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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거래 도매법인 허가취소/농림부,가락시장 불법유통 근절

    농림부는 서울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의 중도매인들이 마늘 등 농산물을 불법유통시킨 사건과 관련,기록상장 등 불법관행을 근절시키기 위해 불법거래가 심한 도매시장법인이나 중도매인에 대해서는 영업허가를 취소하기로 했다. 또 불법 상장경매를 하는 도매시장법인이나 중도매들의 위반 기록을 누적 집계해 일관된 단속을 실시하고 수시로 도매업인들에 대한 평가작업을 실시,실적이 부진한 법인은 지정을 취소키로 했다.특히 출하촉진자금 차등지원제도를 강화해 평가에서 부진한 도매시장법인에 대해서는 지원금을 50% 줄이고 지원자금의 일정액을 반드시 특정품목에만 사용토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 서울 가락시장 350억원 경매부정

    ◎입찰 않고 서류조작… 수수료 20억원 착복/농안기금 5억3천만원 횡령혐의도/도매법인대표­중도매인 등 38명 적발 경매과정을 거치지 않고 3백50억원 어치의 농산물을 유통시켜 폭리를 챙긴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중도매인 33명과 이들이 정상적인 경매를 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주고 20억원의 수수료를 챙긴 도매시장 법인대표 5명 등 모두 38명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5부(전창영 부장검사)는 28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내 한국청과 대표 나경만씨(59)와 대아청과 대표 오찬동씨(54) 등 도매법인 대표 5명을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나씨와 오씨에게는 각각 4억4천만원과 9천만원의 농수산물 안정기금(농안기금)을 횡령한 혐의가 추가됐다. 또 가락시장 중도매인연합회 회장 한용근씨(52) 등 중도매인 10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최모씨(41) 등 20명은 입건하고 성낙철씨(45) 등 3명을 수배했다. 적발된 5개 도매법인은 95년 1월부터 97년 4월까지 한씨 등 중도매인의 부탁을 받고 업체당 50억∼1백32억원어치(경매가 기준)의 마늘 대파 알타리무 등 모두 3백50억원어치의 농산물이 경매된 것처럼 서류를 꾸며주고 이들로부터 각각 2억5천만∼6억6천만원씩 모두 20억원의 경매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한국청과 대표 라씨와 대아청과 대표 오씨는 농림부로부터 농안기금으로 50억원을 각각 대출받았으나 규정에 따라 생산자에게 출하선도금과 대금결제자금 등으로 대출해주지 않고 4억4천만원과 9천만원을 개인용도로 유용했다. 중도매인들은 94년 ‘농안법 파동’이후 95년 1월1일부터 반드시 도매법인을 통해 경매해 판매토록 한 농안법을 어기고 산지 생산자로부터 밭떼기로 싼 값에 마늘 대파 총각무를 사들인 뒤 시기를 조절해 가며 도소매인에게 팔아 폭리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중도매인 1백40여명 가운데 도매법인과의 거래규모가 5억원 이상인 중도매인들만 처벌했기 때문에 중도매인들의 실제 불법유통 규모는 3백50억원을 훨씬 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가락동 도매시장 유통관리공사가 상설 ‘비상장거래감시단’을 운영하면서도 적발 실적이 전혀 없는 점으로 미뤄 공사측이 도매법인과 중도매인들의 비리를 눈감아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공사측 관계자와 농림부,서울시 관계자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공영토건 구상금 청구소/이철희·장영자 부부 패소

    서울지법 민사합의 13부(재판장 조대현 부장판사)는 26일 공영토건이 이철희(74)·장영자씨(53) 부부를 상대로 낸 1백40억여원의 구상금 청구소송에서 “이씨 부부는 공영토건에 98억여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씨 부부가 공영토건으로부터 빌려준 돈의 2배에 달하는 약속어음을 받아 유통시키면서 만기 이전에 모두 회수하기로 하고도 이를 회수치 못해 공영토건을 부도에 이르게 한 책임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 PCS 시험서비스 D­7… 통신시장 지각변동 예고

