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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한­대만 3개국 참여/자유무역협정 추진/미 하원의원

    ◎「협상개시법안」 의회에 제출/통상현안 쌍무협상 탈피/아자간 일괄타결 겨눈듯 리처드 슐츠 미하원의원(공·펜실베이니아)이 최근 한국 및 대만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관한 타당서과 실현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 미국대통령이 이들 국가와의 협상을 시작하라는 내용의 법안을 미의회에 제출했다. 슐츠 의원의 이 제안은 미국이 현안별로 개별국가와의 쌍무협상을 통해 무역분쟁해결을 시도해온 지금까지의 통상정책에서 벗어나 몇개 국가를 그룹으로 묶어 현안을 일괄타결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16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슐츠의원은 제안설명에서 협정이 체결되면 이들 국가에 남아있는 무역장벽을 제거해 무역의 확대균형을 이룩하고 서비스·투자·지적재산권에 대한 효율적인 규범제정수단을 강구함으로써 우루과이라운드에서 관련분야가 논의될 때 지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슐츠의원은 이어 협정체결을 통해 이들 국가에 남아있는 무역장벽에 대한 현안별 분쟁해결방식을 피하고 양자간 무역목표들을 효율적으로 우선순위화 할 수 있는 협의체계와 효율적인 분쟁조정절차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슐츠의원은 한국 및 대만과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면 환율·금융·투자제도 등 무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시경제정책에 대한 협의기구도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나아가 동남아시아와 같은 다른 환태평양국가들의 보호주의 정책을 제거하기 위한 미국의 협상력도 증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의류·가방등 16개 품목/일에 관세율 인하 촉구

    정부는 일본정부가 평균관세율 보다 5∼10배나 높은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여 수입을 억제하고 있는 우리의 대일수출 주종 품목에 대한 관세율 인하를 일본측에 촉구하기로 했다. 13일 재무부에 따르면 정부는 우리나라의 일본에 대한 주요 수출품인 의류·가방·신발류·폴리프로필렌 등 16개 품목에 대해 관세율을 현행 세율에서 50%정도 인하해줄 것을 일본에 거듭 요청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김종환재무부 관세국장은 16일부터 18일까지 일본을 방문,통산성 통상정책국장 등을 만나 일본측의 성의있는 해결책을 요청키로 했다. 미야자와 가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는 지난 1월중순 우리나라를 방문했을때 한국과의 무역역조를 개선하기 위해 이들 16개 관심품목에 대한 관세율 인하를 우루과이라운드협상 등에서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주한 외국인 54% “한국시장개방 미흡”/상공부,외국인 설문조사

    ◎“과소비 억제운동은 수입억제정책” 절반이 불만 우리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한 외국인의 절반이상이 우리나라의 북방정책에 대해 『너무 성급하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상공부가 한국무역협회와 성균관 대학교 무역연구소에 의뢰해 주한 외국기억인 외국경제단체관계자,외교관 등 1백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리나라 통상정책에 대한 주한외국인 의식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의 북방정책에 대해 응답자의 51.7%인 59명이 『취약한 정치경제적 환경을 고려할때 너무 성급했다』고 답변했다. 반면 『적절하다』는 대답은 32.5%였으며 『구매잠재력을 고려할때 더 적극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반응도 15.8%였다. 주한 외국인들은 이밖에 최근 확산되고 있는 한국의 과소비 억제운동에 대해 50%인 57명이 『수입억제정책으로 중지해야 한다』고 대답한 반면 13.2%가 『국내문제로 수입과 무관하다』고 대답했고 36%는 『한국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우리경제의 장래에 대해서는 『현 난관을 극복하고가까운 장래에 선진국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응답이 49.1%였으며 『현 난관이 구조적이어서 수년내 선진국 진입은 불가능하다』는 대답이 43.9%,『준NICS에 추월당해 남미국가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응답도 5.3%였다. 한국의 시장개방정책에 대해서는 『국제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대답이 54.4%였고 48.3%는 『한국정부가 시장개방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외국인들은 이와함께 우리나라에서 기업활동을 하면서 39.5%가 문화·상관습·유통구조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대답했으며 28.9%는 시장장벽,24.6%는 노조활동 및 임금상승을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 구소련/어느 공화국이 살아남을까/미 전문가들의 전망

    ◎발트3국등 서쪽나라,시장경제 적응할 듯/경제력 약한 회교공들 러시아 종속 가능성 구 소연방에 소속되어있다가 독립한 여러 공화국들중 어떤 것이 살아남고 어떤것이 죽어갈 것인가. 한 미국 학자는 『서쪽으로 가면 갈수록 생존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한다. 미국의 외교정책분석가인 마이클 멘델봄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구소련 영토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발트 연안 3공화국과 우크라이나공화국이 시장경제 체제의 민주주의 국가로 살아남을 수 있는 가장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반해 아르메니아의 장래는 불분명,회교도가 다수인 중앙아시아공화국들의 미래는 어둡다고 말했다. 그는 신생 독립국가연합(CIS)의 중심국가인 러시아연방의 경우,심연에 빠진 경제와 구소련으로부터 유산받는 거대한 군대를 관리하는 부담 때문에 심각한 문제를 안고있다는 다른 분석가들의 견해에 동의했다. 그러나 그는,미국을 포함한 세계의 부국들이 러시아의 생존 여부에 지대한 영향을 받을것이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부시행정부가 러시아를 지원하는데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지난 1월2일 시작된 물가 자유화 조치는 상품의 가격을 보장,공급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시작되었으나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형편없이 떨어뜨리고 있다. 『우리는 구소련의 군사력을 감축하는 작업에 어떤 기여를 할수 있을지 검토해야 한다』 워싱턴 소재 고등국제문제연구소(SAIS)의 분석연구원인 멘델봄은 말했다. 그는 특히 CIS에 대한 원조문제를 중점 토의할 오는 22∼23일 워싱턴의 한 특별 국제회담에 부시행정부가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지 않고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부르킹스연구소의 존 스타인부르너 연구원은 신생 CIS의 흥망이 러시아의 운명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나는 러시아연방이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 살아남는데 성공할것이며 이어 우크라이나,벨로루시,카자흐등 3개 공화국들,그리고 필연적으로 다른 공화국들까지도 그 휘하에 끌어들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스타인부르너연구원은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거대한 농업자원을 가지고 있으나 경제적 존립을 위해서는 러시아로부터 연료를 공급받아야 하는 취약한 입장에 있으며 군사적으로도 러시아와 경쟁할 군대를 유지할 능력이 없다고 스타인부르너는 말했다. 뉴욕 소재 외교협의회의 마이클 에이호 국제통상정책국장은 CIS산하 모든 공화국이 살아남는데 성공할것이지만 이 목표를 위해 가는 길에는 수많은 장애가 도사리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공화국들은 효율적인 정부를 구성하고 경제적 악화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있다.그러나 가장 중요한 문제는 CIS의 중심국가인 러시아연방이 합법적인 권위를 회복하면서 수많은 난관을 극복,시장 경제로의 이행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수 있느냐 하는 여부이다』고 에이호국장은 말했다.
  • 무역마찰 피하는 통상정책(대만 경제기행:하)

