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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사 웃는 지원금상한제 ‘10월 폐지론’

    이통사 웃는 지원금상한제 ‘10월 폐지론’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의 핵심 규정인 ‘공시지원금 33만원 상한제’를 일몰 예정 시한에 맞춰 오는 10월 1일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지원금 상한제 실시 뒤 기업은 마케팅 비용을 줄였지만, 가계 통신비 부담은 여전하다는 비판 때문이다. 단통법 이후 움츠러들었던 번호이동 시장이 10월부터 다시 활성화될 것인지 전망은 엇갈렸다.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단통법 시행 첫해인 2014년에 비해 지난해 총 1조 2033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덜 쓴 것으로 6일 집계됐다. 3사의 연간 마케팅 비용은 2014년 8조 8220억원, 지난해 7조 6187억원으로 2년 만에 13.6% 줄었다. 반면 가계 월 통신비와 관련이 깊은 이통사의 ‘가입자별 평균매출’(ARPU)은 단통법 시행 이후 지금까지 회사별로 3% 미만 떨어지는 데 그쳤다. 3사의 ARPU 구간은 단통법 시행 직전인 2014년 3분기 3만 5760~3만 6600원에서 지난해 4분기 3만 5355~3만 5657원으로 크게 변하지 않았다. 단통법 이후 기업의 마케팅 비용 감소분이 가입자에게 돌아가기보다 이통 3사의 몫으로 남은 셈이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부 교수는 “이통사들이 비용 절감분을 소비자 후생 강화나 소외계층 통신비 지원에 활용하지 않는다면, 정부의 단통법 규제로 인해 기업은 이익 보고 소비자는 손해 보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단통법 제정 당시 이 같은 상황을 예상, 안전 장치로 마련해 둔 ‘보조금 상한제 일몰 카드’를 써야 한다는 주장이다. 2014년 10월 1일 시행된 지원금 상한제의 일몰 시한(3년)에 맞춰 올해 10월 1일 보조금 상한제를 폐지했을 때 시장이 다시 과열될지는 오리무중이다. 이종천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이사는 “지난 2년 동안 번호이동 대신 결합상품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나와도 보름 정도 호황에 그치는 등 유통 시장 변화가 컸다”면서 “과거와 같은 보조금 과열이 재현되지 않으리라는 게 대체적인 예상이지만, 시장은 생물(生物)이기 때문에 상황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잦은 제도 변화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의 위기’는 3년이라는 보조금 상한제 실시 기간보다 연장될 것이란 얘기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불황에 물가 치솟는데…” 체감 경제고통, 정부 지표의 12배

    우리 국민들이 실제로 느끼는 경제적 고통이 정부의 공식 지표보다 12배나 큰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들이 체감하는 경제 상황은 공식 통계와 달리 불황 속에 물가가 치솟는 ‘스태그플레이션’이었던 것이다. 2일 정세균 국회의장실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18~19일 전국 만 19세 이상의 남녀 1030명을 전화면접 조사한 결과 지난해 체감 경제고통지수는 공부 공식지표(2.0포인트)의 12배에 가까운 23.7포인트로 나타났다. 경제고통지수는 소비자 물가상승률(1.0%)과 실업률(3.7%)의 합에서 경제성장률(2.7%)을 뺀 것인데, 정부 공식지표에 따르면 2.0포인트가 나온다. 하지만 응답자들은 물가상승률은 정부 공식 지표의 9배인 9.0%로, 실업률은 3배에 가까운 11.4%로 느낀다고 답했다. 반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3.3%로 인식하고 있었다.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은 체감지표가 공식지표보다 크고 경제성장률은 반대이다 보니 실제 느끼는 경제고통지수가 공식지표보다 클 수밖에 없는 셈이다. 연령별로는 은퇴 이후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60대가 38.7포인트로 가장 높았고, 취업난에 시달리는 20대가 26.7포인트로 뒤를 이었다. 물가 인식에는 다른 연령대와 차이가 없었지만 실업률이 높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29.7포인트로 남성(19.2포인트)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남성보다 여성이 ‘장바구니 물가’에 더 민감하고, 질 낮은 일자리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 의장실은 “청년·고령층의 체감 실업률을 낮추기 위한 일자리 대책이 시급하다”면서 “서민 주거비, 의료비, 교육비, 통신비 등 고정지출 부담을 줄이고 가계빚 원리금 상환 부담을 낮춰 가처분소득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박원순 “취준생, 구직할 때까지 매월 30만원 지원”

    박원순 “취준생, 구직할 때까지 매월 30만원 지원”

    박원순 서울시장이 청년들에게 매월 30만원의 ‘청년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5일 서울NPO센터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사회적 투자’를 주제로 청년간담회를 열어 청년공약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청년들이 첫 직장을 잡을 때까지 디딤돌로 최대 3년 간 월 3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무원과 공공기관 청년 일자리를 10년간 50만개 늘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부문 고용 비중이 7.6%로 OECD 평균(21.3%)에 비해 크게 낮아서 국민이 공공서비스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울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복지사와 간호사 고용 등을 거론하며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청년실업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무사안일, 복지부동으로 표현되는 공공분야 비효율을 과감하게 개혁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공공기관 청년고용 비율을 5%로 높이고 민간대기업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또한 청년 주거빈곤 해소를 위해 2022년까지 월 임대료 20만∼30만원 쉐어하우스 10만가구를 공급하고, 청년 특별주거급여제도를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청년 빚 부담을 덜기 위해 국공립대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고 사립대로 확대할 것, 대학 입학금 폐지 등을 주장했다. 통신비나 교통비 청년 할인제와 아르바이트 불법 근절, 청년 창업 종합 지원도 제시했다. 그는 “‘노오력’하는 청년들에게 대통령은 ‘중동으로 가라’고 하고, 한 대선주자는 ‘일이 없으면 자원봉사라도 하라’고 말한다”며 “단편적인 인식으로는 청년 문제를 풀 수 없으며 현실 성찰과 미래 통찰, 미래세대를 위한 책임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엄지’ ‘V’ 등 투표 인증샷 마음껏 올리세요

