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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취득세 내년 인하…취득가액의 0.8% 줄어

    내년부터는 부동산을 매입할 때 취득가액의 0.8%를 세금으로 내지 않아도된다.또 내년부터 교육세 등 3개 목적세는 폐지되지만 해당 특별회계는 2002년까지 유지된다. 재정경제부는 내년에 교육세 교통세 농어촌특별세 등 목적세를 본세에 흡수하되 취득가액의 0.6%인 ‘등록세분 교육세’와 취득가액의 0.2%인 ‘취득세분 농특세’는 아예 폐지한다고 29일 밝혔다.이에따라 납세자들은 취득가액의 0.8%를 세금으로 내지 않게 된다. 예를 들어 2억원짜리 아파트를 구입할 경우 현재는 등록세분 교육세 120만원,취득세분 농특세 40만원 등 무려 160만원을 내야 하지만 내년부터는 이를 부담할 필요가 없다. 재경부 관계자는 “부동산 보유세는 높이고 거래세는 내린다는 게 정부의기본 원칙”이라면서 “그러나 경기불황기에 종합토지세나 재산세 등 보유세를 올릴 수는 없어 거래세만 낮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이와함께 3개 목적세는 내년부터 폐지하되 해당 사업의 안정적 재원확보를 위해 관련 특별회계인 지방교육양여금 관리,농특세 관리,교통시설특별회계는 2002년까지 존치키로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특별기고-방치되는 인재관리

    인간의 생활과 역사는 창조와 혁신에 의해서 발전해온 것이다.창조와 혁신이 없으면 항상 남의 흉내만 내기 바쁘다.21세기는 창조와 모방이 숨가쁘게 진행될 것을 예상한다.거기에 맞추어 가자니 우리도 각 방면에 개혁을 추진하지 않을 수 없다.그것도 한꺼번에 고치자니 고치기도 어렵고 말썽도 많다.교육개혁에 말썽이 많은 것도 그 때문으로 안다.어떻게 해야 올바른 지식을 개발할수 있는 교육이 될수 있는가.올바른 인간상을 어떻게 하여야 키울수 있는가.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다.그런데 정부로서 각 분야에 대한 종합계획을 세운 것으로 아는데 지식관리에 대한 ‘백서’는 없다.국어연구소는 문화부에 있고,국사연구소는 교육부에 있는 것만 보아도 알수 있다. 옛날 전통시대 지식관리의 하나로 과거제도가 있었다.과거제는 958년에 실시하여 1894년 폐지할 때까지 근 1천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따라서 그영향은 각 방면에 심각하게 미쳤다.운영의 잘 잘못은 두고,우선 인물을 객관적으로 선발할 수 있었고,시골에 묻혀 있는 인재까지 등용할수 있었다.그러므로 서울에 모여 살 필요없이 시골에 살아도 공부만 하면 과거를 통하여 출세할수 있었으니까 문화의 지방화가 촉진되어 문화공간을 전국으로 확대시켰다.그리하여 조선시대에는 지방마다 문화의 중심지가 형성될 수 있었다. 그런데 과거제 내용이 중국문자와 중국역사와 사상을 시험하는 것이었으므로 중국문자와 문화의 발달을 촉진하였다.그리하여 한자가 우리 문자라는 말까지 하는 사람이 있게 되었다.그리고 서울에 앉아서 지방까지 통할하는 중앙집권적 전통이 서게 되었다.그래서 지방분권적 봉건국가 형성의 기회를 갖지 못하였다.그리고 무엇보다 수험생의 창의적 지식을 시험한 것이 아니라중국 고전에 관한 것을 시험했다.중국고전을 시험하여 한국관리를 뽑았다는것 자체가 넌센스였지만,고전을 시험한다는 것은 지식을 고전에 묶어 둔다는 이야기가 된다.그러니까 구한말에 제국주의 국가들이 침략해오는데도 그의대처 논리를 고전속에서 찾았다. 고전을 성전시하여 변용하지도 않았으므로 새 시대에 맞지도 않는 고전시대 국가관계에서 해결책을찾았다.고전을 변용하다가 보면 자칫 ‘사문난적’으로 몰려 생명을 잃을 위험이 있었다.고전을 변용하자면 고전을 비판할 수있어야 하는데 감히 비판할 수가 없었다는 말이다.그러다가 보니 지식의 생명인 창조와 혁신을 지식을 통해서 얻기 힘들게 되었다. 오늘날의 시험제도에는 그럴 염려가 없는가.오랫동안 끌어오던 대학 입학시험을 보자.교과서 범위 안에서 출제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었는데 그럴 이유가 무엇인가.수험생을 보호한다는 명분이었다.그러니 그것이 오히려 수험생전체를 시험지옥에 묶는 결과를 가져왔다.교과서 내용의 사소한 것까지 기계적으로 외우게 강요하는 것이 정말 시험지옥이다.그것은 교과서 이상의 창의적 사고를 키우지 못한다.교과서를 기본으로 하더라도 폭넓은 독서를 통해서 얻은 지식을 시험한다면 오히려 시험지옥에서 해방할수 있다.또 그런 지식이어야 창조와 혁신의 힘을 생산할 값있는 지식이 될수 있다.입시제가 없어진다지만 각종 시험에서 유의할 점일 것이다. 다음에 학문적으로는 기초학문을 발달시켜야 한다.창조와 혁신을 낳을수 있는 지식은 기초학문에서 얻을수 있기 때문이다.기초과학이라야 먼저 창조능력을 키울수 있고,창조능력이 있어야 혁신도 꾀할수 있다.그렇다면 창조와혁신의 동력을 발휘할 기초학문을 발달시킬 책임을 누가 가지고 있는가.그것은 대학이다.그래서 대학을 지식이나 진리의 전당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근자에 대학에서 구조개혁이라고 해서 교육과정을 고치고 있는데 듣자 하니 스스로 지식의 전당을 무너뜨리고 있다.구조개혁의 기준을 기업체처럼 돈에 두고 있는 것이다.학점을 줄이고 강좌목을 줄이고 교수인력을 줄이고 있다.줄이는 가운데 희생되는 학문은 소속 성격이 약한 기초학문이다.그리하여 대학이 직업훈련소로 변하고 있다. 전문학교를 모두 대학이라고 부르기로 했으니까 대학의 의미는 옛날과 달라졌다는 것은 안다.이름이야 어떻게 해도 좋으니 그렇다면 ‘대학원 대학’이라도 설치해서 대학 본연의 모습을 지키는 한 구석이 있어야 한다.그래서 학문의 길과 직업훈련의 길을 분간해 두는 것이 좋다.어떻게 하든지 간에정부가 있다면 지식관리의 종합적 백서라도 나와야 하지 않는가.오늘날 ‘신지식인’이라는 것은 어떤 지식을 말하는지도 곰곰히 생각해 볼 일이다./조동걸 국민대 명예교수 사학
  • [외국의 공무원들은] 일본/정부·민간 가교 제3섹터 활용

