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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럴수가…'위안부 누드’ 파문

    탤런트 이승연이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찍은 누드사진과 동영상을 모바일과 인터넷으로 유료 서비스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13일 이승연과 공동제작사인 (주)로토토,(주)네띠앙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사진서비스 인터넷동영상 제공금지 등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냈다. 황금주(76) 할머니 등 신청인들은 “일본군 ‘위안부’를 테마로 누드를 제작한 것은 이씨의 벗은 몸을 통해 정신대 피해자들의 벗겨진 몸을 연상하게 하려는 반인륜적 동기에 기인한 것”이라면서 “피해자들은 당시 기억 때문에 성적 묘사가 담긴 TV 장면을 제대로 보지도 못할 만큼 고통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대협 “제작사 항의방문할 것” 이들은 “누드집 테마를 ‘종군 위안부’로 잡은 것은 사회에 충격을 주는 방법으로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것”이라면서 “일본군 위안부를 만나지 않았고 어떠한 활동에도 동참하지 않은 피신청인들이 위안부 문제가 잊혀지는 것이 안타까웠다고 주장하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정대협 관계자는 “이들은 우리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등과 만나 대화를 시도하겠다고 밝혔으나 이제 와서 만날 이유가 없다.”면서 “정신대 할머니들에게 머리숙여 사과하고 자발적으로 프로젝트를 철회함으로써 최소한의 명예라도 지키라.”고 촉구했다. 정대협은 이런 뜻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다음주 수요일 일본대사관 앞 정기시위 이후 제작사를 항의방문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한 네티즌의 항의는 더욱 격렬하다.포털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종군 위안부 누드 반대 카페’(www.cafe.daum.net/antilee)는 방문자가 폭주하여 접속이 불가능할 정도였고,이승연의 온라인 카페도 “정신대 할머니를 두번 죽이지 말라.”는 등 항의성 글로 뒤덮였다. ●네티즌, 네띠앙 집단탈퇴 운동 네띠앙엔터테인먼트의 관계사인 포털사이트 네띠앙(www.netian.com)에 대한 집단탈퇴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네띠앙 게시판에는 “더럽게라도 돈을 벌겠다는 데 내가 일익을 담당할 수는 없다.”는 등 분노한 네티즌이 탈퇴의사를 밝히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이승연 누드 영상물을 모바일로 서비스하기로 했던 이동통신 회사들도 곤욕을 치르고 있다.이동통신용 솔루션 공급업체로 이번 누드집 기획에 참여한 시스윌은 지난 12일 “누드 영상을 3월부터 이동통신 3사에 공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네띠앙엔터테인먼트측은 ‘이승연 영상 프로젝트’는 누드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승연 출연 TV프로 방송도 불투명 한편 이승연측은 당혹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이승연의 매니저는 “이승연은 어제 (12일) 기자회견 이후 피곤하여 전화기도 꺼놓고 집에서 쉬고 있다.”면서 “종군위안부 문제를 다룬 것은 너무했다는 지적도 있지만,아픔을 건드리고 싶지는 않았고,다만 추모하는 마음이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승연이 최근 녹화를 끝낸 KBS2 TV ‘일요일은 101%’의 ‘꿈의 피라미드’ 코너의 방송 여부가 불투명해졌다.‘꿈의 피라미드’ 제작진은 당초 15일 이 프로그램을 내보낼 예정이었으나 파문이 확산됨에 따라 방영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표기자 tomcat@˝
  • KTF·LGT 요금경쟁 '가속’

    약정할인제로 불붙은 이동통신 3사의 요금 경쟁이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번호이동 격전’에서 공격의 고삐를 바짝 죄는 KTF와 LG텔레콤은 SK텔레콤의 ‘방패’를 뚫기 위한 ‘창’으로 ‘요금 카드’만한 것이 없다고 보고,앞다퉈 새로운 요금제를 내놓고 있다.그러나 ‘너죽고 나살자’식 경쟁에만 치우쳐 통신 과소비를 부추긴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KTF는 지난달 기본료 월 10만원으로 휴대전화 음성통화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액요금을 선보이며 요금 경쟁에 불을 지폈다.이에 맞서 LG텔레콤도 월 9만 5000원의 무제한 정액 요금제를 내놓으며 KTF에 맞불을 놓았다.여기에 월 600분,800분,1000분 등의 부분 정액제에 추가로 주말에 사용할 수 있는 200분을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이달 들어 양사의 요금 경쟁은 점입가경이다. LG텔레콤은 일반 요금제에 월 6000원을 추가하면 연인끼리 1004분 무료통화 서비스를 주는 ‘무제한 1004 커플 요금제’를 10일부터 선보인다.KTF는 쓰고 남은 무료통화를 다음달에도 사용할 수 있는 무료통화 이월 요금상품을 국내 처음으로 출시했다.KTF측은 이번 요금 상품의 무료통화 시간을 표준요금 기준으로 환산하면 34∼62%의 할인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남규택 마케팅전략실장은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객 맞춤형 요금제를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할 방침”이라며 “KTF는 향후 최대 1000가지의 요금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요금 인가제 때문에 한발 비켜선 SK텔레콤은 양사의 경쟁적인 요금 인하에 긴장하는 눈치다.SK텔레콤은 현재 무제한 정액요금제 출시와 관련, 정보통신부와 협의 중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통신3사에 '24억 철퇴’

    정보통신부 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 3사에 ‘과징금 철퇴’를 내렸다. 통신위는 4일 가입자의 동의없이 10일간 ‘SK텔레콤 네트워크’라는 통화연결음을 삽입한 SK텔레콤에 1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해지에 따른 혜택 소멸을 안내하며 번호이동 신청의 철회를 유도한 SK텔레콤의 ‘역마케팅’ 행위에 대해서도 5억원의 과징금을 물렸다.통신위는 이동전화 해지를 거부한 KTF와 LG텔레콤에도 각각 2억 5000만원과 1억 5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양사의 서비스 해지 신청을 거부한 비율은 각각 37.8%(KTF)와 25%(LG텔레콤)로 조사됐다. 통신위측은 SK텔레콤이 번호이동성으로 더 이상 자사의 식별번호를 브랜드화할 수 없게 되자 ‘SK텔레콤 네트워크’라는 광고성 음성을 6억여건이나 송출,소비자에게 불편을 끼치고 특히 컬러링 서비스의 음원을 훼손해 가입자 675만명의 이익을 저해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약정할인제와 관련된 이통 3사의 허위·과장 광고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동일한 사안을 조사하고 있어 중복처벌을 방지하기 위해 이를 공정위에 넘겼다. 한편 통신위는 진행 중인 KT의 KTF 불법 재판매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에 대한 전체회의를 재소집할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순진해 보이는데… 누구지?/주목받는 SKT 신인모델 한나연

