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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값 데이터’에 2030 우르르…알뜰폰 젊은층 가입 늘어난다

    ‘반값 데이터’에 2030 우르르…알뜰폰 젊은층 가입 늘어난다

    월2만~3만원에 데이터 6~11GB 멤버십·고객센터 등 혜택 포기하고 “통신비 아끼는 게 낫다” 선택 늘어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알뜰폰이 젊어지고 있다. 알뜰폰 업계가 데이터 소비는 많지만 주머니는 가벼운 2030세대의 수요에 맞춘 저렴한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으며 젊은층 가입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시장 점유율 11% 고지를 넘었지만 성장 정체와 수익성 악화라는 이중고에 직면한 알뜰폰 업계가 돌파구를 찾기 위해 2030세대에게 ‘구애’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로 마케팅·유통비 줄여 요금 저렴 알뜰폰 업체 이지모바일은 지난 10월 월 3만원에 데이터 6GB를 제공하는 ‘EG LTE 297’ 요금제를 출시한 뒤 젊은층 가입자가 늘었다. ‘EG LTE 297’ 요금제는 약정 없이 데이터 6GB와 음성통화 350분, 문자 350건을 월 2만 9700원(부가세 포함)에 제공하는 상품이다. 기존 통신 3사의 월 6GB 데이터 요금제가 음성통화를 무제한 제공하는 대신 월 이용료가 5만 5000원 선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반값’이다. 이지모바일은 EG LTE 297 요금제를 지난 10월 우체국을 통해 신청을 받은 데 이어 지난달부터는 자사 홈페이지에서도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이지모바일이 지난 10, 11월 두 달 동안 이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들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홈페이지 가입자 중 57.3%, 우체국 가입자 중 48.1%가 20,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모바일 관계자는 “중장년층이 주로 이용하는 알뜰폰의 특정 요금제에서 절반 가까이가 2030세대인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기존 폰 유심 교체 정책도 알뜰폰 확산 기여 월 10GB 데이터를 월 3만 3000원에 제공해 화제를 모았던 헬로모바일의 ‘더 착한 데이터 유심 10GB’ 요금제도 젊은층의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데이터는 월 10GB를 사용하고 나면 하루 2GB씩 3Mbps 속도로 제공하는 상품이다. 기존 통신 3사의 10GB 무제한 요금제와 서비스는 거의 동일하지만 요금은 절반에 불과하다. 헬로모바일을 운영하는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지난 한 달간 가입을 받은 이 요금제의 가입자 중 90%가 20~40대”라면서 “온라인으로만 판매해 마케팅과 유통 비용을 줄여 저렴한 요금제를 내놓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알뜰폰이 ‘2030 알뜰족’을 파고든 건 기존 통신 3사와 서비스는 유사하지만 요금은 낮은 데이터 요금제 덕이다. 알뜰폰 업계는 중장년층이 주로 가입하는 저가 요금제를 넘어 월 6~11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LTE 요금제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헬로모바일을 시작으로 여유텔레콤과 유모비 등이 월 데이터 10~11GB를 제공하는 2만~3만원대 요금제를 한정된 기간 동안 인터넷으로만 가입을 받는 ‘게릴라 이벤트’를 벌여 2030세대에서 입소문을 냈다. 고객들은 멤버십 서비스나 고객센터, 결합상품 등 알뜰폰의 약점을 감수하고서라도 통신비를 절약하기 위해 알뜰폰을 택하고 있다. 취업준비생 조모(27)씨는 “외식이나 쇼핑 등을 자주 하지 않아 멤버십 포인트는 영화관람이 아니면 큰 혜택을 느끼지 못한다”면서 “매달 나가는 통신요금을 아끼는 게 더 이익”이라고 말했다. 기존에 쓰던 단말기에 유심만 갈아 끼울 수 있도록 한 ‘유심 요금제’도 알뜰폰의 확산에 기여했다. 유심 요금제는 통신사가 부담하는 단말기 공시지원금을 없앤 대신 요금을 낮출 수 있다. ‘뽐뿌’ 등 모바일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샤오미의 ‘미맥스’나 ‘홍미노트3’ 등 외산폰이나 약정 기간이 끝난 단말기에 알뜰폰 유심을 끼워 넣어 사용한다는 이용자들의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4~5GB대 요금제·리퍼폰 등 틈새시장도 공략 2030세대의 수요에 맞춘 틈새시장 공략도 활발하다.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자회사 유모비는 지난 8월 월 3만 4650원에 데이터 4.5GB를 제공하는 ‘데이터플러스 4.5G’ 요금제를 출시했다. 기존 통신사들의 데이터 요금제에 4~5GB대 요금제가 없다는 점에 착안한 상품이다. 통신 3사가 들여오지 않는 외산 단말기도 늘리고 있다. 헬로모바일은 이달부터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 리퍼폰을 2500명 한정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리퍼폰은 중고 단말기를 수리해 재판매하는 것으로, 헬로모바일은 신제품보다 출고가를 25만 3000원 낮췄다. SK텔레콤의 알뜰폰 자회사 SK텔링크는 이달 초 중국 ZTE의 ‘블레이드 L5 플러스’를 실구매가 0원에 내놓기도 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 소비가 많은 2030세대 이용자들은 1인당 평균 매출(ARPU)도 높아 알뜰폰 업계의 수익성을 높여줄 수 있다”면서 “2030세대를 겨냥한 합리적인 요금제와 다양한 단말기들이 앞으로도 줄을 이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상대 동의없는 녹취도 불법 아냐” 통화 중 툭 던진 한마디 증거 된다

