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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필리핀에 ‘스마트 보라카이’ 제안

    KT, 필리핀에 ‘스마트 보라카이’ 제안

    KT가 필리핀 정부에 세계적인 관광지 보라카이섬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입히는 ‘스마트 보라카이’(Smart Boracay) 프로젝트를 제안했다고 6일 밝혔다. 황창규 KT 회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에서 엘리시오 미하레스 리오 주니어 필리핀 정보통신부 장관대행 등 정부 당국자 들을 만나 보라카이 복원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소개했다. 공공 와이파이(Wi-Fi)와 지능형 폐쇄회로(CC) TV를 항구 등에 적용하면 관광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하고 안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지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KT의 에너지 통합관제 플랫폼인 ‘KT-MEG’을 적용할 수 있다.필리핀 중부에 있는 보라카이는 연간 200만명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지이지만, 최근 넘쳐나는 쓰레기로 인해 현지 정부가 지난 4월 말부터 6개월 간 섬을 폐쇄했다. 필리핀 정부는 불법 건축물 정리, 상하수도 개선, 통신·전기시설 보완 등 재건 사업을 추진 중이다. KT는 보라카이 복원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필리핀 정부의 ICT 사업에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태국 1위 이동통신사업자를 통해 현지에서 ‘기가 롱텀에볼루션(LTE)’ 솔루션을 적용한 데 이어 올해 5월에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있는 12만㎡ 규모 국립공원에 공공 와이파이를 선보이는 등 동남아시장 공략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노원, 태양광 미니 발전 업무협약

    서울 노원구는 KT 노원지사, LG U+ 노원고객센터와 태양광 미니 발전소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구는 지난 5일 구청 부구청장실에서 이 같은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간 통신사와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해 ‘태양의 도시 노원’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 중인 아파트 베란다형 미니 태양광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KT 노원지사, LG U+ 노원고객센터는 이번 협약을 통해 통신사 유·무선 상품을 설치하는 가구에 태양광 설치 비용을 지원한다. 공동주택 내 상설 통신사 홍보부스에서 미니 태양광 접수도 진행한다. 태양광 미니 발전소 보급을 위한 홍보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구와 KT 노원지사, LG U+ 노원고객센터는 오는 11월까지 친환경 청정에너지 태양광 미니 발전소 보급 확대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In&Out] 넷플릭스가 디즈니를 제친 이유/김인성 IT 칼럼니스트(전 한양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In&Out] 넷플릭스가 디즈니를 제친 이유/김인성 IT 칼럼니스트(전 한양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미국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의 시가총액이 디즈니를 제쳤다. 디즈니는 7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많은 콘텐츠를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픽사, 마블 스튜디오까지 흡수했다. 그럼에도 21세기 폭스사까지 인수하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막강한 콘텐츠 왕국이 됐다. 비디오 대여점 블록버스터와 경쟁하던 온라인 비디오 대여업체 넷플릭스는 어떻게 디즈니를 제치고 최고의 미디어 기업이 될 수 있었을까. 첫 번째 성공 요인은 빅데이터 정책이다. 넷플릭스는 비디오 대여 사업을 하면서 사용자들의 선호를 데이터베이스화했다. 각각의 사용자들이 좋아할 콘텐츠를 예측하여 대여율을 높일 수 있었다. 주 사업 영역을 스트리밍으로 바꾼 뒤 사용자에게 콘텐츠를 골라 주는 능력은 더욱 효과를 발휘했다.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에도 빅데이터를 활용했다. “스릴러, 정치, 음모, 캐빈 스페이시”란 키워드를 골라내, 만들기도 전에 성공을 확신하며 ‘하우스 오브 카드’란 드라마를 제작했다. 두 번째는 ‘다 플랫폼’ 전략이다. 넷플릭스는 통신사처럼 인터넷망을 독점하지도, 소니처럼 게임 콘텐츠를 볼모로 하드웨어 수익을 얻지도, 애플처럼 플랫폼을 폐쇄적으로 운영하지도 않았다. 대신 어떤 플랫폼, 어떤 유통 채널에든 가리지 않고 입점했다. 그래서 PC와 모바일 기기뿐만 아니라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등 게임기, 애플TV, 구글TV, DVD 플레이어에서까지 넷플릭스를 볼 수 있다. 세 번째 성공 요인은 집중적인 콘텐츠 투자와 무간섭 주의다. 전 세계 1억명에 달하는 사용자와 연 매출 100억 달러를 달성한 넷플릭스는 수익의 대부분을 콘텐츠 확보에 쏟아붓고 있다. 2018년에만 80억 달러를 투자해서 700여편에 달하는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빅데이터를 거친, 안 보고는 못 배길 콘텐츠가 하루에 2편씩 올라오게 될 것이므로, 한번 넷플릭스에 가입한 사용자는 영원히 빠져 나올 수 없게 된다. 넷플릭스의 콘텐츠 투자 정책에서 가장 획기적인 것은 “투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정책이다. 특정 장르에 투자를 결정한 뒤 제작자와 감독, 제작비가 결정되면 넷플릭스가 요구하는 건 납기뿐이다. 이런 무간섭 정책은 전 세계 콘텐츠 산업 부흥을 가져오고 있다. 흥행 여부가 불확실해 만들어지지 못했던 영화, 정말 필요한 다큐멘터리, 제작비 때문에 무산됐던 영화가 속속 제작되고 있다. 창작자들에게는 천국과 같은 상황이 도래한 것이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도 넷플릭스의 지원으로 만들어졌다. 넷플릭스는 비용 때문에 제작이 거부된 일본의 참신한 애니메이션 기획을 쓸어 담고 있으며 인도 등 각국 콘텐츠를 지원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콘텐츠 제작 지원 업체가 되고 있다. 미래는 콘텐츠에 투자하는 자들의 손에 있다. 최근 디즈니는 타 플랫폼과의 관계를 중단하고 자체 콘텐츠 유통망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스타워즈와 마블 슈퍼히어로를 가진 디즈니 채널을 거부할 수 있는 사용자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시장은, 결국 소비자와 창작자들 모두 넷플릭스를 선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더이상 하드웨어의 독점을 통한 경쟁력 확보는 불가능하다. 개방적인 콘텐츠 유통망이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다. 특히 콘텐츠 창작자에게 투자하지 않는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한국 재벌과 통신사, 인터넷 기업들은 명심해야 한다.
  • “원산~금강산 관광벨트 개발… 국내외 자본 모을 것”

