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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화제] “총칼없는 전쟁선 男보다 더 강하죠”

    [주말화제] “총칼없는 전쟁선 男보다 더 강하죠”

    “미국에 칼라 힐스, 중국에 우이가 있다면 한국에는 저희가 있습니다.” 다음달 5일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시작되는 한국과 미국간 자유무역협정(FTA) 1차 본협상을 앞두고 26일 어렵게 자리를 함께 한 여성 협상 대표 5명은 자신감 넘쳐 있었다.“미국이라는 세계 초강국과의 협상이고 찬반이 갈려 부담감은 크지만 우리에게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 맏언니격인 남영숙(44)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FTA 제2교섭관의 당찬 각오다. ●162명 협상단중 25% 여성 6월3일 워싱턴으로 출발하는 24개 부처 8개 국책연구기관의 162명으로 구성된 한·미 FTA협상단 가운데 25%인 41명(통역 6명 포함)이 여성이다.17개 분과 가운데 남영숙 교섭관과 유명희(38) 과장은 각각 통신·전자상거래와 서비스 분과장을 맡고 있다. 미국 협상단도 절반가량이 여성이라고 한다. 미국 스탠퍼드대 국제개발학 박사인 남 교섭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노동기구(ILO)에서 10년간 활동하다 3년 전 귀국,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국팀장과 정보통신부 지역협력과장을 지낸 베테랑. 유명희 과장은 서울대 영문과·서울대 행정대학원, 미 벤더빌트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통상교섭본부 FTA정책과장을 지내며 한·싱가포르 FTA를 총괄했다. 이번 협상단의 여성 인력은 기존의 외교통상부 인력에 FTA 협상에 대비, 각 부처와 외부에서 영입한 통상 전문가, 국내·국제변호사들이 총망라돼 최강의 맨파워를 자랑한다. ●DDA협상 경험… 임신 16주째도 ‘출전´ 협상을 1주일 남겨 놓고 막바지 준비로 눈코 뜰 새 없는 이들은 몇 달째 휴일을 잊고 일하고 있다. 통상교섭본부 상품교섭과에 근무하며 농업 분과 협상을 지원하는 정혜련(32) 사무관은 임신 16주째. 주위의 걱정과는 달리 남들과 똑같이 야근하며 씩씩하게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 도하개발어젠다(DDA) 쌀협상 경험은 이번 협상 준비에 많은 도움을 준다. 미국과의 FTA뿐 아니라 인도·멕시코·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의 협상도 맡고 있는 남 교섭관은 “협상에서는 사실 관계를 꼼꼼히 챙겨야 하는데 세심한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강점을 갖는다.”고 했다. 또 여성 협상가들의 ‘질긴’ 승부 근성은 알아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성들의 ‘쿨’한 면도 강점이다. 이들은 “흔히 여자들이 더 감정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오해”라고 입을 모았다.“협상장에 들어가 보면 남성들이 더 감정적”이라면서 “여성에게 감정은 협상에서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역사 평가 연연 않고 후회없는 협상” 아플 시간조차 없다는 이들의 협상에 임하는 각오를 들어봤다. “이렇게 중요한 협상이 또 없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일한다.”(남 교섭관),“역사의 평가에 구애받지 않고 후회 없는 협상을 하고 싶다.”(정 사무관),“국익을 위해 뭔가 할 수 있어 뿌듯하다.”(국내 변호사 출신의 이지형 사무관·31). 막내인 문종숙(27) 사무관은 “대한민국의 공무원은 대한민국을 위해 일한다.”는 말로 대신했다. 신세대의 가장 ‘구세대적’인 각오가 왠지 더 든든하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한국 혼혈아 돕겠다 약속 실천 워드, 우리는?

    한국 혼혈아 돕겠다 약속 실천 워드, 우리는?

    미국 프로풋볼 스타 하인스 워드가 혼혈아동 지원 장학재단 설립을 위해 26일 다시 한국을 찾는다. 이미 펄벅재단과 손잡고 혼혈아동을 돕기로 하는 등 지난달 모국에서 했던 약속들을 차근차근 실천해 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혼혈인 지원단체들은 ‘워드 신드롬’으로 한바탕 난리법석을 떨었던 한국 사회의 관심이 싸늘하게 식어 버렸다고 입을 모았다. 앞다퉈 내놓았던 혼혈인 관련 정책과 법안도 지방선거 등의 영향으로 제대로 논의되지 않고 있다. ●개인·기업 후원 관심 떨어져 원위치 펄벅재단은 워드 방한 후에도 후원금 액수에 차이가 없다고 했다. 그나마 워드가 지난 2월 미국 프로풋볼리그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직후에는 개인 후원자들이 다소 늘어났지만,4월부터는 다시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기업과 그룹 후원도 변동이 없다. 워드 방한 이후 학교마다 혼혈인 관련 과제를 내주는 통에 학생들의 관심은 높아졌으나, 무턱대고 찾아와 혼혈아동을 만나게 해달라고 떼쓰는 등 오히려 잡무만 늘어났다. 국제가족한국총연합회 배기철 회장 역시 “워드로 인해 혼혈인에 대한 관심이 늘긴 했지만 제한적이고 피상적일 뿐”이라고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배 회장은 “워드로 인한 관심은 미국계 혼혈인 ‘아메시안’과 동남아시아계 혼혈인 ‘코시안’ 등에 국한돼 있다.”면서 “6·25전쟁이 일어난 50년대를 전후로 태어난 혼혈 1세대와 60년대에 태어난 2세대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고 한국전쟁의 피해자라 할 수 있는 1,2세대들의 어머니들에 대해서도 아무도 관심이 없다.”고 주장했다. ●지원대책 합의해 놓고 입법 한 건 없어 혼혈인 지원단체들은 혼혈인 지원책이 ‘반짝 관심’에 그치지 않으려면 정책과 법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못박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정부와 각 정당은 이미 지원책 마련에는 합의했으나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은 지난달 ‘혼혈인 및 혼혈인 가족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지만 상정되기도 전에 사학법을 둘러싼 정쟁으로 국회가 끝나버렸다. 여야가 모두 합의, 쉽게 처리할 수 있었던 사안이었으나 논의 한번 해보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일단 다음달 국회에서 김 의원 개인 발의를 철회하고 당론으로 다시 발의하기로 했으나 지방선거 등으로 아직 안이 확정되지 않았다. ●여성부만 한국어 교육 지원 계획 진행 그나마 각 부처 중 여성가족부에서는 비교적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우선 국립국어원과 협의해 이민자 가족의 한국어 교육을 위한 기초과정과 중급과정을 개발, 연내에 프로그램을 보급할 예정이다. 여성을 위한 1336 긴급전화도 오는 10월 말부터 6개 언어로 통역 지원을 한다. 다음달 초부터는 전국에 결혼 이민자를 지원하기 위한 21개 센터를 지정해 한 곳에 4300만원씩 국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혼혈인 1세대 어머니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기지촌 실태조사에도 곧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워드는 25일 출발에 앞서 백악관의 초청으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을 면담하고 재단 설립 계획을 설명한다. 이 자리에서 부시 대통령은 재단설립 지원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취업·알바]

    ●강서구 2006년 제3단계 공공근로사업에 참여할 희망자를 다음달 5∼9일 모집한다. 신청자격은 신청일 현재 만 18세 이상 60세 이하인 자이며 사업 기간은 오는 7월 3일∼9월 23일이다. 단 실업급여 수급자,1가구 2인 이상, 재학생(대학원생 포함),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정기소득이 있는 자나 그 배우자, 전업 농민이나 그 배우자, 전 단계 참여자 중 취업상담 미실시자는 모집에서 배제된다.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은 본인 의료보험증과 사진 1장, 자격증 사본 등을 구비, 주민등록지 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일당 2만 5000∼2만 9000원 외에 교통비 및 식대 3000원이 별도 지급되며 근무시간은 1일 8시간 주 5일 근무로 4대 보험 보호를 받는다.02)2600-6101●동대문구 전국 한약집이 밀집된 약령시에 한의약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자원봉사자는 전시전문해설사로 전시물 해설과 행사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관련학과 졸업자나 재학생, 외국어 통역 가능자, 자원봉사 경험자는 우선순위에 둔다. 모두 40명을 뽑는다. 희망자는 오는 26일까지 신청서와 최종학력증명서 혹은 자격증명서를 보내면 된다. 접수는 e메일(refresh0808@yahoo.co.kr)혹은 팩스, 직접 방문을 통해 이뤄진다. 의약과 02)2127-5418,2127-4156. 팩스 02)2127-5432,2127-5121
  • 청계천 ‘서울의 대표명소’

    청계천 개장 7개월 보름만에 방문객 2000만명을 돌파했다. 16일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청계천은 지난해 10월1일 개장한 뒤 지난 15일까지 모두 2051만 5000명이 다녀갔다. 하루 평균 방문객 수는 9만명으로 주말 및 공휴일의 경우 평균 16만 9000명, 평일에는 5만 5000명이 청계천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청계광장∼세운교에 63% 집중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볼거리가 많은 1구역(청계광장∼세운교)으로 전체 방문객의 63%인 1277만 6000명이 이곳을 찾았으며, 이어 2구역(세운교∼다산교) 621만 5000명(30%),3구역(다산교∼중랑천 합류부) 152만 4000명(7%) 등의 순이었다. 방문 시간대별로는 화려한 경관조명 등을 보기 위해 방문객이 몰리면서 야간 시간대(오후 6∼12시)가 63%로 주간 시간대(오전 9시∼오후 6시) 37%보다 많았다. 월별로는 개장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10월이 640만 7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11월(379만 5000명),4월(246만 8000명) 등의 순이었다.●외국인 51만여명 방문 지역별로는 수도권 주민이 72.5%인 1450만 2000명, 지방 관광객이 25%인 513만명 등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도 51만 3000명이나 청계천을 찾았다. 외국인의 경우 단체 여행객만 집계된 것으로 개인 방문객을 포함하면 훨씬 더 많이 찾은 것으로 공단은 추정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는 1만 1466명으로 안전지킴이, 환경·안내도우미, 외국어통역, 생태·환경교실 운영, 역사·문화 유적 설명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청계천에서 음주·흡연 및 잡상인 상행위 단속건수가 1만 5193건으로 하루 평균 67건에 이르렀다. 자전거·인라인 출입이 559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음주·흡연이 8056건, 노점상 270건, 노숙자 114건 등의 순이었다.●행운의 동전 1400여만원 청계천의 명물로 등장한 청계광장 팔석담의 ‘행운의 동전던지기’ 코너에서는 지난해 10월27일 공식 운영을 시작해 그동안 1481만 4639원이 모아졌다. 이 돈은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이웃돕기 등에 쓰여진다. 청계천이 드라마와 CF, 영화 등의 촬영명소로 떠오르면서 드라마 16편,CF 15편, 영화 6편, 기타 오락프로그램 59편 등이 촬영됐다. 한편 생태계가 복원되면서 조류와 어류, 곤충 등 동물 158종과 고들빼기, 달맞이꽃, 명아주 등 식물 156종 등 총 314종의 동·식물이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사돈 만나게 돼 반가워 고통·슬픔 함께 나눌것”