    ◎“PCS냐 휴대폰이냐” 진검승부 막올랐다/PCS 3사 내년까지 350만 가입 목표/“첨단기술·마케팅·홍보전으로 결판” D­7.앞으로 1주일뒤면 이땅에 ‘PCS 세상’이 열리며 우리나라 이동통신역사에 새로운 장이 펼쳐진다.011(SK텔레콤)과 017(신세기통신)이 장악하던 이동전화시장에 016(한국통신프리텔),018(한솔PCS),019(LG텔레콤)란 세마리 공룡이 뛰어들면서 이동통신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LG텔레콤·한솔PCS·한국통신프리텔은 오는 8월1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지역에서 일제히 PCS서비스를 시작한다.지금까지 말로만 들어오던 ‘꿈의 이동전화’ PCS가 마침내 실체를 드러내면서 ‘휴대폰 13년의 아성’을 향해 포문을 연다.이로써 SK텔레콤·신세기통신과 같은 기존 이동전화사업자와 PCS사업자는 앞으로 건곤일척의 결사적 공방전을 펼 것으로 보인다. 개인휴대통신을 뜻하는 PCS(Personal Communication Service)는 누구나 싼 값으로 쓸 수 있는 새로운 이동통신수단을 말한다.초기에는 부유층의 이동통신으로 규정한 셀룰러 이동전화(휴대폰)와 대비되는 개념이었으나 현재는 주파수대역만 다른 ‘또 하나의 이동전화’로 통한다.정보통신부도 지난 95년 PCS를 ‘주파수대역만 달리하는 이동전화’로 최종 개념 정리했다.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며 재계를 뜨겁게 달궜던 96년 6월의 신규통신사업자 선정에서는 한국통신프리텔·한솔PCS·LG텔레콤 등 3개 사업자가 삼성·현대·금호등 대기업을 힘겹게 따돌리고 PCS사업권을 따냈다. PCS서비스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3개 사업자의 표정에는 비장함이 역력히 배어 있다. 현재 PCS 3사가 예상하는 가입자수는 올해 1백만명,내년말 3백만∼3백50만명.SK텔레콤이 지난 13년간 공들여 유치한 가입자 3백50만명에 버금가는 수의 고객을 단 1년3개월만에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PCS3사는 사업자 선정과 사업 준비기간 집중적으로 벌인 홍보활동 덕분에 PCS가 기존 셀룰러폰보다 앞선 기술이란 인식이 널리 확산됐다고 보고 유통 및 마케팅 부문에 막판 전력을 쏟고 있다. LG텔레콤은 국내 유통사상 처음으로 이른바 ‘오픈 마케팅’을 도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오픈 마케팅’은 통신사업자가 유통시장을 독점하거나 통제하지 않고 가입망을 완전 공개한다는 내용.고객이 전자대리점이나 주유소·슈퍼마켓·약국 등에서 단말기를 마음대로 골라 구입하고 PCS서비스에도 가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LG텔레콤은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해 ‘원 모어 폰(One More Phone)’을 마케팅의 기본전략으로 삼고 있다. 한솔PCS는 전속대리점 방식으로 가되 사업본부제를 채택,조직을 지역본부 중심으로 분산시켜 지역본부장이 사장처럼 실질적인 권한을 갖도록 하는 영업전략을 마련해놓고 있다. 한국통신프리텔은 전국의 노른자위 지역에 산재한 한국통신전화국과 200여개의 시티폰대리점,1만2천개에 이르는 주주사 유통망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카드를 준비해 놓았다. PCS통화료는 사업자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개 기본료 월 1만5천원,통화료 10초당 20원 안팎,가입비는 5만원으로 하는 등 셀룰러폰보다 20∼30% 싸게 책정햇다.셀룰러폰은 현재 가입비 7만원에 월 기본료 2만1천원,10초당 통화료는 28원(SK텔레콤 기준)이다. PCS 3사는 보증금을 5만∼10만원으로 하되 셀룰러사업자가 최근 도입한 1만∼1만5천원선의 보증보험제를 채택할 계획이다.단말기는 대리점에 보조금을 내려 보내 가입자가 20만∼30만원만 내고서도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PCS 3사의 공통된 구상이다. PCS와 세룰러간의 대결은 홍보전에서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LG텔레콤과 한국통신프리텔은 연말까지 각각 1백50억원을 광고비에 투입할 계획이고,한솔PCS는 2백억원을 광고비로 쓸 예정이다.자그만치 5백억원에 이르는 PCS 3사의 5개월치 광고비는 SK텔레콤의 1년 광고예산 3백50억원을 훨씬 웃도는 액수다.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의 ‘수성전략’도 만만찮다.SK텔레콤은 PCS의 세몰이를 초기에 원천 봉쇄한다는 전략 아래 연말쯤 단말기와 가입비를 합쳐 20만원만 내면 휴대폰을 쓸 수 있도록 하는 맞불작전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PCS사업자와 셀룰러폰사업자간의 싸움이 치열해질수록 가입자는 ‘저비용 고품질’의 이동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고 경쟁력을 갖춘 사업자만이 살아남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 악성루머 진원지 도마위에/증감원 단속에도 진정에는 역부족

    ◎증권사 ‘진원지 지목’… “우린 억울” 재계순위 10위 내외에 있는 몇몇 그룹들의 자금악화설로 주가가 춤을 추자 증시주변의 악성루머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감독기관이 서둘러 입단속에 나섰지만 한번 고개들기 시작한 루머를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증권감독원은 24일 15개반 30명으로 단속반을 편성,여의도와 명동 강남지역의 증권회사를 집중 단속키로 했다고 밝혔다.증권회사의 본사 정보단말기와 투자정보지의 내용을 점검해 미확인 정보를 입력한 혐의가 확인되면 엄중 제재한다는 방침이다.증권회사 정보팀이 기업이나 제2금융권,사채시장 등에서 악성루머를 수집한 경우 이를 즉시 증감원에 보고토록 해 사법기관과 공조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증권사들만을 감독하는 것은 루머방지에 별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악성루머가 돌았다하면 증권사가 주범인양 지목되지만 최근에는 종금사 등 제2금융권쪽이 오히려 이같은 루머의 진원지인 경우가 많다는게 증권관계자들의 얘기다.진로 대농 기아 등 대그룹들이 줄줄이 부도유예협약의 적용을 받게 되면서 종금사들의 동향 하나하나가 바로 루머와 직결되고 있기 때문이다.자금흐름에 가장 민감한 종금사들이 갑자기 자금을 회수하는 그룹이라면 뭔가 문제가 있을 것이고 여기에 이를 뒷받침할만한 소문 한두개가 추가되면 바로 악성루머가 되는 것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증시에 떠돈 재벌그룹들의 자금악화설은 대부분 종금사나 사채시장에서 흘러들어온 정보”라며 “이같은 정보를 유통시키는 증권사도 문제지만 루머를 근원적으로 단속하려면 이를 생산시키는 쪽도 함께 단속이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악성루머=증권사라는 등식에 증권관계자들은 몹시 억울해한다.
  • PCS 3사“이통사 새로쓴다”/“이렇게 승부”사령탑 3인의 전략

