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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노트7 출시 이틀 만에 번호이동 5만건 넘어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 출시에 이동통신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갤럭시노트7이 정식 출시된 지 이틀 만에 전체 이동통신 시장의 번호 이동이 5만 7904건에 달했다. 19일에는 3만 5558명, 20일에는 2만 2346명이 갤럭시노트7을 구입하기 위해 ‘통신사 갈아타기’ 대열에 합류했다. 갤럭시노트7 출시 하루 전인 18일에는 번호 이동이 1만 2299건에 그쳤다. 통신업계에서는 하반기 신규 스마트폰 수요가 갤럭시노트7으로 몰린데다 예약 구매자들이 출시 직후 한꺼번에 개통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단말기 유통시장에서는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기기변경 고객보다 번호 이동 고객에게 더 많은 할인혜택을 주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하루 번호 이동 건수가 2만 4000건을 넘으면 통신시장이 과열된 것으로 판단하는데, 업계에서는 출시 하루 만인 20일 번호 이동 건수가 1만 건 이상 줄어든 것을 보면 과열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갤럭시노트7는 사전 예약 판매량이 40만대에 달한 가운데 출시 직후 통신시장에서 물량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온라인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색상인 ‘블루 코랄’ 모델은 일시품절 상태이며 KT 온라인몰에서는 모든 모델이 배송까지 1주일 소요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대한민국 쇼핑관광축제에 17개 전통시장 참여

    대한민국 최대 쇼핑관광축제에 17개 전통시장이 참여한다. 중소기업청은 9월 29~10월 31일까지 열리는 대한민국 쇼핑관광축제인 ‘Korea Sale FESTA’에 전국 각 지역별로 쇼핑과 문화가 결합된 행사를 선보일 17개 대표 전통시장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선정된 전통시장은 서울 남대문시장과 수원 남문시장, 대전 중앙시장, 대구 서문시장, 부산 자갈치시장, 전남 강진읍시장, 제주 동문시장 등 지역별 고유 매력을 간직한 곳이다. 정부는 전통시장의 FESTA 참여 촉진과 유통산업의 상생발전, 전통시장이 단순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들이 함께 하는 마당으로 육성한다는 취지로 선정·지원할 계획이다. 행사 기간 각 시장에서는 잡화류와 낙지·어패류, 안동찜닭 등 대표상품 80~10% 할인 행사와 지역별 고유한 특색을 살린 축제, 관광·문화공연 등을 진행한다. 자갈치시장에서는 백종원의 레시피 컨테스트, 부산영화제 등을 연계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서문시장에서는 밤에 즐기는 전통시장을 테마로 야시장, 야간패키지 투어 등을 선보인다. 정선 아리랑시장에서는 정선아리랑제·억새꽃축제 등 지역축제와 연계해 패키지 관광을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부·중기청과 지자체는 유관기관·유통업체 등과 협력해 FESTA에 참여하는 전통시장의 마케팅·홍보 등을 지원하는 한편 17개 대표시장에서 펼처지는 다양한 이벤트 등은 9월초 FESTA 공식 홈페이지(www.koreasalefesta.kr) 등에 소개할 계획이다. 한편 중기청은 17개 대표시장 외에 FESTA에 참여하는 전통시장에 대해서도 마케팅을 지원키로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함부로 가혹하게… 제품들의 ‘극한 도전’

    함부로 가혹하게… 제품들의 ‘극한 도전’

