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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지하철/5∼8호선 개통 1년 연기/빨라야 98년말 가능

    ◎“시민불편 있어도 완벽시공 추진”­김 건설본부장/5호선 3개구간은 연내 완공 오는 97년 말로 예정됐던 서울 2기 지하철(5∼8호선) 전 노선의 개통이 빨라야 98년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최소한 1년 이상 지연되게 됐다. 김학재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장은 24일 『90년에 착공해 현재 주요 구조물이 완공된 1단계 구간 83.5㎞는 오는 10월부터 단계별로 개통하고 94년 착공해 토목공사를 하고 있는 2단계 구간 61.5㎞는 98년 말까지 사업기간을 늦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5호선 가운데 왕십리∼고덕 구간(15㎞)은 오는 10월,방화∼까치산 구간(8.2㎞)과 길동∼거여 구간(7㎞)은 12월에 각각 개통된다. 또 5호선 까치산∼여의도 구간(8㎞)과 애오개∼왕십리 구간(9.2㎞)은 내년 상반기에,한강 하저터널을 지나는 여의도∼애오개 구간(4.6㎞)은 내년 하반기 개통되는 등 5호선 전 구간 개통은 내년 하반기에나 이뤄지게 됐다. 당초 올해 말 개통 예정이었던 7호선 도봉산∼건대입구 구간(16㎞)과 8호선 잠실∼모란기지 구간(15.5㎞)은 내년 상반기중으로 개통을 늦췄다. 오는 97년 말 개통 예정이었던 6호선 역촌∼신내간 31㎞,7호선 화양∼온수간 26㎞,8호선 잠실∼암사간 4.5㎞ 등 2기 지하철 2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이 늦어짐에 따라 빨라야 98년 말에나 공사를 끝내기로 했다. 이처럼 완공이 늦춰지게 된 것은 공기가 절대 부족하도록 잡혀있었기 때문이다. 김본부장은 『2기 지하철은 기존 지하철과 달리 정밀한 첨단 통신망을 갖추고 있는데다 영업운행에 앞선 시운전 기간이 오래 걸린다』면서 『당초 개통시기가 촉박하게 결정되기도 했으나 완벽한 시공 및 철저한 사전 검사를 위해 시민의 불편이 있더라도 개통시기를 늦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2기지하철 완공연기 파장/중장기 교통대책 전면수정 불가피/자가용억제·대량수송 수단 개발 주력 24일 서울시가 97년 말로 예정한 2기 지하철의 전 노선 개통 시기를 98년 말로 한해 늦추기로 함에 따라 서울시의 중장기 교통대책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더욱이 민선 시장이 들어서면서 관선 서울시장 때 이루어진 대형 사업에 대한 재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3기 지하철을 추진할 지도 불투명한 상태여서 자동차 2백만대 시대의 교통대란마저 우려되고 있다. 서울시가 「탈교통지옥」을 목표로 지난 상반기 내놓은 교통특별대책은 2기 지하철의 97년 완공,3기 지하철의 2000년 완공을 전제로 짜여져 있다. 따라서 97년 이후 서울시 교통정책의 대대적인 손질이 불가피해졌다. 현재 서울시내 하루 교통인구는 2천6백만명.97년이면 2천8백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어림되고 있다. 당초 서울시의 교통대책은 94년 28%인 지하철의 수송분담률은 2기 지하철이 완공되는 97년에는 50%,3기 지하철이 완공되는 2000년엔 75%까지 올라가도록 짜놓았다.버스는 지하철의 보조수단으로 전환,38%인 수송분담률이 97년에는 26.2%,2000년에는 10%선으로 떨어진다. 지상의 교통인구 10명중 8∼9명은 4백㎞에 이르는 거미줄 같은 지하철과 버스로 흡수한다는 야심에 찬 계획이었다. 이같은 지하철을 골간으로 한 수송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서울시는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의 이용을극대화하고 자가용·택시 등 개인 교통수단의 이용은 억제하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골몰하고 있다. 먼저 대중교통수단의 이용을 늘리기 위해 서울시는 버스전용차선제를 기존 계획의 갑절 이상 늘릴 방침이다.또 마을버스 등 단거리 대량수송 수단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직장단위 통근버스를 늘리고 각 직장의 근무형태에 시차제나 자율근무제의 도입을 권장한다는 계획이다.자가용 이용을 줄이는 기업에는 교통유발부담금의 감면 등 갖가지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개인 교통수단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주행세나 부제운행을 적극 추진하고 도심 주차장을 크게 줄여나가는 등 2기 지하철이 지연되는 데 따른 교통혼잡을 최대한 줄일 계획이나 주행세 도입은 당분간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이날 2백만대를 돌파한 서울시 자동차 대수가 97년에는 2백57만대로 급증하는데도 불구하고 도로율은 20.2%에서 20.9%로 0.7%포인트 올라가는 데 불과,「교통지옥」에서 벗어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 밀수조직 대대적 소탕작업/전담반 편성,귀급속업체 등 거래 추적