    “상대 동의없는 녹취도 불법 아냐” 통화 중 툭 던진 한마디 증거 된다

    이혼소송 대비 등 녹음 앱만 200여개제3자가 타인 통화 몰래 녹음 땐 불법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휴대전화로 박근혜 대통령의 여러 지시를 녹취해 둔 파일이 검찰 조사에서 핵심 증거로 부상하면서 ‘휴대전화 녹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합법 여부를 떠나 남용될 경우 사생활 침해를 넘어 개인 간 신뢰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효과적이고 합법적인 자기방어 수단’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휴대전화 녹음과 관련해 가장 많이 제기되는 질문은 “녹음이 합법인가”와 “증거능력이 있는가”다. 2일 나승철 변호사는 “당사자 간 통화 녹음은 형사소송과 민사소송에서 모두 법정 증거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휴대전화로 통화하는 중에 한쪽이 녹음을 했다면 상대방의 동의가 없었더라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이 아니라는 의미다. 반면 제3자가 다른 사람들의 대화를 녹음하는 것은 불법이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대화에 참여한 사람이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사람들의 대화를 몰래 녹음한 것이라면 불법이 아니다. 참고로 타인의 통화를 녹음하거나 엿듣기 위해 통신장비를 설치하는 것은 불법이다. 또 합법 녹음은 물론이고 불법 녹음이라 해도 민사소송에선 법적 증거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반면 형사소송에서는 합법 녹음만 증거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이런 기준에 따르면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에서 나온 녹취파일을 법적 증거로 활용할 수 있다. 대통령과의 전화 중에 통화 당사자가 녹음한 것이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동의가 없었더라도 정 전 비서관은 녹취 행위만 보자면 불법이 아닌 셈이다. 문제는 법정 밖에서 녹취를 공개하는 경우다. 당사자 간 동의 없이 한 휴대전화 녹취도 합법이지만 녹취 내용을 타인에게 공개하는 행위 역시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은 아니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 3월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김성회 전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20대 총선에서 경기 화성갑 지역구 출마를 포기하면 인접 지역구에 공천을 해 주겠다’고 말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통화 당사자인 김 전 의원이 녹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위법성이 인정되지 않았고 공중에 알려진 것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따라서 스마트폰의 간편한 녹음 기능 때문에 개인 간의 신뢰가 무너졌다고 평가하는 이들도 있다. 형사과의 한 경찰은 “요즘은 사건 관계자들도 통화 중 자동 녹음 기능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조심스럽다”며 “별 뜻 없이 뱉은 발언이 나를 공격하는 용도로 악용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혼소송이 진행 중인 부부 사이에서 불륜이나 폭행 증거를 잡기 위해 상대방의 동의 없는 녹취를 이용하는 경우는 다반사다. 스마트폰 자체에 녹음 기능이 내장돼 있지만 자동 통화 앱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경우 자동 통화 녹음 앱이 최소 200개 이상 출시돼 있다. SK텔레콤의 ‘T전화’, KT의 ‘후후’ 등이 대표적이다. 애플의 아이폰은 미국 기준에 맞추다 보니 통화 중 녹음 기능을 사용할 수 없지만 최근에 유료 녹음 앱들이 출시됐다. 이수정 경기대 대학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상대의 동의를 받지 않은 녹취를 공개하는 것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은 아니지만) 상황에 따라 사생활 침해, 협박, 명예훼손이 성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삼성전자, 갤노트7 고객 83% 리콜 완료

    “연말까지만 10만원 상당 혜택”… SKT “갤S7 사면 갤S8 할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교환 및 환불 절차가 올해 말 마무리되지만 아직까지 10만명가량의 소비자들이 교환이나 환불을 결정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갤럭시노트7의 국내 회수율은 67%로 나타났다. 지난달까지 갤노트7을 다른 기종으로 교환할 경우 삼성전자가 제공하던 혜택이 종료됐지만, 온라인을 통해 받은 교환 혜택 연장 신청까지 고려하면 83% 정도가 교환 및 환불을 완료했거나 연말까지 삼성전자의 다른 기종으로 교환할 것을 확정했다. 국내 갤노트7 판매량이 55만대로 추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머지 17%, 10만명가량의 고객들이 교환 및 환불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채 갤노트7을 계속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까지 갤노트7 고객이 갤럭시S7 시리즈나 갤노트5로 기기를 교환할 경우 통신비용 7만원 등 총 1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고, 갤럭시S8 등 내년에 출시되는 새 제품을 비교적 저렴한 비용에 구매할 수 있는 ‘갤럭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그러나 이 같은 교환 프로그램에도 불구하고 갤노트7을 대신할 마땅한 기종을 찾지 못했거나 대리점에 가서 기기를 교환할 여유가 없는 소비자들은 갤노트7을 계속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추가적인 갤노트7 교환 프로그램이나 혜택은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통신업계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SK텔레콤은 2일 갤럭시S7 시리즈를 구매한 고객이 내년에 갤럭시S8이나 갤노트8로 교체하면 기존 제품의 할부금을 최대 50% 할인해 주는 ‘T갤럭시클럽N’을 출시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금 갤럭시S7을 구매하는 고객이 유일하게 가입할 수 있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보상판매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英여왕, 한 해 동안 식비만 20억 5000만원 ‘쐈다’

    英여왕, 한 해 동안 식비만 20억 5000만원 ‘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지난 한 해 동안 외부인을 위한 식비에 14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20억 50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왕실유지비(Sovereign grant) 연간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여왕이 지난 한 해 동안 초대한 손님은 9만 6000명에 달하며, 이들에게 와인과 음료, 식사를 대접하는데 쓴 돈은 140만 파운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왕은 9만 6000명의 손님을 초대해 가든파티와 축하 연회, 임명식 등을 열었으며, 여왕 주최 의 이 행사들에서는 다양한 가격대의 음식과 식사메뉴가 제공됐다. 그중 하나는 영국산 스파클링 와인인 ‘거스본 2007’로 한 병당 가격은 60파운드(약 9만원)선이다. 하지만 여왕이 가장 좋아하는 샴페인은 이보다 수 배 더 싼 ‘폴 로저’로, 가격은 한 병당 400파운드(약 59만원)에 달한다. 영국 여왕이 국가 차원에서 초대한 손님들에게 쓴 식비는 모두 왕실유지비제도에 따라 계산된다. 여왕은 본래 영국 재무부와 교통부, 문화체육부 등으로부터 자산 유지비, 왕실여행비, 정보통신비 등에 해당하는 예산을 받아 사용해왔다. 하지만 2013년부터는 이 모든 비용이 왕실유지비로 통합되면서, 매해 여왕이 사용하는 돈은 영국 왕실 자산관리 기업인 크라운 에스테이트가 2년 전 올린 수익의 15%로 정해진다. 왕실의 올해 회계연도 수입은 4280만 파운드(626억 5700만원)로, 전년 4010만 파운드(약 587억 360만원)에 비해 늘었다. 여왕은 이중 140만 파운드를 외부인을 위한 식비에, 1600억 원을 왕실 직원 급여에, 400만 파운드를 로열패밀리의 여행비용으로 사용했다. 한편 왕실의 매년 수입이 늘어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배분 비중을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수익 배분 비중을 15%에서 더 낮춰도 규정상 왕실 유지비가 전년도에 비해 감소할 수 없도록 하는 법 때문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수돗물값, 생수값의 약 700분의1

