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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류 구매카드제 도입

    내년 3월부터 국내 석유유통시장에 ‘유류(油類)구매전용카드제’가 도입된다.산업자원부 관계자는 18일 “석유유통협회,정유사 관계자 등과 실무협의를 거쳐 유류구매전용카드제도를 내년 3월부터 시범실시하고,6월이후에 전면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이달말까지 세부시행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유류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하는 제도”라면서 “거래내역이 전부 드러나기 때문에 가입을 꺼리는 사업자가 많을 것으로 우려돼 가입하는 사업자에게는 법인세와 소득세감면 등 세제혜택을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유류구매전용카드제는 지난해 7월부터 시행중인 주류구매카드제와 오는 20일부터 시범실시예정인 양곡구매카드제와 같은 개념이다. 주유소,대리점등이 정유사로부터 유류를 구입할때 가맹금융기관의 카드 사용을 의무화하는 것으로,금융기관은 일정한 수수료를 받게 된다. 적용대상 사업자는 5대 정유회사를 비롯,전국 1만1000여개 주유소,270여개 대리점 등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부동산특집/ 여윳돈 묻어둘 땅 없을까

    ‘여유자금 묻어둘 만한 땅이 어디 없을까.’ 서울·수도권 대부분의 땅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토지시장이 얼어붙고 있지만 틈새를 노린 투자자들의 발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김용진 부동산뱅크 편집장은 “내년 땅값이 올해만큼의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힘들겠지만 택지개발지구 일대,교통 개선지구 등을 중심으로 눈여겨볼 만한 곳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고양,파주를 주목하라 내년 토지시장에서 주목할 곳으로 경기 고양,파주시 일대를 꼽을 수 있다.서울과 가까울 뿐 아니라 땅값을 끌어 올릴 호재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고양시는 440만평 가량의 그린벨트가 연차적으로 해제될 전망이다.가라뫼 행신2지구의 20만평 택지개발,대곡역 일대의 행정타운 조성 계획,덕은동의 미디어밸리와 테크노타운 건설 계획이 내년에 구체화될 가능성이 크다. 택지개발이 추진되는 가라뫼 일대 대지가격은 평당 200만∼250만원,농지는 평당 50만∼80만원이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화정 부근 땅값이 평당 400만∼450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나대지의 가격경쟁력은 충분하다. 파주시는 교하택지지구 주변 토지를 공략해 볼 만하다.파주 교하지구는 개발중인 61만평에 내년부터 아파트 분양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현재 금촌,가좌지역 개발이 한창이다. 교하지구를 가로지르는 56번 국도주변 문발리ㆍ다율리 지역의 준농림지는 평당 140만∼200만원대를 호가하고 있다.와동리ㆍ동패리 등 도로변 준농림지도 지난해보다 평당 50만∼60만원 올랐다.하지만 현지 중개업소에서는 시세가 여전히 저평가된만큼 매입을 고려할 만하다고 설명한다. ◆틈새지역을 찾아라 지방자치단체의 개발계획 수립지구도 노려볼 만하다.용인시가 시청과 시의회를 이전하는 역북동,삼가동 일대의 땅값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지난 1년새 이미 50∼70% 올랐지만 용인 경전철 개통시기에 맞춰 또 한차례 땅값 상승이 예상된다.또 수도권내 경전철 계획이 수립된 의정부,용인,하남시 등도 경전철 역사 예정지역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경두기자 gdders@
  • 스쿨존 안전시설 보강 관악구, 10곳 연말까지

    ‘학교주변의 교통사고를 없앤다.’관악구는 15일 신우초교 등 지역내 각급 학교 주변의 교통안전시설을 대폭 보강하기로 했다. 어린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길을 확보해 학교주변에서의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3억원을 들여 올 연말까지 신우초교를 비롯해 삼성고,남강고,문성터널 등 10곳에 우선적으로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이들 지역은 그동안 신호운영체계,도로구조 등 부적합한 교통시설로 인해 사고다발지역으로 꼽혀던 곳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교통안전시설은 스쿨존(School Zone)에 적합한 보행자 보호 울타리 8개소 584m,미끄럼 방지 포장 3개소 1298㎡,보도 끝자락 정리 2개소,횡단보도 이전 2개소,보도 정비 470㎡ 등 모두 19개 시설물이다.특히 신림 10동에 위치한 신우초교앞에는 보행자 보호 울타리 154m,미끄럼 방지포장 55m,차선변경금지봉 6개 등 안전시설을 대폭 보강한다. 이동구기자
  • 불법보조금 영업정지등 이동업계 현안 내주결정

    다음 주 휴대폰 단말기보조금 불법지급에 따른 이동통신 3사의 영업정지 시기와 순서가 정해지는 등 이통시장 3대 현안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정보통신부는 14일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에 대한 영업정지(신규가입자 모집제한)와 관련,다음 주에 영업정지 시기를 결정,1개사에 대해 첫 영업정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영업정지는 내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관계자는 “순서는 적발건수,매출액 규모 등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매출액은 SK텔레콤(정지기간 30일)이,적발건수는 LG텔레콤(KTF와 같은 20일)이 가장 많아 두 회사 가운데 한곳이 먼저 영업정지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 휴대폰 요금인하 폭도 다음주에 결정된다.정통부는 지난달 원가조사를 끝내고 이번 주 요금조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인하안을 마련한 뒤 재정경제부 및 국회와의 협의를 거쳐 연말이나 내년초에 요금인하를 단행할 방침이다. 정기홍기자
  • 상습 교통체증 457곳 정비

