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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은 왜 러시아 금융제재에 침묵을 지키고 있나”...뜻밖의 이유

    “한국은행은 왜 러시아 금융제재에 침묵을 지키고 있나”...뜻밖의 이유

    SWIFT 차단의 역설...러 제재가 ‘블록체인’ 기술 띄운다美가 좌지우지하는 SWIFT... 국제기구 아닌 민간통신회사제재 수단화에 업무방해 논란...美 장악력 약화 촉발 계기로잘 알려진 것처럼 모스 부호는 굉장히 기발하다. 길고 짧은 신호 40여개의 조합으로 모든 알파벳과 숫자를 표현한다. 모스 부호는 보통 전류를 이용해서 주고받지만, 굳이 전류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빛이나 소리에 모스 부호를 얹을 수도 있다. 그래서 조난당했을 때 모스 부호가 요긴한 비상통신수단으로 활용된다. 미국인 발명가 새뮤얼 모스가 1846년 회사를 세우고 자신이 고안한 모스 부호를 이용해 원거리 통신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 서비스를 전신(telegraph)이라고 불렀다. 그때 가장 큰 고객은 은행이었다. 고객 요청에 따라 먼 곳으로 돈을 부치거나 받아 오는 일, 즉 송금과 추심에서 원거리 통신은 필수적이다. 10여년 뒤 남북전쟁이 벌어지자 전신의 중요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아직 전화가 등장하지 않은 때라 어떤 전투에서 북군과 남군 중 누가 승리했는지를 빨리 알리려면, 전신회사가 필요했다. 투자자들은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빨리 전투 결과를 받아 본 뒤 양쪽 정부의 채권과 달러화를 잽싸게 사고팔려고 했다. 버지니아주 불런 개울가에서 절체절명의 전투(머내서스 전투)가 벌어지자 수많은 기자들이 현장으로 몰려들었다. 하지만 아무리 빨리 기사를 써도 그것이 전달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철자 하나하나를 기술자가 모스 부호로 분해하고, 수신자가 다시 그것을 조립해야 했기 때문이다. 1분 1초가 아까운 판에 답답한 노릇이었다. 그런 일은 유럽의 숱한 전쟁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나온 것이 전신타자기(teletypewriter·TTY)다. 한쪽에서 타자기를 두드리면, 다른 쪽에서 그대로 찍히므로 모스 부호 방식보다 송수신 속도가 엄청 빠르다. 특별한 조작기술도 필요 없다. 그러자 은행들이 통신사를 이용하지 않고 직접 송수신하기에 이르렀다. 1917년 미 연방준비은행들이 처음 시도했다. 오늘날 연준통신망(Fed-Wire)이라고 부르는 시스템이다. 은행이 통신망에 투자했다는 경이로움이 담긴 이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송금과 추심 업무를 위해서 각 은행들이 1980년대 후반까지 TTY 설비를 직접 운용했다.통신기술이 발달하자 글자와 숫자를 넘어 그림까지 주고받는 기계가 나왔다. 1960년대 등장한 팩시밀리다. 전신타자기든 팩시밀리든, 한 은행의 본점·지점 간 통신 때는 불편함이 없다. 그런데 다른 은행들과 통신할 때는 불편하다. 일일이 상대기관과 접속 프로토콜을 맞춰야 한다. 남녀가 교제하기 전에 전화번호를 따듯이. 1970년대에 이르러 국제금융업무가 폭증하자 마침내 컴퓨터를 이용한 새 방법이 고안됐다. 1973년 등장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인데, 오늘날 이메일의 원조쯤 된다. TTY가 분권화한 양자 간 통신망이라면, SWIFT는 중앙집중화한 통신망이다. 다자간 통신도 가능하다. 벨기에에 본부를 둔 SWIFT가 보급한 전용 단말기를 통해 회원사들이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그 시스템 안의 어떤 금융기관, 어떤 지점과도 쉽게 통신할 수 있다. 그 통신망은 규모의 경제가 작동하기 때문에 회원사가 많을수록 편리해진다. 현재 회원사는 만 개가 넘는다. 오늘날 SWIFT는 국제금융영업에서 없어서는 안 될, 인프라 중의 인프라다. 그것을 이용할 수 없으면 절해고도에 낙오된 것과 다름없다. 국제사회가 북한에 금융제재를 할 때 취한 첫 번째 조치는 북한 특정 금융기관들의 SWIFT 접속을 차단한 것이었다. 이번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취하고 있는 조치도 똑같다. SWIFT를 운용하는 주체는 국제기구가 아니다. 벨기에에 본사를 둔 민간 유선통신사다. 만일 SWIFT가 블룸버그 같은 언론사였다면, 국제사회가 그 회사를 향해 명령하기는 어렵다. 그것은 언론탄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SWIFT는 법률상 통신사이고, 그 회사에 행정명령을 내리는 것은 벨기에 정부다. EU 명령도 벨기에 국내법과 같은 효력을 갖는다. 그러므로 지난주 금융위원회가 “국내 은행들은 SWIFT 제재에 적극 동참하라”고 요구한 것은 코미디에 가깝다. 우리 정부와 금융기관이 벨기에 통신사를 상대로 할 수 있는 일은 전혀 없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침묵을 지키는 이유가 거기 있다. SWIFT는 독점기업이 아니다. 경쟁회사가 꽤 많다.(유로클리어, DTCC, 클리어스트림 등이 있는데, 일반인들은 전혀 알 필요가 없다.) 앞으로도 계속 출현할 것이다. 따라서 SWIFT에 특정 러시아 금융기관들의 접속을 차단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SWIFT에 대한 중대한 영업방해가 될 수 있다. 굳이 러시아 측과 거래하려는 금융기관들은 SWIFT를 벗어나 다른 통신망을 이용하려고 할 것이다. 미국의 잔소리가 신경 쓰일 뿐이다. 실제로 SWIFT에 대해 불만이 많은 나라들은 중앙은행 주도로 우회로를 찾고 있다. 2015년 중국인민은행이 만든 위안화국제결제시스템(CIPS)과 2017년 아랍통화동맹이 구축한 BUNA는, 사실상 미국이 쥐고 흔드는 SWIFT와 경쟁할 목적으로 세워진 국제금융통신망이다. 러시아 중앙은행도 2017년 SPFS라는 통신망을 만들어 열심히 주변국들에 확산시키고 있다. 중국은 최근 프랑스와 러시아를 상대로 제3의 통신망을 열기로 합의했다. 굳이 일부 국가의 도전이 아니더라도 SWIFT 시대가 저무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하는 이더리움이나 리플은 비용과 보안 측면에서 잠재력이 충분하다. 아직 그들의 존재감이 크지 않은 이유는, SWIFT의 선점 효과 때문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세계 금융기관들이 SWIFT 사용에서 느끼는 불편이나 염증이 임계치를 넘으면, 선점 효과는 금방 사라진다. 북한이나 이란 제재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미국은 이런 움직임들이 불편하고 불안하지 않을 수 없다. 달러화의 패권은 궁극적으로 미국의 군사력과 구매력에서 나오지만, 그것을 뒷받침하는 현실적 인프라는 SWIFT(통신), CLS은행(결제), IMF(국제유동성)다. CLS(뉴욕)와 IMF(워싱턴)의 본부도 미국에 있다. 그런데 SWIFT의 시장지배력이 줄어들면, 북한이나 러시아에 대한 금융제재가 효력을 잃고 달러 패권도 흔들린다. 그렇다고 미국이 민간 금융기관들에 특정 통신망의 사용을 강요할 수도 없다. 중국은 이미 그 가능성을 간파했다. SWIFT 접속 금지가 러시아의 대외거래를 70% 정도 중단시킴으로써 당장은 러시아가 큰 충격을 받겠지만, 길게 보면 미국이 자기 발등에 총을 쏘는 셈이라고 비웃는다. 그래서 중국은 이번 조치를 ‘위안화의 국제화’를 위한 호재라고 떠벌리고 있다. 뜻밖의 호재를 맞은 것은 블록체인 업계다. 지금 서방 세계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을 모으고 있다. 벌써 200억원을 돌파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다른 쪽에서는 가상자산 거래망에서도 러시아를 축출하자는 소리가 들린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거기에 더해서 SWIFT 대체재로서 이더리움과 리플의 가능성이 부각된다면, 블록체인 기술은 더욱 각광받게 된다. 특정국이 좌지우지 못 하는 민주적 통신망으로서 새로운 용도가 개척되는 것이다. 이번 전쟁으로 러시아는 군사, 경제, 평판 면에서 큰 외상을 입고 있다. 반면 미국은 내출혈이 시작됐다. 블록체인 업계는 장날이다. 바야흐로 국제금융통신이 춘추전국시대의 입구에 서 있다.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한국은행 자문역
  • ‘푸틴 STOP!’ 세계 각국서 러시아 규탄 평화 시위 이어져