    수돗물값, 생수값의 약 700분의1

    우리나라 수돗물 값이 생수의 약 700분의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월평균 상수도 요금은 통신요금의 9분의1 수준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통계로 보는 한국의 수자원’을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14년 전국 평균 상수도 요금은 1t당 666.9원이다. 수돗물과 비교해 생수(1t당 45만 5000원)는 682배, 콜라(1t당 172만원)는 2579배, 우유(1t당 252만원)는 3779배 비싸다. 가구당 월평균 상수도 요금은 1만 3264원으로 조사됐다. 다른 공공요금과 비교할 때 통신료(월 12만 4741원)는 9.5배, 대중교통비(월 5만 9363원)는 4.5배다. 가스(월 4만 6187원)나 전기(월평균 4만 6086원)요금도 각각 3.5배 많다. 주요 국가(19개국)의 t당 평균 상수도 요금은 1.43달러였다. 우리나라는 0.63달러로 조사대상 19개국 중 네 번째로 낮았다. 소득 대비 수도요금도 우리나라가 가장 낮았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檢, 우병우 소환, 15시간 조사…“있는 그대로 말씀드렸다”

    檢, 우병우 소환, 15시간 조사…“있는 그대로 말씀드렸다”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검찰에서 15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전날 오전 10시께 우 전 수석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7일 오전 1시 30분쯤까지 조사했다. 그는 조사를 마치고 중앙지검 청사를 나서면서 “오늘 검찰에서 있는 그대로 충분히 다 말씀을 드렸다”고 짧게 말했다. 그 외의 질문에는 언급 없이 미리 준비된 차를 타고 청사를 빠져 나갔다. 그는 전날 검찰에 출석해 포토라인에 섰을 때도 질문하는 취재진을 노려보는 등 고압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수사팀은 우 전 수석을 상대로 가족회사 ‘정강’ 자금 횡령 의혹, 아들의 의경 보직 이동과 관련한 직권남용 의혹 등을 캐물었다. 우 전 수석은 대체로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본인과 부인 등이 주주인 가족회사 ‘정강’ 자금을 접대비와 통신비 등으로 쓰고 회사 명의로 빌린 고급 외제 승용차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의혹, 의경에 복무 중인 아들이 ‘꽃보직’으로 통하는 간부 운전병으로 보직이 변경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특별감찰관은 두 의혹을 감찰 조사한 뒤 ‘정식 수사 절차가 필요하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우 전 수석은 아내가 화성땅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을 숨긴 채 공직자 재산 신고를 하고 ‘주식 대박’ 사건의 진경준(49) 전 검사장의 인사 검증을 부실하게 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다만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처가가 넥슨코리아에 강남역 인근 땅을 시세보다 비싸게 파는 과정에 관여한 의혹은 ‘자유로운 사적 거래’로 보고 사실상 무혐의로 종결한 바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화성땅 차명보유 의혹 등으로 고발된 우 전 수석 부인을, 이달 3일에는 그의 장모를 각각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나 이들은 “차명보유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보직 특혜 의혹의 당사자인 우 전 수석 아들은 검찰 출석 통보에 불응했다. 한편 우 전 수석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김석우 특수2부장에게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는 가운데 조사 도중 간간이 휴식을 취하며 지구언들과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그는 본격적으로 조사를 받기 전 수사팀장인 윤갑근 고검장실에 들러 차 대접을 받았다. 감찰 내용 누설 의혹과 관련해선 당사자인 이 전 특별감찰관이 지난달 28일 검찰에 나와 7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수사 결과는 이르면 이번주 중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 표정 논란, 네티즌들 “국민을 개돼지로 생각하는지...”

    우병우 표정 논란, 네티즌들 “국민을 개돼지로 생각하는지...”

    6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에 출두한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질문하는 기자를 째려보는 모습에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우 전 수석은 처가회사 자금 횡령 등 각종 비위 혐의로 고발돼 이날 피고발인 자격으로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오전 9시 55분쯤 검은색 차를 타고 검은색 양복 차림으로 검찰청사에 도착한 우 전 수석은 100여명의 취재진 앞에서 약 30초간 머무르며 질문을 받았지만, 답변은 거의 하지 않았다. 위 사진은 한 여기자가 가족회사 정강의 횡령의혹에 대해 질문을 하자 우 전 수석이 여기자를 째려보는 모습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카메라가 저렇게 있는데 얼마나 사람을 쉽게 보길래”(부자되라)라거나 “이 장면으로 인해서 민심은 더 분노하게 될 것”(낙이불유),“여차하면 죽일 눈빛”(seo2h)이라며 우 전 수석의 태도를 비판했다. “평소 얼마나 국민을 개돼지로 생각하는지 보인다. 7년 전 노무현 대통령 수사할때도 저 표정이었을까요”(푸히히히히)라는 반응도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민주당의 조응천 의원은 이와 관련,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들께 조금이나마 미안한 생각이 있었더라면 국민을 대신해 질문하는 기자에게 저런 ”눈알부라림“은 할 수 없을텐데 말입니다.”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박범계 의원도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우병우 검찰 출두 모습을 보았나. 정강 가족회사 질문에 기자를 쏘아보고 ‘자, 이제 들어가겠습니다’라는 거만한 태도를 보였다.”면서 “그의 치하에 있던 검찰을 믿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이어 ”오늘 저녁 7시경부터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우 전 수석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농성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우 전 수석을 상대로 우 전 수석의 가족회사이자 우 전 수석이 20% 지분을 보유한 (주)정강에서 통신비와 자동차 등 일부 비용을 지원받은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기 화성시에 처가 식구가 차명 땅을 보유하고 있음을 알면서도 공직자 재산 신고 때 누락한 과정에 대해서도 추궁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 검찰 출석... “자금 횡령 등 혐의 부인”

