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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경택 서울시의원 “‘모두의 운동장’은 시민 건강과 환경 고려한 신개념 운동공간”

    송경택 서울시의원 “‘모두의 운동장’은 시민 건강과 환경 고려한 신개념 운동공간”

    서울시의회 송경택 의원(국민의힘·비례)은 지난 27일 ‘모두의 운동장’오픈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운동장 시설을 둘러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금천구 독산동에 자리 잡은 ‘모두의 운동장’은 평생교육진흥원 산하 ‘모두의 학교’의 부속 운동장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뛰어놀며 운동할 수 있도록 개발된 신개념 운동공간이다. 전체 면적은 488평이며, 기존 모래 운동장을 개조해 인조 잔디와 우레탄을 깔고 풋살장, 농구장, 배드민턴장, 트랙 등을 조성했다. 또한 ‘모두의 운동장’은 폐자재를 활용해 운동장을 리모델링한 국내 최초 사례이며, 통상적인 사각 형태가 아닌 원형의 풋살장과 높낮이가 서로 다른 3개 골대의 농구장 등 혁신적인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이런 기구․시설들을 통해 앞으로는 신체활동이 부족한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운동 및 학습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송 의원은 축사를 통해 쇼트트랙 국가대표 감독과 선수로 뛰었던 경험을 소개하며 “요즘 아이들이 인터넷이나 모바일 게임에 몰두해 넓은 운동장에서 함께 뛰어노는 모습을 보기 어려운데, 모두의 운동장이 우리 아이들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뛰어노는 공간으로 자리 잡아 경쟁과 협동의 스포츠맨십을 배울 기회를 제공해주면 좋겠다. 모두의 운동장은 기업과 공공기관, 시민단체가 합심해 시민 건강과 환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사례로, 우리가 다음 세대에 전하는 뜻깊은 유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일본 호위함 해양차단훈련 참가 위해 부산 입항...욱일기 논란 재연

    일본 호위함 해양차단훈련 참가 위해 부산 입항...욱일기 논란 재연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함이 우리나라가 개최하는 다국적 해양차단훈련 ‘이스턴 앤데버 23’에 참가하기 위해 29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하지만 하마기리함이 자위함기를 게양하고 부산항에 입항하면서 ‘욱일기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 출범 20주년 고위급회의를 계기로 오는 31일 우리 해군 주관으로 제주 남동쪽 공해상에서 실시되는 이스턴 앤데버 23에는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등이 참여한다. ‘이스턴 엔더버’는 2010년·12년에 이어 우리 군이 주관하는 세번째 PSI 관련 다국적 훈련이다. 일본 해상자위대 함선이 우리 군 주관 해양차단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에 입항한 것은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 2012년에는 우리 군항에 입항하지 않은 채 훈련에만 참가했다. 훈련을 마친 뒤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에 올라 우리 해군 왕건함, 미국 밀리우스함, 하마기리함, 호주 안작함, 한국 해양경찰청 5002함 등을 차례로 사열할 예정이다. 해군에 따르면 우리 국방장관이 단독으로 자위대 함정을 사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논란은 해상자위대 함선이 욱일기를 연상케 하는 자위함기를 매달고 우리 군항에 입항하면서 벌어지고 있다. 욱일기는 일장기의 태양 문양을 중심으로 뻗어나가는 햇살을 형상화한 것으로 과거 일본 육군의 군기로 쓰였다. 일본이 1954년 자위대 발족 이후 사용하기 시작한 해상자위대 자위함기는 중앙의 붉은색 원을 조금 왼쪽으로 치우쳐 그린 것을 빼면 욱일기와 비슷한 디자인이다. 각국 해군(일본은 해상자위대)은 외국 항구에 기항할 때 그 나라 국기와 해군기(일본은 자위함기)를 게양하는 것이 국제관례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도 지난 25일 브리핑에서 “통상적으로 외국항에 함정이 입항할 때 그 나라 국기와 그 나라 군대 또는 기관을 상징하는 깃발을 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건 전 세계적으로 통상적으로 통용되는 공통적인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해상자위대는 1998년과 2008년에도 한국이 주최하는 국제관함식에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 참가했다. 당시 우리 대통령과 국방장관이 해상자위대 사열을 받았다. 자위함기가 본격적으로 논란이 된 것은 2018년 11월 제주 국제관함식으로, 당시에도 정경두 국방장관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국제관례에 따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논란 끝에 우리 해군이 자위함기 대신 일장기만 게양토록 요구하자 일본 정부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아예 행사에 불참했다. 중국은 2019년 개최한 국제관함식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자위함기를 게양하고 입항한 해상자위대 스즈쓰키함의 사열을 받은 바 있다. 하마기리함 입항에 대해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본의 식민지배에 면죄부를 준 것도 부족해 일본의 군국주의마저 눈감아주려 하느냐”면서 “윤석열 정부는 오늘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면죄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모호한 태도를 모두 고려하면 윤석열 정부의 국가관과 역사관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단독] 檢, “이재명 시장, 정자동 ‘최저대부료’ 확정은 시행사 이의제기 탓” 성남시 실무진 진술 확보

    [단독] 檢, “이재명 시장, 정자동 ‘최저대부료’ 확정은 시행사 이의제기 탓” 성남시 실무진 진술 확보

    ‘정자동 호텔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저 대부료’를 확정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가 시행사 이의제기에 따라 결정했다”는 취지의 성남시 실무진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29일 파악됐다. 실무진은 계약 내용을 제대로 모른 채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방침에 따라 결재 서류를 작성했다고도 진술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는 최근 성남시 실무진 등을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시행사 A사에 대한 대부료와 관련해 “처음에는 연간 ‘1.5% 이상’으로 계약하려 했으나 A사의 이의제기에 따라 이 대표가 ‘이상’이란 표현을 삭제했다”는 취지 진술을 확보했다. 당시 A사가 “대부료가 명확하지 않다”고 이의를 제기하자 시장이던 이 대표가 ‘연간 1.5%’로 확정했다는 것이다. 결국 성남시는 2015년 11월 A사와 시유지를 30년간 임대하는 수의계약을 맺고 대부료를 1.5%로 설정했다. 이 대표는 2015년 11월 ‘성남시 호텔 유치 용지대부계약 검토보고서’에서 ‘대부료를 연간 1000분지 15 이상으로’라고 자필로 적었다가 ‘이상’ 문구를 삭제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2014년 12월 작성된 ‘성남시 잔여 부지 사업 제안 검토보고서’에서는 ‘임대료 보장 방안(최저 임대료) 강조 바람’이라고 기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실무진은 “시장 방침 결재 문서에 자필로 의견을 기재할 사람은 시장 외에는 없고, 대부계약에서 최저 대부료로 계약하라는 지시로 이해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사의 이의제기가 이뤄진 경로와 경위, ‘이상’ 문구 삭제 배경을 조사 중이다. 당시 ‘성남시 공유재산 관리 조례’ 27조(대부료의 요율)에 따르면 이 대표가 확정한 연간 1.5%는 불법은 아니다. 해당 조항에 따르면 외국인투자기업의 경우 연간 1% 이상으로 대부료를 설정할 수 있다. 다만 A사의 경우 성남시와 대부계약을 체결하기 3개월 전 캐나다 국적 한국계 여성인 나모씨에게 지분 30.56%를 투자받아 외국인투자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이 때문에 이른바 ‘검은머리 외국인’ 논란이 제기된 상태다. 외국인투자기업이 아닌 경우 통상 국유재산의 대부료는 공시가격의 5% 정도다. 검찰은 또 당시 실무진 판단과는 별개로 당시 성남시 정책비서관이던 정 전 실장의 방침에 따라 사업 검토와 계약 체결이 이뤄졌다고도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당시 비서실의 압박을 받는 분위기였고 결재가 급해 관련 내용을 다 인지하지 못했다. 정책기획과에서 받은 방침 등을 토대로 결재 문서를 작성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했다고 한다. 대부계약 때 적용되는 ‘관광숙박 특별법’, ‘외국인투자 촉진법’ 등 관련 법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정 전 실장 측 방침에 따랐다는 것이다. 당시 실무진은 A사가 외국인투자 촉진법 적용 대상 기업에 해당하는지조차 검토할 여유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대표 측은 “관련 조례를 근거로 한 적법한 조치였다”는 입장이다. A사 역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사업을 진행한 것”이라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 ‘욱일기’ 일본 자위대 함정 부산 해군작전기지 입항

