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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84%가 현금 없이 외출…모바일 결제 확산 탓

    中, 84%가 현금 없이 외출…모바일 결제 확산 탓

    중국인의 모바일 결제 습관에 대한 보고서가 공개됐다. 25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제3회 스마트도시 전자정부 아시아태평양 회의에서 공개된 ‘2017년 중국 스마트 생활보고’에 따르면 중국인의 약 84%가 현금을 소지하지 않고 외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국영 언론 인민일보, 인민대학교 금융 연구원, 동영상 공유 전문 업체 텐센트(tencent) 등이 공동으로 연구 조사한 이번 보고서는 전국 324개 도시, 6596명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가입자 등을 조사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에 참가한 이들 중 약 40%에 달하는 이들이 평소 현금 100위안(약 1만 8000 원) 이하를 소지하고 외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 중 약 52%는 월수입 가운데 약 20%만 현금으로 결제하고 있으며, 나머지 80%에 달하는 금액은 모바일 결제를 통해 사용해오고 있다고 답변했다. 답변자들은 이 같은 생활상의 변화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의 전국적인 확산에서 비롯됐으며, 이는 통해 중국인의 생활상이 크게 변화를 겪고 있다고 답변했다. 실제로 중국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백화점, 대형 쇼핑 센터, 소매점 등에서의 활용 넘어 제조 업체들 사이의 거래, 부동산 임대료 지급, 대학 등록금 및 자녀 교육비 납부, 전기 요금 및 통신비 납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활용돼오고 있다. 보고서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의 활용도가 가장 높은 지역 1위로 베이징을 꼽았으며, 이어 선전, 광저우, 상하이, 청두, 동관, 충칭, 창사, 쑤저우 등이 이어졌다. 특히 선전, 광저우 등 일부 남부 지역 도시에서 모바일 결제 사용량이 가장 많았던 분야는 금융 투자자 사이의 거래로 집계됐다. 이어 항저우, 충칭 등 일부 지역에서는 자녀 교육 지출 부분 등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이용량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현재 중국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기존의 현금 사용량을 감소시키는 단순 기능에서 벗어나, 금융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이 분야 산업의 기능을 한층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중국 웨이신 즈푸 결제 부문 ‘인제(殷洁)’ 총책임자는 “스마트 폰 사용자 수 11억 명을 넘어선 중국에서 모바일 결제 회원 가입자의 수만 약 9억 명에 이른다”면서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간 내에 모바일 결제 서비스 가입자 수 최대치를 기록한 국가다. 이를 통해 중국인은 스마트 한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KT 고객들 中·日 와이파이 무료 로밍

    KT는 일본과 중국을 방문하는 자사 가입자에게 현지 제휴 통신사인 NTT도코모(일본)와 차이나모바일(중국)의 와이파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와이파이 무료 로밍은 한·중·일 통신사 간 전략 협의체 ‘SCFA’와의 협력으로 성사됐다. NTT도코모의 제휴 와이파이 네트워크가 검색되는 핫스폿 존은 편의점 4만 6000여곳, 패스트푸드점 1만여곳, 스타벅스 등 카페 4000여곳, 주요 호텔 700여곳의 로비, 전국 지하철과 기차역 등 10만개 이상이다. 중국에서는 차이나모바일 와이파이가 검색되는 180만개 이상의 핫스폿 존에서 이용할 수 있다. KT는 정부의 가계통신비 절감 대책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지난 5월 양사에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 무료화를 공식 제안한 바 있다. KT 임채환 상무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국가인 일본과 중국에서 고객의 현지 로밍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전략적 제휴 관계를 통해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 서비스 국가를 지속적으로 늘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올레닷컴(roaming.olleh.com) 또는 KT 로밍콜센터(1588-0608).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영수증’ 김생민이 기립한 그레잇 영수증 등장

    ‘영수증’ 김생민이 기립한 그레잇 영수증 등장

    김생민이 인정한 영수증이 나왔다.16일 방송된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에서 20대 청년 대표 영수증을 분석했다. 29세 직장인 여성이고 20세부터 알바와 학업을 병행했다. 현재 월급 190만원을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저축 1680만원이 있다. 부모님께 매달 용돈 20만원을 드리고 통신비 데이트 비용 등 고정지출 60만원이 나가고 있다. 학자금 대출 2100만원이 있는 이 여성은 대출금이 있는 경우 저금이 먼저인지, 대출상환이 먼저인지를 고민했다. 김생민은 “지덕체를 겸비한 원더우먼 그레잇을 드린다. 20살부터 29살까지 1680만원을 저축했다는 것은 매달 155000원을 저축한 거다. 부모님께 생활비 20만원 드리는 건 효녀다. 센스가 있고 세련되고 눈치가 빠른 사람이다”고 극찬했다. 김생민은 아버지 생신날 식사비용 지출에 ‘슈퍼 효도 울트라 그레잇’을 주고 데이트 통장 20만원도 칭찬했다. 부모님 생활비에 ‘퍼펙트 하모니’라고 한 김생민은 교회에 택시를 타고 갔다는 말에 “갑자기 조금 싫어진다”며 “택시는 내가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데 늦었을 때만 타는 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경조사비 통장을 본 김생민은 “나보다 윗길이다”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 여성이 사용하고 있는 희망두배 청년통장에 대해 설명하며 칭찬을 이어갔다. 김생민은 또 혀클리너에 대해서는 “충동구매다”면서도 “980원이다. 작은 사치를 하고 싶은거다. 편의점에서 1440원, 마트에서 980원은 엄청난 내공이다”고 극찬했다. 데이트 후식으로 900원짜리 아이스크림 2개를 사먹은 것 역시 칭찬했다. 엄마 손수건 구매 5천원은 ‘작지만 따뜻하다 그레잇’을 줬다. 그는 또 “버스 기다리다 더워서 남자친구와 아이스크림 1000원 그레잇”이라며 벌떡 일어났다. ‘너무 더워서 택시탔다’는 내역에 대해 김생민은 “내가 처음으로 색안경을 쓰고 사랑 그레잇을 드린다. 너무 더워서라는 말에. 이분 정도라면 정말 더웠을 것 같다. 나보다 위다”며 “난 감히 이분께 나 좀 한번 만나달라고 말하고 싶다. 너무 배우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KBS 2TV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오늘부터 25% 요금 할인…2년보다 1년 약정이 유리