    우병우 검찰 출석... “자금 횡령 등 혐의 부인”

    가족회사 ‘장강’을 통한 자금 횡령 등 각종 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검찰 조사에서 각종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 검찰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 요직을 두루 거치며 ‘특수통’으로 이름을 날렸던 우 전 수석은 피고발인 신분으로 친정인 검찰에 돌아왔다. 수사팀장인 윤갑근 고검장은 우 전 수석이 조사실로 들어가기 전 함께 차를 마시며 진실 규명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전 수석은 자금 횡령 의혹과 아들의 의경 보직 이동과 관련한 직권남용 의혹 등을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본인과 부인 등이 주주인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을 접대비와 통신비 등으로 쓰고 회사 명의로 빌린 고급 외제 승용차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경찰에 압력을 행사해 의경에 복무 중인 아들이 ‘꽃보직’으로 불리는 간부 운전병으로 보직이 변경되도록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왕수석’ 우병우 前민정수석 검찰 출석…최순실 관련 답변 안해

    ‘왕수석’ 우병우 前민정수석 검찰 출석…최순실 관련 답변 안해

    청와대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 ‘왕수석’ 우병우(49) 전 민정수석비서관이 6일 검찰에 출석했다. 현재 우 전 수석은 가족회사 자금 횡령 등 각종 비위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이날 오전 9시 55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우 전 수석은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검찰에서 물어보는대로 성실하게 조사받겠다”는 말만 반복했다. 그러나 ‘가족회사 자금 유용하셨나’, ‘공직자 재산 축소 신고하신 이유가 뭔가’, ‘최순실 사태에 관해 민정수석으로서 책임 느끼시나’ 등 쏟아지는 질문에는 입을 열지 않았다. 검찰이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을 꾸려 이석수(53)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과 더불어 우 전 수석 관련 의혹 수사에 착수한 지 약 2개월 만이며, 우 전 수석이 민정수석 자리에서 물러난 지 일주일 만이다. 검찰 재직 때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1과장과 수사기획관을 지내는 등 ‘특수통’으로 각종 중요 수사를 맡았던 우 전 수석은 2013년 4월 검찰을 떠난 뒤 3년 7개월 만에 후배 검사들 앞에 서게 됐다. 앞서 우 전 수석은 본인과 부인 등이 주주인 가족회사 ‘정강’ 자금을 접대비와 통신비 등으로 쓰고 회사 명의로 빌린 고급 외제 승용차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의경에 복무 중인 아들이 ‘꽃보직’으로 통하는 간부 운전병으로 보직이 변경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있다. 이 전 특별감찰관은 두 의혹을 감찰 조사한 뒤 ‘정식 수사 절차가 필요하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우 전 수석은 아내가 화성땅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을 숨긴 채 공직자 재산 신고를 사실과 다르게 하고 ‘주식 대박’ 사건의 장본인인 진경준(49) 전 검사장의 인사 검증을 부실하게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편, 우 전 수석은 현 정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의 국정 개입을 제대로 파악해 처리하지 않는 등 일정 부분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책임론과 함께 관련 의혹도 제기됐으나 현재로선 일단 수사 선상에서 배제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 前 수석 “최순실 사태 책임 느끼나” 질문에 답 안해

    우병우 前 수석 “최순실 사태 책임 느끼나” 질문에 답 안해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6일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이 특별수사팀을 꾸려 이석수(53)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과 더불어 우 전 수석 관련 의혹 수사에 착수한 지 약 2개월 만이며, 우 전 수석이 민정수석 자리에서 물러난 지 일주일 만이다. 이날 오전 9시 55분 검찰청사에 도착한 우 전 수석은 취재진에 “검찰에서 물어보는대로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 밝혔지만 ‘가족회사 자금 유용하셨나’, ‘공직자 재산 축소 신고하신 이유가 뭔가’, ‘최순실 사태에 관해 민정수석으로서 책임 느끼시나’ 등 질문에 일체 답하지 않았다. 우 전 수석은 현 정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의 국정 개입을 제대로 파악해 처리하지 않는 등 일정 부분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책임론과 함께 관련 의혹도 제기됐으나 현재로선 일단 검찰 수사 선상에서 이 부분은 배제됐다. 우 전 수석은 본인과 부인 등이 주주인 가족회사 ‘정강’ 자금을 접대비와 통신비 등으로 쓰고 회사 명의로 빌린 고급 외제 승용차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 의경에 복무 중인 아들이 ‘꽃보직’으로 통하는 간부 운전병으로 보직이 변경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특별감찰관은 두 의혹을 감찰 조사한 뒤 ‘정식 수사 절차가 필요하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계급장 뗀´ 우병우 6일 검찰 출석…횡령·아들 보직의혹 조사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6일 가족 회사인 ‘정강’ 자금 횡령·배임, 의경 아들의 보직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 이석수(53)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이 지난 8월 18일 수사를 의뢰한 지 두달 반이나 지나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우 전 수석에게 내일 오전 10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우 전 수석 측도 소환 요구에 응하기로 했다. 우 전 수석은 자금 횡령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신임 최재경 민정수석이 취임하면서 민정수석 자리에서 물러난 지 일주일 만이다. 검찰은 서면조사 등 다른 조사 형태도 검토했으나 본인으로부터 직접 소명을 들을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대면 조사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우 전 수석과 그의 아내 이모(48)씨가 가족회사 ‘정강’의 법인자금을 횡령한 단서를 포착하고 뒤늦게 우 전 수석 본인의 금융거래 내역 추적에 나서기도 했다.(?서울신문 11월 3일자 2면?) 검찰 재직 때 ‘특수통 칼잡이’로 이름을 떨치던 우 전 수석은 2013년 4월 조직을 떠난 뒤 3년 7개월 만에 조사를 받는 신분으로 ‘친정’에 다시 나오게 됐다. 우 전 수석은 본인과 부인 등이 주주인 가족회사 ‘정강’ 자금을 접대비와 통신비 등으로 쓰고 회사 명의로 빌린 고급 외제 승용차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아내가 화성땅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을 숨긴 채 공직자 재산 신고를 사실과 다르게 하고 의경에 복무 중인 아들이 보직 특혜를 받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검찰은 아들의 동료, 지휘계통에 있는 경찰 간부 등 조사 결과 우 전 수석의 영향력이 있었다는 단서를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특별감찰관은 ‘정강’ 공금 유용과 아들 의경 보직 특혜 의혹은 검찰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수사를 의뢰했다. 민정수석 재직 당시 ‘주식 대박’ 사건의 장본인인 진경준 전 검사장의 인사 검증을 부실하게 했다는 의혹도 조사 대상이다. 이 밖에도 우 전 수석이 처가와 넥슨코리아 간의 강남역 인근 땅 거래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불거졌으나 검찰은 사실상 무혐의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넥슨코리아가 2011년 3월 우 수석 처가의 3371㎡(약 1020평) 토지를 1365억원(국세청 신고 기준)에 매입할 때 고가에 사줘 우 전 수석 측에 경제적 이익을 안긴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진 전 검사장이 중간에서 역할을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검찰은 이 거래가 ‘자유로운 사적인 거래’고, 특별한 점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범죄 혐의를 찾을 수 없다는 점을 시사했다. 진 전 검사장이 관련되지도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앞서 투기자본감시센터 등 시민단체는 지난 7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등 혐의로 우 전 수석을 고발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화성땅 차명보유 의혹 등으로 고발된 우 전 수석 부인 이모(48)씨를 소환 조사했다. 이 땅은 차명 보유로 확인됐지만 공소시효가 지나 부인 등 처가 식구들의 처벌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의경으로 복무 중인 우 전 수석의 아들은 순수 참고인 성격이라는 점에서 소환 조사 필요성을 검토해봐야 한다며 유보적 태도를 보인다. 특별수사팀은 우 전 수석 수사를 끝으로 사실상 주요 핵심 인물 조사를 마무리하고 마지막 법리검토를 거쳐 기소 처벌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우병우 6일 검찰 출석…‘특수통 칼잡이’가 피고발인 신분으로 친정에

