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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축협은 犬猿之間

    농협과 축협은 견원지간(犬猿之間)인가. 농촌 사정을 조금 아는 사람이라면 이 질문에 모두 고개를 끄덕인다.그만큼 두 기관은 갈등의 골이 깊다. 두 기관의 대립과 마찰은 지난 81년 1월 축협이 농협에서 독립하면서 비롯됐다.분리될 때도 농협내 축산업자들의 반발이 동인(動因)이었다.그만큼 양측은 뿌리깊은 갈등을 안고 있다.일반 농산물과는 판이한 축산업의 특성을당시 농협 중앙회가 무시하고 있다는 것이 축산업자들의 불만이었고,이것이업종별 전문화라는 이름으로 축협이 독립하게 된 배경이다.농림부 관계자는“당시 축산업의 성장세나 대외여건 등을 감안할 때 축협의 독립은 바람직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고 전하고 “지금도 두 기관을 통합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다”고 말했다.유통부문에 있어서 농협과 축협이 제각각인 것도 이런 배경이 깔려 있다. 상대방에 대한 반감(反感)은 축협이 훨씬 강하다. 지난해 농·축협에 대한 통합논의가 본격화할 때도 축협은 맹렬히 반대했다. 통합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성명이나 정책자료 등대외발표만 200여차례에 이른다. 은근히 농협의 방만한 경영을 지적하기도 한다.“합치면 죽는다”는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다른 전문조합은 결성돼 있는데 유독 한우조합만 없는 것도축협이 농협과의 세 경쟁을 의식,한사코 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부 안에서도 축산 관련 실·국은 ‘축산부’로 통한다.일의 성격이 일반 농정업무와 다르고 규모도 만만치 않은데 따른 별칭이다. 농·축협이 이런 사이이다 보니 협조가 제대로 될 리가 없다.유통시설도 제각각 세워 중복과잉 투자와 유통비용 상승,소비자 불편 등의 폐해를 낳고 있다.세 확대를 위한 단위조합들의 경쟁으로 농민들이 피해를 보기도 한다. 陳璟鎬
  • ‘쌈지 팝 프로그램’ 황신혜밴드 음반제작 후원

    패션회사가 언더그라운드 음악의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토탈 패션브랜드인‘쌈지’(레더데코 대표 천호균)는 언더그라운드 음악인들의 작곡 및 음반제작을 돕기 위해 ‘쌈지 팝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첫사업으로 황신혜밴드의새음반 ‘특별시 소년소녀’를 제작후원했다.기업이 문화사업에 투자하는 경우는 많지만 ‘언더’에 관심을 갖는 예는 극히 드물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쌈지 팝 프로그램’은 그동안 젊고 실험적인 미술인들을 대상으로 지원했다.이번 언더그라운드 음악의 지원은 대중음악의 질적·양적 확산을 통해 청소년의 다양한 음악적 소양을 키우는데 기여하려는 뜻을 담고 있다.앞으로매년 2∼3개팀의 음반제작을 지원하며,기존의 음반 유통시스템과는 별개로쌈지 매장 등 독자적인 경로를 통해 배급된다. 한편 쌈지는 학전과 공동으로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황신혜밴드의 라이브공연을 열 예정.황신혜밴드의 음악을 테마로 한 같은 이름의 20분짜리 단편영화도 상영된다.서울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 (02)763-8233李順女
  • [농협개혁](3)부실한 경제사업