    일본에서 어항어촌정비사업을 연수하면서 이른바 ‘제3 섹터’라는 미묘한체제를 보게 되었다.그것은 정부와 민간 사이에서 가교역할을 하는 공익법인들로 전국에 2만6,000여개나 구성돼 있다. 이 법인의 성격은 사업형과 연구형,재원조성형 등 여러가지가 있다.사업형은 대개 지방자치단체가 감독한다.지방특성을 살린 특산품,관광명소,지역문화를 개발,소득향상과 지역축제를 주도한다.지역사회와 지역경제에 풍요로움과 부드러움을 창출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관심을 끈 것은 연구형 법인들이다.이들은 정부와 민간 모두와긴밀한 관계를 맺으면서,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이들은 과거 일본이 과도한 무역흑자로 구미로부터 강력한 개방압력을 받았던 시대의 산물이다.구미제국의 선진기술 및 기법을 연구하고,최신정보를 수집하는 ‘싱크 탱크’역할을 하는 한편 국민들의 바람을 반영한 세부시책을 개발하여 정부에 전달한다.정부와 민간을 부드럽게 소통시키는 윤활유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 법인들이 수행하는 중요한역할 가운데 하나는 공무원들에게 전문지식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이곳 연구소에서 직접 연구원을 관리하고,연구에 동참하는 부장들은 현역 공무원이다.그들은 이곳에서 3년 정도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의뢰한 어항어촌정비계획을 수립하고,현장을 쫓아다니며전문지식을 습득한다.또 어항어촌정비사업의 총수라 할 수 있는 어항부장,어항협회장도 이 곳의 자료실을 활용한다. 부장과 연구원의 관계는 상하가 아닌 수평관계다.연구원들도 유수한 민간기업체나,학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3년 정도의 계약으로 연구소에서 근무한다. 부장은 수산청을 수시로 찾아 정부의 뜻을 파악하고,연구원들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의 뜻을 바탕으로 진지한 토론을 거쳐 결론을 도출한다. 지방의 균형발전을 위해 중앙과 지방자치단체가 조화를 강조하고,공익법인들이 민간과 정부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고 있음으로써 일본사회는 안정되고부드럽게 돌아가고 있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에서 살다보면 공직자들의 신중함이 조금은 지나치지 않나 하는 의아심도 드는 때가 있다.그러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것이 일본의 정치문화이고,또 그렇게 사회적 시스템이 형성된 때문인지 고민이 많아야 해결책도 나온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듯하다./추교필 해양부 서기관 도쿄 어촌기술연 파견
  • 방송대 박태상교수 연구서‘북한문학의 현상’펴내

    정부의 햇볕정책이 북한문학의 각질(角質)을 벗겨내고 있는 것일까.최근들어 북한문학이 희미한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현재 간행중인‘북한문학사’(전15권)를 보면 북한은 주체사상을 근간으로 항일혁명문학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지만,프롤레타리아문학과 진보적 문학도 거의 대등한 입장에서 서술하고 있다.또 부르주아 반동작가들을 비판하면서 이광수의 ‘혁명가의 안해’를 공격하되,김일성의 교시와 이기영의 평론을 앞뒤로 배치해감정적인 처리보다는 객관적인 비평을 시도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오늘의북한문학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한국방송대 박태상교수(국문과)가 최근 내놓은 ‘북한문학의 현상’(깊은샘)은 북한문학사 전반을 통시적인 시각에서 다룬 연구서로 관심을 모은다.특히 이 책은 김정일의 우상화를 위한 ‘불멸의 향도총서’ 가운데 하나인 ‘동해천리’(96년)와 북한의 베스트셀러 소설인 ‘청춘송가’(87년),북한 농촌관리구조의 모순을 보여주는 ‘씨앗’(92년) 등을 꼼꼼히 분석하고 있어 70∼90년대 북한사회의 실상을살피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동해천리’는 70년대의 ‘70일전투’ 등 속도전과 사상·기술·문화의 3대혁명소조운동을 주도한 김정일이 사회주의 건설투쟁을 벌이면서 국가기간산업의 현지지도에 몰두하는 모습을 미화한 장편.이 소설을 지은 백남룡은이른바 ‘4·15창작단’에 속한 작가로 남대현과 함께 김정일이 키우려고 하는 ‘새 세대작가’군에 속하는 인물이다. 남대현의 ‘청춘송가’는 80년대와 90년대 북한 소설문학의 다리역할을 하는 과도기적 성격의 작품으로 북한문학에서는 보기 드문 로맨스소설이다.이작품은 70년대 이후 북한소설의 단골메뉴인 과학기술문제와 80년대 문학에서흔히 볼 수 있는 ‘숨은 영웅찾기’의 형상화란 문제에 매달리고 있다. 한윤의 ‘씨앗’은 북한의 대표적인 농민소설이다.이 소설에는 북한 농촌사회를 거울처럼 비춰주는 것으로 세가지 말이 자주 등장한다.‘어버이수령’‘주체농법’‘관료주의’가 그것이다.관료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김일성은‘청산리방법’에서 현장지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그러나 이 소설은실제현장의 관리일꾼들은 ‘의무공수’를 제외하고는 책상에 앉아 보고만 받으려는 요령주의에 젖어있다고 비판한다.‘씨앗’은 이기영의 ‘땅’,김규엽의‘새봄’등 해방이후 북한의 토지개혁 과정을 다룬 작품들과 같은 맥락에서읽힌다. 북한의 대표적인 예술장르는 혁명가극과 영화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김정일이 80년대 이후 장·중편소설 창작을 독려하는 운동을 전개하면서 예술장르의 중심축은 장·중편소설 쪽으로 현저히 기울고 있다.북한의 대표적인 소설에 대해 남한학자로는 처음으로 창작배경과 작품구조 등을 분석한 ‘북한문학의 현상’은 이 시점에서 적잖은 의미를 지닌다.박교수는 “북한문학을서구문학이론의 잣대로 재단하거나 흥미위주로 접근하는 것은 금물”이라며“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비평적 접근을 통해 통일문학사를 일궈내려는 전향적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김종면기자 jmkim@
  • 인천시 업무보고 내용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15일 최기선(崔箕善)인천시장이 보고한 인천시현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송도신도시 오는 5월말까지 2·4공구 176평에 대한 매립을 완료,이 가운데86만평을 첨단산업단지인 미디어밸리로 조성한다. 외국자본 등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건설되는 미디어밸리에는 인천시의 해외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40여개의 외국기업과 500여개의 국내기업이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정부의 특화관광중점 사업으로 지정된 용유·무의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을추진하고 송도신도시와 공항배후지원단지 14.6㎞간에 제2연륙교를 건설해 신공항의 교통량을 분산시키겠다. 인천국제공항 이날 현재 6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2001년 원활한 개항을 위해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개항준비협의회를구성,운영한다. 인천시는 공항배후지원단지와 교통시설,각종 공공시설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473만평에 달하는 시가지 조성과 24만평의 구획정리사업,교통체계 개선 등신공항에 관련된 60개 핵심사업을 개항이전에 완료한다. 항만시설 인천항이 동북아의 중심항으로 경쟁력을 유지할수 있도록 올 하반기에 민간사업자를 선정,그동안 지연돼온 북항개발을 적극 추진한다. 이와 함께 2001년까지 남항을 정비하는 동시에 223만평의 국제유통단지를조성,경인권 산업단지의 물류비용을 절감시켜 나가겠다. 건의사항 민간사업자의 부도로 건설이 중단된 강화 제2대교를 다음달부터인천시가 직접 시공할 수 있도록 부족한 사업비 400억원을 연차별로 국고에서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검단우회도로 사업비 203억원 가운데 100억원과영종·용유∼무의도간 연도교가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사업비 500억원 가운데 일정부분을 국고로 지원해주기 바란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12)강원 강릉시/沈起燮시장

