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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삼성전자 긴급조정권 결정할 단계 아냐… 노사 협의 잘 마무리되길”

    靑 “삼성전자 긴급조정권 결정할 단계 아냐… 노사 협의 잘 마무리되길”

    청와대는 15일 삼성전자 노조 파업 예고와 관련 “아직까지 긴급조정권 발동을 결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노사 간에 협의가 잘 마무리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진행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수석은 “다만 그냥 바라보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라며 “(삼성전자가)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역할이 크기 때문에 절대로 파업 같은 상황이 오지 않기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당한 우려와 걱정의 눈으로 보고 있다”며 “그러나 그것이 바로 긴급조정권을 발동한다든가 이렇게 단정 지을 수는 없는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전날 엑스(X)에 “만약 파업이 발생한다면 긴급 조정도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데 대해선 “산업부 장관으로서의 할 말은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업부 장관의 발언이 청와대와 조율이 안 된 상태에서 나온 것은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재정경제부의 역할, 산업부의 역할, 고용노동부의 역할을 장관으로서 각자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지방 시장을 방문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이 수석은 “코멘트 할 정도의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는 대통령으로서 할 일을 하고, 명분이 있는 행사, 가야 될 곳을 가고 계신다”며 “지방선거하고는 전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 울산 지자체, 드론·AI 첨단기술 도입 ‘행정 혁신’ 주도

    울산 지자체, 드론·AI 첨단기술 도입 ‘행정 혁신’ 주도

    울산 지자체들이 드론과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행정 현장에 전격 도입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울주군은 직접 드론을 운용해 막대한 예산을 절감했고, 남구는 AI를 활용해 농지 투기 근절에 나서는 등 ‘스마트 행정’의 선도적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울주군은 공무원이 직접 드론을 조종해 구축한 초고화질 항공영상 시스템인 ‘울주 스카이맵’을 통해 약 14억 6400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었다고 15일 밝혔다. 군은 올해 상반기 동안 범서와 언양을 포함한 서부권역 151㎢의 촬영을 마쳤고, 기존 남부권역을 포함해 총 183㎢에 달하는 방대한 영상 데이터를 확보했다. 군은 통상 드론 항공영상 제작을 외부 용역에 맡기면 1㎢당 800만원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이를 공무원이 직접 수행함으로써 예산을 대폭 아낄 수 있었다. 이렇게 구축된 스카이맵은 지형지물 윤곽이 뚜렷해 지적도와 실제 현황을 정밀하게 비교할 수 있다. 군은 이 데이터를 공유재산 관리, 무단 점유 확인, 각종 인허가 업무 및 토지 형질 변경 확인 등 현장 행정 전반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남구는 농지의 본래 기능을 회복하고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한 관내 농지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오는 18일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조사는 실제 농사를 짓는 사람이 농지를 소유한다는 ‘경자유전’의 원칙을 확립하는 데 목적이 있다. 조사는 총 2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7월 말까지 행정 정보와 AI 탐지 결과를 대조해 실제 경작 여부를 비대면으로 사전 분석한다. 이어 8월부터 시작되는 2단계 심층 조사에서는 AI 분석을 통해 선별된 불법 의심 농지를 조사원이 직접 방문해 시설물 운영 상태와 실제 용도 준수 여부를 면밀히 파악한다. 남구는 조사 결과 불법 임대나 무단 전용이 적발될 경우 처분의무 부과와 고발 등 강력한 행정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처럼 드론과 AI를 활용한 울산 지자체들의 혁신 사례는 행정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예산 절감과 공정성 확보라는 실질적인 혜택을 구민들에게 돌려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자체 관계자는 “첨단 기술이 행정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만큼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한 공공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 노사, 입장 차 여전…정부 ‘긴급조정권’ 압박 속 파업 가능성 고조

    삼성전자 노사, 입장 차 여전…정부 ‘긴급조정권’ 압박 속 파업 가능성 고조

    삼성전자 노사가 성과급 제도 개선을 두고 최후통첩 시한까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사상 초유의 총파업 가능성이 극도로 높아지고 있다. 사측이 15일 오전 10시 답변 시한에 맞춰 공문을 보냈으나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는 데 그치자, 노조는 전날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의 긴급조정권 발동 시사 등 정부의 전방위 압박에도 불구하고 헌법상 권리인 단체행동권 행사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삼성전자는 15일 오전 10시,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측에 전달한 회신 공문에서 기존에 제시했던 ‘특별보상 제도 신설’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사측은 성과급(OPI) 재원 투명화 방안과 함께, 상한 폐지 요구의 대안으로 상한 없는 특별보상을 신설해 보완하겠다는 기존 안을 고수하며 “조건 없는 대화”를 제안했다. 하지만 이는 노조가 요구해온 근본적인 성과급 제도 개선과는 거리가 있는 제안이다. 이에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사측의 제안을 사실상 거절하며 “오는 6월 7일까지 예정된 파업 기간 이후에나 협의할 의사가 있다”고 못 박았다. 이어 “헌법이 보장한 권리를 잘 이행할 생각”이라며, 정부의 압박 속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예고된 파업을 통해 단체행동권을 행사한 뒤에야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노조 측은 지난 12일 오전 10시부터 13일 오전 2시 50분 사이 진행된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2차 사후조정 당시의 파행 상황이 담긴 녹취록을 전격 공개하기도 했다. 녹취록엔 대화가 격해졌던 12일 오후 1시 30분경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녹취록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사측이 올해 실적 전망치를 노조 측 기대치인 300조원대보다 낮은 200조원대로 제시하며 협상의 기초를 왜곡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최 위원장은 녹취록에서 “올해 200조가 아니고 300조다. 왜 여기까지 와서도 거짓말을 하느냐”며 “메모리가 300% 받을 때 파운드리가 100% 받게 하려는 장난질을 더 이상 들어줄 수 없다”고 성토했다. 녹취록에는 조정위원이 최 위원장에게 반말을 섞어가며 상황을 “두 사람(노사)의 궁합이 안 맞아서 그런 것”이라고 희화화하거나, 퇴장하려는 노조 측을 조사관이 회의실 문을 막아서며 물리적으로 저지하는 파행이 고스란히 담겼다. 최 위원장은 “조정위원은 소리를 지르고 나가고, 조사관은 문을 막았다. 중노위가 중재 가능한 조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중재 무용론을 제기했다. 전날 김 장관이 자신의 소셜서비스(SNS)을 통해 국가 경제에 미칠 타격을 우려하며 ‘긴급조정권’ 발동 불가피론을 언급하는 등 정부의 고강도 압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사측의 입장 고수와 노조의 파업 강행 선언이 맞물리면서, 삼성전자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노사 충돌이라는 피할 수 없는 국면에 직면하게 된 모습이다.
  • 경북도, ‘K-글로벌 수출 리더기업’ 육성… 해외시장 정조준

