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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구구단 김세정의 중국어 통역 실력은?

    [영상] 구구단 김세정의 중국어 통역 실력은?

    구구단 멤버 김세정이 쇼케이스를 통해 중국어 통역 실력(?)을 뽐냈다. 지난 28일 서울 광진구 구천면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구구단의 두 번째 미니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구구단의 중국인 멤버 샐리는 무대에 앞서 중국 팬들을 위해 중국어로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샐리의 인사가 끝나자 MC 김일중은 예고도 없이 김세정에게 통역을 부탁했다. 당황할 법도 하지만 김세정은 침착하게 “저희 구구단 잘 봐주시고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그런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죠?”라고 대답했다. 김세정 특유의 재치가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한편 구구단은 이날 타이틀곡 ‘나 같은 애’의 무대를 선보였다. 타이틀곡 ‘나 같은 애’는 신나는 비트의 버블 검 신스 팝 장르로, 사랑에 빠진 소녀가 자신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며 마음을 당당하게 고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청각장애인 위한 ‘경찰 수어 앱’ 탄생

    청각장애인 위한 ‘경찰 수어 앱’ 탄생

    “청각장애인은 몹쓸 짓을 당해도 의사소통이 너무 어려워서 경찰에 신고할 엄두를 못 냅니다. 이런 분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서울 강동경찰서 한정일(43) 경위는 ‘경찰 수어(수화언어)’ 앱을 제작한 이유를 “수사 현장에서 장애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보며 안타까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앱에는 ‘살인’, ‘강도’, ‘고소’ 등 경찰서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부터 ‘필담이 가능하신가요’ 등 짧은 대화까지 37개 수어를 사진과 함께 수록했다. 그는 지난해 3월 청각장애인이 성추행을 당한 사건을 수사하면서 수어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수어 포스터를 제작하기도 했다. “수어로만 의사소통이 가능한 청각장애인이 범죄 피해를 당했을 때 통역사 섭외에 귀중한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하게 됩니다. 그 사이 사건 해결에 중요한 실마리들을 놓칠 수 있죠. 수어 포스터가 없는 경찰서나 파출소에서도 경찰 수어 앱으로 대화할 수 있을 겁니다.”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아이폰용은 현재 제작 중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서울 용산구의 친한파 ‘베트남 수양딸들’, 숙대 졸업장 받았다

    서울 용산구의 친한파 ‘베트남 수양딸들’, 숙대 졸업장 받았다

    “아버지 덕분에 졸업장을 받았어요. 잊지 않을게요.”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다목적관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졸업모를 쓴 두 딸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았다. 성 구청장은 호적상 아들만 둘이다. 그럼 숙대 졸업장을 받게 된 두 딸은 어찌 된 일인가. 용산구가 운영 중인 ‘베트남 유학생 지원 사업’의 수혜자다. 각각 5년과 4년 전 한국을 찾은 팜휜 이?(25)과 버티 홍 프엉(35)이었다. 두 사람은 “구청장님이 우리를 ‘딸’이라 부르며 물심양면으로 챙겨 주셨다”며 “숙대에서 공부하며 ‘친한파’가 됐다”며 웃었다.용산구가 베트남 학생을 국내로 불러온 것은 2011년부터다. 성 구청장이 가진 ‘씁쓸한 기억’ 때문에 시작한 사업이다. 그는 “1996년 구의원으로 자매도시인 베트남 꾸이년시를 방문했었는데 당시 통역사가 북한말로 우리를 안내했다”면서 “베트남 인재들이 한국을 더 잘 이해하려면 남한에서 교육받을 기회를 마련해 줘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2010년 민선 5기 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유학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베트남 호찌민국립대 출신인 팜휜은 숙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그는 “한국과 베트남 간 무역 관련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부터 고향 꾸이년시에서 한국어 강사로 활동한다. 또 꾸이년시 공무원 출신인 버티는 숙대 생명시스템학과 석사과정을 마쳤다. 용산구는 현재 베트남 유학생 2명이 숙대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오는 5월에는 새 베트남 유학생을 선발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구가 입학금과 등록금, 기숙사 비용 등을 전액 지원한다. 성 구청장은 “내실 있는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자매도시와의 관계가 돈독해질 수 있다”면서 “도시 간 쌓인 우정이 국가 전체의 이미지를 바꿀 수 있다는 자세로 유학 사업 등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IELTS 공식주관사 IDP가 주최하는 ‘2017년 호주유학박람회’ 개최

    IELTS 공식주관사 IDP가 주최하는 ‘2017년 호주유학박람회’ 개최

    글로벌 유학기관이자 IELTS 공식주관사인 IDP가 주최하는 ‘2017년 호주 유학박람회’가 3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 307호, 308호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동일 일정과 장소에서 만날 수 있는 ‘2017년 세계유학박람회’ 내에 포함되며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호주는 전 세계적으로 유학국가로 많은 학생들이 찾는 곳으로 학교, 전공 등과 상관 없이 졸업 후 취업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또한 학사, 석사, 박사 등 각 과정에 따라 졸업 후 일정기간의 체류가 가능하며 호주 현지의 8개 명문대 모두 세계 대학 랭킹 100위권 내에 해당된다. 특히 이번 호주유학박람회에는 호주 현지 명문대 Group of 8 중 일부 학교를 포함해 호주 국립대학교, ANU 컬리지, 호주가톨릭대학교, 디킨 대학교, 나비타스, 맥쿼리 대학교, 모나쉬 대학교, 퀸즈랜드 공과대학교,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교, 멜버른 대학교,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 시드니 대학교, 테일러스 컬리지, 서던퀸즈랜드 대학교, TAFE 퀸즐랜드 등 유수의 현지대학교들이 대거 참가한다. 호주유학박람회에서는 호주 현지 학교 담당자들과의 1:1 무료 유학컨설팅이 진행되며 각 부스마다 상담을 도와줄 통역원이 배치된다. 여기에 호주 전문 IDP 카운셀러가 호주 유학 관련 무료 상담 및 무료 수속을 진행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IELTS 공식주관사인 IDP가 주최해 다양한 유학 정보는 물론 IELTS 고득점 전략까지 제공하는 설명회로 꾸며진다. 호주유학박람회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박람회에 참가해 스탬프를 모두 모은 내방객들에게는 시크릿 선물이 제공되며 수속학생 전원에게 유학에 필요한 물품이 담긴 유학준비키트를 증정한다. 또한 박람회 현장에 게시된 행운의 번호와 자신의 입장번호가 동일하면 선물을 증정하는 복불복 이벤트도 진행한다. 2017년 호주유학박람회의 참가 비용은 무료이며 현재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신청을 접수 중이다. 참가신청 후 박람회 현장을 찾은 사람들 중 추첨을 통해 경품이 증정될 예정이다. 관련 정보 확인 및 문의는 대표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현장 행정] 백스테이지 투어·홍대 축제 “1000만명 관광도시 마포로”

    [현장 행정] 백스테이지 투어·홍대 축제 “1000만명 관광도시 마포로”