    강원도 강릉시가 21세기 해양과학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한국해양연구소 동해기지 유치와 수산업의 관광화,기르는 수산자원 육성,수산기반시설 확충 등 수산정책에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모두 48.3㎞에 이르는 해안선을 끼고 동해안 중심지에 위치해 있는 유리한입지여건도 해양수산도시로의 도약을 부추기고 있다.청정 동해바다가 황금의바다가 될 날도 멀지 않았다. 수산연구의 메카 육성 동해바다의 각종 개발과 해양오염 등을 연구하게 될한국해양연구소 동해기지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지난 95년부터 유치가 추진돼온 동해기지 건립은 최근 안현동 순포개마을 일대 2만2,000여평의 부지 확보와 국고지원 문제만을 남겨놓고 막바지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해양연구소 동해기지가 들어서면 21세기 환동해권 해양 중심지역으로 역할을 수행할 연구기지 및 대단위 해양과학 교육단지가 조성된다.해양관측탑과 3,000t급이상 선박의 부두접안시설 등 각종 첨단 해양시설도 아울러 국비로 지원된다. 수산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해 주문진에 강원도립전문대학도 세웠다.내년부터는 수산관련 11개학과에서 매년 440여명씩의 전문인력이 배출돼 기술집약적이고 고부가가치의 수산 생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사천면과 대전동지역에 들어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분원이 해양과학연구분야를 갖춰 2000년대 초쯤 들어서면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해양과학의메카로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한국과학기술원 분원 설치는 예산확보의 어려움으로 늦어지고 있으나 일부 부지 매입을 이미 끝내놓은 상태다. 관광수산 육성 수산물관광시장의 설립과 활어횟집,숙박시설 정비,체험어촌관광마을 육성,해양박물관 건립,바다요트·수상스키 전용항구 개발 등 해수욕장과 지역의 수산업을 연계한 관광상품화에도 주력하고 나섰다. 이미 지난달 주문진에 대규모 유통시설을 갖춘 관광수산시장이 건립됐다.30억원을 들여 지하3층 지하1층 규모로 지어진 관광수산시장은 어항주변에 난립해 있는 각종 수산물 가공 판매장을 흡수,깨끗한 이미지속에서 관광객들에게 싼 값에 수산가공품을 판매하는 등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모래시계와 해돋이로 잘 알려진 강동면 정동진 어촌마을에 체험어촌관광마을을 조성한다. 전시관 수족관 영상관 등을 갖춘 200억원 규모의 해양박물관도 건립된다.올해부터 2003년까지 5개년 사업으로 추진되는 해양박물관에는 수족관·표본관 등 관람시설과 고기모형 어업모형도 시청각실 등 교육시설,수중전망대,아이맥스영화관,기념품 판매장 등 다양한 문화위락시설이 들어선다. 수산자원 조성 오징어·명태·청어 등 단순 어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사천리 등 14개 연안수역을 대상으로 기르는 양식어업을 활성화하고 있다.지난 97·98년 각각 건립된 연곡면 동덕리 국립종묘배양장과 강원수산양식시험장에서의 넙치·우럭·전복 등 고부가가치 어패류 종묘 배양이 올해부터 결실을 거두면서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97년부터 오는 2001년까지 중단기계획으로 인공어초 투하사업도 집중 시행되고 있다.산란과 서식에 적합한 각종 모형의 인공어초는 이기간동안 1만2,800㏊의 바다에 투하할 계획이다.지금까지 30%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연구기관을 통해 바다 수질환경을 수시로 조사하고 지역별로 패류·어류·해류 등 개발 가능한 품종의 특화개발도 집중 유도하고 있다. 전복·성게 등 고소득 수산품종의 양식을 위한 먹이자원으로 쓰기 위해,바위에 붙어사는 미역,다시마,구멍쇠미역 등 해조류 양식의 활성화도 꾀하고있다. 수산기반시설 확충과 유통구조 개선 어선의 자유로운 입·출항은 물론 선·하적의 편리를 위해 강문·심곡·도직항 등 어항을 확충할 계획이다.주문진항 등 특정항에 물량이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어항 기능이 약한 지역에 소규모 어항을 따로 개발한다는 중기발전 전략도 마련했다.장기적으로는 FRP조선소를 설치해 소형선박의 공급과 선박 수리능력도 높여나갈 방침이다. 수산물 직판장·위판장·가공처리장을 설치해 유통구조 개선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강릉시 수산관계자는 “냉동가공시설도 수산물의 신선도 유지 및 수급 조절에 커다란 역할을 하기때문에 대폭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沈起燮시장 인터뷰-“첨단과학-어업-레저 접합”“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바다는 후손들에게 물려줄 중요한 자산입니다” 沈起燮강릉시장은 미래 해양과학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해양과학산업 개발에 열정을 쏟고 있다. 어촌마을 대부분이 통합시 발족 이전에는 군지역이었던 만큼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개발에도 그만큼 어려움이 많지만 시운(市運)을 걸고 각종 어업 관련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어업인구는 시 전체 인구의 5.7%인 7,000여명에 불과하지만 고부가가치의개발잠재력은 어느 산업 못지않게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沈시장은 우선 “어려운 처지의 어민들이 정착하고 살 수 있는 현실적인 정책과 미래를 내다보는 중·장기정책을 함께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당장 어자원이 고갈된 바다에는 기르는 어업을 추진해 어민들의 생계유지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沈시장은 “지역 대학의 수자원연구소를 통한 인공종묘 생산,어병 치료 등의 기르는 어업 관련 기술과 자원조성,관리기술 등의 개발이 지금은 초기단계지만 점차 활성화시켜 어민들에게 무상 공급까지 할 방침”이라고말했다. 중·장기정책으로는 한국해양연구소 동해기지 유치에 진력하고 있다.강릉시가 해양과학도시로 자리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지금은 경남 거제시와 인천시 옹진군 등 남·서해에 각각 1곳씩 설치된 해양연구소 기지가 동해안에 설치되면 황금의 바다로 알려진 동해의 각종 자원파악과 어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만큼 최적지는 강릉이라는 것이다. 沈시장은 “첨단과학이 접목된 관광·문화·어업·해양레저 등 다양한 문화의 도시로 발전시켜 국민 누구나가 한번쯤 살고 싶어하는 도시로 가꿔나가는 것이 강릉시의 목표인 만큼 당장은 해양과학도시 추진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릉 l 曺漢宗- 정동진에 ‘체험관광어촌’ 조성 강릉시가 바다와 관광을 연계한 ‘체험어촌관광’을 야심있게 추진한다.내년부터 개발에 나서 2001년말쯤이면 문을 연다.잘사는 어촌을 개발해 강릉시 발전의 원천으로 삼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체험어촌마을은 모래시계와 해돋이로 잘 알려진 강동면 정동진 어촌마을에조성된다.해돋이 관광지로 각광받는 여세를 몰아 아예 어촌 체험을 겸한 다양한 관광단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다. 어촌체험은 정동진 앞바다 1마일 내외의 해상에서 인근 어민들과 함께 고기잡이 체험도 하고 양식장을 돌아보게 한다는 구상이다. 스킨 스쿠버들은 깨끗한 바다밑을 가르며 복합양식장에서 길러지는 우렁쉥이 가리비 홍합 미역 전복 등을 마음껏 채취하기도 한다. 해수욕장에서 괴방산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은 산림욕장과 산책로로 이용된다. 해변에는 30t급 유람선 2척이 하루 7차례씩 뜬다.인근 금진항에서 심곡항∼정동진 해돋이 조망지역∼안인항 포구 등을 1시간씩 돈다.바다에서 기암괴석이 어울어진 육지를 바라보며 관광을 즐길 수 있다. 해상레포츠단지에서 출발한 요트와 카누 제트스키 수상스키 등이 유람선 사이를 질주한다. 부근에 있는 통일안보전시관과 북한군 잠수함,고려성터,등명락가사,산성우리,삼한성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먹거리를 위한 횟집단지와 특산물 판매장도 정동진 진입로변에 들어서게 된다. 이같은 해양관광은 더이상 사이판이나 괌지역 등만의 얘기가 아니다. 바다 고기잡이 체험과 함께 강릉 정동진 앞바다에서도 꿈의 해양문화를 접할날도 멀지 않았다. 강릉 l 曺漢宗
  • 선정·폭력 게임CD롬 번진다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불법 외제 CD롬이 10대 청소년 사이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에서 밀반입돼 대량 복제된 이들 CD롬은 PC게임방이나 가정에까지 무차별적으로 파고 들고 있다.대부분 심의조차 거치지 않은 제품들이다. 복제업자들은 은밀한 장소에서 대량 복사한 뒤 점조직망을 통해 유통시키고 있다.PC통신에 게재된 판매자의 호출번호를 호출하면 판매자는 전화로 CD롬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준다.용산이나 청계천 주변의 노점상 등에서도 은밀하게 거래된다.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가 ‘연소자 불가’ 판정을 내린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PC방에 가면 10대 청소년도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다.지난해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린 이 CD롬은 60만개 이상이 불법 복제돼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동서게임유통 全承顯대리(26)는 “시중에 유통되는 CD롬의 60∼70%가 불법 복제품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신체가 잘리는 잔혹한 장면이 많은 ‘폴아웃 2’라는 게임과 여학생을 꾀어 성적인 접촉을 하는 내용의 ‘동급생 1’이라는 게임도 청소년 사이에 번지고 있다.‘던전키퍼’라는 게임은 악마가 인간을 잔인하게 죽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최근 불법 CD롬 유통과 대여 행위에 대한 단속에 나서 스타크래프트게임을 청소년에게 대여한 혐의로 서울 신사동 N인터넷 게임방 업주 崔모씨(30) 등 PC게임방 업주 40여명을 입건했다.
  • [독자의 소리] 전화국직원 친절에 깊은 감동