    ‘함부로 가혹하게.’ 30도를 훌쩍 넘는 폭염에 기진맥진한 사람들과 다르게 기계들은 잘 버텨 주고 있다. 길에 퍼지는 자동차도, 더위 먹고 과부하가 걸려 고장나는 선풍기나 에어컨도 없다. 퍼진 자동차를 상상하는 자체가 ‘옛날 사람’임을 인증한다. 1980년대 이후 태어난 세대에게 폭염 때문에 ‘메이드 인 코리아’가 고장날 수 있단 생각은 낯설다. 이유는 ‘한국 제품 좋다’는 6글자로 쉽게 압축되지만, 이면을 보면 그 바탕에 깐깐한 품질·제품 안전성 시험 과정이 숨어 있다. 다 만든 제품에 불을 지르는가 하면, 제품을 모듈별로 분해해 혹한·폭염·소금물에 방치하는 과정들이다. ●고문하듯… 칼로 긁고 침수시키는 스마트폰 대부분은 스마트폰을 애지중지하지만, 유독 스마트폰에 냉담한 이들도 있다. 제리릭은 ‘제리릭에브리싱’이란 계정으로 유튜브에 신형 휴대전화 테스트 영상을 올린다. 애플의 아이폰,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LG전자의 최근 모델인 G5 등이 모두 제물이 됐다. 제리릭은 스마트폰 화면과 카메라 렌즈를 면도칼로 긁어 보고, 화면에 라이터를 대 보고, 있는 힘껏 구부러뜨린다. 이런 영상들이 아이폰의 휨 현상(밴드게이트) 논란을 부른 적도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제리릭보다 더 높은 강도의 시험을 통과한 제품을 출고한다. LG전자는 “낙하 시험, 고온·저온 시험, 습기 시험, 터치스크린 시험, 키 프레스 시험 등 다양한 조건에서 각종 내구성 관련 시험을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몇 년 전 갤럭시 시리즈에 가하는 신뢰성 시험 4종류를 뉴스룸에서 전격 공개했다. 1㎏ 하중의 압력으로 0.5초에 한 번씩 홈키를 20만번 눌러 보고, 100㎏ 몸무게의 사람이 깔고 앉았을 때를 가정해 100회 깔아 보고, 좌우로 25차례 이상 비틀어 보고, 작은 세탁기통 같은 곳에 날카로운 실리콘과 스마트폰을 함께 넣고 돌려 흠집이 나는지 파악하는 ‘극한 4종’의 영상은 금세 입소문을 탔다. 여기에 더해 소비자가 시간당 60㎖ 빗속에서 최소 1회 이상 통화할 수 있어야 한다는 침수 기준에 따른 시험, 10여분간 비를 맞힌 스마트폰을 정상 작동시키는 시험, 12ℓ의 물을 35초간 스마트폰에 쏟아붓고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시험이 진행됐다. 올해 출시된 갤럭시S7과 19일 시판된 갤럭시노트7은 방수폰으로 이보다 더 가혹한 침수 시험을 거쳤다. 갤럭시노트7에 대해 삼성전자는 물속에서 사용하는 체험 행사를 진행, 소비자들에게 갤럭시노트7을 함부로 다룰 기회를 줬다. 스마트폰을 대하는 소비자 태도가 가혹해질수록 부품사는 긴장한다.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공급업체인 LG이노텍과 삼성전기의 안전 테스트가 경쟁하듯 진화하는 이유다. LG이노텍은 누군가가 손을 부들부들 떨며 스마트폰 셀카를 찍는 상황, 하필 카메라 렌즈 쪽이 바닥에 닿게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때, 정전기로 무장한 먼지가 렌즈에 찰싹 달라붙었을 때 등을 ‘머피’처럼 생각하고 시험을 설계한다. LG이노텍 측은 “업계 최초로 손떨림 테스트 장비를 자체 개발해 수십대 검사 장비 안에 카메라 모듈을 넣어 스마트폰을 6개 방향에서 수백번씩 흔들며 촬영하는 가혹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여러 기후를 가정해 이런 시험을 반복하고, 낙하·분진 내구성도 다양하게 시험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반도체 생산라인에 버금가는 ‘10존 클린룸’을 운영하는데, 10존이란 2800㎤의 공간에 0.0005㎜ 크기의 먼지가 10개 이하인 상태를 뜻한다. ●극한 환경… 80도 고온·영하 40도 살아남고 삼성전기의 카메라 모듈 역시 극한 환경을 모두 경험하고도 제 모습과 기능을 유지했을 때 스마트폰·태블릿·자동차 등에 탑재된다. 탑재되는 기기뿐 아니라 브랜드별로 천차만별인 시험 조건을 모두 충족했을 때 제품이 되는 것이다. 삼성전기에서도 가혹한 상상은 필수다. 요즘 같은 날씨에 밀폐된 차에 휴대전화를 방치했을 경우를 생각해 80도 고온에서 4일(96시간) 보관해 보고, 사우나를 생각해 60도·습도 90% 환경에 4일간 카메라 모듈을 두기도 한다. 역으로 극지방 날씨인 영하 40도에 4일 보관해 본다. 영하 40도에 30분간 모듈을 둔 뒤 즉시 80도로 온도를 높여 30분간 보관하는, 지구 멸망의 날이나 우주로 로켓을 발사하는 환경처럼 이례적인 상황을 감안한 듯한 시험도 이 회사는 감행한다. 낙하 시험은 8㎝ 높이에서 전·후면 합쳐 5000회 실시되고, 1.5m 높이에서 12차례 떨어뜨리는 시험도 이뤄진다. ●시련의 질주… 신형車 세계 각지서 극한 주행 가전제품들이 실내에서 ‘고문’을 당한다면, 자동차는 아주 척박한 곳에서 ‘시련’에 처한다. 현대·기아차는 세계 각지의 다양한 주행시험장에서 차량 테스트를 진행한다. 특히 독일 프랑크푸르트 서쪽으로 약 170㎞ 떨어진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20.8㎞의 코스에 총 73개의 코너와 급경사가 반복되는 가혹한 도로로 현대·기아차뿐 아니라 벤츠, BMW, 포르셰 등의 테스트센터가 모여 있다. 지난해 출시된 현대차의 ‘제네시스 EQ900’은 이 서킷을 하루 30바퀴씩 달리며 주행 성능을 시험했다. 미국에 있는 현대·기아차의 ‘모하비주행시험장’도 험난한 환경으로 명성이 높다. 사막 한가운데 여의도 면적의 6배인 1770만㎡ 규모로 2005년 완공된 이 시험장에서 2013년 출시된 2세대 제네시스가 단련됐다. 여름 기온이 39~54도에 이르고, 폭풍이 오면 비와 눈이 몰아치는 환경이 특징이다. 현대·기아차는 요즘 ‘감성 품질’ 향상에 매진 중이다. 고객의 편안함을 극대화시키는 게 ‘감성 품질’의 핵심이지만, 정작 차량엔 한결 엄격한 시험이 실시되고 있다. 지난 3월 경기 화성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 설립된 시트개발연구소인 ‘시트 컴포트랩’에서는 전선·센서가 달린 옷을 입은 연구원들이 개발 단계 시트에 앉아 주행 시 진동·충격을 확인하는 시험을 한다. 남양연구소의 ‘소음진동개발센터’에서는 이른바 ‘소리 디자인’이 한창인데 시동 거는 소리, 문 여닫는 소리, 방향지시등 소리까지 아름답게 만드는 시험이 반복되고 있다. ●가혹의 끝… 관통하고 불내는 전기차 배터리 미래 자동차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안전성 시험은 가혹함의 끝을 보여 준다. 삼성SDI의 울산사업장에 설치된 배터리 내구성 시험장인 ‘안전성 평가동’에서는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적용되는 중대형 배터리 성능을 집중 테스트한다. 이 안에서 배터리는 압축, 관통, 낙하, 진동, (자동차) 급정거, 전복 사고 시 회전, 높은 전류로 충전하는 과충전, 고열, 열충격 등을 시험받는다. 그러니까 1t 이상 무게로 눌러 보고, 긴 못으로 배터리를 찔러 관통시키고, 일부러 충전 단자도 잘못 꽂아 보고, 가끔 배터리에 불도 낸다. 삼성SDI 관계자는 “차량 사고가 나거나 전복됐을 때 배터리가 폭발해 2차 사고가 발생한다면 그 자체로 비극일 뿐 아니라 전기차 산업 자체가 수요를 잃을 수도 있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안전한 배터리를 만드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종 시험을 토대로 삼성SDI는 튼튼한 알루미늄 케이스에 배터리 소재를 넣는 ‘캔 타입’ 기술, 내부 가스 방출 기술 등을 개발했다. 다양한 제품의 ‘가혹 테스트’는 얼마나 자주 시행될까. 제조사들은 “시간과 비용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많이”를 외쳤다. 예컨대 올레드TV를 생산하는 LG전자 구미사업장의 시험실은 포장까지 끝난 제품 창고 앞에 있다. 이 시험실에서 무작위로 선택한 올레드TV의 포장을 뜯어 72시간 동안 껐다 켜기부터 고온에 방치하기까지를 반복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창원 북면신도시 ‘무동 코아루파크’, 개발호재로 실수요자 관심 집중