    서울에서 게스트하우스가 가장 많은 곳, 인디·클럽문화의 메카, 한강을 가장 넓게 끼고 있는 자치구….과거 ‘마포종점’, ‘돼지갈비’ 정도의 이미지가 떠오르던 마포구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등을 계기로 서울의 대표 관광지가 됐다. 당시 상암동에 신설된 축구전용 경기장이 큰 역할을 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한해 외국인 관광객 651만명(2015년 기준)이 찾고 있지만 관광지로서 잠재력은 더 있다”면서 “한 단계 도약할 시점으로 본다”고 말했다.마포구는 올해를 ‘관광 원년’으로 정하고 2020년까지 연간 관광객 1000만명이 찾는 세계적 관광지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마포의 극단과 맛집, 게스트하우스, 엔터테인먼트사 등 민간업체가 모여 재밌는 관광정책을 직접 짜면 외국인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계산이다. 15일 구에 따르면 민간 주도의 ‘마포문화관광협의회’(이하 협의회)가 다음달 창립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YG엔터테인먼트와 문화방송(MBC) 등 대형업체는 물론 한국도시민박업협회, 홍대걷고싶은거리상인회, 홍대클럽투어협회 등 17개 단체가 모여 만든 모임이다. 협회장을 맡은 김정현(45)씨는 “구청 등 ‘관’이 주도해 관광프로그램을 짜면 재미없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뭘 원하는지 아는 민간 전문가가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지역 관광의 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도 “현장의 전문가들이 정책을 짤 때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지난해 관광 전문가 자문모임인 ‘마포관광포럼’을 만들었다. 또 구는 협의회가 다음달 설립허가를 받으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협의회는 올해 이색적인 콘텐츠를 만들어 관광객을 끌어 모을 계획이다. 대형버스에서 내려 시간에 쫓기듯 관광지를 둘러보는 붕어빵식 프로그램과는 다르다. 김씨는 “예컨대 한류 공연을 본 관광객이 무대 뒤편을 둘러보며 가수·배우와 사진을 찍는 ‘백스테이지 투어’를 준비한다”면서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에 이어 싼커(개별 관광객)가 느는 현실에 맞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홍대 인근의 소규모 공방, 미술관끼리 연계해 목걸이와 지갑, 액세서리 등 개성 있는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거나 마포의 300여개 게스트하우스(허가업체 기준) 간 협업해 외국인에게 길 안내 서비스도 제공한다. 업체 간 힘을 합쳐야 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다. 또 인디밴드, 무용인, 연극인, 디스크자키(DJ) 등이 출연하는 ‘홍대문화관광축제’도 준비 중이다. 박 구청장은 “구에서는 홍대 인근에 거리공연을 할 수 있는 ‘버스킹 존’을 만들고 야외무대, 거리갤러리 등을 조성하는 등 민간에서 하기 어려운 사업을 할 예정”이라면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통역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美에 울려퍼진 나치 독일 국가

    美에 울려퍼진 나치 독일 국가

    미국 하와이 라하이나에서 열린 페더레이션스컵(페드컵) 테니스 국가 대항전에 참가한 독일 선수 안드레아 페트코비치는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앨리슨 리스키와 단식 준준결승 첫 경기를 갖기 전 황당한 일을 겪었다.독일 국가를 부르겠다고 나선 가수가 ‘독일, 모든 다른 것의 우위에 있는 독일’이라는 나치의 제3제국 시절 불리던 가사 1절을 들려준 것이다. 1841년 만들어진 ‘독일인의 노래’에 뿌리를 둔 독일 국가는 1920년대 바이마르공화국 시절에 국가로 채택됐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사 1절을 폐기했고, 현재의 독일연방공화국은 ‘단결과 정의와 자유’로 시작하는 3절 가사만 인정하고 있다. 보스니아 태생인 페트코비치는 0-2(6-7 2-6)로 완패한 뒤 독일어 통역을 통해 “기권하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미국테니스연맹(USTA)은 “독일 팀원들과 팬들에게 철 지난 독일 국가를 들려드린 데 대해 진지한 사과를 드리겠다”며 “다시는 이런 실수가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줄리아 고어지스가 두 번째 단식에서 코코 반데웨게에게 강우 중단 0-2 패배를 당한 데 이어 페트코비치는 세 번째 단식에서 반데웨게에게 마지막 10게임을 연거푸 내주는 등 1-2(6-3 4-6 0-6)로 무릎을 꿇었다. 미국은 3승을 챙겨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나치 시절의 국가 연주하다니” 독일 페트코비치 패배의 이유?

    “나치 시절의 국가 연주하다니” 독일 페트코비치 패배의 이유?

     독일 테니스 선수 안드레아 페트코비치는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의 라하이나에서 열린 페더레이션스컵 준준결승에 참가, 앨리슨 리스키와 단식 첫 경기를 갖기 전 황당한 일을 겪었다.   독일 국가를 부르겠다고 나선 가수가 “독일, 모든 다른 것의 우위에 있는 독일”이라는 내용의 나치가 통치하던 제3제국 시절 불리던 가사 1절을 들려준 것이다. 1841년에 만들어진 ‘독일인의 노래’(Das Lied der Deutschen)에 뿌리를 둔 독일 국가는 나치가 등장하기 전인 1920년대 바이마르공화국 시절 국가로 처음 채택됐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문제의 가사 1절을 폐기했고, 현재의 독일연방공화국은 “단결과 정의와 자유”로 시작하는 3절 가사만을 국가 가사로 인정하고 있다.    보스니아에서 태어난 페트코비치는 0-2(6-7 2-6)으로 완패한 뒤 독일어 통역 구역에서 취재진에게 기권하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내 생각에 무지의 전형이며 내 삶 전체를 돌아봐 이렇게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낀 적이 없었다. 페드컵에서 13년 동안 뛰었는데 내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일이 벌어졌다”고 털어놓았다. 페드컵은 2015년 대회에 99개 팀이 참가할 정도로 여자테니스에서 가장 큰 국제대회 중 하나로 손꼽힌다.   미국테니스연맹(USTA)은 “독일 페드컵 팀원들과 팬들에게 철 지난 독일 국가를 들려드린 데 대해 진지한 사과를 드리겠다”며 “다시는 이런 실수가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리스키는 “분명히 일어난 대로다. 우리는 모르는 일”이라며 “하지만 뉴스 때문에 우리도 곤란하다. 완전히 불운한 일이다. 독일 팀을 존중하고 분명히 이런 일이 두번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같은 얘기를 했다.    독일은 이어 두 번째 단식에서 줄리아 고어지스가 코코 반데웨게에게 1세트를 3-6으로 내준 뒤 2세트를 1-3으로 뒤진 상태에서 비가 쏟아져 그대로 0-2로 경기를 내준 데 이어 다음날 세 번째 단식마저 내줬다. 페트코비치가 반데웨게에게 마지막 10게임을 연거푸 내주는 무기력한 경기를 펼쳐 1-2(6-3 4-6 0-6)로 졌다. 미국은 3승을 챙겨 복식 경기를 치르지 않은 상태에서 2010년 이후 처음 대회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미국은 4월 22~23일 스페인을 3승2패로 따돌린 디펜딩 챔피언 체코공화국을 불러 들여 준결승을 치른다. 장소는 추후 정해진다. 결승은 11월 열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日 수화통역자 ‘식민지 사료’ 한국 기증

    日 수화통역자 ‘식민지 사료’ 한국 기증

    민족문제연구소가 건립하는 식민지역사박물관에 일본 히로시마의 수화통역자 기타무라 메구미가 각종 사진과 엽서 등을 기증했다. 기타무라가 기증한 야스쿠니 신사 및 일본 군대의 사진, 도고신사 엽서 등을 한데 모았다. 연합뉴스
  • 美·中 화해무드 하루 만에… 트럼프, 환율조작 때리기

