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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배 큰 태양흑점 포착…지구에 어떤 영향?

    2배 큰 태양흑점 포착…지구에 어떤 영향?

    지난 12일, 지금까지 관찰됐던 것의 2배에 달하는 크기의 태양 흑점이 포착됐다. 우주환경 정보 제공 사이트인 스페이스웨더닷컴에 따르면, 태양의 1416구역에서 포착한 이 흑점은 크기가 지난 번에 발견한 것보다 2배가량 크며, 태양폭발 5단계(A,B,C,M,X) 중 4단계에 속하는 M급인 것으로 밝혀졌다. 거대한 흑점 폭발로 인해 일부 지역에는 무선통신장애 등이 예상되며, 북극광 등을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10일에는 태양 표면의 자력선이 깨어지면서 자기장이 붙잡고 있던 태양 물질의 분출 현상이 일어나는 코로나의 물질 분출(CME: Coronal Mass Ejection)이 관측되기도 했다. 스페이스웨더의 토니 필립스는 “이번 주 내에 발생할 태양 폭발은 분명 지구에 일정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의 국립해양대기청(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e Administration, NOAA) 측은 “태양 폭발로 인한 자기장은 발렌타이데이인 오는 14일 지구에 닿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24~48시간 내 태양의 변화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흑점이 최대로 증가하는 시점이 오는 2013년 5월이며, 태양폭발이 지구에 일정부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올 최대 규모 태양 흑점 폭발…통신장애 오나

    올 최대 규모 태양 흑점 폭발…통신장애 오나

     28일 새벽 태양 우측 가장자리에서 태양흑점이 폭발했다. 이번 폭발은 올해 들어 관측된 것 중 가장 큰 규모다.  방송통신위원회 국립전파연구원은 이날 새벽 3시 25분쯤 태양흑점이 폭발했다고 밝혔다. 폭발로 인해 미국, 캐나다 및 남미 일부 지역에서는 약 1시간 정도 단파통신이 두절됐다. 우리나라는 폭발 당시 밤 시간대로 태양 반대편에 위치했기 때문에 폭발로 인해 방출된 태양 X선에 의한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다.  이번 폭발은 총 5개의 경보단계 가운데 3번째인 ‘주의급’으로 올해 관측된 것 중 가장 큰 규모다. 태양 흑점 폭발은 태양X선의 세기와 고에너지입자의 양, 지구자기장 교란 정도 등 기준에 따라 1단계(일반), 2단계(관심), 3단계(주의), 4단계(경계), 5단계(심각)로 나뉜다.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2단계(관심급) 폭발로 다량의 고에너지 입자가 지구에 도달해 북극 지방에 단파통신 장애를 일으켰었다. 이 단파통신 장애 여파로 당시 북극항로를 가로지르던 항공기들이 우회하는 불편을 겪었다.  국립전파연구원은 “태양흑점 폭발로 방출되는 고에너지 입자나 코로나물질이 지구에 도달할 경우 단파통신 장애, 위성 전지판 손상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지속적인 태양활동 관측과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연구원 내 우주전파센터는 폭발 직후 항공사, 군 등에 폭발 사실을 알리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우주전파센터는 흑점 폭발 뒤 발생하는 고에너지 입자나 코로나물질이 언제 어떤 규모로 지구에 도달하여 영향을 미칠지 분석한 뒤 그 결과를 유관기관에 신속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재형 우주전파센터장은 “2013년으로 예측되는 태양활동 극대기가 다가오면서 태양흑점 폭발 현상이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미국 등 국제우주환경서비스기구(ISES) 회원국과 태양활동 관측·분석자료를 공유해 폭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겠다.”말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태양 비밀 풀어라”… 中 기상 패권 첫발