    서울시는 14일 고질적인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시내 24개 간선도로축 457곳을 오는 2006년까지 일제히 정비,교통 속도를 크게 높이기로 했다. 시가 마련한 ‘상습교통체증 지점 중점관리방안’에 따르면 ‘시간당 평균통행속도가 10㎞ 미만인 상태가 하루 2회 이상’ 발생하는 시내 24개 간선도로축 457곳에 대해 정체 원인을 분석,평균속도를 2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시는 불합리한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불법 주정차를 뿌리뽑은 뒤 ‘교통관리실명제’를 실시하고 유지관리 전담조직을 둬 수시로 점검하기로 했다. 우선 시는 내년에 상습 정체지역 100곳을 선정,54억원을 들여 매달 10곳씩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도로 구조가 잘못돼 체증을 유발하는 강남역교차로,뱅뱅사거리,시청앞,광화문사거리,미아사거리,영동대교 남단과 북단,홍제동삼거리,이수교차로 등 332곳에 대해서는 교통대책의 우선순위를 둬 도로 상태를 개선하기로 했다.더불어 지난 70년 개통돼 개·보수가 필요한 서울역앞 고가차도에 대해 철거도 검토하기로 했다.또한 상습 불법주정차로 차량소통에 장애를 주는 한남오거리,신촌로터리,경동시장,천호사거리,가락시장 등 130곳과 백화점 등 대형 유통시설로 교통혼잡을 유발하는 48곳 등에 대해서는 서울시 교통지도단속반과 자치구가 나서 대대적인 주정차위반 단속을 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이들 간선도로의 유지관리를 위해 지점별·도로별로 관리책임자를 지정하는 ‘교통관리실명제’를 도입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도로의 기능을 높이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교통여건에 따라 사업의 우선순위를 둘 방침”이라면서 “시설개선과 주정차위반 단속강화 등을 통해 통행속도를 시속 25㎞ 이상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사설] 경제특구법 ‘원안’ 살리자

    경제특구법(경제자유구역법)이 14일 국회에서 통과될지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인천시가 유치한 130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 계약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법안의 주요 내용이 국회심의 과정에서 정치권의 지역구 챙기기로 변질되면서 노동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여·야는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문제 조항’을 재수정하기로 합의했으나 국회 통과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문제의 발단은 이달 초 국회 재정경제위가 이 법안을 수정의결하면서 비롯됐다.정부안에 ‘국제공항·항만 등을 갖춘 지역’으로 돼 있는 경제특구의 지정 기준을 ‘교통시설을 갖춘 지역’으로 확대한 것이 화근이었다.정부는 당초 경제특구를 영종도와 인천 송도 등 5개 지역으로 제한할 방침이었다.국회가 이를 전국의 어디에서나 특구를 설치할 수 있도록 확대한 것이다. 경제특구법안은 외자 유치를 위해 특구에 입주하는 외국 기업에 대해 파격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그중 월차휴가 폐지와 생리휴가 무급화 등이 포함돼있다.따라서 특구를 전국으로 확대하면 근로자의 권리를 지나치게 제약해 위헌 시비에 휘말릴 소지가 있다.노동계의 반발을 키울 것이라는 점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그런데도 국회 재경위가 수정의결을 강행한 것은 애당초 무리수였다. 법안 처리에 대해 수시로 오락가락한 국회의 모습도 볼썽사납다.노동계가 반발하자 수정안의 본회의 상정을 유보한다고 했다가,인천시의 대규모 외자유치 무산 위기로 비판 여론이 일자 다시 재수정해 상정하겠다니 국회가 줏대없이 이렇게 운영돼도 되는가.이 모든 혼란은 각 당과 소속 의원들이 큰 국가이익을 보지 않고 작은 지역이익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다.국익을 앞세울 줄 아는 금도 있는 의정활동 자세를 보고 싶다.
  • 정보통신 특집/ 이통기술 자고나면 ‘깜짝’