    앞으로 선거 당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투표 인증샷’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게 된다.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거나 ‘V’ 등의 기호를 연상하게 하는 포즈도 가능하다. 국회는 20일 본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후보자와 유권자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방안으로 인터넷, 전자우편,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선거일에도 허용하도록 했다. 투표 당일 ‘SNS 인증샷’도 여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또 선거운동용 문자메시지에 음성·화상·동영상도 포함할 수 있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8월 이런 내용을 포함한 정치관계법 개정의견을 국회에 제출했으며 법안은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 9건의 대안으로 의결됐다. 개정안에는 선거여론조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한 조치도 다수 포함됐다. 주요 내용은 ▲선거여론조사기관 등록제 도입 ▲선거여론조사 응답자에게 통신비 할인 등 인센티브 제공 ▲후보자·입후보 예정자·정당이 실시한 선거여론조사 결과 공표·보도 금지 ▲공표·보도용 여론조사에도 휴대전화 가상번호 이용 허용 등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케이블 TV + 이동전화 결합 상품 상반기 출시

    올봄부터 지역 케이블 사업자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가 특정 이동전화 2개 회선을 쓸 경우 요금을 할인해 주는 상품이 출시된다. CJ헬로비전의 초고속 인터넷을 쓰는 가구에서 SK텔레콤 모바일 회선 2개 이상을 쓸 경우 결합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르면 상반기 중 케이블 TV 요금과 이동통신사 모바일 요금을 묶어 할인해 주는 결합상품도 출시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12일 케이블 사업자와 제휴한 ‘동등결합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등결합상품이란 ‘케이블 사업자 제공 인터넷+이통사의 스마트폰 혹은 태블릿 2개 이상 회선’을 사용하는 가계에 통신비를 깎아 주는 요금제를 말한다. 지금까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특정 통신사의 우산’ 아래 서비스 중인 인터넷, 스마트폰, IPTV에 대한 결합상품만 판매돼 왔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 발전 방안’을 세우며 케이블 사업자들의 동등결합상품 도입 건의를 수용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티브로드, 딜라이브, 현대HCN, CMB, JCN울산중앙방송 등 6개 케이블 사업자와 SK텔레콤의 동등결합상품인 가칭 ‘온가족케이블플랜’을 오는 2월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LG유플러스가 이날 동등결합상품 출시를 발표했으며, KT도 관련 상품 출시를 검토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모바일 2회선 이상 가입자가 케이블 사업자의 인터넷을 쓰면서 할인 혜택을 받는 요금제 출시는 오는 3월쯤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와 케이블 사업자들 간 결합 할인율, 요금정산, 전산개발 등 실무적 논의에 시일이 걸린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 모바일사업부 김승환 상품기획팀장은 “동등결합 의무 제공 사업자인 SK텔레콤과 다르게 LG유플러스는 동등결합을 의무적으로 도입하지 않아도 되지만, 정부의 케이블TV 상생 방침에 적극 동참하고 소비자 편익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동등결합상품 출시를 추진하게 됐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케이블 사업자들은 동등결합상품을 지역 케이블 가입자의 이탈 현상을 제어할 기회로 보고 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측은 “그동안 이통사의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하던 가입자들만 결합상품 요금 할인을 받으며, 케이블 사업자의 인터넷을 쓰던 소비자들은 차별을 받아 온 측면이 있다”면서 “소비자 차별이 해소되면서 소비자들의 가정용 초고속 인터넷 선택권이 확대될 것”이라며 반색했다. 지난해 7월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간 인수합병(M&A)이 무산된 뒤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이통사와 케이블 사업자 간 M&A 논의가 다시 공론화될 여지도 커졌다. 이통사와 케이블 사업자의 사업 영역이 결합 요금제를 만들어 낼 정도로 중첩된다는 점이 다시 부각된 데다 동등결합상품을 통해 두 업계 간 고객을 공유하는 영역이 생기기 때문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美 ‘자녀 양육비’ 3억원 든다… 韓, 소득 대비 2배 이상 지출

    미국의 자녀 양육비(2015년)는 한 해 평균 1700여만원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2012년)의 1470만여원과 별 차이가 크지 않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2만 7000여 달러)이 미국(5만 7000여 달러)의 절반도 안 되는 것을 계산하면 우리는 일반 미국 가정보다 소득 대비 2배 이상의 비용을 자녀 양육비로 지출하고 있는 셈이다. 9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머니에 따르면 미 농무부는 부모가 자녀 1명을 출생부터 17세까지 양육하는 데 드는 비용이 23만 3610달러(약 2억 8100만여원)라고 추산했다. 자녀 나이가 많아질수록 비용이 더 드는 경향이 있지만, 평균적으로 연간 1만 4000여 달러(1700여만원)가 들어가는 셈이다. 농무부는 수입이 중간 정도(세전 연소득 5만 9200~10만 7400달러)인 부모가 2명의 자녀를 키운다는 조건 아래 2015년 태어난 아이를 기준으로 양육비를 산정했다. 거주비용이 전체의 26∼33%를 차지해 양육비 가운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음식과 보육·교육이 각각 18%, 16%로 뒤를 이었다. 의류, 교통비도 양육비에 포함됐지만 대학 교육비는 들어가지 않았다. 우리나라(2012년 기준)는 대학졸업까지 양육비용이 3억 896만원으로 조사됐다. 사교육비(19%), 교통·통신비(10.6%) 등으로 미국에 비해 높았다. 미국과는 다르게 거주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갤노트7 교환·환불 혜택 이달 말 종료된다

