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통시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 당국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 자산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 질주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 연구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594
  • “소독이 급해”… 성북 마을버스 정류소 49곳 정비

    “소독이 급해”… 성북 마을버스 정류소 49곳 정비

    서울 성북구는 마을버스 정류소의 방역과 환경정비를 했다고 31일 밝혔다. 방역은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6일간 진행됐으며 마을버스 정류소 49곳이 대상이었다. 마을버스는 운송업체가 자체 소독하지만, 마을버스 정류소는 성북구 전역에 넓게 분포돼 있어 업체에만 맡기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주민이 직접 접촉하기 쉬운 의자, 노선도, 봉 등이 있어 방역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성북구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깨끗하고 쾌적한 교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을버스 정류소 소독과 환경정비를 했다. 성북구 관계자는 “이용 승객이 많은 정류소는 혼잡 시간을 피해 작업하는 등 이용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했다”며 “주민이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마을버스 업체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북구는 1~2일 7개 전통시장(돈암, 정릉, 정릉아리랑, 길음, 장위, 돌곶이, 밤나무골) 536개 점포를 대상으로 8차 방역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2월 12일부터 전통시장 방역을 일곱 차례 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서비스업 20년 만에 ‘최악’… “지역상품권 사용처 늘려라”

    서비스업 20년 만에 ‘최악’… “지역상품권 사용처 늘려라”

    2월 3.5% 후퇴… 역대 최대폭 감소 “재난지원금, 서비스업 부양 제한적 여행 등 소비 때 인센티브 고려해야”코로나19 확산으로 시민들의 바깥 활동이 크게 줄면서 지난 2월 서비스업 생산이 200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실물경제 지표에서 ‘코로나발 충격’의 강도가 확인된 것이다. 3월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까지 펼쳐져 더 악화된 수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긴급재난지원금(최대 100만원)을 전 국민 70%에 지급하겠다고 밝힌 만큼 서비스업 경기 부양에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3.5% 줄어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전 기록은 남유럽 재정위기와 구제역 파동이 겹친 2011년 2월(-2.4%)이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들이 외출을 극단적으로 자제하면서 숙박·여행·식당·운수·교육 등 서비스업 전반에서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2월 숙박·음식업은 전월보다 18.1% 급감했고, 운수창고(-9.1%), 예술·스포츠·여가(-27.2%), 교육(-3.0%) 등도 크게 부진했다. 특히 항공여객업(-42.2%)과 철도운송(-34.8%), 여행업(-45.6%)은 말 그대로 반 토막이 났다.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발표한 것도 취약계층 지원과 함께 침체된 내수를 살리기 위해서다.다만 서비스업의 경우 기대만큼 효과가 크지 않아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가 현금 대신 지역상품권과 전자화폐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는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 서비스업 부양에 큰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얘기다.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는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에서는 지역상품권과 전자화폐를 쓸 곳이 많지만 지방으로 가면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사는 것 외에 딱히 쓸 수 있는 곳이 없다”면서 “지금으로선 여행·숙박·이미용·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업에 직접 도움이 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나마 효과를 거두려면 지급되는 지역상품권과 전자화폐의 기간을 늘리고, 사용 범위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상황이라 지원금을 받아도 여행·숙박 등에서 혜택을 보기 어렵다”면서 “코로나19 사태 진정 이후에도 활용할 수 있게 사용 기한을 늘리고, 여행 등에 소비할 경우 추가 혜택을 주는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청량리 일대 오피스텔 물량 갈증 해소되나…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분양 앞둬

    청량리 일대 오피스텔 물량 갈증 해소되나…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분양 앞둬

    청량리역 일대에 최근 오피스텔 분양이 예고돼 동대문구 전농동 일대에 귀한 오피스텔 매물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동대문구 전농동은 아파트 공급에 비해 오피스텔 비중이 낮은 지역이다. 이 지역에 대형 브랜드 아파트 단지가 다수 포진해 있는데 비해 오피스텔 단지는 4개, 약 300가구에 불과해 오피스텔 공급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있어 왔다. 오피스텔은 주로 4인 가족이나 고령층 수요자들이 주로 입주하는 아파트와 달리 젊은 세대, 1인 가구, 신혼부부들이 주로 입주하는 상품이다.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고 있어 구매력이 높고 교통 환경에 민감한 편이다. 청량리역 일대는 교통 환경은 뛰어나지만 오피스텔 물량이 적어 오피스텔 수요층에게 외면받던 지역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청량리 일대가 개발 사업을 통해 새롭게 변모하고 나면 이미 청량리가 가지고 있던 교통 강점으로 인해 오피스텔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청량리 일대 오피스텔 물량 갈증을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오피스텔’이 해소해 줄 전망이다.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해당 단지는 지난해 하반기 서울 강북권 분양에서 제일 주목받았던 아파트와 함께 들어선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단지는 청량리 4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재개발사업을 통해 이 일대가 고층 주거 밀집지로 새롭게 변모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1425세대의 아파트 4개 동, 오피스텔·백화점·호텔·사무시설이 입주하는 42층 랜드마크타워 1개 동으로 총 5개 건물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건물은 42층 랜드마크타워다. 오피스텔은 총 528실로 이 중 198실이 일반분양된다. 이 단지는 앞으로 서울 동북부 교통 허브로 떠오를 청량리역과 직접 연결될 것으로 예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청량리에서는 지하철 1호선과 분당선, 경원선, 경춘선, 경의·중앙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청량리 광역환승센터를 경유하는 60여 개 버스노선까지 있어 시내는 물론 시외 등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한 편이다. 현재 사업이 진행 중인 GTX노선이 합류할 경우 철도노선만 10개에 달해 국내 최대의 교통 허브로 거듭날 것으로 보여 미래가치가 기대되고 있다. 교통뿐 아니라 각종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청량리 역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전자제품 매장을 비롯해 역사 전방에는 전통시장을 비롯한 식당들이 위치했다. 입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시설도 훌륭하다. 오피스텔 내 코인 세탁실, 라운더리 라운지, 스카이 가든 등으로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증대시켰다. 이에 더해, 외부 오픈 데크, 입주자용 세대 창고가 설치돼 입주민들의 거주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한편,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오피스텔’ 홍보관은 서울시 성동구 마장로 302 열산빌딩에 마련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정시인 듯, 때론 사회시인 듯… 전통시조에 녹여낸 ‘상실의 정서’