    미·일 정상 기자회견서 선전포고 본격적인 무역조치 단행 나설 듯 중국 보도 통제… 부정적 내용 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상대로 치고 빠지기식 협상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과의 무역 문제에 대해 “중국의 통화 평가절하에 대해 내가 그동안 계속 불평을 해 왔는데 우리는 결국 ‘평평한 운동장’에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에서 불공정 거래를 하고 있음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9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통화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할 것이란 의사를 밝혔고 “우리는(시 주석과) 지난밤에 아주,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 매우 훈훈한 대화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전화통화는 그동안 중국과 여러 가지로 ‘각’을 세우던 트럼프 대통령의 ‘변화’로 보였다. 하지만 하루 만에 ‘환율’ 문제를 거론하면서 중국 때리기로 돌변했다. 국제 정치와 무역을 철저하게 분리하면서 실익을 얻겠다는 트럼프식 외교의 단면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과 다른 분야에서 공정하게 경쟁하려면 그것(평평한 운동장)밖에 없다”면서 “많은 사람이 이해하거나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무역조치를 단행하겠다는 선전 포고인 셈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보게 될 세금 정책이 (평평한 운동장과) 관련이 있다. 지금보다 훨씬 많은 인센티브 기반 정책들을 도입할 것이며 현재 의회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의 불균형한 무역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세금 등을 이용하겠다는 뜻이다. 중국산 제품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법이 도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강한 압박 발언은 오는 4월로 예정된 미국의 환율조작국 발표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만약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미국의 공공 조달시장 입찰이 제한된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그 나라의 경제정책을 감시하는 족쇄도 채운다. 중국은 미·일 정상회담 결과와 여기서 나온 언급들을 애써 평가절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통화로 모처럼 형성된 미·중 우호 분위기가 미·일 정상회담으로 희석되는 것을 우려한 때문인지 관영 매체들은 정상회담 결과보다는 일본의 태도를 비판하는 데 열중했다. 중국 언론들은 이 회담에서 무역 불균형, 남중국해, 센카쿠 열도 등과 관련해 중국을 압박한 내용은 다루지 않아 당국이 보도통제를 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 대부분의 매체들은 “양국 정상 간 어색한 19초간의 악수가 화제가 됐다”거나 “일본어를 못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동시통역을 위한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등의 부정적인 내용을 부각시켰다. 서울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뜨거운 열정, 하나 된 평창] 편의 UP·체험 UP·전통 UP… 3색 유혹, 벌써부터 설렌다

    [뜨거운 열정, 하나 된 평창] 편의 UP·체험 UP·전통 UP… 3색 유혹, 벌써부터 설렌다

    ■강릉시의 열정 3곳에 2000실 숙박시설 신축…사후 면세점 60개 이상 운영전통이 살아 숨 쉬는 강릉이 2018 동계올림픽 빙상경기를 계기로 세계인들을 불러 모은다. 각종 빙상경기장이 모습을 드러내고 동계올림픽을 미리 느껴볼 수 있는 테스트이벤트가 연이어 개최되면서 올림픽 열기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피겨, 컬링, 스피트스케이팅,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등 동계올림픽에서 이목을 끄는 빙상경기는 모두 강릉에서 열린다. ●문체부 선정 ‘올해의 관광도시’ 강릉시는 대규모 올림픽 관광객을 맞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2017 올해의 관광도시 강릉방문의 해를 맞아 ‘대한민국 제1의 관광도시 강릉’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동계올림픽특구 3곳에 2000실 규모의 대형 숙박시설을 신축하고 음식점 입식테이블 교체사업, 화장실과 주방 등 환경정비사업도 하고 있다. 오죽한옥마을도 조성해 각별한 한옥 체험도 제공한다. 외국인 관광객 편의를 위해 주요 도로변의 관광안내 표지판 220개를 교체하고 통역 안내 및 다국어 홍보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국인들이 편리하고 저렴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중앙시장 금성로 구간에 60개 이상의 사후면세점을 운영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한다. 강릉시는 테스트이벤트가 열리는 4월 초까지 국내외 관광객을 위해 벚꽃축제, 강릉단오제, 거리공방축제, 주문진오징어축제, 강릉커피축제, 대관령단풍축제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정동심곡바다부채길, 강릉바우길, 올림픽아리바우길 등 걷는 길 체험과 연곡솔향기캠핑장 등 국민여가 공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테스트이벤트 동안 강릉에서는 겨울 퍼포먼스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길 위의 신명, 올림픽의 시작’이라는 슬로건으로 명주로와 명주예술마당, 대도호부관아 등에서 길놀이 퍼포먼스를 포함한 다양한 공연, 놀이, 체험, 음식행사 등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이와 함께 강릉은 주문진수산시장의 해산물, 초당두부 등 다양한 먹거리가 많아 미식여행지로도 주목받는다. ●최명희 시장 “세계인 힐링공간 조성” 최명희 강릉시장은 “바다와 산, 계곡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조건과 오죽헌, 선교장, 경포대 등 전통의 멋을 간직한 관광지가 곳곳에 있다”면서 “세계인들이 강릉을 찾아 자연과 전통을 마음껏 즐기고 힐링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평창군의 노력 외국 관광객 유치 땐 인센티브…송어축제 등 관광이벤트 확대 화전 밭을 일구며 살아가던 첩첩 산골 평창군이 세계 속의 명품 고장으로 발돋움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그 분수령이 될 것이다. 8일 평창군에 따르면 세계인의 겨울잔치인 동계올림픽 개막 1년을 앞두고 개최도시로서 위상을 갖추기 위해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올림픽을 계기로 평창을 세계 유명관광지로 만든다는 목표다. ●스키점프타워 ‘올림픽 랜드마크’ 외국인들의 관광 편의를 위한 평창문화관광 안내서비스, 외국인관광객 인센티브 지원, 관광기념품 활성화, 평창관광 사진공모전 등을 추진한다. 평창문화관광 안내서비스는 홈페이지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을 지원하고 관광객들에게 맞춤형 숙박·외식업소 정보를 제공한다. 또 페이스북, 트위터, 트립어드바이저 등을 활용한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중국과 일본 개별 관광객 5명 이상을 유치한 인바운드 여행사에는 당일 여행인 경우 1만원, 숙박하면 1만 5000원을 지원한다. 평창은 이를 바탕으로 해발 700m의 쾌적한 환경(해피 700)과 청정자연, 그 속에서 펼쳐지는 짜릿한 체험 모두를 문화관광자원으로 육성한다. 고원 휴양지인 평창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백룡동굴, 소·양떼가 있는 대관령 목장, 청정계곡에서 즐기는 래프팅 등 관광 상품이 다양하다. 특히 알펜시아 스키점프타워는 올림픽 랜드마크로 손꼽힌다. 해발 1000m에 육박하는 스키점핑타워 전망대는 알펜시아리조트와 대관령을 조망할 수 있는 명소다. 강원FC 프로축구 홈구장이기도 하다. 평창송어축제와 대관령눈꽃축제는 빼놓을 수 없는 겨울축제다. 국내에서 송어를 처음 양식한 평창군은 맑은 오대천을 이용해 매년 12월 송어축제를 연다. 올해는 오는 12일까지 운영해 올림픽 기간(2월 9~25일)에도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노하우를 축적한다. 눈꽃축제는 12일까지 대관령면 횡계리 일원에서 열린다. ‘우리는 겨울에 올림픽 개최도시 평창으로 간다’를 주제로 눈 조각을 선보이고, 올림픽 종목 체험 등을 진행한다. ●심재국 군수 “세계 속의 평창 건설” 심재국 평창군수는 “2018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평창의 가치는 상상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면서 “평창만이 갖는 송어축제와 대관령눈꽃축제 등 각종 이벤트를 적극 활용해 세계 속의 평창으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정선군의 도전 정선아리랑 세계화 본격 추진…우리 소리 거점도시로 탈바꿈 산골마을 강원 정선군이 2018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정선 아리랑’을 세계 속에 심는다. 정선군이 지난해 10월 정선아리랑제에서 글로벌 비전을 선포한 건 사전 포석이다. 8일 정선군에 따르면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인 문화올림픽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돕고, 인류무형문화유산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정선아리랑은 정선지역뿐 아니라 중국 조선족들 사이에서도 이어져 오는 등 맥을 유지해 보존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리랑센터 완공… 음원 등 전시 아리랑은 한민족 5000년 애환과 역사, 그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온전히 담아낸 사람의 소리이자 이 땅의 노래다. 한민족의 DNA와 정체성이 깃든 아리랑의 시원이 정선아리랑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아우라지에서 마포나루에 이르는 한강의 물길을 따라 전해졌다. 군은 정선아리랑의 문화관광자원화와 세계화, 동계올림픽 공식 참여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리랑의 문화적 상징이자 새로운 문화창출 중심이 될 아리랑센터를 지난해 5월 조성했다. 센터는 600석 규모의 아리랑홀과 아리랑박물관, 카페, 야외공연장 등 다양한 편의·문화시설을 갖췄다.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수장고 등이 조성돼 아리랑 관련 유물 600여점과 영상, 각종 음원 등을 전시한다. 정선군은 아리랑센터를 공연과 전시를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인 동시에 아리랑의 문화 가치를 높이면서 아리랑 관련 콘텐츠를 개발하고 확산하는 거점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리랑센터 인근에 공연장, 연습실 등을 갖춘 국립정선국악원을 유치해 정선을 대한민국 소리와 문화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군은 정선아리랑의 세계화와 한류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행사와 시상식 배경음악 등으로 쓰도록 해 아리랑을 올림픽 유산으로 남겨 정선의 지속발전 가능한 문화관광자원으로 성장·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전정환 군수 “올림픽 유산으로 승화” 전정환 정선군수는 “아리랑의 시원인 정선아리랑을 올림픽의 문화유산으로 승화시킴으로써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공유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통역 로봇·VR 체험… 평창 ‘ICT 올림픽’ 잰걸음