    ‘욱일기’ 일본 자위대 함정 부산 해군작전기지 입항

    한국이 오는 31일 주최하는 다국적 해양차단훈련 ‘이스턴 앤데버23’에 참가하는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함이 욱일기의 일종인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 29일 오전 부산에 입항했다. 자위함기는 과거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라는 지적을 받는 ‘욱일기’의 일종으로 1954년에 자위대법 시행령으로 채택됐다. 이 법에 따르면 자위대 선박은 자위함기를 일장기와 함께 게양해야 한다.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11월 한국 해군 주최 국제관함식에 해상자위대도 초청됐지만, 한국이 욱일기 대신 일본 국기와 태극기만 게양하라고 요구하자 일본은 이에 반발해 행사에 불참했을 정도로 이는 민감한 이슈였다. 일본 역시 하마기리함이 ‘욱일기’를 게양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국방부는 일본 함정이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로 방한하는 게 ‘국제적 관례’라며 이를 문제삼지 않기로 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5일 정례브리핑에서 “통상적으로 외국항에 함정이 입항할 때 그 나라 국기와 그 나라 군대 또는 기관을 상징하는 깃발을 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건 전 세계적으로 통상적으로 통용되는 공통적인 사항”이라고 설명했다.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 출범 20주년 고위급회의를 계기로 31일 시행되는 ‘이스턴 앤데버23’에는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등이 참여해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진행된다. 훈련 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마라도함에 올라 우리 해군의 왕건함, 미국의 밀리우스함, 일본의 하마기리함, 호주 안작함, 한국 해경 5002함 순으로 훈련에 참여한 수상함을 사열한다. 하마기리 승조원들은 마라도함 앞을 지나며 이 장관을 향해 경례하게 되는데, 우리 국방장관이 자위대 함정을 사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기상상황에 따라 훈련 일정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 욱일기 연상시키는 자위대기 달고 부산항 입항한 日자위함[포토多이슈]

    욱일기 연상시키는 자위대기 달고 부산항 입항한 日자위함[포토多이슈]

    국제 협력체제인 확산 방지 구상, PSI를 계기로 31일부터 제주 공해상에서 열리는 해양차단훈련에 참가하는 일본 자위함이 오늘 부산항에 입항했다. 하지만 이 자위함에는 욱일기를 본 따 만든 자위함기가 게양되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문재인 정부 때는 욱일기 논란으로 인해 일본 해상자위대는 2018년 당시 한국에서 열린 국제관함식에 불참했다. 지난 25일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자위함기와 욱일기는 보시면 조금의 차이는 있다.”면서 “국방부는 통상 국제 관례와 상호 주의에 입각해서 모든 PSI 회원국에 동등한 원칙과 기준을 준용하게 될 것이다.”입장을 밝혔다.이종섭 국방부장관을 비롯한 외교부 고위급 인사와 PSI 고위급회의에 참가한 각국 대표들이 마라도함에 승선해 해양차단훈련을 참관할 예정이다. 훈련 종료 후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참가한 함대의 해상사열을 하기로 예정되어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이종섭 국방장관이 욱일기와 비슷한 자위대 깃발을 단 일본 승조원들의 경례를 받을 예정이다.
  •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한일 현안, 정말로 해결하려면/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한일 현안, 정말로 해결하려면/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일본 제국주의 해악을 끼친 당사자들은 과거의 일본 세대다. 일본과의 진정한 협력 없이는 우리의 미래를 그려 갈 수 없다. 산적한 양국 현안을 정말로 해결해 나가야 하는 이유다. 박근혜 정부가 전격적으로 단행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한일 합의는 획기적이었다. 일본 총리가 최초로 공식 사과를 했고, 일본 정부 예산으로 위안부재단 출연금을 지급한 것은 국가 책임을 간접적으로라도 시인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는 물론이고 국민을 대상으로 사전 의견수렴 절차마저 생략하고 청와대가 권위주의적으로 일을 밀어붙인 게 화근이었다. 문재인 정부는 국익을 위해 문제를 정말로 해결할 의지마저 없었다. 한일 위안부 합의를 맹비난하며 일본 정부 출연금인 10억엔을 돌려준다고 선언했지만, 실제로는 정부 예비비로 기금을 운영하며 기존 합의를 파기하지도 않았다. 친일 세력이 장악한 사법부를 개혁하겠다며 대법원의 인적 구성도 파격적으로 바꿔 버렸다. 일제 강제징용 손해배상을 명령하는 대법원 판결이 국제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전격적으로 내려진 것은 그 결과물이다.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재개 문제와 관련해 세계무역기구(WTO) 패널 절차의 최종 판정이 2019년 4월 내려졌다. 판정의 핵심 취지는 후쿠시마 주변 8개 현에서 생산된 수산물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가 모두 정당하다는 것이 아니다. 이를 부당하다고 판정한 1심 패널 판정의 기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그 기준을 다시 조정해 한국 조치의 정당성 여부를 따져 보아야 최종 결론이 나온다. 그런데도 정부는 WTO 승소 사실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데 바빠 판정의 내용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다. 우리 측이 역전승을 거두었고 우리 조치의 정당성이 최종 확인된 것으로 설명해 버렸다. 이제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것은 정치적 자살골이 돼 버렸다. 윤석열 정부도 한일 현안을 정말로 해결할 의지는 부족하다. 지난달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워싱턴선언이 채택됐다. 이를 위한 사전 작업의 일환으로 일본과의 관계 개선이 필요했다. 정부는 강제동원 배상금을 우리 정부가 대신 변제하는 방안을 해법인 양 제시해 버렸다. 실제로 피해자들이 이러한 대위변제를 거부하면 아무런 법적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데도 말이다. 한미일 연쇄 정상회담의 분위기는 띄워졌지만 아직까지 정말로 해결된 한일 현안은 없는 셈이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해양 방류 건마저 터져 버린 지금 정부는 일본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처리 기준에 따라 방류를 했는지를 검증해 그 결과에 따라 처리해 버릴 태세다. 진정한 한일 관계가 수립되려면 제대로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야 한다. 일본 여행을 떠나는 우리 국민 숫자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고, 이들이 후쿠시마 주변 8개 현에서 생산된 수산물을 이미 일본에서 소비하고 있다. 그런데도 8개 현으로부터의 수입 금지 조치가 우리 국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는 식의 논리가 얼마나 국제적으로 통하겠는가. 강제동원 배상 문제도 결국은 정부의 대위변제로 모든 피해자의 권리를 자동 소멸시키는 근거 조항을 특별법으로 만들어야만 종국적으로 해결된다. 결국 산적한 현안을 모두 묶어 구속력 있는 국제 중재재판 판결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판결이 있어야 정말로 후쿠시마 주변 수산물을 수입 금지하는 것이 정당한지, 강제동원 배상을 명령한 대법원 판결이 국제법을 위반하는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 조치가 정당한지를 모두 국제적으로 확인받을 수 있다. 그래야 필요한 특별법을 제정할 수 있는 정치적 환경도 조성된다. 통상대국의 대일 정책이 국내 정치의 시녀로 전락해 버리는 악순환의 고리도 끊을 수 있다.
  • [이번주 미리 쏙! 쏙]

