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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언론 대해부/ 주체사상 전파…黨 검열 엄격

    우리가 북한에 대해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대부분 북한의언론을 통한 것들이다.북한의 언론은 조선노동당의 이념을 주민들에게 전파하는 도구인 동시에 남한 및 서방세계가북한을 들여다 보는 창이기도 하다.북한의 언론은 어떤 모습이며,어떻게 현재와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됐는지 알아본다.잡지는 제외했다. ■北 언론 어떤게 있나. 북한의 언론은 신문과 방송,통신,그리고 출판으로 나뉜다.중앙언론과 지방언론이 확연히 구분되며 모두 노동당 선전선동부의 지시를 받는다. ◆신문=북한의 신문은 모두 정부나 정당의 기관지다.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이른바 ‘중앙지’는 ‘로동신문’(조선노동당 기관지) ‘민주조선’(내각 〃) ‘청년전위’(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 등 3개이다. 북한을 대표하는 신문은 노동신문으로 1면에서는 항상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소식을 다룬다.주요 사건·현안에 대해 정론·사설을 통해 북한 정부의 공식적인 견해를 대변한다.당 정책과 실천 성과를 주로 다룬다.국제정세도 소개하며,자기 사업단위의 성과를 직접 알리는 ‘노농통신원’ 제도를 두고 있다. 연중 무휴로 매일 6개면이 발간되며 발행부수는 150만부정도다.45년 11월1일 ‘정로(正路)’라는 제호로 창간된뒤 46년 9월 조선신민당 기관지인 ‘전진(前進)’을 흡수,오늘에 이르고 있다.지난해 12월1일 지령 2만호를 펴냈다. 로동신문 창간일이 바로 북한의 ‘출판절’이다. 내각기관지인 민주조선은 45년 8월 평남 인민위원회 기관지인 ‘평양일보’로 출발했다.북한 정권이 수립된 48년 9월 내각의 기관지가 됐다.특성상 행정관계 기사를 많이 게재하고 경제기사도 비중있게 다룬다.4∼6면 발행되며 월요일에는 펴내지 않는다. 최근 중앙지로 격상된 청년전위는 46년 11월1일 북조선민주청년동맹(민청) 기관지로 창립됐으며 66년 지금의 제호를 갖게 됐다.제목처럼 20∼30대 청년층을 주요 독자로삼는다.미담,선전·교양물을 주로 다룬다.4면 발행이 원칙이며 역시 월요일자는 휴간일이다. 평양·개성신문,평남·평북일보,함남·함북일보,황남·황북일보,자강·양강일보,강원일보 등 11개 지방지는 모두노동당의 지방조직인 도당위원회 기관지다.매일 4면이 발행되며 발행부수는 4만∼5만부 정도. ◆방송=모든 방송을 관장하는 조선중앙방송위원회는 조직편제상 내각 직속 기관이지만 실제로는 노동당 선전선동부의 통제를 받고 있다. 전국을 단위로 하는 라디오방송으로는 조선중앙방송,평양방송,평양FM,구국의 소리 등이 있다.조선중앙방송이 북한의 대표 방송으로 대내·대외용으로 구분해 방송한다.하루 방송시간은 22시간에 이르며,역시 뉴스 첫머리는 김일성·정일 부자의 소식이 차지한다.교양·보도 프로그램이 80∼90%를 차지하며 조선중앙통신,노동신문 등 관영 매체의보도·사설·논평 기사 등을 그대로 인용,보도한다.평양방송은 대남용으로 뉴스와 논설이 60% 이상을 차지한다.89년 발족한 평양FM은 혁명가극과 서양 고전음악을 24시간 방송한다.‘구국의 소리’ 방송은 85년부터 시작됐으나 방송 주체가 불분명하다.중파 1개 채널과 단파 2개 채널로 방송되며 남파공작원과의 교신에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이밖에 도청 소재지마다 10개의 지방 방송이 있다. TV 방송은 조선중앙TV가 대표적이다.74년 4월 남한보다앞서 컬러 송출을 시작했다.평일 오후 5시부터 6시간동안,일요일에는 8시간동안 방송한다.월요일에 쉬는 점이 무척이채롭다.영화·가극·스포츠를 비롯,다양한 프로그램을내보낸다.메인 뉴스는 오후 8시에 방송되며 8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이어지는 연속극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83년 첫 전파를 띄운 만수대TV는 북한의 대표적 ‘오락방송’이다.영화 비율이 절반에 가깝고,스포츠 중계도 많이해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지만 평양 및 인근 지역에서 토·일요일에만 볼 수 있다.80년대 미국 만화영화 ‘톰과 제리’를 방영하기도 했다.외국인들도 그런대로 재미를 느낄수 있는 유일한 채널이다.북한의 모든 TV방송이 유럽식인PAL 방식인데 비해 개성TV는 우리나라와 같은 NTSC방식으로,대남 선전방송이다.조선중앙TV의 프로그램을 그대로 받아 내보낸다.97년에 생긴 조선교육문화TV는 우리의 교육방송에 해당된다.북한에는 또 ‘제 3방송’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는 각 가정에 설치된 스피커 방송이다.북한 주민들은이 방송을 통해 각종 지시사항과 뉴스 등을접한다.지방은 TV 보급률이 10∼30%에 그쳐 북한 주민들이 실제로 가장 많이 접하는 것은 이 ‘제 3방송’이다. ◆통신=‘조선중앙통신사(KCNA·Korea Central News Agency)’가 유일한 국영 통신사다.46년 12월5일 ‘북조선통신사’로 발족했다.선전·선동보다 ‘뉴스’를 주로 다뤄 북한의 언론 가운데 서방 언론에 가장 가깝다.수교관계가 없는 나라와의 연락업무 등을 맡기도 한다.정식 수교관계가없는 일본에도 조선중앙통신의 직원이 상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러시아아의 이타르타스,중국의 신화사 등 46개통신사와 보도분야 협조·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출판사와 해외 언론=북한에서는 출판사도 언론기관으로분류된다.조선노동당출판사,문학예술종합출판사 등 5∼6개의 ‘중앙출판사’가 각종 잡지와 책을 발간한다.외국문종합출판사에서는 외국인을 위한 주간신문인 ‘The PyongYang Times’를 비롯해 모든 외국어로 된 출판물을 찍어낸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총련)의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해외 언론으로 분류할 수 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어떤 특징 있나. 북한은 언론의 사명을 “주체사상과 그 구현인 ‘주체적출판보도 사상’을 지도적 지침으로 해 주체의 혁명위업을 대를 이어 끝까지 완성해 나가는 데 적극 기여하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있다.김정일(金正日) 노동당 총비서와 유일체제를 선전하고 주민들에게 당의 이념을 전파·고취하는 것이 주된 임무라는 뜻이다. 이 같은 여건 때문에 북한의 모든 언론은 노동당의 검열을 받는다.각 언론사에는 노동당 출판검열국에서 나온 지도원이 상주하면서 기사들을 점검한다.그 외의 활동도 당선전선동부 지도원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지난 2000년 봄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벽에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얼굴 그림을 어린이들이 종이 모자이크로 완성하는 행사가 열리자 서울에 와 있던 북측 대표단은 “어떻게 우리 장군님 얼굴을 어린애들이 종이로 찢어 붙이는 사진을 신문에 내보낼 수 있느냐. ”면서 “남조선에는 검열도 없느냐.”고 항의,남쪽 기자들이 황당해 한 경우도 있었다. 우리나라 언론이 ‘속보(速報)’경쟁에 큰 비중을 두는것과 달리 북한 언론은 빠른 보도를 중요시 여기지 않는다.특히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행적은 경호를 이유로 며칠 뒤에 보도하는 것이 관례다.그러나 2000년 8월부터 서울과 평양에서 3차례 열렸던 이산가족 상봉은 그날 바로 다루기도 했다. 그러나 김정일 총비서와 중요 국가기관 간부들은 조선중앙통신으로부터 뉴스를 신속하게 제공받는다.‘백지통신’이라고 불리는 이 보도자료는 북한 및 남북관계와 관련된사건,또는 주요한 국제 뉴스를 담고 있다. 또 우리 언론이 정책의 실패와 사회의 부정적 현상을 비판적으로 다루는 것과는 달리 북한의 언론은 ‘긍정적인 보도’ 기조를 유지한다.우리가 ‘이래서 문제’라고 보도할 것을 북한 언론은 ‘과거에는 이렇게 안 좋았으나 지금이 이렇게 발전됐다.’고 강변하는 식이다.또 각종 사건·사고도 거의 전하지 않으며 논설·논평의 비중이 크다. 전영우기자. ■북한의 기자는. 북한의 기자는 노동당 간부에서 별도의 시험없이 선발돼각 언론에 배치된다.따라서 공개 또는 특별채용 시험이 없다.그러나 일단 기자가 되려면 5년제 정규 대학을 졸업해야 하고,이 가운데 중앙언론사 기자는 김일성대·김형직사범대·김책공대 등 일류대 출신들이 대부분이다. ‘로동신문’과 ‘조선중앙TV’를 비롯한 중앙언론에는김일성대 인문사회계열 전공자가 가장 많다.평양영화대 창작학부 졸업자도 상당수에 이른다는 전언이다.최근에는 김형직사범대 출신들이 대거 진출,새로운 인맥을 형성하고있다고 한다.과학 분야나 과학도서·출판 분야의 전문 기자에 김책공대에서 자연과학이나 공학을 전공한 사람들이배치되기도 한다.지방언론에는 주로 지방대 출신들이 선발된다. 기자는 ‘무급’과 1∼5급 등 모두 6개 등급으로 분류된다.처음 언론사에 들어가서는 무급으로 지낸다.우리로 치면 ‘수습기자’에 해당한다.그러나 무급이라고 월급이 없는 것은 아니다.무급기자 생활은 2∼3년 동안 이어지는데보통 100원 정도의 월급을 받는다.일반 노동자보다 조금많은 수준이다.시험을 치러 진급할 때마다 20원 가량의 월급을 더 받게 된다.또 인민기자나 공훈기자로 선발되면 대우가 훨씬 좋아진다. 현장을 취재하는 기자들에게 “우리 공장(농장)을 잘 써달라.”면서 공장이나 농장 관계자들이 촌지를 건네기도한다.촌지는 현지에서 생산되는 과일이나 생필품들이다.최근 들어 경제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이같은 ‘현물 촌지’들도 자취를 감췄다고 한다.북한 기자들도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기는 하지만 아주 인기있는 직종은 아니다.최근 경제난 심화로 생활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북한고위층 자제들이 대외교류부문이나 당·군의 일꾼을 선호하는 것도 이러한 현실에 기인한다. 북한기자는 주로 중류층 지식인들이다.그러나 여자들이아주 선호하는 직업이다.이 때문에 북한의 여기자들 가운데는 고관대작의 딸들이 많다. 우리의 지방 주재기자에 해당하는 ‘특파기자’는 별로인기가 없다.보통 도나 직할시에 주재기자를 1명씩 두는데 지방경제 사정이 아주 나빠 생활이 어려운데다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다시 평양으로 돌아간다는 보장도 없다.기자들 가운데 김정일 현지지도 등을 취재하는 ‘1호 기자’와 중앙당과 주석부(금수산기념궁전) 출입기자가 특히 선망의 대상이지만,해외특파원을 더욱 선호한다.외교관보다 업무도 수월하고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 북한 풍향계

    ◆북한 인구는 98년 현재 2,255만4,000명으로 밝혀졌다. 이는 북한 조선중앙통신사가 펴낸 ‘조선중앙연감’ 2001년판에서 확인됐다. 조선중앙연감은 앞서 2000년판에서 97년 인구를 2,235만5,000명으로 소개한 바 있어 한해동안 늘어난 인구는 19만9,000명,증가율은 0.8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인구 증가율은 93년 1.5%,96년 1.09%로 1%대를 유지해 왔는데 1% 이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평양에 이어 신의주에도 유명 자장면집이 등장했다. 민주조선 최근호에 따르면 ‘본부자장면집’은 신의주 시민뿐아니라 다른 지방에서도 많은 손님이 찾아와 날마다흥청이고 있다.특히 이 집의 자장면은 ‘구수하면서도 감칠 맛이 일품’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한편 평양의 유명 자장면집은 89년 만경대구역 광복거리가 조성되면서 생겨난 ‘청춘관’과 ‘옥류교자장면집’이며 보통강 기슭의 ‘청류관’ 등 일부 고급 음식점에서도자장면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공개활동은 전년보다 10회 늘어난 83회로 집계됐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군부대 방문 7회를 포함한 군관련 행사 39회(48%) ▲경제부문20회(24%) ▲대외활동 12회(14%) ▲기타 12회(14%) 등으로 분석됐다.김 위원장을 수행한 북한 인사와 수행 횟수는▲현철해 대장(군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49회 ▲박재경 대장(군 정치국 선전부국장) 48회 ▲김국태 당비서(간부 담당) 44회 등으로 집계됐다.김용순 대남담당 비서는 1회 수행에 그쳤다. ◆평양방송은 지난해말 한 보도물에서 “21세기의 방향각은 평양 열풍에 의해 세워졌다”면서 “김정일 열풍을 몰아온 충격적인 사변 10가지”를 소개했다. 방송이 소개한 ‘2001년 북한판 10대 뉴스’는 ▲김정일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 빈소에김정일화 전달 ▲외국의 대북 수교 경쟁 ▲김연자씨의 평양 공연 ▲유럽연합(EU) 대표단 방북 ▲남북 노동자·농민 토론회 및 평양 통일대축전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 방북 ▲새경제슬로건 ‘라남의 봉화’ 제시 ▲북한 여자축구단 우승 등이다. ◆제13차 아시아 여자축구선수권대회(12.4∼16 대만)를 제패한 북한 여자축구팀의 우승 밑거름은 고추장?.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는 “무쇠팔,무쇠다리에필승의 장수힘을 솟구치게 하는 고추장을 먹으면서 선수들이 달렸고 싸워 이겼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모든 여자축구 선수들은 평양을 출발하면서 민족의 그윽한 향취가 풍기는 고추장을 트렁크에 넣어가지고 갔다”면서 “선수들은 자그마한 고추장단지에 조국의 정기와 말 없는 큰 당부가 담겨있다는 생각을 하면서승리를 향한 신념을 다졌다”고 전했다. ◆북한은 역대 수로공사 가운데 최대규모인 개천-태성호수로공사에서 지난해 ‘자랑찬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체평가했다. 개천-태성호 수로공사는 평남 개천시 대각리에서 남포시강서구역의 태성호까지 잇는 160㎞의 대공사다. 북한 발표에 따르면 1,500여㎡의 토량공사,40여만㎡의 콘크리트작업,11만㎡의 돌쌓기공사가 진행되는 방대한 공사로 과거 평남관개공사의 5배,기양관개공사의 4배에 이른다. ◆북한이 ‘평양FM방송’을 통해 세계의 명곡들을 내보내고 있는 것으로 첫 확인됐다. 지난해 발간된 북한 조선대백과사전 제23권은 이 방송이“‘외국음악감상’ 시간을 지정해 놓고 세계명곡과 다른나라의 좋은 음악들을 편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 [공무원 Life & Culture] 튀는 행보 화제 양승택 정통부장관

