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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통,법테두리 안에서 대화를(서설)

    한국통신사태가 농성노조간부들에 대한 강제연행에 이어 신임 이준사장의 취임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노사는 완전히 새로운 분위기에서 이제부터라도 원칙과 법에 따라 대화를 원점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대화와 타협으로 사태를 해결하기를 우리는 기대한다. 이사장은 취임회견에서 합법성과 대표성을 갖춘 노조집행부라면 언제든지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수배중인 현 노조위원장이 지명하는 직무대행자와도 대화를 하겠다는 전진적인 자세를 보였다.신임사장의 적극적인 대화자세를 우선 환영하며 한통사태가 악화된 원인중의 하나가 회사측의 무소신이었다는 점에서 이제라도 원칙을 지키는 대화로 이끌어야 하겠다는 점을 강조한다. 감사원 지적처럼 지난해 5월 노조가 출범하면서 노조의 무노동 전임자 과다인정,정부의 정책결정사항인 민영화 문제의 단체협약대상 포함을 비롯해 노조의 불법행위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것이 사태를 악화시켰다.노조출범의 축하분위기에서 원칙을 무시한 노동관리의 난맥상은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꼴이었다. 이런 점에서 신임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노사문제에 있어 편법이나 적당주의는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단체협상 대상이 아닌 사항은 과감히 거부하고 적법 사항만을 선택해 협상을 벌이는 적극적인 자세전환이 절실하다. 또 노조도 하루빨리 대화체제를 갖추고 협상분위기를 조성하는 자세와 노력을 보여야 한다.사회개혁 과제를 더이상 요구해서는 안되며 8일부터 시작된 퇴근투쟁과 10일로 예정된 지역별 규탄집회도 불법인만큼 당장 중지되어야 한다.노조활동은 법과 원칙이 준수될 때 보호되는 것이지 탈법행위는 용납되지 않는다.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으며 한통사태는 불법과 부정을 용납치 않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한통사태가 새로운 호기를 맞았다고 보는 우리는 노사가 원칙에 따라 대화를 한다는 자세로 문제에 접근하고 해결하길 권고한다.
  • 한통노사 대화재개 움직임

    ◎노조­부위원장 서리 임명/회사­“수용 용의” 한국통신사태는 노조측이 정시 퇴근투쟁에 들어가는 한편 수배 및 징계 대상자가 아닌 노조간부를 노조 부위원장서리에 새로 임명하는등 노사간 강경 대립속에 대화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통신노조(위원장 유덕상)는 8일 유위원장의 「투쟁명령 3호」에 따라 출근시간 지키기에 이어 퇴근시간 지키기운동,쟁의복 착용,지부별 집행간부 철야농성을 시작하고 10일에는 지역별 규탄집회를 갖기로 하는등 강도 높은 단체행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회사측은 이날 상오 신임 이준 사장 주재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노조측의 이같은 단체행동을 엄중 처리키로 했다. 그러나 노조측은 이날 상오 하이텔 전자게시판을 통해 사법처리 및 징계 대상자가 아닌 최병훈 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부위원장 서리에 새로 임명했다고 밝혀 대화의지를 시사했다.회사측도 위원장 직무대행자가 정식 지명되면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음을 밝히고 있어 노조 부위원장서리와 회사측이 조만간 접촉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최 부위원장서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는 노조 중앙본부만 관리하는 권한만 위임받았다」고 말하고 「향후 회사측과 대화 등 모든 행동은 위원장의 지시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공권력투입­종교계 큰 반발/천주교,사제들 농성… 불교,시국법회개최 천주교 서울대교구 장덕필 신부와 조계종 「범불교대책위원회」 법안 스님 등 3명은 성당과 사찰에 대한 정부의 공권력투입과 관련,8일 하오7시 명동성당에서 만나 공권력투입을 종교계에 대한 탄압으로 규정,공동대응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으고 추후 실무차원의 회의를 갖기로 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소속 젊은 신부 1백여명도 이날 하오5시 명동성당에서 사제단긴급회의를 갖고 무기한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공권력에 대한 항의로 6월13일까지 매일 하오3시와 8시에 성지침탈에 대한 시국기도를 갖고 강론과 사목활동을 통해 현정권의 비도덕성,폭력성,문민정부의 허구를 지속적으로 폭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김수환 추기경은 9일 주교단 등 원로급 신부 20여명으로 구성된 사제평의회를 소집해 경찰의 공권력투입에 대한 입장과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키로 했으며 인천·수원·부산 등 전국 14개 교구에서도 항의성명을 준비하고 있다.
  • 종교계의 자중 바란다(사설)

    종교기관에 경찰이 투입되어 불법 노조간부를 연행함으로써 위기로 치닫던 한국통신사태를 수습한 것을 계기로 종교계가 거칠게 항의하고 있다.흡사 그걸 빌미로 운동권 세력이 일제히 시위의 재정비를 꾀하는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한총련소속 대학생들의 치열한 화염병 시위가 되살아난 현상이 그런 혐의를 더욱 강하게 한다. 특히 『이번에 자행된 경찰투입에 맞서 모든 신자들과 양심세력은 연대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천주교측 어법은 우리를 노엽게 한다.일부 극단적인 신자와 성직자의 생각을 「2백만 카톨릭 신자」 모두의 것인듯 들먹이는 것은 듣기에 민망하고 잘못된 말놀이다.「양심세력」의 연대대응이 운동권세력의 행동통일을 뜻하는 것일진대,그래도 그것이 「양심」일 수 있는지도 의심스럽다. 지난 시대에 겪은 시위정국의 혼란이 민주화 달성을 위한 역사적 불가피성이었음을 우리는 충분히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경우라도 사회가 다시 그 혼란정국으로 가는 일을 대다수의 국민은 원치 않는다.신자 비신자간에 사람들은 종교로부터 화해와 평화를 기대한다.그것이 종교에 기대하는 「도덕적인 역할」이며 소위 성역역할도 그런 것이다. 그러므로 당금 시위의 정당성을 주장할 수 있는 호기라도 만났다는 듯이 치열한 시위를 기도하는 이른바 운동권의 재등장을 일부 종교계가 부추기는 일은 유감스럽다. 「성역의 도덕성」은 죄인이나 범법자도 그곳에 이르면 도덕적 거듭남을 가능하게 할 성직의 사명을 전제로 한다.모든 죄인이 이른바 「성역」에만 도달하면 무죄해지는 것은 아니다.더구나 그들을 옹호하기 위해 모든 「공권력」에 「폭력 대응」을 불사한다는 종교계의 태도는 무엇보다도 그 종교의 많은 신도들이 긍정하기 어려울 것이다.그 점을 종교는 스스로 성찰해야 할 것이다.소수의 운동권 세력이 그들의 정당화를 위해 종교의 권위를 이용하지 않기를 국민은 바란다.
  • “교육개혁 부작용 걱정없다”/박 교육(국무회의:7일)

