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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스통신 민영화 확정/주식 공개로 자금조달

    【도쿄 연합】 지난 1925년에 창설돼 세계 유력 통신사들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는 구 소련 국영 타스통신(사장 이그나텐코)의 민영화가 3일 매듭지어졌다고 일본 교도(공동)통신이 중립계 인테르팍스통신을 인용,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시장경제 이행에 따른 지출 증가로 자금난에 빠져 있어 주식을 공개,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러시아정부도 소액 출자할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 제2이동통신/선경,참여선언

    선경그룹이 제2이동통신사업 참여를 공식선언했다. 최종현선경그룹회장은 3일 워커힐에서 가진 신년조례회에서 『2천년대 세계일류기업을 만들기 위해 정보통신사업에 역점을 두기로 하고 정부가 추진중인 제2이동통신사업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최회장은 『그동안 자동차·가전·중공업 등의 분야에 대한 참여를 검토했으나 이들 업종은 이미 경쟁체제가 이뤄져 참여시 불필요한 국가경제적 낭비가 뒤따를 우려가 크다』고 지적,『성장잠재력이 가장 크고,기존업계와 경쟁이 가장 적은 이동통신사업을 그룹내 중점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 한국통신사장 이해욱씨

    정부는 구랍 31일 한국통신사장에 이해욱현사장을 연임,발령했다.
  • 만류에도 고집 안꺾는 「정 회장 정치행보」

    ◎주변인사들이 밝힌 「신당설」 안팎/“국민감정과 배치” 충고 아예 무시/물망오른 영입대상자 대부분 「동행」 꺼려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77)은 14대 총선참여 및 신당창당을 위해 극비리에 5인의 실무작업반을 현대그룹내에 구성,전직 각료와 전·현직의원,언론인출신 등과의 접촉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입대상으로는 지난 7월 정회장이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동행했던 정치·경제·학계인사들이 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외무장관을 지낸 C모씨에게는 서울·경기지역을,국방장관을 지낸 Y모씨에게는 호남지역을,교통부장관과 국회농수산위원장이었던 L모씨에게는 강원지역을,언론인출신에 한국방송공사사장을 지낸 P모씨에게는 영남지역을 맡도록 요청했다는 좀더 구체적인 이야기까지 확인되고 있다. 또 현역의원인 민주당의 C모의원과 구정치발전연구회 멤버들과도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정회장이 최근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비상장 계열사인 현대중공업의 주식을 종업원 17만여명에게 팔아 1천3백41억원을 마련한 것도 신당을 창당하기 위한 것이라는 소문을 뒷받침하고 있다. 정회장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6공화국의 경제시책을 비판한다든가,지난 17일 강동가톨릭문화원부설 강동한마음지역사회학교 개교식에서 1천여명의 신도들을 대상으로 통일교를 신랄하게 비판한 것,지난 20일 유림들과의 만남에서 유교방송국을 지어주겠다고 약속한 것,각계의 주요인사들 대부분에게 연하장을 발송한 것 등도 정계진출설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들이다. 정회장의 아들인 민자당의 정몽준의원은 『단순히 정치권에 도움을 주겠다는게 회장의 뜻일 뿐 신당창당 등의 구체적인 검토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일단 부인하면서도 『정치에 도움을 주는 방법을 찾고 있으나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아 여러방안을 모색하고 있는중』이라고 밝혔다. 정회장은 지난 20일 전경련 송년모임에서 『정치에 직접 나서기보다는 민주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을 지원하는 형식을 취하겠다』면서 『그러나 민자·민주당 등 기존 정당의 인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일련의 움직임은 정회장의「서울시장 출마설」에서 시작되어 현대그룹 산하 계열회사 사장들의 14대 총선출마로 이어지고 있다. 정회장은 당초 신당을 결성한뒤 총선후보를 낼 계획이었으나 선거시기가 임박해오고 영입문제가 수월치 않아 우선 이번 총선에서는 무소속 희망자를 비롯,현 정당에 불만을 품은 의원들을 지원하뒤 총선후에 당을 결성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정회장의 이같은 복안에도 불구하고 현재 여야의 반응은 한국의 대표적인 재벌회사 회장으로서 막강한 부와 명예를 누리고 있는 정회장이 권력을 지향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국민정서가 이를 용납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랫동안 정경유착의 온실속에서 부를 추구해왔던 정회장이 정부 당국으로부터 세금을 추징당하는 등 최근 6공화국과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고 판단되자 피해의식에 젖어 정치권력에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발상은 자기모순일 뿐만 아니라 일반국민들의 의식에도 배치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정회장이 접촉했던 상당수의 인사들도 신당창당에 회의적인 의사를 표시해 생각보다 작업이 지연되고 있으며 정회장측은 처음 계획보다 광범위하게 영입대상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회장은 지난 7월 중국을 방문했을 때 동행했던 일부 인사들에게 신당창당의사를 물었다가 대부분이 반대의사를 표명하자 더이상의 접촉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5명으로 구성된 실무팀의 팀장으로 알려진 김종규전연합통신사장은 『한달반쯤전에 정회장을 만나 정치·경제등에 관한 얘기를 나누었지만 신당을 창당하는데 도와달라느니 사람을 추천해 달라는 등의 요청은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김전사장은 또 『현대그룹안에 문화기획실이라는 게 있다는 것은 풍문으로 들어 알고 있지만 별동대라는 별명의 실무팀에 대해서는 아는게 없다』면서 『정회장이 신당을 만든다는 얘기는 신문을 통해서 알고 있는 정도』라고 밝혔다. 이범준전교통부장관은 『한달전쯤에 정회장과 만나 정당을 창당하고 싶다는 얘기를 듣고 만류했다』면서 『현재 민자당에서 정책평가위원회의 농수산분과위원장을 맡고 있어 정회장의 창당작업을도와줄 수 있는 형편이 안된다』고 밝히고 『중국에 동행했던 인사들이 거명되고 있지만 건전한 상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정회장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현태전한국방송공사사장은 『정회장을 최근에 사적으로 만난적도 없고 신당창당등과 관련해서 어떤 요청도 받지 않았다』고 밝히고 『정당을 창당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국회의원으로 출마하겠다는 얘기인데 현재로서는 정치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고흥문전국회부의장은 『정당을 하겠다는 사람들은 으레 내이름을 한번씩 거론하는 것 같다』면서 『지난 11년동안 정치를 안해왔는데 현재로서도 정치를 안하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양호민한국논단사장은 『정회장으로부터 어떤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그러나 정치라는 것은 원래 하던 사람들이 하는 것이지 기업가나 학자들이 갑자기 정치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회의를 나타냈다. 한완상서울대교수 역시 정회장으로부터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정회장이 신당을 창당하는 생각이 있더라도 정회장에 대해 비판적인 나같은 사람에게는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빈전부총리는 『지난 열흘동안 아프리카의 수단에 가 있었다』면서 정회장의 신당창당설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조세형의원은 『얼마전에 영입교섭을 받은 적이 있으나 거절했다』고 밝혔으며 정치발전연구회측도 현대측으로부터 교섭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노신영전총리도 정회장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한측근은 『노전총리는 20여일전부터 개인적인 일로 미국에 머물고 있다』면서 『정회장과 만나 신당문제를 거론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일 것』이라고 말했다.
  • 공동통신사장 접견/노 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일본의 이누카이 야스히코(견양 강언)공동통신사장을 접견했다.
  • 세계 주요통신 “급전” 보도/「남북합의서」 타결… 해외 반응

