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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색 포럼 ‘코리아 CQ 한국통’ 인기

    이색 포럼 ‘코리아 CQ 한국통’ 인기

    “‘취중진담’‘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를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할까요?” 지난 4일 저녁 서울 서대문구 합동에 위치한 주한프랑스대사관저에서는 때아닌 ‘한국어 표현 퀴즈’시간이 열렸다. 한국외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 겸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 최정화(51) 이사장의 설명에, 특히 부부관계를 간접 표현한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를 설명하는 대목에서는 실내가 웃음바다로 변했다. 대사관저에 모인 30여명의 외국인과 한국인 남녀는 신임 필립 티에보 주한프랑스대사의 ‘한국과 유럽 관계’에 관한 강의를 들은 뒤 ‘토론’을 벌였다. 티에보 대사가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들도 아랑곳하지 않고 던진다. 참석자들간 공통점은 뭘까. 이들은 CICI가 지난 3월 개설한 16주짜리 한국알리기 프로그램인 ‘KOREA CQ-한국통’ 참석자들이다. 국내의 외국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한국기업 CEO, 정·관계, 학계 인사들이다. 한국과 국가이미지 제고에 관심이 많다. 특히 외국인의 경우 잠재적 ‘한국통’인 셈이다. ‘CQ’가 무슨 뜻이냐는 질문에 최 이사장은 “문화지수, 커뮤니케이션지수, 협력지수를 의미한다.”면서 “내·외국인이 함께 일하기 위해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한국문화 코드’를 매개로 ‘한국통’을 많이 배출하는 것이 목표다.1년에 2차례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알리기 프로그램 개설 과정에 참여한 인터컨티넨탈호텔 심재혁 사장은 “국내에 최고경영자과정만 200여개나 된다.”면서 “하지만 외국인 CEO들이 참여해 정보와 문화를 교류하는 과정은 유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주 화요일 저녁 경제, 정치,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강의와 함께 공연관람, 윤보선 전 대통령 고택 답사 등 체험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 특히 오는 18일에는 심 사장이 직접 한국의 폭탄주 문화에 대한 강의와 제조 시범을 보인다. 앞서 11일에는 한나라 박진, 남경필, 열린우리당 임종석 의원이 참석해 한국사회에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NGO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모임 특성상 동시통역 서비스가 제공된다.10년만에 한국 근무를 다시 하게 된 장 오디베르 신한비엔피파리바투자신탁운용 사장은 “그땐 외국인이자 낯선 이방인이었는데 지금은 외국인일 뿐”이라며 한국사회의 변화를 설명했다. 최한영 현대자동차 사장도 회원으로 등록돼있지만 때가 때인지라 이날 모임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한·일 교류 플러스 되도록 진행”

    “한·일 관계와 북한 문제, 요즘 다시 부각된 외국인 입국자 지문 채취 문제 등 쟁점 사안을 놓고 전문가를 불러내 다양한 토론과 관점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한국인이 일본 방송의 첫 뉴스 프로그램 진행자로 발탁됐다. 유학파인 일본 도카이(東海)대학의 김경주(39·언어학) 조교수가 3일부터 아사히신문 계열 위성방송 시사전문 채널인 ‘아사히 뉴스타’의 간판 프로그램 ‘뉴스의 심층’을 진행한다. 재일교포나 귀화한 경우가 아닌, 순수한 한국 국적자가 일본 방송의 뉴스 프로그램 진행자가 된 것은 처음이다.‘뉴스의 심층’은 평일 저녁 8시부터 1시간 일본 안팎의 정치·경제·외교 뉴스를 보도하면서 쟁점 사안이 있을 경우 관련 정치인과 전문가, 언론인 등을 토론자로 불러내 논쟁을 이끌어내거나 인터뷰하는 프로그램이다. 김 조교수는 월요일 진행을 맡았다. 김 조교수는 전화통화에서 “뉴스 진행자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너무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적극적으로 한·일 관련 이슈를 다루겠다.”면서 “예를들어 흥미 위주의 저질 보도가 판치는 북한 문제 등에서 다양한 시각을 이끌어내 ‘한·일 교류’의 플러스가 될 수 있도록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방송사로부터 일본 여성진행자에게는 없는 개성을 발휘해달라는 당부를 받았다.”며 “‘아사히 뉴스타’가 위성방송인데다 진보적 매체인 만큼 다양한 주제를 자유롭게 다루겠다.”고 덧붙였다. 김 조교수는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외국어대학 동시통역대학원에서 한·일 동시통역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일본어의 달인이다. 케이블TV에서 일본어 강사로 활동하다 일본에 건너가 도쿄대학 대학원에서 언어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도쿄 연합뉴스
  • [하프타임] 여복많은(?) 김호철 감독

    ‘극성쟁이’ 김호철 감독은 ‘여복’도 많다? 11년 만의 남자배구 정상을 눈앞에 둔 현대캐피탈의 김호철(사진 위) 감독이 나서는 배구장은 어김없이 그에 못지않게 극성맞은 서포터스들의 함성으로 꽉 찬다. 그러나 그들뿐일까. 그림자처럼 ‘원정 내조’를 펼치는 부인 임경숙(48)씨와 이탈리아에서 비슷한 시기에 함께 활동한 ‘나는 새’ 조혜정(53)씨, 그리고 가수 양희은(아래·54)씨까지 모두 그의 ‘열혈팬’들이다. 김 감독의 부인 임씨는 이달 중순 집안일을 제쳐두고 이탈리아에서 날아왔다. 두번째 오른 챔피언결정전을 돕기 위해서다. 임씨의 임무(?)는 경기분석관 도메니코 민모의 통역 및 기록 분석 보조다. 선수 출신인 데다가 이탈리아어에 능숙해 가능한 일. 이른바 배구판 ‘부창부수’다. 조혜정-양희은 두 사람은 30년간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사이. 양씨는 군사정권 아래서 ‘아침이슬’이 금지곡이 되고 국외출입마저 자유롭지 못했지만 조씨의 초청장을 받아 이탈리아로 갔고, 유창한 영어를 바탕으로 김호철 감독의 파르마클럽 입단을 중재했다. 이후 김 감독 부부와 양씨, 조씨 부부는 둘도 없는 친구이자 서로의 팬이 됐다.4년전 이들은 베네치아 근교의 김 감독 집에 모여 ‘20년지기’ 축하연을 벌이기도 했다. 챔피언결정 3차전이 벌어진 29일 이들은 코트와 관중석에서 다시 만났다. 팀 승리의 뒤풀이 자리에서도 선수들과 함께 했다. 김 감독은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변함없이 의지할 수 있는 아내와 훌륭한 여자친구들이 있어 더 없이 뿌듯하다.”고 말했다.대전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대학생 자원봉사자 모집