    갤노트7 교환·환불 혜택 이달 말 종료된다

    이달 말 예정대로 갤럭시노트7 교환·환불 관련 혜택이 종료된다. 내년부터는 액정 파손을 포함한 서비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 제품 사후 지원이 중단된다. 다음달부터 노트7 배터리 충전율 제한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7일 노트7 교환·환불 관련 모든 혜택이 31일까지만 제공된다고 밝혔다. 내년부터는 삼성전자 모바일 이벤트몰 3만원 할인 쿠폰, 통신비 3만원 지원 등을 받을 수 없다는 얘기다. 다만 교환, 환불이 전면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 구입처에서 교환, 환불이 가능하고, 구입처 방문이 어렵거나 원하는 제품이 없으면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환불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배터리 충전 제한 강화 등 추가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검토하고 있다. 노트7 회수율이 90%를 넘어서자 보다 강화된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노트 배터리 충전율을 60%로 제한한 바 있다. 미국과 유럽은 현재 배터리 충전 제한 조치를,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는 네트워크 접속 차단 등 추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통신접속료 13% 인하… 통신비 내릴까

    통신접속료 13% 인하… 통신비 내릴까

    통신사 “지출은 줄지만 수익도 감소” “업체들 예비 충당금 적립 부담 줄어” 시민단체, 휴대전화 요금 인하 요구 SK텔레콤 휴대전화 가입자가 KT나 LG유플러스 가입자에게 전화를 할 경우 SK텔레콤은 다른 두 회사에 일정 요율의 돈을 지불해야 한다. 남의 통신망을 이용한 데 따른 대가다. 이를 ‘상호접속료’라고 하는데, SK텔레콤은 다른 두 회사로부터 분당 19.53원을,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19.92원과 19.96원을 받아 왔다. 정부가 23일 상호접속료 요율을 13% 정도 내렸다. 기술의 발전으로 통신망 원가가 상당 부분 낮아졌다는 판단에서다. 소비자들은 이번 조치가 통신비 인하로 이어지길 기대할 법하지만, 통신회사들은 그럴 계획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날 음성전화망 상호접속료(타사로부터 받는 금액 기준)를 SK텔레콤 17.03원, KT 17.14원, LG유플러스 17.17원으로 각각 인하한다고 밝혔다. 인하된 요율은 올 1월 1일부터 소급 적용되며 내년에는 14.56원으로 통일된다. 미래부는 “이번 조치에 따라 연간 접속료 시장 규모가 지난해 1조 7518억원에서 올해 1조 5679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는 후발 사업자인 LG유플러스를 위해 유지해 온 혜택을 없앤다는 의미도 담겼다.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은 2011년 15% 수준에서 2016년 21.8%로 증가했다. 상호접속료 인하가 가계 통신비 인하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상호접속료 인하로 지출이 줄어들지만 수익도 줄기 때문에 차액이 미미하다”며 “상호접속료가 인하되고 이동통신 3사가 동일한 금액을 적용받는다고 해도 당장 통신료 절감과 연계시키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주홍 녹색소비자연대 사무총장은 “상호접속료가 내려가면 이동통신 3사는 상호접속료 수입과 지출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높아져 만일에 대비한 예비 충당금의 적립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며 “그에 따른 여력을 서비스 질 향상이나 통신비 인하에 활용활 수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통신·공공요금 잘 내면 신용등급 오른다더니 100명 중 9명만 상승

    통신비와 공공요금 등의 납부 실적을 제출해 지난 10개월간 5500여명의 신용등급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 제출자 수를 고려하면 실제 등급 상승자는 100명 중 9명이 채 안 됐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모두 6만 5396명이 통신·공공요금 납부 실적을 개인신용평가회사(CB)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중 5만 6054명(85.7%)의 신용평점이 상승했지만 신용등급까지 올라간 사람은 전체 제출자의 8.5%(5553명)에 그쳤다. 신용등급이 오른 사람 중에는 7등급에서 6등급으로 상승한 비율이 29.0%로 가장 많았다. 6등급부터는 시중은행 일반 대출심사 등이 가능하다. 금감원은 통신·공공요금을 6개월 이상 성실히 냈다는 증빙자료를 CB사에 제출하면 개인 신용평가 때 가점(5∼15점)을 받을 수 있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도입 초기 금감원은 최소 212만명에서 최대 708만명이 신용등급 상승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는데, 아직까진 효과가 저조한 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도가 시행된 지 얼마 안 돼 그런 것”이라면서 “성실 납부 실적만큼 가점도 누적되는 구조라 시간이 지나면 신용등급이 오르는 사람 수가 꾸준히 늘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경제 브리핑]

    에너지공단 4개실 신설 조직개편 한국에너지공단이 다음달 1일자로 온실가스검증원을 폐지하고 4개실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신규 업무로 추진하는 배출권 거래제의 안착을 위해 ▲배출권 관리실 ▲회계운영실 ▲에특(에너지특별회계)융자실을 신설한다. 또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 지원하기 위해 관련 업무를 ‘신산업 해외진출지원센터’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강남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토대로 우리 공단은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원활하게 대응하고 고효율·녹색·저탄소 시대를 선도하는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LG화학도 루시드모터스와 제휴 LG화학이 미국의 전기자동차 스타트업인 ‘루시드모터스’와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 셀 공급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LG화학의 배터리는 루시드모터스의 첫 번째 양산 전기차 ‘루시드 에어’를 비롯해 다른 차량에 사용되는 파워트레인 사업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루시드모터스는 이달 6일 삼성SDI와 공급업체 선정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LGU+, 생활관리사 통신비 지원 LG유플러스는 독거노인을 돌보는 생활관리사들에게 매달 5000원씩 통신요금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 통신서비스를 이용하는 생활관리사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내년 2월부터 2년 동안 요금제에 상관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0월 독거노인 1000명에게 사물인터넷(IoT) 에너지미터를 보급해 전기 이용 패턴을 통해 독거노인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 [글로벌 인사이트] 자선·자유·킹메이커, 혹은 정치무대 복귀… 오바마 어느 길 갈까

