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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플러스 특별기고] ‘재생에너지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평가와 전망/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서울플러스 특별기고] ‘재생에너지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평가와 전망/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

    ● 들어가며 지난 4월 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재생에너지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재생에너지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특히 공급사슬의 강화에 방점을 둔 것이라 일단 업계의 평가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문재인 정부는 재생에너지3020 이행계획을 발표하는 등 보급확대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재생에너지 지원정책들을 내놓았었다. 정부의 보급확대 정책은 세계적인 재생에너지 확산 트렌드, 기술력의 향상, 제품가격 하락과 맞물려 특히 태양광 보급확대 측면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작년 한 해에 국내에서 새로 설치된 태양광발전의 용량은 처음으로 2GW를 넘어섰고, 현재 RPS(Renewables Portfolio Standard, 발전의무할당제) 등을 통해 설치되고 있는 물량의 추세를 볼 때 금년에도 작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보급정책의 효과는 지표로서 확인되고 있다 하겠다. 하지만 우리나라 재생에너지산업의 핵심인 태양광 제조업 현장은 작년 한해 그 어느 때보다 길고 어두운 터널을 통과해야 했다. 세계적인 공급과잉과 중국과의 제살깎아먹기식 출혈경쟁의 격화, 미국의 세이프가등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 저가 중국산의 국내 시장 잠식, 컨트롤타워의 부재, 부처 간 이견, 지자체의 각종 규제로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정부의 정책은 산업의 육성과 경쟁력 강화에 대한 관점이 미약하고, 보급확대에 집중했기에 재생에너지 제조업 현장에서는 정책의 온기를 느낄 수 없었던 것이다. 이제, 조금은 뒤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정부가 재생에너지산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발표했으니, 이에 대해 꼼꼼히 분석하고 그 정책효과에 대해 전망해보고자 한다. ● 경쟁력 강화 방안 주요 내용 이번 강화방안에는 시장경쟁구도의 고도화, 산업생태계 경쟁력 보강, 해외진출 촉진이라는 3개의 틀에 각 분야별 정책수단들이 담겨져 있다. 시장경쟁구도의 고도화는 제품과 산업의 친환경화, 제품의 고품질화, 융복합화 신시장 육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기된 방안들을 보면 친환경화와 관련되어서는 탄소인증제 도입,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경쟁입찰 확대, 폐모듈 재활용 등이 제시되었다. 산업생태계 경쟁력 보강에서 우선되는 것은 태양광 내수시장의 안정적인 확대이다. 도시와 농촌에서의 태양광발전 확대, 공공기관 의무설치기준 확대, 계통연계망 확대, 주민수용성 강화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3020을 가속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여기에 원스톱 통합지원시스템 구축과 각종 규제해소, 리파워링(repowering) 시장창출, RE100 이행기반 마련 등을 통해 태양광산업의 투자여건을 개선하는 사업들이 추진될 예정이다. 산업경쟁력 강화에서 빠질 수 없는 기술고도화와 관련해서는 고효율과 단가 저감을 병행하는 세계최고의 상용화기술 확보가 우선적 목표이다. 해외진출촉진은 진출대상지역의 시장특성에 맞는 진출전략을 구사하고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수출대상지역을 성숙시장·전력특성화시장·동반진출시장·독립계통시장·신흥시장의 5개 영역으로 구분했다. 맞춤형 해외진출지원에 더해 무역금융지원을 확대하고, 발전공기업과 제조기업 혹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해외동반진출 활성화도 추진된다.●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평가 및 전망 이상 살펴본 것처럼 이번에 나온 경쟁력 강화방안에서는 국내 태양광 제조기업들이 위상을 넓힐 수 있도록 정책당국이 다양하게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하지만 정부의 이번 방안은 아직 원론수준이다.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업계의 현상을 잘 파악하면서, 구체적인 제도설계와 이를 위한 논의가 뒤따라야 한다. 국내 다수의 모듈기업들이 중국산 셀을 사용하고 있다. 셀의 소재인 웨이퍼도 중국이 공급을 주도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최소효율제와 탄소인증제의 효과도 기업에 따라 체감도가 다를 수 있다. 이번 강화방안에서 보완을 요청하는 싶은 부분은 중소기업들에 대한 지원이다. 위기상황에 몰린 국내 중소 태양광 제조기업들에 대한 배려가 더 많이 제도화 되어야 한다. 이번 발표에서 정부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대기업 및 발전공기업과의 해외동반진출 지원과 공동구매지원을 제시했지만,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 중소 태양광기업들을 위한 좀 더 다양하고 구체적인 제도적 지원방안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10MW 이상 대형 태양광 프로젝트에 대중소기업 컨소시엄 구성 의무화 및 중소기업 (일정량) 쿼터제가 실시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번 정책의 수혜를 주로 소수의 기업들만 누리게 될 우려도 있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기업들의 경영실적이 좋지 않아 신용도가 낮은 중소 제조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금융당국과 금융기관의 지원정책이 필요하다. 내수확대에 걸림돌이 되는 지자체의 규제문제도 국토부와 각 지자체와의 시스템적인 협업을 통해 신속히 해결해야 한다. 현재 중국에 비해 시장점유율은 초라하지만, 그나마 중국과 맞설 수 있는 기술력과 밸류체인을 갖고 있는 유일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글로벌 태양광시장이 다변화되고 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우리가 산업경쟁력 강화에 힘쓴다면 세계 태양광시장은 우리나라의 고용과 수출확대에 엄청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태양광산업이 국가 전략산업으로 지정되고, 업계와의 소통과 협의를 통해 금번 경쟁력 강화방안이 구체적으로 제도화되기를 기대한다.
  • [기고] 소상공인, 작은 존재의 큰 힘/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기고] 소상공인, 작은 존재의 큰 힘/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지난달 30일 환경 캠페인 ‘어스아워’(지구촌 전등 끄기)가 있었다. 1년에 1시간 소등하는 환경운동이다. 서울에서도 1시간 주요 건물의 불이 꺼졌다. 세계 188개국이 참여해 2.4t의 온실가스를 줄였다고 한다. 전 세계 작은 스위치가 모여 이루어 낸 결과다. 600만 소상공인. 우리의 경제를 지탱하는 기틀이다.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 2600만명의 4분의1 수준이다. 소상공인이란 5인 미만 규모로 도소매업, 음식점업 등의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제조업의 경우 10인 미만까지 포함된다. 주변의 식당, 슈퍼, 편의점, 전통시장, 그리고 기계ㆍ금속을 다루는 소규모 업체들이 그들이다. 전국 현장에서 소상공인들을 만나고 있다. 1500여개 전통시장에서 매장을 지키는 분들, 전주 남부시장의 청년몰 젊은 상인들, 시장 모퉁이에서 반갑게 만나는 식당들, 이분들의 수고는 다 열거하기 힘들다. ‘문래동머시닝밸리’에서 하수처리시설의 금속 틀을 만드는 1인 업체 사장님, 베어링 표면을 반질반질하게 가공하는 대표님까지 우리 제조업의 풀뿌리들이다. 이들이 없는 우리 경제는 상상하기 어렵다. 지금의 반도체, 자동차 기반을 가꾼 주역들이다. 요즘 600만 우리 소상공인들은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의 파고를 넘어서고 있다. 유통 환경도 급격히 바뀌고 있다. 오프라인이 줄고 온라인에서 채소, 과일을 사도 불편함이 없다. 하지만 오프라인 시장도 생기 넘치는 사람 사는 모습이 있어 좋다고들 한다. 더 살려야 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출범한 지 2년이 됐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자영업 성장혁신 종합 대책에서는 자영업·소상공인 분야를 독자적 정책 영역으로 선언했다. 태산을 향해 차근차근 시작해야 한다. 정부 정책에 따라 공단은 소상공인들이 매출을 확대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성장하고 고용을 확대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되도록 최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작은 존재’가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시장도 시설을 새롭게 하고 문화, 지역 이야기 등 특색을 입혀 나갈 계획이다. 젊은 상인이 과감히 나서게 할 것이다. 전통시장과 현대화된 유통점이 한 공간에서 공존하는 방안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매·판매 협동화로 규모를 키워 나갈 것이다. 변화된 유통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시도를 끊임없이 할 것이다. 영세사업자들이 제대로 된 대가를 받게도 노력할 것이다. 이러한 우리의 노력이 많은 소상공인과 공단을 위해 지원을 부담해 주는 국민들께 드리는 최소한의 도리가 아닌가 한다.
  • 中 때문에… 삼겹살이 ‘金겹살’