    양승택(梁承澤)정보통신부장관은 지난달 말 베트남을 방문했다.그는 돌아오는 홍콩 캐세이퍼시픽 항공기에서 예상치 못한 인사를 받았다.처음 보는 여승무원이 “어디선가 뵌 분”이라며고개를 갸우뚱하더라는 것이다.궁금증은 곧 풀렸다.그는 베트남 국영신문인 인민일보(Nhan Dan Daily)에 연이틀째 1면 머릿기사로 보도됐다.여승무원이 이를 본 것이다. 양 장관은 요즘 인기 상한가다.집무실에는 외빈들이 북적거린다.중국 몽골 미얀마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그를 초청한 나라는 10여개국이 넘는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함께 모델로 정보기술(IT) 홍보물도 제작중이다.그의 인기는 우리나라의 IT 산업 성장속도와 비례한다. 양 장관은 이처럼 주목받을 만한 위치에 있다.행보 역시 ‘튀는 편’이다보니 더 눈에 띄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때로는 ‘소신’으로,때로는 ‘돌출’로 비쳐지면서 남다른 화제를 양산하는 ‘뉴스메이커’다. 그는 IT분야에서 30년 넘도록 뼈가 굵은 전문가다.특히 동기식 기술인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에 관한 한‘최고 기술자’로꼽힌다.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상용기술을 갖게 된 것도 그가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으로 있을 때 해낸 일이다. 이같은 경력을 업고 양 장관은 지난 3·26 개각 때 정통부 수장으로 입성했다.전임 안병엽(安炳燁)장관이 실패한 동기식(미국식)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자 선정이 당연한 책무로주어졌다.그래서 ‘동기식 전도사’라는 닉네임이 붙는다. 그는 거침없이 밀고나간 끝에 결국 해냈다.반대론자들에게는“동기식만이 우리 통신산업이 살 길”이라는 소신으로 맞섰다. 하지만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었다.‘오락가락’‘좌충우돌’‘돌출발언’‘독불장군’ 등 부정적인 수식어들을 극복해야만했다. 이런 것들은 파격(破格)으로 시작한 첫날부터 예고됐다.취임일성(一聲)으로 이동통신 세대론의 정의부터 바꿨다.IMT-2000만 3세대 서비스로 규정한 정통부의 개념을 뒤엎은 것이다.2.5세대로 불리면서 올해부터 상용 서비스중인 CDMA2000 1X도 3세대라고 못박았다. 정통부는 신임 장관의 한마디에 발칵 뒤집혔다.고위간부들은기존 정책들도 얼마나 바뀌게 될지 몰라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들의 안위문제는 그 연장선에 놓였다. 당시 두번째의 불안감은 반년만에 현실로 드러났다.5개 국·실장이 송두리째 바뀐 것이다.정통부 초유의 대규모 인사였다.양장관 취임 때 “평소 껄끄러운 누구누구는 잘릴 것”이라던 소문대로 인사도 이뤄졌다. 인사과정도 파격으로 이어졌다.9월 초 개각과 맞물리면서 사표를 낸 상태에서 인사를 단행해버린 것이다.중앙인사위에서,행정자치부에서 제동을 걸면서 진통을 겪기도 했다.이를 놓고 ‘뒤늦은 인사’‘보복성 인사’라는 등 불만도 적지 않았다.그러나 양 장관 생각은 다르다.“제대로 안 뒤에 인사를 하는 것이 옳지 않느냐”며 거침없이 소신을 드러낸다. 이런 소신을 제도화하는 또하나의 파격이 검토되고 있다.‘보직 예고제’를 도입하는 게 골자다.가능하면 연말에 대규모로단행될 과장급 인사에 적용하겠다는 것이다.그는 “자신이 어느 자리에 가서 일하게 될 것인지를 미리 알도록 해줘야 한다”면서 “실무자에게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짜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국실장 인사 때의 잡음을 의식해서인지 국실장들의 의견을 존중할 것이라는 말도 곁들였다.그러면서도 “인사는 장관이하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양 장관은 IMT-2000 사업자 선정과 함께 통신산업 구조조정을2대 책무로 내걸었다.동기식 우선론과 통신산업 3강체제라는 두가지 IT철학이 밑에 깔려 있다. 전자는 해냈다.후자는 진행형이다.중간평가를 묻자 “시작이반이므로 반은 성공”이라고 다소의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그러면서 “그전처럼 후발 사업자끼리 아웅다웅 싸우지 않고 협력하게 된 것만 해도 구조조정의 기본 방향은 달성됐다”고 평가했다. 두 책무를 실현하기 위한 방식으로는 비대칭 규제를 제시했다. 1위 사업자와 2·3위 사업자를 차등 규제하는 게 골자다.이를둘러싼 논란은 거세다.정통부 고위 간부들마저도 이 표현을 부담스러워한다.이달 초 ‘유효경쟁 체제를 위한 정책’이라는 대체용어를 공식적으로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양 장관의 의지는 확고하다.비대칭 규제가 외국용어를단순 번역한 ‘유령용어’로 인식되자 “20년전부터 경제학 교과서에서 얘기해온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타깃은 유선의 한국통신,무선의 SK텔레콤이다.둘다 비동기식(유럽식)IMT-2000 사업자들이다.그는 “외국인이 동기식 사업자로 오기를 바랐다”고 말했다.이유를 묻자 “경영환경을 확 바꿔놓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두 사업자에 대한 불신감이짙게 묻어 있다.앞으로도 비대칭 규제가 계속될 것임을 예고해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두 회사의 반격은 만만치가 않다.SK텔레콤은 정통부의통제능력을 넘어설 정도로 컸다.정부가 대주주인 한국통신은 규제정책이 나올 때마다 정면으로 덤빈다.양 장관이 예상치 못한부분에서 역풍(逆風)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에게는 연말 개각이라는 또하나의 고비가 기다리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양승택 정통부장관 발언록. ◆CDMA 2000 1X도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9(3.26)◆IMT-2000 동기식 출연금 대폭 삭감(3.26)⇒비동시식 사업자도 경감 아닌 삭감검토(3.29)⇒15년간 분할 납부 검토(4.4)⇒대폭 삼감쪽에 정책 무게(4.25)⇒총액삭감은 없다(6.15)◆한국통신 2002년 6월가지 완전 민영화(4월 당정회의)⇒상황에 따라 늦출 수도(5.24)⇒예정대로 완전 민영화(6.15)⇒제값 받고 팔아야(11.8)◆IMT-2000 외국인 대주주도 무방(5.18)⇒LG독자 컨소시엄은 불가(5.30)⇒LG텔레콤,파워콤,하나로통신,두루넷 등과 연대해야(6.25)⇒하나로 통신을 반드시 포함시킬 필요는 없어(6.25)◆역효과가 나더라도 유무선 비대칭 규제를 실시(5.11)⇒시장원리를 벗어난 비대칭규제는 없다(6.15)◆재경부도 이동전화 요금 인하 요구권리 없다(5.15)⇒100만명이나 1,000만명 서명으로 ‘이게 여론이다’라는 식으로 이동전화 요금정책에 영향을 끼칠 수 없다(9.18)⇒이동전화 요금 인하 한자릿수 바람직(10.24)◆제3의 통신사업자 시장 점유율 20%는 되어야(5.19)◆LG텔레콤, 하나로통신,데이콤 파워콤,두루넷 등 총괄하는 제3의 통신사업자 필요(7.3)◆미 퀼컴은 CDMA 로열티 최혜 대우 약속지켜라(9.27). ■약력. ▲부산 출생(62)▲동아고, 서울대 전기공학과, 미국 버지니아풀리테크닉주립대,미국브루클린종합기술연구소 전기공학 박사 경력사항 ▲미국 버지니아종합기술연구소 조교 ▲미국 Bell Tel.Labs.사 근무 ▲한국전자통신기술 상무이사 ▲한국통신학회 회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자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정보화추진위원회자문위원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 초대 총장 ▲국민훈장 목련장,국민훈장 모란장. ■“소신-배짱 갖춘 전문가”“시장 모르는 고집쟁이”. 양승택(梁承澤)정보통신부 장관에 대한 정보통신 업계의 평가는 엇갈린다.양적으로는 긍정론이 더 많다.부정적 평가는 당하는 쪽인 한국통신과 SK텔레콤 정도에 불과하다.반면 다수의 후발 사업자들은 혜택을 입는 편이다. 긍정론자들은 ‘IT를 아는 행정가’라고 평가한다.소신을 거침없이 내뱉는 특유의 배짱을 장점으로 꼽는다.반면 ‘학자적 외곬’‘아마추어 행정가’‘옹고집’ 등 불만들도 나온다. 좋게 보는 측에서는 양 장관이 통신기술 전문가여서 맥을 제대로 짚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말한다.하나로통신의 한 관계자는“상당수의 전임 장관들은 행정가 출신들로 1위 사업자들로부터 적지 않게 휘둘렸지만 양 장관은 사업자들이 기술문제로 장난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LG텔레콤측의 한 관계자도 “동기식 IMT-2000 사업자로 선정될 수밖에 없는 현실인데도 양 장관이 워낙 화끈하게 밀어주니까 솔직히 부담스러울 정도였다”라고 털어놨다. 후발 사업자들이 햇빛만 받는 것은 아니다.양 장관을 찾았다가 면박을 당한 최고 경영자(CEO)는 한 둘이 아니다.지난 5월에는 데이콤 박운서(朴雲緖)부회장과 하나로통신 신윤식(申允植)사장이 ‘SOS’를 요청했다가 빈손으로 되돌아가야 했다. 반면 양 장관이 편파적인 정책을 편다는 비판도 있다.한국통신은 1위 사업자의 경쟁력 제고를 외면하고 있다고 불만이다.SK텔레콤도 시장 원리를 무시한 정책을 고집한다고 반박한다. 그러나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비대칭 규제는 정통부측에서 중복 과잉투자를 가져온 정책 실패를 덮기 위해 펴는 것으로양 장관 때문은 아니다”면서 “드물게 소신껏 일하는 것 같다”고 호평했다. 박대출기자
  • 대한매일 편집자문위원 좌담회 “비판만 있고 대안이 없다”