    우병우 6일 검찰 출석…‘특수통 칼잡이’가 피고발인 신분으로 친정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6일 검찰에 출석한다. 피고발인 신분으로 가족 회사인 ‘정강’ 자금 횡령·배임, 의경 아들의 보직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서지만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바뀔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우 수석에게 내일 오전 10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우 수석 측도 소환 요구에 응하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신임 최재경 민정수석이 취임하면서 민정수석 자리에서 물러난 지 일주일 만이다. 검찰 재직 때 ‘특수통 칼잡이’로 이름을 떨치던 우 전 수석은 2013년 4월 조직을 떠난 뒤 3년 7개월 만에 조사를 받는 신분으로 ‘친정’에 다시 나오게 됐다. 우 전 수석은 본인과 부인 등이 주주인 가족회사 ‘정강’ 자금을 접대비와 통신비 등으로 쓰고 회사 명의로 빌린 고급 외제 승용차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아내가 화성땅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을 숨긴 채 공직자 재산 신고를 사실과 다르게 하고 의경에 복무 중인 아들이 보직 특혜를 받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검찰은 아들의 동료, 지휘계통에 있는 경찰 간부 등 조사 결과 우 수석의 영향력이 있었다는 단서를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은 재직 시절 ‘정강’ 공금 유용과 아들 의경 보직 특혜 의혹은 검찰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수사를 의뢰했다. 민정수석 재직 당시 ‘주식 대박’ 사건의 장본인인 진경준 전 검사장의 인사 검증을 부실하게 했다는 의혹도 조사 대상이다. 이 밖에도 우 수석이 처가와 넥슨코리아 간의 강남역 인근 땅 거래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불거졌으나 검찰은 사실상 무혐의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앞서 투기자본감시센터 등 시민단체는 지난 7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등 혐의로 우 전 수석을 고발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화성땅 차명보유 의혹 등으로 고발된 우 전 수석 부인 이모씨를 소환 조사했으나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의경으로 복무 중인 우 수석의 아들은 순수 참고인 성격이라는 점에서 소환 조사 필요성을 검토해봐야 한다며 유보적 태도를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檢, 뒤늦게 우병우 계좌추적… 이르면 오늘 ‘횡령 피의자’ 소환