    ◎이 총리 “6월중 공직사회 긴장해야” 7일 국무회의의 주요 의제는 얼마전 발표된 교육개혁안 실천계획이었다.일부에서 우려하고 있는 부작용에 대해 박영식교육부장관의 설명이 있었다.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를 위한 축구붐 조성에 관한 이홍구 총리의 각별한 당부도 있었다. ○…박 교육부장관은 『교육개혁안이 원안대로 실천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와 의구심이 있지만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면서 종합생활기록부와 학교운영위원회가 정상적인 교육을 이끌어낼 것으로 자신했다. 박 장관은 『종합생활기록부는 학생들의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자는 것으로 성적 중심의 내신제와는 전혀 다르다』면서 『인성교육과 정상적인 고교교육의 요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종합생활기록부가 치맛바람을 부추기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관해 『치맛바람이 있는 학교는 데이터베이스에 입력돼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게 되므로 학부모들이 치맛바람을 일으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지난 3일부터 코리아컵축구대회가 열리고 있지만 생각보다 관중이 적어 국제축구연맹(FIFA)측에 우리 국민들이 축구에 대한 열기가 적은 것으로 비치지 않을까 걱정된다』면서 『내년초 내려질 개최지 결정에 대비해 국민들과 여러 기관·단체에서 남은 경기를 많이 관람하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6월은 국내적으로는 지방선거가 있고 노조활동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경수로협상이 어려운 고비를 맞고 북한에 대한 쌀 지원등이 얽혀있어 매우 복잡한 달이 될 것』이라면서 공직사회의 긴장을 강조했다. ▲공인노무사법(개) ▲한국해운조합법(개)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법 시행령(개) ▲농어가 목돈마련저축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 ▲수난구호법 시행령(개)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시행령(제) ▲군인사법 시행령(개) ▲교육법 시행령(개) ▲대학학생정원령(개) ▲잠업법 시행령(개) ▲골재채취법 시행령(개) ▲21세기위원회 규정(개) ▲95년도 통신사업특별회계 예비비 지출안(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우편물소통경비)
  • 한통사장 경질/노조의 불법행위 방치 등 문책/후임 이준씨 임명

    정부는 7일 조백제 한국통신사장을 경질,후임에 이준 전1군사령관을 임명했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이 신임사장에게 임명장을 주는 자리에서 『강력한 정부는 법을 제대로 지키는 정부』라면서 『누구도 법위에 있을 수 없다는 생각으로 (한국통신 사태에) 단호하게 대처했다』고 밝혔다고 윤여전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이번 사태를 불법·부정을 용납하지 않는 원칙을 세우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한국통신은 국가의 중추신경으로 국가안위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만큼 조직을 확실히 장악,회사의 분위기를 바꾸라』고 신임 이 사장에게 지시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조 전사장의 해임 배경과 관련,『조 전사장은 최근 한국통신 노사분규가 악화되기까지 노조의 불법행위를 방치하고 정부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는 등 조직장악에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하고 『특히 조 전사장은 지난달 29일 감사원으로부터 방만한 경영과 노사관계 대처에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고 말해한통사태 돌파를 위한 문책 경질임을 시사했다. ◎얼굴/이준 신임 한통사장/육사 19기… 합리적 성품에 리더십 특출 육사19기 대표화랑출신으로 현 윤용남 육군총장과 동기.92년말 중장 진급한뒤 7개월 만에 대장으로 초고속 진급해 야전군 최고사령관을 지낸 군수통.올4월 군정기인사 때 예편했다. 72년 「하나회」제거에 앞장선 강창성 보안사령관(현 민주당의원)의 전속부관을 지냈다.군단장을 거치지 않았으나 군사령관 시절 뛰어난 부대지휘능력을 발휘했다.합리적인 성품에 리더십이 특출하다는 평.독실한 기독교신자인 그는 현 국방부정책실장 박용옥 소장의 동생인 부인 용숙씨(49)와 2남1녀를 두고 있다. ▲40년 충북 제천 출생 ▲청주고 ▲육사졸 ▲21사단장 ▲육본 기획관리참모부장 ▲국방부 사업조정관·군수본부장 ▲1군사령관
  • “합법성 갖춘 노조집행부와 대화”/이준 신임 한통사장 회견

    ◎32년 군경험 살려 정보통신 발전에 전력 이준 신임 한국통신사장은 7일 하오 취임식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통사태와 관련,『합법성과 대표성을 갖춘 노조집행부라면 언제든지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어려운 시기에 한국통신 사장을 맡게 됐는데. ▲오늘 아침 갑작스런 부름을 받았다.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영광으로 생각한다.32년간의 군생활을 경험 삼아 앞으로 정보통신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 ­전임 조백제 사장은 새 노조집행부가 구성되면 대화하겠다고 여러차례 밝혔었다.이 사장은 같은 생각인가,아니면 현 노조집행부와 대화할 용의가 있는가. ▲현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은 대화뿐이다.대화의 대상과 방법을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지만 이 문제는 원칙적으로 법의 테두리안에서 풀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현 집행부에 대해서는 사법처리가 진행중이어서 이들과 대화여부를 단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렵다. ­현 집행부가 대표성을 지니고 있느냐에 대해 논란이 많은데. ▲현 집행부가 법적으로 어떤 상태에 있는지 확실히 알 수는 없다.다만 이들이 법적 대표권을 가지고 있다면 대화를 하지 못할 하등 이유가 없다.그러나 수배중인 노조간부들은 자신들의 지금까지 행동에 대해 반드시 책임지겠다는 자세가 선행돼야 한다. ­대통령이 임명장을 주면서 당부한 사항이 있나. ▲한국통신 사장직은 너무도 중요한 자리라고 했다.만일 국가중추신경망이 마비되는 사태가 오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도 했다. ­경영방침은 무엇인가. ▲6만3천여명에 이르는 직원들의 능력과 힘을 극대화하고 한 방향으로 결집시키는 것이다. ­앞으로 원만한 노사관계 정립을 위한 방안은. ▲노사는 분명 하나다.그리고 노사일체를 형성하는 핵심은 대화다.앞으로 노조측과 함께 문제를 인식하고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내도록 노력하겠다.
  • 정보통신전시회 KOEX서 개막/첨단 통신기술 “총집합”

