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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시베리아 광케이블 건설 참여

    ◎나홋카∼울릉도∼일 연결 1천2백㎞/일과 공동부담… 91년 착공/통신공,소와 협정 우리나라가 극동지역과 서유럽을 연결하는 시베리아횡단 광케이블(TSL) 건설사업에 참여한다. 한국전기통신공사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소련광케이블 개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건설공사참가협정서에 서명함에 따라 앞으로 정부의 승인을 얻어 이 공사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24일 발표했다. 시베리아횡단 광케이블 건설공사는 유럽의 덴마크와 이탈리아를 두 기점으로 해 모스크바를 거쳐 시베리아를 횡단,소련 극동지역의 나홋카에서 한국과 일본으로 이어진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는 일본과 함께 나홋카∼한국(울릉도)∼일본(하네다)을 삼각으로 연결하는 제4구간 공사에 참여,공동으로 공사비를 부담하게 된다. 제4구간은 1천2백㎞에 이르며 공사비는 약 4천7백만달러(2백35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베리아 광케이블공사는 총연장 1만4천㎞에 약 5억달러의 경비를 투입,오는 91년에 착공해 전체를 4개 구간으로 나눠 공사를진행,95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제1구간은 덴마크∼모스크바,2구간은 이탈리아∼모스크바,3구간은 모스크바∼나홋카,4구간은 나홋카∼한국·일본이다. 이 공사에는 한국과 소련을 비롯,덴마크·이탈리아·미국·영국·프랑스·서독·일본·호주 등 10개국 11개 통신사업자가 공동참여한다. 특히 최장구간인 모스크바∼나홋카 제3구간은 미국과 소련이 공동건설하게 돼 있으나 양국은 이 구간을 다시 60개 소구간으로 재분할,한국·일본 등이 부분적으로 참여할 것을 제의하고 있어 제3구간 건설사업에도 한국업체의 진출이 유력해지고 있다. 이 공사가 끝나면 우리나라는 일본을 거치지 않고 동구권과 직접 통신을 할 수 있게 된다. 한편 각 구간 건설사업에 참여하는 각국 통신사업자들은 건설비에 비례해 앞으로 설립될 소련광케이블 개발주식회사의 지분을 갖게 되며 건설공사가 끝난 뒤 실제 회선사용은 소련광케이블 개발주식회사가 직접 판매 관리한다.
  • 한ㆍ소 직통전화 곧 개통/시베리아 광케이블공사 참여도 논의

    ◎소 체신차관 내한 합의 한국과 소련사이에 직통전화가 곧 개통된다. 이우재체신부장관은 19일 방한중인 게르만 코르니예프 소련체신부차관을 만나 양국간 전기통신사업협력문제를 논의한 끝에 한국­소련간 국제자동전화(ISD)회선 개설을 이른 시일내에 실현하기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코르니예프차관은 양국간의 직통전화회선 개설이 소련측의 국제교환기 용량부족으로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교환기 증설공사가 끝나는 대로 직통회선을 개통시키고자 제의했다. 코르니예프차관은 또 이장관에게 시베리아 광케이블 건설공사에 한국측이 참여해 줄 것과 통신위성개발사업에 양국이 공동으로 참여할 것을 제의했다.
  • 국제전화ㆍ정보통신 경쟁체제로/통신공사ㆍ데이콤 복점 허용

    ◎체신부/시외전화ㆍ이동통신도 복수로 체신부는 12일 지금까지 한국전기통신공사가 독점하고있던 국제전화사업을 한국데이타통신에도 허용하고 그 대신 전기통신공사는 정보통신분야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통신사업구조 조정안을 확정,발표했다. 3년동안 검토한 끝에 이날 확정한 방안에 따르면 국내전화사업은 한국전기통신공사가 계속 독점하되 전기통신공사의 독점사업이었던 국제전화사업분야에는 한국데이타통신이,데이타통신의 독점사업이었던 정보통신분야에는 전기통신공사가 각각 쌍방으로 참여해 복점경쟁체제를 이루도록 했다. 체신부는 또 시외전화사업과 이동통신ㆍ항공통신분야에도 신규사업자를 지정,각각 복수경쟁체제를 이뤄나가기로 했다. 통신사업분야의 구조조정은 여건이 갖춰지는대로 시행될 예정인데 오는 92년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경쟁체제가 이뤄질 전망이다. 체신부는 정보통신수요가 갈수록 다양화ㆍ고도화되어감에 따라 기존의 독점공급체제로는 수요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서비스를 개선해나가기 어렵다고 판단,고품질의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보급하고 국내통신사업을 조기육성하면서 국제경쟁력을 높이기위해 경쟁체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 한∼일∼홍콩 「해저 광케이블」개통/총연장 4천5백87㎞