    경북도, ‘K-글로벌 수출 리더기업’ 육성… 해외시장 정조준

    경북도가 수출 역량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도내 중소기업을 글로벌 수출기업으로 육성한다. 경북도는 15일 ‘2026 K-글로벌 수출 리더기업 육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수출 지원을 넘어 기업의 글로벌 역량 진단부터 제품-시장 적합성(Product Market Fit) 검증, 현지 파트너십 구축, 합작법인 설립까지 단계별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지원 대상은 경북에 본사와 공장을 둔 제조 중소기업 가운데 전년도 매출 140억원 초과, 직·간접 수출 실적 300만 달러 이상 기업이다. 경북도는 모두 8개 기업을 선발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글로벌 진출 역량 진단 ▲법률·회계·특허·마케팅 컨설팅 ▲해외 바이어 및 파트너 발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현지 합작법인 설립 지원 등 맞춤형 해외 진출 프로그램이 집중 지원된다. 특히 해외시장 진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증과 계약, 현지화 관련 리스크를 사전에 점검해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사업 관련 세부 내용은 경북도경제진흥원 및 GDI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재훈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보호무역 강화와 통상환경 변화로 수출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기술력 있는 지역 제조기업이 해외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경북을 대표하는 글로벌 수출 리더기업 육성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벌써 29조 더 걷혔다… 초과세수, 국민배당 논쟁 커질 듯

    1분기 국세 1년 전보다 15조 증가성과급·주식투자 늘어 수입 확대관리재정수지 적자도 21.7조 개선올해 1분기 정부 총수입 증가 폭이 추가경정예산 규모(26조 2000억원)을 넘으며 연간 세수 목표 달성에 속도가 붙고 있다. 올해 1분기 나라살림 적자 규모는 40조원 아래로 내려가며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재명 정부의 확장재정 정책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초과세수를 국민에게 되돌려주자는 ‘국민배당금’ 논쟁도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기획예산처가 14일 발표한 ‘재정동향 5월호’에 따르면 정부의 3월 말 누계 총수입은 188조 8000억원으로 전년 159조 9000억원에서 28조 9000억원(18.1%) 증가했다. 국세수입이 지난해보다 15조 5000억원이 늘어난 108조 8000억원을 기록하며 총수입 증가를 이끌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직원이 받는 성과상여금이 늘고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부활 전 부동산 거래가 많아지면서 소득세(35조원)가 지난해보다 4조 7000억원 더 걷혔다. 증시 호황과 세율 인상(0%→0.05%) 영향으로 증권거래세(2조 8000억원)는 2조원 늘었다. 수입액 증가로 부가가치세(23조 1000억원)도 4조 5000억원 더 징수됐다. 세외수입(17조 2000억원)은 5조 8000억원, 국민연금 투자 수익 확대로 기금수입(62조 8000억원)은 7조 5000억원이 증가했다. 1분기 총지출은 211조 6000억원으로 1조 7000억원 증가했다. 베이비부머 세대(1955~1974년생)의 은퇴에 따라 기초연금 급여 등이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늘면서 정부의 살림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의 적자 규모는 전년 대비 21조 7000억원 개선되며 39조 6000억원까지 줄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반인 2020년 1분기 55조 3000억원 이후 적자 규모가 가장 작았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2년 이래 1분기 기준으로 역대 9번째로 작은 규모다. 중동전쟁 이후 편성된 추경은 4월 누계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나랏빚’인 중앙정부 채무는 3월 말 기준 1303조 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9조원이 감소했다. 통상 3월 말에는 국고채 만기로 상환이 대거 이뤄져 중앙정부 채무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1분기 총수입이 급증하면서 올해 초과 세수가 50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들어 반도체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끌어올리고 있는 만큼 8월 중간예납 실적이 올해 초과세수 규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 [사설] ‘공존’으로 갈등 봉합한 美中… 한미 현안 해결 속도를

    [사설] ‘공존’으로 갈등 봉합한 美中… 한미 현안 해결 속도를

    어제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유지와 이란의 핵무기 보유 불허에 동의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다. 신화통신도 양국 관계의 새로운 지향점으로 ‘미중 건설적·전략적 안정 관계’를 설정하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신흥 강대국이 필연적으로 기존 패권국과 충돌한다는 의미의 ‘투키디데스의 함정’까지 거론하며 공존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도 중국이 ‘핵심 이익’으로 규정하는 대만 문제에 대해 “잘못 처리하면 양국이 부딪치거나 충돌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통신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만 전해 북핵과 북미회담 여부는 뒷전으로 밀렸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중이 상호이익의 균형과 관계 안정화엔 뜻을 같이했지만, 중동질서 재편이나 패권 경쟁 등 근본적 갈등 해소는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같은 불확실한 외교안보 환경 속에서 국익을 관철해야 하는 우리 앞에는 어려운 과제들이 산적해있다. 당장 나무호 피격 이후 강도가 높아진 미국의 해양자유구상(MFC) 참여 요구와 군함 파병 요청에 어떤 방식으로든 답을 내놔야 하는 상황이다.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호르무즈 항행 재개를 위해 지지 표명, 인력 파견, 정보 공유, 군 자산 지원 등 단계적 기여 방안을 미국과 적극 협의할 필요가 있다. 주한미군과 관련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그제 “올해 전작권 회복 로드맵을 완성하겠다”며 연내 전작권 전환 시점 명문화 의지를 내보였다. 하지만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전문성의 축적을 요하는 일을 일정을 정해 추진하려 할 가능성에 잠이 오지 않는다”며 한국의 조기 전환론에 우려를 표했다. 자강 능력을 충분히 확보하기 전에 조급히 서둘러서는 한미 불협화음과 함께 우리가 부담할 ‘동맹 현대화’ 비용만 더 늘 수 있다. 안규백 국방장관은 “(전작권 전환은) 정책적, 정치적 결심 사항”이라고 했지만, 군사적 평가에 대한 이견부터 해소되지 않는다면 불필요한 오해가 쌓일 수도 있다. 통화 스와프를 비롯해 지난해 합의된 대미 전략적 투자의 원활한 이행을 위한 후속 협의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쿠팡 문제까지 얽혀 통상 협의가 지연되면서 원자력추진잠수함 도입, 우라늄 농축,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보 등 ‘안보 합의’ 현안들이 답보 상태다. 미중 정상회담 이후 한미정상간 통화 등 고위급 채널의 상황인식을 공유하는 데서부터 동맹의 현안 해결에 실마리를 풀어야 한다.
  • “트럼프만 시 주석 치켜세워… ‘전략 지위 하락’ 고스란히 드러나”