    한국통신프리텔,LG텔레콤,한솔PCS 등 개인휴대통신(PCS) 3사는 오는 8월1일부터 전국적인 시험서비스에 들어가 제반문제점을 보완한 뒤 10월1일부터는 상용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3개사의 사령탑으로부터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들어본다.〈편집자주〉 ◎016­한통프리텔/한통기술로 고품질 제공 “한통프리텔의 최대 강점은 통화품질입니다.우리나라 정보통신의 종가라 할 수 있는 한국통신에서 쌓아온 기술을 바탕으로 ‘보는 소리’수준의 고품질 통화를 제공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이상철 한통프리텔 사장(49)은 22일 다른 사업자보다 우위에 있다고 자부하는 통신서비스의 품질로 승부를 짓겠다고 밝혔다.그는 또한 민간재벌사보다 다소 취약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마케팅 분야에서는 외부전문인력을 대거 영입하는 등 영업력을 높이기 위한 집중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통프리텔의 016 PCS를 일반가입자에게 알리는 핵심개념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큰 기술’이라 할 수 있다.한국통신에서 100년간 쌓아온 통신운용경험과 풍부한 노하우를 살려 잘 걸리고 잘 터지는 016이란 인식이 들도록 앞선 기술을 대외에 보여 주겠다. ­상용화 시점의 가입비와 요금,단말기 가격등을 어느 정도로 잡고 있는가. ▲구체적인 요금은 아직 검토중이나 다른 PCS사 수준으로 한다는 기본원칙을 갖고 있다.보증금은 1만원대의 보증보험으로 할 것이며 단말기는 초기가입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20∼30만원대에 공급할 계획이다. ­예상가입자수는. ▲올해 5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내년까지 1백50만명을 유치하며 오는 99년 손익분기점인 2백50만명을 돌파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018­한솔PCS/우수한 인력구성이 강점 “한솔PCS의 브랜드명인 원샷(OneShot)의 핵심개념은 ‘시원하게 통한다’입니다.고객에게 깨끗한 통화음질을 전하겠다는 뜻이자 사업초기에 단번에 1위로 올라서겠다는 결연한 다짐입니다” 정용문 한솔PCS사장(63)은 이같이 말하며 막힘없는 통화를 강조했다. ­한솔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일부에서는 한솔PCS가 한통프리텔이나 LG텔레콤과의 경쟁에서 뒤질지 모른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물론 한솔PCS가 다른 경쟁사보다 경험이나 기술 등에서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바로 이같은 위기의식이 오히려 한솔의 장점이다.또 다른 회사에 뒤지지 않는 우수한 인력구성 역시 강점이다.한솔PCS는 완벽한 통신서비스,완벽한 고객서비스,완벽한 고객만족의 3대목표를 향해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요금에 대한 소비자들의 궁금증이 클 텐데. ▲우선 보증금을 10만원이내로 할 예정이다.가입비는 5만원선이고 기본요금은 1만5천∼1만7천원,이용요금은 10초에 20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이다. ­연말까지의 예상가입자수와 장래 가입자 확보목표는. ▲PCS는 휴대폰보다 한차원 높은 이동통신수단이다.한솔PCS는 올 연말까지 30만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앞으로 이동통신인구가 더욱 늘어 1천8백만명쯤 될 때 한솔PCS는 3백만 고객을 확보한다는 장기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사업준비는 잘돼 가고 있는지. ▲8월의 상용시험서비스와 9월의 시범서비스,11월의 상용서비스를 대비한 대리점 선정을 완료한 상태다. ◎019­LG텔레콤/가격보다 서비스질 특화 정장호 LG텔레콤사장(56)은 “019 PCS는 서비스의 질에 맞추어 요금을 결정하므로 다른 사업자와는 관계없이 고객들이 우리 서비스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8월부터 상용시험서비스에 돌입하는 LG텔레콤의 019 PCS의 사업준비 현황은. ▲LG텔레콤은 지난해 7월 설립된 이래 1년동안 업계 최초의 고객센터 개소,6개의 교환국과 기지국 설치,망관리센터와 전산원 구축 등 상용시험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왔다. ­당초계획보다 3개월가량 앞당겨 조기 상용서비스를 실시하는 이유는. ▲조기 상용시험서비스는 PCS 사업개시를 위한 기반구축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다.막대한 비용을 들여 확보한 시설을 조기에 서비스하는 것이 시장경제 원리와 공정한 경쟁질서 확립에 이바지하는 것 아닌가. ­LG텔레콤의 유통전략은. ▲LG텔레콤은 시장공개 원칙에 따라 가입망을 공개키로 했으며 통신운영사업자로서 유통시장을 독점하거나 통제하려는 가입망 운영은 시장경제와 공정경쟁에 위반되는 시대착오적 방법이어서 채택하지 않을 방침이다. ­요금체계는 ▲기본요금의 비중을 낮추기 위해 기본료를 월1만5천원으로 책정하고 10초당 이용요금은 21원,가입비는 5만원으로 할 계획이다. ­PCS단말기의 가격과 특징은. ▲PCS단말기는 120g대로 소형·경량화하고 다양한 색채를 채택,연령층에 걸맞는 패션 제품들이 공급될 것이다.고객은 20만원대에서 단말기를 구입할 수 있을 것이고 결국 30만원 내외에 PCS에 가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고 총리 “교통행정시스템 개선 검토를”(국무회의:22일)