    서울시시설관리공단은 청계천, 월드컵경기장, 어린이대공원 등 공단이 관리하는 16개 사업에서 통역·생태 도우미, 이벤트 지원, 장애인 지원 등을 맡을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봉사를 마친 뒤 확인서를 받으면 학점도 인정된다. 공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이메일(volunteer@office.sisul.ork.kr)로 보내면 된다. 문의 기획경영실(2290-6225).
  • 요한슨 ‘섹시여성 1위’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의 여주인공 스칼렛 요한슨(22)이 미국 남성잡지 FHM 독자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 1위로 선정됐다고 AP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요한슨은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여성들이 듣기에 가장 좋은 말 중 하나가 섹시하다는 것”이라며 독자들의 칭찬에 감사해했다. 섹시한 여성 2위는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차지했다. 이어 제시카 알바, 제시카 심슨, 키라 나이틀리, 할 베리, 제니 매카시, 마리아 샤라포바, 카르멘 일렉트라, 테리 헤처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는 안젤리나 졸리가 1위를 차지했으며 요한슨은 9위였다.10위권에 오른 유일한 비연예인은 테니스 스타 샤라포바였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조선 최대 갑부 역관/이덕일 지음

    연암 박지원의 소설 ‘허생전’에서 거지 행색의 허생에게 선뜻 만 냥을 꾸어준 변 부자. 그의 직업은 역관(譯官)이었다. 조선 숙종연간 역시 역관 출신으로 도성 제일의 부자가 된 변승업의 할아버지가 바로 그다. 역관이 이처럼 갑부가 될 수 있었던 요인 가운데 하나는 불우비은(不虞備銀), 즉 관아의 예비은을 사용할 있었기 때문이다. 역관은 각 관아에서 필요로 하는 중국 물품이 있으면 대금을 미리 받아 구입해 관아에 넘겨주고 몇배의 이익을 남겼다. 나아가 자신의 신분을 빌미로 관아의 은을 빌려 무역자금으로 쓸 수 있었다. 엄청난 특혜였던 셈이다. 역관은 요즘으로 치면 ‘투잡스족’으로 실무외교관이자 국제무역상이었다.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아나키스트 이회영과 젊은 그들’‘이덕일의 여인열전’ 등 생존 당시 주목받지 못한 불운한 천재나 역사 속에서 잊혀져간 인물들을 복원해온 역사학자 이덕일(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 씨가 이번엔 역관들의 세계를 다룬 ‘조선 최대 갑부 역관’(김영사 펴냄)을 내놓았다. 저자는 “역관은 조선사회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중인이라는 신분적 한계 때문에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며 “남아 있는 사료 또한 충분하지 않아 오늘날까지 그 위상과 역할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안타까워한다. 외교관, 국제무역상, 무기수입상, 첩보원, 개화사상가, 독립운동가…. 조선의 역관은 ‘천의 얼굴’을 가졌다. 그러나 외국어에 능통했던 만큼 역관은 무엇보다 외교 전선에서 빛을 발했다. 조선 초기 역관은 통역과 실무만 맡은 게 아니라 공식 외교관인 사은사(謝恩使)의 자격으로 중국에 가 외교업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예종 이후 사대부들의 견제가 심해지면서 점점 본연의 업무인 통역만 담당하게 됐지만, 역관들은 종종 명분만을 중시하던 무능한 사대부들을 대신해 중국과 외교담판을 벌이기도 했다. 중국 땅이 될 뻔한 우리 영토를 지켜낸 김지남·김경문 부자가 그 대표적인 예다. 김지남은 백두산정계비를 세울 때 청나라 오랄총관(烏喇摠管) 목극등과 다퉈가며 조선의 입장을 관철해낸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역관은 조선 실물경제의 큰 손이었다. 역관들은 조선의 귀한 약재였던 인삼을 중국이나 일본에 팔아 거액의 돈을 벌었다. 또 중국과 ‘여마(餘馬)무역’을 벌이기도 했다. 여마란 사행(使行) 도중에 말이 죽거나 병이 들까봐 예비로 데리고 다니는 말. 역관들은 이 여마에 추가로 물품을 싣고 가 물건을 사고 팔았다. 이들의 중개무역은 청나라의 해금(海禁)정책으로 중국이 일본과 직접 교역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여기서 저자가 특별히 강조하는 것은 중개무역을 통해 역관 자신이 누구보다 부자가 됐지만, 그들의 활발한 무역활동으로 말미암아 조선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는 점이다. 당시 농업을 우대하고 상업을 천시한 농본상말(農本商末)사상에 젖어 있던 양반 사대부들은 역관을 ‘역상(譯商)’이라며 멸시했다. 역관 가문과 관련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장희빈이다. 대대로 유명한 역관을 배출한 집안의 서녀(庶女)인 장희빈은 숙종 15년(1689년) 서인정권을 무너뜨리고 남인들이 재집권한 기사환국의 주역이었다. 그 뒷배를 봐준 것은 물론 정치권력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한 ‘역관 명가’ 인동 장씨 가문이었다. 숙종은 결국 인현왕후 민씨를 폐출하고 장씨를 왕비로 삼았다. 저자는 역관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는다. 명나라 홍등가에서 기녀를 구출해 준 이야기의 실제 주인공은 ‘상도’의 임상옥이 아니라 역관 홍순언이라는 사실, 세계 최고(最古)의 중국어 학습서 ‘노걸대’를 쓴 사람은 조선의 역관이라는 이야기, 병인양요 때 뛰어난 첩보활동으로 프랑스의 막강 함대에 맞서 조선을 승리로 이끈 역관 오경석의 일화 등을 들려 준다. 또 역관들이 천주교 서적과 서양의 선진문물을 조선에 들여옴으로써 개화사상의 주역이 됐고, 이어 한말 애국운동의 한 갈래를 이뤘다는 점도 분명히 밝힌다. 이 책은 김영사가 ‘새로운 감각의 역사서 시리즈’를 표방하며 내놓은 ‘표정있는 역사’ 시리즈의 첫 권이다. 일방적인 ‘역관 예찬론’의 혐의가 없진 않지만 역사 속으로 사라져간 역관 집단의 다양한 역할과 의의를 입체적으로 살피고 있다는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99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레저+α] 해외여행자 필수품 ‘통역·번역기’