    ‘푸틴 STOP!’ 세계 각국서 러시아 규탄 평화 시위 이어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행위를 규탄하기 위해 일본에 거주 중인 대만인과 홍콩인들이 한 목소리를 냈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지난 6일 재일 우크라이나 시민들과 대만인, 홍콩인 등 무려 4천여 명이 운집해 러시아의 침략 행위를 규탄하는데 평화 행진을 벌였다고 7일 보도했다. 이날 일본 도쿄 시부야 역에 자발적으로 모인 이들은 우크라이나, 대만, 홍콩, 독일 출신의 이민자들과 유학생 외에도 행진을 현장에서 목격한 뒤 동참한 러시아 국적의 유학생들과 일본인들도 다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 출신 교민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스탠드 위드 우크라이나 재팬’을 통해 이날 평화 행진은 기획됐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일본에서 진행된 가장 큰 규모의 반전 평화 행진이라고 이 매체는 집계했다. 이날 행진에 참여한 이들은 우크라이나 국기를 손에 들고 “푸틴은 즉시 전쟁을 멈춰라”, “우크라이나인들에게 힘을 주세요”, “반전과 평화”라는 구호를 외쳤다. 또, 이날 대만 출신의 유학생들 다수는 ‘대만 시민과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강하다’라는 문구의 판넬을 들고 행진에 참여했다. 또, 재일 홍콩 시민들은 홍콩의 자유 독립을 의미하는 ‘시대혁명, 광복 홍콩’이라는 문구를 손에 들고 평화 행진 행렬에 동참했다. 독일 출신의 10대 청소년 제시카는 머리에 화관을 두른 채 행렬에 동참하며 “이제 우크라이나 아이들에게 평화를 돌려주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시위대에는 영유아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참여 행진이 줄을 이었고, 세르기 코르슨스키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와 대사관 관계자들과 이 행진에 동행했다.  이날 도쿄에서 반전 평화 행진이 진행되는 동안 대만 타이페이에서도 러시아의 침략을 규탄하는 대규모 행진이 동시에 진행됐다.  대만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 시민들과 대만 시민들은 전 세계인들의 연대를 촉구하며 타이베이 중심의 자유광장에 모여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용감한 시민들을 지지한다”고 한 목소리를 낸 것.  민주진보당 대만 입법위원회 왕딩위 위원은 “우크라이나의 조국 수호에 대한 용기는 러시아의 대규모 침공을 능가한다는 것을 증명했다”면서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전 세계를 감동시키고 단결시켰다. 러시아의 인권 박해와 독재에 맞서기 위해 대만인들은 우크라이나 시민들과 함께 서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당 청년단의 류웨이홍 책임자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조국을 지키기 위해 희생된 것을 애도한다”면서 “민주주의와 자유, 인권, 평화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이며 이런 가치는 당파에 의해 구별되지 않는다. 전쟁을 목도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무력감을 느껴야 했지만, 서로 연대하면서 함께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자”고 우크라니아에 힘을 실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일본과 대만에서 우크라이나 지지에 대한 호소가 이어진 날 러시아 전역에서도 수십여 개의 평화 시위를 통해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 행위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제기됐다. 러시아의 독립 조사기관자 인권단체인 오브이디-인포(OVD-Info)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에서는 53개의 반전 시위운동이 이어졌고, 이를 탄압하기 위해 러시아 경찰은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 2034명을 현장에서 체포해 연행했다고 집계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운집한 러시아 시민들은 그들을 폭력적으로 진압, 체포하는 경찰을 향해 “우리에게 (푸틴)그와 같은 국가 원수가 있다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푸틴은 국가의 불명예다. 그를 위해 일하지 말라”고 했다.  또, 이날 프랑스 파리와 미국 뉴욕에서는 수천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우크라이나와의 연대와 러시아의 침략 전쟁 종식을 촉구하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또한, 미국의 총기 회사인 레밍턴 암스 컴퍼니는 우크라이나에 200만 발의 총알을 지원할 뜻을 밝혔으며, 세계 2위의 정유기업인 로얄 더치 쉘은 러시아에서 구입한 원유에서 얻은 모든 수익을 우크라이나의 인도주의적 기금으로 전액 기부할 뜻을 공개했다.
  • 호시탐탐 대만 노리는 中에게 호주가 준비한 히든카드는?

    호시탐탐 대만 노리는 中에게 호주가 준비한 히든카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중국의 대만 위협론이 또 다른 화약고로 떠오르자 호주가 대만에 무기를 지원할 것이라는 설이 힘을 얻고 있다. 호주 중국 견제의 칼날을 벼리기 시작한 것.  대만 중앙통신사는 6일 호주 피터 더턴 국방부 장관은 미국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호주가 대만에 무기를 지원할 것이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중국의 대만 침략에 대응해 호주는 모든 것을 총동원해 중국을 위협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터 더턴 국방부 장관은 “호주는 중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침범을 방지하기 위한 모든 역량을 다 할 것”이라면서 “호주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유지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힘없는 연약한 국가는 평화를 쟁취할 수 없으며, 안타깝게도 중국은 현재 핵무기와 막강한 군사력으로 이 지역에 대한 위협을 끊임없이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턴 장관은 “시진핑 주석의 지휘 아래 지난 10년 동안 중국은 많은 것이 변했고 그들이 대만을 대하는 방식이 명백해졌다”면서 “호주와 다른 국가에 대한 경제적 압박 수단을 동원하거나 타국의 관리를 매수하는 등 중국의 조공국으로 만들려는 시도도 있었다. 하지만 호주는 중국의 비위를 맞추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러시아의 일방적인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대해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후 대만과 우크라이나 두 지역의 안보 상황이 모두 국제 사회의 화두가 되고 있다”면서 “호주를 비롯한 서방 국가가 제공하는 미사일과 탄약이 우크라이나에 전방위적으로 지원됐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군사적 야망을 좌절시키고 이번 사태에 대해 러시아가 큰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우크라이나에 힘을 실었다.  유럽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립이 격화되는 와중에도 대만 위협론이 번진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늦추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외교와 무역에서 악화일로인 중국과 호주 사이에 군사적 긴장 관계가 초래될 수 있는 상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7일에도 호주 국방부는 중국 해군 남해함대 소속 구축함 허페이함이 호주 공군 대잠 초계기 P-8A포세이돈을 향해 레이저빔을 발사했다고 중국을 비판한 바 있다. 사실상 양국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던 사건이었던 것.  당시 호주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퍼페이함은 강습상륙함 징강산과 함께 호주 북부 아라푸라해와 토러스해협을 지나 퀸즐랜드주 인근 산호해를 항행 중이었고, 같은 시간 호주 북부 공항 상공을 정상 비행 중이었던 공군 대잠 초계기를 향해 중국이 레이저빔을 발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나서 “중국의 협박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살지로 항공기에 레이저빔을 쏠 경우 조종사 눈이 순간적으로 멀거나 보이지 않아 생명에 심각한 위협이 될 가능성이 높다. 2018년 아프리카 동북부 중국 기지에서 미군 C-130 수송기를 향해 레이저빔이 발사돼 미군 2명이 눈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당시 더턴 장관은 “중국 정부는 중국이 저지른 공격적인 괴롭힘을 아무도 알지 못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호주 스카이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호주가 중국과 전쟁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는 중국을 위한 질문이다. 중국이 홍콩에서처럼 대만에서도 무언가를 하겠다고 결심했는지 묻는 것”이라고 답했다.
  • “푸틴의 명예박사학위 철회하라”... 中 칭화대 동문 목소리 냈다