    [글로벌 인사이트] 자선·자유·킹메이커, 혹은 정치무대 복귀… 오바마 어느 길 갈까

    미국 대통령은 오르기도 쉽지 않지만 내려오는 것도 만만치 않은 자리다. 그들은 퇴임을 앞두고 자신의 성격과 신념에 부합하는 제2의 직업을 찾아야 하지만 전직 대통령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구직에 제약이 많다. 퇴임 이후 어렵게 할 일을 찾는다 하더라도 인구 3억명의 대국을 운영하고 전 세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나날이 떠오를 때마다 엄청난 공허감과 무력감을 이겨내야 한다. 특히 한 달 뒤에 55세로 퇴임하는 버락 오바마처럼 중년에 백악관을 떠나야 하는 대통령일수록 은퇴 계획을 세우고 퇴임 이후 삶을 살아내는 데 있어 더 큰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오바마는 백악관 이후의 삶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그는 최근 자신의 대통령기념관이 들어설 시카고 남부 잭슨공원 내 시립 골프장 2개를 최고급으로 재설계하는 프로젝트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에게 부탁했다고 시카고트리뷴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골프장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 대회 개최가 가능하도록 재설계되며, 내년 봄 착공해 2020년 개장할 예정이다. 재설계 비용은 최소 3000만 달러(약 360억원)로 추정된다. 오바마 측은 이 골프장에 PGA 대회를 유치해 대통령기념관 홍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오바마는 앞서 워싱턴DC의 사립학교 시드웰 프렌즈 스쿨에 재학 중인 막내딸 사샤를 위해 퇴임 이후에도 당분간 워싱턴DC에 머무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바마는 퇴임 이후 전직대통령법에 따라 연방정부로부터 연 20만 5700만 달러(약 2억 4000만원)의 연금을 받고, 사무실 운영비, 비서진 급여, 의료비, 여행 경비, 통신비 등을 지원받는다. 또 오바마와 부인 미셸은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으로부터 평생 경호를 받는다. 오바마는 퇴임 이후 자신이 머무를 집과 사무실, 자신의 업적을 기릴 기념관을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지만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역할과 직업에 대해서는 거듭 고민하는 모습이다. 미국 언론들은 미디어 분야 진출, 미국프로농구(NBA) 구단주, 벤처 기업 투자자 등 다양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오바마 측은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오바마와 마찬가지로 비교적 젊은 나이에 퇴임한 빌 클린턴(70·퇴임 당시 54세)과 조지 W 부시(70·퇴임 당시 62세) 전 대통령은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며 은퇴 이후 삶을 살아가고 있다. 클린턴은 2001년 1월 임기 마지막 날 억만장자 마크 리치를 사면해 논란을 빚어 퇴임 직후 한동안 공개 활동에 나서지 못했다. 클린턴은 사기, 조세포탈, 적성국과의 불법 석유 거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뒤 외국으로 도피한 리치 등 176명을 사면했는데, 리치의 전 부인 데니스 리치가 민주당과 클린턴기념관, 힐러리 클린턴의 2000년 상원의원 선거 캠프에 후원금을 낸 사실이 드러나면서 스캔들로 비화됐다. 클린턴은 몇 달 후 사면 스캔들이 잠잠해지자 클린턴재단을 설립해 공개 활동을 재개했다. 클린턴은 재단을 통해 2004년 인도양 쓰나미와 2005년 미국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대형 피해가 발생했을 때 약 1억 6000만 달러(약 1896억원)의 구호금을 모금했으며, 미국 공립학교에서 설탕 음료를 퇴출하는 등 공익 사업도 진행했다. 또 1994년 재임 당시 르완다에서 인종청소를 막지 못한 죄책감으로 퇴임 이후 르완다 등 아프리카에 병원을 건립하는 데 많은 돈을 지원했다. ●클린턴·부시, 나란히 ‘실패한 킹메이커’로 클린턴은 재단 활동을 위해 총 20억 달러의 기부금을 모았는데, 기부자 중에는 자국민의 인권을 탄압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이나 이라크에서 민간인에게 총기 난사를 한 미국 사설경호업체 블랙워터 등 논란 많은 단체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비판을 받기도 했다. 클린턴 자신도 퇴임 이후 강연과 집필로 1억 5000만 달러(약 1780억원)를 벌어들여 전직 대통령이라는 지위를 전 세계적 돈벌이로 이용했다는 비아냥도 샀다. 클린턴이 퇴임 이후에도 대외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것과 달리 부시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텍사스에서 조용하고 평범한 삶을 누리고 있다. 부시는 텍사스 집에서 머물며 이웃과 바비큐 파티를 하고 골프를 치며 산악자전거를 타는 등 정계 입문 전에 즐겼던 개인적 활동을 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재단이 자궁암 퇴치를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병원을 보수하는 사업을 하고 있는 아프리카에 이따금 방문하는 것이 주요 대외 활동의 전부다. 부시는 지난 2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부상을 입은 군인 66명의 초상을 직접 그려 책으로 출간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부시는 퇴임 이후 그림에 취미를 붙여 자신과 세계 지도자의 얼굴이나 개를 그려 오다가 부상 장병의 초상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부시가 자신이 결정한 이라크 침공과 관련해 정치적 의도를 갖고 부상 장병의 초상을 그리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지만 부시의 연설작성가인 폴 웨너는 “초상화는 참전 용사에 대한 경의의 표현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클린턴과 부시는 올해 가족의 대선 운동을 지원하며 함께 정치 무대에 복귀했다. 클린턴은 부인 힐러리의 민주당 경선 및 대선 유세에 직접 나서면서 선거 캠페인에 깊이 개입했으며, 공개 활동을 꺼렸던 부시도 동생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공화당 경선에 나서자 유세에 참가해 동생을 지원했다. 하지만 젭은 경선의 문턱도 넘지 못했고, 힐러리는 본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에게 패하면서 클린턴과 부시는 ‘실패한 킹메이커’가 됐다. 미국의 전직 대통령 중 가장 인기가 많고 모범으로 꼽히는 인물은 지미 카터(92·퇴임 당시 57세) 전 대통령이다. 카터는 1980년 재선에 실패하면서 불명예 은퇴했지만, 1982년 설립한 카터 센터를 통해 각종 공익 활동에 나서면서 명예를 회복했다. 카터 센터는 100여개국의 선거를 감시하며 전 세계에 민주주의를 증진시켰으며, 아프리카에서 유행하던 메디나충의 근절에도 노력을 기울여 1986년 350만명에 달하던 감염자 수를 지난해 22명으로 획기적으로 줄이기도 했다. 카터는 이러한 성취를 인정받아 2002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카터, 전직 대통령 지위 자선활동 자리로 재정의” 카터는 평화에 대한 자신의 어젠다를 추구하기 위해 퇴임 이후에도 외교적 문제에 관여했다. 카터는 1993년 북핵 위기가 발생하자 이듬해 개인 자격으로 북한을 전격 방문해 김일성 주석과 면담하면서 미국과 북한을 중재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또 조지 H W 부시 정부가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을 붕괴시키기 위한 동맹을 형성하고자 하자 유엔의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이사국에 로비해 미국의 시도를 저지시키기도 했다. 주간 애틀랜틱은 “카터는 전직 대통령이라는 지위를 인도주의적이고 자선적인 활동을 하는 자리로 재정의했다”고 평가했다.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탄핵 위기에 몰려 미국 역사상 처음 대통령직에서 사임한 리처드 닉슨(퇴임 당시 61세) 전 대통령은 사임 이후 명예 회복을 지속적으로 시도했다. 닉슨의 부통령이었던 제럴드 포드는 1974년 닉슨의 사임으로 대통령직을 승계한 뒤 닉슨이 대통령 재임 기간 저지른 모든 범죄를 사면했지만, 닉슨의 추락한 명예는 회복시키지 못했다. 닉슨은 백악관에서 쫓겨나다시피 나와 고향 캘리포니아로 돌아간 뒤 억울함과 분노로 인해 병까지 얻기도 했다. 닉슨은 이후 자서전을 출간하고 언론과 인터뷰를 하면서 대외 활동에 나섰고, 자신의 정치적 유산인 중국과의 데탕트를 과시하기 위해 중국을 다시 방문하기도 했다. 닉슨은 카터 정부가 1978년 중국과 관계 정상화를 할 때 조언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닉슨은 생전에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는 받지 못했다. 닉슨의 동료들은 기금을 모아 1990년 닉슨도서관을 건립했지만, 정부로부터 공식 대통령기념관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닉슨이 1994년 숨을 거둔 뒤 클린턴 당시 대통령은 장례식에서 닉슨의 외교적 성취를 평가하는 추도 연설을 했으며, 그로부터 13년이 흐른 2007년에 닉슨도서관은 연방 대통령기념관 시스템에 공식적으로 포함되게 됐다. 애틀랜틱은 오바마가 퇴임 이후 부시와 비슷하게 정적인 삶을 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사람 모두 애초에 대통령직에 대한 열망이 적었고 대중의 관심을 바라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오바마의 선임고문인 발레리 자렛은 “오바마가 서핑만 하며 소일하진 않을 것”이라면서 “오바마는 자신의 사회적 의무를 강하게 인식하고 있기에 어떤 식으로든 사회 참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오바마, 퇴임 후 워싱턴DC에 개인 사무실 연다