    “원산~금강산 관광벨트 개발… 국내외 자본 모을 것”

    남북 해빙 무드 속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현대아산이다. 20년간 금강산·개성 관광, 개성공단 가동 등 대북사업의 유일한 창구 역할을 해와서다. 현대아산은 최근 30여명 규모의 ‘남북경제협력 재개 준비 태스크포스(TF)’를 그룹과 별도로 꾸리고 세부 준비 작업 중이다. 현대아산의 대북 관광사업 실무를 총괄하는 백천호 관광경협본부장에게 3일 TF 진행 상황과 포부를 들어봤다.백 본부장은 “원산과 금강산을 잇는 관광벨트인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 개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장은 중단된 개성공단 가동, 개성관광 등 기존 사업의 복원을 우선과제로 놓지만 장기적으로는 금강산과 원산을 잇는 관광벨트를 개발하겠다는 포부다. 백 본부장은 현대아산의 남북 경협 실무자다. 1992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1998년 금강산 관광 시작 전 대북사업단에 합류했다. 이후 개성사업소장 등 8년 동안 북한에서 근무했고 현재 현대아산의 경영지원본부장과 관광경협본부장을 겸직하고 있다. 그는 “기존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사업은 현대그룹이 모든 인프라를 제공해야 했던 부담이 있지만 원산은 유원지나 공항 등 현지 기반시설이 어느 정도 준비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막대한 자금을 들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원산~금강산 개발은 현실적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자금 조달 여부에 대해 묻자 백 본부장은 남북 경협은 현대만의 사업이 아닌 국가적 사업이라고 답을 대신했다. 앞서 현대아산은 2000년 8월 북한과 ‘경제협력 사업권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하고 7대 독점사업권을 맺었다. 당시 정몽헌 회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발전시설 등 전력사업, 유무선 통신사업, 경의선 등 남북 철도사업, 통천비행장 건설사업, 임진강 유역 댐 건설사업, 금강산 수자원 이용 사업, 백두산 등 명승지 관광사업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권을 독점으로 확보했다. 현대아산이 남북 경협 재개의 최우선 수혜기업으로 꼽히는 이유다. 백 본부장은 “SOC 사업 규모도 크고 개성공단 6600만㎡(약 2000만평) 중 100만평만 개발돼 있는 만큼 다국적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내외 자본으로 남북 경협사업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어느 정도 투자 여력이 있는 기업들이 사업에 어떻게 참여하느냐가 남은 숙제인 셈이다. 사업권 획득 이후 18년간 실질적으로 진행된 사업이 없어 권한의 유효성이 유지될지에 대한 우려에 백 본부장은 “한 치의 의문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정당한 대가를 주고 법적인 근거를 가지고 사업을 진행해 온 데다 북측과의 교류도 끊임없이 이어 왔다는 것이다. 백 본부장은 “시설물 개보수 등 준비를 거치면 석 달 안에도 재개할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 기업과 국민의 재산인 남북 사업을 이어 갈 수 있도록 격려해 달라”고 강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기상청, 긴급재난문자 직접 전송…최대 5초 단축

    기상청, 긴급재난문자 직접 전송…최대 5초 단축

    긴급재난문자를 기상청이 직접 발송해 국민에게 전달되는 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기상청은 6월 4일부터 지진·지진해일 긴급재난문자를 직접 발송하고 국내에 영향을 미치는 국외 지진에 대한 조기 경보를 시범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지진·지진해일 문자 메시지는 기상청이 이동통신사(SKT·KT·LG U+)를 통해 직접 발송하며, 그 내용에는 주의 사항, 대피 방법 등 ‘국민 행동요령’이 포함된다. 그동안 행정안전부 시스템으로 발송되던 이 문자 메시지를 기상청이 직접 보내게 되면서 전송 단계가 축소돼 국민에게 문자가 전달되는 시간이 1∼5초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국민이 지진 발생 시점으로부터 문자를 받는 시간은 7∼25초로 단축된다. 다만, 2G망은 이동통신사 시스템 변경이 사실상 불가능해 행안부 시스템을 그대로 이용하되, 전송 단계와 관련 시스템을 정비해 전달 체계를 개선할 예정이다. 심각한 피해가 예상되는 규모 6.0 이상의 대규모 지진은 개인이 수신을 거부하도록 설정한 경우에도 강제 전송되도록 변경한다. 아울러 국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규모 5.0 이상 국외 지진 조기경보 시범서비스도 시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T도 완전무제한 데이터… 요금개편 합류

