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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비 11월말 7~8% 인하

    정부와 이동통신사들이 선택요금제 도입과 시내·외 전화요금 통합요금제 출시 등을 골자로 통신비 부담을 7~8% 낮추는 방안을 마련했다. 통신사업자들이 추석 전에 새 요금제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하면 늦어도 11월 말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동통신 요금 인하의 핵심인 기본료와 10초당 과금체계는 손대지 않기로 해 소비자들은 요금인하 효과를 크게 느낄 수 없을 것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다. ●이통 기본료·10초당 요금 그대로 22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업계에 따르면 방통위는 단말기 보조금 대신 요금을 할인받는 선택요금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2년 이상 약정 가입할 경우 이동통신 기본료와 국내 통화료를 10∼20% 할인토록 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현재 소비자들이 받고 있는 보조금 가운데 이통사가 부담하는 몫은 40%에 불과해 요금인하 효과가 적을 것으로 보여 소비자들은 계속 단말기 교체를 선호할 전망이다. ●체감 인하효과 적어 실효성 논란 시외전화 요금을 시내전화 요금 수준으로 낮춘 요금제도 등장한다. 현재 KT의 시내전화 요금은 3분당 39원이고, 시외전화는 10초당 14.5원이다. KT는 3년 약정할 경우 기본료 5200원만 내면 시내외 유선전화에 동일요금이 적용되는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외전화 요금인하는 이동전화 요금인하와 별개이고, 시내외 구분없이 3분당 38원인 인터넷전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3년 약정의 이 상품에 가입해야만 혜택을 받는다. 방통위는 아울러 이동통신 가입비를 1만∼1만 5000원씩 인하하는 방안을 이통사들과 협의했다. 최종 정책방안은 오는 25일 발표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이동전화 가입비 1만원 가량 내릴 듯

     이동전화 가입비가 1만원 가량 인하될 전망이라고 머니투데이가 20일 보도했다.  20일 정부 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가계통신비 20%를 절감할 수 있는 요금인하 방안에 대해 정부와 업계간 의견 조율이 마무리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요금인하안의 골자는 다량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구간별 요금할인폭을 늘리고 기본료를 낮춘 선불요금제, 택배와 같은 생계형 자영업자들이 요금을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는 선택형 요금제를 새로 출시한다는 것.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도 지난 1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회에 출석,“추석 전 통신요금 인하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시민단체가 강하게 압박해온 기본료 일괄 인하나 통화료 인하,10초당 과금 체계 변경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대신 신규가입이나 번호이동을 택할 때 1회성으로 부담하던 가입비를 1만∼1만 5000원 가량 인하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가입비는 SK텔레콤이 5만5000원으로 가입시 무조건 내게 돼있으며, KT와 LG텔레콤은 3만원을 부담하되 3년내 재가입시 가입비를 면제하고 있다.또 동일 사업자 내에서 2세대(G) 서비스를 3G 서비스로 전환할 경우 약관상 올해까지만 가입비를 면제하고 있다.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선택요금제’는 요금인하가 서민정책 차원에서 추진되는 만큼 차상위계층까지 확대한 요금할인 제도를 서민층으로 추가 확대하자는 취지로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신원확인 등의 절차가 복잡해 현실화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방통위의 행정지도로 추진되고 있는 단말기 보조금 대신 요금을 할인받는 선택요금제와 기본료가 인하된 선불요금제도 발표될 예정이다.특히 보조금 대신 요금할인을 택하는 선택요금제는 번호이동이나 신규가입, 단말기 변경 시 지원받는 보조금 격차를 줄이는 것을 전제로 추진되고 있다.사업자들은 그동안 번호이동을 하는 경우에 더 많은 보조금을 지급해와 번호이동을 하지 않는 장기 이용자들이 역차별을 받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동전화 요금인하와 관련 한나라당 관계자는 “가계통신비 20% 인하가 당정의 기본 입장이지만, 기본료를 절반 수준까지 인하하거나 아예 폐지하면 모를까, 사실상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수단이 없는 게 현실”이라며 “가입비 부담을 줄이고, 통화패턴에 맞는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다수 제공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동통신 3사의 연간 가입비 매출은 통화료(기본료 제외) 매출의 1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올 상반기 통화료는 1조8000억원, 이 시기 가입비로 올린 수익은 2500억원(13.7%)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입법전쟁 5대 뇌관] 통신비밀보호법

    [입법전쟁 5대 뇌관] 통신비밀보호법

    범죄 수사 때 휴대전화를 감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여야 입법전의 뇌관이 될 전망이다. 최근 국가정보원이 이메일·메신저 등을 비롯해 인터넷 회선을 통째로 들여다보는 패킷 감청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한나라당이 이 개정안을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할 법으로 정해 논란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한나라당 이한성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은 이동통신과 인터넷을 포함한 모든 통신 서비스를 감청하는 게 가능하도록 통신망에 관련 장비를 설치하고, 위치 정보까지 포함한 모든 통신내역을 통신사업자가 1년 이상 보관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휴대전화는 물론이고 인터넷 전화, 인터넷 메일, 메신저, 개인간 파일공유(P2P) 등 모든 통신수단이 감청 대상이 되는 셈이다. 법안 발의 때부터 여야간 논쟁이 이어지다가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김형오 국회의장이 심사기간을 지정해 직권상정 직전까지 갔다가 보류됐고,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민주당은 “대표적인 ‘MB 악법’으로, 사생활과 인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개정안 처리를 막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범죄 수사를 위해서는 휴대전화 감청이 불가피하다.”며 맞서고 있다. 휴대전화를 감청하지 않으면 일선 수사에 한계가 따른다는 논리다. 개정안에서 명시한 통신사업자의 감청설비 마련과 통신내역 보관 의무를 놓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야권에서는 감청장비를 설치하고, 모든 통신내역을 1년간 보관하는 데 상당한 비용이 들 것이라고 비판한다. 이런 의무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통신사업자에게는 10억원의 이행 강제금이 부과된다. 개정안을 발의한 이 의원은 8일 “모든 감청은 이동통신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오용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법사위 소속인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영장을 발부한다고 하지만, 통신기록 보관자나 수사기관 사이에 부작용이 많을 것”이라면서 “통신비밀을 보장할 수 있는 안전책을 강구하기 전에 법을 개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방통위 ‘이통료 인하’ 행정지도