    ◎“미 압력에 선수”… 일부시장 미리 개방/미국서 금 대량수입 흑자폭 축소/수출지역 다변화… 화교 적극 활용 대만은 외국과의 무역마찰을 피하는데도 남다른 재주를 갖고 있는 것같다.한국이 1백억달러의 무역적자에 허덕이면서도 아직 미국의 시장개방 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반면 대만은 우리와는 반대로 1백억달러가 훨씬 넘는 무역흑자를 내고도 별다른 압력을 받지 않고 있다. 물론 우리보다 시장개방의 폭이 훨씬 넓다.각종 외제차량이 길거리를 누비고 백화점에는 수많은 서방 유명상표들이 눈에 띈다.하지만 대만주민들은 한국인들처럼 과시적인 소비를 하지 않는다.꼭 필요한 물건들만 사기때문에 시장은 많이 개방돼 있어도 외제상품이 날개돋친듯 팔려나가지는 않는다. 대만사람들은 선수를 잘친다.미국에서 어떤 상품에 대한 개방압력이 들어올 기미가 보이면 우선 조금씩은 열어준다. 시장다변화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대만의 대미수출시장의존도는 85년 약50%에서 이제 32%로 줄어들었고 대신 EC(유럽공동체)의존율은 10%에서 18%로 올려놓았다.이같은 발빠른 변신은 전세계 구석구석까지 퍼져있는 2천8백만 화교들을 적절히 잘 활용한 때문이기도 하다.우리 나라처럼 곳곳에 지사·지국을 설치하기 보다는 화교들을 잘 이용해 비용절감에 노력한다. 8백억덜러에 달하는 외환보유고 관리도 별다른 부작용없이 추진해오고 있다.미국과의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해 현금과 다름없는 금을 미국에서 대량 수입했다. 대만경제가 잘되어가고는 있으나 그렇다고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가장 고질적인 문제가 공해다.기업에 너무 많은 자유를 주다보니 돈이 많이 드는 공해방지에 신경을 안쓴다는 것이다.그래서 대만에서는 밤에 별을 구경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한국에 비해 대만경제는 확실히 잘 뻗어나가고 있다.정치상황이나 자원부족 문화적 측면등 여러분야에서 우리와 비슷한 처지이면서도 우리보다는 훨씬 앞서나가고 있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경제문제가 잘 안풀리면 으레 대만에서 뭔가 교훈을 찾으려한다.기업체는 물론 정부기관이나 연구소 언론계인사들은 벌써 10여년전부터 교훈을 찾아 대만을 드나들었다.대만경제의 장점을 배운다는 것은 물론 좋은 일이다.문제는 대부분의 한국인이 심지어는 개별적으로 찾아오는 같은 직장사람들마저 개방압력 대처방안·중소기업육성정책·노사분규대책등 모두 똑같은 질문만 한다는 사실이다.
  • UR대책등 논의/EC 공관장회의

    【브뤼셀 연합】 유럽공동체(EC) 주재 공관장들은 25,26일 이틀간 브뤼셀에서 제2차 정례회의를 갖고 최근의 유럽경제지역(EEA) 창설과 관련한 대유럽경제진출 강화방안과 타결이 임박한 우루과이협상(UR)의 최종 대비책을 논의,이를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이홍구 주영대사,권동만 주EC대사,박수길 주제네바대사등 13명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공관장들은 대유럽 수출진흥을 위해 ▲우리 대외통상정책의 미일편중인상불식과 무차별원칙의 표방 ▲EEA창설에 따른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지역에 대한 수출진흥방안 모색 ▲대EC 기업진출을 위한 정부지원등을 건의키로 했다.
  • 금통위원 박진근씨

    정부는 2일 박진근 연세대교수(51·사진)를 금융통화운영위원으로 임명했다. 박위원은 임기만료된 김병주위원의 후임이다. ◇박 신임위원 약력 ▲연세대 경제학과졸 ▲미 UCLA대(경제학박사) ▲연세대 산업경영연구소장·재무처장 ▲세제발전심의회위원 ▲상공부통상정책자문위원
  • 듀폰사등에 「반덤핑관세」 부과 안팎

