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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플러스] 복제 휴대전화 접속 차단 서비스

    정보통신부는 24일 최근 들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휴대전화 복제와 관련,복제 차단 인증시스템을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들에 도입토록 했다고 밝혔다. 이 인증 시스템은 휴대전화가 이동통신망에 연결될 때마다 인증센터가 부여한 별도의 인증값 확인을 거쳐 불법 복제 단말기의 접속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게 된다.인증값은 수시로 바뀌어 복제가 돼도 복제 휴대전화는 이동통신사망에 접속할 수 없다.서비스 이용 고객은 인증키가 탑재된 단말기를 사용해야 하며 이동통신업체 서비스 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 “IT기금 5000만弗 한국中企등 지원”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도 무게를 두어 한국에 5000만 달러의 정보기술(IT) 기금을 지원하겠습니다.”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미국 시스코시스템즈의 존 챔버스 최고경영자(CEO)는 21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억 5000만달러 이상을 국내 통신사업자 및 대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했으나 이제는 그 범위를 중소기업으로도 확대,이들도 선진화된 네트워크 기술을 채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선진 인터넷 네트워크 시스템은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바꾸어 생산성을 높여 수익을 극대화시키고 고용을 창출할 수 있어 중요하다.”면서 “기업들은 시장의 변화와 흐름을 예측하고 앞서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IT 인프라,교육제도,기업 혁신 분위기,정부 지원 등을 갖춘 투자적격 대상”이라면서 “한국은 IT839라는 통찰력있는 전략까지 더해 경기 부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중국 통신 업체의 경쟁이 위협적이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나중에 수확할 씨를 뿌리기 위해 새로운 시장으로 나가야 한다.”면서 “중국의 기술 발전을 주시하고 있고,시장 기회를 놓쳐도 인수합병을 통해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코시스템즈는 1984년 창립 이래 90여차례의 다른 기업 인수를 통해 연 22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적 기업으로 부상했다.한국에서 사업한 지는 올해로 10년째를 맞으며,국내 인터넷 네트워크 장비 시장 점유율이 60%에 육박한다.고객사로는 KT·데이콤 등 통신사업자,현대·삼성 등 대기업,관공서,대학 등이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경제플러스] LG전자 8월매출 2조130억

    LG전자는 8월 매출이 2조 1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5%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디지털 디스플레이&미디어 부문은 광스토리지 등 일부 IT 제품의 판매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TV수출 증가에 힘입어 작년 동월 대비 5% 증가한 708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정보통신사업본부는 71% 증가한 8484억원을 기록했다.휴대전화 판매대수는 39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했다.
  • 이통3사 체납자관리 ‘구멍’

    연체자 중복 등재 등 이동통신 3사의 통신요금 체납자 관리체계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정보통신부와 이동통신 업계 등에 따르면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3개 이동통신사의 올해 6월 말 기준 3∼5개월간 휴대전화 요금 체납건수는 총 229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9만건)보다 110%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또 2∼3개월 연체 건수는 302만건이며,이는 전년(186만건) 대비 62% 늘어난 것이다. 이같이 연체 건수가 급증한 데에는 경기불황이 주 원인이지만 이통업체간 연체자에 대한 정보공유가 제대로 안되는 부분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예컨대 2개월 이상 연체되면 이용이 정지되지만 그로부터 다시 2개월이 지나야 3사의 연체자 명단을 집계하는 정보통신산업협회에 이름이 등재된다.연체자라도 다른 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된다.설령 2개월 뒤 이용정지 사실이 발견돼도 신규 가입업체의 휴대전화 요금만 제대로 납부하면 휴대전화 이용에 전혀 제재를 받지 않는다.은행의 경우 한 은행에 빚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등록되면 다른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없도록 공동 대응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김석준(한나라당) 의원은 “정보통신산업협회에서 신용정보를 관리하고 있지만 사업자별로 체납자 관리를 연동하지 않아 한 체납자가 두개 이상 사업자에 체납자로 등재된 경우가 전체 체납 등록 건수의 3%에 이른다.”고 지적했다.그는 이 수치도 추측일 뿐 훨씬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이버아파트 ‘남산타운21닷컴’

    사이버아파트 ‘남산타운21닷컴’