    정부가 휴대전화 요금 인하에 소극적인 이통사들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강력한 ‘행정지도’를 펼치기로 했다. 하지만 이통업계는 “정부의 연례행사”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어 실제로 이통사들의 요금인하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6일 “요금변경 명령권을 부활하거나 요금 인가제에 따른 거부권을 행사하기보다 통신사들에 대한 행정지도를 통해 정책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통위는 통신비 20% 절감과 서민 가계지출 경감이라는 정책 목표에 맞춰 단기적으로는 단말기 보조금 지급 억제와 선불요금제 도입 등을 통해 요금 인하를 달성하기로 하고 다양한 행정지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NTT도코모 등 일본 이동통신 3사가 규제 기관인 총무성의 ‘행정지도’로 단말기 보조금 지급을 없애고 파격적인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는 것을 사례로 들었다. 방통위 관계자는 행정지도와 관련, “물론 요금제 신청 전에 사전협의 과정이 있겠지만 무언의 압박이나 회유도 방안이 될 수 있다.”면서 “규제기관이 내세운 가이드라인을 완전히 무시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휴대전화 요금변경 명령권 부활해야”

    “휴대전화 요금변경 명령권 부활해야”

    ■ 방통위·미래기획위 세미나 이동통신요금을 낮추기 위해 정부가 직접 개입할 수 있도록 법을 고쳐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방송통신위원회와 미래기획위원회는 3일 서울 무교동 한국정보사회진흥원에서 ‘이동통신 요금정책 세미나’를 열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통신비 20% 절감’ 공약을 지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세계 최고수준의 이동통신 품질을 유지해 정보기술(IT) 강국의 면모를 지키면서 동시에 이용자의 가계통신비 부담도 절감시키는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희수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통신정책그룹장은 ‘이동통신 요금에 대한 정부 규제의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요금변경 명령권’ 조항의 부활을 주장했다. 요금변경 명령권은 공공이익의 증진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될 경우 정부가 이동통신사에 통신요금 등 약관변경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한 전기통신사업법 조항으로 2007년 1월 없어졌다. 김 그룹장은 “이동통신요금 인하의 가장 바람직한 방향은 경쟁이 활성화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요금이 내려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현실적으로 시장에서 경쟁 활성화가 이뤄지지 않아 요금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곽승준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도 “이동통신시장은 경쟁체제가 아닌 과점시장으로 정부의 인위적 개입이 시장주의에 어긋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산업경쟁력도 중요하기 때문에 일률적인 인하보다는 서민과 소액 사용자가 혜택받을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응휘 녹색시민연대 이사도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을 통해 정부의 요금변경 명령권을 부활시키자는 제안에 공감한다.”며 “경쟁 활성화라는 명제에는 누구나 동의하지만 이는 장기적 대책일 뿐 당장의 요금인하 요구와는 관련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토론자로 참석한 남영찬 SK텔레콤 부사장은 “폐지된 규제를 부활하자는 건 헌법에 보장된 개인과 기업의 경영상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통신요금 국제비교 조사단’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모닝 브리핑] 靑 언론비서관 박흥신·메시지비서관 이동우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청와대 언론비서관에 박흥신 언론1비서관, 메시지기획비서관에 이동우 홍보1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또 정무1비서관에 김해수 정무비서관, 민정2비서관에 김진모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국정홍보비서관에 이성복 홍보2비서관, 뉴미디어홍보비서관에 김철균 국민소통비서관이 기용됐다. 경제금융비서관에 임종룡 경제비서관, 방송정보통신비서관에는 양유석 방송통신비서관이 임명됐다. 청와대의 조직이 다소 바뀌면서 명칭이 바뀐 자리에 기존 비서관들이 대부분 임명된 셈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국회 열긴 했지만…