    서정시인 듯, 때론 사회시인 듯… 전통시조에 녹여낸 ‘상실의 정서’

    다양한 소재 시조 영역으로 끌어와서정시인가 하면 사회시다. 시인가 하면 시조이고 시조인가 하면 시다. 등단 이래 시인과 평론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송희 시인이 시집 ‘수많은 당신들 앞에 또 다른 당신이 되어’(시인동네)를 냈다. 200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조 부문에 당선돼 등단한 시인의 시는 상실감을 연원으로 하는 서정시가의 전통을 잇는다. ‘그녀의 빈방에/ 검은 눈이 내린다//(중략) 막 태어난 그리움은 허공에서 자란다// 얼음이 된 사랑과/ 물이 된 그리움// 사르르 녹아내리는/ 화석이 된 울음을’(88쪽, ‘첫눈’)처럼 그리움이 돼 녹아내린 사랑을 표현하는 식이다. 그의 시에는 이처럼 어둠과 울음, 녹아내림으로 표상되는 상실의 정서가 암암리에 박혀 있다. 상실의 대상은 주로 ‘당신’이지만, ‘너와 나, 우리 사이를/ 가로지르는 말의 세계’(33쪽, ‘외눈’) 같은 언어의 세계이기도 하다. 언어를 도구로 쓰는 시인에게 언어를 잃어버린 세계는 곧 세상 전부를 잃은 것과 같을 것이다. 그렇다고 시인의 시는 마냥 내면의 서정성을 파고들지는 않는다.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사회파 시의 면모도 보인다. 그는 시집에서 수많은 사회적 약자들을 호명한다. ‘사각지대’에서는 학교폭력 문제를 적나라하게 다뤘다. ‘교복 입은 사내들이 명령을 잡고 오른다// 어제의 일기는 유서가 되었을까// 책갈피에 쏟아졌던 코피가 말라갈 때// 일진이 좋지 않은 날, 칼날이 파고든다’(66~67쪽). ‘어디로 흘러가는 시간에는 문이 없’고 ‘미래의 공무원들만 도서관을 메웠다’(62쪽)는 취업준비생들의 고단함을 형상화한 시 ‘그날’이나 그들의 미래와 다름없는 해고 노동자의 현실을 그린 ‘사막의 표정’, 일용직의 삶을 그린 ‘엑스트라’ 등 노동에 관한 시도 돋보인다. 이송희의 시는 전통 시조의 현대적 가능성을 최대치까지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조의 형식을 빌려 변용하되, 훨씬 더 다양한 소재를 시조의 영역으로 가져왔다. 시집 제목처럼 시인 자신이 ‘수많은 당신들 앞에 또 다른 당신이 되어’ 끊임없이 세상을 관찰해 온 결과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로또 1등 비극’ 그 후…동생 살해한 형 “15년형 무겁다”

    ‘로또 1등 비극’ 그 후…동생 살해한 형 “15년형 무겁다”

    1심서 중형 선고받은 후 항소장 제출 로또 당첨금을 탕진하고 빚 독촉에 시달리다 동생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돼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50대가 항소했다. 전주지법은 A(58)씨가 항소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원심이 내린 징역 15년형이 너무 무겁다”며 법률대리인을 통해 항소장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해 10월 11일 전북 전주의 한 전통시장에서 동생(50)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07년 12억원의 로또 1등 당첨금을 손에 쥔 A씨는 가족에게 수억원을 나눠주고 여러 지인에게 돈을 빌려주며 자산을 탕진했다. 그런 과정에서 동생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A씨는 매달 이자를 갚지 못하는 처지가 되자 동생과 다툼이 잦아졌다. 사건 당일 동생과 전화로 다투던 A씨는 만취 상태로 동생을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인간의 생명은 존엄하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이기에 피고인을 장기간 사회로부터 격리할 필요성이 있다. 피고인의 우발적 범행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봤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세컨하우스행 ‘코로나 난민’ 논란, “내 집인데” vs “그래도 오지마”

    세컨하우스행 ‘코로나 난민’ 논란, “내 집인데” vs “그래도 오지마”

