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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신종코로나 자원봉사자들의 안타까움 죽음…운전사·약사 사망

    [여기는 중국] 신종코로나 자원봉사자들의 안타까움 죽음…운전사·약사 사망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 작업 현장에 투입된 자원 봉사자가 감염으로 사망한 것이 확인됐다. 중국 후베이성(湖北) 우한(武汉) 소재의 ‘퉁지병원'(신종코로나 중점 격리 치료 병원) 의료진의 출퇴근을 돕던 자원봉사자 샤 모 씨(55세)가 지난 3일 사망했다고 현지 유력언론 신징바오(新京報)가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한시 자선단체 소속의 샤 씨는 신종코로나 사태 발생 직후 의료진 출퇴근 버스를 운행하는 자원 봉사자로 지원, 활동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샤 씨가 맡은 업무는 오전 6~9시, 오후 8~11시까지의 의료진 출퇴근 버스를 운전하는 것. 또, 만일의 위중한 환자 발생 시 의료진의 빠른 이동을 위해 24시간 버스 대기 업무 등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원 봉사 활동으로 근무했던 샤 씨의 건강이 악화된 것이 가족들에게 알려진 것은 지난달 31일 무렵이다. 고열과 호흡 장애 등을 호소하던 샤 씨에게 병원 측에서 자원봉사 업무를 중단토록 조치한 사실이 그의 가족들에게 알려진 것. 샤 씨는 이후 그의 거주지이자, 줄곧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던 ‘퉁지병원’에서 진료 받기를 희망해왔다고 그의 유가족들은 증언했다. 다만, 해당 병원 측은 의료진의 부족과 다수의 대기 환자 등의 문제 탓에 샤 씨의 진료는 차일 피일 미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샤 씨는 그가 최초로 해당 병원을 찾은 지 5일 후에나 병원 측으로부터 진료 가능 통보를 받아야 했다. 때문에 샤 씨는 인근의 또 다른 병원인 둥제병원에서 첫 진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 둥제병원 의료진은 샤 씨의 폐 등 호흡기 검사 결과에서 ‘단순 독감 증상’이라는 진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샤 씨는 자신의 거주지에서 자가 격리 후 가족들과 함께 생활해오다, 지난 3일 오후 4시 경 결국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샤 씨의 유가족들은 그의 사망 원인이 자원봉사로 인한 업무 과로와 신종코로나 감염 후 적절한 시기에 치료 받지 못한 것 등에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원봉사 활동 중 사망한 샤 씨의 죽음에 대해 그의 유가족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내는 상황인 것. 실제로 그의 죽음을 현지 언론에 제보한 이들 역시 샤 씨의 유가족들이었다. 샤 씨의 유가족 대표는 “지난달 29일 무렵부터 줄곧 고열과 호흡 불안 등을 호소했는데, 이틀이 지난 31일이 되어서야 자원봉사 활동을 중지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신종코로나 감염 여부에 대해 환자 본인이 확신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유능한 의료진이 다수 포진된 중점 병원에서는 진료 조차 받지 못했다. 우리 가족들은 몇 곳의 병원을 다수 돌아다닌 후에야 다른 병원 의료진에게 겨우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검사와 검사 결과를 받기까지 수 일이 걸렸고, 그 동안 우리 가족들은 스스로 치료하는 방법을 연구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자원봉사자에 대한 열악한 처우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문제는 최근 신종코로나와 관련 자원봉사 활동 중 사망한 사례가 추가로 확인됐다는 점이다. 지난 3일, 후난성 소재의 신종코로나 중점 병원 위생약제과 소속 송 모 약사가 과로사한 것이 확인됐다. 후난성 헝양시(衡阳市) 소재의 의료원 약제과에 근무 중이었던 20대 약사 송 씨가 3일 연속 초과 근무 후 사망한 사실이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것. 9일 전부터 신종코로나 발병 격리 병원으로 파견돼 근무 중이었던 송 씨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초과 연장 근무를 강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사망 소식을 언론에 알린 현지 동료 약사들에 의하면, 1992년 생의 송 씨는 지난달 25일 약사 시험에 합격한 후 첫 업무로 신종코로나 격리 병동의 약제사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 씨의 주요 사망원인은 ‘과로사’로 확인됐다. 그는 약제과 파견 이후 9박 10일 동안 격리 병동에 파견, 지난 3일 오전 0시 당직을 마친 후 교대 근무자와 인사를 한 뒤 기숙사로 돌아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9박 10일 동안 송 씨는 의료 약품 제조 외에도 격리 병동 내의 환자 체온 검사, 창고 내의 의료 물자 확인 및 배포 등의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송 씨가 근무했던 중점 병원 측은 그의 죽음에 대해 ‘공직 업무 중 사망한 순직’ 사례로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꿈의 무대’ 슈퍼볼, 트럼프 反이민·인종차별 정책에 반기 들다

    ‘꿈의 무대’ 슈퍼볼, 트럼프 反이민·인종차별 정책에 반기 들다

    푸에르토리코 이민 가정 출신 로페즈 공연중 부모 고향 상징하는 깃발 펼쳐 레바논계 부친 둔 샤키라, 아랍식 인사 트럼프 행정부의 사회 분열상 우회 비판 일각선 “급증한 히스패닉계 시민 겨냥”미국 대중문화계 ‘꿈의 무대’로 꼽히는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결정전 슈퍼볼의 올해 하프타임 쇼를 관통한 메시지는 인종·문화적 다양성이었다. 라틴계 가수로는 처음으로 하프타임 쇼에 오른 제니퍼 로페즈와 샤키라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反)이민 정책에 반기를 들고 미국인들에게 생소한 아랍 문화를 소개하는 듯한 퍼포먼스로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일(현지시간) 열린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뉴욕의 푸에르토리코 이민자 가정 출신인 로페즈가 부모의 고향을 상징하는 깃발을 펼치는 장면이었다. 공연 마지막 순서에 겉은 성조기 무늬, 안쪽은 푸에르토리코 국기 무늬로 된 망토를 걸치고 나온 그는 11살 딸과 함께 자신의 곡 ‘레츠 겟 라우드’(Let’s Get Loud)와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본 인 더 유에스에이’(Born in the USA)를 함께 편곡한 노래를 부르며 망토를 활짝 펼쳤다.특히 10대 소녀들은 새장처럼 생긴 갇힌 구조물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외신들은 새장 구조물이 중남미 출신 불법 이민자 부모와 자녀를 격리하며 논란을 일으킨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을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과거 시상식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주목받은 로페즈는 노래를 시작하며 “라티노”라고 외치기도 했다.이날 공연에서 눈길을 끈 또 다른 장면은 콜롬비아 출신으로 레바논계 부친을 둔 샤키라의 아랍식 인사 퍼포먼스였다. 그는 노래 도중 카메라를 향해 혀를 날름거리며 소리를 냈는데, 이는 바로 중동에서 즐거움이나 축하인사를 의미하는 ‘자흐로타’라는 전통적 인사법이었다. 샤키라는 또 아프리카에 기반을 둔 ‘아프로 캐리비언’ 스타일의 안무를 추기도 해 미국 시청자들 시각에서 이국적인 장면을 연이어 연출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서 아시아문화를 연구하는 하템 바지안은 워싱턴포스트에 “샤키라의 모습은 문화적 다양성을 위한 매우 의미 있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AP통신은 15분 정도 진행된 이날 공연이 “미국 내 히스패닉계 이민자들이 갖고 있는 불안감에 대한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의 반이민 정책과 공공연한 인종차별 논란 등 사회적 분열상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경기 전 국가 제창도 히스패닉계 가수인 데미 로바토가 맡는 등 2000년 이후 급증한 히스패닉 인구를 겨냥해 NFL이 로페즈와 샤키라를 무대에 올렸다는 분석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국가 제창에서는 한인 2세인 크리스틴 선 김이 아시아인으로선 처음으로 수화 공연을 선보여 역시 시선을 받았다. 그는 뉴욕타임스 칼럼에서 공연을 수락한 배경을 설명하며 “나의 참여가 유색인종 장애인을 둘러싼 여러 고정관념을 깨고, 더 많은 사람들이 행동하도록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푸에르토리코 깃발, 아랍식 인사... 슈퍼볼 달군 인종·문화 다양성