    ◎관세청 관세청이 밀수전문조직에 대해 대대적인 소탕작업을 벌인다.또 보석과 귀금속·농수산물 등 최근 급증하고 있는 밀수품목에 대해 특별감시활동을 벌인다. 관세청은 22일 전국 세관 심리관계관회의를 열고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귀금속·보석류와 농수산물 밀수조직을 철저히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일선세관은 이에 따라 밀수 수사대상을 종전의 「밀수행위」에서 「밀수조직」으로 바꾸고 금괴나 보석류의 주요밀반입지와 서울·부산 등 유통지역에 밀수수사전담반을 편성,귀금속취급업체를 철저히 추적,감시키로 했다. 또 서울과 부산,일본과 홍콩 등 국내외 밀수거점지역에 대한 정보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보석감정소 출입자와 거액을 반복해서 환전하는 사람을 특별관리한다. 밀수에 악용될 소지가 높은 대일냉동물운반선을 정밀수색하고 수출용 원자재로 반입되는 금·은·동괴 등에 대해서는 정밀검사와 함께 국외로 다시 반출될 때까지 특별관리하기로 했다. 한편 추석절을 맞아 제수용품이나 선물용품의 밀수가 늘어날 것에 대비,농림수산물 보관창고나 주산단지·가공공장·유통시장을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지속적으로 단속해나가기로 했다.
  • 히로뽕 10억대 밀매/일당 14명 구속

    【인천=김학준 기자】 인천지검 강력부는 22일 히로뽕밀매조직 「영호파」 판매총책 안영호씨(35·무직·대구시 중구 대신동 289)와 조직원 진인구(32·무직·인천시 남구 남촌동 266)·임명순(30·무직·인천시 동구 송림동 59의 17)씨등 14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팔다 남은 히로뽕 50g(시가 1억원상당)과 1회용 주사기 65개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또 안씨 등에게 히로뽕을 공급해온 공급총책 김광휘씨(33·부산시 강서구 죽동동 75)와 김건태씨(39)등 2명과 상습적으로 히로뽕을 투약해온 최만식씨(35·인천시 남구 숭의동)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안씨 등은 지난 4월말쯤 공급총책 김씨로부터 히로뽕 6백g(시가 12억원상당)을 구입해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인천과 서울 등지에서 유흥업소 종업원을 상대로 모두 10억원상당의 히로뽕을 불법유통시켜온 혐의를 받고 있다.
  • 소통상황 전달/버스시간 안내/교통신호조절/“인공지능도로 아시나요”

    ◎건교부,55억 들여 ITS 도입/내년 과천에 첫선… 97년 대도시 확대 교통량에 따라 교통신호를 자동조절하고 시내버스의 도착시간 등을 안내하는 인공지능도로가 내년에 과천에서 첫선을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17일 인공지능도로체계(ITS)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내년에 55억원 가량의 사업비를 들여 과천시내 간선도로를 인공지능도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시범사업구간의 사업효과를 분석한 뒤 오는 97년부터 전국 대도시지역을 중심으로 이같은 인공지능도로를 확대설치해 나갈 방침이다. 총 사업비 가운데 26억원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과천시 예산과 민간자본으로 조달할 계획이다.이 달중 과천시와 사업비 조달문제를 매듭짓고 연내에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사업에 착수,하반기에 개통시킬 예정이다. ITS 시범설치대상 구간은 안양 인덕원에서 과천시내를 관통해 서울 사당동에 이르는 간선도로로 정하고 여기에 교통량 감지자동센서,버스도착안내전광판,주행안내서비스기능 등을 갖춘 시설들을 설치키로 했다. 이들 시설이설치되면 이 도로는 교통량에 따라 신호주기를 자동조절해 교통체증을 완화시키고 도로옆의 시내버스 안내 전광판이 버스이용객에게 버스도착시간 등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하게 된다.또 메인 컴퓨터가 체증상태 등 각종 교통정보를 무선통신으로 차량에게도 전달해 준다.
  • 공단/복합 산업단지로 바뀐다/내년부터/연구·주거·유통시설도 갖춰

    ◎신탁개발·재개발 허용/시·도지사에 외국인공단 지정권/건교부 입법예고 공업단지가 산업·연구·복지시설 등을 포함하는 복합적인 기능의 산업단지로 바뀐다. 건설교통부는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17일 입법예고,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공업용지 위주로 개발돼온 공단개념을 탈피하기 위해 공단 개발방식을 산업단지 개발방식으로 바꾸고 산업단지에는 공업용지 외에 연구·지식·정보·자원비축 등의 시설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주거·상업·유통·복지시설 등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시·도지사가 건교부 장관의 승인을 받지 않고 지정할 수 있는 지방공단 개발면적을 30만㎡ 미만에서 1백만㎡ 미만으로 확대하고,기존 공단의 일부를 외국인 전용으로 지정하거나 외국인전용공단을 별도로 지정,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또 공공기관,실수요 기업,건설업체로 한정해온 공단개발사업 시행자 범위에 공공과 민간이 공동으로 출자한 별도의 법인을 추가,제 3섹터방식의 공단개발을 허용하고 실수요기업이 부동산신탁회사를 내세워 공단을 개발할 수 있도록 공단의 신탁개발방식도 도입하기로 했다. 구로공단 등 재래식공단의 재정비,재개발 촉진을 위해 기존공단에 도시재개발절차를 준용할 수 있도록 하며 산업단지의 지정,개발,공장설립 등과 관련된 각종 업무를 대행할 수 있는 법인의 설립도 허용된다. 개정안은 이밖에 건교부와 통상산업부로 나뉘어져 있는 국가공단의 개발과 분양의 주체를 건교부로 일원화,국가공단의 미분양과 입주기업의 불편을 해소해 나가도록 했다.
  • 한국경제,일본 극복의 길 찾자/우홍제 논설위원(서울논단)