    “태양 비밀 풀어라”… 中 기상 패권 첫발

    우주개발에 부쩍 열을 올리고 있는 중국이 내년부터는 태양의 신비를 찾아나서는 ‘콰푸계획’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콰푸계획’은 지구와 태양 사이에 관측 위성을 띄워 태양 폭풍, 태양 자기장 등 태양이 지구에 미치는 각종 물리적 현상 등을 100% 파악하겠다는 원대한 프로젝트다. 태양의 강렬한 열과 빛 때문에 30% 정도밖에 관측할 수 없는 지금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구상이다. 2003년 베이징대 투촨이 교수 등이 처음으로 개념을 제시했으며 2009년 중국과학원 주도로 국무원 비준을 획득했다. 2015년까지 진행될 1차 콰푸계획에는 모두 3기의 위성이 동원된다. 우선 내년부터 2014년까지 태양이 왕성한 활동기에 들어선다는 점을 감안해 내년에 지구에서 150만㎞ 떨어진 지구와 태양의 일직선상에 콰푸A 위성을 쏘아올려 24시간 태양 활동 관측을 시작한다. 이어 지구 극궤도에 콰푸B 위성 2기를 쏘아올려 태양 활동으로 비롯되는 오로라 및 지구의 각종 극지 환경변화 등을 관측할 계획이다. 어느 시점이고 지구의 뒤쪽에 숨겨질 수밖에 없는 일반 위성들과는 달리 콰푸 위성 3기는 모두 24시간 태양을 향하게 된다. 중국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지구와 태양 사이를 관측하게 되는 프로젝트를 통해 태양 활동으로 비롯되는 각종 지구 재난 예측도를 높이고, 통신장애 등의 원인 규명 및 예방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콰푸계획 참여자인 산둥(山東)대 샤리둥(夏利東) 교수는 “콰푸계획이 성공하게 되면 중국은 국제적으로 가장 중요한 우주공간의 기후통계 근원을 확보하게 된다.”면서 “국제적으로도 이 분야의 관측은 사실상 공백상태”라고 말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2013년 태양폭풍 덮친다?…지구3배 크기 흑점 폭발

    2013년 태양폭풍 덮친다?…지구3배 크기 흑점 폭발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지난 3일 지금까지 관측된 것 중 가장 거대한 태양흑점폭발이 포착됐다고 발표했다. NASA의 태양역학관측위성(SDO)이 발견한 이 흑점은 ‘AR11339’라 명명됐으며, 흑점이 폭발한 뒤 태양 가장 바깥쪽을 둘러싼 초고온의 가스층인 코로나대방출이 시작되면서 지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태양폭발 후 45분 만에 코로나 입자들이 지구에 영향을 미치면서 일시적인 통신장애들이 발생하기도 했다. 태양표면의 폭발은 거대한 흑점에서 시작된다. 흑점이 생기면 주위에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쌓이다가 결국 폭발하는 것이다. 이번에 포착한 흑점은 올해 관측된 것 중 가장 큰 규모로, 길이 8만㎞, 폭 4만㎞, 지구의 3배 이상 크기로 알려졌다.   대규모 태양 폭발로 인한 X선, 코로나 방출 등이 지구의 각종 통신장비 및 시스템을 마비 시킨 사례는 여러차례 있지만 가장 큰 고비는 2013년이다.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 닷컴의 한 전문가의 설명에 따르면, 11년 주기로 개체수가 변하는 흑점은 현재 빠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흑점이 최대로 증가하는 시점이 오는 2013년 5월이며, 태양폭발이 지구에 일정부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태양과 충돌하는 거대 혜성 포착…동영상 공개

    태양과 충돌하는 거대 혜성 포착…동영상 공개

    혜성이 태양과 충돌하며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5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거대한 혜성 하나가 태양과 격돌하면서 가장 강력한 X등급 플레어(폭발)가 관측됐다. 이 혜성은 지난 달 30일 아마추어 천문학도가 우연히 발견한 것으로, 이틀 뒤 태양과 충돌하면서 우주에서 완전히 분해됐다. 이 충돌로 X등극 플레어 뿐 아니라 엄청난 양의 전자와 이온, 원자 등이 코로나를 통해 우주 밖으로 뿜어져 나왔다. 태양과 혜성의 충돌장면은 유럽우주기구(European Space Agency)가 태양관측위성인 ‘소호’(SOHO·Solar and Heliospheric Observatory)를 이용해 촬영한 것이다. 유럽우주기구 측은 이 동영상을 전 세계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동영상공유사이트에 업로드 했으며, 원본 동영상은 미국해군연구소 우주과학부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한편 과학자들은 위의 성분들이 한데 뭉친 ‘구름’이 지구에 영향을 미치면서 원거리무선통신장애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태양 흑점 폭발 경보… 새달 5일까지 통신장애 주의해야

    태양 흑점 폭발 경보… 새달 5일까지 통신장애 주의해야

    태양흑점 폭발 주의 경보가 발령됐다. 25일 방송통신위원회 국립전파연구원은 지난 24일 오후 6시40분께 흑점번호 1302에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주의’ 경보는 태양 폭발 경보 5단계 중 3단계에 해당하며 일시적인 단파통신 두절, 항법 장애, 위성전파 간섭 등이 예상될 때 발령된다. 전파연구원은 이번 폭발로 최대 2,293km/s 속도의 코로나 질량방출이 동반돼 이날 낮 12시께 지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태양흑점 1302가 새달 5일까지 추가 폭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방송 및 통신사, 항공 및 해상 항해사, 군 기관 등은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코로나 질량방출은 태양대기를 이루는 플라즈마 물질이 우주공간에 방출되는 현상으로 이 물질이 지구권에 도달하면 전파환경을 교란해 통신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전파연구원은 이번 태양흑점 폭발이 태양표면 왼쪽에서 24일 오후 6시21분에 시작돼 오후 6시40분에 최대치에 달했다가 오후 6시48분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태양흑점 1302는 지난 22일 오후 7시30분 폭발한 바 있으며, 24일 오전 5시 이후 10여 차례 작은 폭발을 일으켰다. 사진 = MBN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삼성전자·현대차 비상발전… 큰 피해없어