    ‘진짜 순진해 보이는데….’ 번호이동성제와 맞물려 SK텔레콤·KTF·LG텔레콤 이동통신 3사간 광고 신경전이 치열한 가운데 SK텔레콤의 지면광고 ‘순진했었다’ 편의 여자모델에 대한 소비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자칫 가식적으로 보이기 쉬운 ‘빅모델’ 대신 철저히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신인을 모델로 기용한 전략이 의외의 성공을 거둔 것이다. SK텔레콤 ‘TTL’ 광고에서 순수하고 신비로운 이미지로 부각된 뒤 영화배우로까지 진출한 임은경을 연상케 하는 모델은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신인탤런트 한나연(21)이다. 부산에서 태어나 동아대 피아노전공 2년 휴학 중인 한나연은 순진하고 귀여운 분위기로 이동통신 주요 고객인 20대 초반 여대생의 이미지와 딱 맞아 떨어진다는 평가다.때문에 ‘순진했었다’는 카피를 정해놓고 이에 맞는 모델을 섭외하던 SK텔레콤과 광고대행사의 구미를 자극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에바스화장품 광고로 데뷔한 뒤 SBS 일일드라마 ‘당신곁으로’에도 잠깐 출연했고 현재 MBC 미니시리즈 ‘천생연분’에서도 활동 중이지만 SK텔레콤이라는 유력 광고주의 모델을 맡으면서 처음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아직 이름까지 아는 사람은 드물지만 지나가다 보면 “많이 본 얼굴인데 누구지?”하는 말들을 듣고 있다고 한다. 제작사인 그레이프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사진 한 컷으로 해결되는 지면광고인 데다 신인들을 대상으로 한 광고여서 사실 큰 공을 들이지 않았는데 광고주는 물론 광고 자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 ‘번호이동성’ 취지 못살렸다/시행 한달… SKT 27만명 이탈

    시행 한달을 맞은 휴대전화 번호이동성제가 고객 편의와 후발업체의 유효경쟁이라는 당초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29일까지 SK텔레콤 가입자 가운데 27만 6888명이 KTF와 LG텔레콤으로 옮겨갔다.이 중 KTF가 18만 7552명,LG텔레콤이 8만 9336명의 번호이동 가입자를 확보했다.겉으로는 SK텔레콤은 ‘선방’,KTF는 ‘표정관리’,LG텔레콤은 ‘울상’ 등으로 희비가 교차한 것처럼 보인다. 문제는 번호이동성제가 불법·탈법 마케팅의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점이다.보조금 지급과 공짜 휴대전화기,직원 강제 할당판매,금권 마케팅 등으로 시장을 어지럽게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통시장에 불법·편법 행위가 잇따르자 통신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가 동시에 제재 절차에 들어갔다.이통 3사는 경쟁적으로 두 기관에 불·편법을 신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통신위는 통신사업법에 따라 단말기 불법 보조금 등을,공정거래위는 표시광고법을 적용해 허위·비방광고를 점검한다. 통신위는 다음달초 전체회의를 열어 위법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도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허위·비방 광고 혐의로 상대 회사를 고발함에 따라 제재에 나설 방침이다. 강철규 위원장은 이날 “약정할인이 전 고객에게 가능한 것처럼 인식시킨 광고나 다른 회사로 옮기면 서비스 품질이 떨어진다는 식의 광고로 업자들간에 서로 신고한 내용이 많다.”며 “위법 여부에 대한 결론이 곧 내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병철 김경두기자 golders@
  • 휴대전화 2題

    번호이동 ‘설 마케팅' 불발 연휴5일 고작 11287명 KTF와 LG텔레콤의 설연휴기간에 ‘번호이동 특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6일 번호이동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 21∼25일 번호이동 신청자는 KTF 9498명,LG텔레콤 178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가 시작되기 전 하루 평균 1만명 이상이 번호이동을 신청했던 것과 비교할 때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업계는 전국에 불어닥친 혹한이 상당수 고객들의 대리점 방문을 막은 것으로 분석했다.여기에 고향 방문과 번호이동 서비스 시간의 단축,대리점 영업에 대한 홍보 부족 등도 ‘손님 몰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지적했다.이에 따라 ‘설 특수’는 일상 생활로 돌아온 지금부터라는 것이 이동전화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김경두기자 홍보용 통화연결음 눈길 대장금 패러디서 社歌까지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격전’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자사 홍보용 휴대전화 연결음도 다양해 관심을 끌고 있다. KTF는 무려 22종의 홍보용 연결음을 마련,전직원이 마케팅 차원에서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TV드라마 ‘대장금’을 패러디한 통화연결음.‘마마님! 이폰도 아니고 저폰도 더 더욱 아니시라면,도대체 어떤 폰을 가져오라는 말씀이시옵니까’.어린 장금이의 에피소드를 주제곡과 곁들여 듣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머금게 한다. LG텔레콤의 홍보용 통화연결음은 CF광고와 일체감을 나타낸다. 연초 ‘SK텔레콤 네트워크’라는 통화연결음을 넣어 논란을 일으켰던 SK텔레콤은 사가(社歌)를 홍보용 통화연결음으로 이용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지리정보시스템 中·베트남 공략/KT 사내벤처1호 김장수 한통데이타 사장

    KT의 사내벤처 1호로 설립된 한국통신데이타(사장 김장수)가 지리정보시스템(GIS)을 무기로 국내시장에서 기반을 굳힌 데 이어 세계 시장공략에 나섰다. 김 사장은 “올해를 중국·베트남 등 해외에서 매출을 올리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19일 밝혔다.그는 “중국 차이나유니콤에 GIS 통신 솔루션과 무선인터넷 위치기반서비스(LBS) 솔루션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지난 99년 GIS분야 전문업체인 한통데이타가 설립된 지 6년 만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국내에서는 시스템통합(SI)업체와 컨소시엄으로 프로젝트를 주로 수주했다. 김 사장이 과감하게 중국진출을 선언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 대기업집단과 합작한 북경지오소프트가 현지 3개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지난해 말 총 6000억원 규모의 석탄안전 GIS 표준화업체로 선정되면서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다.한통데이타는 북경지오소프트의 지분 51%를 보유한 최대주주. 또하나의 자랑인 LBS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위치정보를 파악,불법 카드결제 등을 곧바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GIS 전용 엔진인 ‘제우스(ZEUS)’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제우스’는 최근 5년간 국내 GIS 엔진시장에서 30% 가량을 점유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64%나 늘린 270억원으로 잡았다.한통데이타는 국내 이동통신 3사와도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지난해 말 LG텔레콤과 위치검색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KTF와 SK텔레콤과도 이달 중에 계약을 맺는다.불법카드 결제 알림서비스(세이프 카드)도 다음달까지 3개 이동통신사와 계약하는 대로 본격 추진한다. 김 사장은 경북대 전산학과와 KAIST 전산학과 석사과정을 마치고 지난 87년 한국통신(현 KT)에 입사,줄곧 GIS 연구개발분야에서 일해왔다. 정기홍기자
  • 移通 3사 CEO “설 연휴는 없다”

