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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자리는 내려놓았다 권력은 놓지 않았다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자리는 내려놓았다 권력은 놓지 않았다

    지난 14일 중국 상하이 자딩(嘉定)구 조충(鳥蟲)전각 공예 작품 전시관인 한톈헝(韓天衡) 미술관. 쩡칭훙(曾慶紅) 전 국가부주석이 한정(韓正) 상하이시 당서기와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맏아들 장몐헝(江綿恒) 상하이과학기술대 총장의 안내를 받으며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명보(明報) 등 홍콩 언론들이 15일 보도했다. 그의 공개 행보는 2012년 9월 장 전 주석 부부와 함께 베이징 국가대극원(大劇院)에서 오페라를 관람한 이후 처음이다. 장 총장이 함께 수행한 것은 쩡 전 부주석이 장 전 주석의 ‘오른팔’이었다는 긴밀한 관계 때문으로 보인다. 주샤오둥(朱曉東) 미술관장은 “쩡 전 부주석은 사적으로 방문했다”고 말했다. ‘은인자중’하던 중국 전임 최고 지도부(정치국 상무위원)의 발걸음이 부쩍 잦아지고 있다. 장 전 주석과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을 비롯해 주룽지(朱鎔基),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 등 전임 최고 지도부가 잇따라 공개 활동에 나서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반부패 사정 작업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전방위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자신의 건재를 과시하고 현 지도부에 대한 지지를 표시하려는 의도라는 게 베이징 정가 소식통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장밍(張鳴) 중국 인민대 정치학과 교수는 “전직 지도자들이 시 주석의 반부패 운동이 전직 고위 관료들을 겨냥하고 있다는 관측에도 자신들은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부패 칼날 아랑곳 않고 ‘건재’ 과시 후 전 주석과 주 전 총리는 지난 6일 공산혁명 전사인 쭤원후이(左文輝)의 빈소에 추도하는 글과 조화를 보내 간접 조문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후 전 주석은 9일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의 중국 4대 서원 중 하나인 후난대 악록서원(嶽麓書院)도 둘러봤다. 주 전 총리는 3월 6일 칭화(淸華)대 경제관리학원 개교 30주년을 맞아 보낸 축하 서한을 통해 “시야는 세계를 바라보면서 국내 빈곤 지역의 민의를 살피라”고 당부했다. 미국 뉴욕타임스가 2012년 11월 원 전 총리 일가의 재산이 최소 29억 달러(약 2조 9700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해 ‘서민 총리’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그는 8일 90세를 맞은 예자잉(葉嘉瑩) 톈진(天津) 난카이(南開)대 교수에게 직접 편지를 쓰고 축시까지 헌사했다고 인민일보가 9일 전했다. 그는 축시에서 “연밥은 쉽게 죽지 않아 오랜 세월 기다리면 꽃이 핀다”고 썼다. 연밥이 땅속에서 3000년을 견디며 싹을 틔운다는 속설을 비유한 것으로, 고령이더라도 열정만 있으면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베이징 정가에는 이 구절이 은연중에 자신의 건재를 드러냈다는 시각도 있다. 장 전 주석은 지난달 20일 부인 왕예핑(王冶平)과 고향 양저우(揚州)의 서우시후(瘦西湖)에서 유람선을 타고 관광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우방궈(吳邦國) 전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은 지난달 3일 베이징의 도교사찰 바이윈관(白雲觀)을 찾았고, 리창춘(李長春) 전 정치국 상무위원은 지난달 19일 허난(河南)성 사오린쓰(少林寺)를 방문해 대중 앞에 등장했다. 자칭린(賈慶林) 전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주석은 지난달 27∼28일 후베이(湖北)성 둥펑(東風) 자동차 공장을 방문했다. 제17기 정치국 상무위원 9명 가운데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 부패 조사설이 제기된 저우융캉(周永康) 전 당중앙정법위원회 서기와 허궈창(賀國强) 전 당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를 뺀 상무위원 5명이 모두 한 달 새 집중적으로 공개 활동을 벌인 것이다. ●“中정치 요직 장·후가 정한다” 사실 이런 공개 활동보다 이들 원로는 ‘더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 막후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수렴청정’(垂簾聽政)을 하는 것이다. 시 주석의 전임자인 후·장 전 주석, 이 두 실력자와 함께 당정을 이끌었던 리펑·주룽지·원자바오 전 총리 등 원로들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얘기다. 이들은 2012년 11월 제18기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때 인민대회당에 줄지어 입장해서 시진핑·리커창 체제가 출범하는 과정을 박수로 ‘추인’해 주는 모습을 보였다. 후·장 전 주석은 이후에도 혁명 원로들이 사망하면 시·리 체제의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조문할 때 바로 뒤이어 나오거나 조화를 보내 아직도 살아 있는 권력임을 과시해 왔다. 이 때문에 제18기 상무위원 7명과 정치국원 25명의 명단을 결정한 것은 시·리가 아니라 후·장이었다는 주장도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차이나 리더십 모니터’는 중국 공산당 인사에 정통한 학자 리청(李成)의 논문 ‘포스트 2012 중국공산당 정치국 인맥과 당파 분석’을 올려놓았다. 이 논문에 따르면 제18기 상무위원에 오른 인물 7명 가운데 시 주석을 비롯해 장더장(張德江) 전인대 상무위원장, 위정성(兪正聲) 정협 주석, 류윈산(劉雲山) 당중앙서기처 서기, 왕치산(王岐山)당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장가오리(張高麗) 부총리 등 6명은 장 전 주석이 고른 인물들이고 리커창 총리만 유일하게 후 전 주석이 발탁했다고 주장했다. ●화보집 등 저서 출간도 활발 이들은 저술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장 전 주석은 지난해 8월 13일 ‘장쩌민과 양저우(揚州)’라는 화보집을 펴냈다. 주 전 총리는 지난해 8월 12일 ‘주룽지 상하이 발언 실록’을 출간했다. 초판 110만부를 찍어 단숨에 밀리언셀러로 떠오른 이 책은 1987년 12월부터 4년 동안 주 전 총리가 상하이에서 공직 생활을 한 경험을 담고 있다. 리펑 전 총리는 지난해 8월 5일 ‘리펑, 산업경제를 논하다’라는 책을 냈고 지난해 3월에는 리루이환 전 정협 주석도 ‘견해와 설법’을 출간했다. 셰춘타오(謝春濤) 중앙당교 교수는 “중국 인민의 민주의식이 높아져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지도자들의 주요 정책 결정 방식이나 배경에 관심이 커진 것도 회고록 붐의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공익 활동도 벌이는 이들도 있다. 주 전 총리는 지난해 2000만 위안(약 32억 9500만원)을 쾌척해 ‘실사구학(實事求學) 장학금’을 만들었고 리펑 전 총리는 원고료 300만 위안으로 ‘리펑 옌안(延安) 장학금’을 설립했다. khkim@seoul.co.kr
  • 시청각 장애인도 자유롭게 ‘온라인’