    오바마, 퇴임 후 워싱턴DC에 개인 사무실 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워싱턴 DC에 개인 사무실을 열 계획이다. 12일(현지시간) 시카고 선타임스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세금으로 지원되는 사무실을 워싱턴DC에 마련한다. 시카코에 본부를 둔 ‘오바마 재단’ 지부도 함께 운영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이 임대한 사무실은 워싱턴DC 웨스트엔드에 비영리 환경단체 ‘세계자연기금’(WWF)이 소유한 것으로 칼로라마 하이츠에서 차로 약 6~7분 거리, 백악관에서 약 10분 거리에 있다.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가 취임 선서를 하는 내년 1월 20일 정오부터 오바마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받으며 연 20만 5700달러(약 2억 4000만원)의 연금을 12개월로 나누어 매달 받는다. 사무실 운영비와 보좌진 급여, 의료비, 여행 경비, 통신비 등은 연방 정부가 부담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드로 윌슨 대통령(1913~1921 재임) 이후 처음으로 백악관을 나온 이후에도 워싱턴DC에 머무는 전직 대통령이 된다. 백악관을 나온 이후에도 평생 비밀경호국의 보호를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값 데이터’에 2030 우르르…알뜰폰 젊은층 가입 늘어난다

    ‘반값 데이터’에 2030 우르르…알뜰폰 젊은층 가입 늘어난다

    월2만~3만원에 데이터 6~11GB 멤버십·고객센터 등 혜택 포기하고 “통신비 아끼는 게 낫다” 선택 늘어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알뜰폰이 젊어지고 있다. 알뜰폰 업계가 데이터 소비는 많지만 주머니는 가벼운 2030세대의 수요에 맞춘 저렴한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으며 젊은층 가입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시장 점유율 11% 고지를 넘었지만 성장 정체와 수익성 악화라는 이중고에 직면한 알뜰폰 업계가 돌파구를 찾기 위해 2030세대에게 ‘구애’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로 마케팅·유통비 줄여 요금 저렴 알뜰폰 업체 이지모바일은 지난 10월 월 3만원에 데이터 6GB를 제공하는 ‘EG LTE 297’ 요금제를 출시한 뒤 젊은층 가입자가 늘었다. ‘EG LTE 297’ 요금제는 약정 없이 데이터 6GB와 음성통화 350분, 문자 350건을 월 2만 9700원(부가세 포함)에 제공하는 상품이다. 기존 통신 3사의 월 6GB 데이터 요금제가 음성통화를 무제한 제공하는 대신 월 이용료가 5만 5000원 선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반값’이다. 이지모바일은 EG LTE 297 요금제를 지난 10월 우체국을 통해 신청을 받은 데 이어 지난달부터는 자사 홈페이지에서도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이지모바일이 지난 10, 11월 두 달 동안 이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들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홈페이지 가입자 중 57.3%, 우체국 가입자 중 48.1%가 20,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모바일 관계자는 “중장년층이 주로 이용하는 알뜰폰의 특정 요금제에서 절반 가까이가 2030세대인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기존 폰 유심 교체 정책도 알뜰폰 확산 기여 월 10GB 데이터를 월 3만 3000원에 제공해 화제를 모았던 헬로모바일의 ‘더 착한 데이터 유심 10GB’ 요금제도 젊은층의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데이터는 월 10GB를 사용하고 나면 하루 2GB씩 3Mbps 속도로 제공하는 상품이다. 기존 통신 3사의 10GB 무제한 요금제와 서비스는 거의 동일하지만 요금은 절반에 불과하다. 헬로모바일을 운영하는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지난 한 달간 가입을 받은 이 요금제의 가입자 중 90%가 20~40대”라면서 “온라인으로만 판매해 마케팅과 유통 비용을 줄여 저렴한 요금제를 내놓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알뜰폰이 ‘2030 알뜰족’을 파고든 건 기존 통신 3사와 서비스는 유사하지만 요금은 낮은 데이터 요금제 덕이다. 알뜰폰 업계는 중장년층이 주로 가입하는 저가 요금제를 넘어 월 6~11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LTE 요금제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헬로모바일을 시작으로 여유텔레콤과 유모비 등이 월 데이터 10~11GB를 제공하는 2만~3만원대 요금제를 한정된 기간 동안 인터넷으로만 가입을 받는 ‘게릴라 이벤트’를 벌여 2030세대에서 입소문을 냈다. 고객들은 멤버십 서비스나 고객센터, 결합상품 등 알뜰폰의 약점을 감수하고서라도 통신비를 절약하기 위해 알뜰폰을 택하고 있다. 취업준비생 조모(27)씨는 “외식이나 쇼핑 등을 자주 하지 않아 멤버십 포인트는 영화관람이 아니면 큰 혜택을 느끼지 못한다”면서 “매달 나가는 통신요금을 아끼는 게 더 이익”이라고 말했다. 기존에 쓰던 단말기에 유심만 갈아 끼울 수 있도록 한 ‘유심 요금제’도 알뜰폰의 확산에 기여했다. 유심 요금제는 통신사가 부담하는 단말기 공시지원금을 없앤 대신 요금을 낮출 수 있다. ‘뽐뿌’ 등 모바일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샤오미의 ‘미맥스’나 ‘홍미노트3’ 등 외산폰이나 약정 기간이 끝난 단말기에 알뜰폰 유심을 끼워 넣어 사용한다는 이용자들의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4~5GB대 요금제·리퍼폰 등 틈새시장도 공략 2030세대의 수요에 맞춘 틈새시장 공략도 활발하다.