    이동통신 3사 CEO(최고경영자)들은 올해 설연휴를 사실상 반납했다. 임원들도 ‘명절 홀아비’가 돼야 할 판이다.번호이동성 마케팅 전쟁 탓이다. 올 연휴는 예년과는 달리 약정할인제 도입으로 단말기 구입부담이 적어 ‘세뱃돈 번호이동’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SK텔레콤은 설날만 빼고 정상 영업한다.KTF·LG텔레콤은 연휴기간 빠짐없이 개점한다.두 진영은 전략이 다르지만 설 연휴를 초반 승부처로 보고 있다. ●설 연휴를 기다렸다 KTF·LG텔레콤 두 후발사업자에는 설 연휴가 가입자 확보의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최근 이슈화한 ‘약정할인제=단말기 구입액 혜택’이라는 호재를 활용,고객의 ‘명절 호주머니’를 노릴 생각이다. 남중수 사장은 연휴 발걸음이 다소 가볍지만 속도를 늦추지 않을 계획이다.LG텔레콤보다 많은 하루평균 1만명이 자사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남 사장은 “아직 만족스럽지 않다.”면서 “SK텔레콤이 KTF 고객을 가져갈 수 있는 7월을 대비해야 한다.”며 설연휴에 강한 집착을 보였다. 공식 일정으로는 연휴전날인 21일 서울 노량진과 역삼동에 있는 멤버스센터와 번호이동 종합상황실과 용인 교환국을 방문한다.그리고 22,23일은 쉬고 24일(토요일)에는 종로와 서대문의 직영 대리점에 들러 연휴기간의 영업활동을 챙긴다.주요 임원들이 동행한다.쉬는 이틀도 강남구 대치동 자택 인근의 대리점 등에 나가 업무를 파악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5일 대전 행사를 마치고 올라오는 차안에서 기자들에게 메일을 보내 “이른 아침 선릉을 바라보며 하루를 시작하는 습관도 벌써 1년이 됐다.”며 이를 그만두게 됐을 때 웃음을 되찾겠다고 밝혔다.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심정으로 고객이 심판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LG텔레콤 남 용 사장의 전략은 ‘틈새 공략’이다.KT 재판매에 대한 부당성은 우선 SK텔레콤에 맡겨 두고 ‘발등의 불’인 KTF와의 경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KTF에 빼앗긴 초판 판세를 설 연휴기간에 만회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200개 이상 자사 직영점들은 설 당일을 제외하고 자발적으로 문을 연다.남 사장은 설연휴기간에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고객센터와 대리점을 방문한다.또 LG텔레콤만의 강점인 요금 우위를 지속적으로 알리기 위해 마케팅도 강화한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설 연휴가 KTF에 빼앗긴 초반 분위기를 되찾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면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는 만큼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011이다 오는 6월까지 가입자를 내줘야 하는 SK텔레콤의 표문수 사장으로선 일단 ‘설연휴 입소문’ 고비를 넘겨야 한다.표 사장의 기본 전략은 ‘경쟁은 공정하게,편법·불법 마케팅은 단호하게’로 요약된다.그러나 속내는 이동통신시장의 3강체제 유지와 KT 배제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한 전술은 KT 재판매의 부당성 지적과 소비자를 위한 마케팅,기업 이미지 제고이다.설 연휴에도 이런 큰 틀에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SK텔레콤 관계자는 “KT의 재판매는 폐지돼야 한다.”면서 “표 사장도 이 부문에 있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KTF와 LG텔레콤 양사의 요금 경쟁에 대해 맞대응하기보다 소비자에게 더욱 다가가는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19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스피드011 스피드010 요금체험단’ 행사를 실시,SK텔레콤의 요금이 비싸다는 오해를 불식시킬 방침이다.또 SK텔레콤은 번호이동성을 둘러싼 ‘진흙탕 싸움’에 가세하기보다 기업이미지 강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이통시장 선두기업으로 후발업체인 KTF와 LG텔레콤과 달리 차별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나눔 경영이라든지 사랑의 자선냄비 행사는 이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표 사장은 설 연휴기간에 이동통신 시장의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비공식적인 현장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정기홍 김경두기자 hong@
  • SKT ‘고객이탈 더는 못참아’

    이동통신업계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과 2위 사업자인 KTF간 공방전이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이는 올해 초 SK텔레콤부터 시작된 번호이동성제도가 시발이 됐다.SK텔레콤은 오는 6월까지이지만 자사 고객을 일방적으로 빼앗기게 된다.시장 절반 이상(54.3%)을 점유해 다소 느긋한 상황이지만 어떻게든 ‘선방’을 해야 한다. SK텔레콤은 최근 “번호이동성 시차제가 시장지배력이 약한 LG텔레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인데도 KTF에만 혜택이 더 가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나아가 관련 법규를 개정해 KTF도 약관인가 사업자로 지정,동등하게 규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또 최근 정부가 밝힌 전파특성에 따른 전파사용료 차등화 방안에 대해서도 단순한 전파특성 차이로 SK텔레콤과 KTF·LG텔레콤으로 나눌 것이 아니라 KTF와 LG텔레콤간에도 차등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KTF측은 “번호이동성제 초기단계 추이만 보고 주장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면서 “시장 지배력이 큰 SK텔레콤이 오는 7월부터 KTF 고객을 빼앗아 갈 상황을 가정해보면예측 가능하다.”는 입장이다.또 “전파사용료 차등화도 선·후발사업자 개념으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원가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최근 3사가 도입한 약정할인요금제의 인가문제도 KTF에까지 적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KTF와 LG텔레콤은 후발사업자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요금뿐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정통부는 이와 관련,“SK텔레콤의 주장은 그동안 유지해온 유효경쟁정책의 근간과 취지를 흔드는 것으로 현재로선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이통3사 ‘번호이동’ 광고전쟁