    KT도 완전무제한 데이터… 요금개편 합류

    선택약정땐 보편요금제와 유사 美·中·日도 국내와 같은 통화료KT가 이동통신업계 요금제 경쟁에 승부수를 띄웠다. 앞서 LG유플러스가 출시한 것과 같이 속도저하 없는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도입했고, 4만원대 요금제에서도 기본 데이터 소진 뒤 저속 데이터를 무한 제공한다. KT가 30일 출시한 ‘데이터온(ON)’ 요금제 3종, 저가 요금 이용자를 위한 LTE베이직 1종이다. 모든 요금제에서 음성통화·문자는 무제한 제공한다. 데이터온 요금제는 ‘톡’, ‘비디오’, ‘프리미엄’으로 구성됐다. 데이터온 ‘톡’은 월 4만 9000원에 데이터 3GB를 기본 제공하고, 이를 소진한 뒤엔 초당 1Mb(Mbps)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쓸 수 있다. KT는 “1Mbps의 속도는 표준화질(SD)급 영상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가격이 비슷한 기존 데이터 선택 49.3(월 4만 9390원에 3GB 제공) 요금제는 기본 데이터량은 비슷하지만 이를 소진한 뒤엔 데이터가 차단됐다. ‘비디오’ 요금제로는 한 달 6만 9000원에 100GB를 제공하고, 소진 뒤에는 5Mbps 속도로 무제한 쓸 수 있다. 5Mbps는 고화질(HD) 영상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수준이라고 KT는 설명했다. 기존 데이터 선택 76.8 요금제(7만 6890원에 기본 15GB, 하루 2GB)보다 가격이 싸지만 데이터 제공량은 훨씬 많다.‘프리미엄’ 요금제는 월 8만 9000원에 속도나 용량 제한 없이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한다. LG유플러스가 지난 2월 선보인 비슷한 요금제는 8만 8000원대다. 무제한 요금제 출시로 우려되는 데이터 사용량 급증문제에 관해 이필재 마케팅부문장은 “경쟁사와 주로 쓰는 주파수 대역이 다르고, 내년에 5G 서비스가 시작되기에 데이터 폭발에 따른 우려는 전혀 없다”며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늘더라도 추가 시설 투자를 하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어 속도가 느려지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TE베이직 요금제는 월 3만 3000원에 데이터 1GB를 쓸 수 있다. 가격이 비슷한 기존 요금제보다 데이터 제공량이 3.3배 많다. 남은 데이터를 다음달로 이월하거나 다음달 데이터를 당겨 쓸 수 있는 ‘밀당’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이 요금제를 선택약정제로 25% 할인된 가격에 이용하면, 정부가 추진하는 보편요금제보다 혜택은 더 많고 요금이 비슷하다. 보편요금제는 25% 요금할인을 적용, 월 2만원대 초반에 데이터 1GB와 음성통화 200분, 문자 무제한이 골자다. LTE베이직 요금제는 음성통화, 문자 전부 무제한이고, 밀당 서비스를 쓸 수 있다. KT는 해외로밍 요금제도 개편했다. 미국·중국·일본에서 통화료가 국내와 똑같이 초당 1.98원 부과된다. 분 단위로 매겨지던 기존 요금 대비 95% 저렴하다. LG유플러스에 이어 KT도 요금제 경쟁에 뛰어들면서 이동통신업계 1위인 SK텔레콤의 대응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완전 무제한 요금제의 경우 “다른 이동통신사에 비해 주파수 대역폭당 가입자 수가 많아 속도 저하 등 전체 망 품질 저하가 일어날 수 있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데이터 요금 반값”… 보편요금제 불똥 맞은 알뜰폰

    “데이터 요금 반값”… 보편요금제 불똥 맞은 알뜰폰

    월 3만원대에 기간 제한도 없애 제휴 카드 쓰면 2만원대 떨어져 업체들 울며 겨자먹기 할인 경쟁 “상생의 길 정부 차원 고민해야”정부와 국회의 보편요금제 도입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알뜰폰 업계가 불똥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정부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통과 등 국회를 거쳐 올 하반기 보편요금제를 도입한다는 계획이지만 여야, 업계의 입장차가 판이한 데다 지방선거, 드루킹 특검 등과 맞물려 험로가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보편요금제 수준의 저가 상품을 앞세우고 있는 중소 알뜰폰 업체만 출혈 경쟁 등 직격탄을 맞고 있다. 보편요금제는 월 2만원가량에 음성통화 200분, 데이터 1GB(기가바이트) 이상을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문재인 정부의 가계 통신비 인하 공약 중 핵심이다. 하지만 급증하는 데이터 이용량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등 법안이 통신시장의 상황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에 따르면 보편요금제 기준은 2년마다 새로 고시하도록 돼 있다. 우리나라 통신 이용자의 데이터 사용량은 현재 약 2년마다 2배씩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개정안은 보편요금제의 데이터양을 ‘일반적 이용자의 전년도 평균 이용량의 100분의50 이상 100분의70 이하로 한다’고 기준을 모호하게 정했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 가입자는 계산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보편요금제 데이터양은 오히려 줄어드는 문제가 생긴다. ‘보편요금제는 과도한 시장 개입’이라는 통신업계의 반발도 여전하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23일 “보편요금제를 강제하는 것보다 (통신사가) 자율적으로 노력해 시장 원리가 작동하게 하는 것이 더 좋다”며 부정적 입장을 고수했다. 저렴한 가격이 사실상 유일한 경쟁력인 알뜰폰 업계는 울상이다. 28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알뜰폰 가입자는 약 700만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12%에 이른다. 보편요금제가 도입될 경우 약 100만명에서 최대 150만명의 가입자가 대거 이탈하리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업체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할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기존 가격의 최대 50%까지 할인해 주는 요금제에 기간 제한도 없애는 등 사실상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다. 제휴 카드를 쓰면 월 요금이 1만∼2만원대까지 떨어진다. 헬로모바일은 지난 24일부터 다음달까지 ‘더 착한 데이터 유심 10GB’ 요금제(월 4만 9390원)를 27% 할인한 3만 6300원에 판매한다. 기존에는 할인 기간이 2년으로 제한됐지만, 이번에는 기간 제한을 없앴다. KT엠모바일도 같은 요금제를 이달까지 월 3만 9380원에 할인 판매한다. 유플러스 알뜰모바일은 11GB를 주는 유심 요금제를 3만 6000원대에 판다. 알뜰폰 업체 관계자는 “보편요금제가 도입되면 업체 40여곳 중 군소업체부터 고사할 것”이라며 “알뜰폰 업계가 상생할 길을 정부 차원에서 고민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 톡] 알뜰폰(MVNO)

    이동통신 재판매 서비스로 ‘알뜰한 요금’을 뜻한다. 기존 이동통신사업자(MNO)의 통신망을 빌려 자체 브랜드로 독자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망 구축에 직접 투자를 하지 않고 도매 가격으로 빌리기 때문에 통신요금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 경찰, ‘대선 때부터 1년치’ 김경수 통화 내역 확보