    통역 로봇·VR 체험… 평창 ‘ICT 올림픽’ 잰걸음

    1년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한 국내 ICT 업계의 발걸음이 속도를 내고 있다.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과 가상현실(VR)을 활용한 동계스포츠 체험, 다국어 서비스가 가능한 지도와 포털 등 평창올림픽을 대비해 ICT 업계가 준비 중인 서비스들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올림픽 기간 동안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는 인공지능 로봇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한컴그룹과 퓨처로봇은 양사의 인공지능 번역과 로봇 기술을 결합한 ‘통역하는 안내로봇’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소프트웨어(SW)로 선정된 한컴그룹의 음성인식 및 통번역 서비스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을 퓨처로봇에 탑재해 로봇이 외국인들을 안내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 통신부문 공식 파트너사인 KT는 평창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5G) 시범 서비스에 나선다. KT는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대회가 열리는 강원 평창과 강릉, 서울 광화문과 인천에서 5G에 기반한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가상현실(VR)과 홀로그램 등 5G 네트워크에 기반한 실감형 미디어도 선보인다. 봅슬레이와 루지, 스켈레톤 등 동계스포츠를 가상현실로 즐기는 360도 VR 서비스와 피겨스케이팅 등의 경기를 원하는 각도에서 즐길 수 있는 ‘인터랙티브 타임 슬라이스’ 등을 선보일 계획으로, KT는 12일까지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이들 서비스를 체험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인터넷 검색포털 부문 공식 후원사인 네이버는 자사의 지도와 검색 등 주요 서비스를 외국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외국어 버전의 네이버 지도를 개발하는 한편 지도에 담긴 정보를 다국어 기반으로 구현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도봉 “수화로 민원처리 하세요”

    서울 도봉구가 청각·언어 장애인의 원활한 민원 처리를 위해 지난 1일부터 구청 1층 민원여권과에 수화통역사를 배치해 구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구청민원실을 찾는 청각·언어 장애인들이 수화통역사가 없어 민원 상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쌍문동에 위치한 수화통역센터는 접근성이 떨어져 문제가 많았다”고 밝혔다. 이달부터는 구청 민원여권과에 전문 수화통역사가 상시 근무하며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이들의 민원처리를 돕는다. 내방 민원상담 및 통역, 영상전화를 활용한 수화통역, 관공서 및 유관기관 등으로 출장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수화통역서비스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구청 1층 민원여권과로 방문하면 받을 수 있다. 문의는 영상전화(070-7947-2712) 또는 일반전화(02-2091-3088)로 하면 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구청 민원부서에서 수화통역 서비스를 실시함으로써 장애인들의 언어권을 보장함은 물론이고 민원행정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인권보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회고담 “능력과 인품 두루 갖춘 장군”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회고담 “능력과 인품 두루 갖춘 장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캠프 영입인사인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의 미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슬리퍼 물고 있는 사단장’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이 27사단장 시절, ‘병사들 슬리퍼가 개선되어야 한다’며 보급에 대한 확답을 받을 때까지 군수사령관 앞에서 슬리퍼를 물고 있었다”고 말했다. 전 전 사령관이 부대 체육대회를 방문해 일장 연설 대신 “재밌게들 놀아라, 이상”이라고 짧게 말한 일 또한 회자되고 있다. 또 군부대에 국회의원·정부관계자가 방문했을 때도 “병사들 고생시키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자”라고 말하며 대청소를 생략했다고, 2014년 동해안 폭설 사태 당시 27사단장이던 그는 제설작업에 직접 넉가래를 들고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닉네임 무거운눈꺼풀은 “유일하게 이름을 기억하는 장군님이며 위장을 병상, 간부 누구보다 더욱 위장답게 하시는 분. 훈련에서 진것은 이해해도 사기가 떨어져 있는것을 싫어하시던 분. 정말 존경합니다”라고 말했다.또 다른 네티즌은 “할땐 하고 풀어줄땐 풀어주는 진짜 리더였다. 군인들이 정말 원하는 휴가는 좀 뿌려주고 군사기와 규율은 적정선 이상 유지하고 안보관 뚜렷하고”라고 회상했다. 이밖에 “육군 통역장교 투입 실패. 영어 정말 잘하십니다. 여태 만나본 모든 한국인중에서도 최고 수준”이라고 전 전 사령관의 뛰어난 영어실력을 언급하기도 했다.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은 1958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 경기고등학교 졸업 후 육군사관학교 37기로 임관했다. 한미연합사 기획참모부 우발계획장교, 이라크 다국적군사령부 선거지원과장 등을 거쳐 합동참모본부 전작권 전환추진단장과 27사단장을 거쳤다. 이후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수선개표 겸 한미연합사 부참모장과 특전사령관을 지낸 뒤 지난해 7월 예편했다. 창군 초기 참전군인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훈장을 수훈한 장성이기도 하다. 1983년 아웅산 테러 사건 때 이기백 당시 합참의장을 구해낸 일화로도 유명하다. 능력과 인품을 두루 갖춘 유능한 장성이라는 평이 중론이다. 화려한 수훈 경력과 최고 지휘관임에도 일선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 강직하고 훌륭한 군인으로 신망이 높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 하사, 좋은 말 할 때 나와라”...해병대 전국 수배