    국회 열긴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1일 정기국회가 개회했다. 국회는 이날 개회식을 갖고 국정감사, 예산안 처리 등을 위한 100일간의 일정에 들어갔지만, 여정은 순탄치 않아 보인다. 국회법상 개회일은 지켰지만, 앞길은 험로투성이다. 비정규직법, 4대강 사업 예산안 등 민감한 현안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공영방송법, 세종시법, 통신비밀보호법, 노동관계법 등 쟁점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거나 제출될 예정이다. 여야간 추가적인 ‘입법 전쟁’의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특히 회기 내에 10·28 재·보선이 예정돼 있어 신경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감 등 의사일정부터 힘겨루기 이날 오후 2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개회식은 그 단초를 보여줬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김형오 국회의장의 개회사에 앞서 모두 퇴장했다. 지난 7월22일 미디어법을 강행처리한 것에 대한 항의 표시였다. 퇴장에 앞서 민주당은 ‘언론악법 원천무효’, ‘날치기 주범 김형오는 사퇴하라’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강래 원내대표는 “개회식에 참석하는 자체가 김 의장의 지난 과오를 사면해주는 것을 뜻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면서 “정기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려면 의장으로서의 권위를 확립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각을 세웠다. 여야는 이날 국정감사를 비롯한 의사일정 협의에서부터 줄다리기를 했다. 한나라당은 국회법대로 오는 10일부터 20일 동안 국정감사를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은 “총리가 새로 바뀌는데 어떻게 바로 국감을 할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9월에 인사청문회와 결산, 민생법안 처리에 몰두한 뒤 관례대로 추석 이후인 10월에 국감을 진행하자고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국정감사를 재·보선용 폭로장으로 만들려는 의도”라며 반발했다. ●회기내 재보선 걸려 신경전 치열할 듯 이날 오전 한나라당 김정훈·민주당 우윤근·선진과 창조의 모임 이용경 원내수석부대표가 비공식으로 만난 데 이어 한나라당 안상수·민주당 이강래·선진과 창조의 모임 문국현 원내대표가 오찬 회동을 갖고 의사일정을 협의했다. 하지만 팽팽한 이견을 좁히지는 못했다. 회동 후 안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큰 입장차는 없는 것 같다. 곧 합의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지만, 이 원내대표는 “아직 처리해야 할 ‘MB악법’이 많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4대강 사업 예산 대폭 삭감과 부자감세 철회에 앞장설 것이며, 3대위기 극복과 국정기조 전환에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롯데 초강수’ 정수근 결국 퇴출 판피린걸·뽀삐도 성형 해운대 달맞이길이 왜 문텐로드? 장마저축·펀드 올해까지만 납입 강남 고급음식점 카드깡 성행 여름 휴가 후유증 ‘휴~’ & 극복기 ‘핫!’
  • [오늘의 눈] 소비자 없는 이동통신요금 세미나/이창구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소비자 없는 이동통신요금 세미나/이창구 산업부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20일 개최한 이동통신 요금 정책 세미나는 사업자는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큰 관심사였다. 한국소비자원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잇따라 한국의 이동통신 요금이 비싸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방통위가 “각계의 의견을 듣겠다.”며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행사였기 때문이다. 정부가 사업자 편만 든다는 비판이 비등했던 터라 장소도 KT와 방통위가 함께 입주한 광화문 청사가 아닌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을 택했다.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방통위 담당 과장, OECD 정보통신정책분과위원회에서 활동하는 교수, 리서치 회사 간부, 국책연구기관 박사 등 전문가 4명이 주제 발표를 했지만 “요금인하 이렇게 합시다.”라고 딱 부러지게 말하는 이는 없었다. 십수년간 이동통신 요금 인하 운동을 벌였던 시민단체가 초대되지 않았으니 당연한 귀결인지도 모른다. 각종 지표와 자료를 동원한 이들의 발표 내용은 대략 이렇다. ‘통화량이 많은 한국을 다른 나라와 단순비교한 OECD 보고서는 문제가 있다. 가계통신비에서 이동통신 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소비자들이 휴대전화 요금에 과도하게 민감하다. 소비자가 내는 요금보다 휴대전화 효용가치가 월 3만원 정도 많다. 시장경쟁을 통해 요금이 인하돼야 한다.’ 결국 “비싸지 않으니 그냥 사용하라.”는 말이다. 이날 정부는 요금 인하 방안으로 결합상품 활성화, 저소득층 요금감면, 선불요금제 활성화, 단말기 보조금 경쟁을 통한 요금인하 유도 등 4가지를 꼽았다. 이동통신사가 제시하는 방안과 같다. 방통위에 묻고 싶다. 통화량에 상관없이 지불하는 기본료 1만 2000원을 낮추면 이통사가 망하는가. 11초를 써도 20초를 쓴 것으로 계산하는 통신사의 셈법은 옳은 것인가. 현재의 이통3사 독과점 체제 속에서 요금인하 경쟁이 일어날 수 있는가. 한 해 3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이통사의 경영을 언제까지 비싼 요금으로 받쳐 줘야 하는가. 이창구 산업부 기자 window2@seoul.co.kr
  • 한국 통신비 지출 OECD國 중 최고

    우리나라의 통신산업 매출 비중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의 매출은 대부분 소비자의 지출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그만큼 통신비 지출이 많다는 뜻이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0개 회원국의 방송통신 동향을 조사해 지난 11일 발간한 ‘커뮤니케이션 아웃룩’을 분석한 결과 한국과 포르투갈의 통신산업 매출은 각각 국내총생산(GDP)의 4.5%, 5%로 OECD 국가들 중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룩셈부르크와 노르웨이의 1.4%에 비해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OECD 보고서는 “한국과 포르투갈의 소비자들이 소득 대비 더 많은 통신비를 지출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2007년 현재 OECD 회원국의 통신산업 매출은 GDP의 2.92%를 차지했다. 특히 OECD 국가의 연평균 가구당 통신 매출은 2007년 641달러로 2년 전 661달러보다 떨어졌으나 한국은 550달러에서 633달러로 오히려 올랐다. 또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해킹 등에 의한 트래픽 공격이 OECD 국가 가운데 4번째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트래픽 공격의 4%가 우리나라에서 벌어졌다. 가장 많은 공격이 발생한 국가는 20%를 차지한 미국이었다. 중국이 19%로 두 번째로 많았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한국 이동통신요금 비싸다