    기기변경 전제로 바로 해지 가능이통사별 재약정 시행 시점 차이 15일부터 휴대전화를 살 때 단말기 보조금을 받지 않고 선택약정할인제를 이용하면 요금 할인율이 기존 20%에서 25%로 늘어난다. 본래 신규 가입자만 해당되지만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정부 요청을 수용하면서 잔여 약정 기간이 6개월 이내인 경우 위약금 없이도 기존 약정을 해지하고 25%의 요금 할인을 받도록 했다. 하지만 통신사마다 사정이 달라 선택은 다소 복잡하다. 정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2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통신비 부담 경감 대책을 점검했다.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어 본다. →약정 기간이 6개월 이내로 남았다면 15일부터 판매점을 찾으면 되나. -약정이 끝났으면 15일부터 판매점을 찾거나 고객 콜센터로 전화하면 25% 할인을 적용받는다. 하지만 약정 잔여 기간이 6개월 이내인 경우는 업체마다 다르다. SK텔레콤은 9월 하순부터, KT는 올해 안에, LG유플러스는 10월부터 재약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날짜는 모두 미정이다. →당장은 신규 가입자만 25% 할인을 받는 건가. -단말기를 교체하면 기존 가입자도 가능하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기기 변경을 전제로 잔여 약정 기간이 6개월 이내인 경우 위약금 없이 기존 약정을 해지해 준다. KT는 기기 변경을 전제로 6개월만 쓰면 기존 약정의 해지가 가능하다. 즉 기기 변경을 할 예정이고 위 조건에 해당한다면 15일에 바로 판매점 등을 찾으면 된다. →최신 프리미엄폰을 살 때는 선택 약정이 훨씬 유리하다던데. -그렇다. 최신형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의 경우 단말기 지원금이 최대 30만 4000원이다. 반면 24개월 약정으로 25% 약정할인을 받으면 최대 66만원까지 절약된다. 반면 구형폰이나 저가폰의 경우 다음달부터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되면 재고 소진용으로 고액의 단말기 지원금이 풀릴 수 있다. →특정 카드를 사용해 구입하면 단말기 지원금이 확 높아진다던데. -그렇지 않다. 카드 할인이나 가족 할인 등은 단말기 지원금을 선택하든 약정할인제를 선택하든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아 24개월의 약정 기간이 부담스럽다. -선택약정은 12개월과 24개월 중에 고를 수 있다. 10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폰의 월 할부금을 줄이기 위해 통상 24개월을 택하지만, 일시불로 단말기 가격을 지불하면 12개월이 오히려 유리하다. 6개월만 쓰면(약정 잔여 기간이 6개월 이내면) 분실하거나 파손돼도 위약금 없이 신규 약정을 맺을 수 있다. →취약계층의 경우 정부가 통신요금을 월 1만 1000원씩 할인해 준다고 했는데. -정부는 올 4분기 중 시행할 계획이다. 생계 및 의료급여 수급자라면 현재 최대 2만 2500원의 감면 혜택이 3만 3500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주거 및 교육급여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도 지금은 월 이용요금의 35%만 감면받지만 추가로 1만 1000원을 더 감면해 준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기존 가입자도 위약금 없이 25% 할인 혜택

    휴대전화 약정할인 오늘부터 인상기기변경 전제로 바로 해지 가능이통사별 재약정 시행 시점 차이 15일부터 휴대전화를 살 때 단말기 보조금을 받지 않고 선택약정할인제를 이용하면 요금 할인율이 기존 20%에서 25%로 늘어난다. 본래 신규 가입자만 해당되지만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정부 요청을 수용하면서 잔여 약정 기간이 6개월 이내인 경우 위약금 없이도 기존 약정을 해지하고 25%의 요금 할인을 받도록 했다. 하지만 통신사마다 사정이 달라 선택은 다소 복잡하다. 정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2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통신비 부담 경감 대책을 점검했다.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어 본다. →약정 기간이 6개월 이내로 남았다면 15일부터 판매점을 찾으면 되나. -약정이 끝났으면 15일부터 판매점을 찾거나 고객 콜센터로 전화하면 25% 할인을 적용받는다. 하지만 약정 잔여 기간이 6개월 이내인 경우는 업체마다 다르다. SK텔레콤은 9월 하순부터, KT는 올해 안에, LG유플러스는 10월부터 재약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날짜는 모두 미정이다. →당장은 신규 가입자만 25% 할인을 받는 건가. -단말기를 교체하면 기존 가입자도 가능하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기기 변경을 전제로 잔여 약정 기간이 6개월 이내인 경우 위약금 없이 기존 약정을 해지해 준다. KT는 기기 변경을 전제로 6개월만 쓰면 기존 약정의 해지가 가능하다. 즉 기기 변경을 할 예정이고 위 조건에 해당한다면 15일에 바로 판매점 등을 찾으면 된다. →최신 프리미엄폰을 살 때는 선택 약정이 훨씬 유리하다던데. -그렇다. 최신형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의 경우 단말기 지원금이 최대 30만 4000원이다. 반면 24개월 약정으로 25% 약정할인을 받으면 최대 66만원까지 절약된다. 반면 구형폰이나 저가폰의 경우 다음달부터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되면 재고 소진용으로 고액의 단말기 지원금이 풀릴 수 있다. →특정 카드를 사용해 구입하면 단말기 지원금이 확 높아진다던데. -그렇지 않다. 카드 할인이나 가족 할인 등은 단말기 지원금을 선택하든 약정할인제를 선택하든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아 24개월의 약정 기간이 부담스럽다. -선택약정은 12개월과 24개월 중에 고를 수 있다. 10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폰의 월 할부금을 줄이기 위해 통상 24개월을 택하지만, 일시불로 단말기 가격을 지불하면 12개월이 오히려 유리하다. 6개월만 쓰면(약정 잔여 기간이 6개월 이내면) 분실하거나 파손돼도 위약금 없이 신규 약정을 맺을 수 있다. →취약계층의 경우 정부가 통신요금을 월 1만 1000원씩 할인해 준다고 했는데. -정부는 올 4분기 중 시행할 계획이다. 생계 및 의료급여 수급자라면 현재 최대 2만 2500원의 감면 혜택이 3만 3500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주거 및 교육급여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도 지금은 월 이용요금의 35%만 감면받지만 추가로 1만 1000원을 더 감면해 준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약정 6개월 남은 가입자도 통신비 25% 할인

    남아 있는 선택약정 기간이 6개월 이하면 기존 가입자도 위약금 없이 25%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을 앞두고 이동통신 3사가 기존 가입자도 일정 부분 구제해 주는 방안을 자율적으로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선택약정 할인율은 15일부터 20%에서 25%로 올라간다. 신규 가입자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기존 가입자는 재약정 과정에서 위약금이 발생해 사실상 혜택을 받지 못하게 돼 있었다. 이에 대한 불만이 속출하자 정부와 이통 3사가 중재안을 내놓은 것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선택약정 잔여 기간이 6개월 이내면 재약정 때 위약금을 유예해 주기로 했다. 기존 20% 요금할인제에 가입한 사람은 약정 기간이 12개월이든 24개월이든 잔여 기간이 6개월 이하면 25% 요금할인제로 재약정해도 기존 약정 해지에 따른 위약금을 물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예컨대 내년 3월 말 약정이 끝나면 이 시점으로부터 6개월 전인 올 10월 초부터 위약금 없이 2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말기를 교체(기기 변경)하지 않아도 적용이 가능하다. 단, 위약금이 무조건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 잔여 약정 기간만큼 새로운 약정을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 최소 유지 기간을 채우지 못하면 위약금을 다시 물어야 한다. 12개월 약정 가입자가 6개월 만기가 남은 상태에서 25% 요금 할인제로 재약정을 했다면 나머지 6개월간은 새로운 약정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 중간에 통신사를 바꿔도 위약금을 뱉어 내야 한다. 전영수 과기정통부 통신이용제도과장은 “위약금 유예기간 중 약정을 해지하면 기존 약정 위약금과 새로운 약정 위약금까지 2중 부과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환기했다. 위약금 유예 제도 시행 시기는 통신사마다 차이가 있다. SK텔레콤은 할인율 상향에 맞춰 15일부터 바로 시행한다. LG유플러스는 10월, KT는 연내 전산 개발이 마무리되는 대로 시행할 예정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빚 고통 시달린 서민 163만명에게 ‘삶의 빛’ 됐다