    “트럼프만 시 주석 치켜세워… ‘전략 지위 하락’ 고스란히 드러나”

    선거 앞둔 美… 중동 문제 등 다급中 ‘G2 언급’ 변화된 자신감 표출 14일 미중 정상회담을 지켜본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에서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양국의 ‘전략적 지위 변화’ 양상이 드러난 점에 주목했다. 올해 중간선거를 앞두고 중동 전쟁 및 경제 문제 해결이 다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심리가 회담 일정 곳곳에서 노출됐다는 분석이다. 반길주 국립외교원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위대한 지도자’로 치켜세운 것 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만 시 주석을 띄우는 듯한 모두발언부터 전략적 지위가 낮아진 점이 고스란히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대조적으로 시 주석이 ‘투키디데스의 함정’(신흥 강대국과 기존 패권국의 충돌 위험)을 언급한 점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었다. 민정훈 국립외교원 북미유럽연구부 교수는 “주요 2개국(G2) 세계질서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중국의 변화된 자신감을 보여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를 두고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는 “양국이 서로 필요한 부분이 명확한 가운데 관리된 긴장 국면을 연출하기 위한 적과의 동침”이라고 짚었다. 중동 전쟁과 관련해선 미측이 중국에 강력하게 역할을 요구하긴 힘들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반 교수는 “양국 관계에 비춰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라거나 종전하라는 식의 요구를 함부로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무역·통상 분야에서는 ‘누가 조금 더 유리하냐’의 싸움이라고 봤다. 반 교수는 “미국은 중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분야에서 발전할 터전을 열어 주는 대신 중국도 희토류 등 광물 무기화를 제한하는 수준의 레드라인을 제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회담 이후 양국 관계 변화에 대해서는 트럼프의 약세가 지속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박 교수는 “시진핑식 도광양회(자신의 재능을 드러내지 않고 기다림)가 시작됐다고 본다”며 “올해 말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명분 없는 전쟁 속 반트럼프 정세가 높아지는 만큼 시 주석은 이 판을 즐길 것”이라고 했다.
  • “파업 땐 긴급조정”… 정부 경고 나왔다

    “파업 땐 긴급조정”… 정부 경고 나왔다

    “파업 강행 땐 최대 100조 피해협력업체 1700여곳 고통 받아”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예고한 총파업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삼성전자 총파업 가능성과 관련해 “긴급조정도 불가피하다”고 밝히며 노사에 조속한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정부가 국가 핵심 전략산업인 반도체 생산 차질 가능성을 심각하게 바라보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비상 운영 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14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2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하니 안타까움과 걱정을 금할 수 없다”며 “산업부 장관으로서는 만약 파업이 발생한다면 긴급조정도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긴급조정은 국가 경제나 국민 생활에 중대한 피해가 우려될 경우 정부가 파업을 중단시키고 강제 조정 절차에 들어가는 제도로 그간 단 4차례 발동됐다. 고용노동부 장관의 권한으로, 발동하면 30일간 모든 쟁의행위가 중단되며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가 직권 조정 절차에 착수한다. 김 장관은 반도체 산업의 전략적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산업은 우리나라의 거의 유일한 핵심 전략자산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끌고 갈 독보적인 성장동력”이라며 “반도체 산업은 투자의 속도와 규모로 경쟁하는 승자독식 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국들은 강력한 정부지원과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경쟁력을 상실하는 순간 2등이 아니라 생존이 어렵게 돼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고 경고했다.  또 “공장 정지 시 하루 최대 1조원 정도의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 웨이퍼 가공에 5개월 이상 소요되고, 현재 가공 중인 웨이퍼 전량이 손상된다면 최대 100조원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도 이날 SNS에 “노동자 없는 기업 없고 회사 망하라고 설립된 노조는 없다”며 대화를 촉구했다. 김 장관은 ‘민주주의는 대화의 힘을 믿는 것’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노동자 없는 기업 없고 회사 망하라고 설립된 노조는 없다”며 “제 경험으로 파업만큼 어려운 것은 교섭이었다. 파업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면 결국 교섭으로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썼다. 현재 노사 갈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이미 비상 대응 체제가 가동됐다. 반도체 공정 특성상 갑작스러운 작업 중단이 발생하면 생산 차질과 품질 문제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신규 웨이퍼 투입량을 조절하고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첨단 제품 중심으로 생산 전략을 재편하는 이른바 ‘웜 다운’(Warm-down) 조치에 들어가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는 품질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품질에 문제가 생기면 글로벌 공급망에 차질을 빚어 단순한 공급량 감소 이상의 큰 파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조 측 파업 참가 신청자는 약 4만3286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대규모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전반이 사실상 셧다운에 준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노조가 예고한 파업 기간은 18일이지만 업계에서는 사전 준비와 이후 정상화 과정까지 포함하면 생산 차질이 한 달 이상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업계는 과거 평택공장 정전 사고 사례에도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 평택공장은 2018년 단 28분간 정전이 발생했는데 당시 손실 규모는 약 5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단순 계산하면 시간당 손실액은 약 1071억원에 달한다.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1754개 소재·부품·장비 협력사까지 연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생산 차질이 장기화되면 가동률 하락과 납품 지연, 고용 불안 등이 협력업체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HBM과 고성능 D램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공급 공백이 발생할 경우 중국 메모리 업체들이 시장 점유율 확대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 세기의 5월? 트럼프 이어 푸틴도 중국 간다…중동전도, 우크라전도 시진핑과 출구 모색