    농협의 총체적 부실은 경제사업 부문에서 더욱 두드러진다.농협이 농민 상조기관이 아닌 금융기관으로 변질된 것이나,농협이 농민들에게 지탄의 대상이 된 것도 결국 경제사업이 형편없이 빈약한 때문이다.앞으로 추진될 협동조합 구조개혁도 이 경제사업 부문에 초점이 모아져 있다. 경제사업이란 산지 수매에서부터 소비자 판매에 이르기까지의 유통사업이나 영농기법 개발과 같은 생산자 지도사업 등을 뜻한다.농협 중앙회의 98년 결산에 따르면 신용사업을 통한 수익이 1조1,526억원인 데 비해 경제사업 수익은 이의 15% 수준인 1,629억원에 불과하다. 농협의 왜곡된 구조와 부실은 바로 여기에 있다.즉,농협의 창립 목적은 농민간의 상부상조를 위해 경제사업을 적극 육성하자는 데 있다.신용사업은 이를 보조하는 차원의 업무다.그러나 현실은 신용사업이 주업이고,경제사업은부업으로 전락했다.농산물 유통 등을 보다 발전시키기 위해 신용을 다뤄야하는데도 실제로는 돈벌이가 우선이고,농민지원은 뒷전인 것이다. 경제사업의 부실은 농민들이 직접 접하는일선 단위조합에 있어서 더욱 극심하다.상당수의 단위조합들이 마을금고 수준으로 전락한지 오래다.단위조합 평균 수익의 75%가 상호금융이라는 신용사업에서 나온다. 그나마 ‘돈놀이’조차 제대로 하지 못해 경영난에 허덕이는 단위조합들이수두룩하다.농민을 위한 경제사업에 손 댈 여력이 있을 턱이 없다.신용업무를 중앙회가 맡아 경제사업에 주력하는 단위조합을 지원하는 구조가 왜곡돼있는 것이다.농민들이 농협을 ‘고리업자’로 질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농협은 지난해 말 1,332개 단위조합 가운데 39개 조합이 결손상태이고,이가운데 17개 조합만이 자본잠식 상태라고 밝혔다.그러나 감사원 감사결과 퇴직급여와 신용대손 충당금을 결산에 반영할 경우 무려 1,234개 조합이 결손상태에 있고,647개 조합은 전액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이처럼 단위조합이 부실운영되고 있는 이유는 회원이 1,000명 미만인 조합이 전체의 4분의 1인 306개에 이르는 등 조합이 난립한데다 조합장들의 경영능력 부족때문이다. 경제사업의 부실은 중앙회 차원에서도 마찬가지다.서울 양재동과 창동에 있는 물류센터의 경우 유통단계 축소라는 당초의 목적과 달리 37개 매장이 수의계약 형태로 일반사업자에게 임대돼 운영되고 있다.농협과 사업자들이 얻는 수익만큼 생산농민과 소비자가 손해를 보는 셈이다.3개의 물류센터를 운영하는데 자회사가 5개나 설립돼 있는 점도 농협의 방만한 운영실태를 대변한다. 농협 직영의 하나로마트도 규모가 영세한데다 방만한 경영으로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유통시장 개방에 대비,국내외 대형유통업체에 맞선다며 매장수를대폭 늘려가고 있지만,적자매장만 늘어나는 실정이다.감사원 감사에서도 지난 96년 215개이던 적자매장이 97년에는 241개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 경기도 교통안전시설 대폭 확충

    경기도는 올해 교통안전표지,신호등 설치와 정비 등 교통시설 정비 및 확충에 모두 9,094억여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도는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253억4,000여만원을 들여 교통신호기,교통안전표지,신호등,가로안내표지,노면표지,부대시설을 설치하고 정비하는 등 모두 4만5,854개 도로교통 시설물을 정비 및 확충한다. 또 8,224억6,000만원을 들여 도로를 신설,확장하고 사고가 많은 지점의 교통시설을 개선한다.지하도·육교 설치,횡단복도 정비,방책·방호시설 확충등 1만3,132곳의 도로와 부속시설을 정비한다. 이밖에 615억3,000여만원을 들여 34곳에 7,375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조성한다. 수원l金丙哲kbchul@
  • 신공항 건설 96건 문제점 적발

    2001년 1월 개항하는 인천국제공항과 서울간의 유일한 교통로인 전용고속도로 개통이 늦어질 경우 공항운영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감사결과 지적됐다.또 인천공항 종합정보통신시스템(IICS)의 시운전기간 단축 때문에 지난해 7월 개항 직후 대혼란을 야기했던 홍콩의 첵랍콕공항과 같은 시스템의 혼란이 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건설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을 상대로 2000년까지 7조5,000억원이 투입되는 공항건설사업 집행실태를 감사한결과 96건의 문제점을 적발하고 관련자 7명을 문책하도록 요구했다고 28일발표했다.감사원은 인천공항 전용철도가 2005년에나 완공될 예정이어서 현재로선 인천공항∼서울간 고속도로가 유일한 교통시설인 만큼 개항 전 준공에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촉구했다.감사원은 또 77억원이 들어가는 IICS가 비행정보,예약,발권,화물,보안 등 공항운영 정보를 통합하는 체제인데도 공사측과 삼성측간의 ‘다중화장치’ 비용부담 줄다리기 때문에 당초 11개월로 예정된 시운전기간이3개월로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인천공항이 2001년에 활주로 1개만 갖춘 채 개항하게 돼 항공기사고 등으로 활주로 폐쇄사태가 일어날 경우 공항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할 수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감사원은 이에 따라 건교부가 제2활주로 포장을 앞당기고 여객터미널 증설 등 꼭 필요한 사업비 8,269억원을 추가로 예산에 반영하도록 권고했다. 감사원은 이밖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011년 당기순이익 발생,2018년 누적당기순이익 발생 등의 전망을 내놓았으나 이번 감사결과 2034년까지 신공항의 흑자가 발생하기는 힘든 것으로 추정됐다며 재원조달 계획 등을 재검토하도록 통보했다.감사원은 또 인천공항을 국제선 전담으로,김포공항을 국내선전담으로 역할을 구분하지 말고 상호 보완하는 연계방안을 마련하고,향후 공항을 민영화할 경우 김포공항과 신공항의 운영주체 통합방안을 강구할 것을권고했다. 李度運 dawn@
  • 시화호에 조력발전소 추진