    ◎위성통신보다 빠르고 잡음 적어 한국과 일본ㆍ홍콩을 연결하는 국제해저광케이블 통신망이 10일 개통돼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국제해저광케이블통신시대를 열었다. 한국전기통신공사 이해욱사장,일본국제전신 전화주식회사의 이시이사장,홍콩국제통신회사 M게일회장 등 3국대표들은 10일 하오 4시 각각 자국에서 국제해저광케이블통신망 개통식을 갖고 광케이블통신에 의한 TV화상을 통해 기념메시지를 교환,3국간 해저통신망의 개통을 축하했다. 「해저통신고속도로」라고도 불리는 국제해저광케이블은 인공위성을 통한 통신보다도 전달속도가 빠르고 잡음이 적으며 국제적 거리감이 없는데다 처리시간도 빨라 오늘날의 정보통신시대를 이끌어 가는 「꿈의 통신망」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일본∼홍콩을 연결하는 해저광케이블은 전송속도가 1초당 2백80만 메가비트로서 1초에 2억9천6백만개의 정보를 전송할 수 있으며 전화 3천7백80화선을 동시에 전송할 수 있고 회선 증배장치를 이용할 경우 1만5천회선까지 가능한 최첨단 시설이다. 케이블의 총거리는 4천5백87㎞로서 한국 제주도로부터 7백1㎞ 떨어진 3국교차지점에 해중분기장장치가 설치돼 있어 3개국으로 통신을 분배공급해주며 전송되는 광신호를 증폭,재생시켜주는 해저중계기 70개가 66㎞ 간격으로 전체구간에 설치돼 있다. 한국은 지난 4월27일 전남 고흥에서 제주사이에 1백72㎞의 해저광통신망을 개통시켜 이번에 완공된 국제관광통신망과 연결시켰다. 이번 해저광케이블의 개통으로 우리나라는 태평양연안 13개국 29개 통신주관청과 디지틀통신방식에 의한 국제통신을 할 수 있게 됐으며 국제통신전송로가 통신위성과 해저광케이블로 이원화돼 국제통신서비스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고 기상조건에 관계없이 전천후 통신도 가능해졌다. 한ㆍ일ㆍ홍콩간의 케이블은 지난 86년 1월 한국전기통신공사ㆍ일본후지쓰사ㆍ일본국제전신 전화주식회사ㆍ홍콩국제통신사등 태평양연안 13개국 29개 통신주관청이 공동으로 참여,총예산 1억7천5백만달러(1천2백억원)를 들여 2년6개월의 공사끝에 개통됐다. 한국전기통신공사는 3천4백만달러(2백40억원)를 투자해 전체의 19.5%지분을 가지고 있다.
  • 20층규모 정보센터 일 후쿠오카에 건립/대우

    대우그룹이 일본 후쿠오카시에 추진되는 21세기정보ㆍ통신사업 연구개발단지건설에 일본업체와 공동 참여,7백억원을 들여 지상 20층ㆍ지하1층ㆍ높이 1백m의 대규모 쌍둥이 빌딩인 정보교류센터(조감도)를 짓는다. 후쿠오카시가 국제화ㆍ정보화를 주제로 추진하고 있는 21세기 아시아ㆍ태평양정보교역의 거점도시건설에 해외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대우가 참여케된 것. 이 거점도시는 6개 지구로 분할,정보교역 연구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대우는 이중 2천4백여평인 D지구를 건설키로 최근 후쿠오카시와 계약했다.
  • 중국ㆍ대만 무역회의 새달 2일부터 개최/사상 최대규모