    “메구미야, 애비다. 한참 못 만나는 동안 애비가 백발이 많아졌지?그래도 엄마랑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마라. 난 지금은 정년퇴직해서 가와사키에 살고 있다. 전에 너 살던 가시마에서 전철로 10분 정도 떨어진 곳이야.12층에서 후지산이 잘 보인다.” “메구미 누나, 나 데쓰야야. 내가 벌써 서른일곱이 됐다니 상상도 못하겠지?나 지금 한국에 왔어. 바로 눈앞에 있었는데도 누나를 구하지 못해 정말 미안해.28년이 지났지만 한 순간도 누나를 잊은 적이 없어.” 일본인 납치피해자 요코타 메구미의 부친 요코타 시게루(73)와 남동생 요코타 데쓰야(37)가 15일 오후 2시30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일본의 납북자 모임인 ‘북한에 의한 납치피해자가족 연락회’‘북한에 의한 피랍자 가족 연락회’ 등 단체의 관계자들과 함께 온 이들은 16일 북한에서 메구미와 결혼한 납북피해자 김영남씨의 어머니 최계월(82)씨, 누나 영자(48)씨 등과 합동 기자회견을 연다. 또 납북자가족협의회(회장 최우영)와 6ㆍ25전쟁 납북인사가족협의회(대표 이미일)도 방문한다. 이들은 입국하자마자 자유북한방송을 방문, 북녘에 보낼 40여분간의 인터뷰를 녹음했다. 자유북한방송 김성민 국장의 사회와 일본의 납북일본인 구출을 위한 전국협의회 니시오카 쓰토무의 통역으로 진행된 방송은 오는 18일 저녁 7시와 19일 새벽 2시 북녘으로 방송된다. 아버지 요코타씨는 최씨와의 만남에 대해 “딸과 결혼한 남한측 사돈과 만나는 것을 반갑게 생각한다. 영남이가 어떤 아들이었는지 메구미는 어떤 딸이었는지 서로 어릴 적 사진을 보며 이야기 나누고, 그동안 얼마나 슬픈 심정으로 살아왔는지 아픔을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국에서 납북자 구출 문제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자신들의 방문으로 관심이 더욱 깊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들은 최씨 등을 위해 일본 하코네 관광지 특산품과 목재 거울 등을 선물로 가져왔다. 두 사람이 빨리 고향으로 돌아오라는 염원을 담은 기도의 탑도 만들어 가져왔다. 한편 최씨 등 김영남씨 가족은 27일 일본을 방문, 중의원에서 증언을 하고 양국 연대 납치 피해자집회에도 참석한다. 아베 관방장관과 아소 외무대신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아드보카트 감독 자전에세이 ‘모든 가능성은’ 펴내

    아드보카트 감독 자전에세이 ‘모든 가능성은’ 펴내

    ‘이영표는 최고의 사윗감, 박지성은 두 얼굴의 사나이(?)’ 다음달 독일월드컵에서 한국팀의 명운을 짊어진 딕 아드보카트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들과 한국 생활에 얽힌 에피소드를 13일 출간될 자전 에세이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를 통해 털어놓았다. 합리적이고 간단명료한 것을 선호하는 아드보카트 감독은 선수 개개인에 대한 짧은 인상을 자신의 머릿속에 담아두고 있었다. 그는 수비수 이영표(토트넘)에 대해선 “어떤 부모라도 너를 사위 삼고 싶을 거야.”라며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보고나서는 “운동장 밖에서는 참 조용한데 그라운드로만 들어오면 제일 활발해지는구나.”라며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에 흡족해했다. 한국축구의 차세대 아이콘 박주영(FC서울)에게는 “너의 재능을 독일에서도 보여줬으면 한다.”라며 특별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아드보카트호의 새 얼굴들에 대해서도 언급을 아끼지 않았다. 이호는 “정말 유망한 선수”, 조원희는 “에너지가 넘치는구나.”라고 표현했다. 이밖에 ‘진공청소기’ 김남일(수원)에겐 “너의 노련함이 마음에 들어.”라고 했고, 최진철에게는 “네 헤딩은 정말 훌륭해.”라고 말해 최종엔트리 발탁이유를 짐작케 했다. 선수들의 호칭에 관한 재미있는 일화들도 소개했다. 지난 11일 독일월드컵 최종엔트리 23인이 발표되던 순간, 아드보카트 감독의 호명을 듣던 국민들은 그의 ‘기묘한’ 발음에 웃음을 터뜨렸었다.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을 부를 때는 “항상 발음하기 힘든 이름”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리∼워얼∼영”이라고 말했던 것. 박지성은 그냥 ‘파크(Park)’로 부르고 그보다 어린 박주영은 하나를 덧붙여 ‘영 파크(Young Park)’라고 부른다. 이천수(울산)의 별명은 거스 히딩크 감독시절부터 내려온 ‘릴리(백합)’로 톡톡 튀는 그의 이미지와는 맞지 않는다. 하지만 이천수는 2001년 프랑스 프로축구팀 릴OSC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았고, 숱한 ‘이씨’ 선수들에 고민하던 히딩크 감독은 릴(Lille)과 리(lee)를 합성해 릴리란 별명을 만들었다. 미드필더 김두현(성남)의 별명은 ‘허니’다. 통역을 맡고 있는 대한축구협회 박기일씨와 함께 고민하다가 ‘현’과 발음이 비슷한 허니로 불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문화마당] 딸의 사춘기/심규호 제주산업정보대 관광중국어통역과 교수

    부쩍 눈물이 늘어난 것을 보면 아이가 본격적인 사춘기에 돌입한 것이 분명하다. 문제는 눈물의 이유인데, 어찌 보면 당연한 것 같기도 하고 또 황당하기도 하다. 눈물을 쏟는 까닭이 주로 학교 성적과 관계되는 것이니 하는 말이다. 돌이켜 보건대 30여년 전 필자의 사춘기 역시 학교와 가정생활에 대한 불만과 어긋남에서 시작되었음이 틀림없다. 그 중에 성적에 관한 고민도 있었을 것이나 그것이 전부라고 할 수 없다. 본래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육체적 변화에서 비롯되는 사춘기는 미처 대처하지 못해 생겨나는 두려움과 호기심이 두루 섞여 이유 없는 반항이나 까닭 모를 고민이 주를 이루기 마련이다. 이를 제대로 겪어내야 어른이 되는 것이니, 예전에 새로운 이름인 자(字)를 지어주고 집안 제사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와 의무를 부여하여 어른으로 인정함과 동시에 가족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관례(冠禮)나 계례(禮)는 또 한번의 홍역을 제대로 치러낸 젊은이들을 위한 멋들어진 의식이었다. 아이의 말은 아무리 시험공부를 열심히 해도 한계가 있다는 것인데, 이른바 상위권의 아이들은 이미 초등학교 고학년 시절부터 대학입시 전략과목인 영어나 수학을 ‘선행학습’하여 저만큼 앞서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그러면 그 아이들은 학교 공부가 심심하겠다.” 썰렁한 내 대답에 아이는 붉게 물든 두 눈으로 멀뚱히 나를 쳐다본다. 누구는 중3 때 이미 토플을 보러 간다고 했고, 고등학교 수학 참고서를 두서너 권 떼기도 했다고 한다. 비로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지만, 난들 별 수 있겠는가? 괜찮아. 까짓것 공부 좀 못하면 어때. 너도 웬만큼 하잖아! 이렇게 말하고 아이의 방을 나서는데, 자꾸만 뒷골이 당긴다. 그렇다면 아이에게 학문의 본래 뜻은 자기 수양에 있는 것이어서 예전 어른들은 위인지학(爲人之學)보다 위기지학(爲己之學)을 중요하게 여겼다고 말할 것인가? 아니면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 됨됨이라고 이야기할 것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삶은 성적순이 아니라고 말해야 할까? 능력 없는 아비는 아이의 교육을 위해 외국으로 나갈 수도 없을 뿐더러 나가고 싶지도 않으며, 그렇다고 대안학교를 택하거나 아예 가학(家學)을 시킬 요량으로 자퇴를 시킬 생각도 없다. 갑자기 욕이 튀어나온다.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하는데, 조령(朝令)이 모개(暮改)하는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니, 어떻게 아이들을 맡기겠어! 그러나 욕을 한다고 바뀔 것 같지 않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사실 그들 또한 답답할 것 같기도 하다. 대학은 대학대로 말을 안 듣지, 게다가 학부모들의 극성은 또 어떠한가? 교육열이 강남의 땅값을 올려놓은 것이나 진배없다는데, 그런 학부모들을 어찌 ‘샌님’이나 다를 바 없을 교육부 관리들이 이겨낼 수 있겠는가? 어쩌면 그들 또한 헷갈릴 수도 있겠다. 현재 7차 교육과정까지 계속해서 변화와 혁신을 거듭했으니 오죽하겠는가. 사실 나는 모른다. 대한민국의 교육이 평준화로 가는지 아니면 차별화로 가는지. 이미 모든 고등학교를 평준화시킨 상태에서 영재교육을 한다고 특수목적 고등학교를 만들어놓고, 그런가 하면 돌연 내신 반영률을 높인다고 하여 특목고 학생들을 우르르 자퇴하게 만들더니 이제는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방과 후에 학교를 사교육 현장처럼 만들겠다고 한다. “1년 계획으로 곡식을 심는 일만한 것이 없고,10년 계획으로 나무를 심는 일만한 것이 없으며, 종신 계획으로 사람을 키우는 일만한 것이 없다(一年之計,莫如樹穀,十年之計,莫如樹木,終身之計,莫如樹人).” ‘관자(管子)·권수(權修)’에 나오는 말이다. 글쎄, 공부에 치여 사춘기조차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아이를 앞에 두고 이른바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절로 나올 수 있을까? 심규호 제주산업정보대 관광중국어통역과 교수
  • [제1회 입양의 날] 가부장제에 ‘강요된 선택’

    [제1회 입양의 날] 가부장제에 ‘강요된 선택’