    빚 고통 시달린 서민 163만명에게 ‘삶의 빛’ 됐다

    서민금융진흥원(진흥원)이 오는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출범한 지 1주년을 맞는다. 진흥원은 미소금융(자영업자 지원대출), 햇살론(근로자보증대출), 바꿔드림론(저금리 전환대출), 새희망홀씨(은행의 생계형 자금대출) 등 여러 군데 흩어져 있던 서민금융 서비스를 한데 모은 기관이다. 빚 고통에 시달리면서도 어떤 ‘의사’(전담기관)를 찾아가야 할지, 어떤 ‘약’(금융상품)이 있는지 깜깜한 서민의 ‘금융 주치의’ 역할을 해 왔다. 지난 1년간 서민에게 힘을 준 이용 사례가 163만여건이다.서울 화곡동에서 테이블 5개짜리 대패삼겹살집을 운영하는 서른넷 김정운(가명)씨는 식당을 추가로 열려고 은행을 찾았다가 문전박대를 당했다. 외국에서 주로 일해 신용 증빙자료도 없고 모아 놓은 자본금 1억원도 부족하다고 했다. 그러나 서민금융진흥원은 해당 업종 경력도 1년 미만으로 짧고 나이도 어리지만, 김씨가 그간 벌어들인 자금과 사업가적 기질을 보고 창업자금(임차보증금) 3000만원을 내줬다. 김씨는 연체 한번 없이 돈을 꼬박꼬박 갚고 있다. 새로 문 연 가게 역시 소문이 나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연 25% 대부업체 대출 10%대로 대체 남편과 이혼 후 두 딸을 홀로 키워 온 홍서진씨는 복지관과 문화센터의 시간제로 일하는 미술 강사다. 매달 받는 돈은 90만원. 대학생인 첫째 딸은 휴학을 반복하며 생활비와 학비를 번다. 기초생활수급자 자격이 돼 고등학생인 둘째 딸의 학비는 정부에서 지원받고 있다. 하지만 월세가 밀려 세 모녀는 결국 단칸방에서 쫓겨날 처지가 됐다. 마침 진흥원에서 적극적으로 인터넷에 광고하는 취약계층을 위한 ‘임차보증금 대출’을 알게 된 홍씨는 연 2.5%의 금리로 1500만원을 빌려 길거리에 나앉을 위기를 모면했다. 작은 학원을 운영 중인 박성제씨는 지면광고를 보고 자영업자 운영자금을 대출받고자 미소금융재단을 찾았다. 신용등급 7등급에다 학원의 운영부진이 지속돼 6개월 전 박씨는 사금융을 이용했다. 대출모집인의 권유로 대부업체에서 연 25% 고금리 대출을 받았는데 결국 비싼 이자를 갚느라 학원 운영에도 차질이 생겼다. 진흥원에서 상담해 한국자산관리공사의 바꿔드림론(10%대 금리)으로 갈아탈 수 있었다. 박씨는 “대출모집인 수수료 5%가 없는 대출로 갈아타 너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일자리 지원·창업 상담 등 종합서비스 30대 중반 김제훈씨는 ‘금융 문맹’이었다. 신용에 중요한 카드대금이나 통신비 등도 연체하기 일쑤였다. 피로와 근육통을 호소하던 예비신부가 강직성척추염 진단을 받자 병원비 용도로 대출을 신청했는데, 저신용자라 대출이 거절됐다. 다행히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생계자금으로 1000만원을 빌려 융통했다. 김씨는 대출을 상환한 뒤 신용등급을 올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1년간 서민금융진흥원 이용 실적은 누적기준 163만여건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일자리 지원, 창업 컨설팅까지 종합적인 서민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트롤타워가 되겠다”고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이효성 “알뜰폰과 상생해 달라”

    이효성 “알뜰폰과 상생해 달라”

    유통업계와, 이동통신 3사와… 두 수장의 ‘상생 간담회’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이동통신 3사 대표들과 만나 “갑을 관계에서 벗어난 상생”을 주문했다.이 위원장은 6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이렇게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달 중순 알뜰폰 사업자들과 만난 이야기를 먼저 꺼내며 “전통적인 갑을 관계에서 벗어나 알뜰통신, 중소 유통점 등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 달라”고 말했다. 오는 30일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되면서 나타날 수 있는 통신시장의 혼탁과 마케팅 과열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 이 위원장은 “과거 아이폰 대란 때와 같이 통신시장이 혼탁해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이용자 편익을 강화하기 위한 요금 및 서비스 경쟁에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통신사 대표들은 상생의 중요성에 공감하는 한편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 폐지에 따라 새로운 시장질서가 필요한 만큼 공시제 개선책을 내 달라”고 정책 방안을 제안했다. 간담회에서는 주로 통신방송 이용자 보호와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4차 산업혁명을 통한 미래 먹거리 등에 관한 얘기가 오갔다. 통신비 인하 관련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은 국내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차질 없이 준비해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 시대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도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프리미엄폰 ‘100만원 시대’

    프리미엄폰 ‘100만원 시대’

    업체들 가격 정책보다 기술 경쟁…첨단 기능 장착 부품가격 늘어 스마트폰 가격 ‘100만원 시대’가 열렸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기본형 가격이 약 110만원으로 확정됐고 애플 ‘아이폰8’, LG ‘V30’ 등 곧 출시 예정인 프리미엄폰 가격도 100만원을 넘거나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업체마다 경쟁사보다 부족한 기능을 추가하면서 ‘기술의 상향 평준화’가 나타났고, 그 과정에서 부품 가격이 늘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6일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 중 저장용량이 64GB인 기본형 가격을 109만 4500원, 256GB인 고급형을 125만 4000원으로 책정했다. 기본형 가격은 지난해 출시됐다가 배터리 발화로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98만 8900원과 비교해 10.7% 올랐다. 또 2012년과 2013년에 출시된 노트2(108만 9000원)와 노트3(106만 7000원) 이후 4년 만에 다시 100만원선을 넘었다. 당시에는 노트 시리즈만 100만원을 넘었지만, 최근에는 대부분의 프리미엄폰 가격이 100만원선에서 결정되는 추세다. 오는 12일 선보이는 아이폰8의 가격은 110만원 정도로 예상되며, 최고가 160만원을 예측하는 전문가도 있다. 업계는 LG전자의 V30 역시 100만원에 육박하는 90만원 후반대에 출시될 것으로 본다.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도 100만원에 육박하는 모델을 잇달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의 화면은 경쟁하듯 점점 커졌고 듀얼카메라, 방수·방진, 인공지능(AI) 비서, 지문·안면 인식, 무선 충전 등의 기술도 필수가 됐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글로벌 제조사가 판매하는 스마트폰 평균 가격이 지난해보다 7%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그 이유로 부품값 상승을 들었다. 프리미엄폰과 중저가폰으로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프리미엄폰 구매계층은 제품 성능만 좋다면 가격 상승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경향을 보인다. 업체는 가격정책보다 최신 기술 경쟁에 무게를 둘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폰은 전화, TV, 컴퓨터, 카메라, 게임기 등의 기능을 모두 담고 있어 100만원을 넘는다고 시장이 위축되진 않을 것”이라면서 “전문가들도 스마트폰 시장이 향후 5년간 매년 약 3%씩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프리미엄폰 가격 상승폭이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인한 요금 할인폭보다 커졌다. 오는 15일부터 선택약정할인율이 20%에서 25%로 올라가면 6만 5890원짜리 요금제의 경우 2년 약정기간에 총 7만 8540원을 할인받지만, 단말기 가격은 대부분 10만원가량 오른다. 단말기 구매 시 각종 할인이 많은 국내 상황을 감안하면 프리미엄폰 가격 상승이 판매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거라는 의견도 있다. SK텔레콤은 노트8에 대해 각종 제휴카드를 사용할 경우 최대 76만원까지 할인해 준다. KT도 제휴카드로 최대 56만원까지 깎아 주고, 1년 후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상해 준다. LG유플러스는 18개월 후 단말기를 반납할 경우 50만원을 보상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소비자가 아예 모르는 ‘통신사 마일리지’…이통사가 1655억원 챙겨