    해외여행 때 외국어를 동시통역해주는 기계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꿈을 현실화한 여행자 통역 및 번역기인 월드메이트가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 등 4개 국어를 자유자재로 통역해주는 월드메이트는 공항, 교통, 숙박, 식당, 관광, 쇼핑 등 여행이나 일상생활에 필요한 2만 4000여개의 문장이 상황별로 원어민 발음으로 녹음돼 있으며 터치스크린과 고성능 스피커를 통해 외국인과 간접적인 대화를 할 수 있다. 아울러 세계 최초로 날짜, 시간, 이름, 장소 등 회화문장 중 특별한 단어를 변환해 필요한 문장으로 만들어 쓰는 문장 변환기능도 갖췄다. 가격은 27만 5000원.(02)3397-3820.
  • 학위과정 수업 1년에 열흘

    가짜 석·박사들은 러시아어를 한마디도 못했지만,1년에 한 차례씩 꼭 ‘러시아 V대 동문 연주회’를 열었다.R음악원이 고용한 비음대 전공 통역자들이 쓴 논문으로 학위를 받았지만, 학위등록은 손수 했다.●러시아어 모르는 러시아 박사 러시아 H대,V대의 가짜 석·박사들은 검찰 조사에서 가짜 학위인 줄 몰랐다고 항변했지만, 수강생 중 일부는 허술한 학사관리에 의심을 품고 과정을 중도 포기하기도 했다. 수강생마저 의심을 품게 된 것은 학사관리가 지나치게 허술했고 수학과정이 사치스러웠기 때문이다. 러시아어를 배울 필요는 없었다.1년에 10일 정도의 수업은 R음악원에서 했고, 그나마 국내 음악연주회 안내책자를 내면 레슨을 면제 받았다. 불과 10∼20쪽의 논문 발표, 학위수여식 모두 국내에서 가능했다.10여일 동안의 러시아 방문도 ‘관광’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실제로 대학측은 영어 학위증에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쓴 것과 달리 러시아어 학위증에 석·박사 과정을 수료했다고 적시했다.하지만 학술진흥재단에 학위를 등록할 때에도 이런 사실이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러시아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논문심사·학위수여 모두 국내에서 논문대필도 이들에게는 상식이었다. 가짜 석·박사들은 통역을 두고 논문을 발표했다. 일부는 음악원에 고용된 비음악 전공 통역인에게 학위논문을 쓰게 했다. 일부 논문심사에서는 해당 전공이 아닌 교수들이 논문을 심사했다. 러시아 V대 Z총장은 입국할 때 학위증서 용지를 갖고와 R음악원에서 서명한 뒤 국내 호텔 식당에서 학위수여식을 열었다. 일부 가짜 석·박사들은 졸속으로 학위를 받아놓고도 “학위수여식을 졸속으로 하면 안 된다.”며 항의해 러시아 현지로 가서 다시 학위를 받기도 했다. 가짜 학위취득을 알선한 R음악원 대표 도모씨는 전국 음대 교수들의 이름이 적힌 수첩과 교향악단 명단, 화려한 안내 책자로 음악인들을 유혹했다.가짜 석·박사 일부는 다른 음악인을 소개하고 도씨로부터 소개비, 강사료 등을 받기도 했다. 끌어들인 사람 중에는 가짜 석·박사들의 학교 제자가 포함됐다. 이렇게 만든 ‘학맥’으로 이들은 이른바 한국러시아음악협회를 결성하고, 정기모임을 가지며 불만을 표시하는 다른 음악인들을 따돌리기도 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문서유출 대통령통역 ‘구두 경고’

    청와대는 최근 한반도 전략적 유연성과 관련한 기밀문서 유출·폭로 사건에 연루된 청와대 제1부속실 이성환(30) 행정관에 대해 ‘구두 경고’조치로 마무리 지은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이태식 주미 대사 아들이기도 한 행정관은 주 업무인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영어통역도 계속 맡게 되며, 징계 등 별다른 인사 조치는 받지 않는다. 정부 관계자는 “이 행정관에 대한 고의성 여부를 추가 조사한 결과, 외교부 선배인 이종헌(49) 청와대 행정관의 요청을 거절하지 못해 문건을 건네줬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결론내렸다.”고 밝혔다.강경 자주파의 온건 자주파 및 한·미 동맹파에 대한 공격으로 성격이 규정된 이번 사안에서 정부는 이 행정관이 이른바 자주파 세력에 적극 가담한 것은 아닌 쪽으로 결론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정관은 지난 1월23일 외교부내 ‘자주파 대부’로 알려진 이종헌행정관의 요청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상임회의 회의록(12월29일자)을 1차 넘겨줬으며 이종헌 행정관은 이를 최재천(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전달, 최 의원이 이를 폭로하면서 큰 파문을 일으켰다. 정부 관계자는 “7년전 외교부에 들어온 이 행정관은 오는 6·7월 연수를 가게 돼 있다.”면서 “(그때)자연스레 대통령의 영어 통역은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다시한번! ‘2002 붉은함성’

