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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이 달라진다] ③ 개혁 과제와 문제점-수익성만 치중…中企·개인 불안

    “금융은 국방(國防)에 버금가는 국가의 기둥이다.하지만 요즘 은행들은 수익성에만 집착한다.국가경제와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책임질 곳이 1∼2개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올초 LG카드 지원협상이 타결된 뒤 주채권은행이었던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채권기관간 이해관계를 조정하면서 겪은 어려움을 얘기한 것이지만 여기에 동의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은행들의 개혁 페달에 힘이 실릴수록 그 이면에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수익성에만 급급해 서민과 중소기업들을 옥죄고,고용불안과 고객불편을 낳는다는 등 다양한 부작용이 지적되고 있다. ●“은행 본연의 공공성 인식해야” 중소·영세기업 및 개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면서 최근 은행들은 앞다퉈 담보확대를 요구하고 신용대출을 조이는 등 대출관행을 보수적으로 가져가고 있다.이 때문에 가뜩이나 힘든 기업과 개인을 은행들이 더 어렵게 만든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시중은행 관계자는 “경영 건전성과 공익적 책임 사이에서 고민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은행 수익성이 악화되면 다른 건전한 기업이나 개인에까지 나쁜 영향이 미친다.”며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금융연구원 구본성 연구위원은 “시장환경이 과거와 달라졌기 때문에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책임진다는 기존 개념의 은행 역할은 많이 줄었다.”면서도 “그러나 사회적 책임을 위해 중소기업 등의 안정에 좀더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환골탈태까지는 시간 더 걸릴 듯 외국계 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자리를 옮긴 김모씨는 “과거 지향적인 마인드와 지연·혈연·학연 등을 기초로 한 패거리 문화가 여전해 변화를 가로막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표면적인 의사결정 과정은 2∼3단계밖에 안 되지만 유관부서의 서명 등을 받느라 업무서류 한 장이 9개 부서를 거친 적도 있다.”고 했다. 무분별한 대출이 문제가 됐던 지난해 SK글로벌(현 SK네트웍스)이나 LG카드 사태도 기업의 이름값에 의존하는 대출관행이 여전함을 보여준다.은행들이 강조하는 수수료 수입 확대도 아직 구두선에 그치고 있다.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에서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하나은행 등 극소수를 빼고는 대부분 은행에서 더 줄었다.반대로 이자수입의 비중은 더 늘었다. 변신의 방향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중국 등지에 점포를 개설하고 있지만 상당수는 다른 은행이 가니까 나도 간다는 식의 특성없는 진출”이라고 예를 들었다. ●은행원 개혁피로 확대 “실적 올려야지,공부 해야지,보험 팔아야지,휴대폰 팔아야지 요즘 같아서는 몇달 정도 푹 쉬었으면 좋겠습니다.”(시중은행 과장) 실적압박과 업무평가가 쉼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은행원들은 지난해 9월부터는 방카슈랑스 때문에 보험판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최근에는 휴대전화를 통한 모바일 뱅킹이 확산되면서 제휴 이동통신사의 휴대전화 가입자 유치까지 은행원 몫이 됐다.한 은행은 최근 직원 1인당 20대의 이동통신 가입자 유치할당을 내렸다. 명예퇴직이나 후선(後線)배치 등이 아니더라도 은행원들은 일상에서 구조조정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한 시중은행은 지난해부터 지점장급 이상 직원에 대한 직원교육을 중단했다. 앞으로 얼마 활용하지도 못할 사람들을 교육시키는 것은 낭비라는 게 이유다.한 시중은행은 임원 10여명의 평균 재임기간이 13개월에 불과하다. 고객불편도 잇따르고 있다.은행들은 지난해 말부터 영업점의 번호표 발급기를 치우고 창구손님들을 줄세우기 시작했다.인터넷뱅킹을 못하면 창구를 찾아야 돼 많게는 건당 수천원에 이르는 수수료를 내야 한다.지난해부터 인터넷뱅킹 거래가 창구거래 규모를 추월하는 등 ‘디지털 디바이드’(정보화 수준에 따른 차별) 현상은 이미 은행고객들 사이에 심각하게 현실화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도 대변혁을 맞고 있는 금융가.은행들이 수익 만능주의와 공익적 책임 사이에서 하루빨리 방향과 중심을 잡아 나가야 할 것이라고 금융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600억弗 ‘브릭스 금맥’ 캔다