    【홍콩=우홍제특파원】 대만 상공업계 대표 6백50명과 대륙의 각 성ㆍ시대표 등 1천여명이 공동으로 참석하여 40년 분단사상 최대 규모의 회의가 될 「해협양안무역투자연구토론회」가 오는 7월2일부터 3일간 북경의 쉐라톤 장성호텔에서 개최된다고 26일 중국의 교포용 통신사인 중국 신문사가 보도했다. 중국과 대만간의 무역 및 투자확대를 위해 지난 89년 12월 홍콩에서 설립된 해협양안의 반공식기구인 해협양안 경제무역협조회가 주최하는 이번 연구토론회에는 중국 경제무역부 부부장(차관) 심각인과 국가계획위원회 부주임(차관) 감자옥 및 대만의 동오대학 경제학교수인 우덕배씨 등이 각각 나와 중국의 투자환경 및 무역촉진 문제에 관해 강연을 할 예정이다.
  • 전화사업 경쟁체제로/데이타통신,시외ㆍ국제전화 참여

    ◎체신부,조정안 마련 오늘 9월부터 한국데이타통신이 국제 및 시외전화사업에 참여하는 등 그동안 한국전기통신공사가 독점해온 전화사업이 부분적으로 개방된다. 또 한국데이타통신이 독점했던 데이타서비스사업에 전기통신공사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체신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의 통신사업구조 조정안을 마련,오는 18일 공개토론회를 거쳐 이달말까지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 조정안에 따르면 시내전화사업은 통신공사가 계속 독점하되 국제 및 시외장거리전화는 통신공사와 데이타통신의 경쟁체제를 도입,서비스의 질을 높이게 된다. 체신부는 오늘 8월까지 두 사업자의 업무영역을 조정할 예정인데 데이타통신측은 빠르면 내년 1월부터 시외와 국제통신사업에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체신부는 또 특정통신사업 가운데 이동통신분야는 서비스 영역별로 복수경쟁체제를 이뤄나가며 항만통신분야는 90년대 중반까지 계속 통신공사 독점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 한ㆍ소 국교수립해도 북한이익 침해 안해/소 통신사 사장

    【도쿄 연합】 소련 노보스티통신의 우라소프 아리베르트사장은 13일 한ㆍ소간의 국교수립은 『제3국의 이익을 결코 침해하지 않는다』고 말함으로써 북한측의 반발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았다. 우라소프 사장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가진 도쿄신문과의 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한ㆍ소 양국 수뇌가 조기수교에 의견일치를 보인 점은 『아시아 정세의 호전과 대화촉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높이 평가하면서 북한의 주장처럼 제3국(북한)의 이익에 해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북한,한ㆍ소 정상회담 중지요구/외교부대변인,“한반도 분열 고착화”

    【도쿄=강수웅특파원】 북한은 노태우대통령과 고르바초프대통령간의 한소 정상회담을 비난하고 이 회담의 즉각 중지를 요구했다고 북한관영 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북한의 외교부대변인은 31일 중앙통신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요구하고 『한소 정상회담이 실현된다면 이는 한반도의 분열을 고착시키는 문제와 관련되는 심각한 정치적 문제로 발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교부대변인은 한소 정상회담에 대해 소련으로부터 아무런 공식통보도 받지못했다고 밝히고 소련은 「2개의 조선」을 인정,한반도와 아시아ㆍ태평양지역 정세에 불안을 초래하는 행동을 중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소 통신사업 참여/전자교환기 1백20억불 규모 합작생산

    ◎위성통신기술 이전받기로 삼성전자는 소련에 앞으로 5년간 전자교환기 1백20억달러 어치를 수출,또는 합작 생산하고 소련으로부터 위성통신기술및 특허를 제공받기로 했다. 31일 삼성전자는 오는 95년까지 5년간 소련 통신현대화사업에 참여,전전자교환기 TDX 3천만회선(1백20억달러)을 소련과 합작생산 또는 수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연간 10만대 규모(1억달러)의 팩시밀리ㆍ사설구내교환기ㆍ키폰ㆍ전화기등 각종 통신제품을 수출하고 소련으로부터 위성통신에 관련된 특허와 기술및 HDTV용 브라운관 튜브기술을 제공받는 한편 광통신 관련제품을 양국이 공동개발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를위해 지난달 강진구회장과 페르비신 소련통신성장관이 원칙적인 합의를 했으며 최근 정용문대표이사와 크로네예프 소련통신성차관사이에 합의문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국내의 통신기술과 제품이 이처럼 소련에 대규모로 수출 또는 합작생산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양국 경제협력 강화와 대소 수출증대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통신위성에관한 소련측의 보유기술 리스트및 내용은 이미 삼성측에 통보되었고 HDTV용 브라운관 튜브시험이 시작되었으며 광통신 관련제품의 공동개발을 위해 양국 기술자들이 상호 교환방문,기술관련회의를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ㆍ일 정상외교… 이렇게 생각한다