    세기의 5월? 트럼프 이어 푸틴도 중국 간다…중동전도, 우크라전도 시진핑과 출구 모색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크렘린궁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직후 나온 발언이어서 미중러 외교 구도 속 러중 전략 공조 흐름과 맞물려 주목된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의 방중 일정과 관련해 “방문 준비가 진행 중이며 마무리 작업이 이미 완료됐다”며 “조만간 방문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중 일정이 확정됐느냐는 질문에는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와 중국 간 정상 소통과 관련해서도 “우리는 시 주석과의 개별적인 접촉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발언은 시기적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 직후 나왔다. 외교 일정이 통상 수개월 전부터 조율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즉각적인 맞대응 성격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미국과 중국이 무역·안보 현안을 놓고 접촉하는 와중에 러시아 역시 중국과의 정상 접촉 일정을 공개한 셈이다.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달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이 올해 상반기 중국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푸틴 대통령이 5월 중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성사될 경우 중국이 같은 달 미국과 러시아 정상을 잇달아 맞이하는 이례적 외교 일정이 된다. 러중 전략 공조 재확인…시진핑 ‘양면 외교’중동전도, 우크라전도 베이징서 출구 모색푸틴 대통령의 방중이 성사되면 중러 정상회담에서는 에너지, 안보, 첨단기술,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이번 방중 추진이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속에서 러중 전략 공조를 재확인하려는 성격을 띤다고 본다. 러시아는 서방 제재 이후 에너지 수출과 교역, 금융 결제에서 중국 의존도를 키워 왔고, 중국도 미국의 압박 속에서 러시아와의 전략 협력 관계를 쉽게 내려놓기 어렵다. 다만 이번 일정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에 대한 즉각적 대응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정상외교 일정은 통상 사전에 조율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푸틴 대통령까지 중국을 찾는다면, 베이징은 미중 갈등과 중러 밀착이 교차하는 핵심 외교 무대로 다시 부상하게 된다.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과의 충돌을 관리하면서도 러시아와의 협력을 유지하는 ‘양면 외교’의 장면이기도 하다. 대러 제재에는 동참하지 않되 직접적인 군사 지원에는 선을 그어 온 기존 기조와도 맞물린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위기를 둘러싼 주요 외교 무대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중동전 출구 문제를 논의한 데 이어 푸틴 대통령도 중국 방문을 추진하면서, 강대국들이 잇따라 베이징 외교에 나서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중국을 전통적 의미의 ‘중립 중재자’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많다. 러시아·이란과 전략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미국과의 충돌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분쟁 당사국 사이에서 영향력을 조율하는 ‘관리형 외교’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2월 4일 약 1시간 25분간 화상 정상회담을 했다. 시 주석은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과도 통화했다. 두 정상의 마지막 대면은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 전승절 80주년 행사였으며,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참석해 북중러 관계가 주목받았다.
  • 한전·한수원 싸우는 꼴 못 봐…정부 ‘원전수출기획위’ 신설

    한전·한수원 싸우는 꼴 못 봐…정부 ‘원전수출기획위’ 신설

    정부 감독권 신설·총괄기관 지정 ‘대외협상창구’는 한전…“경험 풍부” 사업개발·주계약, 한전·한수원 공동 혁신형 소형모듈원전은 한수원 주도 연내 ‘원전수출진흥법’ 제정 추진 다음 달 한미 관세 합의에 따라 3500억 달러(약 522조원)를 투입하는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로 원전 수출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정부가 원전 수출의 기획·조정을 맡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수출한 원전을 두고 ‘원팀’인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이 소송전을 벌이는 리스크를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정부는 두 개별 기업에 맡겼던 원전 수출 방식을 버리고 정부가 협상의 큰 틀을 짜고 리스크와 경제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부는 14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김정관 장관 주재로 열린 ‘2026년 제1차 원전수출전략협의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원전 수출체계 효율화 방안’을 발표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원전 수출은 기업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국가 간 협력 위주인 원전 사업의 특수성을 감안해 정부가 주도적으로 원전 수출 상대국과 교섭·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우선 ‘원전수출전략협의회’ 산하에 민관 합동 ‘원전수출기획위원회’를 즉시 신설하기로 했다. 김창희 산업부 원전전략기획관이 위원장을 맡는 이 위원회에는 정부, 공기업, 계약·회계·법률·국제관계 전문가가 참여한다. 위원회는 앞으로 원전 수출 상대국에 대한 협상 전략 수립부터 리스크 분석, 경제성 평가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최적의 ‘협상 지침’을 도출하고 기업은 이 가이드라인 안에서 실무 협상을 진행한다. 김 기획관은 “원전 수출은 단순히 기업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 대 정부 간의 문제”라며 “2010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약 20건의 원전 수출이 있었는데 (한수원이 수주한) 체코 사례를 빼고는 모두 국가 간 수의 계약이나 국가 간 협정(IGA)으로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주도적으로 협상의 큰 틀을 짜고 민관이 함께 리스크를 점검해 사업 완성도를 높이겠다”며 “정부의 원전 수출 기획·조정과 민간·공기업의 상업적 합리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겠다”고 덧붙였다. 연내 ‘원전수출진흥법’(가칭) 제정도 추진한다. 법안에는 원전 수출 공공기관이 중요 의사결정에 대해 정부와 사전 협의를 거치도록 하는 등 감독권을 신설할 계획이다. 원전 수출의 사업개발, 타당성 조사, 발주처와의 협상, 입찰, 계약 등을 총괄적으로 수행하는 ‘원전수출 총괄기관’에 대한 법적 근거도 마련한다. 다만 원전수출총괄기관이 한전이나 한수원, 혹은 제3의 통합 기관이 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원전 수출체계 효율화 방안의 성과를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인공지능(AI) 발전, 에너지 안보 환경 변화로 찾아온 글로벌 원전 르네상스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산업부 주도하에 기존 한국 원전 산업의 경쟁력에, 국내 기관들의 역량 결집, 경제성·리스크 관리 체계를 보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전·한수원 ‘집안싸움’ 국가분담제 폐지정부 “협상장에 두 기관·정부 함께 참석”그동안 갈등의 불씨가 됐던 한전과 한수원의 국가 분담제는 폐지했다. 정부는 한전, 한수원이 나눠 담당하던 수출국들을 양사 협력 아래 통합·관리하도록 했다. 대외 협상 창구는 해외 사업 경험이 풍부한 한전이 맡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로 브랜드 위상과 인지도가 크게 높아진 한전으로 대외 연락 창구를 단일화하는 것이지 한전을 특별히 우대해서 하는 게 아니다”라며 “협상장에는 정부와 한전, 한수원이 모두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해외 원전 사업의 개발과 주계약은 양사가 공동으로 수행한다. 건설과 운영은 원전 기술 노하우가 풍부한 한수원이, 지분 투자 등 금융 분야는 자금력을 갖춘 한전이 각각 주도한다. 다만 기존 계약, 발주국과의 관계, 전문성을 고려해 체코와 필리핀 대형 원전 사업, 혁신형 소형모듈원전(i-SMR) 사업은 한수원이 기존처럼 총괄 수행하기로 예외를 뒀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전은 i-SMR를 해본 적이 없어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밖에 바라카 원전 사업에서 발생했던 정산 분쟁 재발을 막기 위해 향후 모든 수출 프로젝트는 조인트벤처(JV)나 컨소시엄 형태의 독립 법인을 설립해 수행하기로 했다. 김 기획관은 “물리적 결합이 아닌 화학적 결합을 통해 한 팀으로서 리스크를 공동 관리하려는 것”이라며 “바라카 원전의 뼈아픈 교훈을 토대로 한 재발 방지책”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전과 한수원은 2016년 박근혜 정부가 ‘공공기관 기능조정 방안’을 추진하면서 원전 수출 기능을 나눠 가졌다. 정부는 한국형 원전의 노형을 크게 바꾸지 않아도 되는 국가는 한전이, 노형 설계 변경 등 기술적 요인이 필요한 국가는 한수원이 수출을 추진하는 것으로 조율했다. 이에 따라 바라카 원전은 한전이 수주했고, 체코 두코바니 원전은 한수원이 주도했다. 원전 수출 체계를 한전 단일 체계에서 경쟁을 유도하는 이원화 구조로 바꾼 이 결정은 많은 부작용을 낳았다. 감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한전과 한수원 간 사업비·협상 경험 등 핵심 정보 공유와 인력 및 기술정보 지원 등 협력 미흡으로 입찰·협상에서 비효율이 발생했다”며 “대외 협상·대응 시 일관성 부족으로 국가 신뢰도 저하도 야기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UAE 바라카 원전의 추가 공사비 정산을 둘러싸고 모회사와 자회사 관계인 한전과 한수원 간에 ‘집안싸움’이 발생하면서 대미 투자 등 임박한 국가적 프로젝트 대응에 문제가 발생할까 긴장감이 팽팽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과 김회천 한수원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원전수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고 원전 수출 사업 단계별로 협력을 강화하고 인사 교류와 정보 공유를 활성화하기로 약속했다. 또 양사는 현재 진행 중인 바라카 원전 사업 정산 분쟁의 중재지를 영국(런던국제중재법원)에서 한국(대한상사중재원)으로 변경하기 위한 계약 수정에 합의하며 소송 비용 절감과 원만한 해결을 위한 의지를 보였다. 김 장관은 “미국·체코·베트남 등 당면한 원전 수출 현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K-원전 원팀 수출 체계를 정비하고 보다 궁극적으로는 입법을 통해 정부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정관 “삼성전자 파업시 긴급 조정…웨이퍼 손상 100조 손실”