    금천구는 시각·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정보화 교육을 다음 달부터 실시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가구의 컴퓨터 보유율은 80.6%, 인터넷 보급률은 79.8%다. 그럼에도 외부 감각 수용에 어려움을 겪는 시각·청각 장애인들의 경우 컴퓨터 등 최첨단 스마트 기기 접근성이 낮아 심각한 정보 불평등 문제를 빚는다. 이에 구는 윈도7의 기본적인 사용법, 트위터 및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는 자리를 마련했다. 구는 장애인들이 높은 교육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청사 지하 1층 전산교육장을 리모델링한다. 입체적인 멀티미디어 학습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전자칠판, 벽걸이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중간 모니터가 설치된다. 핀마이크 등 음향 시스템도 보강된다. 또한 화면 확대 및 화면낭독 소프트웨어, 독서 확대기, 특수키보드, 특수마우스, 터치스크린 등 정보통신 보조기기도 들여놓는다. 장애인 정보화 교육 전문 강사와 수화 통역자가 함께한다. 교육은 음성낭독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 하는 시각장애인반과 기타 장애인반으로 나뉘어 진행돼 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오는 16~30일 금천구 통합예약시스템(reserve.geumcheon.go.kr)과 전화(2627-1113)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선착순 모집이다. 시각장애인반은 장애인 6명·도우미 6명, 기타 장애인반은 장애인 20명·도우미 20명으로 구성된다. 교육은 주 2회, 하루 3시간 이어진다. 구 관계자는 “장애인을 위한 정보화 교육 환경 조성으로 장애인들이 다른 지역을 찾아가던 불편을 없앴다”며 “교육 이수자도 지속 관리하는 등 사회적 복지 욕구에 걸맞은 정보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신용카드 통신장애 2시간째…나이스정보통신 전산센터 정전

    신용카드 통신장애 2시간째…나이스정보통신 전산센터 정전

    신용카드 통신장애 2시간째…나이스정보통신 전산센터 정전 카드사 결제대행 업무를 하는 나이스정보통신 전산센터에 정전이 발생해 해당 단말기를 쓰는 가맹점의 카드결제가 2시간째 마비되고 있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여의도에 있는 나이스정보통신 전산센터 정전으로 오전 9시부터 이 회사 단말기를 쓰는 가맹점에서 모든 카드사의 카드 결제가 중단됐다. 나이스정보통신은 카드사의 카드결제대행업무를 하는 대형 밴(VAN)사로 매출액 기준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가맹점 가운데 약 15%가 나이스정보통신의 단말기를 사용하고 있어 수많은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아울러 나이스정보통신이 제휴를 맺은 온라인 쇼핑몰 등 가맹점 온라인 카드 결제와 나이스가 발급을 대행하는 홈플러스 전자상품권 사용도 전면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밴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밴사는 정전이 발생하면 UPS라는 비상발전기가 돌아가야 한다”며 “센터 자체가 구동이 멈춰버렸다는 것은 이런 장비가 구축이 미비했다는 얘기인데 같은 업계 관계자로서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나이스정보통신이 과도한 리베이트 등을 통해 몇 년 사이에 가맹점 계약 건수를 크게 늘려놨으나 이에 따른 시스템 증설은 이행하지 않아 발생한 ‘예고된 사고’라고 지적했다. 나이스정보통신은 지난해 말 간부 2명이 편의점 간부에게 가맹점에 대한 카드결제 관리권한을 달라며 수억 원의 뒷돈을 건넨 혐의로 검찰에 구속기소된 바 있다. 나이스정보통신은 지난해에는 두 차례 시스템 과부하에 의한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으며 재작년에는 한 달에 여러 차례나 장애가 발생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스정보통신의 모회사인 나이스홀딩스는 각 카드사에 오전 11시까지는 복구를 완료하겠다고 통보했으며 오전 10시 15분 쯤 복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가맹점에는 아직도 서비스 장애가 지속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경연 나이스홀딩스 홍보팀장은 “전원공급장치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 사고로, 자세한 경위는 현재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800년대 출생!” 세계 최고령 116세 페루 할머니

    “1800년대 출생!” 세계 최고령 116세 페루 할머니

    비공인 세계 최고령 페루의 할머니가 언론에 소개돼 화제다. 100세를 훌쩍 넘긴 나이지만 할머니는 기자들과 만나 “20세기도 아닌 1800년대 사람”이라고 농담을 할 정도로 정정하다. 페루 주민등록을 보면 필로메나 타이페 멘도사라는 이름의 이 할머니는 1897년 12월 20일생이다. 현재 기네스에 세계 최고령 여성으로 등재된 일본 할머니 미사오 오카와는 1898년 3월 5일에 태어났다. 페루의 멘도사 할머니가 오카와보다 3개월가량 언니다. 116년 멘도사 할머니의 인생엔 굴곡과 어려움도 많았다. 자식을 9명이나 뒀지만 6명을 먼저 보내야 했다. 그나마 2명은 병들어 몸이 좋지 않고, 또 다른 1명은 장애인이다. 멘도사 할머니는 나이가 많아 은행계좌를 여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노인연금을 받으려면 은행에 계좌를 개설해야 했지만 은행 전산시스템에 1800년대 생일을 기재할 수 없게 돼 있었기 때문이다. 은행은 멘도사 할머니를 위해 전산시스템을 손봐야 했다. 덕분에 지금은 2개월마다 1번씩 나오는 연금을 꼬박꼬박 받고 있다. 멘도사 할머니는 페루 우안카벨리카의 아코리아라는 곳에 살고 있다. 흙으로 지은 허름한 집이 할머니의 보금자리다. 할머니의 집에는 이웃주민들의 왕래가 잦다. 멘도사 할머니는 “이웃들이 자주 놀러 오고, 힘든 일은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멘도사 할머니가 밝힌 장수 비결은 손수 만든 자연식이다. 할머니는 감자, 오카(안데스에서 나는 식물), 염소우유로 만든 치즈, 염소고기 등을 즐겨 먹는다. 재료는 모두 할머니가 가꾸는 작은 밭에서 직접 기른 채소와 염소로 조달한다. 멘도사 할머니는 “캔에 들어 있는 음식, 봉투에 들어 있는 음식은 절대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프리바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수소폭탄 수천만 개 파워…역대 최대 ‘태양 폭발’ 포착