    ◎한반도 평화정착의 일대 전환점/독일/“북한의 신축자세 주목” 대서특필/프랑스/46년간 남북대결의 해빙 돌파구/홍콩 AP,로이터,AFP,UPI등 세계 주요 통신사들은 12일 남북한이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에 완전타결한 사실을 일제히 급전으로 보도했다. AP통신은 이날 하오 6시4분 블리틴(BULLETIN)으로 『오랫동안 적대관계에 있었던 남북한이 12일 총리회담에서 불가침 및 화해에 관한 역사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이동복 국무총리 특별보좌관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어 로이터 통신은 하오 6시5분 URGENT로,AFP통신은 하오 6시11분 BULLETIN으로 각각 이 사실을 타전했다. 【베를린=이기백특파원】 독일의 ARD방송은 13일 남북한 총리는 서울에서 고위급회담을 갖고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관한 합의서를 채택하기로 했다고 보도하고 이는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일대전환이 될것이라고 논평했다. ARD방송은 이 합의서가 14일 채택되더라도 남북한의회의 인준을 받아야 하는 절차가 남아있지만 남북한이 앞으로 내정문제에 간섭하지 않고 상호 상대방의 정치구조를 존중키로 한것은 그동안의 남북관계를 고려할때 신뢰와 책임의 관계를 구축하는 큰 이정표가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ARD방송과 함께 제2방송인 ZDF­TV도 이날 서울발보도를 통해 북한이 지금까지 대화의 주체로 인정하지 않던 남한과 합의서를 채택한것은 평화체제로의 전환이라고 논평했다. 【홍콩=최두삼특파원】 홍콩의 4개TV와 각종 라디오방송들은 12일밤 정규 뉴스시간을 통해 남북한총리회담의 합의서 타결소식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면서 46년간에 걸친 남북한 대결체제에 중대한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논평했다. 특히 TVB뉴스는 총리회담의 화면과 함께 이 소식을 전하면서 그동안 국제사회에서 말썽을 빚어온 북한의 핵사찰문제가 순조롭게 풀리게 될지도 모른다고 보도했으며 24시간 뉴스만 방송하는 메트로 라디오는 매시간 서울에 파견된 특파원의 현지보도를 통해 남북한화해와 협력에 중대한 전기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파리=박강문특파원】 프랑스 일간신문 르몽드는 13일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채택 합의를 상세히 보도했다. 이 신문은 『두 한국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포함한 역사적인 협정에 합의했다』고 전하면서 북한측의 「새로운 신축성」에 주목했다. 르몽드는 『회담의 첫 접촉에서 양측은 별개의 제안을 했으나 한반도에서의 핵 위협을 제거하는 문제에서는 서로 비슷한 것이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한 협정을 양측이 깊이있게 협상한 것은 처음이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비핵화 합의가 화해·불가침·협정과 함께 이뤄졌다고 전하고 이는 1950∼53년의 살육전이래 반세기에 걸친 긴장끝에 이루어지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 “21C 국제 정세/소 장래에 달려”/고르비 밝혀

    【모스크바 타스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27일 향후의 국제정세변화는 소련의 장래가 어떻게 결정나느냐에 달려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엔도 카쓰미 일본 교도통신사 편집국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연방내 공화국들간의 새로운 동맹은 보다 폭넓은 경제협력을의미할 뿐만 아니라 공동방위정책 수행에도 도움을 줄 것이며 아울러 단일 군대 유지와 핵및 기타 전략무기에 대한 직접통제를 촉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미,우크라이나 독립 승인/행정부 관리

    ◎“동맹국들과 협의 진행중”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미국은 소우크라이나 공화국 주민들이 오는 12월1일 실시될 독립 여부에 관한 국민투표에서 당초 예상대로 독립을 지지할 경우 우크라이나를 외교적으로 승인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미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가 27일 말했다. 이 고위 관리는 이날 통신사들과의 회견을 통해 오는 12월1일의 우크라이나 공화국 국민투표에 관한 미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미국은 분명 민주주의의 진행,그리고 독립을 선포하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자유로운 의사 표시를 환영할 것이며 그뒤 「승인」이라는 양식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이어 『미국은 동맹국들과 우크라이나 공화국에 대한 승인 문제를 협의하고 있으며 유럽 동맹국과 행동을 통일할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또 미국의 이같은 정책이 다른 소련 공화국들에도 적용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 관리는 이어 미국은 외교적 승인을 위한 조건을 제시하지 않을것이라고 말했으나 핵무기및 소련과 체결한 기존 조약들에 대한 보장을 받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 소련/올 겨울이 고비(서울신문 46돌 특별인터뷰)

