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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正日, 美국무에 “영어교사 보내달라”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지난 24일 평양을 방문 중이던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에게 영어교사 파견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AFP통신은 26일 올브라이트 장관의 평양방문을 수행한 국무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김정일 위원장이 올브라이트 장관에게 영어교육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영어교사 파견을 검토해주길 희망한다. 그들이교포라도 상관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고위 관리는 미 정부가 ‘아주 빠른 시일내’영어교사들을 북한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위원장은 올브라이트 장관에게 자신의 통역사를 가리키며 “실력이 어떠냐”고 물으면서 영어교사 화제를 꺼냈고 이에대해 올브라이트 장관은 혹시 통역사에게 피해가 갈지 모른다는 걱정끝에 언급을회피했다고 이 관리는 전했다. 이 관리는 또 김위원장이 “첫날 회담뒤 통역을 교체했다”고 말하고 94년 카터 전 미대통령 방북시 김일성주석의 통역사였던 그는 “지난 6년간 실생활 영어를 접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식이 활기가 없다”고 해임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金대통령‘미모의 통역사’시선집중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지난 방일(22∼24일) 기간중 대통령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TV 화면에 자주 포착됐던 우리측 통역 장혜령(蔣惠玲·28)씨. 23일 아타미(熱海) 정상회담 후 한·일 정상의 공동기자회견 생중계때 취재나온 일본 언론인들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로 김대통령의 말을 유창한 일본어로 통역했던 그는 화려한 외모로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현재 외교통상부 동북아1과 소속인 그는 지난해 5월 특채된신참 사무관(별정직)이다. 일본인조차 일본 사람으로 착각할 정도의 일본어를 구사하는 그는기업에 다니던 아버지의 일본 근무로 초등학교 5·6학년을 도쿄(東京)에서 다녔다.대부분의 일본 주재원 자녀가 한국인 학교에 다니는 것과는 달리 일본인 학교에 들어가 살아 있는 일본어를 익힐 수 있었다. 신문방송학(연세대 91학년도 입학)을 전공한 그는 미모가 뛰어나 화장품 CF모델로도 활약했으며 학생시절 장학금을 거의 놓치지 않았던재원.97년도 외국어대학 통역대학원에 수석입학하면서 본격적으로 통역사의 길을 걷게 된다.케이블TV DSN의 MC 겸 강사,MBC·SBS 등의 리포터로도 활동했다. 외교부에 들어온 이후 한·일 정상회담에 빠짐없이 배석해 온 그는올들어서만 네 차례 김대통령과 모리 요시로(森喜朗)일본 총리의 만남 때 통역을 했다.외교부에 들어온 직후인 지난해 5월 서울대 박사과정의 남편(29)과 결혼했다.“이번 아타미 정상회담 때 통역을 잘하지 못한 것 같아 속 상하다”는 그는 “대통령의 그림자라는 생각에서 언론에 보도되는 것은 삼가고 있다”고 말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EBS ‘최정화 교수의 新외국어 정복선언’

    외국어,특히 영어만큼 직장인들을 주눅들게 하는 것도 없다.어떻게해야할지 막막하기도 하고 막상 시작해도 원하는 결과를 얻기는 더욱어렵고…. 외국어 회화프로그램에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가진 EBS가 이런 현상을 치유해 보겠다고 나섰다.EBS는 9월1일부터 매주 금요일 5회에 걸쳐 ‘최정화 교수의 新외국어 정복선언’(밤9시20분)을 방송한다.최교수는 동양인 최초의 파리 통역대학원 박사학위 소지자다.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이 노태우·김영삼 대통령을 만났을 때 통역사로 나와 눈길을 끈 사람이기도 하다. 1편 ‘영어! 왜들 난리인가’에서는 10년 이상 배워도 잘 안되는 외국어 학습법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짚어본다.파리 통역대학원 시절,국내에서만 배웠던 최 교수가 살아남은 비결은 건강과 집중력이다. 2편 ‘영어! 나도 할 수 있다’에서는 ‘몸통찾기’ 라는 학습법을소개한다.외국어 정복을 위해서는 책을 읽는 훈련이 필수적이다.그러나 단어 하나하나 찾고 암기하다가는 책 한권 다 읽기가 난망하다.‘몸통찾기’ 학습법은 사전이나 펜,노트 없이죽죽 읽어나가면서 전체적인 뜻을 파악하는 방법이다.완전 초보자는 시각자료와 연관지어 주제를 파악하고 초급은 만화나 사진이 많은 잡지,중급은 재미있는 잡지나 인터뷰 기사를 매일 30분 이상 읽으라고 최 교수는 권한다. 3편 ‘겁없이 부딪쳐야 영어가 보인다’에서는 하루 24시간 TV,라디오 등을 통해 끊임없이 외국어에 자신을 노출시키며 듣기훈련을 하는노하우를 전한다. 4편 ‘Use it,or lose it’에서는 ‘깃털찾기’법을 소개한다.‘깃털찾기’는 책이나 신문,잡지기사 중 열줄 정도를외우거나 10분 정도 라디오를 주의깊게 청취하는 학습법이다.마지막5편 ‘외국어 해서 인상까지 좋아지네’에서는 놀면서 배우기,외국어탐독하면서 스트레스 풀기 등 즐겁게 할 수 있는 외국어 학습법이 소개된다. ‘…외국어 정복선언’에서 소개되는 학습법은 최 교수가 파리 통역대학원 시절에 행했던 방법들이다.제작진은 여기에 최 교수의 실패사례 등을 곁들여 시청자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예정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英구조잠수정 ‘LR5’