    ◎무궁화호 실물크기 모형등 볼거리 푸짐/14일까지 「21세기 가상세계 체험」 기회도 제공 오는 8월초 발사되는 국내 첫 통신·방송위성인 무궁화위성이 실물과 동일한 형태로 일반에 공개된다.이와 함께 국내 통신발자취 1백년사를 한눈에 살펴보고 미래 정보화사회의 핵심인 가상현실등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광복 50주년 및 무궁화위성 발사기념 「정보통신 전시회」가 한국통신·데이콤·한국이동통신등 국내 9개 정보통신사 업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7일 막을 올려 오는 14일까지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3층 대서양관에서 열린다. 지난 50년동안 비약적으로 발전한 국내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을 과거와 현재를 기반으로 미래를 재조명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무궁화위성이 선보이며 위성및 발사체의 진행과정,기능및 역할,지상관제소의 기능등도 소개된다. 또 우리나라의 전기통신 도입·초창기부터 현재까지 1백년간의 통신발자취를 대형 벽면을 통해 인물·기술·이용행태등을 연도별로 재조명하며 세계 처음으로발명된 벨전화기부터 80년대까지의 세게 각종 전화기 24점이 시대별로 출품된다. 이와함께 「초고속정보통신코너」에서는 초고속정보통신에 대한 소개에 이어 초고속정보통신망을 통해 이용가능한 전화비디오서비스(VDT),화상회의및 탁상형영상회의(DVCS)등의 서비스가 온라인상으로 관람객을 위해 시연될 예정이다. 특히 「미래관코너」에서는 21세기에 각광받게 될 개인휴대통신,국제해사위성기구인 인말샛(INMARSAT)과 공동으로 추진중인 「프로젝트­21」,네트워크상에서 여러가지 가상적인 세계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가상현실서비스」도 소개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통신,데이콤,한국이동통신,신세기통신,한국전화번호부,한국통신카드,한국통신진흥,한국PC통신,한국무선호출협의회등이 참여한다.
  • 공권력투입은 당연(사설)

    공권력투입은 당연 한국통신 핵심노조원들의 명동성당과 조계사 농성사태가 공권력투입으로 보름여만에 끝났다.대화와 타협으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공권력의 투입은 정당하고 불가피한 통치권의 행사다. 한국통신 노조원들의 장외농성은 처음부터 잘못된 시작이었다.한국통신은 대표적인 공익기관으로 파업과 태업을 할 수 없음에도 노조간부들은 장외농성을 벌이고 쟁의신고도 없이 「준법투쟁」을 가장한 태업의 강도를 높여왔다.더욱이 농성이 장기화되면서 운동권학생들이 개입하기에 이르러 지난 4일엔 최악의 화염병 과격시위까지 벌어져 노학연대투쟁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높았다. 국민은 또 한통사태가 가져올 통신대란의 불안감과 함께 그렇지 않아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회불안이 걱정되는 마당에 그것이 다른 사업장에 미칠 악영향도 우려했다.따라서 모두 농성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랐다.정부가 두 종교시설에 경찰력을 투입,농성사태를 종결시킨 것은 이같은 여론의 바탕이 아니더라도 당연히 해야 할 정당한 공권력행사요,책무의 이행이라 우리는 생각한다. 경찰은 또한 농성장소가 종교시설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신중한 자세를 보여왔으나 재야노동단체의 불법연대투쟁이 가시화되면서 더이상의 방치는 정부가 해야 할 책무의 태만이요,사회불안만 가중시킬 것이 분명해져 공권력행사는 시기적으로도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점을 우리는 이해한다. 노사문제는 어떠한 경우에도 「사업장안에서,그리고 법테두리안에서」 협의와 타협을 통해 해결해야지 장외투쟁이나 정치투쟁으로는 아무것도 얻는 것이 없다는 점을 이번 사태는 잘 보여준다.한통 노조의 무리한 요구와 원칙을 무시한 강경투쟁은 여론도 등을 돌리게 만들었으며 마침내 공권력 개입을 스스로 불러들였다.한국통신사태의 해법은 정부가 앞으로 불법노사분규에 대해서는 어떠한 협상이나 양보 없이 철저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해 온 그동안의 공언을 행동으로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 한통사태 해결 이제부터/공권력 투입 이후 전망