    ◎이그나텐코 타스통신 사장의 조망/물가 뛰고 식량 달리나 위기 아니다/연방정부 붕괴땐 심각한 「핵위협」 직면/「제2쿠데타」 시민이 결코 용서 않을 것/옐친­고르비는 「권력투쟁」 아닌 동반자관계 ­겨울로 접어들면서 소련의 경제사정이 상상 이상으로 어려워지고 있는 것같습니다.시민들이 먹을 것을 찾아 쓰레기더미를 뒤진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실제로 기아에 대한 공포가 만연하고 있다고들 하는데 실상을 한번 이야기해 주십시오. ▲사실 경제적으로 이번 겨울이 고비입니다.지난 수년간 실시해온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으로 물가가 이미 엄청나게 올라 있는데다 러시아정부의 가격자유화조치로 내년 1월1일을 기해 또한번 대폭 물가가 오르게 돼있습니다.하지만 주민의 20% 이상이 굶을 것이라는 보도 등은 신빙성이 없습니다.모스크바는 물론 소련내 어떤 도시에도 아직 기근의 위험은 없습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시작한 경제개혁정책을 두고 말들이 많습니다.가격통제가 풀려 물가가 뛰면 가뜩이나 어려운 시민들의 가계는 말이 아닐것이고 또 부실국가기업을 정리한데 따르는 대규모 실업사태를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개혁의 부작용에 따르는 시민들의 불만이 한계점을 넘으면 결국 옐친도 물러나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옐친이 시작한 경제개혁이 성공할 것으로 봅니까. ▲가격자유화로 생필품값을 비롯해 물가가 크게 뛰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인플레가 7백%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하지만 특히 빈곤계층을 대상으로 대폭적인 사회보장책이 마련되고 있어 시민들의 불만이 어느 정도는 무마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업자유화정책으로 어떤 종류의 사업체든 자영으로 시작할 수 있는 길이 열려있습니다.소련전국을 통틀어 보면 아직 일자리는 크게 남아도는 실정이기 때문에 대규모 실업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발트3국이 이미 독립했고 우크라이나를 비롯,소련내 연방공화국의 독립추세도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유고에서와 같이 러시아공화국이 이들의 독립을 무력으로 저지하려고 나서 내전으로 발전될 것이라는 우려들이 있는데. ▲유고사태는 분명 비극이고 우리도 이점에 대해서는 좋은 교훈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소련에 내란의 위험이 있다는 데는 동의할수 없습니다.연방공화국들의 독립의지는 자연스럽고 바람직한 현상입니다.하지만 각 공화국들이 독립의지를 펴나가되 법적이고 「문명적인 한계」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내전으로 발전되지는 않을 것으로 믿습니다. ­보수세력들이 또다시 쿠데타를 기도할 것이라는 소문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그래서 내년 1월 위기니,2월 위기니 하는 위기설들이 나도는 것입니다.그리고 지금같이 연방이 각기 제갈길을 가는 상황에서는 쿠데타가 성공할 가능성이 높을 뿐아니라 유혈화할 가능성이 있다는데. ▲쿠데타 재발가능성에 대한 경고는 계속 듣고있습니다.각 공화국들을 비롯,지방 곳곳에 쿠데타 음모세력에 동조하고 심지어 환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이지요.지금의 개방개혁추세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역시 쿠데타가 다시 일어나더라도 성공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만약 정신나간 사람들이 있어 또 쿠데타를 일으킨다면 민주주의는 물론 끝장이고 소련국민 모두가 피를 보게 될 것입니다. ­소연방이 와해되면 그 권력의 빈자리를 러시아민족주의가 대신 메우게 될 것이라는 우려들이 있습니다.그럴 경우 타공화국내에 거주하는 자민족을 지킨다는 구실로 러시아가 타공화국에 군대까지 파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기우인가요. ▲우리가 러시아민족주의의 부활을 꾀하고 있고 타민족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데는 절대 동의할 수 없습니다.러시아인들은 훌륭한 시민정신을 보여주었습니다. ­러시아공화국내 체첸 잉구슈자치공화국이 독립을 선포하자 옐친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대를 보내 진압하려하지 않았습니까.러시아공화국내에만도 타타르족을 비롯해 시베리아에 수많은 소수민족이 살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러시아정부의 정책은 어떤 것인가요. ▲소연방에는 수십개의 크고 작은 민족들이 살고있습니다.이들중 일부는 거대한 자체영토를 갖고 자치공화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타타르·체첸 잉구슈는 이들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민족들입니다.특히 체첸 잉구슈는 사태가 매우 복잡합니다.러시아정부가 내린 비상사태가 지방공화국정부에 의해 무시되는 등 정면대결 양상으로 발전했습니다.따라서 민족문제는 내년도가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입니다.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러시아정부가 무력으로 문제해결을 시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고르바초프와 옐친 두 사람 관계는 어떻습니까.앞으로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역할은 정확히 어떤 것이 될까요. ▲두 사람 관계를 두고 경쟁관계니 권력투쟁이 양자간에 진행되고 있느니 하는 말들이 있지만 나는 두 사람이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봅니다.나는 「동반자 관계」 「동지」 「협조」관계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지금 소련내에서 국민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문제들은 사실상 두 사람이 함께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쿠데타가 있은지 벌써 3개월여가 지났지만 소련방의 미래에 대한 뚜렷한 청사진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내년도 정치일정은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보는지요.대통령선거 실시 시기와 신연방조약 체결및 새 의회구성을 위한 총선실시 시기등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금년내 신연방조약을 체결하자는 입장이지만 늦어도 내년 중에는 신연방조약이 체결될 것입니다.신연방조약이 체결되면 그 다음 대통령선거가 실시될 것입니다.이 모든 일정을 내년 한햇동안 모두 소화하기는 물론 힘들 것입니다. 따라서 총선과 대통령선거는 93년초에 실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연방이 해체과정에 놓이면서 현재 소련이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 통제문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우크라이나·백러시아 등 핵무기가 배치된 공화국들이 이에 대한 통제권을 중앙정부 등에 넘기기를 거부하거나 핵무기 일부가 제3국에 유출될 경우 심각한 문제가 초래될 수도 있다는 지적들이 있는데. ▲핵무기에 대해서는 분명 단일통제권이 행사돼야 합니다.따라서 연방의 해체는 심각한 핵위협을 야기시키고 있는게 사실입니다.핵무기가 배치된 공화국들 모두가 이미 핵통제권을 중앙정부에 이양했습니다.핵무기는 앞으로도 연방의 중앙정부가 통제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옐친대통령 주변에는 경제난과 민족문제 등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일정기간 권위주의 통치가 불가피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당신이 보기에 옐친대통령이 민주주의를 하기에 충분한 소양을 갖춘 지도자라고 생각됩니까. ▲옐친은 분명 민주적인 지도자입니다.그는 러시아를 개방된 민주사회로 이끄는데 가장 합당한 지도자라고 생각합니다.물론 앞으로 넘어야할 험난한 고비들이 숱하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그는 역사적인 업적들을 이루어 놓았습니다. ­경제난 심화로 경제폭동의 조짐이 나타나면서 소련내 도시들에서의 치안이 말이 아니라는 보도들이 있습니다.특히 소련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강·절도의 집중목표가 되고 있다는 말들이 있습니다. ▲범죄율,특히 거리범죄가 급증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외국인에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우리 가족들도 밤에 혼자 외출하는 것을 엄두도 못내는 형편입니다. 외국인들이 거리폭력이나 강·절도의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현재 모스크바 뿐 아니라 소련전역에서 외국인 보호를 위한 특별조치가 강구되고 있습니다. □비탈리 이그나텐코 ▲1941년 러시아 소치시서 출생 ▲모스크바대 언론학과졸업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지 기자 ▲노보예 브레미야지 편집인 ▲90년 8월 대통령 대변인 ▲91년 9월 타스통신사장
  • 농지세 공제 연 560만원/지방세법(의정중계)