    ◎미­일 덤핑공세에 「정공법」 대응/국내산업 피해 심각… 자구 절실/미 반발 의식,덤핑률 4% 낙착/정부 규제의지의 약화로 비칠 우려도 23일 관세심의위원회가 내린 폴리아세탈수지에 대한 덤핑방지관세부과결정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합법적인 국내산업보호장치의 첫발동이라는 점에서 국내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특히 덤핑방지관세의 부과대상이 우리의 주요 교역상대국인 미국과 일본계의 다국적기업이기 때문에 이들 기업에 대한 관세부과 결정은 앞으로 이들 국가와의 통상관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가 대표적인 불공정 무역행위인 덤핑에 대한 합법적인 규제권을 갖게된 것은 지난 86년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덤핑방지협정에 가입하면서부터다.그러나 정부는 그동안 덤핑규제권의 행사를 자제해왔다.우리가 국내수입품의 덤핑을 규제하면 우리의 수출품에 대한 상대국의 더욱 가혹한 덤핑규제를 촉발하게 된다는 점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통상관계 파장 우려 지난 86년 GATT의 덤핑방지협정 가입이후 국내기업이 외국기업을 상대로 신청한 덤핑제소 건수는 지난 5년동안 모두 8건에 이르고 있다.이 가운데 이번에 덤핑방지관세를 물리기로 한 폴리아세탈수지건을 제외한 나머지 7건은 모두 제소대상 기업이 수출자제 또는 수출가격의 인상을 약속하는 선에서 중도화해 형식으로 처리됐다.덤핑규제에 대한 정부의 소극적인 대응방침을 반영한 것이었다. 그러나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시작되면서 가속화하고 있는 시장개방 추세는 덤핑규제 문제에 대한 정부당국의 종래대응방식에 전면적인 전환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정부도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오는 외국상품을 구태의연한 관세및 비관세 장벽으로 막을 수 없을뿐더러 우리의 덤핑수출에 대해 상대국이 「아량」으로 눈감아주기를 더이상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하기에 이르렀다. 따라서 듀폰·훽스트셀라니스·아사히케미컬등 미·일본계 3개사에 대한 덤핑방지관세 부과는 개방화 시대에 불가피한 통상정책의 전환으로 평가할 수 있다.즉 덤핑규제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내산업을 보호하는 방향으로정부의 대응방식이 바뀐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조치는 또 한편으로 기술·자본·정보를 독점하고 전세계에 걸친 거대한 조직을 통해 독점이윤을 노리는 다국적 기업의 무자비한 국내시장 침탈행위에 처음으로 정부가 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평가할만 하다. ○조선반사 생리 발동 문제가 된 폴리아세탈수지는 금속과 비슷한 정도의 강도와 내열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무게는 금속의 10분의1 수준으로 차세대의 금속대체물질로 각광받는 첨단소재이다.세계적인 추세인 제품의 경량화를 위해 필수적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소재로서 각종 자동차부품·컴퓨터·전자·오디오비디오테이프 등의 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에 덤핑방지관세를 물게된 듀폰등 외국3개사는 국내업계가 자체생산능력을 갖기 시작한 지난 88년 이전까지는 국내의 폴리아세탈수지시장을 과점해 왔다.그러나 이들 3개사는 국내에서 한국엔지니어링 플라스틱(KEP)사가 설립돼 폴리아세탈수지 생산을 개시하자 폴리아세탈수지의 국내공급가격을 자국내 판매가격의 거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관세청의 조사결과 덤핑률이 듀폰의 경우 최고 92.2%,아사히케미컬은 최고 1백7.6%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국내업계는 듀폰등의 이같은 덤핑공세를 경쟁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는 국내 생산기반을 초기에 초토화하기위한 전략이라고 보고 있다. 『어린 싹은 자라기 전에 잘라 없애야 한다』는 다국적기업들의 조건반사적인 생리가 발동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국기업 전면 공세 이같은 덤핑공세로 국내생산업자인 KEP사의 89년 세전순이익률은 1.6%로 국내화학산업의 평균수익률 3.24%에 훨씬 못미치고 있으며 90년 들어서는 적자를 보였다.폴리아세탈수지산업이 엄청난 시설투자를 요하는 대규모 장치산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동종산업의 평균수익률에도 못미치고 있는 것은 듀폰 등의 덤핑수출로 인한 국내산업피해가 어느정도인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적극적인 통상정책으로의 전환과 다국적기업의 국내시장 침탈에 대한 제재라는 매우 긍정적인 취지에도 불구하고 관세심의위가 4%의 낮은 덤핑방지관세율을 부과한 것은 이같은 취지를 크게 퇴색케 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덤핑관세율은 듀폰등 3개 덤핑업체의 실제 덤핑률의 5%에 불과한 수준이다.이같은 결정은 듀폰사등이 미통상대표부(USTR)를 앞세워 협의를 요청하는 등의 「실력행사」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며 모처럼 어렵게 결정한 정부의 덤핑규제 의지가 상징적인 것으로 비추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 한미와이즈맨회 오늘 발족

    ◎민간차원의 경제·외교협력을 모색/우리측 남덕우씨등 5명으로 구성 한미양국간의 경제·외교·안보 등의 문제를 민간차원에서 다룰 한미와이즈맨회가 9일 발족된다. 이 회는 국제사회에서 양국간 협조체제의 구축과 통상정책,기타문제의 양국간 관계개선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정부최고책임자에게 건의하게 된다. 회원은 우리측에서 남덕우 전국무총리·조순 전부총리·이건희 삼성그룹회장·최종현 선경그룹회장·구평회 럭금상사회장등 5명이며 미국측에선 칼루치 전국방장관·브레진스키 전대통령안보보좌관·크리스토퍼 전국무차관·클라우센 전세계은행총재·로데릭 전US철강회장등 10명이다. 또 양측사무총장은 금진호 국제무역경영연구원회장(전상공부장관)과 조단 국제전략문제연구소부회장이 맡으며 연2회 정기회의를 갖는다.
  • EC회원국 주재원/「한국경제인협」 결성

    유럽지역에 진출해 있는 국내 무역업체·금융기관·현지법인 등 2백여 명의 대표로 구성된 「EC(유럽공동체) 회원국 주재 한국경제인협의회」가 2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했다. 무협 브뤼셀사무소에 사무국을 둔 이 협의회는 앞으로 대EC 통상정책 건의와 협력방안,회원간의 상호정보교환 등의 사업을 해나간다.
  • 한국,미에 「통관횡포」 시정 요구/한미 재계회의

    ◎“관세율 적용등 일관성 결여”/미선 한국의 수입규제정책 완화 촉구 한국재계는 3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재계회의에서 미 세관당국의 일관성 없는 관세를 적용,과도한 자료제출요구,통관늑장 등 한국상품의 통관과 관련한 각종 횡포를 시정해줄 것을 미국측에 요구했다. 한국재계는 미 세관의 일관성 없는 관세부과의 사례로 ▲동일품목에 대한 서로 다른 세율 적용 ▲저세율 및 고세율대상 원자재가 혼합된 물품에 대한 고세율 적용 ▲미 관세율제도 변경 이후 많은 제품에 대한 세번분류변경 등을 들었다. 이들은 또 미 세관이 ▲한국기업의 영업비밀과 관련된 서류의 제출을 요구하거나 ▲한국산 배와 해초 등에 대한 장기간의 식품위생검사를 하고 ▲상품하역 이후에도 세관검사를 지연시키는 등으로 한국 수출상품의 적기공급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재계는 이밖에 미국세관이 국내산업 보호를 위해 불합리한 반덤핑규제를 하고 있다고 지적,이의 시정을 요구했다. 미국측은 한미상공장관회담 합의사항의 상당부분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이를 신속히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미국측은 특히 한국이 불분명하고 일관성 없는 수입규제책을 펴고 있으며 지적소유권 보호조치가 미흡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한국측의 유득환 상공부 제1차관보는 『미국의 대한통상정책에 단견적이고 성과위주적인 측면이 없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측에서 남덕우 무역협회 명예회장·구평회 럭키금성상사 회장·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을 비롯한 재계인사 40여 명과 미국측에서 데이비드 로더릭 전 USX 회장,존 한스먼 상무부 아태담당차관보 등 재·관계인사 60여 명이 참석했다.
  • 워싱턴­북경 사이가 벌어진다/미의 잇단 대중국 강경조치 안팎

