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통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전승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정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유산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철강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972
  • 근로자용 택지 우선 공급/청와대 주요정책 평가보고 내용

    ◎범죄예방ㆍ수사력 강화,민생치안에 역점/수질ㆍ해양보전 환경업무 기능조정 추진/농산물시장 개방 대비,생산성 향상 강구 정부가 10일 노태우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상반기 주요 정책평가보고회에서 지적한 개선ㆍ보완사항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민생치안 확립◁ ▲제한된 경찰력을 폭력,강ㆍ절도 등 국민들의 일상 생활주변에서 자주 발생하는 범죄의 예방및 퇴치에 최우선 순위를 부여,연말까지 치안에 대한 국민불만 해소 필요 ▲강력범죄사건의 경우 수사과정에서 일선기관간의 공소체제를 더욱 강화해 범인을 조기에 체포토록 해 범죄의 광역화ㆍ기동화에 효과적으로 대응 ▲민생치안 담당인력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요원및 시설확충,전과자 재범방지를 위한 갱생보호활동 내실화 등 범죄대응 노력의 질적 측면의 개선노력 ▲모방범죄 발생사례 통계의 제공ㆍ설명으로 적극적인 대책. ▷도시교통난 개선◁ ▲대도시 교통시설뿐 아니라 도로 철도 등 전반적인 교통시설에 대한 투자도 미흡하므로 교통시설 확충을 위한 획기적인 중ㆍ장기 대책수립 시급 ▲지하철이나 도로건설에 소요되는 재원을 장기채권,차관,수익자부담 확대 등 다양한 재원을 개발해 정부재정 부담 축소 ▲버스노선 조정,공동배차제의 경우 맹백히 불합리한 것은 용역결과를 기다리지 말고 조속히 제도개선 필요. ▷환경보전◁ ▲상하수도등 수질보전,해양오염및 자연보호 등 주요한 환경관리 업무가 여러 부처로 다기화 되어 있어 책임소재가 불분명하고 체계적인 추진에 애로가 있으므로 이의 효율적 관리체제 구축을 위한 기능조정 시급 ▲쓰레기 매립장 건설이 시급하나 부지확보상의 애로,인근주민의 반대,재원부담문제 등으로 제대로 추진이 안되고 있음을 감안,종합적인 대책수립 ▲환경영향평가 과정서 지역주민 의견반영 미흡,민간평가대행기관의 전문성 부족으로 평가의 실효성이 저하되고 민원발생의 소지가 있으므로 공청회 실시. ▷부동산투기 억제◁ ▲토지공개념 제도,기업의 과다부동산 억제 등 토지수요 억제측면의 대책과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이용 가능한 토지공급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 등 공급측면에 대한 대책강화 ▲지가조사의 전문성 미흡으로 민원발생의 소지가 있으므로 정확성과 전문성 제고 ▲2천4백만 필지의 전산화 작업이 필수적인데 이를 위한 토지기록 전산화와 통합관리 ▲투기억제를 위한 시책 및 제도들의 취지와 내용이 관련 공무원에게 올바르게 이해되도록 교육및 업무지도 강화. ▷주택 2백만호 건설◁ ▲택지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근로자용 주택건설의 경우 소요택지의 우선적 공급,기업의 적극적 참여유도 등으로 건설촉진 ▲무주택 서민을 위해 공급하는 임대주택의 경우 무자격자 입주,불법전매및 전대성행,분양가 산정기준에 대한 입주자와 시공업체간의 마찰등이 사회문제화 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대한 제도개선등 보완책 시급 ▲시멘트ㆍ골재 등 건축자재의 품귀현상및 이중가격 거래가 성행하고 건설기능 인력의 부족및 임금상승등 부작용이 심각하므로 이에대한 근원대책 ▲신도시와 서울을 연결하는 도로중 서울시내 구간의 건설비용 부담방안이 관계기관간 이견으로 확정되지 않고 있어 신도시 본격입주시 서울진입 부근에 교통체증 발생우려. ▷농어촌발전 종합대책◁ ▲대내외 여건변화와 개방의 불가피성,정부의 중ㆍ장기 대응방향,농어촌 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시책 등 지속적 홍보 필요 ▲97년까지 농수산물시장 대폭개방 등 대외여견 변화에 대비해 농업생산성 향상,단계적 수입자유화 계획수립,콩ㆍ옥수수 등 수입개방관련 농수산물의 수매정책 개선 등 근원책 대책의 수립 ▲영농조합ㆍ위탁영농회사 설립 등 농업구조 개선을 위한 구체적 시행계획 수립 ▲농어촌 발전대책의 사업들이 대부분 중ㆍ장기사업이므로 정부시책이 가시화 되려면 시일이 소요되므로 이 시책과 병행해 농어민의 당면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시책의 개발.
  • OPEC 인하추진과 대한 파장 분석