    ‘번호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한아름 선물 받아가세요.’,‘따라가봐야 쓸모없는 선물 뿐이랍니다.’ 새해 첫 날부터 이동통신 번호이동성제도가 시행되면서 SK텔레콤·KTF·LG텔레콤 이동통신 3사간 고객 모셔오기가 치열하다.당연히 3사의 광고 경쟁도 전쟁을 방불케 한다.011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KTF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지난 5일부터 방송을 타기 시작한 KTF의 ‘퀴즈 페스티벌 광고’는 이례적으로 자사 식별번호인 016·018 대신 011을 광고에 등장시켜 쓰던 번호 그대로 KTF로 옮겨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명모델 내세워 고객 시선끌기 길거리농구 우승 전력이 있는 남자모델이 농구 묘기를 보이면서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고 있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여성 고객이 통화를 하면서 요리를 기다리고 있다.‘지금 이분은 쓰던 번호 그대로 KTF로 이동해 좋은 서비스를 받고 있습니다.이 분의 번호는 무엇일까요?’라는 내레이션이 나온 뒤 ‘11’이 새겨진 상의를 입은 남자는 농구공을 옆구리에 끼고,여자가 기다리던 요리는 동그란 스테이크 옆에새우 두마리가 나란히 놓여 있다.011이다. KTF의 공세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됐다.번호이동성제도 시행을 앞두고 SK텔레콤 고객을 끌어오기 위해 ‘추천합시다’를 선보인 것이다. 기존모델 조한선과 SK텔레콤 ‘June’ 광고 모델이었던 예학영을 등장시킨 이 광고는 011을 쓰던 친구가 016으로 따라온다는 광고 개념을 모델의 이동으로 연결시켰다. 두 회사의 신경전은 MBC 청춘시트콤 ‘뉴논스톱 3’에 출연했던 조한선과 ‘뉴논스톱 4’에 출연중인 예학영이 절친한 사이인 데다,‘퀴즈페스티벌’ 레스토랑 여자 모델이 SK텔레콤 ‘네이트’ 모델이었던 조하얀이라는 데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LG텔레콤도 협공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SPEED 011’의 SPEED 부분을 지우개로 지우고 대신 ‘상식이 통하는’이라는 LG텔레콤의 기존 광고문구를 적어 넣는 ‘지우개’ 광고를 내놓았다. ●가입땐 “40% 약정할인” 공세 지면광고에서는 SPEED위에 ‘가입만 하면 최대 40%까지 할인되는’이라는 문구를 적은 ‘포스트’을 붙여 ‘011=SPEED 011’이라는 통념을 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두 회사의 파상공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을 SK텔레콤이 아니다. SK텔레콤은 지난해말부터 선물꾸러미를 잔뜩 안고 있는 남자가 엘리베이터를 탄 뒤 중량 초과로 ‘삐’ 소리가 나자 선물은 버리고 탄다는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곧이어 버려진 선물들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번호는 이동할 수 있어도 품질과 자부심은 이동할 수 없습니다.’는 메시지가 KTF나 LG텔레콤으로 옮겨 선물을 잔뜩 받아봐야 다 쓸모없다고 비꼬고 있다. ●“선물보다 품질 우선 서비스” 한발짝 더 나아가 SK텔레콤은 남자모델(이시환)이 바나나 껍질을 벗긴 뒤 속은 버리고 껍질만 먹는 광고를 내놓았는데 역시 ‘중요한 것은 껍데기(번호)가 아니라 속(품질과 서비스)’이라는 주장을 역설적으로 강조한 것이다. 광고 대행사 관계자들은 “번호이동성제도 초기에 고객을 선점해야 하기 때문에 광고도 공격적인 내용을 띠게 됐다.”면서 “설날까지는 이같은 ‘광고대리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불붙은 광고전 법정으로

    이동통신 번호이동성제와 함께 불붙은 이동통신 3사의 광고전이 법정소송으로 비화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LG텔레콤이 SK텔레콤을 비방하는 듯한 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것은 표시광고법 위반행위에 해당된다며 광고행위 등에 대한 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법에 냈다. LG텔레콤이 TV를 통해 광고하고 있는 ‘상식이 통하는 011’이라는 문구가 자칫 SK텔레콤이 상식이 통하지 않는 기업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KTF는 지난해 말 SK텔레콤이 통합번호인 010앞에 자사 광고문구인 ‘SPEED’를 붙인 것이 부당하다며 특허청에 ‘SPEED 010 거절결정’을 요청했다. LG텔레콤은 ‘SPEED 010’ 광고 심의를 통과시켜 준 방송광고심의위원회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등 이동통신 3사간 소송이 줄을 잇고 있다. 좀더 공격적인 내용으로 광고를 내보내려 했다가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소극적인 내용으로 수정한 LG텔레콤으로서는 SK텔레콤에 소송까지 당한 것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LG텔레콤은 애초 SK텔레콤의 트레이드마크인 ‘SPEED 011’의 P부분부터 지우개로 지운 뒤 ‘상식이 통하는’으로 대체하려 했지만 심의에서 걸려 D자부터 지우는 쪽으로 완화했다. 하지만 이 마저도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자 지우개 흔적만 남긴 채 ‘상식이 통하는 011’로 후퇴했다. 광고를 제작한 LG애드 관계자는 “SPEED 011을 광고 공략 대상으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한 것은 이동통신사가 국가 자산인 식별번호를 자사 브랜드로 활용하는 것을 금지한 번호이동성제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류길상기자
  • 이통사 출혈전쟁 재점화/KTF, 무제한 요금제 신설 ‘과소비 통화 남발’ 우려도

    휴대전화 번호이동성제도가 시행된 이후 이동통신 3사의 가입자 유치경쟁이 요금 출혈전쟁으로 비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지난 5일 월 기본요금 7만 1000원의 ‘무료 24시간 요금제’를 내놓자 KTF는 이에 맞서 12일 ‘무제한 정액 요금제’를 출시했다.월 10만원의 정액으로 음성통화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13일부터 오는 7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가입자를 받는다.이동통신업계에서 유·무선을 가리지 않고 무제한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상품은 처음이다. KTF 관계자는 “휴대전화 통화량이 많아 요금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 것”이라면서 “고객들의 호응이 지속된다면 가입 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통신 과소비를 조장한다는 지적도 나온다.전체 가입자의 99%가 월 10만원 미만의 통신료를 내는 상황에서 무제한 정액요금제는 통화 남발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일단 무리수라고 판단하면서도 대응 전략을 모색 중이다.반면 LG텔레콤은 후발주자를 고사시키기 위한 전략이라는 반응이다. 한편 통신위원회는 12일 이동통신 3사가 약정할인요금제로 최고 4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는 등의 과대광고를 하는 사례가 많다며 소비자의 주의를 요구하는 민원예보를 발령했다. 통신위는 번호이동성제 시행 이후 이용자의 의사에 반해 대리점이 사업자를 무단 변경하는 사례가 발생하는가 하면 약정할인을 통해 휴대전화를 공짜로 준다고 하면서 사실상 할부구매토록 한 사실이 발견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기홍 김경두기자 hong@
  • 공짜 핸드폰 의 덫

