로피 쇼,월드컵 마스코트 기념촬영 이벤트를 가진 데 이어 주니어 사진기자단 모집 등의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국내 10개 도시의 경기장에 세계 각국의 사진기자들을 위한 서비스센터도 운영한다.롯데호텔은중국어 안내판을 마련하고 판매 상품도 중국인이 선호하는토산품 위주로 바꿀 예정이다. 월드컵 VIP 투숙호텔로 지정받은 신라호텔은 중국의 고소득 축구팬을 위한 고급 패키지 상품에 주력하고 있다.호텔 면세점에 화교를 채용해 중국 단체관광객의 통역과 쇼핑안내를 하고 있다.리츠칼튼과 롯데호텔 제주 등 유명 호텔들도 중국 현지 지사나 체인 호텔을 통해 중국인의 취향을 파악하는 등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항공업계 ‘재기의 기회’ 별러] 아시아나항공은 월드컵을전후해 중국 관광객 8만5,000명을 유치한다는 목표 아래 대회기간에 특별기 51대를 투입키로 했다.올해안에 1만여명,내년 1월부터 3월까지 2만8,000여명,내년 4월부터 6월말까지 4만7,000여명을 유치하는 내용의 3단계 전략을 마련했다.‘미리보는 월드컵’ ‘중국과 함께하는 월드컵’ ‘한아(韓亞)와 함께하는 월드컵’ 등의 테마상품도 선보였다.또 베이징·상하이 등 대도시 중심의 ‘축구팬 조직’을 초청,월드컵경기장 관람과 스키관광을 연계하는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중국·일본의 현지 대형 여행사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항공수요를 창출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해외 현지 지점별로 마케팅 활동을 벌이는 한편 중국 국가체육위원회와중국 진출 국내기업과 협력해 상품개발에 나서기로 했다.월드컵기간에 160석 규모의 소형 전세기를 주당 35회 추가 증편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매복 마케팅전’도 성황] 월드컵 공식 후원사에 끼지 못한 기업들의 불법과 합법을 오가는 마케팅전도 볼 만하다.비공식 후원사들이 불법을 피해가면서 월드컵 효과를 노리는대표적 전략이 이른바 ‘앰부시(ambush·매복) 마케팅’이다.한국통신에 공식 후원사 자리는 물론 국가대표 후원사 자격까지 빼앗긴 SK텔레콤은 ‘붉은 악마’의 ‘4,000만 축구사랑 캠페인’을 밀어주기로 하고 갖가지 홍보광고와 프로모션 활동을 후원한다. 대우차는 ‘2002년 누비라Ⅱ'를 출시하면서 ‘챌린지 월드컵’행사를 실시했다.한국이 월드컵 8강에 진출하면 구매고객에게 2002년 7월 이후의 할부이자를 완전히 면제해 준다는것이다.남은 할부 원금도 100만원 깎아주기로 했다.재계 관계자는 “공식 후원사들 눈초리가 더욱 매서워지겠지만 월드컵이 다가올수록 이런 유형의 마케팅 활동이 더욱 치열해질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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