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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들의 ‘육아 복지’… 법보다 앞서간다

    기업들의 ‘육아 복지’… 법보다 앞서간다

    국내 주요 기업들이 임신·출산과 양육을 위한 복지제도 확대에 나서고 있다. 과거 최소한의 법정 휴직을 준수했던 ‘소극적 복지’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기업 재량으로 휴직 기간을 2년으로 늘리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SK그룹의 배터리 사업 계열사 SK온은 육아휴직을 기존 법정 1년에 추가로 1년 연장해 최장 2년을 쓸 수 있도록 한다고 22일 밝혔다. 임신 중이거나 만 8세(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 양육이 필요한 구성원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SK온 구성원의 평균연령은 국내 결혼 및 출산 평균연령(33.6세)에 가까운 34.5세다. SK온은 임신부를 대상으로는 법정 출산휴가(90일)와 별개로 최장 3개월까지 쓸 수 있는 ‘출산 전 휴직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자녀가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등에 진학할 때 입학 축하금을 지급하고 학자금을 지원하는 등 생애주기별 지원도 시행하고 있다. 남성 육아휴직도 적극 장려해 이달 기준 SK온의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전체 휴직자의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2년 육아휴직제는 첫 1년은 통상임금의 80%(상한 월 150만원)를 지급하고, 여기에 추가로 직원의 선택에 따라 1년은 무급으로 휴직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2011년 포스코그룹이 국내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1년 유급+1년 무급’ 휴직제도를 도입했다. 당시 대표적인 ‘남초 기업’으로 꼽히던 포스코가 여성 친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결정이었다. 이후 삼성전자가 2015년 6월 육아휴직을 2년으로 연장했고, 이어 현대차그룹과 LG그룹도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육아휴직을 점차 확대 적용하고 나섰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도입된 육아휴직 확대는 한동안 잠잠했지만, 올해 2월 출산 직원 자녀 1명당 1억원 지급이라는 부영그룹의 파격적인 출산 장려정책 발표를 계기로 재점화됐다. 증권가에서는 NH투자증권이 올해부터 육아휴직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늘렸다. 기업들의 출산·양육 복지는 사회 복지망이 잘 갖춰진 유럽의 주요 대기업이 앞서 있다. ‘복지 천국’으로 불리는 스웨덴의 볼보와 에릭손이 대표적이다. 두 기업 모두 전 세계 모든 구성원에게 성별 구분 없이 최장 6개월의 육아휴직을 제공한다. 휴직 기간만 놓고 보면 한국 기업보다 짧지만 볼보는 휴직 기간 중 월 급여의 80%, 에릭손은 90%까지 지급한다. 예를 들어 월 급여 500만원을 받는 볼보 한국 직원이 육아휴직을 하는 경우 한국 법정 육아휴직 급여 상한인 월 150만원 외에 250만원을 회사가 추가로 지급해 400만원의 급여를 6개월간 주는 방식이다. ‘일한 만큼 받는다’는 문화가 강한 미국은 정부 차원의 출산휴가·휴직 제도는 없지만, 구글과 메타(옛 페이스북) 등 빅테크 기업들이 유급 출산휴가·휴직 복지를 선도적으로 도입하면서 월가 금융권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앞서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은 지난해 9월 성별 구분 없이 급여의 100%를 지급하는 출산휴가(최장 20주)를 도입했다. 박용민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조사팀장은 “국내 기업들의 모성보호제도는 주로 휴가 및 휴직 확대를 중심으로 발전해 온 것이 특징”이라면서 “단기간의 집중 육아에는 유리하지만 경제적인 어려움, 경력 단절 등의 우려도 있는 만큼 이를 보완하는 한편 폭넓은 유연근무제를 병행해 근로자의 선택권을 늘리는 것이 저출산의 근본 대책일 것”이라고 말했다.
  • ‘전관 변호사 동원해 회유’ 이화영 주장에…검찰, “이화영이 먼저 접견 요청” 반박

    ‘전관 변호사 동원해 회유’ 이화영 주장에…검찰, “이화영이 먼저 접견 요청” 반박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재판으로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가 ‘검찰청 술판 회유’에 이어 ‘검찰 전관 변호사 동원’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검찰이 “이화영의 요청으로 접견한 것”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수원지검은 22일 언론에 낸 입장문을 통해 “이화영 피고인은 이날 자필 진술서에서 ‘검사가 주선한 변호사를 통해 이재명 전 지사 관련 자백을 하라는 회유를 받았다’고 처음 주장했다”며 “그러나 해당 변호인으로부터 ‘검사가 주선한 바가 전혀 없고, 이화영 피고인과 오래 전부터 개인적 친분이 있는 상태에서 이화영 피고인과 그 가족의 요청으로 접견한 바 있을 뿐이고 회유는 전혀 사실무근’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치소 접견내역 확인 결과 김성태가 체포되어 귀국하기 훨씬 전인 지난 2022년 11월 3일 수원구치소에서 (해당 변호인이) 이화영 피고인을 접견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화영 피고인의 주장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인지 명백히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검찰은 이날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인 김광민 변호사의 주장 중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과의 음주장소로 지목된 영상녹화조사실 내 ‘숨겨진 CCTV’가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검찰은 “검찰청사 영상녹화실에는 방실마다 2대의 조사영상녹화 장비가 설치되어 있다. 그중 1대는 피조사자의 상반신을 촬영할 수 있는 위치(거울 뒷면)에 있고 나머지 1대는 조사실 전체가 촬영될 수 있도록 천장에 있다”고 설명한 뒤 “통상 조사 받는 사람이 녹화조사를 받겠다고 동의한 후 실제 조사가 진행될 때 작동하는 것으로 상시 녹화하는 CCTV가 전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적법하게 운영하는 장비에 대해 아무런 근거 제시도 없이 숨겨진 CCTV라거나 상시 녹화하고 있다”며 “수사팀을 음해하려는 근거 없는 허위 주장에 대해서는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화영 피고인 측은 수사의 정당성을 해치고자 수사 과정에서 음주했다는 있을 수 없는 허위 주장을 하다가 객관적 자료에 의해 허위임이 밝혀지자 이제는 전관 변호사 회유 등 또 다른 허위 사실을 지속해 유포하고 있다”며 “한 달여 앞둔 1심 판결과 관련해 부당한 여론을 이용해 법원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이 전 부지사는 옥중서신을 통해 “검찰 고위직 출신 변호사를 A 검사(수사 검사)가 연결해 만났다”며 “이 변호사는 ‘김성태의 진술을 인정하고 대북 송금을 이재명을 위해서 한 일’이라고 진술해주면 재판 중인 사건도 나에게 유리하게 해주고 주변 수사도 멈출 것을 검찰에서 약속했다며 나를 설득했다”고 적었다. 이에 ‘전관 변호사’로 지목된 B 변호사는 입장을 내고 “전혀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밝힌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 “말기 암 환자인데 호스피스나 요양병원으로 내몰려”…환자단체 호소