    다시한번! ‘2002 붉은함성’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세살짜리 딸아이가 최근들어 검지 손가락을 앞으로 쭉 뻗으며 붉은악마들의 응원을 따라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습니다. 독일월드컵이 다가오면서 텔레비전 방송에 붉은악마의 모습이 자주 등장하는 탓이지요. 난생처음 본 붉은악마의 응원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아내도 덩달아 “구청 여성축구단에 들어가 운동이나 해볼까.”라며 너스레를 떨고 있습니다. 오는 6월이면 월드컵의 붉은 감동이 재현됩니다. 서울 시청 앞을 붉게 물들였던 인파 속에 묻혀 태극전사와 하나됐던 그 때. 월드컵 첫승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하더니 8강,4강까지 태극전사들의 거침없는 질주는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그 날의 감동을 독일월드컵까지 이어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가족과 함께 지난해 9월 문을 연 상암월드컵 경기장내에 있는 ‘월드컵 기념관’을 돌아보세요.2002년 6월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한 그 곳에 가면 ‘4강’의 감동과 기쁨이 넘친답니다. 보는 것만으로 부족하다면 구청의 축구교실에 참가해 활동하는 것도 괜찮겠지요. 어린이, 주부, 어르신 할 것없이 함께 축구를 즐길 수 있답니다. 독일월드컵에서도 우리의 ‘꿈★’이 이뤄지기를 기원해 봅니다. 글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4강 감동·축구발전사 한눈에 ‘어게인(Again) 2002!’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내에 있는 ‘2002 FIFA 월드컵 기념관’에 들어서자 붉은 물결의 감동이 가슴에 물결쳤다. 붉은색 정문에 들어서자 내부는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2002년 6월로 돌아간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들었다. ●월드컵의 감동을 다시한번 먼저 거스 히딩크 감독과 차범근 감독 등 축구발전에 공헌한 6명의 축구인 흉상이 있는 ‘명예의 전당’을 둘러본 뒤 입장료 1000원을 내고 기념관에 들어섰다. 400평 남짓한 실내에는 내·외국인들 관람객들이 다시 돌아온 ‘월드컵의 해’를 반겼다. 가장 먼저 만난 곳은 한국 축구의 발전을 볼 수 있는 전시실. 엄마와 함께 놀러온 황현준(8·강원도 속초시 주문진초등학교 1년)·현후(7) 남매가 자원봉사자 고월덕(66·여)씨의 설명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었다. 아이들은 월드컵 당시 23인의 태극전사들의 사인이 들어간 유니폼과 축구공, 축구화, 기념주화, 기념품 등에 대한 설명에 푹 빠져 있다. “현준이는 2002년 월드컵때 ‘피버노바’ 공이 몇개 만들어졌는지 아니?” 고씨가 장래 희망이 축구선수라는 현준이에게 질문을 건네자 현준이가 잠시 고민한 뒤 “몰라요.”라며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고씨는 “2002개가 만들어 졌어. 혹시 퀴즈 프로그램에 나올지도 모르니까 잘 기억해 둬.” 고씨의 친절한 설명에, 현준이는 “네∼”라며 우렁차게 대답했다. 맞은편에 있는 영상관 앞에서 현후는 오빠와 함께 두손을 앞으로 펴고 연신 ‘대∼한민국’을 외쳐댔다. 이 곳은 최첨단 하이퍼 큐브 영상관으로 2002년 월드컵 하이라이트와 명장면을 모은 ‘6월의 붉은 함성’을 상영하고 있었다. 벽면에 6개의 대형 스크린이 둘러져 있어 이 곳에 들어서면 마치 당시의 느낌과 감동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하다. 코너를 돌아 만나는 ‘대한민국 우리들의 붉은 함성’의 광장에는 붉은 악마들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이어 ‘31일간의 대장정’ 코너에는 A∼H조까지 당시 월드컵에 참여했던 국가들의 전적 등 각종 정보는 물론 모형으로 제작된 피파컵과 당시 입장권 등을 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자원봉사자 고씨의 해박한 축구지식에 감탄을 쏟아낸다. 환갑을 훌쩍 넘은 나이에 누구보다 축구에 대한 열정이 넘치고 있는 그는 중국어 통역 담당으로 중국인 등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월드컵의 감동을 전해준다. 고씨는 “축구는 알면 알수록 더 재미있는 운동”이라면서 “일반 관람객은 물론 외국인들에게 지난 2002년 월드컵 4강 이야기를 해줄 때 가장 신이 난다.”고 말했다. ●재미있는 체험거리 풍성 전시관은 보는데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태극전사와 기념촬영’ 코너에서는 4강 신화를 만들어낸 태극전사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태극전사의 기념사진에 직접 찍은 자신의 사진을 합성해 끼워 넣는 코너로 전시장 관람의 최고 기념품을 마련할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에서 황의정(32·은평구 연신내동)씨가 “지윤아 웃어봐.”라며 딸 유지윤(4)양에게 기념사진을 찍어주고 있었다. “하나, 둘, 셋 찰칵∼” 사진촬영이 끝나자 곧바로 지윤이의 얼굴이 태극전사 기념사진에 합성됐고, 기계에 2000원을 투입하자 유니폼을 입은 지윤이의 멋진 기념사진이 프린트 됐다. 황씨는 “지윤이는 매일같이 스포츠 뉴스를 끝까지 볼 정도로 축구 등 스포츠를 무척 좋아한다.”면서 “태어나서 월드컵을 처음 본 아이에게 그때 감동을 전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가장 인기있는 체험코너는 ‘가상 골키퍼 체험’. 외국인 여행객들이 천장의 빔프로젝터와 센서를 통해 날아오는 축구공을 막으려 허공으로 두손을 날린다.‘레프트, 라이트’ 등을 외치는 모습이 어린시절로 돌아간 듯하다. 바닥에 설치돼 있는 1m 크기의 터치 스크린의 축구공을 발로 밟자 축구공이 멋지게 날아가 골대에 빨려 들어갔다. 마지막으로 만나는 ‘꿈★은 이뤄진다’는 코너는 2006년 독일월드컵에 사용할 공인구 ‘팀가이스트’가 전시돼 있다. 관람을 끝낸 사람들의 얼굴에는 그날의 아름다운 기억 때문인지 함박 웃음이 가득했다. 기념관은 지난해 9월 축구협회 2층 축구박물관에 전시돼 있던 것을 멀티미디어 영상자료와 함께 개관했다. 대한축구협회에서 위탁운영하며, 관람시간은 40∼50분 정도 걸린다. ●관람 정보 가는 길은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2번출구를 이용, 경기장 서문방향으로 경기장을 끼고 100m쯤 가다 보면 나온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중무휴다. 관람요금은 일반 1000원(단체 700원), 장애인·65세 이상·12세 이하 500원(단체 350원)이다. 자세한 설명을 들으려면 안내원에게 설명을 부탁하거나 내부에 설치된 안내단말기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통역서비스도 제공된다. 자세한 정보는 기념관(3151-0231)이나 홈페이지(www.worldcupmuseum.co.kr)에서 얻을 수 있다.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배우고 즐길 곳 서울에만 1500여곳 월드컵 4강의 감동을 몸으로 체험하고 싶다면 가까운 축구 동호회나 구청 축구교실을 찾아가 보자. 서울에는 축구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축구단과 시설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각 구별로 조기축구회와 축구동아리, 일반·직장인축구회, 주부, 어린이축구단 등이 있어 이를 모두 합하면 1500개가 넘는다. 또 시내 곳곳에는 60여곳의 축구장이 있어 어렵지 않게 축구를 즐길 수 있다. ●‘왕년의 스타’가 만든 축구교실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선수가 만든 ‘서초구 홍명보 축구교실’이 다음달 17일 문을 연다. 서초구는 어린이들의 체력향상과 스포츠맨십 습득을 위해 관내에 거주하는 6∼13세 어린이 120명을 뽑아 축구를 가르친다. 강의는 양재근린공원 잔디축구장에서 매주 금·토 주2회씩 열리며 연회비 6만원과 월 8만원의 회비를 받는다. 참가 어린이에게는 유니폼이 지급되고 상해보험에도 가입시켜 준다. 왕년의 스타들이 ‘꿈나무 육성’을 위해 문을 연 축구교실은 모두 12개. 양천구에서 지원하는 ‘김진국 축구교실’은 매주 수·토요일 안양천변구장에서 열린다. 또 신현호(송파구), 이태엽(강동구), 차범근(용산구) 등도 꿈나무를 키우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각 축구단에는 전문 지도자들이 체계적으로 축구를 가르치고 있다. ●일석삼조의 자치구 축구교실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축구교실은 주부 축구교실이 대부분이다. 주부들은 상대적으로 축구에 입문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동작구 여성축구교실과 영등포구 여성축구단, 송파구 여성축구단, 노원구 여성축구단 등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회원에 가입하려면 각 구청 문화체육과에 문의하면 된다. 회원은 연중 모집하며 회비와 가입비가 저렴하다. 주부 축구교실의 장점으로는 축구도 배우고, 건강도 챙기고, 구민끼리 우의도 다질 수 있다는 것 등이 꼽힌다. 자치구 축구단 중 눈길을 끄는 축구단은 지난해 4월 발족한 ‘성동구 생활체육 70대 장수 축구단’. 축구단원 25명 전원이 70세 이상으로 평균나이는 72세이며 최고령자는 78세나 된다. 전체 축구단원의 나이를 모두 합치면 무려 1800세에 달한다. 이들은 축구로 건강과 우의를 다지고 있다. ●인근 공원에 축구하러 나가볼까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스포츠광장(http://sports.seoul.go.kr)에 따르면 서울시내 축구장은 모두 64개. 서울스포츠광장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가까운 축구장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가장 인기있는 인조잔디 축구장과 한강시민공원 축구장은 유료이며, 배수지 등에 마련된 동네 축구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0곳인 인조 잔디 축구장은 이용료가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다. 가장 비싼 곳은 송파구 잠실동 올림픽주경기장(2240-8746)으로 주경기장은 하루 111만 6000원, 보조경기장은 33만 6000원이다. 마포구 성산동 월드컵공원 내 인조잔디 축구장(330-5516)은 2시간에 평일 7만원, 주말·휴일 10만원이며, 중랑구립잔디운동장(490-3466)은 2시간에 주간 5만 5000원, 야간 7만 5000원이다. 한강시민공원사업소가 운영하는 축구장은 이촌·여의도·양화·잠실·반포·망원·난지·뚝섬·강서구·광나루지구 등 모두 13곳으로 이용료는 2시간에 1만 2000원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사실로 드러난 개혁파의 ‘딴죽’