    서울 월드컵때 외국기자들은 ‘시도 때도’ 없이 울려대는 한국기자들의 갖가지 휴대폰 벨소리에 놀라고,지하철 안에서 휴대폰을 들고 손가락을 바삐 움직이는 청소년들의 모습에 의아했다고 한다. 이같이 일상화된 우리의 휴대폰 문화가 외국인에게는 적잖은 문화적 충격이었다.‘하찮고 작은 나라’쯤으로 여겼던 한국의 디지털문화가 세계 최고 수준의 자리를 차지한 현주소이다. 요즘 국내 IT업계는 말 그대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서비스의 경연장이다.‘차세대 서비스시장을 선점하라.’는 문구가 업계의 화두가 된지 오래다.융합이 안될 듯했던 유선과 무선이 만나 휴대폰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해지고 동영상 사진이 이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안방에서 일상사를 처리하는‘홈 네트워크’도 차세대 거대시장으로 우리 앞에 바짝 다가서 있다. ●서비스 출시,이틀이 멀다 ‘모바일 서비스’ 왕국답게 이동통신 3사의 서비스는 2∼3일에 한건꼴로 시중에 선보이고 있다. 이같은 시장여건은 단말기와 서비스 상품이 합작해 만들어지고 있다.예컨대 기존의 서비스 상품이 업그레이드되면 한단계 발전된 단말기가 따라오고,그 반대가 되기도 한다. 문자메시지는 더이상 서비스 개념이 아니다.사진·애니메이션·음악 등이동시에 송·수신이 가능한 멀티미디어 단말기와 서비스가 업체마다 봇물을 이룬다. 연말이면 착신번호 부여,상호접속 보장 등의 정책도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여 업계의 행보는 빨라질 전망이다. ●시장은 유·무선 통합 추세 통신시장의 발전추세는 이통시장을 넘어 유선시장까지 아우르고 있다.차기중심 서비스시장으로 인식되는 유·무선 통신서비스의 통합과 이와 연관한 마케팅 경쟁이 그것이다. SK텔레콤은 자사의 포털사이트인 네이트닷컴의 홈페이지에 유·무선연계 쇼핑몰 ‘네이트몰’(mall.nate.com)을 오픈했다.네이트몰은 PC,PDA(개인휴대단말기) 등 어떤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상세한 상품정보를 검색해 주문하고 대금결제를 할 수 있다. KT의 유·무선 포털사이트인 ‘렛츠KT닷컴’도 비슷한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무선인터넷 시장도 최근 규모를 더 키워가고 있다.KT는 무선랜서비스인 ‘네스팟’을 차세대 전략사업 모델로 내세운다.최근 ‘네스팟’과 삼성전자의 노트북 PC‘센스’를 결합한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업계는 시장선점을 위한 무선랜용 PDA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이통업체,카드결제시장 노린다 신용카드업계와 이통업체간의 사활을 건 전투가 예상된다.휴대폰 하나만 지니면 어떤 카드결제도 가능해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KTF는 지난 6월 휴대폰 교통·신용카드 결제서비스인 ‘K-머스’를 개시,백화점 등에 300여 결제가맹점을 갖췄다.수도권 지하철과 국철,버스에서 결제가 가능케 한 서비스다.최근 세계 최초로 IC칩을 장착해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는 전용휴대폰 ‘K-머스 폰’을 출시했다. SK텔레콤도 KTF에 대응해 비슷한 성능의 휴대폰 결제시스템을 내년 2월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외국시장에 눈돌린다 휴대전화 단말기업체와 초고속인터넷 업체는 앞선 기술과 장비,서비스를 앞세워 거대시장인 중국은 물론 동남아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KT는 지난달 말레이시아의 TM Net사와 초고속인터넷 컨설팅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계약을 했다.사업전략과 서비스 경험과 기술 등을 TM Net에 제공한다.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장비업체들은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최대의 통신전문 전시회에 참가,카메라·폴더 회전형 카메라폰,IMT-2000 단말기 등 최고 수준의 휴대폰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정기홍기자 hong@ ■‘IMT-2000' 내년 상용화 박차 ‘꿈의 이동통신’으로 각광받던 비동기식 ‘IMT-2000’ 사업이 KT아이컴의 의욕적인 행보로 내년 6월 상용화가 가시화하고 있다. KT아이컴은 내년 4월 시범 서비스를 한데 이어 6월 상용 서비스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같은 사업자인 SKIMT의 ‘곁눈질’도 한창이다. KT아이컴의 자신감은 지난 9월 초 LG전자와 주장비 공급 계약을 했다는 데서 찾아진다.주장비 계약 지연은 그동안 이 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 중의 하나였다.조영주 사장은 “주장비 계약은 시장 일부에 퍼져 있는 서비스 사업연기론을 불식시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KT아이컴은 지난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시연회에서 2세대와 차별화한 서비스인 ▲영상전화 ▲VOD(주문형 비디오) ▲MMS(멀티미디어 메시징 서비스)등을 선보여 서비스 품질의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그러나 두 업체 모두 전국적 시행에는 자신감을 갖지 못한다.서비스 중인 2세대 영역인 ‘cdma 2000 1x’ ‘cdma 2000 1x EV-DO’ 시장과 겹치기 때문이다.따라서 KT아이컴은 우선 서울 수도권 시장을 보고 사후에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이 사업은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다.‘황금알을 낳는 거위’로까지 거론됐으나 기존의 ‘cdma 2000 1x EV-DO’시장 서비스가 업그레이드되면서 굳이 거액의 신규 투자를 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된 탓이다. 정부 일각에서도 의견이 갈렸다.국외적으로는 외국사업체의 과도한 경매대금 지급으로 서비스가 당초보다 늦어진 것도 사업성에 회의를 갖게 만들었다. 그동안 신중한 자세를 보였던 SKIMT의 변화는 긍정적 요인이다.KT아이컴의 발빠른 움직임을 의식,이전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돌아섰다.장비업체인 삼성전자와 장비 구매협상에 나섰다는 말도 나온다. 정기홍기자 ■유선전화 ‘정액요금제' 경쟁 가열 유선 통신시장에 ‘정액요금제’ 출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로 이용자들을 끌어 들이겠다는 통신사업자들의 뜻이 담겨 있다. 굳이 ‘정액요금제’의 시초를 따지면 무선사업자인 LG텔레콤의 ‘선택요금제’를 들 수 있다.계층별로 나눠 일정액을 내면 일정 한도를 쓸 수 있다. 유선 ‘정액요금제’는 KT가 먼저 내놓았다.시내·시외전화 가입자를 대상으로 최근 1년간 자신의 월평균 통화료에 약간의 금액을 추가한 정액요금을 내면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9월부터 가정용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3개월간 한시적으로 모집중이다.시내전화는 최근 1년간 월평균 통화료 1만원 미만 1000원,시외전화는 3만원 미만 등으로 추가 요금이 시내전화와 같다.이 요금제는 광고에 힙입어 가입자가 400만명을 웃돌고 있다. 시내전화 부문의 유일한 경쟁자인 하나로통신은 KT의 이같은 공세에 곧바로 월 5200∼7700원의 파격적인 ‘완전 정액제’로 맞대응을 했다.신문광고를 통해 KT의 정액요금과 가격비교까지 했다. 후발 사업자들은 ‘영역’을 늘리기 위한 방편에 나섰다. 시외전화 사업자인 데이콤과 온세통신도 KT의 공세에 맞서 연말까지의 한시적인 시외전화 정액요금제를 도입했다. 데이콤은 월평균 통화료 1만원 미만의 경우 1000원을 추가로 부담하면 무제한으로 통화할 수 있다.온세통신도 이들 두 개사보다 싼 시외전화 정액요금제를 최근 도입, 연말까지 시행한다. 정은주기자 ejung@
  • 중국산 홍새우살 국산 둔갑, 할인점등 대량 유통