    “말기 암 환자인데 호스피스나 요양병원으로 내몰려”…환자단체 호소

    정부의 ‘의대 정원 조정안’에 의료계가 꿈쩍도 않는 상황에서 25일부터 의대 교수들이 제출한 사직서의 효력이 발생한다는 위기감이 번지자 환자와 가족들의 불안도 임계점으로 치닫고 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22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말기 암 환자들이 진료 축소에 따른 고육지책으로 호스피스 병동이나 암전문 요양병원을 찾는 등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의사단체, 정부, 국회는 환자 생명부터 살려라”라고 촉구했다.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는 “통상 말기 암 환자라도 마지막 항암 뒤 교수님들이 여러 치료 방법을 권했고, 짧게는 몇 달에서 길게는 5년까지 생명이 연장되는 환자도 많았는데 지금은 치료를 요청해도 ‘안 된다’라는 답이 돌아온다”면서 “항암 중 뼈로 (암세포가) 전이된 환자가 진료를 거절당하거나 암 진단을 받은 50대 남성 환자가 두 달째 수술을 기다리는 등 비슷한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교수들이 (전공의 이탈에 따른) 피로도를 호소하는 것만으로도 환자들은 불안한데 사직 날짜가 다가오니 걱정이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했다. 9개 환자단체가 함께하는 한국환자단체연합회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분만실 등 생명과 직결된 필수 중증 의료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25일 이후에도 부디 현장에 남아 달라”고 호소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4월 셋째 주 상급종합병원의 일반입원환자는 2만 3149명으로 전주 대비 10.9% 늘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브리핑에서 “더는 미루기 어려운 환자들이 입원하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순천향대, ‘에너지기술 공유대학’ 최종 선정

    순천향대, ‘에너지기술 공유대학’ 최종 선정

    대학 석·박사 총 274명 인력양성 지원지역특화 미래에너지 분야 인재 양성 등 순천향대(총장 김승우)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주관하는 ‘에너지기술 공유대학’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자체·대학·기업·혁신기관 등이 에너지 분야 공동 교육과정 개발·운영 및 석·박사 인력양성을 지원해 지역 에너지 산업의 생태계 위기 극복과 전문 인력 양성 등에 나선다. 순천향대가 포함된 충청권 컨소시엄은 2029년까지 6년간 정부지원금 170억원 등 289억원을 투입해 충청권 메가시티 실현을 위한 지역특화 미래에너지 인재 양성 등을 추진한다. 주요 지원 분야는 △ESS·연료전지·전력 계통 교육과정 및 교과목 공동 개발·운영 △대학원 학사제도 개선 △학점 연계 채용형 현장실습 △취·창업 지원 △기업 애로 기술 해결 프로젝트 수행 등이다. 정순기 연구처장은 “충청권 대학 간 에너지 분야 교육 전문성 강화와 국가 수준의 핵심 인재 양성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 모인 재외공관장들 조찬기도회...극동방송 초청

    서울 모인 재외공관장들 조찬기도회...극동방송 초청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목사)이 23일 오전 7시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24 재외공관장 초청 조찬기도회를 연다. 기도회는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외교사절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준비했다. 주요 국가 대사 부부와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등 전직 외교관, 외교부 기독선교회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장환 목사가 ‘눈물의 기도’라는 제목으로 치열한 외교 현장에서 국위선양을 위해 힘쓰는 크리스천 공관장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함께 자리를 같이한 재외공관장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최성수 주이라크 대사가 대표 기도를 한다. 송시진 외교부 조정기획관의 인도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재외공관장 초청 조찬기도회는 해마다 외교부에서 주관하는 재외공관장회의 기간 중 극동방송이 외교부 기독선교회와 함께 개최하는 연례기도회다.
  • ‘IB교육 산실’ 대구시, 지역대학 손잡고 IB전문가 키운다