    지난 1·2일 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의 폭로로 논란이 된 국가기밀 문서 외부유출자가 청와대에 파견된 18년 경력의 외교관(이모씨·50·외시 22회)으로 조사결과 드러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2003년 말부터 이어진 청와대와 외교안보 부처내 자주파와 동맹파간 투쟁,‘386 탈레반’의 이종석 등 ‘실용적 자주파’ 공격설 등이 온존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록 유출건과 관련, 브리핑에서 “이 행정관이 지난 1월 말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최 의원을 만나 NSC 상임위(2005년 12월29일) 회의자료를 보여줬고, 최 의원은 현장에서 필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 행정관은 청와대 제1부속실 행정관에게 지난달 23일 “업무에 참고하겠다.”며 자료를 요청, 전달받아 최 의원에게 전달했고 “발표가 아닌, 업무참고용이라 생각해 필사하는 것을 제지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이 행정관은 외교부로 원대복귀돼 보안업무규정 위반으로 정직·파면·해임 등의 중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1차로 문건을 전달한 제1부속실의 이모 행정관(노 대통령 통역)에게도 인사조치가 내려질 전망이다. 이 행정관이 연루된 사안은 지난 2003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외교부 북미국이 주도한 용산기지 이전 재협상이 잘못됐다는 제보가 청와대 민정수석실로 올라가면서 북미국 대 조약국의 투쟁, 동맹파와 자주파의 싸움 등으로 노골화됐다. 북미3과 직원들의 노무현 대통령 폄하 발언사건도 3과 직원 K씨와 이 행정관의 연계제보로 드러났었다. 외교부 내에선 당시 조약과장이던 이 행정관과 차석인 K씨, 북미 3과의 K씨 등을 ‘자주파 트리오’로 부르기도 했다. 조약과 차석 K씨는 국내 최대기업 고위간부로 옮겨갔으며 최재천 의원에게 자료를 건넬 당시 동석했다. 서울대 법대 출신인 이 행정관은 노 대통령 취임 직전 인수위 실무 멤버로 참여했으며, 노무현 대통령이 주문한 각 부처 젊은 층의 개혁주도 세력인 ‘주니어 보드’의 외교부내 수장으로 알려져 있다.박홍기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美 명문 7개대 합격 ‘15세 신동’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졸업하는 박영수(15)군이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스탠퍼드대, 프린스턴대, 코넬대, 시카고대 등 미국 명문 7개 대학에 동시 합격해 주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22일 과학기술부와 과학영재학교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입학한 박군은 국제물리토너먼트에서 우승하는 등 물리학, 수학 등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박군은 입학을 결정한 MIT의 최연소 합격자로 기록됐다. 과학영재학교는 2003년 3월 개교 이후 처음으로 24일 137명의 졸업생을 배출한다. 스탠퍼드대측에서는 직접 박군측에 전화를 걸어 “너무 나이가 어려 보이는데 학업에 어려움이 없겠느냐.”고 물어와 학교측이 박군의 평소 수학능력을 소개하자 스탠퍼드대측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박군은 영국 BBC방송에 ‘한국의 신동’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세계적인 물리학자를 꿈꾸는 박군은 영어 등 어학에도 탁월한 소질을 보여 로버트 로플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총장이 취임 전 부산의 과학영재학교를 찾았을 당시 동료학생들을 위해 직접 통역을 해주기도 했다. 부모가 모두 외국어대 교수인 박군은 부모를 따라 스웨덴에 체류하면서 영어를 익혔다. 물리학 등 전문용어에도 해박해 웬만한 과학자들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라고 문정오 과학영재학교 교장은 말했다.문 교장은 “박군의 천재성을 인정, 평생 특별관리하며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과학영재학교는 무학년제·졸업학점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선택과목 중심의 맞춤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졸업생들은 한국과학기술원 88명, 서울대 20명, 포항공대 16명, 해외 대학 7명, 기타 대학 6명 등 모두 이공계 학과에 진학할 예정이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예술로 풀어낸 ‘망향의 恨’

