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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 집회 참석 1만명 명단확보, 13개 시·도서 104명 확진자

    광화문 집회 참석 1만명 명단확보, 13개 시·도서 104명 확진자

    이달 15일 광화문 집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104명을 기록했다. 이들은 아직까지 사랑제일교회로부터 전파 확인이 안된 단순 집회 참가자다. 특히 이들의 거주지역은 서울 수도권 포함 전국 13개 시·도에 퍼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영남권이 많은 가운데 호남권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2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8월 15일 광복절 집회와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낮 12시 대비 접촉자 조사 중 33명이 추가 확진된 숫자다. 지역별로는 △서울 35명 △경기 25명 △경북 10명 △부산 5명 △대구 5명 △경남 4명 △인천 5명 △대전 4명 △충남 4명 △광주 2명 △울산 2명 △충북 2명 △강원 1명 이 발생했다. 전남·전북·제주·세종을 제외한 전국 13개 시도에 걸쳐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기초역학조사결과 이들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성이 현재 확인되지 않았다.한편 서울시는 광화문 집회 당시 인근에 머물렀던 1만여명의 연락처를 확보하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서울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광화문 집회가 열린 지난 15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집회장소 인근에 30분 이상 체류한 1만 576명의 명단을 넘겨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중대본은 이동통신 3사가 기지국 사용정보를 토대로 추출한 5만여명의 명단을 확보해 이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안내했다. 서울시를 비롯한 각 지방자치단체도 이들에게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서울시는 또 집단감염이 발생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관련자 명단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서울시와 정부는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경찰 압수수색이 종료된 이날 오전 1시 15분부터 3시 50분까지 80명 규모의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교인 명부와 예배 참석자 등 방문자 명단, 교회 내 숙식자 명단 등을 확보했다. 시는 15일 광화문 집회와 관련한 사랑제일교회 측의 행사 계획 문건과 회의록도 가져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로나19 확산세, 신천지교회 넘어서는 사랑제일교회

    코로나19 확산세, 신천지교회 넘어서는 사랑제일교회

    사랑제일교회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2일 첫 발생 이후 8일만에 700명을 넘어섰다. 교회가 위치한 서울 성북구 뿐 아니라 12개 시·도에 걸쳐 있어서 확산양상나 위험성 면에선 2월말 발생했던 대구 신천지교회를 넘어서고 있다.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20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이 교회와 관련해 총 3415명을 검사했고 이 가운데 확진자는 총 739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 12개 시·도에서 환자 발생이 신고되고 있어 전국적인 전파로 이어지는 양상이고 직장, 의료기관, 다른 종교시설 등 총 18개 시설에서 추가전파가 확인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신천지는 교단 차원에서 진단검사에 적극 응하도록 했지만 사랑제일교회는 이마저도 원활하지 않은게 더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보다 정확한 교인 명단을 확보하기 위해 어제(20일)와 오늘(21일) 서울시, 경찰청과 합동으로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했으나 교회 측의 비협조로 추가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이에 이 교회 관계자들을 고발했고 수사기관의 압수수색 등을 통해 자료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회 관련자들이) 검사와 격리에 불응하는 경우가 있어 방역의 애로가 커지고 있는데 이런 상황은 법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할 것”이라며 “역학조사 방해 등의 경우에는 지방자치단체가 손해배상 청구 등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는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서도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총 60명의 확진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집회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면서 정부는 집회 참가자를 파악하기 위해 행사 주최 측에 참가단체 명단을 요청하고 전세버스 운전자 명단을 확보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화문 인근 이동통신 3사 기지국 정보를 활용해 해당 지역에서 집회시간대인 낮 12시부터 5시까지 30분 이상 체류했던 1만 4911명의 정보를 확보해 이들에게 즉시 검사를 받아 달라고 안내하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사랑제일교회 8일 만에 739명 확진…“교인명단 비협조 고발”

    사랑제일교회 8일 만에 739명 확진…“교인명단 비협조 고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20일까지 7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뿐 아니라 12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여러 시설로 ‘n차 전파’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20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이 교회와 관련해 총 3415명을 검사했고 이 가운데 확진자는 총 739명”이라고 밝혔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 교회와 관련해서 “현재까지 12개 시·도에서 환자 발생이 신고되고 있어 전국적인 전파로 이어지는 양상이고 직장, 의료기관, 다른 종교시설 등 총 18개 시설에서 추가전파가 확인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역학조사는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역학조사를 통해 조기에 확진자와 접촉자를 확인할 수 없으면 환자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중대본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사랑제일교회 교인 명단을 확보하기 위해 전날과 이날 서울시, 경찰과 함께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했으나 교회 측의 비협조로 추가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정부는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을 고발했고 수사기관의 압수수색 등을 통해 자료 확보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검사와 격리에 불응하는 경우가 있어 방역의 애로가 커지고 있는데 이런 상황은 법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할 것”이라며 “역학조사 방해 등의 경우에는 지방자치단체가 손해배상 청구 등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서도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총 60명의 확진자를 확인했다. 집회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견되면서 정부는 집회 참가자를 파악하기 위해 행사 주최 측에 참가단체 명단을 요청하고 전세버스 운전자 명단을 확보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광화문 인근의 이동통신 3사 기지국 정보를 활용해 해당 지역에서 30분 이상 체류했던 1만5000여 명의 정보를 확보했다”면서 “이들에게 즉시 검사를 받아 달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4명 늘어 누적 1만6670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15명이고, 해외유입이 9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기지국 접속정보로 광화문 집회 참가자 추적

    기지국 접속정보로 광화문 집회 참가자 추적

    2만여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의 명단이 기지국 접속정보를 통해 밝혀진다. 1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전날(18일) 경찰과 방역당국으로부터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의 기지국 접속정보를 제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당시 기지국에 접속한 사람 중 30분 이상 체류한 이들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을 제출하라는 것이다. 지난 5월 초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 이통 3사가 주변 기지국 접속자 명단을 1만명 넘게 전달한 것과 똑같은 방식이다. 이통 3사는 18~19일 이틀간 작업을 통해 정리한 명단을 이날 관계 당국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서 휴대폰을 켜 놓고 있던 이들의 접속정보는 기지국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 휴대폰은 통신을 위해 인근 기지국과 계속 신호를 주고받기 때문이다. 알뜰폰이나 선불폰도 결국 이통 3사의 기지국을 이용하기 때문에 접속 정보가 남아 있다. 차를 타고 지나간 사람들의 정보도 남지만 현장에 머문 시간이 30분 이하라면 광화문 집회 참가자가 아닌 것으로 간주하고 이번 집계 대상에서는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집회 당시 휴대폰을 꺼 놓은 이들에 대해선 명단 확보가 어려울 전망이다. 일부 집회 참석자들이 휴대폰 전원을 꺼 놓고 방역당국 추적을 따돌리자고 사전에 독려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번 조치는 ‘감염병의 관리 및 예방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이뤄졌다. 해당 법률에 따르면 정부는 감염병 예방과 전파 차단을 위해 감염 의심자에 대한 정보 제공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감염병 방역 활동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이 같은 법이 생겨났다. 최근 코로나19의 ‘새 진원지’가 된 사랑제일교회 신도들 중 일부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당시 현장에 있었던 이들에 대한 대규모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는 이들의 명단을 확보해 신속히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할 방침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5G 가입자 절반 “체감 속도 만족스럽지 않다”