    ◎본회의 통과 30개 주요법안 골자/소음 심한 비행기엔 부담금을 징수/항공법/무선국 사업자에 전파사용료 부과/전파법 국회는 20일 본회의를 열고 지방세법개정안등 31개법안을 통과시켰다.이날 의결된 주요 법안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시·군 세목체계 개편 ▲지방세법개정안=도세에 목적세를 신설해 광역행정기능을 분담할 수 있도록 도세와 시·군세의 세목체계를 개편하고 지방세법에서 지방자치단체가 표준세율의 일정 범위내에서 가감조정할 때 내무장관의 승인을 얻도록 하던 것을 지방의회의 의결을 얻어 시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방자치단체의 과세자주권이 확립되도록 한다.대통령령이 정하는 지역의 시장·군수·구청장이 자동차세의 세율을 표준세율을 초과해 정할 경우에는 배기량등을 감안해 표준세율의 1백분의 50 범위안에서 초과해 정할수 있도록 한다.농지세의 기초공제액을 연2백80만원에서 5백60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 ▲지방공무원법개정안=특별시·직할시 및 자치구의 기술직열 6급 공무원이 일반 승진시험에 합격할 경우 특별시장또는 직할시장이 임용 또는 임용추천할 수 있도록 한다. ○보도에 주·정차 금지 ▲도로교통법개정안=모든 차는 차도와 보도가 구분된 도로의 보도에는 주차 또는 정차할 수 없도록 하고 소방도로의 확보를 위해 주차가 허용되는 이면도로라 하더라도 주차후 좌측에 남은 도로의 폭이 3m 미만인 때에는 주차를 할 수 없도록 한다. ▲농어촌도로정비법=도로법에 규정되지 아니한 도로로서 농어촌지역주민의 교통편익과 생산·유통활동에 공용되는 도로를 농어촌도로로 개념을 정립해 군수가 기능별 도로등급을 부여·고시하고 도로의 구조와 시설기준의 근거를 마련한다. ▲주차장법개정안=자치구의 구청장은 시장·군수와 같이 노상주차장및 노외주차장을 설치·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도시철도를 건설하는 경우에는 일정 규모이상의 노외주차장을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한다. ▲항공법개정안=최근 급증하고 있는 초경량비행장치의 안전관리를 위해 대통령령이 정하는 초경량비행장치는 이를 등록토록하고 공항주변의 항공기소음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최고의 소음기준을 초과,소음을 발생시키는 항공기를 사용하는 항공운송사업자등으로부터 소음부담금을 부과·징수토록 한다. ▲전파관리법개정안=전파관리법을 전파법으로 변경하고 설치가 간편한 무선설비에 대한 기술기준확인증명제도를 도입,무선국의 허가절차를 간소화한다.전파관리및 전파진흥을 위한 비용에 충당하기 위하여 무선국의 개설을 허가받은 자로부터 전파사용료를 징수한다. ▲해외이주법개정안=해외이주의 종류를 현행 집단이주·계약이주·특수이주에서,연고이주·무연고이주및 현지이주로 현실에 맞게 구분하고 해외이주자에 대한 적격심사제를 해외이주신고제로 변경해 해외이주알선업자의 해외이주자모집에 대해 외무부장관의 승인을 얻도록 하던 규정을 삭제했다. ○정보진흥기금 설치 ▲정보통신연구·개발에 관한 법=정보통신에 관한 연구·개발과 이의 실용화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보통신진흥기금을 설치하고 이 기금은 정부 또는 기간통신사업자의 출연금과 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한국전기통신공사의 주식에 대한 배당적립금으로 조성한다. ◇기타 통과법안 ▲부동산등기법개정안 ▲비송사건절차법개정안 ▲한국국제교류재단법안 ▲정부청사시설특별회계법 ▲경기도 고양시설치와 강원도 춘성군의 명칭변경에 관한 법 ▲소방법개정안 ▲소방공무원법개정안 ▲서울대병원설치법개정안 ▲집단에너지사업법 ▲농어촌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개정안 ▲의료기사법개정안 ▲식품위생법개정안 ▲화물유통촉진법▲자동차정류장법개정안 ▲한국공항관리공단법개정안 ▲전산망보급확장과 이용촉진에 관한 법개정안 ▲별정우체국법개정안 ▲도시계획법개정안 ▲골재채취법 ▲수도법개정안 ▲에너지이용합리화법개정안
  • 수원 이득화군 유괴살해범 검거/“집에 가겠다” 울자 목졸라 수장