    [단독] 檢, 뒤늦게 우병우 계좌추적… 이르면 오늘 ‘횡령 피의자’ 소환

    檢, 2년간 부부 자금거래도 조사 검찰이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그의 아내 이모(48)씨가 가족회사 ‘정강’의 법인자금을 횡령한 단서를 포착하고, 뒤늦게 우 전 수석 본인의 금융거래 내역 추적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석수(53)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이 지난 8월 18일 수사를 의뢰한 지 약 두 달 반 만이다. 3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지난달 25일 법원으로부터 업무상 횡령 혐의로 우 전 수석 부부의 금융거래 내역 추적 영장을 발부받고 관련 혐의를 집중 수사 중이다. 우 전 수석과 이씨는 정강의 회삿돈을 접대비와 통신비, 가족 생활비 등 개인적 용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회사 명의로 고가의 그림을 사서 자택에 걸어 두고 고급 외제차량을 타고 다니는 등 횡령 액수만 수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의혹이 불거진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우 전 수석 부부의 자금거래 내역을 확인 중이다. 통상 횡령죄는 타인의 재물을 맡아 두는 보관자로서의 신분을 전제로 한 죄이지만 업무상 횡령죄는 업무상 임무를 맡는 사람이라는 신분이 추가되며 형법 제356조가 적용된다. 검찰은 우 전 수석과 이씨가 회사 자금을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자임에도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자기 돈처럼 사용했다고 보고 있다. 단순 횡령죄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지만 업무상 횡령죄는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단순 횡령죄보다 두 배 정도 가중 처벌을 받는다. 검찰은 이와 관련, 이르면 4일 우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그러나 우 전 수석의 출석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검찰 관계자는 “우 전 수석 측에 이미 여러 날짜를 제시하고 출석을 통보했지만 언제 오겠다는 명확한 답변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검찰은 수사 초기부터 정강의 법인 계좌와 우 전 수석 처가 등에 대한 계좌추적을 진행했다. 그러나 ‘눈치보기 수사’라는 외부의 비판에도 “순서대로 진행하는 것일 뿐”이라며 우 전 수석 본인에 대한 자금거래 내역 확인에는 착수하지 않았다.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고 청와대 참모진의 경질이 거론되며 뒤늦게 우 전 수석에 대한 강제 수사와 직접 소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우 전 수석은 각종 의혹에도 사퇴 없이 버텼지만 지난달 30일 사표가 수리됐다. 검찰이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은 시점은 약 5일 전이다. 검찰의 수차례 소환 통보에도 불응하던 이씨 역시 우 전 수석이 경질된 지난달 30일에야 조사에 응했다. 우 전 수석은 그동안 ▲정강의 자금 횡령·유용 의혹 ▲의경 아들 보직 특혜 의혹 ▲강남 땅 특혜거래 의혹 ▲처가의 화성 땅 차명보유 의혹 등 각종 의혹을 받아 왔다. 검찰은 이 중 아들 보직 특혜 의혹의 경우 우 전 수석의 직접적인 지시나 강압은 없었다는 쪽으로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 땅 특혜 거래 등의 의혹도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힌 상태다. 추가로 혐의가 드러나지 않을 경우 우 전 수석 수사는 결국 업무상 횡령 혐의 인정만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이 전 감찰관을 부른 것을 마지막으로 기밀누설 의혹 건도 수사를 마치고 법리 검토 중이다. 검찰은 다음주 중 수사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檢 ‘몸통’ 조준 3개월 끌더니… 禹 ‘계급장’ 떼자마자 대면조사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檢 ‘몸통’ 조준 3개월 끌더니… 禹 ‘계급장’ 떼자마자 대면조사

    禹, 빠르면 금주 ‘친정’ 검찰 출석 처가 ‘정강’ 비위 의혹 집중 수사 진경준 인사·아들 의경 특혜도 대상 14시간 조사 부인은 혐의 전면 부인 감찰누설 이석수 7시간 조사뒤 귀가 검찰이 처가 쪽 가족회사 ‘정강’ 공금 유용 등 각종 비위 의혹이 제기된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이번 주 소환한다. 31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은 이번 주 우 전 수석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우 전 수석과 소환 일정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서면조사 등 다른 조사 형태도 검토했으나 본인으로부터 직접 소명을 들을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대면 조사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지난 8월 말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관련 의혹 규명에 나선 지 3개월 만에 ‘몸통’을 정면으로 겨냥한 모양새다. 우 전 수석은 처가 가족회사 ‘정강’의 접대비와 통신비, 회사 명의로 빌린 고급 외제 승용차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우 전 수석은 또 아내가 경기도 화성 땅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을 숨긴 채 공직자 재산신고를 허위로 하고 의경에 복무 중인 아들이 보직 특혜를 받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런 의혹들은 이석수(53)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이 재직 당시 감찰조사를 하고서 검찰에 수사의뢰한 건이다. 민정수석 재직 당시 ‘주식 대박’ 사건의 장본인인 진경준(49·구속기소) 전 검사장의 인사 검증을 부실하게 했다는 의혹도 조사 대상이다. 이에 대해 투기자본감시센터 등 시민단체는 지난 7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우 전 수석을 고발한 바 있다. 검찰은 전날 화성땅 차명보유 의혹 등으로 고발된 우 전 수석 부인 이모씨를 소환해 14시간가량 조사했다. 이씨는 그동안 여러 차례 검찰 소환 요구에 불응하다가 지난 29일 오후 늦게 돌연 자진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전하고 검찰청사에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대체로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전 수석의 감찰 내용을 누설한 혐의로 고발된 이 전 특별감찰관은 28일 검찰에 나와 7시간 조사를 받았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사정기관 쥐락펴락했던 우병우 ‘야인’으로

    사정기관 쥐락펴락했던 우병우 ‘야인’으로

    30일 이뤄진 우병우 민정수석 등 청와대 비서진 교체가 검찰의 향후 우 수석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검찰 인사권을 쥐고 사실상 수사를 지휘해 온 우 수석이 야인(野人)으로 돌아가면서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법조계 안팎에서 들린다. 검찰은 지난 8월 윤갑근 대구고검장을 팀장으로 한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우 수석 관련 의혹을 수사해 왔다. 이석수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이 우 수석을 처가의 강남역 부동산 특혜 거래, 의경인 아들의 ‘운전병 선발 특혜’ 개입, 처가 가족회사인 정강 회삿돈 횡령 혐의 등으로 검찰에 수사의뢰를 했기 때문이다. 우 수석은 최순실(60)씨 국정농단 의혹 사건으로부터도 자유롭지 못하다. 우 수석은 대통령 주변 인사들의 비리를 막는 역할을 해야 하는 민정수석실의 수장이었다. 그럼에도 최씨에게 정부 인사 자료, 외교안보 보고서, 대통령 연설문 등의 기밀 자료들이 유출됐다는 것만으로도 결론적으로 그 역할을 충실하게 하지 못했음은 물론 이를 묵인·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우 수석의 부인이 30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그는 그동안 여러 차례 검찰 소환 요구에 불응하다가 청와대가 우 전 수석을 포함한 비서진 대거 교체 사실을 발표한 당일 전격적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씨는 아버지인 고(故) 이상달 삼남개발 회장이 운영하던 골프장 기흥컨트리클럽 인근 토지를 차명 보유해 공직자 재산 허위 신고, 탈세 등 혐의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가족회사 ‘정강’의 접대비와 통신비, 회사 명의로 빌린 고급 외제 차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횡령 의혹도 불거졌다. 검찰은 일단 화성 땅 의혹의 경우 등기부상 주인과 이씨 가족 간 금융거래를 추적해 이씨가 해당 토지를 명의 신탁한 사실을 확인하고 적용 법리 검토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다. 검찰은 이씨 조사 내용을 검토해 우 전 수석의 소환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법조계 일각에선 우 전 수석이 직접 검찰에 나와 해명할 부분이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우 수석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의혹은 당사자인 우 수석 아들이 참고인 조사를 거부해 수사에 진통을 겪고 있다. 검찰은 우 수석이 아들의 보직 이동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단서를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셀프 충성’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사정기관 쥐락펴락했던 우병우 ‘야인’으로