    김정관 “삼성전자 파업시 긴급 조정…웨이퍼 손상 100조 손실”

    “가동 중단 시 하루 최대 1조 차질” “1700여 협력업체 피해 상상초월” “신뢰 훼손 무형적 국가 손실 막대” “국민 10명 중 1명 주주, 국영기업” “어떤 경우에도 파업만은 막아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4일 “삼성전자에서 파업이 발생할 경우 긴급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삼성전자 노사 간 조속한 타협을 촉구했다. 김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X’에 삼성전자 노조가 오는 21일 파업을 예정대로 강행하겠다고 예고한 데 대해 “반도체는 투자 규모와 속도 경쟁이 치열한 승자독식 산업”이라며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 하루 최대 1조원의 생산 차질이 예상되고 모든 가공 중인 웨이퍼가 손상되면 손실액이 최대 10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 산업이 한국의 거의 유일한 핵심 전략 자산이자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갈 독보적인 성장 동력이라는 점에서 현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1~2년마다 공정 혁신이 필수적이며, 단일 팹 시설 건설에만 60조원이 넘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해 경쟁국들은 강력한 정부 지원과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경쟁력을 잃는 순간, 단순히 2위로 떨어지는 것을 넘어 생존 자체가 어려워지고 결국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파업이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는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웨이퍼 가공에는 5개월 이상이 소요되는데, 현재 가공 중인 모든 웨이퍼가 손상될 경우 손실액은 최대 100조원에 달할 수 있다”며 “1700여개 협력업체에 미치는 피해는 상상을 초월하고 눈에 보이는 막대한 손실보다 더 우려되는 것은 우리 경제에 대한 신뢰 훼손 등 무형의 국가적 손실”이라고 역설했다. 김 장관은 또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신뢰 저하가 불가피하다”며 “외국 고객사들의 생산시설 현지 이전 요구도 더욱 거세질 것이며 우리의 소중한 일자리도 소득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삼성전자에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 한국이 구축해 온 글로벌 파트너로서의 위상이 훼손된다고 경고한 바 있다. 김 장관은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파급 효과를 생각할 때 어떤 경우에도 파업만은 막아야 한다”며 “산업부 장관으로서 파업이 발생하면 긴급 조정이 불가피하다. 조속히 소통 재개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삼성전자 노조는 성과급 상한 폐지 등을 주장하며 중앙노동위원회에서 경영진과 협상에 나섰으나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자 오는 21일 총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경영진은 공정한 보상을 제시하고, 노사 관계자들은 회사의 미래와 지속 가능성을 해치지 않는 합리적인 임금 분배를 요구해 국가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가 국민과 국내외 수많은 고객, 그리고 투자자들의 간절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12만 9000명의 임직원을 보유한 삼성전자는 한국 국내총생산(GDP) 매출의 12.5%를 차지한다. 김 장관은 “한국인 10명 중 1명이 주주인 국영기업”이라며 “삼성전자의 실적과 주가는 460만명이 넘는 주주와 국민연금 등 각종 연기금을 통해 국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부연했다.
  • “장윤기, ‘우발’ 주장은 감형 노린 수법…신상공개 제도도 바꿔야” 오윤성 교수의 분석 [시냅스]

    “장윤기, ‘우발’ 주장은 감형 노린 수법…신상공개 제도도 바꿔야” 오윤성 교수의 분석 [시냅스]