    ◎“장남감 사준다” 유인… 승용차로 도주/시체 가방에 담아 서호천 물에 유기/“목소리 같아” 시민 제보로 수사 급진전 【수원=김동준·조덕현기자】 지난달 29일 수원에서 유괴된 이득화군(8·파장국교 1년)이 13일만인 11일 숨진채 발견됐다. 이군을 유괴,8시간여만에 살해한 범인 문승도(23·상업·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병점리 555)는 10일 하오10시30분쯤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도 수원경찰서는 11일 자정쯤 범인 문으로부터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이날 상오7시쯤 서호천 중보교 밑에서 이군의 사체를 찾아냈으며 문이 갖고 있던 이군의 집 전화번호가 적힌 명함과 경기4보 6913호 은색 프라이드승용차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경찰은 문을 미성년자 약취·살인및 사체유기혐의로 구속키로 했다. ▷유괴및 살해◁ 범인 문은 최근 사업에 실패하고 노름판에서 거액을 잃자 어린이를 유괴하기로 결심하고 지난달 29일 하오4시쯤 수원시 권선구 매탄로 역전시장에서 가로 60㎝,세로 1백㎝의 가방을 샀다. 프라이드 승용차를 몰고 범행대상을 물색하던 문은 하오6시30분쯤 장안구 정자동 435의 18 정자시장뒤 빈터에서 친구와 놀고 있던 득화군에게 접근,『장난감 총을 사줄테니 함께 가자』면서 차에 태웠다. 문은 장안구 팔달로 3가 완구점에서 이군에게 5천5백원짜리 장난감 총을 사준 뒤 이군집 전화번호를 알아내 하오9시쯤 전화를 걸어 『득화를 데리고 있다』고 했으나 득화군의 고모(29)가 『부모가 없다』고 하자 전화를 끊었다. 이어 30일 상오2시10분쯤 다시 전화해 이군의 어머니 지귀순씨(32)에게 『31일 하오2시까지 현금 1천5백만원을 준비하라』고 협박했다. 범인 문은 자신의 집인 화성군 태안읍 병점리쪽으로 차를 몰고 가 이군이 잠에서 깨어나 『집으로 보내달라』며 울자 상오3시쯤 도로변 간이활주로에 차를 세우고 이군의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 이후 준비한 가방에 사체와 10㎏가량의 돌멩이를 넣어 서호천 중보교 밑으로 던졌다. 문은 수원시내 여관에서 잠을 잔 뒤 1일 상오11시30분쯤 승용차를 몰고 대전 친구 집으로 가 3일동안 지냈다. ▷검거◁ 경찰은 유괴신고를 받은 즉시 이군 집에 전화 녹취장치를 설치,협박전화를 녹음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6일 공개수사로 바뀌면서 문의 목소리가 방송을 통해 알려지자 김모씨가 10일 상오11시쯤 경찰에 『문이 범인』이라고 제보했다. 경찰은 문에게 애인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애인 이모양(25·유치원교사)을 설득,문에게 무선호출기(삐삐)연락을 하도록 했다. 이어 하오10시30분쯤 약속장소인 장안구 영화동 모다방에 나타난 문을 검거하고 11일 상오 경찰관 30여명을 동원,이군의 사체를 찾아냈다. 이군은 가방안에 쪼그린 자세로 엎드려 있었으며 가방안에는 키가 흥건했다. ▷범인주변◁ 범인 문은 화성에서 비교적 부농인 집안의 5형제중 셋째 아들로 지난 4월 아버지(57)로부터 1천만원을 얻어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에 카폰및 무선호출기 판매대리점인 「한일통신사」를 차렸다. 그러나 수익이 한달에 고작 15만∼20만원에 그쳐 직원 2명의 급료조차 제대로 지불하지 못했다. 문은 지난 86년 고교를 졸업한 뒤 방위근무를 했으며 지난 87년 제대후 사업을 시작할 때까지 직업없이 지내왔다. ▷이군 가족◁ 이군이 끝내 숨진 것으로 밝혀지자 이군 가족은 『득화가 죽다니 믿어지지 않는다』며 대성통곡하다 모두 실신상태에 빠졌다.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447의 8 이군의 집에서는 아버지 이환영씨(34)와 어머니 지귀순씨(32),할아버지 원춘씨(70),형 진화군(10)등 가족 4명은 11일 상오4시30분쯤 『범인은 검거됐으나 이군은 살해됐다』는 연락을 받고 일제히 울음을 터뜨렸다. 어머니 지씨는 『살아 돌아오면 평소 사고싶어하던 로봇장난감을 사주려고 했는데…』라며 방바닥을 치며 통곡했다. ◎“사업비 마련·노름빚 갚으려 범행”/유괴범 일문일답 ­범행동기는. ▲사업에 실패한 뒤 노름판에 뛰어들어 5백만원을 잃어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 ­하필이면 왜 어린이를 유괴할 생각을 했나. ▲쉽게 돈을 마련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어린이는 살해하지 않아도 되지 않았는가. ▲이군의 집에 협박전화를 2차례 한 뒤 범행이 성공하지 못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고 범행전에 이미 「유괴한 아이는 죽여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평소이군을 알고 있었나. ▲몰랐다.대상을 찾기 위해 수원시내를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이군이 눈에 띄어 유괴했다. ­범행후 어떻게 행동했는가. ▲이군을 죽인 뒤 수원 대전 오산등을 오르내리다가 지난 9일 다시 수원으로 왔다. ­지금 심정은 어떠한가. ▲꿈을 꾸는 기분이며 소설을 읽는 것 같다.일이 이렇게 될줄 몰랐다.이군 부모에게 죄송하다.
  • 「조선통신사 해상영접」 호화병풍 발견

    ◎일 실진항마을서… 내항 당시모습 생생히 【도쿄 연합】 일 에도(강호)시대에 조선조정에서 파견된 우호 사절단인 조선통신사의 선단이 효고(병고)현 이보군 미쓰정의 실진항에 정박해 있는 모습을 극명하게 묘사한 호화병풍이 최근 이마을의 구가옥에서 발견돼 귀중한 역사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교도(공동)통신에 따르면 이병풍은 높이 1.5m,폭 1.8m의 2폭짜리로 1764년에 일본을 방문했던 통신사의 모습과 정,부,종의 기를 펄럭이는 통신사선 6척이 묘사됐다. 이와함께 항만에는 시중을 들거나 출영을 위한 일본 선박 3백여척이 바다를 메워 통신사 방문이 이 지역의 큰 경사임을 엿보게 했다 병풍을 발견한 역사연구가 신기수씨(60·오사카부사카이시)는 『사절단의 내항 당시 모습을 한눈에 생생하게 볼수 있는 1급 역사 자료』라고 밝히고 『육로의 행열도는 남아 있으나 「동행천척」이라고 알려진 해상의 출영모습이 그려진 그림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 전 김일성 통역관겸 고위 외교관/고영환은 말한다:8

