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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물가인하 정책에 속앓이

    요즘 재계에서는 SK그룹이 화제에 자주 오르내린다. 정부가 사활을 걸고 있는 유가와 통신비 인하 등 물가 정책이 공교롭게도 그룹 주력사(SK이노베이션, SK텔레콤)들과 결부돼 있기 때문이다. 20일 실적을 발표한 SK이노베이션이 고유가 바람을 타고 지난해에 2조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올렸으면서도 이를 쉬쉬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지난해 매출 43조 8675억원, 영업이익 1조 706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009년 9013억원 대비 두배 가까이 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이었던 2008년 1조 8900억원에 버금가는 성적표를 거뒀다. 실적 호조의 ‘효자’는 찬밥 신세였던 석유 부문. 2009년 348억원에 그쳤던 석유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9854억원 수준으로 28배나 늘고 이익률도 0.1%에서 3.2%로 폭등했다. SK이노베이션의 고도화 비율은 15.4%로 업계에서 가장 낮다. 기술혁신 보다는 높은 유가와 규모의 경제를 이용해 수익률을 끌어올린 셈이다. 실제로 에너지시민연대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일반 휘발유 평균치는 ℓ당 1813.86원으로 현대오일뱅크(1794.70원)보다 19.16원이나 비쌌다. 스마트폰 무료통화 20분 이상 확대’ 정책에 따라 통신 부문이 받는 압박 역시 상당하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SK텔레콤 스마트폰 가입자는 392만명. 2위 사업자인 KT(274만명)보다 120만명 가까이 많다. 한달 평균 스마트폰 요금은 지난해 3분기 기준 5만 4341원으로 LG유플러스(4만 2916원)보다 26.6%(1만 1425원)나 높다. 무선 데이터보다는 통화 요금이 아직까지 월등히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의 물가 정책에 따라 SK텔레콤이 경쟁사보다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뜻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규제성이 강한 내수 시장에서 성장한 SK그룹이 (국내 상황 변화에 따라) 역풍을 맞고 있는 셈”이라면서 “안정성에만 안주하면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농산품 비축물량 조기 방출…셀프주유소 융자지원