    사정기관 쥐락펴락했던 우병우 ‘야인’으로

    30일 이뤄진 우병우 민정수석 등 청와대 비서진 교체가 검찰의 향후 우 수석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검찰 인사권을 쥐고 사실상 수사를 지휘해 온 우 수석이 야인(野人)으로 돌아가면서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법조계 안팎에서 들린다. 검찰은 지난 8월 윤갑근 대구고검장을 팀장으로 한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우 수석 관련 의혹을 수사해 왔다. 이석수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이 우 수석을 처가의 강남역 부동산 특혜 거래, 의경인 아들의 ‘운전병 선발 특혜’ 개입, 처가 가족회사인 정강 회삿돈 횡령 혐의 등으로 검찰에 수사의뢰를 했기 때문이다. 우 수석은 최순실(60)씨 국정농단 의혹 사건으로부터도 자유롭지 못하다. 우 수석은 대통령 주변 인사들의 비리를 막는 역할을 해야 하는 민정수석실의 수장이었다. 그럼에도 최씨에게 정부 인사 자료, 외교안보 보고서, 대통령 연설문 등의 기밀 자료들이 유출됐다는 것만으로도 결론적으로 그 역할을 충실하게 하지 못했음은 물론 이를 묵인·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우 수석의 부인이 30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그는 그동안 여러 차례 검찰 소환 요구에 불응하다가 청와대가 우 전 수석을 포함한 비서진 대거 교체 사실을 발표한 당일 전격적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씨는 아버지인 고(故) 이상달 삼남개발 회장이 운영하던 골프장 기흥컨트리클럽 인근 토지를 차명 보유해 공직자 재산 허위 신고, 탈세 등 혐의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가족회사 ‘정강’의 접대비와 통신비, 회사 명의로 빌린 고급 외제 차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횡령 의혹도 불거졌다. 검찰은 일단 화성 땅 의혹의 경우 등기부상 주인과 이씨 가족 간 금융거래를 추적해 이씨가 해당 토지를 명의 신탁한 사실을 확인하고 적용 법리 검토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다. 검찰은 이씨 조사 내용을 검토해 우 전 수석의 소환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법조계 일각에선 우 전 수석이 직접 검찰에 나와 해명할 부분이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우 수석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의혹은 당사자인 우 수석 아들이 참고인 조사를 거부해 수사에 진통을 겪고 있다. 검찰은 우 수석이 아들의 보직 이동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단서를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셀프 충성’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우병우 수석 부인, 검찰 출석 통보에 불응…‘땅 차명 보유·횡령 의혹’ 수사 차질

    우병우 수석 부인, 검찰 출석 통보에 불응…‘땅 차명 보유·횡령 의혹’ 수사 차질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부인 이모씨가 검찰의 출석 통보를 받고 응하지 않았다. 우 수석과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29일 오전 10시 이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려 했지만 출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수사팀 관계자는 예정 출석 시간이 지난 10시 20분쯤 “이씨가 현재까지도 소환 통보에 관해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수사팀은 우 수석의 부인 이씨를 상대로 우 수석 처가의 화성땅 차명보유 의혹과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 횡령·유용 의혹 등을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수사에 차질이 생겼다. 이씨는 ‘정강’의 접대비와 통신비, 렌트비 등 회삿돈 8600만원을 사적으로 유용하거나 고급 외제차 마세라티를 회사 명의로 리스해 개인적인 용도로 몰고 다닌 의혹을 받고 있다. 우 수석 측이 강남 화성 땅을 사들였다가 되파는 형식을 빌려 차명 보유해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도 조사 대상이다. 기흥컨트리클럽에서 일하다 퇴사한 또 다른 이모씨는 이 회사를 운영했던 우 수석 장인인 이상달 전 삼남개발 회장으로부터 1995∼2005년 화성 땅을 사들였다가 2014년 우 수석 처가에 되팔았다. 수사팀은 우 수석 측에 제기된 의혹의 당사자가 대부분 본인이 아닌 부인 자매와 장모 등 처가 식구들이라는 점에서 이씨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씨는 앞선 검찰의 소환 통보에도 응하지 않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갤럭시노트7 추가보상…갤S7→S8·노트8 교환하면 할부금 50%↓(종합)

    갤럭시노트7 추가보상…갤S7→S8·노트8 교환하면 할부금 50%↓(종합)

    삼성전자가 발화 사고로 단종된 갤럭시노트7을 산 소비자에게 추가 보상을 해주기로 했다. 갤노트7을 삼성전자 제품인 갤럭시S7이나 갤럭시S7엣지로 교환한 뒤 내년에 나오는 신제품을 구입하면 남은 할부금을 면제해주는 보상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24일 갤럭시노트7을 갤럭시S7이나 갤럭시S7엣지 2종 가운데 하나로 교환하면 내년 출시하는 갤럭시S8이나 갤럭시노트8을 구매할 때 갤럭시S7 시리즈의 1년치 잔여 할부금 면제해 주는 추가 보상안을 발표했다. 2년 약정을 기준으로, 기기 할부금 12개월치를 납부하면 나머지 12개월치를 면제하고 새 기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쓰던 기기는 반납하고 새 기기는 다시 돈을 내고 구입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내년 초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를 전후해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S8을 원하면 내년 2∼3월 잔여 할부금 약 18개월치 중 6개월치만 추가로 내고 갤럭시S8을 구매할 수 있다. 혹은 내년 8∼9월 나올 갤럭시노트8을 원할 경우 잔여 할부금 약 12개월치를 전부 면제받고 해당 기기를 구매할 수 있다. 갤럭시S8이나 갤럭시노트8 출시 직후 갤럭시클럽 등이 제시된다면, 소비자는 다시 새 제품의 할부금을 12개월치만 납부하고 2018년에 갤럭시S9이나 갤럭시노트9을 새로 살 수도 있을 전망이다. 보상 프로그램은 지난 11일까지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다가 이미 갤럭시S7이나 갤럭시S7엣지로 교환한 소비자들에게도 소급 적용된다. 프로그램 운영 시한은 11월 30일이고, 구체적인 일정은 삼성전자가 이동통신사와 협의 후 공지할 예정이다. 내년 전략 스마트폰의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갤럭시S8 공개가 2주가량 지연될 수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보상 프로그램은 또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수리를 우선 신청하는 ‘패스트트랙’ 서비스를 제공하고, 액정 수리 비용 50% 할인 혜택도 두 차례 준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 3월 갤럭시S7 출시와 함께 첫선을 보인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갤럭시클럽 제도를 원용한 것이다. 갤럭시클럽은 스마트폰을 2년 할부로 구매해 매달 7700원의 회비를 내면서 1년 동안 사용하고 반납하면 남은 할부금 부담 없이 최신 제품을 다시 살 수 있는 제도다. 다만 ,이번 보상 프로그램은 기존 갤럭시클럽 회원과 달리 회비를 받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을 갤럭시S7, 갤럭시S7엣지, 갤럭시노트5 등으로 교환하는 가입자에게 3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과 통신비 7만원 등 총 10만원 지원하기로 한 종전 프로그램은 그대로 유지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S7·S7엣지로 바꾸면 갤S8·갤노트8 할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S7·S7엣지로 바꾸면 갤S8·갤노트8 할인