    “푸틴의 명예박사학위 철회하라”... 中 칭화대 동문 목소리 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중국 칭화대 명예박사 학위를 철회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칭화대학교 총장 겸 중국 과학원 원사인 추융(邱勇)에게 발송된 이 공개서한에는 ‘블라디미르 푸틴에게 수여된 명예박사 학위를 철회하지 않는 것은 칭화대의 수치이자 동문들의 불명예’라는 내용이 담겼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칭화대 동문 210명이 서명한 이 공개서한은 침략 전쟁을 시작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칭화대 명예박사 학위를 하루빨리 철회해야 한다는 내용의 초안은 재미 중국계 민주 인사인 예쓰저우(葉四舟)와 쑨누타오(孫怒濤)가 작성, 칭화대 동문 210명과 민주당 인사 다수가 공동 서명하는 방식으로 참여했다고 7일 보도했다.  서한을 통해 1955년 칭화대 졸업생부터 1991년 졸업생까지 뜻있는 이들이 푸틴의 침략 전쟁에 공동의 목소리를 낸 것. 특히 이들은 추융 총장이 칭화대에 전권을 행사했던 지난 2019년 4월 26일 푸틴 대통령에게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했다는 점에서 해당 학위를 철회해야 하는 책임 역시 추융 총장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4월 푸틴이 베이징을 방문했을 당시 추융 총장은 시진핑 국가 주석이 참석한 자리에서 ‘세계 평화 유지와 인류 발전’에 공헌했다는 설명과 함께 푸틴에게 칭화대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당시 푸틴의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은 중국 인민의 좋은 친구이자 오래된 친구로 중러의 정치적 상호 신뢰를 심화하고 양국의 협력을 추진하는 데 공헌했다”고 치켜 세웠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겨냥해 칭화대 동문 210명은 ‘푸틴은 전쟁에 미친 미치광이’라면서 ‘그는 크림반도와 체첸, 조지아 등에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을 감행했다. 이 전쟁은 전 세계 절대 다수 국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작된 명백한 침략 전쟁이다’고 비판했다.  또, ‘푸틴에게 명예 박사 학위를 수여한 것은 칭화대의 치욕이며, 동문들 모두를 부끄럽게 하는 행위다’면서 ‘푸틴의 명예박사 학위를 취소할 것을 학교 측에 강력히 호소한다’고 거듭 사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9년 4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2차 일대일로 국제협력포럼’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은 칭화대 동문인 시진핑 주석이 동행한 가운데 칭화대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당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미국을 겨냥해 전략적 밀월을 과시하면서 북러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곧장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포럼 참석차 중국을 방문했던 것.  특히 시 주석은 일대일로 정상포럼 개막식에서 국가 주석 바로 옆자리에 푸틴 대통령 좌석을 마련하는 등 최고 예우를 다했던 바 있다.  또한 시 주석은 “중러 수교 70주년을 기념하는 해”라면서 “양국은 상호 신뢰 정도와 협력 수준이 가장 높고 전략적 가치는 가장 큰 대국 관계다. 러시아는 중국의 '일대일로'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이자 경제 무역, 에너지, 과학기술, 항공우주, 인문 등 여러 영역에서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양국의 전략적 밀월을 과시했다.  시 주석은 당시 푸틴 대통령에게 친선의 증표로 중국 판다 한 쌍을 선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자유’ 갈망에 한 목소리…우크라·티베트 “강대국 무단 점령 중단하라”

    ‘자유’ 갈망에 한 목소리…우크라·티베트 “강대국 무단 점령 중단하라”

    티베트자유항거 63주년 평화행진 현장에 자유를 외치는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동참해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1959년 3월 10일 중국 공산당이 티베트를 침공해 무단 점령했던 시기 티베트 주민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던 날을 기념해 매년 이 시기 전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는 평화 행진에 러시아 침공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제기된 것. 지난 5일 대만 타이베이시에서 진행된 평화행진에 참여한 우크라이나 시민 율리아 코롤레바 씨는 대만 매체 중앙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2년 이상 대만에 체류하는 동안 대만에서 사는 것은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면서 “하지만 티베트가 중국에 무단 점령된 지 무려 63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현재에도 세계 여러 곳에서는 강대국이 무력으로 작은 국가를 괴롭히고 점령하는 행태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는 그 긴 세월 동안 어떠한 평화적 진전도 이루지 못했다”고 했다. 율리아 씨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통해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독립과 평화로운 일상을 파괴했다”면서 “강대국이 약한 나라를 괴롭히고 권력자가 힘없는 다수의 시민들의 권리를 약탈하고 침해하는 구조는 사라져야 한다. 전쟁을 반대하고 자유를 사랑한다는 입장을 세계 어느 곳에서나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대만에서 티베트 자유항거 63주년 기념 평화 행진은 지난 2004년 처음 진행된 이후 매년 이 시기 한 차례씩 개최되고 있다. 이번 시위에 참여한 대만 티베트인권연합 린신이 이사는 “대만 시민들은 티베트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와 홍콩, 동투르키스탄(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 주민들의 인권 문제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매년 이 시기 티베트 주민들의 자유 쟁취를 응원하는 평화 행진을 중단되지 않고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행진은 5일 오후 1시 타이베이 중샤오푸싱역 운집한 참가자들이 티베트 국가를 합창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후 한 손에 티베트 국기를 든 참가자들은 자유 항거 중 중국 인민군에 의해 포로로 이송되거나 사망한 것으로 통보받은 희생자들을 위해 약 1분 동안 침묵하며 기도를 전한 뒤 본격적인 행진을 시작했다.이들 행렬은 중국은행 타이베이지점을 지나 목적지인 타이베이 시청 앞 광장에 도착한 뒤 ‘티베트 인민봉기노래’를 합창하는 것으로 행사 일정을 종료했다. 행진에 참여한 티베트 승려들은 행사 운영 목적에 대해 “증오가 사라진 평화로운 세계를 기원하기 위해 많은 참여자들과 함께 타이베이 시내 곳곳을 걸었다”면서 “대만 주민들이 앞으로도 티베트인들의 목소리에 함께 귀 기울여달라”고 독려했다. 또, 대만 티베트인 복지협회 단젠난다 회장은 “1959년 중국 공산당은 티베트를 무력으로 침공했고, 그 무렵 많은 티베트인들이 고향을 떠났다”면서 “매년 3월 10일에는 티베트에서 추방된 주민들을 기념해오고 있다. 우리 우리의 언어와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티베트를 떠났고, 이는 가장 심각한 인권 침해 범죄행위다”고 비판했다.   
  • ‘대중매파’ 폼페이오 대만행에 국민 세금 줄줄 샜다…초청비만 최소 15만 달러