    농산품 비축물량 조기 방출…셀프주유소 융자지원

    9개 정부 부처의 물가 대책이 총동원됐다. 물가 안정이 그만큼 시급하다는 의미다. 방대한 양의 물가 대책은 크게 공공물가 동결로 대표되는 단기 물가상승 억제책과 유통구조 개선 등의 중장기 물가 안정 시스템 구축으로 나뉜다. 공공물가 동결은 이미 인상요인이 산적해 있어 가격상승 시점만 뒤로 미룰 뿐이라는 논란에도 시행됐다. 공공부문의 물가 가중치가 16.3%에 달해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단기적 가격 동결 정책으로 빠른 효과를 본 후 중장기적으로 물가 안정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미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휘발유 - 민관 TF 구성해 정유사 공급가격 점검 지식경제부는 유가 안정을 위해 원가절감형 주유소를 늘려 가격 경쟁을 유도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우선 시장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주유소 가격 표지판을 잘 보이는 곳에 설치하도록 1월 중 관련 고시를 개정한다. 가격 모니터링을 집중 실시하고 시장 감시 시스템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지경부와 석유사, 시민단체 등이 합동으로 석유가격 점검반을 만들어 인상요인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관계부처와 전문가들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국제 휘발유 가격과 연동한 정유사의 공급가격 결정이 적정한지 검토하기로 했다. 또 석유제품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원가절감형 주유소가 확대된다. 현재 ℓ당 휘발유 가격은 셀프 주유소가 29원 싸고, 자가폴 주유소와 대형마트 주유소가 각각 33원, 76원 싼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셀프 주유소로 전환 시 올해 7월 이후 2500억원의 소상공인 자금을 활용, 5000만원 한도에서 소요비용을 융자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특별시·광역시에는 대형마트 주유소가 진출할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대규모 점포와 주유소 간 거리 제한을 금지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공공요금 - 버스 운송지원금 1556억 상반기 집행 정부는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중앙 공공요금은 원칙적으로 동결하고 지방 공공요금도 안정적으로 관리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는 이를 위해 지방물가관리 실적이 우수한 지자체에 대한 재정지원을 지난해 108억원에서 올해 500억원으로 5배 늘린다.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요금을 인상한 지자체에는 재정지원 규모를 줄일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보다 5% 오른 1556억원의 버스운송사업지원금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물가관리 모범업소에는 쓰레기봉투를 지원하거나, 상수도료 및 지방세 감면 등 세제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지방 물가 안정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때 물가관리 실적을 반영한다. 그리고 ‘지방물가 종합관리 시스템’을 8월까지 구축해 지역·품목별로 공공요금 정보를 공개한다. 48개 개인서비스 요금의 지역별 물가도 공개해 지자체 간 경쟁을 통한 안정화를 유도한다. 공공요금을 인상할 경우에는 인상요인과 인상률 등을 사전에 파악, 인상 시기와 폭을 조정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또 가격 담합 등 불공정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소비자단체,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점검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통신비 - 스마트폰 음성통화량 20분 확대 추진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 3사의 스마트폰 음성 통화량을 20분 이상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요금제에 따라 150분에서 최대 1000분까지 제공되는 음성통화량에 20분 이상을 추가로 확대하는 방안이다. 방통위는 음성 무료통화량을 20분 이상 늘리면 1인당 월 2000원 이상의 요금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4만 5000원 정액제의 경우 통신 3사 모두 200분의 음성통화량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스마트폰 정액 요금제의 최저 수준(3만 5000원) 미만인 청소년·노인층 요금제는 3월 안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소년 요금제는 과소비 방지를 위한 요금상한 설정이 가능하며, 음성·문자·데이터를 전용(轉用)할 수 있다. 노인층을 위해서는 무료 혜택이 많은 요금제를 내놓을 계획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농산품 - 계약재배 직거래 물량 35→45% 늘려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 물량을 최대한 방출하고 유통 구조도 개선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우선 농협계약재배 물량과 정부 비축 물량을 상반기 중 조기 방출하고, 하반기에는 적정 생산을 유도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배추는 5000t을 사전 비축, 공급량이 감소하는 3~4월에 방출하고, 폭설 등으로 일시적으로 시중 물량이 감소할 때도 농협을 통해 출하한다. 마늘은 의무수입 재고 물량 9000t을 지속 방출한다. 과일은 대과(大果)가 부족할 것에 대비해 농협에서 중소과일 선물세트를 제작해 설 성수기에 판매한다. 구제역으로 피해를 본 축산물은 철저한 방역하에 도축장 폐쇄를 제한적으로 해제한다. 이외 분유 의무수입물량 1600t을 3월 중으로 조기 도입하고, 고등어 할당관세 도입 물량 1만t도 1월 중 시장에 전량 공급한다. 또 농업관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기상변화 등에 따른 시나리오별 시세예측 모형을 개발·활용한다. 농가의 계약재배 참여를 늘리기 위해 농협이 재배까지 대행하는 방식을 추가한다. 현재까지는 농민이 재배하면 농협이 판매만 대행해 왔다. 계약재배 물량도 확대해 가공식품 등의 공급 확대도 유도한다. 이밖에 산지 유통인의 법인화 및 표준거래계약서 사용도 의무화한다. 농식품부는 계약재배 물량의 직거래 비중도 현 35%에서 45%로 늘린다. 또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사이트의 통합 홈페이지인 ‘나라장터’를 5월 중 조기 구축할 계획이다. 원활한 곡물 수입을 위해 5월 중으로 미국 시카고에 해외곡물회사도 설립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학원비 - 유치원비 점검단 가동… ‘학파라치’ 강화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대학들의 등록금 동결을 요청한 데 이어 학원비와 유치원비도 무차별적 인상을 강력하게 억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학원 신고포상금제’를 강화하고 ‘유치원비 안정화 점검단’을 가동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물가안정이 국가적 과제로 부상함에 따라 올 대학 등록금 인상률을 3% 미만으로 묶는 것은 물론 학원비와 유치원비도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시·도교육청 평가에 학원비 등 사교육비 절감 성과를 반영하는 등 사교육비 안정을 적극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학원 밀집 지역이나 불법 과외가 많은 ‘학원중점관리구역’을 상시 모니터링하기로 했으며, 학원 신고포상금제도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또 수강료 외에 교재비와 보충수업비 등에 대한 기준도 만들어 학원비의 편법 인상을 막을 방침이다. 또 시·도 교육지원청에 설치된 ‘학원비 수강료 조정위원회’를 통해 2009년 이후의 안정 추세를 이어 가도록 유도한다. 아울러 사립유치원 납입금을 안정시키기 위해 교과부와 시·도교육청에 ‘유치원비 안정화 점검단’을 가동, 1∼3월 중에 현장 모니터링을 집중하기로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복지 - 보육료 상한액 물가상승 범위내 결정 보건복지부는 자녀양육비를 물가 상승 요인으로 보고 보육비용 절감 방안을 내놨다. 복지부는 보육시설 이용료를 안정시키기 위해 오는 3월부터 적용되는 시·도별 보육료 상한액 결정 시 평균 물가상승률 범위에서 결정하도록 지자체와 협의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또 2월 안에 보육시설 내에서 이뤄지는 특기활동 프로그램을 적정 수준에서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현재 전체 보육시설 중 95%가 특기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특기활동비로 과목당 1만~2만원씩 월평균 4만 4000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월별 총 특기활동비의 상한선을 설정하고 개별 과목당 비용을 명시하도록 하는 한편 보육 포털을 통해 가격정보를 공개하도록 했다. 그리고 특기활동 참여 여부에 대한 사전 동의를 의무화해 학부모들이 실질적으로 선택권을 가지도록 했다. 이런 사항을 지키지 않는 보육시설은 평가인증 시 페널티를 받으며 공공형 어린이집 선정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이 밖에 복지부는 선택진료제도 개편을 통해 소비자 가격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상반기 내로 관련 규칙을 개정, 선택진료의사 자격요건을 현행 조교수 이상에서 전문의 자격 취득 후 5년 경과한 조교수 이상으로 바꿀 예정이다. 또 비선택 진료의사 배치를 의무화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미네르바’ 기소 근거 전기통신기본법 위헌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박대성(32)씨의 처벌 근거가 됐던 전기통신기본법 조항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또 무제한 감청을 허용한 통신비밀보호법에 대해서도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졌다. 헌재는 28일 ‘공익을 해할 목적으로 허위의 통신을 한 사람은 처벌한다.’고 규정한 전기통신법 제47조 1항은 위헌이라며 미네르바 박씨가 낸 헌법소원 심판사건에 대해 재판관 7(위헌)대2(합헌)의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공익의 의미가 모호해 사람마다 가치관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표현의 자유에서 요구하는 명확성 원칙에 위배돼 헌법에 위반된다.”고 판시했다. 이에 따라 이 조항으로 기소된 천안함·연평도 사건 관련자도 모두 무죄 선고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씨는 2008년 7월 다음의 아고라 경제토론방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가 고갈됐다는 글을 올렸다가 지난해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무죄선고를 받자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헌재는 또 공안 당국이 법원에서 감청영장을 발부받아 개인의 이메일이나 전화를 무제한 감청하는 데 활용했던 통신비밀보호법 제6조 7항(수사상의 통신제한조치(감청)의 기간이 2개월을 넘지 않아야 하지만 필요하면 2개월 범위 안에서 연장할 수 있다)에 대해 서울중앙지법이 제청한 위헌법률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4(헌법불합치)대2(단순위헌)대3(합헌)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해당 조항은 내년 말까지 개정해야 한다. 그때까지 고쳐지지 않으면 해당 조항은 효력을 상실한다. 헌재는 “범죄수사 목적에 비해 개인의 통신비밀 보호법익이 과도하게 침해받는다.”며 “통신제한조치 기간을 연장할 때 법 운용자의 남용을 막기 위해 최소한의 한계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강행 처리가 무효라며 민주당 문학진 의원 등이 낸 권한쟁의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6대3 의견으로 기각 결정했다. 다만 비준동의안 강행 처리가 국회의원들의 권한을 침해했음을 확인해 달라는 청구는 재판관 7대2의 의견으로 받아들였다. 김승훈·임주형기자 hunnam@seoul.co.kr
  • “수사기관 남용우려… 최소한의 한계 필요”