    ◎“유가 올라도 당장엔 큰 영향없다”/베럴당 22불선이면 1년은 현수준 유지/물량 장기계약ㆍ비축된 석유기금 활용 국제원유가격이 배럴당 20달러 수준을 넘게 되면 국내기름 값은 어떻게 될까. 최근 국제원유가가 큰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산유국들의 공시유가가 20달러이상으로 인상될 것이 거의 확실시됨에 따라 1.2차 석유파동 때처럼 기름값이 치솟고 기름을 사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장사진을 치는 불편을 또다시 겪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같다. 현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OPEC(석유수출국기구)각료회의가 아직 구체적인 원유값 인상폭을 결정한 상태는 아니지만 20달러 이상의 인상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 동자부는 현재 국제원유값 인상수준이 20달러선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배럴당 20달러로 오르면 당장은 아니지만 국내 석유수급구조 및 유통시장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리나라 원유도입선의 중동 의존도는 72%로 연간 2억1천5백만 배럴에 이른다. 이를 국가별로 보면 오만이 가장 많은 6천6백만배럴로 22%이며 아랍 에미리트 4천8백만배럴(16%),이란 3천9백만배럴(13%),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가 각각 1천5백만배럴(5%)이다. 나머지는 인도네시아ㆍ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와 미국ㆍ아프리카 등에서 들여오고 있다. 때문에 국제원유가의 인상은 국내 기름값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선 석유사업기금 징수기준인 배럴당 18달러 수준을 넘어 인상된 원유가 국내에 들어오게 되는 9월부터 석유사업기금을 한푼도 거둬들일수 없어 유가인상 완충역할을 할 자금마련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렇지않아도 지난해 연말 이상한파와 북해 유전폭발사고 등으로 기름값이 급등하는 바람에 지난 2월부터 4개월동안 석유사업기금을 징수하지 못해 기금운용계획의 축소ㆍ조정이 불가피한 판에 엎친데 덮친 꼴이 되는 셈이다. 그러나 기준유가가 10∼20%정도 껑충 뛴 20∼22달러 수준이 된다하더라도 당장은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동자부의 얘기이다. 동자부 지계식 석유조정관은 『지난 5ㆍ6월 국내도입단가는 산유국들의 할인 판매로 배럴당 14∼16달러 수준이었으며 오는 9월까지는 값이 오르기 전인 6∼7월 계약분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볼때 올 평균 도입원유값은 17달러50센트 수준』이라면서 또 도입원유가 모두 공시유가의 적용을 받는 장기도입 계약분만은 아니라고 밝혔다. 실제 우리가 도입하는 원유는 공시유가가 적용되는 장기계약 물량이 41.4%인 1억2천2백83만9천배럴이며 공시유가보다 10∼20센트 정도 싼 현물시장 물량이 58.6%인 1억7천3백57만1천배럴이다. 더구나 우리가 들여오는 원유는 중질유 계통이어서 OPEC 공시가보다 1달러정도 저렴해 충격을 다소 줄일수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국제원유값 인상에 대비,지난 80년대초부터 거둬들인 막대한 석유사업기금을 유가완충자금으로 활용할수 있다. 현재 정부가 마련해 놓고 있는 유가완충자금은 재정융자특별회계예탁금 1조2천억원,산업은행예탁금 4천3백억원 등 모두 1조6천3백억원이다. 국제원유가가 20∼22달러 수준으로 오르더라도 이자금으로 2년동안은 국내 기름값의 인상없이 충분히 버텨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배럴당 10%씩 부과하고 있는 긴급관세를 할당관세인 1%로 낮추면 국내 도입가격은 다시 떨어지게 돼 국제원유가 인상이 국내에 영향을 미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동자부는 먼저 현재 배럴당 3달러씩 징수하고 있는 석유사업 기금을 8월부터 1달러 이하로 낮출 방침이다. 만약 국제원유가가 20동∼22달러로 결정되면 오는 9월부터는 징수를 중단함은 물론 관세율을 조정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동자부 김관영 석유정책과장은 『20달러선일 경우 2년동안은 버틸 수 있지만 22달러 수준이 되면 내년 중반부터는 국내 기름값의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공시유가가 22달러로 오르면 완충자금만으론 견디기 어렵다는 얘기이다. 흐름을 알수 없는 국제원유시장에 어떤 돌발사태가 발생할지 예측이 불가능해 이에 대한 대비자금을 일정액 확보해 놓아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5개 정유회사가 20일 사용물량인 2천만배럴을,정부가 40일 사용물량인 3천8백만배럴을 비축해 놓고 있어 비상사태가 발생하더라도 60일은 아무 걱정이 없다. 그러나 기우겠지만 만약 공시유가가 25달러 수준으로 결정되면 우리뿐 아니라 세계가 「제3차 석유파동」이라는 엄청난 소용돌이속에 휘말리게 된다.
  • 유통식품 표시 잘못/미원등 2사 고발

    【대전】 충남도는 21일 표시량보다 적은 양의 식품을 포장,유통시킨 서울 도봉구 방학동 720 ㈜미원과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이화리 220 큐후드 등 2개 식품회사를 계량법위반 등 혐의로 사업장 소재지 관할 경찰서에 고발했다. 도에 따르면 미원의 미원 후춧가루는 정량이 2백50g으로 표시돼 있으나 실량은 2백36.5g으로 13.5g이 부족했으며 큐후드사의 가평 잣죽과 호박죽은 정량이 각각 45g과 1천g으로 돼 있으나 실량은 42.4g과 9백61.5g으로 2.6g과 38.5g이 미달됐다는 것이다.
  • 한ㆍ소 직통전화 곧 개통/시베리아 광케이블공사 참여도 논의

    ◎소 체신차관 내한 합의 한국과 소련사이에 직통전화가 곧 개통된다. 이우재체신부장관은 19일 방한중인 게르만 코르니예프 소련체신부차관을 만나 양국간 전기통신사업협력문제를 논의한 끝에 한국­소련간 국제자동전화(ISD)회선 개설을 이른 시일내에 실현하기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코르니예프차관은 양국간의 직통전화회선 개설이 소련측의 국제교환기 용량부족으로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교환기 증설공사가 끝나는 대로 직통회선을 개통시키고자 제의했다. 코르니예프차관은 또 이장관에게 시베리아 광케이블 건설공사에 한국측이 참여해 줄 것과 통신위성개발사업에 양국이 공동으로 참여할 것을 제의했다.
  • 서울∼평양 항공로 연내 열릴듯/정부

    ◎서울∼북경 직항로 전제,「ICAO안」 수용/남북회담 재개 맞춰 긍정 검토/17일 방한 국제민항대표단과 구체 협의 서울과 평양을 잇는 항공노선이 연내에 개설될 전망이다. 지난 3월 서울∼모스크바항로를 계통시킨데 이어 서울∼북경항로의 개설을 추진해온 정부는 12일 서울∼북경직항로의 개설이 보장될 경우 최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추진하고 있는 북경∼평양∼서울∼도쿄노선을 받아들이기로 결정,서울∼평양 항공노선의 개통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남북한 및 중국 일본 등 4개국은 그동안 북경에서 서울이나 평양 한곳을 거쳐 도쿄로 가는 이중 항로의 개성문제를 꾸준히 검토해왓으나 서울과 평양을 동시에 잇는 항로가 구체적으로 검토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교통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는 17일 ICAO의 아샤드 코타이테회장 일행 3명이 내한,우리측과 오는 가을 아시안게임이전까지 북경∼평양∼서울∼도쿄 항공노선을 개설하는 문제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할 에정』이라고 전하고 『우리측은 최근 남북회담이 재개되는 등 남북관계개선 분위기에 비추어 이 노선의 개설을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유엔 산하기구인 ICAO는 현재 관련 당사국인 우리나라를 포함,일본ㆍ중국ㆍ북한의 항공관계자들과 항로개설에 따른 사전의사타진을 마친 상태이며 이 항로의 개설에 열쇠를 쥐고 있는 우리와 북한이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17일 하오 김포공항에 도착할 맬콤 푸드 아시아지역 사무소장 등 ICAO 실무대표단 일행은 방한에 앞서 중국 및 북한측과 이미 상당히 구체적인 협상을 마쳤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우리나라와 교섭을 벌인뒤 이달말쯤 일본 운수성 관계자들을 만나 마지막 절충을 벌일 예정이어서 이 항로의 타결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교통부의 또다른 한 관계자는 『ICAO대표단의 이번 방한은 곧 남과 북을 동시에 연결하는 항로의 개설이 구체화되고 있는 증거』라고 분석하고 『혐의결과에 따라서는 한반도의 긴장완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북경∼평양∼서울∼도쿄노선이 개설될 경우 지금까지 상해 등을 거치던 북경∼도쿄노선의 거리가 20∼40분쯤 단축되는 것을 물론,남북한의 교류가 가능해지고 기왕의 서울∼시베리아상공∼모스크바를 잇는 한소 항공노선 또한 서울∼“북경∼모스크바쪽으로 상당시간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한∼일∼홍콩 「해저 광케이블」개통/총연장 4천5백87㎞