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자회사 유모비는 지난 8월 월 3만 4650원에 데이터 4.5GB를 제공하는 ‘데이터플러스 4.5G’ 요금제를 출시했다. 기존 통신사들의 데이터 요금제에 4~5GB대 요금제가 없다는 점에 착안한 상품이다. 통신 3사가 들여오지 않는 외산 단말기도 늘리고 있다. 헬로모바일은 이달부터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 리퍼폰을 2500명 한정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리퍼폰은 중고 단말기를 수리해 재판매하는 것으로, 헬로모바일은 신제품보다 출고가를 25만 3000원 낮췄다. SK텔레콤의 알뜰폰 자회사 SK텔링크는 이달 초 중국 ZTE의 ‘블레이드 L5 플러스’를 실구매가 0원에 내놓기도 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 소비가 많은 2030세대 이용자들은 1인당 평균 매출(ARPU)도 높아 알뜰폰 업계의 수익성을 높여줄 수 있다”면서 “2030세대를 겨냥한 합리적인 요금제와 다양한 단말기들이 앞으로도 줄을 이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상대 동의없는 녹취도 불법 아냐” 통화 중 툭 던진 한마디 증거 된다

    “상대 동의없는 녹취도 불법 아냐” 통화 중 툭 던진 한마디 증거 된다

    이혼소송 대비 등 녹음 앱만 200여개제3자가 타인 통화 몰래 녹음 땐 불법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휴대전화로 박근혜 대통령의 여러 지시를 녹취해 둔 파일이 검찰 조사에서 핵심 증거로 부상하면서 ‘휴대전화 녹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합법 여부를 떠나 남용될 경우 사생활 침해를 넘어 개인 간 신뢰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효과적이고 합법적인 자기방어 수단’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휴대전화 녹음과 관련해 가장 많이 제기되는 질문은 “녹음이 합법인가”와 “증거능력이 있는가”다. 2일 나승철 변호사는 “당사자 간 통화 녹음은 형사소송과 민사소송에서 모두 법정 증거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휴대전화로 통화하는 중에 한쪽이 녹음을 했다면 상대방의 동의가 없었더라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이 아니라는 의미다. 반면 제3자가 다른 사람들의 대화를 녹음하는 것은 불법이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대화에 참여한 사람이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사람들의 대화를 몰래 녹음한 것이라면 불법이 아니다. 참고로 타인의 통화를 녹음하거나 엿듣기 위해 통신장비를 설치하는 것은 불법이다. 또 합법 녹음은 물론이고 불법 녹음이라 해도 민사소송에선 법적 증거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반면 형사소송에서는 합법 녹음만 증거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이런 기준에 따르면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에서 나온 녹취파일을 법적 증거로 활용할 수 있다. 대통령과의 전화 중에 통화 당사자가 녹음한 것이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동의가 없었더라도 정 전 비서관은 녹취 행위만 보자면 불법이 아닌 셈이다. 문제는 법정 밖에서 녹취를 공개하는 경우다. 당사자 간 동의 없이 한 휴대전화 녹취도 합법이지만 녹취 내용을 타인에게 공개하는 행위 역시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은 아니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 3월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김성회 전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20대 총선에서 경기 화성갑 지역구 출마를 포기하면 인접 지역구에 공천을 해 주겠다’고 말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통화 당사자인 김 전 의원이 녹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위법성이 인정되지 않았고 공중에 알려진 것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따라서 스마트폰의 간편한 녹음 기능 때문에 개인 간의 신뢰가 무너졌다고 평가하는 이들도 있다. 형사과의 한 경찰은 “요즘은 사건 관계자들도 통화 중 자동 녹음 기능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조심스럽다”며 “별 뜻 없이 뱉은 발언이 나를 공격하는 용도로 악용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혼소송이 진행 중인 부부 사이에서 불륜이나 폭행 증거를 잡기 위해 상대방의 동의 없는 녹취를 이용하는 경우는 다반사다. 스마트폰 자체에 녹음 기능이 내장돼 있지만 자동 통화 앱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경우 자동 통화 녹음 앱이 최소 200개 이상 출시돼 있다. SK텔레콤의 ‘T전화’, KT의 ‘후후’ 등이 대표적이다. 애플의 아이폰은 미국 기준에 맞추다 보니 통화 중 녹음 기능을 사용할 수 없지만 최근에 유료 녹음 앱들이 출시됐다. 이수정 경기대 대학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상대의 동의를 받지 않은 녹취를 공개하는 것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은 아니지만) 상황에 따라 사생활 침해, 협박, 명예훼손이 성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삼성전자, 갤노트7 고객 83% 리콜 완료