    ‘600억달러 금맥을 캐라.’ 내수침체로 고전하고 있는 국내 산업계에 올들어 ‘브릭스 대공세’라는 특명이 떨어졌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브릭스(BRICs)국가가 ‘수출 엘도라도’로 급부상하면서 산업계는 이들 4개국에서 올해 600억달러의 수출고를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당초 정부와 KOTRA 등은 올해 브릭스국가 수출목표를 520억달러로 책정했다.그러나 업계는 이들 국가의 올해 경기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고 목표치를 올려 잡았다.지난해 4개국에 대한 국내 수출은 407억달러로 전년보다 48.5%나 증가해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 목표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왜 브릭스인가 KOTRA 등에 따르면 브릭스국가는 향후 50여년 뒤 경제규모가 중국은 41배,인도 59배,러시아 15배,브라질은 8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점쳐진다.이 기간에 미국은 3.6배,일본은 1.6배,독일은 1.9배 성장하는데 그칠 전망이다.2050년 중국은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이 되며 인도는 3위,브라질 5위,러시아 6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내 업체들의 브릭스 국가 진출이 가속화하면서 1999년 169억달러였던 이들 4개국에 대한 수출액은 2002년 274억달러로 크게 증가했다.2006년에는 7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코리아 선봉장’ 휴대전화·백색가전 삼성전자는 지난해 해외 총매출의 2.6%였던 인도법인의 매출 비중을 내년까지 3.5%로 늘릴 방침이다.이를 위해 98년 컬러TV·냉장고 생산라인 구축을 시작으로 컬러모니터,에어컨·세탁기에 이어 지난해 냉장고 라인까지 거의 대부분 제품의 현지 생산 체제를 갖췄다.휴대전화 역시 끊임없이 생산시설 건립설이 나돌고 있다.또 지난해 7월 소프트웨어센터를 설립,LCD·PDP TV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컬러TV,DVD플레이어,모니터,전자레인지,청소기 등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러시아의 경우 고품질·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시장을 키워간다는 전략이다.휴대전화는 2005년 1위를 노리고 있다. LG전자는 철저한 현지화전략으로 ‘브릭스 돌풍’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올들어 브라질에서 매출 8억달러,영업이익 5000만달러 달성을 의미하는 ‘삼바 850달성’을 선포했다. LG전자는 지난해 TV(24.5%), 모니터(32%), VCR(37%), DVD 플레이어(25%) 등에서 경쟁업체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면서 5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LG전자 브라질법인장 조중봉 상무는 “브라질은 위험 부담도 많지만,그만큼 고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의 땅”이라며 초기 주도권 장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G전자는 올해 중국시장에서 전 제품을 3위권에 진입시켜 10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인도의 경우 현재 1위 품목인 에어컨,세탁기 외에 PDP TV 등 첨단 디지털제품을 중심으로 1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선두주자 자리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자동차업계 ‘풀 라인업’ 구축 채비 현대차는 북경현대기차의 첫 생산모델인 쏘나타에 이어 지난해 12월 엘란트라를 출시,올해 쏘나타 7만대와 엘란트라 8만대 등 총 15만대를 판매하기로 했다.2006년 30만대,2008년 60만대(기아차 40만대 별도)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지난해 천리마 5만 3546대를 판매한 기아차는 오는 6월 미니밴 카니발을 새로 투입,지난해보다 57% 정도 증가한 8만대를 올해 현지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브라질에서는 지난해 연방정부의 승인을 받은 현지 판매업체인 카오아(CAOA)와 기술공급 계약을 하고 2005년부터 1t트럭 ‘포터’ 현지조립을 추진한다.또 올해 러시아 CKD 공장에 기존 베르나 모델에 이어 쏘나타 모델을 추가 투입한다. 현대차는 인도공장의 생산능력을 올 7월에 25만대 수준으로 확대한다.오는 4월 아반떼XD와 7월 겟츠(국내명 클릭)의 신차종을 투입해 기존 상트로,엑센트(국내명 베르나),쏘나타와 함께 소형(콤팩트)에서 대형차(프리미엄)까지 생산차종 풀 라인업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KT도 브릭스국가에 대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KT는 최근 중국에 이어 인도 뉴델리에 사무소를 개설하는 한편 세계적인 기술력을 선보이기 위해 ‘컨버전스 인디아 2004’ 전시회에 참가했다. 지난달에는 인도 최대의 기간 통신사업자인 ‘BSNL’과 초고속 인터넷 공동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재계 관계자는 “브릭스 국가의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대기업 일변도의 수출 패턴을 지양해야 한다.”며 “무역·투자·문화를 망라한 ‘코리아 슈퍼엑스포’를 현지에서 열어 국가·상품의 이미지를 높이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 ksp@seoul.co.kr˝
  • ‘성년 移通’ 기술한국 이끈다

    국내 이동통신산업이 성년을 맞았다.체신부(정보통신부 전신)가 1984년 이동통신 업무의 효율적인 관리와 이용자 편의 증진을 위해 설립한 한국이동통신(SK텔레콤 전신)이 29일 창사 20돌을 맞았다.그동안 무선호출기(삐삐)에서 카폰,이동전화(휴대전화)로 발전한 이통산업은 외환위기 이후 사실상 내수산업을 견인하는 국내 대표업종으로 성장해왔다.기술적으로도 아날로그 시대를 지나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며 ‘기술 한국’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SK텔레콤 오늘 창사 20돌 이통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2002년 이통 서비스 및 통신기기 시장은 40조 4148억원으로 GDP(국내총생산)의 6%를 차지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이통 부문은 2000∼2003년 11월까지 65조원 이상의 국내 생산유발 효과를 낳았다.고용 효과는 연간 10만명으로 최근 4년간 40만명 이상의 순수 취업유발 효과를 냈다. 통신 관련산업의 기술 파급 효과도 적지 않다.1996년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의 세계 첫 상용화 이후 국내 단말기 제조업체는 세계시장에서 ‘톱 브랜드’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삼성전자(지난해 3위)와 LG전자(5위)는 세계 10대 단말기 제조사로 성장했으며 팬택계열도 올해 2000만대 생산으로 ‘10대 메이커’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이동통신 서비스는 단말기 등 통신기기 산업에 안정적인 내수시장을 제공했을 뿐 아니라 국산 단말기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의 장’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통서비스는 국민의 생활 패턴을 바꾸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휴대전화가 단순한 통신 수단을 넘어 무선인터넷과 모바일 뱅킹,교통카드를 탑재한 신용카드,MP3 음악 감상,카메라 촬영까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세상을 가져온 것이다.그야말로 손안의 휴대전화가 ‘만능 키’로 떠올랐다. ●이동통신 발자취 ‘삐삐→카폰→휴대전화’ 이른바 ‘삐삐(무선호출기)’로 유명한 무선호출 서비스가 국내 이동통신의 첫걸음이다.1981년 체신부의 ‘무선호출 서비스 기본계획’에 따라 일본 NEC사의 시스템으로 수도권에 신호음(Tone)방식의 무선호출 서비스가 개시됐다.84년 4월에는 한국이동통신서비스㈜에 의해 차량전화(카폰) 서비스가 시작됐다.이동통신의 한 획을 긋는 휴대전화가 처음 도입된 것은 1988년 7월.서울 올림픽대회의 원활한 통신지원과 누구나 간편히 이용할 수 있는 차세대 전화기의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해서였다.1987년까지 1만명 가입자에 머물렀던 휴대전화는95년 1월에는 100만명을 확보했다. SK그룹은 1994년 1월 한국이동통신의 공개입찰에 참여,4300억원에 주식의 23%(127만 5000주)를 매입했다.이로써 SK는 에너지·화학전문그룹에서 정보통신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1995년 2월에는 제2 도약기를 가짐으로써 현재의 SK텔레콤이 한국의 이동통신산업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새 지평을 열었다. 이에 따라 이통 서비스와 단말기·장비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한 국내 이동통신산업의 역사는 SK텔레콤의 20년과 궤를 같이한다.84년 차량전화 서비스,88년 7월 휴대전화 서비스,96년 1월 CDMA 디지털 이동전화,2002년 1월 동기식 IMT2000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각종 최초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2002년 1월에는 신세기통신을 합병,우리나라 전체 가입자 절반을 차지하는 대표적 이통업체로 자리를 굳혔다. SK텔레콤은 95년 1월 가입자 100만명,98년 5월 500만명,99년 12월 10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2000만명 가입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IT산업 홍보의 ‘산증인’

