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통신사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노량진역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리조트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노리개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권한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305
  • 앱 통한 신종수법… 위치정보 다 털려

    앱 통한 신종수법… 위치정보 다 털려

    스마트폰의 위치정보를 앱을 통해 불법으로 수집, 악용한 업체들이 경찰에 적발되자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불안스러워하고 있다. 이들은 애플 아이폰의 운영체제인 ‘iOS’뿐 아니라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저장된 위치정보까지 마구잡이로 수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불법 정보취득업자들에게 무방비 상태의 ‘사냥감’으로 전락한 실정이다. 이런 이유로 스마트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회사원 최소영(28·여)씨는 “개인 정보가 남의 돈벌이에 이용된다는 것이 굉장히 찜찜하다.”면서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공무원 이현진(27·여)씨는 “스마트폰 위치정보 유출은 심각한 인권침해”라면서 “상업 목적으로 이용했으면 집단 손해배상이라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스마트폰을 분실한 직장인 최정현(31)씨는 “사생활이 모두 털린 기분이 들었고, 스마트폰에 대한 거부감마저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정보유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통신사가 아니라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원동호 성균관대 정보통신공학부 교수는 “제조사와 통신사의 이해관계로 네트워크상으로 해결하는 것은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면서 “제조사가 직접 나서 결자해지(結者解之)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도 “현재 모바일 환경을 바꾸기는 어렵고, 통신사가 영향력을 발휘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KT는 개인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는 내용의 애플사의 약관을 그대로 가져왔을 뿐 힘이 없다.”면서 “애플이 직접 움직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김 교수는 두 가지 해법을 제시했다. 첫 번째로 스마트폰 사용자가 구매시 하는 ‘일괄동의’를 항목마다 체크하는 ‘부분동의’로 전환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스마트폰의 정보사용 동의 방식을 ‘옵트아웃’(opt-out·사용자의 동의와 관계없이 개인정보 제공)방식에서 ‘옵트인’(opt-in·사용자의 동의하에서만 개인정보 제공)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치 정보를 수집해도 좋습니까’라는 질문에 동의를 한 순간부터 정보 수집이 시작되는데, 현재 아이폰은 의사표시 이전부터 정보수집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우선 개인위치 정보의 암호화가 필요하며, 위치정보 사업자 및 위치기반 서비스 사업자 등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스마트폰의 위치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GPS를 끄는 기능(On/Off)을 부여하고, 앱 개발자들이 위치정보보호법을 준수하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통위 관계자는 “국내 위치정보보호법은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강력한 규제를 담고 있어 추가적인 규제는 적절치 않다.”면서도 “위치정보 활용을 신고하지 않고 무단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는 강력히 제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이석채 KT회장, 통신비 인하 정책에 반발

    이석채 KT 회장이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정책에 강하게 불만을 제기했다. 지난달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의 간담회에서도 말을 아꼈던 이 회장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지만 발언 수위는 셌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로 구성된 정부 통신요금 태스크포스(TF)는 다음 달 초 통신요금 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26일 제주특별자치도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신비를 인하하라고 하는 건 (정부가) 경제발전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통신비 인하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대륙과 무역할 때 철도가 중요하다고 일정 비용으로 마음껏 쓰도록 하면 철도로 산업 발전을 이루는 일은 영원히 사라진다.”고 통신산업을 철도에 빗대 표현했다. 그는 “자동차 제조사에 교통비 부담이 크니 차 값을 내리라고 하고 교육비 부담이 많다고 교육비를 낮추라는 게 되겠느냐.”며 “통신 요금을 내리라고 하면 국가가 대신 해주던지 (정책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분기 KT의 무선통신망 데이터량이 120TB(테라바이트)였는데 올 4분기에는 6000TB까지 늘어날 전망이고 트래픽 급증이 언제까지 갈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통신 데이터를 쓰는 사용자가 돈을 내야 투자가 확대되지 요금을 낮추기만 하면 누가 망 고도화에 투자를 하려고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정부가 통신사를 배제한 채 TF를 통해 일방적으로 압박하는 상황을 염두에 둔 듯 “정부가 명령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해 요금 인하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의 발언은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등 망 고도화 투자에 통신사들이 천문학적인 투자를 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통신비 인하 여력이 크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그러나 “소득이 적거나 학생들이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공정한 방안을 만들라고 하면 숙고할 수 있다.”며 “정부와 현실적으로 가계 통신비 부담을 낮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의 발언은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이 이날 연기금의 주주권 행사 강화를 발언한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T의 1대 주주는 국민연금이기 때문이다. KT 측은 이 회장의 발언이 정부 정책에 대한 문제 제기가 아닌 통신산업의 현실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려는 의도라며 진화에 나섰다. 한편 이 회장은 방통위가 지난 25일 발표한 스마트폰 통화품질 평가에 대해서도 “KT의 아이폰 3GS와 SK텔레콤의 갤럭시S가 비교돼 공정하지 않다.”며 “아이폰4로 비교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방통위의 스마트폰 통화품질 측정에서 KT는 SKT, LG유플러스에 이어 가장 낮게 평가됐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감사원 “고객 외면 KT에 과징금 부과하라” 통보하자… 부실감독 방통위 “104억 내라” 면피용 뒷북