    한국 이동통신요금 비싸다

    한국의 이동통신 요금이 선진국과 비교해 갈수록 비싸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통신요금 인하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1일 30개 회원국의 이통통신 요금을 비교한 ‘커뮤니케이션스 아웃룩’을 발간했다. 2년마다 발표되는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소량(음성통화 44분 기준) 이용자에 부과된 요금은 연 227달러(PPP·구매력지수 기준)로 30개국 가운데 여섯번째(25위·1위가 가장 저렴)로 비쌌다. 2년 전 24위보다 한 단계 악화된 셈이다. 한국의 중량(114분 사용·340달러) 이용자 요금은 10위에서 19위로, 다량(246분·463달러) 이용자는 11위에서 15위로 높아졌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우리나라의 이동전화 요금수준은 2007년보다 14% 정도 인하됐지만 국가별 순위는 다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중량 이용자를 기준으로 30개국 가운데 요금이 낮은 국가는 네덜란드와 핀란드로 연 131달러 수준이었고 이어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오스트리아 순이었다. 미국은 연 636달러로 요금이 가장 비싼 국가였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규제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와 이통사들은 “우리나라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의 월평균 이동전화 이용시간이 313분으로 OECD 다량이용자 기준보다 높은 데다 OECD가 약관상 표준요금만을 비교하고 있어 결합상품, 가족할인 등 다양한 할인요금제가 발달한 우리나라의 요금수준이 실제 지불액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특히 방통위와 이통사들은 소비자 단체가 줄기차게 요구해온 기본료와 10초당 통화료 등 이통요금의 근간은 인하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방통위 신용섭 통신정책국장은 “정부주도로 요금을 내리지는 않겠다.”면서 “선불요금 인하 추진, 통신재판매제도(MVNO) 도입, 결합상품 확대 등 시장 경쟁을 통해 통신비가 내려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통신업계 어쩌나

    통신업계 어쩌나

    통신업계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2·4분기 전례 없는 마케팅 전쟁으로 수익성이 크게 둔화된 상황에서 투자와 요금인하 압박이 거세다. 통신회사들은 “투자여력이 없고, 요금인하 주장도 논리적인 하자가 있다.”고 반박하지만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해외진출이나 신성장동력 창출에 대한 고민 없이 가입자만 많이 확보하면 무조건 남는 장사라는 안이한 자세가 화를 불렀다는 지적이 높다. 가장 큰 압력은 이동통신요금 인하 요구다. 공정거래위원회와 소비자원은 지난달 29일 비슷한 통화량을 보이는 15개국의 통신요금을 비교해 우리나라의 음성통화 요금이 분당 0.1443달러로 가장 높다고 발표했다. ●“15개국 중 요금 비싸” vs “단순비교 무리” 이통사들은 “각국의 요금체계 및 과금체계, 이용자 수 합산 방식이 달라 단순비교는 의미가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국의 통신요금은 갈수록 떨어지는데 우리나라만 올랐다. 전응휘 녹색소비자연대 정책위원은 “2004년 이후 기본료와 통화료를 단 한번도 내리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통사들은 특히 이번 발표가 이명박 대통령의 ‘통신비 20% 인하’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대통령이 강하게 밀고 있는 ‘친서민정책’의 상징적인 조치로 통신요금 인하가 꼽히지나 않을지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우리나라의 가계지출에서 통신비 비중은 4.8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2.99%보다 크게 높다. ●방통위 “IPTV 투자활성화 노력 미흡” 경고투자 압력도 거세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KT·SK브로드밴드·LG데이콤을 대상으로 2분기 인터넷TV(IPTV) 투자 실적을 보고받은 데 이어 이달 중순까지 투자 실적에 대한 현장 실사를 벌일 방침이다. 미디어법이 통과돼 방송·통신시장이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홍보하고 있는 정부로서는 지지부진한 IPTV가 실적을 내줘야 명분이 선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지난달 28일 통신업계 최고경영자들에게 “IPTV가 당초 계획했던 가입자 확보에 못 미친 데다 투자 활성화나 우수 콘텐츠 개발 노력도 미흡하다.”고 경고했다. 방통위는 또 최근 KT와 SK텔레콤의 와이브로(초고속 휴대인터넷) 투자 이행 조사를 마쳤는데, 이행실적이 계획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 관계자는 “조만간 상임위원들에게 투자 이행 미흡 내용을 보고하고, 제재 방법 등을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 뺏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도 통신사들의 고민을 깊게 한다. SK텔레콤의 2분기 영업이익은 5534억원, 당기순이익은 3116억원으로 1분기에 비해 1.9%, 1.6%씩 감소했다. 마케팅 비용은 9486억원이나 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LG텔레콤도 2분기 영업이익(581억원)과 순이익(383억원)이 전분기 대비 각각 59.3%, 43.3%나 줄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사설] 휴대전화 세계최고 요금 거품 걷어내야

    한국의 음성통화 요금이 지난해 구매력지수 기준으로 세계 주요 15개국 가운데 1위에 해당하며 이동전화 요금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한국소비자원의 발표가 그제 있었다. 그러나 통신요금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는 조사의 근거가 되는 월평균 사용요금 자체가 국제비교 기준으로 삼기 어렵다며 조사의 신뢰도를 깎아내렸다. 이동전화 요금 국제비교는 해마다 반복되는 해묵은 논쟁이긴 하지만 정부기관끼리 공방을 벌이는 모습은 볼썽사납다. 사용패턴과 서비스 수준, 그리고 휴대전화 가입자 산출방식이 각기 다른 국가별 통화요금을 단순비교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요금체계가 대체로 불합리하며 비싸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이동통신 3사의 통화요금 인하여력은 충분해 보인다. SK텔레콤, KT, LG텔레콤 등 3사가 올 2·4분기에 쓴 마케팅 비용만 2조원을 넘어섰다. 마케팅 비용의 대부분은 가입자 유치를 위한 휴대전화 단말기 구입 보조금에 쓰였다. 특히 SK텔레콤의 2분기 실적은 매출 3조 679억원에 영업이익 5534억원, 순이익 311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경기침체에도 매출이 4.7% 늘었다. ‘통신비 20% 인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이다. 통신업계의 반발에 부딪혀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요금인하는 정부주도가 아닌 시장흐름에 맡겨야 한다며 개입을 꺼리는 방통위의 입장도 이해하지만, 각종 명목의 요금 할인혜택이나 결합상품으로 소비자를 눈속임할 단계는 지나갔다. 소량 이용자에게 불리한 요금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단말기 구입 보조금을 받지 않는 소비자를 배려한 할인 요금제가 필요하다. 방통위는 사업자의 이해관계를 반영한 요금구조가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요금정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 이메일 무차별 압수수색 공포 확산