    “먹어도 헛헛하고 먹지 않아도 늘 뭐가 걸린 듯 답답했죠. 그렇게 수십년을 살았습니다.” 평생 죄인으로 살았다. 제 뱃속에서 낳은 아이를 먼 타국 땅으로 보냈기에 한이 맺혔다. 아이를 입양한 가정은 밝은 데서 박수를 받지만 제 아이를 떠나보낸 생모들은 어두운 그늘에서 한없이 눈물만 흘릴 뿐이다. 하지만 그들은 자식을 버린 매정한 엄마가 아니라 한 사람의 피해자다. ●가부장적인 사회의 희생자 A씨는 딸 8명을 낳아 시댁에서 갖은 구박을 받았다.9번째도 딸임을 알게 됐다. 몰래 남아를 입양했고 딸은 태어나자마자 해외로 입양 보냈다. 입양한 남자아이를 자신이 낳았다고 가족을 속였다.A씨는 자신을 찾아온 딸을 만났지만 누구에게도 알리지 못하고 속앓이만 하고 있다. B씨는 26년 전 아이 둘을 미국으로 보냈다. 남편은 주벽에 능력이 전혀 없는 사람이었다. 남편이 사기죄로 감옥을 가게 됐고 결국 이혼했다. 그러나 어마어마한 빚과 양육의 책임은 고스란히 B씨의 몫이었다. 어느날 한 남자로부터 청혼을 받았다. 빚을 갚아주는 대신 아이들을 두고 오는 조건이었다. 삶에 지친 B씨는 재혼을 결심하고 아이들과 생이별했다. 아마도 사람들은 이들을 비난할 것이다. 하지만 해외입양인들을 지원하는 뿌리의 집 원장 김도현 목사는 해외 입양의 대부분이 가부장적인 사회분위기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재혼을 하는데 왜 아이들을 두고 오라고 할까요. 남자들이 ‘처녀 장가’를 가야 위신이 깎이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아들을 선호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죠. 가부장적인 풍조 때문에 생물학적인 관계를 끊도록 강요하는 것은 다분히 폭력적입니다.” ●타의에 의한 생이별도 많아 해외 입양은 생모 자의로 보낸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례도 많다.70년대 우리나라가 ‘세계 최대의 아기 수출국’의 불명예를 안고 있었을 때 부모 의사와 상관없이 무수한 아이들이 해외로 나갔다. 40대 C씨의 경우 입양 보낸 아들이 자신을 찾아 오면서 해외입양 사실을 알게 됐다. 젊은 시절 실수로 아이를 갖게 됐고 낳자마자 입양을 보냈다. 국내 부잣집에 가서 잘 살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아들은 미국인이 돼 있었다. 재회했지만 통역없이는 말 한마디 나눌 수 없었다. D씨 역시 비슷한 처지다. 피까지 팔아 도박을 하던 남편은 아들을 두고 달아났다. 친정 부모는 아이가 있으면 D씨가 재혼하기 어렵다고 생각해 손자를 입양보냈다.2004년 아들이 연락을 해오면서 미국 입양 사실을 알았다.D씨는 “내가 보낸 것은 아니지만 죽는 순간까지 한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입양을 보낸 엄마들에 대한 다큐 제작 중” 해외 입양아들에 대한 관심은 많았지만 아이를 보내야만 했던 사람들은 손가락질만 당했다. 입양을 강요한 것은 결국 사회였는데도 그들의 인권은 없었다. 뿌리의 집에서는 생모 10명 가량을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있다. 감독은 미국으로 입양됐던 태미 추씨가 맡았다. 김 목사는 “전 세계인들이 공감할 작품을 연말쯤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엄마, 흘린 눈물만큼 웃게 해드릴게요

    엄마, 흘린 눈물만큼 웃게 해드릴게요

    7일 아침 경기도 파주의 집으로 가는 장예은(19) 양의 발걸음이 사뿐사뿐 경쾌했다. 장양은 국내 유일의 혼혈 여자농구선수. 지난해 11월 여자농구 드래프트에서 우리은행에 지명됐다. 번듯한 직업을 갖고 나서 처음으로 맞는 어버이날, 헤아릴 수 없는 눈물과 땀으로 자기를 키워준 엄마 장영심(51)씨를 위해 오래 전 점찍어뒀던 37만원짜리 금팔찌를 샀다. 단 한순간도 잊을 수 없는 은혜. 하지만 고맙기에 앞서 자기 때문에 엄마가 겪어온 아픈 삶이 항상 딸의 마음을 짓눌러 왔다. 아프리카계 주한 미군 남편을 만나 장양을 낳았지만 남편은 딸이 네살일 때 훌쩍 미국으로 떠났다. 친정에선 옷가게를 내줄 테니 딸을 미국으로 보내라고 종용했지만 장씨는 딸 없인 하루도 살 수 없었다. 그때 이후로 친정과 인연이 완전히 끊겼다. 인삼밭 소작과 아파트 건설현장 페인트칠, 식당 종업원 등으로 때론 하루 17시간도 마다않고 일했다. 보증금 50만원에 월세 10만원짜리 8평 단칸방에 살면서도 초등학교 4학년 때 농구를 시작한 딸을 위해 매년 보약을 지었다. 그것도 모자라 근처 산을 다니며 취나물과 두릅나물, 오가피와 산삼 등을 직접 캐와 달여먹였다. 2003년엔 피로에 고혈압, 당뇨, 협심증, 위장병 등이 한꺼번에 겹쳤다. 엄마 병환에 신경쓰던 딸도 스트레스성 림프관염증이란 병을 얻어 모녀는 부둥켜안고 펑펑 울기도 했다. 그래도 열심히 흘린 땀이 뒤늦게 결실을 맺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덜컥 드래프트 5순위로 꿈에 그리던 프로선수가 됐다. 장씨는 “그저 멍할 뿐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첫 월급 170만원이 통장에 들어온 날엔 예은이가 너무 대견해서 그저 눈물만 흘렸다.”고 말했다. 장양은 지난달 호주 전지훈련에서 혈압에 좋다는 약을 덜컥 60만원이나 주고 사왔다.“신용카드를 안 가져갔는데 엄마 몸에 좋다는 약을 두고 그냥 돌아설 수 없어서 통역 언니에게 빌려서 약을 사왔어요.”이렇게 비싼 약을 왜 사왔느냐고, 물릴 수 있으면 물리라며 밤새 딸과 다툼을 했지만 장씨는 약 한알한알에서 예쁜 딸의 미소를 본다. 글 사진 파주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인도 사바나 요가 배워요

    인도 사바나 요가 배워요

    「요가」바람이 불어 그 신효(神效)에 탄복한 어떤 사람들이 중·고교의 정규과정에「요가」를 넣자는 소리까지 했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멀리 인도에서 진짜「요가」를 가르치겠노라고 두 남녀「요가」길잡이가 날아와 이 땅의「요가」신도들에게 감격과 경탄의 눈물(?)을 흘리게 했다. 예수보다 수천년 더 앞선 인간 구제의 철학이라고 먼저 거룩한 본토박이「요가」의 공개실연광경-. 장소는 서울종로3가 H「요가」연구원 도장. 때는 지난9월4일 하오6시. 출연자는 인도인 남녀 2명에 이들을 초청한 H연구원측의 통역 1명. 관중은 신문광고를 보고 직수입「요가」에 군침을 삼키는 남녀노소 3백여명. 마침 보슬비가 내리는데도 꽤 많은 사람이 몰렸다. 정각-인도인 남자가 인도 옷차림으로 회장입구에 통역과 함께 나타났다. 합장을 하고 관중을 향해 고개를 숙인다. 뒤따르는 통역이 큰 소리로 외친다. 『여러분, 박수로 환영의 뜻을 표합시다』관중석에서 이윽고 요란한 손뼉소리. 안도인은 만족의 미소. 인도인 남자는 나무의자에 책상 다리를 하고 앉는다. 다시 합장. 눈을 감는다. 입을 움직인다. 『아-흠, 사바나다리, 다라나』『아~흠 사바나다라, 다라나』…관중석이 조용해진다. 인도인 남자는 이 주문 같은「아-흠」소리를 처음에는 작게 차차 높게 길게 되풀이 한다. 이어 일어선 그는「요가」의 설법을 시작했다. 「요가」에는 4가지가 있다면서 손짓하며 입을 크게 놀린다. 『「요가」는「예수·그리스도」의 탄생보다 수천년 더 앞서 인도의 성인이 사람의 행복을 위해 이룩한 인간구제의 철학이요…불교도「요가」의「요가」의 1파에 불과하나니…』 “무한대로 체력 키워요” 실기 보이며 효능 역설 「히말라야」의 산 속에서 고행수도자(苦行修道者)들이 만들어낸 철학이라는 것이다. 그 4가지「요가」중의 하나가「하타·요가」라고 해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올림픽」의 체조 같은「요가」. 그 실기를 인도인 여자가 보여 주었다. 물구나무를 서서 두 다리를 좌우로 쩍 벌리는가 하면 앞뒤로 턱턱 젖히기도 하고… 그것은 마치「서커스」를 보는 기분. 관중석에는 감탄의 숨소리가 새어 나왔다. 그 분위기를 놓칠세라 통역은 이 동작이 무엇에 좋고 어디를 건강하게 만든다고 열을 올렸다. 이들은 인도산「요가」의 이론과 실기를 가르치는 남녀「콤비」였다. 남자는「아발라·파르타자나니」(42)씨. 국제적인「요가」창도자란다. 동남아 일대를 두루 다니면서「요가」를 펴고있고 물질문명에 병든 미국에도 갈「스케줄」로 되어 있다고 크게 선전했다. 주최자의 소개에 의하면 그는 인도의「마드라스」대학에서 배웠는데 문학사·이학사·법학사의 학위를 가졌고「런던」대학에서 국제법률학 석사학위를 땄다고 했다. 이마에 빨간 물감으로 수직선을 그려 넣은 괴기스런 모습이 신비감을 더한다. 그 줄을 타고 하늘의 신과 대화를 나누기 위함이라고 아리송한 소리를 태연한 태도로 했다. “완전한 성생활…신(神)과의 대화도 가능” 여자는「프레니·모티발라」(38)여사로「봄베이」대학에서 철학을 배운 3남매의 어머니란다. 15년 전에 척추를 다쳐 누웠다가「요가」를 배워 완쾌했다고. 「콤비」는 인도의「요가」본부로 부터 한국에 파견되었는데 왕복여비와 체재비만 받는 조건으로 왔단다. 「헌신의 요가」,「행동의 요가」,「신비의 요가」가 있다. 이 중「신비의 요가」가 몸을 이러저리 비틀고 비비 꼬는 신체단련의「요가」고 나머지 3가지는 이론이라고 한다. 세상사람이「요가」의 심오한 이론을 모르고 다만 미용체조 같은「신비의 요가」에만 쏠리니 실로 통탄스러운 일이라고 본바탕의 설법자는 이쪽의 무식을 나무랐다. 두 손을 하늘 높이 번쩍 들고 외쳤다. 『삶은 경험의 흐름이요, 경험은 사람이 외부세계와 접촉할 때 이루어 지니라. 그런데 사람은 경험에서 고통과 슬픔과 좌절과 환멸을 느끼게 마련이니 그것은 외부세계의 발전과 풍요에 비해 사람마음과 몸의 개발이 뒤떨어진 상태에 있는 까닭이니라. 사람의 욕심에는 한이 없느니라. 다리 없는 사람은 다리 있는 사람을 부러워 하고 자전거를 가진 사람은 자동차를 가진 사람을 부러워하고 자동차를 가진 사람은 비행기를 가진 사람을 부러워 한다 하니…』 이렇게 해서 사람은 사람은 끝없는 괴로움의 바다를 헤맨다는 것이다.「요가」철학을 배우면 마음이 개발되어 신과의 대화가 이루어지고 스스로 안정을 찾게 되리라고 뭇 청중에게 영험을 풀이했다.「요가」를 실천하면 정력이 강해진다는 속설에 대해 이들은 함께 다음과 같이 대답하기도 했다. 『사람의 체력에는 한도가 있는 것이다. 그것을 무한정으로 만들어 낼 수는 없는 법이다. 다만「요가」를 실천하면 성생활을 완성시킬 수는 있다』 청중은 이들의 설교와 실기에 일일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경청을 했다. 청중 중에는 불교의 승려도 있었다. 가정주부 차림의 여자도 있었다. 중년의 양복장이 신사, 군인, 순경, 여대생, 남학생도 있었다. 실기공개가 끝나자 청중들은 황홀경을 헤맨 표정을 짓고 뿔뿔이 헤어졌다. 그 중에는 퍽 비싼 강습료를 내고 다음 날부터 곧 배우겠다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그 만큼 본 토박이「요가」의 효험은 있은 셈이다. 남자인「아발라·파르타자나니」씨는 9월7일 일본으로「요가」를 직수출하기위해 서울을 떠났고「프레니·모티발라」여인은 2~3주일 머무르면서 한국의「요가」신도들에게 실기를 가르칠 계획이란다. [ 선데이서울 69년 9/14 제2권 37호 통권 제51호 ]
  • 서울人 하나되어 서울사랑 한마당