    “흉기 2개 준비하고서 주변 배회해전형적인 ‘사냥 탐색형’ 계획 범죄”“범죄자 거부에 막힌 신상공개 유예국가 위신과 체면 깎는 면피용 제도” “범죄자들이 통상 우발적이었다는 것을 주장하는데, 그야말로 ‘약방의 감초’ 같은 수법입니다. 이거는 전형적인 사냥 탐색형 범죄고, 그 과정에서 피해자를 선정한 것을 ‘우발’이라고 표현한 것이죠.”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14일 공개된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시냅스-당신을 깨우는 지식’에 출연해 광주 여고생 살인 사건을 피의자 장윤기(23)의 주장처럼 우발적 범행이 아닌, 철저히 약자를 노린 ‘사냥 탐색형’ 계획 범죄로 규정했다. 이번 사건은 광주 도심 한복판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상대로 저지른 잔혹한 범죄로, 범인은 범행 직후 도주 및 증거 인멸을 시도하며 치밀함을 보였다. “여고생인 줄 몰랐다? 장윤기의 말장난” 오 교수는 장씨가 주장하고 있는 ‘우발성’에 대해서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근본적으로 (장윤기의) 진술을 전부 신뢰하기 어렵다”며 “세상이 재미없어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누군가를 데려가려 했다는 진술조차 진심인지 의문이며, 죽음조차 본인이 통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오 교수는 이번 사건을 전형적인 ‘사냥 탐색형’ 범죄로 정의했다. 그는 “흉기를 2개나 준비해 이틀간 주변을 배회한 것은 전형적인 사냥 과정”이라며 “탐색 끝에 피해자를 낚아챈 순간을 본인은 ‘우발’이라 주장하지만, 전후 맥락을 보면 명백한 계획 범죄”라고 진단했다. 피해자 선정 과정에 대해서도 “범죄자들이 피해자를 선정하는 가장 큰 고려 요소는 저항 의지가 없는 ‘약한 상태’인가 하는 점”이라며 “누구든 살해하겠다는 동기가 충만한 상태에서 포착된 대상이 이번 피해자였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여고생인 줄 몰랐다는 주장은 수용할 가치가 전혀 없는 얘기이며, 범인의 말장난에 놀아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본다”고 일축했다. 범행 이후 보여준 냉혹하고 체계적인 사후 대처 역시 계획 범죄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됐다. 오 교수는 “택시를 갈아타고 도주하거나 무인 세탁소에서 혈흔을 지우고, 그 와중에 태연히 전자담배를 교체하는 행동은 우발적 범죄자의 모습이 아니”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살인 후 채 1시간도 안 된 시점의 행동으로는 대단히 예외적이며, 경찰이 신속하게 사이코패스 검사를 결정한 것도 이러한 비정상적인 행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가 피해 배제 못 해...“연쇄 살인 번졌을 수도”오 교수는 장씨가 복수를 준비했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검거되지 않았을 경우 추가 범행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장씨가) 흉기 2개를 준비했는데 범행에 사용됐던 것 외에, 수사 과정에서 흉기가 하나 더 나왔다”며 “검거되지 않았다면 ‘이왕 이렇게 된 거 더 많은 사람을 살상하자’고 하는 생각을 가지고 또 다른 범죄를 일으켰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또한 오 교수는 “기본 FBI 기준상 연쇄 살인은 3명 이상을 의미하지만, 한국적 시각에서는 1~2명만 살해해도 연쇄 살인으로 언급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사건을 결과론적으로 놓고 본다면 연쇄 살인의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신상공개 5일 유예, 도대체 무슨 의미 있나” 광주경찰청은 14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피의자 장윤기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머그샷)을 공개했다. 장씨는 중대범죄신상공개법 도입 이후 광주에서 신상이 공개된 첫 사례다. 당초 경찰은 지난 8일 공개를 결정했으나, 장씨의 거부로 현행법에 따른 5일간의 유예 기간을 거쳐 이날 최종 공개됐다. 오 교수는 이같은 ‘신상공개 유예 제도’를 두고서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절차를 지켰다는 명분 외에는 아무런 실효성이 없는 면피용 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무죄추정의 원칙을 근거로 신상공개를 반대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도 “치명적인 모순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수사도 안 한 공개 수배자들은 얼굴을 즉각 공개하면서, 증거가 명백한 중범죄자의 신상 공개를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미뤄야 한다는 것은 논리적 오류”라고 지적했다. 특히 오 교수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언급하며 제도의 사문화를 우려했다. 그는 “당시 국가가 신상 공개를 주저하자 개인이 처벌을 감수하며 얼굴을 공개했고, 이는 국가기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다”며 “국가가 표면적인 절차에 매달리는 사이 국민을 범법자로 만들고, 국가의 위신과 체면만 깎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법과 현실의 엄청난 괴리는 법치 국가로서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라며 “국가가 이런 현상을 직시하고 변화에 대응하는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체면을 중시하는 우리 사회에서 신상 공개는 그 자체로 강력한 범죄 예방 효과를 갖는다”며 “살인죄처럼 증거가 분명한 중범죄에 대해서는 복잡한 조건 없이 공개를 원칙으로 하는 것이 국민의 알 권리와 공익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씨의 신상정보는 다음달 15일까지 30일간 광주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될 예정이다.
  • 정부 “최고가 시행 후 석유 소비 3~8% 줄었다…90달러대 가야 최고가 해제”

    정부 “최고가 시행 후 석유 소비 3~8% 줄었다…90달러대 가야 최고가 해제”

    미국 휘발유·경유 44% 올라 영·프·독, 韓보다 소폭 높아 “비축유 방출은 권고사항, 안 할 수도” 정부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유사의 공급가격 상한을 정하는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3월 13일) 두 달 동안 석유제품 소비량이 다소 줄었다고 밝혔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14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9주간(3월 2주~5월 2주) 석유 소비량을 합산한 결과 지난해보다 휘발유는 3%, 경유는 8% 감소했다”고 말했다. 3월에는 휘발유 소비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늘었지만 4월은 휘발유와 경유 소비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11% 줄었다. 이달 1~2주 소비량은 휘발유 2%, 경유 6% 감소했다. 양 실장은 “전반적으로 가격 부담이 작용하고 있다”며 “국제 유가를 반영했다면 소비량이 더 줄었겠지만 소비 위축의 부정적 효과도 있어 적정 수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동 전쟁 발발 전과 비교해 국내 석유가격 상승률은 휘발유 19%, 경유 26%로 다른 국가들보다 대체로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휘발유·경유 가격 모두 44% 올랐고, 영국·독일·프랑스는 휘발유 19~22%, 경유 28~37%가 올라 한국과 비슷하거나 높았다. 정부의 정유사 보조금이 많은 일본의 휘발유 가격은 7%, 경유는 9% 올랐다. 양 실장은 헝가리·체코·폴란드 등 해외 주요국도 가격상한제 등 한국과 유사한 고유가 대응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양 실장은 최고가격제 해제와 관련해 “호르무즈 상황이 안정되고 국제유가의 예측 가능성이 확보되면 주유소 공급가격이 최고가격 이하로 내려가기 전에 제도가 종료될 것”이라며 “전쟁 전까진 아니더라도 90달러대로 내려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에너지기구(IEA) 공동 방출 결정에 따라 90일 내로 정해진 6월 9일 시한 내 비축유 방출과 관련해 “권고 사항”이라며 “대체 물량이 충분히 들어오고 있고 정유사와 비축유 스와프(SWAP)도 잘 진행되고 있어 안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달 말까지 최고가격제에 따른 정유사의 손실 보전 기준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남경모 산업부 장관정책보좌관은 “정유사들과 소통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원가를 계산해 손실 보전하는 것이 원칙이며 원유 도입가와 생산 비용 등 계산 방식에 있어 세부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추락에 의한 손상” 주왕산 실종 초등생 부검 예비소견…“범죄 혐의점 없어”