    서울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아파트’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주민 손으로 직접 지은 ‘사이버 아파트’다. 지난 2000년 옛 ‘약수동 달동네’가 재개발되면서 남산과 매봉산을 끼고도는 버티고개 자락에 5150가구의 대단지가 들어섰다.이 아파트를 사이버 아파트로 만든 ‘남산타운21닷컴(namsantown21.com)’도 이 때 자생했다. 홈페이지를 만든 이는 관리사무소나 건설회사가 아닌 스스로 평범한 주부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공수진씨. 처음에는 게시판 하나로 시작한 홈페이지가 하루 평균 300여명이 다녀가고,대부분의 아파트 주민이 이용하는 알짜 사이트로 성장했다.‘남산타운21닷컴’을 이용하기 위해 컴퓨터를 배운 할아버지,할머니 주민어르신도 계신다. ●아파트사람들의 소통수단 공씨는 “아파트에서 어느 한쪽의 세력이 독주하는 것을 감시하고,주민의 편의를 꾀하는 매개체를 만들고자 했다.”고 홈페이지를 만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집에서 살림만 하기보다 무엇인가를 하는 엄마의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작용했다고 한다. 공씨가 처음 홈페이지를 만들 무렵 아파트 홈페이지 만들기가 유행했었다.건설회사에서 앞다퉈 아파트 홈페이지를 광고했고,거대 통신사에서 전국의 모든 아파트에 홈페이지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하지만 ‘남산타운21닷컴’처럼 자생적으로 설립·운영되는 곳은 그때나 지금이나 없다. 공씨의 친한 이웃이자 같은 아파트 주민인 정유리씨는 “건설회사나 통신회사에서 만든 홈페이지는 너무 상업적이라 실패했다.”면서 “아파트 주민들이 원한 것은 자유롭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맘껏 할 수 있는 홈페이지”라고 말했다. ‘남산타운21닷컴’은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부녀회가 상권이나 관리업체 선정 등의 이권을 놓고 뇌물을 받거나 헛 짓을 하지 못하도록 감시하는 ‘동네의 작은 언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덕택에 관리사무소는 관리비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여 꼬박꼬박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다. 홈페이지 개설 초기 공씨는 게시판에 오른 내용때문에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주민들끼리 경찰에 진정을 하는 일도 많았다.“보아하니 돈도 안 생기는데 왜 골치아프게 홈페이지를 운영하느냐,당장 폐쇄하시라.”는 내용의 전화를 경찰서에서 받았을 때는 무섭기도 했다고 한다. “인터넷에 오른 글은 내 텃밭에 심은 야채와도 같잖아요.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이제는 형사와 싸우기도 하고,말도 안 되는 글이 오르면 즉시 삭제하면서 인터넷상에서 주민들끼리 다투는 일은 거의 없답니다.” 지금 ‘남산타운21닷컴’은 거의 운영자가 없는 홈페이지와 다름없다.주민들끼리 ‘아나바다’ 게시판을 통해 중고품을 활용하고,‘신문고’에서는 주차문제의 불편함을 토로하기도 하는 등 스스로 알아서 굴러간다. ●최대 현안은 초등학교 건립 남산타운 아파트 주민들의 숙원은 단지 근처에 아이들이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초등학교가 생기는 것이다. 주민 김지영씨는 “5000가구가 넘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지으면서 상가는 6곳이나 분양하고 학교를 마련하지 않은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아파트에서 가장 가까운 학교도 위험한 교차로와 고가도로를 가로질러 30분 가까이 걸어가야만 한다. 하지만 중구에 학교를 지을만한 마땅한 땅이 없는 것이 문제다.국회의원,구의원 등 후보자들이 선거때마다 학교를 짓겠다고 공약하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아파트 주민인 박성범 국회의원은 지난달 초 “학교건립을 위해 노력중이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글을 게시판에 올렸다. ●시골마을같은 가족적인 분위기 강남의 일부 비싼 아파트에서는 부녀회를 중심으로 집값을 담합하는 ‘아파트 이기주의’가 서민들의 마음을 울적하게 한다. 혹 남산타운 홈페이지도 이기주의의 발로로 이용되지 않느냐는 질문도 많이 받았다고 한다.정유리씨는 “남산타운 주민들은 집값보다는 아이들이 편하게 학교다니고 삶의 질을 높이는 문제에 더 관심이 많다.”고 잘라말했다. 반상회에 직접 참석하기 힘든 남편들이 직장에서 홈페이지를 들락거리면서 아파트에서 어떤 일이 있는지 훤하게 알게 되는 점도 좋다.덕분에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주민들간의 왕래가 잦아 아파트 분위기가 시골마을 같다고 이웃들은 자랑했다.아파트 동간의 간격이 넓고 나무가 많은 점도 남산타운의 자랑이다.성현아,정준호,신정환 같은 연예인들도 남산과 한강 조망권을 갖춘 남산타운 아파트를 사랑하는 주민들이다. ●홈페이지는 아파트 주민들의 텃밭 공씨는 “구의원이라도 나오려고 홈페이지를 운영하냐고 주위에서 의혹의 시선을 보내기도 하지만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이웃 정씨는 “개인의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공씨의 희생이 없었다면 5년 가까이 홈페이지가 유지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거들었다.‘남산타운21닷컴’은 앞으로도 이 아파트 주민들이 자유롭게 목소리를 내는 ‘행복한 텃밭’으로 뿌리를 깊게 내릴 것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국제전화 시내통화 요금으로