    소비자가 아예 모르는 ‘통신사 마일리지’…이통사가 1655억원 챙겨

    소비자들이 몰라서 쓰지 못한 통신사 마일리지 1655억원가량을 이동통신사들이 챙겼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2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소비자가 사용하지 않은 마일리지는 7년의 유효기간이 지나거나 이동통신사를 옮기면 자동적으로 소멸된다. 최근 5년 동안 SKT, KT, LG U+ 이동통신사 3사의 마일리지 소멸금액이 1655억원에 달했다. 매달 휴대전화 요금을 내면 통신사들은 일정 금액을 마일리지로 적립해준다. 문제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이 마일리지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쌓여있는 마일리지가 자동으로 소멸되면서 이통사들만 매년 수백억원의 이익을 보고 있다고 연합뉴스TV는 밝혔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KT의 소멸금액이 78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SKT와 LG U+가 뒤를 이었습니다. 사라진 마일리지가 통신사들의 몫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마일리지가 소멸되기 전에 휴대전화 요금에 자동 적용하도록 제도를 정비해 통신비 경감 방안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만원대 10GB… 알뜰폰 생존법

    2만원대 10GB… 알뜰폰 생존법

    CJ헬로비전 업계 반값 요금제 출시 보편요금제 등 통신료 인하 정책에 이통 3사로 고객 유출 역대 최대 출혈경쟁에도 값 낮춰 자구책 마련알뜰폰 업계가 데이터 10GB(기가바이트) 사용량을 월 2만원대에 제공하는 파격적인 요금제를 내놨다. 정부의 통신료 인하 정책에 따라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로 갈아타는 가입자를 붙잡기 위한 자구책이다. 하지만 통신 3사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유출 고객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알뜰폰의 맏형 격인 헬로모바일을 운영하는 CJ헬로비전은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는 각각 월 100분과 100건으로 줄이고 10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보편 유심(USIM) 10GB 요금제’를 1일 출시했다. 10월 31일까지 가입(2년 약정)하면 월 2만 9700원의 요금을 2만 2000원으로 할인하고, 제휴카드에 가입하면 월 5000원으로 깎아 준다. 업계의 평균 가격(4만 5650원)과 비교해 절반 이하다. 지난 6월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자회사 미디어로그도 전화 무제한 및 11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유심데이터11+’를 3만 2890원에 내놓았다. 사실 알뜰폰 업계는 해마다 3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보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정책으로 출혈 경쟁 없이는 가입자의 대거 유출을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통신 3사에 비해 1만~2만원 정도는 가격 차이가 나야 경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을 통해 보편요금제를 출시하기 위해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월 2만원으로 1GB의 데이터를 쓸 수 있으며 통신 3사의 최저요금제보다 1만원 정도 저렴하다. 오는 15일부터는 선택약정 할인율이 20%에서 25%로 올라 소비자들은 더욱 큰 폭의 요금 할인을 받게 된다. 반면 알뜰폰 사업자들은 정부의 압박으로 통신 3사의 요금이 인하되면서 가입자 유출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최근 통신 3사의 적극적인 번호 이동 마케팅이 늘면서 지난 7월 ‘알뜰폰→통신 3사’ 번호 이동이 6만 3113건에 달했다. 2012년 알뜰폰 출범 이후 역대 최고치로 지난해 7월(4만 8154건)과 비교해도 31.1%가 늘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전체 알뜰폰 가입자는 719만 8887명, 이동통신시장 점유율은 11.5%다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사업자는 통신 3사의 통신망을 빌려 서비스를 하기 때문에 매년 망 도매대가를 통신 3사에 지불한다”며 “정부가 LTE 요금에 대해 망 도매대가를 낮춰 줄 경우, 더 낮은 요금제를 출시해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이통 3사 정부에 백기…요금 할인율 25% 수용

    이통 3사 정부에 백기…요금 할인율 25% 수용

    유영민 “기존 가입자 적용 어려워 4차산업은 실체적 성과에 달려” 이동통신 3사가 다음달 15일부터 선택약정 할인율을 현행 20%에서 25%로 올리기로 했다. 소송을 포기하고 정부 방침을 따르기로 한 것이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9일 “차질 없이 통신비 인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유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국무위원식당에서 출입기자들과 가진 정책간담회에서 “이통 3사 최고경영자들과 개별적으로 만나고 통화도 하고 실무진들과도 많은 대화를 나눈 만큼 (통신비 인하가) 예정대로 가지 않겠냐는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의 이 발언이 있고 나서 이통 3사는 약정 할인율을 25%로 올리겠다고 과기정통부에 알려 왔다. 유 장관은 그러나 기존 가입자들에게도 선택약정 할인율을 적용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다음달 중순 선택약정 할인율 인상이 시행되면 매달 기존 가입자의 60만~70만명이 새로운 할인율을 적용받으려고 갈아타게 될 것인데 산술적으로 계산했을 때 1년이면 거의 1000만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리수를 둬 이통사들과 갈등을 겪을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 장관은 “4차 산업혁명이 녹색기술이나 창조경제처럼 실체 없이 구호로만 끝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고민 중”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의 성공은 손에 잡히는 실체적 성과가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위원회의 규모 축소로 위상이 약화될 수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위원회 구성에 대한 거품을 걷어 내고 손에 잡히는 정책을 속도감 있고 힘 있게 추진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 중심으로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장관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위의 첫 회의는 다음달 중순쯤 문재인 대통령이 배석한 상태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 장관은 정부 출연 연구기관 기관장들의 임기에 대해서도 “본인 스스로 현 정부의 국정 철학과 생각이 다르다고 판단해 나가는 경우는 모르겠지만 임기가 남아 있는 기관장들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보장을 해 주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원자력이나 핵융합, 우주개발 같은 거대 과학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서도 “연간 수백억, 수천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연구 과제에 관행적으로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더 효율적이고 전략적인 투자를 위해 세부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것이지 거대 과학 연구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워킹맘 선호하는 공립어린이집 450개 신설… 1곳당 8억 지원