    푸에르토리코 깃발, 아랍식 인사... 슈퍼볼 달군 인종·문화 다양성

    샤키라·로페즈, 라틴계 가수로 하프타임 쇼 첫 무대이민자 가정 출신 부각, 反이민정책 반대 메시지국가 제창 때 한인 2세 수화 공연 ‘눈길’ 미국 대중문화계 ‘꿈의 무대’로 꼽히는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결정전 슈퍼볼의 올해 하프타임 쇼를 관통한 메시지는 인종·문화적 다양성이었다. 라틴계 가수로는 처음으로 하프타임 쇼에 오른 제니퍼 로페즈와 샤키라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反)이민 정책에 반기를 들고 미국인들에게 생소한 아랍 문화를 소개하는 듯한 퍼포먼스로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일(현지시간) 열린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뉴욕의 푸에르토리코 이민자 가정 출신인 로페즈가 부모의 고향을 상징하는 깃발을 펼치는 장면이었다. 공연 마지막 순서에 겉은 성조기 무늬, 안쪽은 푸에르토리코 국기 무늬로 된 망토를 걸치고 나온 그는 11살 딸과 함께 자신의 곡 ‘레츠 겟 라우드’(Let’s Get Loud)와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본 인 더 유에스에이’(Born in the USA)를 함께 편곡한 노래를 부르며 망토를 활짝 펼쳤다.특히 10대 소녀들은 새장처럼 생긴 갇힌 구조물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외신들은 새장 구조물이 중남미 출신 불법 이민자 부모와 자녀를 격리하며 논란을 일으킨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을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과거 시상식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주목받은 로페즈는 노래를 시작하며 “라티노”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날 공연에서 눈길을 끈 또 다른 장면은 콜롬비아 출신으로 레바논계 부친을 둔 샤키라의 아랍식 인사 퍼포먼스였다. 그는 노래 도중 카메라를 향해 혀를 날름거리며 소리를 냈는데, 이는 바로 중동에서 즐거움이나 축하인사를 의미하는 ‘자흐로타’라는 전통적 인사법이었다. 샤키라는 또 아프리카에 기반을 둔 ‘아프로 캐리비언’ 스타일의 안무를 추기도 해 미국 시청자들 시각에서 이국적인 장면을 연이어 연출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서 아시아문화를 연구하는 하템 바지안은 워싱턴포스트에 “샤키라의 모습은 문화적 다양성을 위한 매우 의미 있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AP통신은 15분 정도 진행된 이날 공연이 “미국 내 히스패닉계 이민자들이 갖고 있는 불안감에 대한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의 반이민 정책과 공공연한 인종차별 논란 등 사회적 분열상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경기 전 국가 제창도 히스패닉계 가수인 데미 로바토가 맡는 등 2000년 이후 급증한 히스패닉 인구를 겨냥해 NFL이 로페즈와 샤키라를 무대에 올렸다는 분석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국가 제창에서는 한인 2세인 크리스틴 선 김이 아시아인으로선 처음으로 수화 공연을 선보여 역시 시선을 받았다. 그는 뉴욕타임스 칼럼에서 공연을 수락한 배경을 설명하며 “나의 참여가 유색인종 장애인을 둘러싼 여러 고정관념을 깨고, 더 많은 사람들이 행동하도록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병역 기피·노인 채용 차별도 공익신고 대상”

    비밀 보장·신변 보호 받는 범위 확대 앞으로 병역 기피나 장애인·고령자 채용 차별도 공익신고 대상이 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3일 공익신고자 보호법이 규정하는 공익침해행위 관련 기존 법률(284개)에 병역법과 단말기유통법, 장애인차별금지법 등 141개를 추가한 내용의 공익신고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재 공익신고 대상은 국민의 건강, 안전, 환경, 소비자이익, 공정한 경쟁 및 이에 준하는 공공의 이익을 침해하고 284개 법률을 위반해 공익침해 행위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다. 신고는 누구든지 가능하며 비밀보장과 신변보호, 책임감면, 불이익조치 금지 등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이번 개정안에는 국민 생활과 밀접하고 신고자 보호가 필요한 병역법, 단말기유통법, 장애인차별금지법, 고령자고용법 등 141개 법률이 새롭게 공익침해행위 대상 법률로 추가됐다. 이로써 공익침해 행위 대상 법률은 284개에서 423개로 대폭 늘어나게 됐다. 이번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앞으로 병역의무자의 병역기피나 면탈 행위, 이동통신 대리점의 신규 가입자에 대한 지원금 차별지급 행위, 업체가 직원 채용 시 장애인·고령자를 차별하는 행위 등도 공익신고 대상이 된다. 신고자는 신고로 인한 불이익 조치 등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소관 부처가 법률 제·개정 시 공익침해행위와 관련된 사항이 새롭게 추가되면 사전에 국민권익위에 통보하도록 해 신속하게 공익침해행위 대상 법률을 정비할 수 있도록 했다. 국민권익위 박은정 위원장은 “공익신고자 보호법 개정으로 공익신고자 보호가 강화되는 만큼 용기 있는 신고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여기는 중국] 88세 신종 코로나 확진 할머니, 격리 치료 20일 만에 완치

    중국 후베이성(湖北) 우한시(武汉)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격리 치료를 받았던 88세 고령의 환자가 회복 후 퇴원했다. 지난 9일부터 고열 및 호흡 장애로 격리 치료를 받아왔던 쉬 여사가 28일 15시를 기점으로 퇴원했다는 소식이 들려온 것. 중국 우한시 인민병원은 호흡기 전문 종합의학과애서 격리치료 중이었던 쉬 여사가 완치 판정 후 퇴원한 사실을 29일 공개했다. 이날 쉬 여사와 함께 같은 병원에서 완치 후 퇴원에 성공한 이들은 총 5명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쉬 여사는 지난 9일 첫 고열 증상을 겪은 이후 13일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쉬 여사는 이후 줄곧 격리 병동에서 꾸준한 약물 치료를 받아왔다. 쉬 여사의 회복 소식은 현재 중국 유력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의 증세가 완화된 소식이 전해진 바 있지만 쉬 여사처럼 고령의 환자가 완치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특히 쉬 여사는 지난 9일 처음 병원을 찾았을 당시 호흡불안 증세가 매우 심각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격리 치료를 시작할 당시 의료 기기의 도움 없이는 호흡을 할 수 없는 지경이었던 것. 쉬 여사는 입원 당시 음식물을 스스로 섭취할 수 없었고 호흡 또한 일정하지 않는 등 위독한 상태였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때문에 쉬 여사의 가족들과 담당 의료진은 그가 완치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격리 치료를 시작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의료진 측도 쉬 여사의 퇴원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않는 분위기다. 병원 측은 퇴원 당일 쉬 여사를 포함한 총 5명의 완치자와 가족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의료진 측은 “신선한 생화를 선물로 주고 싶었지만 생화를 구할 수 없어서 조화 꽃을 선물했다”면서 “회복 후 퇴원 수속을 하는 가족들의 밝은 표정을 보니 그동안 함께 치료를 위해 노력한 보람이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중국 현지에서도 쉬 여사가 격리 입원 치료 약 20일 만에 완치 판정 후 무사히 일상으로 돌아갔다는 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분위기다. 중국 광둥성(广东省) 광저우에 거주하는 황위엔웨이(21) 씨는 “지금껏 몇 차례 건강을 회복한 감염자 사례가 있었지만 이번처럼 고령의 환자가 완전한 회복을 보인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특효약이 개발된 것은 아니지만 신종 코로나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지킬 수 있는 희망을 봤다”고 했다. 베이징 시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인 우먀오 씨(35)는 “아직까지 뾰족한 특효약이 개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여전히 무서운 질병이라고 생각하고 경계하고 있다”면서도 “쉬 여사의 사례처럼 많은 환자와 가족들이 하루 빨리 악몽 같은 시간들이 끝나고 모두 건강하고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29일 현재 중국 위생건강위원회가 집계한 신종코로나 사망자 수는 132명, 확진자는 5999명에 달한다. 다만, 회복 후 완치 판정을 받은 이들은 이날 기준 104명으로 집계됐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기는 중국] 우한 출신 여대생의 친인척 5명 모두 감염…당사자만 ‘멀쩡’