    ◎「남한정보」 부부장급 이상에만 돌려/대남 정책의 뒤안/임수경양 방북뒤 「우리의 소원」 유행/한국 종교계 의식,교황청과 관계개선 모색/북한 학생위는 관변단체… 「3호청사」의 지시 받아 북한의 대남정책은 최근 몇년전부터 윤기복 대남사업담당비서,전희경 대외조사부장등 실무진의 의견을 수렴,김정일이 직접 결정해 오고 있다. 김일성과 김정일이 정책실무자들의 「제안」을 꼭 그대로 수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객관적인 사실만은 굴절되지 않은 채 모두 받아본다.특히 한국 정세에 관해선 대부분 자세히,그리고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중앙통신사에서 세계 주요통신을 종합,「1호통신」「참고통신」「자료통신」등 각종 보고서를 수시로 올리고 있으며 3호청사와 외교부로부터도 별도의 정세보고를 받고 있다. 특히 88년 올림픽을 전후해서는 정무원 부부장(차관)이상,당중앙위 지도원 이상들에게 대남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려주기 시작했는데 87년부터 당중앙위 부부장 이상의 경우 남한의 경제력등을 강연회를 통해 자세히 파악해왔다.이렇게 해서 남조선소식을 직접 듣거나 귀동냥한 사람들의 수는 약1만명정도는 될 것이다.때문에 대남정책실무자들은 한국의 전교조나 전대협 등의 단체가 실제와 달리 북한 주도의 통일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다만 북한 내부체제의 강화에는 이들 단체의 행동이 절대적인 도움을 준다. 북한은 전대협·전교조등의 반정부활동을 남한의 모든 학생 교사 농민들이 북한을 지지하고 있으며 오직 공무원들만이 남한정부를 지지한다고 선전하고 있다. 북한은 문익환목사의 영향이 의외로 크다는 사실을 알고 지난 89년 김정일의 특별지시로 로마교황청과의 관계를 강화하라는 내용의 전보문을 재외공관에 내보내는가 하면 김일성종합대학에 종교학과를 신설,일년에 7∼8명의 종교전문가를 배출하는 계획을 추진하는등 종교계와의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임수경양의 방북은 북한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었다.북한주민들은 임수경양을 보고서야 남한에도 통일열망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이전까지만 해도 남한은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이같은 대남인식이 임수경양의 방북으로 크게 바뀌었다.임수경양은 또 북한주민들에게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를 가르쳐 유행시켰는데 「조국은 하나다」라는 구호는 외쳐도 「조선은 하나다」소리를 끝까지 하지 않아 담당요원이 크게 애를 먹었다. 최근 건국대 학술단의 방북계획등 남한대학생들의 대규모 방북이 추진되고 있음을 신문보도를 통해 알았는데 이같은 계획은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다.「확신이 서서 넘어온」임수경양의 경우에도 애를 먹었는데 10명이상의 남한학생들을 한꺼번에 받아들인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모험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남한학생들이 접촉을 시도하는 북한학생위원회는 고작해야 인원 7∼8명의 소규모 조직에 불과하다.겉으로는 사회주의노동청년(사로청)중앙위원회와 별개의 기구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외교부 조국통일국및 3호청사해당부서의 조종을 받는 관변단체이다. 또한 임수경양 체북시 그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던 김창룡 사로청국제담당부위원장겸 13차 국제청년학생축전 조선준비위부위원장이현재 주알제리대사로 나가있듯 북한의 학생대표들은 「관리」이지 학생이 아니다.그들은 대남접촉시 3호청사해당부서에서 써준대로 원고를 읽을 뿐이며 그 어떤 결정권도 갖고있지 못하다. 북한이 95년 통일운운하는데 이는 「현세기안에 통일을 이룩하자」는 구호에서 비롯된 것이다.북한은 모든 행사에 있어 「꺾어지는 해」(5·10주기)를 중시하는데 2천년 안에 있는 꺾어지는 해는 95년이므로 이해까지 통일하자고 주장하는 것이다.그러나 95년에 통일이 되고 안되고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모든 책임은 미국탓으로 돌리면 된다. 경제사정이 지금보다 더욱 악화될 경우 반금폭동이 일어나지 않을까 예상하는 모양인데 아마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이 경우도 북한주민들은 김일성부자에게 총부리를 겨누기 보다는 『이대로는 못살겠다.이렇게 힘들바에는 통일이라는 것을 해보자』라는 생각을 할만치 김부자우상화 선전에 순치돼 있다. 북한주민들도 대부분 남조선이 잘살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현실인식이 반체제행동으로 바뀌기보다는 힘들여 키운 군사력을 동원,통일을 이룬 후 남조선의 경제력을 나눠갖자는 식으로 폭발할 가능성이 농후하며 북한정권이 이같은 심리를 이용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2∼3년이 중요하다. 북한은 지난 87년 88올림픽을 앞두고 외교부에서 「공동개최안」을 제안,이를 강력히 주장했는데 실제로는 공동개최가 목적이 아니고 올림픽서울개최를 「파탄」시키기 위한 책략이었다.가령 경기장 건설등이 89년 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 직전에 겨우 완성됐는데 이때문에 고성순책임참사와 허정주뉴욕차석대사는 당시 『건설현장이 인공위성으로 다보인다는데 저쪽(남한)에서 알면 어쩌나』하고 걱정을 하기도 했다.그러면서 내린 결론은 『그래도 우리가 냅다 들이밀면 저사람들은 그런가보다 하고 할 것이다』라는 것이다.어쨌든 도저히 할 수 없는 올림픽공동개최주장을 했고 남측에서는 이를 거부,북측은 나름대로의 명분을 세울 수 있었다는 것이 당시 북한외교부의 자평이었다.
  • 이 공보차관 방소/언론인 교류등 협의

    이경식공보처차관은 한소간의 이해증진과 언론인교류 확대등을 협의하기 위해 5박6일간의 일정으로 12일 소련으로 출국했다.이차관은 소련에 머무르는 동안 소련정부당국자를 비롯,타스통신사·러시아TV 등 주요 언론매체 간부들과 만나 양국간 언론분야 교류활성화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 전 김일성 통역관겸 고위외교관/고영환은 말한다:2