    정부는 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시화호에 조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인근연안에 종합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등 시화호를 다목적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해양수산부는 22일 金大中대통령에게 서면보고한 ‘99년 주요 업무계획’을 통해 시화호에 시설용량 20만㎾의 조력발전소를 건설,해수를 유통시킴으로써 시화방조제 조성으로 오염된 수질을 개선하고 대규모의 청정 에너지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해양부는 시화호 주변의 다목적 개발을 위해 해양연구소의 연구용역으로 올해 중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뒤 2000년부터 6년 6개월간 총 6,5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咸惠里lotus@
  • 동서화합 기금 30억 조성한다

    영호남 8개 시·도가 동서화합을 위해 문화예술분야 교류를 대폭 확대하고동서화합기금 30억원을 조성키로 했다. 부산 대구 울산 광주,경남·북,전남·북 등 영호남 8개 시·도는 19일 전남 영암군 월출산 온천호텔에서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 실무위원회를 갖고 문화예술분야 교류 방안에 합의했다. 영호남 8개 시·도는 각 지역에서 2억원씩 16억원을 확보하고 중앙정부에서 14억원을 지원받아 동서화합기금 3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영호남 지역 자치단체들이 동서화합을 위해 각종 교류사업을 추진해온 적은 많으나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해 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서화합기금은 영호남 지역 문화·예술교류,교통시설 확충 등 동서화합을위한 사업에 쓰여지게 된다. 한편 영호남 8개 시·도지사 협력회의는 이날 정치권과 각계각층이 지역감정 퇴치에 앞장서줄 것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인재의 고른 등용과 균형있는 개발을 통해 특정지역주민들이 특혜·소외의식을 느끼지 않도록 해줄 것과 ▒양지역의 원활한 교류를 위해 제2동서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다.
  • 쇼핑봉투 보증금제 새달 실시

    서울시는 정부가 일회용품 사용 억제를 위해 비닐봉투와 쇼핑백 등의 무상제공을 금지하기로 한데 대한 대안으로 3월부터 쇼핑봉투 보증금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시는 정부가 일회용품 무상제공 금지조치의 대안으로 제시한 유상판매제 보증금제 사은쿠폰제 중에서 보증금제가 가장 현실적이라고 보고 3월부터 백화점 대형할인점 쇼핑센터 등 대형 유통업체에 쇼핑봉투 보증금제를 실시하도록 행정지도를 통해 유도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시는 우선 백화점 30곳,쇼핑센터 11곳,대형할인점 10곳,도매센터 4곳 등 55곳을 대상으로 보증금제를 우선적으로 시행토록 한 뒤 올해안으로 매장면적30㎡이상의 모든 유통시설로 확대할 방침이다. 보증금제가 실시되면 손님은 유통업체로부터 50∼80원에 쇼핑봉투를 사야하며 사용후 구입처로 가져가면 구입가격으로 환불받게 된다. 보증금제 실시에 따라 대형 유통업체는 연간 30억원에 이르는 쇼핑봉투 제작비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게 되고 그만큼 쇼핑봉투로 인한 쓰레기의 양도줄어들 전망이다.쇼핑봉투를 무료로제공하는 유통업체는 30만∼300만원의과태료를 물게 된다. 시는 보증금제 실시에 앞서 오는 25일 시청 서소문별관 대강당에서 유통업체 관계자와 환경 및 소비자보호단체 그리고 주부 등이 참가한 가운데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종래의 쇼핑봉투 사용 억제는 권장사항이어서 효과가 별로 없었다”면서 “보증금제를 강력하게 실시해 일회용 봉투의 쓰레기 발생을 적극 억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술·담배 ‘청소년에 판금’ 표시 의무화