    삼성전자·현대차 비상발전… 큰 피해없어

    15일 전국을 강타한 정전 사태로 국내 주요 기업들도 불편을 겪었지만 다행히 가동중단 등 심각한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조과정에서 극도의 정밀성이 요구되는 반도체 업체와 제철, 정유 등 대기업들은 정전에 대비해 자체 비상발전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기 때문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반면 일부 유통업체 매장은 전기 공급 중단에 따라 영업 차질이 빚어지고, 중소기업들 역시 피해가 속출했다.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반도체 등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등을 생산하는 반도체, 전자업체는 별다른 정전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동 본사 사옥이 이날 오후 0.5초가량 정전됐으나 곧 전력이 공급됐고, 지방 사업장도 전력이 차질 없이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 서울 여의도 본사도 오후 “한전 측이 전력 공급을 갑자기 중단할 수 있으니 업무에 참고하라.”는 사내 방송을 내보냈으나 실제 정전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이닉스반도체 관계자도 “반도체 시설은 일단 전력 공급이 끊기면 큰 피해가 발생하지만 한전이 공장 등을 주요 시설로 분류, 전력을 정상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 발전기 상태 등을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등 자동차업체들은 별다른 정전 피해를 겪지 않았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전 공장 추석 휴무에 들어간 상태다. 울산과 전남 여수 등에 대규모 공장을 둔 SK에너지와 GS칼텍스 등 정유업계와 LG화학, 호남석유화학 등 화학업계도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예비 발전기를 설치하는 등 비상 상황에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통업계에서는 일부 피해 사례가 발생했다. 홈플러스 인천 계산점에서는 정전이 됐으나 자가발전기가 가동이 안 돼 매장 조명이 꺼지고 계산대 가동이 멈추는 등 혼란이 발생했다. 전국 산업단지의 중소업체들은 피해가 상당했다.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는 오후 3시 15분부터 1시간가량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서 플라스틱과 섬유 업체들이 원료를 폐기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포항 철강공단에도 정전이 발생했고, 울산 중산공단 단지의 제조업체 20여 곳도 조업을 중단했다. 특히 강원 강릉과학산업단지도 예고 없는 단전으로 22개 업체가 피해를 봤다. 268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충북 청주산업단지도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이동통신사들은 정전 발생 지역의 기지국에 미리 준비해 놓은 예비 배터리를 가동, 전력을 공급하는 등 대규모 통신두절 사태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기지국의 예비 배터리가 3~6시간밖에 견디지 못하는 까닭에 정전이 길어지면 대규모 통신장애 사태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사설] ‘고장철’ KTX 제작·정비시스템 새로 짜라

    KTX가 또 섰다. 이번엔 사흘 동안 세 차례나 섰다. KTX는 ‘고장철(鐵)’이란 불명예 기록을 올해만 해도 36차례로 늘렸다. 새 열차에서 연기가 발생하고, 또 다른 KTX 2대는 터널 안에서 갑자기 멈춰 서고, 냉방장치가 고장났다. 승객들은 9.975㎞나 되는 터널 안에 갇히는 등 한 시간 넘게 찜통열차에서 생고생을 했다. 일부 승객은 실신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더 늦기 전에 이런 고장들이 왜 일어나는지 근본적인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정비 과정은 물론 부품 공급, 조립 체계 등 제작 과정까지 빠짐없이 들여다보고 빈틈을 찾아야 한다. KTX는 지난 2004년부터 본격 운행된 프랑스제 KTX와 지난해 3월 개통된 국산 KTX 산천 등 두 가지가 있다. 프랑스제 KTX의 경우 시험운행 기간을 포함하면 10년이 지나 노후화의 길을 걷고 있다. 코레일은 항공기 수준으로 정비하겠다며 올들어 정비 매뉴얼을 강화했다. 그 매뉴얼에 따라 예방정비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면 사고가 이 정도로 빈발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 매뉴얼이 적정한지, 그 매뉴얼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 주요 부품 교체는 물론이고 나사 하나 조이는 과정에서도 허술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KTX 산천의 경우 탈선에 기관 고장, 통신장애, 배터리 고장, 동력장치 이상, 난방기 가동 중단 등 고장사고가 무차별적이다. KTX는 시속 300㎞에 육박하는 속도로 질주하는 만큼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겨우 1년 남짓 지난 새 열차가 이토록 고장들이 잦다면 정비 이상은 물론이고 제대로 만든 것인지도 의심스럽다. 제작회사는 물론이고 협력업체들이 공급하는 부품에 대해서도 점검하는 시스템이 완비돼야 한다. 오는 2015년 세계 철도시장 규모는 1600억 유로(약 250조원)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다섯 번째로 고속철 생산국이 되면서 해외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그 꿈을 이루려면 고장철을 안전철로 바꾸는 게 우선이다. 코레일의 안전의식은 믿을 수 없는 지경에 와 있다. 양건 감사원장이 어제 간부회의에서 코레일을 대상으로 전면 감사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각 실행에 옮겨야 한다.
  • “2013년 태양폭풍 발생”…지구는 암흑세계?