    ◎무역불균형·티베트탄압에 불만/「최혜국」 지위 새달초 철회 가능성/중국선 “내정간섭” 비난… 유럽과 밀착 모색 지난 79년 국교수립 이후 계속 가깝게 지내왔던 미국과 중국이 최근 들어 통상과 인권문제 등으로 삐걱거리고 있다. 중국과 서구제국간의 관계가 정상화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부시 미 행정부 관계자들과 국제문제 전문가들은 지금 미중관계가 중요한 고비를 맞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두 나라의 관계가 앞으로 개선되기 보다는 악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왜냐하면 양국 관계에서 70년대나 80년대처럼 상호간의 안보 이해를 대신할 새로운 「접착제」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워싱턴은 각종 현안에서 북경정부에 대해 보다 강경자세를 취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최근 부시 행정부 관리들은 말했다. 부시 행정부는 5일 로버트 키밋 국무차관을 북경에 보내 중국의 인권문제,통상정책,그리고 무기확산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다.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중국의 통신위성에 사용될 미제 부품의 판매를 금지시켰다. 중국이 알제리에 원자로를 제공했으며 파키스탄에 공격용 미사일의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후 취해진 이 결정은 최근 수주간 부시 행정부가 북경정부에 대해 취한 세번째 강경 조치였다. 첫번째는 지난 4월16일에 있었던 부시 대통령의 달라이 라마 접견이었다. 인도에 망명중인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중국의 티베트 지배에 대한 강력한 비판자다. 두번째는 부시 행정부가 지난달 26일 중국을 지적소유권 보호분야에서 가장 침해가 심한 우선협상대상국으로 지정한 조치다. 이에 따라 중국은 앞으로 9개월내에 미국의 저작권,상표권,특허권 등에 대한 침해문제를 개선하지 않을 경우 미국으로부터 무역보복을 받게 된다. 부시 행정부의 이 세 가지 조치는 워싱턴에서 중국에 대해 무역상의 최혜국대우를 계속 부여할 것인지에 관한 논쟁을 크게 불러일으키고 있다. 부시는 중국에 대해 최혜국 대우를 다시 부여할 것인지의 여부를 6월초에 결정해야 한다. 중국에 대한 최혜국 대우 논쟁은 다음 4가지쟁점에 의해 지배될 것으로 보인다. 첫째는 인권문제로서,북경정부의 티베트탄압과 반체제인사 재판 등이 이에 해당한다. 현재 미 의회와 인권단체들은 북경정부의 인권정책을 비난하면서 이를 개선시키기 위해 부시가 통상문제를 무기로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강력히 펴고 있다. 이와 관련,미 하원 의원 60여 명은 중국의 인권정책 개선을 조건으로 한 대중국 최혜국대우 부여법안을 3일 의회에 제출했다. 지난해 부시는 의회의 날카로운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최혜국 대우를 부여했다. 당시 북경정부는 89년의 민주화운동 탄압시 체포했던 수백 명의 정치범을 석방하겠다고 말했으나 지금까지 석방자 숫자와 명단을 내놓지 않고 있다. 둘째는 중국의 격증하는 대미무역 흑자다. 중국의 대미 흑자는 올해 1백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일본의 대미흑자에 이어 두번째로 큰 것이다. 그러나 중국은 이렇게 수출 붐을 향유하면서도 수입은 제한하고 있다. 셋째는 북경정부가 수출용의 저렴한 물품생산을 위해 죄수들의 노동력을 이용하고있다는 보도에 대한 분노다. 이들 죄수들에겐 노동의 대가가 거의 지불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넷째는 북경이 비밀리에 무기와 핵기술을 알제리·파키스탄 및 기타 제3세계 국가들에 판매하고 있다는 비난이다. 부시 행정부는 중국이 미 의회 등의 분위기를 의식해 인권문제를 일부 개선시킨 것으로 믿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여전히 변하지 않은 채 사상문제로 국민들을 투옥하고 티베트를 탄압하고 있으며 「속임수」 부역을 하고 있다는 분노의 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 워싱턴의 일반적인 분위기다. 때문에 올해 또다시 중국에 대해 최혜국 대우가 부여되더라도 그 과정에 야기될 논쟁과 비난은 미중 관계를 해칠 것으로 보인다. 역사적으로 북경의 지도자들은 중국의 주권과 존엄성을 중시,외국의 비판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다. 지금 북경정부의 지도자들은 당초 계획보다 많은 반정부 인사를 석방시켜줌으로써 이미 미국과 큰 타협을 했다고 믿고 있다. 최근의 중국 공산당 문서에 의하면 북경지도부는 미국에 적대감을 느끼고 있을 뿐만 아니라미국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두려움과 분노는 중국 지도부가 미국에 대해 화해조치를 취하거나 문화·학술교류의 회복을 추구할 의향이 없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지난 80년대에 홍수를 이뤘던 미중 문화학술교류는 중국의 많은 지식인들에게 공산당 정권에 대한 혐오감을 심어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중국은 서구제국과의 관계를 개선함으로써 미국과의 대립관계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뉴욕 타임스지는 미국과 중국간의 시각차가 외교의 기초에 대한 근본적인 이견을 반영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입장에서 보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주권존중과 내정불간섭이다. 그러나 미국에선,인권문제는 국경을 초월한 것이며 공개적으로 언급해야 할 도덕적 명령이라는 견해에 대한 지지가 점증하고 있다. 과거 중국의 인권탄압을 양해하도록 만들었던 많은 이유들,즉 소련에 대항하는 세력으로서의 중국에 대한 전략적 이해라든가 중국이 점차 민주화·자본주의 국가화하고 있다는 인식은 지금 미국에서 사라졌다.
  • “개방의지 전달에 워싱턴 긍정적”/미·가순방 이 상공 인터뷰