    중국 우한(武汉) 출신 여대생과 접촉한 친인척 5명이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하지만 주요 감염 경로로 의심받고 있는 우한 출신 여대생은 지금껏 어떠한 증상도 발견되지 않고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상황. 무증상 감염자의 신종 코로나 전파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 가능한 대목이다. 허난성(河南) 안양시 공안국은 29일 기준 이 일대의 신종 코로나 감염 확진자 수가 1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 가운데 5명은 친인척 관계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들 친인척 관계의 신종 코로나 환자는 모두 단 한 차례도 우한을 방문한 경험이 없는 이들이었다. 공안국 조사에 따르면, 다만 해당 친인척 관계의 확진자 가족 중 우한 소재의 대학 재학생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가장 유력한 감염 경로로 의심받고 있는 우한 시 소재 대학 재학생 취 양은 지난 10일부터 고향인 허난성 안양시에서 겨울 방학 기간을 보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취 양은 그가 우한시에서 허난성으로 돌아올 당시는 물론이고 지금껏 단 한 차례의 발열 및 호흡기 불안 증상이 없었다. 때문에 귀향 이후 줄곧 친구, 친척들을 만나는 등 평소와 같은 일상생활을 보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취 양이 고향에 돌아온 이후 그의 아버지인 취 마오마오 씨(가명, 45)가 가장 먼저 고열과 호흡 장애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취 마오마오 씨는 지난 23일 가족 중에는 가장 먼저 38도에 이르는 발열 증세와 호흡 불안 증세를 보인 것. 그는 곧장 안양시인민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그로부터 3일 후인 26일 신종 코로나 확진자라는 판정을 받고 현재까지 줄곧 격리된 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두 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취 샹 씨(가명, 47). 그 역시 우한 시를 여행 또는 방문한 경험이 없는 여성이다. 그는 이에 앞서 격리 치료 대상이 된 취 마오마오 씨와 남매 사이다. 그는 이달 중순 시작된 중국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기간 동안 집으로 찾아온 조카 취 양과 접촉한 이력이 있었다. 취 양과 접촉한 이후 약 일주일이 지난 27일, 취 샹 씨는 고열과 호흡 곤란 증세를 겪으며 찾아간 인민병원에서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우한시 질병관리센터는 취 샹 씨의 샘플을 채취, 검사한 결과 확진자 판정을 통보했다. 그 역시 현재 시 인민병원 내에 격리된 상태로, 취 샹 씨는 조카인 취 양이 집을 찾아왔을 당시 서로 포옹을 했으며 함께 식사를 한 뒤 헤어졌다고 기억했다. 또 다른 확진자 취쯔이 씨. 그의 유력한 감염 경로로 의심받는 사람은 취 양의 고모다. 취쯔이 씨는 지난 14일 처음 고열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뒤 처방약 복용 후 증상이 호전돼 일상생활로 돌아갔었다. 하지만 지난 24일 고열 증상이 가중되면서 또 다시 인민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은 후 전문 의료진의 검토를 거쳐 지난 26일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다. 그 역시 우한 시를 여행한 경험이 전무 하다. 이와 함께, 취 양과 관련 있을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신종 코로나 환자 루 씨(42). 루 씨의 주요한 감염 경로 역시 취 양일 것이라는 추측이 우세하다. 루 씨가 바로 취 양의 어머니이기 때문. 루 씨는 귀향한 취 양과 함께 약 3주 동안 같은 집에서 생활해왔다. 이후 루 씨와 그의 남편은 모두 확진자 판정를 받고 현재 격리 치료 중이다. 취 양으로부터 감염 됐을 것으로 의심받는 마지막 확진자는 지난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현 씨(57). 그는 5명의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 중 유일하게 취 양과 혈연관계가 없는 인물이다. 다만 취 양과 직접적인 친인척 관계는 아니지만 평소 현 씨와 가깝게 지내는 인물 중 이번에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취 샹 씨가 있었던 것. 현 씨 역시 우한시를 방문한 경험이 없다는 것은 앞선 확진 판정 사례자들과 동일하다. 현 씨는 지난 25일 발열 및 호흡기 증세를 보여 26일 시 인민병원에서 격리치료를 한 후 전문가 팀을 거쳐 신종 관상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 우한시 질병관리센터는 최근 확진자 판정을 받고 격리 조치된 5명의 환자의 감염 경로가 우한 시 소재 대학생 취 양일 것으로 짐작했다. 취 양이 귀향하며 병원균을 옮겼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것. 다만 취 양이 현재까지 단 한 차례의 발열 및 호흡불안, 장애 등의 증상을 겪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이 분야 전문가들은 평균적으로 감염균 보균 시 약 10일에서 14일의 잠복기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취 양의 경우 전문가들의 이 같은 잠복기 예측과 불일치하는 사례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신종 코로나와 관련, 무증상 감염자도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취 양은 현재도 안양시 일대에서 특별한 증상 없이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례가 공개된 뒤 우한시 질병관리센터는 취 양의 샘플을 채취, 감염 여부를 두 차례 에 걸쳐 심층 조사했으나 두 번 연속 신종 코로나 음성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8일 WHO는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무증상 감염자의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설명한 바 있다.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대변인은 “우리가 지금까지 현장에 있는 의료진으로부터 알아낸 것은 잠복기가 1∼14일이라는 점”이라면서 “다만, 감염자가 어느 정도 수준의 증상을 보여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지는 여부는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英 80세 할머니, 35세 남자와 결혼…재산 노린 사기극?

    英 80세 할머니, 35세 남자와 결혼…재산 노린 사기극?