    예술로 풀어낸 ‘망향의 恨’

    1970년 그가 태어난 곳은 서울 창동이었다. 그런 그가 미국의 가정에 입양돼 설치미술을 공부하고 어엿한 작가가 돼 고향 창동에서 전시회를 가진다. 전시회의 타이틀 ‘Trauma(트라우마)’가 암시하듯 정신적 외상을 담고 있을 법한 망향가(望鄕歌)이다. 1975년 미국으로 입양된 킴수 타일러(한국명 조석희·36)는 ‘여기는 창동(This is ChangDong)’이란 설치 작품을 통해 그와 가족의 과거사 그리고 잊었던 30년의 역사를 예술적 공간에 끌어들였다. 한 여학생이 귀갓길에 포즈를 취한 모습을 담은 빛바랜 사진을 배경으로 3대의 액정화면이 작가의 자전적 기억과 역사, 현재의 창동 주변 모습 등을 동영상으로 보여준다. “‘나를 알아보겠느냐.’고 묻는 친어머니 얼굴이 참 낯설었습니다. 한데 스튜디오에 입주하면서 백지상태였던 제 머릿속에 창동의 옛 모습과 사람들이 하나씩 살아나더라고요. 창동은 제가 태어난 곳이에요.” 타일러는 이번에 어머니와 할머니, 이모 등을 만났다. 작품 사진 속 여학생은 이모의 모습이다. 아직도 타일러는 어머니에게 ‘왜 저를 입양시켰나요.’라고 물어보고 싶다. 하지만 우리말을 모두 잊은 그는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는 어머니에게 통역을 거쳐 물어보기는 싫다. 언젠가 서로를 좀더 이해하게 되고, 우리말을 조금이라도 하게 된다면 직접 묻고 싶단다. 타일러와 같은 타이틀의 전시회에 참가하는 올리비아 흐레빅(한국명 임선영.30)도 다섯 살에 네덜란드로 입양됐다. 암스테르담에 거주하며 네덜란드와 이탈리아 등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그의 작품들은 입양아로 성장하면서 겪었을 법한 ‘정체성에 대한 의문과 열망’으로 가득하다. 새하얀 벽에 새까만 검정 실루엣으로 표현된 다양한 형상의 동물과 사람 얼굴 그리고 식물들. 그림자가 숨기고 있는 이야기들을 끄집어내고자 하는 이번 작품은 곧 작가가 잊고 있던 자신을 찾아나가는 여정이랄 수 있다. 감수성이 예민하던 청소년기, 흐레빅은 “출발점이 어디인지, 나는 누구인지 등을 고민하면서 몹시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한국 방문은 지난 2003년과 2004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2003년 첫 방문 때 친아버지를 만났다. 잦은 한국 방문인 만큼 그가 작품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은 유쾌한가 보다. 그래서 그의 이번 작품 타이틀도 ‘열망, 미지로의 쾌활한 여정’이다. 전시 개막일인 21일 오후 4시까지 스튜디오에 가면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통해 두 작가로부터 직접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28일까지인 전시는 그들이 국립현대미술관의 지원으로 3개월간 작업했던 서울 창동 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인사]