    광복 50주년,한국과 일본의 국교정상화 30주년을 맞은 현시점에서 두나라의 경제는 어떠한 관계를 이루고 있는가.우리경제의 독립성은 어느 수준인가.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변은 너무 암울한 것이 아닐 수 없다. 지난 65년 한·일국교정상화이후 지금까지 두나라의 교역은 철저하게 우리측의 일방적인 적자로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두나라의 교역규모는 30년전 2억2천만달러에서 지난해 3백90억달러로 2백배 가까이 늘어났다.교역량의 급증과 함께 우리의 대일 무역적자도 같은 기간동안 1억4천만달러에서 1백19억달러로 늘어났고 그동안 쌓인 누적적자는 올 6월말 현재 무려 1천27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한해만 보더라도 대일무역적자(1백19억달러)는 우리나라 전체 무역적자 63억달러의 두배 가까운 규모다.경제성장의 값진 과실이 상당부분 고스란히 일본에 넘어간 것이다. 목에 걸린 쇠고리 때문에 애써 잡은 물고기를 먹지 못하고 어부에 돌려줘야 하는 「가마우지」형의 경제운용을 하는 셈이며 이러한 우리 경제의 대일 종속성은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대일의존및 무역역조현상은 국제금융시장에서의 환율변동이나 경기의 호·불황에 관계없이 지속되는 전천후의 속성을 지니는 점 때문에 심각함을 더해주고 있다. 일본 엔화의 초강세로 우리 원화가치가 하락했음에도 대일수출은 늘지 않고 무역적자는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정부나 업계 모두가 제아무리 「엔고의 호기를 살리자」고 다짐을 하건만 효과는 별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제는 엔고현상이 퇴조기미를 보여서 지난 4월 달러당 79엔하던 것이 요즘엔 94엔선에 이르러 우리의 수출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란 우려를 자아내게 한다. 또 일본상품값이 엔화약세의 정도만큼 하락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대일수입이 늘어나리란 점을 경고하는 소리도 높다.이처럼 엔화가치가 높아지면 높은 상태에서,약세가 되면 약세인상태에서 모두 우리측에 대일무역적자의 마이너스효과를 안겨주는 것이다. 경기가 좋아질수록 대일무역역조가 심화되는 것도 물론 우리경제구조의 대일종속성 때문이다.지난해 대일적자의 80%를 부품등 자본재 수입이 차지한사실에서 우리는 문제의 심각성을 어렵잖게 읽을 수 있다. 이같은 산업구조의 종속성외에도 중·저가품을 해외에서 생산하는 일본의 산업생산전략도 우리경제를 괴롭게 한다. 주로 동남아에서 생산되는 일본브랜드의 상품에 우리수출품이 밀리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경제가 진정한 의미의 극일을 하려면 무엇보다 핵심부품·소재의 국산화에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된다.한·일경제의 불균형 얘기가 나올때마다 요란스런 구호로 등장했다가 소리없이 사라지는 「부품국산화」가 끊임없는 기술개발투자의 값진 성과로 나타날때 우리는 비로소 경제적 광복을 맞이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이 핵심기술의 이전을 기피한다고 불평만 할것이 아니라 우리업계가 과연 경기호황 때마다 번돈을 어디에 썼는가를 되돌아 봐야 한다.장기안목의 기술개발 투자를 외면하고 눈앞의 이윤을 쫓아 시설확장이나 부동산매입등에 열을 올린 지난날을 반성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과학기술 관련예산을 크게 늘리는 한편 부품·소재개발업체에 대한 세제·금융지원을 강화하는 기술입국 정책을 강력히 추진토록 촉구한다.정부기관에서 구매하는 관수품의 일정비율은 국산품을 사용토록 의무화하고 내수기반 을 다질수 있게끔 같은 종류의 수입품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하는 등의 보호조치도 강구해야할 것이다.그래야만 일본 좋은 일만 시키는 하청 공장식 경제운용을 면할수 있다. 일본도 해마다 1천억달러가 넘는 막대한 무역흑자와 폐쇄적인 자국유통시장때문에 많은 나라와 심한 통상마찰을 빚는 사실이 아시아·태평양경제의 안정적 발전과 평화에 저해됨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한국과의 경제교류도 진정한 의미의 수평분업자세로 임해서 기술이전등을 통한 상호이익의 증진에 힘씀으로써 엔고압력과 같은 통상관계의 갈등을 해소할수 있을 것이다.
  • 생명공학 의약품 규제/인슐린 등/복지부,내년부터

    ◎관리장부 작성·유통기한 설정도 보건복지부는 14일 생명공학 의약품도 앞으로는 기존의 생물학적 제제의 관리방법에 따라 제조·판매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생물학적 제제의 제조·판매·관리 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관련 단체의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전자 재조합이나 세포배양 기술을 응용해 제조하는 인슐린,B형 간염백신 등 생명공학 의약품의 제조업자와 제조관리자도 미생물에 관한 장부를 작성,5년동안 보존해야 하며 수송자도 별도의 출하증명서를 휴대해야 한다. 또 생명공학 의약품도 생물학적 제제와 마찬가지로 유통기한을 제한받는 것은 물론 전용 냉장고나 냉동고를 이용해 저온에서 보관해야 하고 일반인에게는 판매가 제한된다. 인체의 면역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살아있는 바이러스로 제조되는 생물학적 제제는 일반의약품과 달리 상온에서 유통시키면 변질돼 인체에 해를 끼치거나 효과가 떨어지는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현재 3백여종 1천여 품목에 이른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생명공학 의약품에 대해서는 별다른 규정이 없어 일반 의약품과 같이 취급해 왔으나 최근 생명공학 의약품이 날로 늘어나면서 보다 철저히 관리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개인수표·대리서명제 도입/금융실명제 정착 세부안