    워킹맘 선호하는 공립어린이집 450개 신설… 1곳당 8억 지원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은 ‘거시’보다는 ‘미시’ 접근에 가깝다는 평을 받는다. 쉽게 말해 디테일에 강하다는 얘기다. 이번 정부가 출범 후 처음 짠 나라 살림 가계부의 제목도 ‘내 삶을 바꾸는 2018년 예산안’이다. 국민 개개인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사업에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맞벌이 부부가 눈치 보지 않고 아이를 늦게까지 맡길 수 있는 공립어린이집을 450개 확충한다. 신혼부부가 집 걱정 때문에 출산을 미루지 않도록 정부가 교통이 편리한 지역의 빌라나 아파트를 사들여 월 15만원에 임대해준다. 몰카(몰래카메라) 피해자, 대형버스 졸음운전, 미세먼지 경유차, 데이트 폭력 등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예산도 마련됐다.어린이집이 부족해 대기인원이 많은 지역 등에 공립어린이집 450개가 새로 생긴다. 공립어린이집은 민간시설보다 비교적 아이를 늦게까지 맡아주고 서비스 질이 높다는 인식이 있어 맞벌이 부부가 선호한다. 공립어린이집은 올해 3219개로 전체 어린이의 12% 정도가 다닌다. 문재인 정부는 이 비율을 임기 내에 40%로 높이겠다고 공약했다. 공립어린이집 1곳을 개설하는 데 올해는 4억 3000억원을 지원했지만 내년부터는 최대 7억 9000만원이 지원된다. 공공형 어린이집 150개도 새로 생긴다. 부모가 퇴근하기 전까지 양육 공백이 생길 때 이용하는 시간제 돌봄서비스도 강화된다. 아이돌보미가 식사, 놀이, 등하원 등을 도와주는 서비스다. 지금은 연 480시간만 이용할 수 있지만 내년부터 600시간까지 쓸 수 있다. 소득 수준에 따라 정부 지원과 본인부담액이 달라지는데, 모든 소득계층에 대한 정부 지원 비율이 5% 포인트 높아진다. 돌봄수당도 올해 시간당 6500원에서 내년 최저임금 수준인 7530원으로 인상된다. 홈페이지(idolbom.go.kr)에서 회원가입하거나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상담받으면 된다. 신혼부부 매입주택이 5000가구 보급된다.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70% 이하(3인 기준 342만원)인 결혼 5년 이내 부부 또는 예비부부가 신청 대상이다. 기존 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은 36~45㎡ 크기로 아이를 키우기엔 너무 비좁다는 불만이 있었다. 정부는 역세권 등 교통이 편리한 지역의 50㎡ 이상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을 사들여 시중 전세가의 30% 수준으로 임대할 계획이다. 임대보증금 650만원에 월세 약 15만원만 내면 된다. 소득이 적은 1인 여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여성 전용 임대주택도 첫선을 보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역세권의 원룸이나 오피스텔을 사들여 고친 뒤 빌려주는 방식이다.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또는 아동시설 퇴소자가 1순위 대상자다. 임대료는 신혼부부 매입주택과 같은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북한 이탈주민에게 지급되는 주거지원금은 올해 1300만원에서 1600만원으로 인상된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 기준 1416명 정도다. 대형버스와 화물차 15만대에 졸음운전을 막을 수 있는 경고장치가 대당 50만원씩 지원된다.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이탈할 때 경고해주는 장치와 전방에 차량 등 장애물을 감지해 충돌을 예방하는 장치를 의무적으로 달도록 할 방침이다. 지원대상은 길이 9m 이상 승합차량(버스)과 총중량 20t 초과 화물·특수차량이다. 총 192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업으로 대형 교통사고 건수는 47%, 사상자 수는 2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어린이의 건강보호를 위해 노후 통학차량 1800대를 액화석유가스(LPG) 신차로 바꾸면 정부가 대당 500만원의 보조금을 준다. 어린이집 통학에 주로 쓰는 콤비버스는 휘발유·LPG 차량에 비해 미세먼지 배출량이 28배 이상 높아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데이트 폭력, 스토커, 가정폭력 피해자를 보호하는 영상보안시스템(CCTV) 설치 예산이 올해 1억 7000만원에서 내년 3억 7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신변보호 대상자 주거지에 CCTV를 설치하고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경찰서 상황실에 경보음과 동시에 CCTV 화면이 팝업으로 뜨도록 할 계획이다. 각 경찰서 청문감사관실에 신청할 수 있다. 몰카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도 지원해준다. 상담과 영상물 삭제 비용 지원 등에 7억원이 처음 편성됐다. 전통시장 화재감지시설 설치비도 지원된다. 최근 노후 시장에서 대형화재가 잇따라 발생하자 나온 대책이다. 총 점포의 50% 이상 신청한 시장을 대상으로 개별 점포당 80만원 한도에서 총 비용의 70%를 지원한다. 시내버스 2만 4000대에 공공 와이파이가 설치된다. 이동통신망 대신 와이파이를 쓰면 통신비를 아낄 수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해 2021년까지 구축된다. 내년 20억원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총 481억원이 투입된다. 중소기업 근로자 7만명에 최대 10만원의 국내 여행자금도 제공한다. 프랑스의 ‘체크바캉스’ 제도를 본 떴다. 단 근로자와 기업이 각각 휴가비의 절반과 25%를 내야 한다. 중위소득 50% 이하 가정의 초·중·고생에게 지급하는 교육급여는 대폭 인상된다. 초등생 학용품비 5만원이 신설돼 11만 6000원이 지원되고, 중고생은 16만 2000원을 받을 수 있다. 에너지 취약계층의 난방연료 구입 바우처는 올해 평균 9만 5000원에서 내년 10만 2000원으로 인상된다. 노인·영유아·장애인·임산부·중증질환자가 포함된 중위소득 40% 이하 생계의료급여 수급가구가 대상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In&Out] 가계통신비 인하 해법/김연학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In&Out] 가계통신비 인하 해법/김연학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정부가 기존 20%였던 통신 3사의 선택약정 할인율을 25%로 상향하는 통신비 인하안을 실행하기로 하고 행정처분 문서를 통신 3사에 통보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용자와 이통사 모두가 불만이다. 특히 이통사들은 연간 1조원의 추가 손실이 불가피하며 주주들로부터 배임 소송을 당할 우려도 있다며 정부에 대해 행정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이통사들이 이렇게 강하게 반발하는 것은 요금 인하 압박이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사실 민간기업 간의 경쟁 체제가 도입된 통신사업에서 정부가 요금 인하를 압박하는 것도 무리가 있어 보이지만, 통신사들도 보조금 지급을 줄이는 등 과점적 이익을 향유하면서 그간 이용자들의 불만이 고조돼 온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압박에 의한 마지못한 요금 인하의 악순환이 계속돼야 할까. 필자는 지속적으로 데이터 제공 비용을 하락시켜 주는 기술발전 추세와 정부의 합리적인 규제권한 활용이 잘 조화된다면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에 당초 공약했던 기본료 폐지 수준의 통신비 인하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몇 가지 전제 조건이 선행돼야 한다. 첫째는 주무 부서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통신비 인하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 수립과 실행을 위임해야 한다. 이번 통신비 인하 방안은 국정기획자문위 주도로 입안됐고, 정부 주무 부서의 목소리가 많이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또 급하게 인하 방안이 마련되다 보니 통신사와의 사전 조율이 부족했고 법률 검토 등에서도 다소 미흡했던 점이 드러났다. 애초에 국정기획자문위는 통신비 인하를 위한 대강의 정책 방향과 범위 등만 정하고 구체적인 정책과 실행 방안은 주무 부서에 위임했더라면 갈등과 혼란을 좀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과기정통부는 직접적인 요금 인하 권한은 없지만 접속료 산정, 주파수 할당 등과 같이 통신사를 압박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 수단을 가지고 있다. 향후 요금 인하는 국정기획자문위에서 만든 정책을 그대로 실행하기보다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재량권을 주어 좀더 현실성 있게 집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둘째, 이통사에도 일정 부분 인센티브를 부여하면서 정부의 정책 수용을 요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년부터 도입될 5G는 현재의 4G LTE에 비해 속도는 20배, 용량은 100배에 달하고 전체적인 주파수 효율성도 3배 이상 높게 설계되고 있는 통신망이다. 즉 LTE보다 저렴하게 다량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5G 통신망의 효율성을 잘 활용하는 한편 주파수 할당 및 망 구축 시 이통사들이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부여하되 절감되는 만큼을 요금 인하에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파수 대금이 천문학적으로 올라갈 수 있는 경매제 대신 대가를 일정 수준으로 미리 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부담을 덜어 주고, 트래픽이 적은 외곽 지역은 공동망 구축을 의무화해 투자비를 절감토록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통신시장의 경쟁 원리를 작동시켜 정부 개입 없이도 사업자 간의 경쟁을 통해 끊임없는 요금 인하가 이루어질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우선 요금인가제를 폐지해 사업자 간 치열한 요금경쟁을 유도하고, 알뜰폰 사업자들이 시장에 조속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도매 이용가 인하, 전파사용료 감면 등 육성 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 한편으로 본격적인 경쟁 활성화를 위해서는 제4이동통신사업자의 시장 진입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실질적인 경쟁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기업과 해외 사업자의 시장진입 허용을 포함한 경쟁 체제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방안에 대한 검토도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
  • 이통 3사 갤노트8 특수 ‘올인’