    헌법재판소는 수사 목적의 ‘무제한 감청’을 허용하는 통신비밀보호법 제6조 7항이 법률의 ‘최소 침해성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봤다. 즉 감청 대상자의 사생활과 통신비밀의 자유를 침해한 것으로 최소한의 한계가 필요하다는 게 헌재의 결정 취지다. 헌재는 당장 해당 법률의 효력을 잃게 하는 위헌결정을 하지 않고 내년 12월 31일까지 법을 고치도록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위헌 결정으로 법적용의 혼란을 피하려는 고심이 읽힌다. 헌재는 감청이 범죄 혐의 입증을 위해서는 필요한 조치이지만 지금처럼 횟수 연장의 제한을 두지 않을 경우 수사기관이 남용할 우려가 크다고 본 것이다. 감청 대상자는 감청당한다는 사실을 알 수 없어 방어권을 전혀 행사할 수 없다. 이는 법원의 영장을 통해 실시되는 압수수색보다 기본권의 침해가 훨씬 크다. 해당 조항은 통신 감청의 허가 대상범죄 범위를 지극히 광범위하게 규정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헌재는 “감청 허가 사실이나 감청 사실을 당사자에게 알리지 않고 횟수나 총기간을 제한하지도 않아, 적법 절차에 의한 수색을 요구하는 헌법 제12조 제3항에 위반된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조항에서 감청은 2개월 안에서 가능하며 필요에 따라 2개월 범위 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고 규정하지만 그 연장 횟수를 제한하지 않아 사실상 무제한 감청이 가능하다. 실제로 위헌 제청을 신청한 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이규재 의장 등 3명에 대해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14차례 연장(총 30개월)에 걸친 감청, 이메일 조회 등을 실시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사생활과 통신 자유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가안위나 장기간 수사를 위해서는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소수에 그쳤다. 이공현·김희옥·이동흡 재판관은 “주요 범죄 내지 국가 안위를 위협하는 음모나 집단범죄의 음모가 있는 경우 장기간에 걸친 지속적 수사가 필요하다.”며 “통신제한조치 총연장 기간이나 총연장 횟수의 제한을 두면 이런 수사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며 반대의견을 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시론] 온라인게임 0~6시 청소년 제공 금지를/이명숙 청소년정책연구원장