    ◎10년만기 국채 10월 발행/CD·채권 매매차익 비과세/가계수표보다 사용한도 많아­개인수표/대리인 서명으로도 예금 인출­대리서명 금융실명제 정착을 위해 대리서명제가 도입되고 가계수표보다 활용도가 높은 서구식 개인수표제(Personal Check)가 시행된다. 또 그동안 양도성예금증서(CD)나 채권의 중간소지자에 대한 종합과세 논란이 있었으나 당초 방침대로 중간소지자에게는 종합과세를 않기로 했다.따라서 CD나 채권의 통장거래도 도입되지 않을 전망이다. 재정경제원은 9일 실명제 실시 2주년을 맞아 이같은 내용의 「금융실명제 정착을 위한 세부 추진방안」을 마련,시행키로 했다. 강만수 재경원 세제실장은 이날 『종합과세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CD나 채권매매 차익은 원래 방침대로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키로 최종 확정했다』며 『10년짜리 국채도 당초 일정보다 다소 앞당겨 오는 10월부터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채권을 중간에 사고팔 경우 매매차익을 과세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최종 소지자에게돌아가는 이자소득만 과세대상에 넣더라도 유통과정에서 과세부담액이 감안된 시세(과세락)가 형성되기 때문에 중간소지자에게는 매매차익에 대한 과세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따라서 이자소득 등 금융소득이 연간 4천만원에 이르는 사람들은 채권을 유통시장에서 사고 팔 경우 절세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강실장은 이어 『내년부터 금융종합과세가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금융소득의 본인통보제 등 세부 추진방안도 서둘러 마련하고 기업체의 공금인출 등 불가피한 경우 예금주 본인과 대리인의 서명을 함께 원장에 등록하면 본인이 직접 금융기관에 가지 않아도 대리인의 서명으로 인출이 가능한 대리서명제를 도입하는 등 보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가계수표보다 사용한도가 많고 활용도가 높은 서구식 개인수표제의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금융정보의 비밀보장제도도 공공목적을 위한 정보이용과 조화를 이루도록 융통성있게 운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실명제 담화문/홍 부총리 오늘 발표 정부는 당초 9일로예정됐던 홍재형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의 금융실명제에 대한 담화문 발표를 하루 연기,10일 하기로 했다. 이는 김영삼대통령의 30대 그룹회장 면담일정과 홍부총리의 담화문 발표가 겹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 법적·기술적 장애 많아 “회의적”/「비자금 계좌」 추적 가능할까

    ◎단서 없이 계좌 존재여부 확인 어려워/2금융권서 돈세탁했으면 추적 불가 검찰이 전직 대통령의 「4천억원 비자금설」에 대해 본격 조사에 착수함으로써 비자금 문제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서석재전총무처장관의 주장대로 비자금 4천억원이 존재한다면 비자금이 숨은 계좌확인이 과연 가능할까.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계좌추적에 정통한 은행감독원의 한 소식통은 거액 비자금에 대한 계좌추적 작업은 대부분의 경우 「해답」을 사전에 확보한 뒤 확인검증을 거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말한다.그런데 이번 비자금설의 경우 해답의 존재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인 만큼 뚜렷한 「목표」가 없다는 것이다. 이 소식통은 또 계좌추적을 하려면 돈이 유통된 시발점이 있어야 하나,이번에는 돈의 흐름이 없는 상태에서 계좌의 존재여부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섣불리 손대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지난 93년 4월 문민정부 초기의 금융계에 대한 사정 때처럼 1백4명분의 주민등록번호를 던져준 뒤 모든 거래계좌를 뒤지는 「투망식 조사」를 할 수 있다면 추적의 실마리를 찾아낼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현재 금융실명제 긴급 명령하에서는 ▲세무조사 ▲영장발부 ▲재경원과 금융 감독기관의 검사 ▲공직자 윤리법 등 개별법령에 명시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계좌에 대한 접근은 물론 확인마저 불가능하다.또 법령에 열거된 경우라도 거래자의 인적사항과 점포명,계좌번호 등이 사전에 확보돼야만 한다. 따라서 기술적인 문제와 함께 법률에 규정된 비밀조항 때문에 계좌확인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지금까지 자금추적의 최고 전문가로 일컬어지는 은감원의 검사역들도 계좌추적을 하다가 자금이 2금융권으로 흘러들면 더 이상의 추적은 무의미한 것으로 보고 손을 떼는 경우가 허다했다.이번 비자금의 경우도 실명제 실시이전에 조성돼 그동안 치밀한 돈세탁과정을 거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2금융권을 여러차례 들락거렸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실명제 실시 이후에도 양도성 예금증서(CD)나 무기명 장기채권을 실명확인이 필요없는 유통시장에서 매입한 뒤만기 이전에 유통시장에서 다른 CD나 채권으로 맞교환하는 이른바 「박치기」수법을 쓰면 자금추적을 회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또한 비자금을 대기업에 맡기면 안전하게 세계 전역으로 분산시킬 수 있는 길도 있다. 다만 새 정부 출범 이후 각종 권력형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대한 정보를 사정당국이 이미 확보하고 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그 계좌를 추적의 시발점으로 삼아 돈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전부는 아닐 지라도 상당 부분의 확인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이 경우에도 빨라야 3∼6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실무자들의 지적이다. 은감원의 한 관계자는 검찰과 국세청,그리고 은행·증권·보험 등 3개 금융 감독기관 공동으로 특별조사반을 구성,이미 확보된 정보를 바탕으로 추적에 들어가면 어느 정도의 윤곽은 그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그는 이같은 근거로 자금세탁의 「천재」로 알려진 5,6공의 실세 L모씨가 과거 수사과정에서 꼬리를 밟힌 사실을 들었다. 결과적으로 4천억원 비자금설의 실체 규명은 정치권의 이해득실과 검찰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21세기 대비의 경인운하 건설(사설)