    80세 영국 할머니가 무려 45세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35세 이집트 남성과 결혼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있다. 할머니의 나이와 국경을 초월한 사랑은 영국 대중지 '더 선'에 소개되었고, 영국 ITV 아침 토크쇼인 ‘디스 모닝’에서도 다루어졌다. 아이리스 존스는 영국 남서부 서머셋의 웨스턴 슈퍼 메어라는 해안가 도시에 살고 있는 80세 할머니이다. 할머니는 페이스북에서 만난 35세의 이집트 남성 모하메드 아메드 이브리함과 사랑에 빠져 그를 만나기 위해 카이로를 방문했다. 온라인에서 속삭이던 사랑은 현실에서도 진정한 사랑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4일 동안 뜨거운 사랑을 나누며 로맨틱한 여행을 함께한 것. 할머니는 ”놀라운 경험이었다. 나는 내가 다시 처녀 시절로 돌아가 다시 젊어진 느낌이었다. 아주 사랑스럽고 로맨틱한 경험이었다"고 털어놨다. 사랑을 확인한 그들은 만난지 4일 만에 결혼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집트에서의 결혼은 서류 미비로 성사되지 못하고, 할머니는 다시 영국으로 일단 돌아왔다.할머니의 결혼 발표에 두 아들 스티브(54)와 다렌(53)은 걱정이 태산이다. 아들들은 이집트 연하남이 엄마의 재산을 노리고 접근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할머니는 "우리의 결혼은 진정한 사랑의 결과"라며 "만약 그가 나의 돈을 노린 것이라면 재산이 없다는 사실에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부 일을 하다 은퇴를 한 할머니는 22만 파운드(약 3억3000만원) 정도 되는 방갈로 스타일의 집에서 주 200파운드(약 30만원) 정도의 노인 연금과 장애인 연금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 할머니는 "그는 나의 재산을 노린 것이 아니다. 그는 필요하다면 혼전 계약서를 쓰겠다고 했다"면서 "나는 한평생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데 보냈다. 이제 죽기 전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편은 40년 전에 이혼하면서 내가 불감증이라 했는데 내가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확실히 알겠다"고도 말했다. 한편 영국에 오려던 이집트 연하남은 경비 부족으로 관광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이집트에 남아있는 상황. 할머니를 가이드 해주려고 휴가를 내려했지만 상사가 휴가를 내주지 않자 아예 직장을 그만둬 현재는 무직이다. 할머니는 연하남이 영국에 올 수 없다면 직접 카이로로 가서 결혼생활을 할 계획이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아바스 수반 “트럼프 중동평화 구상 역사의 쓰레기통으로”

    아바스 수반 “트럼프 중동평화 구상 역사의 쓰레기통으로”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이 “예루살렘은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팔레스타인 민족은 미국의 구상을 역사의 쓰레기통으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가자지구의 무장정파 하마스도 28일(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중동평화 구상을 거부했다고 로이터,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2006년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승리한 뒤 가자지구에서 파타 정타를 몰아내고 독자적으로 통치하고 있는 하마스 간부인 사미 아부 주흐리는 이날 “트럼프의 성명은 공격적이고 많은 분노를 유발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아부 주흐리는 “예루살렘에 대한 트럼프의 성명은 터무니 없고 예루살렘은 항상 팔레스타인인들의 땅일 것”이라며 “팔레스타인은 이 거래에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하마스의 다른 간부 칼릴 알하야도 “우리는 팔레스타인 민족이 이 음모들을 용납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모든 선택지가 열려 있다”고 말했다고 AP가 전했다.  이 구상은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내의 ‘정착촌 인정’을 추구해온 이스라엘과 ‘완전한 국가 건설’을 목표로 해온 팔레스타인의 주장을 일정 부분 수용한 모양새를 취했다. 하지만 외신들은 이 방안이 실질적으로 이스라엘의 요구를 대부분 들어준 것이라는 점에서 이스라엘 쪽에 치우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함께 유대인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보좌관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중동평화 구상을 발표했다.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요르단강 서안에 들어선 유대인 정착촌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고 이스라엘이 향후 4년 동안 새로운 정착촌 건설을 하지 않도록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 정착촌을 받아들이는 대신 동예루살렘 일부 지역에서 수도를 포함한 국가를 건설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요르단강 서안은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점령한 지역이며 유엔 등 국제사회는 이곳에 건설된 유대인 정착촌을 불법으로 여긴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요르단강 서안을 미래 독립국가의 중심지로, 동예루살렘을 국가의 수도로 보고 있다고 AP는 설명했다. 이스라엘의 정착촌 합병 추진은 팔레스타인 분쟁의 해법으로 거론돼온 이른바 ‘2국가 해법’(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각각 독립국으로 공존하는 방안)의 큰 장애물로 꼽혀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구상에 대해 “현실적인 2국가 해법을 제안하고 있다”며 이전의 미국 행정부가 제시한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설립하고 대사관을 개설하는 데 500억 달러의 국제 금융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완전한(undivided), 매우 중요한 수도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행정부의 고위 관리는 팔레스타인이 관할하는 영토가 지금의 곱절로 늘어나며 팔레스타인 국가는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 지구로 이뤄지고 이들 지역은 도로와 교량, 터널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백악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제안한 양측 국경이 그려진 지도도 공개했다. 지도에는 요르단강 서안의 15개 이스라엘 정착촌 등이 담겼다.  NYT는 “이스라엘을 강력히 지지하는 중동평화 구상”이라며 이스라엘에는 수십 년의 갈등 속에 추구한 대부분을 주는 반면 팔레스타인은 제한된 주권을 지닌 국가로 부르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아랍권 방송 알자지라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의 무함마드 쉬타예흐 총리는 전날 “우리는 거부하고 국제사회가 그것에 동참하지 말 것을 요구한다”며 “국제법의 기본, 양도할 수 없는 팔레스타인의 권리와 모순된다”고 비판했다. 팔레스타인은 2017년 12월 트럼프 대통령이 분쟁 지역인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발표한 뒤 미국 정부와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그동안 팔레스타인 분쟁 등 대외정책에서 유연함을 과시할 수 있는 정치인이라는 기대를 모아온 중도파 베니 간츠 대표도 이 구상을 “역사적인 이정표”라고 반기며 오는 3월 2일 이스라엘 총선 이후 중동평화구상 이행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간츠 대표는 총선 이후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계곡 합병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총선 결과 어느 쪽이 승리하더라도 팔레스타인 정책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낳았다.  이스라엘과 미국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강경책을 이어가고 있지만, 국제사회는 무기력한 모습이다. 2018년 5월 미국이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겼을 때도 유엔과 아랍권은 비판 성명 외에는 실효성 있는 대응을 하지 못했다. 특히 아랍권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 구상에 응집된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걸프지역 국가들이 중동평화 구상을 모호하게 지지할지 모른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지역 수니파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에 부쩍 공을 들이고 있어서다. 이들 걸프지역 국가들은 팔레스타인 분쟁 등으로 이스라엘과 껄끄러웠지만 이슬람 시아파의 맹주 이란에 맞선다는 공감대가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코레일 상반기 신입 850명 선발 “부정 채용 땐 명단공개 등 조치”

    코레일이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850명을 선발한다. 27일 코레일에 따르면 2020년도 상반기 공채 신입사원은 사무영업·운전·차량·토목·건축·전기통신 등 6개 분야에서 일반공채 660명과 보훈 추천 140명, 장애인 경쟁채용 50명 등이다. ●서류·필기·면 접 등 전 과정 블라인드 방식 직무별로 일반공채와 보훈·장애인 채용 분야를 합쳐 사무영업 178명, 운전 162명, 차량 189명, 토목 133명, 건축 44명, 전기통신 144명이다.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면접 등 전 과정을 직무능력 중심의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한다. 사무영업 수송 분야는 실기시험이 50% 반영되고 차량·토목·건축·전기통신 분야는 체력검사를 실시한다. 복지카드 소지자, 상이군경증 등이 있는 신체장애 해당자는 체력검증이 면제된다. 원서는 2월 7일 오후 2시부터 10일 오후 2시까지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에서 접수한다. 손병석 사장은 “채용 과정에서 부당한 인사 청탁이 적발되면 사전 배제하고 합격 후에도 불합격뿐 아니라 재응시 자격 제한, 명단공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입사 지원자 중 성적순 체험형 인턴 기회도 한편 코레일은 상반기 일반공채 입사지원자 중 희망자에 대해 면접·필기시험 성적순으로 체험형 인턴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체험형 인턴 희망자는 입사지원서에 기재(선택)해야 하며 인턴 수료자 중 성적 우수자는 정규직 입사 지원 시 가점(2점)을 부여한다. 체험형 인턴은 권역별로 선발하며 인턴 기간은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코레일 상반기 신입사원 850명 채용