    30일(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6G 포럼 출범식 31일(수) 기획재정부, 4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6월 1일(목) 산업통상자원부, 5월 수출입동향 발표 2일(금) 한국은행 2023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 발표
  • 美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 용납 안 해” 中 “IPEF 통한 中 분리 시도 깊은 우려”

    美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 용납 안 해” 中 “IPEF 통한 中 분리 시도 깊은 우려”

    美, 대중 고율관세 완화 안 할 듯中, 관세 장벽 등 언급하며 맞서공급망 디커플링 등 이견만 확인 올해 2월 초 미국의 중국 ‘정찰풍선’ 격추로 중단된 양국 간 고위급 대화 채널이 4개월 만에 복원됐다. 두 나라 통상·무역장관이 반도체 갈등, 글로벌 공급망 디커플링(탈동조화) 등을 두고 격론을 벌였지만 이견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장관은 이날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장관급 회의 관련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중국 당국의 마이크론 제재를) 경제적 강압으로 본다.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미 기업 한 곳을 겨냥한 것이다. 미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지난 25~26일 미중 상무·통상장관 간 회담을 끝낸 뒤 나온 것이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양측 간 고위급 소통이 어렵사리 재개됐음에도 대화가 잘 풀리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앞서 러몬도 장관은 2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무역장관 회의 참석차 미국을 찾은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을 만나 미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압박 조치에 강력한 우려를 표했다. 최근 중국이 마이크론을 제재하고 미 컨설팅 회사들을 강제 조사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이에 왕 부장은 미국의 반도체 정책과 대중 수출통제를 비판하며 맞섰다. 다음날 열린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왕 부장 간 회담에서도 신경전이 이어졌다.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APEC 통상장관 회의를 계기로 마련된 양자 회담에서 타이 대표는 “중국의 비(非)시장적 경제·무역 정책이 초래한 중대한 불균형 문제를 다룰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 역시 중국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여러 조치를 비판했다고 USTR이 밝혔다. 반면 왕 부장은 미국의 대중국 경제·무역 정책과 대만 문제, IPEF를 통한 중국 분리 시도와 2018년 미중 무역전쟁 시작 이후 5년째 이어지는 고율 관세 장벽 등을 열거하며 워싱턴에 대한 깊은 우려를 드러냈다. 이런 상황에서 세라 비앙키 미국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는 27일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미중 간 통상관계에서 돌파구가 나온다고 해서 이를 (대중 고율관세 완화의) 근거로 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중국 관세는 자동차와 산업 부품, 반도체 등 수천개 제품을 대상으로 7.5~25% 사이에 책정돼 있다. 양국 관계가 극적으로 개선된다고 해도 이를 완화할 생각이 없다는 뜻이다.
  • 특정국이 공급망 흔들면, 14개국 뭉쳐 대체 공급처 찾는다

    특정국이 공급망 흔들면, 14개국 뭉쳐 대체 공급처 찾는다

    호주·인니·인도 등 자원 부국과美·日 등 기술선도국 함께 참여 ‘프렌드쇼어링’ 동력 확보 성과산업부 “공급처 정보 요청 가능”공급망 불확실성 줄어 투자 개선中 “韓과 반도체 등 협력 강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3차 협상에서 27일(현지시간) 타결된 공급망 협정은 그간 한국 체결 건 중 참여국 경제 규모가 가장 큰 협정으로 꼽힌다. 3차 협상이 열린 미국 디트로이트에 모인 IPEF 14개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합치면 세계 GDP의 40.9%(2020년 기준)에 달한다. ‘양’보다 더 특징적인 대목은 ‘질’이다. 공급망 협정에 사인한 14개 참여국에는 기술 선도국과 자원 부국이 모두 있다. 미국, 일본 등이 대표적인 기술 선도국이라면 호주와 인도네시아, 인도 등은 자원 부국이다. 다양한 국가들이 공급망 위기에 공동 대응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참여국들은 ‘리쇼어링’(생산기지 자국 이전) 대신 ‘프렌드쇼어링’(생산기지 우방국 이전)을 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IPEF 위기 대응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특정 원료 수급에 문제가 생겼을 때 14개국 정부에 대체 공급처 관련 정보를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IPEF 공급망 협정은 제조업 강국이지만 핵심 광물을 대부분 수입해 써야 하는 한국의 공급망 위기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한국은 리튬, 코발트, 흑연 등 핵심 광물 수요의 95%를 해외 수입에 의존했고, 특정국 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공급하는 데 차질이 생길 땐 대체 공급선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기간 ‘마스크 원료 대란’이나 ‘요소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주로 중국 의존도가 높은 품목의 공급에 차질이 생겼을 때 혼란이 생겼는데, 수십년 동안 ‘세계의 공장으로서의 중국’을 활용해 온 국가들도 비슷한 혼란을 겪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IPEF 참여국들이 공급망 훼손 경쟁은 하지 않고 투명성을 높이기로 합의한 만큼 우리 기업 입장에선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줄어들어 투자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IPEF 참여국 간 공급망 위기에 숨통이 트인 만큼 IPEF의 울타리 바깥에 있는 국가들에 대한 배제는 강화될 수밖에 없다. IPEF 자체가 미국 주도로, 중국 의존을 줄이려는 의도로 추진된 협정이기 때문이다. 이번 협정에서 ‘중국 배제’ 표현이 노골적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기존 중국 주도 공급망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국이 반발한다고 해서 인태 지역의 새 판이 짜여지는데 참여를 안 할 수는 없다”면서 “중국이 IPEF에 가입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이에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미국이 IPEF를 만든 근본 목적과 대치되기 때문에 중국의 가입은 어려울 것”이라며 “이번 합의는 미국 주도의 경제 동맹을 통한 공급망 협력에서 ‘비빌 언덕’ 등 기회가 많이 열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IPEF 3차 협상과 별도로 디트로이트에서 지난 26일(현지시간)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무역장관 회의에서 한중 통상담당 장관이 만난 뒤 중국의 긴장감이 노출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양자회담을 가졌는데, 회담 뒤 양국이 결이 다른 발표 자료를 내면서다. 중국 측은 “양측이 반도체 산업망과 공급망 영역에서의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국 측은 “안 본부장은 중국 측에 교역 원활화와 핵심 원자재·부품 수급 안정화를 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며 반도체에 대한 직접 언급을 피했다.
  • 美日, 공급망 재편·脫중국 내세워 밀착… “K반도체 새 전략 필요”