    ◎노조핵심 대부분 건재… 장기투쟁 가능성/회사측 강경태세… 정부 중재안이 변수 한국통신 노사분규는 6일 공권력투입이란 극약처방으로 외견상 「봉합」된 것처럼 보이지만 「불씨」가 여전히 잠복해 있어 빠른 시일 안의 사태수습은 낙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수배 중인 유덕상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핵심세력이 대부분 건재하기 때문에 같은 노선을 지닌 제2,제3의 집행부가 나타나 장기적인 투쟁을 벌일 가능성이 현재로선 매우 크다. 명동성당에서 농성을 벌였던 노조간부들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이를 예고했으며 실제로 유위원장은 공권력투입에 대비,이미 대행집행부 구성을 끝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통신은 또 사업장이 전국 4백여곳에 흩어져 있어 노조의 투쟁양상도 현대자동차 등 제조업체와는 판이하다는 점도 사태해결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와함께 공권력투입에 따른 종교계 및 재야노동계의 움직임도 앞으로의 한국통신사태와 관련,무시 못할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공공부문노조 대표자회의(공노대)나 민주노총준비위원회(민노준) 등 재야 노동단체들도 정부의 공권력투입에 맞서 연대투쟁을 벌일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한통사태는 이번 공권력투입을 계기로 자칫 범노동계 장외투쟁으로 번질 소지도 배제할 수 없는 노릇이다. 회사측은 오는 12일까지 노조간부 64명에 대한 징계절차를 매듭짓고 단체행동 적극가담자도 모두 사규에 따라 엄정처리한다는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회사측은 농성대치국면이 해제된데 따른 조합원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새로운 카드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한국통신사태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현재 모종의 중재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결국 한국통신사태는 앞으로 노조가 새 집행부를 구성해 대화에 나설지,아니면 강경투쟁에 돌입할지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런 의미에서 한국통신사태는 어쩌면 지금부터가 시작인지도 모른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한통농성 공권력투입 이모저모/휴일 전격작전… 5분만에 “상황끝”/경찰 “엄정 법집행” 종교계“유감” 서울 명동성당과 조계사에서 농성하고 있던 한국통신노조 간부 13명을 구속하기 위해 6일 상오 전격적으로 이뤄진 경찰투입은 별다른 충돌 없이 5분 남짓만에 끝났다. ○…경찰은 상오 8시쯤 이택순 서울 종로경찰서장과 최광현 중부서장의 지휘로 「광화문작전」이란 이름으로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사복체포조 20명씩을 명동성당과 조계사 농성장에 들여보냈다.이들은 두명이 한조가 되어 13명의 노조간부들을 차례로 붙잡아 차량편으로 종로 경찰서로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이번 농성을 실질적으로 주도해 온 한국통신노조 양한웅(36) 지도위원이 『노동운동 탄압 분쇄하라』 『현충일에 이럴 수가 있느냐』는 등 구호를 외치기도 했으나 대부분 큰 저항 없이 경찰에 끌려나왔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사회부장 시현 스님은 경찰이 농성 노조원들을 끌어낸 뒤 『국민이 신성시하는 조계사와 명동성당에 공권력이 투입된 것은 유감』이라면서 『그동안 종교계의 대화를 통한 중재노력이 물거품이 됐다』고 말했다. ○…건립 1백여년만에 처음으로명동성당에 공권력이 투입된데 대해 천주교단체와 학생들의 항의성명과 시위가 잇따랐다. 이날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상임대표 안충석 신부)은 명동성당 본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당한 공권력의 투입에 대해 실망과 분노를 감출 수 없다」면서 과거 독재정권시절 정기적으로 열었던 시국미사를 오는 13일 문민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갖기로 했다고 발표. 사제단은 또 「정부가 정보통신부장관을 내세워 중재협상에 임하면서도 한쪽으로는 공권력을 투입하는 비도덕적인 행동을 한 것을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주장. ○…이날 경찰에 연행되어 구속된 한국통신 노조간부 13명은 ▲장현일(35·쟁의실장·사전구속영장 발부) ▲박수호(37·교섭국장·〃) ▲이정환(36·문화체육국장) ▲이재숙(37·여성국장) ▲심철식(39·제도개선국장) ▲도남희(47·교육홍보국장 이상 명동성당) ▲양한웅(36·사전구속영장 발부) ▲김종근(35·조직차장·〃) ▲현경룡(33·쟁의국장·〃) ▲정흥곤(36·총무국장·〃) ▲박충범(32·임금국장) ▲김세옥(36·여·국제국장) ▲정용칠(42·서울지방본부 사무국장 이상 조계사) 등이다.
  • 한통사태 긴장국면/명동성당,적극 중재… 공권력 자제 요청

    ◎노조­점심거부… 집회강행/사측­불법행위자 곧 징계 한국통신사태는 정부가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잇따라 갖고 강경대응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는 이에 맞서 5일 전국에서 일제히 「중식거부 및 성실교섭촉구대회」를 강행함으로써 새로운 긴장국면이 조성되고 있다. 노조측은 이날 낮 전국 3백29개 지부별로 점심을 거부한 채 회사측에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옥내외집회를 갖는 등 지금까지 벌여 온 「정시출근투쟁」 보다 한단계 강도가 높은 단체행동을 벌였다. 노조측은 이날 집회에서 『교섭기간중 노조간부들의 신분보장만 되면 농성장 밖에서 언제든지 회사와 대화하겠다』면서 『그러나 대화가 원만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퇴근시간지키기등 투쟁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에따라 ▲6일 조합원야유회 및 산행 ▲8일 퇴근시간지키기 운동 ▲10일 지역별 대규모 규탄집회등으로 투쟁강도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새 중재안 마련 명동성당측은 5일 한국통신 노사분규를 풀기위한 중재안을 만들어 적극 중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성당측이 마련한 중재안은 노조의 새 집행부가 구성되는 대로 회사측과 서로 대화를 통해 사태를 해결한다는 방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명동성당 장덕필 주임신부는 이날 밤 시내 모처에서 경상현 정보통신부장관을 만나 『한통사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으며 2∼3일 정도 공권력투입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 “불법농성·시위 법적용 엄격히”/시민들

    ◎한통사태등에 공권력행사 촉구/“사찰·성당이 치외법권 지역인가/영장 조속집행… 사회기강 확립을” 엄정중립을 생명으로 하는 공권력이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국가전복 기도로까지 규정한 한국통신사태의 주요 관련자인 노조간부들이 명동성당과 조계사에서 벌써 14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데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것이다. 1천3백여명의 대학생들이 휴일인 4일 서울 도심에서 「노동운동 탄압 분쇄」를 주장하며 경찰에 화염병을 던지고 쇠파이프를 휘두른 것도 공권력의 무기력 현상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그렇지 않고서야 과거 권위주의 시절에나 통했던 폭력·과격시위가 어떻게 또다시 고개를 들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이 시민들의 우려다. 특히 현충일을 하루 앞둔 5일 관할 경찰서장의 법집행을 위한 협조요청이 명동성당과 조계사 관계자들에게 7번째로 거부당하는 모습을 본 시민들은 『실정법을 어겨 영장이 발부된 사람이라면 종교단체 안에 들어가 있다 하더라도 당연히 공권력이 행사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더러는 『공권력이 법원으로부터 정식 발부받은 구속영장을 제대로 집행하지 못하고서야 어떻게 사회기강이 바로 서겠느냐』고 답답해했다. 종교계의 거부자세에 대해서도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경찰의 영장집행이 번번이 거부당하는 기묘한 사태를 지켜본 성균관대 이광윤(법학) 교수는 『법적인 문제와 종교적인 문제는 엄밀한 의미에서 분리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지난날 군사정권 때의 점거농성과는 그 성격이 판이한 만큼 국가기강 확립을 위해서도 공권력의 법집행에 있어 성역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 이화여대 김석준(행정학) 교수는 『노조간부들의 농성은 본질적으로 천주교와 불교계,그리고 정부와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이같은 사태에 정부의 책임도 일부 있지만 법집행은 공정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국대 이황우(경찰행정학) 교수도 『구속영장이 발부된 형사피의자에 대한 법집행은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히고 『법집행을 하지 않는다면 공평성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모순점을 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섭 변호사는 『판사가 발부한 영장을 집행하는 것은 법집행의 정당한 절차이므로 명동성당의 반대와 조계사측의 성명서 발표는 궁극적으로 농성 노조원들을 비호하는 행위』라고 규정하고 『사찰과 성당이 현행법상 치외법권 지대가 아니므로 공권력은 영장을 집행,하나의 선례를 남겨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동국대 이상현(경찰행정학) 교수는 『현재 사찰과 성당에서 농성하고 있는 노조간부들은 다른 공공부문의 노조나 한총련등 외부세력의 지지나 추종을 얻어 연대농성등 분위기 확산을 꾀하면서 상황을 유리하게 끌어 가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정부가 공권력 행사에 신중을 기하면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면 최상책이겠지만 공권력의 단호한 행사도 현실적인 차선책』이라고 강조했다.
  • 한통농성대응 법대로 하라(사설)

