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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뱅크] 쪽지통신

    ●청소년방송 스스로넷(www.ssro.net)은 26∼28일(월∼수) 서울 봉도수련원에서 친구 사귀기 캠프 ‘친구야 놀자.’를 개최한다.역할극과 집단상담 등을 통해 자신의 대인관계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대인관계 기술을 훈련하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또래관계가 어렵다고 느끼는 중학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7일(토)까지 전화나 e메일(ssrocounsel@hanmail.net)로 신청하면 된다.참가비 8만원.선착순 20명.(02)795-8000 ●국제교육진흥원(www.ied.go.kr)은 재외동포 학생에 대한 한국어 교육과 국제교류 및 협력업무,각종 연수·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교사 3명을 공개모집한다.국가공무원법상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은 45세 이하의 교사로 현직 초·중등학교에서 5년 이상 국어 및 외국어(영·독·불·중·서·일·러·아랍어)를 가르친 경험이 있어야 한다.최근 2년내 영어능력검정(TEPS·텝스) 시험에서 600점 이상(100점 만점 환산 60점)의 어학실력도 갖춰야 한다.전형은 1차 서류심사,2차 면접,3차 어학시험(쓰기·말하기)으로 치러진다.제출서류는 교원자격증 사본과 텝스 자격증 사본,인사기록카드 사본,이력서,자기소개서 각 1부씩.17일(토)까지 우편이나 e메일(dong@ied.go.kr)로 보내면 된다.(02)3668-1313 ●서울시교육청은 16일(금) 오후 6시 서초구 방배3동 서울특별시 교육연수원 대강당에서 ‘푸른 꿈을 위한 서울학생 음악회’를 연다.(02)399-9378 ●도봉구청(www.dobong.go.kr)은 도봉구에 사는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27일(화) 오후 1∼6시 강북구 수유5동 국립재활원에서 장애체험교육을 실시한다.20일(화)까지 선착순 접수.참가자에게는 자원봉사확인서를 발급한다.(02)2289-1425 ●서울시(www.seoul.go.kr)는 26일(월)∼8월27일(금) 서울에 사는 초·중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여름방학 어린이 자연학교’를 연다.곤충 채집과 농작물 관찰,식물번식 실습,봉숭아 물들이기 등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20일(화)까지 선착순 700명 모집.참가신청은 농업기술센터 사이버상담실에서 할 수 있다.참가비 3000원.(02)3462-7924 ●고구려 연구재단은 고구려에 대한 관심을 일으키고 고구려사를 올바르게 알리기 위해 국정과제 홍보잡지인 ‘야호 코리아’에 ‘다시 보는 고구려사’라는 제목으로 만화를 연재하고 있다.문의 교육인적자원부 (02)2100-6286 ●강남구청(www.gangnam.go.kr)은 8월4∼7일(수∼토) 강원도 영월자연학교에서 열리는 ‘청소년 리더십 여름캠프’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생태탐사,체력단련을 위한 수상훈련 등 리더십을 키우기 위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강남구에 사는 중학생 70명 선착순 모집.학교장 추천학생 우대.(02)2104-1653∼5˝
  • 아름다운 ‘사회문화사업’ 경쟁

    KT와 SK텔레콤이 사회문화사업에서도 경쟁 구도를 드러내고 있다. 이 사업은 KT가 3년전 ‘사랑의 봉사단’ 이름으로 먼저 시작했고,최근엔 ‘한국통신문화재단’을 ‘KT문화재단’으로 이름을 바꿔 문화사업 분위기를 일신했다.SK텔레콤은 수천억원 규모의 관련 재단 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4일 두 업체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해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수천억원대의 사회공헌기금 출연을 추진 중이다.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우선 최고 2000억원의 기금을 만들어 10월까지 재단을 만들 계획이다.SK텔레콤의 지난해 순이익 1조 9000여억원의 10%에 이르는 액수다.기금은 저소득층 가정을 돕고,가출 청소년의 자활,장애청소년 정보화 등 청소년 복지활동 지원 등에 쓰일 전망이다. 이동통신시장의 강자인 SK텔레콤은 그동안 단발성 사회공헌사업을 했지만 수익 규모에 견줘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최근 이윤의 사회환원 분위기속에 KT의 사회공헌 활동도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KT는 SK텔레콤보다 3년 앞선 2001년 ‘KT사랑의 봉사단’을 출범시켰다.지난해 사회공헌부를 사회공헌팀(상무급)으로 승격시켜 공익사업과 자원봉사,기부협찬 등으로 세분화했다.한 해에 1000억원 정도의 예산으로 285개 분야에서 628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자원봉사 활동은 한 해에 4회 이상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공익사업으로는 ‘인간사랑,환경사랑’이란 이름으로 ‘청각장애인 소리찾기사업’ ‘자살예방 캠페인’ 등을 하고 있다.한 해에 10명씩 지원하고 있다.임태영 사회복지부장은 “자연문화유산 보존운동의 일환으로 청정지역인 강원도 동강의 개발부지를 매입,전통가옥을 지어 훼손을 막고 있다.”며 차별화한 환경보호운동을 강조했다. KT는 또 1990년 출범,정보통신문화를 일궈온 한국통신문화재단을 지난 1일자로 ‘KT문화재단’으로 바꿔 새롭게 출발했다.문화재단은 다양하게 발전하는 ‘정보통신 문화와 예술’의 대중화와 정보통신 분야의 학술 및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있다.특히 정보통신강국이 되면서 겪고 있는 정보화 역기능 해소에 역점을 둘 참이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서울교통 “7월1일이 불안해”

    서울시가 새로 도입한 교통체계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가동도 되기 전에 ‘빨간불’이 켜져 불안감을 드리우고 있다. 전면적인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고작 이틀 앞두고 새 교통카드 시스템 교체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혼란을 불러온 것이다. 28일 서울시와 지하철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50분부터 4시간가량 지하철 1∼4호선 전 구간 개찰구에서 교통카드가 인식되지 않았다.이 때문에 시민들은 1회권을 사기 위해 바쁜 출근길에 장사진을 이루는 진풍경이 연출됐다.교통카드만 갖고 나온 경우엔 매표소 정산기를 이용,일일이 요금을 계산하는 불편을 겪었다. 전체 115개 역사 가운 데 대부분 역사의 시스템은 이날 8시40분쯤 복구됐으나 용답·신답·금호역에서는 오전 10시가 돼서야 완전 복구됐다. 이에 대해 새 교통카드 운영 시스템을 개발한 LG CNS 이상복 서울시 신교통카드팀 수석은 “이날 새벽 지하철 1∼4호선에 설치된 2500여개 게이트의 새 단말기에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되는 교통카드의 요금 데이터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는 과정에서 운영자가 실수로 다른 버전 프로그램을 전송,시스템 충돌 때문에 장애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그는 이어 “이날 오전 8시40분까지 다시 옛 시스템으로 복구했으며 늦게까지 복구되지 않은 3개 역의 경우 시스템상 문제가 아닌 단말기 등 기계 고장이나 통신상의 장애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시 김기춘 교통기획단장은 “매일 새벽 2시30분부터 2시간가량 지하철 요금정산 작업을 하기 때문에 새 프로그램을 전송할 시간이 30분 남짓하다.”면서 “29일 새벽 마감 시간을 앞당겨서라도 1∼4호선과 철도청 구간의 프로그램 전환작업을 마친 뒤 시범운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4일에는 오전 9시50분부터 10시6분까지 새 교통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서울시내 80여대 버스에서 새 단말기가 옛 운영시스템을 통해 잘못된 데이터를 수신하는 바람에 버스카드 시스템이 불통되는 사고가 발생,불안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어!妻구니없게

    아들에게 선블록 크림을 충분히 발라주지 않은 아버지가 철창 신세를 질 위기에 처했다. 미국 뉴저지주(州) 바인랜드에 사는 월터 매켈비 2세(43)는 지난달 25일 뉴저지주 케이프 메이 지방검찰에 의해 기소됐다.검찰은 아들(12)에게 선블록 크림을 충분히 발라주지 않아 화상을 입혔다며 이혼한 그의 아내가 아동학대와 관리 소홀 혐의로 지난해 그를 고소,기소 절차를 밟게 됐다고 밝혔다. 어처구니없는 화상 사건이 일어난 것은 지난해 7월20일.이혼한 뒤 아내가 양육하는 아들을 모처럼 만나 둘만의 부자(父子) 데이트를 즐기러 나온 매켈비는 7시간가량 일광욕을 즐겼다.문제는 아들을 전처에게 돌려 보낸 뒤 생겼다.아들의 등과 얼굴에 커다란 물집이 생겨 피까지 흐르는 것을 본 전처는 아들을 병원에 데려가 치료했고 정신 장애가 있는 아들에게 선블록 크림을 충분히 발라주지 않아 화상을 입혔다며 검찰에 이혼한 남편 매켈비를 고소했다. 매켈비는 충분한 양의 선블록 크림을 발라주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장 1년 6개월 동안 감방 생활을 해야 한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김행균씨, 올림픽 성화 봉송주자에

    어린이를 구하려다 다리가 절단된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42)씨가 아테네올림픽 성화 봉송에 참여한다. 서울시와 아테네올림픽 성화 해외봉송 스폰서인 삼성전자·코카콜라는 31일 아테네올림픽 개막 2개월을 앞두고 전세계적으로 이뤄지는 ‘성화 봉송 설명회’를 갖고 김씨를 성화 봉송 주자로 선정,발표했다.김씨는 다음달 7일 서울 을지로 4가 300m 구간에서 성화를 옮기게 된다.영등포역에서 철도원으로 근무하던 김씨는 지난해 7월 철로에 빠진 어린 아이를 구하려다 기차에 치여 두 다리를 잃었다. 3개월여 전부터 의족을 차고 걸음마 연습을 하고 있는 김씨는 “지팡이를 짚고서라도 성화를 옮길 것”이라면서 “한국대표팀에도 내 의지가 전달돼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씨와 함께 이화여대 특수교육과 4학년에 재학 중인 1급 시각장애인 김예진(25·여)씨도 잠실 롯데월드 앞에서 맹인견 세미(9)의 인도로 성화 봉송에 나선다. 기업인으로는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아더 반 벤섬 한국코카콜라㈜ 사장,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 등이 동참한다.황영조,차범근,선동열,이효리,권상우 등 유명 스타들도 함께한다.브라질의 축구 영웅 펠레와 호나우두,미국 농구스타 마이클 조던과 매직 존슨 등도 성화봉송자로 결정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월드이슈-한·중·미 인터넷 경쟁] IT 삼국지