    美日, 공급망 재편·脫중국 내세워 밀착… “K반도체 새 전략 필요”

    AI 반도체·바이오 인재 교류 협력소부장에 강한 日과 원천기술 공조日, 반도체 제조 공장 대체지 부상 “美, 미국산 대체 가능 韓에 위기감韓, 초격차 기술 개발·인력 양성을”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패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반도체 제조 분야에서 일본의 재부상이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론 등 탈중국 반도체 공장의 대체지로 일본이 떠오른 데 이어 미일 간 반도체 기술 개발, 인재 육성, 공급망 구축 강화에 대한 협력 합의가 이뤄졌다. 1980년대 D램 시장점유율 80%에 달했다 쪼그라든 일본의 전격적인 행보에 한국 반도체의 새 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다만 아직은 ‘설계하는 미국, 제조하는 한국과 대만, 소재·부품·장비(소부장)에 특화된 일본’이라는 반도체 분업체계를 뒤흔들 정도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차 방미한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과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에서 양자회담을 갖고 반도체 분야 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로드맵을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는 반도체 기술 개발과 인재 육성 방안, 특정 지역에 반도체 공급을 의존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일은 인공지능(AI)과 바이오 분야에서도 신기술 공동 연구와 인재 교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반도체 산업에서 중국의 AI 성장에 맞서 미일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협력체를 통해 주도권을 가져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핵심 기술 분야에서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동맹국을 끌어들이려는 노력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수십 년간 반도체 생산 기지 역할을 한 한국·대만에 견줘 반도체 공장의 새 입지로서 일본의 강점은 ‘중국과의 거리감’이다. 공장이 없었으니 중국과의 거래 관계도 없었던 일본에 반도체 제조 공장을 세우는 게 새로운 공급망 구축에 수월하다는 ‘역설’이 작동한 셈이다. 문제는 한국 반도체의 전략이다. 미국이라는 첨단 반도체 기술 강국과 중국이라는 최대 시장 사이에 낀 상황에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는 데 나선 일본의 도전에도 맞서야 하는 처지에 놓일 수 있다. 아직 시장의 수면은 잔잔하다. 미국과 중국이 미국 메모리 기업 마이크론 제재를 두고 대립을 본격화하고 중국이 친미 정책을 노골화하는 일본과 네덜란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 가고 있으나 중국이 자국 메모리 공급의 큰 축을 담당하는 한국에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정도여서다. 권기청 광운대 전자바이오물리학과 교수는 “미국은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를 계기로 미국산 대체가 가능한 한국 등에 강한 위협감을 느낀 것 같다”며 “미래 먹거리인 AI 반도체를 중국에 뺏기면 안 된다는 위기감도 전력반도체 등 반도체 전반에 기술을 고루 갖춘 일본을 택한 배경으로 본다”며 초격차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한미는 4월 말 국빈 방미 때 이미 반도체 협의가 있었고 미일 간 반도체 합의는 그간 여러 차례 있었던 만큼 그 연장선상에서 이번 합의도 바라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 ‘오뉴월 독감’ 대란… 2000년 이후 최다

    ‘오뉴월 독감’ 대란… 2000년 이후 최다

    최근 일주일 독감 환자 수가 200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초여름이 시작됐는데도 꺾이지 않는 역대급 독감이다. 28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 소식지를 보면 지난 14~20일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 수는 25.7명으로 전주보다 2.3명 늘었다. 겨울이 지나 잠시 주춤하던 것이 지난 3월 20일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이후 증가세로 돌아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통상 이 시기 독감 의심 환자 분율은 5명 미만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의심 환자 분율이 5명 이상이었던 적은 2015년(6.6명), 2016년(6.3명), 2017년(7.6명), 2018년(6.0명), 2019년(11.3명)까지 다섯 번뿐이었다. 현재 독감 유행 수준은 의심 환자 분율이 가장 높았던 2019년보다도 2배 이상 높다. 보통 독감은 봄에 감소하지만 올해는 이른 무더위로 일교차가 크게 벌어진 데다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가 영향을 미쳐 아직도 기세가 꺾이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의 방역이 풀리면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호흡기 감염병 유행을 억제했던 방패막이가 사라진 것이다. 6월 1일부터는 의원급 의료기관 마스크 착용과 격리 의무마저 ‘권고’로 전환된다. 아데노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급성 호흡기감염증도 유행하고 있다. 14~20일 기준 입원환자는 1926명으로 직전주(2160명)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 전문위원회는 “지난 3년여간 마스크 착용과 부족한 대외 활동으로 기초적인 바이러스와 세균 감염에 대한 방어력이 저하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 美 주도 IPEF 첫 ‘공급망 협정’

    美 주도 IPEF 첫 ‘공급망 협정’

    글로벌 공급망을 둘러싼 미중 패권 다툼 속에 미국이 주도하는 다자경제협력체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14개 참여국이 공급망 협정을 타결했다. 공급망과 관련된 최초의 국제 협정이다. 이번 협정 타결로 핵심 광물 자원 대부분을 중국 등 해외 수입에 의존했던 한국은 안정적 공급망 구축과 공급선 다변화로 숨통이 트이게 됐다. 미국은 이와 별도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서 일본과 양자회담을 열고 차세대 반도체 개발 분야에 대한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 로드맵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새로운 공급망 재편 구상 속에 일본이 1980년대 이후 잃어버린 반도체 제조 강국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적극 올라탄 모양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27일(현지시간) 열린 IPEF 장관회의에서 한국을 비롯한 14개 참여국이 공동 보도성명을 내고 공급망 협정 타결을 선언했다고 28일 전했다. 지난해 5월 출범한 IPEF 참여국 간 첫 합의다. 참여국들은 공급망 위기가 발생했을 때 ‘공급망 위기대응 네트워크’를 가동해 상호 공조를 요청하고 대체 공급처 파악, 대체 운송 경로 개발, 신속 통관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참여국 간 공급망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조치를 자제하고 투자 확대와 공동 연구개발(R&D) 등으로 공급선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관련, 14개국 정부 관계자로 구성된 ‘공급망위원회’와 숙련 노동자의 육성과 노동환경 개선 등을 위한 노사정 자문기구도 구성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IPEF 공급망 협정은 호주·인도네시아 등 자원부국과 미일 등 기술 선도국 등 다양한 경제적 특성을 가진 국가가 함께 참여해 상호보완적 협력 체계를 구축, 공급망 위기 시 공급망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IPEF는 중국이 주도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견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만큼 중국의 경제 보복 우려도 제기된다. 정부 관계자는 “특정국 배제 목적이 아니며 중국이 반발할 만한 요소는 없다”면서 “중국은 중요 교역 파트너로 긴밀한 관계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韓,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 시장 확대에 이용 안 할 듯”