    “추락에 의한 손상” 주왕산 실종 초등생 부검 예비소견…“범죄 혐의점 없어”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초등학생의 사인이 ‘추락사로 추정된다’는 예비 소견이 나왔다. 경북경찰청은 1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구과학수사연구소에서 초등학생 A(11)군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골절 등 추락에 의한 손상으로 볼 수 있는 상처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범죄 혐의점도 없다”고 전했다. 부검은 이날 오전부터 진행됐다. 통상 부검 절차는 4~5시간이 걸리며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최소 2주에서 1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수사기관은 보고 있다. 경찰은 부검 절차를 마치는 대로 A군 시신을 유족에 인계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A군 시신 검시 결과에서도 ‘추락에 의한 손상’이라는 1차 소견을 확인한 바 있다. A군은 지난 10일 가족과 함께 주왕산국립공원을 찾았다가 홀로 산행에 나선 뒤 연락이 끊겨 실종됐다. 당국은 경찰·소방·국립공원공단 등 인력 350여명과 헬기, 드론, 구조견 등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다. 지난 12일 오전 10시 13분쯤 주왕산 주봉 인근 주왕암 방면 400m 지점 수풀 지역에서 숨진 A군을 발견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등을 규명하기 위해 약독극물 검사 등을 추가로 실시하는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 전남도, 철강·금속 인공지능전환(AX) 실증센터 구축 추진

    전남도, 철강·금속 인공지능전환(AX) 실증센터 구축 추진

    전라남도는 산업부 공모사업인 ‘철강·금속 인공지능전환(AX) 실증센터 구축사업’에 선정돼 광양 익신산업단지에 실증센터를 구축한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공급과잉, 중국산 저가 철강재 유입, 미국의 고관세 정책 등으로 어려운 철강·금속 산업의 경쟁력 회복과 제조 현장의 AI 전환(AX)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2026년부터 5년간 총사업비 국비 140억원을 확보해 추진하는 종합지원센터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을 주관기관으로 전남테크노파크,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철강협회, 한국첨단제조기술연구원이 참여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철강·금속 제조 및 가공 공정에 AI 기술을 접목해 공정 품질 예측과 실시간 이상 탐지, 공정 최적화 등 현장형 AI 솔루션을 개발·실증하고, 기업 맞춤형 AX 기술지원과 재직자 교육 등을 종합 지원한다. AX 제조 기술은 해상풍력·조선·해양플랜트 등 연관 산업과도 밀접하게 연계돼 생산성 향상과 신규 시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홍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와 통상 환경 변화 등으로 철강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AX 실증센터 구축을 통해 광양만권 철강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본격화하고 AI 기반 첨단 제조 생태계를 조성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 역대급 세수 덕에 나라 살림 적자 ‘6년 만에 최소’

    역대급 세수 덕에 나라 살림 적자 ‘6년 만에 최소’

    올해 1분기 나라살림 적자 규모가 6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로 나타났다. 역대급 세수로 총지출이 늘었음에도 재정수지가 개선된 덕이다. 14일 기획예산처가 발표한 ‘5월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3월 말 누계) 정부의 총수입은 188조 8000억원으로 전년(159조 9000억원)에 비해 28조 9000억원(18.1%) 증가했다. 국세 수입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1분기 93조 3000억원이었던 규모가 올해는 15조 5000억원이 늘어난 108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론 성과상여금 증가 등에 따른 소득세(35조원)가 4조 7000억원, 수입액 증가로 부가가치세(23조 1000억원)가 4조 5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세율 인상과 증시 활황 영향으로 증권거래세(2조 8000억원)도 2조원 늘었다. 세외수입은 5조 8000억원 늘어난 17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민연금 투자 수익이 늘면서 기금수입(62조 8000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7조 5000억원 증가했다. 1분기 총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1조 7000억원 증가한 211조 6000억원이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22조 8000억원 적자였다. 총수입이 늘면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적자가 27조 2000억원 개선됐다. 정부의 실제 살림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39조 6000억원으로 줄었다. 이는 전년 대비 21조 7000억원 개선된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 초반인 2020년 1분기(55조 3000억원) 이후 적자 규모가 가장 작았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2년 이래 1분기 기준 역대 9번째로 낮다. 기획처 관계자는 “양호한 수치”라고 밝혔다. 중앙정부 채무도 3월 말 기준 1303조 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9조원 감소했다. 통상 3월 말엔 국고채 만기로 상환이 대거 이뤄져 중앙정부 채무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4월 국고채는 22조 6000억원이 발행됐다. 국고채 금리는 중동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 호조에 따른 금리 인상 기대감에 전월 대비 상승했다.
  • 주왕산서 숨진 초등생 오늘 부검…이후 유족에 인계

    주왕산서 숨진 초등생 오늘 부검…이후 유족에 인계

    경북경찰청은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초등학생 A(11)군 시신에 대한 부검을 14일 실시했다. 부검은 이날 오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구과학수사연구소에서 진행됐다. 이르면 이날 오후 중 1차 부검의 소견이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통상 부검 절차는 4∼5시간이 걸리며,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최소 2주 또는 1달 이상이 걸린다고 수사기관 관계자는 설명했다. 경찰은 부검을 마치는 대로 A군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A군 시신을 검시한 결과 ‘추락에 의한 손상’이라는 1차 소견을 내놓은 바 있다. A군은 지난 10일 가족과 함께 주왕산국립공원을 찾았다가 홀로 산행에 나선 뒤 연락이 끊겨 실종됐다. 당국은 경찰·소방·국립공원공단 등 인력 350여명과 헬기, 드론, 구조견 등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고, 지난 12일 오전 10시 13분쯤 주왕산 주봉 인근 주왕암 방면 400m 지점 수풀 지역에서 숨진 A군을 발견했다. 경찰은 부검 결과와 현장 상황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 美재무장관 만난 李… 대미투자 앞두고 한미 통화스와프 요청