    세계 인터넷 시장에서 미국과 중국,한국간의 치열한 선두다툼이 전개되고 있다.미국은 선도적 정보통신(IT) 기술과 자본,시장을 기반으로 인터넷에서도 ‘제국’을 건설해 가고 있다.중국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인터넷 인구를 앞세워 초고속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한국은 초고속통신망 등 세계 최고수준의 인터넷 인프라를 토대로 다양한 인터넷 사업을 발빠르게 ‘시험’해 나가고 있으나,작은 시장규모와 언어(한국어)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 시급한 상황이다. ●50대 사이트는 3국이 장악 이용자 수를 기반으로 세계 인터넷 사이트의 순위를 매기는 Alexa.com에 따르면 5월28일 현재 세계 50대 사이트 가운데 중국이 23개(홍콩 3개 포함),미국이 17개,한국이 6개를 차지하고 있다.세 나라 이외에 50대 사이트에 이름을 올린 나라는 타이완과 일본,영국뿐이다. 미국의 최상위 인터넷 기업은 검색포털이 차지하고 있다.야후가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인터넷 접속 및 콘텐츠 서비스인 마이크로소프트 네트워크(MSN)와 성능 좋은 검색엔진 구글의 추격이 계속되고 있다.세 기업은 현재 인터넷은 물론 퍼스널컴퓨터와 이메일 내의 자료까지 훑어낼 수 있는 차세대 검색엔진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세계 인터넷 시장 장악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이들 ‘빅3’를 포함한 미국의 인터넷 사이트들은 영어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언어로 현지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른바 인터넷을 통한 세계경영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광고에 의존하지 않고 순수하게 인터넷 콘텐츠를 유료화해서 수익을 올리는 기업들이 성장해 가고 있다.대표적인 사이트가 생일·결혼 등 각종 기념일에 카드를 서비스하는 AmericanGreeting.com으로 무려 210만명의 유료회원을 보유하고 있다.또 개인 신용정보를 제공하는 ConsumerInfo.com(유료회원 160만명),가족의 족보를 찾아주는 Ancestry.com(유료회원 150만명),데이트 서비스인 Match.com(유료회원 939만명),세계적 종합경제전문지의 인터넷판인 월스트리트저널(유료회원 68만 9000명) 등이 대표적인 유료 인터넷 비즈니스다.특히 Match.com의 경우 콘텐츠도 생산하지 않고,회원들이 스스로 프로필을 올린 뒤 마음에 드는 짝을 찾아가는 장소(e-market place)만 제공해주는 대가로 지난해 무려 1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려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의 연구대상으로 떠올랐다.월스트리트저널은 “신문사의 사이트는 유료화할 수 없다.”는 통념을 깨고 1996년 온라인 신문 발행과 동시에 유료화를 시도,현재 68만 9000명의 유료독자를 확보했다.월스트리트저널의 유료화는 돈을 주고 봐도 아깝지 않은 충실한 경제관련 콘텐츠 때문이다. ●떠오르는 중국,돌아가는 일본 중국의 인터넷 비즈니스는 방대한 인구를 기반으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세계 50대 인터넷 사이트에서 중국과 홍콩,타이완 등 중국어권 사이트가 절반이 넘는다.중국은 내수시장의 개발도 초기단계여서 아직 해외시장으로까지 눈을 돌리지는 않고 있다. 세계 50대 인터넷 사이트에 일본 사이트는 야후저팬 하나뿐이다.세계 인터넷 이용자 가운데 일본인의 분포는 미국인(26.9%),중국인(10.2%)에 이어 세번째(9.9%)이다.또 일본은 국가경제 규모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크지만 100명당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가 5명 미만으로 세계 10위에 처져있는 등 기반시설의 투자가 저조한 편이다.일본 정부와 기업은 인터넷보다 아예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수단인 휴대폰 등 모바일 통신 쪽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한국 인터넷 기업의 한계와 성장 가능성 인터넷 사이트의 발전 단계로만 보면 한국은 미국과 중국보다 한걸음 앞서 있다.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인터넷 사이트 1위는 검색포털이다.특히 야후가 진출해서 인터넷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지 못한 나라는 한국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야후가 없는 중국도 상위 순위의 사이트는 대부분 검색포털이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이미 다음과 네이버,네이트가 야후코리아를 넘어섰다.이들 사이트도 모두 검색기능을 갖춘 포털의 성격을 갖고 있지만,다음은 커뮤니티,네이버는 지식거래,네이트는 무선과 결합한 엔터테인먼트 분야 등에서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최첨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인프라면에서도 한국은 100명당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가 20명에 육박,2위인 캐나다와 비교해도 2배 가까이 많다.한국인의 인터넷 이용자 비율은 독일인(6.1%)에 이어 세계 5위(4.6%)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시장에서 한국 인터넷 기업들의 위치는 불안정하다.지난달까지만 해도 다음은 세계 5위,네이버는 세계 7위의 인터넷 사이트였다.그러나 최근들어 중국의 포털 사이트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다음과 네이버의 순위는 하루가 다르게 내려가고 있다. 한국의 인터넷 사이트가 미국·중국에 밀리는 가장 큰 이유는 시장의 규모 때문이다.우선 한국은 절대인구가 미·중에 비해 적기 때문에 인터넷 인구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도 절대치는 작다.또 인터넷 기업이 수익을 얻는 시장의 규모도 미국과의 격차가 크다.지난해 야후의 수익은 16억 2509만 7000 달러(1조 8948억 6310만 2000원),순이익 2억 3787만 9000 달러(2773억 6691만 4000원)였다.이에 비해 우리나라의 대표적 인터넷 기업인 다음의 지난해 매출액은 1414억 3000만원,순익은 252억 2000만원.다음의 매출규모가 야후의 순이익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인터넷은 세계 전체를 시장으로 삼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인터넷 기업 소속국가의 경제규모가 결정적 장애요소가 될 수는 없다.문제는 인터넷 언어다.인터넷 관련 사업을 컨설팅하는 로이스컨설팅의 박찬원 대표는 “한국의 인터넷 기업이 한단계 더 성장하려면 결국 해외시장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한국의 인터넷 기업이 영어나 중국어로 된 콘텐츠를 생산,서비스할 수 있느냐가 향후 경쟁력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최근 들어 한국의 인터넷 기업 가운데 엔씨소프트나 한게임 등 주로 온라인게임관련 기업이 중국·일본·미국·유럽 시장의 상위권을 차지해 가면서 한국 인터넷 기업의 세계화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어쩐지 싸더라니…케이스만 바꾼 ‘특가폰’

    “‘특가폰’,알고 보니 ‘중고폰’이더군요.” 특가폰·효도폰·약정할인 등의 광고 문구에 솔깃,휴대전화를 선뜻 구입했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이다.일부 대리점과 매장에서 중고 휴대전화가 새것으로 둔갑,유통되고 있기 때문이다.일부 소비자는 고장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속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이런 사실조차 모른 채 사용하는 사례도 허다하다. ●구입 첫날부터 툭하면 고장 경기 성남에 사는 정복순(35·회사원)씨는 지난달 초 강남의 모 백화점 휴대전화 특판매장에서 “2년의 약정계약만 맺으면 6만원에 새 제품을 가질 수 있다.”는 판매원의 유혹에 기존 가입을 해지한 뒤 새로 휴대전화를 장만했다.하지만 정씨는 구입 첫날부터 수신불량 등 고장이 이어져 서비스센터를 여러차례 드나들었다.결국 새 제품인 줄 알았던 휴대전화는 지난해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가입된 중고기계에 케이스만 새것으로 갈아 끼운 ‘가짜’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정씨는 “명백한 사기라고 항의했지만,매장측은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떼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회사원 김상호(40·서울 중구 신당동)씨는 지난해 12월 모 이동통신회사 신당대리점에서 19만원에 휴대전화를 할인 구입했다.그런데 이달 초 번호를 바꾸면서 이미 다른 번호로 개통된 적이 있는 중고단말기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대리점측은 김씨가 “소비자단체에 알리겠다.”며 반발하자 “한달 동안 사용했으니 케이스 교체비를 지급하면 나머지를 환불해 주겠다.”고 ‘은밀한’ 제안을 했다.김씨는 “속고 산 소비자에게 비용을 물리다니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현재 정씨와 김씨는 소비자단체 상담을 통해 ‘전액 환불’을 요구하고 있지만,대리점이나 매장측에서 거부해 애만 태우고 있다. ●업자들 “공공연한 비밀” 이같은 중고품 재판매 사례는 판매경쟁이 치열한 일부 대리점을 중심으로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다.소비자만 눈뜨고 피해를 입는 셈이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5년째 휴대전화 대리점을 운영하는 정모(27)씨는 “손님 등으로부터 중고기계를 구해 케이스만 새것으로 바꿔 다시 판매하는 짓은 대리점이나 판매원 사이에선 다 알면서도 쉬쉬하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 액정불량이나 기능장애 등의 이상이 휴대전화를 구입한 초기에 드러나지 않으면 대체로 소비자들은 ‘본인 과실’로 넘겨버리기 일쑤다.모토롤라 서울 강동서비스센터 김성재(30) 주임은 “케이스만 바꾸면 일반인들은 중고 여부를 전혀 구분할 수 없다.”면서 “새 제품을 살 때는 전화기의 제품번호와 박스에 있는 번호가 같은지 반드시 확인하고,일련번호도 사업자 상담원에게 문의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당부했다.녹색소비자연대 이주은(38) 간사는 “아무리 저렴한 가격에 팔아도 중고를 새것으로 속여 파는 행위는 사기”라면서 “최근 ‘효도폰’이라며 노인들까지 얌체 상혼에 이용하는 사례가 나타나는 등 피해가 속출하는 만큼 관련 기관의 강력 제재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유영규 이재훈기자 whoami@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9·11이후 달라진 美시위문화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지난달 25일 워싱턴에서는 낙태의 권리를 주장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전국에서 수십만명의 시위자가 ‘워싱턴 몰’로 불리는 미 의회와 링컨 기념관 사이의 광장에 운집했다.1960년대의 반전시위 이후 최대 규모로 전해졌다. 그러나 시위가 4시간여 동안 진행됐으나 몰 이외에서 시위를 벌이는 행위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집회를 마친 뒤 백악관으로 이어지는 도로에서 거리시위를 벌였으나 이 역시 정해진 시간과 도로를 따라 차분히 진행됐다.경찰은 일요일을 맞아 관광을 나선 행락객들의 교통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게 간선도로를 차단하지는 않았다. ●교통장애와 소음피해 방지가 집회의 자유보다 앞선다 워싱턴 경찰국에서 17년간 근무한 한국계 경찰 조셉 오는 “헌법이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지만 어디까지나 다른 사람에 피해가 되지 않는 한도에서 법이 운영된다.”며 “예컨대 출퇴근 시간대에 시위자들의 시위는 결코 허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에서처럼 밤에 촛불을 들고 시위할 수도 있으나 낮과 밤 가운데 하나만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낮부터 밤까지의 마라톤 시위는 불가능하다.시위 때문에 낮에 사무실에 오지 않는 사람들이 밤에 일할 기회를 주도록 해가 떨어지면 시위를 끝내야 한다.반대로 밤에 시위하려면 해가 지기 전에는 어떤 행사도 시작할 수 없다.주택지역이나 주택지역에 피해가 되는 곳에서는 어떠한 시위도 금지된다. ●최장 1년 전부터 시위가 예고된다 4월28일 의회 앞에서 열린 북한 자유의 날 시위는 5개월 전에 통보됐다.주관 단체인 북한자유연합이 지난 연말부터 인터넷과 메일 등으로 언론기관과 유관단체들에 알렸다.긴급한 사안에 맞춰 한국에서처럼 즉석 시위를 벌일 수도 있으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장소를 물색하기가 쉽지 않다. 만약 반전(反戰)시위를 계획할 경우 다른 단체들이 비슷한 행사를 준비했다면 동일한 장소가 아니더라도 같은날의 시위는 허락되지 않는 게 보통이다. 워싱턴 경찰당국의 한 관계자는 “비슷한 이슈에 관한 시위는 먼저 신청한 단체나 조직에 우선권을 준다.”며 “자칫 작은 규모로 시작한 여러 시위가 합쳐져 시민생활에 큰 불편을 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그 때문에 각종 시위는 적어도 1∼2달 전,길게는 1년 전부터 당국에 허가 신청을 한다.지난달 열린 낙태 권리를 위한 시위는 지난해 6월에 허가를 받았다.당국의 허가를 얻기 위해서는 시위에 참가하는 총인원,시간,장소,집회가 끝난 뒤 이동하는 경로 등을 구체적으로 적어야 한다.고속도로에서의 시위는 100% 불허한다.고속도로를 차단하면 경찰이 무조건 체포한다. ●청소비 등 시위와 관련한 모든 책임은 주관단체가 진다 시위 도중 일어나는 사고나 불상사는 전적으로 주관단체의 책임이다.지정된 장소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 시위를 벌이면 경찰이 붙잡아 즉결재판에 넘길 수 있다.물론 다소 융통성이 있으며 경찰은 정해진 시위장소에 공권력을 최대한 동원,시위자들을 보호한다.특히 거리시위에는 교통신호 체계를 시위 중심으로 바꿔 시위를 도와야 한다. 시위에 참가하지 않는 시민이 교통이나 소음 등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소송을 제기하면 사법당국은 허가된 장소라도 피해의 정도가 클 경우 주관단체에 책임을 물릴 수가 있다. 미국의 각 주나 카운티의 경찰당국은 이를 위해 소음피해에 대한 규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시위가 끝나면 각종 쓰레기들이 나오게 마련이다.미국에서는 시위 주변을 당국이 청소하지만 쓰레기 등의 수거비와 인건비는 관련단체에 추후 청구한다.보통 1만명이 참여할 경우 청소비로 2000달러 안팎이 든다고 한다. ●9·11 이후 까다로워진 시위 현장 지난달 워싱턴 시내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 연차총회가 열렸다.세계화에 반대하는 단체들이 시위를 벌이는 행사로도 유명하다.그러나 올해에는 시위가 있었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조용히 지나갔다. 당국이 시위를 허락하면서도 국가안보상의 이유로 반경 500m를 철저히 통제했다.이를 뚫으려고 돌진하면 경찰이 체포하겠다고 밝혔다. 테러리스트가 끼어 있을지도 모른다고 엄포를 놓으며 강력 대처를 다짐했다.테러의 우려로 시민들이 당국의 방침을 적극 지지하자 결국 시위는 지지부진했다. 관공서 앞의 시위에는 가방의 크기를 제한한다.등에 메는 가방 정도는 허락하지만 여행용 가방은 검색을 받도록 했다.또한 폭탄 등을 투척할 거리 이내에서는 시위가 금지된다.피켓을 들 경우에도 쇠 파이프나 각목은 금지되고 30㎝ 안팎의 작은 막대기만 사용할 수 있다. 이같은 시위규칙을 어기거나 시위장소를 이탈하면 즉결심판에 부쳐 3일간의 구류와 함께 100달러의 벌금을 물린다.대규모 시위가 열릴 때에는 스타디움을 통째로 빌려 불법 시위자 수용에 대비하기도 한다.판사가 스타디움에서 즉결 법정을 연다. mip@seoul.co.kr 미국만큼 집회와 시위가 잘 보장된 나라도 없다.백악관,의회,외국 대사관 앞에서 미리 신청하면 얼마든지 시위를 벌일 수 있다.그러나 미국만큼 시위를 엄격히 통제하는 나라 역시 드물다.시위 관련자들이 ‘통제선(police line)’을 넘으면 즉각 체포하는 게 미국이다.시위로 불편을 받은 사람도 언제든지 시위자를 고발할 수 있다.특히 9·11 이후 테러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시위를 허용하는 조건이 상당히 까다로워졌다.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막대기로 피켓을 받치지 못하게 하고 가방의 크기도 제한한다.혹시 가방 안에 폭탄이 들었을까 해서다.시위를 허용하면서 국가안보라는 이유를 내세워 집회장소를 이중삼중으로 에워싸,사실상 원천봉쇄하기도 한다. ˝
  • 옴부즈만제도 발전 방향 토론