    통신업체마다 국제전화 고객 끌어오기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휴대전화를 사용해도 분당 150원으로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 30개국에 통화가 가능한 국제전화 서비스가 등장했다. 그동안 080-816-0100으로 영업해 온 ㈜언리미텔은 최근 새 브랜드 ‘공공아이공공(www.00i00.co.kr)’을 내놓으면서 가입고객 모두에게 전세계 10분 무료통화를 제공하고 있다. 00i00은 세계 주요 30개국을 초당 2.5원에 연결해 준다.미국,중국,캐나다 등 7개 지역은 유·무선 수신자 모두에게 분당 150원으로 통화할 수 있고 일본,호주 등 23개 지역은 유선 수신자에게만 분당 150원으로 가능하다. 시내통화 휴대전화 요금이 분당 112원에서 190원이고 SK텔링크 00700의 중국 통화요금이 분당 780원임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가격이다. 회사측은 불필요한 마케팅·인건비를 대폭 줄이고 기간통신 사업자로부터 통신망을 벌크로 대량 구매했기 때문에 원가를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간 통신망을 재판매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인터넷망을 이용한 통신사업자보다 훨씬 높은 통화 음질을 공급하며,인터넷을 통해 통화 내역과 사용요금도 조회할 수 있다.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은 00i00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한 뒤 080-816-0100에 전화를 걸면 국제전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김태훈 언리미텔 사업본부장은 “1년에 한두 차례 국제전화를 이용하는 고객보다는 한달에 10분 이상 꾸준히 국제전화를 이용하는 기업이나 개인 고객에게 전화요금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SKT 단말기사업 제한 추진

    정보통신부가 SK텔레콤의 휴대전화 제조업 확대를 제한하기 위한 관련법 개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13일 정통부에 따르면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해 SK텔레콤이 자회사인 SK텔레텍을 통해 단말기 제조업 등 통신기기 제조업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진대제 장관에게 보고된 것으로 알려진 내부 문건에는 “S그룹(SK텔레콤을 말함)은 벨웨이브,맥슨텔레콤 등 중견업체를 인수,단말기 시장에 대한 주도권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서비스 시장의 우월적 지배력이 단말기 시장으로 전이돼 대기업(삼성,LG,SK)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될 수 있어 정책적인 대응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돼 있다. 정통부는 이 개정 법안을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간의 기업결합 조건 중 ‘SK텔레콤이 SK텔레텍으로부터 연간 120만대 이상 단말기를 공급받지 못한다.’는 조항이 해제되는 내년말 이후 시행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SK텔레텍은 최근 휴대전화 사업확대를 위해 국내 중견업체 등의 인수를 적극 추진 중이다. 정통부는 관련 문건을 통해 “휴대전화 산업이 국가 주력산업으로 성장하려면 서비스 업체와 제조업체간 전문화 시책을 통해 시너지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정통부는 3개과로 구성된 전담팀을 만들어 논리를 개발중이며 자체적으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제출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의원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통부의 추진 방안은 통신사업자 규제를 위한 전기통신사업법으로 통신사업을 하지 않는 자회사를 규제한다는 점에서 법리상 문제 등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정통부는 “현재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중”이라면서 “추진 방법 등은 몇개가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로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해명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내가 본 우리팀] 소비자 눈까지 갖춘 ‘눈 3개’달린 괴물들

    “하이트맥주 판매전략팀입니다.” 외부에서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여기는 XXX이동통신사 마케팅팀인데요….” 만년 2위의 맥주회사에서 1위 탈환을 가능케 했던 마케팅 기법을 전수받고자 하는 요청이었다.형식은 강좌를 통해서. 이동통신과 맥주시장은 장치산업이다.시장 진입이 어려울 뿐 아니라 이미 짜여진 판에서 순위를 뒤집는 것 또한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이 일을 해낸 기업에는 ‘신화’라는 칭호가 따라붙는다.국내 기업에선 96년 하이트맥주가 이 칭호를 얻는 영광을 안았다.전화를 끊고,우리 부서의 선배님들을 훑어봤다.과연 이들이 하이트맥주의 마케팅 신화를 창조한 주인공들이란 말인가. 우리팀은 늘 상무님한테 불려 들어가선 무지하게 혼난다.혼나는 것은 여느 직장과 같지만,신화를 뒷받침하는 그 정신은 다른 직장과는 다르다.“답답하게 시리,자네 생각을 물어본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생각을 물어본 거잖아.” 한번은 상무님을 따라 프라임 피처를 들고 사장님 실에 들어갔다.“사장님.이게 이번에 바뀐 쉬링크래핑(페트병을 감싸는 비닐포장으로 햇빛 차단역할을 함)입니다.일단 보기에도 기존 래핑보다 좋고….” 사장님이 상무님에게 말씀하신다.“보기 좋은 건 마케팅팀 생각이 아니라 소비자의 생각이어야지.” 입사한지 벌써 1년,우리팀 사람들에겐 눈이 하나가 더 생긴다.그건 소비자의 생각을 보고 읽는 눈이다.감고 있으면 혼줄이 난다.하이트의 마케팅 신화는 사람이 세운 게 아니라 눈이 3개 달린 괴물들이 세운 것 같다. 하이트맥주 마케팅팀 파이팅. 박정훈 마케팅팀 판매전략파트
  • 美·日언론 ‘核공세’ 왜?