    중국산 새우살에 붉은 색소를 넣은 가짜 홍새우살이 대형 할인점,백화점 등에서 국내산 홍새우살로 둔갑해 대량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외사3과는 10일 가짜 홍새우살을 원산지 표시없이 수산물 도매상 등에 유통시킨 수산물 가공업자 김모(46·여)씨 등 2명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모(48)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이들로부터 공급받은 중국산 새우살을 국내산으로 표기,할인매장 등에 팔아온 정모(56)씨등 11명도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8억원 어치의 중국산 홍새우살 255t을 수입,붉은 색소를 첨가해 가공한 뒤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노량진수산시장 수산물판매업자 등에게 ㎏당 8000∼1만원씩 팔아 6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동백지구 아파트 19개단지 사업승인신청 무더기 반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경기도 용인 동백지구에 들어설 19개 단지 아파트 8902가구의 사업계획 승인 신청이 무더기로 반려됐다. 용인시는 상습적인 교통 정체와 이에 따른 민원 증가,공사용 도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미비 등을 이유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이달 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동백지구 아파트 분양은 상당기간 지연될 전망이다. 자치단체가 난개발을 우려,분양을 앞둔 대규모 아파트 건설에 제동을 건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서해종합건설,한국토지신탁 등 10개 업체는 경기도로부터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구성읍 일대 100만평의 동백택지개발지구에 아파트를 짓겠다고 지난달 23일 사업승인을 신청했다. 시는 광역교통시설 공사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아파트 건설공사가 동시에 이뤄질 경우 시와 동백지구를 연결하는 유일한 도로인 군도5호선과 신갈∼용인시내간 국도 42호선의 상습정체가 불가피하며,공사용 도로를 확보하지 못해 출·퇴근시 교통대란은 물론 먼지와 소음 등으로 인한 주민 불편이 우려된다고 반려 이유를설명했다. 시는 또 동백지구와 분당을 잇는 광역도로 개설을 성남시가 반대하는데도 한국토지공사가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분당을 뺀 우회도로를 만들어 동백∼서울 신림동을 직접 연결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토지공사는 군도 5호선 6차선 확장공사를 이달 중 착공해 내년까지 완공하고,동백∼분당간 광역도로 설치는 성남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조만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교통문제를 풀 타당한 대안이 마련될 때까지 사업승인을 내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자체간 힘겨루기 양상마저 엿보여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고,사업차질에 따른 건설업체의 반발도 예상된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분양이 3개월 이상 지연되면서 금융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면서 “토공과 서둘러 대책을 마련한 뒤 다음주에 다시 사업승인신청을 접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민과 시민·사회단체는 이번 조치가 난개발을 원천봉쇄하겠다는 시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환영하고 있다. 1997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동백지구는 330만 8000㎡ 부지에 모두 1만 6660가구를 조성해 5만여명을 수용하게 되며,2005년 말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었다. 용인 윤상돈·김경두기자 yoonsang@
  • 동작대교 보수공사 특혜의혹