    “韓,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 시장 확대에 이용 안 할 듯”

    한국이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에 따른 중국 내 공급 부족을 대신 메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한국 정부는 자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에 마이크론이 중국에서 잃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라고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의 조치를 한미관계를 이간질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으며 반도체 산업의 핵심 파트너인 미국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해 마이크론 사태를 이용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 정부가 내주는 허가에 의존해 중국에서 계속 영업을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경제적으로 균형을 잡으려는 한국의 결정에 일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1일 마이크론 제품에 보안 문제가 발견됐다며 중요 정보 인프라 운영자의 마이크론 제품 구매를 금지했다. 미국의 잇단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에 대한 맞대응 격이었다. ‘마이크론 사태’에 대한 한국의 대응이 주목받기 시작한 건 미국 정부가 한국 측에 마이크론의 빈자리를 채우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부터다. 마이크 갤러거 미 하원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도 최근 한국 정부에 “빈자리를 채우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그러자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안덕근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만난 뒤 “반도체 산업망과 공급망 영역에서의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동의했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우리 정부에 손을 내밀었다. 블룸버그는 “미국은 한국의 최고 안보 파트너이고 중국은 한국의 최대 통상 파트너”라며 “마이크론에 대한 중국의 결정 때문에 한국이 미중 분쟁에 끌려들어 갔다”고 해설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중국의 요구를 따르지 않으면 보복을 받을 가능성을 거론한다. 미 워싱턴DC 소재 한미경제연구소의 트로이 스탠거론 선임국장은 “마이크론에 대한 광범위한 제재 때문에 한국이 (미국과 중국) 두 세계에서 모두 최악의 상황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기업이 마이크론의 공백을 채우는 데 힘을 보태지 않는다면 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주한미군 배치 때와 같은 방식으로 한국 기업들을 징벌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 BBC “한국 젊은층, 사회의 높은 기대치 압박에 스스로 고립”

    BBC “한국 젊은층, 사회의 높은 기대치 압박에 스스로 고립”

    “젊은이들이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을 수 있게 자유를 줘야 한다” 영국 BBC 방송은 26일(현지시간) 한국의 은둔형 외톨이(일본어 히키코모리)를 조명하면서 점점 더 많은 젊은이가 사회의 높은 기대치에 압박받아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길을 택한다고 분석했다. BBC는 세계 최저의 출산율, 생산성 저하와 싸우고 있는 한국에서 은둔형 외톨이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만 19~39세 인구의 약 34만명, 즉 이 연령대의 3%가 외로움을 느끼거나 고립돼 있으며, 1인 가구 비율도 점점 늘어 지난해 전체 가구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이에 정부는 일정 소득 기준을 충족하는 청소년 은둔형 외톨이에게 월 최대 65만원의 생활비와 치료비, 학업 미용 등을 지원해 사회에 다시 진입할 수 있게 유도하고 있다. 청소년복지 지원법에 따라 만 9세 이상 24세 이하 위기청소년에게 경제적 지원을 하는데, 지난달 시행령을 일부 개정해 ‘위기 청소년’ 범주에 은둔형 청소년을 추가했다. “모든 은둔형 외톨이가 경제적 어려움 겪지 않아” 다만 BBC는 은둔형 외톨이들이 고립을 택하는 이유가 돈 문제 때문이 아니라고 했다. 은둔형 생활을 해왔던 A(34)씨는 BBC에 “그들은 다양한 경제적 배경을 갖고 있다”면서 “정부가 왜 은둔 생활을 재정 상태와 연결 짓는지 궁금하다. 모든 은둔형 외톨이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 A씨는 은둔 생활을 할 때 부모의 재정적 지원을 받았다. BBC는 은둔형 외톨이들이 대체로 사회나 가족의 성공 기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통상의 진로를 따르지 않으면 사회 부적응자 취급을 받거나 학업 성적이 좋지 않아 비난받기도 한다는 것이다. A씨는 가족과의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사회적 압박이 더 커졌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자주 싸웠고 학교생활에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너무 힘들어서 저 자신을 돌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A씨는 28세인 2018년부터 치료를 시작했고 지금은 서서히 사회생활을 다시 시작하고 있다. A씨는 “지금은 사회가 아이들에게 공부만 강요하고 있다. 너무 획일적”이라면서 “젊은이들이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을 수 있게 자유를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은둔형 외톨이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비영리 사단법인 씨즈(seed:s)의 김수진 선임 매니저는 “한국 젊은이들은 사회가 요구하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나는 실패한다’, ‘나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사회적 분위기는 그들의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결국 사회와 단절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은둔형 외톨이들은 ‘나도 이 정도는 할 수 있구나, 그렇게 어렵지 않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 직장을 원한다”면서 더 다양한 직업과 교육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오뉴월에 ‘콜록콜록’…꺾이지 않는 역대급 호흡기질환

    오뉴월에 ‘콜록콜록’…꺾이지 않는 역대급 호흡기질환

    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에도 봄철 인플루엔자(독감)와 호흡기질환 유행이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주 독감 환자 수는 최근 20년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28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를 보면 지난 14~20일 외래환자 1000명 당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 수는 25.7명으로 전주보다 2.3명 늘었다. 이번 절기 독감 유행 기준인 4.9명의 4.8배에 달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통상 이 시기 독감 의심환자 분율은 5명 미만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의심환자 분율이 5명 이상이었던 적은 2015년(6.6명), 2016년(6.3명), 2017년(7.6명), 2018년(6.0명), 2019년(11.3명)까지 5번 뿐이었다. 현재 독감 유행 수준은 의심환자 분율이 가장 높았던 2019년보다도 2배 이상 높다. 독감은 보통 봄이 되면 감소하지만 올해는 이른 무더위로 일교차가 크게 벌어진 데다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가 영향을 미쳐 초여름까지 기세가 꺾이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의 방역이 호흡기 감염병 유행을 억제했지만, 방역이 풀리면서 예방 수단이 사라진 것이다. 독감 환자는 겨울을 지나며 점점 줄어들다 지난 3월 20일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다. 독감처럼 호흡기로 전염되는 급성호흡기감염증도 유행하고 있다. 아데노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 환자는 14~20일 1926명으로 직전주(2160명)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 전문위원회는 “지난 3년여간 마스크 착용과 부족한 대외 활동으로 기초적인 바이러스와 세균 감염에 대한 방어력이 저하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감염 예방을 위해선 외출 후 양치와 손 씻기 등 위생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내달 1일부터 동네 의원과 약국 등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더라도 고위험군은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
  • 2인자는 용납 않는 미국, 일본 반도체와 손잡다 [클린룸]

    2인자는 용납 않는 미국, 일본 반도체와 손잡다 [클린룸]