    5G 가입자 절반 “체감 속도 만족스럽지 않다”

    5G 가입자 52.9% “체감속도 불만족”소비자 피해 신청 1위 ‘통신 품질 불량’5G 요금제 종류, LTE의 13%에 불과소비자원 “5G 요금제 다양화해야” 5세대(5G) 통신 서비스 가입자의 절반이 체감 속도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G 요금제 선택의 폭도 좁아 이동통신 3사의 적극적인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최근 1년간 접수된 5G 서비스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이 총 167건이라고 밝혔다. 전화통화·데이터 송수신 관련 ‘통신 품질 불량’이 54건(32.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지원금 미지급·단말기 대금 할인 미이행 등 ‘계약불이행’이 51건(30.5%), 5G 커버리지(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실외 지역 범위) 설명 미흡 등 ‘계약 내용 설명·고지 미흡’이 25건(15.0%) 순으로 이어졌다. 소비자원이 조사한 5G 이용자 800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423명(52.9%)은 서비스 이용 시 불편한 점으로 ‘체감 속도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꼽았다. 통신사들은 처음 5G가 출시될 당시 “LTE에 비해 통신속도가 20배 빠르다”고 밝혔으나, 지난 5일 발표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2020년 상반기 5G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 평균 전송 속도는 656.56Mbps로, 지난해 조사된 LTE 속도보다 4배가량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기대한 만큼 속도가 나오지 못한 셈이다. 이 외에도 ‘커버리지가 협소함’(49.6%), ‘요금제가 비쌈’(48.5%), ‘커버리지 내에서 5G 대신 LTE로 전환됨’(41.6%)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커버리지에 대한 불만이 많은 가운데 조사 대상자의 26.8%인 214명은 관련 설명을 아예 듣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이 가운데 44.3%인 95명은 5G 커버리지가 아닌 곳의 거주지에 살고 있었다. 주거지에서 5G 서비스 이용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관련 사실을 모른 채 가입한 것이다. 소비자 선택 폭이 좁은 요금제도 문제제기가 이뤄졌다. 이동통신 3사의 5G 요금제는 지난 5월 기준 27개로, LTE 요금제가 202개라는 점과 비교하면 현저히 적게 나타났다. 우리나라 5G 서비스 이용자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약 24기가바이트지만, 이에 적합한 요금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8~10기가바이트가 9개, 150기가바이트가 1개, 200기가바이트가 1개, 데이터 무제한이 16개였다. 고령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요금제도 단 1개에 불과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동통신 3사에 ▲5G 커버리지 확인 동의 절차의 개선 ▲5G 커버리지 구축 계획에 대한 정보 제공 강화 ▲5G 단말기에 대한 LTE 서비스 가입 제한 행위의 개선 ▲5G 요금제의 다양화 등을 권고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통신3사 “5G 킬콘 만들자”… VR·AR 기기 보급 고심 중

    통신3사 “5G 킬콘 만들자”… VR·AR 기기 보급 고심 중

    국내 통신 3사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디바이스(기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에 누릴 수 있는 ‘킬러 콘텐츠’로 VR과 AR을 내세우며 관련 콘텐츠를 여럿 출시했는데 이를 안정적으로 즐길 만한 기기가 보급되지 않아서다. 그러는 사이 “5G는 가격만 비싸고 즐길 게 없다”는 소비자들의 불만만 빗발치고 있다. 통신 3사는 VR·AR 디바이스 해법 마련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1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장 공격적인 VR·AR 디바이스 전략을 보여 주는 곳은 LG유플러스다. 지난 11일 5G 기반의 소비자용 AR 글래스로는 세계 최초인 ‘유플러스 리얼글래스’를 공개했다. 안경 같은 AR 글래스를 쓰면 눈앞에 최대 100인치가량의 화면이 뜬다. 이를 통해 영화나 드라마를 볼 수 있다. 무게도 88g으로 가벼워 착용감이 좋다. 현재는 스마트폰 앱을 빔 프로젝터처럼 현실 배경에 띄워 주는 수준이지만 향후 각자 다른 위치에 있는 사용자가 안경을 통해 하나의 ‘가상회의실’에 모이도록 하는 서비스 등이 나올 예정이다.SK텔레콤은 페이스북의 헤드마운티드디스플레이(HMD)인 ‘오큘러스 고’를 들여와 국내에서 판매 중이다. VR 콘텐츠들은 고글 모양의 ‘오큘러스 고’를 착용해 즐길 수 있지만 AR 콘텐츠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감상하도록 하고 있다. 아직 관련 디바이스의 사용성이 궤도에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이 ‘현실적 대안’이라는 판단에서다. 창덕궁 관람 가이드 안내, 가상 동물원 등 차별화된 증강현실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스마트폰이라는 작은 화면 안에서만 체험하기 때문에 몰입감이 약해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KT는 HMD 디바이스인 ‘슈퍼VR’을 전면에 내세운다. 슈퍼VR을 쓰면 마치 가수의 공연장에 간 것처럼 360도 화면으로 현장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HMD 디바이스는 사용성이 완벽히 개선되지 않아 VR 콘텐츠 확산의 걸림돌로 지적된다. 업계 관계자는 “고개를 돌리면 HMD 영상도 같은 속도로 따라와야 하는데 시차가 발생한다”면서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는데 HMD 디바이스 성능이 발전하면 이런 불편함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출시 두 달만에”...모바일 운전면허증, 가입자 100만 돌파