    ‘대중매파’ 폼페이오 대만행에 국민 세금 줄줄 샜다…초청비만 최소 15만 달러

    대중국 매파의 대표적 인물로 꼽히는 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부 장관의 대만행을 두고 초청비용이 수십만 달러를 넘어섰을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은 지난 2일 밤 대만 타이베이에 도착해 지난 5일 일정을 소화한 뒤 싱가포르행 비행기에 몸을 담았다. 퇴임 후 미국의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에 재직 중인 그의 이번 대만행은 대만의 싱크탱크로 불리는 위안징 기금회 초청으로 기획된 대형 이벤트였다. 그의 이번 대만 방문은 미국 정부와 별도로 진행된 개인적인 일정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대만에서 안보 우려가 커진 가운데 진행돼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특히 그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만남의 자리에서 보란 듯 대만과 미국 국기가 그려진 마스크를 쓴 채 등장해 미국과 대만 양국의 돈독한 관계를 국내외 언론에 과시했다. 차이 총통은 3일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폼페이오 전 장관을 만나 ‘특종 징싱훈장’을 수여하며 대만과 미국 관계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했다. 징싱 훈장은 대만이 정무 분야에 이바지한 인물을 선정해 수여하는 일종의 훈장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미국 정부가 즉각 대만을 주권 국가로 인정해야 한다”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홍콩 장악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며 미국은 대만을 지지해야 한다”고 시 주석의 이름을 거명하며 중국을 공개 비판해 화제 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그의 이번 대만 방문이 미국 정부와 무관한 개인적인 일정이었다는 점에서 대만 정부가 고액의 초청비를 지출해 국민 세금을 낭비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분위기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은 이번 4일간의 대만 일정을 통해 차이 총통과 수정창 행정원장, 유시용 입법원장과 이메이, 시노스틸, 징화호텔 임원단 등 정제계 인사들과의 만남이 있었고, 이 만남을 위해 현지 기업들은 각각 최소 5만 달러 이상의 비용을 지출했다고 6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폼페이오의 초청 및 1회 강연비에 대해 생방송 강연은 1회당 10~20만 달러, 오디오 강연은 별로의 추가 비용 협상 과정이 수반되며, 대만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초청비로만 최소 15만 달러 이상의 지출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실제로 이번 폼페이오의 대만 방문 일정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위안징 기금회 측은 “비용과 관련한 내용은 언론에 공개할 수 없지만, 비용 부담은 미국 측이 아닌 대만의 위안징 기금회 측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위안징 기금회가 주최하고 서명한 이번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의 일정은 대만 외교부로부터 지원금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친중 성향의 국민당 황즈제 대변인은 “폼페이오의 이번 방문은 분명 그의 개인적인 비즈니스 차원의 일정이었다”면서 “납세자인 대만 국민의 세금을 지출했다는 점에서 대만 당국은 이번 그의 방문일정이 거둔 실질적인 이익에 대해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당 홍멍카이 의원은 “폼페이오의 방문은 분명히 비즈니스적인 차원이었다”면서 “국민의 세금을 지출했다는 점에서 정부는 이 점을 명확하게 설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이 같은 비판에 대해 대만 행정부 측은 “미국의 퇴임한 정치인이나 유명인사의 방문은 관련 규정에 따른 방침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초청을 담당한 내부 운영 규칙 상 1년 후부터 초청비용과 관련한 기밀 유지 조항을 공개할 의무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 통신사들도 울진 산불 구호 총력전…“피해 중계기 복구중”

    통신사들도 울진 산불 구호 총력전…“피해 중계기 복구중”

    경북 울진·강원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면서 국내 이동통신3사도 지원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울진 현장에 248명의 직원을 투입했고, 상황실에도 33명이 비상 근무 중이다. 울진 국민체육센터 화재대피소엔 이동식 기지국 차량을 배치했고, 피해 주민을 위해 구호키트 361개, 칫솔·치약 1000세트, 생수 1000병, 조식·스마트폰 충전 시설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SK텔레콤도 200여명 인력을 투입했고, 울진 현장통합지휘본부 등 주요 시설 인근에 이동기지국 차량을 배치했다. 또한 주요 대피소에 와이파이와 인터넷TV(IPTV), 휴대전화 충전 서비스를 지원하고, 생수, 담요, 핫팩 등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서울 마곡에 30여명 인력으로 상황실을 마련하고, 피해 지역에도 250여명을 투입해 통신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경북·강원 지역에선 모든 직원이 비상 근무에 들어갔고, 이동기지국 차량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강원도 고성 산불 이후 희망브리지와 함께 매년 구호키트 제작을 지원해 이재민들을 돕고 있다.산불의 영향으로 울진 지역에선 일부 무선기지국 중계기도 피해를 입어 통신 서비스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화재로 소손된 일부 케이블은 기지국 선로 우회, 발전차·이동발전기 출동 등을 통해 대부분 정상화하는 등 현장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도 “대포소와 사전투표소 인근 통화품질은 정상적으로 제공되고 있다”면서 “피해 기지국 중계기는 신속하게 복구 중”이라고 말했다.
  • 인신매매는 ‘사형’...중국 ‘쇠사슬女’ 사건이 던진 사회적 파장

    인신매매는 ‘사형’...중국 ‘쇠사슬女’ 사건이 던진 사회적 파장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자문기구인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 회의에서 인신매매 범죄자에 대해 최대 사형을 선고할 수 있는 법안이 마련될지 이목이 집중됐다. 최근 목에 쇠사슬이 묶인 채 흙집에 방치됐던 쉬저우 8자녀 인신매매 피해 여성 사건과 관련해 여성과 아동에 대한 인신매매 사건 근절의 목소리가 거센 분위기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변호사이자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인 셰원민(謝文敏) 위원이 지난 3일 중신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양회에서 해당 논제가 심도있게 논의될 것이며 인신매매 혐의가 입증될 경우 최대 사형을 선고할 수 있는 법안 제정의 필요성이 제기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셰원민 위원은 “현행 중국 형법 상 여성과 아동에 대한 인신매매는 최소 5년부터 최고 10년형 징영형을 선고하는데 그치는 수준”이라면서 “범죄 예방 효과를 얻기 위해서 법정 최대 형량을 사형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행 중국 형법 제240조에 따르면 여성과 아동에 대한 불법 인신매매 혐의가 입증될 경우 5~10년의 징역형이 부과된다.이 같은 목소리는 최근 장쑤성 쉬저우 펑현에서 인신매매를 당한 채 8명의 자녀를 강제 출산하도록 강요당한 여성 양양 씨가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공안 수사 결과 윈난성 출신의 양 씨는 총 3차례에 걸쳐 인신매매를 당했으며, 자신을 남편이라고 주장하는 남성 둥 모 씨 사이에 8명의 자녀를 출산했다. 이 사건이 외부로 알려진 직후 펑현 공산당 서기가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해임됐으며, 일선 현장 공무원 16명이 여성 학대 및 출산 정책 위반 혐의로 처벌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명 ‘쇠사슬’여성으로 불린 이번 사건에 대해 현지 관영 매체들은 ‘인신매매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는 논평을 연이어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중국 공안국은 이달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를 여성과 아동에 대한 불법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특별 작전을 시작한다고 밝힌 상태다. 
  • LG유플러스 “혼합현실 콘텐츠로 중동 진출”

    LG유플러스 “혼합현실 콘텐츠로 중동 진출”

    통신을 넘어 콘텐츠 사업을 확장하는 LG유플러스가 케이팝 등 혼합현실(XR) 콘텐츠로 중동 지역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황현식 대표는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모바일 전시회 ‘MWC 2022’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동 지역 진출을 위해 자인그룹과 상호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번 MWC에서 일반 관람객 부스를 운영하지 않는 대신 황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출장단이 29개국 35개 통신사와 40회 이상 미팅을 가지면서 B2B(기업 대 기업) 사업에 집중했다. 그 결과 쿠웨이트·사우디·이라크·수단·요르단·바레인·남수단 7개국에서 5000만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동 대표 통신사 자인그룹을 비롯해 오만텔, 셀콤 등 3개 통신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황 대표는 “XR은 주로 케이팝 아이돌 라이브가 중심 콘텐츠”라며 “호응도가 전 세계적으로 있다 보니 중동, 남미에서까지 관심을 갖는 회사들을 만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적인 콘텐츠를 확대하는 것보다 기술적으로 진화한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황 대표는 지난달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가지고도 결론을 내지 못해 무기한 연기된 5세대(5G) 통신 주파수 추가 할당과 관련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황 대표는 “연기 자체가 상당히 유감”이라며 “명분이 그렇게 많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용 주파수로 나와 있고, 그걸 쓰면 국민들에게 좋아지는 게 너무나도 당연한데 뭔가 다른 논리로 결정이 안 되고 지연되고 있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애플, 하루만에 러시아서 영업 재개…가격 50% 인상

