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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제일의 종합유화그룹/비약적 발전 거듭… 선경의 현주소

    ◎유공등 26개 계열사… 재벌순위 5위/「석유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달성 선경그룹(회장 최종현)은 국내제일의 종합 에너지및 석유화학그룹으로 지난해 기준 총자산이 8조9천2백억원의 국내재벌순위 5위이다. 주력업체인 유공과 (주)선경·SKC를 비롯,26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종업원은 2만5천명이다. 국내재벌그룹 가운데 취업희망자들의 취업선망 1위로 꼽힐만큼 대외이미지가 좋다. 다른 재벌과 달리 문어발식 확장이나 부동산투기등의 지탄받을 사업은 하지않고 내실위주의 경영전략을 펴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내실위주로 성장 최회장의 장남과 노태우대통령의 장녀가 결혼,사돈관계다.최회장은 정주영 전현대그룹명예회장이 빠진 재계의 뉴리더로 부상함으로써 선경그룹의 정적인 이미지가 역동적으로 변모해 가는 느낌을 주고있다. 선경그룹은 지난53년 10월 최회장의 친형인 최종건회장이 선경직물을 설립,섬유업으로 출발한뒤 73년 쉐라톤워커힐의 인수를 시작으로 80년 유공을 인수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이후 석유개발에서부터 정유·유화·섬유및 필름에 이르는 이른바 「석유에서 섬유까지」의 수직계열화체계를 90년 달성,국내재벌 가운데는 드물게 전문그룹으로 발돋움했다. ○최 회장 뉴리더로 특히 선경은 지난 73년11월 최종건회장이 타계하자 동생인 최회장이 맡고부터 급성장을했다. 화공학을 전공하다 경제학으로 돌아 미시카고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최회장은 지난 79년이후 선경의 독특한 경영관리체제인 SKMS를 제창,그룹의 단결된 분위기를 이끌어 왔으며 이같은 경영기법은 시카고대학에서 사례연구로 삼을 정도다. 79년 세계 4번째로 비디오테이프를 개발한데 이어 83년 탄소섬유개발,89년 항공기부품소재인 하니콤을 개발했고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제3세대 백금착체 항암제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지난해 자기자본이 2조2천5백억여원으로 자기자본비율이 30대재벌 평균 20.8%에 못미치는 16.6%(90년기준)이었으며 매출액은 3조1천억원에 당기순이익 5백억원을 기록했다. 유화부문의 수직계열화 이외에 건설·호텔업에도 진출해 있는 선경은 지난해에는 증권사를인수,금융업에도 진출한데 이어 이번에 이동통신 운영권마저 따냄으로써 2000년대 그룹위상이 한층 격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사업을 맡을 대한텔레콤(대표 손길승)은 지난해 4월 설립된 선경텔레콤을 올6월 재편한 회사로 현재 자본금은 1백억원이다. 지난 86년 처음 정보통신사업에 손댄 선경그룹은 선경유통·정보시스템·유공컴퓨터등 관련사를 잇따라 설립,이동통신사업에 대비해 왔으며 대한텔레콤을 통해 이를 추진하게 됐다. 유공이 31%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한전,럭키금성그룹,미국·영국·홍콩등의 전문업체들이 참여,앞으로 1년6개월내에 자본금을 1천8백8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 “외풍없이 객관적 자료로 공정심사”/박성득 이동통신심사평가단장

    ◎정부 인허업무에 하나의 분수령될것 『정부가 민간기업에 사업허가권을 내주면서 이처럼 공개적이고 공정하게 선정한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정부의 인·허가 업무에 있어서 하나의 분수령과 같은 일이었다고 자평합니다』 제2이동통신 심사평가업무를 총괄해온 박성득심사평가단장(체신부정책실장·1급)은 심사착수 초기부터 끊이지 않은 잡음과 루머에 시달려 왔지만 평가단장을 포함한 1백60명의 내외부 전문가들은 심사평가업무에 조금도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확언했다. 『이 사업이 어느 특정기업에 특혜를 주기위해 급조된 것이라는 의견들이 있었던 모양입니다.그러나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작업은 94년 국내통신시장 전면개방을 앞두고 국내통신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이동통신서비스의 개선을 위해 하루라도 빨리 도입하지 않으면 안됐던 사업입니다』또한 사업의 준비도 지난89년 정보통신발전협의회(위원장신태환)의 연구보고를 토대로 「경쟁도입을 위한 통신사업 구조조정방침확정」(90년7월),전기통신기본법 및 사업법과 시행령 개정을 통해 준비해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이동전화가입자는 23만명에 이르는등 제1사업자에게 배정된 주파수대역이 거의 고갈상태입니다.만약 제2사업자의 선정을 연기한다면 디지털방식 이동전화가 실용화되는 96년까지 제2사업자의 선정을 늦춰야 하는 결과가 올 수도 있습니다』 박실장은 이동통신관련 단말기 및 중계장비들의 수입유발등 무역수지 역조효과에 대해선 『체신부는 사용을 통한 수요확대만이 국내기술개발을 자극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안다』며 『국내업체들이 시장수요를 보고 개발경쟁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무엇보다도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선진의 벽을 넘을 기술개발입니다』현재 이동전화의 단말기의 경우 삼성,금성,현대가 17∼40%의 국산화율을 보이고 있고(부품기준),국내시장점유율은 미국회사인 모터롤라가 45%이상을 잡고 있다. 그는 또 『이동통신의 국내기술개발을 위해 정부는 지난해말 모두7백22억원의 연구기금을 확보,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선경이 일시불로 납입하는 4백억원의 연구출연금과 해마다 매출액의 10%를 정부에 연구기금으로 기탁토록 돼 있는것도 모두 다 디지털이동통신 기술개발등 관련 선진기술의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서 결정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기술고등고시를 거쳐 지난70년부터 체신부에 몸담아온 박실장은 사업자 심사준비가 본격화된 올초부터 휴가와 휴일을 반납하고 이 일에 매달려 왔다.
  • 이동통신 사업자선정/야 민주·국민 백지화 요구

    민주·국민당은 20일 정부의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을 백지화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하오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정부의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발표에 대한 대책을 논의,사업자선정 취소를 촉구하고 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3당대표회담을 빠른 시일내에 열자고 제의했다. 민주당은 3당대표회담을 민자당이 거부할 경우 국민당과 공동으로 국정조사권발동요구 결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 “97년 주식공개 계획/최 선경회장/유공지분 30% 국민주형태로”

    최종현선경그룹회장은 20일 이동통신사업이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97년 대한텔레콤의 주식을 일반에 공개,이익을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회장은 이날 선경이 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된데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한전과 럭키금성등 12개 참여업체 대표들과 흑자가 나는 97년쯤 대한텔레콤의 주식을 국민주형식으로 일반에 공개하겠다』고 말하고 이같은 계획은 한전·럭키김성등 12개 참여업체대표들과도 이미 합의했다고 밝혔다. 최회장은 이경우 현재 대한텔레콤 주식의 31%를 갖고있는 유공은 전체주식의 30%를,다른 참여업체는 20%까지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회장은 『이동통신이 이익이 많을 것으로 여겨 일각에서 특혜비난을 하고 있는 만큼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면서 『대한텔레콤의 운영으로 얻어지는 개인적인 이익도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말했다.
  • “선경 특혜설은 사실무근”/송언종 체신부장관 일문일답