    ◎직접대화 통해 대한시각 편차 수정 노력/우리측 「듀폰등 3사 덤핑판정」 미도 납득 『짧은 일정이었지만 미국측의 잘못된 대한인식을 바로 잡고 한미간의 신뢰기반을 구축하는 데 대단히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미국과 캐나다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이봉서 상공부 장관은 1일 오타와에서 이번 북미순방 소감에 대해 『미국과 캐나다의 확대되는 한국에 대한 관심은 물론 고도기술분야에서의 협력관계,우루과이라운드(UR),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등 국제무대에서의 한국에 대한 기대를 읽을 수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불편했던 한미통상관계는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보는지. ▲지난해 한국내 과소비 억제운동을 둘러싼 양국 행정부간의 긴장된 분위기는 거의 사라지고 앞으로 통상현안을 대화로 풀어나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고 봅니다. 아울러 우리의 확고한 시장개방 정책에 대한 의지를 전달함으로써 한국의 통상정책에 대한 의구심을 제거하고 한미통상관계에 대한 호의적인 여론을 불러일으키도록 성의를 다했습니다. ­이처럼 한미통상관계가 개선된 이유를 찾는다면. ▲한국의 입장에서 보면 한미통상관계를 다자적인 시각이 아닌 쌍무적인 차원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각계의 지도자는 전 세계를 상대로 하기 때문에 한국에 대해서는 신문에서 한 줄 보는 것이 전부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만큼 서울로 찾아오는 사람을 만날 수도 있지만 직접 미국에 와서 행정부와 의회·업계·언론계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폭넓은 접촉을 갖는 것이 한국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 장관이 미국에 체류하는 동안 「악명」 높은 스페셜 301조를 통해 지적 재산권보호를 위한 대상국가 지정발표가 있었으나 다행히 한국은 전년도와 같이 감시대상국가(워치 리스트)로 지정되는데 그치고 우선협상대상국가(PFC)에서는 빠졌는데 빠지게 된 배경은. ▲사실 서울을 떠나기 전 미 행정부가 4월30일까지 PFC 대상국가를 지정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방미시기를 4월 이후로 늦추는 게 좋겠다는 주변의 권유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올해에 PFC로 지정될 상황이 아니었고 칼라 힐스 USTR(미 무역대표부) 대표를 만나 이례적인 환대를 받았을 때 구체적인 언질은 없었으나 안심해도 좋겠다는 직감이 들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방미기간 동안 상공부 무역위원회는 미국의 듀폰사 등 3개사에 대해 폴리아세탈수지 제품을 우리나라에 덤핑수출,국내산업에 피해를 줬다고 판정했는데 이에 대한 미국측의 이의제기는 없었나요. ▲만난 사람들이 많아서 누구인지는 모르겠으나 듀폰사 문제를 거론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덤핑한 사실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판정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특히 무역위원회는 상공부 산하 기관이기는 하지만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 문제가 새로운 한미통상마찰의 불씨로 작용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무역위원회 판정의 독립성과 듀폰사의 덤핑혐의에 대해 미국내에서도 상당히 납득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합니다. ­칼라 힐스 대표가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서의 협조를 당부했는데 UR협상의 전망은. ▲현재 부시 미 행정부는 안으로 의회의 패스트 트랙(신속승인절차) 승인을 얻어내야 하고 밖으로 EC(유럽공동체) 등과 농산물분야 등 주요 협상의제를 타결해야 하는 부담을 동시에 안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 의회로부터의 패스트 트랙 연장승인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UR의 농산물분야 협상타결도 불분명합니다. ­앞으로 우리나라 통상정책의 과제는. ▲미 의회를 비롯해 언론계·업계의 지도층 인사들과의 교류를 본격화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특히 힐스 대표 및 포터 백악관 경제보좌관 등 미 행정부인사들과의 정례 전화협의를 갖기로 한 만큼 이들과의 격의없는 대화를 통해 통상관계의 신뢰기반을 넓혀갈 것입니다.
  • “불안한 평온” 한·미 통상관계/이 상공의 방미 3박4일 결산