    감사원 “고객 외면 KT에 과징금 부과하라” 통보하자… 부실감독 방통위 “104억 내라” 면피용 뒷북

    “KT의 배짱영업과 방송통신위원회의 부실감독에 소비자는 울화통이 터진다.” 집전화 정액요금제에 무단 가입된 KT 고객들의 피해가 고객을 우롱하는 영업행태와 이를 지도감독해야 할 방송통신위원회의 직무유기로 더 커진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25일 가입자의 동의 없이 집전화 정액요금제에 무단 가입시킨 KT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방송통신위원회에 통보했다. 또 가입 고객의 데이터 삭제로 인해 피해발생이 우려될 경우 일정기간 고객데이터의 삭제를 중지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토록 주문했다. 감사원의 이 같은 조치는 2002년 9월 출시된 KT의 집전화 정액요금제 무단가입 행위와 관련, 방송통신위원회가 직무를 유기했다는 서울 YMCA의 감사청구(2010년 10월 7일)에 대한 감사결과에 따른 것이다. 감사결과 KT는 2002년 9월 집전화 정액요금제 상품을 출시한 이후 지난해 5월까지 고객 263만여명을 몰래 무단 가입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KT의 정액요금제 가입 고객은 전체 1342만 80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액요금제는 월평균 전화사용료에 추가요금을 내면 무제한으로 통화를 할 수 있는 제도이지만 휴대전화 보편화로 일부 가입자는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같은 해 10월부터 민원제기가 잇따랐다. 하지만 방통위는 KT의 정액요금제에 대한 민원 급증에도 불구하고 6년여 동안 행정지도만 하다가 2008년 1월에야 사실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이 당시에는 2007년 정액요금제 신규가입 156만여건에 대해서만 실시해 무단 가입 행위는 13만 7000여건을 적발하는 데 그쳤다. 이후 KT는 집전화 해지 후 6개월이 지난 경우 고객 데이터가 삭제됐다며 피해고객에게 환불을 해주지 않으면서 다시 민원이 증가하자 지난해 5월 전체 가입자에 대해 사실조사를 실시해 추가로 249만여건의 무단가입 사실을 확인했다. KT의 이 같은 무단 가입과 환불 불응에는 KT의 오만한 경영도 문제지만 방통위의 감독소홀이 한몫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KT가 환불을 거부했다면 방통위는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즉시 사실조사에 착수해 과징금을 부과했어야 했다. 하지만 방통위는 이 같은 민원접수 후 7개월이 지난 2010년 5월 17일 사실조사에 착수했다. 더구나 KT에 고객데이터 삭제를 중지하도록 명령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사유로 즉시 자료보전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2009년 10월 20일부터 2010년 9월 30일까지 정액요금제 가입자 중 전화를 해지한 후 6개월이 지난 고객의 자료는 모두 삭제돼 소비자 단체 등으로부터 행정신뢰를 크게 훼손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방통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개최해 KT가 가입자의 의사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유선전화 정액제 가입자를 모집한 행위에 대해 104억 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의결했다. 이동구·유지영기자 yidonggu@seoul.co.kr
  • [IT플러스]

    삼성전자 디카 ‘EX1’ 카메라 톱 5에 삼성전자는 디지털카메라 ‘EX1’이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인 ‘시넷 아시아’에서 선정한 ‘저조도 촬영 시 뛰어난 화질을 선보이는 카메라 톱 5’에 포함됐다고 24일 밝혔다. EX1은 가장 밝은 렌즈인 F1.8(24㎜ 초광각 3배줌 렌즈)를 적용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100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으며 3인치 회전형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할 수 있다. 가격은 50만원대. LG전자 여성위한 핑크색 노트북 출시 LG전자는 여성 고객을 위한 파스텔 핑크 색상의 ‘엑스노트 P210 시리즈’노트북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효율적 안테나 설계 등 혁신적 기술을 결집해 테두리 두께를 4분의1로 줄인 모델이다. 12.5인치 고화질(HD) 발광다이오드(LED) LCD를 탑재했지만 기존의 11.6인치 노트북보다 작고 얇으며,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와 2기가바이트(GB) 메모리를 탑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가격은 125만원. 2D·3D 동시탑재 내비게이션 선봬 파인디지털은 ‘아틀란 3D v2’ 맵과 ‘온라인 2차원(2D) 맵(T맵 나비)’을 동시에 탑재해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통신 내비게이션 ‘파인드라이브 iQ-t’를 선보였다. ‘온라인 2D 맵’은 블루투스 기능으로 스마트폰과 내비게이션을 연결, SK텔레콤의 ‘T맵’을 이용할 수 있는 ‘T맵 나비’ 서비스다. 휴대전화 통신사와 무관하게 연동이 가능하며 2년간 정보이용료 없이 무료로 쓸 수 있다. 8기가바이트(GB) 패키지 가격은 43만 9000원. 안철수硏, 좀비PC 대응용 장비 공개 안철수연구소는 좀비PC 대응용 네트워크 보안 장비인 ‘트러스와처’를 공개했다. 트러스와처는 7.7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 공격 대란과 3.4 디도스 공격 때 대응 역량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안철수연구소의 종합적 디도스 대응 플랫폼을 제품화한 것이다. 악성코드를 사전 검출해 효과적으로 좀비PC를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는 전문 보안 장비로 악성코드 감염 파일에 대한 진단 정확도가 탁월한 것이 특징이라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 경찰청 “국내 사례 없어 ‘기지국 통신수사’로 충분”

    애플과 구글 스마트폰의 사용자 위치추적 기능을 미국 과학수사당국이 활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수사당국에서도 같은 방식을 쓰고 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런 사례가 없으며, 현재 사용하는 ‘기지국 통신수사’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이 경찰의 입장이다. 기지국 통신수사를 하면 통화내역과 위치추적, 이동경로 등을 이동통신사의 협조로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애플 아이폰이나 구글 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의 위치추적 기능을 수사에 활용한 적이 없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스마트폰에 위치 추적 기능이 내장돼 있는지 최근에야 알게 됐다.”면서 “ 그 기능을 알았다고 해도 함부로 사용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향후 스마트폰의 위치추적 기능 활용여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경찰청 관계자는 “솔직히 스마트폰 위치추적 정보가 범죄 수사에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현재 이동 통신사와 협조해 수사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통신수사 기법만으로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 등 수사당국은 범죄 발생시 인근 기지국에서 발신된 전화번호 등을 추적해 휴대전화를 소지한 범인을 검거하는 수사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원조 한류’ 조선통신사 역사관 문열다