    ■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교육방송주간 문명재△디아거스 편집인 겸 주간 채명수△중남미연구소장 신정환△언론정보〃 김유경△기업경영〃 이종욱△동유럽ㆍ발칸〃 이상협△법학〃 박영복△EU〃 김시홍△외국어교육〃 이충현△외국문학〃 손동호△남아시아〃 최종찬△정보산업공학〃 한현구△통역번역〃 방교영△환경과학〃 조재창△멀티미디어센터 소장 최영△법률상담소장 이호중△산학협력기관 부단장 겸 기술이전센터소장 겸 창업보육센터소장 한희일△산학연컨소시엄센터소장 이재혁△i외대 사업본부장 김종석
  • 외롭지 않은 ‘나홀로’ 졸업

    외롭지 않은 ‘나홀로’ 졸업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비무장지대(DMZ) 안에 자리잡은 대성동초등학교 제38회 졸업식이 15일 열렸다. 전체 학생 수 9명의 초미니 규모인 이 학교의 올해 졸업생은 구제원(13)군 1명뿐이었지만, 하객은 수십명이 몰려 전혀 쓸쓸하지 않은 졸업식이었다. 군사정전위원회 수석대표 조영래 소장을 비롯해 스위스와 스웨덴 등 중립국감독위원회 각국 대표 등이 내빈으로 참석, 구군에게 선물과 기념품을 전달하며 졸업을 축하했다. 이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경주 와이즈맨클럽 회원과 보림출판사 직원 10여명도 초청됐고 마을 주민 50여명도 구군의 졸업식을 지켜봤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 소속 장병의 동시통역으로 진행된 졸업식에서 구군은 경기도교육감상과 교육장상 등 무려 11개의 상장과 표창을 독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파주 문산북중학교로 진학하는 구군은 소감문에서 “그동안 보살펴준 부모님과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며 “정들었던 아우들과 헤어지는 것이 아쉽지만 나중에 기쁜 마음으로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졸업식이 끝난 뒤 마을 주민들은 교직원과 내빈들을 마을회관으로 초청, 점심을 대접하는 등 마을축제 분위기로 이어졌다. 대성동초교는 구군의 졸업으로 전교생이 1명 줄어들지만 오는 3월 신입생 1명이 다시 입학, 올해와 마찬가지로 9명의 학생이 9명의 교사로부터 교육을 받게 된다. 대성동초교는 1968년 개교한 이래 모두 14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나라보다 가정을 지키고 싶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군 당국이 장교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라크 전쟁 등이 장기화되면서 전역해 집에 돌아가려는 장교들이 많아 이들을 붙잡기 위해 장학금과 고속 승진 등 갖가지 인센티브를 내놓고 있지만 장교 부족 사태가 쉽게 해결될 전망을 보이지 않고 있다. 내년에 새로 창설되는 전투 여단을 이끌 지휘관 등 현역 장교가 3500명 정도 부족해질 전망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위에서 대령까지의 지휘관은 7% 정도, 특수직 종사자는 15∼50%가 모자라게 된다. 이같은 장교 부족을 부른 첫째 원인은 9·11 테러가 일어나기 10년 전인 1990년대 초 너무 작은 수의 장교만 뽑았다는 데 있다. 그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을 잇따라 벌이면서 비행과 통역, 정보 분야의 숙련된 장교가 많이 필요해졌다. 특히 헌병과 대민 업무를 담당할 인력 수요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미군은 이미 전역한 장교 수백명을 다시 불러들여 부족한 수요를 채우고 있다. 그러나 이라크에서 복무한 경험이 있는 장교들은 여간해서 소집에 응하려 하지 않는다는 데 당국의 고민이 있다. 복무 중인 장교들마저 버티지 못하고 하나둘씩 가족들 곁에 돌아가길 원하고 있어 당국의 걱정을 키우고 있다. 전역 희망자는 지난 2004년 갑자기 평년 수준을 웃돌더니 이후 계속해서 늘고 있다. 정보 장교로 이라크에서 두번 순환근무를 한 애덤 스미스 대위는 “이제 아내와 정상적인 삶을 살고 싶다.”며 전역을 결정했다.2년간의 이라크 근무 동안 10개월간 고국에서 지낸 그는 “실은 이라크가 집이었고 열달을 카슨 요새에 파견됐다.”고 농담조로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있던 부대에서만 40%가량의 장교가 고통스럽게 전역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프랜시스 하비 육군부 장관은 “그들을 붙들어매는 방법은 획기적인 인센티브뿐”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내놓은 ‘당근’이 3년을 추가로 복무하면 1년간 대학원에서 공부할 수 있는 장학금 전액을 지급한 것이다. 종전 400명이던 수혜 대상도 600명으로 늘렸다. 또 과거와 달리 보병과 야전군 장교들도 전장 순환 중에 교육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군은 일반 기업처럼 승진 연한을 줄여주는 방안도 도입했다.2년 전에는 소위와 중위가 대위 계급장을 다는 데 42개월이 걸렸지만 지금은 38개월이면 족하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구정 이삭]