    ◎“평가기준·신청서류 등 모두 공개/국민·신청업체 결국 수긍해줄 것” 송언종체신부장관은 20일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결과를 발표한 직후 기자회견을 가졌다.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하오 청와대 주례회동이후 발표될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서둘러 아침에 발표한 이유는. ▲주례회동과 이번 발표는 아무 관련이 없다.평가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어젯밤 집계가 완료됐고 보안문제도 있는 이상 빨리 발표해 국민의 궁금증을 풀어주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심사 평가기준이나 가중치가 선경에 유리하게 적용됐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1차심사에서 재무상태와 자금조달능력에 30%의 가중치를 둔 것은 막대한 초기투자가 필요한 제2이동통신사업의 성격상 행한 것이며 실제로 이항목에서 선경은 3위를 차지했다. ­대통령사돈업체가 사업자로 선정된데 대한 개인적인 소견은. ▲선경은 다른 신청업체보다 우수해 선정된것이다.대통령사돈업체라는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송장관은 이를 대학입학시험을 보는 대학총장 아들에 비유,총장아들이라고 해서 실력이 뛰어난데도 불합격시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과 같은 이치라 했다). ­선경특혜설과 관련,체신부나 청와대등에서 평가기준등 정보를 사전에 유출했다는 설이 있는데. ▲평가기준은 참여업체 모두에 공개했기 때문에 특혜설이란 말은 있을 수 없다.선경의 신청서류가 체신부의 기준과 콤마까지 똑 같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신청서류를 공개했으니 확인해보라. ­국민의 반감과 정치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제2이동통신사업을 강행하는 이유는. ▲통신은 국민의 편의시설일뿐만 아니라 산업발전을 뒷받침하는 사회간접자본이다.통신이 낙후되면 경제발전이 어렵다.특히 선진국들의 통신시장개방요구와 관련,낙후된 무선통신분야의 대외경쟁력 강화가 시급했다.수도권지역의 주파수가 소진되고 있는 것도 제2이동통신을 강행한 이유다. ­매출액 대비 18.4%라는 선경의 연구개발투자계획은 믿기어려운 규모 아닌가. ▲사업 초기의 연구개발투자비율을 안정된 가전업체나 외국 통신업체와 비교하는 건 잘못이다.연구개발투자 비율은 허가권에 연계해 법적 제도적으로 실현성을 보장하겠다. ­선정결과는 언제 보고 받았으며 국민들이 이를 흔쾌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어제 하오 중간보고를 받았고 구체적인 수치는 오늘 새벽 보고 받았다.청와대에는 아직 보고하지 못했다.선정과정에서 많은 설이 있어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평가기준 「가중치」항목별 득점평가를 완전 공개했고 업체별신청서류까지 공개한만큼 결국은 국민들도 수긍해줄 것이다.
  • 당정,후속조치 논의

    민자당은 20일 정부측이 제2이동통신사업자를 결정함에 따라 금명간 교체분과 당정회의를 갖고 사업자결정경위등에 대한 정부측의 보고를 받고 후속조치를 논의키로 했다. 황인성정책위의장은 이날 『그동안 여러차례 당정협의를 통해 심사과정 등에 대한 정부측 보고를 받은바 있으나 오늘 정부가 최종 심사결과를 발표한 만큼 금명간 정부관계자와 당교체위원들이 참석하는 당정회의를 열고 심사결과를 보고받은뒤 후속조치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의장은 『정부측으로부터 이동통신사업은 수년전부터 중요한 장기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해왔으며 사업자 심사과정에서 공개적이고 공명정대하게 해왔기 때문에 계획대로 사업자 선정을 하게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 민자의원·원외위장 귀향활동 토론중계

    ◎“지역성 배제,국민통합 이뤄 대선승리”/계보정치 청산,당내화합 도모/경부전철·영종도공항 당위성 설득/농어촌·중기지원책 집중홍보 민자당은 14일 하오 가락동 중앙정치교육원에서 소속의원및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갖고 오는 12월 대선에 임하는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민자당의원 1백58명과 원외 지구당위원장 1백19명등 모두 2백77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여에 걸쳐 열린 이날 회의는 김영삼대통령후보의 인사말과 사무총장·정책위의장·원내총무의 현안보고에 이어 대선승리를 위한 참석자들의 자유토론이 벌어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소속의원및 지구당위원장들의 귀향활동을 돕기위해 야당의 공격논리에 대응할수 있는 대선홍보논리 지침도 시달됐다. ○…김후보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우리 모두는 12월 대통령선거를 위해 전력투구해야 한다』면서 『여러분들이 최선을 다할때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고 참석자들의 선전을 독려. 김후보는 『여러분들의 노력은 12월 선거결과의 성적표로 드러날 것』이라면서 『압도적 승리를 거둔 지역의 담당자는 반드시 그에 상응한 보답을 받게 될 것』이라고 신상필벌 원칙을 천명. 김후보는 또 『당체제를 선거체제로 전환하기 위해서 다음달 초까지는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힌뒤 『앞으로 당내에 더이상 계보는 없으며 오직 민자당의 당원만이 있을 뿐』이라고 당의 단합을 그 무엇보다 강조. 김후보는 이어 『여러분의 노력여하에 따라 12월 대선승리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면서 『지난 총선때 5시간 잤다면 오는 대선에선 4시간만 자달라』고 당부.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대선에 대비한 귀향활동지침을 시달받았는데 농촌표를 의식한듯 농업진흥지역 지정문제와 농어촌 구조개선 대책에 대한 홍보논리가 강조돼 눈길. 민자당은 이와함께 93년 예산심의와 관련,당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정책사업을 ▲종소기업 육성지원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 ▲지역균형발전 ▲국민복지시책 사업 ▲도시서민생활 편의증진 등으로 분류. 민자당은 또 선거에 영향을 미칠 현안문제에 대해서도 향후 당과 정부의 대책을 적극 홍보.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신행주대교 붕괴사고 대책으로는 ▲철저한 시공감리로 조속히 공사를 마무리짓는 한편 ▲교통대책으로 이달말까지 자유로 개통,92년말까지 자유로와 성산대교를 연결하는 강북강변로 개통,93년말까지 일산선 전철을 개통한다는 것. 또 남해 창선교 붕괴사고와 관련해선 ▲자동차 도선운항을 위한 접안시설을 긴급 공사하고 ▲어업지도선 1척과 유람선 1척을 운항하며 ▲조속한 시일내에 기존교량을 복구하거나 대체교량을 신설한다는 방침. ○…민자당은 이날 논란을 빚고 있는 경부고속철도 건설과 영종도 신공항 건설,그리고 제2이동통신사업 추진상황에 대해서도 그 당위성을 설명. 경부고속철도사업과 관련,민자당은 「왜 호남선에는 고속철도를 건설하지 않고 경부고속철도만 건설하느냐」는 야당측의 주장에 호남선및 동서간 고속철도건설은 장기계획에 포함돼 있으며 곧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임을 강조하며 현 시점에서 주요 교통시설이 포화상태이므로 우선 건설이 불가피함을 강조. 또 영종도 신공항건설에 대해서도 ▲현 김포공항의 수용능력 한계 ▲아·태지역의 중심공항역할 필요성 ▲미래에 대비한 간접자본의 투자라는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한 선택임을 홍보. ○…이어 대선필승을 위한 참석자들의 자유토론이 벌어졌다. 토론요지는 다음과 같다. ▲이강희의원=다가올 대통령선거에서는 중부권의 표를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다.지역성을 배제하고 국민을 통합할 수 있는 논리를 개발해야 한다.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처리하지 못해 야당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요구하는데 대해서는 어떤 형식이든 조치가 필요하다. ▲김기도의원=지난87년 대통령선거에서 노태우후보와 김영삼후보가 받은 표를 합하면 과반수를 훨씬 넘는다.이 표만 다시 확보해도 오는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황영조선수가 마라톤우승을 차지하는등 우리 선수단이 선전한데 대해 국민들이 크게 고무받고 있다.이러한 좋은 분위기를 대선에까지 이어가야 한다. ▲박주천의원=대선승리를 위해서는 범여권의 결속이 가장 중요하다.선거전에 들어갔을때 여권주변조직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듯하다.또 일부지역에서는 공조직과 사조직이 마찰을 빚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큰 목적을 위해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 「우리별1호」 우주무선국 허가/충청체신청 11일자로