    국민고충처리위원회와 서울신문사는 고충처리위원회 창립 10주년을 맞아 20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실(20층)에서 ‘우리나라 옴부즈만제도의 발전방향’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창립 10주년을 맞아 신뢰받는 권리구제기관으로 위상을 다시 세우기 위한 방안을 찾는다. 세미나는 손봉호 한성대 이사장의 사회로 1·2부로 진행된다.1부에서는 류지태(고려대 법학과) 교수가 ‘옴부즈만 유사 권익구제기관 현황과 평가’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다. 김경홍 서울신문 논설위원과 김현준(협성대 교양학부) 교수가 지정토론을 벌인다. 2부에서는 이선우(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가 ‘전문옴부즈만 도입과 역할’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조성한(중앙대 행정학과) 교수와 지영림 고충처리위 전문위원이 토론한다. 류지태 교수는 미리 배포한 자료를 통해 “고충처리위·국가인권위·부패방지위원회 등이 국민의 권익을 구제한다는 점에서는 유사하지만,수행업무는 각자 고유의 영역을 갖고 있다.”면서 고충처리위의 발전방안으로 옴부즈만제로서의 기능회복,다른 권리구제 제도와의 공존,차별화된 옴부즈만 영역의 확대,독립법 제정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선우 교수는 “국민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려면 전문화된 행정영역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감시·감독 등의 통제가 필요하다.”면서 “이는 의료·군사·소비자·장애인 등 전문분야별 또는 특별한 보호가 요구되는 분야별로 전문화된 옴부즈만제도의 도입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충처리위는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진정한 국민의 구제기관으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위원회 독립법 제정 ▲위원장 상임화 ▲전문 옴부즈만제 도입 ▲직권조사제·전문조사관제 도입을 골자로한 위원회의 장기 발전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삶과 경영이야기] ⑩ 풀코스 7차례 완주 ‘마라톤 경영인’ 신현철 SK(주) 사장

    SK㈜ 신헌철(59) 사장은 ‘마라톤 경영인’으로 불린다.과중한 업무로 얻은 퇴행성 관절염을 치유하기 위해 56세에 마라톤을 시작한 뒤 풀코스 42.195㎞를 7차례나 완주한 마라토너다.신 사장은 ‘홀로서기 경영인’으로서 살아온 자신의 지난한 삶을 거친 호흡을 내뱉으면서 떠올리곤 한다.신 사장의 경영철학 역시 ‘마라톤 경영론’이다.“경영과 마라톤은 인생의 축소판입니다.계획을 세우고 투자해야 결과가 나오고,고생한 만큼 환희를 얻게 됩니다.너무 욕심내고 달린 사람은 절대로 결승점에 골인할 수 없습니다.” ●보잘 것 없었던 스타트 -유년과 청년시절은 ‘가난’과 ‘열등감’으로 점철됐다.부산 해운대 초등학교 1학년때 부친이 돌아가신 뒤 어머니,남동생(신우철 부산지법 부장판사),여동생과 함께 어려운 가정을 꾸렸다.미군이 주는 초콜릿과 껌을 얻기 위해 교회를 다녔고,일류대에 낙방해 눈물도 흘렸다. 재수를 거쳐 대학(부산대 경영학과)에 입학해 동기들보다 늦은 대학생활을 시작했다.이를 만회하기 위해 해병대(179기)에 자원 입대했다.제대를 4개월 앞둔 68년 1월 김신조 청와대 습격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8개월을 더 연장 복무해야 했다.그러나 이런 고난을 ‘전화위복’으로 삼았다.이때 ‘기다리고 인내하며 겸손해하는 삶’을 배울 수 있었다. ●도전의식에 불타다 -72년 유공의 전신인 대한석유공사에 입사했다.이듬해 전국을 누비며 주유소 개발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는데 ‘특명’이 떨어졌다.수많은 관광객과 불자들이 모여드는 해인사에 주유소 개발권을 따내라는 것이었다.일대가 사찰 소유 토지여서 주유소는 1개만 들어서게 돼 업계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정유 4사의 직원들이 스님들을 찾아 큰 절을 올리며 사활을 건 전쟁을 치렀다.결국 경쟁사들보다 한 발 더 뛰고 노력해 개발권을 따낼 수 있었다. -70년대 말 차장급인 판매기획부장대행으로 일할 때 치른 ‘정유사 전쟁’도 인생좌표에 빠질 수 없는 대목이다.‘CS3’라는 첨가제를 넣어 돌풍을 일으키던 경쟁사와 사활을 건 경쟁을 벌인 것이다.한 발 빠른 공격 영업으로 이를 초토화시킨 일은 지금도 정유업계 전설로 남아 있다.이때 경쟁사를 제압하지 못했다면 유공의 ‘1등 신화’는 급격히 무너졌을 것이다.이때의 공헌을 인정받아 입사 10년 만에 파격적으로 부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유공 사장실 영업담당 팀장과 경영기업 개발부 부장,SK가스 영업담당이사와 상무이사를 거치며 순조로운 회사생활을 이어 나갔다.굴곡없이 평온한 시기였다. ●반환점은 또 다른 도전-기름쟁이에서 디지털업자로 -95년 삶의 전환점을 맞았다.경영인생으로선 반환점을 돌고 맞닥뜨린 고비였다.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 수도권 마케팅본부장 겸 상무이사로 발령을 받았다.한국이동통신은 시장독점으로 경쟁마인드가 형성돼 있지 않았다.회사는 정유사 전쟁을 승리로 이끈 전력을 인정,전격 투입했다. -통신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김수필 SKC사장,최진모 전 SK텔레콤 전무 등과 함께 선발대의 일원이 됐다.아날로그 전화를 CDMA전화로 바꾸는 과정에서 필요한 서비스 방법과 마케팅 전략 등 새로운 사업전략을 마련해야 했다.세계 최초로 CDMA휴대전화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기름쟁이’에서 통신업자로 변신한 뒤 매일 새벽 2∼3시에 퇴근해 옷만 갈아 입고 아침 7시에 출근했다.아예 1주일에 3∼4일은 사무실에 마련된 야전침대에서 잠을 자며 업무를 봤다.회사의 기대대로 이동전화 및 무선호출 부문의 가입자가 급증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96년 1월에 시작된 CDMA 가입자는 98년 700만명으로 증가했다.95년 6500억원이던 매출액은 96년 1조 2000억원,97년 2조 2000억원으로 늘어났다. -기름이나 통신상품이나 유통은 같은 구조로 이뤄져 있다는 확신을 다시 한 번 가지게 됐다.남보다 더 빨리 부지런하게 움직여 시장을 선점해야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이다.당시 구축한 유통망이 밑거름이돼 CDMA가입자가 현재 1800만명일 정도로 SK텔레콤은 이동전화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경영능력을 입증받아 98년에는 휴대전화로 국제전화를 걸 수 있는 사업체인 SK텔링크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당시 분당 1200원 하던 통화요금을 700원대로 낮추는 파격서비스를 실시,휴대전화 국제전화서비스 1위 업체로 이끌었다. ●데드 포인트가 찾아오다 -거칠 것 없을 것 같던 경영인생에 ‘데드 포인트’가 닥쳤다.마라톤에서 결승점을 앞두고 기력이 완전히 소진된 일종의 한계상황이 온 것이다. 98년 말 어느 날 갑자기 무릎이 아프기 시작했다.퇴행성 관절염이 찾아온 것이다.사무실 계단도 오르내리기가 어려웠다.골프 퍼터를 거꾸로 세워 지팡이로 삼을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이젠 끝났구나.’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경영인은 건강하지 못하면 바로 퇴출되는데 내 인생도 이제 여기서 마친다고 생각하니 엄청난 자괴감이 엄습해 왔습니다.나의 초라한 모습을 보고 집사람(김양숙씨)은 매일 펑펑 울었습니다.” 이때부터 유명한 병원은 죄다 뒤졌으며 용하기로 소문난 수원의 한약방을 찾아가고,서울 사당동 ‘간첩 침쟁이집’도 들렀다.별 효과가 없자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물리치료에 몸을 맡겼다. -회사에 출근하기 전 오전 7시부터 물리 치료를 받았다.매일 물속에서 자전거타기와 스트레칭을 반복했다.자전거타기를 365일 매일 한다는 각오로 365회,55세에 맞은 고비를 극복한다는 자세로 서서하는 스트레칭 55회,33세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앉아서 하는 스트레칭 33회를 지속적으로 해나갔다.특히 33세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자주 생각났다.아버지를 일찍 여윈 뒤 장남으로 온갖 고생을 하며 자란 터라 ‘나도 33세에 죽으면 어떻게 하나.’라는 불안감을 늘 안고 살아왔는데 이제 그런 시기가 온 것 같았다.아버지의 빈자리를 메워야 했던 지난날을 되새기며 ‘1’에서 ‘33’까지 세며 치료에 전념했다. -물리치료가 효력이 있었는지 근근이 버틸 수 있었다.이런 상태에서도 회사일에는 최선을 다했다.때문에 직원 52명에 불과하던 SK텔링크에서 연매출 1200억원,4년 동안 600억원 흑자를 낼 수 있었다.한국통신을 제치고 국내 휴대전화 국제전화 제1위 사업자가 됐다. ●결승점이 보인다 -2001년 유니세프가 주최한 국제아동돕기 행사에서 결정적인 ‘은인’을 만났다.옆자리에 앉아 있던 한국암웨이 김희진 전 부사장이 퇴행성 관절염에 마라톤이 ‘최고’라는 얘기를 전해줬다.환갑을 앞둔 나이에 마라톤을 시작한다는 것이 두려워 수십번을 망설인 끝에 2001년 조일마라톤 20㎞부문에 참가하기로 마음먹었다.1주일에 두세 차례 7.6㎞인 남산순환도로를 왕복해 달렸다.그러나 대회를 두 달여 앞두고 20㎞부문이 취소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해들었다.고민하다가 내친김에 풀코스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두 달여 동안 피나는 연습 끝에 4시간39분 만에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38㎞를 지나자 결승점이 시야에 들어왔다.그때부터 무릎관절로 고생하던 지난날이 주마등처럼 떠오르더니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결승 테이프를 끊자 그곳에서 4시간 넘게 가슴 졸이며 서있던 집 사람이 달려와 끌어안고 대성통곡했고,함께 있던 여직원들도 눈물을 펑펑 쏟았다. ■ 신헌철 사장은 마라톤에서 경영을 배운다고 한다.그는 “마라톤을 통해 참으며 견디는 겸손을 배웠고,인간에 대한 사랑을 깨달았다.”며 그가 펼치는 사람경영이 SK의 경영이념인 ‘SKMS’(SKManagement System)와 맥을 같이한다는 점을 강조했다.신 사장은 자신이 마라톤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장애인 돕기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마라톤 출전 전에 지인 등 후원자들에게 완주를 조건으로 1인당 1만원의 후원금을 받아 유니폼 상의에 배번호 대신 후원자 이름들을 빼곡히 적고 달린다.지난 2001년 동아마라톤 대회부터 5397만 5000원의 기금을 적립,장애인 단체 등에 성금을 보내고 있다. 그는 업무에서는 불도저처럼 밀어붙이는 투철한 기업가이지만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독실한 기독교인이기도 하다.그래서 그를 아는 사람들은 ‘외유내강’이라는 말이 신 사장에게 제일 어울린다고 말한다.그는 한 번 맺은 인연을 지속적인 연락이나 모임 등을 통해 끈끈한 인간관계로 이어간다.그래서 ‘한 번 신헌철을 알면 영원한 신헌철 맨’이 된다.’는 게 주위의 일치된 평가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 파주 ‘자자 대안학교’의 스승의 날