    코레일이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850명을 선발한다. 27일 코레일에 따르면 2020년도 상반기 공채 신입사원은 사무영업·운전·차량·토목·건축·전기통신 등 6개 분야에서 일반공채 660명과 보훈 추천 140명, 장애인 경쟁채용 50명 등이다. 직무별로 일반공채와 보훈·장애인 채용분야를 합쳐 사무영업 178명, 운전 162명, 차량 189명, 토목 133명, 건축 44명, 전기통신 144명이다.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면접 등 전 과정을 직무능력 중심의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한다. 사무영업 수송분야는 실기시험이 50% 반영되고 차량·토목·건축·전기통신분야는 체력검사를 실시한다. 복지카드 소지자·상이군경증 등이 있는 신체장애 해당자는 체력검증이 면제된다. 원서는 2월 7일 오후 2시부터 10일 오후 2시까지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에서 접수한다. 손병석 사장은 “채용과정에서 부당한 인사 청탁이 적발되면 사전 배제하고 합격 후에도 불합격뿐 아니라 재응시 자격 제한, 명단공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상반기 일반공채 입사지원자 중 희망자에 대해 면접·필기시험 성적 순으로 체험형 인턴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체험형 인턴 희망자는 입사지원서에 기재(선택)해야 하며 인턴 수료자 중 성적 우수자는 정규직 입사 지원시 가점(2점)을 부여한다. 체험형 인턴은 권역별로 선발하며 인턴기간은 7~9월까지 3개월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으스스한 ‘태양풍 소리’를 들어보셨나요?

    [이광식의 천문학+] 으스스한 ‘태양풍 소리’를 들어보셨나요?

    ​​지구에는 바람이 불지만, 태양에는 태양풍(solar wind)이 분다. 이건 공기의 흐름이 아니라 태양의 상부 대기층에서 방출된 전하 입자, 곧 플라스마의 흐름이다. 출발 시점에서 태양풍의 빠르기는 무려 초속 2천km이지만, 지구 근처를 지날 때는 초속 450km로 떨어진다. 태양계는 이 태양풍으로 가득 차 있는 동네라 할 수 있다. 때로 강력한 태양풍이 불어닥치면 지구에는 자기폭풍을 일으켜 우주선을 망가뜨리거나 통신 장애나 정전 사태를 일으켜 엄청난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이 태양풍이 불어닥칠 때는 무슨 소리가 날까? 물론 우주 공간은 진공이라 태양풍이 불어 가도 무슨 소리가 나지는 않는다. 그런데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 탐사선 파커가 태양을 근접 비행하는 궤도를 돌면서 태양풍 데이터를 소리로 변환해서 최초로 인류에게 들려준 동영상이 '오늘의 천문사진'(APOD) 21일 자에 발표되었다. 영상에 담긴 이 몽환적인 오디오 트랙은 플라스마 안 하전 입자의 집단적인 진동을 뜻하는 랭뮤어 파동이 만드는 으스스한 소리로 시작해서 허리케인 소리가 나는 휘슬러 모드 파동,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퍼져나가는 처핑 파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타임 랩스 영상 속 비주얼 트랙에는 여러 가지가 보너스로 담겨 있는데, 파커 탐사선의 태양 쉴드 옆모습을 비롯해 지구와 달, 목성, 수성, 금성의 모습이 차례대로 순차적으로 나타난다. 아마도 이것은 태양 부근에서 바깥쪽으로 바라본 최초의 태양계 풍경일 것이다. 그 밖에도 검출기를 때리는 강력한 우주선 폭풍을 볼 수 있다. 수성 근처의 태양풍 성격은 지구 근처와는 놀라울 정도로 다르며, 이 차이를 규명하기 위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데이터 3법’, 내 페북 프로필 동의 없이 기업이 수집해 쓸 수 있다? [강주리 기자의 K파일]

    ‘데이터 3법’, 내 페북 프로필 동의 없이 기업이 수집해 쓸 수 있다? [강주리 기자의 K파일]

    ‘조국 사태’로 집중 조명을 받은 검찰개혁법과 공직선거법 말고도 중요한 법안 하나가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했다. 바로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 신용정보이용·보호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이다. 데이터 3법 통과로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처리한 가명 정보를 과학적 연구와 통계 작성 등의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 금융·의료 등 기업에서 상업적 목적으로도 가명 처리된 신용정보 등을 당사자 동의 없이 이용하는 길이 열렸다. 여러 부처에 쪼개져 있던 개인정보 관리·감독 주체도 국무총리 소속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 격상돼 일원화됐다. “신산업 장애물 사라져” “개인정보 도둑법” 정부·여당과 보험·통신 등 관련 업계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데이터 기반 신산업의 성장을 가로막던 장애물이 사라졌다”며 환영했다. 반면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는 “개인정보 도둑법”이라고 비판했고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도 “정보 인권 보호 논의가 불충분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개인정보와 가명 정보, 익명 정보의 차이를 간단히 설명하면 개인정보는 ‘1990년 5월 4일생 남성 김민준’처럼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다. 이를 ‘1990년생 김씨’로 바꾸면 가명 정보, ‘30대 남성’으로 하면 익명 정보가 된다.본인이 공개한 프로필 정보는 수집 가능 그렇다면 데이터 3법에 따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등에 공개된 개인 프로필 정보를 동의 없이 기업이 가명 정보로 수집할 수 있을까. 가능하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23일 “본인이 공개한 정보라면 가명 정보로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민단체는 가명 정보와 기업이 보유한 각종 정보를 결합하면 개인을 식별할 수 있고, 국가와 기업의 시민 감시와 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마케팅으로 개인 편의를 보다 도모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기업의 이익 추구를 위해 신용 정보와 질병 정보에 광범위하게 접근해 개인을 등급화한 뒤 채용에서 차별하거나 구매 능력이 있으면 상품을 보여 주고 그렇지 않거나 아예 정보를 차단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위험에 많이 노출되는 소방관들이 생명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운 이유와 비슷하다.가명 정보는 정정 불가… 기업 재식별 땐 처벌 그러면 가명 정보로 바뀐 내 개인정보를 정정하거나 삭제할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행안부 관계자는 “가명 정보는 이미 누구인지 찾기가 어려워진 정보라서 100명 중 1명을 찾아내려면 나머지 99명의 정보까지 식별해야 해 의도치 않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가명 정보로 수집되기 전 기업의 ‘개인정보처리방침’에 나와 있는 연락처를 통해 ‘원치 않는다’고 의사를 전달하면 가명 정보로 쓸 수 없다. 가명 정보를 재식별하다 적발되면 5년 이하의 징역과 5000만원 이하의 벌금, 매출액의 3%의 과징금에 처해진다. 포털의 검색 기록 등을 가명 정보와 결합해 파악한 개인의 정치적 성향이 국가기관·기업의 감시나 정치권에 악용당할 우려는 없을까. 정부는 정치적 성향이나 주민등록번호 등은 ‘민감한 정보’로 분류돼 법적으로 수집이 금지돼 있다고 강조했다. 개인정보가 오남용돼 스팸 문자가 급증하거나 보이스피싱 등 데이터 관련 범죄가 심화될 우려도 제기된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가명 정보는 처리 목적이 달성되면 당연히 파기해야 한다”며 “데이터 활용은 기업의 생존 전략과 맞닿아 있고 기업의 고객 정보 보호는 신뢰와 직결되는 만큼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활용의 균형을 맞춰 가명 정보의 활용 범위 등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jurik@seoul.co.kr
  • Mr.안전… Mr.소통… 장관들 설 마중 “바쁘다 바빠”