    [시론] 온라인게임 0~6시 청소년 제공 금지를/이명숙 청소년정책연구원장

    대한민국 한복판에서 수많은 청소년과 젊은이들이 게임중독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 며칠 전에는 게임을 제지하는 엄마를 살해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은 아이가 있었다. 게임으로 인간의 본성마저 거스르는 사건도 있었다. 3개월 된 신생아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게임중독 부부’는 경악을 넘어 참담한 심정을 갖게 한다. 그런데도 이런 병리적 현상에 사회는 침묵하고 있다.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게임에 중독된 청소년들이 우리의 귀한 자녀라는 사실이다. 그들은 꿈을 잃은 채, 자신들의 삶을 좀먹으며 밤새 컴퓨터 앞에 앉아 자판만 두드리고 있다. 최근 실태조사를 보면 청소년의 14.3%인 약 100만명이 게임중독으로 상담과 치료가 필요한 고위험군으로 밝혀졌다. 20~30대 중독률 6.3%의 두배를 넘는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 수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것과 저연령화되어 간다는 점이다. 중독은 인간 존엄성의 핵심인 자율성을 상실케 한다. 게임중독은 마약이나 알코올중독처럼 뇌와 신체적 손상, 그리고 자제력 상실을 통해 결국 존엄한 인간성을 잃게 한다. 또한, 관계로부터 단절되고 사회적 생산성과 역동성으로부터 낙오된 게임중독자들은 건전한 사회인으로의 정체성을 상실하게 된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문화체육관광부는 게임업계의 자율규제만을 강조하며 별도의 법적 규제는 이중규제이고 불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 부처에서 제시한 게임과 몰입대책은 ‘선택적 셧 다운’을 도입하자는 것이다. 이것은 일부 소수 게임업체에 대해서만 0시부터 6시까지 청소년이용자에게 온라인 게임을 제한하는 ‘셧 다운’을 시행하고 나머지 업체는 업계 자율규제로 남겨 놓자는 것이다. 물론 건전한 오락으로서의 게임산업 육성을 신성장동력으로 보는 입장도 이해는 할 수 있다. 문제는 실효성이다. 자녀의 게임과 몰입 여부를 지도감독할 여건이 되지 않는 취약가정이 있는데도, 부모에게 게임중독의 예방과 지도의 책임을 넘기는 선택적 셧다운 제도는 실효성이 없다. 서울시교육청의 최근 자료를 보자. 맞벌이 저소득가정이나 한부모 기초생활수급 가정 아동의 정보화 능력을 높이려고 컴퓨터와 인터넷 통신비를 지원하는 정책이 오히려 가난한 아동들의 게임중독 비율을 더 높였고, 반대로 학업성취도는 더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컴퓨터게임을 1시간 더할수록 국·영·수 평균점수는 2.l3점 낮아졌다. 가난한 집 아이들의 과잉행동장애, 아토피, 천식 등 질병 발병률이 고소득층의 2배에 달한다는 경기도교육청의 조사결과와도 맥을 같이한다. 아동을 지도양육하는 가정환경의 질에 따라 아동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의 질도 극명한 격차를 보인다는 것을 시사한다. 따라서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모든 아동·청소년에 대한 온라인 게임물 제공 금지를 원칙으로 하는 셧 다운제는 반드시 도입되어야 한다. 이 제도는 이중규제가 아니며 청소년보호제도이다. 방송도 청소년보호시간대를 1997년부터 잘 지켜가고 있다. 국가 효율성의 측면에서도 몇백만명의 중독자에 대한 치료와 관리, 그들 탓에 발생하는 범죄에 대한 사회비용, 그리고 무엇보다 수백만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동시에 미래 인재로서 성장했을 때 보일 무한한 잠재가치를 고려하여야 한다. 심신이 건강하게 발달하려면, 다음 날 공부하고 활동해야 할 에너지를 비축하려면 0시부터 오전 6시까지는 청소년들이 잠을 자야 할 시간이지 게임을 해야 할 시간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게임산업은 0시부터 6시까지 청소년을 잠자지 못하게 하고 온라인게임에 끌어들여야만 성장할 수 있는 허약한 산업이 아니다. 글로벌 경쟁력은 청소년의 수면시간을 빼앗고 게임중독이라는 사회적 병리를 통해서 획득되는 것이 아니다. 우수한 콘텐츠 개발을 위한 노력을 통해 획득되는 것이라 본다. 더군다나 가난한 집 아이들을 더 병들게 방치하는 것은 절대 공정한 사회가 아니다.
  • 신용카드로 통신비 최대 20% 아낀다

    신용카드로 통신비 최대 20% 아낀다

    스마트폰의 등장 등으로 통신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지난 2분기 2인 이상 가구의 평균 통신비는 월 14만 2500원으로 전체 지출의 7.35%를 차지했다. 2003년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렇다 보니 휴대전화 요금을 줄이는 ‘폰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신용카드를 잘만 고르면 요금을 20%까지 절약할 수 있다. 최근에는 SK텔레콤, KT, LG 유플러스 등 통신사 구분 없이 할인 혜택을 주는 범용카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KB 굿데이카드’는 3대 통신사의 휴대·유선·국제전화, 초고속인터넷상품, 인터넷(IP) TV 등 통신비를 모두 묶어서 월 5만원 한도에서 요금의 10%를 깎아준다. 전월 카드 실적이 20만원 이상이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BC TnT카드’는 통신카드계의 베스트셀러다. 2002년 4월에 출시돼 현재까지 5만 6000명이 가입했다. 3사 휴대전화 요금의 5%를 깎아준다. 2개 회선에 대해 각각 5000원 한도로 할인해 주기 때문에 가족용 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KB 잇폰카드’는 매월 최고 60분의 무료통화권을 준다. 카드 신규 가입자에게 무료통화를 30분씩 2차례 제공한다. 또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무료통화권을 다음달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발송한다. 전월 실적이 30만~50만원이면 30분, 50만원 이상이면 60분을 제공한다. 통신사와 별도 제휴를 맺은 카드도 있다. ‘하나SK 터치S카드’는 가맹점에서 카드를 쓰면 쌓이는 오케이캐시백 포인트로 다음달 SK텔레콤 휴대전화 요금을 할인해 준다. 휴대전화비는 요금의 10%를 포인트로 적립해 주고 발급 14개월 이후부터는 7%까지 적립해 준다. 월 최대 1만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우리V T캐시백카드’는 SK텔레콤 휴대전화 요금의 20%를 오케이캐시백 포인트로 돌려주고 월 최대 1만 2000원을 다음달 통장에 입금해 준다. ‘올레-현대카드M’은 올해 서비스를 신청하고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매월 KT 휴대전화 요금에서 9000원을 할인해 준다. 단, 내년 이후 신청자의 할인액은 8000원이다. ‘LG 유플러스 휴대폰 스폰서 신한카드’는 LG 유플러스 가입자가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전월 카드실적에 따라 7000~1만원을 깎아준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이동통신 재판매제도 시행… 경쟁촉발·통신비 인하 기대