    [런던 연합] 영국 해군의 구조잠수정 ‘LR5’는 작지만 물속에서 상하 좌우로 신속하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기동력을 갖추고 있어수중 헬리콥터로 통한다.공중의 헬리콥터처럼 물속에서 선회할 수 있고 아래,위,측면으로 움직여 목표물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한번에 16명까지 인명을 구조해낼 수 있다. 1978년 1,200만달러를 들여 처음 건조됐고 수심 460m까지 하강할수 있으며 조종사 2명,구조실 운영자 1명 등 승무원 3명에 의해 운영된다.구조작업에는 의사,다이버,통역사 등 34명이 동승한다.LR5는 원격조정 장비와 회전날개 1개,모든 방향으로의 이동과 2.5노트의 해류속에서도 정확한 작동을 가능케 하는 수력 분사제어로켓을 갖추고 있다.
  • 서울 동시통역택시 시스템 中·日에 수출된다

    서울시가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지난달 초 세계 최초로 도입한 ‘동시통역 택시’ 운영시스템이 중국과 일본 등으로 수출될 전망이다. 서울시가 전화어학학습기관인 ㈜피커폰과 함께 지난달부터 시행중인 동시통역 택시는 차내에 비치된 핸드폰의 핸즈프리기능을 통해 운전자,외국인 승객,통역사 등 3자간에 동시통역이 가능하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시가 최근 동시통역택시 운영시스템을 배우고 관련 기기를 수입하기 위해 실무자를 서울시에 파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또 지난달 일본 후지TV를 통해 동시통역택시가 보도되자 도쿄를 비롯,일본의 몇몇 도시들도 2002년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이 시스템을 도입할 의사를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수기자 dragon@
  • 독집음반 ‘하강의 미학’낸 ‘동물원’ 출신

    3평 남짓한 사무실.온통 흰색 벽으로 이런 공간을 채울법한 수채화나 유화한폭 걸려있지 않은,약간 무미건조한 것처럼 보이는 공간에 그는 앉아 있었다. 그룹 ‘동물원’ 출신의 김창기(37).그가 음악생활 12년만에 처음으로 독집음반 ‘하강의 미학’을 냈다.연대 의대를 ‘힘겹게’ 나온 그는 지난해 서울 서초동에 신경정신과를 개업해 삶에 지친 ‘허기진 사람’들을 치유하고있다.그는 “아마추어”라고 몸을 낮춘다.‘취미’라는 허허로운 말까지 날렸다. 언뜻 음반산업의 영향력에서 비껴서 있는 것처럼 보인다.자신의 살아온 얘기,가족과 형제 등 이땅의 30대 중·후반들이 느낄 법한 일상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상업적인 계산의 몫은 극히 적다.“음반 낸다고 세상이 바뀔 일이없잖아요.팔리는 것과 관계없이 내 자신에게 들려주는 노래를 내 방식대로해보자고 생각했어요.”음반의 ‘주파수’는 화려한 정열의 분화구를 흘려보낸 386세대의 ‘씁쓸함’에 맞추고 있다.“이쯤 했으면 나의 자신을 사랑할 때도 된 것 같은데”(미녀와 야수)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상처)에 괴로워하고 “차가운 눈빛 차가운 미소 그 무심한 표정”(넌 아름다워)을 드러내는 세상에 뜨악해 한다. 그는 ‘편안한 조무라기’란 표현을 썼다.“우리는 어쩌면 ‘혼자 큰’ 세대였죠.뭔가 큰 흐름에 영문도 모른 채 휩쓸렸다가 이젠 가정과 일에서 희망의씨앗을 새삼스레 발견한 궁상맞은 세대,딱 그런 표현이 어울리지 않을까요.”시같은 노랫말은 어떻게 나왔을까.“한 1년 환자들을 보고 법원에서 문제 청소년들을 ‘개화’시킨답시고 상담하고 CBS FM에서 청소년 상담프로를 진행하며 주워들은 표현들이 이야기로 엮어졌다고 보시면 돼요.”그런 점에서 어찌보면 이 앨범은 어느날 문득 거울앞에 선 중년초입의 남자를 떠올리게 한다.씁쓸한 내면을 들여다보는 섬짓함이 잡힌다면 감정과잉일까. 그는 자신의 그릇보다 크게 넓게 깊게 사랑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욕망이정신질환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한다.노래는.“도구일 뿐이죠.제가 부르는 이노래들도 감정의 완충역할을 할 뿐이지 근본적인 치유는 사람들의 관계를 통해 되는 것”이란다. 대학때 교수들은 “너 가서 노래나 부르라”고 핀잔을 줬다.그런 노래를 그는 질기게도 붙잡고 있다.“넉넉해졌다”고 했다. 앨범 커버에는 아들 남현(5)이가 실렸다.남현이가 노래에 등장하는 ‘아이야 일어나’가 가장 좋단다.“밤마다 침대곁에서 불러주죠.잠든 아이 얼굴 쳐다보면 얼마나 행복한지.”‘미녀와 야수’는 동시통역사로 일하는 동생 김고은이 불렀다.타이틀곡 ‘형과 나’도 누구든 있을 법한 어린 시절의 상처를 노래했으므로 이번 앨범전체가 가족에 기대고 있는 셈이다. “하나 갖기도 힘든 탤런트를 두개나 갖고 있다”고 떠보자 그는 “부모님덕”이라고 공을 돌린다.어릴 적 다닌 성당에서 음악에 눈을 떴기 때문인지내면을 정밀하게 살펴본 참회록,또는 잠언으로도 이번 앨범은 읽힌다. 임병선기자 bsnim@
  • 서울시 ‘동시통역 택시’ 외국인승객 감탄