    “2013년 태양폭풍 발생”…지구는 암흑세계?

    2013년 거대한 태양폭풍이 발생해 지구가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 연구진은 “2013년 역대 최악의 태양 전자기 폭풍으로 ‘지구촌 카트리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지구 곳곳에 몇 주 혹은 몇 달 간의 정전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최근 경고했다. 2005년 발생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2500명이 넘는 인명피해를 낸 재난. ‘지구촌 카트리나’로 비유되는 2013년 태양폭풍이 전 세계 곳곳에서 전자장 장애 및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걱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주 발생한 태양폭풍으로 전 세계 일부 지역에서 단파 통신장애가 발생했으며, 일부 항공기는 항로를 변경해야 했다. 특히 지난 15일에 발생한 태양폭풍은 최근 4년 간 가장 위력적인 폭발이었기에 더욱 위기감을 불러일으켰다. 영국 정부 과학자문위원 존 베딩턴 교수 역시 “2013년 생성된 태양폭풍은 통신위성 전자기기 GPS장비에 최대 2조달러(약 2300조원) 피해를 입힐 수 있다.”면서 “통신 위성들이 작동이 중단되거나 부품들이 영구 파손될 수 있으며, 지상에서는 강력한 자기변동으로 전선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태양 흑점 폭발… 통신장애 우려

    태양 흑점 폭발… 통신장애 우려

    태양 흑점에서 2006년 이후 5년 만에 강력한 폭발이 발생해 통신장애 등 피해가 예상된다. 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는 15일 태양 흑점 폭발로 단파통신(HF)이 두절되는 등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전파연구소는 3단계인 ‘주의상황’ 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두절된 단파통신은 3~30㎒ 대역으로 국내외 긴급재난구조 통신뿐 아니라 군, 원양어선, 항공기 통신에 주로 활용된다. AM라디오와 HF 국제방송 등도 장애 및 두절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전파연구소는 이번 흑점 폭발에 따른 피해에 대해 역학 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폭발은 오전 10시 50분쯤 태양 흑점 번호 1158에서 발생했고, 오전 11시부터 오후까지 장시간 지구 내 통신에 영향을 미쳤다. 오전 11시 초속 400㎞였던 태양풍은 앞으로 수일 동안 초속 500㎞ 이상으로 강해질 것으로 예측됐다. 배석희 전파연구소 과장은 “흑점 폭발 에너지가 지구에 도달하는 데 3일이 걸려 지구자기 교란으로 인한 통신 및 지상 전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태양이 폭발하면서 방출된 고에너지 입자들은 인공위성의 전자장비와 태양전지판, 위성궤도 등에 영향을 줘 위성신호 감소 및 잡음이 증가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허위통화’유발 100억 편취 별정통신업체 무더기 적발

    유선망 사업자인 기간통신사의 임직원과 짜고 이동통신사의 휴대전화 무료 서비스를 악용해 100억원대를 편취한 별정통신업체(기간통신사의 설비를 빌려 국제전화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대표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김영대)는 커플 무료요금제 등 이동통신사의 휴대전화 요금제의 허점과 ACR칩(자동통화연결장치)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허위 통화’를 유발한 뒤 거액을 가로챈 별정통신업체 W사 대표 오모(40)씨, E사 대표 서모(39)씨 등 13개 별정통신업체 관계자 1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SK, LG 등 이동통신사들의 손실 발생은 물론 과도한 통화량 집중에 따른 통신장애, 전화요금 상승 등 궁극적으로 모든 국민에게 피해를 끼친 중대 범죄”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스티브 잡스 ‘아이폰 신화’ 균열