    “정 하사, 좋은 말 할 때 나와라”...해병대 전국 수배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보고싶다던 ‘정 하사’를 찾는 데 며칠째 애를 태우고 있다. ‘귀신 잡는 해병대’라는 말이 무색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해병대전우회는 웹 사이트에 “미 국방장관이 옛 전우를 찾고 있습니다”는 배너를 만들어 지난 4일 이후 5일째 정 하사를 수배하다시피 찾고 있다. 사회에 나와서도 전우애가 끈끈한 해병대가 옛 전우를 좀체 찾지 못하는 것도 매우 드물다. 해병대전우회는 정 하사를 1973년 3월 31~4월 8일까지 한·미 연합훈련을 할 당시 매티스 당시 해병소위에 도움을 준 사람으로 범위를 좁혔다. 훈련부대는 해병대 3연대 2대대와 미해병대 4연대 2대대로 하서리 해안일대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미군과 접촉할 가능성이 높은 이들은 통역과 월남전 등에서 미군과 작전을 같이 한 경험이 있는 ‘고참급’ 하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전국 전우회를 중심으로 수소문하고 있다. 또한 소속 부대는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미군 통역을 위해 다른 부대에서 파견왔을 ‘통역병’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당시에는 시범 훈련으로 한국군과 미군이 처음 섞여 훈련을 했다”고 정택경 해병대전우회 중앙회 총무국장이 전했다. 이에 따라 당시 해병소위인 매티스 장관이 만났을 한국군의 폭은 상당히 넓어진다. 게다가 매티스 장관은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서전트 정(Sergeant Jeung)”이라고 했다. 미군에게 서전트라고 부르는 계급은 병장에서 중사까지 폭이 넓다.  또 해병대 전우회는 매티스가 영어로 말한 ‘정’이라는 발음의 성도 외국인에겐 비슷하게 들리는 ‘전’과 ‘장’씨 성을 가진 이들까지 포함해 수소문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김치를 건네받은 매티스 장관은 이를 오래 기억해도 김치를 건네준 ‘정 하사’는 무심결에 한 행동으로 대수롭잖게 여겨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는 것도 정 하사를 찾는 걸림돌이다. 해병대 전우회는 정 하사가 사망했다면 그 후손이라도 찾겠다는 의지를 보이지만 수소문 범위가 넓어지면서 행적을 찾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란 시각이 많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美서 쫓겨날라…” 최대 20만 한인 불법체류자도 불안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슬람권 7개국 국적자에 대한 미국 입국금지 행정명령은 많은 생이별을 낳았다. 구글의 제품관리 담당자인 사나즈 아하리(34)는 임신 37주차에 접어들면서 캐나다에 사는 부모가 미국으로 건너오기만을 고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희망은 깨졌다. 아하리와 아하리의 부모는 반이민 행정명령 대상국 중 하나인 이란 출신이어서다. 캐나다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그는 전문직 취업비자인 H1-B를 받아 미국에서 일하게 됐다. 미국인 남편과 결혼하고 18개월 된 딸도 뒀지만, 한동안 가족과의 재회는 불가능해졌다. 구글에는 아하리 같은 입국 금지 국가 출신 직원이 187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에 있는 미국 보안업체에서 통역사로 오래 일한 이라크인 라비브 알리는 긴 미국 입국 신청 절차 끝에 마침내 최근 비자를 손에 쥐었다. 그러나 그는 지난 28일 카타르 국제공항에서 미국 텍사스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저지당했다. 그가 사업체와 집을 정리하고 비행기에 오르는 사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이 현실화되면서 한국인 유학생들도 불안에 떨고 있다. 그가 공약으로 내걸었던 정책 기조가 유학생들의 취업 기회를 박탈할 것으로 전망되어서다. 트럼프는 특히 ‘취임 100일 공약’을 밝히면서 ‘H1-B’ 발급 축소를 암시했었다. H1-B 비자는 미국 내 미국 기업에 외국인이 취업할 때 발급되는 비자로, 체류 허가 기간은 최고 6년이다. 미국에서 학위를 마친 유학생들은 이 기간 영주권 취득이 가능하다. 선택실무교육(OPT) 제도 폐지도 관건이다. OPT 프로그램을 통해 학업을 진행 중이거나 학위를 취득하면 인턴 등으로 취업할 수 있다. 트럼프의 행정명령은 최대 20만명으로 추정되는 한인 불법체류자들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또한 오바마 행정부가 취한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DACA) 조치로 추방이 보류된 한인 청년도 3만명가량으로 추산된다. 어릴 때 부모와 함께 미국에 왔다가 합법적 지위를 잃은 이들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최순실 딸 정유라, “혐의 자체 말도 안 돼, 삼성 관련 일 아예 모른다”

    최순실(61·구속 기소)씨 딸 정유라씨는 30일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열린 구금 재연장 심리에 출석, 대학 부정입학과 학점 특혜 의혹에 대해 “혐의 자체가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삼성 지원을 둘러싼 제3자 뇌물 혐의와 관련해서도 “나는 삼성과 관련된 일을 아예 모른다. 계약서에 사인도 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K스포츠 돈을 쓰지 않았고, 어머니가 주신 돈을 썼다”며 혐의를 거듭 전면 부인했다. 정씨는 이날 오전 9시쯤 변호인인 페테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와 함께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일에 이어 28일 만이다. 체포 당시 입었던 털모자가 달린 회색 패딩 코트에 ‘STAR WARS’ 글자가 새겨진 검은 티셔츠, 핑크색 바지에 흰색 운동화 차림이었다. 이날 심리에선 변호인이 정씨를 직접 심문했다. 영어 통역이 도왔던 지난번 심리와는 달리 한국어 통역이 정씨 답변을 도왔다. 다음은 정씨와 변호인 간 질의·응답 내용. ?특검이 학교 관련(대학 부정입학과 학점 특혜 의혹을 의미) 혐의를 제기하는데 인정하나. -(이화여대 입학) 당시 나는 한국에 있지도 않았다. (2016년에) 교수님들을 한 차례밖에 보지 않았다. (입학 때는) 그분들을 본 적이 없어서 혐의 자체가 말도 안 된다. ?실제로 거기 있지 않았기 때문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얘기인가. -(입학 관련해서) 교수들이 무슨 얘기를 했는지 알지도 못했고, 알 수도 없는 입장이었다. (학점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모든 일을 알지 못했다. 나는 그저 학교를 안 갔을 뿐이다. (2016년에) 학교를 단 한 번 갔다. (교수들에게 학점과 관련해) 전화나 메일도 하지 않았다. ?삼성한테서 돈을 받았다는 비리 혐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저는 삼성 돈을 개인적으로 받은 적이 없다. 삼성에 관련된 일을 아예 모른다. 계약서에 사인도 하지 않았다. ?K스포츠가 삼성에서 돈을 받았다고 특검은 지적했다. K스포츠를 어머니와 같이 설립했다고 하는데. -나는 설립하지 않았다. 설립 당시에 나는 K스포츠의 지분도 갖고 있지 않았다. ?삼성이 K스포츠에 돈을 줬을 거라는 가정에서 그 돈을 썼나. 그 돈에 접근할 수 있었나. -개인적으로 K스포츠의 돈을 한 푼도 쓰지 않았다. ?K스포츠 계좌의 카드를 갖고 있어 계좌를 이용할 수 있지는 않았나. -전혀 그런 적이 없다. 개인적으로 K스포츠 돈을 쓰지 않았고, 어머니가 주신 돈을 썼다. ?말이나 트레일러 구입, 사무실을 어디에 두는지 등과 관련해서 얼마만큼 K스포츠에 결정권을 갖고 있었나. -전혀 결정권이 없었다. 결정권은 모두 어머니가 행사했고, 나는 어떤 결정에도 영향을 주지 않았다. ?특검 자료를 보면 2015년에 정씨와 어머니가 K스포츠라는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게 맞나? -나는 말씀한 당시에는 K스포츠와 관련이 없다. K스포츠 설립 당시에 어떤 지분도 갖고 있지 않았고, 설립에 어떤 영향도 행사하지 않았다. ?2015년 8월 26일에 삼성이 컨설턴트 지원을 해준 것으로 돼 있다. 삼성과 K스포츠가 만든 계약서다. 한국 특검에서는 정씨가 엄마와 같이 사인했다고 한다. (계약서를 보여주며) 이게 당신이나 어머니의 사인인가. -아니다. ?당신과 어머니는 여기에 사인을 안 한 것인가. -그렇다. ?한국의 특검은 누가 선정했나. -박근혜 대통령이 선택했지만 추천은 국민의당이 했다. ?한국에서는 특정 정당이 특검을 추천하나. -나도 이번에 그걸 알게 됐다. ?만일 대통령이 퇴임한다면 국민의당이 정권을 이어받나. -지지율은 높아질 것이라고…. ?정권을 물려받는 것에 대해 지지를 받는다는 것인가. -그렇다. ?지금 구치소에서 생활이 어떠했나. -애기도 (구치소) 밖에 있고, 애기가 집에만 갇혀 있어서 다른 곳으로 옮겨가야 했다. 덴마크 경찰이나 다른 덴마크 분들이 굉장히 잘 해주고 있다. (주덴마크 한국대사가) 얼마 전에 저를 찾아오셨을 때 저의 전 남편, 아이 아빠가 (아이에 대한) 긴급 구난요청을 했다며 아이를 데려 가겠다고 해서 압박을 받았다. 대사로부터 특검을 통해서 남편이 (아이를 데려오겠다는) 요청을 했다고 들었다. ?당시 대사와의 대화에서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한국 쪽에서 애기를 데려가겠다는 얘기였던 것으로 이해했나. -그렇다. ?(변호인 변론) K스포츠와의 계약서에 정씨 사인은 없고 정관박이라는 사람이 (사인을) 했다. 정씨는 관련이 없다. 추정되는 의혹만으로는 구금할 수 없다. 검찰 쪽에서 (한국으로부터) 정보를 추가로 얻기 위해서 구금 기간을 연장한다는 것은 전혀 부당하다. 덴마크 검찰 쪽에서 4주전부터 필요한 정보를 한국에 요청해서 받았어야 한다. 그런 이유로 지금 구금 기간을 연장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 도피의 위험이 있다는 주장도 정확하게 도피한다는 증거가 있어야 한다. 애기는 덴마크의 복지시설에서 보호하고 있고, 정씨는 한국으로 돌아가는 상황은 있을 수 없다. 덴마크 올보르 연합뉴스
  • [일문일답] 정유라 “혐의 자체가 말도 안돼…삼성 돈 받은 적 없다”