    애플, 하루만에 러시아서 영업 재개…가격 50% 인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우려를 표하며 러시아에서 제품 판매를 전면 중단하기로 한 애플이 하루 만에 다시 현지 영업을 재개했다고 러시아 언론이 보도했다. 러시아 관영통신사 RIA 노보스티는 전날 아무 설명 없이 가게 문을 닫았던 애플 매장 ‘리스토어(re:Store)’가 3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일대에서 정상 영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스토어는 애플의 프리미엄 리셀러로, 애플이 직영 운영하는 매장은 아니지만 국내 A샵, 프리스비처럼 공식 판매대리점이다. 이날 문을 연 모스크바 메트로폴리스 쇼핑센터의 애플 매장은 한산한 편이었지만 최신 스마트폰 모델과 맥북에어 등을 판매하고 있다고 이 언론은 전했다.다만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통화가치가 폭락한 탓에 제품 가격이 50%가량 뛰었다.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 13 프로 맥스(1TB)는 2월 초 15만 9990루블(당시 환율로 2139달러)이면 살 수 있었지만 이제는 23만 9990루블을 줘야 구매할 수 있다. 2월 초 환율로 환산하면 3208달러로, 가격이 50% 인상된 것이라고 애플 전문 매체 아이모어리서치는 전했다. 맥북에어의 경우 2월 19일에는 9만 9990루블이었지만 현재는 14만 9990루블로 실질 가격이 50% 올랐다.애플이 러시아 전체 매장에서 영업을 재개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애플은 앞서 지난 1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우려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러시아에서 제품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 사용을 제한하고 러시아 외 지역의 앱스토어에서 러시아투데이(RT), 스푸트니크뉴스 등 러시아 관영매체를 내려받지 못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우리는 상황을 계속 평가하고 관련국과 소통할 것”이라며 “평화를 원하는 전 세계 모든 이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 러시아 침공에 대만 총통 작심발언...”中도 대만 위협하고 분열시키는 중”

    러시아 침공에 대만 총통 작심발언...”中도 대만 위협하고 분열시키는 중”

    지난 1일 오후 4시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파견한 마이클 글렌 멀린 전 합참의장 등 5명으로 구성된 고위급 대표단이 타이베이에 도착해 30시간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이들은 2일 대만 차이잉원 총통, 라이칭더 부총통, 쑤전창 행정원장 등 대만 정부 고위인사들과 보란 듯이 줄줄이 접촉하며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2일 오전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파견한 고위급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강조하며 우크라이나 지지 의사와 함께 중국 위협의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차이잉원 총통은 2일 총통부에서 미국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전 세계인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우려하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특별사절단을 대만에 파견해 양측의 굳건한 관계를 보여주면서 대만의 역할을 강조했다”고 평했다. 이어 국제 민주주의 공동체는 더욱 단결해야 한다며 역사적 경험을 통해 침략에 대한 무관심은 자신에게 더 큰 위협이 된다는 것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차이 총통은 그러면서 지난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민간인 사상자와 피난민이 발생하고 세계 평화와 질서가 심각하게 위태로워졌다면서 러시아의 침략을 엄중히 규탄하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도 참여하는 한편 대만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도 1일부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만이 한 일은 대만이 우크라이나와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지한다는 것을 단호하게 표현한 것으로 온 국민(대만인)이 함께할 의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차이 총통은 역사적 경험을 통해 침략에 대한 무관심은 자신에게 더 큰 위협이 된다는 사실을 배웠다며, “특히,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조국을 수호하겠다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신념과 의지는 민주주의의 최전선에 서 있는 대만 국민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대만해협의 군사지역에 대해 위협이 지속해서 고조되고 있으며 대만의 국제사회 참여를 억압하거나 인지전으로 허위 정보를 조작해 대만을 분열시키며 민주주의를 침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글렌 멀린 전 합참의장은 미국은 현상 유지의 어떤 일방적인 변화에 계속 반대하며, 대만 국민의 희망과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양안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멀린 합참의장은 미국과 대만의 파트너십에 대한 지원을 표하기 위해 대표단을 이끌게 되었다며 "민주주의는 현재 우크라이나 상황과 마찬가지로 장기적으로 우려스러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민주주의는 그 어느 때보다 수호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표단이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민주주의 국가 중 하나인 대만을 방문하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대만은 세계적 전염병이든 부패든 현세대의 중요한 도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대만의 강력한 파트너십에 대한 미국의 초당적 지지를 반영한다. 대만해협을 가로질러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미국의 이익뿐만 아니라 세계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며 "이것이 미국이 현상 유지의 일방적인 변화에 계속 반대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은) 대만 인민의 의지와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며 "이번 대표단 방문을 통해 차이 총통과 대만 인민을 안심시키고 지역의 동맹국과 파트너에게 미국은 확고한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4월은 미국의 대만관계법 제정 43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는 "43년이 지난 지금, 미국과 대만의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깊고 넓다"고 덧붙였다.  최근 수년 미국과 대만 간의 교류는 더욱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해 4월 바이든 행정부는 크리스토퍼 도드 전 미국 상원의원을 대만으로 보냈다. 그가 귀국하자마자 미국은 곧바로 대만에 코로나19 백신 400만 도즈를 기증한다고 발표했다. 수년 간 미뤄오며 대만 정부의 애를 태운 대만-미국 무역투자기본협정(TIFA) 회담도 재개됐다. 대만은 2020년 1월 성장촉진제 락토파민이 함유된 미국산 돼지고기를 개방했다.  그러한 가운데 미국의 고위급 대표단 파견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이 갑작스러웠던 만큼 미국도 제2의 우크라이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만과의 소통을 주저 없이 즉각 실시한 모양새다. 대만 전문가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직접 꾸린 대표단을 두고 향후 미국이 이러한 행보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대만 국립정치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딩수판 명예교수는 미국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미국과 대만 관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분석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에 밝혔다.  그는 "대만이 현재 미국의 핵심 이익(Vital Interest)"이며 향후 대만과 미국 간의 교류 방식이 이러한 이벤트성 모델을 채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등으로 인해 대만해협의 위기가 고조될 때마다 미국은 양안 간의 균형을 유지한다는 이유로 대만에 고위급 인사를 파견한다는 것이다.  대만 국립정치대학교 외교학과 황쿠이보 부교수는 이번 방문이 미국 바이든 정부와 대만 차이잉원 정부 간의 암묵적인 이해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이 전직 고위관리들로 구성한 방문단을 꾸려 해마다 한 번씩 대만을 방문하는 모델을 채택하여 대만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거듭 표명하는 한편 (이를 통해 얻은) 새 소식을 미국에 전하는 등 대만과 미국 간 소통을 촉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만 정부가 미국과의 연대를 분명히 표명하고 자위를 강화할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만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할 수 있도록 미국의 지지를 요구하는 등 미국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추가적으로 마련할 것으로 내다봤다. 
  • 구현모 “CP, 통신망 투자 분담 의견 모아”

    구현모 “CP, 통신망 투자 분담 의견 모아”

    KT 구현모 대표가 글로벌 통신업체들이 모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이사회에서 넷플릭스·유튜브 등 글로벌 콘텐츠제공사(CP)가 통신망 투자를 분담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모바일 전시회 MWC 2022에서 간담회를 열고 “GSMA 이사회 산하 스터디그룹에서 글로벌 CP들이 망 투자를 분담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냈고, 이사회에서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CP가 전 세계 통신망에서 막대한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만큼 통신업계와 망 투자 비용도 함께 분담해야 한다는 취지다. 구 대표는 현재 MWC를 주관하는 GSMA 이사회의 일원으로 한국 통신업계를 대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정부가 주도적으로 펀드를 만들고, 글로벌 CP가 펀드에 돈을 내는 형태가 유력하다. GSMA 승인만으로 바로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전 세계 통신업계가 하나 된 목소리로 글로벌 CP에 투자 분담을 요구하는 만큼 각국 정부도 주의 깊게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구 대표는 KT가 기존 통신회사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로 거듭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 ‘캐나다는 미국의 개’...中 캐나다 대사관 비난 이유 알고보니