    창원 북면신도시 ‘무동 코아루파크’, 개발호재로 실수요자 관심 집중

    창원의 첫 번째 신도시 북면신도시가 최근 몇 년 사이 감계지구, 무동지구가 개발되어 완성단계에 이르고 있고 내곡, 무곡지구 등도 개발이 예정되어 있다. 인구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편의시설도 확충되고 도로도 추가로 개설되는 등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면신도시 무동지구 맨 앞자리에 위치한 창원무동 코아루파크는 전용 74㎡ 기준층 기준 발코니 확장비용을 포함해도 3.3㎡당 900만원을 넘지 않는 ‘착한 분양가’로 분양 초기부터 관심을 받아왔다. 창원무동 코아루파크는 남향으로 반듯한 판상형 4Bay 남향위주 배치에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모델하우스 오픈 당시부터 창원 주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틈새 평형인 전용 74㎡ 전용단지에 혁신설계로 방4개 또는 펜트리, 현관수납장으로 옵션 선택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넓은 실사용면적과 다양한 수납공간을 제공했다. 북면지역의 인구가 늘어나면서 교통정체가 많았던 도로상황도 개선되고 있다. 최근 북면 지개리와 동읍 남산리를 연결하는 도로 개설사업이 재개됐다. 2013년 중단되었던 길이 5.4㎞, 폭20m의 외곽도로 개설사업으로 완공될 시 약 1만8천~2만7천여대의 교통량을 분담하게 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북면에서 도청과 진해구까지 창원 시내를 거치지 않고 통행이 가능해, 의창구를 통과하는 국도 79호선, 창원대로, 시가지 국도14호선 등 주변 교통량이 감소될 전망이다. 동전일반산단 진입도로 확장 공사도 추진 중이어서 개통시 산단까지 출·퇴근 환경도 크게 개선되고 부전∼마산 복선전철 사업이 2020년 완공되면 부산에서 창원까지 이동시간이 현재보다 50분 이상 단축되게 되어서 편리한 교통환경이 조성된다. 분양관계자는 19일 “창원무동 코아루파크의 경우, 저렴한 분양가에 중도금무이자는 물론, 2차 계약금 대출도 가능해 계약금 1천만원으로 입주 때까지 추가비용이 발생되지 않아 내집마련 전세수요자들의 계약이 속속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에 모델하우스를 공개중인 ‘창원무동 코아루파크’는 현재 일부잔여세대에 대한 예약 방문제를 실시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맛있는 나들이 암사동 夜시장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야시장’이 인기다. 침체한 재래시장이 먹거리와 볼거리를 동시에 제공하며 왁자지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손님들도 젊은 상인들의 열정에 지갑을 자연스레 열고 있다. ●경제 활성화·청년창업 한번에 해결 서울 강동구도 오는 9월부터 암사종합시장에 야시장을 만든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오는 19일까지 야시장 매대를 운영할 청년 상인을 모집한다. 구 관계자는 “젊은 청년 상인들을 끌어들여 침체된 암사종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라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창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좋은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대 25~30대 규모… 금·토 운영 야시장 상설 매대는 25~30대 규모로 9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두 달간 매주 2회(금·토) 운영된다. 반응이 좋으면 내년엔 4월부터 연중 야시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상설 매대에서는 직접 제작한 핸드메이드 상품과 세계 음식, 퓨전 음식 등 이색적인 먹거리를 판매할 계획이다. ●판매 품목 중복 안 되면 누구나 지원 청년 상인은 구내 거주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지원자에 한해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 면접심사 및 시식품평회를 진행한다. 기존 상인회 품목과 중복되지 않는 이색적인 아이템을 판매하는 청년 상인들을 최종 합격자로 선발할 계획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명일전통시장 ‘청춘마켓’ 개장에 이어 앞으로 ‘암사종합시장 상설 야시장’이 개장되면 청년 상인 유입으로 전통 시장들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며 “강동구의 대표 관광지인 암사동 선사문화유적지와 연계해 관광객과 인근 주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명소로 변화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누드는 예술” 회사원·주부 꾀어 음란물 제작한 사진작가 구속

    대학생, 주부 등 일반인 여성을 꾀어 누드 사진 8000여장을 찍고 1억 6000만원을 챙긴 사진작가가 구속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여성 12명의 누드 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 돈을 받고 유통시킨 전모(50)씨를 음란물 유포 혐의로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씨의 공범 2명과 여성들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해 5월부터 약 1년간 총 8300장의 누드 사진을 찍었다. 포털 사이트에 모델 구인 카페를 만들고 시간당 10만원의 모델료와 사진 속 얼굴을 보정해 신원이 노출되지 않게 하겠다는 조건으로 모델을 모집했다. 학비가 필요한 대학생, 생활비가 필요한 주부, 무직자 등이 유혹에 넘어갔다. 전씨는 누드 사진을 자신이 운영하는 M사이트에 올려 회원을 끌어모았다. 무료 회원에는 다소 수위가 낮은 사진을 열람할 권한만 줬다. 월 3만원을 내면 모든 사진을 볼 수 있게 했고, 월 10만~15만원을 내면 다운로드까지 가능하게 했다. 총 2만 3000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 가운데 유료 회원은 4000명이었다. 전씨와 공범들은 1년 만에 1억 6000만원을 벌어들였다. 서울의 유명 사립대 경영학과 출신인 전씨는 사업에 실패해 신용불량자가 된 이후 음란물 유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2년부터 2013년까지 국내 최대 음란 포털인 ‘소라넷’에 카페를 열고 여성의 신체를 노출한 사진을 유포했다가 지난해 8월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그러나 전씨는 선고가 나기도 전인 지난해 5월부터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19년만에 짜장면 처음 맛 본 ‘축사노예’ “세상 최고 음식”

    19년만에 짜장면 처음 맛 본 ‘축사노예’ “세상 최고 음식”

    악취가 진동하는 축사에 딸린 쪽방에서 생활하며 19년동안 강제노역에 시달리던 지적장애인 고모(47)씨가 꿈에 그리던 어머니, 누나와 극적으로 재회한 지 꼭 한 달이 됐다. 극적으로 가족의 품에 안긴 고씨에게 지난 한 달의 ‘바깥 세상’은 꿈만 같았다.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했다. 그는 가혹행위를 당하며 강제노역에 내몰렸던 축사 생활의 악몽을 뇌리에서 지워가며 점차 심리적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세상을 향해 꼭꼭 닫아걸었던 마음의 문도 서서히 열어가고 있다. 지난 한달 고씨는 분주하지만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미용실에서 머리를 잘랐고, 음식점에서 외식을 했으며, 장날 전통시장을 구경했고, 선풍기 바람을 쐬며 TV를 시청했다. 이 모든 것이 19년 만에 누리는 ‘호사’다. ‘축사 노예’ 시절에는 감히 꿈조차 꿀 수 없었던 일이다. 일반인에게는 평범한 일상이겠지만 6.6㎡ 쪽방 생활을 하며 철저히 바깥세상과 단절됐던 고씨에게는 남달랐다. 고씨는 얼마전 고종사촌 김모(63)씨와 함께 세종시 조치원읍 시장을 구경했다. 조치원은 고씨가 사는 청주 오송에서 차량으로 20분이면 넉넉하게 갈 수 있는 곳이다. 고씨는 시장에 나온 떡, 통닭 등 푸짐한 음식과 다양한 공산품을 보고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시장은 인파로 북적였지만, 고씨는 낯선 사람을 보고 더는 달아나지 않았다. 지난달 오창읍 축사에서 발견됐을 당시만 해도 극심한 불안감과 대인 기피 증세를 보였던 그였다. 김씨는 이날 고씨를 미용실에 데려갔다. 깔끔하게 이발을 마친 후에는 중국 음식점에서 짜장면을 먹었다. 19년 만에 짜장면을 처음 맛봤다는 고씨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라며 순식간에 그릇을 깨끗하게 비웠다. 지난달 28일에는 고씨 혼자 버스를 타고 조치원에 가 약국에서 종합 감기약을 지어 오기도 했다. 이른 아침 갑자기 사라진 고씨를 찾느라 마을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지만, 감기약을 사서 아무렇지 않은 듯 집으로 돌아온 그를 본 주민들은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반겼다. 귀향 한 달의 심경을 알아보기 위해 찾아가자 고씨는 안방에서 TV를 시청하다가 수줍게 웃으며 취재진을 맞았다. 고씨의 어머니(77)와 누나(51)도 밝은 표정이었다. 파란색 티셔츠를 입고 있던 고씨는 방에서도 양말까지 챙겨 신은 깔끔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남루한 옷차림으로 볼썽사나운 몰골을 하고 있던 축사에서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누나는 “동생이 마을 슈퍼마켓에서 담배를 많이 사다 피운다”며 고씨를 걱정했다. 말수가 거의 없는 고씨였지만, 가족과 함께 지내 행복하다는 감정 표현만은 분명히 했다. 감자탕, 오리백숙 등 한 달 동안 먹었던 음식을 열거한 그는 “어머니에게 짜장면을 사주고 싶다”고 말했다. 마을회관에서 만난 주민들은 고씨가 인사성이 밝다고 입을 모았다. 주민 김모(80·여)씨는 “동네 산책을 자주 하고, 마을회관에도 가끔 찾아와 어르신들과 어울려 복숭아를 맛있게 먹고 가곤 한다”고 전했다. 고씨 가족을 돌보고 있는 고종사촌 김씨는 “육체적, 심리적 상태 모두 한 달 동안 몰라보게 좋아졌다”면서도 “실종됐던 19년동안 가족의 보살핌을 받았다면 지금보다 훨씬 인지능력이 좋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지난 1997년 여름 천안 양돈농장에서 일하다 행방불명된 고씨는 소 중개인에 의해 청주시 오창읍 김모(68)씨 축사로 와 강제 노역했다. 고씨는 지난달 12일 축사를 뛰쳐나왔다가 경찰에 발견돼 김씨의 축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경찰의 도움으로 지난달 14일 19년간 생이별한 칠순 노모, 누나와 극적인 상봉을 했다. 경찰은 지난 8일 고씨를 강제노역시킨 혐의(중감금) 등으로 김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부인 오모(62·여)씨는 구속했다. 연합뉴스
  • 서울시-마포구 갈등... 농수산물시장 개선 공개설명회 무산