    美 도시민들 코로나19에 전원주택행사유재산 주장에도 아우터뱅크스 등 “확산 땐 의료열악” 진입 통제 실시뉴욕민 대거온 햄프튼 등 사재기 홍역 “환경·교통 등 이겨온 도시인기 계속” “전염병 등에 시골살이 경향 커질수도”코로나19로 미국에서 ‘바이러스 난민’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뉴욕, 워싱턴DC, 시애틀 등 도시에 살면서 휴양지에 소위 세컨하우스(전원주택)를 마련했던 이들이 도심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지방으로 이주하는 경향이 생겨서다. 하지만 의료인프라가 부족한 지방의 입장에선 코로나19 위험지역에서 온 도시인이 달갑지 않은 상황이어서 아예 지역 유입을 금지하는 곳까지 생기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에 따르면 델라웨어 베사니 해변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은 페이스북에 “별장으로 오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델라웨어의 레호보스 해변을 관리하는 이들도 “사람들이 이곳에 있는 세컨하우스로 몰려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지역은 연평균 거주자가 1500명에 불과하지만 여름 주말이면 2만 5000명까지 체류자가 증가한다. 플로리다 역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검문을 강화했다. ‘라이트형제 기념 다리’ 하나로 노스캐롤라이나 본토와 연결된 아우터뱅크스의 경우도 원주민만 이동할 수 있도록 통제 중이다. 병상 20개를 갖춘 병원 하나만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월리엄스버그에 거주하며 이곳에 전원주택을 소유한 데넷 덴링거 브라운(54)은 WP에 “두 번째 집을 갖기 위해 열심히 일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벌(이동 제한)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의 섬이자 고급 휴양지인 마서스 빈야드나 국립공원 옐로스톤, 와이오밍주의 최고 스키 리조트촌인 잭슨 홀 역시 관광지대임에도 외지인의 유입을 원치 않고 있다. 마서스 빈야드의 경우 주택의 80%가 외지인 소유다. 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외지인의 섬 유입을 금지시킨 상태다. 뉴욕포스트는 버지니아의 휴양도시 햄프턴이 이곳에 전원주택을 소유한 뉴욕시민들로 홍역을 치른다고 보도했다. 이곳의 한 원주민은 뉴욕포스트에 “여름도 오기 전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채소를 찾기가 힘들고 비누, 세제 등도 사재기하는데 심각한 이기주의”라고 지적했다. 물론 코로나19 때문에 도시의 인기가 수그러들 가능성은 적다. 도시는 역사상 환경오염을 공원 확장이나 쓰레기 재활용 등으로 대응했고, 교통지옥에 대중교통시스템이라는 대안을 마련하면서 각종 폐해를 이겨왔다. 곧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에 대처하는 체계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다.다만, 최근 들어 도시를 떠나 지방으로 이주하려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코로나19를 계기로 가속화 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도시연구가인 조엘 코트킨은 “전염병이 아니라도 물가가 치솟고 과밀한 도시와 지루한 시골이라는 두 개의 선택지 외에 사람들은 더 매력적인 중간지대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코로나19? 우린 끝나서 괜찮아”…中 전통시장 또 야생동물 판매 기승

    “코로나19? 우린 끝나서 괜찮아”…中 전통시장 또 야생동물 판매 기승

    겁에 질린 개와 고양이가 녹슨 우리에 들어차 있다. 박쥐와 전갈은 여전히 약재로 팔리고 있으며 토끼와 오리는 알 수 없는 동물의 사체와 피 그리고 오물로 뒤덮인 바닥에서 나란히 도축돼 있다. 이는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영국 주간 타블로이드 신문 메일온선데이가 중국의 몇몇 전통시장에서 촬영해 29일자로 공개한 사진들 속 모습을 설명한 것이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가 종식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판단 아래 3개월간 폐쇄돼 있던 이들 시장을 25일부터 다시 개방하도록 했다. 그런데 이 신문의 특파원들이 현장에서 포착한 이들 사진에는 어떤 위생 조치도 마련돼 있지 않아 이번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같은 사태가 또다시 일어날 우려를 낳고 있다.27일 한 특파원이 중국 남서부 구이린에 있는 한 실내 전통시장을 방문, 수천 명의 사람이 그곳으로 몰려들어 각종 육류를 구매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에 따르면, 이 시장에는 서로 다른 종의 동물들이 우리 안에 갇혀 있다. 또 이곳에서는 현지 겨울철 보양식을 만들기 위해 개와 고양이 고기를 구매하려는 고객으로 가득했다. 그는 “여기 사는 모든 사람은 코로나19가 종식돼 더는 걱정할 일이 없다고 믿는다”면서 “그들이 생각하는 한 코로나19는 이제 단지 외국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전날인 26일 중국 광둥성 둥관에 있는 한 전통시장을 방문한 또다른 특파원은 코로나19 발병 원인으로 여겨지는 박쥐와 함께 전갈 등 야생동물을 판매한다는 광고판을 버젓이 내놓고 영업을 개시한 한 약재상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이 특파원은 “이 시장은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정확히 똑같은 방식으로 다시 운영되고 있다”면서 “단 하나의 차이점은 보안 요원들이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을 막으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충격적인 모습들은 중국이 전국적인 봉쇄를 해제하고 침체한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사람들을 격려한 뒤 나온 것이다. 한편 코로나19의 최초 발병 근원지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화난 수산물시장이라고 많은 증거가 가리키고 있지만, 현재 중국에서는 지난해 11월 이탈리아에서 처음 시작됐다는 현지 전문의의 말을 인용해 주장하는 사람들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넘쳐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메일온선데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리버쿠터 등 생태계교란생물 추가 지정

    리버쿠터 등 생태계교란생물 추가 지정

    애완용으로 많이 반입되던 리버쿠터·중국줄무늬목거북이 등의 수입이 제한된다.환경부는 거북 2종과 갈색날개매미충·미국선녀벌레·마늘냉이 등 5종을 ‘생태계교란생물’로 30일 추가 지정한다고 29일 밝혔다.생태계교란종은 생태계에 미치는 위해성이 큰 생물종이다. 이들 5종은 국립생태원에서 실시한 위해성 평가에서 교란 우려가 커 조절 및 제거 관리가 필요한 ‘1급’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학술연구·교육·전시·식용 등 목적으로 유역(지방)환경청의 허가를 받은 경우 외에 수입·반입·사육·재배·유통 등이 금지된다. 불법 수입 등으로 적발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리버쿠터와 중국줄무늬목거북은 생태계교란종인 붉은귀거북 대체용으로 수입됐으나 하천·생태공원 등에 방생·유기돼 전국적으로 서식하고 있다. 수명이 길고 생존능력이 높아 국내 토착종인 남생이·자라와 서식지 경쟁을 유발할 우려가 높다는 분석이다. 곤충류인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는 1년생 곤충으로 과일나무·작물·가로수 등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특히 미국선녀벌레는 끈적거리는 분비물을 배출해 식물의 잎·줄기에 그을음병을 유발한다. 마늘냉이는 1∼2년생 식물로 마늘향이 나는 데 강원 삼척 도로변에 군락이 확인됐다. 생장 속도가 빠르고 주변 식생들을 뒤덮어 성장을 억제하는 등 국내 생물다양성을 저해할 우려가 높아 신속한 제거가 필요하다. 박연재 자연보전정책관은 “생태계교란 생물을 지속해서 발굴 지정하고 방제 및 퇴치 사업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캐시백 4월까지 연장