    서울人 하나되어 서울사랑 한마당

    ‘열심히 일한 당신, 즐겨라.’ 가정의 달을 맞은 화창한 봄날, 서울이 축제로 들썩입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Hi Seoul 페스티벌’이 5월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5일부터 7일까지 서울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습니다. 주제는 ‘서울人 서울In’. 서울을 사랑하는 서울 마니아가 서울에서 하나된다는 의미입니다. 서울신문의 수도권섹션과 이름이 똑같습니다. 서울광장과 청계천은 축제내내 변신을 거듭합니다. 4일에는 초대형 설치미술 ‘우리의 꿈, 우리의 서울’이 서울광장 하늘을 수놓습니다. 시민들의 소망 메시지를 담은 대형 삿갓 모양입니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놀이터로 변합니다.6일에는 서울의 잊혀진 역사를 되새기는 도성밟기와 청계천 시민걷기대회가 열립니다.7일에는 화합과 단결을 다지는 8도 민속대동놀이와 퍼레이드가 펼쳐집니다.2006 독일 월드컵의 선전을 기원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콘서트 대∼한민국’으로 축제는 막을 내립니다. 흥겨운 놀이마당에 몸을 맡겨 보십시오.‘서울인’이 축제속으로 미리 들어가 봤습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100배 즐기기-도성·청계천 걷기 ‘하이 서울(Hi Seoul) 페스티벌 2006’은 종합 문화축제다. 전통과 현대, 한국과 세계가 만나는 서울의 특성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페스티벌을 100배 즐길 수 있도록 색깔별로 행사를 묶었다. ●쇼!쇼!쇼! 서울광장에서는 밤마다 화려한 공연이 이어진다.5월4일 신동엽과 최윤영이 진행하는 전야제 ‘한류와 친구들’로 축제의 서막이 오르고,5일에는 뮤지컬 하이라이트 장면을 모은 최고의 뮤지컬 공연이 펼쳐진다. 윤복희 남경주 김선경 최정원 등 뮤지컬 배우 100명이 명성황후, 사운드 오브 뮤직, 헤드윅 등 18개 작품을 공연한다. 7일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콘서트 대∼한민국’은 임백천과 황현정이 진행한다. 러시아 지휘자 세르게이 고사친스키가 지휘를 맡아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민요, 한국환상곡 등을 연주한다. 팝 콘서트 형식이다. 프라자호텔에서 쏘아올리는 불꽃놀이가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서울 상암동 월드컵 공원에서는 인디밴드와 록이 어우러진다.5일에는 이상은, 델리스파이스, 뷰렛, 몽라가,6일에는 전인권, 내귀에 도청장치 등이 공연한다. 서울 명동에선 밤새도록 시민 댄스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세계를 품안에 6일 서울은 세계를 만난다. 주한 외국인과 모스크바, 카이로 등 자매도시를 초청해 ‘지구촌 한마당’을 선보인다.80개 부스에서 세계의 음식, 풍물을 체험할 수 있다. 외국인 어린이 그림 283점은 시청 후정에 전시된다. 오후 7시30분 서울광장에서는 ‘지구촌 카니발´이 열린다. 아프리카·터키·라틴아메리카 등 세계 타악공연을 맛볼 ‘소리의 향연’과 삼바·탱고·플라멩코 등 세계 춤을 즐길 ‘몸짓의 향연’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날 앙카라 공연단이 특별 출연한다. 마무리는 시민이 하나되는 꼭짓점 댄스다. ●전통을 느끼며 경복궁과 덕수궁, 서울숲에서 우리 전통문화를 즐기자. 고궁축제에선 세종대왕즉위식, 종묘제례-어가행령, 수문장 교대의식 등 왕실 문화행사를 관람할 수 있다. 국악 축제 한마당에선 줄타기와 광대놀이, 탈춤, 전통·창작국악, 퓨전 가락 등이 ‘전통과 퓨전, 젊음과 신명’이란 테마로 진행된다. 시민작가가 직접 만든 수공예 작품을 사고 파는 예술장터가 덕수궁 돌담길에서 열린다. 직접 배우거나 만들어 보는 예술체험장이 한쪽에 설치된다. 4일에는 청계천 연등행렬을 따라 나서 보자. 조계사∼광교∼청계광장∼청계천∼삼일교∼인사동∼조계사를 돌며 축제 분위기를 살린다. 또 청계천 복원을 축하하며 4월20일부터 5월7일까지 다산교∼고산자교에 연등을 매달아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한다. ●가족과 함께 5일은 어린이 날. 서울광장은 놀이터로 변한다. 오전 기념식이 끝나면 어린이 댄스, 동요 부르기, 레크리에이션 로봇대회 등 공연이 이어지고, 캐릭터 월드, 모래 놀이터, 페이스 페인팅,4컷 만화 그리기 대회 등 가족 놀이마당이 펼쳐진다. 영화 ‘왕의 남자’ 줄타기 공연은 오후 3시에 진행된다. 경희궁에선 어린이 백일장을, 전쟁기념관에선 문화 축제를 선보인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이번 페스티벌 2006’의 특징은 서울인이 하나되어 즐기는 시민참여축제라는 점이다. 서울광장, 청계천 등 도심 곳곳에서 몸으로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도성 밟기 도성밟기는 끊어진 서울 도성의 성곽을 빛과 그림으로 연결하는 문화프로젝트다. 복원한 도성을 밟다보면 서울의 역사와 문화가 한눈에 들어온다. 성곽을 복원한다는 의미에서 전문 작가들이 흥인지문(300m)과 경희궁(50m), 숭례문(300m) 앞에서 끊어진 성곽을 길거리그림(그래피티)으로 잇는다.5월6일 오전 10시부터 시민 5000여명이 복원된 도성 성곽의 흔적을 밟아 나간다. 이 때 청계천 시민걷기대회도 함께 진행된다. 시민걷기대회는 살곶이 공원에서 출발, 고산자교∼오간수교∼청계광장∼서울광장에 도착하는 코스다.8.5㎞를 2시간 30분동안 걷는다. 오간수교, 청계광장 등 청계천 곳곳에선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도성밟기는 두 코스로 나뉜다. 제1코스는 마로니에 공원∼낙산공원∼동인교회 입구∼흥인지문∼청계천∼광교∼청계광장∼서울광장으로 5.3㎞구간이다. 이 코스는 오전 11시쯤 오간수교에서 시민걷기대회 참가자와 만나도록 기획했다. 제2코스는 사직공원∼인왕산∼창의문∼청운중학교∼연무관 로터리∼정부종합청사∼세종문화회관∼서울광장으로 이어진다.6.1㎞로 2시간 30분가량 걸린다. 참가자 접수는 인터넷으로 하면 된다. 현장에서도 접수를 받는다. ●우리의 꿈, 우리의 서울. 서울광장 하늘에 시민들의 꿈과 환상을 담은 초대형 설치미술이 떠오른다. 시민들이 4월29∼30일 소망 메시지를 적어 서울광장에 놓인 삿갓모양의 망사천 그물망에 매달면 애드벌룬, 열기구 등을 이용해 공중에 떠 오른다. 하늘로 띄우는 퍼포먼스는 5월4일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밤에는 조명을 밝혀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7일 동화면세점∼덕수궁 대한문에서는 시민화합줄다리기가 열린다.4000명이 북촌팀과 남촌팀으로 나뉘어 당진 기지시 줄다리기(중요 무형문화재 제75호)를 펼친다. 풍물패의 응원으로 흥을 더한다. 이날 서울광장에선 춘천 마임, 안성 바우덕이, 여주 도자기 엑스포, 충주 무술, 전주 소리, 진도 씻김굿, 안동 하회 별신굿, 남해안 별신굿, 제주 민속 예술단, 봉산 탈출 등 팔도민속놀이가 진행된다. 서울인의 어우러짐은 이날 오후에 펼쳐지는 퍼레이드에서 절정에 달한다. 육·해·공군, 해병대 의장대와 군악대, 중국·터키전통공연단, 월드컵 참가국 등 50개 단체 4000여명이 퍼레이드 차량과 월드컵 공모양의 애드벌룬을 앞세우고 종묘∼종로3가∼종로1가∼세종로∼서울광장을 행진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먹을거리·그랜드세일 ‘축제도 식후경’ 이번 페스티벌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먹을거리다. 거리 곳곳에서 서울의 전통 맛을 느낄 수 있는 각종 음식과 세계 음식들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시민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서울 3일장’도 열린다. ●서울 ‘원조’의 맛을 뽐낸다 다음달 4∼7일 4일 동안 시청 후정과 원구단, 청계천변, 동화면세점 등에서는 서울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서울사랑 음식축제’가 열려 서울을 대표하는 최고의 맛을 뽐낸다. 서울 원조 음식전과 가족 퓨전 음식전, 청계천변 정겨운 음식마당 등으로 진행되는 음식축제에서는 ‘장충동 족발’과 ‘신림동 순대’‘신당동 떡볶이’‘마포갈비’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유명 음식점 40개를 비롯해 여성단체가 운영하는 29개와 대학생 동아리가 운영하는 4개 등 총 110개의 부스가 설치된다. 1∼7일 북창동 일대 음식점 30여곳에서 음식값의 10%를 할인해 주고, 무교·다동 음식문화거리에서의 음식점 19곳에서도 5%를 할인해 준다. ●지구촌 먹을거리 한자리에 5일과 6일 서울광장과 무교로, 시청 후정에서는 세계의 다양한 맛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음식전은 5일과 6일 이틀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41개국 부스가 설치된다. 6일에 오후 2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는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지구촌 한마당’이 열려 서울 거주 외국인 및 자매도시 초청 공연과 함께 각국 민속공연 등이 펼쳐진다. ●시민들의 수공예 시장 덕수궁 돌담길 주변(우천시 시청앞 지하공간)에서는 5∼7일 오전 10시∼오후 7시,‘서울 3일장’이 열린다 3일장에서는 시민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사고 파는 장터와 함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운영하는 예술체험코너 등이 마련됐다. 특히 환경을 주제로한 작품과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작품, 재활용 물품을 가지고 만든 작품 등이 전시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5000여개 업소 싸게, 더 싸게 페스티벌 기간 중 ‘하이서울 그랜드세일 쿠폰’을 이용하면 5000여개의 업소에서 최대 7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내 주요 쇼핑 거리에서는 오는 29일에서 다음달 10일까지 대규모 할인 이벤트인 ‘하이서울 그랜드 세일’이 펼쳐진다. 명동과 남대문, 동대문, 이태원, 북창동 등 관광특구지역 쇼핑점을 비롯해 면세점, 관광호텔 등 5000여곳의 업소에서 대대적인 할인행사가 진행된다. 이태원 450여개 업소에서는 의류와 액세서리, 가죽, 가방, 구두, 잡화, 기념품 등을 10∼70% 할인 판매하고, 동대문에서는 두타와 밀리오레, 청대문 등에서 의류와 잡화 등을 10∼50% 할인해 준다. 남대문은 3만원 이상 아동의류 및 아동용품 구입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한다. 