    ‘젊은 조직에 노련한 홍보맨’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업체인 ㈜팬택계열 노순석(51) 홍보담당 상무에게 어울리는 말이다.데이콤 시절 5년간의 외도를 빼곤 홍보분야에서 20여동안 일해 왔다.베테랑으로 불리지만 ‘겸손’이 묻어 나온다.그리고 그는 늘 현장을 지킨다.따라서 ‘네트워크’란 별칭이 따른다.인맥이 많다는 것이다.논리적이면서도 편안하게 설득한다.자신도 홍보가 천직인 것 같다고 말한다. 노 상무는 한때 업계에서 잘나갔던 데이콤에서 재직할 때 ‘잘 나가던’ 홍보맨이었다.지금도 한국 최고의 홍보맨으로,‘국내 IT 홍보의 역사’라고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이력을 묻는 질문에 “한국데이타통신이 첨단 IT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 데이콤으로 이름을 바꿨을 때 실무를 맡았고,회사 10년사 편찬 편집장으로서 국내 정보통신사를 기록했다는 것이 자부심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천리안 경영지원실장과 사업부문장 겸 DMI(LG인터넷) 대표이사도 역임했다. 그의 이력엔 ‘데이콤’이 강하게 와닿는다.하지만 팬택계열로 옮긴 뒤에도 ‘호주머니속에 감춰둔’ 홍보력은 그를 그냥 두지 않았다.이름도 생소한 팬택이란 기업을 2년여만에 일반인들 입에 오르내리도록 했다. 정기홍기자˝
  • ‘원폰’ 출시… 통신대전 예고

    KT가 오는 6월부터 ‘원폰’ 상용서비스에 나서겠다고 밝혀 통신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KT로서는 시내전화시장 등의 정체를 타개하기 위한 신사업이지만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업체들은 ‘통신 대전’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KT는 다음달 15일 투자조정위원회에서 원폰인 ‘듀(DU)’ 서비스 투자규모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원폰은 근거리무선통신(블루투스) 기술이 내장된 휴대전화 단말기를 가정 등 반경 100m 안에서는 유선전화로,이외 지역에서는 휴대전화로 사용할 수 있는 유·무선 결합서비스다. ●휴대전화보다 최고 30% 싸다 원폰 통화는 기존의 음성 및 데이터 요금과 비교해 절대적 우위에 있다.KT는 LM(유선→무선) 요금을 10초당 14원대,MM(무선→무선) 요금은 19원으로 책정했다.가정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하면 기존 휴대전화보다 20∼30% 싸진다는 게 KT측의 설명이다. 정액요금제에 가입한 경우 받는 사람이 유선전화이면 전화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또 상대방이 휴대전화라도 요금이 싼 LM 통화 요금을 적용받는다.동영상 등 데이터의 경우 통화료를 뺀 정보 이용료만 받는다.워키토키 기능이 있어 일정지역안의 원폰 단말기간에는 그룹통신도 가능하다. ●정통부 인가 받아야 KT의 원폰 사업은 주무부처인 정보통신부와 조율해야 한다.KT는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결합상품을 내놓을 때는 정부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아직 원폰이 결합상품인지는 판정나지 않았다.하지만 KT는 “단말기 성능을 개선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원폰 서비스는 결합상품 규제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KTF 외에 SK텔레콤·LG텔레콤에도 개방할 계획이어서 문제가 안 된다.”고 말했다. 정통부는 그동안 원폰 서비스를 모든 이동통신사에 개방한다면 막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한편 KT로선 원폰 서비스 출시로 유선전화 이용률을 높이고 유·무선 통신업체들의 가입자를 유치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하지만 자회사인 KTF의 가입자당 월 매출액 감소를 불러올 수 있다.SK텔레콤과 LG텔레콤도 원폰이 일정지역 안에서 휴대전화 통화를 유선전화로 대체해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원폰 서비스가 SK텔레콤과 유선업체인 하나로통신의 제휴를 앞당길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김신배 SK텔레콤 사장“금융·미디어등 통합서비스 제공”

    SK텔레콤 김신배 사장은 23일 SK텔레콤을 통신·금융·미디어·상거래 등의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통신사업자로 육성하겠다고 천명했다. 김 사장은 이날 취임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컨버전스(융·복합화) ▲세계화 ▲비즈니스 솔루션 등을 성장축으로 강조하면서 “알카텔 등 외국 사업자들과의 제휴 협력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SK텔레콤은 이를 위해 신규사업부문을 신설한 데 이어 50여명의 직원을 배치하는 등 조직구성을 끝마쳤다. 김 사장은 또 “컨버전스와 유비쿼터스(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통신 환경)에서는 산업간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다른 통신사업자나 관련 사업자와 ‘윈·윈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신규시장을 창출하는 선도 사업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하나로통신과의 제휴 가능성에 대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려면 여러 사업자와 제휴관계를 맺어야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언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러나 제휴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자회사인 SK텔레텍을 본격 육성하기 위해 “중국·이스라엘·타이완에 대한 수출확대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미국과 유럽 진출을 추진해 세계적인 이동전화 단말기 제조업체로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KTF와 LG텔레콤 등 경쟁사들이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의 합병인가 원인무효 주장에 대해 “최고경영자(CEO)간 대화를 통해 시장을 키우면서 공정경쟁을 지키는 데 노력하겠다.”면서 “대화로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김 사장은 투명경영과 관련,“지난해 SK글로벌 사태를 통해 투명경영이 정착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현재 대규모 비용 지출은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불투명한 거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또 “요금 인하는 SK텔레콤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서비스 개선과 고객 편익 도모,국가경쟁력 확대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추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번호이동 비방광고 이동통신 3社 제재