    지난해 서울시가 동작대교 보수공사를 하면서 건설업체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교통시민연합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동작대교 보수공사비가 업자의 전방위 로비로 18억원에서 무려 20억원이나 증액됐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시는 공사비 증액경위와 의혹관련자 전원을 사법당국에 고발조치하라.”고 촉구했다.시민연합에 따르면 동작대교 보수공사 원도급업자인 S사의 하도급업체인 M건설은 지난해 11월12일 S사에 “2000년 말 귀하께서 18억원에계약해 시공중인 동작대교 보수공사 시공 사항에 대해 본인이 경제상황이 어려운 때임에도 불구하고 지인을 총동원해 발주자인 서울시에 로비,20억원이 증액된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귀하는 본인이 로비해 증액한 공사비 20억원의 로비대가를 지불한다고 약속하고도 차일피일 미루고 있으니 증액에 대한 로비대가를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에 대해 시 건설안전관리본부측은 “지난해 예산책정과정에서 시에서 의회측에 20억원을 요구했으나 시의회 심의때 예산형편상 40억원으로 조정된 것일 뿐”이라면서 “시가 로비를 받아 예산이 증액 책정됐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시에 따르면 동작대교 보수공사는 총사업비 154억원에 공사기간이 2000년 6월부터 내년말 까지인 장기계속공사다.사업기간중 연도별 예산액은 총공사비 범위 안에서 시의회 심의 때 가감조정된다는 것. 그러나 집행부에서 요구한 예산액보다 무려 100%나 증액된 것은 좀처럼 드문 일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 감사관실은 정확한 진상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기존고객 단말기교체 가능

    지난달 28일 정부의 이통통신업계에 대한 사상 첫 10∼30일간의 영업정지조치가 11월 중순 이전에 내려질 예정이어서 영업정지 기간동안 휴대폰 이용자들의 혼란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오는 11월11일부터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와 자회사인 KTF의 휴대폰 가입자 모집을 대행,보조금을 지급한 KT에 대한 순차적인 영업정지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들 업체의 영업정지는 어떤 것이고,영업정지 기간에 휴대폰 명의변경과 교체,예약가입 등이 가능한지 궁금증을 풀어본다. ◆영업정지란 통신위의 이번 영업정지는 휴대폰 가입자 모집만을 일정기간 중단시키는 것을 말한다.따라서 영업정지 명령을 받은 업체는 정통부가 정하는 영업정지기간에 일체 휴대폰 가입자를 새로 유치할 수 없다. ◆어느 사가 영업정지 먼저 받나 통신위 결정이후 정통부의 명령이 시행되기까지 통상 2주 정도가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11일쯤 4사중 1개사가 첫 영업정지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영업정지 순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정통부는 시장지배력과 매출액,휴대폰 보조금 금지규정 위반회수 등과 함께 휴대폰 성수기와 비수기 등을 고려해 순서를 정할 방침이다.첫 정지업체와 성탄절을 낀 업체가 불리하다. 일각에서는 시장지배력을 보면 SK텔레콤이 먼저 영업정지에 들어갈 것이란 추측을 하고 있지만 보조금 불법지급 적발회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에서 논란도 예상된다. ◆KTF,KT의 영업정지 시기는 016 가입자를 모집하는 KTF와 KT의 영업정지 기간이 서로 다르면 서로간의 영업정지 기간에 가입자를 모집할 수 있어 양사의 영업정지는 같은 시기에 실시된다. 제재의 실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따라서 KTF의 20일간 영업정지 기간동안 KT도 가입자를 모집할 수 없어 10일간의 제재를 받은 KT는 KTF와 같은 20일간 가입자를 모집할 수 없게 된다. ◆명의 변경은 되는가 영업정지 기간에도 가능하다.즉 가족중 한사람이 장기간 외국으로 출장을 가면서 다른 가족에게 자신의 휴대폰과 휴대폰번호를 넘겨주고 명의를 변경하는 것은 아무런 제한이 없다.그러나 통신사업자들이 영업정지에 대비,가명이나 타인의 명의로 개통(가개통)해 놓은 휴대폰을 실가입자 명의로 바꾸는 것은 불법이다.통신위는 가개통 행위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휴대폰 교체와 예약가입은 기존 가입자가 휴대폰을 분실했거나 새로 출시된 휴대폰을 사용하기를 원할 경우 새 휴대폰을 기존번호로 개통시켜주는 휴대폰 교체는 영업정지 기간에도 허용된다.그러나 휴대폰 업체가 영업정지 기간에 예약가입자를 접수하는 것은 사실상 신규가입자 모집행위에 해당돼 금지된다.특히 휴대폰 업체들이 일정한 요금할인 혜택을 준다며 예약가입자를 모집하는 것은 엄격한 단속 대상이다. 정기홍기자 hong@
  • “우리는 박사경찰 3총사”

    경찰과 박사.왠지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해양경찰청에는 박사 경찰 3총사가 있다. 교육계장 이평현(44) 경정,조함기획계장 이용욱(41) 경정,정보화계장 구자영(41) 경감. 이들은 지난 97년 경감·경정 특채를 통해 해경에 들어온 뒤 각자의 분야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며 해경 조직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96년 한국해양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이평현 계장은 교육계장을 맡은 뒤 해경 시험과목과 면접제도를 대폭 개선했다.1대 1 단순 면접제도를 3대3 심층 면접제도로 바꾸었으며 경찰 업무와 관련이 많은 형법·형사소송법등을 시험과목에 추가했다. 97년 부산대에서 조선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이용욱 계장은 경비함정의 구조 개선에 힘을 쏟았다.24시간 함정에 탑승해야 하는 해양경찰관들의 능률 향상을 위해 경비함 동요를 줄일 수 있는 선형구조로 바꾸었으며 각종 편의시설도 함정내에 확충했다. 97년 일본 도호쿠(東北)대에서 정보과학박사 학위를 받은 구 계장 역시 99년 정부기관으로는 처음으로 해경청의 전자결재시스템을 웹(web)환경으로 구축했으며,해경청과 13개 일선 경찰서의 홈페이지를 연계시켜 일괄 개통시켰다.이들은 “학위뿐만 아니라 실질 업무에서도 ‘박사급’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동북부 교통개선 팔 걷었다