    ‘이동통신시장에 소비자는 없다?’ 고객 서비스를 내걸고 내놓은 이동전화 번호이동성제도와 약정할인제가 취지와 달리 단말기 제조업체와 서비스업체만 배부르게 하고 있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과실은 엉뚱한 곳에서 빼먹는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다.특히 SK텔레콤과 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연일 볼썽사나운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공짜 휴대전화에 ‘공짜’는 없다 이통3사의 일부 대리점에서 주장하는 공짜 휴대전화는 사실상 약정할인제를 호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단말기 할부 금액을 약정할인가로 메워 나가면 공짜로 휴대전화를 구입하는 셈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실상은 전혀 다르다.약정할인가에 포함된 요금은 기본료와 국내음성통화료뿐이다.무선인터넷과 국제전화,CID(발신자번호표시 서비스) 등은 예외다. 예컨대 이동전화 월 사용 금액이 4만 5000원(기본료+국내음성통화료=3만 5000원,국제전화+CID+무선인터넷=1만원 기준)인 사람의 경우를 보자.이 가운데 약정할인 대상 금액은 3만 5000원이다.여기서 할인 혜택이없는 2만원을 빼면 1만 5000원에 대한 20%,즉 월 3000원을 할인받는 셈이다.약정할인 기간 2년을 적용하면 총 7만 2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이는 최소 20만원대인 단말기 할부 금액을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금액이다.결국 소비자가 2년 후에는 부족한 단말기 금액을 물어야 한다. 일선 대리점들은 이런 속사정을 감추고 공짜 휴대전화를 장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선전만 하고 있다.소비자를 속이는 것과 다름없다.현실적으로 공짜 휴대전화를 얻기 위해서는 기본료와 국내음성통화료를 최소 월 7만원 이상 쓰는 수밖에 없다.특히 전체 월 사용금액으로는 10만원 가까이 써야 한다는 계산이다.통신 과소비를 조장한다는 비판도 따르고 있다. 현재 SKT와 KTF,LG텔레콤 가입자의 월평균 사용금액은 각각 4만 5000원과 3만 9000원,3만 1000원 수준이다.이 가운데 약정할인 제외 요금을 뺀다면 공짜 휴대전화를 얻기가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듀얼밴드 단말기 의무화는 지지부진 011과 016,019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듀얼밴드(두개의 주파수대에서 통화 가능)' 단말기 채택도 제자리 걸음이다.번호이동이 이뤄질 때마다 단말기를 구입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부담이 되는 것이 현실.특히 번호이동성제도가 시행되면서 듀얼밴드 단말기를 사용하면 소비자에게 가장 큰 혜택을 가져올 수 있지만 이통3사의 이해 관계가 엇갈려 수년간 지지부진하다. 듀얼밴드 단말기 도입을 위해서는 이통3사의 주파수 공유가 필수적이다.그러나 좋은 주파수 대역을 가진 쪽이 반대하고 있다. 번호이동 장벽이 없어질 뿐 아니라 그동안 타사보다 서비스망 구축에 많은 비용을 투자한데 따른 반발로 보인다. 이와 관련,한 관계자는 “차별적인 서비스를 못할 뿐 아니라 단말기 가격 상승 등으로 득보다 실이 많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듀얼밴드 단말기를 제작하지만 전량 수출하고 있다.LG전자 관계자는 “통화 품질이나 기술에 전혀 하자가 없다.”면서 “서비스업체와 정보통신부가 의무화에 합의한다면 공급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잇속은 단말기 제조업체 번호이동성과 약정할인제 도입으로 가장 큰 잇속을 챙기는 곳은 단말기 제조업체.시행된 지 일주일밖에 안됐지만 기대감은 곳곳에서 묻어난다. 업계에서는 올해 국내 휴대전화 판매량이 지난해(1400만대)보다 200만대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팬택&큐리텔 관계자는 “1월 국내 휴대전화 전체 판매량이 140만대를 돌파한다면 연 10∼20% 정도의 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현대홈쇼핑의 단말기 판매 프로그램은 이런 혜택을 톡톡히 누린 사례다.1시간 동안 13억 7000만원어치의 단말기를 팔아 ‘대박’을 터뜨린 것.평균 2억원대를 판매한 다른 프로그램보다 매출이 7배 가까이 늘어났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나흘새 3만1798명 ‘脫SKT’ 휴대폰 지각변동?

    새해 벽두 이동통신업계에 번호이동 ‘회오리’ 바람이 불고 있다. 번호이동성제도는 기존 이동전화 번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서비스 업체를 바꿀 수 있도록 한 것.지난 1일 제도가 첫 시행된 이후 나흘째인 4일까지 모두 3만여명이 SK텔레콤에서 KTF와 LG텔레콤으로 소속을 옮겼다. 이를 보는 시각은 제각각이다.가입자를 내놓고 있는 SK텔레콤은 경쟁사의 연고판매 등으로 초반 거품이 많다고 본다.KTF와 LG텔레콤은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며 밀어붙일 태세다. ●업체간 전망치 차이 커 회사를 옮긴 가입자는 1일 3067명에 이어 2일 6589명,3일 1만 3750명이었다.4일에도 8392명이 이동해 모두 3만 1798명이 번호이동성제도를 이용했다.초반이지만 하루평균 7000명 이상이 이동하고 있는 셈이다.정통부와 이통업체는 전체 가입자(3300만여명)의 최고 5% 정도가 이동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한다.이렇게 되면 165만여명이 이동하게 된다.이통 3사의 한달 평균 사용량(기본료와 음성통화료)을 2만 5000원으로 산정할 때 금액만도 410여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SK텔레콤은 이동자가 150만명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당초 시장조사 등에서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분석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입자 이동폭이 커지자 긴장하고 있다. KTF는 150만∼200만명을 끌어들이겠다는 복안이고,LG텔레콤은 150여만명을 늘려 600만∼700만명을 목표로 삼고 있다.두 업체가 노리는 가입자를 합하면 최고 350만명선으로 SK텔레콤 가입자의 20%에 가까운 것이다.번호이동성제도의 바람이 ‘폭풍’으로 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편법 마케팅도 가열 후발사업자들이 적극 공세를 취하면서 열기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KTF와 LG텔레콤이 올 한해 500억∼1000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쓸 것이란 소문이 업계에 파다하다.SK텔레콤의 경우 가입자 동의없이 휴대전화에 ‘SK텔레콤 네트워크’ 광고를 하고 있다.KTF는 일부 대리점에서 ‘공짜 휴대폰’등의 스팸메일을 발송해 물의를 빚고 있다.LG텔레콤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맞지도 않는 생일 및 결혼 기념 축하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도 드러났다. ●최후 승자 누가 될지 변수가 많아 SK텔레콤은 6개월만 버티자는 전략이다.KTF 가입자를 빼낼 수 있는 7월부터 반격에 나서고,완전 자유화되는 내년 1월 이후 적극적 공격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통화품질,부가서비스 등이 상대적으로 낫다는 점을 내세운다.LG텔레콤은 상대적으로 싼 요금과 의욕적으로 도입한 모바일 금융서비스인 ‘뱅크 온’을 무기로 삼고 있다.KTF는 다양한 요금제와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고객 빼앗기의 결과는 한달 정도 지나야 정확한 추이를 알 수 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전망이다.하지만 의외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소리가 적지 않다.이동통신 점유율은 SK텔레콤 54.3%(1810여만명),KTF 31.3%(1040만명),LG텔레콤 14.4%(481만명)이다. 정기홍기자 hong@
  • 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