    얼마전 이사를 하면서 전화이전 신청을 했는데 개통시기를 알아보려고 전화국에 전화를 했다.여직원이 전화를 받아 소상히 알려주고 또 얼마후에 집으로 전화를 걸어 전화설치 여부와 불편한 사항에 대해 확인을 했다.너무 고마웠다. 그리고 나서 다시 전화국에 민원전화를 하게 됐다.1월분 요금고지서를 받지 못했는데 2월분 요금고지서를 받아보니 가산금이 부과돼 있었다.전화를 하자 지난 번의 그 여직원이 전화를 받아 사과를 하면서 3월분 요금에서 감액처리하겠다고 했다.그런데 전화를 끊고나니 안사람이 먼저 받은 고지서로 전화요금을 냈다는 것이었다.다시 전화하기도 미안했지만 할 수 없이 다시 전화를 걸었다. 그 여직원이 걱정하지 말라며 이미 낸 금액은 3월분 요금에서 감액처리하겠다면서 불편한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전화를 달라는 것이었다.한 여직원의친절로 인해 기업의 이미지가 얼마나 달라지는지 실감한 계기였다.친절은 그 어떤 상품보다 소중한 자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명춘[경기 광명시 광명2동]
  • 특허권도 인터넷으로 거래

    인터넷을 통해 특허권을 사고 팔 수 있는 특허권 안방거래시대가 온다. 특허청은 19일 특허권자와 국내외 기업체 등 특허기술 수요자가 인터넷을통해 특허기술을 사고 팔 수 있는 인터넷 특허기술장터(IP-MART)를 내년 1월부터 개설한다고 밝혔다. 이 특허기술 유통시스템에는 특허기술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소개되고 국내 특허기술이 활발하게 해외로 유통·판매될 수 있도록 특허정보 영문서비스와 한·영,영·한 자동 번역시스템도 구축된다. 특허청은 발명가 단체인 발명진흥회(회장 李祥羲)에 위탁,다음달부터 특허기술 2만5,000여건,특허기술 정보,기업의 애로기술 정보,기술이전 관련 교육정보의 데이터베이스(DB) 구축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터넷 기술장터가 개설되면 특허권자와 특허기술 수요자가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통해 특허기술 매매를 위한 상담과 협상을 할 수 있으며,개인이 사업화를 희망하는 특허기술 정보도 자유롭게 등록할 수 있게 된다. 특허청 관계자는 “미국 일본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90년대 초부터 특허기술 전자유통체계를 이미 갖추고 있다”며 “이 시스템은 휴면특허의 사업화촉진,기술개발의 중복투자 최소화 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빌 게이츠, 21세기 기업 성패-정보 활용이 좌우