    ‘교통 지옥’으로 불리는 서울 동북부지역에 대한 획기적인 교통 개선 대책이 마련됐다.이들 지역에는 내년부터 오는 2008년까지 모두 7511억원의 도로개설비가 투입된다. 서울 동북부지역은 경기 북부와 서울 도심을 오가는 차량이 온종일 줄을 잇는 데다 우후죽순처럼 아파트가 들어서 극심한 교통 체증을 빚는 곳.여기에 도봉로∼종암로,미아로∼월계로 축을 중심으로 현재 5만여가구의 아파트가 건립중이어서 교통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서울시는 24일 동부간선도로 월계1교∼상계교간 4.86㎞를 현재 4차로에서 6∼7차로로 확장하고 동부간선도로 옆 마들길의 단절구간 4곳 10㎞를 연결,동부간선도로의 대체 기능을 하도록 하는 등 동부간선도로와 인근도로 20.5㎞를 오는 2010까지 확장 또는 신설하기로 했다. 또 현재 2∼4차로인 사가정길 5.2㎞를 4∼6차로로 넓히고 용마산을 관통하는 3.5㎞의 용마터널을 뚫어 구리시 토평동과 연결하기로 했다. 더불어 교통 체증이 심각한 미아사거리 교차로도 개선키로 하고 설계에 착수했다. 월계로·보국문길·아리랑길·솔샘길 등 도로폭이 좁아 소통에 지장이 많은 동북부지역의 도로도 2006년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노원구 월계택지개발지구∼도봉구 창동을 잇는 초안산길과 강북구 북부경찰서∼미아삼거리 창문여고간 오패산길도 연결,도로의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교통시스템 개선도 동북부지역에 우선 도입된다. 중앙버스전용차로제 등이 내년 5월 동북부지역에 시범 실시돼 대중교통을 통한 도심진입이 보다 쉽도록 할 예정이다. 버스의 도착예정시간 등을 알려주는 ‘버스사령실’도 내년 3월 이 지역부터 시작된다. 자치구들도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성북·노원·도봉·강북구 등 동북부지역 4개 자치구는 ‘동북부지역 교통개선단’을 구성,본격 활동에 나섰다. 교통의 특성상 한 자치구만의 노력으로 개선이 되지 않기 때문에 관련 4개구가 공동으로 대처하는 것. 이들 구는 현재 서울시가 추진중인 동북부지역의 교통체계개편 작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서울시도 동북부지역의 교통난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조만간 4억원을 들여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인상 택시요금 환원을”교통시민연합 촉구

    ‘교통시민연합’(대표 도두형 변호사)은 “지난해 9월 단행된 서울시내 택시요금 25.28% 인상이 적절치 않다는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지난 5월 나왔는데도 서울시는 그동안 이를 묵살,시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21일 요금 환원을 촉구했다. 시민연합은 또 감사 결과에도 불구,인상된 택시요금을 강행하고 있는 관련공무원들을 고발할 것을 감사원에 요구하는 한편 서울시도 이를 즉각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이런책 어때요 300자 서평/ 경계인의 사색 - ‘타자’와의 차이 인정하는 통일

    독일 뮌스터대 교수인 저자가 제시하는 통일에의 실천철학.이른바 ‘준법서약서’에 묶여 35년간 고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는 저자는 ‘경계인’이라는 용어를 빌려 메시지를 전한다.경계인이란 단어는 원래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국경지방에 출몰하던 마적을 뜻하는 말.그러나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원주민과 백인 이주민 사이를 넘나들며 두 세계를 소통시키던 사람을 지칭하기 위해 ‘border rider’라는 말을 쓰기 시작하면서 이런 의미로 굳어졌다.일방적 흡수,지배의 방식이 아닌 ‘타자’와의 차이를 인정하는 통일방식의 한국적 적용 가능성을 짚어본다.9000원. ▶ 송두율 지음 / 한겨레신문사 펴냄
  • [임영숙 칼럼] 명동 거리에 지붕을 씌우자