    ◎동북아 평화에 도움… 경협실천이 숙제로/한반도문제 새로운 변화 관심/윤정석 노태우대통령의 방일 성과중 가장 주목할 부분은 남북한관계를 포함한 동북아 안정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됐다는 점이다. 우리측은 그동안 추진해온 북방정책에 대한 설명을 했을 것이며 일본측은 북한과의 관계설정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분명히 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노대통령의 이번 방일을 계기로 남북한 또는 일본·북한간 관계를 포함해 한반도문제에 대한 새로운 변화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기존의 한일관계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방일이 양국간 첨단기술이전이나 무역역조개선 등을 촉진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주었을 수는 있으나 이러한 문제는 근본적으로 사기업간에 이루어지는 것들이므로 정부차원에서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다. 일본의 경우 군사과학기술개발을 정부가 하지 못하고 사기업에서 하고 있다. 따라서 일본정부는 한일 양국 공동기술연구소 설치나 기술이전을 위한 자금지원을 할 수 있을 뿐이며 실질적인 기술이전이 가능키 위해서는 일본의 첨단기술업체가 우리의 재일교포나 유학생들을 취업시키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신기술 이전을/이수빈 한일 관계는 진실한 동반자관계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볼때 이번 노태우대통령의 일본방문은 만족스러운 결실을 맺지 않았나 본다. 특히 경제적 측면에서 볼때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협정의 체결과 원자력협력협정을 통한 정부간 원자력협력협의회 구성은 물론 복수비자발급등은 한일 양국의 경제협력증진에 진일보한 것이다. 현재 양국 경제의 최대 현안으로 돼있는 무역불균형문제도 일본이 이번 회담을 계기로 대규모 구매사절단을 파한키로 한 데 따라 우리의 대일 무역적자의 완화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구매사절단의 성과에 기대를 걸어 보면서도 이같은 일본의 약속이 과거 여러차례 있어 왔으나 결과는 언제나 별무 성과였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불균형 시정노력이 더욱 요청되고 있다. 무역역조문제와 더불어 일본기업의 첨단기술이전문제도 조속히 해결돼야 할 과제이나 일본은 이번에 앞으로 5년간 1천명 수준의 우리 기술자를 초청,연수시키고 일본 기술자가 우리나라에 와 기술향상을 지원키로 한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이왕 일본이 기술이전을 하려면 지나간 기술이 아닌 우리가 원하는 신기술의 이전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양국의 교역증대추세에서 보아왔듯이 한국의 발전은 일본에 나쁜 결과를 주기보다는 무역의 확대등 긍정적 효과가 컸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구체적 교류방법등 제시해야/김문환 노태우대통령의 방일은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노력해 태평양시대를 열어 나가자고 선언한 데 의의가 있으나 상호주의원칙이란 측면에서 구체적으로 우리측의 교류방법이나 원칙을 제시하지 못해 미흡했던 것으로 본다. 노대통령이 일본 국회에서 연설할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얘기를 완곡하게 표현하기는 했으나 일본 국회의원들은 일반적인 말을 할 때는 박수소리가 컸지만 재일교포지위문제나 일본의 과오에 대해 발언할 때는 의외로 박수소리가 적었다는 점에서 일본인들이 진심으로 대한관계를 청산하려는 것이 아니라 소극적으로 국제적인 추세에 따라가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앞으로 우리 각료들은 이번 노대통령의 방일에서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한 상호교류의 원칙이나 공동투자 방식을 모색해야 할 것이며 위성통신에 의한 대중문화의 압력,문화교류에 대한 원칙등 현안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이다. ◎속은 역사 허다… 행동이 문제/박성수 한국이 일본에 속은 역사로 말하자면 이루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사기는 임진왜란때였다. 그때 일본이 패전하고 나서 국교재개를 요구해 왔다. 번번이 퇴짜를 맞고서 8년만에야 성공했는데 그때 수교문서의 중요한 한 구절이 거간꾼인 대마도주에 의해 개서되어 있었다. 순진한 한국정부는 그것도 모르고 국교정상화에 도장을 찍었다. 그러나 한국측은 중대한 단서를 붙였다. 앞으로 통신사가 왕래하게 되겠지만 조선통신사는 일본 동경(강호)까지 가고 일본 통신사는 부산 동래까지로 제한한다는 것이었다. 일본은 그때 무조건 이 단서조항을 받아들이고친선우호를 굳게 약속했다. 우리는 진정한 한일문린을 희망했고 더 이상의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다. 바랐다면 그들이 강제 납치해 갔던 도공들의 송환뿐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가엾은 조선도공들을 돌려보내지 않았다. 그뿐인가. 그 뒤 다시 그들은 일제 침략전쟁을 감행함으로써 임란때 보다 몇십 몇백갑절이나 모진 고통을 이 착하디 착한 이웃에 「맛보게」했다. 오늘의 가이후총리가 그때 그 시절의 일본인의 후손인 이상 그가 언약한 소위 「언필신 행필과」란 말을 믿어도 될까. 노대통령의 방일성과는 오로지 일본측의 이 「행필과」에 달려있다고 믿는다.
  • 팩시ㆍPC 개인영업 허용/가입자 불응땐 전화번호부 게재안해