롯데·신라·동화·워커힐·SKM 등 시내 5개 주요 면세점도 쿠폰을 소지하면 5∼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호텔의 경우 코리아나호텔과 타워호텔, 노보텔, 신라호텔, 롯데호텔 등 13개 호텔이 객실 정가의 30∼50%로 묵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김치, 김, 젓갈, 선식, 건과류 등을 10∼20% 할인해주며, 갤러리아 콩코스도 외국인에게 패션잡화와 신사·숙녀의류, 유·아동의류 등을 5∼10%로 할인해 준다. 서울관광기념품판매점에서는 기념품 전체를 5% 할인한다. 종로 3가 귀금속 거리에서는 600여개 업체가 순금제품을 제외한 14K 제품을 5∼1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 밖에 코엑스 아쿠라리움이 입장료(일반 2000원, 어린이 1000원)를 할인해 주며, 김치박물관도 입장료를 1000원 할인해 준다. 또 남산 N타워 관람료 10%, 정동극장 전통예술무대 공연 10%, 도깨비스톰 난타 공연 10% 할인 혜택이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준비의 주역들 ● 진두지휘 유인촌 서울문화재단 대표 “시민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도심 거리를 자유롭게 거닐며 서울의 역사와 전통을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했습니다.” ‘하이서울 페스티벌 2006’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유인촌(55)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축제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축제는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것”이라는 그의 생각처럼 이번 축제는 지난해에 비해 시민 참여행사가 대폭 늘었다. 특히 서울의 역사와 전통을 되살려 보자는 취지에서 경건한 ‘의식’도 더해졌다. 지난 21일 축제 마무리를 위해 서울시청을 방문한 유 대표를 만났다. ▶페스티벌의 주제는. -페스티벌의 주제인 ‘서울인(人), 서울인(In)’은 한마디로 서울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의 ‘삶(Life)´이다. 그래서 서울의 다양한 삶을 축제에 담았다. 주제는 실무위원을 맡고 있는 이영란(41) 작가가 만들었다. ▶페스티벌의 특징은. -축제를 통해 시민들이 차만 다니던 길을 걸어보는 것 자체가 시민들에게는 즐거움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무작정 먹고, 놀고, 마시기에 앞서 서울의 역사와 전통을 한번쯤 생각해 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전야제 때 시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선조들에게 ‘고(告·축제를 알리는 의식)´하는 것이라든지 ‘도성밟기’에 앞서 유실된 성곽을 ‘그래피티(페인트로 그리는 것)’로 잇는 것 등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시민 참여행사가 늘었다. 낙산과 인왕산 등 2개의 코스로 나눠진 ‘도성밟기’ 행사에는 시민 5000여명이 참여하게 되며, 살곶이 공원에서 서울광장까지 걷기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 다음달 4일 서울광장 상공에 지름 50m의 그물망 형태 초대형 설치미술 작품에는 시민들이 직접 쓴 소망 메시지가 담길 예정이다. ▶프로그램이 많아 다소 산만하다는 느낌을 주는데. -인구 1000만명이 넘는 대도시에서 이뤄지는 축제다 보니 어쩔 수 없다. 소도시에서 이뤄지는 축제에 비해 밀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앞으로 재단에 ‘축제부’를 만들어 설과 추석, 단오 등 특징적인 주제의 소규모 축제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부터 재단이 주최를 하는데. -장기적으로 볼 때 축제는 민간 주도가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래서 지난해 시에서 주최하던 행사를 재단이 맡게 됐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교통통제와 안전관리, 청소, 환경, 위생 등 시와 관계기관의 협조 없이는 어렵다.10회 정도 넘어서면 민간 주도 축제로 정착될 것이다. ▶축제 기간이 짧아졌는데. -축제가 너무 길면 안 된다. 처음에는 10일 가까이 행사를 했는데 길다 보니 밀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교통통제 등으로 시민불편 등을 초래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하루 정도 더 줄일 생각이다. ▶어려운 점은 없었나. -행사 준비도 어려웠지만 올해는 지방선거가 있어 신경을 많이 썼다. 축제가 선거와는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선거법에 위반되지 않도록 음식물 나눠주는 것 등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전문가·50여개 단체·스타 등 수천명 힘모아 하이서울 페스티벌의 화려한 무대 뒤에는 축제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땀이 배어 있다. 페스티벌에는 시민 공모를 통한 자원봉사자와 퍼레이드·프로그램 참가자 등 수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축제를 빛낸다. 인터넷을 통해 지원을 받아 선발한 286명의 자원활동가들이 곳곳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한다. 가장 많은 자원활동가가 투입되는 곳은 서울광장 행사와 도성밟기, 시민화합 줄다리기, 서울 3일장, 서울 매직페스티벌 등 행사별 현장진행보조 요원으로 250명이 활동하게 된다. 종합안내소에서 외국인 안내(영어·일어·중국어)와 매직 페스티벌 통역 등에 8명이 활동하고, 홍보 9명, 사무국지원 5명 등이다. 또 각 분야 전문가들로 축제 실무위원회가 구성돼 축제 준비를 도왔다. 이영란 극작가와 미술가 한젬나씨, 임옥상 우리문화 대표, 유재현 상상공장 대표, 천호균 쌈지 대표이사, 최정화 가슴시각개발 연구소장 등 12명의 실무위원회에 참여했다. 하이서울 그랜드 퍼레이드에는 사가정 풍물단, 한국사자춤보존회, 화성동탄초등학교 어린이외발자전거팀, 유노스클럽, 터키공연단, 미군 치어걸 등 국내외 50여개 단체 4000여명이 참가한다. 춘천마임 축제팀과 안성 바우덕이, 안동 하회 별신굿, 제주 민속예술단 등 전국 8도에서 올라온 민속놀이 팀도 행사에 볼거리를 제공한다. 인기 연예인들도 대거 축제에 참여한다. 전야제 행사에는 동방신기와 보아, 세븐, 장나라, 이효리, 버즈 등이 참여하며, 뮤지컬 하이라이트공연에는 윤복희, 옥주현, 남경주, 김선경, 최정원 등 유명 뮤지컬 배우 100여명이 출연할 예정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연극·영화·마술축제에 초대합니다 ‘하이 서울 페스티벌’과 어우러져 연극·영화·마술 축제도 펼쳐진다. 1977년부터 전통을 이어온 ‘서울연극제’가 다음달 3∼21일 아르코 예술극장과 아룽구지 소극장, 서강대 메리홀에서 진행된다. 연극인의 창작 의욕을 높이고 한국 연극을 세계에 알리고자 기획했다. 공식 참가작과 자유 참가작, 구립극단 경연대회 등 공연이 다채롭다. 일주일 이상 공연하는 작품은 8편이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서울 환경영화제’는 4∼10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된다. 28개국에서 출품한 영화 109편을 만날 수 있다. 경쟁부문인 ‘국제 환경영화 경선’에는 14개국 20편이 경합을 벌인다. 장편 극영화와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는 무료다. 감독과의 대화 등도 마련됐다. ‘서울 매직 페스티벌’은 지난해 처음 열려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시민들이 상상력을 자극하고 꿈과 희망을 주는 마술에 매료됐다. 올해는 서울 열린극장 창동에서 펼쳐진다. 세계 최고의 마술인이 펼치는 ‘프로 매직쇼’와 궁금했던 마술의 비밀을 직접 배워보는 ‘매직 강의쇼’, 일반인이 참여하는 마술 경연대회가 기획됐다. 공중부양마술, 신체분리마술, 탈출마술, 신체통과마술 등을 경험할 마술 체험관도 준비됐다. 한편 축제기간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편리하다. 서울광장과 청계천의 교통이 자주 통제되기 때문이다. 서울광장은 오후 5시부터 관람객 수에 따라 프라자호텔, 태평로까지 차량 통행을 제한한다. 한낮에도 시간별로 통행량을 조절한다. 자세한 사항은 표 참조.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봉산탈춤·판소리 참여하면 재미 2배 서울시는 28∼31일 경희궁에서 국가 지정 무형문화재와 서울시 지정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공연 등 다양한 전통문화 볼거리를 선보이는 서울무형문화재의 축제를 한다. 이번 행사는 단지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 가능한 프로그램이 많은 게 특징이다. 참여하면 승무의 정재만과 판소리의 이옥천 등의 공연을 볼 수 있다. 또한 곡물을 곱게 치는 체장을 만드는 최성철, 옻나무 수액 칠의 정제와 도장 등을 하는 신중현 등이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보고 배울 수 있다. 첫날인 28일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하는 전야제 때는 영화 ‘왕의 남자’에 나오는 남사당놀이패의 줄타기가 선보인다. 이어 대접돌리기, 땅재주 등 다양한 기예와 함께 가야금병창과 태평무, 선소리산타령 등 흥겨운 한마당이 펼쳐진다.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9일과 30일엔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굿판이 활짝 펼쳐진다. 중랑구 봉화산 일대에서 400년 넘게 전해오는 봉화산 도당굿과 남이장군사당제, 서울새남굿 등이 벌어진다. 또한 지배계층에 대한 풍자와 서민들의 애환으로 해학과 익살을 이끌어내 양반과 천민 등 모든 계층한테 사랑을 받았던 송파산대놀이와 봉산탈춤, 강령탈춤, 북청사자놀음 등을 볼 수 있다. 물론 원하면 직접 춤을 배울 수도 있다. 그리고 경희궁 입구에 있는 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에선 전통을 고집스럽게 이어나가고 있는 장인들이 직접 다양한 전통공예품을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연과 옹기, 매듭, 민화 등을 배워 직접 해보기, 시골장터에서 보던 엿장수의 구수한 장단과 함께 윷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등 전통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경희궁 곳곳엔 전통 먹을거리 장터가 준비된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결혼이민 여성 방과후 교사로