    【대전=박홍기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과학인공위성 「우리별1호」가 국내 첫 우주무선국으로서 허가를 받았다. 충청체신청은 12일 한국과학기술원장이 지난달 23일 제출한 「우리별1호」의 우주무선국허가신청을 심사,11일자로 국내 첫 우주무선국 허가를 내주었다고 발표했다. 충청체신청이 「우리별1호」에 내준 무선국 허가내용을 보면 설치장소는 「우리별1호」,시설자는 한국과학기술원장,무선국 운영목적및 통신사항은 과학실험및 통신시험과 우주연구등이고 이동범위는 우주로 돼 있다. 충청체신청은 「우리별1호」에 대해 이달말까지 궤도순항에 적합한 각도 상태와 이 인공위성이 궤도를 돌면서 기존의 타국 우주선에 전파장애나 혼신을 주지않는지 여부를 관찰하는 최종절차가 남아있어 관찰결과에 따라 다소간의 허가내용 변경이 있을수 있다고 밝혔다.
  • 민주당 백서속의 허구들(사설)

    지난주 민주당이 발표한 이른바 「정권말기의혹백서」는 애초부터 정치공세를 목적으로 제작되는 삐라일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지만,정작 그 내용을 살펴보더라도 잘못된 전제에서 출발한 오류와 허구투성이여서 『그 야당에 그 백서』라는 탄식을 절로 나오게 한다. 민주당은 이 백서에서 정부가 추진중인 경부고속전철건설·제2이동통신등 7개 대형사업에는 정경유착에 의한 정치자금수수의혹이 여러군데서 발견되고 있다며 사업의 즉각 중단과 차기정권으로의 사업시행이양을 주장했다. 민주당백서는 경부고속전철을 둘러싼 정치자금 수수의혹과 관련,2년전 차량구매선이 일본으로 내정됐으며 4천억원선의 정치자금 흥정이 이뤄졌다는 루머를 인용했다.또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의 경우 선경그룹으로 짜맞추기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는 노태우대통령의 사후보장책으로서,제2이동통신의 경영자가 될 사위에 대한 특혜로 보인다는등 엄청난 주장을 늘어놓았다.아무리 정치적 주장이라고 하더라도 집권을 벼르는 공당이 시중루머를 이처럼 여과없이 떠들어대도 되는것인지 민주당에 묻고 싶다. 경부고속전철을 달릴 차량은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평가단에서 객관적 기준에 의거하여 선정하기 때문에 정치자금과는 무관하다고 우리는 본다.이동통신의 경우 허가신청 준비작업에 수십억원이 들어간다.그런데 특혜로 사전선정된 업체가 있다면 다른 업체들은 들러리를 서기위해 수십억원을 쓰고있다는 얘기인가? 민주당의 이른바 「정권말기의혹백서」란 대선을 앞두고 정부·여당을 음해하려는 악의에 찬 유언비어의 집대성이라고 우리는 단정한다.민주당은 이 백서를 자체조사보고서란 이름으로 내놓았지만,불행하게도 이 보고서에선 진지한 자체조사결과는 발견되지 않는다. 이 백서는 또 진실이 아니라 허무맹랑한 루머와 의도적으로 왜곡된 전제에서 출발해 예정된 결론을 향해가고 있기 때문에 건설적인 대안을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있다. 이 백서는 정부·여당이 대선정치자금 조달을 위해 경부고속전철건설을 서두르는양 주장하나,고속전철은 지난83년부터 타당성 조사에 착수해 89년부터 본격적인 준비작업을 실시해온사업이다.또 이 철도는 7년뒤에나 완공되는 장기사업으로서,우리가 지금 적절한 수송대책을 세우지 못할 경우 향후 10년간 지불해야할 경제·사회적 손실이 약1백30조원에 달할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상도할때 금년 착공도 늦은 것임을 알수 있다.역시 7∼8년이라는 장기간이 소요될 영종도신공항건설의 경우도 김포공항의 수송능력이 3년후 한계에 도달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공사착수에 늦은감이 없지 않다고 우리는 본다. 하루가 시급한 이런 국책사업의 추진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오늘의 야당과 지난69년 경부고속도로건설시 이에 극력 반대했던 과거 야당과의 사이에서 국민들은 역사의 정체를 느낀다.아무런 대안이나 비전도 없이 무조건 반대해놓고 보자는 식의 야당행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그리고 야당자신을 위해서도 바뀌어야 한다.
  • 제2이동통신 사업자 1차심사 안팎

    ◎97항목 평가… 기술분야 최고 가중치/기술계획 1위 선경,2차평가도 유력/2차는 1차득점 상관없이 별개심사 제2이동통신의 이동전화사업권리는 누구에게 돌아가나. 선경·코오롱·포철 등 3개사가 지배주주로 참여한 대한텔레콤(선경),제2이동통신(코오롱) 신세기이동통신(포철)등 3개 컨소시엄(법인)이 1차 심사합격자로 29일 확정·발표됨에 따라 제2이동전화 사업자 최종선정작업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1차 발표 10여일전부터 업계와 증권가에 떠돌던대로 3사의 합격이 확인되자 2차(최종선정자)도 예상대로 낙착되는 것이 아니냐는 강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강한 반응을 뒷받침하듯 체신부에선 1차및 2차 평가항목내역과 항목별 가중점수를 공개하지 않기로 해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루머는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체신부는 1차 심사평가에서 주주구성의 적정성(14개항목),주주의 재무상태및 자금조달능력(34〃),영업계획(27〃),기술계획(22〃)등 4개분야 97개 항목을 가지고 사업신청법인들을 평가했다.계량평가와 비계량평가방식이 모두 도입된 평가작업에서 체신부는 총점의 50%를 가중점수로 할당,예상보다 가중점수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체신부는 평가교수단의 요구에 의해 원래방침을 부분수정,4개분야별 가중치만은 밝혔다. 항목별 가중치가 높은 분야는 기술계획(22개항목·25%)과 주주구성의 적정성(14개 항목에 20%).주주구성의 적정성분야선 미래이동통신(쌍용)과 대한텔레콤(선경)이 각각 2천점만점에 1천7백96점과 1천7백94점으로 1·2위를 차지했다.기술계획분야에선 대한텔레콤과 신세기이동통신(포철)이 2천5백점만점에 2천2백9점과 2천1백51점을 얻어 가중치가 높은 분야에서도 선경이 좋은 점수를 얻은것으로 확인됐다. 총점 8천1백27점으로 2위(7천7백83점) 3위(7천7백11점)와 큰 격차로 1위로 1차합격군에 낀 선경을 4개 심사분야중 주주의 재무상태및 자금조달능력에서 3위,주주구성의 적정성에서 2위를 했을뿐 영업과 기술계획에선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제2이동전화의 최종사업자는 1차점수와는 상관없이 오는 8월3일부터 시작되는 2차 평가에 의해서만결정된다. 그러나 2차심사에서 결정요소중 하나가 기술능력에 대한 평가이고 선경이 1차심사의 기술계획평가에서 코오롱과 포철보다 앞선것으로 나타나 2차에서도 선경의 우세를 점치게 한다.2차평가의 기준은 크게 ▲서울등 특정지역의 통신망건설능력 ▲연구개발능력의 우수성 ▲외국 구성주주와의 기술이전정도및 협력조건등 실제적인 이동통신사업의 수행역량에 대한 평가. 이 때문에 체신부는 사업허가신청서중에 서울지역의 통신망설계도등 사업계획설계안을 제출받았다. 이동통신사업을 하기 위해선 전국 규모의 중계소 건설이 필요하고 이에따라 많은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교보와 전국적인 지시망을 가진 한전을 협력업체로 참여시킨 선경은 이점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신부는 모두 36개 항목에 대해 2차평가를 실시,오는 8월14일이전까지 심사를 끝내고 무선호출분야(일명 삐삐) 선정자와 함께 최종선정사 1개 컨소시엄을 오는 8월중순이전에 발표할 방침이다.
  • 남쪽 경제학습 현장/북 부총리 일행,행보 이모저모