    ●동작구 관내에 거주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여성축구교실에 참여할 수강생을 모집한다. 여성 축구교실은 연말까지 주 3회(화·목·토요일) 오전 10시에서 낮 12시까지 운영된다. 모집인원은 30명이며 여름철(3∼11월)에는 노량진배수지 시민공원에서, 겨울철(1·2·12월)에는 영등포중학교 체육관에서 각각 훈련을 실시한다. 문의 생활체육과 (02)820-1266. ●성북구 고려대와 함께 오픈 캠퍼스(Open Campus)장학생을 선발한다. 구가 2006년 고려대 안암캠퍼스에 입학한 성북구민 자녀 2명을 뽑으면 고려대가 4학기(2년)등록금과 입학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구는 28일(화)까지 접수를 한 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신청문의 (02)920-3043. ●용산구보건소 비만클리닉을 운영해 연중 비만상담과 운동처방 등 구민 비만관리를 도와준다. 비만 관리를 위한 체력진단실에는 전문 운동처방사가 기초 건강검진을 해주고 체성분검사, 운동부하검사, 종합체력검사를 통해 개인의 체력과 건강상태에 맞는 운동처방을 해준다. 또 체지방 측정결과에 따라 영양사가 식이와 영양지도 등도 함께 실시한다. 체력진단실은 구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전화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02)710-3549. ●중랑구자원봉사센터 수화교실 초급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28일(화)까지 선착순으로 40명을 선발한다. 다음달 2일부터 5월23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2시간씩 총 24차례 교육을 받는다. 교육을 마치면 수화통역 봉사자로 활동하게 된다. 문의(02)490-3827∼8. ●금천구 최근 구정도우미 36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연령별, 직업별, 거주기간별로 다양하게 선발된 구정도우미들은 앞으로 구정 전반에 대해 객관적인 의견을 표명할 수 있으며 구민이 겪는 어려움 등을 찾아내 제보하는 역할을 한다. 또 이들은 금천구에서 시행하는 사업 등의 정보를 사전에 제공받아 이를 주민에게 널리 홍보하여 건전한 여론을 조성하는 데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02)890-2383∼6.
  • NYT, 새달 뉴욕공연 앞둔 ‘비’ 대서특필

    미국의 뉴욕타임스가 29일(현지시간) “아시아 최고의 팝스타가 미국에 온다.”며 맨해튼 매디슨 스퀘어 가든 공연을 앞둔 가수 비(본명 정지훈)를 자세히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문화 및 레저면 머리기사로 비의 와이드 스토리를 게재, 한국의 저스틴 팀버레이크나 어셔로 불리는 비가 벽을 무너뜨리고 문화적 다리를 구축해 미국에서 성공하는 아시아의 첫 팝스타가 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비는 통역을 통한 인터뷰에서 “아시아인이 그곳에서 해내는 것을 보고 싶다. 그래서 영어와 문화를 공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를 ‘한국의 팝스타이자 아시아의 연인’이라고 표현한 이 신문은 “밤낮으로 영어 개인교사가 회화를 가르치며 비를 따라다닌다.”면서 “비는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슈퍼스타”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그러면서 비가 가수 박진영씨의 기획사에 발굴되자마자 당시 가난속에서 깊은 병을 앓고 있던 어머니를 치료해 달라고 요청했고, 큰 수술을 받은 그의 어머니는 “쓸 돈이 있으면 나에게 쓰지 말고 비에게 쓰라.”며 아들을 걱정했으나 결국 비가 데뷔하는 것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뜬 가슴 아픈 사연도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뉴욕의 한인사회에도 비가 온다는 말이 매우 빠르게 번지고 있다고 전하면서 동양문화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도 높아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비는 “어릴 때부터 마이클 잭슨의 동작을 흉내내며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의 공연을 꿈꿔왔다.”면서 “그곳에서 공연하는 것은 굉장한 영광”이라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덧붙였다. 뉴욕 연합뉴스
  • 대통령 기자회견 외국어질문 금지?

    청와대는 앞으로 대통령 기자회견 때 우리 말로 질의하지 않는 외신 기자의 질문을 받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청와대 측은 26일 “외신 기자들이 해당 국가의 대통령에게 질문을 할 경우, 자국의 언어가 아닌 해당 국가의 언어를 사용하는 게 예의”라면서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의 이런 움직임은 25일의 노무현 대통령 신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나타난 현상 때문이다.AP통신 버트 허트먼 기자는 ‘한국과 미국의 북한에 대한 시각 차이. 북한의 금융제재에 따른 6자 회담에 대한 견해’ 등을 영어로 질문했다. 때문에 배석한 청와대 선미라 해외언론 비서관이 통역, 노 대통령에게 질의 내용을 전달했다. 반면 TV 아사히의 아키라 히로세 기자는 종이에 ‘한·일 관계 및 한·일 양국 정상회담 용의’ 등에 대한 질문 내용을 적어 우리 말로 또박또박 읽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생방송에서 대통령이 통역을 기다리는 것도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면서 “외신 기자들이 대통령에게 해당 국가의 언어로 질문해야 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취업·알바]

    ●도봉구 도봉구보건소에 근무할 지방계약직 공무원으로 진료담당의사 3명, 치과의사 1명, 약사 1명을 모집한다. 내과, 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예방의학과 전공자를 우대한다. 응시원서, 자필이력서(사진부착), 의사·약사·전문의 면허증 사본, 경력 증명서, 주민등록표 등본 또는 초본 각각 1부를 챙겨 22일(일)까지 도봉구보건소 보건행정과에 접수를 마쳐야한다. 채용되면 3년 동안 근무할 수 있으며 채용기간을 5년으로 연장할 수 있다. ●인천시 외국어 통역 안내원 3명(영어 1명, 중국어 2명)을 공개 채용한다. 모집하는 안내원은 인천시 관광안내소에서 근무하게 되며 다음달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관광행사에서 통역 도우미로 활동하게 된다. 응시원서는 19일(목) 인천시 관광진흥과에서 접수한다.(032)440-4056 ●수원열린교실 저소득층 맞벌이 부부의 초등생 자녀를 위한 교사를 모집한다. 성별·학력제한은 없다. 교사자격증 소지자와 방과후 교사경험자는 우대한다. 지원자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한다.016-756-0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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