    美·日언론 ‘核공세’ 왜?

    우라늄 분리실험과 플루토늄 추출실험에 대한 외신들의 반응에 정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갖가지 추측성 기사로 한국정부의 입지를 크게 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AP와 로이터 등 통신사와 뉴욕타임스,요미우리 등은 ‘순수한 1회성 과학실험’이라는 정부의 해명을 일축하고,한국의 핵무기 개발 의혹을 잇따라 제기하고 있다.특히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은 10일 ‘한국이 6년 전부터 핵개발 계획을 진행해 왔고,사찰단원들이 발견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부인과 속임수를 포함한 매우 정교한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주장했다.워싱턴포스트는 또 2000년에는 비밀리에 거의 무기급 수준으로 우라늄이 농축됐으며 다른 실험도 무기급 플루토늄 생산을 위해 활용됐다고 보도했다.이에 대해 정부 고위당국자는 “터무니없다.”면서 “정정보도를 신청하겠다.”고 강경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9일 미국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우라늄 분리실험 문제가 유엔 안보리에서 다뤄질 것이며 한국을 달리 취급하는 것은 기술적으로도 일관성이 없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처럼 해외언론들이 익명을 내세운 미국 관리들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 주변의 외교관의 말을 인용,한국 정부에 핵 개발 의혹을 뒤집어 씌우는 보도를 하고 있는 데 대해 일각에서는 이런 보도의 인용자의 상당수가 미국 행정부의 고위 관리인 점을 감안,미국내 강경파에게로 의혹을 보내고 있다.한 국내 핵전문가는 “비공개를 생명으로 하는 IAEA의 사찰내용을 흘리고 과대 포장함으로써,어떤 정치적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았다.이 전문가는 “경미한 사안인 한국의 사례가 IAEA 핵안전협정에 위반돼 유엔 안보리에 회부되면,핵무기 개발 의혹을 받고 안보리에 계류돼 있는 북한도 당연히 다시 논의의 대상이 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경남대 김근식 교수는 “미국 대선 전에 6자회담이 개최된다고 하더라도 별 성과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미국내 강경파는 내심 사태의 악화를 통해 제4차 6자회담의 연기를 바랄 수도 있을 것”이라며 “최근 일련의 외신 보도를 이것과 연관지어 생각해 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한 정부 당국자도 “북한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미국 공화당에서도 6자회담을 여는 게 대선에 유리한지 판을 깨는 게 유리한지 판단을 하고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또한 6자회담에서 한국의 입지를 약화시키려는 의도가 포함돼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지난 6월의 3차 6자회담에서 미국측 수석대표인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가 한국의 안을 본떠 자국안을 마련했다고 할 정도로 한국의 역할이 확대된 것에 대해 미국내 강경파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왔으며,이번 우라늄·플루토늄 추출실험을 계기로 한국의 입지를 약화시키려 한다는 해석인 것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휴대인터넷 사업자 3개로

    그동안 사업자 수를 놓고 논란을 거듭했던 휴대인터넷(와이브로·WiBro) 사업자가 3개로 최종 확정됐다.사업자 선정은 내년 2월까지 끝낼 계획이다. 휴대인터넷이란 시속 60㎞로 이동할 때도 무선인터넷에 접속,통신과 방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차세대 융합 통신 서비스로,통신업체들은 저마다 차세대 주력 성장엔진으로 삼고 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9일 2006년 상반기에 도입할 휴대인터넷 서비스 사업자 수를 3개로 최종 결정했다.또 이외에 서비스 개시 3년안에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가상이동망사업자(MVNO) 제도를 도입,휴대인터넷 주파수를 받지 못한 사업자가 서비스를 할 수 있게 했다. 당정은 휴대인터넷 서비스의 망(網) 개방 의무와 관련,시장장악 우려가 큰 KT와 SK텔레콤이 이 사업에 진입했을 경우에만 부과하고,MVNO 사업자 자격은 휴대인터넷 사업권을 확보하지 못한 초고속인터넷,이동전화 기간통신사업자에만 허용하기로 했다. 당정은 휴대인터넷과 시장경합이 예상되는 3세대 동영상 이동통신 서비스인 W-CDMA 등을 동시에 제공하는 사업자의 경우 상호간 투자계획 조화 및 실현 가능성을 고려해 심사키로 했다. 사업자 선정발표와 관련,KT는 “그동안 가장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밝히고 “국내 최대의 인터넷 백본망 등을 활용,휴대인터넷의 시너지를 극대화시켜 본격적인 유무선 통합서비스 시장을 창출하겠다.”며 선정에 자신감을 보였다.하나로텔레콤은 “2개 사업자가 가장 적절했다.”면서 “KT,SK텔레콤 등 지배적사업자의 별도 자회사를 통한 사업권 신청안을 배제한 것은 유감스럽다.”고 불만을 표시했다.3개 사업자를 주장해온 SK텔레콤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유비쿼터스 신기술로 6년내 10억시장 선점”