    새해부터는 1가구 다주택자에 대해 양도세가 무겁게 매겨지는 등 알아두고 챙겨야 할 것들이 적지 않다.달라지는 각종 제도와 법규를 분야별로 요약한다. 경제 ●세제 ▲서울,인천,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 등 7대 도시와 경기지역의 1가구 3주택자에 대해 양도세율을 60%로 높여 부과한다. ▲10·29 부동산 안정대책 이후 당국에 등록한 임대사업자들은 기준시가 3억원 이하 규모의 국민주택을 5채 이상,10년 이상 임대해야 한다. ▲소득공제 대상 대출의 만기를 10년 이상에서 15년 이상으로 늘리고,원금상환 거치기간이 3년 이하인 경우에만 이자비용을 1000만원까지 소득공제한다. ▲개인사업자 본인의 건강보험료를 필요 경비로 인정한다. ▲생리대에 대해 부가가치세가 면제된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국민주택에 한해 아파트 리모델링 부가가치세를 면제한다. ▲근로자 식비를 월 10만원까지 비과세한다. ▲6세 이하 영·유아에 대한 추가 소득공제 대상이 여성 근로자에서 모든 근로자,자영업자로 확대된다. ●금융 ▲내년 3월부터 주택금융공사를 통해만기 10년 이상의 고정금리 모기지론을 제공한다. ▲체크카드 및 직불카드에 대한 소득공제 우대(30%)가 없어지고 둘 다 신용카드와 같은 20%로 공제율이 낮춰진다. ●정보통신 ▲휴대전화,시내전화의 번호이동성제 실시. 이동통신은 SK텔레콤이 1월부터,KTF는 7월,LG텔레콤은 내년 1월부터 각각 6개월씩 시차를 두고 시행하며 이때부터 전면 자유화된다.시내전화(KT,하나로통신)는 기존 17개 지역 외 3월 인천·대구,7월 부산,8월은 서울지역으로 확대된다. ▲휴대전화 010번호 통합. 1월부터 신규가입이나 번호변경 원할 때 사업자 식별번호(011,017,016,018,019) 외에 통합번호인 010을 받는다. ▲지상파 디지털TV 방송 도청 소재지로 확대. 수도권 및 광역시에 이어 도청 소재지까지 확대돼 80%의 국민이 고화질 디지털TV를 시청할 수 있다. 법률 ▲소송 취하,소장 각하,조정,화해 등으로 종결된 사건에 대해서는 인지액의 절반을 당사자에게 환급한다. ▲현행 지문날인 대상 가운데 ‘1년 이상 체류하는 20세 이상의 등록외국인’에 대해서는 지문날인을 폐지한다.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기업인카드 소지자의 체류기간을 현행 60일에서 90일로 상향 조정한다. ▲전국 사회봉사명령 대상자 4만여명에 대해 단체 상해보험을 가입한다. ▲사법시험 1차 시험 외국어 시험을 토플,토익,텝스 정규 시험으로 대체 시행한다. 경찰 ●운전면허 ▲1·2종 보통면허에 한정돼 있던 자동차운전 전문학원의 기능검정권이 모든 운전면허로 확대된다. ●경비지도사 ▲현재 1차시험 과목인 경비업법이 2차 필수과목으로 바뀐다. 교통 ●교통안전 ▲교통사고 피해자가 가불금을 청구할 때 보험사업자는 10일 이내에 지급해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지급하지 않은 돈의 2배를 과태료로 내야 한다. ▲과태료 한도액을 보험료 수준으로 현실화하기 위해 이륜자동차는 20만원,비사업용 차량은 60만원으로 조정된다. ▲음주·무면허 운전으로 교통사고가 났을 때 보험사업자 등이 손해배상 책임이 있는 사람에게 대인 200만원,대물 50만원 범위에서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 지방자치 ●지방세 ▲지방세 신고를 하지 않으면 10∼20%의 가산세를,신고 후 납부를 하지 않으면 납부지연 일수에 따라 1일당 0.03%의 가산세가 부과된다. ▲취득세의 경우에 한해 신고기한 경과 후 30일 이내(납세고지서를 받기 전)에 신고하면 신고불성실 가산세의 50%를 경감토록 하는 ‘취득세 신고기한 후 신고제’를 신설한다. ▲배기량 800㏄ 미만의 경승용차를 구입하면 각각 차량가격의 2%인 취득·등록세가 면제된다. ●공무원시험 ▲지방고시가 행정고시의 ‘자치행정’ 분야로 통합된다.자치행정 분야는 지역별로 구분해 모집한다. ▲내년도 외무고시 1차 시험이 기존의 과목별 평가방식에서 영역별 평가방식인 공직적성평가(PSAT)로 대체된다.행정·기술고시 등에는 2005년부터 PSAT가 도입된다. ●농어촌 지원 ▲20평 기준으로 2000만원까지 지원하는 농어촌 주택개량 융자금 금리가 현행 연리 5.5%에서 3.9%로 인하된다. ●공무원 복지 ▲현재 월 1회 시범 실시되고 있는 공무원 토요휴무제가 7월부터 월 2회로 확대된다.2005년 7월부터는 전면적인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된다. 환경 ●자연·대기·수질환경 ▲밀렵·밀거래된 야생동물의 경우,먹는 사람도 처벌된다. ▲산업단지 내라도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은 생활소음·진동 규제대상에 포함된다. ▲물 이용 부담금이 낙동강은 t당 100원에서 110원으로,금강·영산강·섬진강 수계는 120원에서 130원으로 오른다. 문화 체육 ●도핑 ▲전국체전 및 소년체전을 비롯해 종목별 전국규모대회 및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경기 중 도핑검사를 실시하고 등록 선수중 각종 대회 상위 입상자,기록 급상승자 등을 대상으로 평상시 예고 없는 불시검사를 실시한다. 복지 ●기초생활 ▲선정 대상자의 최고 재산소유 한도가 4인가구 기준으로 대도시는 5745만원에서 6330만원으로,중소도시는 5445만원에서 5630만원으로 올라간다. ●노인·장애인 ▲경로당 1곳당 난방비로 연간 30만원이 지원되고,월 운영비가 4만 4000원에서 6만원으로 오른다. ▲중증장애인과 장애아동 보호자에게 지급하는 수당이 월 6만원,5만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건강식품 ▲건강기능식품은 제조·판매할 때 국가에서 허용한 기능성만을 표시해야 한다. ●진료비 ▲입원환자는6개월간 보험적용 진료비를 300만원까지만 부담하면 된다. ▲암질환으로 외래진료를 받을 경우 본인 부담률이 30∼50%에서 20%로 줄어든다. ●건강보험 ▲현역병 등이 민간 병원·의원 등에서 진료를 받을 경우,건강보험 가입자와 같이 본인 부담금만 납부하면 된다. ▲건강보험료를 일정기간 체납한 지역 가입자가 보험급여를 받을 경우,건강보험공단이 보험급여를 받은 사실이 있음을 통지한 날부터 2개월 이내에 체납한 금액을 납부하면 체납 후 진료에 따른 부당이득금을 환수하지 않는다. 국방 ●행정·복지 ▲3사 생도 모집에 만 19세 이상 25세 미만 미혼자면 남녀 구분없이 응시할 수 있다. ▲만 17세 이상,22세 미만 남성이면 국군간호사관학교 입학이 허용된다. ▲현역병이 휴가나 외출·외박 중 부득이하게 민간 의료기관을 이용(입원 제외)할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참전 명예수당 지급 개시 연령이 70세에서 65세로 낮아지고,국적을 상실하더라도 수당을 받을 수 있다. ▲전사 보상금이 기존 보수월액의 36배에서 72배로 오른다. ▲예비군훈련 면제대상이 기존 8년차에서 7년차로 확대되고 동원훈련 기간이 기존 3박4일에서 2박3일로 줄어든다. 병무 ●공익근무요원 ▲공익근무요원이 방송통신이나 원격수업에 의한 학습을 원할 경우 복무에 지장이 없는 일과시간 이후에는 허용된다. ▲문신·자해 등으로 인한 반흔 등 사유로 신체등위 4급 보충역에 편입된 사람은 후순위 조정에서 제외된다. 여권·비자 ▲3월1일부터 일본으로 수학여행을 가는 초·중·고 학생들의 입국비자가 면제된다. ▲아르헨티나 관광 및 상용 목적의 입국 비자는 필요 없어진다.최대 90일간 체류 가능하다. ▲서울시 구로·마포·성동·송파구청 등 4개 구청이 여권발급 대행기관으로 추가 지정된다. ▲미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2004년 1월부터 미국 입국심사 때 지문을 날인하고 얼굴사진을 찍어야 한다. 부처
  • [인터넷 스코프] KBS를 키울 수밖에 없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더니,일본 공영방송인 NHK의 남다른 모습을 새삼 확인했다. 방송위원회 이효성 부위원장과 함께 ‘디지털 텔레비전(DTV) 해외실태조사단’을 이끌고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6일까지 25일간 미국,영국 등 8개국의 방송산업을 둘러보고 왔다. 출장 막바지에 일본을 방문했는데 ‘NHK연구소’가 특히 부러웠다. 이 연구소는 고화질 텔레비전(HDTV) 기술을 이미 1964년 도쿄올림픽 때부터 꿈꾸어 왔다.그 꿈은 1988년 서울올림픽 경기장면을 ‘하이비전(Hi-Vision)’이라는 이름으로 일본에 중계방송하면서 마침내 이루어졌다.이는 미국과 유럽의 HDTV 개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 이처럼 세계의 방송기술을 선도해 온 NHK가 지난 1일을 기해 도쿄,오사카,나고야의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지상파TV 방송을 디지털로 전환했다.유럽방식도 아니고 미국방식도 아닌 일본 독자방식으로 DTV를 개발해 상용화한 것이다. 일본의 방송기술은 NHK가 개발을 주도해왔다.일본 국민의 사랑을 받는 세계적인 방송 NHK는 미래기술의 중요성에 일찌감치 착안해지속적인 투자로 개발을 선도해왔다. 일본의 정보기술(IT) 개발사를 보면 참으로 일사불란하고 조직적이라는 느낌을 절로 받게 된다. 일본의 통신기술은 일본전신전화(NTT)가 개발해 일본전기(NEC),후지쓰(富士通),히타치(日立) 등에 전수함으로써 이들 기업이 각각 세계적 브랜드를 출시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 그런가 하면 방송기술은 NHK가 개발해 일본 가전업계,방송장비 업계가 세계시장을 휩쓸도록 밀어주었다. 지금 NHK는 주사선(走査線) 4000,화소 8000짜리 차세대 TV를 개발중이라고 했다.조사단원들과 함께 450인치 대형 스크린에 쏘는 시연화면을 보았다.전체 길이 5분짜리 화면의 대부분은 풍경 위주의 정지화면이었고,우리나라 무주 구천동을 연상시키는 물 흐르는 동영상은 1∼2분에 불과했지만 그 자체가 매우 인상적이었다.NHK는 또 입체TV도 개발하고 있다.아직은 영화 속에서만 볼 수 있는 ‘구부릴 수 있는(flexible)’ 텔레비전도 연구 중이다. NHK 관계자로부터 자랑섞인 설명을 들으면서 우리나라 KBS가 생각났다. 일본이 NTT를통해 전기통신기술을 개발할 때 우리나라는 KT의 자금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통해 전자교환기,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이동전화를 개발해 이들 제품을 들고 세계시장을 누비고 있다.적어도 통신기술에 있어서는 우리도 일본에 그다지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할 수 있다. 하지만 방송기술에 있어서는 어떤가.‘KBS기술연구소’는 지상파 3사 중에 가장 많은 업적을 쌓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는 하다.이는 무엇보다 상업성에 치우치지 않아도 되는 공영방송인 데다,선거나 올림픽 같은 이벤트들을 계기로 대형 투자가 이루어진 덕분인 것으로 방송가에서는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NHK연구소가 일본에서 하는 일을 우리나라에서는 KBS기술연구소가 해 주어야 한다.그리고 국민은 방송기술 개발에 필요한 비용을 좀더 부담할 각오를 해주어야 한다.우리의 TV 시청료는 월 2500원이다.1981년 신문 구독료에 맞춰 책정된 것이다.이후 22년간 신문값은 5배가량 올랐지만 시청료는 그대로다.이래서는 KBS를 한국의 NHK로 끌어올릴 수 없다. 김 창 곤 한국정보보호 진흥원장
  • 이통 3社 고객쟁탈 2라운드