    부산시는 지역화폐 동백전의 캐시백 10% 지급 기간을 4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침체에 빠진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다. 시는 지난해 12월 30일 지역화폐 동백전 출시기념으로 지난 1월 31일까지만 월 100만 원 한도에서 10%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었다.하지만 ,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는 4월 30일까지 연장하기로 한것 시는 5월 이후 월 한도 및 캐시백 혜택은 추후 공지할 방침이다.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어 현재까지 일 평균 7000여명씩 가입자가 늘고 있다. 지난 25일 기준으로 가입자 수는 47만5천명,발행액은 2천42억원,결제액은 1천665억원에 이른다. 4월부터는 부산은행에서도 동백전 카드가 출시하고 일부 택시에만 가능하던 동백전 카드 결제가 전체 택시로 확대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중국 자매도시들 강원도에 코로나19 방역물품 지원 잇따라

    중국 자매도시들 강원도에 코로나19 방역물품 지원 잇따라

    코로나19 발생 초기 강원도가 중국 지방정부에 지원했던 마스크 24만장이 방역물품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27일 강원도에 따르면 26년째 자매결연을 맺어 오고 있는 중국 지린성이 이날 강원도에 마스크 10만장을 보내왔다. 중국 지방정부가 강원도를 위해 방역물품을 기부한 것은 안후이성과 허베이성에 이어 세 번째다. 지린성장은 서한문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깊이 공감하고 걱정하고 있으며 진심어린 위로를 전한다. 전염병은 국경이 없으니 양국 정부와 국민이 함께 노력한다면 고난을 극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지린성이 기부한 마스크는 강원도내 노인·장애인 복지시설 1214곳에 고루 지원 된다. 이와 함께 중국 투자기업인 통다이홀딩스에서도 마스크 10만장을 보내왔다. 통다이홀딩스가 기부한 마스크는 도내 전통시장과 상점가에 전달할 예정이다.앞서 지난 18일에도 중국의 투자기업 중산핵공업그룹이 기부한 마스크 2000장과 방호복 200벌, 의료용장갑 5000쌍, 의료용모자 5000개, 신발커버 5000쌍 등이 원주보건소에 도착했다. 지난 17일 중국 안후이성에서도 마스크 9만 9000장 등이 도착했고 허베이성에서도 마스크 2만장, 의료용 장갑 5000쌍을 보내겠다는 통보해왔다. 강원도 관계자는 “중국 자매도시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을때 먼저 도와주었던 호의가 우리가 어려울때 도움의 손길로 돌아오고 있다”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중국 지방정부들과 우의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안양시, 시민 1인당 재난기본소득 5만원 지급하기로

    경기도 안양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시민 1인당 5만원 ‘안양형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고 27일 밝혔다. 경기도형 10만원을 포함 1인당 15만원으로 4인 가족 기준 60만원을 지급한다. 재난기본소득은 지역화폐 ‘안양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며, 3개월 안에 소진해야 한다. 다음달부터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원절차를 거쳐 지급할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고통받은 시민에게 도움을 주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고자 안양형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는 상공인을 돕기 위해 안양사랑상품권을 10% 할인 판매기간을 6월까지 연장하고, 시·구청 구내식당 휴무일도 확대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활성화, 저소득층 양육 한시적 지원, 선별진료소 장비구입 등을 위해 시 주관 행사를 축소, 코로나19 대응 예산 305억 원을 긴급 편성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서울 강북구,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임대료 인하 운동 참여

    서울 강북구,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임대료 인하 운동 참여

    서울 강북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경기 침체로 어려움에 처한 관내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임대료 인하 운동’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임대료 인하 운동에 참여하는 임대인에게는 6월까지 인하액 50% 내 소득세·법인세 세액을 공제해준다. 임대료 인하액의 30%이내(500만원 한도) 범위에서 건물 보수비·전기안전점검 비용도 지원된다. 또한 희망자에 한해 주 1회 상가·점포 방역을 실시하고, 손소독제·마스크 등 방역 물품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임대료 인하 점포가 다수 포함된 전국 전통시장 20개를 선정해 노후전선 정비와 스프링클러 등 화재안전패키지 설치를 도울 예정이다. 앞서 캠페인 시작 전 수유시장, 수유전통시장, 강북북부시장 등의 전통시장과 송중동 와이스퀘어·동성빌딩, 수유1동 윤수산·즐거운밥상 건물, 수유2동 콩마루감자탕 건물, 수유3동 뉴캐슬·쿠시·화로몽 건물, 인수동 락궁건물·인원빌딩 등 건물주들이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에 이르는 임대료를 인하해 소상공인의 고통을 분담했다. 구는 관내 임대인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참여 안내문을 배부한 데 이어 관련 단체에 임대료 인하 운동을 설명하고 지원 혜택을 알리는 등 홍보에 힘쓰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먼저 솔선수범해 임대료 인하운동에 함께해주신 임대인 여러분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캠페인의 확산을 위해 앞으로도 참여 건물을 파악하고 혜택을 제공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강북구청 홈페이지 새소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지원혜택이 궁금하거나 참여를 원하는 경우 강북구청 일자리경제과로 문의하면 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 광진구, 안심클린시장으로 장보러 오세요!

    서울 광진구, 안심클린시장으로 장보러 오세요!