    “10억 추가시장을 선점하겠다.” 이용경 KT 사장과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7일 부산 벡스코 ‘ITU텔레콤’ 행사장에서 있은 ‘차세대 10억 인구를 잇다.’는 기조 강연에서 “오는 2010년이면 10억 추가 가입자 확보가 가능하다.”며 각각 미래사업 선점 전략을 밝혔다.아시아는 구미시장과는 달리 서비스도입 초기부터 진보된 정보통신 기술을 채택,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이 날 “유비쿼터스 시대의 초점은 네트워크,서비스,단말기의 유무선,통신·방송의 융합”이라면서 “분야별 사업자들이 하나의 통합된 시장을 놓고 상호경쟁을 펼쳐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방 융합 시장에서 방송과 통신사업자가 영역싸움을 치열히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어느 사업자가 가정까지 광섬유를 깔아 모든 서비스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구현하는 ‘댁내광가입자망(FTTH)’을 먼저,저렴하게 선점하느냐가 통방 융합 초기시장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방송 통신 융합… 광대역 통합망 완성 이 사장은 이를 위해 “KT는 2006년부터 FTTH를 도입하고 2010년까지 광대역통합망(BcN)을 완성해 유비쿼터스 시대를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BcN의 도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23조원의 매출과 7조원의 부가가치,15만명의 고용 유발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김 사장도 “아시아는 초기부터 진보된 정보통신 기술을 채택해 2010년 또다른 10억 시장을 만들 수 있다.”면서 “성숙기시장에서의 컨버전스(융합)와 유비쿼터스 실현에 발빠르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성숙기에 있는 한국의 예를 들며 “99년 한국시장의 연령대별 가입추이는 10%에서 70%대까지 세대간 엄청난 격차를 보였다.”면서 “전 고객군을 대상으로 하는 통합 마케팅보다는 주 경제활동을 중심으로 하는 분화 마케팅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해 이동시장 도입기에 있는 국가들에 조언했다.그는 성숙기에 있는 국가의 이동통신 사업전략은 ‘컨버전스와 유비쿼터스의 실현’이라고 밝혔다. 부산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남한~개성공단 직통전화

    남한과 북한 개성공업지구간의 자유로운 우편·전기통신 교류,열차운행 및 선박운항 등에 대한 남북간 합의서안이 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정부는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개성공업지구 통신에 관한 합의서안’과 ‘남북 사이의 열차운행에 관한 기본 합의서안’,‘남북해운합의서안’ 등을 의결했다. 개성공업지구 통신에 관한 합의서안에 따르면 남한과 개성공업지구간 우편 및 전기통신 교류를 민족 내부간 교류로 보고 제 3국을 경유하지 않은 채 직접 교환ㆍ연결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남북은 공업지구의 전기통신교류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정된 사업자가 필요한 시설을 설치·운영하고,통신사업자는 남북이 합의한 장소를 통해 전기통신망을 직접 연결토록 했다. 남북사이의 열차운행에 관한 기본 합의서안에서는 남북을 오가는 열차의 운행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하고,이에 따른 모든 실무적 문제를 ‘남북철도운영공동위원회’에서 조정하도록 했다.위원회는 남북 대표 1명씩을 포함해 5∼11명으로 구성키로 했다. 남북해운합의서안을 통해 정부는 남북간 해상항로를 민족 내부 항로로 인정하는 것과,원활한 수송을 위해 남한의 인천·부산 등 7개 항과 북한의 남포 원산 등 7개 항간 항로를 개설하도록 했다.특히 양측의 허가를 받은 선박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통관수속 등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고,긴급재난 피난보장과 해양사고시 선박운항에 필요한 정보를 교환하기 위한 통신망을 구성 운영키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인천시장 여동생 통화기록 조사키로