    ‘IB교육 산실’ 대구시, 지역대학 손잡고 IB전문가 키운다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국제 바칼로레아)교육의 산실인 대구시가 대구시교육청·지역 대학과 협력해 IB교육전문가 양성에 나선다. 시는 지난 19일 시청에서 대구시교육청, 경북대학교, 대구교육대학교와 ‘IB교육전문가 양성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IB 프로그램은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교육재단 IBO(국제 바칼로레아 본부)에서 개발·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역량 중심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개념 이해 및 탐구학습 활동을 추구하는 자기주도적 학습 방식이다. 현재 전국 333개의 IB 준비·운영학교 중 대구 지역에는 98개 학교가 IB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중 24곳은 IB월드스쿨*로 인증받았다. IB월드스쿨로 지정되려면 학교 정책, 교수 능력, 학교 문화 및 공동체성, 교수학습환경 등에 대한 심사를 통과해야 하며, 준비학교에서 월드스쿨 인증까지는 통상 2년 이상 걸린다. 대구지역의 IB학교는 전국 최다 규모이며, 최근 IB학교의 우수한 대학 입시 결과 등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지난 2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대구시는 IB특구 운영을 중점 과제에 포함시켰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4개 기관은 올해 예산 20억원을 포함, 2026년까지 60억원을 투입, IB교육 전문가 교육과정 운영, IB교육지원센터 구축 및 운영, IB교육 프로그램 연구개발에 나선다. 시와 교육청은 IB교육 기반 구축 및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경북대와 대구교육대는 전문가 양성 교육을 직접 수행한다. 경북대와 대구교육대는 IB교육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IBEC(IB Educator Certificate) 인증 기관으로, 초·중등 교사를 대상으로 연간 150여 명의 IB교육 전문가를 양성하게 된다. 홍준표 시장은 “미래세대를 위해 공교육의 혁신은 필수적이다”며, “이를 위해 ‘IB교육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교원의 역량을 키워 IB학교뿐 아니라 지역 학교들의 교육 수준을 높여 대구가 미래세대들이 정착할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IB 프로그램은 학습자 스스로 지식을 생성하는 혁신적인 교수법과 평가 방식을 도입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초중등 교육에서 시작된 변화가 고등교육에까지 이르러 지역 사회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글로벌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승진△지방시대위원회 지방산업교육국장 조웅환△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장 이재식 ■고용노동부 ◇국장급 승진△경기지방노동위원회 상임위원 오영민 ◇과장급 전보△화학사고예방과장 이지윤 ◇과장급 파견△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이행 추진단(부단장) 임동희
  • 해고됐어도 썼던 기기값 내는 장애인… 전동휠체어 충전기는 고장나 방치 중

    해고됐어도 썼던 기기값 내는 장애인… 전동휠체어 충전기는 고장나 방치 중

    시각장애인 A씨는 최근 회사로부터 강제 해고당한 뒤 빚까지 질 처지에 놓였다. 취업하면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지원받은 시각장애인 전용 컴퓨터와 태블릿PC의 기기값으로 200만원 넘는 돈을 공단에 내야 해서다. A씨는 “자발적인 퇴사가 아닌데도 ‘의무 근무’(2년)를 채우지 못한 기간만큼 기기값을 물어내야 하고, 일자리를 잃어 쓸모가 없어진 보조기기를 반납하는 것까지 막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제도를 개선해 달라고 지난 15일 국민신문고에 글을 올려 호소했다. 21일 공단에 따르면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공단은 장애인 한 명당 1500만원(중증 2000만원) 한도로 태블릿PC나 노트북, 휠체어, 장애인용 소프트웨어 등 일할 때 필요한 보조기기를 지원한다. 보조기기 지원 예산은 2019년 115억원에서 지난해 192억원으로 늘었다. 문제는 ‘2년간 근무’나 ‘6개월 내 재취업’이라는 기준을 지키지 못하면 지원받은 보조기기의 사용 기간에 준하는 비용을 장애인이 내야 한다는 점이다. 예컨대 500만원인 휠체어를 지원받고 1년 뒤 해고당했다면 약 250만원을 반납하는 식이다. 장애인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 오히려 경제적으로 발목을 잡는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장애인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이 196만원으로 비장애인(288만원)의 68%에 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기값 반납은 경제적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허준수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비자발적인 고용 중단 사유 등 근무를 지속하지 못하는 이유를 종합적으로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효성이 떨어지는 장애인 지원책은 이뿐만이 아니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장애인 이동 편의를 위해 설치한 전동휠체어 급속충전기가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장으로 사용이 어렵거나 쓰레기장 옆에 방치되는 등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서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따르면 서울시 내 전동휠체어 충전기 671대 중 78대(11.6%)는 실외에 설치돼 있다. 실내에 마련된 충전기는 야간 시간이나 공휴일에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애인이 24시간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외부에 설치한 충전기 중 다수는 고장났거나 방치된 경우가 많았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2개 자치구를 돌면서 점검해 보니 충전기 8대 중 4대는 이용 중단 상태이거나 쓰레기장 및 주차장 인근에 있어 접근이 어려웠다. 한 주민센터 관계자는 “전기 합선이 발생해 충전기가 오래전 고장이 났는데 언제 수리될 수 있을지도 정확히 모른다”고 전했다. 또 실외에 설치된 충전기는 그늘막 등이 없어 더위나 추위에도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 뇌병변 장애인 구태형(50)씨는 “전동휠체어 충전에는 통상 1~2시간이 걸린다”면서 “실외 충전기를 사용하면 덥거나 추워도 1시간이 넘는 충전 시간 동안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토로했다. 홍원표(68)씨도 “그나마 관리가 잘 되는 복지관 내에 설치된 충전기는 경쟁이 치열해 몇 시간을 기다리기도 한다”고 했다. 장애인들은 공중전화 부스 형태의 실외 충전기 설치 등을 제안하면서 지자체가 설치뿐 아니라 관리에도 신경을 써 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충전기에 대한 설치 규정은 물론 관리와 점검 규정까지 있는 자치구는 7곳에 그친다.
  • 권향엽 “유리천장 더 깨져야… 여성 30% 의무 공천 힘쓸 것”[초선 열전]

    권향엽 “유리천장 더 깨져야… 여성 30% 의무 공천 힘쓸 것”[초선 열전]