    21세기 디지털 시대에는 어떤 기업이 살아남을까. 마이크로 소프트(MS) 회장 빌 게이츠는 21세기에는 누가 디지털 정보를 재빨리 활용하고 유통시키느냐가 성쇠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는 새 저서 ‘고속 사고(思考)시대의 비즈니스’(Business @ the speed of thought)를 통해 컴퓨터 정보화시대에 기업이 살아남기 위한 12가지 ‘비책’을 소개했다. 1.의사소통은 반드시 E메일로 하라.건강한 E메일 시스템은 안 좋은 소식,듣기 싫은 얘기도 여과없이 빠르게 유통시킨다. 2.온라인에 오르는 매출정보를 챙기라.매출정보는 모든 기업활동의 시작이다.컴퓨터에 들어있는 일목요연한 매출정보로부터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얻어라. 3.기업정보를 공개,직원들 창의력을 극대화하라.회사의 재무구조 등을 숨기지 말고 직원들에게 알리라.실상을 알아야 도움되는 전략도 나온다. 4.인터넷을 팀웍 활성화에 최대한 활용하라.온라인은 직원들간 벽을 허물고 조직에 유연성을 가져올 마법의 무기.회사 곳곳에 따로 떨어져 일하는 인재들의 역량을 한곳에 모아라. 5.모든 서류를 디지털 정보로 바꾸라.MS에선 96년 서류작업을 컴퓨터 문서로 대체한 뒤 1,000여개에 달하던 서식이 60여개로 간소화됐다. 6.단순작업은 컴퓨터망에 맡기라.단순 반복작업은 컴퓨터나 공장자동화(FA)에 맡기라.직원들에게는 최대한의 자율권과 창의성을 북돋워주라. 7.디지털망을 피드백에 활용하라.디지털망을 이용해 기업활동을 체크하라. 소비자 입장에 서서 주기적으로 기업활동을 되돌아보며 전략을 수정해나가라. 8.소비자 불만해소에 인터넷을 적극 활용하라.소비자 불만과 희망을 정보화해서 기업활동에 즉시 반영하라. 9.획일적인 부서간 구분을 없애라.때에 따라서는 외부인사영입 등으로 안에서 안보이던 문제점이 고쳐지기도 한다. 10.기업활동은 즉시즉시 이루어져야한다.정보상품은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즉시 배달할수 있다.인텔은 90일마다 새로운 컴퓨터 칩을선보인다.급변하는 소비자 욕구에 맞추지 않으면 경쟁에 진다. 11.인터넷망으로 중간상인을 없애라.수요자와 공급자가 어디서든 쉽게 만나 거래가 이루어지도록 하라. 12.컴퓨터망을 이용해 소비자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도록 하라.컴퓨터망을 이용해 소비자가 쉽게 불만을 제기토록 하고 가능하면 스스로 불만을 해소할수있게 도우라.
  • 토종-외국산 ‘할인점’ 상권다툼 가열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는 유통업체 주도권을 백화점에서 할인점으로넘겨줬다.소비자도 질과 가격을 따지는 실용소비로 바뀌면서 할인점을 즐겨찾고 있다.지난 93년 서울 창동에 이마트가 문을 열면서 국내에 도입된 할인점은 96년 1월 국내 유통시장의 전면 개방과 맞물리면서 폭발적으로 팽창했다.98년 말 현재 전국의 할인점은 97개로 매출만 6조원에 이른다.시장이 커지면서 토종할인점과 외국산 할인점들의 상권다툼도 한층 치열해 지고 있다. ▒속속 참여하는 국내 대형유통업체 국산 할인점의 시초는 신세계백화점의이마트.현재 매출액이 1조원을 넘고 시장점유율이 20%에 달한다.점포수는 일산,분당,제주,중국 상해(97년 개점),남원,청주,부천역사점 등 14개다.2003년까지 5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농수축산물에 역점을 두는 뉴코아의 킴스클럽은 95년 10월1일부터 24시간연중무휴 영업을 선언해 ‘심야 쇼핑족’이라는 단어를 만들었다.서울 강동,화정,일산,수원,평택 등 총 20개 점포가 있다.회원제로 출발했으나 지난해 5월1일자로 폐지,서민형 할인점으로 탈바꿈했다. 롯데도 지난해 4월 서울 구의동 ‘마그넷’강변점을 시작으로 할인점에 뛰어들었다.현재 서울 잠실과 관악점 등 3개 점포가 있다.뉴코아 부도 뒤 법원 경매를 통해 얻은 킴스클럽 서현점을 마그넷 4호점으로 바꿔 올 4월 문을연다.활발한 부지확보에 나서고 있는 롯데측은 2001년까지 30개 이상의 할인점을 열 계획이다. 삼성물산 유통부문 할인점인 ‘홈플러스’는 대구점과 서부산점 등을 열면서 영남권에서 먼저 영업을 시작했다.대구점은 단일 점포만으로는 매출액 5위안에 든다.홈플러스는 백화점 수준의 장식과 서비스로 할인점의 고급화 전략을 펴고 있다.올해 안에 수도권에 들어오고 2005년까지 41개점을 운영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랜드마트는 95년 1월 서울 화곡점을 시작으로 서울 신촌점,인천 계양점,수원 영통점 등 4개 점포가 있다.화곡점은 생식품,신촌점은 패션아웃렛,나머지 두 점은 다양한 편의시설 구비 등 상권에 따라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외국 할인점의 공습 96년 1월 국내 유통시장 개방이후 매장면적이나 점포수와 상관없이 국내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월마트 까르푸 코스트코홀세일(구 프라이스클럽)등이 의욕적으로 들어왔지만 토종 할인업체를 이기지는 못했다.한국사람들은 공산품은 외제를 좋아해도 1차 신선식품만은 꼭 국산을 찾는 신토불이(身土不二)를 당해내지 못한것이다. 월마트는 지난해 7월 한국 마크로 4개 매장과 6개 미개발부지를 인수하면서 한국에 들어왔다.그동안의 운영 결과 한국에는 비회원제에 개별포장이 많은 슈퍼센터(할인점과 슈퍼마켓의 혼합형태)가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인천 일산 분당 대전 4개점 모두가 지난 3일부터 1차식품의 매장내 비율을높이면서 슈퍼센터로 변했다. 96년 7월 국내에 처음 들어온 한국까르푸는 일산,분당,중동,안양,인천 계산,울산 등 7개 점포를 갖고 있다.기본 경영방침은 철저한 ‘현지화’와 ‘자율경영정책’.지난 1월 문을 연 분당점은 성남시와 ‘고용할당 제휴협약’을 맺기도 했다.한국까르푸는 모든 상품을 특별한 상황이 없는 한 국내에서 조달한다.2월 안양점 오픈에 이어 앞으로 6개점을 더 열계획이다.최근 현금결제만을 고집하다가 신용카드결제 허용으로 방향을 바꿨다. 현재 유일한 회원제인 코스트코홀세일은 94년 신세계와 기술제휴형태로 국내에 들어온 프라이스클럽이 올 1월 이름을 바꾼 것이다.서울 양평,대구,대전 3개 점이 있는데 5년 안에 12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이밖에도 유럽 3대할인업체인 프로모데스가 국내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내년 초에 1호점이 열릴 전망이다.
  • [사설]파렴치한 금모으기 탈세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의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범국민적으로 추진한 금모으기 운동을 악용,폭리를 취하고 거액을 탈세한 귀금속상과 금 매집상들의 행위는 매우 악질적이고 파렴치한 반국가적 범죄로 지탄받아 마땅하다.이들은 금을 매집,수출업체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허위로 유령법인을 설립한 뒤 이 법인이 발행한 것으로 된 가짜세금계산서를 수출업체에 건네주고 부가가치세 신고기간이 되면 무단 폐업하는 수법으로 1천억원에 가까운 거액을 탈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은 19명의 귀금속상 등에 대해 탈루세액을 추징한 것으로 발표했다.그러나 이처럼 파렴치한 조세사범에 대해서는 국세채권 소멸기간인 과거 5년동안의 사업실적에 대한 추적세무조사를 실시하는 등 엄정한 조치가 취해져야 할 것이다.온 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고통분담 노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자신의 배를 불리고 호화생활을 하는 반국민적 자세는 쉽사리 용납할수 없는 것이다. 그러잖아도 귀금속상 등 보석류 취급 사업자들 가운데는 상습적으로 탈세를 하는 경우가 적잖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왜냐하면 해마다 많은 값비싼 보석류가 밀수 등의 경로로 국내에 반입되고 있어 거래 자체가 음성적으로 이뤄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세정당국은 이러한 점 등을 고려해 차제에 귀금속상들의 무자료 거래나 가짜세금계산서 주고받기 관행을 없애도록 힘써 주기를 당부한다. 이와 함께 전문적으로 가짜계산서를 대량 유통시키는 이른바 ‘자료상’(資料商) 근절대책을 하루빨리 강구해 실시토록 촉구한다.자료상들은 부당한 폭리를 노리는 사업자들로부터 보통 2~3%의 수수료를 받고 가짜세금계산서를조직적으로 공급하고 있다.이들은 세정당국이 지난 77년 하반기부터 근거과세(根據課稅) 확립을 목표로 실시한 부가가치세제도의 기능을 결정적으로 훼손한 탈세중개의 독버섯이다.이와 관련,우리는 최근 국세청이 국세행정 개혁 방안의 하나로 부가가치세 과세특례자를 없애기로 한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연간 매출 4,800만원으로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 과특자(課特者)들은매출기준이 초과되지 않도록 세금계산서 받기를 기피하게 됨에 따라 결국 남아돌게 되는 계산서가 탈세를 돕는 것은 물론 탈세 사업자에게 부당하게 세금을 환급해 주는 역기능을 하는 등 이중(二重)으로 국고를 축내기 때문이다. 가짜세금계산서 발행을 비롯한 갖가지 탈세유형에 대한 국세청의 빈틈없는근절대책 마련을 거듭 촉구한다.
  • 金弘一의원 주최 환경변화와 건설교통정책 토론회