    서울과 인천을 잇는 경인운하가 내년에 착공,오는 2000년 개통시킨다는 기본계획이 확정되었다.이 운하건설은 그동안 몇차례 논의되어 왔고 그 때마다 경제성때문에 미뤄져 왔으나 인천항 화물 적체가 심각해지고 육로수송도 한계에 달하고 있어 이제 운하건설은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됐다. 경인운하 건설은 인천 앞바다 신공항건설과 함께 단순히 투자효과만을 기대하는 수익성의 잣대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중국과의 교역량이 급증하고 있는데다 중장기적으로는 북한과의 물자 교류도 예상되는 만큼 경인운하는 21세기 서해안시대에 대비하는 사회간접자본 투자라는 차원에서 추진되어야 한다. 현재도 경인간 화물수송은 도로체증과 철도수송의 한계 등으로 큰 곤란을 겪고 있으며 인천항의 화물적체는 최악의 상태다.수도권의 물류난과 교통난은 국가경제 발전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량 운송을 가능케 하는 운하의 건설이 불가피한 시점에 이르렀다. 기본계획안은 19㎞ 운하의 서해안과 한강양쪽에 50만∼60만평 규모의 서해터미널·서울터미널 등 대형 화물터미널이 설치되고 운하 양안에는 왕복 4차선의 화물전용도로가 조성돼 컨테이너·철재·시멘트·바다모래 등 연간 4천6백만t의 화물을 처리한다는 것이다.10t 화물트럭 1천만대가 서울과 인천간을 오가는 수송능력을 확보하면서도 환경친화적인 수운의 장점이 매력적이다. 기본안을 마련한 해운산업연구원의 조사 결과,1조원이 넘는 투자비의 민자유치도 별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조사돼 운하건설의 전망이 밝다.화물터미널·물류단지 등 육해상 운송권의 확보를 위해 각 기업들이 투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경인운하 건설은 수도권 물류난을 시급히 해소하고 북방교역의 거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현실적이고도 통일시대에 대비하는 투자라고 하겠다.특히 서울시가 현재 검토중인 한강 주운 계획과도 연계시켜 종합적인 운하운송체계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
  • 한국 해외건설 부실시공 없다/최택만(경제평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 이어 말레이시아 파항주 아파트 부실 건설공사에 우리 업체가 관련되었다는 외신보도가 나와 국내 건설업계가 다시 긴장하고 있다.현지 신문보도가 있은 뒤 건설교통부가 조사한 결과 이 아파트는 한국건설업체가 시공한 것이 아니고 한국건설업체 간부출신이 현지인과 함께 설립한 업체가 건설에 참여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번 파문은 삼익주택 말레이시아 현지법인에서 일하던 간부 한사람이 지난 84년 2월 퇴직하고 이듬해 현지인과 합작으로 롤러버사라는 합작회사를 설립,85년부터 89년까지 건설한 아파트 가운데 한 아파트가 붕괴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주민들이 대피하는 사태가 일어난데서 발단되고 있다.이 보도가 있은 뒤 말레이시아의 최대 야당인 민주행동당의 림 키드시앙 사무총장은 『한국업체들을 공사입찰에서 배제시켜야 한다』고 주장,파문이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파트 부실시공에 관련된 것으로 현지에서 보도된 삼익주택은 이 공사에 관여하지 않았고 해외건설면허도 87년 정부에 반납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국내건설업체는 물론이고 우리기술진이나 기능공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건교부는 밝히고 있다. 건교부 발표 등을 미루어 볼 때 현지보도가 잘못된 것이 확실하지만 말레이시아 부실아파트파문은 때가 때인 만큼 한국업체의 해외공사 수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성수대교 붕괴사건과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이 발생한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서 또다시 해외에서 엉뚱한 파문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파문의 근원지인 말레이시아는 싱가포르·인도네시아와 더불어 동남아지역 3대 건설시장의 하나다.우리업계는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말레이시아에서 5억3천만달러어치를 수주했다.이 수주액은 올해 전체 해외수주액의 11.4%에 해당된다.이번 파문으로 이처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건설시장은 물론 동남아 각국의 올해 하반기의 주요사업 입찰에서 우리 업체들이 불리한 위치에 놓일지 모른다는 게 업계의 걱정이다. 더구나 우리의 경쟁상대인 일본이 한국에서 부실시공사례가 발생하면 이를 해외건설시장에 널리 알려 한국업체의 해외공사 수주를 방해하고 있는 상황에서 엉뚱한 파문이 터져 해외수주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져 주고 있다.해외건설시장에서 우리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 건설업체들은 이번 말레이시아 부실 아파트사건을 그들의 해외건설수주를 위해 악용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해외건설협회는 먼저 말레이시아 정부와 국민들에게 한국업체가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알리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펴 우리 업계가 말레이시아 건설공사 수주에서 피해를 보지 않토록 해야 할 것이다.특히 말레이시아에 진출해 있는 국내건설업계는 『한국업체가 시공한 해외공사는 부실공사가 없다』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것을 당부한다.그러면서 현재 시공중인 공사를 더욱 엄격하게 시공하고 공사가 완료된 건축물의 사후관리에 보다 유의하기 바란다. 동시에 해외건설협회와 건설업계는 일본이 말레이시아 아파트 부실시공과 관련지어 한국건설업계의 이미지를 실추시킬 것에 대비하여 만반의 준비가 있어야 하겠다.일본이 국내대형건설사고를 악용할 경우 그대로 있지 말고 일본의 건설사고를 다른 나라에 알리는 전략을 구사하는 문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일본에서도 대형건설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지난 91년 3월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건설중이던 신 교통시스템의 고가도로가 붕괴하여 14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고 92년 2월에는 도쿄 서쪽 외각의 아쓰기에 있는 일본 해상자위대내 기지에서 건설중이던 체육관이 무너져 6명이 숨진 사고가 있었다. 또 해외건설업계는 말레이시아의 엉뚱한 아파트 부실시공파문을 계기로 해외건설수주에서 국내업체끼리 과당경쟁을 벌이는 일을 지양하고 국내업체끼리 상대방을 비방하는 불미스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로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국내건설사고가 해외공사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 국가 이미지를 얼마나 손상시키고 있는가 하는 점을 통감하고 국내공사의 부실시공 근절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우리 건설업계가 해외공사는 우수하게 시공하면서 국내공사는 왜 부실시공 하는지 자문해 보면 부실방지의 답이 나올 것이다.
  • 미화 등 2억여원 홍콩 밀반출 기도/그레이스 백화점대표 구속