    이메일 무차별 압수수색 공포 확산

    “이메일로 의뢰인과 사건 얘기를 하지 않는다.” 불법집회에 참가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피고인을 변론하는 한 변호사는 “압수수색 가능성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PD수첩 제작진과 YTN 노조원 20명의 이메일을 검찰과 경찰이 광범위하게 압수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메일 압수수색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28일 박영선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네이버 메일과 다음 한메일에 대한 압수수색은 3306건. 다른 국내 포털까지 포함하면 그 규모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 부장검사는 “이메일 압수수색은 이제 수사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의혹 사건 때는 서울지방국세청 직원과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의 이메일을, 사회주의노동자연합, 조국통일범민족연합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할 때는 관련자 이메일과 홈페이지를 압수수색했다. 네티즌들은 압수수색이 어려운 구글의 지메일 등 외국계 포털로 주메일을 바꾸는 ‘사이버 망명’을 떠나고 있다. 한 방송사 기자는 “주민등록번호를 묻지 않는 등 사생활 정보가 철저히 보호돼 동료들에게도 권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의 법적 근거는 형사소송법상 ‘물건’에 대한 압수수색 규정(제106조)이다. ‘범죄수사에 필요할 때’ 수사기관이 분량이나 기간에 제한없이 확보할 수 있다. 특정 혐의나 특정인과 관련된 이메일이라고 압수수색 영장에 명시하지도 않는다. ‘누구 이메일 전부’라고 적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읽지 않거나 휴지통에 버린 이메일은 물론 일기형식을 쓴 개인 메모도 압수 대상이다. 지난해 서울시 교육감 후보로 나섰던 주경복 교수의 경우 100여명에게 보낸 7년치 이메일을 한꺼번에 압수수색당했다. 또 다른 문제는 실제 이메일을 주고받은 이용자들에게는 압수수색 사실이 통보되지 않는 것이다. 검찰이나 경찰이 이메일을 제공하는 포털에만 영장을 보내서다. 이춘근 MBC PD는 “검찰이 이메일을 압수수색했는지 포털에 확인 요청을 했지만 현행법상 알려줄 의무가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류제성 변호사는 “형사소송법은 압수수색할 때 수사관이 영장을 제시할 의무와 당사자가 참여할 권리를 규정하고 있다. 이와 비교하더라도 이메일 압수수색은 절차상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대안은 정치권에서 집중 논의하고 있다. 박영선 의원은 형사소송법상 압수수색 영장 발부 요건을 강화하자고 제안한다. 이학재 한나라당 의원은 통신비밀보호법을 개정해 전화 통화 감청처럼 이메일 압수수색을 엄격히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영선 의원실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참여연대는 ‘송수신이 완료된 이메일 등 현대적 매체에 의한 통신의 비밀,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공동토론회를 열어 두 의원의 개정안을 검토했다. 정은주 유대근기자 ejung@seoul.co.kr
  • 금융권, 여성지갑 겨눈다

    금융권이 여심(女心) 잡기에 바쁘다. 불경기로 직장을 잃는 가장이 늘면서 가정 경제권을 쥔 주부들의 파워(?)가 상대적으로 더 강해진 추세를 겨냥해서다.은행들이 가장 눈독들이는 분야는 아파트다. 일하는 여성의 경우 관리비 내는 날을 깜빡하는 일이 잦다는 점에 착안, “관리비를 신용카드로 내게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경쟁에 불을 붙였다. 가장 먼저 행동에 옮긴 곳은 기업은행. 지난해 12월 관리비의 10%를 깎아주는 ‘마이아파트(My-Apt)카드’를 내놓았다. 아파트 부녀회를 중심으로 소문이 나면서 첫달엔 430명이 가입했지만 최근엔 하루 평균 600~700명씩 가입자가 늘고 있다. 6개월 만에 5만장을 발급해 대박이 났다.매달 평균 20만~30만원을 기본으로 확보할 수 있는 데다 우량고객 확보에도 유리해 기대 이상의 성과라는 게 기업은행 측의 반응이다. 여세를 몰아 통신비, 패밀리레스토랑, 자동화기기(ATM/CD) 수수료면제 등 주부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혜택 추가와, 주부들이 많이 듣는 정오 시간대 라디오 광고를 늘려 ‘굳히기’에 들어가겠다는 각오다. 그러자 하나은행과 부산은행도 비슷한 카드를 출시했다.‘불황에도 교육비는 안 줄인다.’는 한국 엄마들의 특성을 고려해 교육비를 깎아주는 카드도 유행이다. 유치원, 학원비 할인부터 인터넷 강의료, 교육관련 가맹점 포인트 적립까지 사교육비를 깎아주는 카드다. 맘&데디(롯데), 지(知)(우리), H(현대), 마이키즈플러스(삼성), 프로맘 새싹(신한) 카드 등 종류만 10개에 육박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서울 강남과 목동 등 사교육 열기가 치열한 지역을 중심으로 문의가 꾸준하다.”고 전했다. 경제력을 바탕으로 독신을 영위하며 자기 계발에도 적극적인 골드미스를 위한 맞춤상품도 늘고 있다. 국민은행의 ‘명품여성통장’은 자궁·난소암 등 여성 질병 진단시 200만원을 보상해준다. 우리은행의 ‘미인카드’는 여성들이 자주 찾는 커피전문점 10% 할인과 극장 할인(6000원) 혜택을 제공한다.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월 267만원 버는 중산층 金씨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월 267만원 버는 중산층 金씨