    대한매일 편집자문위원 간담회가 29일 열렸다.3번째 열린 이날 모임에서는 대한매일의 기사 특화방안,보도 방향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간담회에는 최홍운 편집국장과자문위원 7명이 참석했다. [박명재 국민고충처리위사무처장] 언론의 수도권 중심 보도는 문제다.지금 열리고 있는 경기도 이천·광주·여주의 도자기 엑스포는 서울에서 가까우니까 크게 보도됐고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경주문화엑스포 같은 경우 세계의 행사 자체로 상당한 의미가 있었는데 보도가 거의 안됐다.지방뉴스의 전국화는,유사한 상황이나 현상에 대한 대처능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파급효과가 크다고 본다. [최홍운 편집국장] 앞으로 행정뉴스도 지방으로 눈을 돌리겠다.앞으로 편집국체제도 이에 맞게 행정팀과 전국팀을 묶는방안을 검토중이다.행정뉴스는 기존의 공급자 중심이 아닌수요자 위주로 나갈 것이다.공공부문을 특화하는 것은 정부나 공공 부문의 정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한 특화 전략이다.취재인원도 대폭으로 늘릴 방침이다. [박 처장] 행정뉴스의 경우,기사의 완성도를 높여야 차별화의 의미가 있다.단순히 양만 많다고 특화되는 건 아니다.행정의 미진한 부분을 지적해 줘야 한다.정책 추진 배경,관련당국 반응 등을 꼼꼼히 취재해줬으면 좋겠다. ♣民生행정뉴스 전면 배치를. [홍의 언론지키기천주교모임대표] 행뉴강화는 취지는 좋은데 행정뉴스를 행뉴면에 두지 말고 과감히 면을 할애해 1면으로 빼야한다.얼마전 행정뉴스면에 처리된 ‘119 구급대에 의사가 없다’는 기사같은 경우 행뉴면에 두지 말고 사회면이나 다른 면으로 빼도 괜찮았을 것이다. [김정탁 성균관대언론정보대학원장] 우리 언론은 정보의 양은 많지만 핵심이 없는 경우가 많다.현상만 장황하게 늘어놓고,그에 대한 원인 분석이나 처방을 제시하는데 부족하다.이를테면 경제위기가 부각되면 이것 저것 나열하는데 익숙하지만 정작,어떻게 대처해야한다는 해법을 제시하는데는 서투르다.정보의 홍수속에서 큰 틀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정리된 시각을 보여주도록 대한매일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금룡 옥션대표] 정부의 예산이 제대로 쓰이는지,당초 의도에 맞게 쓰이는지 감시하는 것도 좋은 행정뉴스의 좋은 소재가 된다고 본다.연말쯤 잘쓴 예산에 대한 칭찬,못쓴 예산에 대한 시리즈물을 다루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대한매일이 공무원상도 주고,비판도 해주면 좋겠다.예산이 남았을 경우 내년도 예산 삭감에 영향을 미치는지 등 구조적 문제도짚어줘야. [최 국장] 행정뉴스의 완성도를 높이고 보다 나은 기사를 개발하기위해 회사안에 행정연구소같은 전문연구소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박 처장] 부처 기사의 경우 보도자료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은 것같다.대한매일의 행정뉴스는 발표기사가 아니라 발로뛰어 만들었으면 한다. [이 대표] 정부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한 심층진단과 분석이 필요하다고 본다.정부가 주요부처 간부를 개방직으로 채용하고 있는데 별 효과가 없다고 한다.현상만 들여다 보지말고,원인과 대책 등을 깊이있게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박 처장] 법제처에 기자를 상주시켜 수시로 바뀌는 법령을속속들이 소개해 줬으면 한다.고충처리위 일을 하다보니까그런 민원 많이 들어온다.세입자의 전기세 부담 관련만 해도 법령이 바뀌었는데 모르는 사람이 많다.지면과 인터넷에 동시에 소개하면 반응이 좋을 것이다. ♣정체성 확실한 신문돼야. [최재훈 인권과평화를 위한 국제민주연대상임간사] 대한매일이 앞으로 다른 신문과 차별화하기 위해선 좀더 색깔을 분명히하는 지면제작이 필요하다고 본다.나름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하는 신문이 돼야 고정 독자를 늘릴 수 있을 것이다. [정영철 동국대강사] 국제문제를 기사화할땐 우리의 입장에서 주체적인 시각을 갖고 다루려는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한다.자국시각에서 제공되고 있는 외국통신사의 기사가 여과없이 전달되는 경우가 적지않은 것같다.김정일의 러시아방문때보도에서도 그같은 것을 느꼈다. ♣‘맞춤형 신문’ 전략 세워야. [이 대표] 젊은층 겨냥해서 채용정보 면을 좀더 늘렸으면 한다.행정부,지방자치제,공기업 등 공무원 수요,채용절차,시기 등 자세히 알려주면 좋다.취업에 관심있는 젊은이들을 유인할 수 있다.인터넷에서는 푸시 전략이통하지 않는다.고객이 찾아오는 풀 전략이 필요하다.주문 생산방식의 델 컴퓨터의 시장 점유율 확대는 의미하는바가 크다.대한매일도 바이어(단순 구매자)를 커스터머(고객),나아가 클라이언트(단골)로만드는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독자제일에서 독자만족,독자흥분주의로 나가야 한다. [최 간사] 편집자문위원 칼럼과 관련해 그동안 옴부즈맨 형식으로 해달라고 해서 기사,칼럼 등에 대한 분석 위주였다. 자문위원 칼럼 쓰기 어렵다.대한매일은 조선 중앙 동아일보처럼 의도적으로 기사를 왜곡하지 않기 때문에 비판하기가어렵다.편집자문위원 칼럼들을 기존 기사에 대한 분석뿐만아니라 시론형식,대한매일이 놓치고 있는 부분,독자들에게전달하고 싶은 부분을 소화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독극물 보도 反美에 치우쳐. [차영구 국방부정책기획국장] 다른 신문의 옴부즈맨 면도 그렇지만 우리 자문위원 칼럼도 대부분 교과서에 나오는 신문은 이래야 한다,그런 면에서 이런보도는 잘못됐다는 식이다. 각 언론이 얼마전 주한미군의 독극물 방류와 관련,맥팔랜드기사와 사설 등을 썼다.미군에 대한 비판은 좋지만 정확하게 비판해야 한다.맥팔랜드 사건은 우리에게도 잘못이 있다.미군 독극물 방류 사건은 미군이 이례적으로 사죄한 사건으로조사이후 맥팔랜드도 한달 감봉처분 받았다.검찰이 약식기소해 500만원 벌금까지 냈는데 법원이 재판에 회부하면서 사건이 확대됐다.약식기소는 미군과 한국이 양해했던 부분이다. 그런데도 맥팔랜드가 출두할 수 없다고 주장한 부분만 부각시켜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도했다.언론이 너무 반미 감정에 치우쳐 기사를 쓴것 같다. 정리 류길상기자 ukelvin@
  • 北 平祝합의 실무협의 제의 배경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가 평양축전 합의 이행을 위한 실무협의를 갖자고 28일 제의함에 따라 민간부문의 남북교류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다만 향후 추진될 분야별행사에서도 참가자들의 돌출행동이나 정치색이 표출될 가능성이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북측 제의배경] 실무협의는 평양에서 이미 합의된 사항이다.남북은 지난 21일 발표한 공동보도문 4항에 ‘…축전기간협의한 문제들을 실천에 옮기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기로 했다’고 명시했다. 그럼에도 북측이 먼저 제의한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무엇보다 북측은 평양에서의 돌출행동에 대한 남한사회의 비판적 시각을 크게 우려한 듯 하다.통일부 당국자는 29일 “남한내 보수세력의 비난을 잠재우려는 의도가 짙다”고 분석했다. [남측 반응] ‘민족공동행사추진본부’측은 29일 논평을 내고 “북측 제의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환영한다”고밝혔다.추진본부측은 국내 여론과 통신사정을 감안,금강산이나 평양보다는 베이징 등 제3의 장소를 협상 장소로 희망하고 있다. 추진본부와 달리평양축전의 후유증을 호되게 치르고 있는정부는 보다 신중한 입장이다.실무협상 제의 자체는 환영하지만 정치적 의도 등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비무장지대(DMZ)에서의 평화촌 행사나 10월 단군제 등 평양축전에서 합의된 많은 민간행사들이 북한의 통일전술과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실무협의 과정을 예의 주시하는 한편 평양축전에서와 같은 돌출행동 가능성이 점쳐질 경우 행사 자체를 엄격히 규제한다는 방침이다.통일부 당국자는 “행사참가자에 대한 방북승인도 보다 엄격해 질 것”이라며 “다만 명확한 승인기준을 마련하기가 쉽지않아 고심중”이라고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평양축전 합의 내용. 8·15 평양 통일대축전에서 남북은 대표단 합의에 따른 공동보도문과 부문별 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공동행사 방안을마련했다. 공동보도문에 명시된 합의사항으로는 ▲내년 8·15행사 동시 공동개최 ▲일제만행에 대한 공동조사 ▲독도영유권에 대한 학술토론회 등이 있다.또 각분야별로는 ▲2001 평화촌행사 ▲개천절 단군제 ▲남북여성통일대회 ▲남북청년학생통일대회 ▲남북노동자회의 ▲남북어민대동제 등이 합의됐다. 공식 합의는 못했지만 ▲서울∼백두산 삼지연 직항로 개설▲이산가족 추석선물 교환 ▲김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위한 환경조성 등도 양측이 노력키로 한 부문이다. 이중 가장 먼저 개최될 행사는 10월에 있을 개천절 단군제와 2001 평화촌 행사다.평화촌 행사는 10월 6일부터 닷새간경의선철도 연결지점인 비무장지대(DMZ)의 도라역에서 열릴예정이다.남북을 비롯,분쟁을 겪고 있는 세계 10여개국의 문화예술인 등 연인원 2만명이 참석,한반도 및 세계평화를 위한 토론 및 문화행사 등을 벌인다. 진경호기자
  • 홍석현씨 세계신문협 차기회장 내정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세계신문협회(WAN) 연례총회에서차기 회장으로 내정됐다.WAN은 6일 홍콩에서 열린 연례총회에서 홍회장을 수석부회장으로 선출했다.WAN은 관례적으로수석부회장을 차기 총회에서 회장으로 추대하므로 홍회장은내년 5월 벨기에 총회에서 임기 2년의 회장에 정식 취임하게 된다.WAN회장을 아시아권에서 맡는 것은 홍회장이 처음이다. WAN은 전세계 93개국 1만7,000여개의 언론기관이 가입한단체로 68개국 신문협회와 17개 통신사 및 주요 언론사 간부들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홍회장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세계은행, 재무부,청와대,삼성코닝 등에서 근무했으며 지난94년 중앙일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한국통신 노사협상 안팎

    한국통신 노사간 최대 쟁점은 인력감축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이다. 회사가 2차 구조조정으로 추진 중인 명예퇴직과 희망퇴직이 촉매제가 됐다.그러나 대립은 완전 민영화 추진으로 시작됐다. 한국통신은 국가 최대 기간통신사업자로 노조원만 3만8,600명.노조가 선언한 대로 18일 전면 파업에 들어갈 경우 파장은 엄청나다.회사측은 거의 모든 시설이 자동화돼 서비스에는 당장 차질이 없다고 얘기한다.그러나 장기화하면 심각한 문제가 야기될 수밖에 없다.지난달 8일부터 장기 파업중인 데이콤 사태와 겹쳐 국가통신망 마비사태가우려된다. 사측은 지난 16일까지 명예퇴직 및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지난달2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1차 신청 결과가 여의치 않아 한차례 연장했다.신청자는 1,000명을 밑도는 수준으로 알려졌다.사측이 계획하고있는 2,000∼3,000명에 못 미치고 있다. 사측은 강제퇴직 조치가 없을 것이라고 거듭 밝히고 있다.그러나 노조는 회사측이 강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반발한다.특히 “사측이 부부사원을 대상으로 여성사원에게 강제퇴직을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지난 3년동안 1만3,000명을 감축한 데 이어 또다시 인원감축에 들어가자 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양측의 신경전은 퇴직위로금 지급기준을 둘러싸고 심화되고 있다.노조측은 사측이 제시한 퇴직수당 기준을 상향조정하라고 요구하고 있다.사측은 이 부분을 논의하기 위해 노사협상을 제의했지만 노측은거부했다. 근본적인 대립은 민영화 추진과정에서 불거졌다.노조측은 신문광고를 통해 2차 구조조정을 ‘우량 공기업을 외국에 내다 팔기 위한 무리한 인력감축’이라고 규정하고 있다.정부의 일방 지시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국회에 상정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문제도 쟁점이다.노조측은 외국사업자에게도 무조건 망을 제공해야 하는 ‘설비제공의무화’ 조항을 문제삼고 있다. 사측은 일요일인 17일에도 간부 전원에게 비상근무령을 내렸다.통신장비에 불이 꺼질 경우 피해가 막대하기 때문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행정포커스/ 공기업 개혁