    서울경찰청은 2일 서울 신촌 그레이스백화점 대표 김흥주(46·서울 용산구 효창동)씨를 외국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달 29일 하오 6시 10분쯤 김포공항 제2청사 출국장에서 미화 16만9천달러(한화 1억2천7백만원상당)와 일화 88만엔(한화 8백만원상당),약속어음 1억원 등 모두 2억3천4백35만원을 성경책과 지갑속에 넣어 홍콩으로 밀반출하려다 보안검색에서 적발돼 경찰로 넘겨졌다. 김씨는 경찰에서 『유통시장 개방에 대비해 해외의 유명브랜드를 유치하기 위해 홍콩으로 출국하면서 로비 자금으로 가져가려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자신이 경영하는 경기도 부천시 극장식 카바레인 자유관광회관의 3개월치 수익금으로 남대문시장 암달러상으로부터 미화 등을 매입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 약값 불법표시 무더기 적발/복지부/48개품목 15일간 판매 정지

    보건복지부는 28일 제품 포장지에 신고가보다 높은 가격을 붙여 약품을 팔아온 31개 제약사와 신고조차 하지 않고 의약품을 유통시킨 7개사 등 모두 38개 업체 48품목을 적발,15일동안의 판매정지처분을 내렸다. 복지부는 최근 대도시에서 표준소매가 이행 여부를 조사한 결과 구주제약은 표준소매가 2만원으로 신고한 영캄연질캅셀 1갑을 2만7천원으로 표시해 유통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희제약은 신고가 1만6천5백원인 돔페리돈정 1갑을 1만8천9백원,초당약품은 2만원으로 신고한 니트멘정 1갑을 3만3천원의 가격표를 달아 판매했다. 또 광명약품은 생리식염주사액을 생산·판매하면서 표준소매가를 신고도 하지 않고 50 앰플에 8만4천원의 가격표를 붙여 팔다가 적발됐으며,성공제약은 소독용 이소프로필 등 3개 제품을 신고하지 않고 유통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 백화점 바겐세일 규제 완화/정부/기간 늘려 주거나 연중허용 검토

    ◎물류·환경규제 완화방안 확정 내년부터는 자연녹지 안에도 대형 할인점 및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유통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된다.또 공해배출시설의 허가제가 폐지되고,신고제로 바뀐다. 정부는 26일 경제행정규제 완화 실무위원회(위원장 이석채 재정경제원 차관)를 열고 국민경제에 파급 효과가 큰 11개의 중점 과제중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유통·물류 및 환경 분야의 규제완화 방안을 확정했다. 방안은 또 연내 수질환경보전법을 개정,현재 허가제인 각종 공해배출시설을 신고제로 바꾸도록 했다. 이와 함께 기업활동의 자율화를 위해 현재 연 60일(1회 15일)로 제한돼 있는 백화점의 할인특매기간(바겐세일)에 대한 제한을 완화,할인특매기간을 아예 없애거나 늘리도록 했다.
  • 미국/“아세안시장 집중공략”/클린턴 행정부 수출확대 새전략