    ‘원조 한류’ 조선통신사 역사관 문열다

    조선시대 공식 외교사절로 일본 땅에 ‘조선 바람’을 몰고다닌 것으로 알려진 조선통신사가 부산에서 되살아난다. 부산시는 21일 동구 범일동 자성대공원에 ‘조선통신사 역사관’을 개관했다. 조선통신사는 조선 국왕이 일본 막부장군에게 파견한 공식 외교사절로, 1607년부터 1811년까지 12회에 걸쳐 일본을 방문했다. 한·일 간 우호와 평화를 유지하는 역할을 비롯해 국서교환과 함께 조선춤·인삼재배술·한의학 등 조선의 문화와 문물을 일본에 전파하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했다. 조선통신사 역사관 건립은 한·일 평화와 우호의 상징이었던 조선통신사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고, 부산을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 브랜드로 개발하고자 추진됐다. 총사업비 35억원을 들여 자성대공원에 부지 850㎡, 전체 면적 578㎡에 지상 2층의 규모로, 영상홍보관, 휴게 및 전시공간, 상설전시실, 행사마당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2009년 설계안 공모를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올해 3월 완공됐다. 그동안 전시물 설치, 영상물 제작 등 개관을 위한 준비작업을 해 왔다. 역사관 1층은 ▲관람객을 맞이하는 ‘환영의 공간’ ▲조선통신사의 역사적 배경, 행로 및 한일교류를 위한 현재의 노력까지를 보여주는 ‘3D 영상홍보관’ ▲통신사의 정의 및 역할, 삼사 임명식 등을 패널과 영상 등으로 전시한 ‘전시공간’으로 꾸며졌다. 2층은 관람객들이 조선시대의 통신사가 돼 행로를 그대로 따라가 볼 수 있도록 했다. ▲영가대 집결, 해신제 제문 등을 보여주는 ‘조선을 떠나다’ ▲파도를 넘어 일본으로 가는 뱃길, 일본에 도착한 통신사 퍼레이드 등을 모형과 화려한 빔영상으로 재현하는 ‘만남’ ▲상륙한 통신사 일행에 대한 환영과 접대, 통신사들의 행로를 보여주는 ‘여정’ ▲한·일 의학교류, 조선어 배우기 등 일본에서 조선문화 열풍을 확인할 수 있는 ‘일본 내 조선의 문화’(한류) 등으로 구성된다. 조선통신사 역사관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양파의 눈물

    양파의 눈물

    21일 만난 농산물 수입상 정모(57)씨의 평택항 창고에는 양파 650t이 쌓여 있다. 135% 관세를 50%로 낮춰 준다는 말에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서 3월 중순까지 1000t을 수입할 수 있는 권리를 따냈지만 350t만 겨우 팔 수 있었다. 15㎏당 1만 5000원 하던 가격을 3000원까지 내렸지만 아무도 사지 않고 하루 창고비만 70만~80만원씩 내고 있다. 정씨는 “정부를 믿고 수입에 뛰어들어 총 4억원의 손해를 봤다.”면서 “다른 수입상들과 함께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물가를 잡으려고 지난 2~3월 할당관세를 적용해 수입업자들이 1만t, aT가 5000t 등 총 1만 5000t의 양파를 긴급 수입토록 했다. aT에 따르면 같은 기간 도매값은 40%가 하락했고, 소매값은 단 7.8% 떨어졌다. 물가는 잡히지 않고 중간 상인들의 배만 불리는 꼴이 된 것이다. 4월 들어 국산 양파가 나오고서야 가까스로 물가는 잡혔다. 3월 말 ㎏당 2162원이었던 소매값은 이달 20일 1455원으로 내렸다. aT는 4월 들어 ㎏당 약 500원에 수입한 중국산 양파를 100원에 팔고 있다. 상품에 하자가 생겼기 때문이다. 양파 수입업자 조모(50)씨는 “세금으로 양파를 산 정부는 덤핑으로 팔 수 있지만 팔아봤자 손해인 민간업자는 t당 24만원씩 주고 폐기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수입업계는 정부가 시장과의 머리싸움에서 졌다고 주장한다. 중국이 2월 설에 20일간 쉬면 양파 수입이 힘들다는 점을 악용한 국산 양파 저장업자들이 시중에 양파를 풀지 않았다. 소매업자들은 구매를 하지 않고 가격이 내리기를 기다렸다. 결국 수입업자와 aT가 ㎏당 1000원 이상에 내놓던 양파는 500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반면 중국 양파업자들은 큰 이익을 봤다. 한국 정부가 물가잡기에 나선 점을 악용, t당 300달러에 불과하던 양파를 최대 500달러까지 받았다. 정부는 시장과의 싸움에서 졌을 뿐만 아니라 내부의 균열도 드러냈다. 한국은행의 거시 수단(금리 인상)과 행정부의 미시 수단이 엇박자, 산업을 보호하려는 부처와 물가 우선 정책을 펴야 하는 부처의 입장 차 등이 그렇다. 냉동삼겹살 등의 수입물량 조절, 유가 및 이동통신사 태스크포스(TF) 등에서 부처간 이견 조율은 쉽지 않았다. 기획재정부의 실기와 낙관적 전망도 문제로 지적된다. 물가 오름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두드러졌기 때문에 올 하반기가 되면 물가는 수치상으로는 잡힌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 정부는 물가 정책들을 체감하기 힘든 이유로 기대가 너무 높다는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서민들은 물가를 원래로 되돌려 놓을 것을 바라지만 경제성장률과 고유가 등 외생변수에 따라 물가는 오르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시장에 개입할 때 정부도 신중할 필요가 있지만 무턱대고 ‘팔 비틀기’라고 보는 시각도 문제”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KT, 세계 첫 스마트홈 유아용 로봇 상용화