    *연찬회 통해본 방향·전망. 공기업 개혁방안을 찾기위한 노력이 정부 안팎에서 활발하다.정부와 공기업측의 꾸준한 개혁추진 노력에도 불구,일부 공기업은 퇴직금누진제 고수,구조조정외면 등으로 ‘개혁 무풍지대’라는 비난을 받고있다. 지난 1주일(23∼28일)동안 경기도 파주 감사교육원에서 열린 ‘공기업 개혁 연찬회’도 같은 맥락에서 마련됐다. 연찬회는 감사원이 지난달 발표한 공기업감사결과에서 나타난 공기업의 구조조정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개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방안을 모색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국가·지방공기업 대표 및 감사등 180 여명이 참여했다. 연찬회를 통해본 공기업 개혁 추진방향과 공기업내 애로사항 등을점검해본다. ◆ 향후 개혁 방향. 이번 연찬회에서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과 김병일(金炳日) 기획예산처 차관은 특강을 통해 공기업개혁 추진방향등을 제시했다. 이 감사원장은 3차례에 걸친 ‘공기업 관리자의 역할과 사명’이란주제강연을 통해 “공기업은 그동안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상당수준의 경영혁신성과를 달성했지만 아직도 주인의식이 미흡하고 경영 또한 방만하다는 비판이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개혁에 솔선수범한 대처 전 영국총리,미 자동차 회사인 클라이슬러사의 아이아코카전 회장의 사례를 들며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기획예산처 차관도 제2기 공공개혁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한국중공업의 연내 매각,한국종합화학의 11월중 청산절차 개시 등 올해까지 마무리해야 하는 공기업 민영화 일정을 차질없이 끝낼 것임을밝혔다.김 차관은 이어 감사원의 공기업 감사 지적에 대한 조치실적을 평가하기 위해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공기업 경영점검·평가단’을 구성,매월 이를 점검한 뒤 우수 공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줄 방침임을 내비쳤다. ◆ 공기업의 시각. 연찬회 경영혁신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남해화학과 한전원자력연료㈜ 사장 등 공기업 대표들이 신뢰를 바탕으로 한 노사관계 정립과 민간기업의 경영기업을 도입한 경험을 소개하는 등 공기업 개혁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아울러 분임토의등에서는 공기업개혁추진의 애로사항과 해명도 있었다. 기업의 특성과 여건등을 무시한 획일적인 개혁 가이드라인 설정등의 문제점에 대한 목소리도 분출됐다. 개혁의 큰 방향을 공감하고 지속적인 추진에도 노력하고 있지만 개별 기업의 환경을 고려한 융통성있는 추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의 공기업 개혁과정에서 일정 등에쫓겨 일방적 지시가 없지 않았다”면서 “이번 연찬회는 정부와 공기업 관계자가 서로의 입장과 견해를 교환하면서 공기업 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바람직한 개혁방안을 찾기 위한 것”이라며 행사의 의미를 부여했다. 정기홍기자 hong@. *정부의 추진계획과 일정. 김병일(金炳日) 기획예산처 차관은 연찬회에서 ‘공기업 경영혁신’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공기업 구조조정은 내년 2월까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에서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 차관이 밝힌 공기업 구조조정 추진 계획과 일정을 요약한다. ◆인력 감축=지난 98년부터 내년까지 4만1,000여명의 공기업 인력을감원하게 된다.지난 9월까지 93%인 3만8,000여명을 줄였고 올 연말까지 3,000여명을 더 줄일 계획이다.출연·위탁기관도 총 1만9,000명중 현재까지 98%인 1만8,600명을 감축했다.감원은 종업원의 인수방식,민간위탁 등 고용불안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민영화 등=올해 공기업 민영화 계획은 한국중공업이 지난 9월말 국내 주식공모를 마치고 연말까지 경영권을 매각(잔여지분은 내년 2월까지 매각)한다.경영이 극히 부실한 한국종합화학은 다음 달에 청산절차에 들어간다.한국전력과 한국통신은 해외DR 발행을 통해,담배인삼공사와 가스공사는 국내 주식공모를 통해 매각하게 된다. 또 민영화와 관련한 전력산업 구조개편 법률과 담배사업법,전기통신사업법 등은 빠른 시일안에 제정 또는 개정할 방침이다.공기업의 자회사 등은 매각·청산·외부위탁 등의 방법으로 정리하게 된다.특히감사원의 공기업 감사 지적사항과 관련,모든 공기업으로부터 구조조정 계획서를 받아 추진실적을 평가한다. ◆개혁작업 주체=공기업의 개혁은 2기 공공부문 개혁과 연계해 대통령 자문 민·관합동기구의 정부혁신추진위원회내의 ‘점검·평가특별위원회’에서 부처·기관별 개혁추진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개혁의 추진실적은 매월 점검한 뒤 연말에 종합적으로 평가,결과를 공개해 2002년도 예산편성때 차등을 둘 방침이다.특히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공기업경영 점검·평가단’을 구성,개혁의 추진실적에 따라인센티브를 주게 된다. 김 차관은 “공기업 개혁은 조직원이 그 필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며 조직리더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강조했다. 정기홍기자. * 분임토의 어떤말 오갔나. “민영화 등 구조조정 일정이 각 기업의 특성과 여건을 무시,획일적으로 설정돼 어려움이 많습니다” “구조조정의 가이드라인은 정부의 목표이지만 기업의 환경에 따라 융통성있게 하는 것이 좋겠지요.다만 편법적인 구조조정은 반드시 문제를 삼아야 합니다” 감사원과 공기업의 관계자가 참석한 분임토의에서는 국민들의 관심못지 않게 공기업 임원들과 감사원 간부들과의 열띤 의견들이오갔다.공기업 관계자들은 서로간의 경험담을 나누면서도 노조와의 의견차이 등 구조조정 과정에서 닥칠 어려움들을 토로했다. 지방 공기업반의 한 감사는 “이번 모임을 통해 정부의 공기업 개혁정책 방향과 정부 관계자의 견해를 자세히 알게 됐고,아울러 일선 공기업의 애로사항과 고충을 전하는 의미있는 자리였다”며 국민들에게 ‘주인없는 기업’이란 불신을 없애는 것이 최선의 길임을 다짐하게 됐다고 피력했다. 국가 공기업반의 한 은행 임원은 “공기업 회계감사기법의 강의와공기업 민영화 성공사례 등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갖춰야 할 많은 노하우를 줬다”면서도 “가장 어려운 부문은 노조의 협조를 이끌어 내는 것인데 노조의 무리한 주장을 극복하는 방안과 노사의 대립시 정부의 역할 등에 대한 토의나 강의가 아쉬웠다”고 말했다.또 국가공기업반 한 감사는 “감사원의 실무책임자인 감사관에 대한 평소 생각을 진솔하게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감사업무 강의의 보강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다른 국가공기업반 임원은이번 행사를 통해 감사원이 ‘융통성없이 원칙에만 충실하는 기관’이란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뜨려 주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그동안 공기업의 감사업무가 개별적인 것으로 여겼는데 국가 사정기관인 감사원 업무와 같은 목적을 가진 것임을 알게 됐다”며 인식의 변화를 보여줬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경영전략의 성공사례를 직접 듣고 공기업의구조조정도 노력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가졌고,특히 이같은 연찬회가너무 늦은 감이 있다”고 아쉬워했다.이들은 또 “앞으로는 문제점등에 대한 공개토론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하며,공기업의 미비한 법령을 정비해 공기업 대표와 감사들이 경영에서의 집행의 묘를 기할 수있도록 해야 한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정기홍기자. *성공사례 발표-곽경재 경마진흥 사장. “간부회의에 노조위원장을 참석시켜 주요 업무는 서로 흉금을 터놓고 토론하고 협의했습니다” 한국마사회 자회사에서 지난 3월 민영화한 경마진흥㈜의 곽경재사장은 회사를 ‘민주적이면서도 투명하게’ 운영한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었다며 공기업구조조정의 발목을 잡고있는 노사문제의 해답을 내놨다. 경마진흥은 TV경마장의 관리를 맡고 있는 회사로,전국 23개 지점의시설을 관리하면서 운영권을 갖고있는 한국마사회로부터 한해에 50여억원의 관리비를 받고있다. “IMF때 정부의 구조조정으로 매각이 계획되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요.그러나 공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구조조정을 끝내고 복지향상 등사원들의 권익보호에 힘썼습니다” 그는 98년 3월 감사로 있을 때 40여명의 정식사원을 계약직으로 돌리는 등 마음속의 어려움이 많았다고 털어 놓았다.정부의 매각방침으로 400여명의 임·직원들이 실직위기에 처했을 때 임·직원이 출자하든지 지주회사를 설립,인수해 회사를 살려야 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사장이 된 뒤에도 정당한 사안은 토의를 거쳐 곧바로 시행하는 등회사경영을 투명하게 가져오고 있다. 곽사장은 “감사는 사장이나 사용자 편에 서서 그들의 방패막이가돼서는 안됩니다.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외이사 문제도 감사의 역할이 제대로 안됐기 때문”이라며 기업체에서 감사의 중요성을역설했다.곽사장은 앞으로의 회사경영에 대해 통신·전기·시설 등에 투자를 주력해 경영상태를 한단계 올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 中 신화통신·인민일보 사장 교체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공산당 및 정부의 견해를 대변하는 중국의 중앙주요 관영매체의 사장이 대폭 교체됐다. 중국 언론들은 1일 최대 관영매체인 신화통신사장(장관급)겸 당조(黨組)서기에 톈충밍(田總明·57) 국가라디오영화TV부 전 부부장(차관),당기관지 인민일보 사장에 바이커밍(白克明) 당중앙선전부 부부장이 각각 임명됐다고 보도했다.국가라디오영화TV총국 총국장겸 당조서기엔 쉬광춘(徐光春·56) 당중앙선전부 부부장겸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위원이 임명됐다. 중국 전문가들은 이번 인사가 2002년 이뤄지는 장쩌민(江澤民)세대 이후 차기 지도부 개편에 대비,선전부문을 정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언론을 통제하고있는 선전부 및 국가라디오영화TV총국, 당기율을 감시해온 당 중앙기율검사위 간부들을 일시에 언론계로 대거 배치한데서 권력교체의 민감한 시기를 앞두고 언론을 장악하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화통신 톈 사장은 베이징(北京)사범대학 정치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신화통신 내몽골자치구분사(分社)기자,국가라디오영화TV부 부부장 등을 거쳤다.국가라디오영화TV총국 쉬 총국장은 인민대학 언론학과 출신으로 신화통신에서12년간 근무하고 91년 광명일보로 옮긴 뒤 95년부터 당중앙선전부 부부장으로 재직해왔다.
  • 보험, 이런 상품도 있구나!

    이런 보험을 아시나요. 애완견 분실시 광고비를 지급해주는 ‘견공(犬公)보험’,만기 제대병에게새 출발 사업자금을 대주는 ‘군인보험’,컴퓨터 바이러스로 인한 휴업피해를 보상해주는 ‘PC방보험’,이혼 위로금을 주는 ‘이혼보험’…보험상품을 뜯어보면 ‘아니! 이런 것도 보험이?’하고 반문하게 되는 이색상품이 많다.니치 마켓(틈새시장)을 겨냥한 상품들이다. LG화재와 동양화재는 동물보험의 라이벌.LG화재의 ‘동물보험’은 돼지가‘가출’하거나 돈사 사고로 돼지가 다칠 경우 피해를 보상해준다.제일제당과의 제휴상품으로,제일제당 돼지사료 구매고객은 자동으로 무료 가입된다. 동양화재의 ‘애견지킴이보험’은 애완견의 질병·상해는 물론 도난이나 분실시 광고비용 및 포상금,보호소 위탁비용 등을 보상해준다. ‘소송 공화국’이라는 요즘 세태를 반영하듯 소송을 제기하거나 소송을 당할 경우 법률비용을 보상해주는 보험도 등장했다.현대해상의 ‘법무비용보상보험’이다.모통신사 회원들과 첫 계약을 맺었다.국내에는 처음 선보였지만선진국에서는 보편화돼 있다. 노트북은 물론 핸드폰 분실을 보상해주는 ‘아이니즈닷컴보험’(삼성화재)도 있다.MP3,CD플레이어 등 N세대 애용상품은 대부분 보상 대상이다. 쌍용화재의 ‘타이업(Tie-Up)보험’도 재미있다.제휴업체의 제품구입시 무료로 보험에 자동가입시켜주는 상품이다.가령 쌍용화재와 제휴한 크라운제과의 ‘산도’제품을 사면 그 고객은 쌍용화재 자녀보험 상품에 자동가입된다. 국제화재의 ‘PC방종합보험’은 ‘창궐하는 컴퓨터 바이러스로 장사 못해먹겠다’는 PC방 업주들을 위해 고안된 상품.바이러스로 인한 컴퓨터 손상이나휴업손실을 보상해준다. 금강산 관광중의 재해를 보상해주는 ‘금강산관광보험’(대한화재),불량 씨앗을 팔았다가 궁지에 몰린 씨앗판매업자를 위한 ‘씨앗판매업자 배상책임보험’(신동아화재),결혼이 지연되거나 취소될 때 위로금을 주는 ‘웨딩보험’(동부화재)도 틈새를 비집은 상품들.웨딩보험은 딸을 낳거나 이혼하게 되면위로금도 준다. ‘이보다 더 쌀 수는 없다’며 보험료 인하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인터넷전용 상품들도 따지고 보면 네티즌을 겨냥한 틈새상품이다.금호생명의 월보험료 51원짜리 ‘세이프존 보장보험’과 대신생명의 78원짜리 ‘사이버보험’이 대표적이다. 대한생명의 ‘호국안전보장보험’(무배당)은 군인과 경찰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상품이다.사병형과 간부형,두 종류가 있다. 한일생명의 ‘공무원 복지보험’(무배당)은 공무원만 가입할 수 있다. 안미현기자
  • [되돌아 본 ‘99재계] 데이콤

    “데이콤은 더 이상 전화회사가 아닙니다.우리는 명실 공히 인터넷 전문회사입니다”. 최근 주가가 크게 뛰면서 외국인 지분비율이 11%선으로 급격히 높아진데 대해 정규석(丁奎錫) 데이콤 사장은 이렇게 설명했다.인터넷과 전자상거래쪽으로 주력사업을 옮겼다는 뜻이다. ■데이콤은 21세기 인터넷 전도사 데이콤 간부들은 서울대 곽수일(郭秀一)교수를 ‘데이콤 전도사’로 부른다.그는 주주나 사외이사도 아니다. 지난 10월 한국능률협회가 제정한 인터넷경영대상 심사위원을 맡았던 곽 교수가 “데이콤의 경영방향이 ‘새 천년은 인터넷 세상’이란 기준에 딱 들어맞는다”고 평가해준 것이 고마워서 붙인 별명이다. 곽 교수는 “데이콤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경영방향은 매우 바람직하다”며 “인터넷지향 경영이 제자리를 잡으면 ‘한국판 AOL(아메리카온 라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인터넷 기업인 미국의 AOL은주식시가 총액에서 미국의 3대 자동차 회사 가운데 하나인 GM(제너럴 모터스)을 크게 앞서고 있다. ■천리안 가입자 200만명 돌파 데이콤은 전화회사로 알려진 기업 이미지를벗기 위해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인터넷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사실 별정통신사업자들이 할인공세를 펴는 국제전화 시장은 물론 제3사업자가 등장한시외전화시장이 성장성에서 분명히 한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콤은 2005년까지 천리안과 인터넷 사업을 양대축으로 매출을 3조원으로끌어올리는 ‘데이콤 비전2005’를 지난 5월 발표했다. 지난 85년 서비스를 시작한 천리안은 지난 10월말 현재 국내 최초로 유료가입자 200만명 돌파했다.인터넷 온라인 서비스업체로는 세계 4위 수준이다.PC통신 시장의 35.5%를 차지하는 천리안은 매년 40%의 성장을 계속해 2005년에는 매출 1조원에 시장점유율 6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인터넷 전용회선서비스를 위주로 한 보라넷도 PC방의 급격한 증가로 매출이 연간 200% 이상늘고 있다. ■인터넷 해외사이트 접속 40% 담당 데이콤은 최근 각 기업이 인터넷 중심으로 경영환경을 바꿔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8,500평에‘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KIDC)를 개설했다.KIDC를 이용할 경우 기업들은제 사업만 잘하면 인터넷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퇴출되는 걱정을 하지않아도된다. 국내 업체는 물론 외국의 유명업체들이 속속 입주하고 있다.국내에서 해외로 나가는 인터넷통신 교통량 가운데 40% 가량이 이곳을 이용한다고 보면 되는 셈이다. 데이콤은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홍콩에서 발행하는 인터넷 전문지 ‘데이터 커뮤니케이션’은 데이콤을 아시아·태평양지역 17개 인터넷사업자(ISP) 가운데 가장 우수한 업체로 꼽았다. ■IMT-2000 사업권 겨냥 데이콤은 대주주인 LG그룹의 LG텔레콤-LG정보통신과 컨소시엄을 결성,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온 힘을쏟고 있다.정규석 사장이 직접 ‘IMT-2000 사업추진단장’을 맡을 정도다. 데이콤은 21일 야후코리아,에스원,다음커뮤니케이션 등 10개사와 IMT-2000핵심서비스를 공동 개발키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노순석(盧淳碩) 상무는 “이들 업체와 함께 인터넷,전자상거래,보안 및 홈오토메이션,원격의료,인터넷 경매,음악,게임,방송,금융,광고 등 IMT-2000 서비스에 활용할 다양한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명환기자 river@
  • [금지문화 금지인생 이제야 말한다](끝)-리영희교수