    정부는 한국통신사태 관련기관 비상대책회의에서 이번 사태를 사회안정과 국가법질서확립차원에서 다루기로 했다.이는 정부가 한국통신 노조간부들의 불법농성행위와 노조원들의 준법을 내세운 「태업행위」를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노사간의 협상은 어디까지나 관련법의 테두리안에서 자율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소망스럽다.그렇지 않고 사업장안에서의 「준법투쟁」을 빙자한 불법행위나 사업장을 벗어난 농성행위 등은 법에 따라 처리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특히 한국통신은 공익기관으로 노동쟁의조정법에 따라 파업이나 「태업」 등은 엄연히 불법행위에 속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사협상에서 그같은 불법행위가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는 것은 과거에 불법분규를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하지 않은데 있다.노사분규가 일단 수습되면 분규중에 있었던 불법행위에 대해서 사법처리를 하지 않고 관용을 베푸는 것이 관행화되어 왔다.이같은 잘못된 관행이 근로자나 사용자의 불법행위를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것이다. 또 노조간부들이 사업장을 벗어나 성당이나 사찰에 들어가 농성을 하면 법집행을 미루었다.이런 잘못된 관행이 성당이나 사찰을 마치 「치외법권지대」로 여기게끔 만들었고 공권력행사의 지연은 불법행위나 불법분규를 장기화시키는 요인이 되어 왔다.이번 한국통신 노조간부들이 14일째 명동성당과 조계사에서 불법농성을 하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정부는 이번 한국통신노조의 불법쟁의행위를 계기로 노사를 불문하고 불법을 저지른 측은 법대로 엄중하게 다스리는 것을 관행화해야 할 것이다.비단 노사분규로 인한 불법행위뿐만 아니라 모든 불법행위는 엄정하게 처리하는 것이 사회의 안정과 국가의 기강을 확립하기 위해서 절실히 필요하다. 또한 법집행에 성역이 있어서는 안된다.국가 공권력행사가 성당이나 사찰 등 특정지역에서는 불가능한 것처럼 여겨지는 잘못된 관행도 이번 기회에 불식되어야 한다.성당이나 사찰은 결코 「치외법권지대」가 아니다.
  • 법 집행과 후유증(오늘의 눈)

    한국통신사태를 두고 기세당당하게 범법자를 처벌하겠다던 사법당국이 요즈음 이러지도,저리지도 못하는 딱한 처지에 놓인 것 같다.처음 강경했던 방향이 흔들리면서 「공권력투입 원칙은 고수하되 농성자들에 대한 자수설득을 계속한다」는 조금 애매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국통신 사태는 「국가전복기도」를 규정될 만큼 비이상적인 요소를다분히 안고 출발했다.정부의 조기 수습원칙이 세워진 것도 이러한 분석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노조간부들이 명동성당과 조계사에 들어가 농성을 벌이면서 일이 묘하게 꼬여들기 시작했다.이 과정에서 정부의 대응도 일관성을 잃었다. 궁리끝에 나온 것이긴 하겠지만 관할 경찰서장이 무려 5차례나 성당과 사찰의 관계자들을 찾아가 신병 인도를 요청하는 모습은 어쩐지 궁색해 보인다.공권력의 생명은 그 집행이 명쾌하고 당당함에 있기 때문이다. 물론 법집행기관인 검찰과 경찰로서도 이번 사태를 초강경으로 대처한다는 정부차원의 방침에 따라 운신의 폭이 좁아 진데다 공권력을 투입했을 때 보일 여론의 향배,성당과 사찰등 종교계의 반발등을 생각하면 이해가 되는 부분도 없지 않다. 무엇보다도 종교계의 「문전박대」가 법집행을 어렵게 한 까닭으로 여겨진다. 민주사회의 질서유지는 법치주의를 근간으로 한다.국민 누구나가 법의 보호아래 있지만 범법자는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게 원칙이다. 지금은 「법으로도 보호할 수 없는 영역이 있던」,그래서 성역이 반드시 필요했던 원시사회나 고대국가가 아니다.법집행기관이 어느 한쪽에 치우침없이 정당하게 법을 집행한다면 따르는 게 민주시민의 할 일이다. 민주주의의가 발달된 국가일수록 정당한 법집행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더욱 철저하다.자꾸만 꼬여가는 한국통신사태를 보고 정당한 법집행과 법집행에 따른 후유증은 별개의 사안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 재야·학생 쟁의개입 엄단/정부대책회의/「노­학 불법연대」철저 차단