    통신망과 주파수를 빌려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판매 제도가 도입 절차를 마치고 이번 주 시행에 들어간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5일 ‘도매제공 대상과 조건, 절차, 방법 및 대가산정에 관한 기준’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매 사업이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자체적으로 전국 통신망과 주파수를 보유하고 있는 이동통신사업자(MNO)로부터 통신망과 주파수를 빌려 일정 대가를 지불하고 독자적인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재판매 사업자를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라고 한다. 방통위는 2006년 옛 정보통신부 시절부터 이통3사 구도로 고착된 이동통신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를 출현시켜 서비스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재판매 제도 도입을 추진해왔다. 소비자들에게 통신비 인하와 서비스 다양화라는 혜택을 제공하자는 취지다. MVNO가 MNO로부터 통신망과 주파수를 빌리는 대가(도매제공 대가)가 얼마냐에 따라 사업성이 크게 좌우된다. 도매제공 대가가 낮을수록 MVNO가 MNO에 대해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방통위는 내년 상반기에 본격적인 MVNO 사업이 이뤄지고 통신요금 경쟁이 촉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스폰서 검사’ 폭로 정씨 진상委검사 등 전원고소

    ‘검사 스폰서’ 정모(52)씨가 검찰 진상규명위원회는 물론 특별수사팀 검사 전원을 허위공문서 작성, 직권남용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정씨가 스폰서 검사 검찰 진상규명위원회와 특별수사팀 파견 검사를 피고소인으로 하는 고소장을 지난 5일 자로 접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정씨는 고소장을 통해 “조사 과정에서 검찰이 허위공문서 작성과 직권남용, 직무유기를 했고 인권침해는 물론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불법수색, 명예훼손을 저질렀다.”며 “자세한 내용은 조사 때 모두 밝히겠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국가기관 사찰·검열 과도한 것 아닌가

    민간인 불법사찰로 물의를 빚었던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현 공직복무관리실)이 경찰청의 차적조회 전산망을 사용하는 것으로 어제 밝혀졌다. 한나라당 이성헌의원이 총리실로부터 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공직윤리관실은 2004년 6월 경찰청 전산망과 연결된 이후 공직윤리관실이 창설된 2008년 23회에서 2009년 382회로 16배 넘게 급증했다. 차적조회가 공직자의 부패·비리 등 공직기강 점검을 위한 것이라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대폭 증가된 조회 건수를 보면 차적조회도 불법사찰처럼 민간인에 대해서도 무분별하게 남용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게다가 총리실은 지난 7월 공직윤리관실을 환골탈태하겠다고 선언한 이후에도 차적조회를 계속했다고 한다. 이참에 직원이 마음만 먹으면 이름과 주소, 주민번호 등 개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차적조회가 자칫 개인정보의 악용 남발로 이어지지 않도록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국가기관에 의한 과도한 우편검열도 걱정스러운 대목이다.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이 우정사업본부에서 받은 국감자료를 보면 2005년부터 올 7월까지 국정원과 경찰청, 기무사 등 국가기관에 의한 우편검열은 3만 10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기관이 ‘국가안보’, ‘범죄수사’를 목적으로 우편검열을 하는 것을 뭐라 할 순 없다. 하지만 통신비밀보호법 등에서는 안보 위험과 범죄 가능성이 명확한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하도록 하고, 절차도 까다롭게 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내용에 합당하게 우편검열이 이뤄지는가 하는 부분이다. 국감이 본격화되면 늘 도마에 오르는 통신 도·감청 실태도 제기될 것이다. 국가기관이 국민의 우편물을 검열하고 사찰할 때는 목적에 맞게 적법 절차에 따라야 한다. 국민의 인권을 보호해야 할 국가기관이 불법으로 국민들의 뒤를 캐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 휴대폰 5-10만원 불법 복제, 김모씨 ‘불구속’ 송치

    휴대폰 5-10만원 불법 복제, 김모씨 ‘불구속’ 송치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 중앙전파관리소는 지난 2006년부터 이동전화 불법복제프로그램을 이용해 이동전화를 불법 복제, 판매한 김모씨(38세)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김모씨는 경기도 성남시 소재 판매점에서 5~10만원의 수수료를 받고 휴대폰 156여대를 불법으로 복제해 전파법, 통신비밀보호법을 위반했다.중앙전파관리소 소속 특별사법경찰관은 피의자 김씨의 이 같은 불법행위에 관한 정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 했다.이 결과 지난 4월 26일 김씨 판매점에서 분실폰과 복제폰 221대를 발견했다. 또 복제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 2대와 복제기록 장부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압수당한 컴퓨터에는 휴대폰 전자적 고유번호(ESN) 복제가 가능한 프로그램 파일 67개와 복제한 이동전화 18대가 있었다고 방통위 전파연구소측은 설명했다.현행 전파법에 따라 이동전화를 복제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벌금에 처하며 복제를 의뢰한 자는 형법에 따라 공동정범으로 처벌 받게 된다.한편 중앙전파관리소는 이동전화 불법복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사·단속을 더욱 강화하고 홍보활동에 치중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동전화 불법복제 등 범죄 의심 시 중앙전파관리소 080-700-0074(무료), 휴대폰 불법 복제신고센터(www.mobilecopy112.or.kr)에 신고해 줄 것도 당부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옥션 ‘스카이프 5.0베타’ 출시, ‘최대 10명’ 영상통화