    권향엽(56)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을 당선인은 21일 서면 인터뷰에서 “유세 때 잡은 주민들의 손에 상처가 있는 경우가 많았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하는 따뜻한 정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46년 만에 처음으로 전남에서 당선된 여성 의원이다. 다음은 일문일답.-전남에서 김윤덕 전 의원 이후 첫 여성 의원이다. “전남 전체에서는 두 번째, 전남 동부권에서는 첫 번째 여성 국회의원이다. 책임감과 사명감에 어깨가 무겁다. 남성 중심 사회가 공고해 그간 여성들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이 존재한다. 여성들의 도전과 사회적 제도의 변화로 여성의 정치 참여가 확대되기를 바란다. 전국적으로 여성 대표성을 확대하고 여성 정치인을 양성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여성 후보를 30% 의무 공천하는 법안을 예로 들 수 있다.” -전략공천으로 ‘사천 논란’이 일자 경선을 요청해 돌파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 여사와 관련한 사천 논란으로) 전략공천을 반납하는 과정은 매우 큰 시련이었고, 한번 낙선해 본 적이 있어 두렵기도 했다. 경선 신청을 하자 ‘왜 굳이 그런 가시밭길을 가려고 하느냐’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시 상황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3선 의원 출신 이정현 후보를 이겼다. “이번 총선에는 전반적으로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강하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 줄 사람이라는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저를 선택한 이유이지 않을까. 지역민들과 유세 중에 악수하면 남녀를 불문하고 손을 다치신 분이 의외로 많았다. 마음이 아프기도 했지만 정직하게 살아온 이분들을 위해 정말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추진하고픈 민생 입법은. “농민기본법, 필수농자재지원법, 양곡관리법 개정 등 ‘농민 3법’에 힘쓰겠다. 또 농업인의 편의와 발전을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광양분소와 구례분소를 사무소로 승격하고자 한다.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등에서 활동하고 싶다. 또 정치인으로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첫 번째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적 약자를 챙기는 ‘마더 리더십’ 같은 따뜻한 정치를 보이고 싶다.” -해결하고 싶은 지역 숙원 사업은. “순천·광양·곡성·구례를 연계하는 상생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것을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다. 지역 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게 핵심 전략이다. 또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전남 동부권의 의대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
  • 해고에도 기기값은 별도·땡볕에 방치된 고장난 휠체어 충전기…“장애인이 마주한 일상의 벽들”

    해고에도 기기값은 별도·땡볕에 방치된 고장난 휠체어 충전기…“장애인이 마주한 일상의 벽들”

    시각장애인 A씨는 최근 회사로부터 강제 해고당한 뒤 빚까지 질 처지에 놓였다. 취업하면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지원받은 시각장애인 전용 컴퓨터와 태블릿PC의 기기값으로 200만원 조금 넘는 돈을 공단에 내야 해서다. A씨는 “자발적인 퇴사가 아닌데도 의무 근무(2년)를 채우지 못한 기간만큼 기기값을 물어내야 하고, 일자리를 잃어 쓸모가 없어진 보조기기를 반납하는 것까지 허용하지 않는 것은 지극히 불합리하다”며 제도를 개선해 달라고 지난 15일 국민신문고에 글을 올려 호소했다. 21일 공단에 따르면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공단은 장애인 한 명당 1500만원(중증 2000만원) 한도로 태블릿PC나 노트북, 휠체어, 장애인용 소프트웨어 등 일할 때 필요한 보조기기를 지원한다. 보조기기 지원 예산은 2019년 115억원에서 지난해 192억원으로 늘었다. 문제는 ‘2년간 근무’나 ‘6개월 내 재취업’이라는 기준을 지키지 못하면 지원받은 보조기기의 사용 기간에 준하는 비용을 내야 한다는 점이다. 예컨대 500만원인 휠체어를 지원받고 1년 뒤 해고당했다면 약 250만원을 반납하는 식이다. 장애인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 오히려 경제적으로 발목을 잡는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장애인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이 196만원으로 비장애인(288만원)의 68%에 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기값 반납은 경제적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허준수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비자발적인 고용 중단 사유 등 근무를 지속하지 못하는 이유를 종합적으로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애인 발목 잡는 취업 지원 정책전체 11% 실외 충전기, 땡볕에 방치 각 지방자치단체가 장애인 이동 편의를 위해 설치한 전동휠체어 급속충전기가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장으로 사용이 어렵거나 쓰레기장 옆에 방치되는 등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서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따르면 서울시 내 전동휠체어 충전기 671대 중 78대(11.6%)는 실외에 설치돼 있다. 실내에 마련된 충전기는 야간 시간이나 공휴일에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애인이 24시간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외부에 설치한 충전기 중 다수는 고장났거나 방치된 경우가 많았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2개 자치구를 돌면서 점검해 보니 충전기 8대 중 4대는 이용 중단 상태이거나 쓰레기장 및 주차장 인근에 있어 접근이 어려웠다. 한 주민센터 관계자는 “전기 합선이 발생해 충전기가 오래전 고장이 났는데 언제 수리될 수 있을지도 정확히 모른다”고 전했다. 또 실외에 설치된 충전기는 그늘막 등이 없어 더위나 추위에도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 전동휠체어 충전에는 통상 1~2시간이 걸린다. 뇌병변 장애인 구태형(50)씨는 “실외 충전기를 사용하면 덥거나 추워도 1시간이 넘는 충전 시간 동안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토로했다. 홍원표(68)씨도 “그나마 관리가 잘 되는 복지관 내에 설치된 충전기는 경쟁이 치열해 몇 시간을 기다리기도 한다”고 했다. 장애인들은 공중전화 부스 형태의 실외 충전기 설치 등을 제안하면서 지자체가 설치뿐 아니라 관리에도 신경을 써 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충전기에 대한 설치 규정은 물론 관리와 점검 규정까지 있는 자치구는 7곳에 그친다.
  • 권향엽 “정치권 유리천장 깨져야…‘마더 리더십’ 발휘하고파”

    권향엽 “정치권 유리천장 깨져야…‘마더 리더십’ 발휘하고파”