    오는 7월부터 국내에서 만들거나 외국에서 수입되는 모든 술·담배에는 ‘19세 미만 청소년에게는 판매할 수 없습니다’라는 경고문구를 반드시 부착해야 한다.성인용 잡지 등 청소년 유해간행물은 제호(책명)를 제외한 겉표지내용이 보이지 않도록 불투명한 포장용지를 사용해야 한다. 국무총리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위원장 姜智遠)는 19일 이같은 내용의 99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술·담배 제조 및 수입업자가 경고문구를 부착하지 않으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한 청소년보호법이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속칭 ‘티켓다방’이 19세 미만 청소년을 고용해 각종 성적 접대행위를 알선하면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중형에 처해진다. 또 최근 청소년 사이에 환각용이나 살빼는 약으로 오·남용되고 있는 진해제인 러미라,루비킹과 식욕억제제인 프링가 등의 의약품을 청소년 유해약물로 지정,약국에서 임의로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할 계획이다. 부탄가스,본드 등 환각물질을청소년에게 판매할 때 보호자 등에게 전화 등을 통해 학습용 또는 공업용임을 확인해야 하며,이를 어기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전화,PC통신,인터넷 등으로 19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음란하거나 폭력적인 부호,글자,음향,영상을 판매·대여·제공·매개하는 업주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음란하거나 폭력적인 외국 매체물을 불법으로 번역·번안·복제해 청소년에게 유통시킬 경우 청소년 유해매체물 결정절차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처벌규정을 강화했다. 이밖에 청소년 유해매체물 심의기관이 심의과정에서 청소년 뿐아니라 성인에게까지 유해한 음란·폭력물을 발견할 경우 유해매체물 결정 전에 반드시관계기관에 형사처벌 또는 행정처분을 의뢰토록 하는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 특별 해외기고

    대통령에 당선되기 이전에도 러시아에서 金大中 대통령의 명성은 높았다.80년대 후반과 90년대 러시아 사회 각층의 사람들과 친교를 쌓았으며 92년 러시아 외교아카데미에 박사학위 논문을 제출,당당히 학위를 받았다.모스크바대학 명예교수로서 金大中 대통령은 모스크바 정치인들과 학생,언론인을 대상으로 수백차례의 강연과 세미나 워크숍을 진행했다.또 러시아 정치인들과전문가들을 한국으로 초청하기도 했다. 1년전 한국에 새 대통령이 탄생했을 때 러시아 국민들은 金大中대통령이 러시아의 친구로서 양국 관계를 증진하며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했다.집권 1년.러시아 사람들의 기대는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새롭게 시작되고 있다.우호적이고 생산적인 정부간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특히 오는 5월 金대통령은 러시아를 공식방문,옐친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러시아 정부는 이러한 최고위급 대화가 양국 관계 발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양국 신뢰강화와 함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무역및 기술이전,군사협력이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믿고 있다. 러시아정부는 金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햇볕정책을 최고의 업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물론 남북관계가 정상화되기까지는 갈길이 멀고 한반도 긴장도 여전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보를 향한 변화들이 생겨나고 있으며 이 변화는미래를 향한 실질적인 발판이다. 새정부는 이전 정부가 북한에 대해 취했던 목죄기식 흡수통일 정책을 거부했다.이 정책은 북한이 남한을 더욱 불신하고 전쟁과 고립주의로 나가게 하는 원인을 제공했다.반대로 햇볕정책은 사회경제위기에서 벗어나려는 북한을 개방으로 이끌어내고 있다.남북한의 경제적·인적 교류 증진과 함께 정치회담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물론 햇볕정책이 즉각적인 돌파구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이보다더 합리적인 대안은 없다.만약 한국이 이전의 강경책으로 회귀한다면 군사적 긴장이 야기될 게 뻔하다.‘잘해봐야’ 북한정권의 붕괴와 혼란을 초래,남한사회에 버거운 짐만 안겨줄 뿐이다. 최근 한·미·일은 한반도 문제해결의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토대 구축을 위해 조화로운 정책을 만들어가고 있다.이 정책들은 러시아,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의 지지를 얻고 있으며 이는 조만간 햇볕정책의 가시적인 성과가 곧나타나리란 징조들이다. 러시아가 金大中 대통령을 신망하는 또 다른 하나는 경제정책이다.아시아의 금융위기 이후 모든 나라가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한국만은 예외다.올해 안에 경제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속에 외국 투자가들의 투자가 다시 시작됐다.러시아에 나와있는 일본의 외교관들과 언론인들이 “우리도 金大中대통령과 같은 지도자가 있다면”하고 부러워하는 것을 들었다.일견 당연해 보인다. 한국경제의 개선은 단순히 GNP의 성장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강력한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경제분야에 관료주의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재벌들은 투명한 경영과 함께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기 시작했다. 한국의 경제정책은 러시아에 있어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90년대 초 러시아의 시장경제로의 개혁은 과두 자본가들이 국가의 모든 것을 장악하면서 실패로 돌아갔다.지난8월 닥친 금융위기 이후 다시 반(反)시장경제주의로 회귀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요즘 전문가들은 한국의 건실한 경제개혁조치에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다. 金大中 정권의 또 다른 업적은 민주주의의 신장이다.한국과 접촉이 잦은 러시아인들은 몇가지 변화를 손꼽는다.새로운 민주주의적 메커니즘이 한국의일상생활에 뿌리내리고 있다는 것이다.엘리트 집단은 권위주의적 습성을 버리고 보통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지역 차별도 사라졌다. 사려깊고 이성적이며 멀리 내다보는 金大中대통령의 전략은 하루가 다르게국제사회의 지지를 받고 있다.그것은 한국이 모든 문제를 극복하고 지구촌에서 가장 선진화된 성공적인 나라로 나아가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 美-EU 무역분쟁 확전 조짐