    이동통신업계의 ‘고객 쟁탈전’이 다시 격전으로 치닫게 됐다.통신위원회가 그동안 LG텔레콤이 편법적으로 도입해온 ‘약정할인요금제’를 사실상 허용하는 쪽으로 23일 판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KTF도 LG텔레콤과 비슷한 약정할인요금제 상품을 이날 전격 출시했다.선발사업자인 SK텔레콤도 “약정할인요금의 요금인하 폭이 크지 않다.”는 입장을 바꿔 약정요금제를 도입하는 쪽으로 약관 변경인가 신청을 이른 시일안에 정보통신부에 낼 것이라고 밝혔다.요금정책이 일대 전환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약정할인요금제는 이용자가 사용기간(18개월 또는 24개월)을 약정할 경우 매월 기본료와 국내 음성통화료의 2만원 초과금액에 대해 약정기간과 사용액에 따라 단계별로 요금의 일정비율을 할인해주는 제도다. ●KTF·SKT도 가세 통신위는 이날 “LG텔레콤의 약정할인제는 어느 정도 위법사항이 있지만 기존 가입자도 약정기간과 사용량에 따라 혜택을 볼 수 있으므로 이를 단말기 보조금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사실상 약정할인제를 합법화한 것이다. LG텔레콤의 약정할인제는 주로 고액 사용자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것으로,18개월 24개월짜리 두 종류가 있다.24개월의 경우 2만원 초과∼4만원은 20%를,4만원 초과∼7만원은 30%,7만원 초과는 40%를 할인해 준다.한달에 8만원을 사용하는 가입자가 24개월짜리를 약정하면 40만원 정도 절감할 수 있다. 그러자 통신위 결과를 주시하던 KTF도 이날 LG텔레콤과 똑같은 할인요금제를 출시했다.이 요금제가 혜택이 많아 ‘가입자 이동’량이 상당 수준에 이를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LG텔레콤의 약정할인요금제를 위법이라고 통신위에 신고했던 SK텔레콤도 이날 유사한 요금상품을 내놓기로 하고 이용약관 변경 인가신청을 정통부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혜택,사업자는 수익악화? 이통3사는 ‘제살 깎아먹기’ 경쟁에 들어섰지만 이용자는 자신의 사용액수에 따라 선택폭이 커지면서 혜택을 많이 받는다.따라서 이통3사는 이제부터 경쟁력있는 이 요금제로 ‘번호이동성 손님’을 끌어들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현재 이통시장 점유율은SK텔레콤 54.3%,KTF 31.3%,LG텔레콤 14.4%로 SK텔레콤으로의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그러나 이용자로서는 이동통신 회사간 경쟁으로 통화품질 향상과 요금 인하라는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은 물론 마일리지라는 보너스까지 얻게 됐다. ●SK텔레콤의 향후 행보는 정통부가 관건 SK텔레콤의 약정할인제 가세에는 무엇보다 정통부의 정책적 판단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SK텔레콤은 다른 회사와 달리 요금인가제를 적용받기 때문이다.일단 통신위는 “SK텔레콤측 약정할인의 경우 LG텔레콤에 붙인 전제조건을 충족하면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도 “약정할인 요금인가 여부는 정통부 판단에 달린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이통3사 ‘모바일 뱅킹’ 격전