    ‘진실을 안다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오랫동안 주입되고 키워지고 굳어진신념체계와 가치관이 자기의 내부에서 무너지는 괴로움은 매우 큰 것이다.절대적인 것,신성불가침의 것으로 믿고 있던 그 많은 우상의 알맹이를 알게 된-잠을 캐우는-괴로움을 준다’(‘우상과 이성’(한길사)서문 일부). 70년대 중반부터 10여년동안 ‘지성의 전당’ 문턱을 넘은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대했을 문구다.그 속에는 단숨에 책을 읽은 뒤,뿌옇게 밝아오는 창문을 보며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며 부르르 떤 기억도 배어있을것이다. 리영희씨(70·한양대 대우교수)의 ‘우상과 이성’은 대학 새내기들에게 ‘껍데기를 벗는’ 아픔을 준 동시에 세상의 참모습을 보는 눈을 뜨게 해주었다.리교수 자신도 ‘전환시대의 논리’와 ‘8억인과의 대화’와 함께 가장아끼는 저서라고 말한다. “제 책을 읽은 많은 대학생들이 학생운동·감옥 등 예기치 못한 길로 접어든 사실에서 ‘도의적 미안함’같은 게 들 때가 있습니다.하지만 다시 그런상황이 오더라도 같은 선택을 할겁니다” 경기도 군포시 수리산 입구에 자리잡은 한양아파트.정체성 없는 삶이 싫어아파트에 문패를 달고 사는 ‘당대의 논객’은 여전히 꼿꼿했다. ‘대쪽과 선비’.리교수의 삶에 잘 어울리는 말이다.기자와 교수로서 두번씩 ‘잘린’ 기이한 인생역정은 현대사에서 양심을 지키려면 당연히 거쳐야하는 ‘통과의례’였다. “무슨 거창한 이념이 있었다기 보다는 ‘거짓’이 태생적으로 맞지 않아서 이렇게 살아왔나 봅니다.특히 대중을 속이고 바보로 만들면서 개인적인 치부나 향달에 몰입하는 권력집단의 거짓은 참을 수 없었습니다.그들은 전 국민을 비인간화하고 인간다운 권리와 정체성을 박탈하는 집단이죠” ‘거짓과의 싸움’.아주 쉬워 보이지만,그러나 실천하기는 어려운 이 소신을 지키기 위해 리교수는 값비싼 대가를 치렀다. 64년 11월 ‘반공법 위반’으로 구속되면서 가시밭길 인생길이 열린다.‘대기자’의 꿈을 품고 57년 ‘언론계 공채 1호’로 합동통신에 들어간 뒤 7년만에 부딪친 첫 필화(筆禍)였다. “‘아시아 아프리카 비동맹회의 외상들이 남북한 대표를 동등하게 대우하고 유엔가입 문제를 논의한다’는 기사를 썼는데 ‘반공법 위반’의 올가미를 씌운거죠.해설기사도 아니고 있는 사실만 다루었는데 죄가 되었던 것은박정희가 서서히 군부독재를 강화하려던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감옥에서 몇 달을 보낸 뒤 선고유예로 나왔다.‘거짓’과 타협할 줄 모르던 ‘지성’은 마침내 68년 해직통보를 받았다.외신부장이던 당시 ‘베트남 파병’의 본질을 꿰뚫고 한국 언론계에선 유일하게 반대논리를 펴다가 회사와정부의 미움을 받았던 것. “정부의 압력으로 강제해직되었지만 사실 제 맘속에도 ‘염증’이 생겼습니다.신문사 간부라는 인텔리가 정권이나 체제의 앞잡이가 되어 국민을 속이고 진실을 가릴 능력을 박탈하는 것은 ‘죄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리교수는 이후 1년 6개월 동안 애써 ‘인텔리의 옷’을 벗으려고 노력했다. 할 수없어 ‘책 보따리’장수로 나섰다.소설가 고 이병주씨와 출판사를 차린 뒤 책을 팔려고 서울시내 중·고교를 발이 터지도록 다녔다.그러나 지식인의 때를벗는다는 게 얼마나 힘든가를 뼈저리게 느꼈다. “우선 먹고 사는 일이 힘들더라구요.여러 시도를 해보았지만 ‘지식’으로 먹고 살던 놈이 딴 일을 한다는 게 쉽지 않았죠.어쩌면 그 역시 ‘관념론’이었다는 반성을 하고 합동통신사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어정쩡한 반지식인이 되기보다는 더 철저한 지식인이 되는 게 낫다고 판단하고 ‘극악한 권력’과 더 치열하게 싸우기로 한 것이다.결과는 두번째 옥고였다.71년 1월 박정희가 유신헌법의 고삐를 한창 조일 때 ‘지식인 64명서명’운동을 전개한 혐의다.다시 쫓겨났다.그러던 중 한양대에서 제의가 와 기사 대신에 강의로 양심의 소리를 이어갔다.비록 60만명의 독자는 없어졌지만 ‘우상’에 길들인 수많은 대학생들에게 ‘이성’을 들려주었다. 첫 결실이 ‘전환시대의 논리’(창작과 비평사 74년)였다.인식과 실천을 결합하려는 의지는 ‘8억인과의 대화’(창작과 비평사 77년) ‘우상과 이성’(한길사 77년)등 ‘화려한 금서’를 잇따라 터뜨렸다.감옥이라는 코스는 당연했다.만만하면 걸고 넘어지던 ‘반공법 위반’으로 2년을 쇠창살 속에서 보냈다. 당시 중앙정보부와 검·경찰의 합동작품인 ‘불온한 이념서적 30권’ 리스트에 리교수의 저서 3권 모두가 상위에 자리잡았음(전환시대의 논리’와 ‘8억인과의 대화’ 1,2위, ‘우상과 이성’ 4위)은 그의 위치를 증명한다. 그는 언변이 화려하지 않고 눌변이다.그러나 그 속에는 일관되게 ‘지성’을 지켜온 고집이 들어있다.더디지만 꾸준한 걸음이었기에 80년대 거세게 몰아닥친 ‘극좌’의 목소리에도 휩쓸리지 않았고 사회주의의 몰락과 더불어잽싸게 변신하는 ‘역풍’에도 초연했다.오히려 ‘인간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를 강조하면서 버티고 있다. “자본주의가 승리했다지만 실제는 절반의 승리와 패배가 공존합니다.이기심에 근거한 동기부여로 물적 생산력을 극대화하여 현실 사회주의에 이겼지만 인간의 가치를 물질의 하위 범주로 만들었거든요.인간을 더 중요시하는사회주의라는 ‘마이신’을 만들지 못하면 타락·부패합니다” 자본주의 논리가 득세하는 현실에 뼈아픈 일침을 가한 그는 마지막으로개인적 소망을 들려주었다. “이제 지적 활동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후배들의 몫이라고 봅니다.평생고생한 아내와 함께 여행도 하고 즐겁게 책이나 읽고 싶습니다.무엇보다 노욕(老慾)을 피하는게 최대의 목표입니다.‘리영희’라는 지식인이 추하지 않고 올곧게 사는게 후학을 격려하는 자세라고 봅니다”이종수기자 vielee@'금지문화' 시리즈를 마치며 지난 해 6월 13일 시작한 기획시리즈 ‘금지문화 금지인생-이제야 말한다’가 23회로 끝을 맺습니다. 대중음악·출판·문학·연극·판소리 등의 다양한 문화판에서 ‘말도 안되는 이유’로 탄압을 받았던 작품과 그것을 일군 삶을 조명하는 작업은 우리현대사의 기형적인 모습을 확인하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드러난 ‘금지인생’의 사연은 절절했고 탄압의 빌미는 어쩌구니 없었습니다. 그저 좋아서 부른 서정적 노래(양희은),국토에 대한 사랑(조태일),올바른역사 기술(‘해방 전후사의 인식’),전통 춤이나 소리로 현실을 읊은 것(이애주,임진택,김명곤)이 모두 금지당했습니다. 검열의 잣대도 다양했습니다.“앨범표지가 장발이다”(이정선),“대통령찬가를 만들지 않았다”(신중현),“노래 제목이 물고문을 연상시킨다”(한대수)….공통점은 ‘어이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부당한 방법으로 정권을 획득한 권력집단은 늘 ‘당근과 채찍’을 병행합니다.우리가 확인한 ‘금지인생’에는 정권의 당근을 거부하고 채찍을 자청한이들만이 뿜는 향기가 풍겨납니다. 시리즈를 연재하는 동안 ‘금지인생’이 가르쳐준 지혜도 많습니다.혹독한탄압으로도 ‘진실은 영원히 감옥에 가둘 수 없다’는 것과 역경을 헤쳐온이들이 결국 우리 시대의 문화주역으로 각자의 장에서 탄탄하게 뿌리를 내렸다는 것입니다.아울러 우리 사회가 진보했지만 여전히 다른 얼굴을 한 ‘금지’는 존재하고 우리의 주역들은 그것과 싸우고 있다는 것입니다.결국 이시리즈는 단순히 먼지 가득한 창고에서 케케묵은 과거를 들춘 게 아니라 오늘의 문제를 제기한 셈입니다. 그동안 바쁜 일상생활에도 취재에 협조해주신 여러 ‘금지인생’의 주역들과 시리즈에 관심을 표명해주었던 독자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이종수기자
  • [제2공화국과 張勉](15)분출하는 욕구(下)/기고