    ◎체신부,7월시행 입법예고 오는 7월1일부터 전화가입자가 원하지 않을경우 전화번호부에 번호가 게재되거나 공개되지 않으며 누구든지 공중용퍼스널컴퓨터(PC)나 팩시밀리를 설치,영업행위를 할수 있게된다. 또 전화수용구역이나 가입구역이 변경되더라도 한국전기통신공사가 가입자전화번호를 함부로 바꿀수 없게된다. 체신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중전기통신사업법시행령중 개정안을 입법예고,오는 30일까지 국민들의 의견을 들은뒤 6월중 국무회의를 거쳐 오는 7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체신부가 이날 마련한 개정안은 앞으로 전개될 통신사업경쟁시대에 대비,일반전화와 텔렉스 팩시밀리등 모든 통신번호를 한국전기통신공사나 데이타통신등 통신사업자가 임의로 부여할수 없도록 하고 대량통신수요가 예상되는 건물이나 지역에 대해서는 정부가 집단전화구역으로 지정,보다 원활한 통신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개정안은 이밖에 전화를 양도할 때 인감증명서가 없더라도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ㆍ사원증등 본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증명서를제시하면 가능하도록 하고,통신공사가 요금체납등에 따른 통화정지조치를 할때는 현재 2일전까지로 돼있는 것을 고쳐 5일전까지 가입자에게 통보하도록 했다.
  • 내일 하루 제작거부/전국 신문ㆍ통신 동조/언노련 결의

    13개 중앙언론사 노조위원장으로 구성된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비상공동대책위원회는 4일 하오8시부터 5일 새벽까지 「언노련」 사무실에서 전국 신문ㆍ통신사의 전면 제작거부 방법및 시기등을 논의한 끝에 오는 8일까지 서기원KBS사장의 퇴진등 KBS사원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제1차 제작거부를 하룻동안 실시키로 결정했다.
  • KBS노조 오늘 출근투쟁/비대위 결정/송출사원도 제작거부 동참