    서울시 경제진흥본부 도시농업과가 주최하여 오늘 8월 12일(금) 오후 2시에 마포농수산물시장 대회의실(2층)에서 시장상인 130여명과 함께 열리기로 했던 마포농수산물시장 관리·운영 개선을 위한 2차 공개설명회가 결국 취소됐다. 마포농수산물시장은 대지 3만3888m², 건물 연면적 1만7319m²에 점포 150여 개가 있는 대형 전통시장으로 1998년 서울시가 설립하고 마포구에 유상으로 운영권을 부여했다. 오늘 2차 공개설명회를 통해 시장상인들에게 서울시가 추진하려는 마포농수산물시장 관리·운영 개선 계획에 대한 설명과 시장 상인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보다 나은 정책수립을 도모하려 하였으나 마포농수산물시장 관리·운영에 대한 서울시와 마포구의 첨예한 대립과 공개설명회 장소 사용을 마포구시설관리공단이 불허했기 때문에 결국 취소됐다. 오경환 시의원(마포4.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와 마포구청이 운영권을 가지고 대립하면 할수록 지역주민들의 불편과 시장상인들의 고충은 늘어만 간다.”며 2차 공개설명회 취소에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2015년 4월 서울시가 마포농수산물시장 사용허가기간 연장 불가 및 환수계획을 통보한 이래 마포농수산물시장의 현대화와 활성화를 위한 마포구의 종합적인 계획수립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으나 마포구청이 무사안일하게 대응하여 그 계획안을 아직도 제출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하며 ”마포구와 서울시는 시설현대화와 시장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계획을 빨리 수립하고 운영권 문제는 양자가 진정성 있는 협의를 통해 조속히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모 발품 판 동작, 2년 만에 빚 90억 갚았다

    공모 발품 판 동작, 2년 만에 빚 90억 갚았다

    ‘구멍 난 90억원을 막아라.’ 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은 취임한 2014년부터 큰 고민에 빠졌다. 구의 ‘예산 가계부’를 들여다보니 생각보다 상황이 심각했기 때문이다. 고령화, 빈부격차 확대 등으로 복지 수요는 계속 느는 데 거둬들이는 세입은 제자리걸음만 해 예산안 짜기가 어려웠다. 복지사업 중에는 가정양육수당, 영유아보육료처럼 중앙정부나 서울시가 일정액을 지원해주면 자치구도 비율을 맞춰 구비를 의무적으로 내놔야 하는 ‘매칭사업’이 많다. 구는 지난해 반드시 써야 하는 예산 200억원을 자체적으로 확보하지 못했다. 대신 시로부터 받은 조정교부금 50억원과 구 통합관리기금에서 빌린 90억원 등으로 간신히 매웠다. 아랫돌을 빼 윗돌을 괴긴 했지만 구 기금에서 빌려온 90억원을 하루빨리 제자리에 가져다 놔야 했다. 이 구청장은 구의 재정 건전화를 위해 우선 허리띠를 졸라매기로 했다. 구의 사무관리비 등 부서별 소모성 경비를 5~30%씩 삭감해 지출을 줄였고 덕분에 43억원을 절감했다. 또, 직원들이 받는 초과근무수당과 여비, 식대 등 각종 수당의 월별 지급한도액을 줄여 17억원 정도 절약했다. 구 관계자는 “직원들도 불편함이 있었겠지만 구 재정에 대한 위기감을 공유한 터라 큰 불만은 없었다”고 말했다. 동작구는 절약만 강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종 공모사업에 눈을 돌렸다. 재정이 어렵다고 해도 구민에게 꼭 필요한 사업을 줄일 수는 없어서다. 이 구청장이 앞장섰다. 구의 한 공무원은 “서울시청 간부 중 이 구청장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외부사업을 따기 위해 시청을 수시로 찾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구청장이 발로 뛰니 직원들도 시청은 물론 중앙정부 부처가 몰려 있는 세종시와 국회 등을 제집 드나들 듯하면서 사업 유치에 열을 올렸다. 덕분에 구는 지난해 공모사업 예산 258억원을 따냈다. 상도4동 도시재생 사업으로 100억원을 확보했고 교육혁신지구 15억 3000만원, 안전마을 조성에 5억 6000만원, 전통시장 활성화에 27억원을 얻어 도시환경 개선에서부터 주민 편의시설 확충까지 다양한 사업을 원활히 추진했다. 노력 덕에 지난해 기금에서 빌려온 90억원도 최근 모두 갚았다. 이 구청장은 “구멍 났던 재정을 메운 건 취임 2년 동안 한 일 가운데 가장 잘한 일”이라면서 “앞으로도 내부 살림을 간소화하고 외부 공모에 적극적으로 응해 재정 건전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롯데, 협력사 대금 8000억 조기 결제