    中 때문에… 삼겹살이 ‘金겹살’

    삼겹살 가격 한 달 전보다 13%나 올라최근 국내 돼지고기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삼겹살이 ‘금(金)겹살’로 불리는 가운데 추가 상승 우려도 제기된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여파로 중국이 돼지고기 수입량을 대폭 늘리고 있어서다. 22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등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돼지고기 삼겹살(국산냉장)은 100g당 평균 1947원이다. 한 달 전(1722원)과 1년 전(1818원)과 비교해 각각 13%, 7% 올랐다. 수요 증가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새 학기 학교 급식용 계약이 늘어났고 행락철을 맞아 돼지고기를 찾는 소비자들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이 ASF 발병 등의 영향으로 돼지고기 수입량을 늘리면 국내 시장에도 추가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형우 전문연구원이 발표한 ‘최근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 증가에 따른 국내 영향 분석’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돼지고기 생산량은 4850만t으로 전년보다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수입량은 41% 증가한 220만t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중국이 향후 자국 내 수요가 많은 삼겹살과 앞다리 부위 수입을 늘릴 것으로 보여 상대적으로 국내 돼지고기 수입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이천시, 이천사랑 지역화폐로 지역경제 살리기 나선다

    이천시, 이천사랑 지역화폐로 지역경제 살리기 나선다

    경기 이천시는 이천사랑지역화폐의 성공을 위하여 ‘찾아가는 지역화폐 설명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천사랑지역화폐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활성화와 소상공인의 소득향상을 도모하여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지난 1일부터 발행한 충전식 카드로 연간 매출액 5억 미만인 소상공인 업소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전통시장과 병원, 약국은 매출액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다. ‘찾아가는 지역화폐 설명회’는 각종 단체회의, 반상회 등 15인 이상 모일 경우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시는 개인 구매뿐만 아니라 청년배당, 산후조리비와 같은 복지수당과 공무원복지포인트 중 일부도 지역화폐로 지급하고 출산축하금과 같은 다양한 복지수당도 지역화폐로 지급할 수 있도록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일반시민이 지역화폐를 구매하게 되면 월 40만원 기준으로 6%의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설, 추석 명절 시에는 일시적으로 인센티브를 더욱 확대하여 10%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의 대기업인 SK하이닉스에서도 지역화폐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함께하기로 협약했다. 이천사랑 지역화폐는 ‘경기지역화폐’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구매 가능하고 26일부터는 농협중앙회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산불·미세먼지 추경안 25일 국회에 제출

    노후 경유차 20만대 추가 조기 폐차 추진 일자리 등 선제적 경기 대응 예산도 반영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에 강원 산불 피해복구 지원을 위한 희망근로 사업 2000명 이상을 추가 지원하는 예산을 편성한다. 미세먼지 절감을 위해 노후 경유차 20만대 이상을 추가로 조기 폐차하는 예산도 반영한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2019년도 추경안 당정협의를 갖고 추경안의 조속한 국회통과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경안을 편성해 이달 25일 국회에 제출하고, 정부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국회 심의에 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경안의 목표는 국민안전 확보와 민생 긴급지원이다. 당정은 핵심 추진사업으로 재난피해 복구 지원, 미세먼지 대책, 선제적 경기 대응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당정은 우선 강원 산불 피해지역 지원을 위해 고성 등 5개 특별재난지역 내 희망 근로를 2000명 이상 추가 지원한다. 또한 산림복구, 소방헬기 등 장비보강, 산불 특수진화대 인력 확충 방안 등도 추경에 반영한다. 포항지진 피해 지원을 위해 지열발전 현장의 안전관리 강화와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자금 특별 지원, 지역공동체 일자리와 전통시장 주차장 등 민생지원을 위한 예산도 추경에 포함한다. 아울러 포항 흥해 특별재생사업 매칭 비율을 70%에서 80%로 높이고,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도 지원하기로 했다. 미세먼지 대책으로는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사업에 20만대 이상을 추가 지원한다. 또 노후 건설기계 엔진 교체, 소규모 사업장 먼지 방지시설과 굴뚝 자동측정기기(TMS) 설치 지원, 가정용 저녹스(NOx) 보일러 보급 확대 등도 추진한다. 또한 저소득층과 영세사업장 옥외근로자 25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보급하고, 사회복지시설과 지하철 등 다중이용시설에도 공기청정기를 보급한다. 선제적 경기 대응을 위해 고용·산업위기지역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긴급 자금을 공급하고, 일자리 사업의 기간도 연장하는 예산을 반영한다. 수출시장 개척과 중소업체 수출 자금지원 등을 위한 무역금융 확충, 수출바우처 등 맞춤형 지원 방안도 포함된다. 이 밖에 고시원과 산후조리원 등 다중 이용 업소에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하기 전(2009년 7월 이전)에 개원한 1826개 업소에 설치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홍·간·미·오’ 삼겹살, 님과 한겹… 봄맛 두겹