    과거 ‘산업의 쌀’에서 이제는 국가 경제·안보의 동력으로 성장한 반도체. 첨단 산업의 상징인 만큼 반도체 기사는 어렵기만 합니다. 반도체 산업의 역사와 기술, 글로벌 경쟁에 이르기까지 반도체를 둘러싼 이야기를 편견과 치우침 없이 전해 드립니다.“적의 적은 내 친구다.”(The enemy of my enemy is my friend) 서구 문화권에서 오랜 시간, 다양한 상황에서 구전된 이 말은 2023년 전 세계를 관통하고 있는 반도체 전쟁에서도 말의 생명력을 얻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패권 경쟁을 반도체 산업의 역사와 국제 경제·외교사로 풀어낸 베스트 셀러 ‘반도체 전쟁’(Chip War)의 저자 크리스 밀러 터프츠대 교수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한국 반도체 성장의 기적을 설명하는 대목에서 이 오래된 문구를 소제목으로 활용하기도 했습니다.책의 내용을 요약하면 단순합니다. 미국 기업에 세계 메모리 시장을 장악했던 1970년대 도시바와 히타치, NEC 등 일본 기업들이 급성장하며 메모리 주도권이 일본으로 서서히 넘어가기 시작합니다. 당시 미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군사력과 군비로 자국을 위협할 수 있는 소비에트연방(소련) 견제에 외교와 국방을 집중하던 시기였죠. 소련과의 군비 경쟁에서 반도체를 전략물자로 육성해온 미국 입장에서는 일본으로의 메모리 주도권 이전은 자국 경제와 산업에 치명타인 동시에 아시아의 잠재적 위협을 키우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중국은 미국의 경계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일본 반도체 성장에 제동을 걸어야 했던 미국은 일본 반도체 기업들이 저가 덤핑 전략으로 반도체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며 반덤핑 소송을 내고 일본 반도체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등 대응에 나섭니다. 이어 일본 반도체 수출경쟁력을 크게 떨어트리는 ‘플라자합의’(1985년)를 맺고, 일본 반도체 시장을 압박하는 미·일 반도체협정(1986년)을 연이어 맺습니다. 이때 반사이익을 얻은 기업이 삼성전자입니다. 삼성 창업주 호암 이병철 회장이 삼성의 반도체 사업 진출을 공식화한 1983년 ‘도쿄 선언’ 당시 메모리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일본에서는 ‘삼성이 반도체를 할 수 없는 다섯 가지 이유’라는 보고서까지 내며 삼성의 도전을 비웃기도 했죠. 하지만 삼성의 뒤에는 미국이라는 든든한 ‘우군’이 있었습니다. 미국은 일본 반도체 성장에 빗장을 거는 동시에 삼성에 반도체 기술 이전을 적극적으로 도왔고, 그렇게 삼성전자는 정체하던 일본 기업의 자리를 바르게 대체해갔죠. 밀러 교수는 이를 두고 ‘미국의 적국인 일본의 적국은 한국이었고, 결국 미국과 한국은 친구가 됐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이병철 회장의 도쿄 선언 이후 40년. 삼성전자는 명실상부 메모리 최강 기업으로 성장했고 SK하이닉스까지 보유한 한국은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누구라도 우군으로 둬야 할 경쟁력과 존재감을 갖춘 반도체 강국이 됐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중국이 미국을 위협하는 G2 국가로 성장하면서 자국을 위협하는 2인자는 용납하지 않는 미국의 실력 행사가 본격화하는 구도입니다. 여기서 주목되는 흐름은 과거 적대적 관계였던 미국과 일본의 ‘초밀착’입니다. 미국은 자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해 반도체 동맹인 ‘칩4’ 국가로 한국과 일본, 대만에 손을 내민 상황이지만 이 중에서도 일본과 가장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미국과 일본 정부는 1980년대 갈등은 뒤로하고 중국이라는 ‘공공의 적’에 대응하기 위해 다시 손을 잡기로 했습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서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과 별도 회동한 뒤 반도체 및 첨단 기술 협력에 관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명에는 차세대 반도체 개발을 위한 미국과 일본의 공동 로드맵과 인공지능(AI) 및 양자 기술에 대한 협력 등이 포함됐습니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공동 성명과 관련해 “미국이 핵심 기술 분야에서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동맹국을 끌어들이려는 노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죠. 문제는 한국 반도체의 전략입니다. 미국이라는 첨단 반도체 기술 강국과 중국이라는 최대 시장 사이에 낀 상황에서 과거의 영광 재현에 나선 일본의 도전에도 맞서야 하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직 시장의 수면 위는 잔잔한 상황입니다. 미국과 중국은 미국 메모리 기업 마이크론 규제를 두고 대립을 본격화했고, 중국 정부는 친미 정책을 노골화하는 일본과 네덜란드에 대한 압박 수위도 높여가고 있지만, 아직 자국 메모리 공급에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과 관련해서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정도입니다. 과거 자국의 필요에 따라 한국 반도체를 전폭적으로 지원해온 미국은 이제 중국과의 전쟁에서 미국의 충실한 우군이 되길 바라면서 한국 기업의 중국 시장 확장 억제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 규제 따른 보복 조치로 발동한 마이크론 제재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를 대체하지 말아 달라는 목소리가 미 의회에서 나옵니다.최근 공개된 미국 관보에는 미 반도체 지원법 가드레일에 관한 우리 정부의 의견이 일부 담겼습니다. “가드레일 조항을 미국에 투자하는 기업에 부당한 부담을 주는 방식으로 이행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으로 특히 우리 기업의 중국 내 반도체 생산능력을 확장할 수 있는 범위를 두 배로 늘려달라는 요구도 포함됐습니다. 이는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적도 없는 반도체 시장의 지각변동은 이제 시작입니다. 업계에서는 우리가 가진 가장 강력한 자산이자 무기인 메모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중·일 삼자 외교에 정부, 기업의 원팀 전략을 더욱 촘촘히 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알쓸금지]“취직했으니 보험 좀 들어줘”…사회초년생, 보험 가입시 주의할 점은