    ◎포철 첨단시설에 다소 놀란 표정/압연공장서 철판두께·길이 꼼꼼히 질문/“일기업 관람안시킨다” 농담에 고개 끄덕/시찰후 땀젖자 “사우나시켜 죄송” 폭소/불국사서 약수공양한후 “물만 좋구만”/사진기 휴대 문제로 한때 실랑이도 ○“담배 정신건강 좋다” ▷경주관광◁ ○…방문4일째를 맞은 김달현부총리일행은 22일 숙소인 경주 힐튼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한뒤 석굴암과 불국사를 관광. 이에 앞서 김부총리는 상오6시30분쯤 일어나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정희자 힐튼호텔 회장과 함께 옥외수영장 선재미술관 헬스클럽등을 30분간 둘러보며 산책.산책도중 김부총리가 담배피우는 것을 보고 김회장이 『몸에 해로운 담배를 왜 피우느냐』고 하자 『몸에는 해롭지만 정신건강에는 좋으니 총체적으로 괜찮은 것 아니냐』고 반문. 「소양강처녀」에 박수 ○…숙소를 출발한 김부총리일행이 8시50분께 석굴암에 도착하자 청북주지스님이 입구에서 김부총리일행을 맞이.청북스님이 『아침공양은 하셨나요』라며 김부총리에게 입구에 있는 「감로수」를 한잔 마실것을 권하자 김부총리는 한잔 마시고는 『물맛이 좋구만요』라고 응대. 또 「통일대종」앞에서 청북스님이 6천만민족의 통일염원을 담아 만든 종이니 한번 타종할 것을 청하자 김부총리는 이에 기꺼이 응해 타종하고는 『통일도 종치는 것처럼 쉽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웃음. 이날 경주시청에서는 김부총리일행의 경주관광을 안내하기위해 시청 홍보과 허숙희양을 안내원으로 수행단의 버스에 동승시켰는데 석굴암으로 가는 도중 허양에게 노래 한곡을 청해 「소양강처녀」를 부르자 열띤 박수. ○…김부총리 일행은 이날 포철방문을 마친뒤 하오 2시15분부터 15분간 천마총을 관광. 김부총리는 천마총 고분을 보고는 『이 무덤을 보니 동명왕들의 높이를 높여야겠다』고 말하고 금관·요대등을 가리키며 『순금이냐』『오리지널이냐』고 묻기도.안내원이 신라시대에 여왕이 있었다고 설명하자 『그 여왕은 선덕여왕이다』라고 대답하고는 천마도의 채색여부등 관리상태에도 관심. “릴험위해 설치했냐” ▷산업체시찰◁ ○…김부총리일행은 이날 상오 10시55분포항제철에 도착,회사측의 안내로 압연공장 열연공장 산업과학연구소등을 1시간가량 시찰. 포철시찰에서 김부총리는 『과거 제철소에 근무한 경력이 있다』면서 생산공정과 제품 하나하나를 유심히 살펴보는등 어느때보다 큰 관심을 표명.생산관제탑 시찰때에는 각종 첨단장비와 시설에 다소 놀란듯한 표정을 지었고 안내를 담당한 포철 섭외과장이 『포철에는 많은 외국의 시찰단이 방문하고 있지만 일본기업체는 관람을 시키지 않는다』고 농담하자 이해가 간다는 표정을 짓기도. 김부총리는 시찰도중 제조공정·생산량·생산된 철판의 길이·두께등을 자세히 물어 보고 특히 스테인리스강 제품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김부총리는 자동차용 강판 성형실험실을 시찰하면서 『실험한번을 하기 위해 비싼 설비를 설치했느냐』고 물었는데 관계자가 제품의 신뢰도확보와 신제품실험용으로 냉연공정에 반드시 필요한 설비라고 설명. 제2열연공장 시찰후 제철소열기로 김부총리일행을 비롯한 시찰단 모두가 땀에 흠뻑 젖자 포철 섭외과장이 『본의아니게 사우나를 시켜드려 죄송합니다』라고 말해 일동이 폭소를 터뜨리기도. ○…포철 산업과학연구소에서 김부총리는 직접 투과전자현미경을 들여다보면서 『현장에서 제기되는 각종 어려운 문제들은 여기서 잘 해결해주고 있느냐』고 묻기도 했으며 시찰후 방명록 서명때에는 다른 데에서와 달리 일행에게도 서명을 권유하여 고명철(조선중앙통신사 기자)리성대(주 중국무역참사)등이 서명. 한편 이날 시찰에 앞서 포철측이 사내에서는 일체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사진기를 휴대할 수 없다고 하자 일행중 리춘경촬영기자는 그렇게 할 수 없다고 우겨 다소 실랑이가 벌여졌는데 촬영은 않고 우리측 안내원이 대신 휴대하는 것으로 타협. ○다른 단어사용 많다 ○…김부총리 일행은 시찰후 하오1시30분부터 포철 영빈관에서 포철관계자들과 양식으로 오찬. 오찬장에서 김부총리는 주로 철강과 석탄을 주제로 환담을 나누었는데 『남과 북은 서로 단어는 같으나 의미는 다른 것이 많다』면서 분광·정광등을 실례로 설명. 또 오찬중 틈틈이 김부총리는 『광양만에도 이곳처럼 큰배가 들어올 수 있느냐』고 질문해 포철에 대한 관심이 상당함을 나타냈고 김호길 포항공대 학장이 포항공대에 있는 노벨상탑이야기를 하자 『포철에는 포항공대가 있지만 우리 청진에 포항공대못지 않은 공대가 있다』고 응수. 김부총리는 또 『남북 모두 여자들이 주로 강한 것 같은데 올림픽등 체육대회에서 메달을 많이 따는 것은 주로 여자들이다』『판문점이라는 세글자를 풀어보면 각각 8획이며 그래서 38선이다』라고 말하기도. ○…김부총리 일행은 하오3시40분경 현대중공업에 도착,정세영현대그룹회장,전성원자동차사장,최수일중공업사장 등의 안내로 회사소개 브리핑을 청취한 뒤 조선사업부,플랜트사업부,해양개발부,엔진공장 등을 1시간동안 시찰. 김부총리 일행은 도착 직후 정회장과 이춘림종합상사회장및 현대계열사 사장단등 13명의 영접을 받고 문화홍보관 2층 상황실에 올라가 방명록에 서명한 다음 회사현황 소개 비디오를 시청. 김부총리일행은 이어 차량편으로 시찰코스를 둘러보았으며 사내 영빈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영빈관앞 잔디밭에 전시된 현대자동차 10여대를 살펴보았는데 특히 김부총리는 전시된 차중 엘란트라승용차의 문을 열어 보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이기도. 이날 현대측에서는 김부총리에게 은제와 금도금 거북선을 각각 1점씩,수행원에게는 사진기 1대씩을 선물로 전달했으며 김부총리는 방문기념품으로 도자기 1점을 증정. ▷유공만찬◁ ○…유공정유공장 시찰이 끝난뒤 김부총리 일행은 유공사택 클럽에서 김항덕사장등 유공관계자와 이석호 울산상공회의소의장등 지역 경제인들과 한정식으로 저녁 식사. 식사중에도 김부총리는 『원유를 어떻게 보관하는가』 『보관중에 원유가 새지 않도록 어떤 시설을 갖추고 있는가』 『해상에서 LNG를 액체상태에서 기체화해서 보내는가』등 끊임없이 질문 공세. 한편 이날 유공측은 김부총리에게 남녀손목시계 1개씩을,수행원들에게는 남자용 손목시계 1개씩을 선물로 전달.
  • 비원방명록에 “문화유산 전하자”/김달현부총리 서울오던 날