    ‘홍·간·미·오’ 삼겹살, 님과 한겹… 봄맛 두겹

    오랜 세월을 말해주는 낡은 간판이 걸려 있는 허름한 식당. 모여 앉아 삼겹살을 구우며 소주잔을 기울이는 모습에선 예전이나 지금이나 사람 냄새가 물씬 난다. 삼겹살을 상추에 싸 한입 가득 넣어주는 풍경에서는 푸근한 정이 느껴진다. 삼겹살이 서민을 대표하는 음식이자 소통 문화의 코드로 불리는 이유다. 시인 안도현은 딱 두 줄짜리 시 ‘퇴근길’에서 ‘삼겹살에 소주 한잔 없다면/아, 이것마저 없다면’이라고 삼겹살을 예찬했다. 혹자는 말했다. 삼겹살은 세월이 한 겹, 정성이 한 겹, 희망이 한 겹이라고. 여기에 지역의 특성과 문화까지 더해졌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삼겹살은 ‘비계와 살이 세 겹으로 돼 있는 것처럼 보이는 돼지 갈비에 붙은 살’을 말한다. 그러나 처음부터 삼겹살은 아니었다. 세겹살로 불리다 해방 이후 삼겹살이란 단어가 등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세겹살이 삼겹살로 바뀐 설 가운데 재미있는 것은 개성 유래설이다. 개성 사람들이 돼지에게 지역 명물인 인삼을 먹였다고 해서 삼겹살이 됐다는 것이다. 이 설이 사실이라면 인삼의 고장 충북 증평군이 탄생시킨 홍삼포크삼겹살이 진정한 삼겹살이다. 군은 10여년 전 홍삼 부산물을 사료로 먹인 돼지를 시험 사육했다. ‘부산물에도 사포닌이 많은데 사람이 먹기는 좀 그렇고, 한번 돼지에게 먹여볼까’ 하는 엉뚱한 생각이 홍삼포크의 시발점이 됐다. 6개월간 친환경 사료 1t당 2㎏을 섞여 먹였더니 고기가 부드럽고 연하며 담백했다. 성공을 확신한 군은 2003년부터 보강천 체육공원에서 홍삼포크삼겹살 축제를 열고 있다. 축제의 백미는 기네스북에 최장 길이로 등재된 204m의 구이판에 홍삼포크삼겹살을 구워 먹는 이벤트다. 군은 2005년 12월 ‘사미랑 홍삼포크’란 상표까지 등록했다. 사미랑은 ‘인삼의 고장’, 홍삼포크는 ‘홍삼 먹인 웰빙 돼지고기’에서 이름을 땄다. 2008년 4월에는 홍삼 부산물을 이용한 돼지사육방법을 특허등록했다. 송정현(40·여) 사미랑영농조합 대표는 “일반 삼겹살보다 색깔이 진하고 탄력성이 뛰어나 쫄깃쫄깃하다”며 “잡냄새가 거의 없고 구워서 쌈장 없이 고기만 먹어도 될 정도로 고소하다”고 자랑했다. 가격은 일반 삼겹살과 같다. 군은 2015년 증평읍 송산로에 홍삼포크 전문 판매장을 열었다. 현재 증평에는 총 10곳의 홍삼포크 판매장과 식당이 있다. 인근 청주나 음성 등에도 홍삼포크 식당들이 영업 중이다. 충북 청주는 삼겹살의 고장으로 불린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삼겹살거리가 있고, 삼겹살축제까지 열린다. 세종실록지리지 충청도 편에 ‘청주가 돼지고기를 공물로 바쳤다’는 기록까지 나온다. 청주는 독특한 삼겹살 문화가 자리잡았다. 1960년대 초 청주에 삼겹살집들이 문을 열었는데 생삼겹살을 간장에 담갔다가 구워 먹는 간장구이와 대파를 가늘게 썰어 양념에 절인 파절이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원조가 누군지 불분명하지만 생강과 대파 등을 넣어 달인 간장소스에 삼겹살을 한번 적셨다가 구우면 누린내가 안 나고 육질이 부드러워졌다. 파절이는 느끼한 삼겹살과 찰떡궁합을 이뤘다. 이후 간장구이와 파절이는 청주 삼겹살과 ‘한몸’이 됐다. 청주 삼겹살거리는 2012년 서문시장에 조성됐다. 인근 대형마트에 밀려 인적이 끊긴 전통시장을 살려보겠다는 시민들이 청주시에 제안해 명물이 탄생했다. 현재 300여m 남짓의 작은 시장 골목에는 삼겹살 전문식당 12곳이 영업 중이다. 업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간장소스를 차별화했다. 김동진(54) 함지락식당 대표는 “지방분해에 좋은 녹차나 향이 좋은 당귀 등을 넣어 간장소스를 만드는 등 식당마다 특징이 있다”며 “간장을 찍어 구우면 간장치킨처럼 고기 맛이 짭짤해 자꾸 먹게 된다”고 말했다. 해마다 3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이곳에선 삼겹살 축제가 열린다. 올해에는 2만여명이 다녀갔다. 매년 봄이면 경북 청도군 한재 미나리 생산단지에는 미나리의 향미를 즐기기 위한 미식가들이 전국에서 몰려든다. 주말과 휴일에는 수십여대의 관광버스가 한재마을을 가득 메워 관광명소를 연상케 한다. 마을 초입부터 미나리 식당촌이 이어지고 식당마다 ‘미나리삼겹살’ 파티가 한창이다. 한재 미나리는 2월부터 4월까지가 제철이다. 3월이 되면 향취가 더욱 강해진다. 한재 미나리 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3월 중순부터 4월까지 생산단지를 찾아가는 게 좋다. 식객들은 연신 암반수를 이용해 키운 알싸한 봄 미나리를 삼겹살에 둘둘 말아 한입 가득 넣고 씹어 댄다. 차가운 물에 씻은 미나리와 뜨겁고 기름진 삼겹살이 만나 절묘한 맛을 낸다. 미나리는 아삭하게, 삼겹살은 부드럽게 씹힌다. 고기를 다 먹은 뒤에도 입안에서 미나리 향이 감돈다. 모두 행복한 표정이다. 이기동(58·대구 수성구)씨는 “매년 이맘때쯤 동료와 한재마을에 미나리삼겹살 먹으러 오는 일이 관례처럼 됐다”며 “싱싱한 봄 미나리와 삼겹살 쌈을 즐기는 맛에서 봄을 느낀다”고 했다. 한재 미나리는 다른 미나리보다 줄기가 굵고 육질이 연한 게 특징이다. 미나리는 혈액순환과 해독 효과가 있어 빈혈, 냉증,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 미나리삼겹살을 즐기기 위해서는 손님들이 고기와 김치, 음료수 등을 준비해야 한다. 불판과 가스레인지 등 기본적인 것만 제공한다. 주변에 와인터널, 프로방스, 운문사 등 둘러봐야 할 곳도 많아 미식 여행지로 제격이다.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일대는 ‘오삼불고기’ 명소로 유명하다. 겨울이 길고 눈과 바람까지 많은 탓에 50여년 전부터 매콤 달콤한 오삼불고기가 생겨났다. 오삼불고기 탄생에는 높고 골이 깊은 험준한 산세도 한몫 했다. 먹거리가 부족했던 산골마을 사람들이 대관령 아래 강릉 주문진에서 지천으로 나던 오징어에 고추장, 파를 넣고 불고기를 만들어 먹으면서 자리잡은 음식이다. 처음에는 오징어만 갖고 막걸리와 소주 안주로 얼큰하게 만들어 먹던 게 시작이다. 이후 1980년대 들어 대관령 일대에 대단위 스키장과 고랭지 배추 농사가 유명해지고, 외지인들이 많이 유입되면서 삼겹살을 섞어 오삼불고기로 변천했다. 요즘에는 건강식으로 더덕을 이용한 더덕즙을 양념장에 넣어 돼지고기 특유의 향을 잡는다. 대관령면에만 100여곳 식당에서 오징어불고기를 판다. 요즘에는 오징어와 삼겹살에 파를 썰어 넣은 게 인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오삼불고기거리사업이 추진돼 외지인 발길이 이어진다. 횡계10리 인근 뒷골목 네거리에 11곳이 모여 있다. 함영만 오삼불고기거리사업추진위원장(횡계10리 이장)은 “오삼불고기는 대관령의 맛깔난 음식 가운데 하나로 다양한 메뉴도 함께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청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오중석 서울시의원,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안전 증진 조례안’ 심사 위한 공청회 개최