    “팬더,내 맘 알지? 사랑해.”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경기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에 위치한 ‘자자학교’(자연을 사랑하는 자유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조경미(31·여·대표교사) 선생님에게 편지를 건넸다.‘팬더’는 조 선생님의 애칭이다.선생님에게 반말이라니 일반학교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이곳에선 모든 선생님을 애칭으로 부르고 존댓말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대안초등학교인 ‘자자학교’는 2002년 3월 교사 2명,학생 10명으로 문을 열었으나,2년 사이 교사 10명,학생 40명으로 불어났다. ‘팬더’ 선생님은 아이들이 사인펜과 색연필로 정성스레 꾸민 편지를 ‘스승의 날’ 선물로 받아 들고 “아이들의 티없는 사랑이 그대로 느껴진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최근 한 학부모단체가 공개한 촌지나 불법찬조금 수수사례는 이곳에선 ‘딴 세상 얘기’다.그는 “마음을 터놓고 가깝게 지내려면 말의 사용에 제한을 두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아이들이 집에서 부모님에게 예삿말을 쓴다고 존경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말했다. ●스승의날 선물로 ‘안마쿠폰’,‘발마사지쿠폰’ ‘나팔꽃’(김정은영·28·여) 선생님은 며칠 전 5학년 학생으로부터 ‘악마쿠폰’이라고 적힌 종이를 선물로 받았다.눈이 휘둥그레진 ‘나팔꽃’선생님에게 그 아이는 “나팔,그 쿠폰만 가지고 오면 내가 언제든지 안마해줄게.”라며 씩 웃었다.‘손끝으로 말해요(바느질)’과목을 담당하고 있는 ‘나팔꽃’ 선생님은 “익히는 것이 조금 더딘 아이가 아직 맞춤법을 잘 몰라 소리 나는 것과 비슷하게 ‘악마’라고 적었더라.”면서 “아이들의 마음 씀씀이가 너무 예쁘다.”고 환하게 웃었다. ‘안마쿠폰’,‘발마사지쿠폰’ 등 ‘스승의 날 서비스 쿠폰’은 일체의 물질적인 선물을 금지하고 있는 ‘자자학교’의 방침에 따라 아이들이 짜낸 묘안이다.이곳 교사들은 “365일이 어린이날,어버이날,스승의 날인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5월 초만 되면 ‘하루로 모든 것을 보상하려는 듯 야단법석 떨지 말고 평소에 잘하자.’는 가정통신문을 보낸다.원래 특별한 행사도 없지만 주5일 수업을 하기 때문에 주말인 이번 스승의 날에는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 대전에 있는 초등학교를 다니다 지난해 10월 이곳에 온 승연이(10·여·4학년)는 “전에 있던 학교에서는 아빠가 나 대신 꽃을 사서 선생님께 드렸다.”면서 “여기서는 직접 쿠폰도 만들고 더 재미있고 사이좋게 지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마음을 전하는 법을 배웠어요” 1학년 아이들에게 “스승의 날 선물로 뭘 준비했냐.”고 기자가 묻자 예진(6·여)이는 “스승의 날이 뭐예요?”라고 되물었다.1학년 담임 ‘멋진곰’(한영수·27·‘놀이’과목 담당) 선생님이 “‘선생님 좋아한다고 얘기하는 날’을 아느냐고 묻는 거야.”라고 설명하자 예진이는 “멋진곰,지금도 좋아.”라면서 애교를 떨며 안긴다. 옆에서 시치미를 떼고 있던 민재(7)는 교실 구석으로 가 “카드로 만든 수첩을 선물할 것”이라고 귀띔했다.어버이날 카드를 만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했다.민재는 “카드를 주면 멋진곰도 엄마,아빠처럼 좋아할 것 같아서 친구들과 상의했다.”고 배시시 웃었다. ‘자자학교’에 온지 1주일밖에 되지 않은 ‘노을’(김문정·42) 선생님은 스승의 날이 낯설다고 말했다.‘노을’ 선생님은 10년 남짓 컴퓨터 중소기업체에서 일하다 교직에 뜻을 두고 사직,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그는 “정서·발달장애를 가진 아이들도 이곳에서는 굳이 말하지 않으면 눈치 못챌 정도로 서로 잘 어울리는 것을 보고 놀랐다.”면서 “선입견과 편견 없이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는 아이들에게 오히려 ‘사람’을 배우고 있다.”고 환하게 웃었다. 파주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교정대상 수상자] 본상

    ■ 교화상 고은숙 제주교도소 교위 26년 동안 수용자 교화업무에 헌신적으로 봉사해 왔다. 85년 한 여성 수용자가 출소할 때 입을 옷이 없는 사정을 알게 되자 의류와 여비를 자비로 지원하는 등 현재까지 10여명에게 귀향여비 등을 지원해 줬다. 파키스탄 수용자의 생후 5개월짜리 아이가 폐렴증세를 보이자 의료 지원을 받도록 적극적으로 도와 줬다. 93년 7월 여직원 봉사동호회인 교정도우미회를 결성,매월 여성 수용자 생일상 차려주기 등에 연간 120만원 상당을 지원,수용생활 안정에도 힘썼다. 지난해 12월에는 불우수용자 가족 10가구를 방문,쌀 등의 생필품을 지원해 줬다. ■ 공로상 고창부 제주교도소 교화위원 지난 88년부터 16년 동안 직업훈련 시설을 지원해 사회복귀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힘썼다.자동차직업훈련장,교육실,컴퓨터실 등에 모두 230만원의 교화시설비를 지원했다.검정고시반 영상교육 기자재가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VTR를 제공,수용자 60여명이 고입 및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하도록 도왔다.자매결연한 최모씨 등 5명이 출소한 뒤에는 직접 업체와 농장을 찾아다니며 자동차정비사업소와 농장관리인으로 취업하도록 알선했다.국제로타리 3660지구 제주클럽을 교정시설내에 유치,7년 동안 영치금 1440만원을 지원하도록 했다. ■ 창의상 유병성 수원구치소 교위 77년부터 수원교도소 및 수원구치소에 근무하면서 자살사고 방지 등 각종 교정사고 방지에 기여했다.수용자 직업교육에 특히 애정이 많아 기능을 갖춰 취업한 출소자가 거처할 방을 구하지 못했을 때 박봉을 털어 셋방을 얻어주기도 했다. 또 각종 아이디어로 업무수행의 효율성을 높여 96년 수원구치소 개청 후 연간 4000만원 상당의 예산을 절감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외국인 접견자를 위한 안내문과 외국인용 영치 장부를 비치하는 등 교정행정 발전에도 이바지했다. 89년과 2000년 두 차례에 걸쳐 법무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 자애상 박애례 광주교도소 종교위원 83년부터 21년 동안 수용자 신앙지도와 불우수용자 생활지원 등에 헌신해 왔다.96년부터 성경·찬송가 등 각종 신앙서적 1200여권을 기증했다.무의탁수용자 5명과 자매결연해 영치금 460만원을 지원했다.사형수 채모씨 등 6명을 상담,안정된 수감생활을 하도록 도왔다.사형수 3명은 영세를 받고,과거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기도 했다.99년 출소한 무연고 장기수 2명을 담양지역의 석가공업체에 취업 알선해 사회에 복귀토록 했다.무의탁 장기수 박모씨 등 2명에게 무릎 수술비 400만원 등을 후원했다. ■ 성실상 김주영 인천구치소 교위 23년 6개월간 장기근속하면서 무의탁 수용자 및 가족돕기,노역수용자 영치금 대납 등 불우 수용자 돕기에 앞장섰다.82년 무의탁 소년 수용자와 인연을 맺은 뒤 취업을 알선,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왔다. 87년 수용자 고시반 근무 때는 중·고졸 검정고시 합격자를 무려 130명이나 배출했다.수용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던 고아 수용자의 재판에는 참고인으로 출석,선처를 호소해 가정법원의 송치처분을 받도록 돕고,이후에도 면회 및 편지교환을 통해 인생의 ‘선배’역할을 해주고 있다.가족과 함께 중증장애시설에서 정기적으로 봉사하고 있다. ■ 자비상 노병섭 서울구치소 종교위원 34년여 동안 매주 한 번씩 1290여 차례의 법회를 열어 25만 8400여명의 수용자에게 설법과 법문을 해설,심성을 순화하는데 도움을 줬다. 84년에는 사형수와 자매결연해 불교에 귀의하게 하고 무기징역으로 감형을 받아 새로운 삶의 기회를 주기도 했다. 20여 명의 사형수에게 1000여 차례에 걸쳐 상담을 하고 영치금을 지원하는 등 안정적인 수용생활을 하도록 도왔다. 불우 수용자 가족들의 생활을 돕고,수용자 교화용 기자재를 지원했다. ■ 면려상 이기태 청송교도소 교위 82년 2월 교도관으로 임용돼 22년 동안 청송교도소 한 곳에 근무하면서 불우 수용자돕기와 문제 수용자 교화에 헌신해 왔다.매월 무의탁 수용자 20명에게 영치금을 지원하고,문제 수용자 사동 근무를 자청하기도 했다. 전과 10범의 수용자를 집중 상담,출소 후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복귀시켰다.정신이상 수용자를 목욕시키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경비교도대 소대장 근무 때는 매월 두 차례씩 수용자 정신교육 강사로 나서 갱생의욕을 높였다.‘안동지역 탈북자 돕기 모임’ 총무로 관계 기관과 연계,탈북자 정착 등 지역사회 봉사에도 적극적이다. ■ 박애상 전주섭 강릉교도소 종교위원 지난 81년 이후 23년여 동안 강릉교도소에서 활동하면서 모두 80차례에 걸쳐 2400여명에게 의식개혁을 지도했다.92년부터 성경통신학교를 운영하면서 지금까지 11회,150명의 졸업생을 내보냈다. 통신학교 수료생 중 일부 본 과정을 수료한 수용자들이 목사와 선교사가 돼 국·내외에서 활발한 선교활동을 통해 촉망받는 종교인으로서 새 삶을 살아가도록 선도했다. 불우 수용자와 자매결연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수용자의 가족을 돕고,출소자의 취업을 알선하기도 했다. ˝
  • ‘사이버 수사권’ 확대 추진 논란

    일반 행정기관의 범죄수사권 확대는 어디까지 가능한가. 정보통신부가 7일 사이버범죄 수사권을 기존의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등에서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 으로 알려지면서 사이버범죄 수사권 범위를 놓고 경찰,시민단체와 마찰을 빚고 있다. 정통부는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사이버범죄에 전문적이고도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경찰청과 시민단체는 각각 고유영역 침해와 인권 침해를 우려하고 있다. ●단속 전문성을 고려해야 정통부는 이날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등 기존의 사이버수사 범위를 해킹,스팸메일 등으로 확대하는 ‘사법경찰관 직무법’ 개정을 법무부,행정자치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날로 늘어나는 사이버범죄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정통부는 지난 95년 7월부터 불법전파사용 단속권을,지난해 10월부터는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단속권을 갖고 있다.각각 92명과 41명의 직원이 수사 업무를 맡고 있다. 개정안 내용은 현행 정보통신망법에 규정된 개인정보 보호,네트워크 장애,해킹,스팸메일 및 불건전정보 유포 등을 적발해 처벌할 수 있는 사법경찰권을 정통부에 두겠다는 것.이렇게 되면 수사기관에 고발하지 않고도 단독으로 강제수사를 할 수 있다.정통부는 2002년 1건도 없던 스팸메일과 개인정보 관련 수사의뢰가 지난해 각각 516건과 60건이 접수되는 등 급증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특히 내년부터 휴대전화 메일 전송방식이 수신자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옵트인(Opt-in) 방식으로 바뀌면 형사고발 대상이 더욱 증가할 것이란 말도 덧붙였다.정통부 관계자는 “개정안을 시민단체,전문가 등과 공청회에서 논의를 거친 뒤 올해 말까지 국회통과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사법경찰권 확대는 고유업무·인권침해 정통부의 이같은 방침에 사이버테러대응센터 등을 운영 중인 경찰청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시민단체도 일반공무원의 사법경찰권 확대가 인권침해 가능성이 커진다며 반대입장을 내놓았다. 경찰청은 산림,철도 등의 사법경찰과는 달리 사이버범죄는 범위가 아주 넓고 경찰에서 관할할 수 있는데도 정통부에 추가로 사법경찰권을 부여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또 정통부가 사법경찰권을 산하기관인 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 두는 것은 사실상 민간인을 수사에 참여시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경찰청 관계자는 “사법경찰권을 광범위하게 부여하는 것은 외국에서 찾아볼 수 없는 사례”라면서 “IT분야의 범죄가 사기로 연결되는 등 일반범죄와 구별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사법경찰권을 확대하는 것은 안된다.”고 난색을 표시했다. 시민단체들도 정통부의 수사권 확대에 부정적인 반응이다.사법경찰권의 무분별한 확대는 ‘경찰국가화’를 초래한다는 주장이다.참여연대 홍성태 정책위원장은 “일반 행정부처가 사법경찰관을 두고 수사권을 무분별하게 행사하면 인권침해와 편파수사 시비가 불거질 수 있다.”면서 “단순히 행정적으로 처리할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정통부와 경찰청의 사이버수사권 확대논란이 공청회 및 국회 통과과정에서 어떤 결론을 낼지 주목된다. 정기홍 장택동기자 hong@seoul.co.kr˝
  • [21일 TV 하이라이트]