    옥션 ‘스카이프 5.0베타’ 출시, ‘최대 10명’ 영상통화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옥션 스카이프는 최대 10명까지 고화질의 그룹 영상통화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윈도우용 스카이프 5.0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새로운 베타 버전은 기존 최대 5명만 가능했던 기능을 한 단계 개선해 최대 10명이 동시에 스카이프 영상통화를 즐길 수 있게 했다.그룹 영상통화 기능을 이용은 ‘윈도우용 스카이프 5.0 베타 버전’ 설치 후 발신자, 수신자 모두 영상통화 버튼을 누르면 된다.특히 웹캠 10대를 건물 곳곳에 설치하고 스카이프와 연동하면 CCTV로도 활용할 수 있다. 가입자간 무료 통화임으로 통신비 지출 없이 보안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배동철 옥션 스카이프 상무는 “이번 베타버전 출시로 커뮤니케이션 향상과 출장비나 온실가스배출 감소 등 에너지소비를 줄여주는 에코 커뮤니케이션 툴이 선보이게 됐다.”며 “스카이프는 올해 4분기 안에 윈도우용 스카이프 5.0 정식 버전을 론칭할 계획이다.”고 전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SKT 가족형 무료 결합상품 출시

    SKT 가족형 무료 결합상품 출시

    SK텔레콤이 16일 가족들의 휴대전화 회선 수에 따라 집 전화와 초고속인터넷 등을 무료로 제공해주는 결합상품 서비스를 시작했다. KT의 ‘올레퉁’, LG유플러스의 ‘온가족은 요’에 이어 SK텔레콤도 가족단위 결합상품을 출시하면서 통신사들의 결합상품 요금인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신규 가족형 결합상품인 ‘TB끼리 온가족 무료’ 서비스가 지난 14일 방송통신위원회의 인가를 받아 1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TB끼리 온가족 무료 서비스는 SK텔레콤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가족들이 2회선일 경우 집 전화를, 3회선은 초고속인터넷을, 4회선은 집 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의 기본료를 100% 할인해 주는 결합상품이다. 유선상품을 무료로 제공할 경우 통신시장의 공정경쟁을 해친다는 논란이 일자 SK텔레콤은 형식적으로 유선과 무선을 같이 할인하는 방식으로 상품을 변경했다. 휴대전화 요금이 3만 2000원이고 집 전화 요금이 8000원이면 총할인액 8000원을 4대1로 배분해 휴대전화 할인은 6400원, 집 전화 할인은 1600원이 된다. 신청할 수 있는 가족 대상자는 본인, 배우자, 본인 및 배우자의 직계존비속 및 형제·자매이다. 기존 유선상품 가입자는 약정만료 이후에 신청 가능하다. SK텔레콤은 5회선일 경우 집 전화와 초고속인터넷에 인터넷TV(IPTV)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상품도 발표했지만 방송시장 교란을 이유로 불허됐다. SK텔레콤 배준동 마케팅부문장은 “새 결합상품은 가계통신비 절감에 기여해 소비자들의 후생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방통위, SKT 가족형 결합상품 이용약관 인가

    방통위, SKT 가족형 결합상품 이용약관 인가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SKT가 신청한 가족형 유무선 결합상품 ‘TB끼리 온가족 무료’ 상품의 이용약관을 지난 14일 인가했다고 밝혔다.SKT는 앞서 지난 7월 14일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등 신규 요금제를 발표하면서 이동전화 회선수에 따라 인터넷, 집전화 등 유선상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유무선 결합상품 출시를 밝힌 바 있다.하지만 유선상품 무료제공의 경우 통신시장 공정경쟁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논란이 발생했었고 이에 SKT는 유무선을 동일하게 할인하는 방식으로 상품을 변경시켜 방통위에 인가 신청을 냈다.이번 SKT 상품은 각 상품별로 정해진 금액을 할인하는 구조로 총 할인액은 이동전화, 집전화 등 개별상품 요금의 비중에 따라 각각 할인한다.방통위 관계자는 “SKT의 이번 상품을 통해 상반기 KT 올레퉁, LGU+ ‘온가족은 요’에 이어 SKT도 가족단위 결합상품을 출시함으로써 본격적인 결합상품 요금인하 경쟁으로 가계통신비 인하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했다.방통위는 향후 결합판매 관련 규제완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결합판매 활성화를 추진함으로써 가계 통신비 인하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KT→SKT ‘TB끼리 온가족 무료’…”소비자 현혹 기만 요금제”