    “연말까지만 10만원 상당 혜택”… SKT “갤S7 사면 갤S8 할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교환 및 환불 절차가 올해 말 마무리되지만 아직까지 10만명가량의 소비자들이 교환이나 환불을 결정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갤럭시노트7의 국내 회수율은 67%로 나타났다. 지난달까지 갤노트7을 다른 기종으로 교환할 경우 삼성전자가 제공하던 혜택이 종료됐지만, 온라인을 통해 받은 교환 혜택 연장 신청까지 고려하면 83% 정도가 교환 및 환불을 완료했거나 연말까지 삼성전자의 다른 기종으로 교환할 것을 확정했다. 국내 갤노트7 판매량이 55만대로 추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머지 17%, 10만명가량의 고객들이 교환 및 환불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채 갤노트7을 계속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까지 갤노트7 고객이 갤럭시S7 시리즈나 갤노트5로 기기를 교환할 경우 통신비용 7만원 등 총 1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고, 갤럭시S8 등 내년에 출시되는 새 제품을 비교적 저렴한 비용에 구매할 수 있는 ‘갤럭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그러나 이 같은 교환 프로그램에도 불구하고 갤노트7을 대신할 마땅한 기종을 찾지 못했거나 대리점에 가서 기기를 교환할 여유가 없는 소비자들은 갤노트7을 계속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추가적인 갤노트7 교환 프로그램이나 혜택은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통신업계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SK텔레콤은 2일 갤럭시S7 시리즈를 구매한 고객이 내년에 갤럭시S8이나 갤노트8로 교체하면 기존 제품의 할부금을 최대 50% 할인해 주는 ‘T갤럭시클럽N’을 출시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금 갤럭시S7을 구매하는 고객이 유일하게 가입할 수 있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보상판매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英여왕, 한 해 동안 식비만 20억 5000만원 ‘쐈다’

    英여왕, 한 해 동안 식비만 20억 5000만원 ‘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지난 한 해 동안 외부인을 위한 식비에 14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20억 50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왕실유지비(Sovereign grant) 연간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여왕이 지난 한 해 동안 초대한 손님은 9만 6000명에 달하며, 이들에게 와인과 음료, 식사를 대접하는데 쓴 돈은 140만 파운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왕은 9만 6000명의 손님을 초대해 가든파티와 축하 연회, 임명식 등을 열었으며, 여왕 주최 의 이 행사들에서는 다양한 가격대의 음식과 식사메뉴가 제공됐다. 그중 하나는 영국산 스파클링 와인인 ‘거스본 2007’로 한 병당 가격은 60파운드(약 9만원)선이다. 하지만 여왕이 가장 좋아하는 샴페인은 이보다 수 배 더 싼 ‘폴 로저’로, 가격은 한 병당 400파운드(약 59만원)에 달한다. 영국 여왕이 국가 차원에서 초대한 손님들에게 쓴 식비는 모두 왕실유지비제도에 따라 계산된다. 여왕은 본래 영국 재무부와 교통부, 문화체육부 등으로부터 자산 유지비, 왕실여행비, 정보통신비 등에 해당하는 예산을 받아 사용해왔다. 하지만 2013년부터는 이 모든 비용이 왕실유지비로 통합되면서, 매해 여왕이 사용하는 돈은 영국 왕실 자산관리 기업인 크라운 에스테이트가 2년 전 올린 수익의 15%로 정해진다. 왕실의 올해 회계연도 수입은 4280만 파운드(626억 5700만원)로, 전년 4010만 파운드(약 587억 360만원)에 비해 늘었다. 여왕은 이중 140만 파운드를 외부인을 위한 식비에, 1600억 원을 왕실 직원 급여에, 400만 파운드를 로열패밀리의 여행비용으로 사용했다. 한편 왕실의 매년 수입이 늘어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배분 비중을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수익 배분 비중을 15%에서 더 낮춰도 규정상 왕실 유지비가 전년도에 비해 감소할 수 없도록 하는 법 때문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수돗물값, 생수값의 약 700분의1

    수돗물값, 생수값의 약 700분의1

    우리나라 수돗물 값이 생수의 약 700분의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월평균 상수도 요금은 통신요금의 9분의1 수준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통계로 보는 한국의 수자원’을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14년 전국 평균 상수도 요금은 1t당 666.9원이다. 수돗물과 비교해 생수(1t당 45만 5000원)는 682배, 콜라(1t당 172만원)는 2579배, 우유(1t당 252만원)는 3779배 비싸다. 가구당 월평균 상수도 요금은 1만 3264원으로 조사됐다. 다른 공공요금과 비교할 때 통신료(월 12만 4741원)는 9.5배, 대중교통비(월 5만 9363원)는 4.5배다. 가스(월 4만 6187원)나 전기(월평균 4만 6086원)요금도 각각 3.5배 많다. 주요 국가(19개국)의 t당 평균 상수도 요금은 1.43달러였다. 우리나라는 0.63달러로 조사대상 19개국 중 네 번째로 낮았다. 소득 대비 수도요금도 우리나라가 가장 낮았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檢, 우병우 소환, 15시간 조사…“있는 그대로 말씀드렸다”