    우리나라 중산층의 평균적인 모습은 어떤 것일까. 통계청에서 발표한 올해 1·4분기 가계동향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구성해 봤다. 회사원 김중산씨의 나이는 만 46세. 자녀 2명을 둔 4인 가구의 가장이다. 소득 5분위 중 3분위에 속하는 이른바 핵심 중산층이다. 월 소득은 267만원이다. 월 지출액은 소득의 85%인 227만원이다.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이 312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김씨 가정의 수입은 전체 평균보다 45만원가량 적다. 김씨가 늘 “말만 중산층이지 상대적 박탈감이 너무 크다.”고 자조하는 이유다. 김씨는 지출 중에 교육비를 가장 부담스러워 한다. 올해 1분기에는 월 26만 5712원을 썼다. 그나마 경기침체 때문에 지난해 29만 534원에서 8.5% 줄였다. 식료품 구매에 월 24만 5112원을 사용하고 음식·숙박에 23만 3182원, 주거·수도광열비로 21만 3496원을 지출한다. 보건비로 11만 3939원을 지출하고 의류 및 신발에 10만 8830원을 쓴다. 오락 및 문화를 즐길 시간이 적은 김씨는 여기에 10만 9805원을 사용해 전체 평균인 11만 9171원보다 9366원이 적다. 대부분 전체 평균보다 적게 지출하지만 주류와 담배는 전체 평균인 2만 5189원보다 1380원을 더 쓴다. 통신비도 14만 1576원으로 전체 평균보다 6029원 많이 낸다. 그러나 자가용 승용차 운전을 별로 하지 않는 김씨는 교통비는 16만 4411원으로 전체 평균 19만 6298원보다 적게 지출한다. 김씨는 2억 188만원의 자산과 3045만원의 빚이 있어 순자산은 1억 7143만원이다. 그 중에 부동산이 1억 4957만원, 자동차가 430만 5000원이다. 저축액은 4679만 3000원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규제없이 명분만 제공… 약발 미지수

    규제없이 명분만 제공… 약발 미지수

    ■ 이통사 과열 마케팅 중단 합의 SK텔레콤, KT,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가 1일 출혈 마케팅을 중지하기로 합의하고 방송통신위원회가 다양한 통신요금 할인 방안을 요구함에 따라 통신시장이 건전화될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방통위와 통신업계는 일단 심각한 출혈 경쟁은 당분간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한다. 2개월 연속 최고치를 기록한 번호이동 경쟁은 승자도 패자도 없는 ‘제로섬 게임’이지만 3사가 동시에 경쟁을 멈추지 않으면 끝날 수 없는 싸움이었다. 막대한 마케팅 비용으로 이통 3사 모두 2·4분기 실적 악화를 고민하는 처지였다. 한 이통사 임원은 “칼을 거두고 싶었지만 명분이 없었는데, 방통위가 명분을 제공했다.”면서 “방통위원장이 ‘과열 마케팅 금지’라는 표현까지 썼는데, 이를 거부했다간 다른 사업에서 치명적인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통사들은 2일부터 대리점과 판매점에 휴대전화 1대당 25만~30만원씩 주던 보조금을 낮출 전망이다. 보조금이 낮아지면 자연히 ‘공짜폰’이 줄고, 번호이동 고객도 줄어든다. 하지만 경쟁 자제가 얼마나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통사 관계자는 “3분기까진 이어지겠지만 이후에 특정 사업자가 싸움을 시작하면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약관 규제 등을 통해 보조금 지급 한도를 정하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지만, 방통위는 규제 완화 차원에서 보조금과 관련된 모든 규제를 풀어 놓았다. 방통위가 요구한 다양한 요금할인 방안은 실현 가능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방통위는 사업자들에게 소량 이용자에게 적합한 선불요금제(충전한 액수만큼만 통화하는 것)를 활성화할 것을 제시했다. 그러나 주민등록번호가 없어 휴대전화 개통이 힘든 외국인들만 임시로 사용하는 실정이다. 기본료가 없지만 10초당 통화료가 50~60원이나 돼 일반적인 통화료(10초당 18~20원)보다 훨씬 비싸다. 보조금을 받지 않는 고객에겐 그만큼의 통신비를 깎아주자는 제안도 신선하나 실현될지는 알 수 없다. 신용섭 방통위 통신정책국장은 “보조금도 결국은 통신요금이지만 휴대전화는 공짜라는 인식이 너무 강하다.”면서 “소비자가 보조금 대신 중고폰을 쓰면 그만큼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통신업계에서는 “신형 휴대전화를 찾는 수요가 너무 강하다.”면서 “보조금이 고객이나 휴대전화 단말기마다 천차만별인데 어떻게 이를 요금인하로 연결시킬 수 있을지 모르겠고, 연결시킨다 하더라도 사업자의 부담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전응휘 녹색소비자연대 상임이사는 “기본료 및 통화료 할인이라는 정공법을 놔두고 왜 복잡하고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다른 방안을 찾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창구 김효섭기자 window2@seoul.co.kr
  • 휴대전화 단말기+인터넷+전화+TV+와이브로… “묶어야 산다” 사활건 판매전