    ‘캐나다는 미국의 개’...中 캐나다 대사관 비난 이유 알고보니

    러시아-우크라니아 침공 사태를 겨냥해 중국 주재 캐나다 대사관이 우크라이나 국기를 대사관 벽면에 게양한 사건을 두고 중국 국내외에서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는 분위기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지난 1일 중국 주재 캐나다 대사관이 우크라이나 국기를 대사관 외벽 정면에 게양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촉구했으며, 대사관이 게양한 우크라이나 국기를 촬영한 사진들이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트위터와 중국 SNS 웨이보에 각각 공유돼 이목이 집중됐다고 2일 보도했다.  캐나다 대사관은 중국에서 접속이 제한된 트위터 계정을 대신할 수 있는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에 각각 동일한 사진과 내용을 동시에 공유했던 것. 지난 1일 캐나다 대사관 공식 트위터 계정에 공개된 해당 사진에는 캐나다 대사관이 제작한 우크라이나 국기와 국기 위에 새긴 ‘우크라이나와 함께’,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는 등의 두 문구가 포함돼 있었다. 대사관에서 직접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이 국기에 적힌 문구는 모두 중국어 간체자로 표기됐다.  또, 대사관 측은 해당 사진을 공유하며 ‘우크라이나 지원’, ‘우크라이나와 함께’라는 문구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뿐만 아니라, 캐나다 대사관 소속 직원들은 우크라이나 국기 모형에 지지 문구를 적은 판넬을 각각 한 개씩 정면에 든 채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SNS에 공유했다. 사실상 단 몇 장의 사진을 공유하는 것으로 러시아 침공을 비판하고 우크라이나를 응원한다는 캐나다 정부의 공식 입장을 공고히 한 셈이다. 하지만 동일한 내용의 문구와 국기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중국과 그 외의 지역 누리꾼들로 뚜렷하게 갈렸다.  이 사진을 접한 중국을 제외한 유럽, 미국 등 다수의 서방 국가 누리꾼들이 응원과 동조의 목소리를 냈던 반면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에 공유된 동일 사진에는 ‘캐나다는 미국의 개’, ‘이번 전쟁의 주범인 미국에 동조한 공범’, ‘쇼를 하고 싶으면 너희 집 앞마당에서 해라’는 등의 악성 댓글이 쏟아지는 상반된 반응이 이어졌던 것.  웨이보에 공유된 두 장의 사진은 이후 다수의 중국 누리꾼들에 의해 1000 회 이상 리트윗됐는데,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 주재 캐나다 대사관의 행동이 경솔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전쟁을 옹호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해당 사진을 게재한 캐나다 대사관의 게시물이 중국 안보를 위협하는 일종의 ‘국가전복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웨이보에 해당 계정 사용 금지를 촉구하는 등 격양된 반응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실제로 매체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다수의 중국 누리꾼들의 신고로 인해 게재 직후 삭제 처리됐으며 현재는 중국 SNS에서 자취를 감췄다.
  • 미국·중국 어느 편들까…러시아 사태에 中 IT 기업 ‘딜레마’

    미국·중국 어느 편들까…러시아 사태에 中 IT 기업 ‘딜레마’

    미국 “첨단 기술 제품 러시아 수출 금지”중국 “해당 제재 동참 못해”기업은 벌금·불이익 위기…압력에 ‘고심’우크라이나 사태를 일으킨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로 중국 기술 기업들이 딜레마에 빠졌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일 전했다. 첨단 기술 제품에 대한 러시아 수출을 금지한 미국 주도 제재에 동참할 경우 해당 제재를 반대하는 중국 정부 공식 입장에 반하고, 제재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엄청난 벌금·불이익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노동 전문 로펌 세이파스 쇼의 폴 하스웰은 SCMP에 “서방의 제재 위반시 수십억달러 벌금·구금을 포함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제재 위반 정도가 심할 경우는 관련 회사에 대한 직접 제재도 가능하다”고 했다. 또한 중국 최대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대이란 제재 위반으로 캐나다에서 1000일간 가택 연금됐던 사실을 예시로 들었다. 멍 부회장은 지난 2018년 12월 캐나다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미국 정부 요청에 따라 캐나다 경찰에 체포됐다. 미 검찰은 2019년 1월 이란에 장비를 수출하려고 홍콩 위장회사를 활용해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 등으로 멍 부회장을 기소하고 캐나다로부터 멍 부회장의 범죄인 인도를 추진했다. 이번 대러시아 제재를 두고 중국 기업들의 딜레마는 이미 차량공유 업체인 디디추싱 사례로 엿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디디추싱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하자 지난달 21일 러시아 시장 철수를 선언했다가 나흘 만에 이를 번복했다. 디디추싱은 지난달 25일 중국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를 통해 “러시아 서비스는 중단되지 않고 향후 계속 러시아 운전자·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잘해나갈 것”이라며 러시아 사업 철수 계획을 번복했다. 그러나 번복 사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SCMP는 “중국 정부가 러시아 경제 제재에 반대하는 가운데 디디추싱의 갑작스러운 계획 변경은 (외부의) 압력 때문이라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중국 기업들은 러시아 제재에 동참할 경우 중국 내 친러 소비자들의 반발에도 부딪힐 것으로 읽힌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최대 컴퓨터 제조업체 레노보는 러시아 수출을 중단해 자국 소비자들에게 비판받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SCMP는 “레노보가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레노보의 침묵은 대러 제재에 반대하는 중국의 공식 입장과 일부 관련이 있다”고 했다. 지난해 6월 시행된 중국의 반외국제재법도 중국 기업들의 발목을 잡는 대상이다. 법은 외국의 ‘부당한’ 제재에 대항해 중국이 직·간접적으로 해당 조치 결정·실시에 참여한 외국의 개인·조직을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올려 중국 입국 제한, 중국 내 자산 동결, 중국 기업·개인과 거래 금지 등 각종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하스웰은 “해당 법은 중국 이익에 반하는 제재에 초점을 맞추지만 다른 나라 법안 관련 제재에 동참하는 것이 중국 이익을 침해하는 경우에도 적용되는지 지켜봐야될 것”이라고 했다. 중국이 이번 제재 대상은 아니지만 중국의 이익이 관계된다면 현 상황에도 해당 법이 적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CMP는 “대러 제재는 지난해 러시아 최대 이동통신사 MTS와 5G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화웨이 등 기업에 새로운 불확실성을 안길 것”이라며 “화웨이·ZTE·SMIC 등은 대러 제재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했다.
  • 구글은 지도 가리고, 테슬라는 인터넷 띄우고…우크라이나 돕는 IT 공룡들

    구글은 지도 가리고, 테슬라는 인터넷 띄우고…우크라이나 돕는 IT 공룡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전 세계의 글로벌 IT기업도 소리없는 전쟁에 뛰어들었다. 구글은 구글맵 서비스에서 우크라이나 실시간 도로 상황을 보여주지 않기로 했다. 러시아가 실시간 교통상황 또는 군인들의 밀집도 등의 정보를 우크라이나 공격에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구글은 “우크라이나 당국 관계자들과 논의한 이후, 현지의 안전을 위해 내린 조치”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플랫폼도 동참했다. 메타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8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독립적 뉴스 매체임을 가장해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몇몇 웹사이트 계정을 삭제했다. 해당 사이트들은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배신했다”, “우크라이나가 패망했다”등의 가짜 정보를 담은 게시물을 올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메타는 지난달 25일 러시아 국영 언론 매체의 계정이 자사 플랫폼에서 광고나 영리 행위를 하는 것을 금지한 바 있다. 트위터 역시 이날 플랫폼 조작·스팸 규정을 위반한 계정 10여개를 정지시키고 일부 링크 공유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트위터 측은 “문제의 계정은 러시아에서 만들어졌다”면서 “위험 요소를 감시하고 허위 정보를 삭제하는 작업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 우크라이나 도움 요청에 '스타링크' 곧장 동원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도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나섰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은 러시아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의 인터넷망이 불안정해지자 머스크에게 스타링크 지원을 요청했다. 스타링크 위성은 스페이스X가 전 세계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을 위해 2019년부터 발사하기 시작한 위성군이다. 도움 요청을 받은 머스크는 곧바로 스타링크를 동원했고, 이에 페도로프 부총리는 SNS를 통해 ‘인증사진’과 함께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머스크는 페도로프 부총리의 감사 인사에 “천만에요”(You are most welcome)라고 답했다. 영국에서는 O2, 보다폰 등 이동통신사들이 우크라이나로 거는 전화를 무료 제공하고 있다. 물리적 기반 없이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IT 기업들은 디지털 시대에 벌어진 이번 전쟁에서 과거에는 없던 방식으로 직간접적 움직임을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상자 속출…"러시아의 노골적인 국가적 테러" 비난한편, 러시아의 침공 엿새째인 1일(현지시각),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예프와 하리코프를 대대적으로 공격했다. 하리코프 거주 지역이 포격을 받으면서 다수의 민간 사상자가 발생했다. SNS 등에 올라온 영상에는 하리코프 곳곳에 폭발이 일어나고, 흔들리는 아파트에서 연기가 나는 등의 모습이 담겼다. 일부 거리에서 불이 나는 모습도 목격됐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러시아군이 하리코프 시내 중심가에 로켓 공격을 가했다며 이 과정에서 한 여성이 폭발에 휘말려 한쪽 다리를 잃는 모습이 영상에 잡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현지 구조대는 성명을 통해 하리코프 중앙 광장과 중앙 청사가 공격을 받았으며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쳤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영상 성명을 통해 “하리코프와 키예프가 현재 러시아의 가장 중요한 목표물”이라며 “이런 테러 행위는 우리를 파괴하고, 우리의 저항을 부수려는 것”이라고 분개했다. 특히 광장을 대상으로 한 공격에 대해서는 “노골적인 테러 행위, 전쟁범죄”라면서 “누구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누구도 잊지 않을 것이다. 러시아가 저지르는 국가적 테러행위”라고 거듭 비판했다.
  • KT 구현모 대표 “CP 망투자 분담안 협의…통신사 넘어서 디지코 실현”