    ◎위성통신보다 빠르고 잡음 적어 한국과 일본ㆍ홍콩을 연결하는 국제해저광케이블 통신망이 10일 개통돼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국제해저광케이블통신시대를 열었다. 한국전기통신공사 이해욱사장,일본국제전신 전화주식회사의 이시이사장,홍콩국제통신회사 M게일회장 등 3국대표들은 10일 하오 4시 각각 자국에서 국제해저광케이블통신망 개통식을 갖고 광케이블통신에 의한 TV화상을 통해 기념메시지를 교환,3국간 해저통신망의 개통을 축하했다. 「해저통신고속도로」라고도 불리는 국제해저광케이블은 인공위성을 통한 통신보다도 전달속도가 빠르고 잡음이 적으며 국제적 거리감이 없는데다 처리시간도 빨라 오늘날의 정보통신시대를 이끌어 가는 「꿈의 통신망」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일본∼홍콩을 연결하는 해저광케이블은 전송속도가 1초당 2백80만 메가비트로서 1초에 2억9천6백만개의 정보를 전송할 수 있으며 전화 3천7백80화선을 동시에 전송할 수 있고 회선 증배장치를 이용할 경우 1만5천회선까지 가능한 최첨단 시설이다. 케이블의 총거리는 4천5백87㎞로서 한국 제주도로부터 7백1㎞ 떨어진 3국교차지점에 해중분기장장치가 설치돼 있어 3개국으로 통신을 분배공급해주며 전송되는 광신호를 증폭,재생시켜주는 해저중계기 70개가 66㎞ 간격으로 전체구간에 설치돼 있다. 한국은 지난 4월27일 전남 고흥에서 제주사이에 1백72㎞의 해저광통신망을 개통시켜 이번에 완공된 국제관광통신망과 연결시켰다. 이번 해저광케이블의 개통으로 우리나라는 태평양연안 13개국 29개 통신주관청과 디지틀통신방식에 의한 국제통신을 할 수 있게 됐으며 국제통신전송로가 통신위성과 해저광케이블로 이원화돼 국제통신서비스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고 기상조건에 관계없이 전천후 통신도 가능해졌다. 한ㆍ일ㆍ홍콩간의 케이블은 지난 86년 1월 한국전기통신공사ㆍ일본후지쓰사ㆍ일본국제전신 전화주식회사ㆍ홍콩국제통신사등 태평양연안 13개국 29개 통신주관청이 공동으로 참여,총예산 1억7천5백만달러(1천2백억원)를 들여 2년6개월의 공사끝에 개통됐다. 한국전기통신공사는 3천4백만달러(2백40억원)를 투자해 전체의 19.5%지분을 가지고 있다.
  • 권총 오발 의경 구속

    서울 서부경찰서는 10일 이 경찰서 소속 김선영의경(19)을 중과실치상혐의로 구속했다. 김의경은 지난6일 상오9시20분쯤 제3내무반에서 형사기동대 근무자로부터 전날 넘겨받은 38구경 리벌버권총에 실탄1발을 장전하다 오발,옆에 있던 동료 김광수의경(20)의 왼쪽 가슴을 관통시키는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 달아나던 소매치기 총맞고 절명/어제 영등포서

    ◎출동경관 “정지경고”무시에 발포/가슴ㆍ엉덩이 관통… 행인도 유탄에 부상 6일 하오1시30분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6가 76 「김안당」안경점앞 버스정류장에서 김성우씨(23ㆍ전과3범ㆍ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1367) 등 4명이 소매치기를 하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 영등포경찰서 양평파출소 이진훈경장(36)이 쏜 총2발에 김씨가 맞아 숨졌다. 이 과정에서 아기를 업고 버스를 기다리던 김선씨(27ㆍ주부ㆍ강서구 마곡동 334)가 오른쪽 무릎에 유탄을 맞아 5바늘을 꿰매는 상처를 입었으며 이웃주민과 노점상 1백여명 등이 총소리에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경찰은 이날 현장에서 공범 김용환씨(23ㆍ전과5범ㆍ양천구 신정5동 929)만 붙잡고 다른 2명은 놓쳤다. 이경장은 이날 하오1시20분쯤 『「김안당」안경점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을 상대로 남자 4명이 소매치기를 하고 있다』는 이창수군(가명ㆍ19)의 신고를 받고 오토바이로 현장에 출동했다. 이경장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버스정류장에서 10여m쯤 떨어진 공중전화부스에들어가 이군이 지목한 범인들이 버스를 타려는 여자를 상대로 소매치기를 하려는 것을 감시하고 있다가 이를 이상하게 여긴 숨진 김씨가 다가오자 김씨를 붙잡으려 했다. 이경장이 김씨에게 다가가 수갑을 채우려 하자 김씨는 이경장의 왼쪽 뺨을 주먹으로 치고 영등포로터리 쪽으로 달아났으며 이경장은 38구경 리벌버권총을 뽑아들고 김씨를 뒤쫓았다. 이경장은 김씨의 5m쯤 뒤에서 땅을 향해 공포1발을 쏘며 『달아나면 쏜다』고 4차례나 경고했으나 범인이 이를 무시하고 계속 달아나자 10m쯤 뒤에서 다시 한발을 발사,김씨의 왼쪽 엉덩이를 관통시켰다. 그러나 범인은 총을 맞고도 다시 15m쯤 달아나 골목길로 접어들었고 이경장은 범인을 놓칠세라 또 권총 1발을 쏘았다. 이 총알은 범인의 왼쪽어깨와 가슴을 관통시켜 절명의 원인이 됐다. 김씨는 곧바로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도중에서 이미 숨져있었다. 경찰조사결과 붙잡힌 김씨 등은 영등포 일대에서 개별적으로 소매치기 행각을 벌여오다 5일 숨진 김씨의 소개로 함께 만나 이날 조직범행을 하려다 적발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현장검증 나서 검찰은 이날 즉시 사고현장에 나가 현장검증을 벌이는 한편 파편을 맞아 부상을 입은 가정주부 김선씨 등 이 사건참고인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7일 이경장을 소환,조사한 뒤 입건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 유통시장 개방 대비 대형화ㆍ현대화 필요

    유통업의 시장개방을 앞두고 국내 유통산업의 현대화작업이 적극 추진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상의주최로 27일 열린 「90년대 유통산업 전망과 성장전략」세미나에서 산업연구원 이영세 무역연구부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유통산업이 개방되면 국내 중ㆍ소도매업체들의 도산이 우려된다고 밝히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유통기관의 대형화,유통기관별 기능현대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남로당총책 박갑동씨의 「체험적 6ㆍ25론」