    [알쓸금지]“취직했으니 보험 좀 들어줘”…사회초년생, 보험 가입시 주의할 점은

    알쓸금지는 ‘알면 쓸 데 있는 금융지식’입니다. 경제기사 너무 어렵고 멀게 느껴지시나요. 알쓸금지에서는 소소하지만 실제 금융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알토란 같은 정보를 전하겠습니다.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사회초년생은 다양한 보험 가입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기 마련인데요. 보험 종류도 많고, 복잡하다 보니 어떤 보험을 고를지 막막한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금융감독원에서는 신입사업을 비롯한 사회초년생들을 위한 보험상품 정보를 안내했는데요. 참고해보면 어떨까요. 27일 금감원에 따르면 우선 당연한 얘기지만, 보험을 고를 때 본인 소득에 비해 보험료가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지, 장기간 보험계약을 유지할 수 있는지 등을 충분히 고려해서 가입해야 합니다. 취직을 하게 되면 어떻게 알았는지 친구와 친척 등 지인들로부터 보험 가입 권유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 때문에’, ‘친분 때문에’ 덜컥 유지하기 어려운 보험에 가입했다가는 중간에 손해를 보고 해지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보험업계에서는 실손보험이 없는 사회초년생이라면 해당 보험부터 우선으로 가입하는 것을 추천했습니다. 국민 대다수가 가입한 보험으로 제2의 건강보험이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하고, 통원, 입원 등 병원비를 보상해줘서 크고 작은 병원비에 대한 지출을 아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 실손보험은 2개 이상 가입해도 실제 지불한 비용에 대해서만 보장 받기 때문에 중복으로 보장되지 않습니다. 특히 20대~30대 중반 신입사원은 ‘어른이보험(어른+어린이보험)’ 가입도 고려해볼 만 합니다. 원래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상해·질병을 중점적으로 보장하는 보험상품이는데 최근 보험사들이 가입 연령을 35세까지 늘렸습니다. 통상 성인용 건강보험보다 20%가량 저렴한데다 보장은 탄탄한 편이어서 ‘가성비 상품’으로 통합니다. 보장성보험 가입을 생각한다면 만기환급금이 없는 순수보장성보험도 고려해볼 만 합니다. 질병이나 상해 등 위험을 보장하는 보장성보험은 만기시 기납입보험료 등을 돌려주는 만기환급형보다 만기환급금이 없는 순수보장성보험의 보험료가 저렴합니다. 예를 들어 30세 남성이 A사의 20년납 80세만기 상해보험에 가입한다고 가정하면 만기환급형은 보험료가 3만 2000원인 반면 순수보장성은 2만원으로 보험료가 38.8% 저렴합니다. 노후자금을 위해서 연금저축보험 가입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직장인은 노후 보장 기능 외에 세액공제 혜택을 받고자 가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저축성보험에 가입하면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중도해지시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최근 MZ세대(1980년~2000년대 출생)에서는 사망보험에 대한 인기가 줄어들었습니다. 사망보험은 이름 그대로 사망시 배우자나 자녀 등 가족의 생계유지 등을 위해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상품인데요.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해 소득이 적고 결혼비용, 주택자금 등 목돈 마련이 필요한 사회초년생에게는 사망보험의 비싼 보험료가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금감원에서도 ‘비추천’했습니다. 만일 사망보장이 필요하다면 평생 보장하는 종신보험보다 일정기간까지만 보장하는 정기보험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 이를 고려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자동차가 있다면 자동차보험은 반드시 가입해야 합니다. 대부분 자동차보험이 보장내용은 유사한 편입니다. 다만 보험료는 정기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정부가 운영하는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 등을 통해 보험료를 꼼꼼히 비교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모바일 등 비대면채널을 통해 가입하면 평균 17%가량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 [B컷 용산]尹, ‘외교 수퍼위크’ 뒤, 경제인·미래 세대 소통 내치

    [B컷 용산]尹, ‘외교 수퍼위크’ 뒤, 경제인·미래 세대 소통 내치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2일 한-EU 정상회담을 끝으로 이른바 ‘외교 수퍼 위크’를 마무리하고 경제, 민생 등 내치 영역으로 눈길을 돌렸다. 윤 대통령은 지난 23~24일 용산 대통령실에 이재용 삼선전자 회장 등 경제인과 미래세대를 초청해 소통했다. 김건희 여사도 지난 23일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가수 겸 배우인 차은우 홍보대사와 만나 관광업계 활성화에 힘쓰기로 약속했다.尹, 500여 명 경제인과 소통… 참석자 절반 이상이 40대 이하 윤 대통령은 지난 23일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40대 이하 젊은 경제인과 대기업 대표 등 500여명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행사에 앞서 ‘중소기업인대회가 단순히 밥 한 끼 먹고 헤어지는 시간이 되기엔 아깝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중소기업인대회의 참석자는 절반 이상이 40대 이하의 청년 기업인들로 구성됐고, 선후배 기업 간의 멘토링 사례 발표와 토론 시간을 갖는 방식으로 치러졌다.윤 대통령은 행사에서 테이블을 돌며 참석 기업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기업인들의 단체 기념촬영 요청에도 응했다. 윤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앉아 있던 테이블을 첫 번째로 찾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앉아 있는 테이블에서 윤 대통령은 ‘해외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일정을 계속하시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해외에 나가면 스트레스가 없어서 그런지 피곤한 줄 모르겠다”고 답했다. 다른 기업인이 “중소기업의 지지율이 77%라니 앞으로는 국내에서도 스트레스가 없어지실 것 같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기업이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지 않겠나. 기업이 잘 돼야 근로자가 잘되고, 그래야 나라도 잘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정리 발언에서 “요새 다자회의에 나가면 참여하는 모든 국가가 우리하고 양자회담을 하려고 손을 내밀고 해외에서 대우를 잘 받는데 저는 그게 다 여러분 덕이라고 생각한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그는 “우리가 경쟁력 있는 산업시스템을 갖추고 첨단 분야에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대통령이 해외 나가면 대접을 받고 서로 만나려고 일정을 잡는 것이지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힘이 없으면 해외에 나가도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다”면서 “늘 감사드리고 있다. 잘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재용 회장은 “요새 경기가 어렵지만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모두가 원팀이 돼서 노력하면 이 긴 터널도 곧 지나가리라 믿는다”라고 말하며, 건배를 제의했다. 윤 대통령은 공식 행사가 끝난 후에도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이어갔다. 주최 측이 윤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 때 불러 화제가 된 ‘아메리칸 파이’를 배경음악으로 틀었고 참석자 사이에 관련 이야기가 오고갔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히로시마 G7 회의를 전후해 11번의 양자회담을 할 때 거의 모든 상대 정상들이 ‘아메리칸 파이’를 얘기했다는 일화를 전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행사에 대해 “벤처·중소기업은 10대 대기업 대표나 은행장, 관계 부처 장관, 대통령실 수석 등을 만나기가 어려운데 젊은 기업인들이 갖기 어려운 네트워킹 시간의 의미가 있었다”라면서 “앞으로도 (윤 대통령은) 첨단 산업, 수출, 경제, 민생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이 행사에는 삼성전자, SK, 현대차, LG, 롯데, 한화, GS, HD현대, 신세계 등 대기업 총수와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KB금융그룹, IBK기업은행, 신한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회장, 경제부총리와 산업·환경·고용·농림·중기부장관, 공정거래위원장 및 특허청장 등 8개 부처 장관, 대통령실 참모진 경제계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초·중·고 학생 50여명 대통령실 견학 안내한 尹 윤 대통령은 이어 지난 24일에는 초·중·고등학교 학생 50여명과 함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를 지켜볼 계획이었으나, 통신 오류로 발사가 한 차례 미뤄지자 대통령실 집무실 견학으로 행사를 대체했다. 윤 대통령은 이 행사에서 12살 여학생을 향해 “20년 후에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 30대 후반이 40대 초반에 대통령이나 총리를 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하는 등 학생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학생들을 맞이하면서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누리호 발사 장면과 지구궤도에 인공위성이 잘 안착하고 제대로 작동하는 것까지 보려고 했는데 많이 아쉽다”면서 “여러분들이 어렵게 대통령실에 발걸음을 했으니 외국 대통령이나 총리가 오면 어디서 정상회담을 하는지 내가 한 번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집무실을 학생들에게 소개하면서 방이 생각보다 큰지, 작은지 질문을 했고 많은 학생들이 “생각보다 크다”고 대답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미국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Oval Office)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접견실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외국 손님이 왔을 때, 외국 대사가 우리나라에 새로 부임하거나 우리 대사를 외국으로 보내거나 할 때 행사를 하는 방”이라고 말했다. 확대회의장에서 그는 “양국의 정상과 함께 군사·안보·경제·문화·교육·과학기술 등 관계되는 장관들이 모두 앉아 정상회담 확대회담을 하는 곳”이라고 부연했다.학생들과 윤 대통령이 즉석에서 모의 정상회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 학생이 “요즘 북한의 미사일 공격이나 이런 것들은 어떻게 대처할 것입니까”라고 묻자 윤 대통령은 “한미 간에 공고한 안보협력 태세로 막아야 한다”고 답변했다.이재용 만난 尹 이어 김건희 여사는 이부진 만나 김 여사는 지난 23일 중구 한국관광공사에서 열린 ‘K-관광 협력단’ 출범식에 참석해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직을 수락하며 이부진 사장과 관광 업계 관계자, 재한 유학생 등과 소통했다. 김 여사는 “정부는 이번 한국방문의 해를 통해 K-관광이 세계인의 버킷리스트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명예위원장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전 세계인이 가장 오고 싶어 하는 대한민국의 매력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이 사장은 “여사님께서 해외 순방을 하실 때마다 한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많은 일정을 수행하시는데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김 여사의 명예위원장 추대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여사께서 K-관광 협력단 활동에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신다면 한국 관광산업의 미래가 한층 더 밝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 욱일기 단 일본 군함 한국 상륙에 자위대 간부 “올바른 방향”