    ◎MBCㆍCBS 파행방송 한국방송공사(KBS)사태가 주동자구속등 정부측의 강경조치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문화방송(MBC)과 기독교방송(CBS)노조 측이 KBS에 대한 공권력 투입에 항의,제작거부에 들어가는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KBS에서는 그동안 정상적으로 근무해 오던 송출기술국 라디오 주조정실의 간부를 제외한 사원들이 1일하오부터 제작거부에 들어간데 이어 TV주조정실 사원들도 2일부터 간부들만 남기고 노조측 농성에 가세하는등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또 지방의 송신ㆍ중계소 직원 70여명도 서울에 올라와 농성에 참가했다. KBS비상대책위는 이날 회의를 갖고 3일 상오9시 본관 2층 중앙홀에서 공권력재투입규탄 및 서사장퇴진촉구대회와 고김재석씨 추모식을 갖기로 했다. 비상대책위는 이를위해 2일 낮12시쯤 영등포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3일 상오 8시까지 KBS안팎에 남아있는 경찰을 모두 철수시켜 줄것』을 요구했으며 경찰이 출근을 저지하면 연좌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노조측이 1일부터 제작거부에 들어간 MBC는 이날도 일부 방송프로그램이 변경되는등 차질을 빚었다. CBS노조 측도 이날 상오9시부터 7일 상오2시까지 제작거부에 들어갔다. 한편 언론노동조합연맹(위원장 권영길)은 비상중앙위원회에서 신문사및 통신사의 전면 제작거부를 결의했다.
  • 「정보통신진흥재단」연내 설립/94년까지 기금 1천억 조성

    ◎연구기관등 지원… 전문인력도 양성/정부,법안 입법예고 정부는 정보통신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하반기에 기금 1천억원 규모의 정보통신진흥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뒷바침하기 위한 「정보통신진흥법안」을 마련 29일 입법예고했다. 정보통신진흥재단의 설립은 정보통신 연구기관및 단체와 관련업체를 육성 지원하고 전문인력의 양성과 정보문화확산 산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 재단의 운영에 필요한 자금은 오는 94년까지 정부출연금과 한국전기통신공사이익금중 적립금,한국데이타통신 한국이동통신 등 공중통신사업자 출연금,한국전기통신공사 주식매각대금등으로 1천억원의 기금을 단계적으로 조성해 충당하는 것으로 돼있다. 체신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앞으로 재단이 설립되면 연구기관과 단체등에는 출연금 형식으로 지원되겠지만 관련 업체에 대해서는 저리로 융자해 주는 방법으로 돕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문교부등 관련 부처와 협의,「정보통신대학」의 설립도계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연평균3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정보통신산업은 오는 2000년대에는 국가경제 발전의 핵심분야로 부상하고 이 분야 종사자가 전체 생산종사자의 50%에 이를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00년대에는 이 분야 전문가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석사 1만1천83명,박사 3천1백34명등 1만4천2백17명의 고급인력이 필요한데 비해 현상태로는 석사 3천1백73명,박사 1천1백53명등 4천3백26명밖에 공급하지 못해 석ㆍ박사만 9천8백90여명이 부족하게 된다는 것이다.
  • 전천후 「고속통신망」구축/제주∼고흥 광케이블 연결의 의미