    결혼이민 여성 방과후 교사로

    26일 정부가 마련한 여성결혼 이민자 가족의 사회통합을 위한 지원대책은 이들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고 열린 다문화사회를 구현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정부는 우선 국제결혼중개업 관리법을 2007년까지 만들기로 했다. 인권침해적인 중개절차와 배우자 결정에 자유로운 판단과 선택이 제한되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아서다. 이와 함께 혼인비자 발급 절차와 인터뷰 등을 강조한 심사서류를 표준화해 사기결혼·위장결혼 등을 차단한다. 특히 베트남, 중국 등 주요 송출국에 있는 국제기구나 현지 공공단체 등에 핫라인을 설치해 잠재적 국제결혼 여성에게 국제결혼에 대한 전화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우자가 일방적으로 신원보증 해지신고를 한 경우 불법체류자로 처리하지 않고 별도 관리해 체류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정부는 현재 2년의 국제결혼 기간이 지나야 국적 취득이 가능하지만 2년이 안 돼 이혼할 경우라도 필요한 간이귀화 입증서류를 위자료 지급내용, 공인된 관련 시민단체의 사실 확인서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EBS에서 언어·문화교육 프로 운영 여성결혼 이민자의 국내 정착을 돕기 위해 EBS 방송에서 언어,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문화적 교육 수요에 맞춰 교과서의 인종차별적 요소를 발굴, 수정하면서 편견 극복을 강조하는 요소도 사회 도덕 국어 등 관련 교과목에 반영한다. 미성년 자녀를 양육하는 국적 취득 전 여성결혼 이민자는 내년부터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수급권자에 포함돼 최저생계비가 지급되고 건강보험 등에 가입되지 않아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에는 입원과 수술비가 지원된다. ●방과후 교사로 활용 자리가 없는 저소득 가정의 여성결혼이민자에 대해서는 자활사업·사회적 일자리를 통해 일할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문화해설 통역사, 국제교육 강사, 사회복지상담사 등 다문화관련 직업분야 인력으로 양성하여 방과후 교사, 복지시설 상담원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여성가족부는 올해 결혼이민자 가족지원센터 51곳을 지정하는 등 여성결혼 이민자들이 집중 거주하는 지역에 단계적으로 지원센터를 확대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5·31 지방선거-유권자가 희망이다] (5) 소외자 투표여건 개선

    [5·31 지방선거-유권자가 희망이다] (5) 소외자 투표여건 개선

    장애인의 인권지수는 그들이 속한 사회의 인권 척도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장애인과 영주외국인 등 소외자들에 대한 투표여건의 개선은 우리사회의 시급한 과제이다. 게다가 19세 새내기들이 첫 투표를 하게 돼 이들에 대한 배려도 뒤따라야 한다. 특히 선거철만 되면 어김없이 불거지는 것이 장애인들에 대한 처우개선이다. 국내 170만여명에 달하는 장애인 주변에는 선거기간에 고개숙인 후보들로 초만원이지만, 유세장과 투표장은 여전히 휠체어 접근이 쉽지 않은데다 점자로 된 공보물이나 수화통역사를 동반하는 후보를 찾아 보기가 어렵다. 귀동냥에 의지하거나 친지들로부터 전해듣는 것이 전부다. 자연 장애인들로서는 투표장 여건에 앞서 자신이 지지할 후보의 면면조차 알기가 힘들다. 선관위와 자치단체들은 그래도 과거보다는 이들에 대한 배려가 크게 확대됐고 투표소 여건도 선진국 수준이라고 자화자찬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해 집에서 실시하는 장애인들의 거소투표도 문제다. 선거법에는 “신체에 중대한 장애가 있어 거동할 수 없는 자는 통·리 또는 반의 장의 확인을 받아 신고하여야 한다.”고 돼 있다. 그러나 2003년 파킨슨씨병으로 장애(뇌병변2급)를 입은 장모를 위해 장애인복지카드를 들고 동사무소를 찾아 거소투표를 신청한 김모(32)씨는 통반장의 확인서를 받아오라는 공무원의 말에 거소투표를 포기하는 사건도 발생했었다. 선관위는 공무원이 조문을 잘못 해석해 생긴 일이라고 하지만 애초 조문이 애매한데다 장애인의 투표권을 가볍게 여긴 데서 비롯됐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올해는 좀 다르다고 한다. 일선 시·군이 소외자들과 19세 유권자들을 위해 사전 모의투표까지 하고 있다. 울산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선관위사무실에서 외국인 유권자들 대상으로 모의투표 시연회를 갖기도 했다. 시연회에 앞서 외국인 유권자 가정에 2차례 전화로 선거참여와 모의투표 참가를 안내했다. 2층에 설치돼 장애인들의 불만의 대상이었던 투표소는 모두(270개소) 1층으로 이전하고 도우미 등도 배치할 예정이다. 부산시도 지난달 28일 외국인과 만 19세 유권자 선거구민 등 1500여명을 대상으로 지방선거 투표시연회를 개최했다. 영어와 중국어가 병행된 투표안내문도 별도로 발송할 계획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지금 경주에선] ‘앙코르-경주문화엑스포’ 준비 어떻게

    [지금 경주에선] ‘앙코르-경주문화엑스포’ 준비 어떻게

    천년고도 경주의 옛 문화가 세계 7대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앙코르와트 유적과 만난다. 경북도와 캄보디아 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앙코르-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06’이 오는 11월21일부터 내년 1월9일까지 50일간 열린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와 캄보디아의 수교 1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이라는 의미에서 더욱 뜻깊다. 그 준비과정을 살펴 본다. ●행사추진 배경은 이번 행사는 캄보디아 측에서 먼저 제의해 왔다. 지난 2003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무역센터협회(WTCA)총회에서 이의근 경북지사의 기조연설과 제3회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주제영상인 ‘화랑영웅 기파랑전’상영이 계기가 됐다. ‘문화산업-세계를 여는 창’이라는 주제의 연설내용과 주제영상에 대한 세계문화계의 반응이 의외로 커지면서 경주문화엑스포에 대한 관심도 그만큼 높아졌다. 3개월 뒤 캄보디아 측에서 공동개최를 제의했고 경북도가 ‘문화상품 수출’이라는 취지에서 화답해 양측은 곧바로 공동개최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어 문화관광부와 행정자치부에서 국제문화행사개최 타당성과 중앙 재정투·융자 심사승인을 잇따라 해줘 탄력이 붙었다. 지난해 10월에는 속안 캄보디아 부총리와 이 지사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공동개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2월에는 공동사무국이 프놈펜 국가관광위원회에 설치됐다. 양국 20명의 직원이 근무하면서 실무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5월11일에는 조직위 창립총회가 열린다. ●행사의 내용은 행사주제는 ‘오래된 미래-동양의 신비’로 정해졌다. 동남아와 동북아의 문화근간인 앙코르와트와 경주의 문화를 한자리에 모아 조명함으로써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뜻을 담고 있다. 행사장은 물과 수목 등 현지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자연친화적으로 조성한다. 경북측은 행사내용에 대해 볼거리, 놀거리, 먹을거리, 살거리, 즐길거리 등이 어우러진 새로운 체험 한마당을 연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전시, 공연, 영상, 이벤트 등 4개 분야를 테마로 한다. 전시는 한국의 이미지전과 크메르 문화전이 계획돼 있다. 각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것들을 전시해 관광객들에게 선보인다는 것이다. 또 한국과 캄보디아의 전통민속 공연을 한다. 구체적인 것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양국에서 가장 내로라할 수 있는 민속공연이 펼쳐질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외에도 세계적인 공연단을 초청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그동안 열린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는 러시아나 중국의 기예단 등이 공연한 것과 같은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캄보디아의 ‘위대한 황제’와 경주의 ’화랑영웅 기파랑전’ 등의 영상물이 상영된다. 이밖에 특별이벤트로 국제영화제와 한·캄 전통의상쇼 등이 예정돼 있다. 앙드레김 패션쇼 등도 야간행사로 개최키로 했다. ●기대 효과는 문화엑스포의 해외 개최로 경주의 문화가 세계화 대열에 합류했다는 의미가 있다. 한류열풍에 이어 문화축제도 수출함에 따라 문화발신기지로서 한국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는 효과도 기대된다. 문화교류를 통한 경제교류의 물꼬도 터질 것으로 보인다. 행사의 성공여부에 따라 한국기업의 캄보디아 진출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캄보디아는 중국과 인도차이나 반도의 경제 중심축으로 전략적 요충지이다. 더구나 최근에는 폭넓은 시장개방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받는 국가이다. 외교적으로는 지방정부의 외교적 역량으로 추진한 프로젝트여서 지방자치단체의 저력과 역량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해결 과제는 무엇보다 재원조달이 문제다. 행사에는 모두 60억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이중 20억원은 캄보디아 측에서 부담하고 나머지 40억원은 우리가 부담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우리측 부담액인 40억원은 국비와 자체예산 등으로 충당한다는 계산이다. 여의치 않으면 캄보디아에 투자를 희망하는 각국 기업을 스폰서로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또 세계적인 문화재단 및 문화관련 기업의 행사참여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60억원으로 모든 준비가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전시, 공연 등 기본 전시공간은 물론 영상관을 짓는 데도 상당한 예산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더구나 캄보디아측은 영상관만은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건물로 세워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행사 준비기간도 너무 촉박해 짜임새있는 준비를 위해서는 지자체와 정부의 충분한 전문인력 지원이 절실하다. 이밖에 한국어와 영어, 크메르어를 동시 통역해야 하는 문제도 걸림돌이다. 현재 캄보디아에는 한국어과가 개설된 대학이 없어 한국어를 구사하는 현지인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관광객 650만명… 순수익 501억원 경주 세계문화엑스포의 첫 행사는 지난 1998년 열렸다. 이후 2000년과 2003년 2회와 3회 행사가 잇따랐다. 그동안 행사를 찾은 관광객은 1회때 304만명을 비롯, 모두 650만명에 이른다. 참가국은 1회 48개국에 7000여명,2회 81개국 9000여명,3회 55개국 1만여명이었다. 사업비는 1055억원(1회 350억원,2회 370억원,3회 333억원)이 들었다. 정부보조금, 행사비용 등을 제외한 순수익은 501억원에 이른다. 생산유발효과는 9206억원, 소득유발효과 2649억원, 고용창출효과 6만 4000명이다. 성과는 이같은 가시적인 데 그치지 않는다. 문화와 첨단과학기술을 접목시키고 문화인프라를 축적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이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경주 세계문화엑스포가 세계로부터 그 진가를 인정받은 것이다. 캄보디아는 물론 우루과이, 이탈리아, 러시아 등에서 공동개최를 제의해 올 정도였다. 또 2003년 행사 주제영상인 ‘화랑영웅기파랑전’이 국내 3D입체영상 최초로 해외수출길에 올랐다.2004년 11월 세계적인 영화배급사인 시멕스&아이워크스사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8만달러에 상영 이익금의 50%를 나누는 러닝개런티 지급조건이다. 또 이 회사는 자신들이 소유한 세계 250개의 영화관을 통해 5년간 배급·상영할 수 있는 독점권도 사갔다. 해외수출을 계기로 한국이 애니메이션 강국으로 거듭나고 신라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문화콘텐츠 수출 새 이정표 제시” “세계적으로 문화엑스포는 경주 세계문화엑스포밖에 없습니다.” 이의근 경북지사의 문화에 대한 사랑은 남다르다. 그는 초대 민선단체장 취임 직후 경북의 ‘밥줄’은 문화산업에 달려있다며 주변의 회의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문화관련 행사를 구상했다. 그 결과 1998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첫 개최하는 성과를 올렸다. 당시 향후 계획에 대해 “세계문화엑스포 공동체를 만들어 명실공히 세계인의 문화축제, 그리고 문화올림픽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이번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그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행사가 성사되기까지에는 실로 우여곡절이 많았다. “캄보디아의 국민소득이 우리나라의 40분의1밖에 안 돼 캄보디아측이 과연 행사비 20억원을 마련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캄보디아측의 적극적인 자세로 해결될 수 있었다. 이미 20억원을 조성해 놓았다는 것. 또한 행사의 노하우를 제공하는 경북도가 로열티는 따로 못 받을망정 행사비의 3분의2나 부담하느냐는 비판도 뒤따랐다. “그동안 3차례의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열리는 동안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0만명을 넘습니다. 그러나 앙코르에서는 50일간 유럽권을 중심으로 25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지사는 “투자비를 한푼도 못 건지더라도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이므로 결코 손해보는 장사는 아닙니다.”라고 강조했다. 행사수익금은 투자비 비율에 따라 나눠가지기로 했다. 따라서 캄보디아 정부도 입장객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어서 금전적으로 손실도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이번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문화콘텐츠 수출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것이니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30여억원 도배질한 조선호텔