    권향엽(56)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을 당선인은 21일 서면 인터뷰에서 “유세 때 잡은 주민들의 손에 상처가 있는 경우가 많았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하는 따뜻한 정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46년 만에 처음으로 전남에서 당선된 여성 의원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ㅡ전남에서 김윤덕 전 의원 이후 첫 여성 의원이다. “전남 전체에서는 두 번째, 전남 동부권에서는 첫 번째 여성 국회의원이다. 책임감과 사명감에 어깨가 무겁다. 남성 중심 사회가 공고해 그간 여성들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이 존재한다. 여성들의 도전과 사회적 제도의 변화로 여성의 정치 참여가 확대되기를 바란다. 전국적으로 여성 대표성을 확대하고 여성 정치인을 양성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여성 후보를 30% 의무 공천하는 법안을 예로 들 수 있다.” ㅡ전략공천으로 ‘사천 논란’이 일자 경선을 요청해 돌파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 여사와 관련한 사천 논란으로) 전략 공천을 반납하는 과정은 매우 큰 시련이었고, 한번 낙선해본 적이 있어 두렵기도 했다. 경선 신청을 하자 ‘왜 굳이 그런 가시밭길을 가려고 하느냐’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시 상황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ㅡ3선 의원 출신 이정현 후보를 이겼다. “이번 총선은 전반적으로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강하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줄 사람이라는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저를 선택한 이유이지 않을까. 지역민들과 유세 중에 악수하면 남녀 불문 손을 다치신 분들이 의외로 많았다. 마음이 아프기도 했지만, 정직하게 살아온 이분들을 위해 정말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ㅡ추진하고픈 민생 입법은. “농민기본법, 필수농자재지원법, 양곡관리법 개정 등 ‘농민 3법’에 힘쓰겠다. 또 농업인의 편의와 발전을 위해, 국립농산물품질평가원 광양분소와 구례분소의 사무소를 승격하고자 한다.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등에서 활동하고 싶다. 또 정치인으로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첫 번째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적 약자를 챙기는 ‘마더 리더십’ 같은 따뜻한 정치를 보이고 싶다.” ㅡ해결하고 싶은 지역 숙원 사업은. “순천·광양·곡성·구례를 연계하는 상생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것을 선거 공약으로 내걸었다. 지역 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게 핵심 전략이다. 또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전남 동부권의 의대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
  • 박찬대, 민주 원내대표 출마…“尹 거부권 행사 법안 재추진”

    박찬대, 민주 원내대표 출마…“尹 거부권 행사 법안 재추진”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시대와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민주당 원내대표에 출마하겠다”며 22대 국회 첫 원내대표 도전을 공식화했다. 박 최고위원은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의 강력한 ‘투톱 체제’로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는 개혁 국회, 민생 국회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선언했다.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박 최고위원이 10여명에 달하는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군 중 처음으로 출마 의사를 공식화한 것이다. 이에 친명계 후보군 사이에서는 일부 ‘교통정리’가 이뤄질 것이라는 가능성도 나온다. 박 최고위원은 공약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21대 국회에서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재추진하겠다”며 “방송3법, 간호법, 노동조합법(노란봉투법), 양곡관리법, 김건희 여사 관련 특별검사법 등 제·개정안을 22대 국회에서 당론으로 재발의해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제안한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에 필요한 추가경정예산 13조원 확보를 위해 (여당 등과) 즉각 협상에 들어가겠다”며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은 민주당이 확보해 국회 운영을 책임 있게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박 최고위원은 “이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남아있는 민생 과제와 미완의 개혁 과제를 빠르게 구조화하고 해결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가 누구일지는 당선자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1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 최고위원은 민주당 원내대변인,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최고위원,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지내며 입지를 굳혔다. 통상 3∼4선 의원이 맡는 것이 관례인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김민석·남인순·박범계·서영교·한정애 의원(이상 4선), 강훈식·김성환·박주민·송기헌·조승래·진성준·한병도 의원(이상 3선)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다음 달 3일 열린다.
  • 北, “순항미사일·신형 지대공미사일 시험발사”

    北, “순항미사일·신형 지대공미사일 시험발사”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9일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탄두) 위력 시험과 신형 반항공 미사일 ‘별찌-1-2형’ 시험발사를 했다고 20일 보도했다. 통신은 “시험발사를 통하여 해당 목적이 달성됐다”며 이번 시험은 “신형 무기체계들의 전술기술적 성능 및 운용 등 여러 측면에서의 기술고도화를 위한 정상적인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우리 군은 지난 19일 오후 3시 30분경 북측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 수 발을 포착하여 감시·추적했다”며 “세부 제원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월 2일에도 순항미사일 초대형 전투부 위력 시험과 신형 반항공 미사일 시험발사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엔 구체적인 미사일 명칭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발사에서 ‘화살-1라-3형’과 ‘별찌-1-2형’이라고 명칭을 공개한 것은 지난번보다 어느 정도 성능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화살-1라-3형’은 북한이 기존에 공개했던 장거리 순항미사일인 ‘화살-1형’을 개량한 모델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통상 미사일 코드명이 전력화 직전 단계에서 임무와 타격 대상에 따라 부여하는 것을 고려할 때, 이번 시험 발사한 전략 순항미사일은 사거리 1500㎞급 화살-1형으로 전력화가 임박했거나 운용 초기 단계로 보인다”고 밝혔다. 별찌는 북한에서 별똥별을 가리키는 낱말이다. ‘반항공’ 미사일은 지대공 미사일로 항공기나 미사일을 요격하는 미사일로 보인다. 통신은 이번 시험이 “주변 정세와는 무관한 활동”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12일부터 전북 군산시 군산기지에서 실시하고 있는 한미 연합편대군종합훈련(KFT)을 견제하는 움직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선 이스라엘과 긴장이 격화된 이란에 지대공 미사일 수출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이란은 자체적인 지대공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북한 미사일을 수입할 수요가 크다고 보지 않는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합참은 지난 2월과 달리 전날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는 점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는 탄도미사일과 달리 순항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참은 설명했다.
  • 기술주 랠리 끝났나 … 美 반도체 주가 ‘와르르’