    이통 3사 갤노트8 특수 ‘올인’

    삼성도 역대 최대 체험존 오픈지난주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이 다음달 15일부터 국내에 판매될 예정인 가운데 이로 인한 특수(特需)를 잡기 위해 이동통신 3사가 전방위 마케팅 작전에 들어갔다. 상반기 ‘갤럭시S8’ 출시 이후 특별한 히트작이 없고, 통신비 인하에 따른 대기 수요 등으로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갤럭시노트8이 시장 활성화의 마중물이 돼 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역대 최대 규모의 판촉 행사에 들어갔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27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갤럭시노트8 체험존을 운영하고 다음달 7일부터 14일까지 사전 예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정확한 제품 가격은 다음달 6~7일 공개된다. SK텔레콤은 1200여개 공식인증 매장에서 체험존을 열고 자사 온라인 쇼핑몰인 ‘T월드 다이렉트’에서 ‘입고 알림’ 문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알림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이 ‘갤럭시S8’ 출시 때보다 2배 정도 늘었다고 SK텔레콤 측은 밝혔다. T월드다이렉트로 사전 예약을 한 뒤 개통한 고객에게는 스타벅스 텀블러 및 음료 쿠폰, ‘트로이카’ 볼펜 세트, 대용량 보조배터리, ‘고릴라’ 글래스 케이스 중 하나를 제공하고, 별도로 액정보호 필름 2장을 준다. KT도 전국 900여개 매장에 사전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올레샵 직영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한 고객에게 무선충전 패드, 샤오미 보조배터리, 고급필름, C타입 충전기 등을 준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케이스 및 강화 유리, 무선충전 패드, 다기능 멀티케이블 및 C타입 케이블, 가정용 급속충전기가 포함된 ‘스페셜 기프트 박스’ 등을 준다. 삼성전자도 역대 최대 규모의 체험존을 운영하기로 했다. 전국 80여곳의 ‘갤럭시 스튜디오’에 체험존을 운영하고, 오는 10월까지 갤럭시스튜디오를 120여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갤럭시노트8을 사전 예약 후 개통하면 모델별로 사은품을 준다. 저장용량 기준 256GB를 선택한 경우 AKG 블루투스 스피커나 휴대용 프린터 ‘네모닉’ 중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64GB 선택 고객은 삼성 정품 액세서리 10만원 할인 쿠폰을 받게 된다. 모델과 상관없이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레드’ 3개월 이용권을 주고, 이와 별도로 다음달 말까지 개통하는 모든 고객에게 ‘액정 파손 교체비용 50% 쿠폰’을 준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알뜰폰 먼저 만난 방통위원장 “대형사 공정경쟁 감시자 될 것”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18일 “알뜰통신 사업자가 대형 통신사와의 경쟁 과정에서 부당하게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감시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알뜰폰 사업자와 간담회를 갖고 이렇게 말했다. 이 위원장이 취임 후 가진 통신업계와의 첫 만남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새달 초에 만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알뜰통신 사업자들을 우선 만나자고 한 것은) 공정한 시장질서를 확립하려면 대형통신사보다 열위에 있는 알뜰통신 사업자의 의견을 먼저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알뜰폰 사용자를 빼앗으려는 대형 통신사들의 부당행위로 알뜰통신 가입자가 지난 7월 처음으로 줄어드는 등 사업환경이 악화되는 추세”라며 “통신 3사의 과도한 마케팅을 철저히 조사해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간담회에 참석한 알뜰폰 사업자들은 공정한 경쟁체제를 구축하고 상생을 위해 방통위가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또 정부의 통신비 요금 인하 정책으로 알뜰폰 사업이 위축될 것을 우려해 도매 단가 인하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저렴한 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알뜰폰 사업의 본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방통위도 최대한 돕겠다”고 화답했다. 이 위원장은 통신비 인하와 관련해 “행정지도를 통해 요금을 낮추는 것은 한계가 있어 보이는 만큼 제4 이동통신을 도입해 시장경쟁을 활성화하는 방식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새달 15일부터 통신비 할인 25%로

    새달 15일부터 통신비 할인 25%로

    기존 가입자 25% 할인 적용받으려면 통신사와 재약정… 위약금을 물 수도 새달 15일부터 휴대전화 선택 약정요금 할인율이 25%로 올라간다. 지금은 20%다. 기존 가입자의 경우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그러자면 기존 약정을 해지해야 해 위약금이 생길 수 있다.●전산시스템 준비 등 위해 예정보다 보름 늦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오후 이동통신 3사에 선택약정 할인율을 현재 20%에서 25%로 상향하고 다음달 15일부터 시행하라는 내용의 행정처분 통지서를 발송했다. 과기정통부는 약정 할인율 상향을 9월 1일부터 시행하려고 했지만 전산시스템 조정과 검증, 유통망 교육 등을 준비하는 데 시간이 촉박하다는 통신사들의 항변을 받아들여 시행 시기를 보름 늦췄다. 이에 따라 이통통신 3사는 전산을 고쳐 신규 가입자에게 자동으로 25% 할인율을 적용해야 한다. 20% 할인율이 적용되는 기존 가입자들은 개별적으로 통신사에 신청해 기존 약정을 해지하고 재약정을 해야 한다. 위약금과 추가 할인 혜택을 따져보고 선택해야 하는 셈이다. 당초 정부는 기존 가입자들에게도 자동 소급 적용하려 했으나 통신사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쳐 한발 후퇴했다. ●과기정통부, 기존가입자 위약금 감축·면제 추진 양환정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현행법상 기존 가입자에 대해 요금 할인율을 상향하도록 통신사들을 강제할 방법은 없다”며 “새달 15일까지 통신사들과 추가적인 협의를 통해 기존 가입자들의 위약금을 줄이거나 면제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택약정 할인제도는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으로 도입된 제도로 약 140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25% 선택약정 할인제가 본격 시행되면 연간 1900만명 정도가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연간 요금할인 규모는 지금보다 1조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이통사 소송보다 타협안 챙기는 방향으로 선회 “소송 불사”를 외치며 강하게 저항했던 이동통신 3사는 막상 정부의 행정처분이 날아오자 타협안 마련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오는 21일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조찬 모임을 가질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유 장관은 기존 가입자에 대한 소급 적용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 3사는 어떻게든 이것만은 막겠다는 기류다. 기존 가입자에게도 소급 적용하면 3000억원가량의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정부가 통신 3사에게서 받는 전파사용료를 할인하는 등 손실을 분담할 경우 ‘협상의 여지’는 있다는 게 업계의 분위기다. 통신 3사는 겉으로는 여전히 “행정소송을 검토 중”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분위기는 종전과 확연히 다르다. 업계 관계자는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가 동시에 조사를 벌이는 상황이고 3사가 각각 소송을 내야 하는데 한 곳이라도 빠지면 난감해진다”며 “소송보다는 중재안을 챙기는 게 실리”라고 전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통신비 25% 할인된다는데…어떻게 받나요?” 통신비 Q&A