    “출시 두 달만에”...모바일 운전면허증, 가입자 100만 돌파

    디지털 신분증으로 활용되는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 가입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12일 이동통신 3사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은 “6월말 출시한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9일 기준 총 가입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는 이통3사의 ‘패스(PASS)’ 인증 앱에 본인 명의 운전면허증을 등록해 온·오프라인에서 운전 자격 및 신분을 증명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국내 최초로 상용화됐다. 서비스 출시 이후 전국 CU·GS25편의점 전 매장에서는 미성년자 확인을 위한 신분증으로 ‘패스 모바일운전면허’가 활용되고 있다. 유통업계는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무인 편의점 및 마트 무인 계산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는 바코드와 QR코드 스캔만으로 간편하게 성인 여부 확인이 가능해 청소년의 술·담배 구매로 인한 일탈 행위와 이에 따른 점주∙점포의 피해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도 지난달부터 운전면허증 갱신이나 재발급, 영문 운전면허증 발급 업무에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를 활용 중이다. 이통3사와 경찰청은 하반기 내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를 교통경찰 검문 등 일선 경찰행정에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비대면 이용 신청이 잦은 렌터카 및 공유 모빌리티 업계 역시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를 통해 사용자의 운전자격을 실시간으로 확인, 무면허 운전을 사전에 예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투표 조작’ 프로듀스 시리즈에 최고 수위 징계…전 시즌 조작(종합)

    ‘투표 조작’ 프로듀스 시리즈에 최고 수위 징계…전 시즌 조작(종합)

    시청자 투표를 조작한 케이블 채널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프듀) 전 시즌에 대해 방송법상 최고 수위 징계가 결정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0일 전체회의 결과 엠넷 ‘프로듀스 101’, ‘프로듀스 101 시즌2’, ‘프로듀스 48’, ‘프로듀스 X 101’ 등 프듀 전 시즌에 대해 방송법상 최고 수준 제재인 과징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통심의위는 “시청자 참여 투표만으로 그룹 최종 멤버가 결정되는 것을 프로그램 특징으로 내세워 유료문자 투표를 독려하면서 투표 결과를 조작해 시청자를 기만하고 공정한 여론 수렴을 방해했다”며 “이뿐만 아니라 오디션 참가자들의 노력을 헛되이 한 점은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방통심의위에 따르면 엠넷은 시즌 1부터 시즌 4까지 4개 프로그램에서 제작진이 각 회차 투표 결과를 조작하거나, 투표 전 최종 순위를 자의적으로 정해 합격자와 탈락자를 뒤바뀌게 한 뒤 멤버를 선발하고는 이를 시청자 투표 결과처럼 속여 방송했다. 방통심의위는 시즌 1의 경우 1차 투표 결과 외에 4차 투표 결과도 조작된 사실을 추가 확인했다. 지난달 열린 방송소위에서는 각 시즌별 조작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보다 상세하게 언급됐다. 이어 이소영 심의위원이 “시즌 1에서는 1차 선발 대상자 4명에 대한 순위가 조작됐다고 했고, 시즌 2의 경우 1차 선발 대상에서 2명, 최종 선발자 대상에서 2명, 이런 식으로 변경됐고, 시즌 3에서는 최종 멤버 선정 단계에서 미리 12명을 선정했다는 게 판결 내용인 것 같다. 맞느냐”라고 질문하자 임형찬 CJ ENM 전략지원실 부사장은 “예”라고 말했다. 프듀X진상규명위와 소송대리인인 MAST 법률사무소는 “시즌 1도 4차 생방송 문자투표(최종 선발) 과정이 조작됐고, 데뷔조 그룹인 아이오아이 멤버 1명이 조작으로 선발됐다는 사실이 검찰 수사 결과를 통해 드러났다”고 전한 바 있다. 이를 종합하면 ▲시즌 1에서 1차 선발 4명, 최종 투표 1명 조작 ▲시즌 2에서 1차 선발 2명, 최종 선발자 대상 2명 조작 ▲시즌 3에서는 최종 멤버 12명을 미리 선정했다는 것이다. 과징금 액수는 추후 전체회의에서 위반 행위의 내용과 정도, 기간 및 횟수 등을 고려해 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간접광고를 과도하게 부각하고 특정 상품을 떠올리게 하는 광고 문구를 사용한 SBS ‘더 킹: 영원의 군주’에 대해 경고를 결정했다. 그 밖에 상품 효능을 오인하게 할 우려가 있는 내용을 방송한 CJ오쇼핑과 NS홈쇼핑, 공영쇼핑 등 3사에 대해 주의를 의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방심위, ‘프로듀스’ 투표 조작에 최고수위 징계 ‘과징금’ 결정

    방심위, ‘프로듀스’ 투표 조작에 최고수위 징계 ‘과징금’ 결정

    시청자 투표를 조작한 케이블 채널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프듀) 전 시즌에 대해 방송법상 최고 수위 징계가 결정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0일 전체회의 결과 엠넷 ‘프로듀스 101’, ‘프로듀스 101 시즌2’, ‘프로듀스 48’, ‘프로듀스 X 101’ 등 프듀 전 시즌에 대해 방송법상 최고 수준 제재인 과징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통심의위는 “시청자 참여 투표만으로 그룹 최종 멤버가 결정되는 것을 프로그램 특징으로 내세워 유료문자 투표를 독려하면서 투표 결과를 조작해 시청자를 기만하고 공정한 여론 수렴을 방해했다”며 “이뿐만 아니라 오디션 참가자들의 노력을 헛되이 한 점은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방통심의위에 따르면 엠넷은 시즌 1부터 시즌 4까지 4개 프로그램에서 제작진이 각 회차 투표 결과를 조작하거나, 투표 전 최종 순위를 자의적으로 정해 합격자와 탈락자를 뒤바뀌게 한 뒤 멤버를 선발하고는 이를 시청자 투표 결과처럼 속여 방송했다. 방통심의위는 시즌 1의 경우 1차 투표 결과 외에 4차 투표 결과도 조작된 사실을 추가 확인했다. 과징금 액수는 추후 전체회의에서 위반 행위의 내용과 정도, 기간 및 횟수 등을 고려해 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간접광고를 과도하게 부각하고 특정 상품을 떠올리게 하는 광고 문구를 사용한 SBS ‘더 킹: 영원의 군주’에 대해 경고를 결정했다. 그 밖에 상품 효능을 오인하게 할 우려가 있는 내용을 방송한 CJ오쇼핑과 NS홈쇼핑, 공영쇼핑 등 3사에 대해 주의를 의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깜짝 실적’에 표정관리하는 통신3사…하반기 전망도 ‘쾌청’

    ‘깜짝 실적’에 표정관리하는 통신3사…하반기 전망도 ‘쾌청’