    [일문일답] 정유라 “혐의 자체가 말도 안돼…삼성 돈 받은 적 없다”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가 이화여대 부정입학 및 학점 특혜 등 자신에 대한 의혹에 대해 “혐의 자체가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삼성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는 제3자 뇌물 혐의에 대해서도 “삼성과 관련된 일을 아예 모른다”고 부인했다. 정씨는 30일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열린 구금재연장 심리에 나와 이와 같이 밝혔다. 정씨는 이날 오전 9시쯤 변호인 페테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와 법정에 나왔다. 이날 심리에서는 변호인이 정씨를 직접 심문했고, 영어 통역이 도왔던 지난번 심리와는 달리 한국어 통역이 정씨의 답변을 도왔다. 다음은 정씨와 변호인 간의 질의·응답 내용. -특검이 학교 관련(대학부정입학과 학점 특혜 의혹을 의미) 혐의를 제기하는데 인정하나.→(이화여대 입학) 당시 나는 한국에 있지도 않았다. (2016년에) 교수님들을 한 차례밖에 보지 않았다. (입학 때는) 그분들을 본 적이 없어서 혐의 자체가 말도 안 된다. -실제로 거기 있지 않았기 때문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얘기인가.→(입학 관련해서) 교수들이 무슨 얘기를 했는지 알지도 못했고, 알 수도 없는 입장이었다. (학점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모든 일을 알지 못했다. 나는 그저 학교를 안 갔을 뿐이다. (2016년에) 학교를 단 한 번 갔다. (교수들에게 학점과 관련해) 전화나 메일도 하지 않았다. -삼성한테서 돈을 받았다는 비리 혐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저는 삼성 돈을 개인적으로 받은 적이 없다. 삼성에 관련된 일을 아예 모른다. 계약서에 사인도 하지 않았다. -K스포츠가 삼성에서 돈을 받았다고 특검은 지적했다. K스포츠를 어머니와 같이 설립했다고 하는데.→나는 설립하지 않았다. 설립 당시에 나는 K스포츠의 지분도 갖고 있지 않았다. -삼성이 K스포츠에 돈을 줬을 거라는 가정에서 그 돈을 썼나. 그 돈에 접근할 수 있었나.→개인적으로 K스포츠의 돈을 한 푼도 쓰지 않았다. -K스포츠 계좌의 카드를 갖고 있어 계좌를 이용할 수 있지는 않았나.→전혀 그런 적이 없다. 개인적으로 K스포츠 돈을 쓰지 않았고, 어머니가 주신 돈을 썼다. -말이나 트레일러 구입, 사무실을 어디에 두는지 등과 관련해서 얼마 만큼 K스포츠에 결정권을 갖고 있었나.→전혀 결정권이 없었다. 결정권은 모두 어머니가 행사 했고, 나는 어떤 결정에도 영향을 주지 않았다. -특검 자료를 보면 2015년에 정씨와 어머니가 K스포츠라는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게 맞나?→나는 말씀한 당시에는 K스포츠와 관련이 없다. K스포츠 설립 당시에 어떤 지분도 갖고 있지 않았고, 설립에 어떤 영향도 행사하지 않았다. -2015년 8월26일에 삼성이 컨설턴트 지원을 해준 것으로 돼 있다. 삼성과 K스포츠가 만든 계약서다. 한국 특검에서는 정씨가 엄마와 같이 사인했다고 한다. (계약서를 보여주며) 이게 당신이나 어머니의 사인인가.→아니다. -당신과 어머니는 여기에 사인을 안한 것인가.→그렇다. -한국의 특검은 누가 선정했나.→박근혜 대통령이 선택했지만 추천은 국민의당이 했다. -한국에서는 특정 정당이 특검을 추천하나.→나도 이번에 그걸 알게 됐다. -만일 대통령이 퇴임한다면 국민의당이 정권을 이어받나.→지지율은 높아질 것이라고… -정권을 물려받는 것에 대해 지지를 받는다는 것인가.→그렇다. -지금 구치소에서 생활이 어떠했나.→애기도 (구치소) 밖에 있고. 애기가 집에만 갇혀 있어서 다른 곳으로 옮겨가야 했다. 덴마크 경찰이나 다른 덴마크 분들이 굉장히 잘 해주고 있다.(주덴마크한국대사가) 얼마전에 저를 찾아오셨을 때 저의 전 남편, 아이 아빠가 (아이에 대한) 긴급 구난요청을 했다며 아이를 데려 가겠다고 해서 압박을 받았다. 대사로부터 특검을 통해서 남편이 (아이를 데려오겠다는) 요청을 했다고 들었다. -당시 대사와의 대화에서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한국 쪽에서 애기를 데려가겠다는 얘기였던 것으로 이해했나.→그렇다. -(변호인 변론) K스포츠와의 계약서에 정씨 사인은 없고 정관박이라는 사람이 (사인을) 했다. 정씨는 관련이 없다. 추정되는 의혹만으로는 구금할 수 없다. 검찰쪽에서 (한국으로부터) 정보를 추가로 얻기 위해서 구금기간을 연장한다는 것은 전혀 부당하다. 덴마크 검찰쪽에서 4주전부터 필요한 정보를 한국에 요청해서 받았어야 한다. 그런 이유로 지금 구금기간을 연장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 도피의 위험이 있다는 주장도 정확하게 도피한다는 증거가 있어야 한다. 애기는 덴마크의 복지시설에서 보호하고 있고, 정씨는 한국으로 돌아가는 상황은 있을 수 없다.