    기술주 랠리 끝났나 … 美 반도체 주가 ‘와르르’

    글로벌 증시 랠리를 이끌어온 기술주가 연이어 급락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적 성장세가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과 더불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가 지연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기술주 투매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랠리를 이어온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10% 폭락했다. 시가총액은 1조 9050억 달러로 내려앉아 2조달러가 붕괴됐다. 엔비디아 역사상 가장 큰 주가 낙폭이다. 최근 수일간 이어져온 반도체주 투매 현상으로 가장 많이 오른 엔비디아가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AI 서버 전문 업체로 올해 들어 주가가 250% 급등한 슈퍼마이크로(SMCI)는 무려 23.14% 폭락했다. 다음달 7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슈퍼마이크로가 실적 발표 11일 전에 통상 해오던 실적 예비 발표를 이날 하지 않으면서, 1분기 실적이 부진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확산되자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선 것으로 해석됐다. 이날 AMD 주가도 5.44% 급락하는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4.12% 급락했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도 기술주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1분기 실적 발표를 한 넷플릭스는 가입자 수와 매출, 순이익 모두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내년 1분기부터 가입자 수와 가입자당 평군 순익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커지면서 이날 넷플릭스는 9.09% 급락했다. 주요 기술주가 미끄러지면서 S&P500 지수는 이날 0.88% 하락한 4967.23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2월 21일 이후 약 2개월 만에 5000선을 내줬다.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은 미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다만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들 기술주로부터 투자자들의 이탈이 시작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베타의 전년 동기 대비 주당순이익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68.2%로 정점을 찍었다. UBS는 이들 ‘빅6’의 올해 1분기 주당순이익 증가율이 42.1%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파묘’ 속 난자당한 돼지 사체, CG 아닌 실제…동물보호단체 “질병 위험”

    ‘파묘’ 속 난자당한 돼지 사체, CG 아닌 실제…동물보호단체 “질병 위험”

    영화 ‘파묘’ 속 난자당하는 돼지 사체가 CG(컴퓨터 그래픽)가 아닌 실제 돼지 사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동물보호단체 카라의 동물 출연 미디어 모니터링 본부(이하 ‘동모본’)은 영화 ‘파묘’에 돼지, 닭, 은어, 개 등 다양한 동물들이 위험해 보이는 장면들이 등장한다고 지적했다. 축사에서 돼지들이 혼비백산 도망치는 장면, 살아서 펄떡대는 은어를 땅에 미끼로 놔두는 장면, 닭을 칼로 위협하는 장면, 돼지 사체 5구를 계속해서 난자하는 장면 등이다. 이에 카라는 지난달 12일 쇼박스에 7가지 질의를 담은 공문을 메일과 팩스로 보냈다. 질의 내용에는 ▲촬영 중 다치거나 죽은 동물이 없었는지 ▲실제 동물이 출연했다면, 섭외 및 반환 경로 ▲돼지 사체 5구가 실제 사체였는지 모형이었는지 ▲촬영 전후 및 진행 단계에서 동물의 스트레스 최소화, 안전 보호를 위해 어떠한 노력이 이루어졌는지 ▲촬영 현장에 수의사 또는 전문가가 배치되었는지 ▲동물의 안전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었는지 등이 포함됐다. 굿 장면 ‘돼지 사체’, 축산물 유통업체 통해 ‘실제 사체’ 확보 카라는 쇼박스가 지난 18일 답변서를 보내왔다고 19일 밝혔다. 답변서에 따르면 영화에 등장하는 동물 중 닭, 개, 축사 내 돼지, 은어 일부는 실제 동물이 출연했다. 동물 촬영 섭외 전문 업체와 양식장 등에서 섭외됐고 촬영이 끝난 뒤 업체로 반환됐다. 굿 장면에서 난자당하는 돼지 사체 5구는 실제 사체였다. 제작진은 축산물 유통 업체를 통해 기존에 마련된 5구의 돼지 사체를 확보해 촬영했다. 촬영 후 돼지 사체는 해당 업체가 회수했다. 또 어류의 경우 식용을 목적으로 하는 전문 양식장에서 통상의 생존 연한을 넘긴 은어를 선별해 활용했다고 쇼박스는 답했다. 물 밖 촬영 직후 수조에 옮겼지만 일부는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쇼박스는 촬영 과정에서 수의사를 배치해야 하는 장면이 없다고 판단해 대동하지는 않았고, 전문 업체와 양식장 대표 등 관리 주체가 동행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답변서를 통해 “앞으로 살아있는 동물이 불필요하게 다치거나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죽은 동물 이용, 질병 확산 가능성 있어” 카라는 쇼박스의 답변에 대해 “죽은 동물도 촬영 소품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아무리 식용 목적으로 도축되었더라도, 오락적인 이유로 다시 칼로 난도질하는 것이 생명을 대하는 인간의 합당한 태도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리적인 이유 외에도 ‘제작진의 건강과 안전’ 문제도 연관돼 있다고 했다. 카라는 “해외는 실제 사체 대신 소품 사용을 권장한다. 사체 부패 및 질병 확산 가능성 때문”이라면서 “미국에서 동물 촬영 관리 및 승인 기관인 ‘AHA’는 촬영에 동물의 실제 사체가 이용될 경우, 동물이 ‘영화를 위해’ 도축된 것이 아니란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문서를 제작사에 요청한다. 촬영 후에는 주별로 마련된 법률을 확인해 즉각적인 화장이나 적절한 매장 방법으로 사체를 처리해야 한다. 제작사들은 이를 증명하거나 처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소품으로 대신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물 사체는 공공위생에 큰 위험성이 있다”며 “국내 촬영 현장은 축산물 위생관리법에 통과되었는지 확인은커녕 촬영 후 어떻게 처리되는지도 확인하지 않고 동물 사체가 무분별하게 사용된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카라는 “국내 대표적인 제작사 ‘쇼박스’와 함께 국내 동물 촬영의 변화를 함께 고민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정부의 미디어 동물 출연 가이드라인 마련을 촉구했다. 제작사들이 전반적으로 참고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어야 동물과 인간 모두가 안전한 촬영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 경기도, RE100 기업 애로사항 청취···재생에너지 확대방안 논의