    “통신비 25% 할인된다는데…어떻게 받나요?” 통신비 Q&A

    다음 달 15일부터 통신비가 25% 할인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이동통신 약정 요금할인율을 현행 20%에서 25%로 높이는 행정처분을 이동통신사들에 공문으로 공식 통보했다. 이에 따라 9월 15일부터 이동통신사 대리점이나 판매점에서 새 휴대전화를 구매하면서 개통하는 소비자는 25% 요금할인 혜택을 법적으로 보장받는다. 그러나 이미 20% 할인 조건으로 이통사와 약정을 체결한 기존 약정자에 대해서는 이통사의 자율에 맡겨 반발이 예상된다. 다음은 이동통신 약정 요금할인율 상향조정에 대한 주요 내용을 질의응답으로 정리한 것이다. ▲ 요금 할인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 9월 15일부터 단말기를 새로 구입할 때 지원금을 받지 않고 요금할인을 선택하면 25%의 요금할인율이 적용된다. 현재 약정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약정신청만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약정신청은 전화로도 가능하다. ▲ 올초에 단말기를 사면서 약정을 맺었다면 - 통신사로부터 단말기 구매시 지원금을 받았다 약정기간이 종료돼야 요금할인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중간에 지원금 약정을 해지한뒤 위약금을 물고 요금할인 약정을 맺는 방법도 있다. ▲ 기존에 요금할인 가입이 돼 있는 경우라면 - 기존 20% 요금할인 가입자의 경우에도 요금할인 가입 대상이다. 그러나 상향된 약정 요금할인율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개별적으로 통신사에 신청해 재약정을 해야 한다. ▲ 기존 가입자가 요금할인 재약정을 하면 불이익은 - 기존 약정을 해지함에 따라 위약금이 발생할 수 있다. 위약금이 많다면 기다렸다고 재약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정부는 제도 시행 전까지 통신사들과 협의를 통해 기존 가입자가 요금할인 재약정을 할 때 위약금을 줄이거나 면제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현행 요금할인 제도에서는 2년 약정의 경우 이용기간이 6개월 미만이면 할인받은 금액 모두, 7∼12개월은 50∼60%를 토해내야 한다. 1년 약정은 3개월 미만은 전액, 4∼9개월은 절반을 위약금으로 물린다. ▲ 기존 가입자가 자동적으로 상향된 요금할인율을 적용받을 수는 없나 - 현행법상 기존 가입자에 대해 요금 할인율을 상향하도록 이동통신사에 강제할 방법이 없다. 기존 가입자들의 요금할인율 조정 문제는 통신사의 자율에 맡길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종전과 비교한다면 - 가장 많이 쓰는 6만원대 LTE 데이터 요금제를 기준으로 하면 월 할인액이 현행 1만 2000원에서 1만 5000원으로 3000원 늘어난다. 4만 5000원대 요금제 기준으로는 할인액이 9000원에서 1만 1250원으로 증가한다. 그동안 저가 단말은 요금할인 금액보다 지원금이 많아서 요금할인 가입자가 상대적으로 적었는데, 할인율이 5%포인트 오르면 저가 단말 구매자도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해진다. ▲ 요금할인율 상향조정에 따른 전체 할인 효과는 - 신규 약정자가 늘어나고 기존 약정자가 약정 만료 후 새 조건으로 재약정을 선택하는 효과를 감안하면 현재(1조 3000억원)에 비해 9000억∼1조원 증가할 것이라는 게 정부측 추산이다. ▲ 앞으로도 요금할인율이 바뀔 수 있나 - 법규상 정해진 주기는 없다. 이 점은 제도적으로 개선이 필요하며,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2년 단위로 조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정부의 구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 이야기] 몰래 대화 엿듣고, 편지 훔쳐보고… 장간의 계략은 죄가 될까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 이야기] 몰래 대화 엿듣고, 편지 훔쳐보고… 장간의 계략은 죄가 될까