    경찰, ‘대선 때부터 1년치’ 김경수 통화 내역 확보

    경찰이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된 김경수(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전 의원의 통화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김 전 의원에 대한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그가 가입한 이동통신사를 상대로 영장을 집행했다. 그 결과 19대 대선이 치러진 시점인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1년치 통화 내역을 확보했다. 경찰은 김 전 의원의 통화 내역을 분석해 사건의 주범인 ‘드루킹’ 김동원(49·구속기소)씨와 김 전 의원 사이의 접촉 빈도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현재 김 전 의원은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을 암묵적으로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 전 의원에 대한 통신·금융계좌 추적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기각해 통화 내역 등을 들여다보지 못했다. 금융계좌 압수수색 영장은 이번에도 법원에서 기각됐다. 경찰이 뒤늦게 김 전 의원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그를 재소환 조사하는 것은 현재로선 불투명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김 전 의원이 이미 경남지사 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전에 나섰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은 공무원의 선거 중립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선거 기간 동안에는 관례적으로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소환 조사’는 하지 않고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찰, ‘대선 때부터 1년치’ 김경수 통화 내역 확보

    경찰, ‘대선 때부터 1년치’ 김경수 통화 내역 확보

    경찰이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된 김경수(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전 의원의 통화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김 전 의원에 대한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그가 가입한 이동통신사를 상대로 영장을 집행했다. 그 결과 19대 대선이 치러진 시점인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1년치 통화 내역을 확보했다.  경찰은 김 전 의원의 통화 내역을 분석해 사건의 주범인 ‘드루킹’ 김동원(49·구속기소)씨와 김 전 의원 사이의 접촉 빈도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현재 김 전 의원은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을 암묵적으로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 전 의원에 대한 통신·금융계좌 추적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기각해 통화 내역 등을 들여다보지 못했다. 금융계좌 압수수색 영장은 이번에도 법원에서 기각됐다.  경찰이 뒤늦게 김 전 의원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그를 재소환 조사하는 것은 현재로선 불투명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김 전 의원이 이미 경남지사 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전에 나섰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은 공무원의 선거 중립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선거 기간 동안에는 관례적으로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소환 조사’는 하지 않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달 17일 드루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으로부터 김 전 의원을 소개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이철성 경찰청장은 지난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송 비서관과 드루킹의 접촉 사실에 대해 “몰랐다”고 말했다. 이 청장이 정말 몰랐다면 경찰의 보고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경찰청장 패싱’ 논란이 불거진 것도 이 대목에서다. 이 청장이 알면서도 “몰랐다”고 했다면 김 전 의원에 대한 수사를 축소·은폐하려는 의도가 있었음을 인정하는 셈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찰, 김경수 대상 첫 강제수사…드루킹 일당 접촉시기 등 확인 방침

    경찰, 김경수 대상 첫 강제수사…드루킹 일당 접촉시기 등 확인 방침

    포털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주범 ‘드루킹’ 김모(49, 구속기소)씨와 연루를 의심받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전 의원에 대해 처음으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은 김 전 의원의 전화 통화내역 추적용 압수수색영장을 최근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아 25일 해당 이동통신사를 상대로 영장을 집행함에 따라 조만간 최근 1년치 통화내역을 넘겨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김 전 의원이 드루킹에게 19대 대선 이전인 2016년 11월부터 대선 이후인 작년 10월까지 기사 링크(URL) 10건을 보내고 홍보를 요청하는 등 관계가 이어진 점을 고려해 강제수사로 두 사람의 관계를 규명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앞서 지난달 24일 참고인 신분인 김 전 의원의 통신·계좌추적용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소명 부족과 압수수색 타당성 결여 등 이유로 영장을 기각해 강제수사가 좌절됐다. 약 1개월간 보강수사를 거친 경찰은 일단 통신영장을 발부받는 데는 성공해 김 전 의원과 드루킹 일당 간 접촉이 집중된 시기와 빈도 등을 살펴볼 수 있게 됐다. 다만 이들 간 금전거래 유무를 확인할 계좌영장은 법원에서 기각됐다. 법원이 통신영장을 발부했다는 것은 김 전 의원과 드루킹 일당 간 관계에 의심스러운 점이 있어 통화내역이라는 기초자료를 통해 실체를 들여다봐야 할 수사상 필요성이 인정됐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통화내역을 넘겨받으면 지금까지 확보한 각종 증거와 드루킹 관련자 진술을 이와 대조해 김 전 의원과 드루킹 일당의 관계를 규명할 방침이다. 다만 통화내역을 1년치밖에 확보할 수 없는 만큼 작년 대선 이전 시기 두 사람의 관계를 살펴보는 자료로는 한계가 있을 전망이다. 김 전 의원은 앞서 이달 4일 참고인 조사에서 드루킹을 2016년 6월 처음 만났다고 진술했다. 드루킹은 최근 언론을 통해 공개한 옥중편지에서 같은 해 10월 김 전 의원이 자신의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을 찾아와 매크로(동일작업 반복 프로그램) 구현 서버 ‘킹크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경찰이 영장을 통해 확보하는 통화내역으로는 대선 전부터 두 사람이 연락을 주고받은 빈도, 드루킹이 김 전 의원과의 대선 전 접촉 등을 두고 제기한 의혹의 실체 등 이들 관계의 전반적인 밑그림을 확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드루킹이 김 전 의원에게 자신의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을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사실 등 대선 이후에도 여러 의혹이 제기된 상태여서 이와 관련한 두 사람의 접촉 양상은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통화내역 등 각종 자료와 관련자 진술을 분석한 뒤 김 전 의원 재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재소환이 이뤄지면 시기는 6·13 지방선거 이후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엌 서랍장 속에 꽈리튼 뱀