    국립극장에서 전화가 왔다.몇년전에 내가 썼던 글을 국립극장에서 발행하는 월간지 ‘미르’에 재수록하고 싶다는 것이었다.전화를 끊은 후 그 글을 찾아 다시 읽어 보았다. “국립극장이 명동을 떠난 후 내 마음속에서 명동은 그 빛을 잃었다.…명동이 더 이상 서울의 심장부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 것으로 느껴진 것이다. 국립극장이 떠나자 명동을 찾던 연극인·음악인·미술인들의 발길도 끊겼고 문화가 사라진 명동은 새로 떠오른 강남에 밀려 이류 상가지역으로 전락했다.카페 테아트르,삼일로 창고극장,엘칸토 예술극장 등 소극장들이 예술의 거리로서 명동의 명성을 지키려 애썼지만 역부족이었다.…” 명동의 옛 국립극장을 문화예술공간으로 되살리자는 백만인 서명운동이 시작됐을 때 쓴 글이었다.문화관광부가 옛 국립극장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작업을 거쳐 2005년에 개관하기로 한 마당에 명동에 대한 향수로 가득한 이글을 다시 읽으면서 나는 고개를 저었다. 명동 국립극장이 되살아나도 명동이 서울의 심장부였던 시절의 정감은 되살아 나기 어려울 것이고 극장 역시 당시와는 다른 형태로 운영되어야 할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현재 명동을 찾는 10∼20대나 옛날의 명동을 기억하는 중·장년층의 향수에만 의지해서는 명동이 되살아날 수 없다.명동 국립극장과 함께 명동에도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그 방법의 하나로 명동입구에서부터 옛 국립극장까지의 명동 거리를 유리 천장(스카이 루프)으로 덮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쾌적한 보행자 전용공간으로 탈바꿈시키면 어떨까 싶다.명동을 유럽이나 미국의 쇼핑몰처럼 재개발하는 것이다. 재개발이라고 해서 복잡하게 생각할 것은 없다.주변 건물까지 설계해 새로짓는 쇼핑몰이라면 엄청난 돈이 들겠지만 이 경우엔 건물은 그대로 두고 거리 양쪽에 기둥을 세워 2층 높이 정도에 돔형의 유리 천장을 씌우면 된다. 그리고 유리 천장 아래 상점들의 쇼윈도와 간판을 깔끔하게 단장하고 지금처럼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자동차 진입을 금지해 보행자 전용도로로 만드는 것이다.서울시와 명동의 상인들이 약간의 노력과 투자를 한다면 명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밀라노 대성당 앞의 갤러리처럼 서울의 새 명소가 될 수 있다. 몰(mall)의 사전적 의미는 ‘나무 그늘이 있는 산책길’‘보행자 전용 상점가’이다.따라서 이곳은 자동차 소음이나 대기오염도 없고 나무와 꽃과 분수,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노인들의 편안한 산책,생활의 활기와 왕성한 상업활동,계획된 해프닝과 공연활동 등이 함께 어우러져 메마른 현대도시의 오아시스가 된다.이런 개념의 쇼핑 몰이 지난 60∼70년대 유럽에서는 자동차에 점령된 역사적 도심 지역을 재생시키기 위해,미국에서는 공동화하는 도심 재개발 방안으로 등장했으나 아직 한국에는 없다.물론 코엑스몰처럼 건물 지하에 설치된 경우는 있지만 지상의 보행자 전용 공간은 없는 것이다. 자동차 출입이 완전히 금지되면 상업활동에 지장이 올 것으로 명동상인들이 걱정할 수도 있을 것 같다.그러나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명동은 지하철에 둘러싸여 있다시피 한 지역이다.서울 같은 대도시에 쾌적한 보행자 전용공간이 한 곳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서울 시민과 관광객의발길을 끌고 서울의 상징이 될 수 있다.외국의 경우 도심재개발로 계획된 쇼핑몰이 성공한 경우 그 지역 상점의 매상과 부동산 가치가 급상승하며 최고의 번화가로 탈바꿈했다. 독일 뮌헨은 애초 시당국의 부담으로 1·2㎞ 구간만 몰로 개발했으나 그 성공에 자극 받은 상인들이 비용을 모아 10배 이상의 거리를 다시 몰로 개발했다. 청계천이 복원되고 명동이 보행자 천국이 되면 강북이 정감있고 활기 찬 도심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밀리오레가 젊은이들의 놀이터이듯이 명동이 서울 보통시민들의 놀이터가 되기를 꿈꾸어 본다. 임영숙 미디어연구소장 ysi@
  • 공영차고지 민자로 조성 도봉산 환승 2004년까지

    공영차고지 건설에 민자(民資)가 도입된다. 서울시는 오는 2004년까지 조성할 계획인 도봉산 환승시범 공영차고지를 민간자본으로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공영차고지 건립에 민자 유치가 추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도봉동 341의1,3만 5000여㎡의 도봉산차고지 건립 부지에 400∼500대규모의 버스 차고지뿐 아니라 환승센터와 판매시설,임대아파트 등도 함께 짓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발표한 교통시스템 개편안을 통해 기존 은평,강동,송파구 등 3곳의 공영차고지 외에 2004년까지 도봉,양천,중랑,서초,구로,강서 등 6곳을 확충키로 했었다. 시는 이를 위해 ‘공영차고지(환승용) 시범사업 사업화 방안’에 대한 연구 용역을 이달중 정부출연기관 등에 의뢰,도봉산 차고지를 대상으로 내년 4월까지 민자유치 타당성을 조사하는 한편 사업모델을 개발토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용역 결과 타당성이 인정되면 다른 차고지에도 선별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올림픽도로등 도시고속화도로 市 “혼잡통행료 검토 안해”