    ◎“공산주의로 잘 산다는건 꿈” 뒤늦게 자각/휴전 임박해서 박헌영과 함께 연금생활/후퇴길에 평양보고 “거지공화국” 실망 6ㆍ25 동란당시 38선 이남지역 남로당 지하총책이던 박갑동씨(72)가 27일 한국전쟁기념사업회(회장 이병형)주최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6ㆍ25 40주년 국제학술대회에서 6ㆍ25체험담을 발표했다. 박씨의 체험담 요지는 다음과 같다. 50넌 6월 25일은 일요일이어서 나는 남로당 비밀아지트에서 쉬고 있었다. 아지트를 경비하는 사람이 외출후에 돌아와 전쟁이 터져서 피난민들이 미아리고개로 넘어오고 있다고 보고했다. 나는 순간 『김일성 이놈이 죽일놈』이라고 말하고 전신에 힘이 모두 빠져나갔다. 28일 새벽에 북한군이 탱크를 몰고 서울시내에 들어왔다. 나는 서대문 교도소에 갇혀있는 동지들을 구하기위해 나서며 비서에게 지하당원은 소공동 조선정판사빌딩에 모이도록 지시했다. 교도소에 갔다가 정판사빌딩에 가보니 비서 혼자 서있으면서 이승엽이 평양에서 전권을 가지고 서울시청에 와 당의 명령을 듣지않는 박갑동을 총살시키겠다고 화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어이가 없어 이승엽을 만나러 서울시청에 가서 정태식을 만났다. 그는 나를 보자 이가 매우 화를 내고 있어 주위사람들이 말리고 있으니 잠깐동안 몸을 피하고 있는 것이 좋겠다고 말해주었다. 나는 이때부터 김일성과 이승엽에게 밉게 보여 지위가 점점 낮아져갔다. 나는 복간된 해방일보 논설위원으로 명맥을 유지해가다 유엔군이 인천에 상륙하자 북으로 쫓기게 되었다. 유엔군이 북쪽에 가기도 전에 북쪽 사람들이 태극기를 들고 인민위원회를 습격하고 약탈하고 있었다. 10월이 되자 북쪽은 상당히 추웠는데 대부분의 북한사람들이 얇은 여름옷을 입고 이불도 못덮고 생활하고 있었다. 나는 『이놈의 나라가 인민공화국이라고 선전하고 있으나 거지공화국이 아니면 간부공화국』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김일성이 5년동안 사회주의를 건설했다고 하는데 이것이 사회주의의 실상인가 하는 의심이 들었다. 평양에 도착해서 소위 인민시장에 가보았다. 국영상점 이외에 협동조합상점과 개인상점도 있었는데 생필품이 부족했다. 고무신점에 가보니 여자고무신이 두 종류 있었는데 하나는 흰색이고 하나는 회색인데 주인이 흰색은 남한제품이라며 품질이 아주 좋다고 말했다. 포목점에 가보니 옥양목은 짜지 못하는지 조악한 광목밖에 없었다. 국영정육점에 가보니 점원이 세수도 하지 않은 얼굴과 손으로 고기를 자르고 있었다. 개인정육점에 가니 20세가량되는 처녀아이가 쇠고기1㎏을 정확히 한번에 잘라주는 것을 보고 국영상점과는 경쟁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개인상점은 매일 매일 무거운 과세를 함으로써 국영상점을 우대했다. 국영상점 점원은 공무원이기때문에 손님에게 친절할 필요도 없고 많이 판다고 월급이 많아지는 것도 아니니 성의가 전혀없었다. 사회주의 경제는 상품생산과 유통시장이 존재하는 경제가 아니었다. 상품이란 소비자가 소중한 돈을 주고 사고싶은 물품을 사는 상행위가 기본이어야 하는데 공산주의 사회에서는 욕망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최저 최소의 생필품을 국가가 배급을 해주는것이 현실이었다. 휴전이 가까워지자 북한은 남로당계 인사를 출당하는 대대적인 숙청을 해 나는 박헌영과 함께 체포되어 56년 3월까지 감금생활을 했다. 56년 2월 소련공산당 20차대회에서 흐루시초프가 스탈린비판을 한뒤 석방되어 북경을 경유,공산권에서 탈출했다. 57년에 북경에 갔다. 중국은 사회주의도 자유주의도 아닌 대국주의ㆍ제국주의였다. 조선인민을 자기들이 도와서 미제국주의를 타도했다는 자부심으로 전국이 덮여있었다. 유엔군이 중국의 영토를 침범하지 않았으나 국경을 지키기 위해 출병했다는 것이다. 세계강대국이 모두 그런 생각을 한다면 지구상에는 하루도 전쟁이 그칠날이 없겠다는 생각과 함께 약소민족의 서러움과 비애를 느꼈다. 모택동의 소수민족정책이라는 것도 자세히 보면 일본제국주의가 만주국을 통치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었다. 소련은 명목적이나마 공화국을 수립해주고 연방으로 묶어 통치하지만 중국은 소수민족의 공화국은 금지하고 직접 통치하고 있었다. 50년대 후반의 중국 공산주의는 정말로 「독점」「독선」「배신」의 연속이었다. 나는 공산주의가고상한 도덕이며 인도주의라고 믿어왔는데 실제로 공산주의가 실천되는 현장을 보니 정치적으로는 중세기 암흑세계이고 경제적으로는 기술이 낙후하여 자본주의 생산성에 도저히 따라 갈 수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는 일본제국주의 식민지하에서 독립을 해서 경제를 급속히 발전시키기위해 공산주의자가 되었는데 공산주의 국가 북한과 중국에 가서 앞날이 없는 공산주의 사회 현장을 목격하게 되었다. 내자신이 부끄러워서 일본에 망명하여 성명을 바꾸고 일개 노동자로 일평생을 살아가려고 했다. 그리하여 나는 일본에 망명하여 오키나와 사람이라고 속이고 고무공장 노동자를 몇해 하면서 숨어서 살아왔다. 당시 오키나와는 미군점령하에 있어 일본경찰이 본적을 조회할 수 없었다. 지금 여러분 앞에 나와있는 것이 정말 부끄럽다. 선조가 남겨주신 유산으로 일본유학까지 해서 당시로서는 조선최고의 인텔리의 한사람이 그 능력을 옳게 발휘하지 못한 것을 뼈저리게 뉘우치는 바이다.
  • 고속전철ㆍ신공항에「통일」을 담아라/이건영 국토개발원연구관(세평)