    마케팅비 줄이고 비대면 사업 성장탓하반기에는 삼성과 애플 신제품 출격‘디지털뉴딜’ 수혜로 하반기도 ‘쾌청’통신 3사가 2분기에 ‘우등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코로나19 사태로 5세대(5G) 이동통신 신규 가입자 증가세가 한풀 꺾였지만 마케팅 허리띠를 졸라맨 덕에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급성장한 ‘비대면 시장’을 겨냥한 신산업도 실적견인에 큰 역할을 했다. 다만 5G 전국망 구축을 위해 막대한 비용이 투자된다며 ‘앓은 소리’를 했던 통신 3사는 마케팅비 절약으로 인한 ‘불황형 성장’이라며 애써 표정관리를 하고 있다. 7일 실적을 발표한 LG유플러스는 올해 2분기 매출 3조 2726억원, 영업이익 239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5.1%, 59.2%씩 증가한 수치다. 당초 업계에서는 영업이익률이 30%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를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결과다. 지난해 4분기 75%, 올해 1분기 11.5%에 이어 이번 분기의 59.2%까지 3분기 연속으로 업계 최고 영엉이익 성장률을 기록했다.같은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KT는 매출 5조 8765억원, 영업이익 34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부 그룹사 실적이 부진해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이 3.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8.6% 증가했다. 통신 3사중 가장 빠른 지난 6일 실적을 발표한 SK텔레콤은 2분기 매출이 4조 6028억원, 영업이익은 3595억원이라고 밝혔다. 각각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 11.4%씩 증가했다. 통신 3사가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추세의 확산때문으로 분석된다. 디지털전환을 위한 인프라로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클라우드 등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이 성장한 데다 온라인 커머스와 미디어 등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한 덕이다. SK텔레콤은 2분기 미디어, 보안, 커머스의 총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KT도 B2B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하며 2분기 KT가 진행중인 주요 사업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LG유플러스 역시 인터넷TV(IPTV)와 초고속인터넷 등 스마트홈 사업 매출이 10.5% 증가했고, 기업 인프라 사업도 IDC 및 솔루션 사업 확장으로 매출이 2.7% 늘어났다. 전통적인 주력 사업인 이동통신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위축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했지만 오히려 수익성이 개선됐다. 지난해 4월 5G가 상용화된 이후 ‘기선 제압’을 위해 불법보조금까지 살포하면서 초기 가입자 쟁탈전을 벌였지만 올해는 시장이 잠잠해져 마케팅 비용을 많이 쓰지 않았다. 정부에서 불법보조금에 대한 조사에 나서고 결국 통신 3사에 총 512억원의 과징금까지 부과하자 ‘마케팅비 절약’은 더욱 심화됐다.하반기 전망도 밝다. 한번 비대면에 익숙해진 소비 패턴이 쉽사리 바뀌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도 디지털전환과 비대면 확산이 이어지고 통신 시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폴드2, 아이폰12 등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더군다나 정부가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디지털 뉴딜 정책’으로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사업이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LTE보다 20배 빨라진다더니… 5G, 겨우 4배 빨랐다

    LTE보다 20배 빨라진다더니… 5G, 겨우 4배 빨랐다

    다운로드 속도 SKT, 접속 안정성은 KT대도시 이용 가능 범위 LGU+ 가장 우수지하철·고속도로 접속 끊기는 비율 높아소비자들 “체감과 동떨어진 결과” 불만 업계 “2022년에 전국망… 속도 빨라질 것”정부가 국내 최초로 통신 3사의 5세대(5G) 이동통신 품질평가 조사를 했다. 다운로드 속도에선 SKT가, 접속 안정성 측면에선 KT가, 서울과 6대 광역시 커버리지(이용 가능 범위)는 LG유플러스가 우수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정작 5G 이용자 사이에선 ‘체감이랑 동떨어진 결과’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0년 상반기 5G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3사 5G 평균 전송 속도는 656.56Mbps로, 지난해 조사된 4G 롱텀에볼루선(LTE) 속도(158.53Mbps)보다 4배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별로 SKT가 788.97Mbps로 가장 빨랐고, KT(652.10Mbps)와 LG유플러스(528.60Mbps)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지하철과 대학교에서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지만, KTX나 SRT 등 교통시설에선 상대적으로 느리게 나타났다. 그러나 5G 상용화 초기 ‘LTE보다 최대 20배 정도 빠르기 때문에 고화질 영화 1편을 다운로드하는 데 1초면 충분하다’던 통신사의 호언장담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직 5G 망설비를 구축하는 단계여서 당초 목표보다는 속도가 안 나온 측면이 있다”면서 “전국망을 구축하게 될 2022년 상반기쯤에는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접속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LTE 전환율도 체감과 동떨어지는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5G를 사용하는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LTE로 전환되는 비율은 평균 6.19%로 나타났다. KT가 4.55%로 가장 안정적으로 나타났고, 이어 SKT(4.87%)와 LG유플러스(9.14%) 순으로 비율이 늘어났다. 특히 지하철 객차(19.49%)나 고속도로(16.28%)에서 전환율이 크게 높아졌다. 소비자들은 체감 안정성이 훨씬 낮다고 입을 모은다. 상용화 직후부터 5G를 이용하기 시작한 직장인 이모(29)씨는 “집과 사무실 모두에서 5G 설정으로 이용할 때마다 갑자기 LTE로 전환되면서 인터넷 사용이 불편해지는 경우가 너무 많은 데다 배터리도 빨리 닳아 이젠 5G를 아예 꺼놓고 LTE 설정으로만 쓴다”면서 “평균 6.19%라는 수치는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커버리지 측면에서 서울은 임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5G 이용이 가능했고, 6대 광역시는 도심과 주요 지역에서 5G 서비스가 원활하게 제공됐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통신사들이 5G에 적극 투자해 커버리지와 품질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지만, 5G가 데이터 고속도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위해선 투자를 더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민들이 5G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반기에도 5G 망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아직도 5G에 대한 품질 불만이 많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정책을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서울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1등 견제” 적에서 동지로… KT·LGU+의 ‘오월동주’

    KT와 LG유플러스가 ‘밀월 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1등 사업자인 SK텔레콤을 견제하기 위해 동맹을 맺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가상현실 콘텐츠 등 ‘즐길거리’ 공유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최근 각자 보유한 10여편의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서로 공유하기로 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가 열렸음에도 아직 즐길 콘텐츠가 없다는 소비자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KT와 LG유플러스 고객에겐 ‘즐길거리’가 더욱 늘어났다. 양사는 앞으로 고객의 반응과 추이를 살피면서 서로 공유할 콘텐츠의 범위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지난 6월에도 이와 비슷한 장면이 있었다. KT를 주축으로 산학연이 모인 ‘인공지능(AI) 원팀’에 LG유플러스와 LG전자가 합류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동통신 3사는 5G 품질 문제로 설전을 벌이고, 고객 유치를 위해 ‘불법 보조금 경쟁’까지 하던 사이였다. ●인수합병 저지 광고… 티맵 맞선 ‘원내비’도 KT와 LG유플러스의 ‘오월동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합병하려 할 때 KT와 LG유플러스는 주요 일간지와 경제지 1면에 ‘SK텔레콤은 나쁜 인수합병을 포기하십시오’라는 광고를 공동 게재했다. 2017년에는 KT의 음악 플랫폼인 지니뮤직에 LG유플러스가 267억원을 투자해 3대 주주로 참여했고, 같은 해에 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 ‘티맵’에 맞서 ‘원내비’를 함께 내놓기도 했다. LG유플러스가 KT 그룹사인 ‘후후앤컴퍼니’와 손잡고 악성 전화번호 식별이 가능한 ‘후후-유플러스’를 내놓은 것도 2017년이다. ●1위 SKT, 카카오·해외기업들과 동맹 강화 반면 KT나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과 손을 잡고 내놓은 사업은 찾기가 힘들다. 협력을 하더라도 ‘원스토어’(앱장터)나 ‘패스’(본인인증 앱)와 같이 이통 3사가 다같이 참여하는 것이지 SK텔레콤과 단둘이 동맹을 맺진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2~3위 사업자인 KT와 LG유플러스는 1위 사업자를 따라잡기 위해 상호 협력이 필요했을 것”이라면서 “SK텔레콤은 결국 카카오같이 통신업이 아닌 회사나 해외 기업들과의 동맹을 더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구광모의 뉴LG’ 시총 100조 복귀… 더 뾰족해진 미래 먹거리 ‘삼지창’