    휴대전화 번호 이동성제 실시 이후 경쟁사를 상대로 근거없이 비방하거나 허위·과장광고를 해온 SK텔레콤과 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가 모두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18일 객관적 근거없이 상대방을 비방하거나 자사의 요금이 더 싸다고 광고해온 SK텔레콤에 과징금 2억 2800만원과 신문공표 명령을,KTF와 LG텔레콤에는 각각 신문공표 명령과 경고조치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공정위는 SK텔레콤이 빈 바나나 껍질만 있는 그림과 보통 바나나가 있는 그림을 대비시키면서 “번호만 그대로?”와 “품질과 자부심까지 그대로!”라는 문구를 사용하고 포스터 광고에 “짝퉁 011” “가짜 011” 등의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은 객관적 근거가 부족한 비방 광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광고 인쇄물을 통해 자사 일반 요금이 LG텔레콤에 비해 월 1344원이 저렴하다고 한 부분과 자사의 커플 요금이 KTF의 커플 요금보다 싸다고 광고한 부분은 자기에게 유리한 부분만 비교한 것으로 부당 비교광고라고 덧붙였다. 공정위는 또 전단지와 홈페이지를 이용해 동일한 비교 대상을 사용하지 않고 무조건 SK텔레콤보다 자사 요금이 싸다고 광고한 KTF 역시 부당 비교광고에 해당되며,자사가 도입한 약정 할인제를 통신위원회에 제소해 놓고는 뒤늦게 도입한 SK텔레콤을 비도덕적이라고 비난한 LG텔레콤의 광고도 비방광고라고 판정했다. 공정위는 이번 광고 관련 제재 외에 현재 진행중인 이동통신사들의 사원 판매강제 할당에 대해서도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르면 다음달 전원회의를 열어 추가 제재할 방침이다. 안미현기자˝
  • [총선D-29] 인터넷 선거운동 ‘불법의 바다’

    4·15총선을 한 달 앞두고 사이버선거사범을 쫓는 선관위의 숨막히는 추격전이 시작됐다.그러나 단속 인력부족에다 통신운영업체에서 통신비밀보호를 이유로 선거사범 단속에 적극적이지 않아 ‘나는 선거사범,기는 단속’이 될 우려가 있다. 중앙선관위(위원장 유지담)는 16일 정당,검찰,총선시민연대,포털사이트 및 통신사업자 담당자들에게 개정 선거법을 안내하고 사이버상에서 예상되는 비방·흑색선전 단속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선관위는 특히 17대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인 새달 1일까지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가 아닌 다른 인터넷사이트에 낙천·낙선 대상자 명단을 유포할 경우 선거법위반으로 간주키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최근 탄핵 가결과 관련,자신이 운영하지 않는 인터넷사이트에 탄핵 발의 및 찬성의원들의 명단을 퍼나르고 이들에 대한 낙천·낙선운동을 주장하는 글을 함께 게시할 경우 위법이 된다. ●인터넷 실명제 반발 선관위 관계자는 “회의에서는 인터넷 실명제가 논란이 됐다.”면서 “그러나 현행 선거법이 게시물을 실명으로만 띄우게 하고 있어 이를 어기면 우리로서는 단속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관련,인터넷 신문협회는 인터넷 실명제를 거부한다는 입장이다.협회측은 인터넷 실명제는 인터넷상의 일부 비방 문화를 문제삼아 전 국민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악법이자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한 포털사이트 관계자는 “익명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운영자들끼리 모여 구체적인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삭제된 글 퍼나르기 하면 안돼 지난 12일 개정선거법이 시행되면서 예비후보자 등록이 가능해져 사이버상에서 정당·후보자 등에 대한 근거없는 비방·흑색선전 행위가 늘고 있다. 선관위가 사이버 선거범죄로 단속한 건수는 지난 14일 현재 6000건을 넘어섰다.고발 3건,수사의뢰 28건,경고 142건이고 삭제요청 6055건 등이다. 고발 및 수사의뢰된 유형을 보면 이같은 비방·흑색선전이 제일 많다.입후보예정자의 이름을 홈페이지에 올리며 지지 및 선전하는 글을 게시하는 등의 사전선거운동도 많았다.이밖에 문자메시지로 특정후보 및 특정 정당을 홍보하는 행위도 있었다.선관위에서 삭제요청한 글을 그대로 두거나 퍼나르기를 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4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게 된다. ●법적 충돌 논란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사이버상에서의 위법·탈법적인 선거행위는 더욱 기승을 부릴 태세다.선관위는 중앙과 시·도에 350명의 사이버선거부정감시요원들을 위촉한 상태다.이외에 공익요원,자원봉사자 등으로 사이버선거범죄단속반 1261명도 구성했다.관계자는 “시·군·구 단위에 전문 감시인력들이 없는 등 위법행위에 대한 즉각적인 시정조치에 애로가 있다.”라고 말했다. 선관위는 네티즌 글의 위법정도가 고발수준에 해당된다고 판단되면,포털사이트 및 통신사업자에게 게시자의 인적사항을 요구할 수 있다.게시자의 IP를 추적,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을 알아야 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통신사업자들은 이같은 선관위 협조요청에 대해 통신비밀보호법을 내세우며 적극적이지 않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경제플러스] KT, 5개분야 해외유학생 채용

    KT는 오는 30일까지 해외유학생을 대상으로 해외채용을 실시한다.지원 대상은 학사,석사,박사학위 중 하나 이상을 해외에서 취득하고 학위취득 국가의 언어에 능통한 사람이다.▲경영연구▲글로벌 마케팅▲차세대 통신사업▲서비스 개발▲기술연구 등 5개 분야이며 서류전형,인성·적성검사,면접,신체검사를 거치게 된다.학위취득 국가의 언어로 전공 또는 관심분야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어야 한다.지원서는 인터넷 홈페이지(www.kt.co.kr)로만 받는다.˝
  • 상장사 신규사업 진출 러시

    건강식품 등 ‘웰빙’사업에 뛰어드는 회사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수익성 제고차원에서다. 1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사 가운데 올해 주주총회에 신규 사업진출 안건을 상정하기 위해 공시한 곳은 모두 80개사로,지난해(65개사)보다 23.1%나 늘었다. 신규 업종으로는 정보통신 관련이 12개사로 가장 많았다.도소매 관련이 9개사,건강식품 등 웰빙(Well-being·잘 먹고 건강하게 사는 것) 관련 8개사,부동산 관련 8개사,운수창고 6개사 등의 순이었다. 기아자동차와 한화석유화학,연합철강,백산,삼성물산,화천기공,씨크롭,삼익악기 등은 정보통신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농심홀딩스와 현대시멘트,신성무역,한국단자공업,조일알미늄공업 등은 부동산 관련사업을,삼환기업과 코오롱건설,현대종합상사 등은 환경 관련사업에 각각 진출키로 했다. 특히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웰빙바람이 확산되자 관련사업에 뛰어드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동원F&B와 삼진제약,삼양식품,환인제약,롯데칠성,제일약품,CJ 등은 올 주총에서 건강기능식품의 제조나 수입 판매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섹션TV‘ 시청자 항의 쇄도