    1961년 2월4일 장면(張勉)총리는 반도호텔에서 열린 관훈클럽 창립4주년 기념모임에 초청받아 ‘언론의 자유와 그 책임’을 주제로 강연한다. 장면은 “약간 과장해서 말하면”이라고 전제한 뒤 “북한 괴뢰의 앞잡이들이 ‘조선인민보’나 ‘해방일보’를 발행하겠다고 등록신청을 해도 막을 도리가 없을 만큼 완전한 언론출판의 자유가 허용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무책임하고’ ‘사실을 의도적으로 왜곡하며’ ‘독선적인’ 언론이 횡행하는 현실을 우려했다. 장면은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모든 압제에 반대해야 하는 것과 같이,자유가 자유 그 자체를 파괴하도록 방임해서도 안된다”는 말로 연설을 끝맺었다.무절제한 언론에 대한 이 경고를,관훈클럽은 훗날 발간한 ‘40년사’에서“언론에 경종을 울리는 진지하고도 의미심장한 내용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승만(李承晩)독재권력을 무너뜨리는 데 신문은 학생세력·민주당과 더불어 일등공신 노릇을 했다.자유당 정권은,비록 그후의 박정희(朴正熙)·전두환(全斗煥)시대만큼 가혹하지는 않았지만그래도 독재체제를 유지하고자 언론에 대해 탄압을 거듭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1959년 4월30일 경향신문을 폐간시킨 것이다.가톨릭계인 경향신문은 그 무렵 자유당 정권에 가장 비판적이었으며 장면이 대표하는 민주당 신파를 지지했다.따라서 60년 정·부통령선거를 앞두고 몇가지 꼬투리를 잡아 경향신문에 철퇴를 가했다. 그러나 도하 각 신문은 이에 굴하지 않고 자유당 정권의 비정(秕政)과 ‘3·15 부정선거’,그리고 이에 따른 학생·시민의 항거를 끊임없이 보도했다. 따라서 4월혁명후 언론은 명실공히 입법·사법·행정에 못잖은 ‘제4부’로떠올라 그 힘은 역사상 어느 때보다 강력했다. 언론계의 변화는 먼저 양적인 팽창으로 나타났다.1960년 3월31일 현재 국무원 사무처에 등록된 각종 정기간행물의 숫자는 그 변화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일간신문은 4·19 전의 41종에서 112종으로,일간통신은 14가지에서 274가지로,주간신문은 136종에서 476종으로 급격히 늘어났다.그야말로 ‘사무실 한평에 등사판 하나만 갖추면 통신사 간판을 내걸고 실업자 서너명만 모으면신문사 간판을 내걸 수 있는’시절이었다. 언론사가 급증하자 사이비기자가 판친 것은 당연한 귀결이었고 이에 따라강경·논산 등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사이비기자 물러가라”며 데모하기도 했다.한국일보가 1961년 2월 말 연재한 ‘기자가 취재한 기자군(記者群)-공갈기자’시리즈를 보면 그들의 성분과 폐해를 짐작할 만하다. “‘공갈기자’와 ‘진드기기자’들에게는 전직이 있다.…연무대 주변에서진을 친 이들의 대부분은 전직이 헌병대 문관 아니면 형사,또는 CIC군관,이밖에 퇴역군인이다.그래서인지 ‘진드기기자’들의 취재 태도는 이미 일어난 사건을 그대로 보고듣는 것이 아니고 드러나지 않은 범죄를 탐색하고 사람을 취조하는-말하자면 ‘범죄수사’를 방불케 하는 것이었다.” 전통있는 언론사야 행태가 물론 달랐지만 그들 역시 정부 시책을 사사건건물고 늘어져 비난하는 것을 신문의 의무로 아는 듯했다.당시 언론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에피소드가 있다. ‘3·15 부정선거’의 주범 가운데 하나인 자유당 간부장경근(張暻根)이입원중인 병원을 탈출,일본으로 밀항한 사건이 발생한다.이에 서울일일신문은 “면이와 경근이 때문에 창피해서”라는 설명과 함께 두손으로 얼굴을 가린 사람을 그린 만평을 실었다.‘장씨 종친회’라는 제목의 이 만평은 국무총리 장면과 부정선거 혐의로 구속된 장경근을 한데 엮어 비난한 것이었다. 장총리의 공보비서관인 송원영(宋元英)이 서울일일신문의 이관구(李寬求)사장을 찾아가 항의하니 이사장도 “이건 너무했다”면서 윤전기를 멈추고 만평을 뺐다고 한다(송원영 회고록에서). 경향신문 정치부장으로 있다 바로 공보비서관이 된 송원영은 “모든 매스컴이 장면정권을 두들겨팼다.마치 언론자유는 장정권을 타도함으로써 완성되는 것처럼”이라고 회고했다. 한편 신문이 보도 면에서 신중과 자제를 잃어(宋建鎬 표현) 독자들에게 수난을 당하는 사태도 자주 일어났다.부산일보는 동아대 학생들의 습격을 받아 20일동안 휴간했으며,한국일보는 ‘혁명전야’라는 연재소설에서 작가 정비석(鄭飛石)이 연세대생을 모욕했다는 항의를 받자 연재를 중단했다.박태선(朴泰善)장로교회 신도 수천명이 대낮에 동아일보 사옥에 침입,난동을 부린일도 있었다. 장면정부는 언론의 이런 태도를 매우 못마땅하게 여겼으나 설득하는 이외의 방법은 쓰지 않았다.장면정부의 언론 주무장관인 정헌주(鄭憲柱) 국무원 사무처장은 “심지어는 없는 사실도 만들어서 쓰곤 했지만 그래도 정부로서는‘시간이 흐르면 스스로 자리를 잡겠지’하는 생각에서 일체 간섭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언론도 세월이 흐르면 책임을 깨닫고 스스로 바로 설 것이라는 그 자율기능을 믿은 것이다. 장면정부는 오히려 언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고 애썼다.가끔 ‘대통령 유시’나 발표하고 기자회견은 1년에 한 두차례 하는데 그쳤던 이승만과는 달리 기자회견을 매주 한차례 정례화했다.그럴 때면 전 각료를 동원하다시피해 갖가지 질문에 답했다. 또 KBS라디오를 통해 ‘주례 국정보고’도 방송했다.매주 토요일 오후 7시30분에 시작한 이 방송에서 장면은 민주당 정부의 방침을 국민들에게 설득조로 이야기했다. 4월혁명을 이룰 때까지 민주당과 신문은 ‘동지’였다.그러나 장면정부가들어서자 어제의 동지는 ‘적’으로 돌변했다.5·16쿠데타후 신문은 장면정부를 망친 ‘3신(新·신문,민주당 구파가 분당한 신민당,신파 소장파 모임인 신풍회)’ 가운데 하나로 인구에 회자됐고 군사정권 아래서 모든 자유를 빼앗겼다. 이용원기자 ywyi@[기고] 언론자유 수호 自淨운동 싹 틔워4·19로 이승만(李承晩)정권이 무너진 후 한국 언론은 비로소 자유를 누릴수 있게 됐다.정부의 언론에 대한 간섭과 통제가 급격히 사라졌고,언론 스스로도 과거의 잘못을 청산하려고 노력했다. 허정(許政)과도정부는 1960년 7월1일 법률 제553호로서 ‘신문 및 정당 등의 등록에 관한 법률’을 공포했다.이로써 허가제를 규정한 미 군정법령 88호는 폐지됐고,이제 등록만 하면 누구나 정기간행물을 발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과거 대통령 직속의 독립된 부서였던 공보실이 폐지됐고,국가보안법과선거법에 삽입된 언론통제 조항도 삭제됐다. 민주당 정권이 들어선 이후에도 한동안 언론은 과거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자유를 누렸다.그러나 갑자기 언론자유가 주어지자 우후죽순처럼 정기간행물이 쏟아져 나와 일간지나 주간지가 4·19 전에 비해 3배 가량 늘어날 정도가 되면서 사이비 언론과 사이비 언론인들로 인한 폐단도 적지 않게 드러났다. 한편 1960년 5월 부산을 시작으로 하여 대구·서울 등지의 여러 신문사에서 노조가 차례로 결성됐고,KBS도 ‘방송중립화 운동’을 펼쳐 공정방송을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그리고 1961년 2월13일에는 일본 거류민단계의 조용수(趙鏞壽)가 중심이 되고 국내 혁신계 인사인 송지영(宋志英) 윤길중(尹吉重)고정훈(高貞勳) 등이 참여한 민족일보가 창간되어 혁신계 세력을 대변하게됐다. 이런 가운데 자신들에 관한 보도에 불만을 품은 일부 독자들이 신문에 대해 항의시위나 난입,그리고 불매운동을 벌이는 일도 생겼다.이같은 사태는 무책임하고 부정확한 보도를 한 언론에 일차적인 책임이 있지만,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자신들에게 불리한 기사를 막으려고 한 일부 독자들의 잘못된 의식도 작용한 결과였다. 이렇듯 제2공화국이 들어서면서 언론자유가 급격히 신장됐지만,언론자유는점차로 제약되는 경향을 보였다.집권 이후 국민들의 요구를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한 민주당 정권은 언론규제 장치로 ‘외국 정기간행물 국내 배포에 관한 법률안’을 만들었다.이것은 신문이 등록제로 대체되면서 폐기된 미군정법령 88호중 제5조만 유효하다는 유권해석과 함께 그것을 대신하는 법령으로 만들어낸 것이었다. 또한 창간되기도 전에 민족일보에 대해 국회에서 조총련계 자금으로 제작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논란도 있었다.창간 이후 민족일보는 서울신문 공무국에서 제작됐는데,민주당 정권은 61년 3월 초에 서울신문에 압력을 가하여 이 신문의 조판과 인쇄를 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이런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정권이 직접 언론에 대해 적극적인 개입과 통제를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언론자유는 대체로 보장된 편이었다.또한 ‘신문망국론’이라는 비난이 나올 정도로 심각하던 사이비 언론과 사이비 언론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언론계가 스스로 나서기 시작하였다. 제2공화국 시기는 한국에서 제대로 된 언론자유가 처음으로 허용됐고 또 이를 정착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한 언론계 스스로의 노력도 시작됐다는 점에서역사적 의의가 있었다. 그러나 모처럼 보장된 언론자유를 지키고 언론을 발전시키기 위한 자율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기도 전에 5·16쿠데타가 터졌다.5·16 이후 언론자유는말살되고,언론은 정권의 통제와 특혜 속에 제 몫을 하지 못하며 기업적 성장에만 집착하게 됐다. [박용규 상지대 교수·신문학]
  • 한솔·LG 핵심인사 곧 소환/PCS 비리 수사

    ◎데이콤 조익성 전무 사업자 교체 경위 조사 【朴賢甲 기자】 문민정부 경제실정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李明載 검사장)는 21일 데이콤의 趙益成 전무(51)와 LG그룹의 위장계열사인 미디아트 許승표 사장을 참고인으로 소환,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LG그룹이 전화사업을 주업무로 하는 법인인 데이콤의 주식 33%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면서도 보유주식을 교묘히 분산관리해 PCS사업자로 선정된 경위를 집중 추궁했다.전기통신사업법상 기존통신사업에 1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업체는 신규통신사업에 참여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검찰은 특히 趙전무를 상대로 PCS사업 신청당시 금호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려다 한솔로 바꾼 경위도 캐물었다. 미디아트는 LG그룹이 보유한 데이콤 주식 33% 가운데 2.71%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어 22일에는 LG텔레콤의 李秀淵 상무를 소환,LG전자 이사로 있을때 정보통신부측에 금품로비를 벌였는 지 추궁키로 했다.鄭壯皓 당시 LG그룹 정보통신부문 사장도 조만간 부를 방침이다.이와 함게 한솔PCS가 모기업인 한솔제지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뒤 PCS사업자 선정 로비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를 잡고 趙東晩 부회장을 재소환,밤샘조사를 벌였다.趙부회장의 혐의가 드러나면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趙부회장과 그룹 오너 李仁熙 고문의 친구인 H화랑 대표 집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趙부회장과 부인의 예금통장·비밀서류 등이 들어있는 가방 2개를 압수했다.李고문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종금사 인·허가 비리 의혹과 관련,한솔 신세계 항도 등 부산 지역 폐쇄 종금사 3곳으로부터 임의로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정치권에 대한 로비여부를 조사하고 있다.이번 주부터 洪在馨 羅雄培 전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옛 재경원 고위 간부들을 소환할 계획이다. 검찰은 외환위기와 관련,朴齊赫 전 기아자동차 사장을 출국금지시켰으며 金善弘 전 회장도 조만간 불러 조사키로 했다.
  • “洪在馨씨 등 외환위기 심각성 보고”/金瑢泰씨 진술

    ◎金仁浩씨 YS에 제대로 보고 안해/종금전환 3社 정치권·관료에 거액 제공 대검찰청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19일 외환위기 수사와 관련,金瑢泰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결과,金仁浩 전 경제수석이 金泳三 전 대통령에게 외환위기의 심각성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金 전 비서실장은 검찰에서 “金 전 대통령은 지난 해 11월10∼12일쯤 洪在馨 전 부총리와 尹鎭植 전 청와대 조세·금융비서관 등을 통해 외환위기 심각성을 인식했던 것으로 보이며 金仁浩 경제수석 비서관으로부터는 외환위기의 심각성을 보고받은 것 같지는 않다”고 진술했다. 尹 전 비서관도 지난 18일의 검찰조사에서 金 전 비서실장과 같은 내용의 진술을 했다.검찰은 이에 따라 이번 주내로 金 전 경제수석과 姜慶植 전 부총리 등을 불러 구체적인 직무유기 여부를 따질 방침이다. 검찰은 또 개인휴대통신사업(PCS)수사와 관련,이날 具亨佑 한솔그룹 총괄부회장,趙仁衡 상무 등 한솔관계자 4명을 추가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이로써 출국금지된 한솔관계자는 18일 한솔그룹의 실질 소유자인 李仁熙 고문과 趙東赫·趙東吉 부회장 등 4명을 포함,모두 9명으로 늘었다. 검찰은 이날 具총괄부회장과 趙東晩 부회장을 상대로 李錫采 전 정통부장관과 심사위원들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이와 함께 미디아트와 다화산업,상농기업 등 LG텔레콤의 위장계열사로 추정되는 3개사 사장 등 LG그룹 관계자 5명을 소환,LG텔레콤의 데이콤 주식 분산의혹 등 PCS 사업자로서의 선정 자격 및 배후 의혹 등에 대해 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한솔종금 韓東羽,신세계 종금 鄭炳錞,항도종금 沈英煥 대표 등 부산지역의 폐쇄종금사 대표 3명을 18일 소환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투자금융사에서 종금사로 전환된 대부분의 업체들이 재경원과 정치권 인사들에게 수억∼수십억원씩의 금품로비를 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날 종금협회 간부 2명을 불러 로비에 가담한 업체수와 로비액수 등을 집중적으로 캐묻는 한편 나머지 폐쇄종금사 대표 10명도 이번 주중으로 불러 조사키로 했다.
  • 한통/민간체제 출범 무엇이 달라지나