  • “美 취업 기회 박탈될라… ” 한국 유학생들도 불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이 현실화되면서 한국인 유학생들도 불안에 떨고 있다. 트럼프가 공약으로 내걸었던 정책 기조가 유학생들의 취업 기회를 박탈할 것으로 전망되어서다. 트럼프는 선거 기간 “미국 근로자의 취업을 우선해 취업이민과 취업비자를 대폭 줄이겠다”고 공언해 왔다. 특히 ‘취임 100일 공약’을 밝히면서 전문직 취업비자인 ‘H1-B’ 발급 축소를 암시했었다. H1-B 비자는 미국 내 미국 기업에 외국인이 취업할 때 발급되는 비자로, 체류 허가 기간은 최고 6년이다. 미국에서 학위를 마친 유학생들은 이 기간 영주권 취득이 가능하다. 선택실무교육(OPT) 제도 폐지도 관건이다. OPT 프로그램을 통해 학업을 진행 중이거나 학위를 취득하면 인턴 등으로 취업할 수 있다.  한편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슬람권 7개국 국적자에 대한 미국 입국금지 행정명령은 많은 생이별을 낳았다. 구글의 제품관리 담당자인 사나즈 아하리(34)는 임신 37주차에 접어들면서 부모님과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캐나다에 사는 부모님이 손주를 보러 미국으로 오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출산 때 부모님이 있어 줬으면 하는 아하리의 희망은 이뤄질 수 없게 됐다. 아하리와 아하리의 부모는 반이민 행정명령 대상국 중 하나인 이란 출신이어서다. 이란에서 태어난 아하리는 1996년 부모님과 캐나다로 이민을 떠났다. 캐나다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그는 전문직 취업비자인 H1-B를 받아 미국에서 일하게 됐다. 미국에서 일하면서 미국인 남편과 결혼하고 18개월 된 딸도 뒀지만, 하루아침에 가족도 못 만나는 신세가 됐다. 아하리가 캐나다로 가서 출산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회사는 재입국 여부가 불투명하다며 아하리에게 미국을 떠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구글에는 아하리 같은 입국 금지 국가 출신 직원이 187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라크에 있는 미국 보안업체에서 통역사로 오래 일한 이라크인 라비브 알리는 긴 미국 입국 신청 절차 끝에 마침내 최근 비자를 손에 쥐었다. 그러나 그는 지난 28일 카타르 국제공항에서 미국 텍사스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저지당했다. 그가 이라크의 사업체와 집을 정리하고 비행기에 오르는 사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방아쇠’와 ‘용병’ 사이…/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방아쇠’와 ‘용병’ 사이…/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그를 경기 뒤 인터뷰에서 본 건 서너 번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199㎝, 110㎏의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말하는 본새가 얌전했다. 목소리도 높지 않아 말귀를 알아 듣기 쉽지 않았다. 늘 눈망울이 촉촉히 젖어 있어 착하고 순수하며, 설핏 슬픔의 기운마저 어렸다. 한국농구연맹(KBL) 코트에서 다섯 시즌을 보내며 특별귀화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리카르도 라틀리프(28·삼성) 얘기다. 그는 한 팀에서 호흡을 맞추는 마이클 크레익처럼 랩이나 댄스로 좌중을 사로잡을 능력도, 지난 시즌 오리온에서 뛰었던 조 잭슨처럼 당돌한 발언으로 취재진을 들었다 놓았다 하지도 못했다. 2014~15시즌 오리온, 다음 시즌 LG 유니폼을 입었던 트로이 길렌워터와 같은 ‘야수의 얼굴 뒤에 감춰진 소녀 감성’이었다. 그런 라틀리프가 궁지에 몰려 있다. 지난 10일 SK와의 경기 도중 최준용이 부상 위협을 끼쳤다며 오른손 검지와 중지로 그의 옆머리를 차례로 찍었다. 일부는 서부극에서 총 방아쇠를 당긴 뒤의 동작을 연상시킨다며 흥분했다. 동영상을 돌려 보면 아주 도리질을 칠 정도는 아니란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기자가 편집자들에게 기회 있으면 하는 주문이 ‘용병’이란 표현을 자제해 달라는 것이다. 글자 하나 줄이려고 그들을 ‘돈 받고 다른 나라에 팔려 온’ 존재로 격하해선 안 된다는 것인데 지켜지지 않기도 한다. 체육계에서 잔뼈가 굵은 기자라도 외국인 선수와 흉허물 없이 마음을 터놓고 얘기를 주고받기란 불가능하다. 언어의 벽만이 아니라 인식과 가치관, 문화의 차이 때문일 것이다. 기자가 프로축구와 프로농구를 취재하며 만난 외국인 선수들은 늘 틈입자로서 경계하고 벽을 세웠다. ‘날 돈 보고 팔려온 존재로 보는 것 아닌가’란 방어기제를 갖고 있었다. 통역이 아무리 유능해도 그 간극을 메우는 건 벅찬 일이다. 팬들은 어떤가? 2014~15시즌 ‘애국가 스트레칭’으로 LG에서 퇴출된 데이본 제퍼슨 사례가 단적인 예다. 우리 돈을 받고 뛰는 용병이 대한민국과 국민들을 무시했다고 얼마나 지청구를 퍼부었던가? 이렇게 라틀리프가 곤궁한 처지에 몰린 상황에 과거 귀화 가능성이 언급됐던 애런 헤인즈(오리온)가 지난 14일 삼성전 승부처에서 5반칙 퇴장을 당하자 손가락으로 돈을 세는 동작을 했다. 아홉 시즌째 KBL 코트에서 뛰고 있어 우리 문화와 팬들의 속성을 속속들이 안다고 생각했는데도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을 했다. 일부 팬들의 편견 속에 자리잡은 ‘돈 받고 뛰는 선수’가 ‘돈 받고 판정한다’는 위험천만한 선입견을 드러낸 것이다. KBL은 그제 재정위원회를 열어 헤인즈에게 제재금 200만원, 라틀리프와 같은 경기 도중 팔꿈치로 가격한 문태영(삼성)에게 150만원을 부과한 사실을 어제야 알렸다. 그러나 정작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제재금보다 팬들이 ‘물 설고 낯 설은’ 타지에 와서 고생하는 자신들을 보듬어 안는 일일지 모른다. 우리 모두 용병이란 표현 속에 갇혀 그들이 보내고자 하는 신호를 흘려보내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bsnim@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인생은 도전”… 잘나가던 그들, 모험을 꿈꾸다