    MBC 연예정보 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이 지난 10일 방영한 ‘SMS(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여론조사’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휴대전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유출시켰고,지나친 송신료를 챙긴 데다,간호사에 대한 명예훼손의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이날 ‘섹션TV‘은 간호사 차림으로 가슴을 절반 이상 노출시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수 박미경의 새 뮤직비디오를 놓고 시청자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간호사들에 대한 명예훼손인지,표현의 자유인지를 놓고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답변토록 한 것.메시지 전송료 100원은 시청자가 부담했는데,15만명이 참여한 만큼 1500만원의 수입을 MBC와 이동통신사가 나눠갖게 됐다.실시간으로 방송된 장면은 마치 총선보도를 연상시키듯 메시지를 보낸 시청자의 연령별,거주지별 분포까지 도표로 자세히 보여줬다. 방송이 나간 뒤 방송사 홈페이지 등에는 항의가 쇄도했다.한 시청자는 “그냥 번호만 찍어 보냈는데,‘강남구에 사는 20대’라는 식으로 분류한 것은 허락 없이 이동통신사가 개인의 신상정보를 누출시킨 것 아니냐.”며 분개했다.다른 시청자는 “‘이승연 위안부 누드’ 파문처럼 당사자인 간호사들의 의견을 묻지 않은 것은 여론조사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반 문자메시지 요금의 2배가 넘는 이용료를 받은 데 대해 방송위원회 관계자는 “얼마전 케이블 채널의 유료 SMS 서비스가 시청자들의 이익을 저해한다고 판단하여 경고조치했다.”면서 “지상파 방송도 예외일 수는 없으며,현재 심의규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섹션TV‘관계자는 “SKT·KTF·LGT로부터 여론 조사를 위해 허락 없이 신상 정보를 잠깐 유출하는 것은 법적으로 하자가 없단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남편의뢰로 아내통화내역 제공 개인정보유출 이통社 배상결정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제 3자에게 제공해 이혼을 당했다면 이동통신사가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결정이 나왔다.정보통신부 산하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는 5일 박모(여)씨가 A이통사에 통화 내역 열람금지 신청을 했지만 남편의 의뢰를 받은 심부름센터 여직원에게 통화내역을 제공했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한 데 대해 1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정했다.
  • 모바일뱅킹 반쪽 서비스 우려

    최근 은행권과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역점사업으로 시작한 모바일 뱅킹이 ‘반쪽 서비스’로 전락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서비스 표준 채택이 안돼 서비스 연동이 어렵기 때문이다. 모바일 뱅킹은 현재 은행업계 수위인 국민은행과 SK텔레콤 두 진영이 주도하고 있다.국민은행이 LG텔레콤 ‘뱅크 온’,KTF ‘K뱅크’와 함께 서비스중이고,최대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은 우리·신한·하나은행 등 주요 은행과 ‘M뱅크’로 이달에 서비스를 시작,세 대결을 펼치고 있다. 문제는 양측 서비스의 보안표준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국민은행측은 핵심 보안 IC칩을 ‘3DES’를 채택한 반면,SK텔레콤이 주도하는 ‘M뱅크’는 ‘SEED’를 선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 IC칩 공동망 표준을 ‘SEED’로 정해 이를 따르도록 권고했지만 LG텔레콤과 국민은행이 ‘3DES’ 기반의 ‘뱅크 온’으로 선수를 쳐 표준 채택이 여의치 않았기 때문이다. LG텔레콤은 “공동망 표준은 권고 사안이고 휴대전화와 결제단말기(동글)의 데이터 처리 표준이 채택되지 않아 서비스에 나섰다.”고 설명했다.국민은행측도 “금융 IC칩 공동망 표준이 SEED로 정해지기 전인 지난해 9월 ‘뱅크 온’ 서비스를 실시했다.”며 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나아가 “보안 표준은 모바일 뱅킹과는 관계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SK텔레콤은 “표준화 문제는 전적으로 금융권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며 자사의 방식대로 밀고 나가겠다는 입장이다.상대적으로 큰 ‘시장파이’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동통신업체와 제휴 은행간에 교통정리를 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면서 “서비스 관련 은행권과 지속적인 논의를 하고 표준화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만 밝혀 합의가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정기홍기자 hong@˝
  • 홈쇼핑 과장광고 본격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TV홈쇼핑 업체들의 허위·과장광고 등 각종 부당 광고행위에 대해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한다.번호 이동성 제도를 둘러싼 이동통신사들의 부당 광고행위에 대해서는 오는 12일 구체적 제재수위를 결정한다. 공정위 강대형(姜大衡) 사무처장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홈쇼핑업체들의 허위·과장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오는 8일부터 내달 4일까지 4주간에 걸쳐 직권조사를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LG·CJ·현대·우리·농수산 방송 등 5개 홈쇼핑 TV와 유선방송의 광고시간을 빌려 영업하는 17개 전문 및 유사 홈쇼핑업체 등 총 22개사다. 강 사무처장은 “지난해 11월 소비자보호원이 27개 홈쇼핑업체들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조사대상 37개 제품중 43.2%인 16개가 허위·과장광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한 뒤 “광고와 판매가 동시에 이뤄지는 업종 특성으로 인해 일반 광고보다 피해가 더 심각해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조사 초점은 ▲객관적 근거없이 효과를 과장하는 건강·다이어트·미용 관련 상품 ▲제품을 사용하지도 않는 연기자를 내세워 효과를 선전하는 추천·보증광고 ▲‘특허’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 등 근거없이 광고하는 경우 ▲할인행사가 아니면서도 ‘파격가’ ‘할인가’ ‘행사가’라고 표현하는 경우 등이다. 강 사무처장은 “소비자보호원과 소비자단체 등이 이미 문제 광고들을 녹화해뒀기 때문에 증거는 확보돼 있다.”면서 “법 위반 정도에 따라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번호 이동성 제도를 둘러싼 이동 통신사들의 부당 광고행위와 관련해서는 “조사가 모두 마무리돼 오는 12일 공정위 전원회의때 제재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보조금위법 이통사에 333억원 과징금