    ◎「육상」보다 용량3배… 선진대열에 진입/위성보다도 빠르고 음질도 훨씬 깨끗 21일 제주에서 고흥사이 해저광케이블 통신망이 개통됨으로써 우리나라는 명실공히 통신선진국대열에 진입했다. 1895년 첫 전화가 가설됐던 우리의 통신사 1백년을 통틀어 가장 큰 위업이라 할 수 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전국을 광통신망으로 연결하는 질높은 통신회로를 확보하게 됐고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해저광케이블망을 통해 세계어느나라와도 연결되는 국제통신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날의 해저광케이블통신망의 개통은 전국 전화 1천3백만대 돌파,국산 전전자교환기 TDX시리즈의 꾸준한 개발과 보급에 이은 수출 등 그동안 우리 통신분야가 자랑해온 경이적인 발전상을 세계에 다시 한번 과시한 것이다. 제주∼고흥 해저광케이블 공사는 단순히 국내적 차원을 넘어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영국 서독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 13개국 29개통신주관청이 지난88년 1월26일부터 추진해온 미대륙과 하와이및 태평양 연안국가들을 한데 묶는 세계적 규모의 해저광케이블공사의 일환이라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 특히 성산포는 29개 주관청이 공동 참여해 다음달 개통할 한국∼일본∼홍콩을 잇는 총연장 4천5백70㎞의 H­J­K해저광케이블망의 중요분기점이 된다는 점에서 우리통신망이 국제화시대에 진입했음을 증명해 주고있다. 태평양과 인도양ㆍ대서양으로 이어질 H­J­K해저통신망을 통해 우리나라 전역이 세계와 이어지는 것이다. H­J­K공사에는 한국전기통신공사가 총공사비 1억7천만달러 가운데 20%인 3천4백만달러를 부담하면서 29개 주관청 가운데 의장청의 하나로 참가했다. 우리나라는 H­J­K통신망을 통해 미국∼하와이∼일본∼괌을 연결하는 HAW­4/TPC­3와 괌∼필리핀∼대만을 연결하는 G­P­T 해저광케이블망과도 바로 접속되게 된다.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투자 참여하고 있는 TPC­4(일본∼캐나다∼미국ㆍ1992년 개통예정)와 TAT­9(미국∼유럽ㆍ1991년〃),PACRIM(괌∼호주ㆍ1994년〃),ASEAN(ASEAN6개국)해저광케이블과 이어지면 해저광통신망은 태평양권은 물론 유럽까지 뻗어나가게된다. 이에 따라 이번 제주∼고흥 해저광케이블 통신망 개통은 세계로 뻗어가는 우리의 통신 관문을 연 것이다. 이번에 개통된 해저광케이블에 들어있는 광섬유 심선 여섯가닥중 세가닥은 제주에서 육지로,나머지 세가닥은 육지에서 제주로 보내는데 사용되므로 결국 세개의 통신시스템이 구축된 셈이다. 지금까지 상용돼온 육상광케이블은 머리카락보다 작은 1㎜의 8분의1정도의 광섬유 한가닥으로 1천3백44명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었으나 이번에 개통된 해저광케이블은 그보다 3배나 많은 4천32명의 목소리를 한꺼번에 전달할 수 있다. 이와함께 통신시간도 4분의 1이하로 짧아지게 되어 국제간에 고속으로 양질의 통신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공사에서 축적된 기술로 앞으로 울릉도와 서ㆍ남해안의 모든 낙도들을 해저광케이블로 연결하고 육지의 산간벽지들도 똑같은 통신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고 이 분야의 해외시장진출의 길도 훨씬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 올 과학기술상 수상자 발표

    ◎과학 고윤석씨 윤능민씨/기술 이응효씨/기능 박수관씨/진흥 박성래씨 과학기술 진흥을 위해 마련된 제23회 대한민국 과학기술상 수상자로 고윤석교수(63ㆍ서울대자연대물리학과)등 5명이 확정됐다. 과학기술처는 19일 상오 올해 과학기술상(대통령상ㆍ상금5백만원)중 영예의 과학상에 고윤석교수ㆍ윤능민교수(63ㆍ서강대 이공대화학과),기술상에는 이응효씨(63ㆍ한국데이타통신사장),기능상에는 박수관씨(35ㆍ갑우정밀사근무),진흥상에는 박성래교수(50ㆍ외국어대인문대 사학과)를 각각 선정,발표했다. 과학상 수상자인 고윤석교수는 핵물리학 연구로 국내물리학발전에 큰 기여를 했을뿐아니라 기초과학연구진흥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을 하게 됐다. 과학상 공동수상자인 윤능민교수는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미국의 HC브라운박사와 공동으로 금속수소화물에 의한 선택환원의 체계적 연구를 개발,발전시켰고 붕소의 수소화물에 의한 환원반응에서 나타나는 염화리튬ㆍ트리메틸보란ㆍ붕산트리페닐의 촉매효과연구등으로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그 공로를 널리 인정받고 있다. 기술상의 이응효사장은 국내전기통신산업 기반구도의 기틀마련과 정보통신 개발및 이의 대중화에 기여한 공이다. 기능상의 박수관씨는 컬러TV전자관 자동설비의 국산화등 전자산업발전에 큰 업적을 세웠으며 진흥상의 박성래교수는 기초과학진흥과 과학대중화운동에 힘썼다. 시상식은 21일 대덕한국과학기술대학 강당에서 열리는 제23회 과학의날 기념식에서 갖는다.
  • 소 공산당 내분 심각/당 중앙위­청년동맹 상호비난 가열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소련 공산당기관지 프라우다가 당중앙위공개장에 지지를 표명하며 급진개혁파들을 신랄히 공격한데 맞서 콤소몰(공산청년동맹)이 17일 당중앙위의 입장을 비난하고 나섬으로써 다시 한번 당의 분열상이 노출되고 있다. 한편 최근의 당내분과 관련해 비관영 통신사 포스트팩텀은 정치국원 바딤 메드베데프의 말을 인용,당중앙위는 공개장 발표에서 한걸음 더나아가 숙청을 요구하는 「비밀 결의안」도 채택했다고 보도함으로써 일대 숙청의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프라우다지는 16일 1면 사설을 통해 당중앙위가 지난주 발표한 공개장은 당대회를 앞두고 당의 건전한 세력을 공고히 해 당을 단결시키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려는데 있다고 말하고 급진개혁파들에게 차라리 당을 떠나라고 경고했었다. 이에 대해 미래의 핵심당원을 양성하는 콤소몰은 현재 진행중인 21차 대의원 대회에서 이 문제를 둘러싼 열연 논란을 벌인 끝에 17일 당중앙위의 공개장과 관련한 결의안을 채택하고 이 공개장을 『당내의 논의를 억압하려는 기도』라고 규탄했다. 한편 비관영 통신사 포스트팩텀은 정치국원 바딤 메드베데프가 콤소몰 대의원들에게 숙청을 요구하는 「비밀결의안」을 채택했음을 밝히며 이 결의안에서 『당을 분열시키는 분파운동 지도자』들에 대한 제재를 경고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 대만,본토투자 본격화/최대 규모 경제사절단 파견