    KT, 세계 첫 스마트홈 유아용 로봇 상용화

    오전 7시 네살배기 수민이는 잠에서 깨자마자 ‘키봇’에게 인사를 한다. 할머니가 보고 싶을 때마다 할머니 사진이 부착된 ‘무선인식 전자태그’(RFID) 카드를 키봇에 터치해 할머니와 영상통화를 한다. 엄마가 집에서 일하는 동안 수민이는 키봇의 동요를 따라 부르고 애니메이션도 본다. 아빠는 수민이가 보고 싶으면 회사에서 키봇에게 전화를 걸어 집안을 원격 조종해 확인한다. KT가 출시한 유아용 로봇 키봇의 사전체험단 가정인 수민이네의 요즘 일상이다. KT가 20일 세계 첫 유아용 로봇 ‘키봇’(kibot)을 출시하면서 스마트홈 사업에 돛을 올렸다. 키봇은 KT가 40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지난해 8월부터 아이리버와 공동으로 개발한 지능형 로봇이다. 오는 25일부터 판매된다. 유아용 로봇이지만 키봇에는 다채로운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FID 기술과 무선인터넷(Wi-Fi)을 통한 영상통화, 책을 읽어 주는 기능, 스스로 움직이고 장애물을 피하는 자율주행과 집안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원격감시 기능까지 정보통신기술이 복합적으로 적용됐다. KT도 RFID와 로봇이 결합한 사례는 있지만 복합적인 기능이 구현된 로봇은 키봇이 세계 처음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서유열 홈고객부문 사장은 “키봇에 구현된 특허 기술만 43개이고 실생활에 접목된 첫 로봇”이라고 설명했다. KT는 키봇 홈페이지를 통해 300편의 동요와 동화, 애니메이션과 매월 10편의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한글·영어 동요와 동화 구연이 가능하고 RFID칩이 내장된 책이나 노래 카드를 갖다 대면 자동으로 작동한다. 영상통화 카메라를 통해 사진 촬영이 가능하고 어린이가 번호를 외워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영상통화를 할 수 있게 가족사진이 붙은 카드 속에 RFID칩을 탑재했다. KT의 전략은 키봇을 발판으로 로봇 기기 등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스마트홈’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게 핵심이다. 통신사로서 로봇 단말기에 대한 월 이용료를 매출 수익으로 올리고, 유무선 통신 및 콘텐츠 수익도 기대한다. 당장 올해 하반기에 주부, 학생들에게 정보·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마트홈 패드’가 출시되고 2013년까지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로봇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키봇 판매가는 48만 5000원으로 서비스 이용료는 월 7000원이다. 사전 지정된 유선전화 2회선은 무제한 통화, 국내통화 100분(음성·영상) 등이 제공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UFO추락 ‘외계인 사체?’…러서 발견 진위 논란

    UFO추락 ‘외계인 사체?’…러서 발견 진위 논란

    러시아에서 외계인 사체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17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투브에는 ‘러시아에서 발견된 외계인 사체’란 제목을 단 1분 25초의 영상이 올라와 수많은 네티즌들의 눈을 의심케 했다. 영상에는 러시아인으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눈 쌓인 숲 한쪽에서 흑갈색의 형체가 땅에 떨어져 있는 모습이 자세히 담겼다. 문제의 형체는 1960년 대 공상과학(SF)영화 봤을 법한 외계인의 외모 그대로지만 크기가 훨씬 작다는 특징이 있었으며, 몸 곳곳이 그을린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영상을 올린 이는 “UFO가 추락할 당시 사망한 외계인의 잔해”라는 설명을 덧붙였지만, 그간 공개된 다른 가짜 외계인 영상과 마찬가지로 조작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한편 이번 주장이 러시아에서 관심을 모은 이유는 따로 있었다. 미확인비행체 집단 목격사건이 벌어져 러시아를 뜨겁게 달군 지 불과 한 달 여 만에 발생한 일이기 때문이다. UFO 집단 목격사건은 지난달 11일 이르쿠츠크 주에서 마을 사람 수백 명이 동시에 밤하늘에서 핑크색과 파란색으로 빛나는 비행체가 날아오다가 숲으로 사라지는 현장을 목격한 일로, 민영통신사 인테르팍스 등 여러 매체가 보도할 정도로 크게 화제가 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twitter.com/newsluv)  
  • ‘춤추는 영국 왕실 결혼식’ 동영상 인터넷 화제

    ‘춤추는 영국 왕실 결혼식’ 동영상 인터넷 화제

    30년 만에 열리는 영국 왕실의 결혼식이자 ‘세기의 결혼식’으로 불리는 윌리엄 왕자와 약혼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에 영국 여왕이 춤을 추며 등장한다면? 영국 통신사인 티-모바일(T-Mobile)이 제작한 광고동영상이 인터넷을 강타하고 있다. 유투브에 공개된 지 이틀 만에 320만의 플레이수를 기록하고 있다. 동영상 속 결혼식은 90년대 보이밴드인 이스트 17의 ‘하우스 오브 러브’(House of Love) 음악으로 시작된다. 대주교가 하객들에게 일어나라고 손짓하며 등장하고 공주 앤과 자라가 디스코 율동을 선보이며 에드워드 왕자가 등장한다. 찰스 왕세자와 카밀라 왕세자비는 엉덩이를 치고 이어 엘리자베스2세 여왕이 손뼉을 치며 들어온다. 해리 왕자는 네 명의 여성과 군무를 펼치고 결혼식의 주인공인 윌리엄 왕자가 해리왕자의 등을 넘어 등장한다. 윌리엄 왕자는 케이트를 맞아들이며 둘은 주례의 단상으로 춤을 추며 입장한다. 이 동영상은 6400만의 조회 수를 올리며 인터넷 화제가 된 질과 케빈의 웨딩을 모티브로 한 동영상. 티 모바일은 “윌리엄과 케이트의 결혼 축하 메시지이자 경축분위기를 표현한 것” 이라고 발표했다. 동영상을 본 영국 네티즌들은 “만약 정말 결혼식을 저렇게 한다면?” 이란 즐거운 상상을 하며 세기의 결혼식을 기다리는 중이다. 사진=유투브 동영상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통신료 인하 윤곽… 이통3사 반발