    Mr.안전… Mr.소통… 장관들 설 마중 “바쁘다 바빠”

    정세균 총리, 독립 유공자·쪽방 주민 만나 박능후 장관, 고대 구로병원 운영안 확인 황서종 인사처장, 노량진 수험생과 식사 정문호 소방청장, 청주 시설물 안전 점검 설 연휴를 앞두고 국무총리 및 장차관들이 22일 각양각색으로 민생 일정을 소화하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 재난·안전 관련 부처들은 주로 현장에서 정책이 제대로 운용되고 있는지 점검했다. 공무원시험 준비생, 위안부 피해자, 취약계층, 소상공인 등 그동안 관심을 많이 쏟지 못했던 이들과 소통하는 데 초점을 맞춘 장차관들도 있었다. 방문지 대부분은 평소 빠듯한 일정에 잘 챙기지 못했던 곳들이다.설 연휴 기간이라고 사건·사고와 화재까지 숨죽이고 있지는 않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대전 동구 원동 119안전센터와 대전역 지구대를 찾았다. 올해까지 전국에 구축하기로 한 4세대 이동통신(LTE) 기반 재난안전통신망이 잘 작동하는지 점검하기 위해서다. 진 장관은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해 112 종합상황실, 대전역 인근 순찰차, 파출소 등 치안 현장과 직접 영상통화를 하며 운영 상황을 확인했다. LTE 기반이 갖춰지면 음성만 전송 가능했던 예전과 달리 현장 근무자들이 영상도 손쉽게 주고받을 수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서울서남권역 권역응급의료센터인 고려대 구로병원을 방문해 설 연휴 기간 응급진료 운영계획을 보고받았다. 응급의료센터, 격리 집중치료 중환자실,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진료센터 등도 둘러봤다. 박 장관은 “명절이면 응급실 방문 환자가 늘어난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연휴 기간 응급의료기관 총 523곳은 평소처럼 24시간 진료를 한다. 129(보건복지상담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등에 전화하면 집 근처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의 정보도 알 수 있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 점검에 집중했다. 충북 청주에 있는 대형마트 홈플러스, 육거리종합시장을 찾아 안전을 강조하고 동부소방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소방청은 연휴 기간 전국 소방서에서 특별 경계근무를 할 예정이다. 특히 버스터미널·기차역 등 사람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1089곳에 소방차량 1116대, 구조·구급대원 3228명이 전진 배치된다.소통에 힘쓴 이들도 있다.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으로 전통시장을 찾았던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독립유공자를 만나 환담을 나눈 뒤 서울쪽방상담소를 찾아 관계자를 격려했다. 상담소는 서울역 부근 쪽방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위해 의료, 주거복지 등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서울 중구에 있는 한 독거 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거주자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공무원시험 준비생들이 있는 노량진 학원가를 찾았다. 공무원 채용 전반을 관리하는 인사처 수장으로서 공시생들과 식사하며 시험 준비의 어려움을 경청했다. 황 처장은 “공무원을 미리 해 본 선배로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해 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쉼터인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과 서울 마포구 ‘평화의우리집’을 찾았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과 사회복지시설을 잇달아 방문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프랑스서 잇단 아시아인 습격 발생…부자라는 고정관념 탓?

    프랑스서 잇단 아시아인 습격 발생…부자라는 고정관념 탓?

    프랑스 파리 교외지역에서 사는 밍씨(41)는 최근 버스에서 내릴 때 복면을 쓴 남성에게 습격당했다. 핸드백을 빼앗기지 않으려 저항하던 끝에 괴한에게 밀려 넘어져 의식을 잃은 밍씨는 이 때문에 신체 두 군데가 골절됐고 그후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에도 시달렸다. 게다가 일을 3주 동안 쉬어야 해서 가계에 큰 손실을 봐야만 했다. AFP통신은 최근 이런 사연을 공개하며 아시아계 프랑스인을 노린 습격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고 주장하며 그 이유는 인종차별적인 고정관념과 아시아인은 모두 부유한 관광객이라는 생각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전했다. 가명으로 인터뷰에 응한 밍씨가 습격당한 지역은 파리 남동부에 있는 발드마른주다. 당시 사건으로 분실된 물건은 핸드백과 거기에 있던 수십유로 상당의 지폐, 그리고 신분증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런 물질적 피해보다 무력감이나 분노와 같은 감정이 계속되는 정신적 피해에서 쉽사리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아시아계 주민에 관한 습격이 처음으로 세상에서 관심은 끈 것은 2016년 파리 북부에서 남성복 가게를 운영하던 장차오린(당시 49세)이 습격당해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을 때였다. 두 아이의 아버지였던 그는 파리 근교의 한 식당에 가던 중 청소년들에게 습격당해 사망했다. 당시 그가 빼앗긴 것은 휴대전화 충전기와 사탕 몇 개뿐이었다. 범인들은 2018년 수감됐다. 피해자를 위한 재판을 지원하는 현지 인권단체 ‘모두를 위한 안전’(Sécurité pour tous)의 관계자는 “우리는 그의 죽음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알았지만, 관련자들이 얼마나 되는지 규모까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서는 인종별 통계가 금지돼 있어 이런 습격에 관한 공식적인 자료는 없다. 하지만 운동가들은 습격자들이 특정 패턴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희생자는 대개 여성이거나 노인이었다. 거리에서 발견되면 그 뒤를 밟고 인적이 드문 곳에 들어서면 습격하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피해자들은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로 표적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습격자들에게는 아시아인이 약하고 항상 현금을 갖고 있고, 자신을 방어하는 법을 모른다는 고정 관념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기록에 따르면, 2018년 5월부터 1년간 습격 사건 114건이 발생했다. 이는 사흘에 한 번꼴로 발생한 수준이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대부분 파리 교외에서도 발드마른주다. 하지만 운동가들은 이런 문제가 더욱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정부가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 차별을 방치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게다가 피해자 중 상당수는 신고하지 않는다. 보복이 두렵거나 부끄럽고 또는 자신이 불법 체류자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로베르 나 참파삭은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습격 사건을 금기시하는 것을 없애기 위해 법에 따른 투쟁으로 희생자들을 지원하는 ‘모두를 위한 안전’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로베르의 어머니(당시 64세)는 2017년 댄스 교실에 참가하러 가는 도중 습격당해 그로부터 18일 뒤 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의료진은 습격과 뇌졸중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지만, 로베르는 어머니가 범인들에게 습격당한 뒤로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했다고 믿는다. 그는 “어머니는 인생을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습격 이후 한 발자국도 밖에 나가려 하지 않았다”면서 “예전의 모습이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아시아계 사람들이 습격당하는 이유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갱단에 가담하기 위한 통과 의례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조건으로 한 이 관계자는 “아시아인들이 항상 큰돈을 갖고 다닌다고 젊은이들은 생각한다”면서 “그들에게 이는 게임이자 내기”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므로 습격 수준이 심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동정] 최기영 과기장관, 설 앞두고 서청주우체국 방문

    △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0일 서청주우체국을 찾아 13일부터 29일까지 이어지는 ‘설 명절 소포우편물 특별소통 기간’의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공주산성시장을 찾아 물품을 구매하고 장애인 요양시설인 소망공동체를 방문해 과기정통부의 이웃사랑 성금을 전달했다.
  • ㈜지엔티파마-치매국책연구단, 치매 임상 공동연구 착수