    ‘구광모의 뉴LG’ 시총 100조 복귀… 더 뾰족해진 미래 먹거리 ‘삼지창’

    LG그룹의 13개 상장사가 최근 시가총액 100조원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인 110조원대(2018년 1월)를 넘보고 있다. 2018년 6월 29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한 이후 지난달 19일에 처음 시총 100조원을 넘긴 뒤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2011년과 2017~2018년에 시총 100조원을 넘겼던 LG그룹은 구 회장 취임 직전인 2018년 6월 18일 100조원 아래로 떨어졌지만 코로나19로 어려운 국면임에도 2년 만에 다시 100조원대를 회복했다. 지난 5월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을 제치고 10대 그룹 시총 순위 3위에 등극했으며 29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103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그룹의 상승세를 이끄는 것은 LG의 ‘삼지창’이라고 할 수 있는 전자, 배터리, 통신 부문이다. ‘선택과 집중’을 중시하는 구 회장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이노텍 등 ‘삼지창’에 속하는 5개 주요 계열사에 ‘미래 먹거리’를 키우고 비핵심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는 최고전략책임자(CSO)와 경영전략 부문을 둬 공을 들이고 있다. ‘구광모 체제’의 핵심 인물인 권영수 LG 부회장도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등 4곳의 이사회 의장을 도맡아 힘을 실어 주고 있다. 반면 전자결제, 액정표시장치(LCD) 편광판 등 ‘삼지창’ 계열사들의 비핵심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이 이끄는 전자 분야에서는 LG가 전통적으로 강했던 ‘생활가전’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스타일러(의류관리기), 의류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고부가가치 ‘신(新)가전’을 내놔 소비자를 끌어들였다. ‘코로나 불황’이 계속되는 와중에도 생활가전 부문은 올해 상반기에 월풀(매출 10조 2045억원)을 제치고 ‘글로벌 가전 1위’를 재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5조 41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LG전자 생활가전은 2분기 추정치(5조 3000억원)를 더해 상반기에 10조 7180억원의 성적표를 받아 들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주춤했던 LG디스플레이도 국내 LCD TV 패널 생산을 과감히 정리하고 중국 광저우 공장도 본격 양산에 들어가면서 하반기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는 LG화학이 올해 1~5월 글로벌 누적점유율(SNE리서치)에서 24.2%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4위였다. 2000년 처음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뛰어든 이후 지속적인 투자로 시장 주도권을 쥐었다. 2분기 자동차 전지 사업 부문에서도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둬 ‘국내 배터리 3사’ 중 유일하게 적자를 면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 분야를 이끄는 LG유플러스도 ‘만년 3위’라는 꼬리표를 벗기 위해 콘텐츠 개발과 해외 수출에 애쓰고 있다. 이전에는 통신 3사가 5:3:2 비율로 시장을 가져가는 것이 고착화됐는데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 기준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점유율 24.5%를 기록하며 2위 KT(30.3%)를 바짝 쫓고 있다. 유료방송 시장에서는 LG헬로비전을 인수한 LG유플러스가 점유율 24.91%로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반도체 사업이 없어 아쉽던 LG가 특화된 분야를 잘 발전시키고 있다”며 “앞으로 바이오 분야에도 한번 도전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구광모의 뉴LG’ 시총 100조 복귀…더 뾰족해진 미래먹거리 ‘삼지창’

    ‘구광모의 뉴LG’ 시총 100조 복귀…더 뾰족해진 미래먹거리 ‘삼지창’

    LG그룹의 13개 상장사가 최근 시가총액 100조원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인 110조원대(2018년 1월)를 넘보고 있다. 2018년 6월 29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한 이후 지난달 19일에 처음 시총 100조원을 넘긴 뒤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2011년과 2017~2018년에 시총 100조원을 넘겼던 LG그룹은 구 회장 취임 직전인 2018년 6월 18일 100조원 아래로 떨어졌지만 코로나19로 어려운 국면임에도 2년 만에 다시 100조원대를 회복했다. 지난 5월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을 제치고 10대 그룹 시총 순위 3위에 등극했으며 29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103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의 상승세를 이끄는 것은 LG의 ‘삼지창’이라고 할 수 있는 전자, 배터리, 통신 부문이다. ‘선택과 집중’을 중시하는 구 회장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이노텍 등 ‘삼지창’에 속하는 5개 주요 계열사에 ‘미래 먹거리’를 키우고 비핵심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는 최고전략책임자(CSO)와 경영전략 부문을 둬 공을 들이고 있다. ‘구광모 체제’의 핵심 인물인 권영수 LG 부회장도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등 4곳의 이사회 의장을 도맡아 힘을 실어 주고 있다. 반면 전자결제, 액정표시장치(LCD) 편광판 등 ‘삼지창’ 계열사들의 비핵심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이 이끄는 전자 분야에서는 LG가 전통적으로 강했던 ‘생활가전’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스타일러(의류관리기), 의류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고부가가치 ‘신(新)가전’을 내놔 소비자를 끌어들였다. ‘코로나 불황’이 계속되는 와중에도 생활가전 부문은 올해 상반기에 월풀(매출 10조 2045억원)을 제치고 ‘글로벌 가전 1위’를 재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5조 41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LG전자 생활가전은 2분기 추정치(5조 3000억원)를 더해 상반기에 10조 7180억원의 성적표를 받아 들 것으로 전망된다.최근 주춤했던 LG디스플레이도 국내 LCD TV 패널 생산을 과감히 정리하고 중국 광저우 공장도 본격 양산에 들어가면서 하반기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는 LG화학이 올해 1~5월 글로벌 누적점유율(SNE리서치)에서 24.2%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4위였다. 2000년 처음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뛰어든 이후 지속적인 투자로 시장 주도권을 쥐었다. 2분기 자동차 전지 사업 부문에서도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둬 ‘국내 배터리 3사’ 중 유일하게 적자를 면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 분야를 이끄는 LG유플러스도 ‘만년 3위’라는 꼬리표를 벗기 위해 콘텐츠 개발과 해외 수출에 애쓰고 있다. 이전에는 통신 3사가 5:3:2 비율로 시장을 가져가는 것이 고착화됐는데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 기준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점유율 24.5%를 기록하며 2위 KT(30.3%)를 바짝 쫓고 있다. 유료방송 시장에서는 LG헬로비전을 인수한 LG유플러스가 점유율 24.91%로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반도체 사업이 없어 아쉽던 LG가 특화된 분야를 잘 발전시키고 있다”며 “앞으로 바이오 분야에도 한번 도전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공격적 M&A 현대百 만년3위 딱지 뗄까