    ◎예산·정원·임금문제 자율 결정/경영목표도 수익성 위주 설정 우리나라의 통신역사를 이끌어온 국내 최대의 통신사업자 한국통신이 오는 12월10일 ‘민간기업 체제’로의 출범식을 갖고 새출발한다. 한국통신은 이를 위해 지난 1일 정부투자기관에서 출자기관으로 전환했다.또 주주협의회등 주요의결기구를 구성한 뒤 11월 21일 임시주총을 열어 새 사장과 이사진을 선임한다. 한국통신은 먼저 정보통신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임시 비상임이사 추천위원회에서 비상임이사진을 추천하고 15인의 주주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또한 사장 모집공고를 낸 뒤 임시사장추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후보를 추천,다음달 사장을 선임한다. 출자기관 전환 뒤의 초대 사장에는 이계철 현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한국통신이 12월 출자기관으로 본격 출범하게 되면 회사경영 전반에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통신은 그동안 예산,정원,임금문제에서 재정경제원의 가이드라인을 따라야 하는 등 정부의 간섭을 받아야 했으나 앞으로는 주주협의회를 통해 선임된 13명의 이사들로 구성된 이사회가 경영목표를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이에 대해 책임을 진다. 이사회는 또한 사장과 정기적으로 경영계약을 맺고 그 이행여부를 평가한다. 한국통신은 앞으로 해마다 받아오던 감사원,국회의 정기감사에서도 제외돼 능동적 영업전략을 세울수 있게 된다.회계제도도 정부투자기관 회계규정 대신 민간기업형 회계규정을 따르게 된다.즉 출자회사로 출범하면서 민간기업처럼 소신껏 일할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것이다. 물론 총주식의 71.2%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정부의 간섭에서 완전히 자유로울수는 없겠지만 정부가 현재의 주식지분을 장차 30%까지 낮추면서 회사경영에 대한 개입을 자제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인력·조직·자금 등의 운용에서 상당한 정도의 자율성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통신은 이에 따라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고있는 회사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계획을 짜놓고 있다. 먼저 집행간부,관리급으로 구성돼 있는 임원제도에 민간기업의 직제를 도입해 부사장,전무,상무,이사로 바꾸기로 했다.이와 함께 현재의 간부중 일부를 탈락시킬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담당업무를 수행하는 부서에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위임전결 사항을 확대하는 등 의사결정 단계를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희망퇴직을 장려하고 인력수요가 적은 직종을 계약직 사원으로 대체하는 등 인력비용을 과감히 줄이며 복수직급제와 팀제를 활성화해 탄력있는 조직구조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한국통신은 각 부문별 경영목표를 수익성 위주로 설정한다는 방침이다. 즉 매출목표,손익목표등 수익성 관련 항목 달성 여부를 가장 중요시하고 이에 대한 평가를 명확히 하기 위해 시장점유율,통화완료율 등을 계량화하기로 했다.또 투자규모의 적정성·경제성에 대한 분석을 강화하고 수익성이 별로 없는 사업들은 과감히 정리하기로 했다.
  • 부처별 DB정보 인터넷 서비스/5차 정보화추진위 결정 주요내용

    ◎기존 전화망 고도화 등 11조 추가 투자/컴퓨터 2천년문제 해결 대책반 구성 30일 제5차 정보화추진위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은 다음과 같다. ◇정보통신망 고도화 계획=선진국의 동향 및 기술발전 추세에 맞춰 초고속 정보통신 기반구축 종합추진 계획상의 목표연도를 2015년에서 2010년으로 앞당김. 전국의 모든 가입자를 광케이블로 연결한다는 당초의 목표를 수요의 특성과 경제성에 입각,다양한 초고속 가입자망 구축방식을 적용토록 보완.즉 당초 45조원 규모의 초고속망 투자계획을 31조 9천억원으로 조정하고 가입자 선로의 광케이블화 뿐만 아니라 기존 전화선의 고속·디지털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보완. 당초 계획에 추가해 기존 전화망의 고도화와 국제초고속망 확충에 11조원 투자. 초고속 국가망 서비스는 초고속교환기(ATM)및 전용회선 등 기본서비스와 인터넷,슈퍼컴퓨팅서비스 등 다양한 응용서비스 제공.초고속 국가망을 이용하는 기관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초·중·고교의 요금할인확대 등 이용기관의 성격,설립목적등을 반영해 이용기관별로 요금을 차별화. 초고속 국가망 및 일부 연구개발비는 정부재정으로 지원하고 가입자망의 재원은 한국통신 등 민간통신사업자가 투자. ◇지능형 교통시스템 기본계획=기존 교통시설에 첨단전자·제어·통신기술을 접목,교통시설의 효율성·안전성을 극대화하고 관련 사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 주요 내용은 첨단교통관리분야의 도로교통관리,자동교통단속,자동요금징수,첨단대중교통분야의 시내·고속·시외버스 정보시스템 등 5개분야 14개 시스템구축. 2010년까지 3단계로 나누어 단계적으로 추진.관계부처와 민간의 참여하에 연구개발협의회를 구성,연구개발을 추진하며 표준화 및 산업화 방안도 마련해 추진.이와 관련,정보통신부는 핵심요소기술 및 통신기술개발과 표준화 등을 지원. 소요재원은 2010년까지 총3조원으로 추정.1단계(96∼2000)로 6천9백55억원을 투자. ◇인터넷 정부홈페이지 구축 체계화 방안=행정정보화 추진분과위가 인터넷 홈페이지 운영협의회 기능을 수행하고 총무처는 협의회 운영및 홈페이지 구축·운영 총괄.정부전산정보관리소(GCC)는 정부기관에 대해 지원하고 정통부는 공공기관의 웹서버 대행 및 홈페이지 연결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 각부처 홈페이지의 자료 최신화 등 개선지원과 기존 텍스트 위주의 홈페이지 데이터베이스(DB)를 멀티미디어 DB로 전환. 정부기관 등 주요 홈페이지 사이트의 연계 및 정보검색 엔진탑재 등 서비스의 고도화 추진.정부부처가 운영중인 DB의 소재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정보소재안내 서비스 개발. ◇컴퓨터 2000년 연도표기 문제 대책=2000년이후 전산자료 처리시 1900년대와 구분이 불가능해 혼란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는 2000년 표기문제 해결을 위해 정통부에 ‘컴퓨터 2000년 문제 종합대책반’ 구성.민간부문은 정보통신진흥협회를 중심으로 ‘2000년 연도표기문제 업계 대책위원회’ 구성. 총무처는 2000년 문제 해결을 위한 기본계획을 세우고 지침을 시달하는 등 연도표기문제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수립.
  • 21세기 국가과제 주요 내용

    ◎토지개발권 지자체 위임… 지방중심 발전 전략/대학설립 자유하 효율적 인력개발체계 구축/기업경영 투명성 제고… 근로자 파견제 내년 도입 ■정부의 역할과 기능 재정립=시장에 대한 정부의 개입과 간섭을 최소화한다.정책목표가 중복되거나 유사한 부처는 통폐합한다.우체국과 철도 등 집행기능은 민영화 또는 민간에 위탁하고 폐쇄적인 인사제도를 개선,민간부문의 인력을 충원한다.능력과 노력에 따른 성과급제롤 도입한다. ■재정지출 구조의 개혁=경직성 경비를 축소하고 경제성이 떨어지는 농어촌 등에 대한 세출을 효율적으로 조정한다.세입에 바탕을 둔 투입예산제도에서 세출을 위주로 한 성과예산주의로 개편하고 각 부서의 장에게 재량권을 주는 ‘총괄경상비’ 제도를 확대한다.각종 기금을 정비,통폐합한다. ■세제개혁과 세정의 합리화=환경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을 조세에 편입시켜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관리한다.각종 비과세 공제 감면 등 조세지원을 줄이고 세제를 단순화해 소득 계층간 공평과세를 실현한다. ■지방중심의 경제발전 전략=토지개발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위임한다.조성원가보다 낮게 임대용 공장부지를 제공하는 지자체에 대해 국고지원을 확대한다.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지자체에 재정 및 세제 지원을 강화하고 기업의 준조세 부담을 낮춘다. ■중앙은행 및 금융감독제도 개선과 기능 정비=한국은행을 한국중앙은행으로 개편,통화신용정책의 중립성을 보장하고 물가관리에 대한 책임을 부여한다.현행 금융감독체계를 금융감독위원회와 신설될 금융감독원으로 일원화하고 재정경제원은 정책부서로 남는다. ■산업수요에 부응하는 효율적 인력개발체계 확립=대학의 설립을 자유화하고 교육시장의 대외개방을 확대해 전문대와 4년제 대학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전면 허용한다.기여 입학제를 허용하고 대학정원을 자율화한다.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 및 기업지배구조의 선진화=지배대주주와 회장실 및 기조실의 임원을 ‘사실상 이사’로 간주,계열사 경영에 대한 법적 책임을 명확히 한다.지배 대주주의 남용행위에 대해 대표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소수주주 요건을 완화하거나 집단소송제도를 도입한다. ■경쟁적 시장구조로의 전환=산업정책적 목적에 따른 모든 진입규제를 폐지·축소하고 국내 M&A(인수·합병) 시장에서 외국자본 참여를 확대한다. ■금융산업의 자율적 경쟁체제 구축=비효율적 경영으로 부실화된 금융기관이 경쟁원리에 따라 도태되도록 퇴출 및 파산절차를 정비한다.금융지주회사 설립과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니버설 뱅킹제도를 도입한다.현행 4%인 은행주식 소유한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벤처·중소기업 중심의 발전여건 조성=벤처기업이 투자재원을 충분히 조달하고 고급기술 및 연구인력을 쉽게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입지관련 부담을 대폭 완화해 창업을 돕고 직접금융시장의 활성화를 추진한다.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근로자파견제를 내년에 도입하고 계약제 및 시간제 근로를 활성화한다.연공서열형 임금체계를 성과급제로 개편하고 법정 퇴직금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제도를 활성화한다.여성의 고용을 확충하고 공공부문에서 계약직 임용과 연봉제를 도입한다. ■사회복지체제의 효율화와 고령화시대 대비=근로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최저생활수준을 보장하되 일할 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에게는 일할 여건을 제공한다.근로자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2∼3세 높이고 산업재해보험 등 사회보험에 민간부문의 참여를 허용한다.국민연금 보험료를 현실화하고 연금을 받는 연령을 65세로 높인다. ■환경친화적 발전전략의 추진=생산 및 소비 주체가 스스로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도록 유도한다.오염배출 총량을 기업별로 할당,오염 배출량이 적은 기업이 여유 배출량을 다른 기업에 파는 제도를 도입한다. ■에너지 저소비형 경제구조로의 전환 및 기후변화협약에의 대응=에너지 가격을 단계적으로 현실화하고 경자동차에 대한 세제지원을 늘린다.환경친화적 에너지 기술개발을 추진한다.합리적 수준의 온실가스 배출감축 목표를 설정,기후변화협약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 ■대외개방의 진전에 대비한 농업구조 개선=농업용수 확충 및 경지정리 등을 통해 농업 인프라를 확충하고 전문경영체제를 육성한다.재정 투·융자 사업의 운영방식을 개선,농업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고 소비자 지향적인 농업시스템을 구축한다.해외농업개발 수입선다변화 등 안정적인 식량수급 방안을 마련한다. ■규제완화 등을 통한 토지공급의 원활화=토지 이용을 중복적으로 규제하고 있는 개별법상의 각종 지역·지구를 단순화한다.도시지역 주변의 준농림지역을 합리적으로 이용하고 다양한 유형의 주택 및 산업단지 개발을 촉진한다.토지보유를 억제하고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재산세 등 보유세를 높이고 취득세 등 거래세를 낮춘다. ■물류 및 대도시 교통체계 개선=화물운송사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화물자동차 고속도로 심야운행 요금을 할인하는 등 도로운송 체계를 영업용 차량 중심으로 전환한다.항만운영에 민간 경쟁체제를 도입한다. ■물가구조 개편과 유통구조 개선=파스 드링큐 등 단순의약품의 일반 상점 판매를 허용한다.가격파괴형 할인판매점 확충을 위해 도심외곽 지역의 입지규제를 완화한다.순수임대 목적의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통신 전력 가스산업의 민영화를 추진한다. ■동북아 물류중심 기지화를 위한 전략 추진=부산항과 광양항의 역할을 분담 부산항은 환동해권 화물을,광양항은 북중국 화물을 처리하는 항만으로 키운다.항만의 기능을 제고하기 위해 국제물류센터를 건립하고 항만의 민영화를 계속 추진한다. ■정보인프라 구축 및 소프트웨어산업 발전=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을 당초 2015년에서 2010년으로 앞당긴다.통신요금을 자율화하고 통신사업자간 인수·합병을 단계적으로 허용한다.소프트웨어 및 벤처기업에 대한 자금·기술지원을 강화하고 병역특례제도 등을 통해 전문인력을 대거 양성한다. ■과학 및 산업기술 혁신 촉진=산학 협력체계를 강화,수요자 중심의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정부의 지원을 강화한다.정부출연 연구기관을 공공목적 추구형 산업계 지원형 미래 선도형 등으로 전문화한다.
  • ‘시외전화 가입자 더 확보하자’/한통·데이콤 갈등 계속

    ◎한통직원 데이콤전화기 탈취하다 적발/데이콤 ACR전화기 한통설비에 악영향/신문광고 통한 비난·통신위 제소로 맞서 한국통신과 데이콤의 시외전화가입자 확보경쟁이 과열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데이콤은 한국통신직원이 지난달 082전용 전화기를 탈취하려다 적발된 사건과 관련,최근 서울 용산 본사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한국통신의 불공정행위를 강도높게 규탄한 뒤 선의의 공정경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데이콤은 이어 연일 신문 광고를 통해 “통신시장 개방과 함께 무한경쟁에 접어든 상황에서 한국통신의 경쟁상대는 외국의 거대 통신사업자지 데이콤이 아니다”고 전제,한국통신은 후발사업자와 상호협력 및 공정경쟁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 선봉장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일은 지난 6월19일 데이콤식별번호인 082를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데이콤교환기에 연결되는 이른바 ‘ACR전화기’의 보급캠페인 현장에서 한국통신 화곡전화국 마케팅부장 박모씨(39)가 ACR전화기 박스를 들고 간 것을 데이콤측이 절도행위로 경찰서에 신고하면서 비롯됐다.그러나 당사자인 박씨는 데이콤직원의 양해를 얻어 실험하기 위해 전화기 박스를 옮겼다고 해명했으나 결국 불구속 입건됐다. 한국통신은 사태가 악화하자 최근 긴급 간부회의를 갖고 “진상 전달이 왜곡됐다”면서 이를 해명하기 위한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하기로 했다.또 가입자가 시외전화회사를 미리 정해 등록해 두고 서비스를 이용토록 하는 ‘사전등록제’의 도입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한국통신은 ACR전화기가 한국통신의 설비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데이콤을 통신위원회에 제소했다. 통신개발연구원 관계자는 “통신시장 개방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통신업체끼리 감정싸움을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공정경쟁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 임시국회 처리 예정 78개 정부법안