    최근 경부고속전철과 수도권 신공항 건설계획이 발표되었다.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된지 꼭 20년만이다. 개국이래 최대의 토목공사였던 경부고속도로 건설에는 총 공사비 4백29억원이 소요되었었다. 당시 우리나라 전국의 자동차 보유대수가 고작 8만대에 지나지 않았으므로 세계은행이나 전문가등의 반대도 많았다. ○교통은 전산업의 기반 그러나 경부고속도로는 지금까지 국토의 동맥으로서 지역개발이나 국민생활에 많은 영향을 주어왔다. 당시로서는 일종의 교통혁명이었다. 오늘날 교통과 통신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후기산업사회의 특징이다. 지구는 촌락처럼 좁아지고 있고 그만큼 시간가치가 소중해 지고 있다. 교통체계도 응당 이에 적응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교통」에 관한 한 항상 낙후되어 왔었다. 서양문명의 특징을 「기동성」으로 표현하는 학자도 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로마시대 격언이나 독일이 전쟁에 앞서 아우토반을 건설했던 사실을 되새겨 보면 여기서 개척적이고 진취적인 서양인들의 기상을 읽을 수 있다. 반면 우리는 방어적이고 보수적이었다. 「무도 즉안전」이란 말로 표현되듯이 방어상 도로개선을 일부러 기피해 왔던 것이다. 고산 김정호가 직접 발로 엮어 만든 「대동여지도」를 보고 이적행위로 간주한 것 부터가 우리의 보수적 기질의 표현이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교통망은 항상 원시적이었으며 시설투자는 부진하였고,70년대 이후에나 고속도로를 시작하여 지금 1천5백50㎞까지 확보하였다. 지금 서울∼부산간은 새마을호로 4시간10분,고속도로로 5시간30분정도 소요된다. 비행기는 공항까지의 접근통행의 어려움이 있고 코스트가 비싸서 성장의 한계가 있다. 수송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시간가치는 계속 높아지고 있는데 고속도로만으로 미래의 고속화 요구에 부응할 수 없다. 이 때문에 10여년 전부터 고속전철의 도입이 검토되어 왔던 것이다. 공항 또한 김포공항으로는 국제경쟁력이 나약하다. 따라서 경부고속전철이나 신공항건설의 필요성은 인정되며,우리나라 교통사상 획기적인 사업이 될 것이다. 이들이 완공되면 고속전철은 최고시속 3백50㎞로 국토를 종단하고 수도권 신공항은 연간 2천만명의 국제여객을 처리할 것이다. 전국은 반일생활권으로 축소되고,서울은 환태평양 지역의 중심거점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국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우려도 크다. 도합 8조원이나 소요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므로 여러가지 측면에서 깊은 검토가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첫째,이들 프로젝트가 안으로는 국토를 통합하고 밖으로는 개방적인 교통체계의 골격이 되고,나아가서 통일된 한국의 틀이 되도록 구상되어야 할 것이다. ○통일후의 교통망 구상 우리의 국토는 그동안의 개발과정에서 불균형이 심화되어 왔었다. 서울과 부산의 양극단에 국가의 중요기능이 기형적으로 편중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 고속전철이나 신공항이 수도권의 집중을 더욱 심화시키지 않겠느냐는 우려의 소리도 높다. 바람직한 교통망은 지역간의 균형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배후의 도로망이나 지역항공 시스템이 새로이 건설될 고속전철이나 신공항과 어떻게 연계되느냐에 달려있다고 하겠다. 따라서 철도ㆍ도로ㆍ항만ㆍ공항의 종합적인 교통망 계획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보다 철저한 타당성 분석과 계획안이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경부고속전철은 5년전에 검토된 바 있으며,당시와는 노선이나 공사비 추정도 많이 달라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엄청난 재원이 소요되는데 과연 경제성이나 재무적 타당성이 엄정하게 증명되었는지 궁금하다. 신공항 역시 청주계획이 백지화된 배경이 석연치 않다. 발표된 계획 상에도 몇가지 졸속의 여운이 남아 있다. 기형적인 청주 지선의 연결은 타당한 논리로 설명되지 않는다. 중간역은 현재 4개로 역간거리가 82㎞로 계획되어 있다. 중소도시의 육성이란 차원에서 볼때 역수는 더 늘려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서울에는 역이 하나는 더 있어야 한다. 도쿄∼오사카 간의 신간선은 평균 역간거리가 43㎞이다. 재원조달 방안에 대해서도 좀더 명확한 자세가 필요하다. 과도한 부채성 자금에의 의존은 피해야 할 것이며 민자유치도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역세권개발과 개발이익의 환수가 거론되고 있으나 부산교통공단의 실제 예를 보더라도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오히려 땅 투기를 부추길 가능성마저 없지 않다. 마지막으로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개발이다. 고속전철이나 공항 관련사업은 어느 의미에서 첨단산업이며,토목ㆍ기계ㆍ전기ㆍ전자 등 다방면의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엄청나다. 그러나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프랑스ㆍ일본ㆍ독일 등 3개국에서 기술제의서를 받아 시스템을 결정한다고 한다. 이보다 고속전철은 우리 손으로 개발한다는 의지가 앞서야 할 것이다. 일본이나 프랑스도 노선을 건설하는 동안 철도차량을 개발하여 왔다. 우리나라의 현재 기술수준은 일본의 60년대 수준은 넘어서 있다. 산ㆍ학ㆍ연과 정부의 공동의 노력이면 가능하다. 지금 세계 각국에서 고속전철을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실정이며 우리나라에서도 과학 기술계에서는 1993년의 대전 엑스포에 자기부상식열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술 자체개발 노력을 이 좁은 한반도에 엄청난 돈을 들여 선로를 깔고,일본이나 프랑스의 열차가 다니도록 한다는 것은 이제 선진국에 진입하고 있는 우리의긍지를 훼손시킬 것이다. 비록 핵심기술은 선진국에 의존할 수 없다 하여도 지나친 기술예속화는 피해야 할 것이다. 고속전철사업이나 신공항 건설사업은 단순히 교통시설 개선이란 측면을 떠나 여러가지 측면에서 우리의 국력을 가늠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 「우산꼭지」 소송의 교훈(사설)

    우산꼭지 하나때문에 법정시비까지 갔다가 마침내 승리한 소비자가 있다. 정신적 피해의 대가로 우산값의 30배 가까운 배상을 받게 된 소비자의 통쾌한 웃음은 많은 소비자들에게 덩달아 대상만족을 느끼게 한다. 우리가 이 작은 사건에 관심을 갖는 것은 이 사건속에 우리의 상행위풍토가 지닌 무신경함과 부당함이 압축되어 담겨있기 때문이다. 우선,우산처럼 단순하고도 그다지 작지 않은 상품이 사서 쓰자마자 꼭지가 떨어져나갔다는 사실은,우리 공산품의 불량률이 의외로 높다는 것을 뜻한다. 뜨내기 난전도 아니고 일정한 자리에 점포를 운영하는 업주가,우산값치고는 싼 물건도 아닌 상품을 섬세한 검품도 하지 않고 유통시키려 했다는 사실도 알게 해준다. 이런 허술한 태도는 그 이후의 행동과 긴요하게 인과관계를 맺고 있다. 불량품을 판매한 것에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는 해이한 생각이 그의 사고구조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생산업체에게까지 전달되려면 중간상을 통로로 할 수밖에 없다. 중간상인이 상품에 대해철저히 검품하고 관찰하는 일을 미리 한다면 소비자의 불만은 상당부분 예방될 수 있고,사전 품질감시로 우리 산업의 결정적인 약점인 뒷마무리의 정밀도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불만을 호소하는 소비자에게 12번이나 헛걸음을 시키고도 『귀찮게 하지 말고 고소할 테면 해봐라』라고 응대했다는 대목도 우리의 상거래풍토가 가진 지층의 단면을 엿보게 한다. 회를 거듭함에 따라 분노와 치욕과 오기가 축적되어 소화불량성 궤양증세로까지 발전하는 고통을 소비자에게 주고도 원인에 대한 반성없이 『귀찮게 구는』 것만 비난했던 흔적을 읽을 수 있다. 특히 이 사건이 1심에서 패소했을 때 피고인 가게주인이 했다는 말은,우리의 많은 상인들의 상행태를 결정하는 중요한 의식구조의 노정인 셈이다. 『내가 실수로 불량품을 팔긴 팔았지만,이런 걸 가지고 소송까지 할 수 있느냐』라고 한 말이 그것이다. 상인도 불량품을 파는 「실수」를 할 수 있다. 문제는 그것을 처리하는 과정에 있다. 해야 할 응분의 노력을 가볍게 제쳐놓고 피해자의 몫을 「그까짓일」로치부해버리는 데 도덕적인 흠이 있다. 발단단계에서는 사소한 「그까짓것!」이 법정까지 가는 게 인심이다. 일본인들이 우리를 우습게 보며 자기들을 따라잡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는 우리의 약점이 있다. 「괜찮아 습성」이 그것이다. 아무 것에나 턱없이 대범하여 『그까짓거 좀 그러면 어때. 괜찮아!』하고 매사에 대강대강 넘어가기 때문에 선진기술의 생명인 정밀도를 높이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사건에도 우리의 그 약점이 관류되어 있다. 『그까짓걸 가지고 뭘 그래. 괜찮아. 그냥 써!』하려던 것이 상인의 생각이었고 운수사납게 까다로운 노인에게 걸려 일이 이렇게 되었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아닌 게 아니라 우산꼭지 하나로 소송까지 가는 것은 지겹도록 집요한 사람이나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그 까다로움이 우리에게 준 교훈은 크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우리의 느슨하고 결과적으로 정의롭지 못한 상거래질서의 속성을 깊이 반성해볼 계기를 주었기 때문이다.
  • 경부 고속전철/경주∼울산 노선 내정/교통부/예정대로 내년 착공