    ◎김영남·강석주·고성순/북한외교의 「트로이카」/외교정책 결정의 메카니즘/외교부,84년에 당 국제부 누르고 실권 장악/“주석이 머리쓰셔야 하나” 김정일,전권 행사 솜털을 뽑아 그 자리에 다시 박을 만큼 꼼꼼하고 치밀한 성격의 김영남외교부장,능통한 영어구사력과 함께 세련된 제스처를 갖춘 강석주 제1부부장,중앙통신사 편집국장 출신으로 뛰어난 문장력을 자랑하는 고성순책임참사,바로 이들이 북한외교를 이끌고 있는 트로이카다. 북한의 외교정책은 김영남과 강석주가 분석한 내용을 고성순이 유려한 필체로 정리,김정일에 올리면 외교실무능력이 없는 김이 거의 이를 그대로 받아들여 곧장 국가정책으로 결정돼 시행된다. 김정일은 84년 이후 『외교부는 나의 외교부며 당의 외교부』라고 말하며 외교업무를 장악하고 있지만 외교부에서 올리는 제의서에 그대로 따를 뿐 정책방향을 지시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그는 정책적인 지시를 내리기 보다는 『외교부에 규율이 없다』『외교부를 군사화해야 겠다』『외교부에 부는 날나리 바람을 잠재워라』『왜 외교부가 돈벌이에만 열중,나의 외교에 먹칠 하느냐』는 식의 질타나 엉뚱한 주문을 자주한다. 최근 대일수교추진과 관련,당 국제담당비서겸 국제부장 김용순의 활동이 눈에 띄지만 어디까지나 외교부와의 사전합의 아래 움직이는 것일 뿐이다.그는 당차원의 대외연락을 맡아 일본의 정당들과 『너도 좋고 나도 좋다』는 식의 정당외교를 통해 수교회담을 측면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그는 「술고래」이며 「매사에 허허실실하는」성격의 소유자로 치밀하고 꼼꼼한 판단과 분석력을 요구하는 외교관으로서는 적당치 않은 인물이다. 더욱이 지난 84년 『당 국제부는 상대국의 집권당및 제정당들과의 연락업무만 맡되 집권당과의 교류시는 외교부와 사전 협의를 하라』는 김정일의 지시가 있은 후 외교부는 당시까지 받아온 당 국제부의 통제를 벗어나 외교정책의 실세로 부상했다. 당 국제부는 60년 김일성으로부터 『당국제부 외교부 3호청사(대남담당총본부)는 삼위일체가 돼 통일문제를 보라』는 지시를 받을 정도로 신임을받아왔다.이같은 당국제부에 대한 신임을 입증하듯 84년초 김정일도 『당국제부원들도 외교관인 만큼 폴카등 외국 춤을 배워둬야 한다』고 하명,이에따라 국제부원들과 그 부인들이 사교춤을 배우겠다며 예술인들을 데려다 국제부마당에서 춤판을 벌인 일이 있었다. 너무 뜻밖의 이같은 해프닝에 국제부를 제외한 모든 당중앙위 부서들이 일제히 들고 일어나 『당국제부에 날라리 풍이 들어왔다』며 성토하고 덤비자 김정일이 이 책임을 당시 국제부 제1부부장이던 김용순에게 전가,그를 탄광으로 1년간 「혁명」보냈다.이때 김용순은 『시키는대로 했을 뿐인데…』라며 반발,김정일의 분노를 샀으며 이를 계기로 당조직지도부가 당 국제부에 대한 일대 검열을 실시했고 이 결과 예술인과의 「부화」사건(연애)등이 드러나는 바람에 70여명이 숙청되기도 했다.이 숫자는 당시 1백50여명이던 국제부원의 절반에 가까운 것이었다.그러나 외교부는 조직지도부의 검열결과 「건전」판정을 받았으며 이로써 당국제부를 제치고 외교의 실권을 장악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뿐만 아니라 77년부터 83년까지 외교부장을 지냈으며 지난 5월 사망당시까지 북한외교를 대표해온 허담은 『외교업무는 신속·신축성을 요구한다』며 양대 기관중 하나를 정리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의,은연중 「고리타분한 이론」만 내세우는 당국제부의 권한 축소를 시사하기도 했다. 여하튼 85년부터 외교부는 김정일의 직속 부서로 바뀌어 형식상으로는 정소 축소를 시사하기도 했다. 여하튼 85년부터 외교부는 김정일의 직속 부서로 바뀌어 형식상으로는 정는데 김은 『백두밀령에서 풍산과 고초를 겪으신 김일성주석께서 아직도 머리를 쓰셔야 하는가』하는 말로 자신의 외교전권행사를 미화하고 있다. 북한 외교가의 또 다른 숨은 실력자는 당중앙위 조직지도부 부부장겸2과장인 이화선.그녀는 김정일의 직속기구인 조직지도부에서 북한의 대외사업전반을 관리·지도하며 김정일의 외교담당 개인비서역을 담당하고 있다.다른 모든 부서가 그러하듯 외교부도 김정일의 친위부서인 조직지도부의 담당자들의 입김을 무시할수 없는 실정이다.또 현 제네바대사인이철(이수용과 동일인물)도 조직지도부 서기실출신인데 김정일에게 외교업무에 관해 많은 자문을 하고 있다. 북한의 외교관들은 『적을 알아야 적을 탈승한다』는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비록 4∼5일정도의 시차는 있으나 남한의 신문·잡지들을 그때그때 까다롭지않게 보고있다.외교부는 남한의 일간지5개및 시사월간지 2종을 구독한다.특히 외교부 지역국과 국제기구국 요원의 경우 KBS와 MBC­TV및 라디오방송을 24시간 모니터해서 만든 「참고통신」을 하루 두차례씩 읽으며 남한정세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얻는다.이 통신은 북한 중앙통신사에서 정치문제를 중심으로 제작하고 있는데 상오에 나오는 것은 「1보」,하오에 나오는 것은 「2보」라하며 분량은 매회 40∼50페이지 정도이다.
  • 연통,이사사로 뽑혀/아태 통신사기구 총회

    【도쿄 연합】 지난 24일부터 일본 도쿄와 고덴바(어전장)에서 열렸던 아시아·태평양통신사기구(OANA)8차 총회는 27일 하오 회장사에 일 교도(공동)통신의 취임을 결의하고 폐막됐다. 또 부회장사에는 차기 총회 개최국인 중국 신화통신과 안타라(인도네시아),IRNA(이란)등 3개사가,이사사에는 연합통신을 비롯 타스(소연),VNA(베트남),PTI(인도),APP통신사(파키스탄)가 각각 선출됐다.
  • 설땅 없어진 프라우다·타스(탈공산주의 소련을 가다:6)

    ◎발행부수 85% 격감… 기자 절반 해고/프라우다/정부 보조 중단… 수신료 받기도 곤란/타스통신 프라우다지에서 안내를 맡았던 여직원 카튜샤는 자신이 얼마전 해고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기자가 만나러 간 정치평론가 게나디 바실리예프의 방은 6층에 있었다.그녀는 6층으로 가는 엘리베이터안에서 그녀의 동료에게 손으로 목을 치는 시늉과 함께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 해주었다. 공산당의 몰락과 함께 소련의 언론들은 거대한 변화의 한가운데 놓여있다.가장 비참한 상황이,가장 영향력이 있었던 공산당중앙위원회 기관지 프라우다와 타스통신에 다가오고 있다.그들은 스스로 변신을 희망하고 있고 또 새정치환경에 살아남기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들의 미래는 밝지 않다. 프라우다의 저명한 정치평론가 바실리예프는 『자유시장 경제체제에 살아남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그러나 우리의 미래는 비관적이다』고 말했다.프라우다의 자구노력은 인원감축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편집참여인원 4백70명중 절반을 해고할 수밖에 없다는 경영진의 통고가 있었고 하급직에서 부터 해고통보가 시작됐다.35개 나라에 설치했던 해외지국은 워싱턴·런던·도쿄를 제외한 32개 지국을 철수키로 했다. 전성시대 프라우다는 1천7백만부까지를 발행했던 세계최고발행부수를 자랑하던 신문이었다.그러나 최근의 프라우다발행부수는 2백62만부에 그치고 있다.신문발행부수의 격감자체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수도 있다.문제는 공산당해체와 함께 수입과는 무관하게 프라우다지가 쓸수있었던 당의 김고가 러시아공화국정부에 압수된데 있다.35개 해외지국을 운영했던 달러의 송금이 완전히 끊겼고 4백70명의 편집참여자에 대한 루블임금도 힘에 겨워서 해고를 단행하고 있는 것이다. 프라우다의 또다른 고민은 설혹 해고등을 통해 자구노력을 하더라도 새로운 독자의 확보가 불가능하다는데 있다.바실리예프씨는 『연방과 러시아공화국 정부 모두가 우리를 미워한다.젊은층과 지식인도 우리를 싫어한다.우리가 설땅은 없다』고 말했다.프라우다가 고르비와 옐친의 눈밖에 나게된 결정적인 사건은 역시 8·19 쿠데타였다.정부기관지였음에도 진보·민주적 편집방향을 잡고 있었던 이즈베스티야지는 8인비상위원회의 발표문을 1면 톱으로 처리하면서 동시에 하단에 옐친진영의 반대성명과 함께 움직임을 게재했었다.이에비해 프라우다는 비상위원회기사만을 취급했다.『누구든 군대가 강요하는 공포분위기속에서 그렇게 만들수밖에 없었다』는 프라우다측의 설명은 이즈베스티야와 비교할때 설득력 없는 변명이 될수밖에 없는 것이다. 타스통신 역시 입장은 마찬가지다.정부의 보조가 끊겼고 새로운 경영체제를 갖출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다만 프라우다에 비해 덜 불행한 점이 있다면 대체수단이 사실상 없는 세계적인 소련유일의 통신사라는 점에서 존립자체는 크게 위협당하지 않는다는 점이다.쿠데타가 실패한 직후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즉시 자신의 대변인이었던 이그나텐코씨를 타스통신 사장에 임명한데서도 연방이나 러시아공이 타스를 버리지는 않을 것임이 나타나고 있다. 타스통신은 취재망과 공급대상기관을 놓고 볼때 서방 4대통신사에 이어 세계 5대통신사의 하나로 취급되고 있다.타스통신 역시 연간 수백만루블의 정부보조금으로 운영돼 왔다. 때문에 국내 가맹언론사나 공산권 블록의 언론사들에 거의 무료로 기사를 제공해 왔다.정부보조금이 끊긴만큼 가맹언론사들로부터 기사게재료를 받아야 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려 하고 있다.그러나 그러한 작업이 쉽지 않고 프라우다에 준하는 경영혁신과 인력절감이 타스통신사 종사자들 앞에 기다리고 있다.
  • “미·영 인질 2명 1주내 석방”/레바논 정부 시아파 장관 밝혀