    이동전화의 ‘번호이동성제도’ 불법행위와 관련,통신업체들에 사상 최대의 과징금 철퇴가 내려졌다. 통신위원회는 23일 번호이동성제도 운영과정에서의 단말기 보조금 지급행위 등 사업자의 위법행위 조사결과를 심의해 SK텔레콤,KTF,KT 등 3개 업체에 모두 33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지난해 이동통신 3사의 총 과징금 부과액 339억원과 맞먹는 액수다. SK텔레콤은 217억원,KTF 75억원,KT(무선 재판매)는 법정 상한액인 41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LG텔레콤은 이번 과징금 부과 조치에서 제외됐다. 통신위는 또 KT에는 추가로 영업인력 외에 시내외·국제전화,초고속인터넷,회선설비 임대 등 통신시설 유지·보수인력이 원칙적으로 이동전화 판매를 못하도록 조치했다. 통신위는 “번호이동성제 시행 이후 전기통신사업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단말기 보조금 지급경쟁으로 이동전화 공정경쟁 질서가 극도로 혼탁해 공정경쟁 환경 조성 등 정책 취지를 퇴색시켰다.”고 밝혔다. 통신위는 지난 1월6일 이동전화 4사 임원 간담회를 갖고 법질서 준수를 당부했었다. 정기홍기자 hong@˝
  • [위기의 토종자본]소액주주운동의 허·실

    ‘소액주주는 더 이상 개미가 아니다.’ 소액주주들의 ‘입김’이 거세지고 있다.재벌 개혁의 ‘선봉장’에서 이제는 경영진 선임과 경영권 분쟁의 해결사로 나서고 있다.이는 소액주주운동이 가져온 부수효과로 해석된다. 그러나 부작용 역시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소액주주들의 주장이 해외 투기자본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결과적으로 ‘그린 메일(경영권을 담보로 보유주식을 시가보다 비싸게 되파는 행위)’이나 적대적 M&A(인수·합병) 등에 악용될 수 있다는 비판이다. ●소액주주운동의 ‘공(功)’ 지난해 10월 하나로통신의 주총은 소액주주들의 ‘파워’를 느낄 만한 대표적인 경우다.외자유치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했던 하나로통신과 LG그룹간의 경영권 분쟁은 소액주주들이 하나로통신 손을 들어줘 결국 LG그룹이 통신사업을 전면 재조정하게 만들었다. 지난 22일 열린 SK㈜의 이사회는 손길승 회장 등을 퇴진시키고 사외이사 70% 확대방안을 발표했다.이는 소버린자산운용과 주총 표대결을 앞두고 소액주주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이다.뿐만 아니다.SK텔레콤은 23일로 예정됐던 이사회를 돌연 연기했다.관계자는 “참여연대가 제안한 주주 제안이나 이사 선임 문제 등을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소액주주운동을 무시할 수 없다는 방증이다. 주총을 앞두고 거의 모든 대기업들은 소액주주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상당수 대기업들은 소액주주운동을 주도하는 참여연대의 관심을 피하기 위해 주총일을 SK㈜의 주총일인 12일로 정했을 정도다. 이처럼 재벌개혁을 목표로 시작한 소액주주운동은 오너의 독선을 막고 기업의 투명성을 높였다는 데 논란의 여지가 없다.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대기업의 전횡을 막기 위해서는 (소액주주운동이)가야 할 길이 멀다.”고 밝혔다. ●소액주주운동의 ‘허(虛)’ 소액주주운동이 ‘개미’의 이익을 대변하기보다 공정한 시장질서와 정당한 경영행위를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순수한 의도와 달리 특정 세력에 이용당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여기에 국내 기업에 대한 ‘흠집내기’로 대외 신인도를 떨어뜨리는 우를 범하고 있다는 지적도 가세한다. 정체 불명의 헤지펀드인 소버린이 소액주주들을 입맛에 맞게 활용하려는 의도는 소액주주의 순수성을 훼손하려는 대표적 케이스.또 현대엘리베이터의 경영권 분쟁을 둘러싸고 현대측과 KCC의 소액주주 동원은 똑같은 문제점을 노출시켰다. 소액주주운동의 한계론도 대두되고 있다.소액주주운동이 주주의 이익 극대화보다 재벌 개혁에 초점을 맞춘 이상 ‘중간 기착지’에 불과하다는 것.‘소액주주 이익=재벌 개혁’이라는 등식이 깨질 경우 소액주주는 경영진을 지원한다는 지적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에도의 여행자들/다카하시 치하야 지음