    ◎동서전철은 2년늦춰 93년 착공/새 공항은 영종도로… 97년 개항 정부는 당초 오는 91년에 착공,96년부터 운행하려던 서울∼동해간의 동서고속전철사업을 2년간 연기,98년까지 준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경부고속전철은 계획대로 91년8월에 착공,98년8월까지 개통시키며 그노선은 서울∼대전∼대구∼경주ㆍ울산권∼부산으로 내정했다. 김창식교통부장관은 17일 『고속전철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건설하는데다 막대한 재원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따르는 점등을 감안,우선 경부고속전철을 건설해가면서 동서고속전철의 재원충당방안과 노선등을 정해 경부고속전철과 완공시기를 맞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올해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용지매수에 나서려던 1조3천억원 규모의 서울∼속초∼강릉을 잇는 동서고속전철은 오는 93년쯤에야 착공하게 될 전망이다. 또 동서고속전철에 이어 착공하려던 호남 경전 동해선등의 공사도 다소 지연돼 오는 2010년까지 완성하려던 전국토의 고속전철망완성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경부고속전철은 노선이 경주쪽으로 내정됨에 따라 대구에서 삼랑진을 거쳐 부산으로 이어지는 경우보다 총연장이 47㎞늘어나 4백27㎞가 되며 사업비도 3조8천7백억원에 이르게 됐다. 교통부는 이와 함께 수도권 신공항부지로 내정된 영종도에 91년8월부터 모두 2조5백억원을 투입,97년말개항을 목표로 5백만평규모의 공항시설 및 연결도로 연육교 고속화전철 등의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공사비내용은 공항시설공사비가 8천7백억원,서울까지 32㎞의 10차선 고속도로 건설비 3천5백억원,47㎞의 복선전철건설비 6천8백억원,3㎞의 연육교 건설비 1천5백억원 등이다. 소요자금은 국고및 매립지개발이익에 따른 이익환수금과 민자로 충당할 계획이다.
  • 교통경관 「함정단속」없앤다/단순사고는 「당사자처리」유도/치안본부

    ◎금품수수 경관은 파면ㆍ구속 치안본부는 인명피해가 없는 단순한 자동차 사고에 대해서는 당사자끼리 합의가 이뤄지거나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을 경우 가능한한 경찰이 관여하지 않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치안본부는 8일 상오 본부회의실서 각 시ㆍ도 교통과장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교통경찰관 부조리방지대책」을 시달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경찰은 앞으로 ▲숨어있거나 경광등을 끄고 실시하는 단속 ▲사고위험이 없는 곳과 비위가 이뤄질 수 있는 곳 등의 함정단속 ▲음주운전자를 제외한 새벽 및 심야의 취약시간대단속 등은 하지 못하도록했다. 치안본부는 또 교통경찰에 대해서는 인성검사를 실시,부적격자로 판단되는 사람은 오는 20일까지 바꾸는등 공정한 인사관리를 꾀하고 사이카는 러시아워의 경우 교통정체가 심한 지역에 배치해 소통위주로 근무토록 하는 한편 그 외의 시간은 주차위반 단속 야간 음주단속에 치중토록 했다. 교통시설과 노면표시 등이 애매해 교통단속에 시비가 예상되는 곳은 경찰과 운수업계가 합동으로현장을 조사하는 등의 방법으로 불합리한 시설을 고치기로 했다. 치안본부는 이와함께 서울등 6대도시에 감찰요원을 선발,집중적인 감찰에 나서 금품수수 등 비행사실이 있는 교통경찰은 파면ㆍ구속하고 감독자의 연대책임제도를 확대하는등 감찰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 위조어음 2백억대 유통/2천6백장 만들어 판 11명 영장

    【안산=김동준기자】 경기도 안산경찰서는 4일 약속어음을 위조,서울 경기등지의 영세기업체에 2백억원 상당을 유통시킨 약속어음위조사기단(일명 대머리파)을 적발,두목 김성진(53ㆍ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517ㆍ전 조폐공사 공무과 보전계장) 도안사 김영용(45ㆍ서울 구로구 독산3동856)판매책 유복형씨(48ㆍ서울 구로구 고척1동 87의3)등 11명을 위조유가증권위조및 동행사ㆍ사기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달아난 필름제조책 장모씨(70)등 제조ㆍ판매에 가담한 50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하고 위조용등사기ㆍ위조필름ㆍ도장ㆍ쓰다남은 위조약속어음 1백50장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두목 김씨는 지난 88년 4월 필름제조책 장모씨등 20여명으로 유가증권위조단을 조직,구리시 수택동 517 자신의 집에 위조장비를 갖춘 후 국민은행등 3개 시중은행의 약속어음을 수정,위조약속어음 2천6백여장을 만들어 백지및 액면가 4백만∼8백만원씩 기재해 판매책 유씨 등에게 장당 10만원씩 모두 2억6천만원을 받고 팔아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로부터 어음을 구입한 상부판매책 유씨등은 중간판매책 이종건씨(48ㆍ서울 강서구 화곡동 107ㆍ검거)에게 장당 15만원을 받고 2백장을 파는등 4∼5단계의 점조직을 통해 시중에 모두 2백억원 상당의 위조약속어음을 유통시켜 왔다.
  • 정책 신뢰구축이 증시안정 지름길/손병두 동서경제연구소장