    KT 구현모 대표 “CP 망투자 분담안 협의…통신사 넘어서 디지코 실현”

    KT 구현모 대표, MWC 한국 기자 간담회KT 구현모 대표가 글로벌 통신업체들이 모인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이사회에서 넷플릭스·유튜브 등 글로벌 콘텐츠제공사(CP)가 통신망 투자를 분담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또한 KT가 기존 통신사업을 넘어서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로 도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망 투자 분담 필요성 공감…정부 펀드 방식” 구 대표는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모바일 전시회 MWC 2022에서 간담회를 열고 “GSMA 이사회 산하 스터디그룹에서 글로벌 CP들이 망 투자에 대해 분담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냈고, 이사회에서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CP가 전 세계 통신망에서 막대한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만큼 통신업계와 망 투자 비용도 함께 분담해야 한다는 취지다. 구 대표는 현재 MWC를 주관하는 GSMA 이사회의 일원으로 한국 통신업계를 대표하고 있다. 그는 “망 투자를 이젠 트래픽을 많이 발생하는 쪽도 분담을 해야 된다는 컨센서스를 이뤘다”면서 “정부가 주도하는 펀드를 만들고 거기에 글로벌 CP들이 돈을 내는 형태가 제일 실현가능성이 크지 않겠냐는 보고서가 올라왔고, 이사회에서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구 대표는 ‘망 이용대가’라는 표현은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표현이라며 개념을 다시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망 이용대가면 통신사업자가 앉아서 이쪽에서 돈 받고 저쪽에서 돈 받는 거라고 하는데, 정확히 이야기하면 망 투자를 지금까지 통신사업자 혼자 했는데 앞으로는 글로벌 CP도 망 투자에 분담을 해야 된다는 것”이라며 “분담을 하게 되면 지금까지는 분담을 한 만큼 이용자들한테 혜택이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통신사업자가 망 투자를 하면 이용자한테 돈을 받았으니까”라고 밝혔다. 물론 GSMA 합의만으로 법적 효력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정부 펀드에 투자하는 방안이라면 통신업계와 정부, 국회 간 조율 작업도 필요하다. 다만 전 세계 통신업계가 하나 된 목소리로 요구하는 만큼 그 과정에서 막대한 영향력이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선 SK브로드밴드가 넷플릭스와 소송전을 불사하며 망 사용료를 놓고 거세게 다투고 있고, 유럽에서도 도이치텔레콤(독일)·오렌지(프랑스)·텔레포니카(스페인)·보다폰(영국) 등 유럽 4대 통신사 CEO(최고경영자)들이 최근 넷플릭스에 통신망 개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공동 성명을 내기도 했다.“KT는 통신회사가 아니다”…디지코 전환 가속화 구 대표는 KT가 통신 회사의 테두리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점을 이날 재차 강조했다. 구 대표는 “과거 KT는 통신 중심이었지만, 취임 당시 디지코 영역과 B2B(기업대기업) 시장에서 운동장을 키워야겠다 결심했다”면서 “B2C(기업대소비자) 매출이 60%고, 나머지 디지코와 B2B에서 나는 매출이 40%기 때문에 그냥 통신회사라고 하기엔 충분하게 설명이 안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에 KT는 앞으로도 기존 통신사업을 넘어서 AI·DX(인공지능·디지털전환), 미디어·콘텐츠, 금융 등 디지코 사업 중심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KT는 AI·DX 분야에서 310만 AI스피커 가기지니 가입자, 6000만 통신·미디어 가입자, 14개 IDC(인터넷데이터센터) 등 국내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인프라와 시장을 기반으로 AI 원팀, 카이스트 등과 적극적인 제휴협력으로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화웨이와의 장비 협력 계획도 내비쳤다. 구 대표는 “많은 이들이 화웨이가 통신장비 업체라고만 생각하는데, 오늘 부스를 가보니 B2B 영역이 많았다”면서 “IDC와 클라우드 관련 장비를 많이 만들어서 납품하고 있고, B2B쪽 디지털 전환 관련된 솔루션을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화웨이와의 협력은 이런 분야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구 대표는 “‘고객의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해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이라는 대표 취임 당시 강조했던 비전 속에 KT의 미래 성장 방향의 답이 있다”면서 “ICT 강국 대한민국이 엔데믹 디지털 시대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DX 강국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KT가 인프라와 R&D,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퍼블리시’ 권성민 대표는

    ‘퍼블리시’ 창업자 권성민은 1984년생으로 언론 발행인이자 미디어 스타트업 대표다. 그는 7살에 초등학교는 리비아, 중·고등학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학은 캐나다에서 다녔다. 미국으로 건너가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산하의 IB타임스에서 사업개발·영업총괄로 있다가 2011년부터 3년간 미국 금융업계에서 일했다. 한국에서는 2015년 이코노타임즈 창업이 첫 활동이다. 이코노타임즈는 경제기사를 영문으로 제작해 해외 통신사에 판매할 뿐 아니라, 네이버의 뉴스스탠드에도 들어가 있는 매체로 성장했다. 세간의 주목이 덜했던 2015년부터 암호화폐와 비트코인 등과 관련해 영문 기사를 썼다는 점이 특징이다. 권 대표는 한국 블록체인과 관련해 2017년 2월 ‘토큰포스트’를 창간했다. 운이 따랐는지 2017년 말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하면서 암호화폐를 중점적으로 보도하는 유일한 매체로 이목을 끌었다. 다양한 암호화폐 발행자들이 홍보를 요청해 온 덕분에 ‘토큰포스트’와 발행인 권 대표는 블록체인의 중심이 됐다. 블록체인 기술 관련 특허출원도 다수 있다. 이후 ‘스팀잇’(Steamit)이라는 오픈소셜네트워크에서 주목받은 뒤 저작권 문제를 보완해 만든 블록체인 기반 회사가 2018년 10월 창업한 ‘퍼블리시’이다. 현재 퍼블리시는 저널리즘을 연구하는 김위근 전 한국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위원과 사업총괄에 김철 전 우림건설 이사, 기술총괄로 이경구 전 다음카카오로컬서비스 담당자, 블록체인기술연구소 수석에 정대섭 이사, 얼라이언스(제휴) 총괄로 김기현 이사 등이 합류해 신기술과 언론, 학계의 결합을 시도하고 있다.
  • SKT, 삼성전자와 ‘메타버스 동맹’ 맺을까