    ‘굴비상자 2억원’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방경찰청은 6일 안상수 인천시장의 여동생 안미자씨의 통화기록을 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안씨가 굴비상자를 전달받은 지난달 28일을 전후해 안 시장과 전화통화가 있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안씨의 휴대전화와 집 전화에 대한 통신사실 확인자료를 통신회사에 요청했다. 안씨는 경찰 참고인 조사에서 지난달 27∼29일 안 시장이 중국 출장을 가있는 동안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밝힌 바 있어 만일 통화기록 조사 결과 거짓으로 드러날 경우 재소환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통화사실이 드러날 경우 안 시장에 대해서도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인 14일 이후 서면조사나 방문조사 등 어떠한 형태로든 조사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또 현재 거론되고 있는 광주 소재 업체들의 관계자들을 섣불리 소환해 조사할 경우 ‘아무런 대가없이 건넸다.’며 뇌물공여죄를 피해가려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객관적 증거를 수집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LGT 모바일뱅킹·MP3 무제한 재생 강행 SKT·KTF도 따라와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는 LG텔레콤의 승부수가 시장에 먹혀들고 있다.가입자수,자금력 등 모든 면에서 열세인 3위 사업자의 한계를 딛고 이뤄낸 성과여서 주목된다. 음반업계와 대충돌을 빚으며 지난 3월 강행을 불사했던 MP3파일 무제한 재생은 결국 5개월 뒤 KTF와 SK텔레콤이 따라오게 만들었다. KTF는 지난 1일부터 MP3 파일 재생 제한을 풀면서 “일부 이동통신사업자(LGT)가 파일 재생 제한을 따르지 않는 상황에서 KTF 고객이 상대적인 불편을 겪어 왔으며,이에 따른 고객이탈 등으로 시장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부연 설명했다.SKT도 2일부터 무제한 MP3파일 재생을 선언하면서 “KTF,LGT가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우리 고객만 불이익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매를 먼저 맞은’ LGT는 유명가수들이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연일 규탄 집회를 갖고 일부 콘텐츠업체들이 신규 벨소리 제공을 중단하는 등 만만찮은 저항에 직면했다.하지만 “파격적인 방법이 아니고는 SKT,KTF와 정면대결해서 승산이 없는 상황”때문에 물러서기도 어려웠다. 업계에 따르면 MP3폰 가입자는 SKT 45만명(54.8%),KTF 17만명(20.7%),LGT 20만명(24.3%)으로 3사의 시장점유율에 견줘 LGT의 선전이 돋보인다. 지난해 9월1일 국민은행과 공동으로 내놓은 모바일 금융서비스 ‘뱅크온’은 LGT 생존의 열쇠를 쥘 정도로 효자종목으로 떠올랐다.LGT의 뱅크온 가입자는 110만명으로 SKT(12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이동전화 가입자수는 2배 가까이 많은 KTF도 모바일 뱅킹 가입자는 37만명으로 LGT에 뒤진다. LGT는 시장지배력에 비해 모바일 뱅킹에서 우위를 나타내는 원동력으로 지난 3월에야 서비스에 나선 SKT와 KTF보다 6개월 앞서 시작한 영업 노하우를 꼽았다.11개 은행 2800개 지점에 영업직원이 상주하며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SKT와 KTF는 은행 고객 가운데 상당수가 이미 자사 기존 고객이어서 LGT보다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회사 차원에서 전력을 기울이다 보니 뱅크온 영업과정에서 ‘공짜폰 마케팅’ 등 무리수도 튀어나온다.경쟁사의 견제도 점점 옥죄어오고 있다. LGT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우리도 번호이동제도가 시행되기 때문에 연말까지 무슨 수를 써서든지 가입자 650만명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소비자에게 깊이 인식된 ‘LGT=MP3’라는 공식을 활용,다양한 MP3폰을 내놓고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는 뱅크온을 더욱 강화해 생존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외국사례와 컨설팅 결과에 따르면 이통사의 시장점유율이 20%는 돼야 생존이 가능하다.LGT는 현재 가입자 574만명으로 15.9%에 불과하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KT·LG텔레콤 시정령

    올들어 휴대전화 번호이동성제도가 시작되면서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직원과 협력업체를 상대로 휴대전화 판매를 무리하게 강요한 이동통신사 등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조치를 받았다. 공정위는 2일 “협력업체와 사원들에게 휴대전화를 강제로 판매토록 한 KT·LG텔레콤과 계열사들에 대해 경고 및 시정명령,신문공표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KT는 번호이동성제도가 도입되기 직전인 지난해 말 사원들에게 계열사인 KTF 휴대전화 판매목표를 부과해 실적을 관리하고 ‘상품판매 독려반’까지 운영했다.KT는 또 196개의 시설공사 협력업체에도 휴대전화 판매실적을 협력사 선정에 반영한다며 판매를 강요했다. LG텔레콤도 올 1∼4월 직원들에게 임원 이상 100대,과장·대리 50대 등 휴대전화 판매목표를 줘 관리하고,협력업체들에도 30대씩 판매토록 강요한 뒤 실적이 저조한 업체에는 재계약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통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두 회사의 협력업체인 한국인포데이타와 엘지CNS도 직원들에게 휴대전화 판매실적을 인사고과와 연결시키는 등 강요·관리한 것으로 밝혀져 각각 시정명령과 경고를 받았다. 공정위 관계자는 “SK텔레콤은 번호이동성 대상업체가 아니어서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면서 “번호이동성 제도가 확대되는 만큼 강제판매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휴대전화 기본료 최대 1000원 인하