    수소폭탄 수천만 개 파워…역대 최대 ‘태양 폭발’ 포착

    수소폭탄 수천만 개가 동시에 폭발하는 것과 맞먹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태양 폭발현상 중 가장 거대하고 선명한 이미지가 공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태양 표면에서 전자기파와 하전 입자 방출이 증대되는 ‘태양 플레어(solar flare)’ 현상 중 가장 거대한 규모의 폭발이 5개의 NASA 관측 망원경에 동시에 포착됐다고 최근 발표했다. 해당 폭발은 ‘태양 플레어’ 등급 중 가장 높은 동급인 ‘X급’으로 NASA 태양활동관측위성(Solar Dynamics Observatory), 고에너지 태양 영상 관측 위성(Reuven Ramaty High Energy Solar Spectroscopic Imager), 태양탐사위성 아이리스(IRIS, Interface Region Imaging Spectrograph) 등의 5개의 관측 장비로 지난 3월 29일 동시에 촬영된 것이다. 태양을 주시하고 있는 복수의 관측장비가 동시에 플레어 현상을 포착한 경우는 전례가 없으며, 같은 시간에 태양의 동일한 지점을 함께 촬영했다는 것은 믿기 힘들 정도로 드문 우연의 일치이기에 이번 관측은 비상한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 앨라배마 NASA 마셜 우주 비행 센터 조나단 서튼 연구원은 “이번에 촬영된 이미지는 역대 수집된 데이터 중 가장 포괄적이며 태양의 구체적인 활성 영역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X급 플레어를 잡아낸 것은 매우 행운”이라고 전했다. 태양 플레어 현상이 발생하면 강한 빛과 함께 X선, 전자, 양성자 등이 방출되며 2, 3일 뒤에는 지구에도 영향을 미쳐 전파 통신 장애 등이 일어나기 쉽다. 이에 NASA는 해당 현상을 지속적으로 관측하며 발생주기 데이터를 집계, 분석해 태양 폭풍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우주 뒤덮은 화염…역대 최대 ‘태양 폭발’ 포착

    우주 뒤덮은 화염…역대 최대 ‘태양 폭발’ 포착

    수소폭탄 수천만 개가 동시에 폭발하는 것과 맞먹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태양 폭발현상 중 가장 거대하고 선명한 이미지가 공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태양 표면에서 전자기파와 하전 입자 방출이 증대되는 ‘태양 플레어(solar flare)’ 현상 중 가장 거대한 규모의 폭발이 5개의 NASA 관측 망원경에 동시에 포착됐다고 최근 발표했다. 해당 폭발은 ‘태양 플레어’ 등급 중 가장 높은 동급인 ‘X급’으로 NASA 태양활동관측위성(Solar Dynamics Observatory), 고에너지 태양 영상 관측 위성(Reuven Ramaty High Energy Solar Spectroscopic Imager), 태양탐사위성 아이리스(IRIS, Interface Region Imaging Spectrograph) 등의 5개의 관측 장비로 지난 3월 29일 동시에 촬영된 것이다. 태양을 주시하고 있는 복수의 관측장비가 동시에 플레어 현상을 포착한 경우는 전례가 없으며, 같은 시간에 태양의 동일한 지점을 함께 촬영했다는 것은 믿기 힘들 정도로 드문 우연의 일치이기에 이번 관측은 비상한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 앨라배마 NASA 마셜 우주 비행 센터 조나단 서튼 연구원은 “이번에 촬영된 이미지는 역대 수집된 데이터 중 가장 포괄적이며 태양의 구체적인 활성 영역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X급 플레어를 잡아낸 것은 매우 행운”이라고 전했다. 태양 플레어 현상이 발생하면 강한 빛과 함께 X선, 전자, 양성자 등이 방출되며 2, 3일 뒤에는 지구에도 영향을 미쳐 전파 통신 장애 등이 일어나기 쉽다. 이에 NASA는 해당 현상을 지속적으로 관측하며 발생주기 데이터를 집계, 분석해 태양 폭풍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동영상 보러가기 사진=NAS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남아공 ‘엉터리 통역사’ 광고 찍어 논란

    남아공 ‘엉터리 통역사’ 광고 찍어 논란

    고(故)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추도식에서 ‘엉터리 수화 통역’으로 세상에 충격을 준 한 남성이 최근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추도식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만델라 남아공 대통령 손자의 연설을 수화로 통역하는 일을 맡았던 탐상아 잔키스(34)는 수화로 이해할 수 없는 ‘엉터리 통역’을 했던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받았다. 그랬던 그가 실시간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라이브 렌즈’(Livelens)라는 회사 광고 영상에 출연했다. 영상에서 그는 수화로 “난 넬슨 만델라 추도식의 탐상아 잔키스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이어 그는 다시 수화로 “믿어달라. 난 진짜 수화 통역사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때 “난 수화를 말하지 않았다”라는 한 여성의 목소리가 씌워진다. 장면이 바뀌어, 연단에 선 그는 자신의 목소리로 “(당시) 일어났던 일을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를 자신이 수화로 통역한 장면에서는 다시 여성의 목소리로 “난 유명인사다. 전 세계에 유명해지고 싶다. 이번에는 돈을 위해 일하고 있다”라고 더빙돼 있다. 끝으로 그는 윗옷을 벗고 춤을 추면서 영상은 끝난다. 하지만 이런 그의 모습에 논란이 일자 광고사 측은 자사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를 통해 청각장애인들을 경시할 의도는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업체는 “사람에게는 제2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탐상아 (잔키스)는 정신 질환으로 잘못을 저지른 것을 몇 번이나 인정하고 있다. 그런데 평생 질책해야 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미 NBC방송에 따르면 이 광고가 촬영된 시점은 지난 2월로, 잔키스는 한 달 넘게 입원하고 있던 정신병원에서 퇴원해 촬영에 임했다. 한편 잔키스의 출연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라이브 렌즈/유튜브(http://youtu.be/CzSSGEVnvHU)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남자 바비’ 되려…1억여원 쓴 성형중독男 화제

    ‘남자 바비’ 되려…1억여원 쓴 성형중독男 화제

    극단적인 성형중독 사례가 또 나왔다. 인형 같은 외모를 꿈꾸며 쉬지 않고 성형수술을 받고 있는 브라질 남자가 언론에 소개됐다. 현지 언론은 “바비인형녀 발레리아 루키아노바의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다.”면서 남자가 앞으로도 계속 성형수술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모 항공사에서 기내보조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로드리고 알베스는 주변에서 ‘살아 있는 인형’으로 불린다. 줄기찬 성형을 통해 로드리고가 추구하는 건 인형 바비의 애인 켄과 같은 얼굴과 몸이다. 로드리고는 켄으로 거듭나기 위해 코수술, 지방 흡입, 가슴 임플란트 수술 등을 12차례나 받았다. 보톡스는 수도 없이 맞았다. 지금까지 성형수술에 쓴 돈은 미화 14만 달러, 우리돈으로 1억4,400만 정도다. 그는 상속받은 재산을 성형수술에 펑펑 쓰고 있다. 로드리고는 “불안장애를 갖고 있어 전 재산을 증오하는 무언가에 쓰고 싶었다.”면서 “(내가) 가장 증오하는 건 (내) 얼굴과 몸이었다.”고 말했다. 수없이 성형수술을 받으면서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도 여러 번 있었다. 하지만 그는 성형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는 “완벽한 몸을 갖기 위해 운동도 해봤고, 개인 트래이너를 두기도 했지만 짧은 시간에 원하는 몸이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답은 성형수술이었다는 것이다. 사진=’켄’같은 몸과 얼굴을 가지려 12차례나 성형수술을 받은 로드리고(페이스북) 와 성형전후의 얼굴 모습(아래 사진, ITV 캡쳐)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손안의 디스플레이’ 화소… 인간 망막의 한계 뛰어넘어 질주