    경기도, RE100 기업 애로사항 청취···재생에너지 확대방안 논의

    LS일렉트릭, SK하이닉스, 네이버, 현대모비스 등 6개 사 참석경기도는 19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RE100 기업 간담회’를 열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김현곤 경기도 경제부지사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는 도내 주요 RE100 기업인 LS일렉트릭, SK하이닉스, 네이버, 현대모비스, LG이노텍, HD현대사이트솔루션에서 참석했다. 경기도는 이 자리에서 2023년 국내 상업용 태양광 신규 설치가 전년 대비 8%가 감소한 것에 반해 경기도는 18%로 늘었으며 지난해 ‘공공기관 RE100’ 선언 후 경기도 28개 산하 공공기관과 공유부지를 중심으로 도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민·관이 협력해 산업단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산업단지 RE100’ 추진과 관련해 약 20MW 규모 이상의 공장 지붕 태양광 계약이 체결됐다고 덧붙였다. 참석 기업들은 RE100 가입기업이 국내 재생에너지 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현곤 경제부지사는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따라 재생에너지 활용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도내 RE100 기업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대규모 재생에너지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중앙정부 및 국회와 협의하여 RE100 이행을 위한 제도 개선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 대통령실, 조국혁신당 ‘尹 4·19 도둑 참배’ 비판에 “자기애 강하다”

    대통령실, 조국혁신당 ‘尹 4·19 도둑 참배’ 비판에 “자기애 강하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립4·19민주묘지 조조 참배를 비판한 야권을 향해 “숭고한 의미가 정쟁으로 얼룩지는 게 안타깝다”고 지적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19일 기자들과 만나 “특정 당(조국혁신당)에서 ‘도둑 참배’라는 말을 사용했는데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게 꺼려져서 기념식을 회피했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전혀 사실과 맞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세상의 모든 일이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갈 수는 없는 것 아니겠나. 자기애가 과하다고 생각이 든다”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4·19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으나 공식 기념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야권은 윤 대통령의 기념식 불참을 비판했다. 특히 조 대표는 페이스북에 “그렇게 야당 지도자들을 만나기 싫은가? 오늘 첫 악수가 무산되어 아쉽다”고 썼고, 당 논평은 윤 대통령의 참배를 “도둑 참배”라며 날을 세웠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에 “대통령의 기념식 참석은 임기 중에 한 번 정도가 통상적이었고 대개는 참배를 통해서 4·19 민주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 대표를 거론하며 “2018년, 2019년에 민정수석으로 청와대에 근무를 하지 않았겠나. 그 당시 문재인 대통령도 기념식에는 참석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대 대통령의 4·19혁명 기념식 참석을 살펴보면 김대중·노무현·이명박·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중 1회 참석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부분 10주년 단위의 행사에 참석했고 노 대통령은 47주년 기념식에, 윤 대통령은 63주년 기념식에 참석을 한 바가 있다”고 부연했다.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민의 수렴하는 민생의회···시민을 위한 임시회 되도록 최선”

    서울시의회(의장 김현기)는 19일부터 오는 5월 3일까지 15일간의 일정으로 제323회 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총 131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김현기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64년 전 오늘은 자유와 민주를 향한 민의가 표출된 4·19혁명이 있었던 날”이라며 “서울시의회는 항상 민의를 수렴하는 민생의회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번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표출된 주권자의 민의를 정확히 헤아려야 한다”며 집행기관에 총선 과정에서 나온 시정과 교육행정 관련 사안에 대해 능동적인 검토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김 의장은 ‘정치는 단념의 기술’이라고 정의한 막스 베버의 말을 인용하며, 의원들의 생생한 현장 경험과 집행기관의 전문성이 결합한다면 민의를 반영하는데 대단히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기후동행카드’에 이어 ‘서울런’과 ‘서남권·강북권 대개조 비전 발표’는 시민들에게 비전과 희망을 높이고 있다며 민의를 반영한 우수정책으로 꼽았다. 서울런은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스타강사의 강의가 아니라 이들을 지지하고 격려하는 페이스 메이커였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멘토 대학생의 소감을 전하며, 단순히 ‘지식 전달’이 아닌 ‘희망’을 주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지역 발전과 서울 공동체 발전을 위한 정책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의회도 입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추경의 기초재원인 세계잉여금이 예년에 비해 큰 폭 축소됐다”고 말하며 “통상적으로 당해 회계연도 1차 추경 때는 감추경은 않는 것이 관례이나 발상의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으로, 집행에 착수하지 않은 사업과 효과가 적을 것으로 보이는 사업들을 과감하게 정리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의장은 출생률을 높이기 위한 세부사업의 정교함도 요구했다. 일례로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진행한 ‘2024년 1차 신생아 매입 임대’와 관련해 신생아 가구 신청이 저조했다며, 이는 정책 대상자들이 원하는 것을 제대로 짚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실시된 신생아 매입 임대 결과 신생아 가구의 지원은 전체의 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좁은 면적과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다세대, 연립주택 등 비아파트 공급과 일부 지역에 편중된 입지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 의장은 지난해 서울시의회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실시된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에 대해 공교육이 제공해야 할 기본적인 의무라며, 서울교육청이 올해 300개교가 아니라 서울 전체의 50% 이상의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내년부터 시행되는 유보통합과 관련해서도 시와 교육청의 세심한 준비를 요청했으며 “지금의 준비 수준으로 보면 교육돌봄 수준의 상향 평준화가 성사될지, 시와 교육청 간 협업 체계는 잘 작동할 수 있을지, 통합모델 보육을 위한 교원 양성에 관한 사회적 합의가 가능할지, 관련 예산 확보는 제대로 이뤄질지 등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장은 “‘현장 속으로 시민 곁으로’를 지향하는 서울시의회는 전체 시민의 복리증진과 공동체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기준으로 제출된 안건을 심도 있게 심의하겠다”라며 “시민에,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내실있는 임시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임시회는 ▲4월 1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4월 22일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을 하고, ▲4월 23일~4월 25일, 4월 29일~5월 2일까지 총 7일간 상임위원회별 소관 실·본부·국의 안건을 심의한다. 이후 ▲4월 26일, 5월 3일 2회에 걸쳐 본회의를 열어 부의된 각종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 첫 ‘쇼팽:에튀드’ 앨범 낸 임윤찬 “근본 있는 음악가 꿈꿔”