    국민회의 金弘一의원은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환경 및 교통전문가 등각계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21세기 환경변화와 건설교통 정책방향’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건설교통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도출하기위해 마련된 이날 토론회에는건설교통 및 환경전문가 뿐만 아니라 언론인과 환경운동가,통일정책전문가등 각계 인사들이 토론자로 나서 성황을 이뤘다. 참석자들은 앞으로 건설교통 정책은 환경을 고려하고,세계경제축의 교류접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金遠培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주제발표에서 “세계화를 위해서는 한반도의 지리경제적 통합이 필수적으로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국제적시각에서 우리나라의 입지자산을 확충 정비하는 한편 범아시아 철도나 고속도로,공항,항만간 연계체계를 포함하는 국제 연계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제협력기능을 더욱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에서 李英世산업연구원 산업정책연구센터소장은 “21세기 건설교통정책의 핵심과제로 원활한 토지공급과 효율적인 물류체제 구축”을 강조했다.또 국토개발의 핵심 기본방향으로 ‘수도권집중억제와 국토균형개발’에서 ‘수도권 지식기반 복합단지개발 지방권 제조업중심 산업단지 개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卞景燮 통일부 남북회담협력관은 “통일에 대비한 건설교통정책은 단기적으로 북한에 도움이 되고 장기적으로 민족공동체 전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전개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특히 “통일이후에 대비,한반도 통합간선철도망건설을 통한 남북 철도망을연결하고 이를 다시 ‘아시아 고속도로’에 연계하는 안”을 제시했다. 민만기녹색운동 사무처장은 “앞으로 교통시설의 건설과 투자에 경제성,생태성,도시계획 등의 평가기준을 똑같이 적용해야 하고,교통투자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을 통해 합리적인 교통투자의 배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의했다. 이에 앞서 李廷武건설교통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 21세기에 대비해 도로·철도 등 기간교통시설을 선진국 수준으로 확충,전국을‘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들고 주택보급 확대,대중교통망의 확충 등 쾌적하고 안전한 국민생활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金의원이 준비하는 ‘21세기 대비 건설교통 정책토론회 시리즈’의 첫번째로 오는 6월 ‘개발과 보존의 조화’ 토론회 등 연말까지 모두 3차례의 토론회를 더 가질 예정이다.
  • 소비자보호정책 뭘 담았나

    올해 소비자보호종합시책의 특징은 소비자 권리를 크게 강화한 점이다.시장경제를 적극 추진하면서 ‘약자’인 소비자를 보호하겠다는 것이다. 대부분 올해 시행되지만 제조물책임법 등은 관련 부처간 이견이 있어 길게는 수년 뒤에 시행될 전망이다.다만 환경마크나 환경성적 인증제도와 식품위해요소관리제도 등은 소비자보호에만 치중,관청이나 관변단체에 또 다른 규제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도 있다. ■제조물책임제 도입=연내 정부가 국회에 법안 제출.재경부 1∼2년 유예 후시행,산업자원부 등은 3∼5년 후 시행을 주장. 제조업자와 수입업자가 판매한 제품의 결함으로 소비자가 피해를 보았을 경우 제조업자와 수업업자의 과실이 없어도 피해보상.공산품과 가공식품을 대상으로 소비자의 손해발생일로부터 3년,제조물 유통시점부터 10년간 보상. ■리콜제도의 활성화(4월 초 시행)=대상을 현재 자동차와 식품에서 일반 공산품으로 확대. 소비자에게 계속 해를 끼치거나 끼칠 우려가 있는 물품이나 용역 또는 위해방지 기준 위반제품을 제조업자와 유통업자가 회수하도록 명령.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전기용품에는 현행 수거,파기명령 외에 교환,환불,수리명령권도 추가.식품은 관련 위원회의 심의 없이 바로 회수명령을 할수 있도록 추진. ■안전기준 미비 품목(황동 불판이나 풀깎는 기계)의 안전검사 기준 제정. ■전자 상거래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조정기구 신설.사이버몰에는 주소와사업자등록번호 등을 표시하도록 의무화. ■무점포 판매에서 소비자권리 강화(빠르면 올 하반기 시행).다단계판매업자가 환불하지 않을 경우 소비자는 판매업자의 공탁금에서 찾을 수 있도록 개선.통신판매로 구입하고 카드로 대금을 지불했을 경우 소비자가 환불을 요구할 수 있음. ■가전,의류와 스포츠용품 등의 경우 권장소비자가격표시 대신 판매업자의판매가격표시로 대체 추진. ■환경마크 인증 대상을 현재 인쇄용지,화장지 등 29개 제품군에서 컴퓨터와 TV 등으로 확대. ■제품의 환경성을 도표와 숫자 등으로 표시하는 환경성적 표지인증제도를올 12월에 도입. ■기존 제품의 보상 기준 보완=가구는 수리가 불가능할경우 품질보증기간이내에는 교환이나 환급,보증기간이 지나면 감가상각 후 10% 가산해 환급이나 교환. ■자동차=인도 후 1개월 내에 2회 이상 중대한 하자가 있을 경우 교환·환급해주는 대상을 현재 핸들,브레이크에서 원동기와 동력전달장치로 확대. ■신발·가죽제품=수리가 불가능할 때 교환해주고 환급.디자인과 색상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구입 후 7일 이내에 반환 가능. ■상품권=1만원권 이하는 80%를 사용하면 나머지 금액을,1만원권 초과 상품권은 60%를 사용하면 나머지를 현금으로 환급. ■세탁업자가 한복을 망쳤을 경우 상·하의 각각 50 대 50으로 배상. ■중고자동차 매매업자의 보상기준 신설=매매알선때 파는 사람이 부담해야할 비용을 살 사람에게 넘길 경우 매매업자가 배상.자동차의 구조·장치의성능상태를 살 사람에게 알려주지 않거나 허위로 알려 하자가 생길 경우 매매업자가 수리비 보상. 매매업자가 일방적으로 계약 해제를 요구할 경우 계약금의 2배 보상. ■공산품 품질보증기간 조정=계절제품(에어컨,전기난로,선풍기,가습기 등)은현행대로 2년 유지.그외 일반제품(TV,VTR,냉장고,세탁기,카메라와 전화기등)은 2년에서 1년으로 단축. 주요 제품의 핵심 부품은 품질보증기간을 새로 설정.TV와 컴퓨터 모니터의브라운관,냉장고와 에어컨의 냉매압축기(컴프레서)는 4년,세탁기의 모터,전자레인지의 가열기(마그네트론),PC의 주전산판(마더보드),VTR·비디오카메라의 헤드드럼,팬히터와 로터리히터의 열판(버너)은 3년간 보증.
  • 충남도의회-IMF고통 “나몰라라”