    ◎불안한 주가동향을 보고…/거래세 인하ㆍ기금활용등 대안제시 급선무/투자자들도 경제의 완만한 상승세 참작을 주가의 대폭락을 바라보는 심정은 우울하기만 하다. 시인 TS 엘리어트의 말처럼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 되고 말았다. 지난 26일은 증시사상 79년 10ㆍ26사태이후 28.96포인트라는 최악의 폭락세를 보여 한국판 「암흑의 목요일」이 연출된 것이다. 그동안 우려하며 경고해 마지 않던 사태가 벌어지고 만 것이다. 그것도 증권협회가 자구 노력의 일환으로 「마직막카드」로 뽑아든 이후에 있은 일이다. 최후로 믿었던 증시안정기금조성책이 발표되었지만 투자가들은 실망매물을 쏟아내었다. 그들은 증권사의 자금사정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ㆍ12조치 이후 증권사가 상품주식에 물리고 신용융자와 미수금으로 자금난을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상황임을 잘 알고 있다. 기금조성을 위해서는 외부로부터의 지원이 없는 한 증권사들이 주식유통시장에 풀어놓은 신용융자와 미수금 등을 상당부분 회수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한 신용거래보증금률을 종래의 대용증권 40%에서 현금 20%,대용증권 20%로 변경한 조치가 주가하락을 더욱 가속화시켰다. 물론 이 조치는 단기적으로는 주가하락을 가져올 것으로 예견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안정기금조성으로 주가하락효과를 상쇄하고 남을 것으로 보았으나 안정기금조성이 증권회사의 힘만으로는 어렵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의 심리는 더욱 냉각 되기에 이르렀다. 또 한번 속았다고 생각한 것이다. 작년말 증시의 시가 총액이 95조5천억원에서 금년 4월26일 현재 79조2천억원으로 16조 이상이 줄어든 것이다. 고객예탁금은 작년말 2조1천억원에서 25일 현재 1조2천억으로 줄어들었다. 이처럼 증시규모가 줄어들고 투신의 주식형 수익증권의 환매규모도 금년 1월부터 4월14일까지 1조8천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이처럼 증시가 침체의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는데에 투자가들은 모두 불안한 것이다. 마침 청와대에서 경제장관회의가 있었고 그 후속조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불안한 반등인 것이다. 물론 투자가중에는 바닥권이라는 인식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사태가 근본적으로 개선된 것은 아니다. 이것이 투자심리가 회복되어 나타난 현상은 아니라고 본다. 이제 정부는 종합대책을 수립해서 결연한 정책의지를 보여야 한다. 그 내용에 있어서 성실성과 정성이 담겨 있어야 할 것이다. 그동안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어 있었고 투자가들은 정부당국의 무성의와 무책임에 분노를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정부당국의 성의있는 정책대안이 필요한 것이다. 지금까지 제시되었던 거래세 인하,연금ㆍ기금의 활용 등 증시를 살리기 위한 여러대안들에 대해서 가부간의 의견제시가 있어야 될 것이다. 지금 투자가들은 정책당국의 최소한의 성의표시와 위로를 받고 싶은 것이다. 경제의 회복이 그리 쉽지 않은 것도 알고 있다. 또 경제정책이 효과를 내는데는 시간이 걸리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는 것은 경제적 요인 뿐만 아니지 않는가. 최근의 증시폭락은 시국의 불안요소도 큰 것이다. 거대여당은 집안 싸움으로 경제를 뒷전으로 돌려 놓고 있지않은가. 이러한 혼란 틈에 노사분규는 서서히 정치적 이슈를 가지고 들고 일어나 급기야 KBS사태며 현대중공업사태가 폭발 직전의 화약고처럼 투자가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이런 판국에 투자가들은 어떻게 경제가 회복되리라고 믿을 수 있으며 새롭게 주식을 사고자 나서 겠는가. 밑지고도 떠나는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 자본주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투자가들을 투기꾼으로 매도하기에 앞서 애정을 가지고 대하자. 과연 증시가 붕괴되어도 좋은지,등돌린 투자심리를 되찾는데 얼마나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지를 곰곰히 생각해 보자. 한편으로 투자가들도 냉정해져야 한다. 주가는 떨어지면 언젠가는 오르기 마련이다. 증시가 공황에 이르도록 정부가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 경제도 악재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서서히 몇가지 좋은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우선 지난 1ㆍ4분기의 경제성장만 해도 당초 6.5%의 예상성장보다 높게 7%로 나타났다. 시국불안이 염려되긴 해도 근로자들이 우리 경제를 파국으로 몰고가지는 않을 현명함을 지녔다고믿고 싶다. 우리 국민 모두가 이제는 경제의 파국을 원치 않기 때문에 모두가 자제할 것으로 믿는다. 투자가들도 참으면서 경제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으로 믿는다. 정부의 시책을 기다려 보자. 그리고 믿고 협조해 나가자. 오늘의 어려움은 우리 모두의 책임인 것이다. 그것을 모두 나누어 짊어질 마음자세를 가져야할 때라고 믿는다. 지난 수년간 증시의 고도성장에서 지금의 침체를 거치면서 투자가들은 많은 교훈을 얻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 값진 교훈을 증시를 되살리는 데 활용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시국을 이끌어가는 정치ㆍ사회 지도자들의 각성이 아쉽다. 경제라는 나무는 혼란한 정치ㆍ사회풍토에서는 자랄 수 없는 것이다. 건전한 경제의 성장 없이는 정치적 민주화도 불가능할진대 제발 경제가 제대로 움직이게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오늘 우리 모두가 증시폭락에 커다란 책임의식을 느끼고 정치의 정도와 사회의 기강을 바로 세움에 있어서 협조하고 솔선수범이 있어야 할 것으로 믿는다.
  • 일 야오한백화점의 성공비결(해외경제)