    휴대전화 단말기+인터넷+전화+TV+와이브로… “묶어야 산다” 사활건 판매전

    “계산기를 두드리는 것은 일종의 ‘액션’이죠. 결합상품에 가입하면 이 고객이 통신비를 얼마나 절약할 수 있는지 이미 머릿속에 다 그려져 있습니다.” 서울 신촌에서 홍대입구까지 이어지는 ‘젊음의 거리’에는 어림잡아 40여개의 휴대전화 매장이 늘어서 있다. 이동통신 3사와 직접 계약을 맺고 판매수수료를 올리는 대리점 10여개가 몰려 있고, 이 대리점들과 다시 계약을 맺은 소규모 판매점 30여개가 각축을 벌인다. 요즘 통신시장에 불고 있는 ‘결합 대전’이 가장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곳이 바로 이동통신사들의 대리점과 판매점이다. ●‘묶음’ 권유 1시간 이상 설명 고교 졸업 후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강태영(28)씨는 이 지역에서 KT의 이동통신 브랜드 ‘쇼’ 대리점 2개(홍대입구점·신촌점)를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수완이 뛰어나다. 강씨는 요즘 통신시장의 분위기에 대해 “묶지 못하면 도태된다.”고 했다. 젊은 나이지만 강씨는 칼국수집 요리사, 카오디오 판매원, 동대문시장 옷장사 등을 거치며 돈을 꽤 모았다. “통신경쟁이 동대문시장 옷 경쟁보다 더 치열합니다. 어떻게 묶고, 어떤 단말기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수십개로 나뉘는 결합상품은 공부하지 않으면 팔 수가 없어요.” 결합상품의 중요성 때문에 KT나 SK텔레콤, LG텔레콤 등 이통3사는 요즘 대리점 점장과 점원들을 교육시키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판매현장에서 ‘말발’이 밀리면 제아무리 좋은 결합상품도 어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강씨는 “휴대전화를 구입하려고 온 고객에게 휴대전화만 팔지 않는다.”면서 “일단 초고속인터넷과 이동통신을 묶을 것을 권유하고, 인터넷전화나 와이브로까지 묶을 의향이 있는지 떠본다.”고 말했다. 묶음 상품이 대세가 되면서 상담 시간도 1시간을 넘기기 일쑤다. “얼마 전에 한 전도사님이 오셨는데, 두 시간 반 동안 설득해 ‘초고속인터넷+휴대전화’를 팔았습니다. 눈빛만으로도 고객이 가입할지 안 할지 감이 옵니다.” 홍대입구점의 경우 하루 평균 100여명의 고객중 17명 정도가 휴대전화를 구입한다. 17명 중 30%는 강씨와 점원들의 설득으로 결합상품에 가입한다. ●타사 가입땐 2~3명 2년 뺏긴 셈 강씨는 한 달에 한두 번 아파트 단지로 원정을 떠나기도 한다. 관리사무소와 부녀회를 먼저 설득하는 것은 기본이다. 결합상품에 목매는 이유는 간단하다. 휴대전화 한 대를 파는 것보다 묶어 파는 게 훨씬 많은 이득을 가져다 주고, 다른 회사로 옮겨갈 수 없도록 묶어두는 ‘록인(Lock-In)’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자기 고객이 경쟁사의 결합상품에 가입하면 2~3명의 고객을 2년 이상(약정) 빼앗기는 것과 맞먹는 치명적인 출혈을 감수해야 한다. 글 사진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PD수첩 수사 일파만파] 작가 e메일 공개 지나쳤나

    검찰이 지난 18일 MBC PD수첩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프로그램 작가 김은희씨의 이메일 내용을 공개한 데 대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검찰은 이메일이 범죄 혐의를 입증하는 자료이고 일부만 공개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법조계와 학계 일각에서는 이메일 내용이 범죄 정황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을 뿐더러 사상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했다고 비판했다. 작가 김씨는 19일 이메일을 공개한 서울중앙지검 정병두 1차장 등 수사 검사 5명과 발표 내용을 그대로 보도한 조선일보를 대검찰청에 고소했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임지봉 서강대 법학과 교수는 “지인과 주고받은 사적인 대화인데 어느 대목이 범죄혐의와 직접적 연관성이 있다는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종철 연세대 법학과 교수는 “유력한 증거라면 재판과정에서 사용해야 하는데 이 시점에 공개하는 것은 정황상 검찰 입장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한 의도로 추정된다.”면서 “검찰이 개인의 사생활 보호와 국민의 알권리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데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이메일 공개가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한 수준을 넘어 헌법이 보장한 사상과 양심의 자유에 대한 위협으로 봐야 한다는 해석도 있다. 박경신 고려대 법학과 교수는 “이메일을 통해 확인된 것은 PD수첩 제작진이 정부 정책에 결연한 입장을 갖고 있다는 것뿐”이라면서 “이 내용이 의도적인 허위 보도의 증거로 전환된 것은 앞으로 정부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는 국민에 대해서는 사상 검증의 잣대를 들이대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황상익 서울대 교수 등 의료·법조 전문가 10여명은 이날 서울 참여연대 느티나무 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무리하게 이메일 내용을 공개한 것은 언론의 자유를 원천적으로 부정하려는 음모”라고 주장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황희석 변호사는 “검찰 내부에서도 ‘통신비밀보호법상 압수수색한 전자우편을 제3자에 공개해선 안 된다.’는 규정을 위반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으로 안다.”면서 “대규모 변호인단을 꾸려 검찰의 위법 수사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가족이 많은 경우 KT·LGT 기간·할인대상 많으면 SKT