    ‘크로노폴리스 도쿄(Chronopolis Tokyo) 24시’ 올해 마이니치신문의 한 신년 특집기사엔 이런 제목이 붙었다.크로노폴리스는 초시계란 뜻의 크로노그래프와 도시국가를 일컫는 폴리스의 합성어.2003년 ‘에도(江戶) 400년’을 맞아 그들은 에도 곧 오늘날의 도쿄가 시공을 초월한 역동적인 도시임을 강조하기 위해 크로노폴리스(시간도시)란 말을 만들어냈다.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모여드는 도쿄엔 최근 한국 젊은이들의 발걸음도 부쩍 늘었다.이른바 ‘밤도깨비 투어’로 주말의 하네다 공항은 야심한 시간에도 발디딜 틈이 없다.우리는 얼마나 에도,나아가 오늘의 도쿄를 알고 있을까. ●다양한 인물군상의 흥미로운 여행담 일본의 역사평론가 다카하시 치하야(61)가 쓴 ‘에도의 여행자들’(김순희 옮김,효형출판 펴냄)은 ‘여행’이란 키워드로 살펴본 에도시대(1603∼1867)의 생활사 혹은 풍속사다.전란의 시대를 거쳐 세워진 에도 바쿠후는 270여년에 걸쳐 평화를 누렸다.‘도쿠카와 평화’라 불리는 이 시기를 거치며 에도는 오늘날의 세계도시 도쿄의 기틀을 갖춰갔다. 에도는 18세기 초에 이미 인구 100만이 넘는 대도시였다.저자는 당시 에도를 비롯해 일본 각지를 돌아다녔던 학자,문인,승려,공직자,외국인 등 다양한 인물군상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한다. 에도시대 이전까지의 여행은 대부분 업무를 위한 것이었다.그러나 에도시대에 접어들어 도카이도(東海道,도쿄에서 교토에 이르는 국도) 등 다섯 개의 가도가 정비되고 숙박시설이 갖춰지면서 사원참배나 성지순례를 명목으로 한 유람여행이 등장했다.서민들도 비로소 오락으로서의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이와 같은 서민들의 여행은 에도시대 중기부터 성행했다.그것은 ‘고(講)’의 발달과 무관치 않다.고란 사원에 참배하거나 영산을 찾아가기 위해 조직한 단체를 가리키는 말.가장 인기를 누린 것은 이세신궁 참배를 위한 이세고와 후지산 순례를 위한 후지고였다. 에도시대의 진정한 여행가로 하이쿠 시인을 빼놓을 수 없다.대표적인 인물이 ‘하이쿠의 아버지’ 마쓰오 바쇼다.바쇼의 인생은 방랑 그 자체였다.“도카이도의 어느 한 곳도 모르는 사람은 하이카이를 잘 할 수 없다.”고 갈파한 바쇼는 하루에 30∼40㎞를 아무렇지도 않게 걸었다.“방랑에 병들어 꿈은 마른 들판을 헤매며 다닌다.” 바쇼는 이 유명한 하이쿠를 마지막으로 50세에 여행지 오사카에서 죽었다. ●신혼여행 1호 주인공은 사카모토 료마 메이지시대 개막을 앞둔 에도시대 말기엔 신혼여행도 생겨났다.일본엔 원래 신혼여행이란 관습이 없었다.누구나 신혼여행을 가게 된 것은 2차세계대전 이후부터다.에도 바쿠후 말기의 개명파 지사 사카모토 료마는 1866년 신부 오료와 함께 규슈의 가고시마 온천으로 여행을 떠났는데 이것이 일본의 신혼여행 1호다.에도시대 말기엔 ‘효도여행’까지 나타났다. 저자는 에도시대 여인들의 여행이 얼마나 어려웠는가를 선구적인 여성시인 이노우에 쑤조의 ‘동해일기’를 예로 들며 설명한다.여자들의 여행을 그토록 어렵게 만든 것은 검문소와 통행증이다.여자들의 통행은 까다로워 ‘온나 데가타(女手形)’란 엄격한 규정의 여자 통행증이 따로 있었다.특히 에도를 떠나는 여자들에 대한 감시는 더욱 심했다. ‘아라테메바(改め婆)’라 불린 히토미온나(人見女)의 존재가 그런 사정을 잘 말해준다.여자 여행객들의 몸수색을 담당한 히토미온나는 때론 속옷까지 벗게 해 성별을 확인하는 등 모욕을 주기도 했다.이런 일은 웬만큼 지위가 높은 이들도 예외가 아니었다.저자에 의하면 이는 봉록이 1만석 이상인 다이묘(大名)의 처자식들이 에도에서 인질로 살아야 하는 통제정책 때문이었다. ●조선통신사들의 선린 외교여행도 다뤄 책은 에도시대 조선통신사의 선린 외교여행도 다뤄 눈길을 끈다.일본이 에도시대의 쇄국체제 아래서 유일하게 국교를 연 나라가 조선이다.나가사키의 데지마에 네덜란드 상관이 있어 네덜란드와 교역을 하고 있었지만 국교를 맺었던 것은 아니다.청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메이지시대 이후 조선을 얕보고 지배하려는 정책 때문에 에도시대 통신사의 역할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고 지적한다.한반도는 군사력에선 일본에 뒤지기도 했지만,문예나 학술 면에선 고대부터 늘 앞섰던 문화선진국이라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이 책에선 1719년 통신사로 에도에 갔던 제술관 신유한이 남긴 기행문 ‘해유록(海遊綠)’을 토대로 조선통신사의 일본 여행을 살펴본다. ‘에도시대의 에도’와 ‘21세기의 에도’.수백년전 에도여행과 오늘의 도쿄여행은 하늘과 땅만큼이나 차이가 크다.그 사이에 놓인 간극의 의미를 곱씹어 보는 것은 역사적 상상력을 키우기 위해서도 결코 부질없는 일이 아니다.1만 2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되자 되자 억대부자③