    충남도의회 의원들이 IMF 관리체제에도 불구하고 도민들의 혈세로 장기간해외여행을 다녀와 원성을 사고 있다. 의원들은 이번 외유에 ‘선진국 의회제도 견학’이란 명분을 내걸었으나 사실상 유럽 관광명소만을 골라 다녀 ‘넋나간 의원상’을 여실히 보여줬다. 도 건설소방위 소속 의원 6명은 5,000만원의 예산으로 지난달 21일부터 3일까지 10박 11일간 러시아·스위스·스페인·영국·프랑스 등 유럽 5개국을다녀왔다.의원들의 외유에는 卜모 의회 전문위원과 등 공무원 3명도 끼어 있다. 외유의원들은 선진의회 견학 일정 가운데 영국 런던의회 방문을 빼고는 각국 관광명소 구경과 쇼핑 등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의원들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교통시설 견학이란 형식상의 공식일정 아래붉은 광장,굼백화점,크렘린궁,볼쇼이극장,레닌묘 등을 구경했다.스위스 취리히에 도착한 의원들은 곧바로 루체른으로 이동해 루체른 호수를 돌아보고 알프스영봉 리지쿨름을 등정했다.스페인 마드리드에서는 스페인광장과 돈키호테상 등 시내견학을 하고 톨레도로옮겨 대성당,마요르광장,왕궁 등을 둘러봤다.영국에서는 런던에 도착,리치먼드 의회방문이란 일정을 잡아 놓고 국회의사당과 버킹검궁,런던타워,웨스트민스터사원,대영박물관을 관광했다.의원들은 프랑스 파리에서 3일동안 루브르 박물관,개선문,샹제리제 거리 등을 관광하고 귀국했다. 도민들은 “고통에 동참해야 할 의원들이 본분을 저버리고 해외에서 먹고노는 데 치중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 [사설]유조차등 상수원 통행금지를

    춘천호 유조차 추락사고는 우리의 상수원이 오염 위험에 얼마나 무방비상태인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비슷한 사고가 만약 팔당호에서 일어났더라면수도권의 2,000만 주민이 꼼짝없이 ‘기름물’을 먹어야할 ‘식수대란’을겪어야 했을 것이다.유조차가 아니라 황산이나 염산,페놀 등 유독물질 운송차량이 추락한다면 어떻게 될까?생각만 해도 아찔한 일이다. 팔당호를 가로지르는 양수대교나 용담대교를 대형 유조차나 유독물질 운송차량들이 아무런 제한없이 통행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추락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는 형편이다. 2만ℓ짜리 유조차 1대가 팔당호에 추락할 경우 팔당호 면적 36.5㎢의 5.5배를 오염시킬 것으로 경고되고 있다.오염을 제거하고 식수를 다시 공급할 수있게 될 때까지 시민들이 겪어야 할 고통과 피해는 감당하기 힘들 것이다.춘천호 추락사고로 유출된 3,000여ℓ의 기름을 제거하는데도 한달 가량이 걸린다고 한다. 팔당호만의 문제가 아니다.전국의 상수원 보호구역 중 비슷한 사고 위험을안고 있는 도로가 128곳 116㎞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상수원은 물론 하천의 수질을 심각하게 오염시킬 이런 위험을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 우선 팔당호와 낙동강,금강,영산강 등 전국의 주요 상수원을 가로지르는 교량은 유조차와 유독물질 운송차 등 특정차량의 통행을 금지시켜야 한다.시간과 비용이 더 들더라도 덜 위험한 지역으로 우회시켜야 한다.우회도로가 없을 경우에는 철도수송 등의 비상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유조차와 유독물질 운송차량의 통행제한을 둘러싸고 관계부처간에 힘겨루기만 계속하고 있을 일이 아니다.설마 그런 엄청난 사고야 일어나겠느냐는 안이한 생각으로 적당히 넘기려해서는 안된다.조심해서 통행해달라고 정유사의 자율협조에 맡겨두어서 될 일은 더 더욱 아니다. 또 거리상으로는 다소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상수원으로 연결되는 하천 주변의 교통시설 개선도 시급하다.급커브를 없애며 미끄럼방지시설 등을 하여추락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속도 제한이나 과로운전 금지 등 규제를대폭 강화해야 할 것이다.상수원 오염의 위험이 큰 교량이나 도로 신설은 철저한 환경영향평가로 가급적 억제하는 근본적인 대책도 필요하다.엄청난 재난을 막기 위해 통행규제에 따른 불편이나 비용은 기꺼이 감수해야 한다.
  • 농-축협은 犬猿之間

    농협과 축협은 견원지간(犬猿之間)인가. 농촌 사정을 조금 아는 사람이라면 이 질문에 모두 고개를 끄덕인다.그만큼 두 기관은 갈등의 골이 깊다. 두 기관의 대립과 마찰은 지난 81년 1월 축협이 농협에서 독립하면서 비롯됐다.분리될 때도 농협내 축산업자들의 반발이 동인(動因)이었다.그만큼 양측은 뿌리깊은 갈등을 안고 있다.일반 농산물과는 판이한 축산업의 특성을당시 농협 중앙회가 무시하고 있다는 것이 축산업자들의 불만이었고,이것이업종별 전문화라는 이름으로 축협이 독립하게 된 배경이다.농림부 관계자는“당시 축산업의 성장세나 대외여건 등을 감안할 때 축협의 독립은 바람직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고 전하고 “지금도 두 기관을 통합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다”고 말했다.유통부문에 있어서 농협과 축협이 제각각인 것도 이런 배경이 깔려 있다. 상대방에 대한 반감(反感)은 축협이 훨씬 강하다. 지난해 농·축협에 대한 통합논의가 본격화할 때도 축협은 맹렬히 반대했다. 통합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성명이나 정책자료 등대외발표만 200여차례에 이른다. 은근히 농협의 방만한 경영을 지적하기도 한다.“합치면 죽는다”는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다른 전문조합은 결성돼 있는데 유독 한우조합만 없는 것도축협이 농협과의 세 경쟁을 의식,한사코 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부 안에서도 축산 관련 실·국은 ‘축산부’로 통한다.일의 성격이 일반 농정업무와 다르고 규모도 만만치 않은데 따른 별칭이다. 농·축협이 이런 사이이다 보니 협조가 제대로 될 리가 없다.유통시설도 제각각 세워 중복과잉 투자와 유통비용 상승,소비자 불편 등의 폐해를 낳고 있다.세 확대를 위한 단위조합들의 경쟁으로 농민들이 피해를 보기도 한다. 陳璟鎬
  • ‘쌈지 팝 프로그램’ 황신혜밴드 음반제작 후원