    ◎“길은 다닐수록 넓어진다고 했죠”/최부총리/“최부총리 답방땐 더 가까워질것”/김부총리/판문점에 북기자 한명도 안보여 눈길/일행태운 승용차도 모두 최고급국산… 자동차 3사 치열한 홍보전 ▷판문점도착◁ ○…김달현부총리 일행 10명은 이날 우리측이 제공한 3대의 승용차와 1대의 미니버스편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상오10시5분쯤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 앞에 도착. ○현→현으로 정정 김부총리와 정운업 삼천리총회사총사장,리성대 북경주재 무역참사 등 장·차관급 3명은 영접나온 한갑수기획원차관과 『안녕하십니까』라고 반갑게 서로 인사를 교환. 이어 김부총리 등은 통일원 남북대화사무국 여직원 3명으로부터 차례로 화환을 건네받고 내외취재진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포즈를 취한 뒤 「평화의 집」 1층에 마련된 환담장으로 직행. 이날 「평화의 집」 주변에는 AP,로이터,타스,산케이(산경) 등 외신기자 10여명이 치열한 취재경쟁을 벌였으나 오히려 북측기자들은 수행취재원 외에는 한명도 눈에 띄지 않아 눈길.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북한이 김부총리의 서울방문을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으려 하는것이 아니겠느냐』고 진단하기도. 김부총리는 10시30분 판문점을 출발하기에 앞서 정확한 한자이름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 이름 마지막자는 「솥귀 현」이 아니라 「검을 현」다』이라고 한자표기를 수정해주기도. ○…김달현부총리는 19일 상오 판문점을 통과한뒤 「평화의 집」에서 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과 가진 첫 면담에서 이번 방문이 경제차원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통일로 이어지리라는 희망을 표시. 김부총리는 이날 상오 10시5분쯤 안내를 받으며 「평화의 집」접견실에 들어와 한차관과 나란히 앉아 약 15분간 면담. 그는 남측지역 「평화의 집」과 북측지역 「통일각」의 이름을 확인한 뒤 『둘다 이름을 잘 지었다』면서 『우리가 경제협력을 잘해서 통일을 앞당기자』고 말했는데 이에 한차관이 『통일의 비료가 되려고 오신것 아니냐』고 하자 『통일의 비료를 뿌리고 수확도 하고…』라고 화답하며 웃음. ○통일이 궁극 목표 ○…환담을 마친 김부총리는 림태덕대외경제협력추진위 서기장과 함께 「평화의 집」1층 기자실에서 5분여동안 기자회 견문을 발표하고 내외신 기자들과 일문일답. 그는 또 『이번에 우리가 한번 오고 최각규부총리가(북에)한번 오시면 더욱 거리가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해 이미 최부총리의 초청이 사실상 확정돼있음을 시사. 김부총리는 경제관료답게 면담도중 통계와 숫자에 대한 관념이 몸에 뱄음을 드러냈는데 날씨이야기를 나누는 도중 『통계적으로 보면 비가 많이오면 농사가 잘된다』고 하는가 하면 「평화의 집」건축연도,판문점에서 서울까지의 거리,경제기획원의 직원수,기획원차관 수 등등을 질문. ○…기자회견을 마친 김부총리는 「평화의 집」계단앞에서 한갑수기획원차관 등과 함께 기념촬영. 이날 판문점에서 숙소인 서울 힐튼호텔까지 북측일행들을 태우기 위해 준비한 승용차는 모두 3천㏄급 이상 국내자동차 3사의 최고급차종인 기아의 포텐샤,현대의 그랜저,대우의 브로엄 등으로 산업시찰이라는 명목에 걸맞게 우리기업들의 대북진출을 위한 경쟁적 양상을 반영하기도. ▷서울도착◁ ○…9일 상오 11시 49분 숙소인 서울 힐튼호텔 정문에 도착한 김달현부총리 일행은 로비에서 마중나온 최각규부총리의 영접을 받고 사진기자들을 위해 잠시 포즈를 취한뒤 21층 숙소로 직행. 최부총리는 한갑수기획원차관의 안내를 받으며 로비로 들어선 김달현부총리에게 먼저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고 이에 김부총리는 『안녕하십니까』라고 화답. 이어 김부총리는 『초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이렇게 마중까지 나와주시니 더욱 감사합니다』라며 최부총리와 악수. ○…김달현부총리 일행은 이날 숙소인 힐튼호텔에 도착,우리측 초청자인 최각규부총리의 영접을 받고 최부총리와 함께 21층 객실로 올라가 20여분간 환담. ○“피곤하니 일정취소” ▷비원·롯데월드관광◁ ○…김달현부총리 일행은 이날 하오 2시 50분께 우리측이 준비한 고급승용차에 나눠타고 경찰오토바이 10여대의 호위를 받으며 힐튼호텔을 출발,비원을 둘러본뒤 잠실 롯데월드를 관람. 김부총리일행은 이날 당초 관람키로 했던 남대문시장과 롯데백화점 일정을 미루고 출발시간도 예정보다 50분이나 늦게 힐튼호텔을 출발. 이에대해 경제기획원관계자는 『김부총리가 피곤하니 일정을 일부 취소해달라』고 요구해왔기 때문이라고 전언. ○…하오 3시쯤 비원에 도착한 김부총리일행은 안내원 백소영씨(24·여)의 설명을 들으며 40여분간 인정전과 대조전,부용지등을 관람. 김부총리는 다소 무더운 날씨 때문인지 웃옷을 벗어든채 손수건으로 연신 이마의 땀을 닦으면서도 백양의 설명을 경청. 이들은 이어 정문으로 돌아와 방명록에 「귀중한 민족문화 유산을 자손만대에길이 전하자.1992년7월19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정무원 부총리 김달현」이라고 자필서명. ○…김부총리일행은 비원방문을 마친 뒤 하오 4시5분쯤 잠실 롯데월드에 도착,롯데월드 3층 민속관에 들러 선사시대부터 일제시대까지의 유적유물모형을 30여분간 관람. 이들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 민속관으로 올라갔는데 이때 쇼핑나온 시민들이 김부총리일행을 알아보고 박수로 반갑게 맞이하자 손을 흔들어 답례. 일행은 하오 4시35분쯤 민속관을 나와 바로앞에 있는 북한상품특별판매점에 들어가 북한산 백로술과 개성인삼술의 값을 묻는등 북한상품에 큰 관심을 표명. ○“이해 넓히는 전기” ▷만찬◁ ○…최각규부총리는 이날 하오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만찬에서 만찬사를 통해 『남과 북은 오랫동안 서로 다른 경제의 길을 걸어왔지만 김달현부총리의 이번 방문이 남북경제당국자간에 이해의 폭을 넓히고 나아가 남과 북이 경제분야에서 상호협력하여 발전해나갈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 김달현부총리는 『북남사이의 경제협력과 교류의 길을 열어가는데 예상치 않은 우여곡절이 있을수 있다』며 『그렇지만 초행길을 개척해나가는 마음으로,새벽이슬을 남먼저 헤쳐나가는 심정으로 이미 내디딘 발걸음을 주춤거리지 않고 힘차게 내달린다면 반드시 훌륭한 결실을 가져올 것』이라고 답사. ○…서울 하얏트호텔에서의 만찬은 하오7시부터 2층 아이리스룸에서의 양측 대표 6명씩 참석한 고위급회담에 이어 로터스룸에서 자리를 옮겨 약 10여분간 환담한뒤 아이리스룸에서 양측 관계자 모두 참석한 만찬의 순으로 진행. 만찬에 앞서 열린 고위급회담에서는 북측에서 김달현부총리,정운업 삼천리총회사총사장,리성대 중국주재무역참사,김동국 정무원책임지도원,림태덕 대외경제협력추진위서기장,황보혁 무역부부국장등 6명이,그리고 우리측에서는 최각규부총리를 비롯,김종휘외교안보수석,임동원통일원차관,김태연기획원대외경제조정실장,강희복기획원제1협력관등 6명이 각각 참석. 한편 이날 만찬에는 우리측에서 17명,북한측에서 10명등 모두 27명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측에서 고명철 조선중앙통신사기자와 리영림 평양전신전화국 책임기사 등 2명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 ○…김부총리는 일본보다는 유럽이나 중동지역으로 해외출장을 자주 나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영국과 합작사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 이날 저녁 하얏트 호텔 아이리스룸에서 공식만찬에 앞서 칵테일파티가 진행되는 동안 북측대표단의 황보혁 무역부 부국장은 『해외합작사업이 잘돼가느냐』고 우리측 관계자가 묻자 『프랑스,영국 등과 합작을 추진해 진행중』이라고 답변.
  • 원외공세로 실종된 의정(대선정국:31)