    다음 달 초 발표 예정인 정부의 통신요금 종합대책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정부가 포퓰리즘 정책을 남발하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나온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문자메시지(SMS) 무료화’ 검토 발언에 이어 한나라당도 SMS 무료화 등 통신요금 손보기에 나섰다. 17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요금 인하 방안은 ‘국제단말기식별번호(IMEI) 블랙리스트’ 제도 도입, 스마트폰 모듈·선택형 요금제, 기본료 인하 등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단말기 유통·요금제까지 손보나 방통위와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정부 통신요금 태스크포스(TF)는 단말기 유통 구조를 뜯어고치기로 했다.<서울신문 4월 12일자 19면>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제조사에서 휴대전화를 직접 구입하는 블랙리스트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방통위는 구체적인 시행 시기를 놓고 통신사업자와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유럽 등 대부분 국가에서 시행 중인 블랙리스트 제도는 분실 및 도난 등으로 사용할 수 없는 단말기의 고유번호(IMEI)만 통신사가 관리하는 방식이다. 리스트에 오르지 않은 단말기는 통신사에서 구입한 유심 카드만 꽂으면 개통할 수 있다. 유통 구조가 단순해지고 저가형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소비자의 선택권도 넓어진다. 이에 따라 통신 요금도 합리적으로 조정돼 인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게 정부의 기대이다. 스마트폰 요금제 개편도 TF 논의의 한 축이다. 정액요금제 안에 묶여 있는 음성·데이터·문자를 분리해 소비자가 요금제를 설계하는 모듈형 방식과 정액요금제 안에서 음성통화나 무선데이터 사용량을 임의로 조절할 수 있는 선택형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가입비와 기본료 인하 추진은 최 위원장이 공개적으로 밝힌 사안이다. 현재 가입비는 SKT 3만9600원, KT 2만 4000원, LG유플러스 3만원이다. SKT와 KT는 재가입 시에도 가입비를 받고 있으며, LG유플러스는 3년 이내에는 면제된다. 최 위원장이 무료화 추진을 언급한 문자메시지의 통신 3사 매출액은 지난해 1조 5000억원 규모. 통신 3사 연간 매출의 3% 안팎이지만 매년 수익이 느는 부분이다. ●통신업계 ‘수용 불가’ 분위기 팽배 통신업계는 현재 거론된 인하방안 자체가 기존 사업구조뿐 아니라 향후 고용 및 투자까지 위협하는 수준이라는 입장을 나타낸다. 절대 수용 불가 분위기가 팽배하다. 정부가 선심쓰듯 남발한 정책에 통신사만 ‘공공의 적’으로 비난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업계는 블랙리스트 제도 도입에 대해서도 부작용이 크다고 본다. 사업자 검수를 거치지 않은 단말기가 유통되면 망 품질 문제가 발생하고, 악성코드가 심어진 저가 단말기가 대량 유통될 경우 국가 기간망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가입비의 경우, 2009년 3만원에서 2만 4000원으로 내려 더 이상 인하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기본료 인하는 맹렬히 반대하고 있다. 통신 3사의 무선수익에서 기본료 비중은 45~49%. 3%를 내리면 연간 매출이 2599억원, 5%를 인하하면 4356억원이 빠진다. 기본료가 인하되면 네트워크 고도화 등 망 투자는 진행하기 어렵다고 아우성이다. 통신업계는 통신인하 방안이 단순히 요금 문제에 그치는 게 아니라 방통위, 재정부, 공정위 등이 경쟁적으로 통신시장 질서를 흔들고 있다고 볼멘소리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들은 이미 문자메시지 무료화가 기정사실이 된 것처럼 인식하고 있고, 이통사는 완전히 배제한 채 기본료·가입비 인하마저 정부가 언급하고 있다.”며 “통신요금 인하의 파장이나 부작용은 고려하지 않은 채 ‘아니면 말고’ 식의 정책을 남발하는데 비난은 정작 이통사가 받게 되는 상황이 됐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시리아는 ‘당근’ 바레인은 ‘채찍’

    “반미적인 시리아는 유화책, 친미적인 바레인은 강경책” 재스민 혁명의 여파로 사상 최대의 민중 시위를 겪고 있는 시리아와 바레인이 대조적인 처방책을 내놓고 시위 차단에 부심하고 있다. 시리아의 철권 통치자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개각과 함께 시위 사태 구속자 및 일부 정치범에 대한 사면조치를 내리며 유화적인 입장으로 반정부 세력에 대한 무마를 시도했다고 BBC 등 외신들이 전했다. 아버지 하페즈 아사드 전 대통령의 30년 통치에 이어 2000년부터 11년째 집권하고 있는 그는 지난달 29일 농업장관이던 아델 사파르를 신임 총리로 발탁한 뒤, 이날 새 내각을 구성하도록 했다. 뉴욕타임스도 이날 알아사드가 항구도시 바니야스 등에서 악명 높은 국가안전부대를 철수시키고 대신 정규군을 배치했다면서 이는 유화책의 하나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또 이 같은 일련의 조치는 무슬림의 금요기도회가 열리는 15일을 앞두고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한 무마책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시위대 3000여명은 정부의 유화책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날 다라지역 중심부에 모여 거리행진을 벌이며 “자유를 보장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시아파로 이란과 긴밀한 관계에 있는 알아사드 집안은 미국과는 불편한 관계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란이 시리아 정부의 시위 진압을 지원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며 “사실이라면 개혁 조치에 진정성이 있다고 볼 수 없다.”는 우려를 전했다. 한편 바레인은 이번에는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시아파 최대 야당인 알 웨파크와 이슬람행동연합 등 2개 야당을 해체하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고 국영 뉴스통신사 BNA가 이날 보도했다. 미해군 5함대의 기항지이자 미국의 우방인 수니파 왕정국가 바레인은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 군대까지 끌어들여 자국 시위대를 철저하게 진압했다. 알 웨파크는 바레인 의회 40석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8석을 보유한 정당으로 수니파의 권력 독점 혁파를 촉구하며 바레인의 반정부 시위를 주도해 왔다. 하지만 셰이크 칼레드 빈 아흐메드 알칼리파 외무장관은 “정부는 정당 해체를 추진하고 있지 않다.”면서 “관련 보도는 틀린 것”이라고 부인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바레인 정부가 두달간의 시위 사태 기간 동안 수백명을 체포하고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방법으로 대중들의 입을 막고 있지만 오바마 정부는 못 본 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석우 전문기자 jun88@seoul.co.kr
  • 고객 마음대로 휴대전화·이통사 선택한다