    ●와!e멋진세상(오후 7시20분) 마야의 후예,타라우라마 부족들에게 최대의 명절이라는 부활절,그 현장을 찾아간다.두번째 여행지 호주에서는 자신이 낳은 딸보다 돼지를 더 사랑한다는 돼지 엄마를 소개한다.마지막으로 에티오피아에서 10년 동안 무료 진료를 하고 있는 한국인,유민철 박사와 젊은 간호사들을 만나본다. ●사이언스+(오전 8시30분) 디지털 방송은 하나의 전파에 복수의 영상이나 음성 등을 실을 수 있는 것은 물론 품질을 떨어뜨리지 않고 정보를 압축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또 방송과 통신,컴퓨터가 결합된 멀티미디어 시대의 핵심적인 기술이다.정보 통신의 발달과 함께 발전을 더해가는 디지털 방송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미래의 조건(오후 9시40분) 특수교육 최전방에서 장애학생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특수교사.하지만 전국 초·중·고 특수학교와 학급,특수교사 수는 장애학생 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또한 대다수 일반학교에서 특수교사의 역할은 장애학생 지도 교육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특수교육을 행하고 있는 교육환경을 찾아가본다. ●인생극장 오 마이 갓(오후 10시50분) 놀이기구에 사람이 끼였다는 구조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사고현장에는 차마 눈뜨고 보기 민망한 광경이 펼쳐진다.마지막 이야기는 아들의 성공을 위해 온갖 고생을 마다 않고 살아온 어머니.며느리도 그저 아들에게 사준 장난감 정도에 불과해 세번이나 이혼을 하게 만들었다. ●김승현,정은아의 좋은 아침(오전 9시30분) 4·15총선에서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한선교가 출연한다.국회의원에 출마하기 위해 20년간의 방송생활을 청산,7년4개월간 지켜왔던 ‘좋은 아침’의 마이크를 놓은 한선교.중·고 때부터 정치에 관심이 남달랐던 그가 국회의원에 출마하기까지의 심경을 들어본다. ●아름다운 유혹(오전 9시) 혜옥과 성필이 혼인신고를 하는 바람에 정희와 세희는 자연 동거인 신분이 돼버린다.신경쓰지 말라는 새아버지 성필의 말에 정희는 불안해진다.성필은 목장을 골프장으로 개발하자고 제안,혜옥은 목장만은 간직하겠다고 응수한다.수업중 정전이 되자 정희와 민우는 둘만의 시간을 갖게 된다. ●백만송이 장미(오후 8시25분) 순영은 유진의 임신 소식을 듣고 기뻐하지만 귀분은 그래봐야 강씨라며 속상해 한다.현규는 가족들과 자기 자신을 위해 정은과 사귀어 보겠다고 결심한다.한편 조이랜드에 간 혜란은 현규를 만날까 노심초사한다.인환은 이 과장에게 혜란의 회사에 필요한 일은 뭐든지 도와주라고 말한다. ˝
  • [세상속으로] 15년 ‘수화전도’ 이준우·박송이 부부

    “수화는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또 다른 언어라는 인식이 아쉽습니다.” 15년 동안 ‘수화 전도사’ 외길을 걸어온 부부가 있다.이준우(36) 천안 나사렛대 교수와 박송이(34) 성균관대 강사가 주인공.20일 제24회 장애인의 날을 맞는 이들의 소회는 남다르다. ●15년 ‘수화 전도’ 외길 부부 18일 천안 이 교수 연구실에서 만난 이 부부는 “국내 수화 교육의 현실이 여전히 ‘편견의 장벽’을 넘지 못하고 제도권 교육에서 소외받고 있다.”면서 “17대 국회에 장애인 의원들이 진출했으니 실질적인 제도 정비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지난 89년 이후 이들이 교회·대학을 비롯해 각종 단체에서 수화를 직접 가르친 ‘제자’만 1만여명.그동안 온라인과 방송통신대TV 등의 케이블 강좌까지 포함하면 2만명이 넘는다.이 교수는 지난해부터 나사렛대에서 수화를 전공과목으로,박 강사는 2000년부터 성균관대에서 교양과목으로 강의하고 있다. ●“수화는 언어다” 수화 보급에 힘써온 이 부부는 아직까지 수화가 ‘공식 언어’로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이 교수만 해도 ‘수화통역개론’ 등 관련 저서만 10여권에 이른다.그러나 수화가 비장애인에게는 봉사 도구나 취미활동의 하나쯤으로 인식되다 보니 정작 청각장애인에게 절실한 ‘수화 동시통역사 양성’이 제도적 장치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것. 이 교수는 “현재 필요한 수화통역사 수는 최소 5000명 선인데 지난 8년간 배출된 전문 인력은 고작 500여명에 불과하다.”고 걱정했다.박 강사는 “수화 보급의 필요성에 대한 ‘편견’도 보급에 큰 걸림돌”이라면서 “다수인 일반인이 수화를 배우는 것은 소수인 청각장애인들에 대한 일방적인 시혜가 아니다.다른 문화집단들이 서로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자 다가가는 상호보완적인 행위”라고 강조했다. ●수화로 맺은 사랑과 학문의 길 이 교수 부부는 총신대 종교교육과 87·89학번으로 80년대 후반부터 화염병 대신 ‘수화’라는 언어를 들었다.이 교수는 “88년 연세대 시위 당시 전경에게 쫓겨 독립문 근처의 한 청각장애인 교회에 들어간 것이 인생을 바꾼 계기가 됐다.”고 돌아봤다. 그때부터 이 교수는 후배인 박 강사와 함께 수화 보급에 나섰다.박 강사는 “서로간의 ‘다름’을 ‘우열’이 아닌 ‘차이’로 받아들이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하는 데서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이들은 “청각장애인은 열등하거나 부족한 사람이 아니라 다른 언어를 쓰는 소수인 문화집단일 뿐”이라면서 “의사소통이 안 되니 오해가 생기고,차별을 현실적인 여건 문제로 덮어버리는 악순환이 계속된다.”고 지적했다. ●“수화통역사 제도적 양성 절실” 국내 청각장애인은 35만∼45만명으로 추산된다.하지만 수화통역 시험은 한국농아인협회가 주관하는 민간 자격증 취득에 불과하다.미국의 공인 수화통역사가 7000여명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다.정부가 보건복지 전문인력 양성방안을 세우고 시청과 구청 등에 공인 수화통역사 배치를 계획하고 있지만 전문 통역사로 인정받지 못해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이 교수는 “법이 개정돼 시·도·군청마다 공인 수화통역사를 반드시 배치해야 하지만 자격증을 가진 통역사 수는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차별없는 사회 시스템 마련을 위해 사회 구성원 모두가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들은 “만일 대다수의 한국인들이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한마디를 수화로 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진다면,우리 사회는 지금보다 훨씬 ‘더불어 살기 좋은’ 사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천안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사설] 국가 기간망 어쩌다 멈췄나

    최근 나라의 주요 기간망이나 기간 시설이 가동 중단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어 국민들은 불안하다.단순 사고라거나 바로 복구됐다는 해명으로 그칠 일이 아니다.이달 들어 발생한 크고 작은 사고는 사회 구석구석에서 뭔가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조짐으로 해석할 수 있다.그런 점에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경계해야 할 일이다. 지난 9일에는 서울시 지방행정전산망에 장애가 생겨 등·초본 등 민원 서류 발급이 3시간동안 중단됐다고 한다.또 이날 국내 최대인 국민은행의 전산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해 25분간 165개 각종 금융기관과의 자금 이체와 입출금이 중단됐다.지난 2일 한국은행 전산망이 5시간이나 다운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 지 1주일만이다. KT 하나로통신 두루넷과 온세통신 등 4개 회사의 인터넷 서비스가 지난 8일 밤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기도 했다.또 9일에는 울진 4호기가 퓨즈 훼손으로 15시간이나 가동을 중단하고 멈췄다.대낮 업무 시간중 전산망 장애가 발생한데다 가정에서 컴퓨터 사용시간이 많은 밤에 인터넷망이 불통됨으로써 국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이런 사고들이 간담을 서늘케 하는 수준에 이르지 않고 단시간에 복구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그러나 그것으로 간단히 넘겨서는 안 된다.무엇보다 조그마한 사고가 중첩되면서 대형 사고를 초래한다는 사고 발생의 특성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대통령 탄핵 이후 사회 구심점이 없어진데다 총선을 앞두고 사회 기강이 해이해진 결과가 아닌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정부와 관계 기관은 사회 전체적으로 나사를 죄고 원칙을 재검검해야 한다.
  • [총선 D-8] 3野대표 모두 낙선대상