    ┑제네바 워싱턴 AP AFP 연합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슈퍼 301조 부활의적법성 여부 조사를 17일 세계무역기구(WTO)에 의뢰하고 나섬으로써 바나나무역분쟁으로 촉발된 양측간 무역마찰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U의 조사 의뢰는 이날 미국의 방해로 WTO 분쟁조정국(DSB)의 패널 구성까지 이르지는 못했다고 무역 관리들은 전했다. 하지만 WTO 규정상 2차 패널 구성 요구가 들어올 경우 자동적으로 패널을 설치하게 돼있는데다 EU의 재상정 요구가 확실시되고 있다. 미국은 EU의 이같은 행동이 바나나 무역분쟁의 실질적 쟁점에 대한 관심을딴데로 돌리기 위한 것으로 보고있다. EU는 미회사가 유통시키는 중남미산 바나나에 대한 차별적 수입체제를 99년 1월1일부로 개선했다고 주장한 반면 미국은 미흡한 조처라며 5억 2,000만달러 상당의 EU 수입품에 제재를 가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측간 무역분쟁의 불똥은 항공부문으로도 번지고 있다. EU가 환경문제를 이유로 소음기가 장착된 구형 보잉 항공기의 사용을 다음달부터 줄이는 조치를 취할 경우 미하원은 초음속 콩코드기의 미국 비행을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감사원, 비위 적발-식약청 부정식품 ‘대충 단속’