    스티브 잡스 ‘아이폰 신화’ 균열

    애플의 ‘아이폰 신화’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지난달 말 출시된 뒤 사흘 만에 170만대가 팔려나간 아이폰4가 수신결함 등 다양한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아이폰4의 두께를 줄이기 위해 단말기 테두리에 안테나를 배치한 게 이런 결과를 낳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쉽사리 과오를 인정하지 않는 애플의 오만한 태도 역시 문제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16일 외신과 국내 전자업계에 따르면 아이폰4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대표적 결함은 기기 왼쪽 하단을 잡았을 때의 수신신호 약화. 애플은 이에 대해 “통화할 때 왼쪽 밑 모서리를 피해 잡는 게 좋다.”고 해명했지만 기기 구조상 문제라는 지적이 많았다. 또 사용자가 아이폰으로 통화할 때 스크린 화면이 닫히는 역할을 하는 근접 센서와 액정유리 불량 등의 문제도 끊임없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애플의 음악과 각종 애플리케이션(응용 소프트웨어)이 거래되는 온라인 장터인 아이튠스에 대한 해킹 피해 사례도 국내외에서 속속 드러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이폰4의 안테나 위치 변경이 수신 약화 문제를 불러왔다고 분석한다. 기기의 두께를 줄이기 위해 기존에 단말기 안에 배치했던 안테나를 단말기 테두리에 넣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테나와 가까운 부분을 손으로 잡게 되면 인체의 전도성 때문에 수신 감도가 떨어지는 이른바 ‘데스 그립’(death grip) 현상이 발생한다. 더욱이 아이폰4 옆면은 통신장애를 막기 위한 절연 코팅도 없는 금속 재질로 돼 있다. 한 전자업체 관계자는 “데스 그립 현상을 막기 위해 국내 업체들은 제품이 두꺼워지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안테나를 제품 안쪽 하단 등에 배치하고 있다.”면서 “애플 역시 이러한 문제를 알았지만 ‘얇은 아이폰을 이른 시일 안에 내놔야 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 상태로의 출시를 강행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애플이 자칫 올해 초 가속 페달의 문제점을 묵과했다가 ‘품질 1위’라는 명성에 타격을 입은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면서 “여기에 업계에서도 구글과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하는 광범위한 ‘반애플 전선’이 형성돼 있어 애플이 자칫 심각한 위기에 빠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방통위, 방송통신재난 안전 훈련 실시

    방송통신위원회는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방송통신재난 안전한국 훈련’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소방방재청 주관으로 실시되는 ‘2010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계획’에 따라 시행되는 방송통신재난 대비 훈련으로 매년 발생하는 태풍 등 풍수해와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지진 및 해일, 그리고 국제행사장 등 대형건물의 피해로 인한 방송통신장애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 및 KBS, MBC, SBS 등 5개 방송사와 KT, SKT 등 8개 주요기간통신사업자가 합동으로 상황 전파 $복구 및 지휘 $협력체계 등을 점검한다. 또한, 국가재난 발생시 방송 $통신분야의 체계적인 위기 관리능력과 소방방재청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대응체계 확립으로 통신재난대응능력을 향상하고 통신사업자의 통신망 다원화와 긴급통신수단 확보 등 통신서비스의 생존성 강화를 위한 훈련을 중점 시행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런 훈련을 통하여 방송통신재난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복구를 통하여 국민의 편익이 증진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태양관측위성이 포착한 생생한 태양 최초 공개

    태양관측위성이 포착한 생생한 태양 최초 공개

    태양관측위성이 포착한 태양의 모습이 최초로 공개됐다. 미국 항공우주국(이하 NASA)는 지난 2월 최초의 태양역학관측위성을 발사한 뒤, 태양의 자기장과 태양폭풍 등을 예측하는데 이용해 왔다. 콜로라도의 기지에서 공개한 이번 사진은 태양역학관측위성이 최초로 보내온 이미지일 뿐 아니라 태양의 선명한 색상과 움직임을 담고 있어 학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또 NASA는 태양의 움직임을 담은 동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이를 관찰하는 딘 페스넬 박사는 “태양 자기장과 관련한 몇 가지 이론을 이미 증명했다.”면서 “이번 사진과 동영상으로 더욱 자세한 연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NASA의 리차드 피셔 박사는 “태양 자기장의 변동에 따라 일어나는 태양 폭발 현상(Flare)과 태양풍이 현대인의 생활과 사회에 큰 영향을 준다.”면서 “대규모 정전과 통신장애 등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태양역학관측위성을 이용한 태양자기장 연구는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이 위성은 어떤 이상도 없이 작동되고 있다.”면서 “태양을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NASA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천대교 휴대전화 자주 끊겨요”