    [글로벌 인사이트] “인생은 도전”… 잘나가던 그들, 모험을 꿈꾸다

    도전하는 삶은 아름답다고 했던가. ‘붉은 닭의 해’인 정유년, 미국 워싱턴에서 일하는 한인 30대 여성 두 명을 각각 만났다. 마침 새해를 맞아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게 된 이들이다. 워싱턴DC 의료컨설턴트에서 닷컴벤처 사업가로 변신한 송경민씨와 미 의회 보좌관 직을 떠나 전 세계 24개국을 돌며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록 사업에 나선 한나 김씨가 주인공이다. 올해 모두 34세가 되는 그들은 “삶에 대한 열정 없이는 단 하루도 무의미하다”며 “주변의 시선보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꿈을 꾸는 것이고, 끊임없이 자신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주변에서 모두 부러워하는 안정적 직장을 뒤로하고, 앞날을 알 수 없는 모험을 시작하는 그들의 특별한 도전기를 12일(현지시간) 들어봤다. ■창업 CEO 된 의료 전문가 닷컴벤처 사업가 변신 송경민씨 “의료전문가가 왜 엉뚱하게 닷컴벤처를 차리냐구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제 인생이니까요.” 워싱턴DC에 있는 보건정책컨설팅사 ‘에이밸리어헬스’에서 잘나가던 컨설턴트 송경민(34)씨는 요즘 밤낮없이 컴퓨터와 씨름하고 있다. 서울대 의대 시절부터 지금까지 의료 분야에 몸담은 지 15년 만에 사업가로 변신, ‘업종 변경’을 시도하는 중이다. 그것도 의료 관련 사업이 아니라 미국 내 3000만명이 넘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특화된 물물 교환 및 정보 사이트를 운영하는 벤처 창업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미국판 ‘중고나라’ 성격으로, 특히 이동이 잦은 대학 관계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살림살이와 책 등을 사고팔고, 학업과 생활에 유용한 인턴·아르바이트 등 각종 정보과 조언을 나눌 수 있는 사이트를 올해 상반기 중 오픈할 예정이다. 왜 대학생 대상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일까. 그는 “2011년 미국 존스홉킨스대 대학원에 유학을 와서 보건학과 경영학(MBA)을 복수전공했는데, 2년 동안 여기저기서 인턴을 하고 방학 때 기숙사에서 나와야 해서 이사를 여섯 번이나 다녔다”며 “유학생 등 친구들이 귀국할 때 가구 등을 빨리 처리하기 힘들어하는 것을 보면서 학생들끼리 안심하고 물건을 사고팔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MBA 동창과 함께 지난해부터 이 같은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잘 몰랐던 컴퓨터 프로그래밍부터 체계적으로 배워 직접 사이트를 만들고 있으며, 상반기 중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모교인 존스홉킨스대 등 동부 대학 학생회 등과 손잡고 학생들의 직접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사이트의 유용성 여부가 검증되면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는 등 구체적 펀딩 및 마케팅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는 “비슷한 서비스를 준비하는 회사들이 있지만 제휴 대학을 넓히는 등 대학생 온라인 장터의 ‘넘버 원’이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고액 연봉의 컨설턴트를 관두고 경쟁이 치열한 벤처 창업에 뛰어든 그를 주변에서 걱정도 많이 해준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그동안 인생 자체가 변화를 위한 도전의 연속이었다”며 “변화에 끌려가기보다 변화를 주도하자는 것이 삶의 모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대 출신’으로도 평범하지 않았다. 2008년 의대 졸업반 때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인턴 활동을 했으며, 보건정책에 관심을 갖게 돼 졸업 후 남들과 달리 인턴·레지던트의 길로 가지 않고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에서 예방접종관리 책임연구원으로 2년간 근무했다. 이어 보건학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유학을 결심한 뒤 임상이 아닌 정책을 하려면 리더십 등 경영을 공부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MBA까지 전공했다. 대학원 졸업 후에도 백신을 개발하는 제약회사 ‘머크’에서 일하면서 제약과 정책을 접목시켰고, 2013년 워싱턴 보건정책컨설팅사로 옮겨 ‘오바마케어’ 등 미국의 보건정책을 컨설팅하는 등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계속 도전해 왔다. 최근에는 미국 영주권도 받았다. 그는 “시대가 급변해 인공지능(AI)이 의사 등 많은 직업의 일을 대체할 텐데, 기술 발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 있는 만큼 새로운 것을 공부하고 도전해 변화를 이끌어가고 싶다”며 “기술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벤처 창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이를 통해 후배들에게 다양한 조언을 해 주는 멘토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평화 메신저 된 의원 보좌관 한국전 참전용사 기록 한나 김씨 “저 멀리 떠나요, 그것도 오랫동안. 더 보람 있는 일을 하려구요.” 지난해 11월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 하원 건물에서 열린 대표적 ‘지한파’ 찰스 랭걸 민주당 하원의원 은퇴식에서 만난 한나 김(34) 랭걸 의원실 비서실장 겸 공보국장은 랭걸 의원을 떠나보낸 뒤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 랭걸 의원을 지난 7년간 보좌하면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일 제정, 재미 이산가족 상봉 촉구 결의안 등 한국 관련 굵직한 법안 통과 실무를 주도해 온 그는 워싱턴에서 벗어나 한국전 참전국들을 직접 방문해 참전용사들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구체적 계획이 궁금했다. 오는 19일 ‘먼 여행’을 떠난다는 그를 최근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다시 만났다. 어렸을 때 미국으로 이민 온 그는 서울과 워싱턴을 오가며 대학과 대학원 과정을 마친 뒤 랭걸 의원실에서 활동하기 전부터 6·25전쟁과 남북 분단 상황에 관심이 많았다. “미국에서 ‘잊혀진 전쟁’인 6·25전쟁에서 희생한, 이제는 고령인 참전용사들이 없었다면 한반도의 평화도, 내 자신의 꿈도 이룰 수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이것이 그가 2008년 참전용사들을 예우하고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모임 ‘리멤버727’을 조직한 계기였다. ‘727’은 1953년 6·25전쟁 휴전협정이 체결된 날로, 미국에 휴전일을 제대로 알리자는 의도도 작용했다. 그는 해마다 7월 27일이면 참전용사 등 수백명과 함께 워싱턴 링컨기념관 앞에 모여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한반도 평화를 염원했다. 그런 그가 이 모든 활동을 당분간 내려놓기로 했다. 80대 고령에도 왕성한 활동을 벌인 랭걸 의원의 바쁜 보좌관이자 민주당 공보국장협의회 의장, 리멤버727 대표로 워싱턴에서는 이미 유명 인사였던 그다. 그는 “한국전 참전국 21개국과 러시아, 일본, 중국 등 모두 24개국을 4개월 동안 돌며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등을 방문하고, 각국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만나 그들의 삶을 기록하려고 한다”며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잊혀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아직도 휴전 상태인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관심을 가져 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들이 한국의 자유를 위해 싸웠듯 통일에도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의회에서 보좌관 등으로 계속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지만 그는 오랫동안 생각해 온 ‘참전용사 기록 프로젝트’를 위해 사비를 털어 19일 캐나다를 시작으로 5월 8일 부산 유엔기념공원 방문까지 4개월 동안 배낭을 메고 6개 대륙에 걸쳐 16만㎞를 걸어다닐 예정이다. 부족한 자금은 친구들의 도움으로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를 통해 지금까지 1만 달러(약 1200만원) 가까이 모았다. 그는 또 각국 현지 한인회 등에 참전용사들과의 만남을 위한 통역 및 현지 촛불 집회 등을 위한 도움을 부탁하고 있다. 그는 “참전국 21개국 외 러시아와 일본, 중국 방문은 화해를 위한 것”이라며 “중국 선양에 있는 한국전 관련 기념관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6·25전쟁과 한반도 분단은 뼈아픈 역사이지만 이들 국가와의 화해도 통일을 위해 필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인 2세로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메신저가 되겠다는 그는 “젊은 세대가 통일에 대한 믿음을 버리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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