    4·15총선 입후보자 가운데 지난달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참여한 현역의원 전원이 2004 총선시민연대의 낙선 대상자에 포함됐다. 총선연대는 6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구 출마자 208명과 비례대표 출마자 8명 등 216명의 낙선대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한나라당 박근혜·홍사덕,민주당 조순형·추미애,자민련 김종필 후보 등 각당의 대표급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이 100명으로 가장 많고 민주당 57명,자민련 24명,열린우리당 10명 순이다.민주노동당과 국민통합21은 각 1명,무소속은 23명이다. 선정기준으로는 ▲부패·비리·선거법 위반 ▲반인권·헌정질서 파괴 ▲반의회·반유권자 행위 등 1·2차 공천반대자 선정에 적용한 6가지 기준이 동일하게 적용됐다. 논란이 된 탄핵안 가결 행위는 반유권자·헌정질서 문란 행위로 규정,낙선사유에 포함시켰다.탄핵안 가결에 찬성했다는 이유만으로 낙선 리스트에 오른 후보자는 민주당 김경재·정균환,한나라당 김문수·이윤성 후보 등 103명(지역구 100명,비례대표 3명),탄핵안 찬성과 다른 부적격 사유가 중복된 후보자는 민주당 박상천·유용태,한나라당 김용갑·정형근 후보 등 36명(지역구 35명,비례대표 1명)이었다. 지금종 공동집행위원장은 “2000년처럼 집중낙선대상자를 따로 선정하지 않았지만 탄핵안 찬성과 기타 사유가 중복된 지역구 출마자 35명이 집중적인 낙선운동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 ■ 낙선대상자 명단과 선정 사유 1.김명섭 (열린우리당,서울 영등포구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경선불복 및 철새정치행태) 2.김민석 (새천년민주당,서울 영등포구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경선불복) 3.김원길 (한나라당,서울 강북구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경선불복) 4.박계동 (한나라당,서울 송파구을 - 공천반대자) = 선거법 위반 5.박주천 (무소속,서울 마포구을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현대건설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 6.성장현 (새천년민주당,서울 용산구 - 공천반대자) = 선거법 위반 7.신계륜 (열린우리당,서울 성북구을) = 부패비리(굿머니로부터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 8.안완길 (새천년민주당,서울 서대문구을) = 도덕성/자질(변호사법 위반) 9.안홍렬 (한나라당,서울 강북구을 - 공천반대자) = 도덕성/자질(수사관련 물의),반인권전력 10.양경자 (한나라당,서울 도봉구갑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썬앤문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하면서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중) 11.유용태 (새천년민주당,서울 동작구을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경선불복 및 철새정치행태),도덕성/자질(저질발언) 12.이원창 (한나라당,서울 송파구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색깔발언),도덕성/자질(폭력행사:전경폭행시비) 13.임래규 (새천년민주당,서울 노원구을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특허청장 재직시 발명회관 지식알선센터 설립 예산확보를 위한 로비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 14.임왕혁 (자민련,서울 은평구을) = 도덕성/자질(횡령,변호사법 위반 징역1년,집행유예 2년) 15.장성민 (새천년민주당,서울 금천구 - 공천반대자) = 선거법 위반 16.장세동 (무소속,서울 서초구을) = 반인권전력(민주헌정 질서파괴전력,수지김 살인사건에 대한 수사종결지시) 17.정두언 (한나라당,서울 서대문구을 - 공천반대자) = 도덕성/자질(발언,성희롱 물의) 18.정순주 (자민련,서울 구로구갑) = 도덕성/자질(전과) 19.차은수 (자민련,서울 동작구갑) = 도덕성/자질(전과) 20.최병규 (자민련,서울 금천구) = 도덕성/자질(관세법 위반으로 징역 3년,집행유예 5년,추징금 80억 선고후 미납) 21.홍승채 (무소속,서울 성동구을 - 공천반대자) = 도덕성/자질(폭행) 22.홍준표 (한나라당,서울 동대문구을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지역감정조장발언,폭로),선거법 위반 23.김무성 (한나라당,부산 남구을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공용주파수통신 사업자 선정 비리사건),선거법 위반,도덕성/자질(여성비하발언,재산불성실 신고),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근거없는 폭로) 24.김정길 (열린우리당,부산 영도구 - 공천반대자) = 선거법 위반 25.정형근 (한나라당,부산 북구·강서구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색깔론),반인권전력(검찰수사에 의해 고문행위가 드러난 서경원 밀입국사건 당시 대공수사국장,박종철 고문치사 은폐사건),도덕성/자질(수사 및 재판 출두 불응) 26.조우섭 (새천년민주당,부산 동래구) = 도덕성/자질(전과) 27.안택수 (한나라당,대구 북구을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철새정치행태),도덕성/자질(비하발언) 28.주성영 (한나라당,대구 동구갑) = 도덕성/자질(1991년 5월 춘천지검 재직시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1998년 9월 쌍방 피해 후 당시 유종근 전라북도지사 비서실장의 이마를 술병으로 내리쳐 눈썹 주위를 찢기게 함.이 사건으로 전주지검에서 대전지검 천안지청으로 전보 발령됨) 29.박상희 (새천년민주당,인천 계양구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대리투표),부패비리(산업연수생 관련청탁) 30.송영길 (열린우리당,인천 계양구을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대우 김우중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 1억원 수수),선거법 위반 31.이경재 (한나라당,인천 서구·강화군을 - 공천반대자) = 도덕성/자질(성희롱 발언),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색깔론),의정활동/개혁성(정치개혁관련법 개악시도) 32.이세영 (무소속,인천 중구동구옹진군 - 공천반대자) = 선거법 위반,반유권자(철새정치행태) 33.조만진 (새천년민주당,인천 부평구을) = 선거법 위반(17대 총선관련 선걱법위반 혐의로 구속,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로부터 고발조치 2건) 34.하근수 (무소속,인천 남구을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한보비리),반의회/반유권자 35.김대웅 (새천년민주당,광주 동구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이용호 게이트 수사기밀 누출 혐의) 36.염동연 (열린우리당,광주 서구갑) = 부패비리(특가법 뇌물수수) 37.정몽준 (국민통합21,울산 동구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제16대 대통령선거 후보단일화 후 선거하루 전인 2002년 12월18일 단일화 합의 번복) 38.최병국 (한나라당,울산 남구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부패비리(대전법조비리),반인권전력(부림사건 수사지휘검사),의정활동/개혁성(호주제 폐지 반대 발언,돈세탁방지법 무력화),도덕성/자질(압력성 전화) 39.강성구 (한나라당,경기 화성시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경선불복) 40.김기석 (열린우리당,경기 부천시원미구갑) = 선거법 위반 41.김종열 (새천년민주당,경기 수원시영통구) = 선거법 위반 42.김진관 (새천년민주당,경기 안산시단원구을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 43.박종희 (한나라당,경기 수원시장안구)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국회의원 서청원 석방동의결의안 대표발의 의원,서청원 석방결의를 위한 의사일정 변경동의안 대표발의) 44.박준호 (자민련,경기 평택시을) = 도덕성/자질(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1년 6월,집행유예 2년) 45.박혁규 (한나라당,경기 광주시)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부패비리(불법정치자금 제공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46.배기선 (열린우리당,경기 부천시원미구을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선거법 위반 47.신상진 (한나라당,경기 성남시중원구) = 도덕성/자질(2000년 5월 의료계 불법 파업 주도한 것과 관련 독점규제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위반 등으로 집행유예) 48.신하철 (자민련,경기 안양시만안구) = 반의회/반유권자(의정활동 중 폭력행사),도덕성/자질(변호사법 위반으로 벌금 250만원),기타(총선연대의 소명요청에 출마포기서 보내왔으나 이를 번복,자민련 공천신청 확정) 49.안동선 (새천년민주당,경기 부천시원미구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경선불복 및 철새정치행태),의정활동(법안대표발의 0건,무단결석율 17.3%) 50.안종목 (새천년민주당,경기 남양주시을) = 도덕성/자질(병역법위반,사기 전과) 51.원유철 (한나라당,경기 평택시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경선불복 및 철새정치행태) 52.유영하 (한나라당,경기 군포시) = 도덕성/자질(청주 K나이트 클럽 사장 이원호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로 징계) 53.이사철 (한나라당,경기 부천시원미구을 - 공천반대자) = 반인권 전력,도덕성/자질 54.이윤수 (새천년민주당,경기 성남시수정구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경선불복),도덕성/자질,선거법 위반 55.이재남 (민주노동당,경기 안양시만안구) = 도덕성/자질(1994년 4월 평택시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신 뒤 술값문제로 시비를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5명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구속돼 1심 징역 10월,집행유예 2년 선고 확정) 56.이충범 (한나라당,경기 하남시 - 공천반대자) = 도덕성/자질(대한변협에서 과다수입료로 정직 3개월 징계조치,과다수임료 문제로 청와대 사정비서관에서 해임됨) 57.이해구 (한나라당,경기 안성시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반인권전력(수지김 사건 당시 국가안전기획부 국내파트 1차장으로 재직하면서 수사종결 지시) 58.이희규 (새천년민주당,경기 이천시여주군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 탄핵소추안 찬성표결,경선불복),선거법 위반 59.최영식 (새천년민주당,경기 안양시동안구갑) = 도덕성/자질(품위손상과 성실의무 위반으로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징계조치) 60.홍남용 (새천년민주당,경기 의정부시갑 - 공천반대자) = 선거법 위반(허위학력기재로 벌금 80만원 선고 확정),도덕성/자질(면허증 부정발급 혐의로 선고유예) 61.홍문종 (한나라당,경기 의정부시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철새정치행태),선거법 위반(벽시계 등 금품 돌린 혐의로 2심 벌금 80만원 선고) 62.곽병렬 (자민련,강원 동해시삼척시) = 도덕성/자질(사길,사기및부정수표단속법 전과) 63.유재규 (새천년민주당,강원 홍천군횡성군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경선불복),선거법 위반 64.이용삼 (새천년민주당,강원 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경선불복) 65.허천 (한나라당,강원 춘천시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1993년 7월 6일 실시된 강원도 의회 의장선거와 관련,의장당선자로부터 금품수수) 66.김진영 (자민련,충북 청주시상당구) = 반의회/반유권자(지역감정 조장발언,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색깔론 제기),도덕성/자질(근로기준법,부정수표단속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2년,특별사면복권) 67.이용희 (열린우리당,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서울시 교육감선거 관련 뇌물수수),선거법 위반 68.채영만 (새천년민주당,충북 청주시상당구) = 도덕성/자질(보건범죄특조법,의료법 위반,폭력행위 등 무고상해 전과) 69.최만선 (자민련,충북 제천시단양군) = 도덕성/자질(사기,폭력행위 등 위반으로 징역 1년6월,집유3년 선고) 70.김학원 (자민련,충남 부여군청양군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경선불복),의정활동/개혁성(돈세탁방지법 무력화) 71.박희부 (새천년민주당,충남 공주시연기군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특가법상뇌물수수혐의로 징역 2년 6월,집행유예 3년,추징금 1천만원 확정,1998년 8월 15일 특별사면,복권),도덕성/자질(1994년 7월 국회예결위에서 김숙희 교육부 장관에 대해 인신공격성 발언) 72.오시덕 (열린우리당,충남 공주시연기군) = 부패비리(사정기관의 내사 선처해달라며 김홍업에게 2천만원 건넴),선거법 위반(17대 총선 관련 금품 음식물,제공 혐의로 선관위로부터 고발) 73.오장섭 (무소속,충남 홍성군예산군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철새정치행태),도덕성/자질(공직자윤리법 위반: 재산불성실 신고,상임위 활동에 있어 이해 충돌) 74.이상만 (무소속,충남 아산시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변호사법 위반,현재복권) 75.이인제 (자민련,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경선불복) 76.전용학 (한나라당,충남 천안시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차성표결,경선불복),선거법 위반 77.한영수 (무소속,충남 서산시태안군) = 민주헌정질서파괴전력(국가보위입법회의 위원) 78.함석재 (한나라당,충남 천안시을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철새정치행태) 79.김대식 (무소속,전북 김제시완주군) = 선거법 위반(17대 총선 관련 본인이 인쇄물 배부 혐의로 선관위로부터 고발),도덕성/자질(공무집행방해,뇌물공여의사표시,뇌물공여약속,협박죄로 징역1년 6월,집행유예 2년 선고) 80.이종률 (무소속,전북 남원시순창군 - 공천반대자) = 민주헌정질서파괴(1980년 10월∼1981년 4월 국보위 입법 의원) 81.최재승 (새천년민주당,전북 익산시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정치부패(석탄비리,특가법 위반) 82.구봉우 (자민련,전남 나주시화순군) = 도덕성/자질(공문서 위조,위조공문서 행사 징역1년 집행유예 3년) 83.김옥두 (새천년민주당,전남 장흥군영암군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부패비리(국정원 떡값수수) 84.박상천 (새천년민주당,전남 고흥군보성군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도덕성/자질(직위 이용한 월권행위,자질,특권의식),의정활동/개혁성(특검제 도입 약속 번복,검찰개혁 졸속 추진) 85.박주선 (무소속,전남 고흥군보성군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현대비자금 수수 혐의로 뇌물죄 유죄선고,옷로비 사건관련 공용서류 은닉),의정활동/개혁성(정치개혁법안 개악 시도) 86.정철기 (새천년민주당,전남 광양시구례군)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찬성표결),선거법 위반(17대 총선관련 회계책임자가 선심관광,교통편의제공 혐의로 선관위에 의해 고발) 87.주승용 (열린우리당,전남 여수시을 - 공천반대자) = 선거법 위반,반유권자(경선불복 및 철새정치행태) 88.채경근 (자민련,전남 장흥군영암군) = 도덕성/자질(현주건조물방화죄로 징역6월,집유 1년) 89.최응국 (한나라당,전남 해남군진도군 - 공천반대자) = 도덕성/자질(도로교통법특가법 위반) 90.한화갑 (새천년민주당,전남 무안군신안군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부패비리(정치자금법 위반) 91.김광원 (한나라당 경북 영양군영덕군봉화군)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 탄핵안 찬성표결,대통령선거 개표부정설과 관련 ‘전교조 교사들이 관련됐다’는 취지의 발언),의정활동 및 개혁성(일제강점하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에관한특별법안 본회의 반대표결),선거법위반(15대 총선에서 본인이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80만원 선고) 92.김윤한 (새천년민주당,경북 안동시) = 도덕성 및 자질(도로교통법 특가법 위반 징역 1년 집행유예2년) 93.김화남 (무소속,경북 군위군의성군청송군 - 공천반대자) = 선거법위반,도덕성 및 자질(1994년 9월 30년 경찰청장 시절 주사파와 학생시위에 대한 근본대책으로 시위진압시 총기사용의 필요성 주장) 94.이상배 (한나라당,경북 상주시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 탄핵안 찬성표결,대리투표),민주헌정질서 파괴(국가보위비상대책상임위 내무분과위원회 위원),선거법위반,도덕성 및 자질(방일외교 ‘등신외교’ 발언) 95.임호영 (무소속,경북 김천시) = 선거법위반(17대 총선관련 기부행위,사전선거운동 등의 혐의로 선관위 고발),반인권전력 96.장윤석 (한나라당,경북 영주시) = 반인권전력(5.18 고소고발사건 당시 서울지검 공안1부장으로 공소권 없음 결정) 97.함대명 (새천년민주당,경북 문경시예천군) = 도덕성 및 자질(특가법,도로교통법 위반,사문서위조및동행사,사기,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전과) 98.허화평 (무소속,경북 포항시북구) = 민주헌정질서 파괴(12.12및 5.18사건 당시 반란주요임무종사 등으로 징역 8년형 확정,97년 12월 사면복권) 99.김기춘 (한나라당,경남 거제시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지역감정 조장발언),도덕성 및 자질(이해관계인으로부터 편의제공),민주헌정질서 파괴 및 반인권전력,의정활동 및 개혁성(돈세탁방지법 무력화) 100.김동주 (무소속,경남 양산시) = 정치부패(수서비리) 101.김용갑 (한나라당,경남 밀양시창녕군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 탄핵안 찬성표결,색깔론 발언) 102.김우석 (무소속,경남 진해시) = 정치부패(한보비리,경성비리) 103.김호일 (무소속,경남 마산시갑 - 공천반대자) = 선거법위반,반의회/반유권자(지역감정 조장발언),도덕성 및 자질(장애흉내 및 비하발언,병역법 위반) 104.안석호 (자민련,경남 김해시을) = 도덕성 및 자질(변호사법 상해죄로 징역1년 집행유예 2년) 105.이기원 (자민련,경남 사천시) = 도덕성/자질(환경보전법,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재물손괴,건축법 및 수질환경보전법 옥외광고물관리법 위반 전과) 106.이태권 (자민련,경남 밀양시창녕군) = 도덕성 및 자질(변호사법 위반) 107.임채홍 (자민련,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 = 부패.비리(세무조사 무마청탁관련 금품수수) 108.김창업 (자민련,제주 제주시북제주군갑) = 도덕성 및 자질(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8년 집유2년 선고) ■ 대통령 탄핵소추안 찬성을 단일사유로 한 낙선대상자 1.강운태 (새천년민주당 광주 남구) 2.강인섭 (한나라당 서울 은평구갑) 3.강재섭 (한나라당 대구 서구) 4.강창희 (한나라당 대전 중구) 5.고흥길 (한나라당 경기 성남시분당구갑) 6.권기술 (한나라당 울산 울주군) 7.권영세 (한나라당 서울 영등포구을) 8.권오을 (한나라당 경북 안동시) 9.권철현 (한나라당 부산 사상구) 10.김경재 (새천년민주당 서울 강북구을) 11.김기배 (무소속 서울 구로구갑) 12.김덕룡 (한나라당 서울 서초구을) 13.김문수 (한나라당 경기 부천시소사구) 14.김병호 (한나라당 부산 부산진구갑) 15.김상현 (새천년민주당 광주 북구갑) 16.김성순 (새천년민주당 서울 송파구병) 17.김성조 (한나라당 경북 구미시갑) 18.김영선 (한나라당 경기 고양시일산구을) 19.김영환 (새천년민주당 경기 안산시상록구갑) 20.김용학 (한나라당 강원 태백시영월군평창군정선군) 21.김일윤 (무소속 경북 경주시) 22.김정부 (한나라당 경남 마산시갑) 23.김충조 (새천년민주당 전남 여수시갑) 24.김태식 (새천년민주당 경기 성남시중원구) 25.김학송 (한나라당 경남 진해시) 26.김형오 (한나라당 부산 영도구) 27.김황식 (무소속 경기 하남시) 28.김효석 (새천년민주당 전남 담양군곡성군장성군) 29.나오연 (무소속 경남 양산시) 30.남경필 (한나라당 경기 수원시팔달구) 31.맹형규 (한나라당 서울 송파구갑) 32.목요상 (한나라당 경기 양주시동두천시) 33.박근혜 (한나라당 대구 달성군) 34.박금자 (새천년민주당 서울 영등포구을) 35.박종근 (한나라당 대구 달서구갑) 36.박진 (한나라당 서울 종로구) 37.박창달 (한나라당 대구 동구을) 38.박희태 (한나라당 경남 남해군하동군) 39.배기운 (새천년민주당 전남 나주시화순군) 40.백승홍 (무소속 대구 서구) 41.서병수 (한나라당 부산 해운대구기장군갑) 42.서상섭 (한나라당 인천 중구동구옹진군) 43.송광호 (한나라당 충북 제천시단양군) 44.송훈석 (새천년민주당 강원 속초시고성군양양군) 45.신영국 (한나라당 경북 문경시예천군) 46.신현태 (한나라당 경기 수원시권선구) 47.심규철 (한나라당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 48.심재권 (새천년민주당 서울 강동구을) 49.심재철 (한나라당 경기 안양시동안구을) 50.이강두 (한나라당 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 51.안경률 (한나라당 부산 해운대구기장군을) 52.안대륜 (자민련 서울 노원구을) 53.안상수 (한나라당 경기 의왕시과천시) 54.엄호성 (한나라당 부산 사하구갑) 55.오경훈 (한나라당 서울 양천구을) 56.원희룡 (한나라당 서울 양천구갑) 57.윤경식 (한나라당 충북 청주시흥덕구갑) 58.윤두환 (한나라당 울산 북구) 59.윤철상 (새천년민주당 전북 정읍시) 60.이규택 (한나라당 경기 이천시여주군) 61.이낙연 (새천년민주당 전남 함평군영광군) 62.이방호 (한나라당 경남 사천시) 63.이병석 (한나라당 경북 포항시북구) 64.이상득 (한나라당 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 65.이성헌 (한나라당 서울 서대문구갑) 66.이승철 (한나라당 서울 구로구을) 67.이윤성 (한나라당 인천 남동구갑) 68.이인기 (한나라당 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 69.이재선 (한나라당 대전 서구을) 70.이재오 (한나라당 서울 은평구을) 71.이재창 (한나라당 경기 파주시) 72.이정일 (새천년민주당 전남 해남군진도군) 73.이주영 (한나라당 경남 창원시을) 74.이한구 (한나라당 대구 수성구갑) 75.이해봉 (한나라당 대구 달서구을) 76.이협 (새천년민주당 전북 익산시을) 77.임인배 (한나라당 경북 김천시) 78.임진출 (무소속,경북 경주시) 79.임태희 (한나라당 경기 성남시분당구을) 80.장광근 (한나라당 서울 동대문구갑) 81.전갑길 (새천년민주당 광주 광산구) 82.전용원 (한나라당 경기 구리시) 83.전재희 (한나라당 경기 광명시을) 84.정갑윤 (한나라당 울산 중구) 85.정균환 (새천년민주당 전북 고창군부안군) 86.정병국 (한나라당 경기 양평군가평군) 87.정우택 (자민련 충북 증평군진천군괴산군음성군) 88.정의화 (한나라당 부산 중구?동구) 89.정진석 (자민련 충남 공주시연기군) 90.조순형 (새천년민주당 대구 수성구갑) 91.조재환 (새천년민주당 서울 강서구갑) 92.조정무 (한나라당 경기 남양주시을) 93.조한천 (새천년민주당 인천 서구?강화군갑) 94.최연희 (한나라당 강원 동해시삼척시) 95.추미애 (새천년민주당 서울 광진구을) 96.함승희 (새천년민주당 서울 노원구갑) 97.허태열 (한나라당 부산 북구 강서구을) 98.현경대 (한나라당 제주 제주시북제주군갑) 99.홍사덕 (한나라당 경기 고양시일산구갑) 100.황우여 (한나라당 인천 연수구) ■ 비례대표 부적격 후보 1.김경천 (새천년민주당) 2.김종인 (새천년민주당) 3.김종필 (자민련 - 공천반대자) 4.김홍일 (새천년민주당) 5.김휴섭 (새천년민주당) 6.박배철 (자민련) 7.장재식 (새천년민주당 - 공천반대자) 8.조희욱 (자민련) ˝
  • 저소득층 수능방송시청 지원