    ◎독 인질­테러범 교환도 별도 협상/「이」에 회교지도자등 5명 석방 요구 【베이루트·예루살렘 외신 종합】 레바논 정부의 한 시아파 회교도 장관은 12일 서방인질 2명이 1주일내로 석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장관은 『1주일내로 미국인 1명과 영국인 테리 웨이트로 추정되는 유럽인 1명등 인질 2명이 석방될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친시리아계 인물로 알려진 그는 또 『이들의 석방에 뒤이어 3번째 인질이 석방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3번째 인질이 석방된 뒤 이스라엘측이 또다른 조치를 취해 인질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방인질을 억류하고 있는 친이란계 회교단체 지하드(성전)는 이날 미국인 인질 테리 앤더슨의 사진과 함께 베이루트의 한 국제통신사에 보낸 성명을 통해 『우리는 광범위한 문제해결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전적인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표는 이스라엘의 통제를 받는 무장 조직 「남부 레바논군」이 그동안 억류해온 아랍 인질 51명을 전격 석방함으로써중동 인질문제 타결에 또다른 희망을 불러 일으킨 것과 때를 같이하는 것이다. 그는 이스라엘이 지난 89년 납치해 억류해온 「헤즈볼라」 지도자 압둘 카림오베이드가 석방돼야하며 레바논내 친이스라엘 기독교 민병대가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믿어지는 4명의 실종 이란 외교관들도 동시에 풀려나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회교원리주의 소식통은 레바논에 붙잡혀 있는 2명의 독일 인질과 테러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독일에서 복역중인 역시 2명의 회교 시아파 인사를 교환하는 협상도 별도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12일 유럽안보협력회의(CSCE) 인권회의 참석차 머물고 있는 모스크바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랍 인사들이 석방된 사실을 환영하면서 그러나 인질문제가 결코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앞서 미측 태도를 재확인했다.
  • 한가위 귀성객 자가용 안타기 권장/12일(국무회의)

    ◎“55세 이상 15만 취업 희망” 국영업체에 협조 당부 제44차 국무회의는 안건 심의보다는 추석명절을 앞둔데다 최근 「경제난조」에 대한 우려때문인지 노동부의 「중·고령자 취업확대방안」과 교통부의 「추석 특별수송대책」에 국무위원들의 관심이 집중. 국무위원들은 이들 두 보고안건이 소관부처의 사항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갖가지 아이디어와 우려를 표명하는등 활발한 토의를 전개. ◎…안건심의가 끝난뒤 최병렬노동부장관은 곧바로 「중·고령자취업확대방안」에 대해 보고. 최장관은 『올 봄 중소기업체들의 인력부족규모가 20만명정도 될 것으로 예측했으나 현재 30만명 정도 부족하다』면서 『이는 취업인력이 없어서기라 보다는 힘든 일을 기피,놀고있거나 서비스업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최장관은 『고교졸업후 대학등에 진학하지 못해 놀고있는 실업자가 25만명,대학을 졸업한 실업자가 2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말하고 『이에반해 55세이상 중·고령 취업희망자수는 50만명이나 된다』고 설명한뒤 『우선 정부출연기관이나국영기업체에서 이들을 적극 채용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서는 협조해 달라』고 당부. ◎…이어 임인택교통부장관이 「추석 특별수송대책」에 대해 정원식국무총리에게 자세히 보고. 임장관은 『올 추석 연휴를 전후해서 약 2천만명이 고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서울을 출발할 귀성객수는 6백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임장관은 『그러나 지난해보다 연휴기간이 짧은데다 승용차는 31%나 증가해 어느 추석보다 교통혼잡이 벌어질 것같다』고 전제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승용차 안타고 대중교통수단 이용하기 ▲고향사람 함께 타고가기 ▲자가용 승용차 안가져가기등 3가지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보고. ▷심의안건◁ ◇산림조합법중 개정법률안=▲산림조합법을 임업협동조합법으로 개칭 ▲조합구성원은 산림소유자와 살림경영자를 모두 포함 ▲조합원과 회원 모두 출자가능 ◇조달기금법시행령중 개정령안 ◇국유철도건설촉진법시행령중 개정안=▲공공철도건설촉진법으로 개명 ◇대외협력위원회 규정중 개정령안 ◇행정규제완화 민간자문위원회규정안 ◇행정규제완화위원회 규정 ◇주한미군 AFKN 채널변경 소요경비=▲통신사업특별회계예비비 22억4천만원중 일반회계 예비비에서 12억4천만원 지원 ◇외자도입 보고 ◇1992년도 산림개발기금 운용계획 ◇제조담배판매가격책정=▲신종필터담배 「엑스포마일드」판매가격을 7백원으로 책정.
  • 선경그룹 주식 강세/7.4P 내려 6백83

    12일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7.40포인트 떨어진 6백83.31을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시중의 자금난과 고객예탁금의 감소로 매수세가 관망을 보이는 가운데 동양정밀의 법정관리 신청이 주가 내림세를 부추겼다. 선경의 제2이동통신사업진출 확정설로 선경그룹의 주식이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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