    ■ 여우처럼 모아 주부 2년차 이정미(28)씨.지난해 10월 딸 여진이가 태어난 뒤 분유다,기저귀다 씀씀이가 커졌다.‘돈이 펑펑 나가는,울고 싶은 상황’일 수 있지만 알뜰주부 정미씨는 온-오프라인(on-off line)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OK캐시백’ 포인트를 적립하는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 ●써야 한다면 여우처럼 독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한테 들러붙는 ‘빈대짓’을 하지 않을 거라면 돈을 쓰는 상황에 부닥친다.돈은 쓰되 미래를 내다보고 쓰는 게 요즘 짠돌이의 철학이라면 OK캐시백을 놓쳐서는 안 된다.전국 4만개의 가맹점과 제휴업체에서 현금,카드 등을 이용할 때 캐시백카드를 ‘살짝 얹어’ 주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는 게 최대의 장점.이렇게 적립한 포인트는 온라인에서 현금처럼 다양하게 쓸 수 있다. ●포인트 적립은 이렇게 물건을 살 때 캐시백이 적립되는 곳인지 살핀다.매장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현금과 함께 카드를 제시하면 구매 금액의 0.5∼3%를 OK캐시백 포인트로 적립받을 수 있다.대형할인점에서는 상품에 캐시백 쿠폰이 붙어있는지 본다.이틀전 치약,화장지,우유 등 생필품과 먹을거리를 사고 무려 550점의 포인트를 모았다.가끔은 캐시백 홈페이지(okcashbag.com)에서 ‘포인트 쌓기’에 참여한다. ●포인트 활용은 이렇게 정미씨가 악착같이 모은 캐시백 포인트는 온라인에서는 현금이다.캐시백 홈페이지와 연결돼 있는 일부 온라인가맹점에선 카드결제나 현금 지출없이 캐시백 포인트로 물건을 살 수도 있다.자주 쓰지 않는 방법이지만 캐시백 포인트를 현금이나 신용카드로 구입하기도 한다. 최여경기자 kid@ ■기분좋게 쓰고③ 매달 지출되는 휴대전화요금.알뜰족은 이런 피할 수 없는 지출에서도 절약한다.이동통신사의 멤버십카드 포인트를 이용하는 것은 실천이 어렵지 않은 알뜰생활.때마침 시행된 번호이동성 제도로 이통사의할인 서비스는 더욱 많아졌다. ●짠돌남의 하루 나,31살의 직장인 윤영석.SK텔레콤 멤버십카드는 분신이다.패밀리레스토랑을 자주 이용하는 난 결제할 때 카드를 내고 20∼25% 할인받는다.번호에 따라 최고 50%까지 할인해주는 매달 10·11·17일은 거저 먹는 느낌까지 받는다.SK주유소에서 카드를 내면 요금의 3%를 OK캐시백 포인트로 적립해주어 돈을 쓰면서도 절약하는 기분이야. ●알뜰걸의 하루 21살의 여대생,나 이주연.LG텔레콤 멤버십카드를 200% 이용한다.친구들보다 2000원 싸게 영화를 보고,패스트푸드점에서는 20%를 할인받는다.명동거리를 거닐다가 편의점 LG25에서 먹을거리를 15% 싼 가격에 산다. ●별나군의 하루 컴퓨터와 영화에 빠진 19살 대학생,김현진.매달 한차례,KTF 멤버십카드 포인트를 이용해 금요일 무료 영화를 본다.가끔 비디오방에서 40% 저렴하게 영화감상을 하지.약속시간까지 시간이 좀 남네?그럼 PC방에 가서 컴퓨터게임을 해.비용이 별로 들지 않는 곳인데,40%나 저렴하니 공짜야,공짜. ●포인트를 내맘대로 쓰지 않는 포인트를 교환하거나 흩어진 포인트를 한 데 모아 사용할 수도 있다.포인트파크(pointpark.com),포인트뱅킹(pointbanking.com) 등에선 포인트를 자신이 원하는 것으로 바꿔 쓰는 것이 가능하다. 최여경기자 kid@ ■모여라 짠돌이 ‘동호회와 함께라면 종자돈 모으기 결코 외롭지 않다.’ 인터넷 재테크 동호회내 소모임을 꾸려 운영중인 박상록(30·회사원)씨는 최근 저축을 늘리기로 마음 먹었다.상록씨는 “나름대로 저축을 꽤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다른 사람들을 보고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좀더 허리띠를 졸라매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수많은 인터넷 재테크 동호회 중 내게 맞는 곳은 어디일까.절약 습관을 익히고 싶다면 다음 카페 ‘짠돌이(cafe.daum.netmnix)’를 방문해 보자. 재테크의 시작은 ‘절약’이라고 믿는 시솝 이대표(28)씨 등 절약가들의 여러 노하우를 접할 수 있다.아울러 보험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 상담도 받을 수 있다.네이버 카페 ‘5000만원 벌기 동호회(cafe.naver.com/smart102.cafe)’도 같은 취지의 공간이다.종자돈을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는 다음 카페의 ‘선한부자(cafe.daum.net119)’ 에 가입해보자.‘33세 10억 모으기,젊은 부자의 투자일기’저자 조상훈씨가 운영하는 카페로 각종 재테크 방법과 관련 뉴스 등 알찬 정보가 가득하다. 나길회기자 kkirina@ ˝
  • [뉴스플러스] 민주 “통화조회 책임자 문책해야”

    민주당은 18일 통신업체들이 검찰과 경찰,국가정보기관 등에 제공한 전화번호 등 고객자료와 통신사실 확인자료 건수가 98만 7000건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진데 대해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문책을 촉구했다.장전형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현 정권은 국민의 통화내역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엿보기 정권’,‘엿듣기 정권’”이라며 “특히 언론인의 휴대전화는 물론,집 전화의 착·발신 내용까지 조사한 것은 언론자유 침해를 넘어선 인권침해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기무사, 기자통화 조회 ‘파문’

    국가정보원에 이어 국군 기무사령부까지 기자들의 통화 내역을 조회한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특히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부인에도 불구,통화내역 조회를 의뢰한 주체가 NSC 사무처라는 주장이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기무사 관계자는 17일 “한국일보가 지난해 5월28일 보도한 서해교전 관련 기사가 2급 군사기밀 문건임을 확인,기사 작성자인 김모 기자는 물론 국방부 내 문건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통화 내역을 조회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휴대·집 전화의 착·발신 자료 등이었다.”면서 조사 결과 김 기자에게 군사기밀 문건을 넘겨준 국방부 소속 현역 소령,군무원 등 2명을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으로 중징계(정직 3개월)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통화내역 조회는 자체적으로 한 것”이라며 NSC의 지시를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기밀이 유출됐을 경우 군사기밀보호법에 따라 조사해야 할 책무가 기무사에 있으며,서울지검 검사장의 승인 아래 적법하게 조회했다는 것이다. 한국일보는 당시 “2002년 6월 서해교전에 대해 국방부와 합참이 ‘북한의 치밀한 계획에 의한 선제기습’이라고 했으나,정보당국은 우발충돌로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었다. 앞서 한나라당 홍문종 의원은 국회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이종석 NSC사무차장이 국민일보 기자와 한국일보 기자에 대한 통화내역 조회를 국정원에 구두로 요청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고건 총리는 “잘 모르겠다.아는 바 없다.”며 “확인해보고 판단하겠다.”고만 답했다.그러나 NSC는 이지현 공보관 명의의 보도자료를 내 “한국일보 기자가 누구를 지칭하는 것인지 알지 못하며 국정원에 통화내역 조회를 의뢰하지 않았다.”면서 “이 차장이 1월 국민일보 보도와 관련해 통화기록 조회를 요청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에 앞서 과학기술정보위가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업체 3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려던 통화내역 제공 현장검증도 무산됐다.한나라당 권영세·민주당 박상희·열린우리당 남궁석 의원 등으로 구성된 현장검증반은 국민일보 기자의 통화 내역을 국정원이 조회,정부에 제공한 것과 관련,SK텔레콤 등을 차례로 방문해 조회 요청서 등의 열람을 요구했으나,통신사들은 개인정보 누출로 직결된다며 이를 거부했다. 김수정 김상연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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