    휴대전화 기본료는 내리는 반면 우유값은 오른다. 이동통신사들은 1일부터 휴대전화 기본료를 최대 1000원 내리기로 했다.하지만 이통사들은 수입이 직접 줄어드는 기본료 인하 대신 무료통화·문자메시지 혜택 확대 등 ‘우회전법’을 사용키로 했다.이때문에 무료혜택을 추가로 사용하지 않는 소비자들은 요금인하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61개 요금제 가운데 41개 상품의 기본료를 1000원 내리기로 했다.KTF는 표준,라이트,코팀파 요금 등의 기본료를 1000원 인하하고 나(Na) 베이스,커플 요금 등은 기본료 500원 인하에 무료SMS 혜택을 확대했다.LG텔레콤도 경쟁사와 유사한 수준의 요금 인하를 단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7년 동안 동결됐던 우유값은 크게 인상된다. 서울우유는 “낙농가들의 원유 생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원유값을 13% 인상해주기로 함에 따라 우유 소비자 가격을 10∼15% 정도 인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우유는 200㎖ 기준으로 소비자 판매가격이 360원에서 410원(슈퍼마켓 기준)으로 오를 전망이다. 국내 우유시장의 4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최대의 업체인 서울우유가 우유값을 인상키로 결정함에 따라 남양유업과 매일유업,빙그레 등도 조만간 값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운 류길상 기자 kkwoon@seoul.co.kr
  • IT업계 국경넘는 ‘짝짓기’

    |도쿄 이춘규특파원·서울 장택동기자|정보기술(IT)업체들이 국경을 뛰어 넘어 짝짓기를 시도하고 있다.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좀더 나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얻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휴대전화로 요금결제·정보 전송 삼성전자와 필립스는 31일 삼성 휴대전화 단말기에 필립스의 근거리통신(NFC)칩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필립스는 삼성의 경쟁사인 LG와 함께 ‘LG 필립스 LCD’를 설립,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등을 생산하고 있기도 하다. 필립스와 소니가 공동개발한 NFC칩을 장착하면 스마트카드를 사용하는 것처럼 휴대전화기를 이용해서 교통요금 결제나 음악회 티켓 발매,건물 출입시 보안을 위한 신원확인 기능 등을 모두 할 수 있다. 복잡한 설정없이 NFC칩이 들어있는 컴퓨터,텔레비전,디지털카메라 등 다른 전자제품과 가까이 두기만 하면 데이터를 서로 주고받는 것도 가능하다.NFC칩이 일종의 통신 소프트웨어 역할을 하는 셈이다.예를 들어 NFC칩이 달린 음악회 포스터에 휴대전화기를 가까이 대면 바로 할인을 받거나 티켓을 살 수 있고,휴대전화기의 작은 화면을 TV를 통해서 크게 볼 수 있다. 세계 최대의 휴대전화기 제조업체인 노키아도 올해 안에 NFC칩을 장착한 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다.RBI리서치는 NFC칩이 장착된 휴대전화기가 내년 1160만대,2009년에는 2120만대가 출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필립스 반도체사업부에서 통신사업 부문을 맡고 있는 마리오 리바스 부사장은 “삼성과 같은 기업들과의 협력과 NFC 기술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이 언제,어디서,어떠한 기기를 이용해서라도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하고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일본 화상처리 기술 도입 일본 화상처리기술개발 업체인 미디어구르가 한국 삼성테크윈측에 동화상 처리기술을 제공하기로 기본합의를 마쳤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이 기술은 데이터를 안정화시켜 전송하는 것으로 삼성테크윈이 광학기계 등 제품개발에 활용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정식계약은 곧 체결된다. 미디어구르는 와세다대학 이공학부의 연구성과를 상용화하기 위해 1998년 설립된 벤처기업이다.올 6월 현재 매출액은 약 3억엔이다.이번 제휴를 시작으로 대기업에 기술 제공을 늘려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한다. 삼성테크윈은 현재 제조하고 있는 감시카메라 등에 미디어구르의 화상처리기술을 탑재할 예정이다. taein@seoul.co.kr
  • KT 민영화2주년 기자 간담

    KT 민영화2주년 기자 간담

    유선통신분야 정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KT가 중기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2010년까지 매년 3조원씩 총 18조원을 투자,KT그룹 전체 매출을 27조원으로 늘리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용경 KT 사장은 3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민영화 2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KT 미래전략’을 밝혔다. 이 사장은 ▲차세대 이동통신 ▲홈 네트워킹 ▲미디어산업 ▲IT 서비스 ▲디지털 콘텐츠 등을 5대 신성장 사업으로 선정해 2010년까지 기존 핵심사업에서 12조원,신성장 사업에서 5조원 등 17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설명했다.또 계열사 매출 10조원을 합해 총 27조원의 매출을 올려 세계 10대 글로벌 통신사업자로 발돋움하겠다고 덧붙였다.그는 이를 위해 사업 초기 3년간 신사업 투자의 76%를 집행,시장의 조기 활성화 및 연관투자 촉진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투자재원 조달과 관련,“투자자들에게 매출의 15%를 설비투자에 집행하겠다고 약속을 한 바 있다.”면서 “내년에 도래할 전환사채 상환을 감안하더라도 자금 조달에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출을 27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는 지금의 시장환경에서는 결코 쉽지 않다.”면서 “목표 달성을 위해 계열사가 참여하는 ‘유·무선협력회의’를 두달에 한번씩 열어 상충되는 부분을 해소하고 협력을 도출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하지만 “자회사가 강해야 모회사도 건실해지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KT와 자회사인 KTF를 통합하는 등의 결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계열사간의 협업 체제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규사업 투자때는 주주들의 의견을 반드시 묻겠다고 밝혔다.이와 관련,“KT는 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약속했고,주주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당위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연체 모르는 ‘체크카드’ 인기