    ◎공익사업장 분규 즉각 직권중재/9개부 합동대책위 한달간 운영 정부는 4일 한국통신사태를 계기로 이른바 「민주노총준비위원회」등 재야세력들이 개별사업장의 쟁의행위에 개입하거나 운동권 학생들이 근로자와 연대투쟁을 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 노사분규를 부추기는 제3자 개입행위에 대한 증거수집 및 사법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지하철이나 병원등 공익사업장에서 쟁의가 일어날 때는 노동쟁의조정법에 따라 곧바로 직권중재에 나서 사태를 수습하고 한국통신의 노사분규는 이미 구속영장이 발부된 노조간부들을 조속히 검거해 사태를 정상화 한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정부는 이날 상오 진념 노동부장관 주재로 재정경제원,통상산업·건설교통·정보통신부등 9개부처 차관이 참석한 「노사관계 안정을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관련부처 합동으로 「노사관계 합동대책위원회」를 구성,이달 한달동안 운영하기로 했다. 정부가 한시적인 노사대책기구를 구성한 것은 처음으로 오는 27일의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이달중순쯤 이른바 「민주노총」 건설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대기업 노조들이 연대투쟁을 벌이려는데 대해 부처간 공조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대책위는 노동부차관을 위원장,9개 부처 차관보·실장을 위원으로 구성돼 노사관계를 총체적으로 지도점검하고 각 부처에도 특별기구를 따로 두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한국통신사태의 원만한 수습과 서울지하철공사의 임금 및 단체협상 결과가 공공부문은 물론 모든 산업체의 노사관계를 안정시키는 관건』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들 사업장의 노사안정을 위해 관계 부처가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또 한국통신사태로 근로자와 학생이 연대하여 대규모 집회 및 시위를 벌이는 이른바 「노·학연계」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법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재야 및 운동권과 법외노동단체등 제3자의 개입을 철저히 차단하기로 했다. 노동부 주관으로 5개 노사관계 순회 점검반을 편성,전국의 주요 대기업 및 노사관계가 불안한 공공부문의 45개 사업장과 울산·창원등 취약 지역을 수시로 점검하고 필요하면 현지에 특별지도반을 파견하기로 했다. 진 장관은 『파업을 막는데만 급급한 노사분규 대처방식은 많은 문제점을 낳고 있다』고 지적,『다소 부작용이 있더라도 법과 질서를 철저히 지켜나가는 방식으로 전환해 근로자들의 무리한 주장이나 불법 집단행동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 동남아 오염 막게 남북환경공동체 추진