    부엌 서랍장 속에 꽈리튼 뱀

    뱀이 많은 나라 중 한 곳인 호주. 많은 가정집에 ‘무단침입’ 뱀들이 많고 덩달아 뱀 전문 포획자들도 바쁘다. 이번엔 좀 독특한 장소에서 발견된 뱀이 화제다. 다름아닌 부엌 서랍장 속에서 ‘완전범죄’를 꿈꾸다 들키고 만 뱀의 모습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뉴스통신사 스토리풀이 지난 24일 전했다. 호주 퀸즈랜드(Queensland)에 살고 있는 뱀 전문 포획자 스튜어트 맥켄지(Stuart Mckenzie)는 가정집 부엌 접시보관 서랍 뒤쪽에 붉은배검정뱀(red-belled black snake) 한 마리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한 걸음에 달려왔다. 물리면 고통이 매우 크고, 어린이의 경우는 죽을 수도 있다고 알려진 뱀이기 때문이다. 영상 속, 뱀 전문 포획자가 부엌 서랍을 열자 서랍장 안쪽에 뱀 한마리가 꽈리를 틀고 있는 모습이다. 그가 도구를 이용해 뱀을 끌어올려 포획 주머니에 넣는다. 이 뱀이 어떻게 이 곳에 들어왔는지는 알려지진 않았지만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았고 완벽한 구조로 마무리됐다.사진 영상=Storyful Rights Managemen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공포의 핵실험장, 12년간 전세계 6번 흔들고 역사 속으로

    공포의 핵실험장, 12년간 전세계 6번 흔들고 역사 속으로

    北, 2006년 1번 갱도서 첫 실험 때마다 불안에 떨었던 국제사회 흙무더기 변화 움직임까지 주시 작년 마지막 실험 끝으로 사라져 北, 지하 갱도에 다중 차단문 설치 1번 갱도는 오염 탓 이미 폐쇄해북한 핵 개발의 메카인 ‘풍계리 핵실험장’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 있는 이곳에서는 2006년 10월 9일 북한의 첫 번째 핵실험이 이뤄졌다. 2009년, 2012년, 2016년 1월과 9월, 지난해까지 모두 여섯 차례 핵실험이 있었다. 여섯 번의 핵실험 때마다 한반도 정세는 격랑에 휘말렸고, 남한을 비롯한 주변국들과 국제사회는 불안과 공포에 휩싸였다. 국내외 정보당국과 북한 연구자들은 폭발사고와 인공지진파는 물론 흙무더기의 변화까지 풍계리의 움직임을 주시해 왔다. 풍계리 핵실험장의 북한식 표현은 ‘북부 지하핵시험장’이다. 북한은 2013년 2월 12일 북한의 3차 핵실험 단행과 관련한 조선중앙통신사 보도에 처음 이 용어를 썼다. 이 단어는 북한의 1·2차 핵실험 보도에는 등장하지 않았다. 정부와 국내 언론은 북한의 1차 핵실험 직후부터 지명 이름을 따 이곳을 줄곧 ‘풍계리 핵실험장’이라고 불렀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양강도 백암군과 함경북도 명간군 사이에 있는 만탑산 계곡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 길주군 시내에서는 약 42㎞ 떨어진 곳이다. 이곳은 해발 2205m의 만탑산을 비롯해 기운봉, 학무산, 연두봉 등 해발 1000m 이상의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암반 대부분이 화강암으로, 핵실험 이후 발생하는 각종 방사성물질의 유출 가능성이 크지 않아 핵실험 장소로 좋은 조건을 갖춘 곳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핵실험장 내 갱도 입구는 총 4개다. 동쪽에 있는 1번 갱도는 북한의 첫 핵실험 당시 사용됐으나 방사능 오염으로 폐쇄됐다. 북서쪽에 있는 2번 갱도는 북한이 2∼6차 핵실험에 사용한 곳이다. 2번 갱도에서 남쪽으로 150m가량 떨어진 4번 갱도는 북한이 4∼5차 핵실험 준비 중에 굴착을 중단했다가 지난해 10월부터 굴착을 재개했고 가장 남쪽에 있는 3번 갱도는 북한이 2012년 3월 굴착을 마친 뒤 현재까지 유지·관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핵폭발이 이뤄지는 지하 갱도는 방사성물질이 새어 나오지 않도록 여러 갈래로 뻗은 달팽이관 모양으로 건설된 것으로 추정된다. 달팽이관 모양의 가장 안쪽에 설치된 핵폭발 장치를 터뜨리면 가스나 잔해가 갱도를 따라 급속히 퍼지는데 이를 차단하기 위해 두꺼운 격벽과 다중의 차단문을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당국은 보안을 위해 풍계리 핵실험장 지역의 주민을 다른 지역으로 소개(疏開)하고, 상시 경비로 이 지역에 대한 출입을 철저히 통제해 왔다. 특히 6차례 핵실험으로 풍계리 주변은 방사성물질로 크게 오염됐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공포의 핵실험장, 12년간 전세계 6번 흔들고 역사 속으로