    공격적 M&A 현대百 만년3위 딱지 뗄까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2008년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인수합병(M&A)에 최근 속도를 내는 가운데 내년 국내 최대 백화점 개관 등 공격적인 영토 확장을 계기로 백화점그룹 업계 ‘넘버스리’ 꼬리표를 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마감된 현대HCN 본입찰에 KT스카이라이프와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참여함에 따라 매각가는 현대백화점그룹 측이 희망하는 ‘6000억원+알파’ 수준에서 무난히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현대HCN 내부 유보 현금 약 3500억원까지 더하고 이번 매각으로 약 1조원의 현금을 손에 쥐면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와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분야로 M&A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2008년 회장 취임 이후 M&A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2010년에는 “대규모 M&A 등을 통해 그룹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검토하겠다”고 밝힌 뒤 거의 1년에 1개꼴로 기업을 사들여 왔다. 여기에 본업인 백화점을 중심으로 하는 유통 영토 확장에도 열을 내고 있다. 당장 지난해 말 두산이 철수한 면세점 사업장을 인수해 동대문에 시내면세점을 추가했고, 올 초 진행한 인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사업권 입찰전에서 DF7(패션·잡화) 구역 최고가를 써 내며 처음으로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따냈다. 현대백화점 면세점은 9월부터 본격 영업을 시작한다.화룡점정은 내년에 여의도에 오픈하는 국내 최대 쇼핑몰인 현대백화점 여의도점이다. 여의도는 물론 일명 집값이 크게 뛴 마포·용산·성동을 의미하는 ‘마·용·성’ 일대 수요를 흡수해 업계 1위 점포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턱밑 추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정 회장은 향후 그룹 전체 M&A 차원에서 인수 대상으로 업종을 특정하지 않고 광범위하게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백화점과 직접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미래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식품, 리빙, 뷰티 등은 물론이고 인공지능(AI), 플랫폼, 전자기기, 물류, ICT 기업 등도 인수 대상으로 검토 중이다. 당장은 화장품 사업 강화 차원에서 SK바이오랜드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본업 관련 분야에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면서 “백화점은 매출 순위에 따른 경쟁보다는 개별 점포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사실상 4G… 5G 소비자가 봉이냐

    사실상 4G… 5G 소비자가 봉이냐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가 열린 지 1년 3개월이 지났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월 2만~3만원 비싼 요금을 주고 5G를 선택했는데 ‘음영지역’이 많아 자꾸 롱텀에볼루션(LTE)이 잡혀 사실상 여전히 한 단계 낮은 ‘4G’를 쓰고 있다는 호소가 주를 이룬다. 700만명에 이른 5G 가입자들은 통신 3사를 향해 왜 법적으로 따지지 못하고 ‘호갱’으로 남아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인가. 20일 업계와 시민단체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가 5G 품질 문제와 관련해 법적으로 면책을 받고 있는 것은 이용자들에게 ‘가용지역 제한’에 대한 동의를 받았기 때문이다. 처음 스마트폰을 개통할 때 가입신청서를 써야 하는데 그중 ‘사용환경에 따라 5G 음영지역이 발생해 LTE로 전환될 수 있다’는 부분에 동의한다고 체크해야 한다. 판매원도 이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도록 돼 있다. 어느 통신사든 가용지역 제한에 동의하지 않으면 5G 서비스에 가입할 수 없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은 “해당 내용을 충분히 알렸기에 법적 책임이 없다”며 버틴다. 소비자단체는 반발하고 있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실제 판매를 할 때는 그저 형식적으로만 고지가 이뤄지기도 한다. 분명히 내용을 인지하지 못한 소비자가 많은데 너무 많은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면서 “기지국을 이동할 때마다 5G가 안 되고 끊김 현상이 발생한다. 5G에 접속이 안 돼 LTE를 쓴 만큼 계산해 차액을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범석 변호사(법무법인 백승)는 “SK텔레콤은 5G 인가를 받았을 때 전국망을 2022년까지 하겠다고 정부에 알렸다. 이용자들에게도 최소한 몇 년 안에 전국적으로 서비스가 된다고 알려야 한다”며 “상세한 설명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결국 참여연대는 최근 통신 3사가 5G와 관련해 과장광고를 했다고 신고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불만을 표하는 이용자들을 모아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자율분쟁조정위원회에 단체로 분쟁조정을 신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나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서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정부기관이 아니어서 그 결과에 대해 통신업계가 외면할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소비자 불만이 계속되자 ‘중저가요금제’, ‘보편요금제’를 통해 5G 요금이라도 내리자는 주문이 나온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오픈시그널’에 따르면 실제로 5G에 접속되는 비율이 12~15%뿐이니 이에 맞게 요금이 책정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통신업계는 아직 5G 신규 설비 구축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기 때문에 당장 요금을 인하하는 건 어렵다는 입장이다. 문은옥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간사는 “통신사들의 재무 상태를 봤을 때 추가 인하 여력이 충분하다”면서 “정부도 의지를 가지고 보편요금제 입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아직도 답답한 5G…소비자 항의 안 먹히는 이유는?