    30일 오후 1시쯤 김포공항 국제선 택시 승차장.개인택시 운전사 박판규씨(47)는 막 공항에 도착한 여자 승객을 맞았다. 일본인으로 보이는 승객은 서투른 영어로 행선지를 말했으나 알아들을 수가없었다. 박씨는 그러나 곧 일본어 통역사와 핸드폰으로 통화하며 이 승객의 행선지가 서울시청 앞 P호텔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일본인 승객이 이날 이용한 택시는 서울시가 외국인 택시승객을 위해 처음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500대의 동시통역서비스 택시의 하나.영어 일어 중국어 등 3개 외국어 동시통역 서비스에 대한 운전자와 외국인 승객들의 반응은일단 합격점이었다. 무료 통역을 맡은 전화어학학습기관 ㈜피커폰의 중국어 통역사인 김희선(27)씨는 “승객들이 처음에는 행선지만을 물었으나 차츰 서울의 첫 인상 등에대해 이야기를 걸어오는 등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일본인 관광객 후나바시 치카(船橋千佳·31·여)씨는 “외국을 많이 다녀봤지만 이같은 서비스는 처음”이라며 “관광안내 책자에 서울의 택시가 불친절하다고 돼있어 내심 걱정했는데 쓸데없는 우려였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이 서비스는 차내에 설치된 핸즈프리 통화기능을통해 운전자와 외국인승객,전문통역사 간의 3자 동시통역을 통해 행선지,요금안내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제도. 운전자는 외국인 승객의 질문에 말문이 막힐 때 동시통역 전용전화(017-200-3000)를 걸면 ㈜피커폰의 3개 외국어 전문 강사들이 승객,운전자와 동시에통화하며 문제를 해결해 준다. 동시통역 택시 뒷 유리창에는 ‘무료통역 택시’라는 내용의 로고가 영문과한자로 써있고 앞·뒷좌석에도 안내스티커가 부착돼 있다. 통역비용은 무료.그러나 운전자는 핸드폰 통화료를 부담해야 하며,이용시통역회사에 소속 및 차량번호,이름을 일일이 밝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또 오전 7시부터 밤10시까지만 서비스하는 것도 개선해야 할 점이다. 박진창(朴鎭昌) 서울시 운수물류과장은 “대화 내용이 녹음되기 때문에 불친절이나 부당요금 징수 등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면서 “동시통역 택시에 콜기능을 갖추게 하는 등 일부 운영상 문제점들에 대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이동전화 동시통역시스템 개발 오강석회장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이 가장 큰 불편을 호소하는 언어소통 문제가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동전화를 이용한 동시통역시스템을 개발한 벤처기업 (주)케이엔티(KNT)의오강석(吳岡錫·51) 회장은 “아셈(ASEM), 월드컵 등 대규모 국제행사가 예정돼 있지만 아직도 외국인들의 언어소통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면서“이 서비스가 보편화돼 외국인들의 불편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설립된 케이엔티는 인터넷,PC통신,유선전화 등의 통신수단을 이용해 세계 15개 언어권,100여개국의 언어를 동시통역,번역해주는 벤처기업이다. 이 업체는 최근 이동전화까지 서비스를 확대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기술특허와 실용신안을 출원했다.이른바 ‘코네티서비스’(통역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통역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동시통역사를 사이에 두고 통화하고자 하는 제3자와 통화하는 방식이다.통역사는 두 언어권의 사람과 3자간동시,순차통역을 실시한다. 이용법도 간단하다.이용자는 이동전화 단말기 번호판에서 1번(영어),2번(일본어),3번(중국어) 등 해당 언어의 ‘핫키’를 3초간 누르기만 하면 된다. “곧 이동전화서비스 업체들과 함께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고 다음달에는 경찰청,공항,개인택시연합회 등과도 전략적 제휴를 체결할 계획입니다.” 일간지 사진부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인 오 회장은 “궁극적으로 2001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언어소통의 불편 없이 관광을 할 수 있도록 공항에서 이동전화 단말기를 무료로 대여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가입신청은 (02)555-5555. 박홍환기자 stinger@
  • “문제아가 인터넷·영어박사 됐어요”