    ◎미 요구 거의 수용,분위기 다소 개선/“농산물 개방 확대해야”… 의회선 불만/“일 처럼 구조조정 협의 대상에” 강경론도 한미 통상관계가 전반적으로 개선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대한 통상문제를 보는 워싱턴의 시각은 온한이 교차하는 두 개의 큰 흐름이 존재하는 현실이 드러났다. 지난해 불편했던 한미 통상관계를 개선하고 양국간에 「신뢰의 가교」를 놓기 위해 취임 후 처음으로 워싱턴을 방문한 이봉서 상공부 장관이 25일 3박4일 동안의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침에 따라 나타난 평가이다. 지난해 한국내 과소비억제운동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해온 한미 통상관계가 워싱턴에서 재현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없지 않았으나 이 장관의 방미를 계기로 워싱턴의 분위기는 정상을 되찾은 것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특히 이달초 모스배커 미 상무장관의 방한 이래 2주일여 만에 이 장관의 방미가 이루어짐으로써 유례없는 양국 통상장관의 교환방문성사가 한미 통상관계를 정상궤도로 올려놓는데 큰 역할을 한 것도 사실이다. 모스배커 장관은 최근 한미양국간의 통상관계가 크게 개선되어가고 있음을 평가했다. 칼라 힐스 USTR(미 무역대표부) 대표도 이 장관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최근 한미 통상관계가 호전되고 있는데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보스킨 대통령경제자문위원장이나 포터 대통령경제정책 특별보좌관도 우호적이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행정부 인사들과는 달리 미 의회지도자들은 한국정부의 대미 통상마찰 완화노력에 대한 차가운 시선을 노출했다. 미 의회 의원들은 아직도 농산물과 일부 기계류 수입에 대한 우리 정부의 규제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미하원 세입위 소속인 토머스 의원의 경우 지난 3월 한국정부가 발표한 92∼94년 중 농산물개방 예시계획에 캘리포니아주가 관심을 표시한 품목이 들어있지 않다면서 노골적인 불만을 나타냈다. 기본스 하원무역소위원장이나 벤슨 상원 재무위원장,댄 포드 상원 재무위원 등은 금융 등 서비스시장의 개방확대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 의회 인사들은 다음 선거를 의식,지역구와 연결된 시장개방압력을 한국측에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캘리포니아지역의 농산물과 중부지역의 쇠고기 등이 바로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미 행정부의 정책결정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 의회가 이처럼 아직도 한국정부의 시장개방 의지를 확실히 믿지 않고 있으나,전반적으로 볼 때 미국 조야의 대한 통상문제 평가는 지난해에 비해서 현저히 개선됐다는게 일반적인 평가이다. 이같은 미국측의 태도변화는 미국측이 시정을 요구한 통상현안들은 우리 정부가 대부분 수용,해결했고 지난해말 통상각료를 경질하는 등 대미 통상라인을 일신한 것도 큰 배경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앞으로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의 타결을 위해서 미 행정부가 모범적인 개발도상국인 한국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유화제스처를 쓰고 있다는 분석도 유력하다. 한미 양국을 불편하게 만든 통상관계가 호전되고 있으나 미국내에는 행정부 쪽의 긍정적인 시선과 미 의회나 언론,또는 업계일각의 「점더 두고보자」는 의구심에 찬 눈길의 두 가지 흐름이 교차한다는 것을 냉철하게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 대한 통상문제를 곱게만 보지 않으려는 측의 주장이 표면화해 의회와 언론을 등에 업고 여론화하면 한미 통상마찰은 언제라도 재연될 수 있는 시한폭탄과 같은 성격을 갖고 있다. 최근 미 의회에는 슈퍼301조 연장법안을 비롯,301조 강화법안,금융서비스공정무역법안,무역협정불이행국가에 대한 제재를 위한 양자협정이행강화법안 등 쌍무적인 차원에서 무역보복을 감행할 수 있는 법안들이 많이 제출돼 있다. 뿐만 아니라 UR협상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는 농산물,특히 쌀 시장 개방문제가 대한통상압력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엿보이며 일각에서는 일본처럼 한국도 「구조조정협의」 국가로 삼아 상대국의 경제정책에 간섭해야 한다는 주장도 서슴없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장관의 이번 방미로 한미 양국간에 한때 허물어졌던 신뢰의 가교가 재건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앞으로 의회차원에서 통상관계의 개선노력이 강화되어야 하며 미국에 한국이 진정으로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친구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과제이다. 미 언론이나 업계에서 최근 한소간의밀착을 다소 경계하는 소리가 나왔다는 점에서 「새 친구」와 함께 「옛 친구」를 더욱 배려하고 통상정책의 일관성을 통해 신뢰확보의 기반을 넓히는 작업이 여러 차원에서 계속되어야 할 것으로 진단된다.
  • 이 상공 방미활동 이모저모

    ◎“작년 UR결렬은 한국탓 아니다” 설득/“우리 백화점에 와봐라”… 반수입운동설 일축/“대소경협 치중”우려에 “대미교역 가장 중시” ○“한·미 관계 크게 개선” ○…워싱턴을 방문중인 이봉서 상공부 장관은 22일 낮(현지시간) 칼라 힐스 USTR(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면담,오찬을 함께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두 나라의 통상현안을 광범위하게 논의. 당초 상오 11시30분부터 예정됐던 이날 면담은 힐스 대표가 패스트트랙(신속승인절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부시 대통령 주재로 열린 백악관회의 때문에 1시간 정도 늦은 낮 12시30분부터 시작. 이 장관과 첫 상견례를 가진 힐스 대표는 『지난해 한미 통상관계가 냉각됐으나 최근엔 크게 개선돼가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시. 이에 이 장관은 『한국으로서는 원만한 양국 통상관계 유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 힐스 대표는 양국 통상관계를 건전하게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잦은 대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전화연락을 통해 수시로 접촉을 하자』며 한미간 「통상 핫라인」 설치를 제의,이 장관이 이를 흔쾌히 수락. USTR사무실에서 면담이 끝난 뒤 인근 헤이애덤스호텔에서 있은 힐스 대표 주최의 오찬에서도 한미 양측은 마치 구면처럼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계속. 오찬을 마친 뒤 호텔 정문에서 힐스 대표는 걸어서 10분 거리인 USTR본부 건물까지를 차량보다는 함께 걷기를 제의,이 장관과 나란히 걸으면서 또다시 진지한 대화를 나눠 눈길. ○기자들과 열띤 공방 ○…이에 앞서 이날 상오 워싱턴 중심부의 내셔널프레스클럽(NPC)에서 열린 이 장관의 미 기자들과의 회견은 열띤 공방 속에 1시간10분 동안 일문일답 방식으로 진행. 미 기자들은 「한국의 과소비억제운동이 반수입운동이 아니냐」며 집요하게 추궁하자 이 장관은 『모스배커 상무장관도 처음엔 한국을 상당히 의심했으나 백화점 수입매장을 직접 확인한 뒤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 해명. 이 장관은 우루과이라운드(UR) 농산물협상에서 한국의 입장에 관한 질문을 받고 『지난해 브뤼셀회의에서 한국의 농림수산부 장관이 다른입장을 보였더라도 미국과 EC의 의견차이로 UR협상이 성공하지는 못했을 것』이라며 『한국은 UR협상의 성공적 타결을 위해 NTC품목을 대폭 줄이는 등 협상 입장을 수정했다』고 역설. 통상문제에 관한 개인적 철학을 묻자 이 장관은 『한국은 앞으로 모든 부문에서 지속적인 자유화를 추구할 것이며 농산물도 예외가 아니다』고 밝히고 『비록 관계부처간의 의견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시장개방원칙에 대한 이견이 아니라 개방속도에 관한 입장차이 때문』이라고 부처간의 다른 입장을 설명.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최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남북한 관계에 미치는 영향 등에 관한 질문도 쏟아져 미 기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음을 반영. 이 장관은 「한국이 소련과의 경제협력에 치중하면 대미 교역이 소홀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미국이 한국의 가장 중요한 교역상대국이기 때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변. ○의원간담회도 참석 ○…이밖에도 이 장관은 이날 아침 미 하원 세입위원회 무역소위원장인 기본스 의원이 주최한의원조찬간담회에 참석,한국의 시장개방계획 등 통상정책을 설명. 이날 조찬간담회에는 전날(22일) 미 하원의 본회의가 휴회로 의원들이 대부분 지역구에 내려갔는데도 7명의 의원이 참석,대한 통상 관심이 높음을 반영. 미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농산물개방계획,지적재산권 보호입법,UR협상에서의 한국입장 등 구체적인 현안에 대해 일문일답식으로 열띤 분위기 속에서 회의를 진행했는데 이 장관은 한국의 최근 통상정책을 차분히 설명,미 의원들을 설득.
  • 한·미 “UR타결에 협력” 합의/이 상공­힐스 회담