    ㈜지엔티파마-치매국책연구단, 치매 임상 공동연구 착수

    신약 개발업체인 ㈜지엔티파마가 조선대학교 치매국책연구단과 손잡고 치매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임상연구에 들어간다. 지엔티파마는 이미 세계 최초로 반려견 치매 치료제에 대한 임상 3상을 완료하고 다음달중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신약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지엔티파마와 조선대학교 치매국책연구단은 17일 치매치료제 크리스데살라진의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임상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의 예방효과 검증을 위한 임상연구 △치매 환자에 대한 약효및 안정성 검증 △치매 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 개발△임상 참여 대상자 모집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크리스데살라진은 알츠하이머 치매 원인인 뇌 신경세포 사멸, 아밀로이드 플라크 생성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활성산소와 염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다중 표적 약물로 지엔티파마가 경기도, 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등의 지원을 받아 개발해 임상 연구중이다. 최근 끝낸 반려견을 대상으로한 임상 3상에서 약효가 입증됐다. 치매(중증 인지기능장애)를 앓고 있는 48마리의 반려견에 크리스데살라진을 5㎎/㎏ 또는 10㎎/㎏ 투약한 결과 4주와 8주에 모두 탁월한 인지기능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지엔티파마는 “투약과 관련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다음달 중 연구결과 보고서를 마무리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신약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엔티파마와 공동연구에 나설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2013년에 설립되었으며, 알츠하이머 치매를 조기에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연구단은 지난 8년간 광주·전남 지역에 거주하는 60세이상 1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치매정밀검진을 실시해 치매관련 임상진단 정보와 생체의료 빅데이터를 구축했다. 또 다차원 바이오의료 빅데이터를 통해 1000여명의 치매발병 위험군을 선별했다. 치매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임상연구는 이들 위험군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연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건호 치매국책연구단장(조선대 의생명과학과 교수)은 “그동안 연구단이 개발한 치매예측기술을 통해 발견한 초기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에게 크리스데살라진이 새로운 희망을 안겨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이사 (연세대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치매국책연구단과의 협약으로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 임상연구가 가능해졌다”면서 “최적화된 임상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의 치료제는 물론 예방약이 국내에서 개발될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월드피플+] 두 팔 없이 태어난 멕시코 여성, 미인대회 출전해 꿈 이루다

    [월드피플+] 두 팔 없이 태어난 멕시코 여성, 미인대회 출전해 꿈 이루다

    선천적인 장애를 갖고 태어났지만 착실하게 하나하나 꿈을 이루어가고 있는 멕시코 여성의 스토리가 현지 언론에 소개돼 큰 감동을 주고 있다. 모델 겸 학생으로 살아가고 있는 가브리엘라 몰리나(24)가 그 주인공. 몰리나는 태어날 때부터 두 팔이 없는 선천적 장애인이다. 일상적 생활도 쉽지 않을 것 같지만 몰리나는 이미 이룬 게 많다. 몰리나는 올해 대학을 졸업했다. 전공은 심리학이다. 하지만 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그는 전공을 바꿔 다시 대학생활을 할 계획이다. 두 번째 전공은 범죄학으로 결정했다. 심리학과 연결하면 매우 재미있는 공부가 될 것으로 보여 몰리나는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건 그가 미인대회 우승자라는 사실. 청소년 때 모델을 꿈꾼 그는 대학을 다니면서 아마추어 모델로도 활동했다. 모델로 활약하면서 내친 김에 미인대회에까지 출전한 그는 고향인 베라크루스주 난치탈에서 미인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당당히 ‘미스 난치탈’ 타이틀을 거머쥔 그는 이제 오는 3월이면 베라크루스주 미인대회에 출전한다. 두 팔이 없는 미인대회 출전자는 베라크루스주 역사상 처음이다. 이를 위해 요즘 몰리나는 매일 아침 미용실을 찾는다. 머리를 정리하고 메이크업을 마치면 모델학교에서 워킹 등을 연습한다. 오후엔 음악학원에서 음악을 배우고 있다. 미인대회 출전자는 외모뿐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아름다워야 한다는 신념 때문이다.몰리나의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고 있는 친구 레히나 발데스는 “몰리나가 다른 참가자와 똑같은 조건으로 베라크루스주 미인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주최 측에 요청했다”며 “특혜 없이 모든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전을 멈추지 않고 열정적으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몰리나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사람은 아나 마리아, 바로 그의 엄마다. 마리아는 “몰리나가 태어났을 때 의사들은 15일 이상 살지 못할 것이라는 판정을 내렸지만 벌써 24살이 됐다”며 “딸이 곁에 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힘든 나날이었지만 딸은 살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살아갈 힘이 있다는 사실을 딸은 이미 입증해냈다”고 덧붙였다. 몰리나는 “신체적으론 장애가 있지만 스스로는 장애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두 팔 없이 24년을 살면서 숱한 문제에 직면했고, 이런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하다 보니 자신이 장애인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됐다는 것이다. 몰리나는 베라크루스주 미인대회 출전을 결심한 것도 장애인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는 “나처럼 선천적으로 장애를 갖고 태어났거나 사고로 장애를 갖게 된 사람들이 이젠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낙심하고, 집에만 틀어박혀 지내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며 “그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민주, 20·30대 표심 잡는다 “1호 공약은 ‘무료 와이파이’”

    민주, 20·30대 표심 잡는다 “1호 공약은 ‘무료 와이파이’”

    “전국 무료 와이파이 시대 열겠다” 목표더불어민주당은 15일 4·15 총선 1호 공약으로 2022년까지 버스·터미널 등 교통시설과 박물관, 전통시장 등 전국 방방곡곡에 공공 와이파이(WiFi) 5만 3000여개를 구축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공약이기도 한 공공와이파이 정책을 통해 모든 가계가 데이터통신비 절감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특히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20~30대 청년층의 표심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가 주재한 가운데 총선공약 발표식을 갖고 “이번 총선에서 ‘안전한 공공 와이파이를 방방곡곡으로 확대·구축해 ’전국 무료 와이파이 시대‘를 열겠다는 새로운 약속을 드린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한국은 2017년 기준 스마트폰 당 데이터 이용량 중 와이파이 부하분산(이동통신 데이터를 와이파이망으로 분산하는 것) 비율이 7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3개 국가 중 최고”라고 지적했다. 이어 “데이터 소비가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에 공공와이파이를 확대 구축해 사회 취약계층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국민의 가계통신비 경감에 기여해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 “특히 공공 와이파이 확대 정책을 통해 20~30대 청년층의 통신비 절감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올해 전국 모든 시내버스에서 공공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5100대를 추가로 구축하고, 와이파이 설비가 없는 초·중학교(2956곳)과 고등학교(2358곳) 등 5300개소를 추가로 구축할 방침이다. 또 시민들 이용이 많은 터미널 등 교통시설(2000곳), 문화·체육·관광시설(1000곳), 보건·복지시설(3600곳)에도 무료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내년부터 2022년까지는 총 3만 6000여개의 공공와이파이를 추가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전국 모든 마을버스(2100여대), 전국 모든 버스정류장·터미널·철도역(2만곳), 박물관·미술관·도서관, 체육시설, 전통시장, 관광지 등 문화·체육·관광시설(4200곳), 보건소·장애인시설·사회복지관·지역아동센터 등 보건·복지시설(1만곳) 등이다. 민주당은 공공 와이파이 확대에 따른 보안 대책도 마련했다. 민주당은 “매년 1만여개소를 대상으로 중계기(AP) 멸실·고장 여부, 보안기능 적용 여부 등 실태조사와 전송속도 등 품질측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매년 6000여개 공공와이파이 AP를 보안기능과 성능이 우수한 ’WiFi6‘ 등으로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와이파이 5만 3000여개 추가 구축에는 올해 약 480억원, 내년 2600억원, 2022년 2700억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예산은 이미 확보된 상태로, 추가 예산은 5300억원 정도다. 민주당은 “공공 와이파이 사업은 통신비용 절감을 통해 통신 복지를 확대하는 공공서비스의 성격”이라며 “민주당은 통신서비스에 대한 국가 책임성을 강화하고 정부 지원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4세대 LTE 재난안전통신망 올해 구축 마무리