    서울시는 9일 올림픽대로,내부순환로 등 도시고속도로에 대한 혼잡통행료 부과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시 관계자는 “건설교통부의 도시교통정비촉진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되기는 했지만 시의 당면 과제는 혼잡통행료 부과가 아닌 대중교통체계 중심으로의 교통시스템 개편”이라며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혼잡통행료 부과 자체가 서울시의 교통문제를 푸는 열쇠는 아니라며 “과거에도 전혀 검토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건교부는 지난 8일 혼잡통행료 부과지역 지정기준을 편도 4차선 이상,시속 30㎞ 미만의 도시고속도로에도 적용하는 등 출퇴근시간대 교통혼잡지역에 대해 자치단체가 혼잡통행료를 부과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조덕현기자
  • 반포대로 ‘교통대란’ 우려

    내년 하반기 우면산 터널공사가 완공되면 강남북을 잇는 반포대로 등 서울남부지역 간선도로의 ‘교통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따라서 이를 해결할 지하차도 건설 등 교통시스템 개선 작업이 조속히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서초구는 4일 “내년 10월 우면산 터널이 개통되면 반포로 일대는 교통지옥으로 변모할 것”이라며 “그러나 교통난을 완화할 대책은 아무것도 마련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구는 이 터널공사에 따른 진출입차량은 지난 93년 서울시가 실시설계 당시 예측한 것보다 2배 정도 많은 하루 평균 5만 2000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럴 경우 반포로의 왕복교통량은 현재보다 시간당 6000대 이상 늘어나게 돼 간선도로로서의 기능 상실이 우려된다. 우면산 터널은 의왕∼과천간 고속화도로와 수원,서해안고속도로와 연계돼 이 도로를 이용,서울로 진입하는 차량이 반포로를 통과할 수밖에 없다. 반포로의 현재 교통량은 시간당 4000∼6000대,평균 통행속도가 시간당 20∼30㎞ 안팎임을 감안할 때 터널 개통후 추가 차량유입에따른 평균통행속도는 시간당 10㎞ 미만으로 감소,극심한 정체는 불가피한 실정이다.구는 이에 따라 반포동 강남성모병원∼예술의 전당 앞까지 약 2.5㎞ 구간에 설치된 소규모 교차로 11곳을 패쇄하는 등 반포로에 대한 대대적인 교통시스템 개선을 서울시에 요청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이통사, 휴대폰 보조금 미끼 유료 무선인터넷 강요 불법상술에 소비자 ‘봉’

    “단말기 보조금 줄게,무선인터넷 유료서비스 가입해라.” 서울 흑석동에 사는 박모씨는 최근 휴대폰을 사기 위해 판매점에 들렸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휴대폰 단말기 10만원을 깎아줄테니 무선인터넷 유료서비스를 3개월만 사용하라는 것. 판매점 관계자는 “서로 남는 장사 아니냐.”며 “무선인터넷 유료서비스에 가입 안하면 전화 개통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이동통신사들의 단말기 보조금 부활과 함께 무선인터넷 유료가입 강요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불법행위 판친다-KTF는 일선 대리점에 휴대폰 신규가입자 수에 따라 매월,연말에 포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보조금을 부활시켰다. 또 무선인터넷 ‘매직엔 2000’ 등 유료서비스를 강제적으로 가입시켜 불법행위를 하고 있다.무선인터넷은 전화가 개통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지만 유료서비스는 선택사항이다. 본사에서는 대리점의 불법행위를 조사한다고 밝혔지만 지금까지 한건도 적발하지 못했다.KTF측은 “일부 대리점에서 실적을 올리기 위해 포상금을 활용한 보조금 지급과 무선인터넷 유료서비스 가입을 강요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본사와는 무관하다.”고 발뺌했다. 그러나 현실은 이와 다르다.최근 보조금 혜택으로 단말기를 싸게 구입한 최모씨는 “무선인터넷 유료서비스 ‘옐로우(Yellow)’를 해지하기 위해 KTF고객안내센터로 문의한 결과 대리점이 지시한대로 가입을 안하면 불이익이 간다는 설명을 들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SK텔레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신규 가입자에 대해 자사 무선인터넷 ‘네이트’ 가운데 유료서비스를 끼워팔고 있다. ◆폭발적 성장-이통3사의 무선인터넷은 유료가입자가 대폭 늘면서 폭발적인 매출 신장세를 구가하고 있다.SK텔레콤은 지난해 가입자 863만명에서 올 상반기 400만여명이 증가한 1297만명을 확보했다.매출액도 294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전체매출액 3274억원에 육박했다.KTF는 지난 6개월새 가입자 60만명,매출액 500억원이 늘었다.LG텔레콤도 올 상반기 매출액(983억원)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소비자만 ‘봉’-이통사들이 신규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지급하는 보조금은 결국 소비자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전가된다. 중도에 휴대폰 해지가 불가능하고 무선인터넷 유료서비스 가입으로 그만큼 비용이 더 들어가기 때문이다.특히 고객의 동의없이 각종 유료서비스에 가입시키는 불법행위도 늘고 있다. 정보통신부 통신민원신고센터 관계자는 “최근 이통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공짜 핸드폰이나 보조금 핸드폰 구입에 따른 피해신고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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