    30여억원 도배질한 조선호텔

    지금 수도 서울의 한복판 소공(小公)동 87번지엔 30억원의 돈을 높이 67m로 쌓아올리는 작업이 한창이다. 한국 최대의 규모와 한국 최고의「딜럭스」시설을 자랑하는 조선「호텔」신축공사가 바로 그것. 내(內)·외자(外資) 1천1백만「달러」를 들인 이 대공사가 착공 만2년2개월만인 오는「크리스마스」를 기해 문을 연단다. 든돈 1백원짜리로 깔면 경부(京釜)고속도로에 10줄로 30억원의 돈을 1백원짜리 화폐로 한줄로 늘어 놓으면 장장 4천5백km를 깔아 나갈수 있다. 경부고속도로 4백27km를 1백원짜리 지폐로 10줄 깔수 있다는 얘기다. 이 많은 돈을 들인 새 조선「호텔」은 얼마나 호화로운가? 건평 1천4백50평. 지상18층 지하2층에 5백4개의 호화로운 객실과「매머드」회의장「그릴」「바」「나이트·클럽」그리고 20개점포의 지하상가를 갖고있다. 객실 하나에 줄잡아 5백만원의 돈을 들인 셈이니 그 호화로움은 짐작할만 하다. 방마다 자동 온·냉방장치가 되어있는 것은 물론 방안의 벽지는 화초·산수·완자무늬가 들어있는 비단벽지로 되어있다. 건물형태는 Y자형. 우리나라에 처음 등장하는 이 Y자형 곡선의 건물은 보는사람에게 안정감을 주며 굵은 기둥이 필요없이 가볍고 산뜻한 기분을 갖게 한다. 설계담당엔「힐튼·호텔」등「호텔」만을 전문적으로 설계해온 미국인「윌리엄·B·테블러」씨. 「테블러」씨의 설계에 이구(李玖)·정인국(鄭寅國)씨등이 참가, 한국고유의 멋을 살려 내려고 애썼다. 그 결과가 바로「스카이·라운지」천장에 마련된 은하수 모형. 견우·직녀의 슬픈 사랑의 전설을「나이트·클럽」의 천장에 새겨놓은 것이다. 국제회의 장소로 쓰일 대회의실엔 5개 국어를 동시 통역할 수 있는 시설이 되어있다는 것도 자랑의 하나. 현재 우리나라에서 동시통역 시설을 갖추고 있는 곳은「워커힐」의「코스모스·룸」뿐이다. 갖은 풍상을 겪으며 53년동안 늙어온 옛 조선「호텔」이 그 문을 닫은 것은 지난 67년7월7일의 일. 그뒤 3개월동안 옛 조선「호텔」을 헐어내고 67년10월 신축공사에 착공, 현재까지 약 70%의 공사를 끝냈다. 손님이 사인하면 뭐든지 하지만 공짜로는 불가능 투자자는 국제관광공사와 미국「아메리칸·에어·라인」. 각각「5백50만 달러」씩을 출자하며 25년동안 공동 경영, 그 이익은 반반씩 나누기로 되어있으며 완공 30년뒤에는 완전히 국제관광공사로 그 소유권이 넘어오게 되어 있다. 한편 A·A(아메리칸·에어·라인)측은 대지사용료로 연간 17만7천「달러」를 우리측에 내기로 되어있고. 말하자면 A·A측은 30년동안에 조선「호텔」에 투자한 15억원의 돈을 뽑아 낼 수 있다는 속셈. 그래서 만약 25년뒤 관광공사측이 조선「호텔」을 완전인수하려면 A·A측에 5백50만「달러」의 6분의 1인 약 90만「달러」를 지불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A·A측이 조선「호텔」신축에 손을 댄 것은 단순한「호텔」경영상의 수지타산보다 더 깊은 뜻이 있다는게 관광계 인사들의 중론이다. A·A는 항공운수업이 아직까지 극동선을 갖고 있지 못하다. 그래서 조선「호텔」의 경영에 참가함으로써 우선 한국선을 개설하고 이를 깃점으로 동남아 일대에 A·A항로를 개설하려는 원대한 포석이라는 것. 속셈이야 어쨌든 A·A가 조선「호텔」경영에 참가함으로써 국내「호텔」업계는 지금까지의 원시적 경영체제를 바꾸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조선「호텔」총지배인으로 A·A사에서 파견되어 현장에 나와있는「프랭크」씨의 말로는 우선 두 가지점이 종래의 우리나라「호텔」경영방법과 다르다. 그 하나가「류메틱·튜브·시스팀」. 각층은 물론 식당「바」「나이트·클럽」등 투숙한 손님이「사인」만 하면 모든 것을「서비스」받을 수 있다. 그러나 손님이「사인」한 계산서는 1분안으로 압축공기통을 타고 회계에 전달된다. 그러니까 공짜손님이란 있을 수 없다. 가령 낮 12시「체크·아우트」「호텔」을 떠나는 손님이 11시30분쯤「그릴」서 식사를 마치고 나와 곧「호텔」을 나서면 미처「그릴」의 계산서가 회계에 전달되지 않아 식사값을 받을 수 없는게 한국적 현실이다. 그러나 조선「호텔」의 경우「류메틱·튜브·시스템」덕분으로 이런 공짜식사는 1백% 불가능하다. 계산서에「사인」을 하고「그릴」문을 나서기도 전에 이미 회계에 계산서가 전달되니까. 펜·클럽등 큼직한 행사로 명년 5월까지 이미 예약 또 한가지 특이한 것은 총지배인실에 마련된「매머드」상황표. 이 판에는 5백4개의 객실은 물론「호텔」내의 1년치 모든 예약상황이 나타나 있다. 아직 준공도 되지 않은 조선「호텔」의 장사는 시작된 것이다. 준공을 앞두고 마지막 손질이 한창인 조선「호텔」의 내부를 좀 더 살펴보자. 건축양식은 순 양식이 되었으나 당초 계획은 이 20층「빌딩」지붕을 팔각정(八角亭)기와로 얹으려던 것. 그러나 모형을 만들어 놓고 보니 그야말로 가관-. 그래서 이 기와지붕을 없애고 객실을 제외한 공용(公用)부분만 짙은 한국색으로 설계된 것이다. 「스카이·라운지」의 경우, 견우·직녀 천장을 비롯, 2개의 식당과「바」는 홍색(紅色),「볼·룸」은 황금빛을 주색(主色)으로 써서 한국의 때때옷 명절기분이 나도록 마련되어 있으며 객실안에 쓰여진 비단벽지도 역시 한국색을 살리기 위한 것. 한편「카페트」와 철제기구들은 미제(美製)를, 목제(木製)기구는 원자재를 수입해다 한국에서 만들어 내고 있다. 옛 건물 철거도중 황금구렁이가 나와 화제를 모았던 후원의 황궁우(皇穹宇)(이(李)태조의 위패를 모신 팔각정)와 석고분(石鼓墳)(고종(高宗)의 성덕비(聖德碑))은 원위치에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호텔」정문도 그대로. 다만 미도파쪽의 담은 헐어 버리고 안이 들여다 보이는 철책을 세울 계획이다. 이렇게 해서 30억원의 돈은 또하나 장안의 명물을 만들어 낸 것이다. [ 선데이서울 69년 8/31 제2권 35호 통권 제49호 ]
  • 장성20명 진급·보직변경 인사