    제약회사들이 오·남용 우려가 있는 의약품의 생산 및 판매량을 속이고,식품회사들이 유통기한 변조 제품과 불량식품을 유통시키고 있는데도 이를 지도,단속해야 할 식품의약품안전청 등이 업무를 소홀히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을 포함한 6개 기관의 부정·불량식품 유통단속실태를 감사한 결과,충북 음성군은 T식품이 고려인삼녹용활기삼 12억원어치의 유통기한을 당초의 99년 1월20일에서 10개월 늘려 99년11월 20일로 변경,유통했으나 이를 단속하지 않았다고 13일 밝혔다. 또 경인지방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다량 복용할 경우 환각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브롬화수소산 덱스트로메트로판 단일제 생산업체가 생산량을 허위보고하고,1만2,461병을 이미 폐업한 약품 도매상 등에 판매한 것처럼 꾸몄는데도 고발 등의 조치를 하지 않고 6개월 제조정지 명령만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이 업소에 대해 전체 제조업무 정지 처분과 고발 조치를 하도록 요구하고 약사 감시 업무를 소홀히 한 관련자에게는 주의를 촉구했다.
  • 신공항철도 합작 추진을 보고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을 잇는 신공항전용철도 건설사업에 미국 벡텔사가 사업비 32억달러를 투자키로 함에 따라 신공항을 오가는 길의 교통대란우려가 한결 씻어지게 됐다. 당초 1단계 공사인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구간은 2005년,2단계인 김포공항∼서울역은 2007년 개통될 예정이었다.그러나 벡텔사가 거액의 자금을 투자해 참여함으로써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역까지 전 구간을 2005년으로 앞당겨 개통할 수도 있게 됐다. 공항이 도심과 상당히 떨어져 있으면 접근교통이 큰 문제거리가 된다.이를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교통시설을 제공하지 않으면 안된다.그러나 인천국제공항의 접근교통망은 2001년 개항 이후 상당기간을 전용고속도로에만 의존하도록 계획돼 있어 전문가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었다. 우선 설계된 도로용량으로는 증가하는 교통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빠르면 2003년쯤부터 혼잡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특히 많은 전문가들이 서울시내 도로 접속부분에서 큰 혼란을 초래하게 될 것으로 염려했다. 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위한 통행료 또한 적지 않지만 다른 대체 수단이 없기 때문에 부득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도 놓일 뻔했다.따라서 국내선을 이용하는 승객이나 공항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지적됐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서울역에서부터 인천국제공항까지 접근철도가 2005년 개통된다면 이러한 문제는 크게 완화될 수 있을 것이다. 더욱 욕심을 부린다면 기존의 지하철과 원활한 환승체계를 구축하고 접근철도의 주요 역사(驛舍)에 도심 공항터미널 시설을 확보해 짐을 가진 승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지난해 개항한 홍콩의 첵락콥 공항은 접근 고속도로와 철도시설을 모두 갖춘 뒤 개항했으며 역사도 도심 공항터미널 기능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의 인천국제공항도 원래 접근 고속도로와 함께 철도시설을 갖추고개항할 수 있도록 계획됐어야 했지만 재원조달 문제로 부득이 접근철도의 건설을 미뤄야 했다.그러나 이제 서울 도심부터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철도가 조기 개통될 수 있게 되어 여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완벽시공이다.공기(工期) 단축에 지나치게 집착해 설계와 시공이 부실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또 미국 벡텔사가 자금 투자를 미끼로 지나친 이익을 챙기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는 일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협상주역 인터뷰-鄭鍾煥 철도청장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돈문제가 해결된 만큼 현대건설컨소시엄과 정부지원금 규모나 요금 수준에 관한 협상을 하루빨리 매듭지어야 합니다.신공항철도를 튼튼히 건설하는 것 못지 않게 개통시기를 앞당기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신공항철도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鄭鍾煥철도청장(51)은 12일 “착공시기를최대한 앞당길 수 있는 길은 현대건설컨소시엄과 남은 협상을 조속히 매듭짓는 것”이라고 말했다.▒현대건설컨소시엄이 미국 벡텔사에서 32억달러를 끌어들이는 데 연결고리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제가 한 일은 정부가 신공항철도사업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설명하는 것이었습니다.아드리안 자카리아 벡텔사 부회장이 우리 정부의 의지를 떠보기에 ‘민간사업자가 못하면 국가라도 해야 하는 중대한 프로젝트’라고 수차례 강조했습니다.외국인들이 투자할 때 가장 중시하는 요소는 정부가 그 사업에 얼마나관심을 기울이느냐는 것입니다.▒담판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습니까. 벡텔사는 당초 신공항철도의 사업관리를 희망했을 뿐이지 자금 지원까지 생각한 것은 아니었습니다.우리 정부를 믿도록 설득한 것이 주효했다고 봅니다.▒앞으로 철도청의 역할은 변함이 없습니까. 현대건설컨소시엄에 계획대로 5%의 지분을 갖고 참여합니다.정부가 신공항철도사업에 동참한다는 데 의미가 있지요.▒신공항철도의 개통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이 없지는 않을 텐데요. 착공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올해 안에라도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남은 과제는 무엇입니까. 김포공항과 서울역 구간을 지상으로 할지,아니면 지하로 해야 하는지가 고민거리입니다.신공항철도의 정부보조금과 요금을 어느 선에서 결정해야 할지도 중요한 사안입니다.교통개발연구원의 ‘전문협상팀’을 가동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생각입니다.
  • 신공항철도 기획단 추진

    정부는 신공항철도(인천국제공항∼서울역)의 조기 개통에 필요한 행정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 한시조직으로 ‘신공항철도기획단’(가칭)을 설치할방침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2일 “신공항철도 건설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려면이를 전담할 수 있는 정부 조직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 기구가 발족하면 신공항철도 건설에 필요한 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를 주관하고 부처간의 정책조율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기획예산위와 예산청,건설교통부,서울시,철도청 등의 신공항철도 건설사업 관련 부처를 모두 포함하는 범부처적 협의체의 성격을 띨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새로 발족할 ‘신공항철도기획단’을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위해대통령 직속에 신설하는 방안과 경부고속철도 및 인천국제공항의 건설사업을 주관하는 건설교통부 소속 고속철도건설기획단과 신공항건설기획단 등을 포함해 확대개편하는 방안 등을 다양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과거 6공화국 시절 대통령 직속에 사회간접자본(SOC)기획단을 둔 경험에 비춰청와대 경제수석실에서 수석비서관 등이 신공항 철도기획단장을 겸임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벡텔사측은 한국 정부의 행정지원이 원활히 이뤄질 경우 신공항철도 개통시기를 2002년으로 앞당길 수도 있다는 제안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벡텔사측의 방안대로 개통시기를 당초 2005년에서 2002년으로 3년 앞당기면 사업비를 7억달러 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신공항철도 건설사업은 현재 철도청 주관으로 용지보상과 사업자 선정작업등을 하고 있다.
  • 美벡텔, 32억弗 對韓투자