    ‘손안의 디스플레이’ 화소… 인간 망막의 한계 뛰어넘어 질주

    2010년 6월 아이폰4가 발표될 때 326ppi(인치당 화소 수)에 달하는 디스플레이를 소개하면서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10~12인치 거리에서 인간의 망막이 구별해낼 수 있는 한계는 약 300ppi 정도”라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애플이 이 디스플레이의 이름을 망막을 뜻하는 ‘레티나’라고 이름 지은 것도 이 때문이다. 레티나의 이상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는 불필요하다는 생각이 당시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 이런 얘기는 거의 자취를 감췄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여전히 아이폰5S 등에 326ppi 화질의 레티나 디스플레이 탑재를 고수하고 있지만 다른 제조사들은 이미 이를 훌쩍 뛰어넘은 초(超)고성능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줄줄이 출시하고 있다. TV의 고화질 경쟁이 스마트폰으로 번진 양상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4(441ppi)나 LG전자의 G2(423ppi) 등 지난해 나온 제품들도 이미 레티나를 훌쩍 뛰어넘었다. 오히려 더 선명한 디스플레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고, 제조사 간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한때 ‘최고 사양’으로 불리던 300ppi 이상 고해상도 스마트폰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34%에서 올해 49%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스마트폰 2대 중 1대가 300ppi 이상일 정도로 흔해졌다는 의미다. 점유율은 2015년 61%, 2016년 70%, 2017년 72%로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300ppi 이상이라는 의미는 육안으로 화면 내의 픽셀을 볼 수 있는 한계라는 의미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런 추세를 반영,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제조사들은 기존 HD급나 FHD급의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뛰어넘는 QHD급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의 영업정지 제재가 끝나는 이달 말 이후 삼성전자는 가칭 갤럭시S5 프라임, LG전자는 G3, 펜택은 베가 아이언2를 QHD급으로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1280개 행(가로)과 720개 열(세로)에 모두 92만 1600개의 픽셀이 박혀 있는 HD급은 디스플레이 크기(6~4인치)에 따라 244~367ppi이다. 같은 기준으로 FHD(1920*1080)는 376~564ppi, QHD(2560*1400)는 486~729ppi이다. 사실 QHD급 스마트폰의 ‘세계 최초’ 타이틀을 먼저 쥔 건 중국 기업들이다. 지난해 12월 중국의 비보가 QHD급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엑스플레이 3S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고, 지난 3월엔 중국 오포가 오포파인드 7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 제품들이 디스플레이의 성능을 최적화하는 데 충분한 제품인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QHD급 디스플레이를 안정적으로 구현하는데 가장 큰 기술적 장애는 배터리 문제다. 작은 화면에 좀 더 많은 픽셀(화소)을 장착해야 하기 때문에 ppi가 높아질수록 픽셀 크기가 작아진다. FHD급의 픽셀 크기는 보통 0.0577㎜인데, QHD의 픽셀 크기는 0.0432㎜로 25% 정도 줄어든다. 충분한 빛을 방출시키려면 스마트폰의 백라이트 밝기가 커질 수밖에 없다. QHD급 디스플레이를 구동할 때 배터리 소모가 커지는 이유다. 여기에 영상데이터 처리량이 늘어난 점도 배터리 소모를 부추긴다. QHD의 영상데이터 처리량은 FHD급의 두 배 정도다. 이 때문에 배터리 용량을 키우지 않으면서도 전력 소모량을 최소화하고 충전될 때의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이 관건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S5’의 배터리를 보면 QHD 혹은 그 이상의 고성능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가 성큼 다가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 IT 전문매체 아레나폰 조사 결과 갤럭시S5의 용량은 2800㎃h로 평범한 수준이지만 지속시간의 경우 9500㎃h 용량의 배터리를 가진 태블릿 ‘갤럭시노트프로 12.2’와 비슷했다. 사실 업계에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진화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우선 FHD 디스플레이가 본격적으로 출시된 지 1년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이상의 고화질 스마트폰으로의 진화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다. 소비자들이 육안으로 구분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QHD·UHD는 물론 FHD도 ‘오버스펙(초과 사양)’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하지만 초고화질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고, 인간의 눈이 구분할 순 없어도 즐기고 인식할 순 있다는 점에서 이른 시일 내에 QHD·UHD 스마트폰이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5~6인치대 대화면 스마트폰의 인기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내년 UHD급 스마트폰의 시장점유율이 1.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용어 클릭] ■픽셀·ppi·해상도 픽셀은 디스플레이를 구성하는 최소단위로 ‘화소’라고도 한다. 보통 HD TV를 보통 100만 화소라고 하는데 이는 1280개 행과 720개 열에 모두 92만 1600개(약 100만개)의 픽셀이 장착돼 있기 때문이다. 픽셀 수가 많을수록 해상도가 높다고 말한다. 그래서 HD보다는 FHD(1920×1080)가, FHD보다는 QHD(2560×1400)가, QHD보다는 UHD(3840×2160)가 더 해상도가 높다. ppi는 인치당 픽셀 수로, 픽셀들의 밀도를 나타낸다. 같은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라면 크기(인치수)가 커질수록 ppi는 줄어든다.
  • 이종인 철수이유 묻자 “기존 수색세력 사기 저하…기대 저버려 죄송”

    이종인 철수이유 묻자 “기존 수색세력 사기 저하…기대 저버려 죄송”