    ◎「민생현안 외면」 설득력이 없다/「농어촌」등 야 당략에 밀려 처리 지연/“모 아니면 도” 흑백주장은 비난받아 마땅 14대개원국회가 공전을 거듭하다 민자·국민당의 등원방침 확정에 따라 다음주중 속개될 전망이나 법률안및 민생안건은 처리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의 정략과 특히 민주당의 국회등원 거부로 정치권이 가장 신경써서 해결해야할 국민들의 관심사항이 외면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연내실시를 계속 주장하며 국회부분정상화가 확실한 이 시점에서도 이 문제를 등원과 연계,정치공세를 계속하고 있어 국회의 정상가동을 바라는 국민 여론의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국회의 책무가 국민을 대표해서 민생안건및 법률안 등을 심의·처리하는데 있음에 비추어 볼때 의정활동을 외면하는 민주당의 독선적인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당이 당략을 우선으로 특정사안을 쟁점화 시켜 국회가 본연의 활동을 외면한 폐해는 결국 국민들에게 직접 돌아가며 정치불신을 심화시키는가장 큰 요인이다. 특히 급변하는 국제환경변화,긴급대처가 필요한 경제문제,통일가도에 접어든 남북문제 등 산적한 현안들은 국회가 한시바삐 대책을 마련해 주어야할 사안들이다. 시급한 민생문제는 정당들이 당략때문에 외면할 사안이 아니라 오히려 당략에 우선해 처리해야할 사안들인 것이다. 여야가 국가적인 관심사나 국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문제들에 대해 당리당략을 떠나 머리를 맞대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구태에 속하는 흑백논리나 「무엇이 해결되지 않으면 다른 것도 안된다」는 식의 정치선전에 열중하고 있는데 대한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지 않으면 공당으로서의 자질을 의심받게 될 것이다. 이번 14대 개원국회에 제출되어 처리를 기다리고 있는 안건들도 다음 회기로 미루거나 시간에 쫓겨 졸속처리될 경우 그 책임은 국회로 귀결되고 피해는 국가와 국민들이 떠안게 되는 것이다. 제1백57회 임시국회에 계류된 안건은 법률안 14건,동의안 7건 등 총 21개 안건이다. 특히 의원발의 법률안 중에는 「성폭력 예방 및 규제 등에 관한 법률안」「농어촌발전 특별조치법 개정안」「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 개정안」등 민생안건이 포함되어 있다. 「성폭력 규제법안」은 여성들을 성폭력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건전사회풍토를 유도한다는 입장에서 시급히 처리되어야할 민생안건이다. 또 「농어촌발전특조법 개정안」은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농어민을 농업사·어업사로 선정해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농어촌 지원 및 정부가 추진중인 농어촌 구조개선대책의 뒷받침 차원에서도 처리되어야할 법안으로 꼽히고 있다. 정부가 제출한 법률안도 「지방자치법 개정안」「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형법 개정안」「기술사법안」「기술용역육성법 개정안」「군인사법 개정안」「군무원 인사법 개정안」「종합유선방송법 개정안」등으로 공권력 집행 및 대민행정을 위해 법적 근거가 마련되어야할 사안들이다. 이같은 계류안건 이외에도 최근의 국내외정세변화및 민생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현안들도 산적해 있다. 남북경제교류현황및 대책,에너지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적대처,대기환경오염문제,경부고속철도건설,이동통신사업,교통체증문제 등은 국회상임위를 열어 정부의 대책을 따지고 국민의 입장에서 이를 뒷받침할 근거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 또 국회상임위에서 국가사업이나 민생현안을 다루어야 이를 뒷받침할 내년도 예산편성의 방향과 규모가 제시될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노력을 외면하고 있어 벌써부터 예산심의의 졸속이 우려되고 있기도 하다. 여도 야도 의회운영에 있어서는 동반자이며 국정의 책임을 일부분씩 나눠가지고 있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정치적인 쟁점사안에 매달려 민생문제 해결을 외면하고 있다. 어느정당이 말로만 민생문제가 시급하다고 주장할뿐 실제 의정활동에서 민생문제를 다루는 의무를 외면할 경우 그밖의 어떠한 정치적 주장도 국민들을 납득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첫 통신위성 무궁화호 운영권 싸고 논쟁 가열

    ◎통신위성·우주산업연주최 세미나 중단/체신부/“별도법인 구성해야 맡겨야”/한국통신/“제작비 3천억 댔는데” 발끈 누가 무궁화위성의 소유,관리에 참여하고 이용할수 있을까. 오는 95년 발사될 국내 첫 통신·방송위성인 무궁화위성의 운용사용권을 놓고 재계와 방송계가 또다시 술렁거리고 있다.그간 수면밑에서 이루어져 오던 무궁화위성 운용및 이용자선정과 방송방식결정논의등이 최근 들어 표면화되고 있어 관련 이해당사자들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16일 통신위성·우주산업연구회(회장 최순달 전체신부장관)주최로 열린 「통신·방송위성사업발전방향」세미나에서 체신부산하 정책연구개발기구인 통신개발연구원(KISDI)이 통신방송위성의 운영을 한국통신에게 맡길것이 아니라 컨소시엄을 구성해 담당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왜냐하면 위성사업의 운용및 이용자에 대한 기준과 방침을 담을 관련법안이 국내최초로 성안되고 있는 시점에서 통신개발연구원측의 주장은 곧 위성사업관련 주무부처인 체신부의 방침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통신개발원측은 무궁화위성이 95년 하반기부터 제공하게 될 직접위성방송사업의 사업자로 한국방송공사(KBS),문화방송사(MBC),한국통신(KT)등 지배적 방송및 통신사업자는 물론 신문사와 재벌기업의 참여도 보장해야 된다고 지적,위성사업의 참여범위에 대한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체신부의 의견을 대변했다고도 할 수 있는 통신개발연구원의 『별도의 독립법인(컨소시엄)구성에 의한 위성사업관리』에 대해 우선 발끈하고 나서고 있는 측은 한국통신.한국통신측은 『위성사업자결정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자 한국통신이 무궁화호 발사계획에 필요한 3천5억원이나 투자하게 돼 있는 현시점에서 사업주체의 변경논의는 사업일관성의 유지곤란 및 약화를 불러일으킨다』며 반발하고 있다.16일의 세미나에서도 주제발표자로 참여한 통신개발연구원의 서보현,정윤식연구위원과 질문자로 참가한 황보한한국통신위성사업단장사이에도 위성사업주체를 놓고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직접 위성방송에 관련된 논의는 고화질TV(HDTV)등 차세대 TV수상기개발,통신장비개발등 국내 전자산업의 수요촉진이란 측면에서 업계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고 있다.또 이문제는 위성방송프로그램의 개발과도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있어 기술개발차원에서 뿐만아니라 영화및 광고산업등 문화산업에 관련된 광범위한 이해당사자들의 주장과 힘겨루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한­일­러 광케이블 깐다/일지,이달안 3국 각서에 정식서명”

    【도쿄 연합】 한국 일본 러시아 3국은 오는 95년까지 목표로 3국을 연결하는 고속 대용량의 광케이블을 동해에 새로 설치키로 했다고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통신」과 일본의 「국제 전화 전신」(KDD),러시아 체신부가 이같은 사업계획에 합의했다고 밝히고 3국의 통신사업체들은 이달중 건설추진을 위한 각서에 정식으로 서명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러시아에 대한 대공산권수출 통제위원회 (COCOM)의 규제 완화로 이번에 3국을 연결하는 광케이블의 설치가 가능하게 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한·일·러시아 3국의 광케이블 설치가 끝나게 되는 거의 같은 시기에 한·일을 잇는 광케이블의 운용이 시작되기 때문에 3국간의 통신사업은 대폭 개선돼 최근 주목을 끌고 있는 「환동해 경제권」형성에도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한·일·러시아를 연결하는 광케이블 사업에는 3국의 통신사업체 외에 현재 러시아의 나홋카와 일본 니가타 사이에 운용중인 「동해 케이블」을 이용하고 있는 덴마크의 통신 사업체 2개사도 참가하게 된다.
  • 북 김달현부총리 수행원 약력