    KT→SKT ‘TB끼리 온가족 무료’…”소비자 현혹 기만 요금제”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SKT가 신청한 가족형 유무선 결합상품 ‘TB끼리 온가족 무료’ 상품의 이용약관을 인가하고 SK텔레콤이 16일 이 요금제를 출시하자 KT는 “소비자를 현혹시키고 기만하는 요금제”라고 반박했다.KT는 SKT ‘TB끼리 온가족 무료’의 허구성이라는 자료를 통해 “실제로는 단지 제한된 상품에 제한된 할인만 제공하는 요금제로 사실과 다른 브랜드를 이용하여 소비자를 현혹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이는 ‘유선상품 무료’가 아닌 각 상품별로 정해진 금액을 할인하는 구조로 총 할인액은 유무선 요금의 비중에 따라 각각 할인하게 된다는 설명이다.또 기존 유선상품 및 이동전화 고객 대부분인 결합상품서비스 가입자 및 약정할인프로그램 이용 고객은 가입이 불가하며 장기이용 할인제 등과 중복 적용을 배제하여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다.KT 측은 이어 SKT의 이번 요금제는 실제로 할인이 발생하는 서비스와 요금청구서에 표기되는 것이 서로 다르게 설정돼 이용자는 정확한 요금을 알지도 못하고 요금을 납부하는 사태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는 유선상품 무료라는 포장을 통해 소비자를 기만할 뿐만 아니라 유무선 통신 산업의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요금제인 점을 강조했다.SK텔레콤 관계자는 KT의 주장에 대해 “방통위의 인가 결정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답했다.관계자는 또 “시장 경쟁에서 보다 좋은 상품을 두고 경쟁하며 요금제 구조보다는 소비자 입장에서 요금 할인 부분에 대한 적용이 혜택으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반박했다.SKT는 앞서 지난 7월 14일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등 신규 요금제를 발표하면서 이동전화 회선수에 따라 인터넷, 집전화 등 유선상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유무선 결합상품 출시를 밝힌 바 있다.방통위 관계자는 “SKT의 이번 상품을 통해 상반기 KT 올레퉁, LGU+ ‘온가족은 요’에 이어 SKT도 가족단위 결합상품을 출시함으로써 본격적인 결합상품 요금인하 경쟁으로 가계통신비 인하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했다.방통위는 향후 결합판매 관련 규제완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결합판매 활성화를 추진함으로써 가계 통신비 인하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SKT, ‘선불이동전화’ 서비스 MVNO 양해각서 체결

    SKT, ‘선불이동전화’ 서비스 MVNO 양해각서 체결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SK텔레콤은 올더웨이텔레콤과 선불이동전화 서비스를 위한 MVNO(가상이동통신망 사업자, 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추진 양해각서(MOU)를 1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SK텔레콤은 지난 8월 24일 데이터 MVNO사업을 위한 한국정보통신과 제휴했으며 이번에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MVNO와 제휴했다.올더웨이텔레콤은 SK텔레콤의 이동전화 네트워크를 제공받아 MVNO로서 선불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선불이동전화 서비스는 휴대폰을 보유한 이용자가 사용요금을 미리 납부하고 납부한 금액 내에서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기본료나 가입비는 없다.이순건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선불 이동전화 MVNO는 전 세계적으로 이미 성공이 검증된 MVNO모델”이라며 “SK텔레콤은 선불 이동전화 MVNO를 통해 이동전화 사용량이 적은 서민, 외국인 등의 통신비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한국케이블텔레콤, 가입자수 100만 돌파

    한국케이블텔레콤, 가입자수 100만 돌파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은 9월 1일 기준으로 케이블인터넷전화 가입자 수 100만을 돌파 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케이블텔레콤은 전화사업을 위해 국내 케이블TV업계가 공동 출자한 회사로 2007년 7월 인터넷전화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3년 만에 100만 가입자를 돌파한 것이다. 이로써 케이블TV업계는 방송은 물론 통신사업인 초고속인터넷과 유선전화서비스까지 주요 통신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방송, 통신 융합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고 KCT 측은 설명했다. 케이블인터넷전화는 유선전화 통신비를 최대 4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점, 기존 시내전화서비스와 동등한 수준의 품질은 물론 시내전화서비스에서는 누릴 수 없었던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함께 제공된다는 게 장점이다. KCT 관계자는 “케이블인터넷전화 100만 가입자 확보는 고객의 케이블인터넷전화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된 것”이라며 “KCT와 케이블TV업계는 앞으로도 저렴한 요금과 안정된 품질로 케이블인터넷전화 확산에 주력해 200만 가입자를 목표로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경제플러스]

    스마트폰 전용웹사이트 오픈 현대상선은 스마트폰 전용 모바일 홈페이지 HMM SMART(m.hmm21.com)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현대상선 화주들은 스마트폰으로 화물의 위치추적, 선박스케줄, 항구·항로별 운항정보 등을 조회할 수 있게 된다. 또 해외 법인과 지점을 검색해 이메일이나 전화 연결이 곧바로 가능해진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격히 늘어 업계 최초로 전용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면서 “향후 고객들이 모바일기기를 활용해 더욱 빨리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온국민yo’ 판촉 LG유플러스는 대형마트에서 가족 통신비를 5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온국민은yo’ 요금제 가입 홍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오는 20일까지 ‘온국민은yo’요금제를 상담받는 사람에게 크리스털 접시와 대형 지퍼백 등 경품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 입점한 전국 190여개 LG유플러스 대리점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매월 나가는 통신비를 점검해 주고 ‘온국민은yo’ 요금제 안내를 통해 가계 통신비 절감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SKT·구글 앱개발자 세미나 SK텔레콤이 구글과 국내 비즈니스 응용 프로그램 개발자 육성에 나선다. SK텔레콤은 6~8일 구글과 공동으로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중소기업의 개발자를 대상으로 ‘SK텔레콤·구글 개발자 세미나’를 연다고 5일 밝혔다. SK텔레콤은 행사를 통해 지난 8월 출시한 중소기업용 경영지원 서비스인 ‘T비즈포인트-오피스팩’의 기술 파트너를 확대하고, 구글은 국내에서 구글 앱스 개발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LG U+, 대형마트서 ‘가계통신비 점검’ 판촉행사