    공포의 핵실험장, 12년간 전세계 6번 흔들고 역사 속으로

    북한 핵 개발의 메카인 ‘풍계리 핵실험장’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 있는 이곳에서는 2006년 10월 9일 북한의 첫 번째 핵실험이 이뤄졌다. 2009년, 2012년, 2016년 1월과 9월, 지난해까지 모두 여섯 차례 핵실험이 있었다. 여섯 번의 핵실험 때마다 한반도 정세는 격랑에 휘말렸고, 남한을 비롯한 주변국들과 국제사회는 불안과 공포에 휩싸였다. 국내외 정보당국과 북한 연구자들은 폭발사고와 인공지진파는 물론 흙무더기의 변화까지 풍계리의 움직임을 주시해 왔다. 풍계리 핵실험장의 북한식 표현은 ‘북부 지하핵시험장’이다. 북한은 2013년 2월 12일 북한의 3차 핵실험 단행과 관련한 조선중앙통신사 보도에 처음 이 용어를 썼다. 이 단어는 북한의 1·2차 핵실험 보도에는 등장하지 않았다. 정부와 국내 언론은 북한의 1차 핵실험 직후부터 지명 이름을 따 이곳을 줄곧 ‘풍계리 핵실험장’이라고 불렀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양강도 백암군과 함경북도 명간군 사이에 있는 만탑산 계곡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 길주군 시내에서는 약 42㎞ 떨어진 곳이다. 이곳은 해발 2205m의 만탑산을 비롯해 기운봉, 학무산, 연두봉 등 해발 1000m 이상의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암반 대부분이 화강암으로, 핵실험 이후 발생하는 각종 방사성물질의 유출 가능성이 크지 않아 핵실험 장소로 좋은 조건을 갖춘 곳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핵실험장 내 갱도 입구는 총 4개다. 동쪽에 있는 1번 갱도는 북한의 첫 핵실험 당시 사용됐으나 방사능 오염으로 폐쇄됐다. 북서쪽에 있는 2번 갱도는 북한이 2∼6차 핵실험에 사용한 곳이다. 2번 갱도에서 남쪽으로 150m가량 떨어진 4번 갱도는 북한이 4∼5차 핵실험 준비 중에 굴착을 중단했다가 지난해 10월부터 굴착을 재개했고 가장 남쪽에 있는 3번 갱도는 북한이 2012년 3월 굴착을 마친 뒤 현재까지 유지·관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핵폭발이 이뤄지는 지하 갱도는 방사성물질이 새어 나오지 않도록 여러 갈래로 뻗은 달팽이관 모양으로 건설된 것으로 추정된다. 달팽이관 모양의 가장 안쪽에 설치된 핵폭발 장치를 터뜨리면 가스나 잔해가 갱도를 따라 급속히 퍼지는데 이를 차단하기 위해 두꺼운 격벽과 다중의 차단문을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당국은 보안을 위해 풍계리 핵실험장 지역의 주민을 다른 지역으로 소개(疏開)하고, 상시 경비로 이 지역에 대한 출입을 철저히 통제해 왔다. 특히 6차례 핵실험으로 풍계리 주변은 방사성물질로 크게 오염됐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나 좀 봐줘요’ 주인 관심 원하는 소심한 애견

    ‘나 좀 봐줘요’ 주인 관심 원하는 소심한 애견

    ‘컴퓨터 그만 보고 나도 한 번 봐줘요···’ 주인에게 무언의 항의를 하는 귀여운 애견 한 마리. 지난 23일 재밌고 감동적인 영상을 소개하는 소셜미디어 뉴스 통신사 스토리풀이 소개했다. 미국 텍사스(Texas) 주 달라스(Dallas)에 사는 견주 사랑 킴(Sarang Kim)은 함께 사는 애견 애바(Ava)의 사랑스러운 영상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했다. 영상 속엔 침대 위에서 애견 애바가 주인의 노트북을 발로 ‘톡톡’ 치며 관심 끌기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재밌는 점은 전혀 짖지도 않고 화려한 몸동작도 없다는 거다. 매우 소심해 보이는 개의 모습에 보는 이의 입꼬리를 올라가게 만든다. 주인의 반응이 없자 맘이 급한 애견은 주인 얼굴 근처로 다가가지만 결과는 마찬가지다. 그리곤 다시 한 번 노트북을 발로 살짝 건드린다. 개가 할 수 있는 최대 ‘액션’은 그 뿐이다. 주인 킴에 따르면 애견 애바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거나 필요할 때 그녀를 가볍게 두드린다고 한다. 소개된 영상 속 애바는 당시 먹을 것을 원했다고 한다. 주인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쟁취’하는 애바. 소심한 듯 하지만 실속형 애견인 것만은 확실한 거 같다.사진 영상=Storyful Rights Managemen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문자인 대통령? 개성 평화의집?

    한국 현직 대통령 이름을 문자인, 문지인, 문재익이라고 표기한 기사부터 판문점 ‘평화의집’이 황해북도 개성시 소재라고 설명한 정보까지 해외 매체들의 보도 오류가 줄줄이 정정 보도 도마에 올랐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지난달 27일 열린 남북 정상회담을 전후해 6주간(4월 2일~5월 10일) 조사한 외신 기사 253개에서 한국 관련 오류 312건이 발견돼 시정을 요청했다고 23일 밝혔다. 판문점(공동경비구역)과 휴전선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특히 많았다. 판문점과 공동경비구역이 동떨어진 별개 지역으로 표시되거나 휴전선과 38선을 혼동하기도 했다. 판문점을 ‘국경마을’, ‘정전촌’(停戰村) 등으로, 비무장지대를 무장지대로 설명한 사례도 발견됐다. 제3차 정상회담 장소인 ‘평화의집’을 황해북도 개성시 소재로 기술한 건 구글지리정보 자체가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탓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국가 기본 정보에 해당하는 문재인 대통령 이름과 같은 고유명사를 잘못 쓴 경우도 적지 않았고, 2000년,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대통령 이름도 틀리게 기재되거나 남북한 국기가 뒤바뀐 사례도 발견됐다. 해외문화홍보원 측은 보도 오류가 발견된 언론사는 10개 언어 66개 매체로, 일반인도 알 만한 유력 통신사와 신문사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홍보원 관계자는 “이 같은 각국 주요 언론의 보도 오류가 재인용돼 확산되지 않도록 해당 매체에 정부 공식 서한을 보내 수정을 요청했다”며 “남북 정상회담 보도뿐 아니라 평소에도 동해를 병기하지 않고 일본해라고 설명하거나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쓰는 기사도 바로잡아 줄 것을 주기적으로 요구한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방북 외신기자단 원산서 하룻밤… “인터넷 등 양호”

    [北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방북 외신기자단 원산서 하룻밤… “인터넷 등 양호”