    ◎대우파트너 「삼천리」총사장/정운업/중국주재 무역참사… 차관급/리성대/두만강 개발계획 관리위원/림태덕/남북탁구 단일팀 북측고문/김동국 ▲정운업(51)△평남 회창군 개운리생 △김책공대졸업 △무역부 과장·국장 △무역부 삼천리총회사 총사장(현·차관급)(삼천리총회사=대우그룹과의 합작사업을 목적으로 정무원 무역부가 설립·운영하는 무역회사) ▲리성대(54)△함북 길주군 길주읍생 △국제관계대 졸업 △무역부 식료품 수출입상사 사장 △무역부 부부장 △중국주재 무역참사(현·차관급) ▲림태덕(46)△평양시 동대원구역 동신동생 △김일성종합대학 졸업 △대외경제사업부 지도원·과장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 서기장(현)△두만강개발관련 계획관리위원회(PMC)서울회의 참가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정무원경제관련부처가 특정 목적을 위해 임시로 설립한 산하기구로 추정.서기장은 사무국장 또는 총무과장격) ▲김동국(50)△함남 혜산군생 △김일성종합대학 졸업 △정무원 지도원·책임지도원(현)△남북적십자회담(8·10차)수행원 △남북탁구단일팀 북측 고문 (정무원책임지도원=총리 직속의 보좌관으로 정무원부서의 부국장 정도) ▲김응연(42)△강원도 고성군 봉화리생 △함흥화학공업대 졸업 △무역부 지도원·과장 △정무원부총리 서기(현) ▲황보혁(49)△황해북도 봉산군생 △국제관계대 졸업 △무역부 지도원·과장·부국장(현) ▲고명철(58)△평양시 의성구역생 △김일성종합대학 졸업 △조선중앙통신사 기자·논설원(현)△남북적십자회담 수행기자 △남북고위급회담(1·3·5·7차)수행기자(조선중앙통신사=정무원직속 북한 유일의 통신사) ▲리춘경(49)△평북 정주군생 △평양연극영화대 졸업 △조선중앙텔레비전총국 촬영기자(현) △남북적십자회담(8·10차)수행기자 △고향방문단 교환사업 수행기자 ▲리영림(45)△함남 신파군생 △김책공대 졸업 △평양전신전화국 책임기사(현) △남북적십자회담(8·10차)수행원 △ 남북고위급회담(3·7차)수행원
  • 정보관련 정책업무 총괄/주무장관 지위격상 검토/민자 김 후보 밝혀

    민자당 김영삼대통령후보는 15일 정보산업활성화와 관련,『정보산업에 대한 지원확대를 위해 정보산업육성특별법제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후보는 또 『현재 상공부·체신부·과기처등 3개부처에 나뉘어진 정보관련 정책업무를 총괄지휘할 수 있도록 주무부서장관을 부총리급으로 격상시키는 문제도 당내에서 논의·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후보는 이날 전경련회관에서 가진 정보처리산업진흥회등 정보산업관련 3개단체 초청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소프트웨어산업·데이타베이스산업·기기산업및 통신사업등을 망라한 종합적인 정보산업육성계획의 수립·추진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후보는 이를 위해 『청와대의 정보산업관련 보좌기능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 통신사 음성뉴스서비스시대 개막/연합통신,7개라디오사에 공급 시작

    ◎기자의 육성녹음형식으로 전달/11월부터 TV에 영상뉴스 제공/방송계선 환영… “CA­TV진출 포석” 분석도 문자위주의 뉴스서비스를 해오던 연합통신이 최근 음성정보서비스를 실시하면서 CA­TV 뉴스프로그램공급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7일 하오5시30분 생활정보뉴스인 「왕준련과의 대담­장마철의 식생활」을 각 라디오방송사에 일제히 내보냄으로써 시작된 연합통신의 음성뉴스서비스는 47년간의 국내 통신사 사상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또한 이러한 움직임이 궁극적으로는 내년초면 확실해질 CA­TV의 종합뉴스프로그램참여를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업체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뉴스의 방송의존현상이 갈수록 증가하면서 미국의 AP,UPI통신등 세계의 유수한 통신사들은 12 ∼ 13년전부터 음성 및 영상서비스를 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고의 탄유그나 스페인의 EFE등도 이에 가세하고 있는 추세.이같은 추세에서 연합통신은 「기독교방송」「서울방송」「평화방송」「불교방송」「교통방송」「한국방송공사」「문화방송」등 7개 라디오방송사에 ▲특파원뉴스 ▲현장뉴스 ▲경제뉴스 ▲생활정보 ▲세계화제 ▲기타 해설뉴스등을 기자의 육성녹음형식으로 보내는 음성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11월경부터는 TV에 영상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방송뉴스부와 「연합통신 음성뉴스 서비스팀」(팀장 서시주부국장)을 구성하고 이계진씨(서울방송 아나운서부장)등 외부의 방송전문가를 초빙,특파원과 지방취재기자를 포함한 취재기자전원에게 육성녹음기사를 위한 방송어투와 어법,구어체 기사작성을 위한 훈련을 시작했다. 또 지난 1일에 완공된 사옥내 스튜디오에서 취합된 뉴스들을 각 방송사에 전용회선으로 송고하고 있는데 바르셀로나 올림픽이 끝나는 오는 8월9일까지 시험적으로 무료뉴스서비스를 하며 이후에는 각 방송사와 유료계약을 맺을 예정. 이러한 음성서비스에 대해 방송사측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인 쪽이다. 특히 해외지역이나 지방의 취재망이 부족한 서울방송·기독교방송을 비롯한 라디오방송사들은 국내 언론사가운데 가장 많은 수인 14명의 해외특파원과 1백여명의 지방주재기자들을 갖춘 연합통신측의 광역뉴스서비스에 크게 의존할 움직임이다. 이밖에 KBS·MBC에서도 경영합리화란 측면에서 연합통신이 제공하는 뉴스를 적지않게 활용할 듯한데 특히 공식적인 방송서비스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LA사태당시 sbs가 자사의 8시뉴스에 연합통신의 안진기특파원을 임시계약의 형태로 생방송에 진행시킨 예처럼 특파원이 파견되지 않은 지역의 해외뉴스가 가장 인기있는 상품이 될 듯. 한편 이러한 음성서비스가 CA­TV진출에의 기술적인 준비작업이라면 연합통신측은 유선방송프로그램공급업에 언론사의 참여를 전체지분의 30%이내로 억제하는 「종합유선방송법」법규를 지키면서 약 3백억원으로 추정되는 사업비를 충당하기 위해 기업연합을 형성하기로 하고 최근 각 기업체의 참여유도를 위해 최근 각 일간지에 광고를 싣는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연합통신측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일각에서는 공보처가 아직 프로그램공급업체선정을 위한 신청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노골적으로 사업내용을 구체화시키고 있는 것은 「정부측의 언질」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표명함과 함께 실제로 카메라맨등의 방송인력을 자체 양성하지 못한 상태에서 뉴스프로그램공급에 참여할 경우 기존 방송사와 인력스카우트를 둘러싼 갈등이 야기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 92 문화통신사/한·일 문화교류 새 전기로