    ◎「거래신흥시장」 싱가포르 등 6개국 추가/기업에 정보제공… 각종프로젝트 수주 지원 미국이 90년대 수출공세의 새 타깃으로 지목한 「거대신흥시장」(BEMS) 영역을 넓히면서 이들 시장에 대한 급속한 진출확대를 꾀하고 있다. 론 브라운 미 상무장관은 24일 5백여명의 미국 및 신흥해외시장 관리·기업가가 참가한 가운데 워싱턴에서 개막된 「거대신흥시장」회의에 참석,현재 중화권·한국 등 10개 경제권으로 이뤄진 신흥시장의 영역을 확대하여 기존 인도네시아범주에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전회원국을 포함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오는 28일부터 아세안에 정식합류하는 베트남 하노이에는 통상사무소를,중국 상해에는 통상센터를 개설하며 미 국내기업에 신흥시장정보를 보다 신속히 제공해주기 위한 인터넷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미 상무부가 지난 93년1월 「벰즈」라는 약어와 함께 지정한 「거대신흥시장」은 중화경제권(중국·홍콩·대만),인도,아세안(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타이·싱가포르·필리핀·브루나이·베트남),한국,멕시코,브라질,아르헨티나,남아공,폴란드,터키 등으로 넓혀졌다. 이 벰즈는 경제활성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클린턴 신정부출범때 유럽이나 일본 등 전통시장이 아니라 몇몇 새 시장이 앞으로 20년동안 미국수출을 극적으로 증가시킬 잠재력을 가졌다는 의외의 분석결과에서 태동된 것인데 미국으로선 드문 수출드라이브정책을 펴는 계기가 됐다. 확대된 벰즈는 장래 10년동안에 예상되는 세계무역증가량의 75%를 차지한다.확대되기전 영역을 기준으로 해서 지난해 미국이 뱀즈시장에 대한 수출액은 미 수출총액의 30%인 1천5백90억달러였다.기존영역만으로도 2010년엔 일본과 유럽을 합한 것만큼을 이 곳에 팔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거대신흥시장의 국내총생산 합계는 이미 9조달러를 넘어서 전세계 생산총액의 30%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선진공업국 총액의 절반까지 따라왔다.또 세계수입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금도 13%에 달하나 15년 뒤엔 두배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시장에 보다 넓게 진출하기 위한 미국의 총체적인 노력은 배가돼 19개 연방기관이 참가,각종 시장진출 프로그램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수출촉진 조정위원회」,거대시장 발주공사에 입찰한 미 민간기업을 측면지원하는 「간접지원센터」 등의 역할이 한층 커질 예정이다.특히 지원센터는 개설 20개월동안 신흥시장의 3백억달러규모,1백여건의 프로젝트를 미국기업이 수주받는데 큰 공을 세웠는데 현재 간접지원중인 사업의 규모는 1천8백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 채권시장 활성화의 길(사설)

    재정경제원이 지난주 발표한 채권시장 정비방안은 채권시장을 일반시민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금융시장으로 육성하자는 데 목표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 방안은 국채뿐 아니라 금융채와 일반채권도 만기 7년 이상짜리를 발행할 수 있게 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채권을 발행할 때 경제장관회의나 별도의 중앙정부협의체의 협의를 거치도록 하며 첨가소화채권을 증권거래소에서 유통시키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방안은 자본시장개방에 맞춰 채권시장의 하부구조를 정비,자금조달 시장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의를 얻고 있다.또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앞두고 장기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시기에 개선방안을 내놓은 것은 잘한 일이다.이번 방안은 이밖에도 여러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먼저 정부나 금융기관이 증권시장에서 장기자금을 안정적으로 차입할 수 있는 길이 트였고 장기자금에 대한 금리예측이 가능해지게 되었다. 또 정부가 지방자치 단체의 채권발행을 조정할 수 있는 장치를 제도화한 것은 지자체의 채권발행 남용을 억제하는 효과이외에 전체 채권시장의 안정성확보라는 두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하겠다.지방자치단체가 지나친 채권발행으로 재무구조가 부실해지는 것을 막으면서 전체 채권시장의 금리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방안은 이밖에 채권시장에 대한 일반시민의 좋지 않는 이미지를 불식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각종 법률에 따라 강제로 첨가채권을 인수한 시민들이 수집상에게 헐값에 팔지 않고 증권회사에 제 값에 팔 수 있게 된 것은 채권시장에 대한 이미지개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번 조치로 인해 채권시장은 어느 정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정책당국은 계속해서 채권전문딜러제 도입과 채권물량조절제도 개선 및 지방채 유통활성화 등 보다 본질적인 과제를 보완,채권시장의 기능을 최대한 강화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특히 본격적인 지자제시대를 맞아 지방채문제는 주요과제이다.
  • 대만 폭력조직 연계/히로뽕 20억대 밀매/재미교포

    ◎미비자 부정발급 알선 수수료로 구입 【수원=김병철 기자】 대만의 폭력 조직으로부터 20억원 상당의 히로뽕을 들여온 마약밀매 조직원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 변호사들을 동원,미국 비자를 거부당한 유학생을 상대로 거액의 수수료를 받고 비자를 받아준 사실이 드러났다. 수원지검 강력부는 21일 히로뽕 국내 판매총책인 재미교포 이준영(29·서울 용신구 동부이촌동)씨 등 판매조직원 7명과 이들로부터 구입한 히로뽕을 상습적으로 투약해온 보컬그룹 「닥터레게」의 리드싱어 김장윤(27·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씨 등 16명을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또 대만의 폭력조직인 죽연방의 국내 판매총책인 화교 장문석(30),중간판매책 왕전생(31)씨 등 16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국내 판매총책 이씨는 지난 4월 초 서울 명동 M당구장에서 죽연방의 판매총책 장씨로부터 중국산 히로뽕 1㎏을 6천만원에 구입,중간 판매책을 통해 유통시킨 혐의이다. 이씨는 지난 4월 유학을 가기 위해 미 대사관에 비자를 신청했다 거부당한 김모(20),최모(17)군 등을 서울 강남구 K학원등으로부터 소개받아,미국 변호사 존진크씨를 통해 재신청,비자를 받아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지난 90년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같은 방법으로 미국 비자를 받아주고 1인당 3천∼1만달러씩의 수수료를 받아 히로뽕 구입자금으로 써 왔다.
  • 금괴 2천억대 밀수/오징어배 이용