    미국 벡텔사가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잇는 신공항철도(총연장 61.4km)건설에 32억달러(한화 3조8,000여억원)를 투자한다.당초 신공항철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시공을 맡은 뒤 30년간 운영권을 갖는다. 이에 따라 2007년으로 예정된 신공항철도의 개통시기가 2005년으로 2년 앞당겨져 서울도심∼신공항 구간의 교통대란에 대한 우려(대한매일 98년11월30일 1면 보도)도 해소될 전망이다. 미국 벡텔사의 신공항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투자는 국내 사상 최대 규모의외국인 투자이며,이를 계기로 사회간접자본(SOC)시설의 민자유치가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현대컨소시엄과 벡텔사는 11일 서울 계동 현대건설 본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벡텔사가 신공항전용철도 사업비 32억달러를 투자하는 대신 현대건설은 시공 및 운영권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철도청과 벡텔사 현대컨소시엄은 이날 사업계약서를 공식 체결했으며 오는15일까지 벡텔사가 제공할 투자자금의 지원조건 등 세부사항을 매듭지을 예정이다.이들은 또 “공기를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 양쪽에서 동시에 착공,개통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컨소시엄은 벡텔사의 지휘감독 아래 공사를 하며 공사가 끝나면 30년동안 신공항철도 운영권을 갖게 된다. 신공항철도건설 사업은 지난해 11월 현대건설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있는 상태다. 컨소시엄 지분은 현대건설이 33%이며 영국·프랑스 합작회사인 알스톰사 20%,대우와 대림산업, 한국중공업 각 10%씩,금호건설 7%,철도청과 삼환기업 5%씩이다.현대건설 컨소시엄은 1단계 공사인 신공항∼김포공항 구간을 2005년,2단계 김포공항∼서울역의 경우 2007년 개통할 예정이었다.朴性泰·朴建承·丁升敏 sungt@
  • 작년 1인당 라면소비 16.5% 증가

    지난해 라면소비는 크게 늘고 쌀 소비는 줄었다.할인점·경차시장에 소비자가 몰린 반면 백화점·항공 및 관광·가전시장은 ‘파리만 날렸다’.특히 외국자본이 들어오면서 유통과 종묘산업 등은 외국기업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는 지난해 국민 1인당 라면소비가 전년보다 16.5% 늘었고 쌀 소비량은 99.8㎏으로 97년보다 0.8㎏이 줄었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자유기업센터도 24일 펴낸 ‘1998년 한국의 시장’보고서에서 100개 시장 및 품목을 분석,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위기로 시장위축이 심화됐으나 소득감소로 인한 소비패턴의 변화로 라면과 할인점 등은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했다.라면시장은IMF체제 이후 34%가 커졌으며 할인점시장은 98%,경차시장은 81%가 신장됐다.소주시장 8%,통신판매시장도 37% 신장됐다. 반면 백화점시장은 25%의 매출감소를 나타냈으며 항공여객시장 20%,광고시장 26%,맥주시장도 19%의 감소율을 보였다.가전시장도 품목에 따라 25∼50%줄었다. 통신분야에서는 이동전화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무선호출시장이 퇴조하고 있고 백화점은 할인점 위주로,자동차부문에서는 중형차가 경차 및 1t트럭시장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한편 월마트 등 외국의 대형유통업체가 국내 점포를 늘리면서 유통시장에서 차지하는 외국자본의 역할이 커지고 있으며 종자시장에서는 국내 점유율 1위업체인 홍농종묘가 다국적기업인 세미니스에 매각되고 중앙·서울·청원종묘가 외국계기업에 인수돼 외국자본의 국내 종자시장 점유율이 57%로 높아졌다.丁升敏 theoria@
  • 백화점 카드 불법할인 성행

    대형 백화점을 낀 신종 신용카드 불법할인(속칭 와리깡)이 성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사채시장에 따르면 신용카드 불법 할인업자들이 최근 백화점의 가전·쌀 매장 등을 불법할인 과정에 가담시켜 단속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사채업자가 선(先)이자를 제한 뒤 신용카드를 할인,카드소지자에게 현금을 빌려주는 점에서는 종전의 ‘와리깡’과 같으나,신종 방식은 백화점이 가전제품이나 쌀의 실제 매출전표를 끊도록 해 적법성을 가장하고 있다. 이같은 신종 수법이 나오게 된 것은 불법 할인업자들과 백화점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할인업자들은 그동안 카드사업자등록없이 유령회사를 차리고 매출전표를 발행하다 번번히 단속망에 걸려들게 되자 ‘실물’을 유통시킨 흔적을 남기기 위해 백화점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것.또 늘 적자를 내지만 백화점이 고객서비스를 위해 불가피하게 마련한‘서비스매장’인 가전제품과 쌀매장 등은 기대하지도 않은 수익을 덤으로올릴 수 있어 할인업자와 결탁하게 됐다는 것이다.사채시장 관계자는 “대형백화점 대부분이 신종 ‘카드 와리깡’에 가담하고 있다”고 전했다.全京夏 lark3@
  • ‘99분야별 서울 시정(11회)-도시계획