    온누리 상품권 122억어치 구매 직원 12만명에게 지급할 예정 롯데그룹이 추석을 앞두고 내수 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 업체들에 80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롯데그룹은 9일 추석 전 자금순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1만 300여개의 중소 파트너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8000억원의 물품대금을 추석 연휴 이전에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 관계자는 “최대 20일 이상 앞당겨 대금을 지급함으로써 원자재 대금 결제와 임직원 상여금 등으로 자금 소요가 몰린 중소 협력회사들의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추석에는 5개 계열사만 참여했던 대금 조기 지급 계열사 수가 올해는 대폭 확대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롯데칠성 등 30여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지급 금액도 지난해 38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혜택을 받게 되는 파트너사들도 4800개 업체에서 1만 300여개 업체로 늘어났다. 또 롯데그룹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상품권인 온누리 상품권 122억원어치도 구매할 계획이다. 구매한 상품권은 정규직, 계약직, 용역직에 상관없이 12만명의 근로자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한우·인삼 인지도 높여 농가에 고소득 기회 제공”

    “한우·인삼 인지도 높여 농가에 고소득 기회 제공”

    “이천시는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입니다. 기업유치와 가동률을 높이는 것 못지않게 농촌의 성장을 주도하는 농축산업을 육성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한데 그 중심에 이천 한우와 인삼이 있습니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이천 한우 및 인삼 육성에 남다른 공을 들이고 있다. 품질에 비해 인지도가 다소 떨어진 탓에 농가에 돌아가는 이익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천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많은 곳도 드물다.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은 임금님표 이천쌀을 비롯해 온천, 도자기, 햇사레복숭아, 도드람포크 등 종류도 다양하다. 하지만 한우와 인삼은 우량주이면서도 저평가받는다는 지적이다. 조 시장은 8일 “이천의 400여 한우 농가에서 소 2만여 마리를 키우는데 이는 규모가 꽤 큰 편에 속한다”며 “농가 대부분이 한우 사육을 전업으로 하는 전문 농업인이며 풍부한 전문지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깨끗하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사육한 1등급 한우에만 ‘임금님표 이천 한우’ 브랜드를 부착, 이천 한우는 이천의 자존심이라고도 했다. 인삼 육성에도 의욕을 보였다. “이천은 밤낮의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많아 쌀뿐만 아니라 인삼, 황기, 도라지 등 뿌리 작물의 품질도 대단히 높고 그중에서도 인삼은 단연 으뜸이죠. 이 때문에 이천 인삼은 다른 지역 인삼보다 수매 단가도 높은 편에 속합니다.” 조 시장은 “인삼이 건강기능식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이천 지역에서도 인삼 재배면적이 점차 느는 추세”라며 “인삼이 지역 특산품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인삼 유통시설을 현대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둔면 수남리에 인삼유통센터를 건립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농가에는 고소득을 올릴 기회를 제공하면서 이천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명품 한우와 인삼을 생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농업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조 시장은 “이천을 대한민국 최고의 한우와 인삼 재배 주산지로 만들어 가겠다”며 “이천시 농축산업의 경쟁력이 곧 대한민국 농축산업의 현주소이자 얼굴이라고 생각하면서, 이천의 농축산업 미래를 설계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반쪽 케이팝’ 애플뮤직 기습 상륙… 국내 음원 생태계 판 흔들까

    애플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뮤직’이 5일 국내에 상륙했다. 방대한 음원 보유량과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내세우고 있어 국내 음원 유통시장의 판을 흔들지 주목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사전 예고 없이 애플뮤직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애플뮤직은 지난해 9월 서비스를 시작해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1500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올여름부터 한국과 중국, 대만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애플뮤직의 강점은 방대한 음원 보유량과 고도화된 선곡 서비스 등이다. 국내 음원사이트의 3~4배에 달하는 3000만곡의 음원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에서 유통되지 않는 해외 음원이나 장르음악도 들을 수 있다. 이용자들이 자신의 음악 취향을 선택하면 전문가들이 그에 맞는 음악을 골라 주는 선곡 서비스 ‘포 유’, 유명 가수나 DJ가 직접 고른 곡을 24시간 동안 틀어 주는 라디오 방송인 ‘비츠인’ 등도 제공한다. 또 가입 후 3개월 동안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애플은 국내 서비스 가격을 미국보다 2~3달러 낮췄다. 개인은 월 7.99달러(약 8800원)에 이용할 수 있는데, 이는 7000~8000원 선인 국내 음원사이트의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가격과 거의 차이가 없다. 또 가족은 최대 6인까지 11.99달러(약 1만 3300원)에 이용할 수 있어 파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평가받는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들도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케이팝 음원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반쪽짜리’ 상륙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기획사와는 제휴를 맺고 소속 가수들의 음원을 확보했지만 로엔엔터테인먼트(서비스명 멜론)와 CJ E&M(엠넷닷컴) 등 주요 유통사들과는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음원업계는 애플뮤직의 수익 배분 정책이 국내 음원 생태계를 교란한다며 날을 세우고 있다. 애플뮤직은 할인된 가격을 기준으로 창작자에게 수익의 70%를 배분하지만, 국내 음원사이트들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규정에 따라 할인 가격이 아닌 정상 가격을 기준으로 60%를 창작자들에게 돌려준다. 국내 음원유통업계는 애플뮤직이 가격 할인의 부담을 창작자들에게 떠넘긴다고 주장한다. 반면 창작자들 사이에서는 “저렴한 가격의 종량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음원사이트보다 애플뮤직이 창작자들에게 더 많은 몫을 돌려준다”는 반론도 나온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단독] [서울 핫 플레이스] 청춘남녀, 미식호강… 마포의 시장은 늘 ‘불금’ [동영상]

    [단독] [서울 핫 플레이스] 청춘남녀, 미식호강… 마포의 시장은 늘 ‘불금’ [동영상]