    SKT, 삼성전자와 ‘메타버스 동맹’ 맺을까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와 관련해 삼성전자와의 협업 가능성을 내비쳤다. 양사 합작에 따른 국내 메타버스 생태계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 대표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모바일 전시회 ‘MWC 2022’ 한국 기자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의 메타버스 분야 협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삼성전자가 새로운 제품이 나올 때 SK텔레콤이 파트너가 된 사례가 많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화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이는 앞서 MWC 전시관을 둘러본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메타버스가 요즘의 화두다. (메타버스 기기를) 잘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밝힌 데 따른 반응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메타,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주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가상현실(VR) 헤드셋 등 메타버스 기기를 잇달아 내놓고 있는데, 삼성전자도 조만간 메타버스 기기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협업이 이뤄진다면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에 삼성전자의 헤드셋 등 기기가 유기적으로 연계될 가능성이 있다. 나아가 유 대표는 이프랜드의 올해 80개국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의 문을 적극 두드리겠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국내에서 1500개 이상의 제휴 요청을 받는 등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것은 물론이고, 국제 통신업계로부터 글로벌 통신사가 자체 개발한 성공적 메타버스 서비스라는 점에서 높은 기대와 관심을 받아 왔다. 이번 MWC에서도 세계 각지의 통신사들로부터 협업 미팅 요청이 쇄도하며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메타버스 서비스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SK텔레콤은 이프랜드 내에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 유 대표는 “대체불가능토큰(NFT)과 블록체인 등 크립토 기술을 적용한 가상공간 속 장터를 여는 등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용자 편의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익환 SK텔레콤 메타버스 개발 담당도 “크리에이터, 디자이너들이 마음껏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지난 3년간 축적한 5G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프랜드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양자암호를 전 세계 시장에 진출시키는 원년으로 삼겠다”면서 메타버스, AI 반도체, 양자암호를 시작으로 글로벌 ICT 시장을 선도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도 밝혔다.
  • 中 “한중관계 충격 막자”…‘한복공정’·‘편파판정’ 여론 의식?

    中 “한중관계 충격 막자”…‘한복공정’·‘편파판정’ 여론 의식?

    사드·올림픽 계기 한중 민간 감정악화 관련 함의 가능성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민감한 문제를 계속 적절히 처리해 중한관계가 불필요한 방해와 충격을 받지 않도록 하자”고 밝혔다. 1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지난달 28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의 영상 통화에서 올해가 수교 30주년이자 한중문화교류의 해라는 점을 상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중국 측 인사들은 올해 들어 한중 협의 때 주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관련 문제 제기 맥락에서 ‘민감한 문제의 적절한 처리’를 언급했다. 왕 부장 발언은 그런 점에서 9일 한국 대통령 선거 이후 출범할 새 정부에서도 문재인 정부가 밝힌 이른바 ‘사드 3불’(사드 추가 배치, 미국 미사일방어체계(MD) 참여, 한미일 군사동맹화 등 3가지를 하지 않는다는 의미) 입장이 유지되길 바라는 속내를 돌려 말했을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앞서 동계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 여파로 불거진 ‘한복공정’ 주장·심판 편파판정 논란으로 한중간의 감정이 고조됐던 것을 의식한 발언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 ● “中, 韓 정부 우호 정책 시행 높이 평가” 왕 부장은 “중국은 한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우호 정책을 시행하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는 한국의 근본적인 장기 이익에 부합할 뿐 아니라 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는 “중국 측은 한국의 대통령 선거가 순조롭게 치러지기를 바라며 양국 관계가 평온한 이행기를 보내고 높은 수준으로 끊임없이 매진하기를 축원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국과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심화하길 원한다”며 “중한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에서 조속히 합의를 도출해 무역 협력의 새로운 성장 포인트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또한 “쌍방은 중한 관계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모으는 데 힘쓰고 중한 관계의 여론 기반을 공고히 하며 우호·상조·공동 발전의 좋은 전통을 지속적으로 선양해야 한다”고 했다. 왕 부장은 “중국과 한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공통의 이익을 갖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긴장 고조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최대한 빨리 대화를 재개하는 것”이라며 “관건은 미국 측이 북한의 합리적 우려를 해결하는 데 있어 성의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 “中, 韓 대선 결과 어떠하든 건설적 역할 기대”文 “양국 수교 30주년…소통 매우 중요”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정의용 장관은 이날 “한국 대선 결과가 어떠하든 관계없이 양국은 미래지향적 한중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서 계속 중요하고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임기 종료를 3개월 앞두고 세계 7대 통신사와 합동으로 진행한 지난 10일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의 대외 관계를 평하며 중국과의 외교 관계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중국과는 우리 정부 초기에 어려웠던 관계를 정상 궤도로 복원시키면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왔다“며 ”올해는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는 해다. 양국관계는 소통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다방면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면서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성숙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은 한반도와 연결되는 가까운 이웃이자 최대 교역국이며 전략적 협력 동반자“라며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중 관계도 조화롭게 발전시켜 나간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미중 양국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중은 앞으로 30년을 바라보는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보다 성숙하고 견실한 관계로 만들어나가야 한다“며 ”경제협력을 계속 강화해 양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하면서 특히 양국 미래 세대인 젊은 층 상호 간의 이해를 제고하고 우호 정서를 넓혀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은 한국의 제1교역국“이라며 ”양국 간 긴밀한 경제 협력이 이뤄지며 산업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연결돼 있어 양국의 상호보완적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 5G 진화의 경연장… 삼성, 보안 끝판왕 ‘갤럭시 북2 프로’ 펼쳤다

    5G 진화의 경연장… 삼성, 보안 끝판왕 ‘갤럭시 북2 프로’ 펼쳤다

    구글 등 전 세계 1500여 기업 참여전시장 입구엔 삼성 S22 광고판SK텔레콤 블록체인 기술 시연도한종희 “중국 제품 간 연결 주시”전 세계 155개국에서 1500여 기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모바일 전시회 ‘MWC 2022’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나흘간의 화려한 막을 열었다.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이번 MWC에선 주요 글로벌 통신·빅테크 기업들이 5G(5세대) 통신을 활용한 신기술을 앞다퉈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주최 측인 GSMA에 따르면 마지막으로 오프라인으로 열렸던 2019년 MWC의 주제가 ‘지능형 연결’(Inteligent Connectivity)이었다면 올해 주제는 ‘연결성의 촉발’(Connectivity Unleashed)이다. 3년 전엔 5G 사용화 초기 단계였던 만큼 이제 막 첫걸음을 내디딘 5G 기술 자체에 관심이 컸다면 이번 MWC는 그동안 진일보한 5G의 능력을 활용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핀테크, 사물인터넷(IoT), 메타버스 등 다양한 신기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5G 통신 기술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면서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세에도 참여 기업은 온라인으로 개최한 지난해 MWC(850여개)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 글로벌 주요 통신사뿐만 아니라 구글,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MS), IBM, 퀄컴, 아마존웹서비스(AWS), 메타, 노키아, HTC 등 빅테크 기업들도 빠지지 않고 참여했다. 삼성전자와 통신3사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중소기업 53개사, 스타트업 51개사 등 MWC에 참여한 100개 이상의 국내 기업들도 국제무대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MWC가 열리는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 전시장 입구엔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S22 시리즈의 대형 옥외광고판이 설치됐다. SK텔레콤은 둘째날 열리는 ‘시큐리티 서밋’에서 ‘DID(탈중앙 식별자)를 위한 3년간 여정’이라는 주제로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된 발표를 진행한다. KT도 AI를 통해 케이팝 춤을 즐기고 동작을 배울 수 있는 ‘KT 리얼댄스’ 스튜디오를 전시장에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자사 AI 기술을 직관적으로 선보였다. LG유플러스도 확장현실(XR) 콘텐츠를 시연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MWC를 통해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를 처음 공개했다. S펜을 지원하고 모니터가 360도 회전하는 ‘갤럭시 북2 프로 360’과 5G 통신을 지원하는 ‘갤럭시 북2 프로’ 등 2종이다. 갤럭시 북2 프로는 소비자 대상 노트북으론 처음으로 MS의 기업용 보안 솔루션 ‘시큐어드 코어 PC’ 규격을 충족시키면서 ‘보안성’을 강조했다.이날 현지를 찾은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메타버스가) 요즘의 화두”라면서 “제품의 완성도가 중요하다. (메타버스 기기를) 잘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샤오미, ZTE 등 중국 기업 전시관도 둘러본 한 부회장은 “(중국 기업들의) 제품 하나하나만 보는 게 아니라 어떻게 제품이 연결되나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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