    오중석 서울시의원,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안전 증진 조례안’ 심사 위한 공청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오중석 시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2선거구)이 대표 발의한 ‘서울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 안전 증진 조례안’에 대한 심사 공청회가 19일 오후 3시 서울시의회 제2대 회의실에서 개최 될 예정이다. 본 조례는 개인형 이동장치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이에 안전사고가 급증하는 상황 속에서 이용자의 안전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발의 됐으며, 이번 공청회를 통해 시민들과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하여 본 조례안에 대한 내실 있는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본 공청회는 서울시의회가 주최하고 교통위원회가 주관한다. 토론자로는 오중석 서울시의원을 비롯한 박준환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 유경상 서울연구원 교통시스템연구실 연구위원, 신희철 한국교통연구원 4차산업혁명교통연구본부 본부장, 이수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연구위원, 송상석 녹색교통운동 사무처장이 참석하고, 좌장은 송도호 교통위원회 부위원장, 사회는 추승우 서울시의원이 맡을 예정이다. 신속한 법령 개정 건의를 통해 개인형 이동장치의 주행 가능 도로 등을 확정하고, 법령 개정과 연계하여 안전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한 이용자 가이드라인 수립 및 시행, 유관단체와 협력한 교육 시행, 개인형 이동장치 인식 개선을 위한 대시민 캠페인 추진 등의 주제로 토론하게 된다. 개인형 이동장치란 현재까지 법적으로 명확한 정의는 없으나, 도로교통공단·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한국교통연구원 등 연구기관에 따라 각기 의미를 규정하였고 ‘전기를 주동력으로 주행하는 1인 또는 2인이 이용하기 위한 교통수단’으로 유사하게 정의된다. 또 개인형 이동장치의 유형은 바퀴 개수, 조향장치 유무 여부에 따라 전동킥보드, 전동외륜보드, 전동이륜평행차 등으로 구분된다. 기기 유형별로는 ‘전동킥보드’ 이용자가 가장 많으며 도로교통법상 차로 차도 통행이 원칙이나, 주된 이용 장소는 보도, 자전거 도로 등 차도 이외의 장소이고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사고는 매년 증가 추세이며 이동 수요가 많은 출퇴근 시간대 및 오후 시간대 운행 미숙에 의한 사고가 집중되고 있다. 오 의원은 “개인형 이동장치가 도심 교통 수요 억제와 대기질 향상 등의 효과로 미래교통수단으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지만, 법·제도가 미비한 것이 안전사고의 급증은 물론 이용자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하루빨리 법과 제도 정비를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개인형 이동장치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해외에서는 이미 개인형 이동장치의 이용은 물론 공유 서비스 등도 활성화 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법·제도가 미비해 큰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에서도 개인형 이동장치와 관련한 규제 완화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선도적으로 본 조례안을 만들게 되었다. 이번 공청회를 통해 시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하여 개인형 이동장치를 사고 없이 안전하게 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남 미사강변도시 ‘희가로 프리미어’ 섹션오피스 주목