    ◎농업협상등 조속 매듭 노력/정기적 전화통상회담 갖기로 【워싱턴=정종석 특파원】 한미 양국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서 농산물협상과 관세인하 문제,서비스분야 등 주요 쟁점현안을 전향적으로 수용,이를 타결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봉서 상공부 장관과 칼라 힐스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3일 하오(현지시간) 열린 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철강과 조선분야의 다자간협상도 올 상반기중에 타결될 수 있도록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양국의 통상관계를 개선하고 건전하게 발전시키기 위해 우리나라의 상공부 장관과 미 무역대표부 대표간에 정기적인 전화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힐스 대표는 『작년에 양국의 통상관계가 냉각되었으나 최근 개선되고 있는 점에 만족한다』고 밝히고 한미 양국간의 양자간 협상뿐만 아니라 UR 등 다자간 통상현안들에 대해서도 한국의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측은 또 수입담배에 관한 담배소비세 징수방법의 개선과 관련,한국측이 세무감사방침을 철회해줄 것과 기계류 수입에 대한외화대부 때 국산화가 가능한 품목을 제외토록 한 우리 정부의 방침을 재고토록 요청했다. 이와 관련,이 장관은 한미 통상 관계개선을 위해 취하고 있는 일련의 노력을 설명하고 특히 UR협상에 있어서 농산물 등 핵심분야에 대한 우리측의 전향적인 자세를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에 앞서 미 의회 지도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한국의 시장개방정책을 설명했으며 이어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나라의 통상정책 및 개별현안 사항에 대한 한국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 “통상구조조정” 미 요구 대응책 모색/이 상공 방미의 배경과 과제

    ◎개방압력 넘어 경제정책 변화시도/산업협력 통한 신뢰회복 우선 착수/세계무역구조 재편 따른 충격 최소화에 노력할 때 『이번 방미 보따리 속에는 한국의 신뢰만이 들어 있으며 귀국할 때 가져갈 보따리에는 미국의 신뢰가 가득차 있을 것입니다』 한미통상관계 협의를 위해 21일 워싱턴에 도착한 이봉서 상공부 장관은 취임 후 처음인 방미소감을 이렇게 표현했다. 예년에 비해 한미간에 시급한 통상현안이 없는 지금으로서는 양국 통상관계의 신뢰회복이 그만큼 급선무인 셈이다. 이 상공의 방미는 지난 5일 로버트 모스배커 미 상무장관의 방한에 대한 답방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이 장관은 28일까지의 방미기간 동안 모스배커 장관을 비롯,칼라 힐스 미 통상대표부(USTR)대표,마이클 보스킨 미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등 미 행정부 주요인사들과 만난다. 그러나 모스배커 장관 면담이 공식적인 통상장관회담은 아니며 구체적인 현안에 대한 협상은 없을 것이라는 게 상공부의 설명이다. 따라서 이 장관의 이번 방미는 한미간의 신뢰관계를 더욱 다지고 앞으로 양국간 통상 및 산업분야에서 다양한 협력관계를 발전시키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주안점이 두어지고 있다. 양국이 이처럼 서로의 「신뢰」를 강조하게 된 것은 그 동안 한미통상관계가 상당히 악화됐음을 반증한다. 한미간에는 지난해 한국의 과소비억제운동을 둘러싸고 이를 수입규제운동으로 몰아붙인 미국과 근검절약운동의 일환이라고 맞선 한국간의 공방으로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그 여파로 지난해말 개각에서 박필수 당시 상공부 장관이 경제각료 가운데 유일하게 경질되기도 했다. 한국은 올 들어 지난해의 수출우선주의 정책에서 선회,수출과 수입의 확대균형을 꾀하는 쪽으로 새로운 통상정책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미 행정부도 한국측의 이런 노력을 평가,긍정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여러 가지 관계개선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통상정책을 결정하는 실질적인 배후집단이라고 할 수 있는 미 의회 의원들과 업계,그리고 언론계에서는 아직도 한국에 대해서 지난해처럼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으며한국통상정책기조의 변화에 대해 의구심에 찬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이 때문에 이 장관은 미국에서 행정부 인사들에 그치지 않고 로이드 벤센 상원 외무위원장,샘기번스 하원 무역소위원장 등 미 의회 인사들을 만나며 미국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미상의와 아시아 소사이어티에서 오찬연설을 갖는다. 또한 월 스트리트 저널과 비즈니스 위크,워싱턴포스트지 등 언론계 인사들과도 인터뷰를 갖고 한미무역 불균형완화를 위한 한국의 노력과 시장개방 의지를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국내 일각에서는 정부가 악화된 한미통상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미국측에 지나치게 양보하며 저자세 통상외교를 벌이고 있다는 지적들이 없지 않다. 그러나 미국이 거의 완전한 개방경제를 이루고 있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아직 선진국 수준의 개방경제체제를 갖추지 못한 데서 초래되는 통상문제가 많은 현실을 유념해야 할 것 같다. 미국은 우리나라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요 「고객」이다. 국제경제규범을 지키지 못할 경우 우리와 같이 무역의존도가 높은 국가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크기 때문에 적극적인 통상외교가 필요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더욱이 최근 국제무역흐름을 볼 때 한미통상관계도 이제 단순한 시장개방요구단계를 지나 한국내의 경제구조와 제도 및 상관행을 선진국 수준으로 자율화·경쟁체제화하도록 유도하는 「구조조정협의」 단계에 이르렀다는 점이 문제다. 미국은 이미 만성적자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던 일본에 대해 지난 89년부터 5차례에 걸친 구조조정협의를 요구,무역불균형 해소 등 자국의 대일경제이익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광범위한 합의를 얻어낸 바 있다. 이에 대해 일본측은 내정간섭이라고 강력히 반발했으나 미통상법 슈퍼 301조(불공정경쟁국 제재조항)를 무기로 한 미국측의 강공에 굴복,구조조정 협의에 임하고 말았다. 유득환 상공부 제1차관보는 『국제무역관계가 단순한 상품의 교역에 따른 통상마찰에서 시장접근공세,그리고 정책조정마찰단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미국이 다른 나라의 경제정책에 관여하는 구조조정협의를 일본에 이어 한국에도 제의해올 가능성이크다』고 지적했다. 미국측은 최근 금융산업의 전반적인 자율화를 비롯,수입규제제도 및 국내산업지원제도의 철폐,자유로운 유통시장 진입을 한국에 요구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개방압력의 차원을 넘어서서 국내 경제정책의 근본적인 수정을 요구하는 것으로서 사실상 한국의 경제구조 변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 행정부는 미국을 찾은 이 장관에게 담배소비세제 개편·초컬릿관세 인하 등 아직 미해결의 쌍무적인 통상현안의 해결을 촉구하며 대한시장개방 공세를 늦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걸프전 이후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재개됨에 따라 UR의 성공을 위해 한국이 미국을 지원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개방정책이나 구조조정협의 요구 등이 세계적인 경제재편의 흐름이라고 볼 때 이 과정에서 국내적인 충격과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리미리 대비기간을 확보하고 보완조치를 펴나가는 지혜가 점차 시급해지고 있다.
  • 「무역지원제도」 민간주도 전환/이 상공/미 등과의 통상마찰 줄이게