    서울 광진구가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으로 구민들의 발걸음이 줄어든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안심클린시장 만들기’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안심클린시장 만들기’는 전통시장을 방문한 구민들이 안심하고 장을 볼 수 있도록 시장 내 방역과 위생관리에 힘쓰는 것으로 구와 지역 내 전통시장 상인회가 함께 추진하고 있다. 구와 전통시장 상인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시장 쉼터, 화장실 등 전통시장 곳곳에 손 소독제를 배치하고 하루에 1~2번씩 시장 전체를 방역하고 있다. 또한 전통시장 내 방송 시설을 통해 상인들과 시장을 방문한 구민들이 들을 수 있도록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수시로 방송하고 있다. 더불어 구는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마스크, 손소독제를 배부해 감염 위험을 줄이고 예방수칙 포스터, 클린시장 홍보 현수막 등을 시장 곳곳에 부착해 시장 상인들이 스스로 코로나19 예방에 힘쓸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구민들이 안심하고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 위생관리를 중점으로 ‘안심클린시장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예방 및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촘촘하게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니 구민들께서도 안심하고 전통시장을 이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확진자 발생 초기 발빠르게 대응… 피해 업소 재산세 감면 검토”

    “확진자 발생 초기 발빠르게 대응… 피해 업소 재산세 감면 검토”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온 이후의 후속 조치가 아니라 선제 조치로 코로나19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남 자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습니다.”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의 목소리엔 묵직한 힘이 묻어났다. 강남구 인구는 57만여명, 하루 유동인구는 100만여명, 이동차량은 200만여대다. 회사만 해도 7만곳이 넘는다. 말 그대로 경제 활동 중심지로, 강남이 뚫리면 전국이 다 뚫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강남구 감염병을 총괄하는 정 구청장의 책임이 막중할 수밖에 없다. 지난 1월 26일 코로나19 국내 세 번째 확진환자가 강남 지역 음식점·호텔·병원 등을 다녀간 사실이 알려진 이후 두 달째인 26일, 구청 집무실에서 만난 정 구청장에게선 코로나19를 막을 수 있다는 확신이 느껴졌다. 정 구청장은 국내 세 번째 확진환자가 강남을 다녀간 것으로 드러난 당일 현장대응반을 꾸리고 비상체제에 돌입, 이날까지 61일째 휴일도 반납한 채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오전 9시 구청 대책회의부터 오후 1시 보건소 점검, 저녁 6시 상황 점검, 밤 10시 보건소 선별진료소 근무 교대 시간 맞춰 마감 점검까지 대책회의와 점검만 하루 4번 한다. -강남구의 코로나19 대응은. “확진환자가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강남을 다녀가면서 일찍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비상근무 체제로 들어가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었다. 2월 26일 관내 첫 확진환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2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전부 국내외 다른 지역에서 감염됐지 강남 내 지역 감염은 없다.” -지난 1월 말 국내 세 번째 확진환자의 강남 내 동선과 관련한 가짜뉴스를 경찰에 고발했는데, 그 이후 상황은. “사실과 다른 특정 업소를 거명하는 가짜뉴스가 나돌아 경찰에 고발했는데 고발 이후 온라인상에서 나돌던 허위 내용들이 삭제되고, 가짜뉴스를 유포하던 사람들이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가짜뉴스를 유포시킨 20대를 검거해 형사 조치했다. 발 빠른 조치가 없었다면 관내 업소들 피해가 엄청났을 거다.” -경기 침체로 전국 곳곳에서 힘들다는 하소연이 쏟아지는데 강남은 어떤가. “관내 관광호텔·숙박업소 150여곳의 수익이 평소 10분의1로 줄었고, 식품접객업소는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확진환자 동선에 포함됐다고 알려진 업소는 아예 손님들이 찾지를 않는다. 강남엔 연간 700여만명의 해외 관광객들이 찾아와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됐는데 이들 발길이 끊겨 타격이 크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면서 죽어가는 지역 경제도 살려야 한다.”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은. “중앙정부에서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데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려 한다. 숙박 등 피해업소는 재산세 징수를 유예하는 데 그치지 않고, 법적 검토를 거쳐 일부 감면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일상생활을 되찾으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거리·동네 단위 축제들을 동시다발적으로 개최, 지역 경제 활성화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패키지 관광 상품’을 새로 만들고, 직원들에게 격려금을 지역상품권으로 줘 관내 식당에서 사용토록 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려 한다.” -강남의 코로나19 대응책은 어떤 기준으로 수립했나. “전문가들 자문을 들어보면, 당초 지난 1월 20일 최초 확진환자가 나온 이후 3월 10일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로 돌아서는 변곡점을 맞을 것이라고 예상했었는데 3월 9일 구로 콜센터 집단 감염이 터지면서 변곡점이 3월 20일로 열흘 정도 늦춰졌다고 한다. 초중고교 개학이 연기된 4월 5일까지 잔불 정리를 잘하면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고 본다. 강남은 이 수순에 따라 감염 확산 저지 조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을 세웠다.” -강남 건물주들의 임대료 인하도 눈에 띈다. “지난달 21일부터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관내 건물주들을 대상으로 ‘착한 임대료 릴레이’ 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상가·전통시장 319곳의 건물주들이 동참, 3억 1000여만원의 임대료를 인하했다.” -지자체마다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강남구는 어떻게 마스크를 확보하고 있나. “직원들이 용인 등 경기 일대 제조업체를 직접 찾아가 구매하고 있다. 중개업자를 통해 중국에서도 들여오고 있다. 이렇게 구입한 마스크 100만장을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과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 3~10세 아동 등에게 지급했다.” -전주시 등 지방정부 차원에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있는데 강남구는 어떤가. “재난기본소득,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중앙정부와 서울시 지원 대상에서 소외된 계층이 있는지 파악, 틈새 계층이 확인되면 추경을 편성하거나 구 재난기금 123억원으로 지원하는 방안 등을 강구하고 있다. 강남이 부자동네라고 하지만 기초생활수급자가 서울 25개 자치구 중 열한 번째로 많다.”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비상상황에서 지방정부 역할은. “중앙정부는 큰 틀에서 방역이나 지원 등을 총괄하고, 세부적인 건 지방정부가 담당해야 한다. 방역, 마스크 지급 등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실질적으로 막는 건 지방정부 역할이 중요하다. 주민 생활과 맞닿아 있는 지방정부가 가장 적절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수 있다. 각 지방정부가 경쟁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선제적으로 대응한 게 코로나19 발생 이후 조기에 변곡점을 맞고, 두 달여 만에 하향 안정세로 접어든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중소기업 무너지면 회복 어려워… 당장 소비 늘릴 재난수당 필요”