    하남 미사강변도시 ‘희가로 프리미어’ 섹션오피스 주목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수익형 부동산 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하남은 서울과 맞닿아 있는 입지적 장점을 갖춘 데다 서울의 대표적인 오피스촌으로 손꼽히는 잠실, 강남 가격의 절반 수준에 미치기 때문이다. 게다가 서울시 2차 철도망 최대 수혜 지역으로 손꼽히는 만큼 향후 미래가치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것이 업계 의견이다. 최근에는 벤처기업, 1인 기업 등 소규모 기업들이 늘면서 면적이 적은 오피스 즉 섹션오피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섹션오피스는 규모가 큰 업무용 빌딩과 달리 전용면적 40㎡ 이하로 사용자가 원하는 크기로 분양받을 수 있다. 회의실, 라운지 등의 부대시설을 공유해 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건물 안에 업무와 상업시설 등이 결합돼 편리한 근무여건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가운데 신우산업개발이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짓는 ‘희가로 프리미어’가 주목받고 있다. ‘희가로 프리미어’는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업무시설(지식산업센터) 및 근린생활시설, 기숙사 등이 함께 있다. 특히 지식산업센터 전 실이 전용 10평형의 소형으로만 구성돼 미사강변도시 내에서 희소성이 높고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높은 임대료 책정도 가능해 투자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지는 미사강변도시 내에도 알짜 입지에 위치한데다 교통여건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 올림픽대로와 외곽 순환도로 진입이 가능한 강일IC가 가까이 있고 단지 주변으로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현재 하남구간 대부분 공정이 75%를 넘었으며, 9월 중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르면 12월 또는 이듬해 1월에는 개통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간 도로교통에 집중되던 하남 미사강변도시 일대 교통이 대중교통으로 분산, 출퇴근 난 해소 등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단지 바로 남단에 BRT환승센터가 들어서는 황산사거리가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을 통해 수도권 주요도시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이와 함께 3기 신도시로 확정된 하남 교산지구 개발로 인한 교통호재도 추가됐다. 지하철 3호선연장을 통해 교산지구 내 2개역, 감일지구내 1개역을 신설키로 해 이를 통한 하남~서울간 대중교통이동의 편의성이 더해졌다. 인근에 대규모 유통시설인 코스트코가 4월 개점이 예정돼 있어 향후 직접적 수혜도 예상되며, 하남의 대표적인 쇼핑·문화·여가복합단지인 스타필드하남도 가깝다. 계약 조건도 뛰어나다. 1억원대 소액 투자상품으로 DTI, LTV 등 부동산 규제에서 자유로워 분양가의 최고 85%까지 자금대출(개인사업자 및 법인사업자)이 가능하고, 기숙사도 최고 65%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자금부담이 적다. 취득세와 재산세 일부가 감면되며 부가세도 환급 받을 수 있어 비용절감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지식산업센터(섹션오피스)와 기숙사 모두 50%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제공되며, 계약금 10%만 납부하면 잔금 시까지 별도의 비용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뛰어난 설계로 입주사들의 만족도도 높을 전망이다. 지식산업센터는 층고가 5.3m에 달해 대규모 장비를 실내에 보관하기도 수월하며, 각 실 별로 발코니 서비스면적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숙사 역시 5.3m의 층고와 복층형으로 설계해 개방감을 확보하고 공간활용을 극대화했다. 특히, 기숙사와 지식산업센터를 별동으로 설계해 입주기업은 물론 입주민들의 프라이버시 보호에 힘썼으며 넓은 휴게공간과 옥상정원 등을 갖춰 근로자들의 휴식 및 여가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희가로 프리미어’의 분양홍보관은 경기도 하남시 조정대로에 위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기아차 “직원 가족 강원도여행 지원”

    현대·기아자동차가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 가족 숙박을 지원한다. 이 지역으로 직원들이 가족여행을 가도록 유도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취지다. 현대·기아차는 이달 말부터 6월 말까지 임직원 1500명을 대상으로 강원상품권을 증정하고 2박 3일간 속초 지역 숙박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강원상품권은 강원도 내 전통시장, 음식점, 슈퍼마켓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다. 현대·기아차는 1억 5000만원 상당의 강원상품권을 구매해 강원 지역으로 여행하는 직원들에게 배포한다. 상품권을 받은 직원 가족 숫자까지 포함하면 대략 6000명이 강원 지역을 찾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또 임직원들의 연월차 사용을 권장해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말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주중에 방문하도록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 임직원들의 강원 지역 관광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됐다”며 “임직원 가족들이 고성, 속초, 강릉 등에서 강원상품권을 이용하고 다양한 관광 및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피해 지역 경제가 활력을 찾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7일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0억원의 성금을 기탁했으며 도시형 세탁구호차량 투입과 차량 무상점검 등의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도 세브란스병원,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지난 8일 피해 지역에 재난구호팀을 파견해 긴급구호 의료키트 600여개를 배포하는 등 의료지원 활동을 펼쳤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골목골목 싹싹… ‘Mr. 클린’ 유덕열 구청장

    골목골목 싹싹… ‘Mr. 클린’ 유덕열 구청장

    “동대문구를 ‘쓰레기 없는 청결도시, 깨끗한 선진도시’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쏟겠습니다.”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17일 오전 7시 답십리1동에서 직원 및 주민 60여명과 함께 ‘우리 마을 대청소’ 캠페인을 했다. 건물 앞 마대 자루에 몰래 담아 버린 쓰레기들을 수거하고, 빗물받이를 일일이 열어 내부에 쌓인 담배꽁초들을 제거했다. 주민들에게 쓰레기를 제대로 버려 달라고 당부도 했다. 1시간여 동안 3개 이면도로 총 3㎞ 구간에서 2t 트럭 3대 분량의 쓰레기를 처리했다. 그는 2014년 7월 민선 6기 출범 이후 이 같은 골목 청소 캠페인을 매달 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주민들이 살기 편한 도시의 선결 조건은 청결이라며 청소 행정에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우선 지난 1월부터 ‘무단투기단속반 임기제공무원 동 전담제’를 시행하고 있다. 동별로 임기제공무원 1명과 공공근로자 2~3명을 단속반으로 구성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쓰레기 무단투기 주요 발생지역을 정기 순찰하고 있다. 쓰레기 무단투기 및 불법 소각 단속, 폐기물 배출요령 홍보 활동을 한다. 재개발·재건축 예정 지역에서 조합이 방치한 쓰레기 단속도 강화했다. 실제로 올 들어 이달 현재 1990건을 단속해 과태료 1억 3000여만원을 부과했다. 과태료 부과 없는 계도도 6525건에 달한다. 그 결과 동대문구는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무단투기쓰레기 발생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550여t) 가까이 감소시켰다. 쓰레기 처리 비용도 1억여원 절감했다. 또 경동시장 등 청량리 전통시장 일대에 대한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을 강화했다. 지난 1월부터 1개 반 7명으로 운영하던 전담 단속반을 지난달부터 3개 반 14명으로 확대했다. 매주 3회씩 새벽 2시부터 6시 사이에 집중 단속한다. 앞서 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추진한 ‘겨울철 청소종합대책’을 지난달 15일 마무리한 바 있다. 직영 환경미화원 노조의 협조를 얻어 일요일 근무자 30명을 확보함으로써 주말에도 청소 공백이 없도록 했다. 동시에 대행업체에서 토요일 저녁 6시부터 일요일 새벽 6시 사이에 수거되지 않은 쓰레기를 처리하는 ‘주말 수거제’ 모니터링도 강화해 가로변 청결도를 향상시켰다는 설명이다. 유 구청장은 “무단투기 쓰레기를 잘 치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전에 제대로 배출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기초질서를 잘 지킬 수 있도록 홍보와 계도 활동 강화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편지 줄어도 소포는 더 늘어… 2022년 드론택배 추진 중