    ◎남이 등돌린 곳 집중공략 “빅히트”/지방에 체인점,중급품 중점취급/홍콩 국제본부선 중국시장 “노크”/채소가게서 1백여지점 갖춘 대산업으로 부상 일본의 기업들은 지나친 모험을 피한채 잘 닦여진 길을 쫓아 성공을 거두는게 보통이다. 이같은 일반적인 경향과는 달리 남들이 가지 않으려는 길을 개척해감으로써 성공적으로 기업을 키워온 사람이 있어 주목을 끌고있다. 화제의 인물은 야오한백화점그룹을 이끌고 있는 와다 가즈오씨. 그가 사업을 경영하는 방침은 한 마디로 말해 『다른 기업들이 갖지 못한 특징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일본유통업계가 도쿄의 중심가로 몰려 드는 반면 야오한 체인소속 백화점들은 도쿄를 피해 현으로 눈을 돌렸다. 일본기업들이 해외로 진출 할때 유럽이나 미국등 부국을 대상지로 삼은데 반해 야오한은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브루나이 등에 초점을 맞췄다. 또 야오한은 눈에 띄는 장소에 개업하기 보다는 덜 화려하지만 임대료가 싸고 채소라도 팔 수 있는 정도의 「실용적인」장소를 택해 왔다.모험을 피하지 않는 와다씨의 기업경영방침은 지난해말 야오한의 국제본부를 일본에서 홍콩으로 옮기겠다고 발표한데서도 잘 드러난다. 오는 97년 중국에 귀속될 홍콩의 장래에 대해 두려움과 걱정을 느끼는 홍콩주민들이나 기업가들과는 달리 와다씨는 「기회」를 보고 있는 것이다. 그는 홍콩에 마련될 새 본부에서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잠재력을 가진 시장을 내다볼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물론 그의 경영방식에는 낮은 세금,싼 임대료를 고려하는 측면도 없지 않다. 그러나 그의 경영철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그의 가족들이라 해야 옳을것 같다. 그의 어머니는 TV로 방영돼 일본인의 우상이 된 「오싱」의 실제 인물로 온갖 역경을 딛고 오직 근면과 노력만으로 성공을 거둔 사람이다. TV극속에서 그녀는 가난 때문에 7살 어린 나이로 쌀 한가마에 남의집 더부살이로 팔려간다. 갖은 고생끝에 일본 동북지방의 한촌에 채소가게를 열었고 그것이 자라나 야오한그룹의 모태가 됐다. 그녀의 노력과 성공은 허름한 곳에서라도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교훈을 남겨 주었던 것이다. 여기에다 와다씨의 『이제는 아시아의 시대』라는 신념도 한몫 거들고 있다. 특히 와다씨는 중국이 현재로서는 그의 백화점ㆍ슈퍼마켓을 이용할 만큼 잘 살지는 못하지만 멀지 않아 그날이 올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수십년동안 중국해안지역을 따라 구ㆍ판매체인점을 개설할 계획이며 야오한그룹을 아시아 전역을 연결하는 가장 광범위한 유통시스템으로 발전시킬 포부를 밝히고 있다. 그의 포부는 야오한그룹이 보여준 과거의 눈부신 실적,그리고 아시아지역의 경제전망이 매우 밝다는 점에서 흥미를 끌기에 충분한 것같다. 채소가게에서 출발한 야오한그룹은 현재 일본내에서만 55개의 직영점포와 35개의 특약점을,그리고 해외에 22개의 지점을 두고 있다. 매출액도 83년 4억여달러에서 89년 12억달러로 껑충 뛰었다. 89년 이윤액이 1천8백50만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32%나 증가했다. 그러나 바클레이증권회사의 유통담당분석가인 마이크 앨런은 와씨의 계획에 커다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우선 야오한이 중급품을 취급해 온 까닭에 「중급」의 이미지를 벗기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나중에 이윤이 큰 고급품을 취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그는 지적한다. 둘째로 회사의 엄격한 근무방침을 어디서든 철저히 준수토록 요구하고 있어 해외에서는 노동문제를 야기시킬 것이라는 점. 그러나 앨런은 장기적으로 보면 와다씨의 포부는 매력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와다씨는 지금도 거의 모든 아시아국가의 국민소득과 경제전망을 거의 정확하게 술술 외울 정도다. 문제가 있다고 여겨지는 곳에서 기회를 포착해온 독특한 경영방식이 과연 그의 말처럼 전아시아를 자신의 집으로 만들어 줄 것인지 야오한그룹의 미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강석진기자〉
  • 불량품 시판1백업체 적발/공진청/세탁기등 수입…승인없이 팔아

    국내 수입및 제조업체들이 형식승인도 받지않은 불량전기면도기,전기주전자,다리미등을 시중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사전검사품목인 방향제,보온용기,재생타이어등도 검사를 받지않은채 유통시켜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업진흥청은 3일 지난달 12일부터 17일까지 6일동안 시ㆍ도 합동으로 불법상품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인 결과 검사미필상품을 취급한 빅토리상사등 79개,형식승인미필 상품을 취급한 천일상사를 비롯,36개업체등 모두 1백5개 수입 및 제조업체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가 취급한 상품은 방향제,보온용기,자동완구,재생타이어,운동용 안전모,유모차,압력솥,앰프,테이프레코더,전기주전자,세탁기,소켓,전자오락기,전기면도기,모발건조기,냉장고 등 27개 품목이다. 공진청은 이번에 적발된 업소들에 대해서는 검찰등 관계기관에 고발조치하는 한편 제품들은 수거,파기토록 조치했다. 공진청은 이와함께 불법불량공산품의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시ㆍ도가 연중 지속적으로 단속을 펴되 최소한 분기별로 1회이상 합동단속을 실시할계획이다. 특히 전기ㆍ전자제품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수입품목들에 대해서는 검찰ㆍ경찰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임시특별단속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증권사 약정고증가 주춤/작년 지점증설 러시에도 겨우 5%

    증권사들의 89사업연도(89년4월∼90년3월)주식약정고가 지점수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미약하게 증가하는데 그쳤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89사업연도중 25개 증권사의 주식 약정고는 모두 1백47조9천80억원으로 88회계년도(1백40조4백18억원)에 비해 5.6%가 늘어났다. 증권사들의 주식 약정고는 지난 88회계년도중 전년대비 1백43.6%가 증가하는 등 86년이후 매년 1백%이상 급증해 왔다. 더구나 89사업연도에는 증권사 점포가 3백5개나 신설돼 총 점포수가 6백30개로 93.8%나 늘어났고 전산매매율 또한 90%이상으로 확대되는 데 힘입어 매매체결률과 매매속도가 뚜렷하게 향상됐음에도 약정고 증가율이 이처럼 둔화된것은 증시침체에 따른 유통시장의 축소를 반영한 것이다. 증권사별로는 대우증권이 18조4천6백억원으로 전회계년도에 이어 계속 업계 1위를 차지했으나 약정실적은 12.1% 줄었고 점유율도 12.5%로 2.5%포인트 감소했다. 동서증권은 12조7천3백억원(전기대비 3.9%증가)의 약정실적을 올려 전기 3위에서 2위로 올라섰으며 럭키증권도 12조5천7백억원(전기대비 4.3% 증가)을 기록,4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대신증권(11조4천9백억원)은 약정액이 7.0% 줄어들어 2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이들 4개사를 비롯,쌍용ㆍ한신ㆍ현대ㆍ고려ㆍ제일ㆍ동양 등 10대회사들이 총 약정액의 70.7%를 차지했다. 한편 같은 기간중 증권사들의 채권 약정액은 모두 9조2백98억원으로 주식 약정액의 6.1%수준에 머물렀다.
  • “광역교통계획 수립을”/노대통령 지시

    노대통령은 2일 상오 『대도시 교통난완화를 위해 수도권지역부터 광역교통계획을 수립하고 교통행정을 일관성있게 추진할 수 있는 기구를 중앙정부에 설치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강영훈국무총리와 교통ㆍ건설ㆍ내무부등 관계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도시 교통완화대책합동보고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도로를 많이 이용하는 자동차에 대한 수익자부담을 증대시켜 교통시설 확충에 따른 조세부담의 형평을 제고시켜야할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교통개선사항에 대해서는 책임행정제를강화,신호개선은 관할경찰서장을,구역별 불법주차단속은 관할행정관청의 실무국장을 지정토록 하고,버스노선조정이나 공동배차제등 버스운영제제도를 이번에 반드시 개선토록 하라고 당부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