    美재무장관 만난 李… 대미투자 앞두고 한미 통화스와프 요청

    고환율에 달러 조달 부담 완화 필요베선트 “韓 놀라운 경제 성과 주목”허리펑 만나 미중 안정적 관계 강조李 “한국, 미중협상 최선 다해 지원”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을 만나 한미 통화 스와프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관세 협상에 따른 대미 1호 투자 프로젝트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달러 조달에 대한 부담을 낮추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한국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 사전 협의를 앞두고 방한한 베선트 장관과의 면담 자리에서 “최근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한미 양국 경제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면서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전략적 투자가 한미 간의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경제 전략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협력 강화로 이어져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한미 관세 협상에 따른 첫 대미 투자 사업 발표를 앞두고 미국과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환율 부분에 대한 미국의 협력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첫 대미 투자 1호 사업은 다음달 18일 대미투자특별법 발효 이후 한미전략투자공사가 출범하고 난 뒤 발표될 전망이다. 대미 투자는 달러로 이뤄지는데, 중동전쟁에다 고환율로 달러 조달이 쉽지 않자 미국의 협조를 요구한 상황이다. 이에 베선트 장관은 “향후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으며, 중동전쟁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은 이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성장률과 주가 등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놀라운 성과를 보여 주고 있다”는 평가를 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마찬가지로 베선트 장관에 앞서 방한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만나 “미중 양국이 안정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국가들의 발전과 번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우리 정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와 올해 이뤄진 상호 국빈 방문에 대해 “한중 관계를 전면적으로 복원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의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중요한 성과”라며 “시대 변화에 발맞춰 양국 국민의 민생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밝혔다. 또 “한중 관계가 지향해야 할 방향에 대한 공동의 인식을 바탕으로 경제·산업·통상·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구체적·실질적 성과 도출을 위한 긴밀한 소통을 이어 나가자”고 했다.
  • ‘연대’ 외면한 삼성전자 노조… 소외된 DX 직원들 소송 준비

    ‘연대’ 외면한 삼성전자 노조… 소외된 DX 직원들 소송 준비

    삼성전자 초기업노조가 사상 첫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며 사측을 압박하고 나섰으나, 내부 균열과 외부의 싸늘한 여론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따른 유례없는 실적 속에서 공동체의 상생보다 개별 보상 극대화에만 몰두하는 노조의 ‘실익 우선주의’가 정당한 파업권 행사라는 명분을 스스로 희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노동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 초기업노조가 내세운 요구안이 노동운동의 보편적 가치인 ‘연대’보다는 특정 집단의 실익에 집중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상 초기업노조는 산업 전반의 처우 개선을 목표로 비정규직이나 협력업체 노동자와의 상생 의제를 함께 다루며 명분을 쌓는다. 실제로 현대차 노조는 하청 노조와의 공동 교섭을 요구했고, 현대중공업지부는 하청 노동자들의 성과급 몫을 별도로 요구하며 연대 의지를 강조해 왔다. 반면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약 3만 5000명 사내 협력업체 노동자와의 이익 공유나 상생 의제보다는 원청 정규직의 보상 확대에 무게를 두고 있어 ‘초기업’이라는 명칭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러한 ‘실익 우선주의’는 노조 내부의 결집력을 약화하며 여론 악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앞서 초기업노조가 영업이익 기반의 성과급 확대를 핵심 요구안으로 내세우자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DX(디바이스경험) 부문을 중심으로 반발이 일었다. 반도체(DS) 부문 실적에 보상이 쏠릴 경우 가전·모바일 분야 인력이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에 DX 부문 주축인 동행노조가 이탈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일부 DX 부문 직원들이 노조의 의사결정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임금 교섭 가처분 신청을 위한 조합원 모집에 나서는 등 내부 갈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번 결정이 삼성전자가 역대급 수익을 기록 중인 슈퍼사이클 속에서도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더욱 가속화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우려가 깊다. 노조는 “성과를 공유하자”며 제도화를 주장하고 있으나, 기술 전환기의 재투자나 생태계 상생보다 개별 보상 극대화가 우선이라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9.3%가 삼성전자 노조의 단체행동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답한 바 있다. 권기섭 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슈퍼사이클이라는 외부 요인에 의한 이익을 개인의 기여로만 치환해 보상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이러한 고임금 요구로 격차가 심화되면 중소기업 기피 현상이 심해지고 결국 공급망 생태계 자체가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 탑텐, 캐릭터 ‘커버캣’ 협업… 가정의 달 ‘패밀리 홈웨어’ 시장 공략

    탑텐, 캐릭터 ‘커버캣’ 협업… 가정의 달 ‘패밀리 홈웨어’ 시장 공략

    신성통상은 SPA 브랜드 탑텐(TOPTEN10)과 탑텐키즈가 인기 고양이 캐릭터 ‘마인드어데이 커버캣’과 협업한 파자마 화보를 공개하며 패밀리웨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밀레니얼 세대 부모를 중심으로 가족이 옷을 맞춰 입으며 취향을 공유하는 ‘패밀리룩’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 소셜미디어(SNS)상 관련 게시물이 수십만 건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가운데 탑텐은 홈웨어를 단순한 잠옷을 넘어 가족의 유대감을 높이는 ‘라이프스타일 필수템’으로 정의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이번 협업은 반려묘의 휴식에서 착안한 커버캣의 세계관을 가족의 일상으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탑텐이 공개한 화보는 부드러운 레이온 소재의 파자마를 통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 누리는 ‘가장 솔직한 쉼’을 시각화했다. 캐릭터 제품이 아동용에 국한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전 연령대가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아이템으로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신성통상 관계자는 “성인과 키즈 라인업을 모두 갖춘 브랜드 경쟁력을 기반으로 ‘패밀리 라이프스타일 웨어’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파자마 외에도 코튼 티셔츠 등 취향에 맞춘 다양한 시밀러룩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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