    LG U+, 대형마트서 ‘가계통신비 점검’ 판촉행사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LG유플러스는 ‘온국민은yo’ 상담이용자를 대상으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오는 20일까지 진행한다.이번 행사는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 입점한 전국 190여 개의 LG유플러스 대리점을 방문하는 가족 고객에게 매달 지출하고 있는 통신비를 점검해준다.‘온국민은yo’를 통해 절감할 수 있는 통신비까지 상세하게 안내함으로써 고객의 가계 통신비 절감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된 것.LG유플러스는 ‘온국민은yo’를 통해 가계통신비 절감 방안을 상담 받은 고객에게 크리스털 접시, 대형 지퍼백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한편 ‘온국민은 yo’는 휴대전화와 인터넷, 인터넷전화, IPTV 등 온가족의 통신요금을 가족수(2인·3인·5인)에 따라 9만원·12만원·15만원으로 상한금액을 지정하고 16만원·24만원·30만원까지 최대 2배에 달하는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요금제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막오른 정기국회… 여·야 ‘가을大戰’

    막오른 정기국회… 여·야 ‘가을大戰’

    18대 국회 후반기 첫 정기국회가 1일 막을 올렸다. 여야는 오후 본회의를 열어 재석의원 252명 중 찬성 160표로 이인복 대법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처리했다. 또 공석인 외교통상통일위원장에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을, 정보위원장에 같은 당 권영세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내년도 예산안과 쟁점 현안을 다룰 이번 정기국회는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와 장관 내정자 2명의 낙마 이후에 열리는 여야 간 첫 대결장이다. 특히 이명박 정부 집권 후반기를 맞아 진행되는 만큼 각 분야 쟁점 법안들은 물론 개헌, 4대강 사업 예산, ‘강성종 체포 동의안’ 등 정치 현안을 둘러싼 여야 간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서민 행복과 공정한 사회 실현에 최고의 가치를 두겠다.”면서 “야당도 국정 발목잡기가 아닌 건강한 비판과 대안 제시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번 정기국회는 ‘4대강 국회’로, 우리는 이명박식 4대강 사업을 국민과 함께 철저히 반대할 것”이라면서 “4대강 예산의 조정은 필수적”이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실제로 여야는 개원 첫날부터 학교 공금 횡령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민주당 강성종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를 놓고 대립했다. 한나라당 이군현·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정기국회 일정과 현안 등에 대해 합의했지만, 강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 문제만큼은 접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한나라당은 2일 강성종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 소속 의원 172명의 명의로 2일 오후 2시 본회의 개최 요구서를 국회 의사과에 제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불구속수사 원칙’을 내세우며 반발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이 추석 연휴 직전 새 총리 지명 등 후속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 검증을 둘러싼 여야 간 충돌도 불가피하다. 한나라당은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 옥외집회를 금지하는 내용의 ‘집회·시위에 관한 법 개정안’을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기업형 슈퍼마켓(SSM) 규제강화 관련 법안 중 유통산업발전법도 중점 법안으로 꼽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집시법 개정안과 통신사업자의 휴대감청 장비 구비를 의무화하는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 등 21개 법안을 ‘MB 악법’으로 규정해 저지한다는 입장이다. 다음달 4일부터 20일간 진행될 국정감사에서 각종 현안을 둘러싼 여야 간 한판승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여 “4대강예산 규모에 맞게 확보” 야 “4대강특별법 대안으로 대체”

    여 “4대강예산 규모에 맞게 확보” 야 “4대강특별법 대안으로 대체”

    여야는 31일 각각 연찬회를 열고 정기국회 전열을 정비했다. 여야 모두 예산과 국정감사에서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어 불꽃 튀는 접전이 예고된다. 우선 ‘뜨거운 감자’인 민주당 강성종 의원 체포동의안은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1일 본회의가 열리면 강성종 의원 체포동의안이 보고된다.”면서 “다른 야당과 협조가 안 되면 단독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대다수 민주당 의원들도 “강 의원 문제는 개인적인 것이고, 강 의원을 보호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 당이 죽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여당이 단독처리하든 말든 상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성희롱 발언 파문을 빚은 강용석 의원도 의원총회에서 제명키로 했다. 정기국회에서는 쟁점 법안 등을 놓고 여야 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중점 법안 및 안건 161건을 선정해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최대 쟁점인 4대강 사업 예산은 규모에 맞게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친수구역활용특별법과 하천법 개정안을 중점법안에 포함시켰다. 한나라당은 일부 예산조정은 가능하지만 사업 중단이나 축소는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한나라당은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한·EU FTA 비준안 처리,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 옥외집회를 금지하는 집회·시위에 관한 법 개정안도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반드시 통과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업형 슈퍼마켓(SSM) 규제강화 관련 법안 중 유통산업발전법은 중점법안으로 꼽았지만 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은 처리를 미루기로 했다. 반면 민주당은 4대강 예산 삭감과 사업 축소, 골목상권을 보호하는 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은 반드시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여당의 정략적 개헌 논의도 막기로 했다. 4대강 특별법은 민주당의 ‘진짜 강살리기’ 대안으로 대체하고, 집시법 개정안, 통신사업자의 휴대감청 장비 구비를 의무화하는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 등 21개 법안은 ‘MB 악법’으로 규정해 저지키로 했다. 무상급식·무상교육법, 경로수당을 확대하는 기초노령연금법 등은 ‘민생희망 법안’으로 정했다. 박지원 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내년도 예산안은 사상 처음으로 법정기일(12월2일) 내에 통과시키고 싶다.”면서도 “그러기 위해서는 여당이 싸울 빌미를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주리·허백윤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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