    이종인 철수이유 묻자 “기존 수색세력 사기 저하…기대 저버려 죄송” 해난구조지원 장비인 ‘다이빙벨’을 세월호 구조·수색 현장에 투입하는 것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갈등과 논란이 구난업체의 자진철수로 종지부를 찍었다. 알파잠수기술공사 이종인 대표가 지휘하는 다이빙벨은 1일 오전 3시 20분 쯤 잠수사 3명을 태우고 투입됐지만 2시간을 못채우고 5시 17분 쯤 물밖으로 나왔다. 이씨는 “다이빙벨이 수심 23m에서 설치돼 잠수사 2명이 50분가량(각 25분, 20분) 수색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씨는 다이빙벨을 실은 바지선을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철수했다. 이씨는 철수 이유에 대해 “우리가 나타나서 공을 세웠을 때 기존 수색세력들 사기가 저하된다는 생각에 (철수를)결심했다”며 “실종자 수색작업은 지금 계속 하시는 분들이 조금 더 사람을 늘린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고생한 사람들 조금 있으면 끝을 볼테니 그 사람들이 작업을 마무리 짓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실종자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공(功)싸움’ 해명이 궁색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래도 (철수이유가) 그것 밖에 없다”고 했다. 실종자 구조·수색작업에 혼선을 빚었다는 지적엔 “제가 한 행동이 혼선이라고 하면 혼선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실종자 가족들에 대해선 “진심으로 죄송하다. 제 나름대로 내 것을 다 포기하고 했지만 기대를 저버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구조작업 투입을 두고 수차례 갈등을 빚었던 해경 등엔 “마무리 작업 잘 해주시고 그동안 분란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이빙벨 구조·수색 작업에 투입된 알파측 바지선에 동승한 한 실종자 가족은 “이씨가 실종자 가족을 데리고 장난친 것 밖에 안 된다”며 분노를 나타냈다. ’성공한 게 아니다’라는 말을 반복하던 이 학부모는 “자식들은 배 안에 있는데 장난친 것을 생각하면 부모로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도 말했다. 또 다른 한 가족은 “앞으로는 정부 측이 우리에게 묻지 말고 수색방법을 결정해 달라”고도 호소했다. 한 실종자 가족은 다이빙벨이 있는 바지선을 향해 ‘대답하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고명석 범정부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은 다이빙벨 철수에 대해 “다이빙벨 투입 계획도, 뺀 것도 본인(이종인 대표) 의사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쪽에서는 빼라 마라 안 했다”며 “(구조팀은) 지원이 필요한 부분만 했다”고 덧붙였다. 고 대변인은 “다이빙벨 효과에 대해 찬반이 엇갈리고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대표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해경 측은 효과가 있다, 없다를 판단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가족이 원하고 이 대표가 원하면 앞으로도 투입 계획은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또 다이빙벨 투입시간과 작업 여부는 통신과 카메라 장비를 사용한 만큼 확인하면 될 것”이라며 “자료를 스스로 내놓지 않으면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그동안 다이빙벨의 실효성과 안전성 등을 들며 투입에 부정적 입장을 견지해왔다. 다이빙벨은 이날 오전 2시간 가량 투입한 것을 제외하면 사실상 제대로 물 속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19m까지 내려갔으나 공기주입 불량과 통신장애 등으로 30여분만에 끌어 올려졌다. 또 지난 25일 사고해역에 처음 도착했으나 기상악화 등으로 투입되지 못한 채 이튿날 되돌아왔다. 사고 6일 뒤인 21일에는 이씨가 다이빙벨을 현지에 가져왔으나 안전 등의 이유로 실제 투입되지 못하고 철수했다. 이후 23일 실종자 가족들이 요구하고,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이 이를 전격 수용하면서 투입이 결정됐다. 다이빙벨은 잠수사들이 오랜 시간 물속에 머물며 사고현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해난구조지원 장비다. 고층 건물 외벽에 설치된 공사용 엘리베이터의 기능을 연상하면 된다. 수중 엘리베이터로도 불린다. 마치 종(鐘)처럼 생겼다 해서 다이빙벨로 이름 붙여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숙인 시설서 불법 정보수집 연금 빼돌린 사회복지사 가족

    서울 은평경찰서는 1일 불법수집한 노숙인시설 입소자들의 개인정보로 숨진 노숙인들의 연금을 가로챈 김모(46)씨 등 3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김씨가 입소자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도운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로 김씨의 아내 서모(35)씨와 처제(28)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은평구에 있는 서울시립 노숙인 시설에서 지내다 숨진 권모씨 등 34명의 계좌에 남아있던 노령연금과 장애수당 등 1억 6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3월 그의 아내와 함께 이 시설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던 처제를 설득해 입소자 관리사이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건네받아 입소자 3000여명의 개인정보를 수집했다. 이 시설 직원들은 공용아이디 하나로 시설 외부에서 언제든지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도록 사이트를 운영해 정보 보호가 제대로 안 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김씨와 다른 공범들은 노숙인 중 숨진 이들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자동이체를 신청한 뒤 별도로 개설한 계좌로 돈을 빼돌렸다. 일반적으로 노숙인시설에서는 입소자가 숨지면 고인이 생전에 받은 연금 등을 유족에게 지급하지만, 연고가 없는 경우에는 계좌에 그대로 보관해두는 경우가 많은 점을 김씨 일당이 노린 것이다. 김씨 등은 또한 범행이 발각되지 않도록 노숙인 시설 사망자 명의로 대포폰을 개통해 서로 연락을 취하고 일부러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빼돌린 돈을 찾아가는 치밀함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다이빙벨 철수 이유는? 50분간 수색작업…실종자 발견은 못해

    다이빙벨 철수 이유는? 50분간 수색작업…실종자 발견은 못해

    ‘다이빙벨 철수 이유’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에 투입됐던 다이빙벨이 다시 철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이빙벨을 실은 바지선은 1일 오전 10시 56분쯤 사고 해역을 빠져 나와 진도 팽목항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철수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잠수사 교대와 센 물살 등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투입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다. 이날 잠수사 3명을 실은 알파잠수종합기술공사 측 다이빙벨은 오전 3시 20분쯤 물 속으로 들어갔다가 5시 17분쯤 나왔다. 이종인 대표는 “다이빙벨은 수심 23m에서 세워졌으며 잠수사 2명이 50분가량 물속에 머물며 수색구조작업을 폈다”고 말했다. 이종인 대표는 “실종자는 찾지 못했고 이후 잠수사들이 감압 과정을 거쳐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사고대책본부 고명석 대변인도 “다이빙벨이 2시간가량 투입됐다”고 확인했다. 다만 다이빙벨의 20시간 연속 작업 가능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릴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은 이날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에서 “알파잠수측이 4차례에 걸쳐 23m까지 들어갔다. 2명이 수색에 참여했으며 각 25분과 20분 수색했다. 감압에는 14분이 소요됐다. (수색)성과가 없었다는 것이 알파측 전언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가족 브리핑에서 다이빙벨의 실효성, 수색시일 허비 여부, 잠수사 능력 등에 의문을 제기하는 가족들이 적지 않았다. 한 가족은 “다이빙벨 작업으로 4일간 선미쪽 수색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가족은 “정부측 전문가들이 우리한테 묻지 말고 (수색방법을) 결정해달라”며 답답함도 토로했다. 이에 해경 측은 뒤늦게 다이빙벨이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대해 “다이빙벨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겠다”며 “기존 구조·수색 작업에 방해를 주지 않으니 좀 더 지켜보겠다”고 가족들을 달랬다. 다이빙벨은 전날 오후 3시 42분쯤 작업에 투입됐다가 4시 13분쯤 물에서 빠져 나온 바 있다. 해경과 알파측이 밝힌 잠수시간은 10분가량 차이가 난다. 당시 다이빙 벨은 잠수사 3명을 태우고 수심 19m까지 내려갔으나 공기주입 불량과 통신장애 등으로 끌어 올려졌다. 이종인 대표는 “투입 과정에서 잠수부 1명의 공기호스가 다이빙벨 운용 와이어에 씹혀 터졌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다이빙벨은 조류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정조 시기를 중심으로 투입할 수밖에 없다는 문제와 함께 조류가 센 경우 원하는 장소에 제대로 안착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실효성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종인 다이빙벨 철수 중…50분간 수색작업했지만 실종자는 못 찾아