    “중소기업 무너지면 회복 어려워… 당장 소비 늘릴 재난수당 필요”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세계경제가 침체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불확실성으로 자칫 20세기 대공황(1929~1939)을 넘어서는 위기가 찾아온다는 경고도 나온다. 현 상황을 어떻게 진단해야 할까. 또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지난 25일 ‘코로나19 경제위기 진단과 해법’을 주제로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전문가 좌담회가 열렸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와 정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 홍민석 기획재정부 종합정책과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김성수 서울신문 편집국 부국장 겸 산업부장이 사회를 맡았다.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칠 파장은 어느 정도일까. 양준석(이하 양) “전망치와 통계가 계속 바뀐다. 근본적인 예측은 코로나19가 잡힐 때까지 불가능하다. 미국에서 나오는 숫자는 어마어마하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실업률이 20%까지 올라갈 거란 말도 했다. 그러지 않도록 노력하고는 있지만 거의 세계 대공황 수준으로 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정철(이하 정) “수요와 공급에서 충격이 동시에 발생했다. 과거의 위기와 다른 점이다. 실물 부문에서 발생해서 금융으로 이어지는 패닉이다. 가계부채가 문제였던 과거와는 달리 이번에는 기업부채가 문제다. 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땐 신흥국들의 사정이 괜찮아서 버팀목 역할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중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가 타격을 받았다. 예전보다 ‘글로벌 가치사슬’이 확대됐다. 공급에서의 충격은 무역 네트워크로 연결돼 전 세계로 확산할 것이다.” 홍민석(이하 홍) “초유의 상황이어서 공포감도 크다. 얼마나 이어질 것인지 예측할 수 없다. 크게 세 가지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다. 희망적으로는 2분기에 바닥을 찍고 회복하는 것이다. 아니면 올해는 어렵고 내년에 반등하는 것이다. 최악으로는 2~3년 어려움이 지속되는 거다. 첫 번째 전망은 실현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우리나라의 마이너스 성장까지 거론하는데. 정 “지금 이어지는 불안은 과거와는 다르게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에서 비롯된 게 아니다. 그런 점에서 조금 낫다고 할 수도 있다. 문제는 코로나19에 대해 우리가 너무 무지하다는 것이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다. 중국도 코로나19의 영향에서 회복된 것처럼 말하지만 실제 조업에 참여하는 노동자는 절반 수준이다. 불확실성이 크다.” 홍 “정부는 1분기에는 몰라도 2분기 이후까지 (마이너스 성장에) 동의하진 않는다.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기에 정책적으로 최대한 보완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시나리오에 따라서는 하반기에 반등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물론 정부도 최악의 상황을 배제하고 있는 건 아니다. 머릿속에 구상하고 점검하고 있다.” -어떤 대책이 필요한가. 양 “하반기에는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모른다. 상반기에만 집중해 보겠다. 우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 이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작은 기업들이 1~2분기 어려움을 버티지 못하고 망한다면 나중에 다시 되돌릴 수 없다.” 정 “제조업은 어려운 시기에 조업을 줄이고 나중에 다시 늘리면서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그러나 서비스업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시간이 지나면 복구가 안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과거보다 서비스업의 비중이 커졌기 때문에 그에 따른 파급효과도 더욱 클 전망이다. 여기서 비롯되는 공급 충격으로 경기가 위축되면 한계기업들의 부실은 더욱 악화한다. 자금시장 경색과 신용위기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걸 막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정 “용어에 논란이 있다. ‘기본소득’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준다는 의미라서 재원 소요가 무척 크고 수혜자들에게 혼동을 줄 수 있다. ‘재난수당’ 등의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한시적인 지원이라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 재난수당은 지원 방식에 따라서 크게 두 가지 목적으로 구분할 수 있겠다. 먼저 최소한의 생존을 위해 취약계층에게 특정하는 것이다. 만약 계층을 구분하지 않고 지원한다면 이는 전체 수요를 부양한다는 측면도 있다. 국가 재정건전성과 연결해서 봐야 하고 부처별 사업과 중복될 수도 있으니 조율도 필요하다.” 양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계층을 콕 집어 지원해 줘야 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국의 사례를 보면 지원금을 줬을 때 최하소득층은 받은 돈을 거의 다 썼다. 그러나 상류층은 저축을 했다. 지금 저축이 필요한 게 아니다. 지원금은 타격을 크게 받은 소상공인과 최하소득층을 중심으로 지급돼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재정낭비가 심해진다. 하반기에도 자금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지금부터 총알을 다 써버리면 나중에 꼬인다. 물론 누가 얼마나 피해를 입었는지 구분하는 행정 비용이 아예 없진 않다. 그러나 미국이나 이탈리아와 달리 우리나라는 피해 양상이 대구·경북에 집중됐기에 피해 계층을 파악하기가 다소 쉽다.” 홍 “고려해야 할 부분이 여럿 있다. 중요한 건 들어가는 재원에 비해 효과가 얼마나 될 것인지다.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할 때 사람들이 ‘추가로’ 소비를 얼마나 더 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정말 현금이 거의 없는 사람들에게 지급하는 것은 효과가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잔고가 늘어날 뿐이다. 현재 상황에 맞는 저소득층, 영세 자영업자들에 대한 재난 지원이 필요하다. 전통적인 의미의 기본소득은 아니지만 정부도 그런 개념의 아이템들은 몇 가지 마련한 게 있다. 소비쿠폰, 일자리쿠폰, 특별돌봄쿠폰 등이다.” -어떻게 지원해야 할까. 양 “현금으로 지급하는 게 좋다. 전통시장 쿠폰 같은 것을 지금 줘봤자 당장 사용하지도 못한다. 당장 돈이 필요한 사람들은 쿠폰을 할인된 가격에 팔기도 할 것이다. 현금으로 지급해서 알아서 쓰도록 해야 한다. 전통시장에 대해서는 따로 지원을 하면 된다.” 정 “수혜자 입장에서는 물론 현금으로 지원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그러나 이번 지원에는 분명히 ‘한시적’이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현금에다가 유효기간을 둘 순 없는 노릇이다. 당장 소비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품권 등에 유효기간을 둬서 지급해야 한다. 대신 소비처 제한을 대폭 완화하면 된다. 현금을 쓰는 것과 유사하게 만드는 것이다.” -정부의 11조 7000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통과됐다. 추가로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는데. 양 “필요하지만 어디에 필요한지는 지금은 알 수 없다. 상반기에는 내수에 집중하고 하반기에는 수출에 쏟아야 한다고 예측할 뿐이다. 우리나라 추경 규모가 가장 컸던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다. 당시 20조원 정도였다. 올해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추경을 얼마나 더 할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다 합쳐서 40조~50조원 규모는 해야 한다.” 정 “추경을 하려면 재원도 조달해야 할 것이다. 기존 예산사업에 대한 구조조정도 이뤄내야 한다. 코로나19 때문에 추진하지 못하는 사업들이 여럿 있다. 앞으로 추경을 할 때는 이런 부분의 조정도 필요하다.” 홍 “아직 정부는 2차 추경을 공식화하지 않았다.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고 말하기는 했다. 당장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 대한 밀착 점검을 통해 대책을 만들 것이다. 추경 외에도 정부가 추진할 수 있는 기금계획 변경이라는 방법도 있다. 코로나19로부터 가계와 기업을 지키는 것이 가장 궁극적인 목표다. 대책을 논의하고는 있지만 앞으로 사태의 전개 과정이 너무 불확실하다. 하반기에는 수출 관련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그런 부분도 충분히 검토하고 있다.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염두에 두면서 대비책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정리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전국 지자체, 외부식당 이용하기 운동 속속 동참