    22일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는 교통문제에 대한 깊이있는 대화가 오갔다. 토론의 촉매가 된 것은 건설교통부가 보고한 ‘자동차 1천만대 시대의 교통수요 관리방안‘이었다. 이환균 건교부 장관은 “교통수요의 증가에 부응한 교통시설의 공급은 사실상 한계에 도달했다”면서 “앞으로 대중교통수단을 확충하고,불요불급한 승용차 운행을 억제하는 한편 특정시간·지역에 편중된 교통수요를 분산시켜 기존 교통시설의 이용효율을 극대화시키는 방향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먼저 김한규 총무처 장관은 “공무원 출·퇴근버스를 운영하는 것이 교통수요 분산은 물론 사기진작의 차원에서도 바람직하나 지난 73년 370대에서 현재는 86대로 줄어든 상황”이라면서 “올해말까지 104대로 늘릴 계획인 만큼 재정경제원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경식 경제부총리는 “공무원 출·퇴근문제만 따로 떼어낼 것이 아니라 지하철과 버스,마을버스와 일반버스의 환승 등 교통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현재는 교통시스템이 서울 따로,경기도 따로 등 행정구역별로 되어 있는데 말이 안되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이에 고건 총리는 “교통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교통행정시스템 자체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 문제를 깊이있게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의결안건◁ △교원연수에 관한 규정(개정) △농어촌정비법 시행령(개) △노인복지수당 시행령(개) △어선법 시행령(개) △인도네시아공화국정부와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공여에 관한 협정안 △키르기즈공화국정부와의 〃 △미얀마연방정부와의 〃 △네팔정부와의 〃 △국제사법에 관한 헤이그회의규정 가입안 △외교공관 건축부지 교환에 관한 대한민국정부와 러시아연방정부간 협정안 △서울소재 구러시아 공사관 부지문제 해결에 관한 대한민국정부와 러시아연방정부간 협정안.
  • 아편 밀거래 외국인 검거/불법체류 이란인 1억5천만원어치 유통

    ◎국제조직 연계여부 수사 부산 중부경찰서는 20일 1억5천여만원 어치의 태국산 아편을 밀거래한 이란인 핫산 하지타키씨(28)를 마약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 하지타키씨의 주거지에서 아편 25g과 소형 저울 1대,위조된 터키여권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94년 10월 관광비자로 입국,불법 체류중인 하지타키씨는 지난 3월 중순 서울 종로구 창신동 삼호호텔 앞에서 30세 가량의 이란인으로부터 태국산 아편 230g(시가 1억5천4백만원)을 1백50만원에 구입한 뒤 같은달 말 같은 장소에서 33세 가량의 다른 이란인에게 아편 1백80g을 1백만원에 팔고 자신도 상습적으로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하지타키씨가 외국 마약조직과 연계해 태국산 아편을 밀거래,국내에 유통시킨 것으로 보고 밀반입 및 유통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 ‘악마주의’음반 불법유통 2명 구속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2부도 이날 살인 및 성행위 등을 노골적으로 묘사한 ‘악마주의(DEATH METAL)’계열 그룹의 외국 음반을 불법 유통시킨 대만계 다국적 음반수입사 ‘록레코드’ 간부 정원석씨(31)와 김재경씨(27)등 2명을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정씨 등은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미국 메탈 블레이드사가 제작한 미국 그룹 ‘식인시체(CANNIBAL CORPSE)’의 음반 7종을 불법 수입한 뒤 1만여장을 제작해 국내 유통망을 통해 소매가 1만8천원씩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 등은 이들 음반이 정상적인 음반인 것처럼 꾸며 공연윤리위원회의 수입 추천을 받은뒤 국내에서 대량 제작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음반에는 ‘잔인함은 나의 취향’ ‘폭력은 삶의 방식’ 등의 가사와 죽음과 자살을 찬미하고 악마의 부활과 마약을 숭배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표지에는 뼈만 앙상히 남은 사람,여자를 칼로 찔러 죽이거나 난잡한 성행위 장면 등이 선명하게 그려져 있다.
  • 지금이 시작(유통시장 개방1년/잠식당하는 국내상권:6)

    ◎‘가맹점주제’로 자금력 열세 보완/수출·수입선 개척… 서비스도 강화 유통시장이 전면 개방된지 1년만에 외국계 할인점이 국내 시장을 ‘가볍게’석권하자 국내 업계가 당황해 하는 것은 당연하다.“하지만 너무 빨리 무너진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반면 외국 업체들은 발걸음을 더욱 재촉하고 있다. 부천 중동,대전 둔산,고양 일산 등 3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 까르푸는 내년 중에 인천 계산점과 분당,안양점을 개점하는 것을 비롯 2000년까지 최소 19개 이상의 매장을 확보할 계획이다.대구를 비롯,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 등 대도시에 10개 이상의 부지를 확보해 놓았다. 인천과 일산에 매장이 있는 한국 마크로도 연내에 자본금을 6백50억원에서 8백억원으로 늘리는 한편 올 하반기에 분당점과 대전점을,내년에 부산점과 대구점을 열 계획이다.2000년까지 서울 인근을 중심으로 12개의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까르푸와 마크로의 성공적인 진입을 지켜본 세계 유수 유통업체들의 위협도 만만치 않다.세계 최대의 유통업체인 미국 월마트와 K마트,프랑스의 프로모데스,일본의 세이유 등이 국내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월마트는 국내 대리인을 통해 시장조사를 끝내고 부지선정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외국 업체들이 아직 눈에 보이는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지만 물밑 경쟁만큼은 매우 치열하다”고 말한다.이들이 본격적으로 들어오면 국내 업체들의 입지가 더욱 좁아들 것은 자명하다. 이에 맞설 국내 업체들의 대응전략은 무엇일까.하드웨어(자금력,바잉파워)와 소프트웨어(경영기법,서비스)양쪽 모두 열세인 국내 업체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아이디어 짜내기’에 골몰하고 있다. 외국 업체들의 다점포화에 대항하기 위해 국내 업체들이 도입한 방법은 프랜차이즈형태의 가맹점주를 모집하는 것.땅값 등 점포개설에 한푼도 들이지 않으면서 바잉파워(구매력)을 키울수 있기 때문이다.올들어 신세계백화점이 경기도 안양과 평촌에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E마트를 출점키로 한데 이어 미도파백화점도 할인점의 한 형태인 하이퍼마켓사업을 시작하면서 이같은 방식을 도입했다.점포의소유권과 관리업무는 개인이나 법인 사업자가 갖고 운영은 이들 대형 유통업체가 맡는 방식이다. 또 상품력에서 해외업체들과 맞서기 위해 해외소싱(해외상품구매)과 국내 상품의 해외수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올 하반기 대구 홈플러스개점을 시작으로 유통업에 본격 진출하는 삼성물산은 지난달 27일 현명관 부회장의 지시로 ‘해외상품 품평회’를 가졌다.해외 20여개 지점에서 본사로 보내온 각종 상품들을 80여명의 임원들이 직접 보고 ‘상품성’을 평가했다.해외소싱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E마트는 상해점을 통해 중국에 진출한 LG화학,LG전자,삼성전자,미원 등 20여개 업체로부터 100여종의 상품을 현지구매해 판매하고 있다.또 최근 제주점을 통해 제주산 감귤 5억원어치를 일본에 팔기로 계약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킴스클럽도 지난해 12월 호주에 진출한 한국계 현지법인 (주)대붕인터내쇼날을 통해 해외상품을 직구입하는 한편 국산 제품 수출에도 한몫하고 있다. 외국 업체와 경쟁하기 위한 기본조건은 품질과 가격에대한 신뢰와 철저한 서비스정신이라고 판단,이를 보강하기위한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첨단 교통시스템 구축…짜증운행 없게(교통문화 후진 벗자:4·끝)