    서울 마포는 애초 ‘시장통’이었다. 조선시대 수도 한양의 최대 포구였던 마포나루에는 팔도에서 귀한 소금과 쌀 등이 배에 실려 들어왔고 나루터 뒤편으로는 장이 서 호남 인근의 물산들을 실어나른 강경 상인들이 물건을 내다 팔았다. 소금, 새우젓 등을 팔며 큰돈을 만졌던 상인들의 집터 또한 마포에 몰려 있었다. 수백 년 전 상인의 도시였던 마포에는 지금도 매일 장이 선다. 마포의 ‘핫플레이스’로 최근 주목받는 전통시장 얘기다. 이 지역 11개 전통 시장들은 특유의 소박함과 인정(人情)을 지키면서도 청춘남녀까지 매혹할 만한 맛과 편리함을 갖춰 나가고 있다. 대학가와 음식점, 클럽, 옷가게 등이 몰린 홍대·합정 지역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한때 쇠락의 길을 걷다가 환골탈태해 부활한 마포의 주요 전통시장 4곳(망원시장·월드컵시장·공덕시장·아현시장)의 각기 다른 매력을 살펴보자. ■ 10~20대 미각의 천국… 망원·월드컵시장 망원시장은 마포구 내 전통시장 중 최근 가장 주목받는 곳이다. 이 시장 상인회의 김성수 매니저는 “하루 평균 7000여명이 망원시장을 찾는다”면서 “날씨 좋은 주말에는 걷기 어려울 정도”라고 자랑했다. 시장이 조성된 지 30년쯤 됐지만, 젊은이들이 이곳에서 지갑을 열기 시작한 건 불과 3년밖에 되지 않았다. 지역 사정에 밝은 오성화 프린지페스티벌 대표는 “망원동은 값싼 다세대 주택이 흔해 청년 예술가들이 모여 살던 공간이었다”면서 “2013년쯤부터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특색 있는 가게 등이 알려지고 망원시장이 자체적 변화를 시도하면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망원시장은 10~20대 젊은층의 미각을 만족시키는 먹거리로 유명하다. 닭강정과 크로켓, 어묵, 족발, 김밥 등이 별미다. 시장 끄트머리에 있는 ‘원당 수제 고로케’가 대표 맛집 중 한 곳이다. 단팥과 단호박, 채소, 크림치즈 등 모두 8가지 속 재료를 넣는데 1000~1500원의 가격에도 재료를 아끼지 않는다. 이 가게의 황인호 대표는 “주말에는 크로켓을 하루 2000~3000개 정도 판다”면서 “수시로 50% 할인 행사 등을 벌여 고객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큐스 닭강정’도 명물이다. 매콤한 맛과 달콤한 맛, 과일, 화이트크림 등 7가지 특제 소스를 듬뿍 바른다. 가격은 컵 크기에 따라 3000~4000원 정도. 또, 3000원대 손칼국수와 자장면을 파는 ‘홍두깨칼국수’ 등 중장년 고객을 붙잡는 음식점도 있다. 김 매니저는 “2013년 3월에는 시장 인근에 대형마트인 홈플러스가 생기면서 시장의 존폐를 걱정하기도 했다”면서 “그때부터 상인들이 똘똘 뭉쳐 살길을 찾은 덕에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상인이 손님과 함께 시장을 돌며 장을 봐주고 산 물건을 집까지 배달해주는 ‘장보기 서비스’ 등 참신한 발상은 상인과 마포구가 절박하게 고민한 결과물이다. 인파에 치이는 게 싫다면 한 블록 옆 월드컵시장으로 발길을 옮겨봐도 괜찮다. 월드컵시장 상인회 직원 이정미씨는 “망원시장이 소매 중심이라면 우리 시장은 도매 중심”이라면서 “홍대, 합정동 유명 맛집에 재료를 공급하는 가게들이 모여 있다”고 설명했다. 월드컵시장 도매업자들은 망원동을 찾는 소매 고객이 늘자 이들을 겨냥한 먹거리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참살이축산의 ‘떡갈비’가 대표 메뉴 중 하나다. 돼지고기 앞다리 살과 뒷다리 살, 파와 양파, 갈비 양념 등을 섞어 만드는 떡갈비는 가격(2000원)에 비해 무척 두툼하다. 월드축산물판매장도 수제돈가스(1650원)로 유명하다. 김씨는 “월드컵시장에서 음식을 사 걸어서 10분 거리인 월드컵공원이나 망원한강공원 등에서 데이트를 즐겨도 좋다”면서 “상인회에서 운영하는 카페에서도 커피 1잔만 시키면 전통시장 음식을 함께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 SNS 타고 새롭게 각광받는 전통의 강호… 공덕·아현시장 공덕시장 하면 당장 족발과 전이 떠오른다. 박종석 공덕시장 상인회 대표는 “1990년대 공덕로터리 인근으로 대형 사무용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회식자리로 안성맞춤인 족발·전 가게가 급격히 늘었다”고 설명했다. 중년층이 좋아할 음식 같지만, 요즘은 오히려 청년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사진을 보고 공덕시장 가게를 많이 찾는다. 시장 안 족발 골목과 전 골목의 어떤 음식점을 들어가도 평균 이상의 맛이 보장되지만 푸짐한 양을 앞세운 마포소문난족발과 예능 출연으로 잘 알려진 청학동부침개 등이 유명하다. 전통의 공덕시장 음식을 맛보려면 서둘러야 한다. 이 시장 터에서는 2020년까지 주상복합시설 준공을 목표로 정비사업을 하고 있는데 당장 내년 5월이면 시장 상인들이 자리를 비워줘야 한다. 재개발된 아파트 숲에 자리한 아현시장은 접근성을 장점 삼아 인근 고객을 끌고 있다. 다른 시장처럼 조리된 먹거리보다 채소와 생선, 밑반찬, 떡 등을 주로 판다. 유커(중국인 관광객) 등 외국인 관광객도 자주 찾는 반찬가게인 명진푸드가 대표적인 시장 명물이다. 유명순 상인회장은 “젊은 사람들은 편리함 때문에 마트를 선호하지만 채소 등의 신선도 등은 우리 시장이 더 낫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전통시장 특별구 마포의 노력 ‘불편한 곳’, ‘낡고 위생적이지 못한 곳’. 전통시장 하면 떠오르는 부정적 고정관념들이다. 서울 마포 망원시장 등 일부 시장이 이색 맛집과 참신한 경영 전략 덕에 활력을 되찾았지만 대부분 전통시장은 열악한 시설 탓에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 마포구가 나섰다. 구는 지역 전통시장 11곳을 모두 개성 넘치는 장소로 꾸미려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전통시장별 특화상품 개발 지원이다. 구는 시장 상인들과 머리를 맞대고 시장 특성에 맞는 사업 아이템들을 찾고 있다. 대표적인 성공작이 망원시장의 ‘식품 키트’다. 볶음밥과 칼국수, 덮밥 등 75가지 음식 1~2인분 정도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재료를 손질해 담은 상품인데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구 관계자는 “망원시장 주변인 망원동과 서교동, 합정동에 1인 가구와 신혼부부가 많이 산다”면서 “이들이 소포장 제품을 선호한다는 점에 주목해 특화상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설·추석 등 시장이 북새통을 이루는 명절에는 떡메치기와 제기차기, 경품행사 등을 시장에서 진행해 밝은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전통시장의 낡고 불편한 시설을 고쳐주는 것도 구의 몫이다. 구는 지역 내 골목형 전통시장 3곳(망원·월드컵·아현시장)의 지붕 설치를 도와 궂은 날씨에도 시민들이 장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미세안개를 뿌리는 양무장치를 망원시장 등에 설치해 여름철 시장 안 열기를 식히고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경기불황 탓에 전통시장 영업환경이 안 좋아지고 있는데 이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영상] 서울 마포구 4대 전통시장 맛집은?