    아직도 답답한 5G…소비자 항의 안 먹히는 이유는?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가 열린 지 1년 3개월이 지났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월 2만~3만원 비싼 요금을 주고 5G를 선택했는데 ‘음영지역’이 많아 자꾸 롱텀에볼루션(LTE)이 잡혀 사실상 여전히 한 단계 낮은 ‘4G’를 쓰고 있다는 호소가 많다. 700만명에 이른 5G 가입자들은 통신 3사를 향해 왜 법적으로 따지지 못하고 ‘호갱’으로 남아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인가.20일 업계와 시민단체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가 5G 품질 문제와 관련해 법적으로 면책을 받고 있는 것은 이용자들에게 ‘가용지역제한’에 대한 동의를 받았기 때문이다. 처음 스마트폰을 개통할 때 가입신청서를 써야 하는데 그중에 ‘사용환경에 따라 5G 음영지역이 발생해 LTE로 전환될 수 있다’는 부분에 동의한다고 체크해야 한다. 판매원도 이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도록 돼 있다. 어느 통신사든 가용지역 제한에 동의하지 않으면 5G 서비스에 가입할 수 없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은 “해당 내용을 충분히 알렸기에 법적 책임이 없다”며 버틴다. 소비자단체는 반발하고 있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실제 판매를 할 때는 그저 형식적으로만 고지가 이뤄지기도 한다. 분명히 내용을 인지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많은데 너무 많은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면서 “기지국을 이동할 때마다 5G가 안 되고 끊김 현상이 발생한다. 5G에 접속이 안 돼 LTE를 쓴 만큼 계산해 차액을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범석(법무법인 백승) 변호사는 “SK텔레콤은 5G 인가를 받았을 때 전국망을 2022년까지 하겠다고 정부에 알렸다. 이용자들에게도 최소한 몇 년 안에 전국적으로 서비스가 된다고 알려야 한다”면서 “상세한 설명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고 했다. 결국 참여연대는 최근 통신 3사가 5G와 관련해 과장광고를 했다고 신고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불만을 표하는 이용자들을 모아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자율분쟁조정위원회에 단체로 분쟁조정을 신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공정위나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서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정부기관도 아니라 그 결과에 대해 통신업계가 외면할 가능성도 있다.그럼에도 소비자 불만이 계속되자 ‘중저가요금제’, ‘보편요금제’를 통해 5G 요금이라도 내리자는 주문이 나온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오픈시그널’에 따르면 실제로 5G에 접속되는 비율이 12~15%뿐이니 이에 맞게 요금이 책정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통신업계에서는 아직 5G 신규 설비 구축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기 때문에 당장 요금 인하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문은옥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간사는 “통신사들의 재무 상태를 봤을 때 추가 인하 여력이 충분하다”면서 “정부도 의지를 가지고 보편요금제 입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역대 최고 512억 과징금 맞고도 ‘휴~’ 외친 이통3사

    김상조, 이통사·포털사와 ‘디지털 회동’ 방송통신위원회가 불법 보조금을 지급한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에 과징금 512억원을 부과했다. 단통법 시행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이다. 하지만 상생협력 약속 등을 이유로 역대 최대 감경률인 45%가 적용돼 ‘너무 봐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방통위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용자 간 지원금을 차별하는 등 단통법을 위반한 이통 3사에 대해 총과징금 512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SK텔레콤은 223억원, KT는 154억원, LG유플러스는 135억원이 책정됐다. 사전승낙제를 위반하거나 부당하게 차별적 지원금을 지급한 125개 유통점에 대해서도 총 2억 724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방통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3사는 공시지원금보다 평균 24만 6000원을 초과해 보조금을 지급했다. 현금 지급과 해지위약금 대납, 할부금 대납뿐 아니라 사은품 지급, 카드사 제휴 할인 등의 방식으로 이뤄졌다. 가입 유형이나 요금제에 따라 이용자 간 차별도 있었다. 신규 가입자보다는 번호이동이나 기기 변경 고객에게 평균 22만 2000원을 더 주고, 저가요금제보다는 고가요금제 고객들에게 평균 29만 2000원을 추가로 지급한 사실도 드러났다. 업계에선 ‘최악은 피했다’는 분위기다. 당초 예상했던 700억원보다 적은 액수로 매듭지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징금 폭탄을 맞은 만큼 당분간 영업이 소극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당장 8월부터 갤럭시노트20 등 5G 프리미엄폰이 여럿 나오지만 당분간 불법 보조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저녁 서울 광화문의 한 중식당에서 이통 3사, 네이버·카카오의 최고경영자(CEO)와 만찬 모임을 가졌다. 김 실장은 “‘디지털 뉴딜’에 대해 설명할 부분이 있었다”면서 “우리 젊은이들한테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정부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서울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변화 앞둔 뉴타운 30만평… 용산의 ‘용틀임’이 시작됐다