    편지 물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집배원들의 업무량이 줄지 않는 것은 1인 가구 증가와 온라인 유통시장 활성화로 소포 물량이 크게 늘어나서다. ●민간 택배 8.8% 우체국서 배달 14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2014년 연간 1억 4495만통 수준이던 택배 물량은 지난해 2억 1443만통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민간 택배 전체 물량이 24억 4276만통인 점을 감안하면 우체국이 약 8.8%가량을 배달한다. 한 집배원은 “택배 물량이 늘어날수록 수익이 늘어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수익은 배달 비용이 적은 편지, 고지서 등 통상우편물에서 발생한다”며 “늘어난 택배 물량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집배원들의 노동 강도는 어떻게 줄일 것인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 안전사고 방지와 미세먼지 저감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2020년 초소형 4륜 전기차 1만대 보급을 공언한 상태다. 이렇게 되면 2020년에는 우편배달용 2륜차 약 1만 5000대 중 66%가 초소형 4륜 전기차로 전환된다. 지난해 우정사업본부가 제시한 전기차 규격은 1회 충전 시 대도시 40km·농어촌 80km 이상 주행, 운전석을 제외한 적재공간 0.4㎥ 및 적재무게 100㎏으로 소형 물량 배송에 최적화돼 있다. ●4륜차 1만대 보급에 현장은 ‘시큰둥’ 다만 현장에서는 실용적이지 않다는 의견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4륜차를 이용하면 일반 차량과 같은 흐름으로 움직여야 해 배송 속도가 현저히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집배원은 “현재 시범용으로 보급된 전기차도 대부분 활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새로운 사업에 예산을 들이는 것보다 인력 충원과 기존 장비 교체가 시급하다는 게 현장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2022년 무인기(드론) 배송 상용화를 위한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렇게 되면 자동차로 30분 걸리던 산악과 도서지역 배달을 6분 안에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게 우정사업본부 측 설명이다. 우체국 드론 택배는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5세대(G) 핵심서비스의 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포토] ‘장보러 왔습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포토] ‘장보러 왔습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당진전통시장을 방문해 온누리 상품권을 사용하여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연합뉴스
  • 집단 성폭행한 여중생을 다시 강제추행한 고교생들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뒤 사과하겠다고 불러 또다시 강제추행한 고등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고교생 A(15)군과 B(15)군을 특수강간 및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하고, C(13)군을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1월 5일 오후 8시 40분쯤 인천시 한 아파트 계단에서 여중생 D양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C군은 이들과 함께 D양의 신체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군 등은 당일 D양을 인천시의 한 거리로 불러낸 뒤 인근 아파트 계단으로 데리고 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범행 다음 날인 6일 오전 11시쯤 “사과하겠다”며 D양을 불러내 인천시내 한 전통시장 지하주차장에서 강제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D양은 강제추행을 당하고 나서 2일 뒤인 8일에 가족을 통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집단 성폭행한 여중생에 사과한다며 강제추행한 고교생들

    집단 성폭행한 여중생에 사과한다며 강제추행한 고교생들

    인천에서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고교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고교생 A(15)군 등은 지난 1월 5일 오후 8시 40분 인천시 한 아파트 계단에서 여중생 D양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C(13)군은 이들과 함께 D양의 신체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군 등은 당일 D양을 인천시의 한 거리로 불러낸 뒤 인근 아파트로 데리고 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다음 날인 6일에는 “사과하겠다”며 D양을 불러내 이 지역 한 전통시장 지하주차장에서 강제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D양은 강제추행을 당하고 나서 이틀 뒤인 8일 가족을 통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군과 B군을 강제추행 및 특수강간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하고, C군을 강제추행 혐의로 소년부로 송치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통사 5G 고객 유치전에 단통법 ‘유명무실’

    5세대(G) 이동통신 고객을 유치하려는 불법 보조금이 대거 유포되면서 이용자 간 차별을 막고 유통시장의 투명화를 위해 도입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사실상 무력화됐다. 단속을 해야 할 방송통신위원회조차 조사에 소극적이라 시장 혼란을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방통위 등에 따르면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이날 이동통신사의 불법 보조금에 대한 긴급중지명령과 사실 조사를 촉구하는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통 3사와 유통점을 통해 공시 지원금보다 많은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소비자들 사이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골자다. 단통법에 따르면 이통사와 판매자는 가입유형(번호이동, 기기변경 등)이나 요금제 등을 이유로 지원금을 차별적으로 지급해서는 안 되고, 당초 공시보다 지원금을 더 주는 것도 제한된다. 하지만 5G 서비스가 본격화된 이후 통신사 변경 시 50만~60만원가량을 추가 보조해 주겠다는 제안이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SK텔레콤(최대 54만 6000원), KT(21만 5000원), LG유플러스(47만 5000원) 3사가 공시한 지원금보다도 많은 금액이 가입 미끼로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급기야 SK텔레콤은 지난 5일 최초 공시지원금을 13만 4000~22만원으로 제시한 뒤 LG유플러스가 더 높은 공시 지원금을 내놓자 당일 지원금을 올려 방통위에 꼬리를 밟히기도 했다. 단통법 4조 1항은 통신사업자가 지원금 등 공시 내용을 최소 7일 이상 변경 없이 유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 사이에서 과태료를 내더라도 가입자를 늘려야 한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면서 “발품을 파는 젊은 고객들은 많은 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 좋지만 정보가 부족한 소비자들은 피해를 보는 만큼 단통법 취지에는 정면으로 어긋나는 행위”라고 전했다. 방통위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진행 상황을 좀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한 방통위 관계자는 “최근 3사 마케팅 임원들을 불러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다”면서 “사실 조사를 진행할 단계는 아직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SK텔레콤의 공시 변경과 관련해서는 과태료 100만원을 부과할 방침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식음료 업계에도 ‘레트로’ 열풍