    ◎신호체계 개선·잘못된 표지판 정비 시급/교통흐름 막는 불합리한 차선 고쳐야 잘못 설치된 교통신호와 교통표지판,잘못 설계된 도로,아무렇게 그어진 차선…. 교통 흐름을 방해하고 체증을 유발시키면서도 그대로 방치된 구조적인 문제들이 전국 곳곳에 산재해 있다.조금만 고치면 될 일을 그대로 팽개쳐두고 있는 바람에 사고의 위험이 큰 것은 물론 운전자들을 짜증나게 한다. 서울 여의도에서 마포대교로 진입하는 도로는 러시아워가 아니더라도 차량들이 뒤엉켜 있다.마포 귀빈로와 강변로가 만나는 곳도 강변북로를 타려는 차량과 여의도로 가려는 차량들로 온종일 혼잡하다.러시아워때 자유로에서 성산대교로 진입하는 지점,신촌에서 성산로 방향도 마찬가지다. 불합리한 차선 때문에 교통흐름이 원활치 못한 곳도 수없이 많다.영등포 로터리에서 신길동 방향 편도 3차선이 대표적인 예.1차선은 좌회전 전용이지만 거의 비어 있고,버스 전용차선인 3차선은 2개 차선을 합쳐놓은 것만큼이나 폭이 넓다.그 결과 좁은 2차선 하나만을 사용해야 하는 직진 차량들로 거의 매일 정체가 이어진다. 교통 안내 표지판도 마찬가지.운전자에게 미리 미리 갈 방향을 안내해 주어야 하는데도 불쑥 안내판이 나타나기가 일쑤다.안내판의 크기도 작고 잘 안보이는 곳에 설치된 경우도 흔하다.이 때문에 운전자는 갑자기 차선을 바꾸는 위험에 처하거나 쓸데없이 먼길을 돌아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국가 기본계획’을 수립,지난 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3단계로 ITS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ITS는 각 도로와 교차로에 설치된 차량 검지기와 폐쇄회로 TV 등을 통해 수집된 교통관련 정보를 중앙제어기에서 처리,각 상황판과 전광판 등에 즉각 전달해주는 것은 물론 차량흐름에 따라 교차로의 신호체계를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그러나 ITS와 같은 고가의 장비를 도입하기 이전에라도 얼마든지 교통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 시민들의 항변이다. 자가운전자 양재용씨(31·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주엽동)는 “주변 교통상황이나 교통량을 고려하지 않고 설치한 교통신호등과 표지가 곳곳에 너무 많다”면서 “종합적으로 교통흐름을 분석해 신호체계와 안내 표지판 등을 고치고 차선을 보완하면 지금보다 차량 소통이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외국업체 아킬레스건(유통시장 개방1년/잠식당하는 국내상권:5)

    ◎현지화 지연·고객과 마찰이 ‘암초’/어린이 동행통제·지나친 감시로 불신 증폭/주요직책 한국인 채용 인색·노조와 대립도 막강한 자금력과 ‘바잉파워’,선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하고 있는 외국 유통업체에게도 아킬레스건은 있다. 까르푸는 최근 일산과 대전지역 일부 주민들이 벌이고 있는 불매운동때문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주민들은 “까르푸가 국내에서 엄청난 돈을 벌면서도 이익금을 국내 은행에 예치하지 않고 프랑스로 빼돌리고 있으며,지역 농산품을 구입하지 않는 등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전혀 없다”며 부녀회 등을 중심으로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까르푸측은 “프랑스 본사에서 국내로 자본금을 들여와 투자하기도 바쁜데 어떻게 해외로 돈을 빼돌리겠느냐”며 ‘악의적인 루머’라고 해명하고 있다.까르푸가 국내에 들여온 자본금은 2천7백억원이며 내년까지 6천억원을 더 들여올 계획이다.2000년까지 19개의 점포망을 갖추려면 해외에서 자금을 꾸준히 들여와야 한다. 마크로는 초기에 매장에 어린이를출입시키지 않는 독특한 운영방식 때문에 고객과 자주 마찰을 빚었다.물품을 운반하는 지게차가 수시로 매장안에 드나들어 위험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마크로의 설명이었으나 어린이를 동반한 소비자들은 불편할 수 밖에 없었다.이 때문에 주부고객들이 잘 오지않자 마크로는 뒤늦게 매장입구에 어린이 놀이방을 마련했다.외국 유통업체의 ‘현지화’가 얼마나 힘들고 중요한 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현지화 정책을 핵심 경영방침으로 삼고 있는 까르푸도 국내에선 유명무실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지 1년이 다 됐는데도 주요 직책을 프랑스인들이 맡고 있다.중동점 일산점,대전둔산점 등 3개점 모두 프랑스인이 점장을 맡고 있을뿐 아니라 관리 전산 등 각 부문 책임자도 모두 본사에서 파견나와 있다.본사 임원진 6명도 기획조정 담당이사를 제외하곤 모두 프랑스인이다.게다가 인천 분당 안양 등 내년 초에 개장할 4∼5개 신규 점포의 점장도 한국인이 맡을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한국 마크로도 사장은 한국인이지만 업무를 실질적으로 총괄하는 영업이사와 비식품이사 2명은 네덜란드인이다.보통 해외매장의 경우 네덜란드 본사에서 1명을 파견하는 것과 퍽 대조적이다. 한국 까르푸와 마크로 종업원들은 최근 노동조합을 결성했다.까르푸 종업원들은 지난 4월 노조를 결성한 뒤 5월1일 근로자의 날 파업에 들어가 프랑스인 관리자들을 놀라게 했다.마크로 노조도 상위조직인 ‘전국상업노동조합연맹’에 외국계 업체로는 처음으로 가입,국내 업체들과 공동보조를 맞춰 나갈 계획이다. 조직 내부적인 문제 외에 한국적인 상거래 문화와 유통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는데서 발생하는 어려움도 넘기 힘든 벽이다.마크로가 처음엔 세계 공통의 매장운영원칙에 따라 어린이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다 한국인의 쇼핑습관을 깨닫고는 주말에 한해 어린이의 출입을 허용하는 정책을 뒤늦게 채용한 것은 한 예에 불과하다.또 상품 로스(Loss)율을 줄이기 위해 지나치게 고객을 감시하는 것도 외국 업체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도둑으로 몰린 고객과 종업원간에 얼굴을 붉히는 광경은 국내 업체의 매장에서도 볼 수 있지만 똑같은 장면이 외국 업체 매장에서 발생했을 경우에는 분노의 강도가 더 클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 대중교통 이용 교통난 해결 지름길(교통문화 후진 벗자:3)