    서울신문이 마포구청과 함께 마포구 4대 전통시장(망원·월드컵·아현·공덕시장)의 주요 맛집 정보를 짧은 동영상 속에 담았습니다. 시장통을 걷다가 1000원짜리 지폐 몇장으로 사먹을만한 시장 맛집이 어딘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톡!톡! talk 공무원] 전성식 감사원 감사관

    [톡!톡! talk 공무원] 전성식 감사원 감사관

    “한때 함께 일했던 사이인데 그럴 수 있느냐고 더러 따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을 제대로 하자는 취지이니 도리어 제가 서운하죠.” 예비역 중령인 전성식(42) 감사원 방산비리특별감사단 제2과 감사관은 3일 이렇게 말하며 쓴웃음을 지었다. 그는 해군사관학교를 나와 2012년 6월 6급 특채로 감사원에 발을 들여놓았다. 옛 일터에서 벌어지는 잘못을 파헤쳐야 하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1998년 방위사업청 창설 멤버로 들어가 2005년까지 이지스함(KDXⅢ), K2 전차, 함대지유도탄 등의 연구개발에도 동참했다. 해군으로 드물게 다양한 경험을 쌓은 셈이다. ●전역 군인 피복비 반환 이끌어 뿌듯 전 감사관은 “2009년 인천 해역방어사령부 감찰실장으로 근무하며 함정·선박을 조사하는 일을 맡아 감사의 중요성을 느낀 뒤 더 넓은 무대로 진출하고 싶어 감사원에 지원서를 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2010년엔 탈락이라는 쓴맛을 봤다. 그래서 더 감사원 업무에 애착을 갖게 됐다. 그는 “과거엔 나무를 봤다면, 이제야 숲을 보는 느낌을 갖는다”며 “공익을 위한 감사이니 좀 억울하게 생각되더라도 널리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되뇌었다. 자신의 감사 탓에 군 선배 가운데 구속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전 감사관은 가장 뿌듯한 일로 군용 피복비 반환을 성사시킨 일을 손꼽았다. 보통 1년치를 연초에 미리 받는데 중간에 전역할 때도 반납하지 않아 국고에 손실을 입히기 때문에 시정에 나섰다는 내용이다. 본인의 경험에 비춰 감사를 건의한 사안이다. 예컨대 6월에 전역한 자신의 경우 20만원 중 10만원을 내놓아야 하지만 실행하지 않는 게 관행이라고 한다. 그는 “감사원이라고 모든 것을 다룰 순 없고 그게 바람직하지도 않은데다 해당 기관에서 충분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서 비록 감사 안건으로 채택되지 않았지만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방탄복 비리 국방부 전 간부 적발 올 3월 방탄복 감사에 참여한 일도 잊을 수 없다. 전 감사관은 “장병들로선 자신을 지켜주리라고 확신하는 장비인데, 뚫리는 방탄복을 최전방에 지급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으로 보고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2014년 6월 강원 고성군 군부대에서 임모(당시 24) 병장의 총기난사 사건이 터졌을 무렵 수색작전에 참여한 장병들이 왜 방탄복을 입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을 품고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다. 그런데 철갑탄을 막는 방탄복은 물론이지만 보통탄만 막는 방탄복에다 형태도 갖가지라는 점을 밝혀냈다. 방탄복을 아예 입지 않은 장병도 숱했다. 2010년 이미 철갑탄(전차·군함·토치카 등의 장갑을 관통시키는 데 사용되는 포탄)도 견딜 수 있는 국산 방탄복이 개발된 터인데, 특정 업체로부터 청탁을 받은 국방부 전임 간부의 입김으로 보급계획을 변경해 검증되지 않은 외국제품으로 대체한 것이다. 한 업체가 독점하도록 짰기 때문이다. 전 감사관은 “아무리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싶어도 군부대에서 입을 굳게 닫는다면 불가능할 것”이라며 “소통을 중시하는 등 그만큼 달라진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단독] “노량진 舊시장 월말까지 안 옮기면 일반에 임대”

    76% 이전… 거부 상인 289명 “공사 지연 배상금은 정부 책임”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신축건물 이전을 둘러싸고 촉발된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수협중앙회가 강수를 던졌다. 새 상가 이전을 거부하고 있는 상인들이 이달 중순의 상가 추첨에도 참여하지 않으면 해당 임대권을 모두 일반에 개방하기로 했다. 옛 노량진수산시장 건물 철거 등 공사 지연에 따른 배상금과 밀린 임대료 등 손실에 대해서도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 고위 관계자는 3일 “이달 중순쯤 마지막 신축건물 자리 추첨을 하고 여기에 응하지 않은 상인들 몫의 임대권은 모두 일반에 개방할 것”이라며 “2241억원을 들여 신축건물을 지어 놓은 상황에서 이전 거부 상인들의 요구대로 기존 건물 리모델링을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 일부 상인이 이전을 거부하고 기존 건물에서 영업을 계속해 예정된 공사 마감일정이 수개월째 지연되는 데 대해서는 “연말까지 현대건설이 청구할 공사지연 배상금 등을 종합해 임대료도 내지 않고 건물을 무단 점유하고 있는 이전 상인들에게 모두 물릴 것”이라고 말했다. 땅주인인 수협노량진수산㈜ 측은 공사 지연과 임대료 미납 등으로 손실액이 9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신축상가에는 입주 대상자 1334명의 1015명인 76%가 이전을 완료했다. 이전 거부 상인들은 소매상인 289명이다. 노량진수산시장 신축건물은 정부가 총비용의 70%인 1540억원을 투입했고 나머지를 수협이 부담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전통시장에 기여한 이전 상인들의 역할도 이해하지만 노량진수산시장은 도매 기능이 우선이고 임대차 계약상 3년이면 해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수협 관계자는 “주변 시세보다 싼 임대료(월 25만~71만원)를 3년간 인상 없이 유지하는 걸로 양보했는데,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 결정에는 법원이 지난달 21일 이전에 반대하는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비상대책 총연합회(이하 상인연합회)가 “수협이 구시장 내 소매상인의 영업을 방해한다”며 제기한 점유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승기 상인연합회 공동위원장은 “시장 상인들이 엄연히 존재하는데 일반에 분양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공사 지연 배상금은 원칙적으로 수협과 정부에서 면적을 좁게 건물을 잘못 지어 일이 이렇게 됐기 때문에 그쪽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단독] “노량진 舊시장 월말까지 안 옮기면 일반에 임대”

    76% 이전… 거부 상인 289명 “공사 지연 배상금은 정부 책임”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신축건물 이전을 둘러싸고 촉발된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수협중앙회가 강수를 던졌다. 새 상가 이전을 거부하고 있는 상인들이 이달 중순의 상가 추첨에도 참여하지 않으면 해당 임대권을 모두 일반에 개방하기로 했다. 옛 노량진수산시장 건물 철거 등 공사 지연에 따른 배상금과 밀린 임대료 등 손실에 대해서도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 고위 관계자는 3일 “이달 중순쯤 마지막 신축건물 자리 추첨을 하고 여기에 응하지 않은 상인들 몫의 임대권은 모두 일반에 개방할 것”이라며 “2241억원을 들여 신축건물을 지어 놓은 상황에서 이전 거부 상인들의 요구대로 기존 건물 리모델링을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 일부 상인이 이전을 거부하고 기존 건물에서 영업을 계속해 예정된 공사 마감일정이 수개월째 지연되는 데 대해서는 “연말까지 현대건설이 청구할 공사지연 배상금 등을 종합해 임대료도 내지 않고 건물을 무단 점유하고 있는 이전 상인들에게 모두 물릴 것”이라고 말했다. 땅주인인 수협노량진수산시장㈜ 측은 공사 지연과 임대료 미납 등으로 손실액이 9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신축상가에는 입주 대상자 1334명의 1015명인 76%가 이전을 완료했다. 이전 거부 상인들은 소매상인 289명이다. 노량진수산시장 신축건물은 정부가 총비용의 70%인 1540억원을 투입했고 나머지를 수협이 부담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전통시장에 기여한 이전 상인들의 역할도 이해하지만 노량진수산시장은 도매 기능이 우선이고 임대차 계약상 3년이면 해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수협 관계자는 “주변 시세보다 싼 임대료(월 25만~71만원)를 3년간 인상 없이 유지하는 걸로 양보했는데,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 결정에는 법원이 지난달 21일 이전에 반대하는 상인연합회가 “수협이 구시장 내 소매상인의 영업을 방해한다”며 제기한 점유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승기 상인연합회 공동위원장은 “시장 상인들이 엄연히 존재하는데 일반에 분양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공사 지연 배상금은 원칙적으로 수협과 정부에서 면적을 좁게 건물을 잘못 지어 일이 이렇게 됐기 때문에 그쪽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잠깐 하던 인턴·알바가 직업처럼 돼… 종합 실태조사 필요”