    식음료 업계에도 ‘레트로’ 열풍

    지난해부터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떠오른 ‘레트로’(복고) 열풍이 국내 식음료 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레트로 제품을 통해 옛 제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다시 출시하거나 복고풍 포장으로 과거의 감성을 재현하면서 중·장년층과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 마음을 폭넓게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중·장년-젊은층 모두에게 인기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편의점 CU와 함께 출시된 지 30년이 지난 ‘따봉’(왼쪽)을 재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1989년에 오렌지주스 브랜드로 세상에 나온 따봉은 당시 가수로 활동했던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모델로 나와 화제가 됐으나 1990년대 초 단종됐다. 동아오츠카도 창립 40주년을 맞아 오란씨를 예전의 느낌을 살린 특별한 패키지로 구성해 선보였다. 희소성을 더하기 위해 복고 버전을 이달 말까지만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29년 만에 부활한 농심의 ‘해피라면’(오른쪽)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핫템’으로 자리잡았다. 농심은 레트로를 올해 트렌드로 제시한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와 해피라면 재출시 작업을 함께 진행했다. 해피라면은 1982년 첫선을 보인 뒤 선풍적인 인기를 끌다 후발 주자인 신라면이 출시되자 1991년 단종된 제품이다. ●가격도 비싸지 않아 매출 ‘쑥쑥’ 이번에 나온 해피라면은 가격도 개당 700원으로 저렴해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선 ‘가성비 갑’ 라면으로 불리며 출시 40일 만에 1100만개나 팔려 나갔다. 먹방 유튜버들 사이에선 ‘해피라면’ 리뷰 방송이 대세다. 농심 관계자는 ”젊은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레트로 콘셉트가 적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삼양도 이에 질세라 전통시장 느낌의 면에 고명을 얹은 튀김칼국수와 쫄면을 내놓았다. 1972년 출시한 별뽀빠이도 ‘레트로 별뽀빠이’로 재탄생시켰다. 박성주 CU 음용식품팀 MD는 “복고가 촌스러움에서 벗어나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1980~90년대 감성을 즐기는 젊은층과 어릴 적 향수를 가진 40, 50대 고객 모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어린 시절 추억을 전할 수 있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재명표 ‘청년기본소득’ 접수 시작…20일부터 지급

    이재명표 ‘청년기본소득’ 접수 시작…20일부터 지급

    경기도는 이재명 지사의 핵심 청년정책인 ‘청년 기본소득’(청년배당) 1분기 신청을 8일부터 받는다고 밝혔다. 도내에 3년 이상 거주한 만 24세 청년은 누구나 분기별로 25만원씩 연간 최대 100만원을 지역화폐로 받을 수 있다. 1분기 신청대상자는 1994년 1월 2일∼1995년 1월 1일 출생자다. 연령, 거주기간 등 자격 충족 여부를 확인한 후 25만원의 지역화폐가 전자카드 또는 모바일 형태로 이달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2분기는 6월 한 달 동안 1994년 4월 2일∼1995년 4월 1일, 3분기 9월 한 달 동안 1994년 7월 2일∼1995년 7월 1일, 4분기는 11월 한 달 동안 1994년 10월 2일∼1995년 10월 1일 출생자가 신청 대상이다. 신청은 해당 시·군청이나 주민센터가 아닌 경기도 일자리플랫폼 ‘잡아바’에 회원가입 후 온라인으로 신청해야 한다. 첨부서류는 주민등록초본만 준비하면 된다. 고용노동부에서 진행하는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지원을 받은 사람은 동일 연도 동시 지급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청년기본소득을 받은 사람은 마지막 수급일로부터 6개월 이후부터 참여할 수 있다.확정된 지급대상자에게는 휴대폰 문자로 안내메시지가 발송되며, 신청 시 입력한 주소지로 카드가 배송된다. 수령한 카드를 고객센터 및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를 통해 등록하면 바로 체크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지급받은 지역화폐는 주소지 지역 내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업체 등에서 현금처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나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자세한 사항은 각 시군 청년복지부서, 경기도 콜센터(031-120), 인터넷포털 ‘잡아바’로 문의하면 된다. 도는 올해 지원 대상 도내 청년을 17만5000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도헌의 돼지농장 주인으로 살기] 김치와 5G 통신