    ◎출퇴근 승용차 76% ‘나홀로’… 혼잡 가중/시내버스·지하철 연계 운송체계 시급 교통개발연구원이 지난 3월 서울시민 1천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동차 1천만대 시대의 교통문화 및 대책에 대한 시민의식조사’ 결과 응답자의 76%가 자가용승용차를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외출용으로만 사용한다는 응답자도 17%나 됐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이들을 탓할 수만도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지하철은 연계·환승 서비스가 미흡해 이용하기 불편하다.시내버스도 노선이 복잡해 국민들은 승용차를 선호할 수 밖에 없다. 사회기반시설의 축적기간이 40년에 불과한 우리나라는 도시철도의 지속적인 확충에도 불구하고 세계 주요 도시와 비교하면 아직도 크게 미흡하다. 도쿄 런던 뉴욕의 지하철 수송분담율이 72∼76%에 달하고 있지만 서울은 96년 말 현재 34%에 불과하다.시내버스의 경우 96년말 현재 전국 4천41개 여객운송업체가 29만여대의 차량을 운행하고 있으나 이중 시내버스는 3만대박에 안된다. 앞으로도 사회·경제활동이 다양화되고 중산층이 늘고 위성도시가 팽창되면서 여가활동이 활발해 지면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다. 이혁근씨(57·경기도 파주군 조리면 봉일천리)는 “요즘은 일요일에도 도로에 차가 많아 승용차 대신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한다”면서 “버스와 지하철 배차간격을 줄이고 시설을 고급화하는 등 서비스를 이용자 위주로 고친다면 자가용 승용차를 고집하는 사람은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개발연구원 윤성순 도시교통연구실장은 “늘어나는 교통수요와 교통시설 용량간의 불균형은 더욱 심화돼 이대로 간다면 2000년대에는 인구 2명당 자동차를 1대씩 소유하는 대신,정체구간 및 혼잡지역이 크게 확산돼 자동차 주행속도가 차량운행 포기속도인 시속 10㎞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실장은 “도로 등 교통기반시설의 확충은 많은 재원과 시설용지 확보난 등으로 한계에 도달한 상황이므로 이를 현명하게 푸는 방법은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장려하는 길밖에 없다”면서 “자가용 승용차 수요를 대중교통으로흡수하기 위해선 지하철 전철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운영체계를 승객편의 위주로 개선하는 등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 히로뽕 200억대 밀반입/상습 투약자 36명도

    ◎중서 들여온 2개조직 총책 등 13명 구속 인천지검 강력부는 16일 수백억대 중국산 히로뽕을 공항과 항만을 통해 국내에 들여와 유통시킨 밀수총책 김재문(43),신춘우씨(35 일명 근호) 등 히로뽕 밀매조직 ‘재문파’‘근호파’ 조직원 13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김명천씨(32)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은 또 이들로부터 히로뽕을 구입해 투약한 이기훈씨(37) 등 36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위해와 단동시 등에 구매책을 보내 조선족 등으로부터 히로뽕 7.9㎏(시가 2백60억원 상당)을 구입,이를 가방이나 술병 등에 숨겨 김포공항과 인천국제여객터미널 등을 통해 국내에 반입한 혐의다. 이들은 히로뽕을 경인 충청 경상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각 권역별 판매총책을 선정,유흥가 등지에서 이씨 등 상습투약자에게 0.03g에 10만원씩을 받고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 어른들이 망친 10대/최홍운 논설위원(서울논단)