    변화 앞둔 뉴타운 30만평… 용산의 ‘용틀임’이 시작됐다

    “확진자 발생보다 빠른 속도로 추적하고 검사해서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 그래서 지난 5월 20일 개학도 예정대로 할 수 있었다. 경기도에서 방문한 확진자 때문에 타격을 받은 이태원 일대 경기도 회복세로 돌아선 만큼 이전 수준으로 번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을 설명할 때 유독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5월 황금연휴. 경기 용인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태원 한 클럽에 다녀간 뒤 용산구는 단 하루도 쉬지 못했다. 서울시 및 경찰과 협의해 통신3사로부터 당시 클럽 인근에 있던 사람들까지 포함해 총 1만 3000명의 명단을 넘겨받아 통화하고, 메시지를 보내 검사를 받게 했다. 용산구의 발 빠른 대처 덕분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6만명이 전국 각지에서도 검사를 받았다. 구청 앞 광장과 보건소는 물론 한남주민센터에도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용산구에서만 약 4000명을 검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우리의 우수한 방역체계가 다시 한번 발휘되고 있다”며 초동대처를 강력하게 잘했다고 용산구를 높이 평가했다. 성 구청장은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 3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협조해 준 주민, 의료진과 공무원에게 거듭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역 내 유흥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고생이 많았는데. “5월 7일부터 이태원 클럽 방문자 전수조사와 검사를 실시했다. 공무원들이 낮밤 가리지 않고 주말에도 나와 전화를 돌리고 직접 찾아갔다. 빨리 확진자를 가려내지 못해 전국으로 확산됐다면 5월 20일 개학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확진자가 줄어든 뒤 21일에는 이태원 살리기 민관 합동 일제방역과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태원 곳곳을 소독하고 청소했다. 이태원은 코로나19 진원지가 아니라 피해자다. ‘우한(武漢) 코로나’라는 말은 지역차별적 단어라는 이유로 쓰지 않는 만큼 ‘이태원발 코로나’라는 말도 삼가면 좋겠다.”-코로나19 사태로 이태원 상권이 위축됐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이태원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전보다 많이 늘어 차츰 회복되고 있다. 완전한 회복은 아니다. 현재 룸살롱만 집합제한 명령이 해제됐는데 유흥시설 다른 업종도 영업제한을 단계적으로 풀어야 한다. 유흥업소 집합금지 명령이 안 풀려 이미 2개월째 영업을 못하는 곳이 많다. 그런 의미에서 정세균 총리에게 이태원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거나 특별대책을 세워 달라고 요청했다. 상인들과 함께 해법도 모색하고 있다. 상권이 붕괴되면 다시 일어나기 어렵다. 박원순 서울시장과도 함께 대책을 강구 중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른 처방은. “남은 임기 동안 청년을 위한 정책에도 힘쓰겠다. 8월에는 국제빌딩 주변 용산4구역에 청년1번가 커뮤니티가 문을 연다. 청년들에게 창업 공간을 제공하고, 청년창업을 위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용산구가 자랑하는 청년기술인력 양성과정도 빼놓을 수 없다. 폴리텍대학에서 에어컨 등 전자제품 수리 기술을 배운 뒤 자격증을 따면 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 취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30명이 참여했고, 113명이 수료했다. 이 가운데 80여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항공기 정비 등 다른 분야도 개발할 계획이다.”-청년정책에 공들이는 이유는. “자매도시인 베트남 퀴논을 가보면 젊은이들이 많아 활력이 넘친다. 살맛나는 용산을 위해서는 청년이 살아야 한다. 서울시에서 공급하는 청년주택의 25%가 용산구에 위치해 있다. 삼각지역, 남영역, 청파동 등 약 2500세대다. 예비군이나 민방위 훈련에 참여하는 청년을 위한 건강검진도 실시한다. 정신과 상담도 받을 수 있다. 100억원 규모의 청년일자리기금도 만들었다. 7월 1일부터는 청년지원팀을 신설했다. 허울뿐인 정책이 아니라 직접 도움이 되는 정책만 펼치겠다.” -국제업무지구가 예정됐던 철도정비창에 주택 8000세대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정부가 발표했는데. “‘논에는 절대 집을 짓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김제나 만경평야에는 농사를 하지 집을 짓지 않는다는 말이다. 국제업무지구는 서울이 뉴욕과 워싱턴처럼 전 세계적인 도시로 변모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다. 국제컨벤션센터, 호텔, 금융센터, 비즈니스센터 등 세계적 기업이 들어와야 하는 곳이다. 그런 곳에 아파트를 지을 이유가 전혀 없다. 철도정비창 부지는 국제업무지구를 포함한 사업이 무산되면서 오랜 기간 방치됐다. 개발할 자신이 없으면 후대에 남겨 줘야 한다.” -정부가 사전에 상의를 하지 않고 국제업무지구 임대주택 공급 등 계획을 수립한 것인가. “철도정비창, 용산공원 모두 관할 구청장인데도 권한이 없다. 현장을 가장 많이 알고 주민과 소통하는 사람이 구청장인 만큼 구청장과 협의를 하는 게 순리다. 중앙에서 모든 것을 결정할 거면 지방자치를 뭐하러 하는가. 주민이 원하고 국가를 위하는 개발을 해야 한다. 최소한 사전에 설명을 한다든지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뒤 정책을 결정하면 좋겠다. 코로나19 문제에선 오히려 더 많은 권한을 줘야 한다.”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로 불리는 한남3구역 등 개발 호재가 많은데. “용산구에서만 뉴타운이 약 30만평 규모에 달한다. 한남 2~5구역, 효창 4~5구역과 청파동 일대이고 아파트 재건축 사업도 이촌동 등 곳곳에서 18곳에 달한다. 서울의 중심이자 용산의 중심에 용산공원이 2027년 조성되고, 용산역 뒤 철도정비창에는 국제업무지구가 들어서길 기대하고 있다. 한남뉴타운은 강북 교통의 요충지이자 남산과 한강을 잇는 서울 경관의 거점으로, 용산공원 접근성도 좋다. 한남뉴타운 개발사업과 신분당선 용산구간 착공이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 진행 주현진 사회2부장 jhj@seoul.co.kr정리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성장현 구청장 ▲전남 순천 출생(1955년) ▲순천 황전북초, 순천 매산중, 순천 매산고, 안양대(97학번) 행정학과 졸업, 동국대 행정대학원 석사, 단국대 행정대학원 박사 ▲초대·2대 용산구의원(1991~1998) ▲민선 2기 용산구청장(1998~2000) ▲백범기념관건립 용산구 회장(1998~2001) ▲단국대 겸임교수(2003~2007) ▲민주당 용산지역위원장(2005~2010) ▲민선 5~7기 용산구청장(2010~2020 현재)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장(2018~2019)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2018~2019) ▲부인 김성희(1960)씨와 2남 ▲저서 ‘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다’, ‘밥 얻어먹고 살기가 어디 쉽다냐?’
  • 과징금·5G 품질·투자 성적 발표 앞둬 이통사 ‘촉각’

    과징금·5G 품질·투자 성적 발표 앞둬 이통사 ‘촉각’

    이동통신 3사 앞에 바람 잘 날 없는 7월이 예고됐다. ‘불법보조금 살포 과징금’, ‘정부의 사상 첫 5세대(5G) 이동통신 품질조사 결과 발표’, ‘5G 투자 조기집행’ 등 중요 이슈가 7월에 몰려 있어 3사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의 불법보조금 관련 과징금은 7월 초쯤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8월 사이 5개월 동안 이통 3사가 살포한 불법보조금과 관련해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위반 건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오는 8일 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해당 안건이 상정되고 가중·감경 사유를 반영해 과징금 규모를 확정한다. 업계에서는 벌써 이번 과징금이 역대 최대인 700억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3사의 위반 건수를 과거 과징금 부과 사례에 비춰 볼 때 이 정도 액수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2014년에 방통위가 불법보조금에 약 5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는데 만약 업계 예상대로 이번에 700억원대로 결과가 나오면 역대 최대액을 경신하게 된다. 6월 중 방통위에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한 이통 3사는 5G 초기에 시장 확대를 위해 보조금을 살포한 측면이 있단 점을 강조하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7월 말~8월 초로 예정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5G 품질 조사 결과 발표에도 3사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가 5G 품질을 조사해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속도, 도달 범위, 접속 성공률을 비롯한 전반적인 품질 내용이 모두 발표될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이통사 입장에서는 ‘5G 성적표’라 여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5G 품질과 관련해 소비자들이 불만을 가졌던 부분이 수치로 직접 드러날 것 같다”면서 “지난해 이통 3사가 각자 서로 다른 근거를 대며 자사의 우수함을 강조했던 터라 업계에서 특히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정부가 요청했던 상반기 5G 투자 4조원 조기집행에 대해 결과를 알릴 때가 됐다는 점도 이통 3사에 부담이다. 지난 3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통 3사 수장들과 긴급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5G 관련 투자 조기집행을 부탁했다. 이통 3사는 나름대로 이를 이행해 보려 했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차원에서 진입을 막은 건물들이 많아 통신 장비를 추가 설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때문에 이통 3사 대다수가 조기집행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각사가 이달 중 정부에 설명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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