    ◎일 조직과 결탁… 3년간 89차례 들여와/총책 등 3명 수배 【부산=이기철 기자】 부산경찰청은 3년동안 일본산 금괴 18ⓣ을 밀수입한 조직을 적발,18일 전면 수사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은 밀수총책 장철주씨(53·부산시 사하구 하단동 가락타운아파트)가 어선을 이용,일본에서 금괴를 밀수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장씨의 집과 이 일당들이 사무실로 써온 남구 문현동 한일오피스텔 1818호실을 수색했다. 장씨는 지난 92년 3월부터 지금까지 6촌형 장민섭씨(57)소유 오징어 채낚기 어선 길성호(18t)를 이용,89차례에 걸쳐 30㎏ 짜리 금괴 6백4개(18·12t)를 밀수입했다.경찰은 밀수 금괴의 금액을 2천7백억원이라고 발표했으나 돈쭝(3·75g)당 4만4천원인 시중 구입가로 계산하면 2천1백26억원이 된다. 경찰은 달아난 총책 장씨와 길성호의 기관장 겸 운반책인 이경룡씨(50)등 3명을 수배하는 한편 금괴의 시중 유통경로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길성호 선원 현수운씨(52)로부터 『토요일마다 오징어를 잡으러 가는 것처럼 위장,부산 남항을 출항해 일본 나카시마앞 공해에서 일본의 조직과 접촉해 한 차례에 30㎏짜리 금괴 5∼10개를 넘겨받아 일요일 새벽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 옆 해안으로 입항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총책인 장씨는 출항할 때마다 엔화를준비했으며 밀수금괴는 자신의 승용차에 옮겨 실어 5∼6명으로 추정되는 중간책에 배분,시중에 유통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13일 상오 6시30분 남항에서 출항 대기 중 수사관을 사칭한 괴한 3명에게 밀감상자 2개에 포장해 기관실에 숨겼던 밀수자금 4억엔을 강탈당했고 장씨는 이를 선원들이 짜고 저지른 것으로 보고 기관장 이씨와 현씨 등을 자신의 사무실에 감금,집단 폭행했다. 이 사건은 폭행당한 현씨가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들통이 났다.
  • 민회장 서류조작 확인/중도해지로 9억 횡령/충북신금 수사

    【청주=김동진 기자】 충북상호신용금고 예금유용사건을 수사중인 청주지검은 11일 예금주들을 불러 조사한 결과 이 금고 민병일(57)회장이 횡령한 1백79억원중 예금주 6명의 예금액 9억4천여만원을 중도해지된 것처럼 서류를 조작,횡령한 사실을 밝혀내고 민회장의 정확한 횡령액을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날 거액 예금주들로부터 넘겨받은 수표번호를 토대로 충북은행 본점 등 6개 금융기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으나 민회장이 유통시킨 수표의 유통경로를 찾는 데는 실패했다. 한편 업무를 재개한 이날 하룻동안 예금주 3백여명이 모두 22억여원을 인출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 가격 할인점 전국 확산/수도권 이어 지방진출 러시

    ◎신세계·뉴코아·한화유통·그랜드 앞장 국내 유통시장 개방을 앞두고 수도권 일원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유통업계의 가격할인점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가격할인점 출점에 앞장서고 있는 유통업체는 신세계와 뉴코아,한화유통,그랜드 등.이들 업체들은 매장 확대와 함께 집배송센터를 확대하고 직매입 비율을 늘리며 발주·공급 원활화를 위해 첨단기능을 갖춘 전산화 구축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이가운데 지난 93년 11월 서울 도봉구 창동에 E마트 1호점을 개설했던 신세계는 2005년까지 직영과 가맹점 형태로 전국에 1백개 이상의 E마트 가격할인점을 출점할 계획이다.신세계 E마트는 지난해 9월 경기도 고양시에 일산점을 개점한데 이어 7일에는 경기도 안산시에 3호점을 국내 첫 교외형 점포로 개설했으며 오는 11월에는 인천시 북구에 갈산점,96년 상반기에는 분당점,97년에는 산본점을 열어 수도권 반경 20∼30㎞이내의 신도시 거점에 도넛형 체인망을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또 지방출점에 박차를 가해 안양 수원 의정부 구리 평촌 하남 성남 광명 시흥 등 25개 수도권 지역과 부산 대구 광주 동해 온양 김제 남원 이리 청주 제천 등 70개 지방도시에 단계별로 E마트 유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 킴스클럽을 운영하는 뉴코아는 2년내로 전국 10여개 도시에 킴스클럽을 개장한다는 목표아래 이달말에서 8월 사이에 분당과 수원·인천에 2∼4호점을 연이어 개점한다.이어서 일산과 평택 창원 등지에 지방도시 진출을 위한 부지를 매입했다. 이밖에도 한화유통이 가격할인점 진출을 위해 창원 원주 부평 대전 군산 등지에 부지를 확보하고 프랑스 하이퍼마켓 업체인 프로모데스사와 합작을 추진중에 있다.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그랜드마트를 개점한 그랜드는 현재의 신촌플라자를 8월중 「아울렛과 마트」로 바꾸면서 가격할인점 확산대열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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