    “공부라면 지겨워하며 노는 데만 정신이 팔렸던 제가 영어와 워드,인터넷검색 등에 흥미를 느끼며 밤낮으로 열심히 공부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춘천신촌중 3반 송대성군)” 법무부가 지난해 10월 전국 12개 소년원에 어학실,컴퓨터 교육실을 설치한이후 김정길(金正吉) 법무부 장관 앞으로 감사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영어회화와 컴퓨터를 익히게 된 원생들이 편지 또는 인터넷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송군은 법무부 인터넷에 띄운 E메일에서 “이제 영어에 대한 두려움도 없어지고 컴퓨터도 열심히 해 인터넷도 잘하게 됐다”며 “부모의 이혼과 의붓어머니에 대한 반항으로 방황해 온 저에겐 엄청난 변화”라며 고마워했다.비행청소년들이 영어와 인터넷을 배울수 있게 된 것은 김 장관이 소년사범은 비행에 상응하는 징벌보다는 교육이 더 중요하다며 교화를 강조해 왔기 때문. 법무부는 지난해 정보통신부의 정보화예산 등을 끌어들여 소년원에 최첨단어학실습실과 컴퓨터교육실을 완비하고 자원봉사자와 원어민 강사들을 초빙,학생들의 학업욕구를 충족시켜 줬다.또 원생들에게 영어사전을 한 권씩 보내주었다. 대전웅변협회 주최 영어웅변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원촌직업학교 영어회화반 조우상군은 편지를 통해 “선생님들과 원어민 강사들의 성실한 지도로팝송을 읊조리고 영어로 말을 걸고 하는 사이에 어느덧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영어회화수업이 흥미있고 기다려지는 시간으로 변했다”며 “몇몇 친구들은 영어 통역사가 될 꿈에 부풀어 있다”고 전했다. 박종열(朴淙烈) 보호국장은 “지난해 연말에는 50여명의 원생들이 공부가끝날 때까지 퇴소를 늦춰 달라고 할 정도로 교육효과가 높았다”며 “올 하반기에는 과정을 다 이수하지 못하고 중도 퇴소하는 학생들이 산업인력관리공단,직업훈련원 등에서 더 배울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 외대 최정화교수, 佛통역상 수상

    [파리 연합] 국제회의 통역사로 활약해 온 최정화(崔楨禾)교수(외대 통역번역대학원)가 11일 파리에서 국제통역 부문의 공로를 인정받아 다니카 셀레스코비치상을 받았다. 이 상은 파리3대학(소르본 누벨) 명예교수이며 ESIT(통역번역대학원) 전 원장인 다니카 셀레스코비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91년 제정된 것으로,통역계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국제회의 통역사나 통역번역학 및 국제회의 통역부문에서 독창적인 연구활동을 수행한 사람들에게 주어진다. 이 상은 2년마다 다니카 셀레스코비치상 협회에서 수여하는 것으로 동양인으로는 최교수가 처음이다. 최교수는 외대 불어과,파리3대학 ESIT를 졸업하고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국제회의 통역사 자격을 획득했으며,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통역번역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외국어 동시통역 택시 선뵌다