    민선2기 출범후 시정의 기본방향이 공급자 위주에서 수요자 위주로 변하고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서울시의 도시계획도 올해는 수요자인 시민 위주로 바뀐다. 생활편의 시설을 지역별로 균등하게 배치,시민의 불편을 덜어주고 지역간균형발전을 통해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것이 올해 도시계획의 근간이다.또 새 천년을 앞두고 서울시를 ‘인간적인 도시’ ‘한국적인 도시’‘세계적인 도시’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21세기 새서울타운 계획 확정 개발압력을 받고 있는 20만평 이상의 대단위 미개발지를 후손들이 향유할 수 있는 미래도시로 가꾸기 위해 계획적·전략적 관리방안을 마련한다.상암·난지도지구 175만평,용산지구 100만평,김포·마곡지구 122만평,뚝섬지구 26만평의 개발을 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2048년에 완성한다는 장기목표 아래 개발위주의 계획을 전면수정,‘개발하지 않는 개발계획’을 세운다.그 기본구상을 올해 안에 확정지을 방침이다.▒도시시설물 종합정보화 추진 도로 교통시설 상·하수도 전기 통신 가스 등 각종 도시기반시설물의 관리와 정보 등을 전산화한다.상수관 1만7,607㎞,하수관 9,706㎞,폭 4m 이상 도로 7,737㎞가 대상이며 우선 올해 73억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전산화작업을 통해 연인원 56만3,6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해낸다.▒준공업지역 재정비 공장이 속속 교외로 이전함에 따라 생기는 ‘산업의 공동화’를 막기 위해 준공업지역 874만평을 대대적으로 정비,공장기능을 계속 유지시킨다.특히 환경이 열악한 공장밀집지역을 대대적으로 재개발,미니산업단지나 아파트형공장을 대거 유치한다.▒도심 활성화 추진 및 주민참여형 마을 만들기 도심의 공동화를 막고 활력이 넘치는 인간중심의 도심으로 만들기 위해 4대문 안과 북촌 주변 일대 334만평을 새롭게 가꿔 시의 문화관광정책을 뒷받침한다.또 일상적인 생활환경개선에 시민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수 있는 행정적·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한다.▒도시 생태보전계획 수립 자연생태계의 개념을 도시계획에 적극 도입한다.인공화된 도시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야생 동·식물의 서식공간을 마련한다.빗물흡수가가능한 포장재를 개발하고 에너지 다소비형 도시를 에너지 순환형 도시로 바꿔나간다.
  • 내고장 단체장 새해 설계-申喆宙 북제주군수

    북제주군은 행정체제의 정보화 등 올해 10대 핵심시책을 정해 군정을 꾸려나갈 방침이다. 군이 제시한 핵심시책은 ●문화예술 진흥 ●관광산업 발전 ●감귤 경쟁력확보 ●선진 수산환경 조성 ●축산업 발전 ●환경시설 확충 ●완벽한 복지대책 ●여성지위 향상 ●군민역량 결집 등이다. 다만 어려운 재정여건을 감안,신규사업을 지양하는 대신 기존 투자사업과시책을 내실있게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申喆宙군수는 “올해는 지방행정 체제를 일신하는 21세기형 신 행정문화 정착의 해로 삼겠다”고 말하고 “읍·면공무원의 이(里)사무소 파견제 확대등 군민에 대한 친절서비스 행정과 조직의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경쟁력 있는 지방행정조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각종 위원회의 여성 참여율을 올안에 25%로 확대,군정 추진과정에 주도적역할을 부여하려는 것도 주목받을만한 일이다. 申군수는 “여성공무원 수도 20% 수준으로 높이고 여성이 창업하거나 운영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창업자금과 운전자금을 우선 지원하는 등 여성지위를한껏 높이겠다”고 말했다. 1차산업분야는 그동안의 농업용수 개발사업과 농로 포장사업 등 밭기반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천후 영농기반을 구축하고 농산물포장센터와간이집하장시설 등 유통시설을 크게 확충할 계획이다.수산부문도 최첨단 육상양식 수출단지 조성사업과 소규모 어항개발 사업,지역특화산업 육성을 통해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키워 나갈 방침이다. 도시와 농촌이 조화롭게 기능을 하고 동·서지역을 균형있게 발전시키는 것,하수종말처리장과 축산분뇨 처리시설 등 환경 기초시설을 권역별로 확충해배출오염원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일 모두 申군수가 올해 할 일이다. 申군수는 특히 관광문제와 관련,“돌박물관을 중심으로 제주종합문화공원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해 고산 선사유적지와 당처물동굴,항몽유적지등과 함께 관광자원화하고 들불축제와 해변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키는등 올해를 문화관광 개발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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