    ◎우리정부의 환경보전 실태와 대책을 알아본다/북한 진출 국내 환경 기준을 적용/기술개발 1천억 투입… 무역환경 변화 대처 오는 5일은 유엔이 정한 제23회 「세계 환경의 날」­병들어 신음하는 지구를 살리자는 세계인의 목소리는 해마다 커져가고 있지만 지구환경은 오히려 더욱 나빠지고만 있다.세계 1백여 국가는 이날을 기념하는 각종 캠페인과 행사를 갖는다.우리나라에서도 3일부터 1주일 남짓 연인원 1천만명이 참가하는 매머드 행사들이 환경보전협회 주관으로 펼쳐진다.지구환경의 현주소와 우리의 환경대책등을 진단하는 특집을 꾸며본다. 김중위 환경부장관은 지난달 26일 『북한과 함께 남북환경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통일원등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앞으로 북한에 진출하는 우리기업은 북한에서도 국내에서 적용받았던 환경기준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인공위성 자료를 이용,한반도를 포함한 주변 지역의 생태계등을 실지탐사한 것처럼 분석할 수 있는 원격탐사실이 환경부에 개설된 다음날이었다. 한국통신사태로 온나라가 시끄럽던 시점에 나온 이 발언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못했다.하지만 남북환경공동체의 추진과 북한 진출기업의 환경오염 방지의무를 언급한 김 장관의 말은 한반도 전역을 염두에 둔 환경보전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전문가들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동북아등 지구환경의 오염을 막는데 우리나라도 중심역할을 분담할 것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풀이했다. 우리의 환경수준은 지금 국민들의 기대치에 크게 못미치는게 사실이다.대기 토양 물 어느 하나 만족할만한 게 없다. 정부는 다음주쯤 21세기의 환경비전을 국민들에게 제시할 계획이다.「경제개발 모델국가」에서 「환경보전 모범국가」로 전환하려는 새로운 전략을 제시한다는 게 이 안의 핵심내용이다.10년 뒤인 20 05년에는 선진국 수준의 쾌적한 환경을 실현할 수 있는 세부방안을 담고 있다고 한다.환경부의 정진승 정책실장은 『이번 안은 국내의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세계 환경의 개선을 유도한다는 명목으로 무역장벽을 쌓으려는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환경기술을 개발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그동안 「환경모범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이미 여러차례 시도했다.국토종합개발을 세울때 환경보전개념을 우선 고려한다는 게 정부의 기본 출발점이다.환경에 가급적 영향을 주지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최근에는 전국토를 생태적으로 연결하는 녹지축과 생태계 통로를 만들어 자연생태계가 살아 움직이는 생태계연결지대를 만들어 나가는 방안이 제시됐다.서해안의 생태계 보존등을 위해 주요지역을 연안오염 특별관리 해역으로 지정,대규모 간척사업등 해역 이용행위를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심각한 대기오염의 방지와 토양보존,깨끗한 물의 공급도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로 관계자들은 꼽고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의 환경보전을 위한 노력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남극조약당사국회의를 지난달 서울에서 개최한 것도 환경보전을 위한 우리의 위상을 확인시킨 계기가 됐다.우리나라는 1백70여개의 국제환경협약가운데 대기분야 5개,해양분야 11개,자연환경분야 5개등 모두 31개의 협약에 가입,지구환경보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북한과의 환경공동체 추진은 통일비용을 줄이는 장기투자의 방안으로도 이해된다.최근 환경부가 공개한 평양주변의 환경분석에서는 대동강이 한강보다 더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북한의 환경오염 수준을 간접적으로 가늠하는 하나의 지표였다. 환경보전을 빌미로 선진국이 내세우려는 무역장벽을 넘는것도 시일을 늦출 수 없는 숙제다.미국과 일본,유럽공동체등은 기술기준의 강화나 표준규격제도·환경마크제·인증제도등 다양한 규제로 장벽을 쌓으려 하고 있다.자동차배기가스의 기준 강화,가전제품의 기술기준 강화,포장재질 규제등 다양한 비관세 장벽이 도사리고 있다. 지금 우리의 환경기술은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우리나라가 지난 한햇동안 환경기술의 도입과 관련,외국에 지불한 로열티는 1백72억원이나 됐다. 그러나 오는 99년까지 1천억원을 투입,선진국 기업의 오염물질 배출허용 기준과 자동차배출가스 기준에 맞는 핵심기술의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오는 20 01년까지 모두 2천3백여억원을 들이는 선진환경공학기술 개발계획(G­7 프로젝트)이 마무리 되면 환경기술선진국으로의 진입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20 00년에 4백80조원 규모가 될것으로 전망되는 세계환경시장을 겨냥,환경산업체에 대한 기술보급및 융자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의 날 유래/113국 참가 「유엔환경회의」 기념 72년 선포/“지구촌 오염 해결점 찾자” 각국서 기념행사 세계 환경의 날은 72년 12월 제27차 유엔총회에서 선포됐다.이에 앞서 6월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1백13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던 유엔인간환경회의를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공식적인 기념일로 지정된 것은 다음해인 73년 6월5일이다. 이날은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환경보존에 함께 노력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선포됐다.인류 모두가 각국의 급격한 산업화 추진으로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구환경 오염의 위기를 일년 가운데 단 하루만이라도 곰곰이 생각하고 해결점을 찾는데 노력하자는 취지다. 그뒤 세계 각국은 해마다 환경의 날 또는 환경주간을 지정,기념식을 비롯하여 각종 세미나 전시회 캠페인 등 환경보전행사를 전개해오고 있다.우리나라는 80년대부터 환경보전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정부,민간단체·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다.92년에는 「국가환경선언문」을 선포했다. 세계 환경의 날이 제정된 배경에는 지난 62년 발간된 미국의 레이첼 카슨여사의 「침묵의 봄」과 72년에 나온 로마클럽의 보고서 「성장의 한계」가 한몫을 했으며 이 두권의 책은 환경보전에 관한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우리 모두 세계 환경을 위해 하나가 되자」를 올해 세계 환경의 날 주제로 정했다.로고는 인간의 모습을 녹색나무로 표현하고 있다. ◎김중위 환경장관/“환경산업 적극 육성하겠다”/지역이기주의 따른 생태계 파괴 안될말(인터뷰) 『이제는 환경문제를 「내가 사는 지역」에 국한해 생각할 수 없습니다』 김중위 환경부장관은 2일 세계 환경의 날을 앞두고 『세계가 모두 하나라는 환경공동체의 인식속에 환경문제를 생각하고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는 물론 국민,기업 모두가 공동체 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며 앞으로의 정책방향도 이같은 거시적 접근방법에 초점을 맞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가간 이기주의,지역간 이기주의 등으로 환경문제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는데. ▲이제 특정지역의 노력만으로는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동해의 핵폐기물에 관심을 갖는 것은 동북아의 환경공동체라는 인식이며 지구 온난화,오존층 파괴,생물다양성 보존등에 관심을 갖는 것은 지구환경 공동체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국내에서 지역이기주의에 따른 님비현상이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고 자연훼손을 동반한 지역개발도 이러한 인식의 부족 때문이다.국가간의 환경협력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한반도 주변의 환경보전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본격적인 지방화가 이뤄지면 지역간 이기주의에 따른 환경파괴가 더욱 심화될 우려가 있으므로 생태계보존등과 관련한 핵심현안등에는 중앙정부의 조정기능을 강화할 생각이다. ­환경산업의 육성방안은. ▲정부가 최대한 기술지원을 해나갈 방침이다.중소기업 오염방지시설 설치자금,환경기술 산업화자금,환경기술 연구개발자금,재활용 육성자금등의 지원을 대폭확대해 오염물질 배출업소들이 환경시설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인식 변화도 중요한데. ▲기업들이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생산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정부및 공공기관에서 환경마크가 있는 상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권장하고 있다.소비자들도 환경제품을 애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 ◎30년내 지구생물 25% 사라진다/지구촌 환경 실태/온난화로 해수면 상승… 육지면적 계속 감소/매년 11만㎢ 산림줄고 농지6백만㏊ 사막화 「세계 환경의 날」에 즈음하여 되돌아 보는 오늘날 지구의 환경은 참담한 수준이다. 환경전문가들은 『세계가 하나가 되어 지구를 살리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국면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몇해째 세계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이상기온 현상과 자연재난 등도 지구환경의 오염 때문으로 진단된다. 유엔환경개발계획(UNEP)은 산업화의 영향으로 최근 1백년동안 대기 가운데 이산화탄소 농도가 25%나 증가해 지구의 평균기온이 0.3∼0.6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이대로 가면 오는 21 00년 무렵에는 지구 온도가 2∼5도 올라가기 때문에 해수면이 높아지고 해안저지대가 침수돼 육지의 면적은 더욱 좁아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70년대부터 해마다 지구면적의 0.1%에 이르는 11만㎦의 산림이 줄고 있고 6백만㏊의 농지가 사막으로 변하고 있다.아프리카등지의 정글이 사막화의 초기단계인 초원으로 변해가는등 건조지대의 70%에 사막화 징후가 나타난다. 프레온 가스의 영향으로 생물에 유해한 자외선을 흡수하는 오존층의 오존량이 지난 10년동안 3%가량 줄어들었다.남극의 상공에는 정상상태의 40%에 불과한 오존구멍이 북미대륙만큼 넓게 뚫렸다. 전문가들은 수산물 생산의 격감,피부암 인구의 급증 등도 오존층 파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세계인구는 해마다 1억씩 늘고 있으나 각종 동식물은 해마다 2만5천∼5만종씩 줄어 앞으로 30년 안에 지구상 생물의 종류가 4분의 1이상 사라질 전망이다. 환경파괴의 피해를 받는데 우리나라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최근 기상청에서는 우리나라도 20년 뒤에는 남극보다 더 심각한 오존층 파괴의 영향을 받을 우려가 있다는 보고가 나와 충격을 주었다.중국의 환경오염 여파로 지난 봄 극심한 황사현상에 시달렸고 서해안은 병들어 가고 있지만 마땅한 대응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총체적 위기 속에 인류의 공동대응 노력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수준이다.국가간의 이해대립등으로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는데는 미흡한 실정이다.올해만 해도 베를린기후회의,남극조약당사국회의,유엔지속개발회의등 국제회의와 지역별 회의가 다양하게 열렸다.하지만 대부분의 회의가 환경보전의 원칙등만 확인하거나 당사국간의 입장차이만 확인하는데 그쳤다. 이산화탄소의 배출규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4월 열린 베를린회의는 처음 예상대로 서방선진국과개도국의 견해차로 성과없이 막을 내렸다.자연자원에 국가 경제를 의존하고 있는 많은 저개발국에게 환경비용의 부담요구는 여전히 난제로 남아있다.또 선진국들은 지구환경의 보전을 명목으로 무역장벽을 구축하여 산업경쟁력 강화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어 해결점을 찾는데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 “새집행부 구성뒤 협상 갖자”/한통 조 사장