    외국인 택시 승객에게 동시통역서비스를 제공하는 택시가 등장한다. 서울시는 25일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과 월드컵축구대회를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큰 불편을 겪고 있는 택시의 불친절을 해소하기 위해 영어 일어 중국어 등을 동시에 통역해주는 ‘외국어동시통역택시’를 7월부터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우선 7월초에 5,000대의 외국어동시통역택시를 선보인 뒤 내년에는 6만9,991대의 모든 택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전화어학학습기관인 피커폰(주)가 개발한 동시통역시스템을 이용하게 된다.차내에 비치된 핸즈프리기능을 갖춘 핸드폰을 이용,스피커폰을통해 운전자,외국인승객,통역사 등 3자간에 동시통역이 이뤄진다. 외국인 승객은 행선지,요금,관광안내 등에 있어서 통역이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무료로 동시통역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특히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전에 운전자가 피커폰사에 차량번호와 신원을 밝히도록 돼 있어 친절서비스와 안전이 동시에 확보될 수 있다. 서울시는 외국어동시통역택시 로고를 제작,택시의 문짝에 부착하고 승객이보기 편한 곳에 이용안내문을 붙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 택시를 조기에 확대시키기 위해 공항 등에 외국인 전용 승차대를 만들어 이 시스템을 갖춘 택시만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차동득(車東得) 서울시 교통관리실장은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외국인안내택시와 함께 외국어동시통역택시가 운행되면 외국인 승객에 대한 서비스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우리구 역점사업] 강북구

    서울 강북구(구청장 張正植)가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관내 중소기업 살리기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변두리 지역에 위치한 강북구에는 변변한 중견기업은 1개도 없고 대신 513개의 중소기업만이 등록해 있다.하지만 이 역시 대부분 의류나 피혁제품 등을 제조하는 영세업체여서 판로개척이나 마케팅능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강북구는 최근 관내 중소기업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공동브랜드 ‘리노빌(RINOVILL)’을 선정했다.다음달에는 캐릭터와 심벌마크도 제정할 계획이다.내년 초까지 공동브랜드 사용업체를 모집,이를 사용하도록하고 상품 캐털로그 제작 등 홍보를 강화해 판로개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달 강북구기업협의회 대표단을 중국 상하이(上海)시 자증(嘉定)구에 보내 상담을 벌인 결과 12월중에 현지에서 상품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관내기업 제품 판촉활동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매월 1차례씩 구청광장에서구민알뜰장을 열어 관내 중소기업들이 생산한 물건을 판매하고 있으며구청현관에 관내 기업제품 170여점을 상설전시하는 ‘우리고장 상품전시장’을설치,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회계사 통역사 등 전문가와 전·현직 대학교수 등 30명으로 ‘경영 기술 통역지원팀’을 구성,관내 중소기업들이 기업경영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해주고 있으며 외국 바이어가 방문하면 통역서비스도 제공해준다.지금까지 경영 기술 통역 등 분야에서 모두 84건을 지원했다. 지난 3월에는 서울산업대와 관학 교류협력을 체결,관내 중소기업체가 상품개발 과정에서 분석이나 성능실험 등이 필요한 경우 대학의 연구인력과 장비를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강북구는 또 인터넷 홈페이지(www.kangbuk.seoul.kr)에 사이버마켓 코너를 운영,관내 중소기업 제품을 홍보하고 있으며 5개 중소기업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운영해주고 있다. 장정식 구청장은 “공동브랜드를 적극 홍보하고 중소기업체들이 ISO9000인증을 취득하도록 지원해 수출경쟁력을 높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신당 ‘우먼파워’ 깃발

    여권의 신당추진위 여성위원회는 18일 여의도 사무실에서 장영신(張英信)추진위 공동대표와 한명숙(韓明淑)여성위원장 등 여성 추진위원 및 예비 창당준비위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당여성정치선언문’을 발표했다.장대표는 인사말에서 “여성위원회가 신당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해 신당이 과거 어느 정당보다 ‘여성의 역할’을 중시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여성위원장은 선언문에서 “신당은 남성 독점의 붕당정치를 청산하고 여성과 함께 가는 정치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진정한 정치개혁을 실현하기 위해 신당의 여성들은 여성의 정치참여 50%를 향해 쉬지 않고 경주할 것이며,첫 단계로 여성비례대표의 30% 할당제를 관철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가난하고 소외된 여성들을 위한 생활정치를 실현하고 지역주의 근절과 남녀평등사회 구현을 위해 주력할 것”이라는 약속도 했다. 여성위원회는 이날 경기도 성남의 여성벤처기업 타운을 방문,여성 벤처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업경영상의 애로사항을 들었다.또 서울 신림동에 있는 서울인력은행에서 취업을 준비중인 여성들과 의견을 교환하는 등 여성층지지확보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여성위원회는 이와 함께 창당준비위원으로여성계 인사들을 대거 영입한다는 방침에 따라 여성계 주요인사 678명을 준비위원으로 내정했다. 여성창당준비위원으로는 직능단체에서 편정옥 한국여성농업인중앙회장,이명호 여성한의사회 부회장,김복수 한국여성건축가협회장 등이 확정됐다.기업계에서는 이봉순 대성메디컬대표이사,이은령 사이버누리대표,정계에서는 신영순 전 의원이 포함됐다. 시민단체쪽에서는 김수옥 부산여성단체협의회장,윤순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공동대표,체육계에서는 국가대표 탁구선수 출신인 이애리사 용인대교수,국가대표 배구선수 출신인 김화복 이화여대강사,학계에서는 노숙령 중앙대교수가 영입됐다.386세대로는 서영교 전 이대총학생회장,미스코리아 출신의 이혜원씨,동시통역사 송지은씨를 비롯해 관세사,변호사,변리사 등 전문직 여성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주현진기자 jhj@
  • 연극계에도 거센‘性담론’바람