    “잠깐 하던 인턴·알바가 직업처럼 돼… 종합 실태조사 필요”

    청년 노동권 보호 장치 만들어야 독일처럼 인권교육 일상화 필요 “아르바이트와 인턴이 하나의 직업처럼 됐다. 종합적인 실태조사가 필요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시장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장시장실’을 통해 알게 된 청년들의 아르바이트, 인턴 노동 실태는 심각했다며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박 시장은 “예전에는 아르바이트나 인턴이 잠깐 등록금이나 생활비를 버는 일시적 노동 형태였는데 이제는 아니더라. 충분한 연구조사로 청년들의 노동권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중앙정부의 책임이 크지만 서울시 차원에서 도울 것이 있는지 살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현장시장실은 박 시장이 ‘현장에 답이 있다’는 철학을 토대로 서울 곳곳을 직접 찾아 주요 현안을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박 시장은 노동인권교육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노동권은 대한민국 헌법 제32조 1항, 세계인권선언 제23조 1항이 보장하는 당연한 권리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적극적인 교육으로 아르바이트 청년들의 권익 침해가 일어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독일은 초등학교에서부터 ‘모의 노사교섭’이 일상화된 수업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로 연구 사례를 보면 노동인권교육을 경험한 집단은 최저임금보다 적은 시급을 받거나 휴식 시간을 보장받지 못하는 사례가 10명 중 2명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보건복지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레 나왔다. 박 시장은 “아르바이트나 인턴을 하는 청년들이 취업이나 스타트업(신생 벤처)으로 넘어가면 좋은데,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일자리를 구하는 과정 자체가 시간이나 비용이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청년수당으로 지원해 주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 청년수당은 월 50만원으로 지원 대상자 3000명에게 최대 6개월간 지원된다. 특히 박 시장은 위험한 노동에 내몰린 청년들을 우려했다. 그는 “최근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숨진 김군이나 2011년 대형마트 냉동고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숨진 서울시립대 학생처럼 충분한 훈련과 교육을 받지 않은 상황에서 현장에 투입되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 안전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서울시가 만드는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앞으로 서울시는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을 위해 청년수당뿐 아니라 일자리박람회와 푸드트럭 확대, 전통시장 내 창업 지원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전통시장 창업 청년에 임대료 지원하는 금천

    대형 할인마트 등 때문에 지역 전통시장에 빈 점포가 늘어가고 있다. 그래서 서울 금천구가 전통시장의 빈 점포에 청년을 투입하기로 했다. 시장도 살리고 청년 일자리도 늘리는 일석이조 사업이다. 금천구는 미래의 전통시장을 이끌어갈 청년상인 육성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청년상인 육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먼저 시흥동 대명여울빛거리시장 빈 점포 8곳에 청년상인을 투입한다. 이들에게 창업교육과 월 임차 비용, 인테리어 비용, 마케팅·홍보, 컨설팅 등 모두 2억여원을 투자한다. 구 관계자는 “전통시장으로 발걸음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상인을 찾고 있다”면서 “이들은 전통시장 살리기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청년상인이 전통시장에서 안정적인 정착과 성공을 위해 창업 절차와 회계, 점포 특성, 유통전략 등 창업에 필요한 교육을 실시한다. 또 점포의 임대료 최소 9개월 이상 3.3㎡당 11만원을, 인테리어 비용은 최대 600만원을, 기타 설치 비용으로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자생력 있는 점포가 될 수 있도록 창업컨설팅, 시장 공동 마케팅·홍보, 협동조합 설립 등을 돕는다. 청년상인의 창업을 지원하고 사업을 이끌어갈 사업단도 운영한다. 사업단은 사업 계획 수립, 창업지원협의체 운영, 홍보 및 마케팅 기획 등 청년상인 지원사업을 총괄 수행한다. 더불어 대명여울빛거리시장 상인회에서는 청년상인들에게 전문셰프의 레시피 교육, 공동 창업공간 무료 제공, 기존 상인회와 상생을 위한 동아리 활동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금천구는 이번 사업이 올해 다른 중기청의 전통시장 공모사업들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황인동 경제일자리과장은 “청년상인 육성사업은 청년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매출 감소와 고령화돼 가는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서울 금천구, 청년 투입해 전통시장 살린다

    대형할인마트 등 때문에 지역 전통시장에 빈 점포가 늘어가고 있다. 그래서 서울 금천구가 전통 시장의 빈 점포에 청년을 투입하기로 했다. 시장도 살리고 청년 일자리도 늘리는 일석이조 사업이다. 금천구는 미래의 전통시장을 이끌어갈 청년상인 육성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청년상인 육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먼저 시흥동 대명여울빛거리시장 빈 점포 8곳에 청년상인을 투입한다. 이들에게 창업교육과 월 임차비용, 인테리어 비용, 마케팅·홍보, 컨설팅 등이 모두 2억여원을 투자한다. 구 관계자는 “전통시장으로 발걸음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상인을 찾고 있다”면서 “이들은 전통시장 살리기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청년상인이 전통시장에서 안정적인 정착과 성공을 위해 창업절차와 회계, 점포 특성, 유통전략 등 창업에 필요한 교육을 실시한다. 또 점포의 임대료 최소 9개월 이상 3.3㎡당 11만원을, 인테리어 비용은 최대 600만원을, 기타 설치 비용으로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자생력 있는 점포가 될 수 있도록 창업컨설팅, 시장 공동 마케팅·홍보, 협동조합 설립 등을 돕는다. 청년상인의 창업을 지원하고 사업을 이끌어갈 사업단도 운영한다. 사업단은 사업 계획 수립, 창업지원협의체 운영, 홍보 및 마케팅 기획 등 청년상인 지원사업을 총괄 수행한다. 더불어 대명여울빛거리시장 상인회에서는 청년상인들에게 전문셰프의 레시피 교육, 공동 창업공간 무료 제공, 기존 상인회와 상생을 위한 동아리 활동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금천구는 이번 사업이 올해 다른 중기청의 전통시장 공모사업들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황인동 경제일자리과장은 “청년상인 육성사업은 청년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매출감소와 고령화돼 가는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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