    코로나19 여파로 손님이 뚝 끓긴 식당들을 돕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이 팔을 걷어 붙이고 있다. 경북도는 도청신도시 상권 활성화를 위해 주 3회 외부 식당 이용하기 운동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또 식당들이 배달에 나설 수 있도록 ‘힘내자 대구경북 행복도시락’ 포장용기 40만 개도 나눠줄 예정이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식당 내부에서 식사를 꺼리는 사회 분위기를 반영한 조치다. 경남도는 지난 11일부터 구내식당 휴무일수를 확대했다. 기존 월 2회였던 구내식당 휴무일수를 매주 수요일 점심과 저녁까지 확대해 월 8회로 늘린 것이다. 이로써 하루 평균 1500여명이 이용하는 구내식당이 월 8회 휴무하면 한 달에 1만명 이상이 외부식당을 이용하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강원도도 지난 9일부터 도청 구내식당 휴무일수를 주 1회(수요일)에서 주 2회(수·금요일)로 늘렸고, 도내 18개 시·군 및 유관기관·단체에도 구내식당 휴무일 확대 및 외부식당 이용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경기도청 구내식당은 이달까지 한시적으로 매주 금요일 문을 닫는다. 도청 구내식당 이용자는 하루 평균 1000여 명으로 이들이 도청 인근 식당이나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월 3000만여 원의 매출 증대 효과가 예상된다.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 구내식당 문을 닫았던 인천시는 4월까지 매주 금요일 문을 닫기로 했다. 앞서 전북도는 지난 달부터 구내식당 휴무일을 월 2회에서 월 4회로 확대하는 한편 구내식당 휴무일과는 별도로 지역 골목상권 이용 활성화 차원에서 실국별 주 1회 외부식당 요일제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울산시도 같은 달부터 구내식당 휴무를 주 1회에서 주 2회(수요일, 금요일)로 추가 확대 시행에 들어갔다. 시의 하루 평균 구내식당 이용 인원은 770여명으로 구내식당 휴무를 주 2회 실시할 경우 월 5000여만원이 지역 상권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삼 경북도 자치행정국장은 “외부 식당에 대한 사전 위생점검을 강화하고 2m 이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 식당을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중기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제품 노마진 온라인 판매 개시

    중기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제품 노마진 온라인 판매 개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코로나19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26일부터 ‘가치삽시다’ 플랫폼 온라인기획전을 개최하고, 70~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내수위축 및 초·중·고등학교 개학 연기 등으로 판로에 애로가 있는 지역특산물, 소상공인‧전통시장 제품, 특히 대구, 경북지역 피해 소상공인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입점수수료 없는 노마진 판매와 할인쿠폰(20%) 등을 제공해 상품가격을 대폭 낮췄으며, 1만원 이상 구매자에게는 에어팟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중기부는 앞으로 상품을 확충해 나가면서 △지역 특산물 △대구, 경북 지역 제품 △전통시장 제품 △ 소공인 제품 등으로 테마를 구분해 기획전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치삽시다 플랫폼은 소비‧유통 환경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음에도 온라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작년 12월부터 운영 중이다. 동영상을 활용한 쇼핑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유튜브 등 1인 미디어를 활용해 소상공인이 직접 제품을 홍보‧판매를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4월부터는 일반 국민이 가치 있는 소상공인 제품을 발굴하면, 플랫폼에 등록해 홍보‧판매하는 국민 MD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위메프, G마켓 등 민간쇼핑몰에서도 4월부터 매월 8회 이상 소상공인 온라인 기획전을 개최하는 등 소상공인 제품의 온라인 판매망 확충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획전을 준비한 중기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고, 사회적 거리 두기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시는 국민을 위해 동 기획전을 마련하였으며, 참여하는 분들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생 살해한 ‘로또1등 당첨 형’ 징역 15년