    고객 마음대로 휴대전화·이통사 선택한다

    미개통된 휴대전화 단말기를 소비자가 구입, 원하는 통신사에서 자유롭게 개통할 수 있는 ‘휴대전화 블랙리스트’ 제도가 빠르면 올해 안에 도입된다. 국내 휴대전화 유통 구조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11일 “통신요금 정책의 근본적인 개선과 경쟁 촉진을 위해 국제 모바일기기 식별코드(IMEI)의 블랙리스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음 달 발표 예정인 정부의 통신요금 개선 태스크포스(TF) 방안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IMEI 블랙리스트’ 제도는 이르면 연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통신요금 TF는 통신사마다 별도로 운용 중인 단말기 데이터베이스의 공유 시스템 구축 등 세부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내 단말기 유통은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방식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IMEI를 전산에 등록한 휴대전화만 개통할 수 있다. IMEI 번호를 관리하는 이통사에서 출시된 휴대전화만 쓸 수 있는 구조다. 따라서 해외에서 들여온 ‘공(空)단말기’도 국내 개통 이력이 없으면 사용할 수 없다. ●空단말기 유통구조 형성될 듯 이에 비해 블랙리스트는 도난·분실된 단말기의 IMEI만 이통사가 관리한다. 블랙리스트에 오르지 않은 휴대전화는 가입자 식별 정보가 담긴 ‘유심’(USIM) 카드만 꽂으면 어느 통신사에서나 개통할 수 있다. 미국과 유럽 등 대다수 국가가 블랙리스트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화이트리스트를 채택한 나라는 한국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 터키도 최근 블랙리스트로 바꿨다. 화이트리스트는 스마트폰 등 단말기 가격 거품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다. 소비자가 단말기를 직접 살 수 없는 구조로 인해 제조사와 이통사 간 보조금 거래, 의무약정 등 복잡한 유통 과정이 발생한다. 하지만 블랙리스트가 활성화되면 그동안 단말기 독점 판매를 통해 가입자를 확보해 온 통신사는 요금 및 서비스 등의 경쟁으로 승부해야 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제조사가 단말기를 직접 판매해 요금제 및 약정기간에 구속받지 않는다. 별도의 유통 과정이 사라져 단말기 가격 거품이 빠지게 된다. 단말기 출고가를 높이는 대신 보조금을 지급하는 현상도 완화될 수 있다. 수입업체가 해외 단말기를 직접 판매하는 제3의 유통 채널도 형성된다. 소비자는 공단말기 구입을 통한 개통 방식과 통신사를 통한 보조금 지급 및 약정요금제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다. 정부가 블랙리스트 도입을 추진하는 이유도 통신 시장의 경쟁체제가 활성화되는 등 정책 효과가 크다는 인식 때문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TF에 참여하고 있는 재정부, 공정위 등 관계부처와 학계가 모두 블랙리스트 도입을 찬성하고 있다.”며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제도 혁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中저가제품 통화품질 저하 우려”제조업계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제조사 관계자는 “블랙리스트제도가 공식 발표되면 대응을 시작할 것”이라며 “복수의 유통 채널이 생겨 판로가 확대되고 동등한 제품 경쟁이 촉진돼 긍정적이지만 마케팅 및 유통 부담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업계는 블랙리스트의 부작용이 크다는 입장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고가의 스마트폰을 보조금 없이 구매할 소비자가 많지 않아 유통 구조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분실 단말기의 회수율이 크게 낮아지고 국내 망(網) 연동 테스트를 거치지 않은 중국산 저가 단말기의 유통으로 통화 품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4·27 재보선 강원 르포… ‘시장서 정치와 선거를 묻다’

    4·27 재보선 강원 르포… ‘시장서 정치와 선거를 묻다’

    봄도 오고, 선거전(14~26일)도 가까이 다가온 탓인지 강원 곳곳 시장통에서는 선거이야기가 피어나고 있었다. ‘엄기영 예찬론’, ‘최문순 친근론’, ‘이광재 동정론’, ‘박근혜 영향력’ 등이 점포에서 골목통으로 버무려져 확산되고 있었다. 그 시장에서 정치와 선거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광재 동정론 vs 박근혜 영향력 시장통에는 정치 풍월로 주변 민심을 쥐락펴락하는 기인(畸人)들이 있었다. 지난 9일 강릉 중앙시장 입구 공영주차장 좌판에서 만난 오모(56)씨도 그런 부류에 속한다. 여론조사 수치, 지난 선거 득표율, 지역별 인구수까지 줄줄 읊어가던 그는 “이광재 동정론과 책임론이 상충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동정론이 세다. 원주는 민주당 세로 돌아섰고, 소외론이 짙은 영동은 아직 한나라당 세가 강해 승부 예측이 쉽지 않다.”고 운을 뗐다. 그는 또 “한나라당 박근혜·정몽준 전 대표, 민주당 손학규 대표 등이 강원에 얼굴을 내비치며 이번 선거가 대리전, 대중영합주의 양상으로 흘러가는 것도 변수”라고 촌평했다. 춘천 민속풍물시장의 박명순(64)씨는 “한나라당 엄기영·민주당 최문순 후보 모두 춘천고를 나왔다. 하지만 엄 후보는 인제 출신으로 학교만 춘천에서 나왔을 뿐이다. 여기서 나서 자란 최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가 자주 온다지만, (동계올림픽은) 영동지역 사정일 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경포대 건어물 시장의 김영희(38·여)씨는 “이광재 전 지사가 진취력으로 당선됐지만 중도 퇴진으로 본인과 민주당이 가진 정치력의 한계를 드러냈다. 이광재 돌풍을 이끈 젊은층의 실망이 커진 반면, 박근혜 전 대표가 강원을 자주 찾으며 한나라당 세가 많이 회복됐다. 인지도까지 높은 엄 후보가 무난히 당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도직입적으로 ‘누구를 뽑을 것이냐.’고 묻자, 격전지답게 대답도 제각각이다. 지지 이유도 명료하지 않았다. 지지 정당, 인지도에 따른 인기투표 분위기가 역력했다. ●‘엄 앵커 vs 민주당 후보’ 대결? 원주 문막시장 생선가게 주인 박모(34)씨, 춘천 시장에서 만난 이통통신사 직원 이수형(28)씨는 “오랜 동안 뉴스 앵커로 봐서인지 엄 후보에게 신뢰감이 간다.”고 말했다. 강릉 임당시장 앞에서 사설주차장을 관리하는 최호집(67)씨는 “이러쿵저러쿵해도 한나라당 텃밭인 강원에선 엄기영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반면 춘천 민속풍물시장의 오명만(42)씨는 “한나라당은 청와대 꽁무니만 졸졸 쫓아다닐 뿐 제대로 하는 게 없다.”면서, 강릉의 회사원 손모(30)씨는 “이 정권에 믿음이 안 가서” 민주당 쪽 후보를 찍겠다고들 했다. ●‘강원홀대론’도 무시 못 할 변수 시장 체감 경기가 곤두박질치면서 떠오른 ‘강원 홀대론’이 무시 못할 변수로 꼽힌다. 임당시장의 자영업자 박모(50)씨는 “저마다 ‘강원을 살리겠다’며 큰소리치지만 ‘정치 쇼’일 뿐이다. 당장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가면 정권 부침에 따라 영·호남 터미널만 커지고, 그 틈새에 영동선은 떠밀려 다닌다. 정치판에는 영·호남밖에 없다.”고 쏘아붙였다. 중앙시장 통장인 심철승(60)씨는 “20~30대 아들 딸이 일자리가 없어 타지로 나가고 늙은이들만 남아 있다. 먹거리가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원주·춘천·강릉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MP3의 아이리버, 스마트폰 만든다