    이종인 다이빙벨 철수 중…50분간 수색작업했지만 실종자는 못 찾아

    ’이종인 다이빙벨’ ‘다이빙벨 철수 이유’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에 투입됐던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이 다시 철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이빙벨을 실은 바지선은 1일 오전 10시 56분쯤 사고 해역을 빠져 나와 진도 팽목항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철수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잠수사 교대와 센 물살 등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투입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다. 이날 잠수사 3명을 실은 알파잠수종합기술공사 측 다이빙벨은 오전 3시 20분쯤 물 속으로 들어갔다가 5시 17분쯤 나왔다. 이종인 대표는 “다이빙벨은 수심 23m에서 세워졌으며 잠수사 2명이 50분가량 물속에 머물며 수색구조작업을 폈다”고 말했다. 이종인 대표는 “실종자는 찾지 못했고 이후 잠수사들이 감압 과정을 거쳐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사고대책본부 고명석 대변인도 “다이빙벨이 2시간가량 투입됐다”고 확인했다. 다만 다이빙벨의 20시간 연속 작업 가능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릴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은 이날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에서 “알파잠수측이 4차례에 걸쳐 23m까지 들어갔다. 2명이 수색에 참여했으며 각 25분과 20분 수색했다. 감압에는 14분이 소요됐다. (수색)성과가 없었다는 것이 알파측 전언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가족 브리핑에서 다이빙벨의 실효성, 수색시일 허비 여부, 잠수사 능력 등에 의문을 제기하는 가족들이 적지 않았다. 한 가족은 “다이빙벨 작업으로 4일간 선미쪽 수색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가족은 “정부측 전문가들이 우리한테 묻지 말고 (수색방법을) 결정해달라”며 답답함도 토로했다. 이에 해경 측은 뒤늦게 다이빙벨이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대해 “다이빙벨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겠다”며 “기존 구조·수색 작업에 방해를 주지 않으니 좀 더 지켜보겠다”고 가족들을 달랬다. 다이빙벨은 전날 오후 3시 42분쯤 작업에 투입됐다가 4시 13분쯤 물에서 빠져 나온 바 있다. 해경과 알파측이 밝힌 잠수시간은 10분가량 차이가 난다. 당시 다이빙 벨은 잠수사 3명을 태우고 수심 19m까지 내려갔으나 공기주입 불량과 통신장애 등으로 끌어 올려졌다. 이종인 대표는 “투입 과정에서 잠수부 1명의 공기호스가 다이빙벨 운용 와이어에 씹혀 터졌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다이빙벨은 조류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정조 시기를 중심으로 투입할 수밖에 없다는 문제와 함께 조류가 센 경우 원하는 장소에 제대로 안착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실효성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번 논란은 이종인 대표가 다이빙 벨은 20시간 연속 수중수색이 가능하다며 사비를 들여 사고 해역에 가져왔지만 해경이 투입을 저지했다고 주장하며 시작됐다. 가족들의 거센 항의 끝에 지난달 24일 해경이 투입을 허가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적장애에 다리도 마비…철장에 갇혀 산 18세 청년

    지적장애에 다리도 마비…철장에 갇혀 산 18세 청년

    아버지가 만든 철장에 갇혀 지내던 청년이 구출됐다. 자식을 동물처럼 철장에 가둬두고 키운 아버지는 “혼자 있을 때 자식이 다칠까봐 보호를 위해 철장을 만든 것”이라고 항변했다. 사건은 최근 남미 파라과이에서 발생했다. 수도 아순시온에서 남부로 270km 정도 떨어져 있는 시골마을 산 라몬에서 벌어진 일이다. 익명의 전화가 청년을 구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제보자는 경찰에 전화를 걸어 “철장에 갇혀 살고 있는 청년이 있다”며 구출을 요청했다. 경찰이 제보에 따라 집을 찾아가 보니 정말 철장에 남자 청년이 갇혀 있었다. 청년은 지적장애를 갖고 있었다. 두 다리마저 정상이 아니라 걷지도 못했다. 청년이 할 수 있는 건 기어다니는 일뿐이었다. 경찰은 청년을 철장에서 구출하는 한편 부모를 찾았다. 18세 청년은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었다. 철장을 만든 건 바로 아버지였다. 아버지는 “먹고살려면 일을 해야 하는데 지적장애가 있고 걷지도 못하는 아들이 집에 혼자 있게 돼 안전을 위해 철장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기어다니다 혹시라도 사고를 당할까 철장을 만들어 가둬두곤 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청년을 병원으로 데려가 건강진단을 받도록 하는 한편 “청년을 위해 휠체어를 기증해 달라”고 마을 주민들 도움을 요청했다. 아버지의 사법처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사진=TV 캡처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스마트폰 장애인요금제 85% 불만

    한국소비자원은 스마트폰을 쓰는 장애인 101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2.7%만 장애인요금제를 쓰고 있고 이용자 중 84.8%가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고 24일 밝혔다. 데이터 제공량과 요금 할인폭이 작기 때문이다. 현재 이동통신 3사의 13개 장애인요금제 중 10개는 데이터 제공량이 100~750MB로 적다. 설문에 참여한 장애인의 64.4%는 월 5GB 이상 또는 무제한 데이터 사용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 “요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치료에 효과”

    “요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치료에 효과”

    요가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이하 PTSD)로 예민한 상태가 지속되는 ‘과각성’ 등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재향군인회 외상후스트레스장애 국립센터의 카렌 미첼 박사팀이 요가가 심리치료 상담과 마찬가지로 PTSD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미첼 박사는 “PTSD 증상은 심신이 매우 쇠약해질 수 있으며 전체 인구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약 2배 많이 나타난다”면서 “실제로 미국 여성 10명 중 1명이 PTSD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PTSD 증상을 지닌 평균 44세 여성 26명(예비역 및 민간인)을 대상으로 요가수업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증상 완화에 다소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중 여성 14명은 총 12주간 주말마다 혹은 6주간 격주로 요가 수업을 75분씩 받았다. 이들 수업은 심신(心身)의 연결과 호흡, 자세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들 여성은 요가수업 이후 센터를 방문, 연구팀이 제시한 설문지에 자신의 상태를 기입했다. 반면 나머지 여성 12명은 12주간 1주일에 한 번 센터를 방문해 같은 질문이 담긴 설문지에 응답했다. 이후 두 그룹의 여성은 1달간 후속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요가수업을 받은 그룹과 상담을 했던 그룹 둘다 외상적 사건을 꿈이나 반복되는 생각으로 떠올리는 ‘재경험’에서 많은 개선을 보였고 ‘불안감’도 완화되는 결과를 얻었다. 특히 요가수업을 받은 그룹은 예민한 상태가 지속되는 ‘과각성’에서 현저한 개선을 보여 PTSD 증상 완화에 효과적임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미첼 박사는 “두 그룹은 매주 센터를 방문해 자신의 상태를 평가하고 우리와 상담했다. 이런 과정이 양측 모두에게 도움이 됐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더 많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즉 센터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심리적 상담이 PTSD 개선에 도움을 줬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외상스트레스연구협회(ISTSS)가 발행하는 ‘외상 스트레스 저널’(Journal of Traumatic Stres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가짜 폭탄 배낭 2개에 … 가슴 또 쓸어내린 보스턴