    국내에서 가장 긴 교량인 인천대교에서 휴대전화 사용이 어렵다는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인천에서 택시운전을 하는 차모(53)씨는 “인천대교의 중간지점인 주탑 사이를 지날 때마다 휴대전화가 끊어진다.”면서 “최첨단을 자랑하는 다리에서 휴대전화가 불통된다는 게 이해하기 힘들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인천대교 운영 주체인 인천대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SKT 등 3대 이동통신사가 지난해 말 두 달에 걸쳐 인천대교 위 12곳에 이동통신 중계기를 설치했고, 전파기지국 전문업체가 매월 한차례 중계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등을 점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천대교 측은 휴대전화 통신장애가 발생하는 원인으로 휴대전화에 문제가 있거나 중계기 장비 등에서 일시적인 장애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USIM 때문에… 쉬워진 휴대전화 감청

    USIM 때문에… 쉬워진 휴대전화 감청

    회사원 윤모(45)씨는 최근 아내의 귀가가 늦고 문자메시지를 지나치게 많이 보낸다고 의심하던 차에 올해 8월 술집에서 만난 한 40대 남성으로부터 귀가 솔깃한 제안을 받았다. 그는 아내가 그동안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가 모두 저장된 이동통신사 홈페이지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구해주겠다며 200만원을 요구했다. 아내의 주민등록번호와 휴대전화 번호를 건네준 윤씨는 이후 한달간 아내의 문자메시지를 모두 볼 수 있었다. 내연녀의 남자관계를 의심해온 건축업자 고모(57)씨는 전자상가에서 도청장비를 찾던 중 3월 50만원을 주고 이통사 홈페이지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얻었다. 고씨는 반년 동안 내연녀의 문자메시지를 감시했다. 피해자들의 휴대전화는 이동통신사가 그동안 ‘불법 복제와 감청이 불가능하다.’고 자신해온 3세대(G) 휴대전화였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5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의 수신·발신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이동통신사 홈페이지의 ‘문자매니저’ 서비스에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가입한 뒤 사생활 뒷조사 전문 브로커에 넘긴 혐의로 총책 이모(43·유흥주점 업주)씨와 기술담당 김모(35·휴대전화 판매업)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브로커인 양모(31·유흥주점 사장)씨와 의뢰인 윤씨와 고씨 등 9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력 이동통신사인 S사 대리점 직원은 평소 알고 지내던 김씨 등으로부터 뒷조사 대상의 전화번호와 주민등록번호 등을 건네받은 뒤 해당 이통사 전산망에 들어가 뒷조사 대상의 유심(USIM·범용 가입자 식별 모듈) 정보를 김씨 등의 유심칩으로 옮겼다. 이들은 이어 이 유심을 공(空)단말기에 꽂아 사실상 복제폰을 만든 뒤 인증번호를 받아 S사 문자매니저 서비스에 가입했고, 이후 유심 정보를 뒷조사 대상의 휴대전화로 도로 옮겨놓았다. 이 과정에서 뒷조사 대상들의 휴대전화는 불통이 됐지만 유심 전환 ‘작업’을 하는 데 5~10분가량 걸렸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단순한 통신장애로 여겼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심은 가입자의 신원과 전화번호 등 정보를 기록하고 있는 칩으로 3G 휴대전화는 단순히 기계 역할만 할 뿐 유심을 꽂아야 정상적인 통화와 문자 수신·발신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사건은 유심 복제가 불가능하다는 이통사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이통사 관계자만 끼면 언제든지 이통사 전산망에 침투해 개인정보를 빼낼 수 있다는 것이 처음 확인된 것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심이 기술적으로 복제가 불가능하지만 개인정보를 모두 갖고 있는 이통사 전산망을 이용하면 얼마든지 악용할 수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면서 “8월 중순 이후 이통사가 유심 정보가 옮겨지면 이를 통보하는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꼬리가 잡혔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댐 방류때 사고지점까지 2시간