    충격이다.이 참담하고 납덩이처럼 무거운 마음을 가져본 적이 또 있었을까.우리의 10대들이 어쩌다 이 지경까지 이르렀는지 놀랍고 슬프다. 처음 서울 강남일대 중·고교에 10대 청소년들이 출연한 음란비디오 테이프가 나돌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만 해도 ‘설마’하는 한가닥 기대를 가졌다.비록 청소년들이 그 난잡한 행위를 했다하더라도 돈벌이에 눈이 먼 어른들의 강압에 못이겨 했겠거니 하는 것이었다.그런 기대들이 어서빨리 경찰수사를 통해 사실로 드러나길 바랐다.경찰이 14일 밝힌 수사내용은 이같은 기대를 여지없이 무너뜨리고 말았다.15살난 여중생을 오빠뻘되는 고교생 3명이 번갈아 가며 농락하고 그 장면을 장난삼아 비디오 테이프에 담았다고 태연히 말하고 있지 않은가.지난해 4월 처음 촬영한 뒤 8월에 다시 찍을때는 더욱 대담하게 퇴폐적이며 심지어 동물적인 동작을 연출해 보였다고 하니 차마 그 소식을 더이상 자세하게 접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이 테이프를 촬영할 당시 출연한 남학생들은 모두 고1의 어린 학생들이었다는 사실이우리 청소년 문제의 심각성을 그대로 말해주고 있다. ○하나,무관심한 부모 우리 아이들이 왜 이렇게 됐나.그 해답은 너무나 자명하다.어른들의 잘못이 절대적이다.첫번 째 책임을 져야할 사람은 부모다.부모의 무관심과 방치가 주범이다.이번에 구속된 학생들의 아버지는 소규모 옷공장 사장과 벽지 도매상 주인,중앙부처 고위공무원,전역장교 들이다.이른바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가는 중산층이다.자신의 아이들을 잘 기르기 위해 노력하지만 정작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떻게 하루를 지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무관심했다.일부이긴 하지만 부부간의 불화로 아이가 방탕의 길로 들어선 경우도 있다.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전교에서 1·2등을 하며 모범생이던 그 여중생의 경우는 너무 안타깝다.이 테이프를 유통시킨 공고 3년생 이모군의 경우는 부모가 보고 아무렇게나 던져놓은 일본제 음란비디오 테이프를 자주 보면서 성에 관해 그릇된 생각을 갖게 됐다고 한다.이번 사건의 주역 김모군은 부모가 모두 직장일로 바쁜 틈을 타 자기집을 음란물 촬영무대로삼았고 중학생 동생에게까지 테이프를 보여주기도 했다.모두 명백한 부모의 잘못이다. ○둘,무책임한 학교 학교도 책임을 면할 수는 없다.이 테이프가 지난 3월 새학기 시작과 동시 서울시내 중·고교에 독버섯처럼 번져나갔는데도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눈치조차 채지 못했다고 하니 말이 되는 소린가.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은 일부 학교에서 이를 알고도 학교명예 실추를 우려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또 그 여중생이 복교이후 일주일에 1∼2차례씩 결석했으나 학교측은 아무런 관심조차 보이지 않았으며 테이프 유통에 가담한 또 다른 김모군이 다니는 공고에서는 14일 전체학생 2천8백1명 가운데 97명이나 결석했다.이들이 학교밖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학교에서 알턱이 없다.학교교육이 과연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수 없는 대목이다. 모순 덩어리인 이 사회에 대해 얘기하지 않을수 없다.이 사건이 표면화된뒤 서울 세운상가 일대에는 이들 10대들의 퇴폐장면을 담은 테이프를 사겠다는 어른들의 행렬이 끝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겉으론 청소년 문제를 걱정하는 척 하면서 흥미위주로 이를 구해 보려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는 것이다.이곳에는 이 테이프외에 ‘흑장미’‘19세의 유혹’‘상록수’ 등 10대들이 출연한 또 다른 음란비디오 테이프가 10여종 있으며 물건이 없어 팔지 못한다고 상인들은 전하고 있다.이를 찾는 사람들은 누구인가.모두 그만한 동생이나 자식을 두었을 어른들이 아닌가.이들이 만들어내는 향락적이며 방탕한 사회환경은 우리 청소년들을 그냥 착실하게 자라도록 두지 않을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셋,방탕한 사회환경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한탄만 하고 있어선 안된다.대책은 수없이 나왔다.실천이 요구되는 때다.청소년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우리의 미래도 없다는 각오로 덤벼야 한다.그것은 우리 아이들이 올바르게 자랄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참사랑과 관심을 쏟는 일일 것이다.어른들의 맹성이 촉구된다.
  • 고교생 음란비디오 더 있다/경찰수사

    ◎일 포르노 모방 제작·판매 7명 영장 중·고생들의 음란 비디오물 제작·유통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15일 서울 강북지역과 일부 지방에서도 고교생이 출연한 ‘흑장미’라는 음란 비디오가 나돌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출처 수사에 나섰다. 또한 이같은 음란비디오가 조직적으로 유통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학교 폭력조직의 개입여부와 유통경로 등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지금까지 수사를 통해 서울 B고 J고 H고 K고 S공고 S고 등 강동 송파 강남 서초구 일대 11개 고교에 문제의 비디오테이프가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날 음란 비디오에 출연한 김모군(17·S공고 2년)과 최모양(15) 등 4명과 이를 유통시킨 이모군(17·K공고 3년) 등 3명을 포함,모두 7명에 대해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남­동네선배 협박 못이겨 테이프 건네줘/제작 중고생 일문일답

    ◎여­당시 단란주점 생활… 거절형편 안돼 음란비디오 제작에 참여한 김모군(17·서울 S공고 2년)과 최모양(15·서울 S중 2년)은 “일본 포르노테이프를 본 뒤 이를 흉내내 장난삼아 비디오테이프를 만들었을 뿐 시중에 유통시키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양과의 문답. ­누가 언제 비디오를 찍자고 제안했나. ▲지난해 4월 K중학을 자퇴한 상태에서 김군이 비디오를 찍자고 제안했다.처음에는 나를 깔보는 것 같아 화를 내며 거절했었다.하지만 당시 학교도 그만 두고 집을 나와 단란주점 등을 전전하며 ‘막 나가는’ 생활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30분만에 승낙했다. ­지난해 8월에 2번째 비디오를 찍었을때의 심정은. ▲그때도 집에 들어가지 못한 상태였고 이미 한번 찍었기 때문에 별 생각이 없었다. 다음은 김군과의 문답. ­어떤 생각으로 비디오를 찍었나. ▲아무 생각없이 재미삼아 해본 것일 뿐이다.잘 알던 최양이 유흥업소에서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쉽게 응해줄 것 같아 제안했다. ­비디오를 촬영한 사람이 안군과 최군말고 또 있나. ▲둘 뿐이다.종종 4명이 모여 음란비디오를 함께 본 적이 있어 쉽게 응했고 카메라는 1대였다.카메라는 친구에게서 빌렸다.
  • ‘출연’ 최모군 실명 자막/음란 비디오제작 중고생 주변