    영화 ‘거짓말’에서 탤런트 서갑숙의 성체험 에세이까지,올 한해 우리 사회를 강타한 성담론이 연극계로도 번지고 있다.20일부터 문예회관 대극장에서공연되는 극단 미학의 ‘뽕’(차범석 극본,정일성 연출)과 12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무대에 오르는 우리극장의 ‘룰루’(프랑크 베데킨트 작,김종성연출)는,속칭 대학로 뒷골목의 ‘벗는 연극’과 달리 성을 진지하게 다룬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두 작품은 각각 1920년대 한국 하층민(뽕)과 19세기말 독일 상류사회(룰루)를 배경으로 성을 통해 본 다양한 인간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뽕’은 극단 미학의 대표 겸 연출가인 정일성씨가 우리의 정서와 전통을되살리려는 의도로 만든 ‘스토리 시어터(이야기 극장)’의 첫 작품.사실주의 작가 나도향의 단편소설로,배우 이미숙이 주연한 영화 등 스크린으로는여러차례 옮겨졌지만 연극무대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투전에 눈이 멀어 밖으로 나도는 무능한 남편을 둔 안협집은 빼어난 외모로뭇사내들을 유혹한다.몸주고 돈버는 일에 재미를 붙인 안협집은 남편이 돌아오면 노름밑천을 주어 내보내기까지 하는데….영화 ‘뽕’이 워낙 ‘야한 작품’으로 소문난 탓에 어떻게 무대위에 형상화될지가 관심거리다.정일성씨는 “인간의 원초적 본능인 성을 생명력있게 묘사한 원작의 분위기를 최대한살릴 것”이라며 ‘품격있는 에로티시즘’을 자신했다. 동시통역사,영화배우,MC로 활약중인 지적인 외모의 배유정이 안협집으로 변신하고,연극배우 겸 탤런트 김명수가 남편역을 연기한다.무대장치는 가급적배제하고,배우의 연기에 집중한 새로운 형식의 연극으로 꾸며진다.28일까지. (02)745-9884. 19세기말 독일 표현주의 작가 프랑크 베데킨트의 희곡 ‘룰루’는 몸파는 여인 룰루의 입을 빌어 ‘여성성’과 ‘성의 해방’을 주장한다.적나라한 성묘사로 발표되자마자 판금됐던 이 작품은 지난 89년에야 해금됐으며,이후 독일·프랑스 등에서 오페라·무용 등으로 재창작됐다.10년전 원작의 일부분을초연했던 우리극장은 이번에 전체 4시간분량의 극을 절반으로 압축해 무대에 올린다. 12세때 양아버지 쉬고르에 의해 ‘거리의 여인’이 된 룰루는 쉐엔 박사를만나 상류사회에 발을 디딘다.쉐엔 박사는 룰루를 나이많은 골박사에게 시집보내고,룰루는 여유로운 생활에 만족하지만 곧 자신의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 슈바르츠와 사랑에 빠지는 등 통제되지 않은 본능에 따라 행동한다.극중 룰루가 만나는 남자들은 여성을 성적 노리개로 취급하거나,명예·권력욕의 상징으로 여기는 등 이 시대 남성상을 대변한다. 연출자 김종성씨는 “인간의 욕망과 거짓된 도덕관 등을 보여줄 것”이라고말했다.등장인물들의 동물적 속성을 묘사하기 위해 프롤로그 20여분간 진행되는 동춘서커스의 묘기도 볼거리이다.20일까지.(02)2234-0586이순녀기자 coral@
  • 청각장애인 수사 수화통역 의무화

    청각 장애인들이 공정한 수사와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수화통역사 지정이제도화된다. 이는 청각 장애인들에 대한 수사·재판과정에서 수화 통역사 지정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인권침해가 심각하다는 지적(대한매일 10월12일자 23면 보도)에 따른 것이다. 법무부는 2일 한국농아인협회 산하 전국 16개 수화통역센터를 통해 통역사를 지정,청각장애인에 대한 검찰 수사에 활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검찰 수사관들에 대한 수화교육을 활성화하고 수화통역사 지정과 수화교육을 위해 별도 예산을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검찰청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개선 지시안’을 중심으로 올해 안에 구체적인 세부 시행지침을 만들 계획이다. 행정자치부와 복지부도 경찰 수사 과정 및 장애인 복지 차원에서 청각 장애인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의 관계자는 “그동안 청각장애인의 신문조서 등의 증거 능력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외국어통역사에 비해 낮게 책정돼있는 수화통역사에 대한 보수도 현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아인협회 권은주(權恩珠·29·여)간사는 “수사 및 재판 과정의 수화통역사 지정과 수화통역사에 대한 처우 개선은 시급한 문제였다”면서 “늦었지만 정부 차원의 대책이 마련된 것은 다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공무원 수화통역사 탄생