    저소득층 밀집지역에 교육방송(EBS) 수능강의를 공동으로 시청할 수 있는 ‘수능방송 공부방’이 운영된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쪽방촌,무허가 판자촌 등 저소득층이 주로 몰려 사는 곳에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하는 EBS의 수능강의를 저소득층 자녀가 함께 모여 시청할 수 있는 공부방을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소년소녀가장,시설수용자,장애인,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저소득층 가운데 1만명을 이달 말까지 선정,교육방송 시청을 할 수 있도록 PC(대당 120만원) 한 대씩과 인터넷통신비용(월 2만 1450원)을 지원한다. PC 지원 대상에 빠진 산간 오지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3만 3634명에게는 수능 강의를 시청할 수 있도록 위성방송수신기나 CATV를 시청할 수 있는 장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송두율 15년刑 구형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오세헌)는 9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재독철학자 송두율 교수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4부(부장 이대경)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논고를 통해 “피고인은 73년 노동당 입당 이후 30년간 북한의 지령에 따라 대남 공작활동을 벌여왔다.”면서 “국가보안법이 적용돼 기소된 최고위급 인사인 데다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아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송 교수는 최후진술에서 “국보법은 지상유일의 분단국가가 통일된 민족국가로 나아가는 길을 가로막는 반통일적 장애물”이라면서 “학문적 양심에 따른 학술활동을 시대착오적 법률로 재단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검찰은 “피고인은 91년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선임된 뒤 ‘경계인’이란 가면을 쓰고 주체사상을 남한사회에 전파하는 대남공작활동을 펼쳐왔다.”면서 저서·기고문 작성과 남북학술대회를 사례로 들었다.이어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명언을 들어 검찰은 “피고인은 남파공작원으로 남한 주요인사를 암살하진 않았지만,선전·선동 활동으로 우리 사회에 더 많은 해악을 끼쳤다.”고 덧붙였다. 송 교수 변호인단은 이날 “황장엽 북한 전 노동당비서도 ‘외국인이 정치국 후보위원이 될 순 없다.’고 진술한 데다 국정원 자료에서도 북한은 ‘김철수’란 이름을 외부인사를 부를 때 흔히 사용했다.”며 정치국 후보위원이란 증거 또한 발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송두율교수 최후진술문 존경하는 재판장님 국내외의 지대한 관심 속에서 진행된 이번 재판에 많은 노고를 기울여주신 재판부에 우선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그러나 솔직히 말씀 드려 여러 재판 과정을 거쳐 지금에까지 이른 저의 심정은 여러 가지로 착잡합니다. 한편으로는 악몽 같기만 했던 지난 일이 일단 끝난다는 기대감도 있지만,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분단시대를 뒤로하고 이제 바야흐로 통일시대로 접어들었다고 기뻐하며 가슴 가득 희망에 부푼 많은 분들에게 이번 재판의 결과가 어떤 의미를 던질 것인지를 가늠해보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가 보안법의 실체 외국 땅에서 40년 가까이 살아온 저로서는 지금까지 ‘국가보안법’ 하면 겨우 ‘반국가단체’, ‘고무-찬양’, ‘잠입-탈출’, ‘회합-통신’과 같은 단어정도를 연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넉 달 넘게 ‘국정원’ 조사로부터 시작해서 검찰의 심문조사를 거치며 지금까지 숨 가쁘게 이어져온 수 차례에 걸친 재판 과정을 통하여, 저는 ‘국가보안법’의 실체를 몸으로 터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국가보안법’을 저에게 적용하려는 검찰의 시도가 얼마나 심각한 모순을 안고 있는가 하는 것을 저의 변호인단 측에서 법적으로 충분히 지적했기 때문에 그것을 재차 여기서 반복할 필요를 느끼지는 않습니다. 그 대신 ‘국가보안법’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에 대해서는 짧은 언급이나마 절실한 듯이 보입니다. 여러 가지 가운데 우선 두 문제만 지적하고자 합니다. 베를린 시의 중심에 있는 쇠네베르거 우퍼(Schoeneberger Ufer) 거리에는 재독 ‘대한민국’ 대사관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부터 자동차로 겨우 10분 정도 떨어진 글린카 거리(Glinkastrasse)에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대사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외국인이 평양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이 대사관을 방문하여, 입국사증의 신청 등 필요한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그런데 검찰의 ‘공소장’은 제가 이 대사관을 방문한 것이 “국가를 참칭한 반국가단체가 지배하는 지역”으로 들어가 ‘반국가단체’의 성원과 ‘회합-통신’한 죄를 범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런 식으로 말한다면 지금 평양에 상주하는 독일대사관 직원들은 모두 ‘국가보안법’의 위반자일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서울에 있는 괴테 문화원(Goethe-Institut) 원장은 평양에 있는 괴테 문화원의 ‘독서실’을 함께 관장해야 하기 때문에, 자주 평양을 방문해야 합니다. 검찰의 논리를 따른다면 이러한 행위 역시 당연히 ‘잠입-탈출’ 죄를 범한 것이 됩니다. 그래서 제 사건을 보고 충격을 받은 독일인들은 한국이 드디어는 ‘국가보안법’을 독일에까지 수출하려 하느냐고 비아냥거리기까지 합니다. 뿐만 아니라 16년 전에 제가 독일말로 쓴 책의 내용을 문제삼아 역시 ‘국가보안법’에 저촉되는 양 검찰이 논리를 세우는 것을 보고 모두 아연실색하고 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매년 10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국제 도서박람회(Buchmesse)’가 열립니다. 이 행사기간 1871년 독일제국헌법을 제정 통과시킨 제국의회가 열렸던 파울교회(Paulskirche)에서는 인류문화의 지적보고인 책을 통해서 평화에 기여한 인사에게 유명한 평화상(Friedenspreis)도 수여됩니다. 내년 2005년에는 한국이 이 박람회 측에서 특별 선정한 ‘손님나라’(Gastland)가 되었습니다.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를 발명해서 ‘고금상정례문’이나 ‘직지심경’등을 인쇄해서 인류문화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문화 국에 대한 당연한 예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나라임에도 아직도 사상 관련 저술에 중세 때나 가능한 마녀 사냥 식의 ‘국가보안법’을 적용하는 반문화적인 현실을 이 세계는 어떻게 이해하겠습니까? 오늘의 세계는 문화를 존중하는 시대로 나아가고 있는데도, 우리의 공안 검찰은 이러한 반문화적인 작태를 태연히 자행함으로써 한국의 국위를 너무나도 심각하게 실추시키고 있습니다. 검찰은 ‘실정법’이라는 이유를 들어 ‘국가보안법’을 옹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법은 지상유일의 ‘분단국가’가 통일된 민족국가로 나아가는 길을 가로막고 있는 반통일적 장애물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 법은 세계화의 기치아래 ‘세계 시민사회(Weltbuergergesellschaft)’를 지향하는 오늘의 국제적 현실과는 너무나 동떨어져 있습니다. 제가 가르치고 있는 대학이 있는 뮌스터 시에는 ‘30년전쟁(1618~48)’을 종결시킨 ‘베스트팔리아 평화조약(Westfaelischer Friedensvertrag)’이 체결된 회의실에 아직도 보존되어 있습니다. 근세 국제법적인 의미에서 최초의 평와 조약이라고 불리우는 이 평화조약의 정신은 칸트의 ‘영구평화론(Zum ewigen Frieden)’을 거쳐 나치 독일을 피해 미국에 망명, 법을 통한 평화를 설파해서 초국가적인 평화기구인 UN의 설립정신에 기여한 한스 켈젠(Hans Kelsen)의 법철학의 근간을 이루었습니다. 민족국가를 기초로 해서 국성 이러한 평화개념은 이제 민족 국가의 국경개념을 희미하게 만드는 ‘세계화’의 과정 속에서 국가대신에 ‘시민사회’에 근거한 보다 보편적이고 사해동포적인 네트워크를 지향하는 탈현대적(postmodern)인 법 이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불구하고 ‘국가보안법’은 ‘남북기본합의서’가 이미 밝히고 있는 원칙, 즉 남북은 통일을 지향하고 있는 ‘특수한 관계’도 인정치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위에 말한 ‘베스트팔리아 평화조약’이 전제하고 잇는 국민 , 국토, 그리고 주권이라는 기본요건마저 무시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17세기 중반의 법 이해수준에도 훨씬 못 미치는 법 아닌 법입니다. 나의 ‘통일철학’ 그러나 저는 이 기회에 - 걸림돌을 디딤돌로 만들어가고자 하는 심정으로 - 이러한 ‘국가보안법’이 이해하려고 시도하지도 않고 또 이해할 수도 없는 저의 통일 철학의 핵심을 간략히 밝히고자 합니다. 통일 문제를 말할 때, 언제나 저는 제일 먼저 ‘상생(相生)’의 원칙을 강조해 왔습니다. 불교적 용어로 이해되고 있는 ‘상생’은 ‘연기(緣起)’라는 개념을 전제합니다. 즉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고, 이것이 없으면 저것도 없다”는 이 가르침은 남북으로 갈라진 우리의 민족현실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이는 ‘남이냐, 북이냐’라는 양자택일의 논리가 아니라 ‘남과 북’이 공유하는 관계를 중시하는 논리로서, 저는 큰 대나무와 저 작은 대나무가 실은 땅속에서 뿌리를 통하여 서로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비유를 들어 이 관계를 설명합니다. 1989년 봄, 비엔나에 있는 유명한 ‘문학의 집(Literaturhaus)’에서 행한 ‘탈현대의 고고학(Zur Archaelogie der Postmoderne)’이라는 강연에서 저는 대나무와 도토리나무의 비유를 들어 현대의 인식론적인 문제를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어미 대나무(母竹)로부터 뿌리가 옆으로 퍼지면서 일정한 거리에 죽순이 나오는데 이들이 서로 연결되어 번식하면서 무성한 대나무밭을 형성하게 됩니다. 그러나 도토리나무는 도토리가 땅에 떨어져 떡잎이 나오고 어느 정도 성장하지만 어미 도토리나무의 무성한 잎의 그늘 때문에 이 어린 나무는 자라지 못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죽습니다. 대나무는 ‘관계철학’, 도토리나무는’주관철학’을 각각 상징합니다. 또 ‘관계철학’은 ‘상생’을, ‘주관철학’은 나만이 옳다는 ‘아만(我慢)’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상생’의 원칙에 입각할 때, 비로소 남과 북은 서로를 ‘자기 속의 타자(他者)’로 인식하는 발상의 전환이 가능하게 됩니다. 남과 북이 똑같다면 이미 통일이 이룩된 상태일 것이고, 남과 북이 완전히 다르다면 통일이야기를 꺼낼 필요조차 없는 상황일 것이기 때문에, ‘같으면서도 다르고, 다르면서도 같은’ 남북은 긴장 속에서도 계속 줄기찬 여유를 지니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태도는 통일을 어떤 ‘사건’이 아니라, 끊임없이 전개되는 ‘과정’으로서 바라보는 훈련을 요구합니다. 왜냐하면 반세기 이상 서로 이질적으로 형성되어온 남북의 체험공간은 서로의 기대 지평을 달리 만들어 왔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라는 ‘과정’은 필수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서로가 ‘주인’과 ‘종’의 관계가 아니라, 서로를 인정하는 그리하여 서로의 관점을 바꾸어 보는 ‘합리적인 대화’를 가능하게 합니다. 폭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평화적 수단을 통해 갈등을 해결한다는 이러한 원칙을 우리의 현실이 그 어느 때보다도 분명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비록 평화적 수단에 의한 평화체제의 수립이라는 ‘적극적’ 의미의 평화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전쟁이 없다는 의미에서는 ‘소극적’인 의미의 평화 정도만이라도 절실히 요구되는 것이 오늘의 한반도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상생’, ‘자기 속의 타자’, ‘과정’, ‘합리적인 대화’ 그리고 ‘평화’를 주된 내용으로 하는 제 스스로의 ‘통일철학’의 실현을 위해 ‘배제하고 동시에 통합하는 제3의 무엇’을 지향하고자 하는 ‘경계인’의 삶을 “기회주의적”이라고 오해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제 뇌리 속에는 초기 불교의 성전 ‘쌍윳따 니까야’의 함축적인 비유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즉, 흰 소와 검은 소가 서로 묶여 있는 것을 보고, 대개는 검은 소가 흰 소에, 또는 흰 소가 검은 소에 묶여있다고 보는데, 사실은 이 두 소를 서로 묶고 있는 것은 단지 ‘끈’에 지나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남과 북의 관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 비유는 남이 북에게, 또는 북이 남에게 묶여 있는 것으로 보기보다는, 이 남북의 ‘사이’를 생각해보라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현재 남북을 가르는 휴전선이라는 ‘제3의 공간’이 전 한반도로 확장된다면, 위에서 지적했습니다만, 전쟁이 없다는 뜻에서의 소극적인 평화 정도는 가능하다는 발상으로 통하기 때문입니다. ‘경계인’의 의미 37년 만에 ‘경계인’으로서 제 조국 땅을 밟으면서, 저는 ‘조직 사회학’에서 종종 거론되는 다섯 마리 원숭이에 대한 우화를 생각했습니다. 원숭이 사육사가 매일 아침 나무 꼭대기에 신선한 바나나를 매달고, 그 근처에 전류를 통하게 했습니다. 첫 번째 원숭이가 바나나를 따먹으려고 나무에 오르다가 흐르는 강한 전기에 놀라 곧 포기했습니다. 두 번째, 세 번째 그리고 네 번째 원숭이도 흐르는 강한 전기에 놀라 연이어 포기했습니다. 이튿날 새롭게 우리 안에 들어온 다섯 번째 원숭이가 걸려있는 바나나를 보고 나무에 오르려고 하자 이미 혼난 경험이 있는 네 마리 원숭이가 다 나서서 그를 말렸습니다. 그러나 이 다섯 번째 원숭이는 이 만류를 뿌리쳤습니다. 사육사가 이미 전류를 끊었는데도 네 마리 원숭이는 그 사실을 몰랐던 것입니다. 이 우화는 지식의 역할이 사회에서 반드시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드러내고자 한 것입니다. 즉 ‘지식은 조직을 멍청하게 만든다(Intelligenzmacht Organisation dumm)’는 역설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회를 항상 깨어있게 하는 지식은 기존의 선입견을 파괴하고 새로운 의견을 제시하는 이른바 ‘달리 생각하는 사람들(Andersdenkender)’을 요구합니다. 국가보안법을 신주단지처럼 모시는 ‘국가정보원’과 ‘공안검찰’ 및 이른바 ‘거대 언론’,그리고 이에 덧붙여 기존의 선입견을 ‘지식’으로 포장하고 확대 재생산시켜온 이른바 ‘지식인들’이 바로 위에서 지적한 네 마리 원숭이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그러나 저는 동시에 이 사회를 항상 깨어있게 만드는 많은 ‘달리 생각하는 사람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다섯번째 원숭이는 ‘해방 이후 최대간첩’이니 ‘말 바꾸는 지식인’이라고 저를 매도하는 네 마리의 원숭이가 벌이는 그 시끄러운 굿판(Affentheater) 속에서도 달리 생각하고 행동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회를 건강하고 새롭게 만드는 지식체계의 구성은 사실 그리 간단치는 않습니다. 특히 사회의 위기를 미리 감지하고 이를 예방하는 문제는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복잡해질수록 더욱 어려운 과제로서 등장합니다. 또한 ‘위험사회’니 ‘보험사회’니 하는 말처럼, 위험이 항시적으로 도처에 도사리고 있으면서도 이에 대한 우리들의 감각이 둔화하기 때문에 위험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생태철학자 그레고리 베이트슨(Gregory Bateson)은 재미있는 비유를 들어 설명합니다. 개구리를 미지근한 물에 넣어 점차적으로 조금씩 온도를 높여서 가열하면 이 개구리는 끊는 물 속에서 그만 죽습니다. 그러나 만약 끊는 물에 개구리를 집어넣으면 이 개구리는 펄쩍 뛰어 밖으로 도망치려고 시도합니다. 이 비유는 분단 시대를 오래 살아온 우리에게도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국가보안법’이 민주화 진전에 따라 유명무실하게 되었다고 믿었던 많은 사람들에게 저의 입국을 전후해서 생긴 소용돌이는 분명히 큰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민족분단을 확대 재생산해온 우리의 의식구조 속에서 제 문제가 충격적이라면, 저는 차라리 이 충격이 지속적이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세상을 놀라게 했던 모든 사건도 곧 잊혀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또 한번의 가능한 충격을 곧 있을 재판의 결과에서 기대해 봅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네 마리 원숭이가 벌였던 그 시끄러운 굿판이 결국 도깨비장난에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몰고 올 또 한번의 충격을 기대해 봅니다. 그러한 충격은 우리의 정신적 위기상황을 적극적으로 깨닫게 하는 일종의 ‘정신 생태학(Oekologie des Geistes)’을 가능케 할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이러한 ‘정신생태학’은 자연환경을 문제시하는 ‘생태학’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저의 문제를 계기로 해서 분단된 땅에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이 서로 화해할 수 있는 그러한 아름다운 나라로 한 걸음 더 다가섰으면 하고 저는 바랍니다. 최후진술을 마치면서 저는 부모가 난 땅을 난생처음 밟았다가 기대가 실망으로 뒤바뀐 엄청난 충격을 경험했던 저의 자식들이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에 거는 기대도 같은 맥락이라고 믿습니다. 이 나라가 깨어있고 또 건강해서 바로 그 때문에 사랑할만하다는 확신을 불러일으키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판결을 저의 가족들이 기다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민족과 세계를 함께 생각하면서 걸어온 지난 40년 가까운 학자생활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새로운 전기(轉機)를 맞아 또 한번 비상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주는 그러한 재판의 결과를 기대합니다. 온 나라와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재판부의 미래지향적인 판결에 희망을 걸면서 저의 최후진술을 경청해주신 재판부에 거듭 감사를 드립니다. 2004년 3월 9일 송두율 ˝
  • 장애인 의무고용 직종 확대