    ◎‘주연’ 김모군 동생이 ‘감상’후 소문 퍼뜨려/“어쩌다 이지경까지… ‘여자주연’ 이웃 개탄 음란 비디오 테이프를 제작해 엄청난 파문을 몰고온 서울 S공고 2년생 김모군(17)등은 경찰에서 “재미삼아 해본 일이 이렇게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줄은 몰랐다”며 울먹였다. ○…김군 등 남학생들은 14일 하오 수업 도중 경찰에 연행돼 모두 교복 차림이었다. 짧은 머리를 한 이들은 조사를 받는 동안 줄곧 고개를 파묻은 채 흐느끼며 “일본 포르노 비디오를 본 뒤 이를 흉내내 기념용으로 만들자고 했던 장난이 이처럼 엄청난 일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비디오 테이프 제목 ‘비디오를 보다’와 함께 자막처리된 최모군의 이름이 실명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이들이 처음부터 비디오를 복제해 유통시키려 한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가출한 최양은 단란주점에서 일하며 많은 남자와 사귀는 등 문란한 생활을 해 비디오를 찍는데 별다른 수치심을 못 느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양은초등학교 6학년 때인 95년 9월 김군의 학교에서 열린 가을축제에 갔다가 김군이 멋지게 춤을 추는 것을 보고 스스로 연락,김군과 사귄 것으로 확인됐다.김군은 중학교 3학년때부터 본드를 상습적으로 흡입했고 2번에 걸친 가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군은 경찰에서 비디오가 처음 유출된데 대해 “같은 방을 쓰고 있는 남동생이 비디오테이프를 본 뒤 이를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해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고 진술. 김군은 그러나 “동생은 잘못이 없다“면서 “더이상 묻지도 말고 처벌도 하지 말아달라”며 울먹. ○…최양이 살고 있는 서울 강동구 암사동 K아파트 48동 411호는 불이 꺼진채 현관문까지 굳게 잠겨 있어 썰렁한 모습. 이웃 주민들은 “며칠 전에도 최양의 어머니가 ‘병원에 왜 안가느냐’며 최양과 다투는 등 평소에도 자주 다퉜다”면서 “그러나 어머니는 외동딸을 올바르게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고 설명. 이어 “최양이 평소 화장을 짙게하고 다녀 중학교 2학년이라는 것은 언론보도를 보고 나서야 알았다”면서 “어쩌다가 우리 청소년들이 이지경까지 됐는지 모르겠다”고 한탄.
  • 관련학생들 모두 제적키로/해당학교장·교사 징계검토

    서울시 교육청은 14일 포르노 비디오 테이프를 제작,유통시킨 김모 안모(17·S공고 2년)과 최모군(17·K고 1년 ) 최모양(15·S중 2년) 등 4명을 제적하라고 해당 학교에 지시했다. 이와함께 학생 지도를 게을리한 책임을 물어 해당 학교장과 담당 교사를 징계토록 각 학교 재단이사회에 요구하기로 했다.
  • 10대 음란비디오의 충격(사설)

    청소년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음란 비디오테이프가 등장했다.남고생으로 보이는 10대 2명과 빨간 스카프를 두른 10대 소녀 1명이 직접 출연해 벌이는 퇴폐적이며 난잡한 성행위는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타락의 밑바닥까지 간 이 장면들을 담은 비디오테이프가 서울의 강남과 서초,송파 지역및 강북 일부와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 고교생들 사이에서 ‘빨간 마후라’란 이름으로 은밀하게 유통되고 있다고 하니 통탄할 일이다. 경찰에 출두한 중·고교생들의 진술에 따르면 이같은 테이프는 ‘빨간 마후라’외에 3∼4종이 더 있으며 이미 중학생들도 많이 보고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한다.학교폭력에 이은 음란 비디오테이프의 등장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우리 청소년 비행의 끝은 어디쯤인지 답답한 생각뿐이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일단 입수한 테이프가 조잡하게 제작됐고 학생들 사이에만 나돌고 있는 점으로 미뤄 출연한 10대들이 장난삼아 만들어 유통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만에 하나 성인들이 직접 제작해학생들에게 유포한 것이라면 더욱 철저히 끝까지 추적해 엄벌해야할 것이다.경찰도 성인들이 남녀 학생들에게 돈을 주고 출연시켰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쫓고 있다고 한다.학생들이 제작했더라도 출연자와 제작자들을 색출해내야 하며 이미 유통되고 있는 테이프를 회수하는데도 모든 힘을 쏟아야함은 물론이다. 교사들은 무엇을 했으며 학부모들은 또 자녀들에게 얼마나 무관심했기에 학교폭력이 난무하고 성도덕마저 이토록 타락했단 말인가.아이들 잘못의 절대적인 책임은 어른들에 있고 심각한 학원문제의 원인 역시 이 사회가 제공했다고 봐야 한다.따라서 이 문제를 풀어야 하는 주체도 학교와 가정과 이 사회다.입시위주 교육에서 탈피한 올바른 인성교육의 강화와 자녀들에 대한 더욱 큰 관심과 애정,그리고 청소년들에게 모범이 되는 사회건설이야말로 지금 당장 우리가 해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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