    北, 기상 고려 23~25일 중 행사 전망대서 갱도 폭파 장면 관측 구조물 철거·인력 철수 등 취재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하기 위한 외신 취재진이 22일 원산에 도착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영국, 러시아, 중국 등 4개국 외신 취재진은 이날 오전 9시 45분쯤(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에서 북한 고려항공 전세기인 JS622편을 통해 원산으로 향했다. 전세기에 탑승한 외신은 영국 방송사인 스카이뉴스와 APTN, 미국 CBS와 CNN, 중국 CCTV와 신화통신, 러시아 러시아투데이(RT)와 국영통신사 리아노보티스 등 8개사로 확인됐다. 스카이뉴스 소속 마이클 그린필드 기자는 개인 트위터를 통해 여성 2명, 남성 20명 등 모두 8개 외신 취재진 22명이 전세기에 탑승했다며 이 같은 명단을 전했다. 중국 CCTV는 오후 4시 뉴스에서 원산에 도착한 기자와의 현장 연결을 통해 취재 일정과 현장 상황을 보도했다. 외신 기자 22명은 원산 갈마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항 인근 숙소로 이동한 뒤 북한 당국의 안내에 따라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개통했다고 CCTV는 전했다. CCTV 기자는 “인터넷, 휴대전화, 숙소 등 취재 환경이 양호한 편”이라며 “북한 당국의 각 부문이 취재 지원을 위해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스카이뉴스 아시아 특파원인 톰 체셔 기자도 이날 원산에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북한 방문에 대한 인상과 향후 일정 등을 전했다. 그는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날씨 때문에 오늘 밤 풍계리에 가지 못할 것 같다. 우리가 그곳에 갈 수 있을지, 그것이 언제일지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APTN 기자도 “화요일 저녁 원산에 있다. 오후 3시 30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저녁까지 계속됐다”며 “기자단은 갈마 호텔 안에 계속 머물고 있고 위성 뉴스는 호텔 밖 정원에서 보내고 있다”고 현지 소식을 전했다. APTN은 “풍계리로 곧 출발한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이른 저녁에 북측이 저녁까지는 출발할 것 같지 않고 수요일 아침 일찍 출발할 가능성도 있다는 입장을 전해 왔다”며 “8시에 기자단이 저녁을 먹을 수 있게 호텔 종업원들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PTN과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원산에서 풍계리까지의 이동은 기차로 12시간을 간 뒤 다시 3~4시간 버스를 타고 이어 1~2시간 산을 올라야 현장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CNN은 북한 고려항공 전세기 내부 모습과 외신 기자단이 갈마 공항에 도착한 모습을 속보로 보도했다. 북측은 외신 취재진을 숙식이 가능한 특별열차를 통해 풍계리 지역으로 이동시킨 후 23~25일 날씨 사정을 고려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이날 북한 지역에 대한 일기예보를 통해 낮에서쪽 지방에서 비가 시작돼 밤에 전 지역으로 확대되겠지만 23일 새벽까지 내린 뒤 맑아지겠다고 전했다. 24일에도 대체로 맑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한국 정부가 23일 한국 취재진의 방북을 다시 한번 시도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외신 취재진의 풍계리 이동도 이와 연계될지 관심이다. 외신 취재진은 갱도 폭파 장면을 관측하기 위해 설치된 전망대에서 폐기 행사를 지켜보고 지상 관측설비와 연구소, 경비대의 구조물이 철거됐는지 여부와 북측이 경비 및 연구 인력을 철수시키고 해당 지역을 폐쇄하는 모습을 취재할 것으로 보인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北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北, 대남 공세로 美압박 견제… ‘판문점 선언’ 퇴색 우려도

    [北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北, 대남 공세로 美압박 견제… ‘판문점 선언’ 퇴색 우려도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서 결국 한국 기자단을 배제하면서 그 속내에 이목이 쏠린다. 북·미 정상회담까지 남북 관계 긴장을 조성해 미국의 압박을 견제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북한이 ‘판문점 선언’의 의미를 퇴색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은 비핵화의 초기 조치로 평가되는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가 예정대로 진행되는 것을 볼 때 북한의 비핵화 의지 자체는 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22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에서 외신 기자단을 배웅하던 북한 노동신문 베이징 특파원 원종혁 기자는 북측의 한국 기자단 배제에 대해 “남측 기자들이 참가해 주면 나도 얼마나 좋겠나. 같은 기자로서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방호복도 입히지 않고 세워 놓겠느냐”고 방사능 위험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취재 비용은 기자 1인당 약 160달러(약 17만 3000원)로 사전에 북측에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 제기된 것처럼 북한이 기자 1인당 1만 달러(약 1085만원) 수준을 요구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간 북한은 예술단 사전점검단 방남 계획 중지(1월 19일),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공연 개최 취소(1월 29일), 남북 고위급회담 무기 연기(5월 16일) 등을 일방적으로 통보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구두약속이 파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무게가 다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한·미 전문가 및 언론인을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북한은 이달 15일 통지문을 통해 한국 통신사와 방송사 기자를 4명씩 초대했다. 하지만 결국 정부는 미국, 중국, 영국, 러시아 등과 달리 북측에 기자단 명단을 접수조차 하지 못했다. 이를 두고 남북 관계가 북·미 관계의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판문점 선언’뿐 아니라 올가을 열릴 남북 정상회담에서도 상호 신뢰가 저해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북측이 아예 비핵화 국면을 엎으려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한국 취재단 배제에 대한 유감의 뜻을 밝히면서도 “북측이 공약한 비핵화의 초기 조치인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며, 북한의 이번 조치가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한 이유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북한이 선제적으로 취한 행동(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중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등)이 있고 이를 근거로 남측도 성의 있는 어떤 행동을 하길 기대했는데 안 되니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북한의 최근 행보에서 한국을 압박해 북·미 정상회담에서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도 읽힌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측이 남북 관계 긴장을 의도적으로 유지해 미국의 과도한 의제 끼워 넣기나 회담장에서의 돌발적 발언을 막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재일본 친북 매체인 조선신보는 이날 “북·미 대화에서 진전이 이뤄지면 (남북) 고위급 회담을 중지시킨 사태도 저절로 해소되리라고는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상호 체제 존중에 대한 양 정상의 일치된 목소리가 다시 소통되면 6월부터는 판문점 선언 정신을 통해 남북 관계가 속도를 다시 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난, 마트 대신 집 앞 편의점 간다