    ◎노조선 “5일 무조건 대화” 제의/오늘 상오 정부 합동대책회의 한국통신은 2일 하오 3시30분 실·본부장급 간부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명동성당과 조계사에 농성중인 양한웅씨등 노조집행부 13명의 자진출두를 요청하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조백제 한국통신사장은 이 호소문에서 『유덕상 위원장이 하루빨리 집무대행자를 지정,새집행부를 구성한뒤 노사협의를 갖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비상대책협의회에서는 또 노조측의 「위원장 투쟁명령2호」에 대한 대책을 마련,주동자및 적극가담자는 사규 또는 노동쟁의조정법상 쟁의행위제한규정과 업무방해죄를 적용,엄중문책키로 했다. 이에따라 3일로 예정된 노조측의 지역구 민자당사 방문계획과 관련,옥외집회를 강행할 경우 이를 불법행위로 간주해 참석자 전원을 사법처리토록 할 방침이며 5일의 「중식거부및 정부·사측 규탄집회」도 불허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인 한국통신 장현일 쟁의실장등 노조간부 6명은 이날 하오 2시30분 유덕상노조위원장 명의의 기자회견문을 통해 『오는 5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총무원에서 아무 조건없이 「95임금인상및 단체협약경신 협상」과 구속자석방·수배해제등 모든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의했다. 노조측은 또 『정부와 회사가 진정으로 대화를 원한다면 우리의 제의에 응해야 한다』며 3일중으로 노조위원장 명의의 교섭재개요청공문을 조사장앞으로 발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현 정보통신부장관도 이날 낮 기자들과 만나 『사법처리대상인 현 노조집행부는 절대 단체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다만 노조 대행집행부가 구성될 경우 근로조건개선등 진정한 노사현안에 대해서만 협상이 성사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3일 상오 11시 정보통신부·노동부·공보처·검찰및 경찰·한국통신관계기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통신사태에 관한 대책회의를 갖기로 했다.
  • 「한통사태」 다시 대결국면/경찰,“영장발부 노조원 연행협조”재요청

    정부와 종교계의 대화중재 노력으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던 한국통신사태는 노사양측이 종전의 무리한 요구와 주장으로 맞서 또다시 팽팽한 대결국면을 보이고 있다. 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인 노조간부 6명은 1일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노조와의 대화의사를 밝힌 만큼 노조도 대화에 응할 용의가 있다』면서도 대화에 앞서 ▲협상기간중 수배노조간부들에 대한 사법처리유보 ▲구속자석방 ▲노조원들에 대한 징계조치철회등에 대한 회사측의 약속이 선행돼야 한다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요구조건을 제시했다. 노조는 또 이날 하오 유덕상 위원장 명의의 기자회견문을 발표,정상적인 단체교섭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는 8일부터 퇴근시간지키기등의 방법으로 준법투쟁과 단체행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통신은 『노조가 구속자석방등 회사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을 내세우고 앞으로의 투쟁계획까지 밝힌 것은 사태해결을 위한 대화를 거부하는 것으로 봐야한다』며 종전의 방침대로 주동자처벌등 강경방침을 철회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명동성당·조계사 거부 경찰은 1일 하오 노조원 13명이 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울 명동성당과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 관할경찰서인 중부경찰서 최광현 서장과 종로경찰서 이택순 서장을 보내 구속영장이 발부된 노조원들을 연행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것을 관계자들에게 요청했다. 경찰은 이자리에서 『노사간의 대화를 통해 사태가 해결되기를 기다렸으나 별다른 해결기미가 없는만큼 노조원들을 연행할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 “한통 불법행위자 징계 강행”/진 노동

    ◎새 노조집행부와 교섭… 중제단 검토 국회환경노동위(위원장 홍사덕)는 1일 진념 노동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간담회를 열어 한국통신과 현대자동차의 노사분규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민주당의원들만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진 장관은 한국통신사태와 관련,『사규위반자와 불법행위자에 대해서는 징계와 사법처리를 강행하고 노조집행부가 정상화된 이후 노사교섭에 임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방침』이라고 밝혔다. 진 장관은 『우선 명동성당과 조계사에서 농성중인 노조간부들은 자진철수하도록 설득하고 사태가 수습된 이후 한국통신의 경영합리화와 노무관리 개선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사태해결을 위해 국회와 정부대표가 참여하는 중재단을 구성하는 문제를 관계부처와 협의,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대림정보통신 설립/대표이사 김병진씨

    대림정보통신 설립대표이사 김병진씨 대림그룹이 정보통신사업에 진출한다. 대림그룹은 31일 자본금 25억원 규모의 대림정보통신주식회사를 설립,1일부터 영업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김병진 그룹부회장이 대표이사직을 맡는 대림정보통신은 업종별 시스템 개발 및 운영사업에 중점을 두며 장기적으로는 초고속 통신망사업과 위성통신망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 공공부문/임협 이달초까지 타결

    ◎가이드라인 범위안서/정부지시/조합비 유용막게 회계조사 강화 정부는 31일 한국통신사태와 관련,이 회사의 노사분규가 다른 정부투자기관이나 출연기관 등의 임금교섭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6월초 임금가이드라인범위 안에서 임금교섭을 조기타결할 것을 각 소관부처에 지시했다. 이는 법외노동단체인 「공공부문노조대표자회의」의 전략에 따라 쟁의발생신고가 6월초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정부는 이날 노동부 회의실에서 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정보통신·건설교통부·서울시 등 13개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부문 노사화합지원협의회」 4차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공부문 노사대책 및 지도지침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적법한 노동쟁의가 발생하면 신속히 알선·조정서비스를 제공,공정한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되 개별기업 노사분규를 부추기는 제3자 개입이나 불법노사분규에 대해서는 엄중 의법조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조합비가 다른 노조나 법외노동단체 등에 흘러들지 않도록 조합비 집행의 회계감사 및 운영상황 공개를 통한 조합원의 자체 감시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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