    지난 6일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임진강 참사’는 무인자동경보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발생한 인재로 판명됐다. 경기 연천경찰서는 경보시스템 미작동에 대한 인과관계 규명을 위해 당일 상황을 가정, 사고현장에서 ‘실황조사’를 한 결과 경보가 발령됐으면 희생자들이 충분히 대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6일 오전 1시쯤 북한 황강댐에서 방류된 물이 연천군 중면 횡산리 필승교에 도착해 이후 군남면 진상리 임진교 하류 3㎞ 사고지점까지 도달하는 데 걸린 시간은 2시간30분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일 필승교 수위가 경보 발경 기준인 3m를 넘어선 것은 오전 3시(3.08m)로, 경보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됐다면 임진교 하류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 중이던 5명은 충분히 대피가 가능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또 경보 발령시 임진교 등 4곳 경보국에서 울리는 대피 사이렌은 낮에도 충분히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소리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의 1차적 원인은 북한의 사전 통보없는 댐 방류이지만 정상적으로 경보가 발령됐더라면 충분히 대피가 가능했던 만큼 경보시스템을 운영하는 수자원공사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자원공사의 경보시스템 실무자인 A(34)씨와 당일 재택근무자 B(28)씨, 연천군 당직근무자 C(40)씨 등 3명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경찰은 특히 26차례에 걸쳐 ‘통신장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는 등 경보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무시한 A씨와 뒤늦게 현장에 나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B씨 등 2명에 대해서는 조만간 구속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이날 동국대 일산병원에서는 사고 발생 1주일 만에 희생자들에 대한 합동 영결식이 엄수됐다. 유족들은 고인들의 영정을 바라보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아들과 손자를 한꺼번에 잃은 고 이경주(38)씨의 어머니는 영결식장에 도착하자마자 아들을 찾으며 울부짖다가 결국 실신했다. 희생자들의 시신은 영결식을 마친 뒤 서울시립승화원으로 옮겨져 화장됐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水公직원 등 3명 업무상 과실치사 입건

    임진강 참사를 수사 중인 경기 연천경찰서는 11일 수자원공사 경보시스템 담당자 A(34)씨와 재택근무자 B(28)씨, 연천군청 당직자 C(40)씨 등 3명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를 적용해 형사입건하고, 혐의가 드러나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무인경보 책임자 A씨는 지난 4일 시스템 서버를 점검하면서 데이터 전송장비(CDMA)와 임진강 필승교 수위관측소 원격단말장치(RTU)를 교체한 뒤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같은 날 오후 3시부터 사고 직전인 6일 오전 5시30분까지 모두 26차례 시스템서버로부터 ‘통신장애’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았으나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같은 공사 직원인 B씨는 사고 당일 두 차례에 걸쳐 연천군 당직자의 전화를 받지 않다 뒤늦게 수자원공사 본사에서 연락을 받고 현장에 나와 육안으로 임진강 수위가 상승한 사실을 확인하고도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는 또 재택 근무 중인 지난 5일 밤 10시쯤 근무지를 벗어나 서울에서 친구들과 당구를 친 것으로 조사됐다. 공무원 C씨는 종합상황실의 필승교 수위 전광판과 폐쇄회로(CC)TV 모니터를 실시간 확인하지 않아 오전 5시16분 경찰서로부터 대피 안내방송 요청이 있기까지 수위 상승 사실을 전혀 몰랐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임진강 참사 1인당 5억보상 합의

    한국수자원공사는 10일 북한의 황강댐 기습 방류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해당 유역의 경보시설 관리를 맡고 있는 임진강건설단장 등 관계자 5명을 모두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경보시스템 장애 문자 26회 무시 수공에 따르면 임진강 참사 이틀 전부터 사고 직전까지 무인자동경보시스템 서버에서 수공 담당 직원에게 수십 차례에 걸쳐 시스템 이상을 알리는 문자메시지가 발송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재택근무자들의 경우 연천군의 연락을 무시하다 뒤늦게 본사의 연락을 받고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천경찰서 측은 “지난 4일 수자원공사가 보조 데이터장치인 이동통신(CDMA) 장비를 교체한 뒤 인증이 되지 않아 담당자인 A대리에게 서버에서 자동으로 통신장애를 알리는 문자메시지가 전송됐다.”고 밝혔다. 통신장애 문자메시지는 4일 오후 3시부터 사고가 나기 30분 전인 6일 오전 5시30분까지 모두 26차례나 전송됐다. 수공 관계자는 “재택근무가 근무수칙에 따른 것이기는 하지만 포괄적으로 보면 시설관리 책임이 있는 만큼 관계자 모두를 직위해제했다.”고 말했다. 수공은 또 주요 사업장에서 그동안 시행해 온 재택 당직근무 제도를 폐지하고 관리 중인 유사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마쳤다. ●수위상승 보고도 조치 안취해 현재 경찰은 시스템 이상을 알리는 문자 메시지가 A대리 외에 누구에게 전송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또 당시 당직근무자인 B대리가 현장에 나와 수위 상승 사실을 확인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도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의 과실을 밝히는 대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다. 한편 임진강 참사 장례·보상 협상이 이날 자정쯤 타결됐다. 이에 따라 유족들은 장례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장례비용과 특별위로금 등을 포함해 1인당 5억원 가량 받게 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6·10 촛불집회] “경제 독재 타도” 광화문 가득 메운 50만 함성