    가족이 많은 경우 KT·LGT 기간·할인대상 많으면 SKT

    ■ 통신 3사 결합상품 어떤 게 유리할까 시나브로 ‘결합의 시대’가 열렸다. 초고속인터넷, 집전화, 인터넷전화, 인터넷TV(IPTV) 등 유선기반 서비스에 이동통신까지 묶으면 통신비가 30% 가까이 내려간다. 통신사마다 결합상품 구조가 다르고 할인 내역도 복잡하지만 묶는 게 확실히 싸다. ●KT 3만원 미만 월정액제… LGT 가입자수↑ 할인폭↑ KT는 통합KT 출범과 동시에 유선상품 쿡(초고속인터넷·집전화·유선전화·IPTV)을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이동전화 쇼(SHOW)를 더한 결합상품을 내놓았다. 유선상품은 예전보다 싼 월정액으로 묶어 두고, 이동전화 사용 대수에 따라 할인해 주는 방식이다. 쿡인터넷(50Mbps급)과 쿡인터넷전화를 묶으면 월 2만 5000원에, 쿡인터넷과 쿡집전화는 2만 7000원에, 쿡인터넷과 쿡TV는 2만 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쿡인터넷과 쿡인터넷전화, 쿡TV 등 3종은 3만원에, 쿡인터넷과 쿡집전화, 쿡TV 3종은 3만 2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여기에 이동전화를 추가로 결합하면 결합 대수(최대 5대)에 따라 이동전화 기본료를 10∼50% 할인받는다. 가족간 유무선 통화료도 50% 할인된다. LG의 통신 3사(LG텔레콤·LG데이콤·LG파워콤) 결합상품도 KT와 비슷하다. 초고속인터넷 엑스피드(LG파워콤)를 이용하는 가구의 LG텔레콤 가입자가 1명이면 엑스피드 이용료 15%와 이동전화 기본료 10%가 할인되고, LG텔레콤 가입자가 2명이면 2명의 이동전화 기본료와 엑스피드 이용료가 각각 20%, 3명이면 30%, 4명이면 40%, 5명이면 50%씩 할인된다. ●SKT 온가족 30년 이상 이용 땐 기본료 50%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포함)의 결합상품은 이동통신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KT와 LG텔레콤이 가입 대수에 따라 할인폭을 차등화했지만, SK텔레콤은 가입연수에 따라 차등화했다. 가입연수(초고속인터넷+이동전화) 10년 미만은 10%, 10년 이상은 20%, 20년 이상은 30%, 30년 이상은 50%까지 기본료 할인이 가능하다. 여기에 인터넷(2회선)과 SK텔레콤 이동전화(1∼5회선)를 결합할 경우 집전화 기본료와 결합 구성원간 통화료를 무조건 50% 할인해 준다. 통신 3사의 할인 혜택을 기계적으로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가족의 통신 패턴에 따라 통신사를 골라야 할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인터넷·집전화·케이블 회사 모두 같아야 효과 KT는 가족(본인과 배우자의 직계 존·비속, 형제자매) 외에도 유·무선 각 지정번호 1회선에 대해 가족이 아닌 사람도 결합이 가능하다. 하지만 동일 거주지에 사는 가족만 결합할 수 있다. 반면 SK와 LG는 거주지와 무관하게 가족관계등록부에 오른 가족은 다 묶을 수 있다. KT와 LG는 가족이 많아 이동전화를 많이 이용할수록 혜택이 커지지만, SK는 오래 사용할수록 혜택이 커진다는 점도 중요하다. 초고속인터넷, 케이블TV, 집전화, 휴대전화 서비스회사가 모두 다른 가정의 경우 일거에 한 회사로 몰아가는 것은 역효과를 낸다. 우선 이동통신사를 바꾸려면 새 휴대전화를 구입해야 한다. 또 유선방송사업자(SO)가 제공하는 초고속인터넷+디지털케이블TV 비용이 통신 3사의 초고속인터넷+IPTV보다 결코 비싸지 않고, 방송 콘텐츠도 아직은 케이블TV가 우월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pd수첩 작가 이메일 공개 반발 확산

    검찰이 지난 18일 MBC PD수첩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프로그램 작가 김은희씨의 이메일 내용을 공개한 데 대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검찰은 이메일이 범죄 혐의를 입증하는 자료이고 일부만 공개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법조계와 학계 일각에서는 이메일 내용이 범죄 정황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을 뿐더러 사상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했다고 비판했다. 작가 김씨는 이메일을 공개한 검찰과 발표 내용을 그대로 보도한 언론을 상대로 민·형사상 고소를 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9일 임지봉 서강대 법학과 교수는 “지인과 주고받은 사적인 대화인데 어느 대목이 범죄혐의와 직접적 연관성이 있다는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종철 연세대 법학과 교수는 “유력한 증거라면 재판과정에서 사용해야 하는데 이 시점에 공개하는 것은 정황상 검찰 입장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한 의도로 추정된다.”면서 “검찰이 개인의 사생활 보호와 국민의 알권리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데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이메일 공개가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한 수준을 넘어 헌법이 보장한 사상과 양심의 자유에 대한 위협으로 봐야 한다는 해석도 있다. 박경신 고려대 법학과 교수는 “이메일을 통해 확인된 것은 PD수첩 제작진이 정부 정책에 결연한 입장을 갖고 있다는 것뿐”이라면서 “이 내용이 의도적인 허위 보도의 증거로 전환된 것은 앞으로 정부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는 국민에 대해서는 사상 검증의 잣대를 들이대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황상익 서울대 교수 등 의료·법조 전문가 10여명은 이날 서울 참여연대 느티나무 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무리하게 이메일 내용을 공개한 것은 언론의 자유를 원천적으로 부정하려는 음모”라고 주장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관계자는 “검찰 내부에서도 ‘통신비밀보호법상 압수수색한 전자우편을 제3자에 공개해선 안 된다.’는 규정을 위반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으로 안다.”면서 “대규모 변호인단을 꾸려 검찰의 위법 수사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글 / 서울신문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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