     명품 MP3 플레이어를 만드는 아이리버가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아이리버 관계자는 8일 “스마트폰을 개발해 전날 전파연구소에서 방송통신 기기 인증을 받았다.”면서 “올 상반기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동통신사와 출시 일정 등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아이리버는 MP3, PMP, 전자사전에 이어 2009년부터 전자책(e-book)과 인터넷전화기를 출시한 것과 마찬가지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자 스마트폰 출시를 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리비아 내전 피하려다…

    리비아 내전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6일 이탈리아 남쪽 지중해에서 리비아 내전을 피해 유럽을 향해 항해하던 난민 300여명이 탄 것으로 알려진 선박이 전복돼 20여명이 숨지고 130여명이 실종됐다. 이탈리아 람페두사 해양경찰의 비토리오 알레산드로 대변인은 “48명을 구조했지만 헬리콥터 수색 과정에서 20구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별도 성명을 통해 이 사고가 전날 밤 람페두사 섬에서 남쪽으로 74㎞ 떨어진 몰타 영해에서 발생했으며, 사고 선박은 길이가 불과 13m였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최소 200여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보인다. 사고 선박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대부분 리비아에 살고 있던 에리트레아인과 소말리아인이라고 해경은 덧붙였다. 이탈리아 뉴스통신사 안사(ANSA)는 현지에서 구호 활동 중인 사람들의 말을 인용해 실종자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였다고 전했다. 안사 통신은 또 국제이주기구(IOM)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사고 선박에 약 300명이 타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해경은 실종자 수색을 위해 선박 2척과 헬기 1대를 파견했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3·4 디도스 공격 北체신성 소행”

    “3·4 디도스 공격 北체신성 소행”

    경찰은 지난달 3~5일 청와대·국방부 등 주요 웹사이트 40곳을 노린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을 2년 전 ‘7·7 디도스 대란’을 일으킨 동일범의 소행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북한 체신성(통신관리 및 기술개발을 담당하는 부서)이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6일 “악성코드 유포 사이트와 국내 감염 좀비 PC, 외국 공격명령 서버를 정밀 분석한 결과 공격 체계와 방식, 악성코드 설계방식과 통신방식이 2009년 7월 7일 발생한 디도스 공격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2009년 7월 7∼9일 61개국에서 435대의 서버를 이용해 한국과 미국 주요기관 35곳의 사이트를 해킹한 ‘7·7 디도스 공격’의 공격 근원지는 중국에 있는 북한 체신성으로 확인됐다. 반면 이번 디도스 공격의 근원지는 북한 체신성이 아니라 중국 통신사이지만, 7·7 디도스 공격에서 활용된 외국 공격 명령 서버의 일부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이번 공격도 북한 소행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전 세계 IP 주소는 42억개 이상이다. 공개되지 않은 ‘7·7 디도스 공격’의 외국 공격 명령 서버와 동일한 IP를 사용한 것은 동일범이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이번 디도스 공격의 범행 주체에 대한 정확한 실체를 밝혀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보다 명확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중국 공안 등과 공조 수사에 나설 계획이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LG전자는 이제 1회초 공격 시작 3DTV 기술 자신있게 홍보할 것”

    “LG전자는 이제 1회초 공격 시작 3DTV 기술 자신있게 홍보할 것”

    “LG전자는 이제 1회 초 공격을 앞두고 있다.” 지난 1일 자로 취임 6개월을 맞은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5일 “현재 LG전자를 야구에 빗대어 표현해 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짧게 답한 표현이다. 지난해 스마트폰 대응 부재로 시작된 LG전자의 침몰 위기에 대해 ‘경쟁업체들과의 본격적인 ‘스마트 전쟁’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는 것. 구 부회장 특유의 독한 근성이 그대로 느껴지는 대목이다. 프로야구 LG트윈스 구단주로서 SK 와이번스와의 홈 개막전 경기를 보러 서울 잠실구장을 찾은 구 부회장은 LG전자 취임 6개월을 맞는 소회를 묻자 “오늘은 야구 얘기만 하자.”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기자의 질문이 이어지자 LG전자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굳이 감추지 않았다. 특히 그는 현재 삼성전자와 사활을 걸고 펼치는 입체영상(3D) TV 기술 논쟁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전 세계에 적극적으로 홍보하면 잘되지 않겠느냐.”며 승리를 낙관했다. 다음은 구 부회장과의 일문일답. →올해부터 LG트윈스 헬멧과 수비 모자 왼편에 ‘3D로 한판 붙자.’는 슬로건을 새겨 넣었다. 정말 요즘 LG가 독해진 것 같다. ‘한판 붙자.’는 게 바로 구 부회장식 경영인가. -‘한판 붙자.’는 말은 경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게임을 말하는 것뿐이다. 기업 경영에서는 두판도 있고 세판도 있다. (초반에 밀리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역전이 가능하다는 의미) 하지만 야구는 한판뿐이지 않나. →요즘 삼성과 3D TV의 주도권을 쥔 전쟁을 치르고 있다. ‘3D로 한판 붙자.’고 하는 것을 보니 FPR(LG가 삼성 등에 대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입체영상 구현 방식) 3D TV에 자신이 있다는 의미인가. -모든 것은 시장이 판단하는 것이다. 내가 여기서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래도 자신감을 갖고 전 세계에 적극적으로 FPR 방식을 홍보해 나가면 잘되지 않을까 싶다. →구 부회장 취임 뒤 LG전자의 실적 개선이 괄목할 만하다. 당초 예상을 깨고 지난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에서는 이를 ‘오너 효과’로 보던데…. -결코 오너 효과가 아니다. (위기 상황에서) 종업원들이 스스로 나서서 열심히 한 것뿐이다. 내가 한 일이 아니다. →종업원들이 스스로 열심히 하게 만드는 게 바로 오너 효과 아닌가. -(말없이 웃기만 하며) 이제 야구 얘기만 하자. →LG전자 실적 악화의 주범인 휴대전화, 특히 스마트폰의 ‘터닝 포인트’(실적 전환 시기)를 언제로 보고 있나. -사실 나도 그걸 잘 모르겠다. 그게 제일 어려운 질문이다. 휴대전화 사업이 소비자를 직접 만나는 게 아니라 이동통신사와 상대하는 B2B(기업 대 기업 간 거래) 분야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래서 점유율이 단시일에 쉽게 올라가지 않는다. →취임 6개월을 맞은 지금의 LG전자를 야구에 빗대 표현하자면. 5-2 정도로 뒤지던 5회 말 역전을 노리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나. -아니다. 우리는 이제 시작이다. 지금 1회 초 공격을 앞두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정부 ‘통신비 두 토끼’ 잡을 수 있을까