    은행에 예금 잔고만 있으면 신용카드처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체크카드가 갈수록 인기다. 신용불량자 문제 등으로 인해 신용카드 시장이 위축되면서 은행들도 연체의 부담이 없는 체크카드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민은행은 다음달 말까지 체크카드를 3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 중 66명을 추첨해 5만∼100만원권 KB기프트카드를 1장씩 준다. 한미은행은 18세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연회비가 평생 무료인 굿뱅크 체크카드를 발급하고 있다.예금잔액 범위 내에서 1회 100만원,1일 300만원,월간 500만원 이내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체크카드가 신용카드보다 유리한 점은 복권 당첨 확률이 높다는 점”이라면서 “올들어 정부에서 신용카드와 직불카드(체크카드 포함) 복권 당첨을 분리해 실시하면서 직불·체크카드 복권 당첨률이 신용카드에 비해 10여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모바일 뱅킹이 확대되고 있는 것 또한 체크카드 확대의 또 다른 계기가 되고 있다.체크카드 사용에 불편한 점은 언제나 잔액을 확인해야 한다는 사실.이런 불편은 모바일 뱅킹이 해결해줄 수 있다. 기업은행이 KTF와 함께 내놓은 ‘마이체크 KTF 카드’는 이용금액의 1.5%를 적립해준다. 신한카드 역시 이달부터 신한은행에서 모바일뱅킹 칩을 발급받은 회원을 대상으로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프리체크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해외출장때 인재 한명씩 챙겨오라”

    “해외출장때 인재 한명씩 챙겨오라”

    “앞으로 해외출장을 가면 핵심 인재 한 명씩은 꼭 챙겨 오세요.” LG 구본무 회장이 ‘인재 필승론’을 다시 한번 꺼내들었다.26일 경기도 이천의 LG인화원에서 ‘일등 LG를 달성하기 위한 인재확보 전략’을 주제로 열린 ‘글로벌 CEO전략회의’에 참석한 각 계열사 CEO 50여명에게 ‘총동원령’을 내렸다. 구 회장은 지난 6월에도 “승부사업의 성공과 미래성장엔진 육성을 위해서는 인재확보가 최우선 과제이므로 CEO들이 인재확보에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CEO들은 핵심 기술인재와 R&D 인력 중심의 인재확보 전략으로 ▲전 임직원의 헤드헌터화 추진 ▲핵심 기술인재는 연봉,국적,형식을 파괴하는 형식으로 채용 ▲해외 우수인재는 ‘글로벌 인턴십’을 통해 확보 ▲우수인재에 대한 국내외 석박사 과정 파견 등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LG화학 노기호 사장,LG전자 김쌍수 부회장,LG필립스LCD 구본준 부회장 등은 현재 진행중인 국내 대학에서의 CEO 강좌를 확대,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CEO주도로 임원별 ‘인재 확보·육성 책임제’를 실시하기로 했다.이미 LG필립스LCD가 임원평가의 50%를 ‘인재경영지수’로 평가하고 있으며 LG화학·LG전자 등도 최소 10% 이상을 인재확보 및 육성 실적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LG필립스LCD는 임원 1인당 1개씩의 채용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팀장급 이상 명함에 채용을 제안하는 문구를 기재,우수인재에게 배포하는 ‘리쿠르팅 카드제’를 실시할 계획이다.LG이노텍도 선배사원이 대학 후배 가운데 우수인재를 맨투맨으로 관리하는 ‘캠퍼스 멘토(Mentor)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LG전자 정보통신사업본부의 경우 해외중량급 인재채용은 CEO가 현장에서 즉시 결정하도록 하고,사업본부장 해외출장시 3분의1은 인재확보 활동에 투입하도록 했다.사업본부장과 R&D 담당임원은 연간 1∼2명씩 해외중량급 인재를 유치해야 한다. 계열사별 인재확보 실행계획도 윤곽을 드러냈다.LG화학은 현재 1400명인 R&D 인력을 2008년까지 전체인력의 40%에 해당되는 36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전자부문 계열사들은 1만 4000여명인 R&D 인력을 2007년까지 2만 4000여명으로 확대한다. R&D 인력 확충을 위해 LG전자 정보통신사업본부는 임원들이 출신교에 연1회 이상 특강을 실시하고,디지털 어플라이언스(DA) 사업본부는 창원공장 연고지인 부산·경남지역의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 졸업까지 7년간 인재를 지원하는 ‘연어회귀 프로그램’을,디지털 디스플레이 & 미디어(DDM) 사업본부는 대학내에 ‘LG연구소’와 ‘LG특론’ 강좌 등을 개설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전략회의에는 허창수 GS홀딩스 회장을 비롯해 허동수 LG칼텍스정유 회장,강말길 LG홈쇼핑 부회장,김갑렬 LG건설 사장 등 계열분리가 예정된 GS계열 CEO들도 대거 참석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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