    제주도 여성정책과의 양시연(梁時連·여·41·별정 6급)씨가 최근 치러진제3회 수화통역사 자격인정 시험에 합격하자 한국농아인협회 제주도협회 양재근(梁在根)회장은 19일 우근민(禹瑾敏) 제주지사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양회장은 이 편지에서 “양씨의 합격은 일선 공무원으로는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소개하고 “이는 1,000여 제주 농아인들에게 공무원 가족이 생겼다는 기쁨을 새로이 안겨준 쾌거이며 그러한 양씨를 있게 해준 도지사님에게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양씨는 지난 91년부터 수화를 배워왔으며 현재 도 농아인협회‘아다다’봉사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대한매일을 읽고] 농아인 공정한 재판받게 수화통역사 늘려야

    장애인들이 정당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당하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대한매일 12일자 23면). 19만명에 이르는 청각장애인을 도와줄 수화통역사가 고작 134명이고,매달 500여건에 이르는 수화 통역 요청에도 불구하고 서울지법 통역인이 불과 2명이라니 청각장애 피고인들의 권리침해는 불을 보듯 뻔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재판을 진행할 수 있으며,또 합당한 판결을 내릴수있는지 의문이다. 청각장애인들은 자신의 뜻을 알리지도 못하고 재판과정에서 애를 태우고,억울함을 하소연할 길이 없어 더욱 마음의 상처가 컸을 것이다. 청각장애인에게 수화통역사는 일반인에게 변호사와 같다.농아인의 공정한수사와 재판을 위해서 수화통역사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수화통역이 있어야진술의 효력을 인정하는 제도를 마련,청각장애인들이 더 이상 인권침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김욱[경남 진주시 신안동]
  • 99서울 NGO세계대회 자원봉사자 이은경씨

    “내가 가진 것을 남에게 조금 베풀 뿐입니다” ‘99서울 NGO세계대회’에 자원봉사자로 나선 이은경(李恩敬·22)씨는 11일 대회장에서 굵은 땀방울을 닦아내며 미소를 지었다. 이씨가 봉사 활동을 하는 곳은 NGO사무국 내 홍보팀.국내외 취재진들을 상대로 자료를 나눠주기도 하고 기사거리를 찾아내 알려주는 것이 임무다.한국말이 서투른 외신 기자들에게는 상냥한 통역사가 되어주기도 한다. 이씨가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된 것은 지난해 경험한 아프리카 봉사활동이계기가 됐다.평소 알고 지내던 선교사의 권유로 케냐까지 따라 나섰던 것.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다는 생각으로 결심했지만 출발부터가 쉽지 않았다. 부모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구만리 오지로 막내딸을 떠나보내기에는 걱정이 앞섰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이씨는 한달 동안의 끈질긴 설득 끝에 승낙을얻어냈다. 케냐에서 이씨는 거리를 떠돌아다니는 고아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일을 맡았다.처음에는 어색해하던 아이들도 이씨를 따르기 시작했다.미혼모들이 많은 까닭에 이씨를 찾는 아이들은한둘이 아니었다.음식을 나눠주면서 이씨는 점점 고아들의 언니와 누나,엄마가 되어가고 있었다. 케냐의 생활이 쉽지만은 않았다.이씨가 머문 곳은 케냐 니무르 지역으로 나이로비에서 차로 30분 정도 걸리는 시골마을이었다.해발 2,300m나 되는 고산지대로 조금만 뛰어도 숨이 찰 정도다.이씨는 도착한 지 5개월 만에 고산병에 걸려 오른쪽 몸이 마비돼 한달 동안 고생하기도 했다.가족생각과 병 때문에 혼자 운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지만 봉사활동을 그만둘 수는 없었다.먹지못해 영양실조에 걸려 배만 불룩 나온 고아들이 눈에 아른거렸기 때문이었다. 이씨는 10개월 동안의 케냐 활동을 마치고 지난 2월 귀국했다.힘든 시간들이었지만 소중한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이씨는 “내가 가진 것을 포기할 줄 아는 법을 배웠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봉사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싶다”고 말했다.바쁜 걸음으로 대회장을 뛰어다니는 이씨의 모습에는 ‘나누는 즐거움’이 넘쳐 흐르고 있었다. 김재천기자 pa
  • 장애인 수사·재판‘대충대충’