    삼성전자가 잇따른 발화 사고로 단종된 갤럭시노트7을 산 소비자가 갤럭시S7이나 갤럭시S7엣지로 교환하면 내년에 나올 신제품을 할인해주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4일 이런 내용의 갤럭시노트7 추가 소비자 피해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해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을 갤럭시S7이나 갤럭시S7엣지 2종 가운데 하나로 바꾸면 내년에 출시될 갤럭시S8이나 갤럭시노트8을 구매할 때 1년치 잔여 할부금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2년 약정을 기준으로 기기 할부금 12개월치를 납부하면 나머지 12개월치를 면제하고 새 기기로 바꿔주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내년 초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를 전후해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S8을 원하면 내년 2∼3월 잔여 할부금 약 18개월치 중 6개월치만 추가로 내고 갤럭시S8을 받을 수 있다. 혹은 내년 8∼9월 나올 갤럭시노트8을 원할 경우 잔여 할부금 약 12개월치를 전부 면제받고 해당 기기를 받을 수 있다. 보상 프로그램은 지난 11일까지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다가 이미 갤럭시S7이나 갤럭시S7엣지로 교환한 소비자들에게도 소급 적용된다. 프로그램 운영 시한은 11월 30일이고, 구체적인 일정은 삼성전자가 이동통신사와 협의 후 공지할 예정이다. 보상 프로그램은 또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수리를 우선 신청하는 ‘패스트트랙’ 서비스를 제공하고, 액정 수리 비용 50% 할인 혜택도 두 차례 준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 3월 갤럭시S7 출시와 함께 첫선을 보인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갤럭시클럽 제도를 원용한 것이다. 갤럭시클럽은 스마트폰을 2년 할부로 구매해 매달 7700원의 회비를 내면서 1년 동안 사용하고 반납하면 남은 할부금 부담 없이 최신 제품을 다시 살 수 있는 제도다. 다만 이번 보상 프로그램은 기존 갤럭시클럽 회원과 달리 회비를 받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을 갤럭시S7, 갤럭시S7엣지, 갤럭시노트5 등으로 교환하는 가입자에게 3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과 통신비 7만원 등 총 10만원 지원하기로 한 종전 프로그램은 그대로 유지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와이파이 ‘펑펑’ 주민행복 ‘팡팡’

    와이파이 ‘펑펑’ 주민행복 ‘팡팡’

    18일 서울 구로구청 사거리의 한 버스정류장 앞. 이성 구로구청장이 자신의 태블릿 PC를 유심히 들여다봤다. 눈길이 닿은 화면에는 ‘Public Wifi@Guro’라는 이름의 와이파이가 강한 신호 세기를 나타냈다. 이 구청장이 손가락으로 톡 하고 터치를 하니 순식간에 연결이 완료됐다. 주변으로 이동하면서 뉴스 검색을 해도 끊김 없이 원활한 인터넷 환경을 누릴 수 있었다. 도로변을 달리는 09번 마을버스에도 무료 인터넷 환경을 알리는 ‘GURO WiFi’ 스티커가 곳곳에 붙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 구청장이 2014년 재선 공약인 ‘구 전역 무료 와이파이 존 조성’ 현실화를 눈앞에 뒀다. 전국 최초로 벌이는 이 사업을 통해 이 구청장은 구민들의 정보격차를 줄이고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구로구는 지난해 지역 모든 마을버스와 구로디지털 단지 등에 무료 와이파이 접속장치 167대를 설치했고, 올해는 지난 5월부터 9월 27일까지 주요 버스정류장, 학교 등에 224대 설치를 완료했다. 2018년까지 400대를 설치하려고 했던 기존 계획이 2년 정도 앞당겨졌다. 이 구청장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구청 관계자는 “내년에 푸른수목원과 저소득층 밀집 주택지역에만 설치하면 사업은 완료된다. 사실상 지역 주요지점에서는 모두 원활하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면서 “유동인구가 많은 곳과 외곽지역은 접속이 잘 안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의 이용량도 늘고 있다. 지난해 1월 와이파이 접속장치 설치를 완료한 마을버스 84대의 이용량(전체 용량 1680Gb 기준)을 구에서 분석한 결과 첫 달에는 이용량이 35.14%(590Gb)에 불과했지만 상승 추세 속에 올해 6월 처음으로 90%를 돌파해 95.83%(1609Gb)를 기록했다. 구민들도 개인당 월 7000~8000원씩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구는 예측하고 있다. 마을버스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해 본 이진주(23·여)씨는 “심심한 버스 안에서 언제든 페이스북 등을 빠른 속도로 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이 구청장은 “공용 와이파이 환경을 조성하는 게 정보격차 해소의 키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구민들이나 구로디지털 단지에 자리를 잡은 기업들에 편리한 환경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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