    욱일기 단 일본 군함 한국 상륙에 자위대 간부 “올바른 방향”

    일본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방위상은 26일 한국이 이달 말 주최하는 다국적 해양차단훈련에 해상자위대 호위함 1척을 파견한다며 “국내 법령에 따라 자위함기(욱일기)를 게양한다”고 밝혔다. 일본 NHK 등은 하마다 방위상의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이 같은 발언을 일제히 전했다. 한국 정부는 ‘이스턴 엔데버 23’이라고 이름 붙여진 다국적 해양 차단 훈련을 오는 31일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개최한다. 이 훈련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 호주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이 훈련에 호위함 하마기리함을 파견하는데 훈련 전후에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로 입항하는 방향으로 한일 정부가 조율 중이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훈련에 일본 군함 참여 가능성에 대해 “자위대 함기를 달고 들어올지 안들어올지 지금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자위함기를 달고 입항하는 것은 통상적 국제관례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욱일기(旭日旗)란 일장기의 태양 문양을 중심으로 뻗어나가는 햇살을 형상화한 군기로 1870년부터 육군 군기로 사용했다. 일본이 태평양전쟁 등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걸면서 일본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로 통한다.그러나 일본은 1954년 자위대 발족에 따라 육상자위대는 ‘자위대기’로, 해상자위대에는 ‘자위함기’로 욱일기를 정식 채택하며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11월 한국 해군 주최 국제관함식에 해상자위대도 초청됐지만 욱일기 게양 논란으로 결국 해상자위대 함정은 참가하지 않았다. 특히 일본의 한 자위대 간부는 “욱일기 등 각국군의 깃발을 게양하는 것이 국제 상식이다. 한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돌아왔다”는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일본 지지통신은 전날 한국 국방부 대변인이 욱일기 게양에 대해 “통상적 국제관례”라고 하자 자위대 간부가 이 같이 환영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욱일기를 단 호위함 부산항 입항 조율과 내달 4년 만의 한일 국방장관회담 개최 등을 들며 “안보 분야에서의 한일 협력이 정상화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또 문재인 정부가 욱일기를 일본 군국주의 상징으로 간주하고, 게양 자제를 촉구한 사례를 들어 “이번 해양자위대 호위함이 욱일기를 내걸고 한국에 입항하기로 한 것은 일한(한일) 관계 개선 움직임을 감안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 LG엔솔 ‘원통형 배터리 산실’… 쉴틈, 빈틈 없는 최첨단 로봇공정

    LG엔솔 ‘원통형 배터리 산실’… 쉴틈, 빈틈 없는 최첨단 로봇공정

    전기차 심장 이차전지 생산 공장원통형 공정라인은 언론 첫 공개전 과정 자동화… 작업자 관리 역할개발·검증 도맡아 기술 유출 방지배터리 생산력 33GWh까지 확대 “지잉~지잉~지잉~” 대화가 어려울 정도의 소음과 함께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원통형 배터리 조립실이 무인 로봇으로 빼곡했다. 충북 청주의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 지난 3월 ‘오창 에너지플랜트’로 공식 명칭을 바꿨다. 한국 수출의 신성장동력으로 ‘전기차의 심장’인 이차전지를 만드는 최첨단 기술력을 보유한 곳이다. 2011년 설치된 원통형 생산라인은 오창 전기차배터리 공장 준공 이후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됐다.은색의 원통형 배터리는 크기가 작은 소형 전동기기부터 자전거, 오토바이에서 전기차까지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해 세계적으로 수요가 넘쳐난다. 전기차 배터리팩에는 3000~4000개의 원통형 배터리가 들어간다. 이 배터리 내부에 들어간 전극은 양극과 음극, 분리막을 함께 둥글게 만 젤리롤 형태인데, 무인 로봇들이 이를 척척 집어 올려 작업한 뒤 빠르게 다음 공정으로 넘기고 있었다. 원통형 케이스인 전극조립체를 수용하는 캔부재와 그 개구부를 덮는 뚜껑 모양의 톱캡을 용접하거나 조립하는 과정에서 사람 손이 쓰이는 곳은 없었다. 배터리 공정이 끝나면 세척과 포장이 차례로 이뤄진다. 작업자들은 무슨 일을 하느냐고 묻자 이준 오창공장 생산2팀장은 “모든 공정이 자동화돼 있지만 전반적인 공정 관리과 반제품 이동, 전해액 주입 시 오염 등 불량품 발생 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진원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은 25일 국정과제 1주년 점검차 현장을 찾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기자들이 배석한 ‘이차전지 산업현황 및 향후 중점과제 점검회의’에서 “오창공장은 전 세계 LG에너지솔루션 제품 개발과 제조의 중심이 되는 ‘마더 팩토리’로 시제품을 생산하고 검증하는 곳”이라면서 “원통형 배터리의 새 표준 배터리를 양산하고 기술 효율을 높여 이차전지가 새 핵심 성장동력이 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술 유출이 없도록 모든 차세대 핵심 기술의 개발과 검증 과정을 국내 오창에서 한 뒤 해외 공장에 이식한다는 것이다. 현재 18GWh인 이곳 배터리 생산능력을 향후 33GWh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7300억원의 원통형 배터리 라인 증설 등 투자 계획을 밝힌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에 생산거점을 마련해 조기 수요를 확보하겠다고 박 부사장이 전했다. 최근 1년간 한국 배터리와 양극재 산업은 전례 없는 급성장을 이뤘다. 이차전지 수출액은 지난해 99억 8000만 달러로 1년 새 15% 증가했고 매출액은 올해 1분기 16조 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0% 늘었다. 역대 최고치 수출액을 경신한 양극재 역시 지난해 수출은 112억 7000만 달러로 1년 만에 160% 증가했고 올해 1분기에도 5조 9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3% 증가했다. 정부는 초격차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30년까지 민관이 20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초로 차량용 전고체 전지 양산 기술을 확보하고 인력을 양성하는 등 2027년까지 배터리·소재를 5대 수출 품목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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