    檢, 우병우 소환, 15시간 조사…“있는 그대로 말씀드렸다”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검찰에서 15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전날 오전 10시께 우 전 수석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7일 오전 1시 30분쯤까지 조사했다. 그는 조사를 마치고 중앙지검 청사를 나서면서 “오늘 검찰에서 있는 그대로 충분히 다 말씀을 드렸다”고 짧게 말했다. 그 외의 질문에는 언급 없이 미리 준비된 차를 타고 청사를 빠져 나갔다. 그는 전날 검찰에 출석해 포토라인에 섰을 때도 질문하는 취재진을 노려보는 등 고압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수사팀은 우 전 수석을 상대로 가족회사 ‘정강’ 자금 횡령 의혹, 아들의 의경 보직 이동과 관련한 직권남용 의혹 등을 캐물었다. 우 전 수석은 대체로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본인과 부인 등이 주주인 가족회사 ‘정강’ 자금을 접대비와 통신비 등으로 쓰고 회사 명의로 빌린 고급 외제 승용차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의혹, 의경에 복무 중인 아들이 ‘꽃보직’으로 통하는 간부 운전병으로 보직이 변경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특별감찰관은 두 의혹을 감찰 조사한 뒤 ‘정식 수사 절차가 필요하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우 전 수석은 아내가 화성땅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을 숨긴 채 공직자 재산 신고를 하고 ‘주식 대박’ 사건의 진경준(49) 전 검사장의 인사 검증을 부실하게 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다만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처가가 넥슨코리아에 강남역 인근 땅을 시세보다 비싸게 파는 과정에 관여한 의혹은 ‘자유로운 사적 거래’로 보고 사실상 무혐의로 종결한 바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화성땅 차명보유 의혹 등으로 고발된 우 전 수석 부인을, 이달 3일에는 그의 장모를 각각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나 이들은 “차명보유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보직 특혜 의혹의 당사자인 우 전 수석 아들은 검찰 출석 통보에 불응했다. 한편 우 전 수석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김석우 특수2부장에게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는 가운데 조사 도중 간간이 휴식을 취하며 지구언들과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그는 본격적으로 조사를 받기 전 수사팀장인 윤갑근 고검장실에 들러 차 대접을 받았다. 감찰 내용 누설 의혹과 관련해선 당사자인 이 전 특별감찰관이 지난달 28일 검찰에 나와 7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수사 결과는 이르면 이번주 중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 표정 논란, 네티즌들 “국민을 개돼지로 생각하는지...”

    우병우 표정 논란, 네티즌들 “국민을 개돼지로 생각하는지...”

    6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에 출두한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질문하는 기자를 째려보는 모습에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우 전 수석은 처가회사 자금 횡령 등 각종 비위 혐의로 고발돼 이날 피고발인 자격으로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오전 9시 55분쯤 검은색 차를 타고 검은색 양복 차림으로 검찰청사에 도착한 우 전 수석은 100여명의 취재진 앞에서 약 30초간 머무르며 질문을 받았지만, 답변은 거의 하지 않았다. 위 사진은 한 여기자가 가족회사 정강의 횡령의혹에 대해 질문을 하자 우 전 수석이 여기자를 째려보는 모습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카메라가 저렇게 있는데 얼마나 사람을 쉽게 보길래”(부자되라)라거나 “이 장면으로 인해서 민심은 더 분노하게 될 것”(낙이불유),“여차하면 죽일 눈빛”(seo2h)이라며 우 전 수석의 태도를 비판했다. “평소 얼마나 국민을 개돼지로 생각하는지 보인다. 7년 전 노무현 대통령 수사할때도 저 표정이었을까요”(푸히히히히)라는 반응도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민주당의 조응천 의원은 이와 관련,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들께 조금이나마 미안한 생각이 있었더라면 국민을 대신해 질문하는 기자에게 저런 ”눈알부라림“은 할 수 없을텐데 말입니다.”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박범계 의원도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우병우 검찰 출두 모습을 보았나. 정강 가족회사 질문에 기자를 쏘아보고 ‘자, 이제 들어가겠습니다’라는 거만한 태도를 보였다.”면서 “그의 치하에 있던 검찰을 믿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이어 ”오늘 저녁 7시경부터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우 전 수석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농성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우 전 수석을 상대로 우 전 수석의 가족회사이자 우 전 수석이 20% 지분을 보유한 (주)정강에서 통신비와 자동차 등 일부 비용을 지원받은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기 화성시에 처가 식구가 차명 땅을 보유하고 있음을 알면서도 공직자 재산 신고 때 누락한 과정에 대해서도 추궁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 검찰 출석... “자금 횡령 등 혐의 부인”

    우병우 검찰 출석... “자금 횡령 등 혐의 부인”

    가족회사 ‘장강’을 통한 자금 횡령 등 각종 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검찰 조사에서 각종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 검찰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 요직을 두루 거치며 ‘특수통’으로 이름을 날렸던 우 전 수석은 피고발인 신분으로 친정인 검찰에 돌아왔다. 수사팀장인 윤갑근 고검장은 우 전 수석이 조사실로 들어가기 전 함께 차를 마시며 진실 규명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전 수석은 자금 횡령 의혹과 아들의 의경 보직 이동과 관련한 직권남용 의혹 등을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본인과 부인 등이 주주인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을 접대비와 통신비 등으로 쓰고 회사 명의로 빌린 고급 외제 승용차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경찰에 압력을 행사해 의경에 복무 중인 아들이 ‘꽃보직’으로 불리는 간부 운전병으로 보직이 변경되도록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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