    [6·10 촛불집회] “경제 독재 타도” 광화문 가득 메운 50만 함성

    1987년 6월10일 민주주의를 갈망하던 함성은 2008년 6월10일 ‘소통의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촛불로 이어졌다. 수십만명의 시민들은 21년 전의 그날을 추모한 뒤 함성과 함께 촛불을 치켜들고 여러 갈래로 나눠 광화문과 종로, 안국동과 서대문 일대를 ‘촛불의 강’으로 가득 메웠다. 전국에서 70만여명이 참여한 이날 촛불집회에서는 미국 쇠고기 수입 재협상, 민생안정, 대운하 반대, 정권 퇴진 등 다양한 구호가 터져 나왔다. 비폭력과 평화 시위를 지켜내자는 목소리도 높았다. ●세종로 네거리서 덕수궁 앞까지 가득 메워 이날 서울 세종로 네거리에서 서소문로 입구까지 태평로 12차선 도로는 이번 촛불집회에서 최대 인파인 50만명(경찰 추산 10만 5000명)이 넘는 시민들로 가득 찼다. 행렬이 남대문 삼거리까지 드문드문 이어졌고 일부 통신장애까지 발생할 정도였다. 유모차를 끌고온 가족부터 대학생, 비정규직 노동조합원, 여성단체, 교수단체, 민주화운동 단체 등 각계각층뿐만 아니라 젖먹이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세대의 시민들이 모였다. 시민들은 오후 9시30분쯤부터 두 갈래로 나뉘어 한 갈래는 신문로∼독립문 방향으로 행진했고, 다른 갈래는 종로∼안국동 방향으로 나아갔다. 가수 안치환씨와 양희은씨, 영화배우 문소리씨가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송파구 가락동에서 온 정덕수(46)씨는 “21년 전 6·10때도 이 자리에 있었는데, 다시 여기 설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다.”면서 “군부독재 타도의 목표가 경제독재 타도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고려대 최장집 교수는 “나도 참여하러 왔다. 그야말로 뭐라 표현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감동스럽다.”고 말했다. 오후 7시45분쯤에는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방송차 앞으로 찾아와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에 자유발언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다. 정 장관은 “제가 책임자이니 책임을 지고 국민들에게 설명하러 왔다. 현재 미국에서 협상이 진행중이니 자유발언할 기회를 달라.”고 했지만 주최측은 “기회를 줄 수 없다. 해명을 들을 필요도 없는 상황이다.”라고 답했다. 주변의 시민들은 일제히 야유를 보냈으며 심지어 “매국노”라는 소리도 일부에서 나왔다. ●정운천 장관, 집회 현장 찾았다 야유받아 각계각층의 시민들은 이날 오후 고(故) 이한열·박종철 열사 추모식 등 6·10항쟁을 기리는 행사에 참여한 뒤 오후 7시쯤 광화문 일대로 모였다. 연세대 이한열 열사 21주기 추모기획단 300여명은 이한열 열사 국민장을 재연한 뒤 촛불집회 현장에 합류했다. 박종철 기념사업회 회원 100여명도 용산구 남영동 경찰인권센터 내 509호 조사실에 마련된 ‘박종철기념관’의 개관식을 가진 뒤 광화문에 모였다. 지난달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외치며 분신한 고(故) 이병렬씨의 서울광장 분향소에는 조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총파업을 예고한 공공운수연맹은 오후 5시 서울광장에서, 여성단체들은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촛불집회를 지지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전교조는 오후 4시부터 종로 보신각에서 ‘6·10 교사 행동의 날’을 선포했고 전국교수모임도 행진하는 등 수많은 종교계·문화계·여성계·교육계 단체가 자체 행사를 갖고 촛불대행진에 가세했다. 대학생들도 학내에서 행사를 가진 뒤 촛불집회에 참여했다. 이들은 ‘평화시위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고려대를 비롯해 서울대·이화여대·연세대·한국외대·단국대 등 30여개 대학이 참여했다. ●촛불, 전국에 들불로 번져 이날 촛불은 전국 각지로 번져 서울을 포함, 모두 70만여명이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부산에서는 오후 7시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3만여명이 촛불을 들었다. 광주·대구·울산·창원 시민들도 대거 촛불을 드는 등 전국 시·군·구에서 작지만 강렬한 촛불들이 밤을 밝혔다. 한편 뉴라이트전국연합 등 보수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광장에서 3000여명이 참가한 국민대회를 열었지만 곧 빛을 잃었다. 김승훈 이경원 김정은 장형우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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