    정부의 일반직 공무원 일부에서 시행되고 있는 장애인 의무고용 대상 직종이 오는 2006년부터 공안직을 제외한 모든 일반직 공무원과 중·고교 교사,외무공무원,국가정보원 등으로 대폭 확대된다.이렇게 되면 공직의 장애인 채용규모가 현재 5108명에서 2008년에는 1만명 이상으로 두배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의 ‘장애인 공직임용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행자부는 공무원 88만여명 가운데 32%인 28만명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는 장애인 의무고용 직종을 2008년에는 52만여명(60%),2010년에는 56만여명(64,3%)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경찰과 소방·공안·국방 등 공무원 개인의 강제력 행사가 필요한 직종은 제외된다. 2008년에는 현업을 제외한 기능직 및 고용직 공무원도 포함된다.2010년에는 철도현업과 정보통신현업 기능직 및 고용직 공무원도 장애인 의무채용 직종 대상이 된다. 장애인 고용률이 2% 미만인 기관이 20명 미만을 채용할 때 2년에 걸쳐 인원의 10% 이상을 채용하도록 했다.현재는 채용 때마다 채용 규모의 5% 한도 내에서 장애인을 뽑도록 하고 있다. 공무원 채용 때 장애인은 일반인보다 응시연령(7급 35세,9급 28세)이 상향조정되고,시험시간도 연장된다. 조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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