    첫 ‘쇼팽:에튀드’ 앨범 낸 임윤찬 “근본 있는 음악가 꿈꿔”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19일 첫 정규 스튜디오 앨범인 ‘쇼팽: 에튀드’를 클래식 음반사 데카를 통해 발매했다. 그는 지난 2월 선공개 싱글 ‘슬픔’(Op.10 No.3 ‘Tristesse’)로 첫 정규 앨범을 예고한 바 있다. 임윤찬은 이번 앨범에 대해 “쇼팽 에튀드 안에는 대지의 신음, 나이 든 이의 회한, 사랑의 편지, 그리움과 먹먹함 그리고 자유 같은 여러 감정이 있다”며 “에튀드를 연습하지 않았던 시기에도 에튀드의 노래들이 내 마음속에서 계속해서 깊어지고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임윤찬은 자신이 탐구한 쇼팽의 음악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표현하고자 했던 키워드로 ‘그리움’, ‘향수’, ‘사랑’을 꼽았다. 영국 런던의 헨리 우드 홀에서 녹음 작업을 해 온 그는 쇼팽 에튀드를 선택한 이유로 자신이 존경하는 피아니스트들의 뿌리를 따라가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임윤찬은 알프레드 코르토, 이그나츠 프리드먼, 요제프 레빈, 마크 함부르크, 세르지오 피오렌티노를 언급하며 “내게는 거대한 우주 같은 피아니스트로 어릴 때부터 이들처럼 근본 있는 음악가가 되고 싶었다”고 했다.이번 앨범 표지는 데카 레이블 피아니스트들의 황금기였던 1960년대 앨범을 오마주한 것이다. 유니버설뮤직 측은 디지털이 아닌 필름으로 찍은 사진과 황금기 때의 로고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에튀드는 쇼팽이 작곡하고 남긴 연습곡이다. 피아니스트에게는 교과서 적인 곡이지만 고도의 연주 기술과 예술성을 갖췄다. 쇼팽은 남긴 총 27곡의 에튀드는 작품번호 10번 12곡, 25번 12곡, 세 개의 작은 에튀드로 구성돼 있다. 특히 작품번호 25번의 제7번 ‘첼로’는 통상적인 연주와는 반대된다. 왼손이 반주하고, 오른손이 선율을 연주하는 것과 달리 해당 곡은 오른손이 반주하고 왼손이 첼로와 같이 낮은 음역에서 선율을 만들어 낸다. 왼손 연주를 통한 풍부하면서도 깊은 표현이 요구된다. 임윤찬은 이 곡에 대해 “에튀드 전곡이 다 어렵지만 그중 가장 까다로우면서도 연주의 즐거움을 줬다”며 “첫 두 마디에 내 감정을 표현해 보고 싶어 그 두 마디를 7시간 동안 연습했다”고 전했다. 그는 6월 7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리사이틀를 통해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 “비트코인 반감기 지나면 두 배” vs “선반영 돼 반등 어렵다”

    “비트코인 반감기 지나면 두 배” vs “선반영 돼 반등 어렵다”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임박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에 관심이 쏠린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반감기를 거치면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뛸 것이라는 기대와 이번에는 과거와 다르다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독일 투자은행 도이체방크는 “비트코인 알고리즘이 이미 반감기를 예상했기 때문에 이 이벤트는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다. 반감기 이후에도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며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의 경우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었으며 이후 비트코인에 투자한 사람은 반감기도 고려해서 투자에 임했을 것”이라며 “반감기 효과는 반감기를 거듭할수록 약화되고 있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했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반감기가 코인 가격보다는 채굴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채굴자들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빠져나가면서 상장 기업들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가상자산거래소 넥소의 공동설립자인 안토니 트렌체프는 “반감기마다 비트코인의 가격을 추측하는 것은 최고의 스포츠”라면서 “반감기가 지나면 채 8개월이 안 돼 비트코인 가격은 두 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올해로 네 번째 맞는 반감기는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비트코인의 채굴량은 시장에서 공급에 해당하기 때문에 채굴량이 줄어든다는 것은 통상 신규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9일 오전 10시 현재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24시간보다 2% 조금 넘게 오른 약 6만 3000달러에 거래됐다. 약 50일 만에 6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던 전날과 비교하면 5% 이상 오른 것이다. 하지만 지난달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7만 3797달러)보다는 15% 낮은 수준이다.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반감기는 새로운 코인의 공급을 줄이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촉매제로 여겨져 왔다. 오는 19일 밤이나 20일 새벽으로 예상되는 반감기에서 비트코인의 공급량은 하루 약 900개에서 450개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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