    패션회사가 언더그라운드 음악의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토탈 패션브랜드인‘쌈지’(레더데코 대표 천호균)는 언더그라운드 음악인들의 작곡 및 음반제작을 돕기 위해 ‘쌈지 팝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첫사업으로 황신혜밴드의새음반 ‘특별시 소년소녀’를 제작후원했다.기업이 문화사업에 투자하는 경우는 많지만 ‘언더’에 관심을 갖는 예는 극히 드물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쌈지 팝 프로그램’은 그동안 젊고 실험적인 미술인들을 대상으로 지원했다.이번 언더그라운드 음악의 지원은 대중음악의 질적·양적 확산을 통해 청소년의 다양한 음악적 소양을 키우는데 기여하려는 뜻을 담고 있다.앞으로매년 2∼3개팀의 음반제작을 지원하며,기존의 음반 유통시스템과는 별개로쌈지 매장 등 독자적인 경로를 통해 배급된다. 한편 쌈지는 학전과 공동으로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황신혜밴드의 라이브공연을 열 예정.황신혜밴드의 음악을 테마로 한 같은 이름의 20분짜리 단편영화도 상영된다.서울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 (02)763-8233李順女
  • [농협개혁](3)부실한 경제사업

    농협의 총체적 부실은 경제사업 부문에서 더욱 두드러진다.농협이 농민 상조기관이 아닌 금융기관으로 변질된 것이나,농협이 농민들에게 지탄의 대상이 된 것도 결국 경제사업이 형편없이 빈약한 때문이다.앞으로 추진될 협동조합 구조개혁도 이 경제사업 부문에 초점이 모아져 있다. 경제사업이란 산지 수매에서부터 소비자 판매에 이르기까지의 유통사업이나 영농기법 개발과 같은 생산자 지도사업 등을 뜻한다.농협 중앙회의 98년 결산에 따르면 신용사업을 통한 수익이 1조1,526억원인 데 비해 경제사업 수익은 이의 15% 수준인 1,629억원에 불과하다. 농협의 왜곡된 구조와 부실은 바로 여기에 있다.즉,농협의 창립 목적은 농민간의 상부상조를 위해 경제사업을 적극 육성하자는 데 있다.신용사업은 이를 보조하는 차원의 업무다.그러나 현실은 신용사업이 주업이고,경제사업은부업으로 전락했다.농산물 유통 등을 보다 발전시키기 위해 신용을 다뤄야하는데도 실제로는 돈벌이가 우선이고,농민지원은 뒷전인 것이다. 경제사업의 부실은 농민들이 직접 접하는일선 단위조합에 있어서 더욱 극심하다.상당수의 단위조합들이 마을금고 수준으로 전락한지 오래다.단위조합 평균 수익의 75%가 상호금융이라는 신용사업에서 나온다. 그나마 ‘돈놀이’조차 제대로 하지 못해 경영난에 허덕이는 단위조합들이수두룩하다.농민을 위한 경제사업에 손 댈 여력이 있을 턱이 없다.신용업무를 중앙회가 맡아 경제사업에 주력하는 단위조합을 지원하는 구조가 왜곡돼있는 것이다.농민들이 농협을 ‘고리업자’로 질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농협은 지난해 말 1,332개 단위조합 가운데 39개 조합이 결손상태이고,이가운데 17개 조합만이 자본잠식 상태라고 밝혔다.그러나 감사원 감사결과 퇴직급여와 신용대손 충당금을 결산에 반영할 경우 무려 1,234개 조합이 결손상태에 있고,647개 조합은 전액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이처럼 단위조합이 부실운영되고 있는 이유는 회원이 1,000명 미만인 조합이 전체의 4분의 1인 306개에 이르는 등 조합이 난립한데다 조합장들의 경영능력 부족때문이다. 경제사업의 부실은 중앙회 차원에서도 마찬가지다.서울 양재동과 창동에 있는 물류센터의 경우 유통단계 축소라는 당초의 목적과 달리 37개 매장이 수의계약 형태로 일반사업자에게 임대돼 운영되고 있다.농협과 사업자들이 얻는 수익만큼 생산농민과 소비자가 손해를 보는 셈이다.3개의 물류센터를 운영하는데 자회사가 5개나 설립돼 있는 점도 농협의 방만한 운영실태를 대변한다. 농협 직영의 하나로마트도 규모가 영세한데다 방만한 경영으로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유통시장 개방에 대비,국내외 대형유통업체에 맞선다며 매장수를대폭 늘려가고 있지만,적자매장만 늘어나는 실정이다.감사원 감사에서도 지난 96년 215개이던 적자매장이 97년에는 241개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 신공항 건설 96건 문제점 적발

    2001년 1월 개항하는 인천국제공항과 서울간의 유일한 교통로인 전용고속도로 개통이 늦어질 경우 공항운영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감사결과 지적됐다.또 인천공항 종합정보통신시스템(IICS)의 시운전기간 단축 때문에 지난해 7월 개항 직후 대혼란을 야기했던 홍콩의 첵랍콕공항과 같은 시스템의 혼란이 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건설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을 상대로 2000년까지 7조5,000억원이 투입되는 공항건설사업 집행실태를 감사한결과 96건의 문제점을 적발하고 관련자 7명을 문책하도록 요구했다고 28일발표했다.감사원은 인천공항 전용철도가 2005년에나 완공될 예정이어서 현재로선 인천공항∼서울간 고속도로가 유일한 교통시설인 만큼 개항 전 준공에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촉구했다.감사원은 또 77억원이 들어가는 IICS가 비행정보,예약,발권,화물,보안 등 공항운영 정보를 통합하는 체제인데도 공사측과 삼성측간의 ‘다중화장치’ 비용부담 줄다리기 때문에 당초 11개월로 예정된 시운전기간이3개월로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인천공항이 2001년에 활주로 1개만 갖춘 채 개항하게 돼 항공기사고 등으로 활주로 폐쇄사태가 일어날 경우 공항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할 수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감사원은 이에 따라 건교부가 제2활주로 포장을 앞당기고 여객터미널 증설 등 꼭 필요한 사업비 8,269억원을 추가로 예산에 반영하도록 권고했다. 감사원은 이밖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011년 당기순이익 발생,2018년 누적당기순이익 발생 등의 전망을 내놓았으나 이번 감사결과 2034년까지 신공항의 흑자가 발생하기는 힘든 것으로 추정됐다며 재원조달 계획 등을 재검토하도록 통보했다.감사원은 또 인천공항을 국제선 전담으로,김포공항을 국내선전담으로 역할을 구분하지 말고 상호 보완하는 연계방안을 마련하고,향후 공항을 민영화할 경우 김포공항과 신공항의 운영주체 통합방안을 강구할 것을권고했다. 李度運 da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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