    ◎홍콩지 보도 광동성 등에 1천만불 투입/기업인 1백20명 월말 또 대륙행 【홍콩 AFP 연합】 국민당정부가 대만으로 옮겨 온 이래 최대규모의 대만 무역사절단이 중국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조사를 위해 14일 중국본토로 떠났다고 홍콩의 문회보와 대공보가 보도했다. 이들 신문은 홍콩ㆍ대만 무역협회의 주관하에 71명으로 구성된 이 사절단은 중국의 경제특구들과 해안 개방도시에 대한 1주일간의 시찰을 위해 이날 심수로 떠났다고 말했다. 이같은 종류의 사절단으로는 1949년 이래 최대규모인 이 사절단에는 대만의 24개 공업 및 제조업을 대표하는 재계인사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 사절단은 광동성의 주해ㆍ중산ㆍ광주ㆍ불산ㆍ산두 등과 복건성의 하문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홍콩ㆍ대만협회의 일부 회원들은 이미 심수ㆍ상해ㆍ북경ㆍ하문 등에 투자해 왔는데 이번 사절단도 약 1천만 달러에 상당하는 투자를 할 예정이라고 홍콩 신문들은 보도했다. 문회보는 대만 기업인 1백20명 이상이 참가하는 또 다른 사절단이 4월말 광동성과 사천성에 대한 투자조사를 위해 중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해외화교용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7월2∼4일 북경에서 개최되는 세미나에 약 1천5백명 이상의 사람들이 참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 가운데 절반은 대만으로부터 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소 공산당 분열 불가피”7월 당대회 계기/급진파,새정치그룹 형성

    ◎타스사장,일지 회견 【도쿄 AP 연합 특약】 소련관영 타스통신사장은 30일 소련공산당은 필연적으로 분열될것이라고 예언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레오니드 크라브첸코 타스통신사 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보도하고 크라브첸코는 『공산당의 급진파들은 오는 7월의 당대회를 마친뒤 새로운 정치그룹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의 분열은 피할수 없는 것』이라면서 유명한 보수파 정치국원인 예고르 리가초프가 그의 지위를 잃게될 것이라고 밝였다. 크라브첸코는 『리가초프는 정치역량이 마지막단계에 와있기 때문에 당대회동안 정치국원에서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오는 당대회에서는 당원들의 직접선거를 통해 정치국원을 선출하기 때문에 리가초프가 지위를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각 공화국의 급진파들이 새로운 당에 가입하게 되면 당원수는 무시못할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 급진파와 보수파와의 대결을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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