    동생 살해한 ‘로또1등 당첨 형’ 징역 15년

    로또 1등에 당첨됐으나 자산을 탕진하고 빚 독촉에 시달리다 동생을 살해한 50대가 법원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강동원)는 25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58)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11일 오후 4시쯤 전북 전주의 한 전통시장에서 동생(50)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형제의 비극은 A씨가 로또 1등에 당첨된 2007년 시작됐다. 세금을 떼고 12억원의 당첨금을 손에 쥔 A씨는 누이와 동생 등 3명에게 1억 5000만원씩을 나눠주고 다른 가족에게도 수천만 원을 선뜻 건넸다. 이후 그는 정읍에서 정육식당을 열었다. 로또 1등 당첨 소문을 들은 지인들이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선뜻 응하기도 했다. 그러나 돈을 빌린 지인들의 이자 송금이 끊기고 통장 잔고가 바닥나 A씨는 빈털터리 신세가 됐다. 형편이 어려워진 A씨는 자신이 건넨 돈을 합해 장만한 동생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고, 해당 금융기관에 그 대출 이자조차 갚을 수 없는 처지가 되자 동생과 다툼이 잦아졌다. A씨는 대출금 상환을 요구하는 동생과 전화로 다투다가 만취 상태로 정읍에서 전주까지 찾아가 동생을 무참히 살해했다. 재판부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피해자를 수차례 찔러 잔혹하게 살해한 피고인의 범죄가 인정된다”며 “인간의 생명은 존엄하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이기에 피고인을 장기간 사회로부터 격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동생 살해한 ‘로또 1등’ 형에 징역 15년…“우발적 범행 아니다”

    동생 살해한 ‘로또 1등’ 형에 징역 15년…“우발적 범행 아니다”

    로또 1등 당첨 뒤 주변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등 재산을 탕진하고 빚 독촉에 시달리다 다툼 끝에 동생을 살해한 50대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 강동원)는 25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58)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11일 오후 4시쯤 전북 전주의 한 전통시장에서 동생(50)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형제의 비극은 2007년 A씨가 로또 1등의 행운을 손에 쥐면서 시작됐다. 세금을 떼고 12억원의 당첨금을 손에 쥔 A씨는 누이와 동생 등 3명에게 1억 5000만원씩 나눠주고 다른 가족에게도 수천만원을 줬다. 그는 정읍에서 정육식당을 열기도 했다. 심지어 로또 1등 당첨 소식을 듣고 “돈을 빌려달라”는 지인들의 요구에도 흔쾌히 돈을 빌려줬다. 그러나 점차 돈을 빌린 지인들의 이자 송금이 끊겼다. 통장 잔고가 바닥나면서 A씨는 점점 궁핍한 신세가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자신이 건넨 돈 등을 포함해 장만한 동생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대출금 중 일부는 또 지인에게 돈을 빌려주는 데 사용됐다. 그러나 돈을 빌려 간 지인이 돈을 갚지 않고 잠적하면서 대출 이자를 갚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금융기관의 대출금 상환 독촉은 집을 담보로 잡힌 동생에까지 이어졌다. 결국 대출금 상환을 요구하는 동생과 전화로 다투던 중 동생에게 욕설을 듣게 된 A씨는 만취 상태로 정읍에서 전주까지 차를 몰고 찾아가 가져간 흉기로 동생을 무참히 살해했다. 재판부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피해자를 수차례 찔러 잔혹하게 살해한 피고인의 범죄가 인정된다”며 “인간의 생명은 존엄하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이기에 피고인을 장기간 사회로부터 격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읍에서 전주로 이동하는 동안 범행 계획을 중단하지 않아 피고인의 우발적 범행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피고인은 피해자의 아내와 자녀들로부터 용서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 2500조 부양책 상원 통과 기대감…뉴욕증시 열자마자 5.9% 급등 반색

    美 2500조 부양책 상원 통과 기대감…뉴욕증시 열자마자 5.9% 급등 반색

    “유동성·재정확장 등 모든 조치할 것” G7 재무 공동성명에 투자심리 개선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일부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 버금가는 통화정책을 수차례 내놓았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23일(현지시간) 사실상 ‘무제한 양적완화’를 선언했다. 돈을 찍어내는 백지수표까지 꺼내든 가운데 당일 3.04% 하락했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24일은 5.9% 급등해 출발하는 등 증시가 모처럼 반색했다. 두 번이나 좌절돼 실망감을 안겼던 미국의 2조 달러(2500조원) 슈퍼경기부양책이 조만간 상원을 통과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전날 연준은 성명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시장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만큼’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달러를 무제한으로 찍어 부채 부담이 큰 기업이나 모기지 이자 등이 버거운 가정을 구제하려는 것이다. 채권시장 지원책으로는 프라이머리 마켓(발행시장)에서 투자등급 기업의 채권을 발행할 뿐 아니라 세컨더리 마켓(유통시장)에서도 직접 채권을 매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매출저하로 파산하거나 해고를 늘려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선보였던 ‘자산담보부증권 대출 기구’(TALF)를 부활시켰다. 학자금 대출, 자동차 대출, 신용카드 대출, 중소기업청(SBA) 보증부대출 등을 자산으로 유동화증권(MBS)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해 일반국민이나 소규모 사업자들의 대출을 쉽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중소기업 대출 프로그램’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미 연준은 지난 3일과 15일 연속으로 금리를 내려 제로금리로 만들었다. 은행을 대상으로 한 긴급대출금리를 낮춰 은행들이 기업대출에 적극 나서도록 했다. 한국 등 9개국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해 국제금융시장 안정도 도모했고, 7000억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도 단행했다. 3일부터 21일 사이 통화정책을 발표한 날이 11일이나 되지만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다우지수는 지난 3일 2만 5917.41에서 2일 1만 8591.93으로 무려 39.4%(7325.48포인트)가 하락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의 약발이 신통찮았던 이유는 경기부양책이 앞서 22일과 23일 연이틀 상원 문턱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4일 상원이 다시 표결에 들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이날 미국과 유럽 주요 증시는 급등세로 출발했다. 여기에 증시 개장에 앞서 “유동성과 재정확장을 제공하겠다”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의 공동성명까지 나오며 투자심리는 더욱 개선됐다. 뉴욕타임스는 “연준이 소기업이나 개인을 위한 정책을 펼 수는 있지만 항공사, 호텔그룹, 유람선사업자 등 코로나19로 인한 대규모 산업피해를 막을 수 있는 것은 (행정부의 재정정책을 승인하는) 국회”라며 “(정책 지연으로) 이들이 무너지면 대규모 실업이 발생하면서 경기침체 속도는 빨라지고 불황은 길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