    난, 마트 대신 집 앞 편의점 간다

    소비 트렌드 “편한 게 제일”… 1인가구 증가로 대량 구매 줄어 ‘집 주변 소비’ 확산#1. 혼자 사는 20대 직장인 최모씨는 차를 타고 10분 걸리는 근처 대형마트보다 집 앞 편의점을 주로 이용한다. 요즘은 편의점에서 웬만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고 통신사 할인 등을 활용하면 대형마트와의 가격 차이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과소비를 자제할 수 있다는 면에서 편의점 쇼핑이 되레 경제적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그의 발길을 편의점으로 이끄는 것은 ‘편리함’이다. 최씨는 “굳이 대형마트에서 당장 쓰지 않을 물건을 많이 살 필요도 없고 무거운 짐을 옮기기 위해 차를 끌고 나갈 이유도 없다”고 설명했다. #2. 곧 결혼을 앞둔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주말이면 서울 시내 복합쇼핑몰에서 주로 데이트를 한다. 더위나 추위, 비나 미세먼지 걱정 없이 하루 종일 한 장소에서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 코엑스몰, 영등포 타임스퀘어, 잠실 롯데월드몰과 같은 복합쇼핑몰에는 맛집뿐 아니라 영화관, 서점, 미술관, 수면 카페 등이 모여 있어 데이트 장소로 최적이다. 김씨는 “최근엔 프랜차이즈 식당 외에 오래된 맛집들도 복합쇼핑몰에 입점하고 있다”면서 “쇼핑몰 안에 있는 상점에선 다 같은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요즘은 소비 트렌드도 ‘편한 게 제일’이다. 1인 가구 증가로 대량 구매가 줄어들면서 ‘집 주변 소비’가 뜨고 있다. 주말에 여가 시간을 보낼 때도 편의성을 중시해 한 장소에서 ‘원스톱’으로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늘었다. 22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고객 52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자동차 없이도 갈 수 있는 집 근처 500m 이내에서 결제한 비중이 2014년 37%에서 지난해 45%로 8% 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1㎞ 이내는 22%에서 21%로, 3㎞ 이내는 41%에서 34%로 각각 낮아졌다. 걸어서 이용 가능한 거리의 가맹점에서 생필품을 구입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셈이다. ‘집 주변 소비’ 확대는 커피숍 매출에서도 나타났다. 집 근처 500m 이내에 있는 커피숍 이용 건수 비중이 2014년엔 8%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엔 13%로 늘어났다. 멀리 가지 않고 가까운 커피숍에서 공부나 일을 하는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과 ‘코피스족’(커피와 오피스의 합성어. 카페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커피와 샌드위치 등으로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한 원인이다.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은 최근 복합쇼핑몰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이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말 복합쇼핑몰 이용 고객 비중을 보면 30대가 39%로 가장 많았고 20대 32%, 40대 19%, 50대 7%, 60대 이상 3% 순이었다. 여전히 2030 세대가 복합쇼핑몰의 주 이용 고객인 셈이다. 하지만 2015년과 지난해 이용 고객 수를 비교해 보면 20대 이하는 오히려 3%가 줄어든 반면 60대 이상은 131%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는 66%, 40대는 46%, 30대는 30%가 늘어났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최근 복합쇼핑몰은 다양한 세대가 하루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쇼핑 놀이터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골목상권 가맹점들도 편의성을 중시하는 고객 공략법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차 끌고 마트? 요샌 ‘쓰레빠’ 끌고 편의점 간다

    차 끌고 마트? 요샌 ‘쓰레빠’ 끌고 편의점 간다

    혼자 사는 20대 직장인 최모씨는 차를 타고 10분 걸리는 근처 대형마트보다 집 앞 편의점을 주로 이용한다. 요즘은 편의점에서 웬만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고 통신사 할인 등을 활용하면 대형마트와 가격 차이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의 발길을 편의점으로 이끄는 것은 ‘편리함’이다. 최씨는 “굳이 대형마트에서 당장 쓰지 않을 물건을 많이 살 필요도 없고 무거운 짐을 옮기기 위해 차를 끌고 나갈 이유도 없다”고 설명했다. 곧 결혼을 앞둔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주말이면 서울 시내 복합쇼핑몰에서 주로 데이트를 한다. 더위나 추위, 비나 미세먼지 걱정 없이 하루 종일 한 장소에서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 코엑스몰, 영등포 타임스퀘어, 잠실 롯데월드몰과 같은 복합쇼핑몰에는 맛집뿐 아니라 영화관, 서점, 미술관, 수면 카페 등이 모여 있어 데이트 장소로 최적이다. 김씨는 “최근엔 프랜차이즈 식당 외에 오래된 맛집들도 복합쇼핑몰에 입점하고 있다”면서 “쇼핑몰 안에 있는 상점에선 다 같은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요즘은 소비 트렌드도 “편한 게 제일”이다. 1인 가구 증가로 대량 구매가 줄어들면서 ‘집 주변 소비’가 뜨고 있다. 주말에 여가 시간을 보낼 때도 편의성을 중시해 한 장소에서 ‘원스톱’으로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늘었다. 22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고객 52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자동차 없이도 갈 수 있는 집 근처 500m 이내에서 결제한 비중이 2014년 37%에서 지난해 45%로 8% 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1㎞ 이내는 22%에서 21%로, 3㎞ 이내는 41%에서 34%로 각각 낮아져 걸어서 이용 가능한 거리의 가맹점에서 생필품을 구입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집 주변 소비’ 확대는 커피숍에서도 나타났다. 집 근처 500m 이내에 있는 커피숍 이용 건수 비중이 2014년엔 8%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엔 13%로 늘어났다. 이는 멀리 가지 않고 가까운 커피숍에서 공부나 일을 하는 이른바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과 ‘코피스족’(커피와 오피스의 합성어. 카페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커피와 샌드위치 등으로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한 원인이다.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은 최근 복합쇼핑몰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이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말 복합쇼핑몰 이용 고객 비중을 보면 30대가 39%로 가장 많았고 20대 32%, 40대 19%, 50대 7%, 60대 이상 3% 순이었다. 여전히 2030 세대가 복합쇼핑몰의 주 이용 고객인 셈이다. 하지만 2015년과 지난해 이용 고객 수를 비교해 보면 20대 이하는 오히려 3%가 줄어든 반면 60대 이상은 131%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는 66%, 40대는 46%, 30대는 30%가 늘어났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최근 복합쇼핑몰은 다양한 세대가 하루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쇼핑 놀이터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이른바 골목상권 가맹점들도 편의성을 중시하는 고객 공략법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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