    정부는 21일 박창명(학군 12기) 소장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9군단장에 보임하는 등 장성급 간부 20명에 대한 정기 진급 및 보직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2명이 중장으로,12명이 소장으로 각각 진급했으며 중장 6명의 보직이 변경됐다. 이상로(해사 29기) 소장이 중장 진급과 동시에 와병 중인 김명균(중장·해사 27기) 사령관의 후임으로 해병대사령관에 보임됐다. 김 전임 사령관은 임명된 지 1년여 만에 지휘봉을 넘겨주고 물러났다. 황중선(소장·육사 32기) 육군 1사단장은 5월 초 임기가 만료하는 정승조(소장·육사 32기) 사단장 후임으로 자이툰부대 사단장을 맡게 됐다. 또 육군본부 조직 개편에 따라 처음 신설된 육군 인사사령관에는 백군기(중장·육사 29기) 육본 감찰실장이 임명됐다. 김현기(3사 9기) 육군준장 등 8명이 소장으로 진급해 사단장에, 이근범(육사 32기), 백병기(육사 32기), 김왕구(육사 33기) 육군준장이 소장 진급과 동시에 각각 임기제 직위인 부사관학교장, 항작사령관, 정보사령관에 보임됐다. 국방대학교 총장에는 정동한(육사 29기) 중장, 해군참모차장에 권영준(해사 27기) 중장, 해군사관학교장에 정관옥(해사 27) 중장, 해군교육사령관에 서양원(해사 28기) 중장, 해군작전사령관에 박인용(해사 28기) 중장이 각각 임명됐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이상로 해병대사령관 전투부대 지휘관과 작전분야 주요 보직을 거치면서 업무능력과 전문지식을 인정받은 작전통이다. 통역을 거치지 않고 한·미 해병대간 각종 업무 협조회의와 훈련절차 토의 등을 매끄럽게 진행할 정도로 영어에 능통해 연합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부인 채희임(51)씨와 2남.▲충북 청원(54) ▲해사 29기 ▲해병대 교육훈련단장 ▲해병대사령부 참모장 ▲해병대 1사단장
  • [분양정보]

    고급 대형 아파트 82가구 분양 남광토건은 광진구 자양동에서 ‘광진 하우스토리 한강’아파트를 분양한다.53평형 80가구,80평형 펜트하우스 2가구 등 82가구. 분양가는 평당 2300만∼2500원. 중도금 40%를 이자후불제로 알선해 준다. 잠실대교 북단에 있어 한강 조망 가능. 입주민을 위한 호텔형 룸메이드 서비스 제공. 헬스케어 시스템 운영 예정.2008년 8월 입주예정.(02)444-8411. 공장 36층 주상복합 수원서 공급 대우건설은 수원에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대우월드마크 영통을 분양한다.36층 122m 높이로 수원 주거시설로는 가장 높다.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1200만∼1300만원선. 단지 안에 헬스시설, 퍼팅연습장, 연회장, 옥상정원 등이 들어선다.2009년 개통예정인 분당선 영통역이 걸어서 5분 거리. 영덕∼양재간 고속도로와 1번 국도, 경부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031)222-9311 부천에 아파트형 공장 10만평 쌍용건설은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에 들어서는 아파트형 공장 ‘부천 테크노파크 3차-비즈시티’를 분양중이다. 지하 1층∼지상 13층, 총 12개 동 규모로 건축 연면적이 10만평에 이른다. 일반 아파트형 공장 입주업체의 10배가 넘는 700여개 업체가 입주함에 따라 같은 종류의 업체들이 정보·기술 교류, 시장 확대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평당 분양가는 337만원선.(080)329-2222. 드라이브인 아파트형 공장 고려개발은 경기 수원 삼성전자 디지털단지 입구에 첨단 아파트형 공장 ‘수원 신동 디지털엠파이어Ⅱ’를 25일부터 분양한다. 연면적이 4만 3000여평에 이르며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의 3개동에 579개 업체가 입주할 수 있다. 분양가는 평당 295만∼360만원. 지상 1∼4층은 차량이 직접 드나들 수 있는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갖추어 물류 및 차량 이동이 편리하도록 했다.(031)204-1177. 고양시에 4베이 아파트 동익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고양동에서 동익미라벨 아파트 705가구를 다음달 2일 분양한다.26∼48평형으로 분양가는 평당 620만∼790만원.40,48평형을 4베이로 설계했다. 식기세척기와 가스오븐레인지 등이 분양가에 포함됐다. 오는 6월 개통예정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통일로 나들목이 차로 5분 거리.2008년 9월 입주예정.(02)359-1600.
  • [문화마당] 거시기가 거시기한 이유/심규호 제주산업정보대학 관광중국어통역과 교수

    서구 사상의 두 뿌리인 헬레니즘이나 헤브라이즘은 공히 ‘로고스(logos:언어, 설명, 척도)’에 신적 지위를 부여하고 있다. 그들이 언어와 사물의 부합관계를 인정하고, 유별나게 수사학이나 논리학에 몰두한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중국은 물론이고, 우리나라나 일본 등 한자 문화권, 특히 중국 도가나 불가의 영향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곳에선 언어에 대한 집착이 훨씬 덜한 편이다. 아니 덜한 편이 아니고 도가나 선종(禪宗)의 경우처럼 극단적으로 언어를 무시하거나 부정하는 쪽으로 나아가기도 했다. 물론 처음부터 언어를 부정한 것은 아니었다. 예컨대 ‘좌전(左傳)’은 “언사가 화평하면 백성이 하나로 뭉치고, 언사가 즐거우면 백성들이 절로 진정하게 된다.”라고 하여 언어의 역량을 확신하고 있다. 그러던 것이 이후 언어와 대상의 괴리가 심화되면서 언어에 대한 각기 다른 관점이 등장하게 되는데, 앞서 말한 바대로 도가나 불가는 아예 언어에 대한 부정으로 일관했으며, 그나마 언어가 지닌 상징성과 지칭성을 인정하고 배움의 네 가지 가운데 하나로 언어를 제시한 바 있는 유가 역시 명실(名實)의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한 끝에 정명(正名)을 주장하게 된 것이다. 언어에 신적인 지위를 부여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그렇다고 언어를 부정하는 것도 결코 옳다고 할 수 없다. 사실 언어에 무슨 죄가 있는가? 오히려 언어가 처음부터 대상과 구별되는 것임에도 언어가 곧 대상이라고 믿고자 하는 우리가 잘못이며, 언어와 권력을 교묘하게 연관시킨 이들의 잘못일 따름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 죄값은 우리 모두가 물고 있다. 게다가 지금 우리는 그 이전까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얼떨결에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식된 근대 번역 언어들에 의해 포위되어 있다. 예컨대 민주(民主)가 그러하고, 공화국(共和國)이 그러하며, 경제(經濟)가 그러하다. 데모크라시의 역어인 민주가 한때 막걸리와 고무신에 도취되었던 까닭이나, 리퍼블릭의 역어인 공화국이 그 진정한 의미보다 무시무시한 제5공화국을 연상케 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원래 정치를 의미하는 경제를 이코노믹의 역어로 사용한 것은 과연 선견지명이 있는 것이라고 해야 하나? 알 수 없다. 또한 리버티와 자유(自由)로 넘어가면 더욱 난감해진다. 자유란 말 그대로 자기로부터 말미암는 것이니 자신의 의지에 따라 행한다는 뜻이다. 어찌 우리의 전통에 자유가 없었겠는가? 그것은 무엇으로부터의 자유(리버티)가 아니라 자신의 올바른 본성에서 발현되는 것으로서의 자유이다. 따라서 자유는 곧 올바름의 표상으로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아름다움의 현현인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의 자유는 본래의 터전을 잃고 박래품의 이론으로 무장한 자유만 남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의 자유는 아무데서나, 누구에게나 제멋대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월21일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이라는 단체가 임시이사 파견학교에 비리가 만연하고 있다며 감사원의 특별감사를 청구한 일이 있었다. 이에 대해 유력 언론들이 대서특필하여 마치 개정사학법이 잘못된 것인 양 오도(誤導)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임시이사가 파견된 학교에 재직하고 있는 필자는 그들이 말하고 있는 내용이 얼마나 황당한가를 잘 안다. 그리고 지금도 정상화를 위해 애쓰고 있는 학내 구성원들과 임시 이사진의 노력이 얼마나 눈물겨운지 또한 잘 알고 있다. 그런데 그들 자유주의 교육 운동을 하는 이들은 작당(作黨:연합)하여 무엇을 하시는가? 언제부터인가 우리들의 말투에 ‘거시기’가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언어가 이처럼 제 멋대로 자유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참으로 거시기가 거시기하다. 심규호 제주산업정보대학 관광중국어통역과 교수
  • SKT ‘로밍오토다이얼’ 서비스 개시

    SK텔레콤은 로밍서비스 이용 고객이 해외에서 전화를 걸 때, 국제전화 접속번호와 국가코드 없이 국내에서처럼 전화번호만 눌러 발신할 수 있는 ‘로밍오토다이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로밍오토다이얼은 고객이 해외에서 국내로 전화를 걸면 해당 국가의 국제전화 접속번호와 국가코드를 자동으로 만들어 발신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금까지는 국제전화 접속번호, 국가코드를 일일이 외워서 입력해야 했다. 이 때문에 자동로밍을 통해 본인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해외에 나가더라도 주소록이나 최근 발·수신번호 등을 이용하기가 불편했다. 또 긴급의료·통역·외교통상부 콜센터 등 해외비상연락망 서비스도 부가적으로 제공하고 있어 로밍폰이 해외 체류시 보디가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는 149종의 WIPI 단말기와 자동로밍 고객들만 사용이 가능하지만 6월부터는 모든 기종의 단말기와 임대로밍·반자동로밍 고객들도 사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한차례 내려받을 때 900원의 정보이용료(유효기간 3개월)를 내야 한다. 인천공항 3층의 자동로밍센터를 방문해 서비스 이용 상담을 받을 수 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Leisure+α] 파리 후즈넥스트 참가 지원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의 서울패션디자인센터는 국내 중소 패션 업체의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9월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캐주얼의류 전문전시회 ‘후즈 넥스트’ 참가를 지원한다.21일까지 지원서와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주최측 선정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업체를 선발할 계획. 선정된 업체에는 부스임차료, 통역 등을 지원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sfdc.seou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패션사업팀 (02)3670-4512,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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