    [이도헌의 돼지농장 주인으로 살기] 김치와 5G 통신

    내가 귀농한 홍성군 광천읍은 토굴 새우젓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역 경기가 예전 같지 않다. 늦가을이 되면 새우젓을 장만하러 오는 손님들로 붐볐지만 김장철 손님도 갈수록 줄어들고 새우 가격도 천정부지로 올라 지역의 새우젓 업계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우리 마을의 주력 농산물인 배추도 옛날 같지 않다. 생산이 크게 늘지 않아도 산지 가격은 맥을 못 춘다. 김장철이 되면 오르던 돼지 가격도 별 변동이 없다. 수산물인 새우, 농산물인 배추 그리고 축산물인 돼지고기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원인은 김치다. 더 이상 집에서 김장을 하지 않으니 고급 새우젓 소비가 줄고, 김장철 돼지 수육 소비도 줄어든다. 외식이 늘면서 식당이 주고객인 중국산 김치 수입도 증가한다. 중국산 김치 수입이 늘면 국내산 배추의 수요도 감소한다. 식탁에 오르는 반찬 하나의 소비 방식과 유통 구조의 변화가 한 지역 경제에 골고루 영향을 주는 셈이다. 문제를 해결하는 제일 쉬운 길은 김치 수입을 줄이고 김치를 집에서 김장을 하는 과거로 회귀하는 방식일 것이다. 하지만 중국과의 무역마찰 우려로 중국산 김치 수입을 규제할 수 없다. 맞벌이 부부와 일인 가정이 늘어나는 마당에 옛날같이 집집마다 김장하기도 힘들고, 불경기로 경영난을 겪는 식당에 국내산 김치 사용을 호소할 수도 없다. 소비자 구매 행태와 유통시장이 변하는 마당에 시계를 과거로 되돌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최근 온라인을 통한 신선식품 판매 그리고 새벽 배송이 유통의 변화를 주도한다고 한다. 온라인 판매 회사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면 수입산과 국내산 돼지고기를 망라한 다양한 신선식품이 소개된다. 전통적으로 소비자들은 직접 맛도 보고 눈으로 확인도 하면서 좋은 먹거리를 골랐다. 하지만 이제는 스마트폰 앱이나 모니터 화면에 올라오는 정보를 기준으로 좋은 먹거리를 선택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전같이 농축산물의 품질을 소비자가 직접 평가하는 방식에서 온라인 정보 편집자의 손에 의해 농부의 노력이 평가받는 상황이 된 것이다. 온라인 식품 유통회사의 가치가 6000억원으로 평가받고 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한다. 이는 유통시장의 변화가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는 점을 반증한다. 향후 5G 통신이 본격화되면 온라인으로 재편되고 있는 먹거리 유통시장은 또 한 차례의 변화를 겪을 것이다. 미래의 온라인 쇼핑몰은 농장의 전경을 가상현실로 보여 줄 수도 있고, 판매하는 돼지고기를 한층 높은 해상도로 소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비용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과 가장 빠른 통신망이 있는 역동성이 있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앞으로 온라인ㆍ정보통신기술이 촉발하는 먹거리 유통시장의 변화를 지금으로서는 가늠하기조차 힘들다. 최근 한우와 돼지고기 등급제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축산물에 매겨지는 등급은 고기의 품질을 알려 주는 많은 정보 중 정부가 기준을 정하는 하나의 지표에 불과하다. 이미 도래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의 발전과 급격한 소비시장의 변화 속에서 유통시장이 요구하는 정보는 무엇일까? 그리고 급격히 변하는 유통시장에서 농축산 생산자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미래는 불확실하고 갈 길은 멀다. 거대한 변화의 물결 앞에서 수십년 전에 만들어진 축산물 등급제를 놓고 벌어지는 논쟁은 어쩌면 현실을 따라 잡지 못하는 농업의 현실을 반영하는 한 사례가 아닌지 반문할 때가 됐다. 확실한 것은 세상은 급속히 변하고 있다는 것이고, 그간의 관행을 넘어서는 새로운 길을 모색할 때가 됐다는 것이다.
  • [현장 행정] 200억 쏟는 청량리 명품시장, 현장서 답을 찾다

    [현장 행정] 200억 쏟는 청량리 명품시장, 현장서 답을 찾다

    동대문구 10여개 전통시장 재생 사업 현장코디 등 상주하는 지원센터 문 열어 유 구청장 “2022년까지 시장 재생 완성”“청량리종합시장 일대가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전통시장 상인 여러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고 또 들어서 시장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지난 2일 청량리 동서시장에서 열린 청량리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개소식이 끝난 뒤 전통시장 상인연합회 회장단과 즉석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구는 2022년까지 시비 200억원을 투입해 동대문구 제기동과 청량리동 42만㎡ 일대에 몰려 있는 10여개 전통시장을 새롭게 탈바꿈하는 청량리종합시장 도시재생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센터가 경동시장에서 동서시장으로 확장 이전하며 사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유 구청장이 시장 상인들의 건의 사항이 제대로 반영되는지를 점검한 것이다. 유 구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2022년까지 사업이 잘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시장을 누구보다 잘 아는 여러분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근까지 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용역을 마치고 개선안을 마련하는 단계인 만큼 상인들의 의견을 빠짐없이 취합해 제대로 조정이 되는지를 살핀 것이다. 사업에는 경동광성상가, 경동시장, 서울약령시, 청량리농수산물시장, 청량리전통시장, 청량리종합시장, 청량리청과물시장, 청량종합도매시장, 동서시장, 홍릉시장 등이 포함돼 있다. 유 구청장은 “각자 원하는 바를 모두 관철하기는 어렵겠지만 상인단이 함께 소통함으로써 더 좋은 개선안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는 전통시장이지만 대형마트처럼 차를 가져와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주차장 부지 확보 등 지원안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센터에는 현장코디네이터 2명, 시장전문가와 사무국장 각 1명 등 총 4명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근무하며 전통시장의 도시재생 지원업무를 수행한다. 센터는 지속가능한 전통시장 상인공동체 육성을 위해 상인협의체 활동과 상인이 주도하는 시장 내 거버넌스 구축 등을 지원한다. 상인들을 대상으로 상인역량 강화 교육 및 상인공모사업도 실시해 전통시장 활성화도 도모한다. 지난해 처음 운영해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청량리청과물시장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도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유 구청장은 “오고 싶은 시장, 찾고 싶은 시장, 맛과 정이 넘치는 시장으로 새롭게 조성되도록 상인단과의 협의를 잘 마무리해서 2022년까지 시장 재생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이천시 8일부터 시민 제안공모전

    경기 이천시는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 모두가 혜택을 누리는 도시 이천’ 이라는 주제로 2019년도 시민 제안공모전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정일구 기획예산담당관은 “이번 제안공모전은 이천시에 적용가능한 도시재생 모델, 상대적 낙후지역인 이천 남부권 균형발전 방안,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위한 지역 특화 정책, 반도체 경기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시의 재정을 보다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예산운용 방안, 이천시 맞춤형 인구정책 등 시가 최우선적으로 해결해 나가야할 과제들에 대해 시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정책방향이 무엇인지 알고자 계획하게 되었다”고 설명하였다. 이번 시민 제안공모전은 8일부터 30일까지 이며 시 홈페이지(www.icheon.go.kr) 시민제안공모란을 통해 시민 누구나 접수 가능하며 추후, 심사를 통해 최우수(1명 이내), 우수(2명 이내), 장려(3명 이내) 제안을 선발하고 이들에 대해 시상금 800만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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