    ◎‘7개 증명 통합’ 주민카드제 도입/도시계획 결정 권한 시·도에 위임/생태계 파괴 외래생물 수입 규제/지방교육분쟁조정위 시·도 설치/소프트웨어 개발촉진 자금 조성/민간전문가 공직 임용범위 확대 정부는 1일 개회한 제184회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경제 및 민생법안 등 63건을 이미 제출했으며 행정심판법 등 15건을 곧 제출할 예정이다.정부는 이와는 별도로 중앙은행법 등 40여개 법안을 통폐합한 금융개혁관련법안 15건을 이번 국회에 아울러 제출할 계획이다.기제출 법안 및 금융개혁법안을 제외한 제출예정 법안 등 78건의 내용을 소관부처별로 소개한다.〈서동철기자〉 ▷국회제출법안(63건)◁ ◇재정경제원(10건) △한국주택은행법(폐지)=한국주택은행을 상법과 은행법의 적용을 받는 일반상업은행으로 전환한다.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개)=한국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을 정부투자기관에서 제외하고,정부투자기관 이사장제도를 폐지한다. △여신전문금융업법(제정)=신용카드·시설대여업·할부금융업 및 신기술사업금융업은 수신기능없이 여신업무만 취급하는 유사한 성격의 금융업으로 단일법을 제정하여 하나의 회사를 설립하여 유사금융업을 종합적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한다. △조세감면규제법(개)=벤처기업의 창업투자재원의 원활한 조달과 창업비용의 절감을 도모하기 위한 세제지원제도를 도입하고,자기자본조달을 통하여 중소기업이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도록 세제지원을 강화한다.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민간자본유치 촉진에 관한 법률(개)=민자유치대상사업의 범위를 확대하고,사업시행자의 원활한 재원조달을 위한 사회간접자본채권의 발행근거를 신설하며,민자유치사업을 민간부문에서도 제안할 수 있게 한다. △금융기관의 부실자산 등의 효율적 처리에 관한 법률(개)=여신거래기업으로서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이 자구노력을 실행하는 때 소유부동산 및 계열기업 등의 매각을 지원하여 금융기관의 재무구조개선과 경쟁력강화에 기여한다.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개)=신용정보업의 허가요건을 완화하여 신용정보업자 사이의 경쟁을 촉진하고,채권추심전문회사의 설립을 허용한다. △공기업의 경영구조개선 및 민영화에 관한 법률(제)=대규모 공기업의 민영화를 추진함에 있어서 정부의 규제를 축소하고 전문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제도를 도입하여 경영의 효율성을 높인다.한국담배인삼공사·한국가스공사·한국전기통신공사 및 한국중공업을 이 법의 적용대상으로 한다. △한국담배인삼공사법(폐)=공기업의 경영구조 개선 및 민영화에 관한 법률의 적용대상이 됨에 따라 이 법을 폐지한다. △보험업법(개)=보험회사의 주주자격제한 등 보험행정규제를 폐지 또는 완화하는 동시에 최저자본금을 상향조정하는 등 신설될 보험회사의 부실화를 방지한다. ◇통상산업부(9건) △의장법(개)=유행성이 강한 의장은 기초적인 사항만 심사하여 의장등록토록 하는 의장무심사등록제도를 도입하는 등 의장권의 보호를 강화한다. △상표법(개)=연합상표제도를 폐지하고,입체적 형상으로 된 상표도 상표등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상표권에 관한 국제적 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 △해외자원개발사업법(개)=해외자원개발사업기금을 폐지하고,해외자원개발 장기계획을 수립한다. △대한광업진흥공사법(개)=자본금을 늘리고 사업범위에 심해해저광물자원개발사업 등을 추가한다. △신기술·지식집약형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제)=해당기업에 금융·인력·기술·입지 등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완화한다. △산업표준화법(개)=한국산업규격(KS)을 민간주도로 개편한다. △에너지이용합리화법(개)=에너지소비량이 많은 기기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에너지공급자의 투자를 강화한다. △전기통신사업법(개) △한국가스공사법(개)=공기업의 경영구조개선 및 민영화에 관한 법률의 적용대상으로 하되 당분간은 최소한의 정부감독을 받도록 한다. ◇건설교통부(4건) △한국도로공사법=법정자본금의 증액이 불가피하므로 자본금을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늘인다. △대한주택공사법(개)=법정자본금을 4조원에서 8조원으로 늘이고,사채발행규모를 자본금과 적립금을 합한 금액의 2배이내에서 4배이내로 확대한다. △토지관리 및 지역균형개발특별회계법(개)=자금을 융자할 수 있는 지역균형개발사업을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사업으로 한정하던 것을 정부투자기관이 시행할 때도 특별회계 자금을 융자할 수 있도록 한다. △도시계획법(개)=도시계획결정권한을 시·도에 넘긴다. ◇정보통신부(6건) △전파법(개)=외국인 등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이 총 주식의 49%(2000년 12월31일까지는 33%)를 넘지않는 법인 또는 단체에 무선국개설을 허용한다. △통신개발연구원법(개)=연구사업의 범위를 확대하고 명칭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으로 변경한다. △소프트웨어개발촉진법(개)=민간기업의 참여확대를 통하여 적정한 공제자금을 조성하기 위하여 소프트웨어공제조합을 설립한다. △우편법(개)=고객보호를 위해 손해배상액을 현실화한다. △전기통신사업법(개)=통신사업참여에 관한 외국인 등의 지분제한을 완화한다. △한국전기통신공사법(폐)=공기업의 경영구조 개선 및 민영화에 관한 법률의 적용대상이 됨에 따라 이 법을 폐지한다. ◇해양수산부(4건) △선박직원법(개)=해기사면허 관리를 강화하여 선장 등의 해기능력을 향상시키고,자동화선박에서 선장의 직무를 대행하는 사람의 자격을 항해전문의 1등항해사로 제한한다. △한국어업기술훈련소법(개)=선원교육훈련기관이 어선의 선원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업기술훈련소와 상선을 대상으로 하는 사단법인 한국해기연수원으로 이원화되어 있던 것을 한국해양수산연수원으로 통합한다. △선박안전법(개)=어선법의 적용을 받던 어선을 선박안전법의 적용대상에 포함시킨다. △국제선박등록법(제)=국제선박등록제도를 도입하여 등록된 국제선박에 대해서는 외국인선원의 승선범위를 확대하고 조세를 감면한다. ◇농림부(3건) ▲잠업법(개)=잠업진흥기금을 폐지한다. ▲한국진도견보호육성법(개)=진도개 사육실태를 조사하고,시범사육장을 지정·운영케 한다. ▲조수보호 및 수렵에 관한 법률(개)=수렵면허제도와 조수보호구역관리제도를 개선하고 멸종위기인 야생조수의 밀렵행위에 대한 벌칙을 강화한다. ◇노동부(1건) ▲근로자의 생활향상과 고용안정지원에 관한 법률(제)=근로자의 주거비·교육비·의료비 등의 부담을 덜어주고고용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한다. ◇내무부(4건) ▲주민등록법(개)=주민등록증을 정보화시대에 대비할 수 있는 주민카드로 바꾸면서 운전면허 등 7개 기능을 이 카드에 수록하도록 한다. ▲인감증명법(개)=인감을 주민카드에 수록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컴퓨터를 이용하여 인감에 관한 사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지방공무원법(개)=민간전문가의 공직파견제를 도입하고 전문직 임용범위를 확대한다. ▲지방세법(개)=지방세의 부과·징수에 과세행정상의 절차적 요소까지를 명확히 규정한다. ◇법무부(2건) ▲각급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개정)=포항지원의 개원시기를 조정하고,울산지원의 소재지와 관할구역을 바꾼다.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개)=관세법 개정으로 관세범처벌제도가 바뀌고 법정형이 대폭 하향조정됨에 따라 관련규정을 정비한다. ◇국방부(3건) ▲해군기지법(개)=국방부장관 또는 관할부대장이 해군기지구역 안에서의 어업면허 등에 관한 협의업무를 관계행정기관장에게 위탁할 수 있도록 한다. ▲고엽제휴유의증(의증)환자지원 등에 관한 법률(개)=버거병과 전립선암을 고엽제후유증의 범위에 추가한다. ▲군용항공기지법(개)=지원항공작전기지보호구역의 범위를 축소한다. ▲국방과학연구소법(개)=연구소의 보호를 위해 군경계병력의 지원이 제도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한다. ◇교육부(5건) ▲한국교육과정평가원법(제)=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설립한다. ▲사립학교법(개)=외국인이 일정한 재산을 출연한 학교법인은 이사정원의 3분의 2까지 외국인으로 할 수 있도록 한다. ▲교육기본법(제)=교육에 관한 국민의 권리·의무 및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을 정하고,교육제도와 그 운영에 관한 기본적 사항을 규정한다. ▲초·중등교육법(제)=학교평가의 실시를 통한 학교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학습부진아동에 대한 탄력적 운영 등을 정한다. ▲고등교육법(제)=대학자체학력평가의 실시근거를 마련하고,산업계와의 연계를 강화하며,학점인정의 확대와 수업방식의 다양화 등을 정한다. ◇환경부(6건) ▲상수원수질개선특별조치법(제)=상수원보호구역과 특별대책지역을 통합,4단계로 구분·관리하고 자치단체별 오염부하량 할당제를 도입한다. ▲수도법(개)=수돗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10년 마다 전국수도종합계획을 수립한다. ▲수질환경보전법(개)=오염물질을 반드시 자가측정토록 하던 것을 권장사항으로 전환한다. ▲대기환경보전법(개)=사업자가 자발적으로 대기오염 저감정책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폐기물의 국가간 이동 및 그 처리에 관한 법률(개)=국가간 이동통제대상 폐기물에 다자간 협정 등의 규정에 의한 폐기물을 포함시킨다. ▲폐기물처리시설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개)=폐기물처리시설 입지를 선정할 때 전문연구기관에 타당성조사를 의뢰하던 것을 입지선정위원회가 바로 선정토록 한다. ◇보건복지부(2건) ▲한국한의학연구소법(개)=연구소가 수행하는 연구사업에 한약재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관한 연구와 한의·약관련 산업의 육성·발전에 관한 연구를 추가한다. ▲의료보호법(개)=의료보호증을 주민카드로 대체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총무처(4건) ▲국가공무원법(개)=민간전문가의 공직파견제를 도입하고,전문직공무원의 임용범위를 확대한다. ▲행정규제기본법(제)=규제영향분석제도를 도입하고,범정부차원에서 일원화된 민간중심의 규제개혁 상설 전담기구를 설치하는 법적·제도적 틀을 마련한다. ▲민원사무처리에 관한 법률(제)=행정환경과 봉사행정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늘어나고 있어 민원사무처리에 관한 별도의 법률을 제정한다. ▲행정절차법의 시행에 따른 공인회계사법 등의 정비에 관한 법률(제)=행정절차법과 개별 법률에 중복되어 있는 관련규정을 정비한다. ▷국무회의 통과5건◁ ◇재정경제원(2건) ▲중소기업은행법(개)=정부투자기관에서 제외함에 따라 임원 및 예산·결산제도에 관한 규정을 정비한다. ▲한국산업은행법(개)=〃 ◇법제처(1건) ▲행정심판법(개)=행정심판청구의 근거가 되는 명령·처분 등이 위법한지 여부를 심사하도록 한다. ◇건설교통부(1건) ▲자동차운수사업법(개)=신규등록제한을 폐지하는 등 진입규제를 완화한다. ◇환경부(1건) ▲자연환경보전법(개)=생태계를 파괴하는 외래 동·식물의 수입을 규제한다. ▷법제처 심사중 10건◁ ◇재정경제원(2건)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제)=실명으로 전환한 자금은 하여는 만30세 미만 자 명의로 전환하는 경우만 국세청에 통보하고,이미 실명전환되어 국세청에 통보된 금융자산에 대해서도 만30세 미만 자 명의로 실명전환되어 있는 것과 다른 과세자료에 의해 탈세혐의가 드러난 것을 제외하고는 자금출처조사를 면제한다. ▲자금세탁방지법(제)=금융거래를 이용한 뇌물·불법정치자금·조직범죄등과 관련된 자금의 세탁행위(불법 자금의 성질·소재·출처 또는 귀속관게를 은닉 또는 가장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정보통신부(1건) ▲전기통신공사업법(개) ◇노동부(2건) ▲기능대학법(개) ▲외국인근로자고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제)=외국인 고용희망 사업주에 고용허가제를 도입한다. ◇해양수산부(3건) ▲어항법(개)=민자유치 촉진을 위해 민간인도 어항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한국컨테이너부두관리공단법(개)=공단의 명칭을바꾸고 기능을 재정립한다. ▲선원법(개)=항해당직자의 근로시간을 주 56시간에서 44시간으로 단축한다. ◇교육부(1건) ▲교육분쟁조정 등에 관한 특별법(제)=교육부에 교육분쟁조정위원회를 시·도에 지방교육분쟁조정위원회를 둔다. ◇농림부(1건) ▲축산물위생처리법(개)=수축에 강제로 물을 먹이는 행위 이에 수육에 물을 주입하는 행위를 규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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