    4세대 LTE 재난안전통신망 올해 구축 마무리

    동영상·사진 전송 원활… 5G 전환 숙제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추진된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사업이 올해 마무리된다. 시행은 2021년부터다. 행정안전부는 음성뿐 아니라 사진과 영상까지 전송할 수 있는 4세대 이동통신(LTE) 기반 재난안전통신망을 올해까지 중부권·남부권·수도권 등 전국에 구축하겠다고 14일 밝혔다. 2025년까지의 운영비용을 포함해 총 1조 5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사업의 첫 논의는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가 계기가 됐다. 당시 사고수습을 맡은 경찰·소방·지하철공사 등이 서로 다른 무선통신을 사용해 구조가 지연됐었다. 재발을 막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사업이었다. 하지만 경제성을 이유로 없던 일이 됐으나 2014년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논의에 다시 불이 붙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쉽게 생각하면 두 가지가 바뀐다”며 “첫째는 그동안 소방, 경찰, 해양경찰, 군대에서 보안 등을 이유로 사용하는 통신망이 모두 달랐다. 조직마다 벽이 있다 보니 서로 주고 받을 수 있는 정보가 제한됐다. 이제는 같은 통신망에서 장애물 없이 구조대원 간 소통을 할 수 있다. 둘째는 속도가 느리다 보니 정보도 음성에 한정돼 있었는데 이제는 동영상, 사진 등을 원활하게 전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로의 전환은 숙제로 남았다. 정부는 2014년 재난안전통신망 기반기술을 LTE 방식으로 정했는데 사업이 추진되는 사이 차세대 통신기술인 5G가 상용화되면서 향후 3~4년 안에 5G에 맞춰 다시 통신망을 구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기지국과 단말기 교체 등에만 수천억원의 예산이 더 들어가게 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재난안전통신망 특성상 현재는 LTE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면서 “향후 재난안전통신망을 5G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시론] 뛰어가는 AI시대 기어가는 법제도/김중권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론] 뛰어가는 AI시대 기어가는 법제도/김중권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바야흐로 인공지능(AI) 전성시대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7일 ‘AI 국가전략’을 발표했다. ‘정보기술(IT) 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란 비전으로 2030년까지 디지털 경쟁력 세계 3위 국가를 목표로 내세웠다. 독일은 2025년까지 30억 유로를 투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AI 전략을 2018년 말 발표했다. 첨단 기술에는 으레 ‘AI’가 접목되는 게 시대적 대세가 됐다. 일부 AI기술은 일상생활에 도입됐다. 경북 구미시 옥계초교 어린이보호구역에는 지난해 말부터 보행자가 접근하면 횡단보도에 자동으로 불이 켜지는 ‘지능형 횡단보도용 교통안전 시스템’이 도입돼 시범운용되고 있다. ‘딥러닝 기반 보행자 속성 식별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첨단기술이다. 횡단보도에 접근하는 보행자와 차는 물론 교통신호 변화를 실시간 인식해 횡단보도 표지판과 바닥조명을 자동 점멸·점등하면서 경고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I 활용이 급증하면서 아날로그 시대에 구축된 행정도 변화된 환경에 발맞추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행정정책 결정의 타당성을 제고하기 위해 조사수단으로 AI를 활용하기도 하고, 행정관청과 국민 간 의사소통을 증대하기 위한 수단으로 AI 기반의 챗봇(문자나 음성으로 대화하는 기능의 컴퓨터 프로그램)을 운용하기도 하지만 일반 국민에게 직접적인 법효과가 발생하지는 않기 때문에 아직 심각한 법적 문제를 발생시키지는 않는다. 하지만 ‘지능형 횡단보도용 교통안전 시스템’의 경우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공권력 행사를 통해 직접적으로 법적 의무를 발생시켜 전혀 다른 상황이 전개된다. 민주주의 원리에 따라 국가권력을 행사하는 국가기관에는 민주적 정당성이 요구된다. 민주적 정당성은 국가권력 주체인 국민과 국가권력을 행사하는 국가기관을 연결하는 고리다. 민주적 정당성 차원에서 국민과 국가 임무를 맡은 기관·담당자 사이의 정당성 사슬이 단절돼서는 안 된다. 민주주의 원리와 법치국가 원리는 민주적 정당성을 가지고 있는 자연인에 의한 지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법 집행 시 AI 도입은 사람에 의한 인식 과정을 AI에 의한 인식 과정으로 대체한다는 점에서 민주적 정당성 차원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실정법적 근거가 없는데도 국민에 대해 직접적인 법효과를 낳는 법집행에 사람의 인식 과정을 대체하는 AI를 도입하는 것은 민주주의 원리와 법치국가 원리에 반할 수 있다. 독일의 경우 1976년 행정절차법을 제정해 컴퓨터에 의한 행정행위를 명문화했다. 2017년 발효된 행정절차법 제35조 a규정을 통해서는 행정행위의 완전 자동화를 명문화하고 AI 기반 행정행위를 법적으로 용인했다. 구미에서 시행 중인 ‘지능형 횡단보도용 교통안전 시스템’에 원인불명의 장애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경우 국가배상책임법을 적용할 수 있을까. 현 국가배상책임의 과실책임주의는 인간의 행위 방식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사람의 인식 과정을 AI가 대체하는 경우 종래의 이해 및 접근 자체가 통하지 않는다. 설치와 관리에서 공무원에게 책임을 지울 수 없는 경우 심각한 권리보호상 공백이 빚어진다. 비록 입법권한 결여로 무효로 판시됐지만 독일은 1981년 국가책임법으로 컴퓨터 고장과 관련해 위험책임 법리를 만들어 별개의 책임요건을 규정했다. 근본적으로 현재 국가배상책임이 공무원의 고의나 과실이 존재해야 비로소 성립하는 것 자체가 문제로 제기된다. 공공서비스 제공에 AI를 사용할 준비가 됐는지에 대한 평가지표인 ‘정부 AI 준비지수’를 보면 우리나라는 2019년 현재 26위에 머물고 있다. 전자정부 국가순위와 극명하게 대비된다. 그동안 추구한 규제개혁은 입법적 개혁이 병행되지 않아 공허한 정치적 수사로 전락했다. 아날로그 시대에 구축된 법제도에 상상하지 못한 엄청난 환경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현행 법제도 대부분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어울리지 않고 심지어 치명적 장애로 작용하는 것이다. ‘AI 국가전략’이 단순한 정책백서로 끝나지 않으려면 법제도 전반을 디지털적 관점에서 새로 구축해야 한다. 새 술을 헌 부대에 넣으면 그 술은 썩는다. 구소련 고르바초프 서기장의 “인생은 너무 늦게 오는 자를 벌한다”는 말은 기술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지금도 유효하다. 하루가 다르게 일상생활에 영향력을 확대하는 AI 관련 법제도를 새로 만들고 개혁하는 작업을 더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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