    ◎일본방문 6일간행사 어제 대단원/전파사일변도 탈피,현실비교 초점/효 주제창극 심청가에 일관객 매료/일반국민 참여위한 다각적노력 아쉬워 일본에서 열린 「92 한국문화통신사」행사의 하나인 창극 「심청가」가 4일 하오 오사카 후생연금회관에서 마지막 공연을 가졌다. 이로써 지난달 29일 시작된 「문화통신사」행사는 장기전시회인 「가야문화전」과 「한국의 색과 형전」을 제외한 6일동안의 집중 행사가 모두 마무리됐다. 그 성과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릴 수 있겠지만 「92 한국문화통신사」행사가 한일문화교 유사의 명백한 전환점으로 기록될 것이라는데 이의가 있을 수 없을 듯 싶다. 그것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일간의 문화교류가 질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그동안 두 나라간의 문화교류는 서로간의 「콤플렉스」를 벗어나려는 몸부림의 차원에서 벗어나지 못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문화가 어디에서 어디로 전해졌느니 영향을 받았느니,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가 누구를 지배한 적이 있었느니 하는 공방이었다. 이번「문화통신사」는 그러나 과거의 이같은 「역사해석」의 차원이 아닌 「눈으로 볼 수 있는 현실」을 보여주고자 했다는 점이 달랐다. 먼저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도쿄에서 열린 「한일문화포럼」은 이같은 문화교류에 있어서 의식의 진전을 잘 보여주었다. 「한일양국의 생활문화비교」 「한일사사상의 역사적 고찰」 「한일문화의 특질을 비교」등 우리측 학자들의 주제발표는 과거의 문화전파사 일변도에서 벗어나 현재 양국문화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비교해 보자는데 초점이 모아졌다.또 일본측 학자들도 「다도의 색과 형」「능(노)의 상상력」등의 주제발표를 통해 과거 한국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기정 사실화해 놓고 그 뒤 양국의 문화가 어떻게 개성을 발휘해 오늘날에 이르렀는가를 보여주는등 진일보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특히 한국에서의 기독교의 번성과 일본에서의 실패를 다룬 최길성교수(나고야중부대)와 아마모리 데쓰오교수(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의 주제발표는 이 포럼의 큰 주제인 「한일문하의 동질성과 이질성」을 극명하게 설명해주는 좋은 사례가 되었다. 또 안팎에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가야문화전」은 『임나 일본부설을 불식시키려는 의도와는 달리 오히려 일본측에 이용당할 소지가 있다』는 일부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것은 이 전시회가 일반이 생각하는대로 「문화전파사를 역설하는 형태가 아닌 지금까지 고고학적으로 밝혀진 당시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일부문에서는 오히려 불리할 정도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즉 1백%를 강요해 또다른 1백%의 부정을 불러일으키기보다는 51%의 우위를 확보한 뒤 앞으로의 발굴 성과에 따라 더욱 이 수치를 높려간다는 우리측의 계산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도쿄에서의 2차례 공연에서만 5천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상당수의 일본관객의 눈시울을 붉히게 한 창극 「심청가」공연의 성공도 기억할 만하다. 그것은 가장 한국적인 덕목인 효의 정서를 공연형태에 담아냈으면서도 일본관객의 공감이라는 보편적 예술성을 획득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문화교류 방향을 제시했다고할 수 있다. 그러나 있는 그대로의 것만으로도 가장 한국적이며 뛰어난 예술성을 보여줄 수 있었던 「한국의 색과 형전」은 오히려 「한국생활문화의 일본 전파」내지 「한국생활문화의 대일우위」를 지나치게 의식해 오히려 감동의 폭을 줄일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있다. 이번 행사는 대체적으로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주요행사에 초청된 일본사회의 일부인사가 아닌 일반국민에게까지 한국문화의 실상을 알리려면 좀더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번 행사를 지켜본 사람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 한·일문화 동질­이질성 열띤 토론

    ◎92문화통신사 「한일문화포럼」 중계/“일 차도스타일 고려다원서 본받은것”/예술·생활·종교등 주제놓고 비교분석 「한일문화의 동질성과 이질성」을 주제로 한 「한일문화포럼」애 30일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개막되어 1일까지 주제발표와 토론을 모두 마쳤다. 「92한국문화통신사」행사의 하나인 「한일문화포럼」은 5개의 소주제로 나뉘어져 양국에서 각각 1명씩의 학자가 나서 주제발표에 이은 참석자들의 토론으로 진행됐으며 마지막에는 총괄토론으로 마무리됐다. 발표자는 제1주제인 「생활문화」에서 이광규서울대교수(인류학)와 구마쿠다 이사오 민족학박물관조교수,제2주제인 「선비사회와 무가사회」에서 김용운한양대교수(운명비평가)와 카사야 가즈히코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조교수였다. 제3주제인 「종교적 에로스와 사회적 배경」에서는 최길성 나고야중부대학교수와 야마오리 데쓰오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교수가,제4주제인 「한일문화교류」에서는 김태준동국대교수(국문학)와 하카 도루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교수가 주제발표를 맡았다. 5번째 주제인 「예술의 상상력­한국과 일본」에서는 조동일서울대교수(국문학)와 마쓰오카 신페이 도쿄대조교수가 각각 발표자로 나섰으며 총괄토론에는 지명관도쿄여대교수와 하카 도오루 교수가 좌장이 되어 단상토론이 벌어졌다. 이번 「한일문화포럼」에서 발표된 내용 가운데 특히 청중들의 주목을 끈 대목을 소개한다. ▲이광규교수 「한일양국의 생활문화 비교」=한국은 집을 긴 시간의 연속체로 파악했고 일본은 집단적 표상으로 파악했다.따라서 한국에서는 혈연이 중요했고 일본에서는 의리가 중요시됐다.더 나아가 한국은 충보다 효가 중요하고 일본은 효보다 충이 중요한 것이다. 이러한 것이 물질세계에 상징적으로 반영되어 한국은 곡선미,일본은 각선미를 추구하며 한국은 조화를 강조하고 일본은 정돈된 상태를 중요시한다.이런 세계관이 의식주에 모두 반영되고 있다. 이처럼 유사하면서도 특이한 문화적 창조능력을 발휘한 두 나라는 앞으로 문화가 경쟁의 중요한 내용이 되는 시기에 큰 힘을 발휘할 것이다. ▲구마쿠다교수 「다도의 색과 형」=일본다도의 도구에 있어 스타일을 완성시키는데 필수불가결한 것이 고려다완이었다.한국에서는 평가되지 못하는 삐뚜러짐의 미가 일본에서는 가장 존중되어 일본문화를 풍부하게 한 것은 현대의 국제문화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최길성교수 「한국기독교와 샤머니즘」=한국에서 기독교는 크게 번성하고 있지만 신비주의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한국기독교는 샤머니즘적 풍토위에서 불가피하게 한국교회의 성격을 나타내고 있다. ▲야마오리교수 「기독교는 왜 일본에 정착하지 못했는가」=일본의 기독교는 16세기 중엽에서 17세기초에 걸쳐 전성기를 맞았으나 곧 기독교 금제의 시대를 맞아 급격히 쇠퇴해갔으며 절과 시주의 관계가 확립되어갔다.따라서 전파의 숨통이 끊겼다.불교는 일본인의 고유신앙을 적극적으로 인정해 토착화했으나 기독교는 실패했다.이밖에 일본 종교의 정수라고 해야할 조상숭배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다루는데 태만했다. ▲조동일교수 「한일문학 특질론 비교」=일본에서는 문학사 서술을 통해 일본문학의 특질을밝히는 것을 지속적인 과제로 삼은 반면 우리측에서는 문학사 전개과정에 어떤 보편성이 있는가를 찾는데 힘썼다.이런 학풍의 차이가 고려되어야 한다. 이제 양국은 동아시아문학사의 공동 전개라는 차원에서 서양의 문학이론과 경쟁해 나가야 한다.이를 위해 연구성과의 상호교환과 직접 교류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마쓰오카교수 「능(노)의 상상력」=농악이나 사물놀이에서 보듯이 한국의 민중예능은 매우 다이내믹한 신체동작을 요하나 능(노)은 정태적 신체에 바탕을 둔다.그러나 일본은 중세의 전락에서처럼 다이내믹한 율동이 있었다.그러나 살아있는 육체의 빛을 부정하고 신체의 움직임을 붙잡아 매어놓음으로써 또다른 신체의 빛남을 획득한다는 능(노)의 정신적 기반이 확립됨으로써 일대전환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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