    형주를 점령한 조조는 오나라에 선전포고를 하지만, 삼국 제일의 수군 병법가 주유에게 막혀 패전을 거듭한다. 이때 조조의 식객으로 있던 장간이 친구인 주유를 설득해 조조의 편으로 만들어보겠다고 나선다. 장간은 주유의 침실에서 조조의 수군 사령관인 채모가 보낸 편지를 발견한다. 조조의 암살을 의미하는 내용이 담긴 편지에 놀란 장간은 이를 조조에게 가져간다. 또 한밤중에 주유와 부하의 대화를 엿듣기까지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주유의 계략. 편지는 채모를 제거하려고 주유가 조작한 것이다. 주유와 부하의 대화도 사전에 짠 것이다. 그럼에도 장간은 철석같이 사실로 믿고 조조에게 보고 들은 내용을 이야기한다. ※ 원저 : 요코야마 미쓰테루(橫山光輝) ※ 참고 : 만화 삼국지 30,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역자 이길진조조는 장간의 말을 듣고 수군 사령관 채모의 목을 벤다. 대신 모개와 우금을 수군 사령관으로 임명한다. 이로써 조조의 수군은 통제 불능이 되어 버린다. 결국 조조군은 적벽에서 오나라에 크게 패한다. 다른 사람의 대화를 엿듣고 편지를 훔쳐본 것이 결국 적벽에서 패하는 원인을 제공한 셈이 됐다. 어찌 보면 자업자득이 아닐까라는 생각마저 든다. 우리 헌법은 제18조에서 ‘모든 국민은 통신의 비밀을 침해받지 아니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통신은 기본적으로 멀리 있는 사람과 의견을 교환하는 데 유용한 수단이다. 하지만 장간처럼 중간에서 통신을 가로채거나 내용을 알아내려는 노력도 끊임없이 이어져왔다. 상대방으로서는 비밀을 알아내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의 유혹을 쉽게 떨쳐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장간이 주유의 편지를 허락 없이 읽은 것에 대해서는 어떤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할까. 또 주유와 부하 사이의 대화를 엿들어도 되는 걸까. ●봉함된 편지도 불빛에 비춰 본다면 무죄 지금은 이메일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의 발달로 누구나 쉽고 빠르게 통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예전에는 통신수단이 대체로 한정돼 있었다. 가장 대표적이고 보편적인 것이 바로 우편이다. 따라서 통신에 대한 비밀 보호도 우편물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형법 제316조 제1항에서 정하고 있는 비밀침해죄가 바로 그것이다. 비밀침해죄는 ‘봉함 기타 비밀장치한 사람의 편지, 문서 또는 도화(圖?)를 개봉’한 경우에 성립한다. 즉 보호받는 통신수단이 전통적인 편지, 문서, 그림 등에 그친다. 방법 또한 개봉 즉 열어 보는 것으로 한정되어 있다. 봉한 편지라도 햇빛이나 불빛에 비추어 보고 그 내용을 알아내는 것은 처벌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장간은 봉한 편지를 본 것이 아니다. 주유가 장간이 쉽게 볼 수 있도록 가짜 편지를 뜯은 상태로 일부러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장간은 개봉된 편지를 보았을 뿐이다. 따라서 장간에게는 비밀침해죄가 성립하기 어렵다. 예전에는 침이나 풀을 발라 편지 봉투를 봉했다. 그 내용을 보기 위해서는 봉함된 봉투를 열어 보는 것 이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기술이 발달한 현대에는 각종 기계를 이용해 봉함을 뜯지 않고 편지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시대적·기술적 변화상을 반영해 형법에서도 제316조 제2항을 신설했다. ‘봉함 기타 비밀장치한 사람의 편지, 문서, 도화 또는 전자기록 등 특수매체기록을 기술적 수단을 이용하여 그 내용을 알아낸’ 경우까지로 처벌 범위를 확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간이 기술적 수단을 이용해 내용을 알아낸 것은 아니다. 나중에 편지를 훔쳐 간 것은 논외로 하고, 탁자 위에 있던 편지를 읽어 본 것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장간은 결국 처벌되지 않는 걸까. 눈을 크게 뜨고 장간의 행위를 한번 더 들여다보자. 장간이 채모의 편지를 진짜라고 확신하게 된 계기는 따로 있다. 바로 주유와 부하 사이의 대화를 엿들은 것이다. 장간은 조조에게 가짜 편지를 전하면서 주유와 부하 사이의 대화 내용도 전달한다. 가짜 편지에 신빙성을 더해 채모의 목숨을 빼앗은 결정적인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다른 사람의 대화 내용을 엿듣고 이를 발설한 경우 처벌하는 규정은 없을까. ●1993년 ‘통신비밀보호법’ 신설 새롭게 나타난 통신방법과 수단을 통한 대화의 비밀과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1993년 통신비밀보호법이 새로 만들어졌다. 이 법에 의하면 법률의 근거 없이 우편물의 검열 등을 하거나 공개되지 아니한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 또는 청취할 수 없다. 원시적인 도청 방법의 하나로 속칭 ‘귀대기’라는 것이 있다. 문틈이나 벽에 귀를 대고 벽 안쪽의 대화를 몰래 듣는 방법이다. 장간의 행위는 여기에 해당한다. 장막 밖에서 주유와 부하가 하는 얘기를 엿들었기 때문이다. 법률의 근거 없이 타인 간의 대화를 청취한 것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장간의 행위가 통신비밀보호법을 위반했다고 볼 수 있을까. 그렇지는 않다. 이 법 제14조는 ‘공개되지 아니한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하거나 전자장치 또는 기계적 수단을 이용하여 청취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즉 전자장치나 기계적 수단을 이용해 청취하는 경우만을 금지한다. 소리를 크게 만들어주는 기계를 통해 대화를 엿듣는다거나 마이크를 벽 안으로 몰래 넣어 대화를 듣는 경우가 해당한다. 아무런 기계적 도움 없이 사람의 귀를 이용해 엿듣는, 귀대기 같은 행위는 처벌하지 않는다. 그런데 장간이 조조에게 좀 더 확실한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주유와 부하의 대화 내용을 녹음했다면 어떻게 될까. 이 경우는 명백히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한 경우에 해당한다. 통신비밀보호법을 위반했다고 볼 여지가 있다. 다만, 한 가지 더 살펴볼 문제가 있다. 주유와 부하가 일부러 장간이 듣도록 대화를 한 것이므로 ‘공개되지 아니한’ 대화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장간이 내용을 좀 더 확인하기 위해 다음날 아침 주유에게 어젯밤에 본 편지와 엿들은 내용을 이야기했다고 치자. 이때 장간이 조조에게 확실히 보고하기 위해 대화 내용을 녹음했다면 어떻게 될까. 통신비밀보호법은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하는 것을 금지한다. 즉 장간이나 주유는 타인 간이 아닌 대화의 당사자다. 이처럼 대화의 당사자가 녹음하는 것까지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 통화도 마찬가지다. 내가 다른 사람과 통화하면서 그 내용을 녹음하는 것은 통신비밀보호법에서 금지하는 감청이 아니다. 한 걸음 더 나가보자. 장간과 주유가 통화를 하고 있는데, 조조가 장간의 허락을 얻어 통화 내용을 녹음했다면 어떻게 될까. 조조는 통화의 당사자가 아니므로 녹음을 하려면 통화의 한쪽 당사자인 장간의 허락만으로 녹음을 해선 안 된다. 주유와 장간 모두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결국 장간이 편지를 몰래 훔쳐보거나 대화를 엿들은 것은 처벌되는 행위는 아니다. 하지만 이런 행위로 인해 조조가 채모를 제거하고 결국 적벽에서 크게 패했으니 처벌보다 더한 벌을 받은 셈이 아닐까. 박하영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장(부장검사)
  • [현실 속 삼국지]

    이혼소송 중인 배우자의 우편물 뜯어봤다면 유죄 A씨와 B씨는 부부 사이다. 어느 날 A씨는 B씨에게 온 등기우편물 한 통을 관리사무소 직원으로부터 받아왔다. 그리곤 우편물을 뜯어 그 내용을 봤다. 당시 A씨와 B씨가 이혼 소중 중이었던 터라 B씨는 사생활이 침해됐다며 A씨를 고소했다. 일반적인 부부 관계였다면 부부 간 등기 우편물을 수령하고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묵시적인 합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법원도 서로의 관계가 악화돼 이혼 소송 중인 상태에서는 배우자의 우편물을 개봉할 권한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봤다. A씨는 결국 비밀침해죄로 처벌됐다. 통화 중 폭행 소리 듣고 법정서 증언했다면 무죄 C씨는 D씨와 전화로 대화를 하다가 통화를 마쳤다. 그런데 전화는 끊기지 않았다. 잠시 후 그 전화기 너머로 ‘악’ 소리와 ‘우당탕’하는 잡음이 들렸다. D씨가 E씨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소리였다. 폭력 행사로 재판에 회부된 E씨가 범행을 부인하자 C씨가 증인으로 나서 당시 들었던 소리를 토대로 증언을 했다. 그러자 E씨는 ‘공개되지 아니한 타인 간의 대화를 전자장치 또는 기계적 수단을 이용해 청취’한 것이어서 통신비밀보호법에 저촉되므로 증거로 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법에 의해 증거로 쓸 수 없는 것은 ‘타인 간의 대화’이고, 범행 당시 발생한 음향이나 소리 등은 대화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대화’란 사람의 생각이나 정보의 교환 등을 의미하는 것이지 단순한 소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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