    가짜 폭탄 배낭 2개에 … 가슴 또 쓸어내린 보스턴

    지난해 보스턴마라톤 현장에서 벌어진 테러의 사망자들을 추모하고 생존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가짜 배낭 폭탄이 발견돼 장애를 입은 희생자들과 보스턴 시민의 상처를 후벼 팠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 경찰 폭발물 처리반은 이날 오후 9시쯤과 9시 40분쯤 보일스턴 거리의 마라톤 결승점 부근에서 두 개의 의심스러운 배낭을 발견해 폭파 처리했다. 배낭 안에는 축포에 쓰이는 색종이 꽃가루와 사진장비 등이 들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 인근에서 용의자 케빈 에드슨(25)을 붙잡아 조사를 벌였다. 패션 디자이너라고 밝힌 에드슨은 허위 폭발물 소지, 평화 저해, 무질서 행위 등의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배낭이 처음 발견된 건 추모행사가 막바지에 이르던 때로 경찰은 즉시 거리를 봉쇄하고 시민들을 대피시켰다. 이날 사건 현장 인근 헤인스컨벤션센터에서는 조 바이든 미 부통령과 희생자 가족 등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테러 1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바이든 부통령은 “지난해 테러에도 불구, 오는 21일 열리는 대회에 3만 6000명이 참가할 예정”이라며 “이는 테러리스트들에게 하나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3명의 사망자와 260여명의 부상자를 낸 테러 용의자 조하르 차르나예프는 현재 재판 대기 중이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한인 美여대생, 실종 전 우울증에 자살 시도”

    “한인 美여대생, 실종 전 우울증에 자살 시도”

    지난 1일(현지시간) 실종된 미국 컬럼비아대학 치대 대학원생인 이지원(29) 씨가 실종되기 전에 우울증 등으로 인해 자살을 시도했었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8일, 단독 보도했다. 뉴욕데일리뉴스는 뉴욕경찰(NYPD)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 씨가 실종되기 며칠 전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으며 거주하던 집에서 자살을 암시하는 노트가 발견되었다고 보도했다. 이 노트에서 이 씨는 “기대만큼 살지 못해서 미안하다”며 “더 이상 살아갈 수 없다”고 적혀 있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특히, 이 씨는 실종되기 전에 우울증과 이중인격 장애를 앓고 있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컬럼비아대학 치과대학원 4년 차 과정을 밟고 있던 이 씨는 지난 1일 갑자기 실종되어 뉴욕경찰 등이 납치 가능성을 포함해 수사에 나서고 있다. NYPD는 수사 결과, 이 씨의 휴대전화가 마지막으로 맨해튼 할렘 지역인 워싱턴하이츠에서 발신됐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미국 치과대학생 연합회장을 지냈을 정도로 사회 활동에 적극적이었던 이 씨가 실종되자 동료 학생들과 지인들은 이 씨의 행방을 찾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특히, 이 씨의 남동생이 사립 탐정 등을 고용하기 위해 개설한 기부금 펀드 사이트에는 5만 달러 이상의 성금이 답지하는 등 일반 시민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실종 단서는 확보되지 않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지난 1일 실종된 미 한인 여대생 이지원 씨 (페이스북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아파트(하)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아파트(하)