    이동통신 3사가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두고 격전을 앞두고 있다. 모바일 뱅킹이란 휴대전화가 은행통장을 대신하는 개념의 새 금융 서비스다. 먼저 시동을 건 쪽은 LG텔레콤이다.지난 9월 국민은행과 제휴해 서비스 중인 ‘뱅크 온’이 3개월동안 25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뱅크 온’은 기존 무선 인터넷상의 금융 서비스와는 달리 휴대전화안에 IC칩을 내장해 금융거래를 쉽게 할 수 있다. 업계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통사와 금융기관간의 모바일 금융서비스 제휴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주도권 다툼의 윤곽도 이때쯤 드러날 전망이다.휴대전화 제조업체들도 IC칩 내장형 휴대전화 생산에 본격 나설 태세다. LG텔레콤은 국민은행과의 ‘뱅크 온’ 성공에 이어 최근 제일은행과도 내년 3월부터 ‘뱅크 온’과 비슷한 서비스를 하기로 결정했다.국민은행과의 서비스 계약도 내년 2월까지로 연장했다. LG텔레콤은 “‘가뭄에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자극받은 KTF는 국민은행과 함께 ‘뱅크 온’과 비슷한 서비스를 내년 2월 중순부터 ‘KB모바일’이란 이름으로 서비스한다.또 BC카드와 제휴,기존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인 ‘K머스’와 연관한 서비스를 내년 초에 시작할 예정이다. 그러나 모바일뱅킹 시장 판도는 최대사업자인 SK텔레콤에 달렸다는 지적이다.내년 3∼4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우리·신한·하나은행 등과 제휴협상을 벌이고 있다.신용카드 결제 서비스인 ‘모네타’의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모바일뱅킹은 과제도 적지 않다. 이동통신 업체가 금융기관 고유업무를 침범하는 것을 두고 영역다툼이 벌어질 소지가 다분하다.이동통신사간의 휴대전화 내장 IC칩의 표준화를 어떻게 조정하느냐도 또 다른 숙제다.표준화 작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정기홍기자 hong@
  • KBS2 ‘연예가 중계’ 차별화 눈길/프로듀서 MC 기용·심층취재로 시청률 껑충

    KBS2 연예정보 프로그램 ‘연예가중계’의 야심찬 실험이 ‘이변’을 일으키고 있다. ‘연예가중계’는 지난 가을개편 때부터 “기존의 연예인들 신변잡기가 아닌,대중문화 전반에 대한 기획 취재 중심 내용으로 간다.”며 대대적인 수술에 들어갔다.진행자도 박태호 책임 프로듀서(CP)로 바꿔 버렸다.‘추적 60분’ 등 시사고발 프로그램에서는 간혹 제작진이 진행자까지 맡는 사례가 있었지만,연예·오락 프로그램에서 이런 경우는 거의 없었다. 당시 다른 지상파 방송사의 한 CP는 “연예정보 프로에서 기획을 강화하면 반드시 실패한다는 것이 정설”이라면서 “이상은 좋지만 제작현실을 너무 무시한 것 아니냐.”며 걱정했다.같은 방송사의 연예·오락 PD도 “오락 프로의 MC는 영화의 주인공격”이라며 MC 선정에 우려를 표했다. 그러던 ‘연예가중계’가 내용은 물론 우려되던 시청률까지 가을개편 이후 지상파 방송3사의 연예정보 프로그램 가운데 최고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하는 ‘이변’을 연출하고 있다.20%대의 평균시청률로 MBC ‘섹션TV 연예통신’,SBS ‘한밤의 TV연예’를 큰 차이로 누르고 있다.개편 전의 한달 평균인 15%대도 훌쩍 뛰어넘었다(시청률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 기준). 박 CP가 타사의 경쟁 프로그램 MC들보다 시청자들에게 선호받기 때문은 아닌 것 같다.미안하지만 현란한 ‘말발’은 김제동 등 스타 MC에게 밀리고,외모는 옆에 앉은 슈퍼모델 출신 여성MC 이소라에게 미치지 못한다.그보다는 보도국 기자를 동원하여 ‘(한국 연예인의 해외) 초상권 침해의 실태-1년 후’ 등 차별화된 내용의 심층 기획 취재를 내세우는 ‘정공법’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 같다.‘아니면 말고’식으로 신뢰도를 떨어뜨리던 연예 정보 프로에서 보지못하던 대목이기 때문이다.박태호 CP는 “근거없는 연예인 사생활 보도를 지양하는 등 그동안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부분을 최대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이통3사 010 뒷번호 확정/ KTF ‘30’·SKT ‘31’·LGT ‘39’

    통신위원회는 26일 이동통신 3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내년 1월부터 시행하는 이동전화 통합 식별번호 ‘010’의 회사별 뒷자리 고유번호를 추첨,확정했다. KTF는 ‘30’번,SK텔레콤 ‘31’번,LG텔레콤은 ‘39’번으로 결정됐다.따라서 KTF의 고객이 내년에 신규 가입하면 010-30XX-YYYY 형태의 번호를 받게 된다.관계자는 “뒷자리 ‘30’은 회사별 식별번호이지만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서면 다시 추첨해 번호를 부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기홍기자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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