    SK에너지 등 정유사의 기름값 전격 인하 조치가 통신사로 불똥이 튀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와 공동으로 구성한 정부의 통신비 인하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오는 5월 요금 인하 방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4일 방통위에 따르면 정부의 통신요금 TF는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 방안부터 음성·데이터·문자 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 모듈형 혹은 선택형 요금제 등을 검토하고 있다. 최시중 위원장이 지난달 28일 2기 방통위 취임사에서 밝힌 가입비 및 기본요금 인하까지 다각도로 검토하는 양상이다. 재정부뿐 아니라 공정위는 지나치게 높은 스마트폰 출고가와 보조금 지급 등의 불공정 의혹을 전방위로 조사하는 등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방통위는 통신비 인하뿐 아니라 복합 문화오락비와 혼재돼 있는 현재의 통신비 개념에 대해서도 재분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주 통계청과 첫 실무 협의를 했다. 방통위의 통신비 재분류 구상은 두 가지. 하나는 급속히 대중화되고 있는 스마트폰의 편익을 지수화해 ‘문화 비용’으로 재정립한다는 발상이다. 이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용역을 의뢰하고 올해 안에 편익 지수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또 하나는 통계 분류 작업. 방통위는 현재 통계청에서 국제기준에 따라 가계통신비로 분류되고 있는 우편서비스·통신서비스·단말기 구입비 중 통신서비스에 포함된 유무선 인터넷 비용을 문화오락비로 전환하는 방안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미국, 영국, 일본 등이 유무선 인터넷 비용을 문화오락비로 분류하고 있는 만큼 우리 실정에 맞게 바꾸는 방안을 통계청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에 대한 정유업계의 백기 항복을 지켜본 통신업계는 이날 착잡한 표정을 보였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요구 때마다 가입비 인하, 무료통화 확대 등 성의를 보였다.”면서도 “정유업계의 인하 움직임을 보니 남의 일 같지 않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삼성-LG, 안경없는 3D 스마트폰 격돌

    삼성-LG, 안경없는 3D 스마트폰 격돌

    삼성과 LG가 TV에 이어 스마트폰에서도 입체영상(3D) 전쟁에 돌입했다. 삼성전자가 하반기쯤 안경 없이도 볼 수 있는 3D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 발 앞서 무안경 3D 스마트폰을 선보인 LG전자와 또 한 차례 격돌이 불가피해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무안경 3D 스마트폰 개발에 나서고 있다. 4.3∼4.5인치대 디스플레이에 듀얼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갖추고 3D 동영상 촬영을 위한 듀얼 카메라도 탑재하는 등 프리미엄 제품으로 내놓는다. 스마트폰에 저장한 3D 콘텐츠를 3D TV에 연결해 볼 수 있도록 해 3D 콘텐츠용 셋톱 박스 역할도 할 수 있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5월 무안경 3D 방식의 피처폰(일반 휴대전화)인 ‘아몰레드 3D’를 출시한 바 있어 3D 스마트폰을 개발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관계자는 “올해 들어 휴대전화 제조업체와 이동통신사들이 3D 스마트폰을 중요한 이슈로 보고 있어 시장 잠재력을 감안해 무안경 스마트폰 개발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경쟁업체들은 한발 앞서 무안경 3D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했다. 일본 샤프는 지난해 말 세계 최초로 ‘갈라파고스’와 ‘링스 3D’를 잇따라 내놓으며 무안경 시대를 열었다. 링스 3D의 경우 출시 직후 일본 내에서 판매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LG전자도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1)에서 ‘옵티머스 3D’를 공개했고, HTC(타이완) 또한 지난 22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셀룰러통신산업협회’(CTIA 2011)에서 ‘에보 3D’를 내놓았다. 아직까지 기술적인 한계로 시야각이 적고 상대적으로 입체감이 떨어진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삼성과 LG를 비롯한 글로벌 업체들이 무안경 3D 스마트폰 개발에 나선 것은 3D 시대의 ‘종결자’(최후의 승리자)가 될 무안경 3D TV를 개발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습득할 수 있어서다. 여기에 고부가가치 기술로 스마트폰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것도 업계로서는 매력적이다. 완벽한 3D 영상 구현을 위해서는 그래픽 기능을 강화한 듀얼코어 프로세서 등 기존 스마트폰보다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칩셋 기술이 필수적이어서 자연스레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전 세계적으로 3D 시장이 무르익지 않아 삼성이나 LG 모두 무안경 3D 스마트폰을 자사의 전략 제품으로 내걸고 드라이브를 걸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당분간은 3D 콘텐츠 확보에 나서면서 3D TV와 연계해 시장 전체의 크기를 키우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