    ●탈아파트 시대, 서울의 미래는 어떻게 변할까 아파트 전성시대가 저물고 있다. 1970년 서울의 단독주택은 전체 주택의 85% 정도를 차지했다. 40여년이 흐른 2014년 서울은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이 전체의 85%를 넘는 거대한 공동주택의 도시로 역전했다. 아파트는 물경 60%에 이른다. 그러나 하늘을 찌르던 아파트의 기세는 밀레니엄의 시대에 접어들면서 한풀 꺾였다. 전국적으로 단독주택 건설 물량이 2005년 2만 7000여 가구에서 2010년 4만 4000여 가구로 6년 연속 늘어난 반면 아파트 건설 물량은 2008년 41만 5000여 가구에서 2010년 27만 6000여 가구로 내리 3년간 준 것이다. 아파트 중독에서 풀린 사람들이 마당이 있는 대안 주거지를 원하기 때문이다. 국토연구원이 2009년에 실시한 이상적인 주택유형을 묻는 설문조사에 응답 가구의 64%가 단독주택을 원했다. 단독주택에 사는 사람일수록, 저소득층일수록, 60세 이상 고연령층일수록 단독주택 거주 욕구가 강했다. 아파트는 중소득층이나 30대 이하의 지지를 얻었다. 신한은행이 2011년에 실시한 주거유형 선호도 조사에서도 도시형 생활주택이 30%를 웃돌았고 뒤이어 타운하우스와 단독주택이 각각 25%를 나타냈다. 아파트를 원하는 사람의 비율은 20% 아래로 떨어졌다. 영원할 것처럼 여겨졌던 아파트공화국에 균열이 생겼다. ‘거주기계’(르코르브쥐에) ‘인간보관용 콘크리트 캐비닛’(이외수)에 질린 사람들의 저항이 시작됐다. 그렇다면 아파트라는 거대한 덩치의 건조물이 지배하는 서울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한국의 아파트를 연구해 박사 학위를 받았고, 그 논문을 ‘아파트공화국’이라는 책으로 펴낸 지리학자 발레리 줄레조(프랑스 고등사회과학연구원) 교수는 “한국에서 아파트는 재화인 동시에 현대화의 매개체 또는 수단이며 상징이다. 동시에 한국인에게 아파트는 어떤 의미에서 투기의 목적으로 여겨지고 있다. 아파트에 대한 한국인의 열광 역시 이 같은 투기 목적에서 발생한 측면이 크다”라고 한국 아파트의 흑역사를 들춰냈다. 줄레조는 아파트공화국의 미래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다. 아파트가 서울을 ‘하루살이 도시’로 만들 것이라면서 머지않아 도심의 슬럼화가 진행되고 각종 도시 문제의 온상이 되리라고 예견했다. 아파트가 더는 그들의 구별 짓기를 뒷받침해 주지 못한다고 여긴 중산층이 떠나는 순간 아파트는 버려진다고 했다. 이미 여러 연구자가 한국 아파트 문화의 특징은 획일화와 구별 짓기라고 규정한 바 있다. 아파트는 구획화가 가능한 건축적·공간적 특성이 있기 때문에 거주민들은 함께 살기를 거부하며 구별 짓기를 고수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살아가는 마을공동체 형성을 가로막는 장애 요인이었다. 서울 사람 열 명 중 여섯 명이 아파트에 산다. 만약 중산층이 서울의 아파트를 떠난다면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 2005년 11월 프랑스 파리폭동의 진원지 방리외가 떠오른다. 대도시의 교외, 변두리를 뜻하는 방리외는 10~20층 고층 아파트와 자급자족 구조의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1960년대 집중적으로 지어졌지만 결국 빈곤층과 이민자들의 소굴로 변했다.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이 “영혼이 없는 거리에서 태어나 자란 젊은이들이 무슨 희망을 가질 수 있겠는가”라고 한탄한 그곳이다. 우리의 뉴타운이나 신도시 아파트 단지 위에 방리외가 오버랩되는 것은 왜일까. 엄혹했던 군사정권 시절 임명직 서울시장들은 철권 통치자의 명에 따라 서울 곳곳에 아파트 단지를 마구잡이로 조성했다. 김현옥-양택식-구자춘 트리오가 관선시대 ‘아파트 입국(立國)’의 주역이라면 민주화 이후 민선 서울시장들도 재건축, 재개발, 뉴타운, 한강르네상스 같은 이름으로 아파트 건설의 전철을 밟았다. 특히 2002년 이명박 시장 시절 입안된 뉴타운 정책은 서울을 아파트의 수렁 속으로 깊숙이 밀어 넣었다. 은평, 길음, 왕십리 3곳이 시범 지역으로 지정됐으며 2003년 용산, 한남, 마포, 아현, 동작, 노량진 등 12곳을 추가 지정했다. 뉴타운 정책은 후임 오세훈 시장까지 계승돼 금천, 시흥, 영등포, 신길, 흑석, 노원, 상계 등 11곳이 늘어났다. 오세훈 시장의 한강르네상스도 사실상 압구정, 여의도, 합정, 성수 등 한강변 아파트 재개발 계획이다. 서울 시내 26개 지구 245개 구역에 이르는 뉴타운 사업의 미래는 밝아 보이지 않는다. 2011년 보궐선거로 당선된 박원순 시장은 “뉴타운은 태생부터 잘못된 것”이라면서 뉴타운과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궤도를 전면 수정했다. 도시 정비라는 핑계로 아파트를 헐어낸 자리에 다시 아파트를 짓는 잘못된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 서울시 도시정비사업 40년의 패러다임이 바뀔지 지켜봐야 한다. ●“20년 내 단독주택문화로 바뀔 것”… 新주거혁명 예고 “우리에게 집은 무엇인가. 집은 가정과 사유재산의 보루이면서 동시에 사회의 세포다. 집은 가치, 권위, 힘, 전통, 미의식을 표현한다. 그리고 집은 고정자산이다. 이용가치뿐 아니라 교환가치를 가진다. 개인의 투자 대상을 넘어 잉여자본이 스스로를 불리는 축적의 공간이다. 근대 이전 우리에게는 비교적 안정된 집의 문화가 있었다. 그러나 급격한 근대화로 이런 문화는 해체됐다. 재래의 집은 버림받았고 아파트가 등장했다. 시대적·문화적 출처를 달리하는 공간과 기호의 편린들이 도시 공간을 만화경으로 만든다.”(강홍빈 서울역사박물관장) 지난 40년 동안 아파트와 아파트 단지는 서울과 서울 사람을 통째 바꿔 놓았다. 입주와 동시에 저비용으로 깔리는 광통신망 덕분에 우리는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인터넷 보급국이 됐다. 전립선 치료제의 부작용이 대머리에게 발모의 희망을 준 것처럼 아파트 문화가 정보기술(IT) 강국의 핵심 자양분이 됐다. 문단속과 가사부담이 줄면서 여성의 사회진출과 여권신장의 태풍이 일어났다. 아파트 주민은 이해관계 공약에 따라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정치 세력화했다. 전상인 서울대 교수는 “아파트는 경제적인 측면에서나 사회적인 차원에서 최고 인기 주거공간으로 뿌리를 깊게 내렸다. 아파트가 주택의 메인 상품이 된 것은 수익성·안전성 그리고 환금성이 확실하게 뛰어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국에서는 차별성이라는 매력을 추가해 갖고 있다. 마치 대입 수능시험이 그러하듯이 아파트는 주거 수준에 관련해 전 국민을 획일적으로 서열화한다. 특히 고급 아파트 거주는 현대 한국인에게 중산층 이상이 되기 위한 일종의 자격증 혹은 스펙 같은 것이 돼 버렸다”고 분석했다. 강준만 전북대 교수도 “아파트의 투기·투자 상품화 현상으로 말미암아 아파트 거주자들은 늘 이사 갈 준비를 하는 삶의 자세로 자신의 거주 지역을 대한다. ‘살 집’(house of live)이 아니라 ‘팔 집’(house of sale)이었던 셈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부동산 침체 및 주택보급률의 확대는 재산증식 수단으로서의 아파트 매력을 반감시켰다. 1인 및 2인 가구의 급속한 증가, 저출산·고령화와 소득증대, 주5일제 근무제 등 사회경제적 변화는 주거문화를 바꿨다. 정부의 주택 정책도 대량 공급보다 다양한 수요 충족으로 전환됐다. 아파트가 서울을 점령한 지 40년 만에 탈(脫)아파트 시대가 온 듯하다. 조명래 단국대 교수는 “주택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시기 대량공급 방법이 아파트였지만 지금은 과부족 시대가 끝났다. 주택의 수요 압박이 약화하면서 아파트 선호도가 약화하는 계기가 됐다. 아파트의 시대가 끝났다고 단언하기는 이르지만 끝나 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앞으로 20년 이내 현재의 아파트형 주택문화가 서구형 단독주택 문화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거 트렌드의 변화는 새로운 주거 혁명을 예고하고 있다. 아파트에 대한 로망은 단독주택, 땅콩주택, 외콩주택, 한옥, 동호인주택, 도시형 타운하우스 등 거주자의 개성을 살리는 주거 형태로 옮겨 가고 있다. 주택 소유에 대한 가치관도 달라졌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집은 ‘사는(buy) 것’이 아닌 ‘사는(live) 곳’으로 변화했다. 2012년 한국갤럽 조사에서 ‘집을 소유하면 좋지만 소유하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응답자가 50%에 이르렀고 20대와 30대로 내려갈수록 이용 개념이 뚜렷했다. 베이비붐 세대의 주택에 대한 집착과는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줄레조의 예견처럼 중산층이 각자의 대안 주택을 찾아 아파트를 떠난 이후가 문제다. 지구상 최대의 아파트 도시 서울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그것이 궁금하다. 선임기자 joo@seoul.co.kr
  • 마치 지옥같은 모습 ‘태양 폭발’ 영상 포착

    마치 지옥같은 모습 ‘태양 폭발’ 영상 포착

    실제 지옥이 있다면 이같은 모습일까?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최근 국내외에 위기감을 불러일으킨 태양 흑점 폭발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2010년 발사된 ‘태양활동관측위성’(solar dynamics observatory)이 촬영한 이 영상은 지난 2일 오전 10시 5분(미 동부시간) 태양의 모습을 담고있다. 촬영당시 관측된 태양 폭발의 등급은 A, B, C, M, X등급 중 M6.5로 관측돼 비교적 강력한 수준. 나사 측이 이같은 영상을 공개한 것은 연구목적 외에도 태양폭발로 인한 근거없는 위기론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사 측 관계자는 “태양폭발은 강력한 방사선을 야기하지만 지구의 대기를 뚫고 들어와 지상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면서 “GPS나 단파 통신 장애 등에 영향을 줄 수는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태양은 통상 11년 주기로 이같은 활동을 보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양폭발은 활발한 흑점군 부근 태양체층의 일부가 갑자기 밝아지다가 수십 분 후에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가는 현상을 의미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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