    장애인들이 정당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당하고 있다. 특히 말 못하고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 피고인에 대한 국선 수화통역사 지정이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경찰·검찰 수사 과정에는 아예 국선 수화통역제도가 없어 인권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법원 내에 장애인들을 위한편의시설도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활동중인 정식 수화통역사는 모두 134명으로 19만2,000여명(복지부 추산)에 이르는 농아자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이중에서 서울지법에 국선 통역인으로 지정된 수화통역사는 2명뿐이다.매달 전국 16개 수화통역센터를 통해서 접수되는 수화통역 요청건수만 평균 500여건임을 감안하면 턱없이 모자란숫자다. 담당 재판부가 농아인 피고인 사건에 지정하는 국선 수화통역자도 형식에만머물고 있다. 올 1∼8월까지 서울지법의 국선 수화통역사 지정건수는 8건에불과하다.대부분의 수화통역을 자원봉사자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자원봉사자에 대한 보수도 1회 6만원으로 10만원을 받는 영어·중국어 등 다른 외국어 통역자의 절반 수준이다.경찰과 검찰의 수사 과정에는 수화통역자에 대한 예산조차 없어 참고인에준해 1만∼2만원 정도의 교통비만 지급하고 있다.수화통역자 선임도 담당 수사관이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수화통역자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한국농아인협회 권은주(權恩珠·29·여)간사는 “사고력이나 이해력이 크게떨어지는 청각장애인에게 수화통역사는 일반인의 변호사와 같다”면서 “경찰·검찰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수화통역사를 반드시 지정해야만 진술의 효력을 인정하는 등의 법적·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방송통신대학 위성통신 서비스

    현대는 자기관리가 필수적인 시대다.그러나 여러가지 이유로 짬을 내기 어려운 실정이다.부담없이 간편하게 질높은 교육을 받는 방법은 없을까.방송통신대학TV는 이런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프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교육과목을 방송하는 케이블TV(채널 47)는 이달초부터 위성방송송출에 나섰다.이에 따라 전국에서 방통대 과목을 챙겨볼 수 있게 됐다.종전에는 케이블에 가입한 90만가구가 방송통신대학TV를 볼 수 있었다.그러나 이제는 개인별 위성방송 수신안테나 또는 공동주택의 공청안테나를 설치하면아무 곳에서나 위성TV를 시청할 수 있어 시청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채널은 지역별로 다르다. 개인적으로 케이블을 보려면 수신료가 월 1만5,000원이지만 전국 850여곳에 위치한 중계유선망에 가입하면 월 3,000∼4,000원으로 값이 싸진다. 방송통신대학TV 강의는 TV와 라디오,테이프 등 3가지로 구성되어 있다.TV의 경우 30분물 44강좌이며 이는 대학 280과목 중 15.8%에 해당된다.학교측은현재 강좌당 500명에서 4,000명이 듣고있다. 이젠 평생 및 고등교육 기회를 전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아침 6시부터 자정까지 하루 18시간인 방송시간을 6시간씩 셋으로 쪼개 운영하고 있다.따라서 아침과 낮,저녁시간을 맘대로 골라 시청할 수 있다.강의는 인터넷(http://oun.knou.ac.kr)으로도 볼 수 있다. 대학교육과정은 학생용,관련부문 전공자 및 전문인 재교육용,교사교육용 프로그램 등으로 꾸며진다.전문인 재교육프로의 경우 수화통역사 교육과 인터넷 교육,열린교육 교사연수와 논리논술 바로세우기 등이 있고,고급 교양프로는 ‘우리시대 고전이야기’‘집중토론! 한국의 대학’‘그림으로 보는 한자이야기’‘통일을 위한 73일’등이 있다. 방통대 교육매체개발연구소 소장 곽노현교수(법학과)는 “대학수준의 고급교양과 정보를 대중화시키는 역할을 수행하는 중”이라면서 “현재 방통대입학생 가운데 다른 대학졸업생이 10%,전문대생 졸업생이 30%에 이르는 점을 감안해 교육의 수준을 높이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3월부터 신설된 대표적인 프로는●‘21세기 국제정치·외교-주한대사에게 듣는다’(수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4시30분,밤 10시 30분과 일요일 오후 2시 30분)=3개월동안 13개국의 주한대사를 만나 각 나라들이 준비하고 있는 21세기의 모습과 한국관련 정치·경제·사회·문화를 인터뷰한다.인터뷰어는 연세대 이정훈 교수(국제학대학원). ●‘백윤재의 생활 속 법률이야기’(월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4시 30분,밤 10시 30분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법률문제를주제별로 나눠 백윤재변호사에게 듣는다.진행은 김자영씨.15일 방송은 ‘보증’. ●‘현대일본사회론’(토요일 오전 6시30분,오후 1시,6시30분)=일본사회의구조와 변동과정,미래를 조명한다.성공회대 이종구교수. ●‘방송기획제작-방송제작의 현장’(목요일 오전 8시20분,오후 2시,오후 7시30분)=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 제작과정을 20편으로 담는다. 許南周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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