    ◎수출입 균형 맞춰 확대 추구/「수입제한」도 사후관리체제로 개편 정부는 미국 등 주요 교역국과의 통상마찰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현행 무역관련지원제도를 전면 재검토,정부의 관여를 줄이고 민간주도로 전환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우리 경제의 전환기적 구조조정 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재의 수출부진을 단기적으로 타개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수출입 중·장기 전략을 세워 수출입의 확대균형 차원에서 수출구조를 고도화해나가기로 했다. 상공부는 4일 이봉서 장관 주재로 부내 과장단회의를 열고 앞으로 무역정책의 방향을 이같이 재정립해 시행해나가기로 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경제의 개방화 및 국제화 추세에 발맞춰 우리나라도 선진형 무역관리체제로의 개편이 시급하다』고 전제,『과거에 비해 무역규모가 커지고 수출여건이 크게 달라진만큼 너무 수출만을 내세우지 않고 수출입의 확대균형을 기조로 하는 통상정책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특히 과거 60,70,80년대와 비교할 때 90년대의 수출여건이크게 달라졌고 이에 따라 정부의 수출지원제도가 갖는 의미도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선진국들의 운용사례를 면밀히 검토,무역조정지원제도의 체계화 및 새로운 정책수단의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수출확대만을 최우선시하던 지난해까지의 통상정책에서 선회,무역의 확대균형정책을 공식선언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에 따라 상공부는 3공화국 이래 과거의 수출정책과 정부의 지원역할이 어떻게 달라졌는지에 대한 분석에 착수,그 결과를 토대로 무역지원제도와 조직을 개편할 방침이다. 상공부는 또한 내년부터 시작되는 제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기간중 수입규모가 1천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입관리제도를 대폭 개선,수입제한조치의 철폐 또는 정비를 통해 선진국형의 사후적 수입관리제도로 바꾸어나가기로 했다.
  • 미,대한 개방압력 강화 예상/무역대표부

    ◎“「과소비억제」등 수입장벽 여전” 지적/모스배커 새달 내한,「차별」실태 파악/관세인하 조기실시등 촉구할듯/지적재산권 우선협상대상국선 제외 확실 【워싱턴=김호준특파원】 지난해 한국내 과소비억제운동 문제를 둘러싸고 한동안 불편했던 한미통상관계는 올해 큰 마찰없이 비교적 순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걸프전쟁 승리이후 미국이 힘을 바탕으로 한 대외통상정책을 구사,대한시장 개방압력의 고삐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의 관세인하 5개년계획의 순연을 비롯,관광호텔용 쇠고기도입,담배소비세,농산물검역 문제 등 미측의 불만사항이 양국간 통상마찰로 비화될 소지가 적지않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30일 세계 각국의 무역장벽에 관한 91년 연례보고서를 통해 한국정부의 과소비억제 시책에 고무된 수입반대 운동으로 미국소비재 상품이 차별적인 대우를 받고 있다는 수많은 보고를 접수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표준·검사·품질증명 절차에 관한 부당규제 철폐문제는 미국의 우선적인 대한협상 과제라고강조하고 지적소유권 위반자에 대한 한국정부의 단속·처벌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압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한국정부가 지난해 11월 근검·절약운동이 수입상품 배척과 연계되지 않도록 유도하고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를 촉진하도록 시책을 개선하겠다는 공식의사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오는 4월5일 서울을 방문하는 로버트 모스배커 미 상무장관이 방한기간중 서울시내의 상점에 들러 한국내 외제품 수입차별실태를 직접 파악할 예정인데 이어 미국측이 4월11·12일 양일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무역실무회의에서 양국간 무역현안들을 중점 점검,대한시장개방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봉서 상공부장관은 취임이래 처음으로 4월20일부터 미국을 방문,모스배커 상무장관과 칼라 힐스 USTR대표,보스킨 백악관 경제자문회의 위원장 등 행정부인사들을 비롯해 의회지도자,언론계 인사들과 광범위한 접촉을 갖고 개방무역을 지향하는 한국의 입장과 최근 한국내에서 개선되고 있는 양국 통상현안 관련사항들을 미조야에 각각 설명,이해를 구할 방침이다. 한미통상 관계자들은 미국의 91무역장벽 보고서가 지난해에 비해 한국의 무역장벽에 대한 비판강도를 누그러뜨리고 한국정부의 시장개방노력을 수용,평가하는 입장을 취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 무역대표부의 조슈아 볼텐 수석고문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한국의 시장개방에 후퇴가 있었으나 최근엔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고 『미국은 이같은 진전이 계속되기를 희망하며 아울러 이를 주시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워싱턴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도 『미국의 무역장벽 보고서가 종전과는 달리 한국의 과소비 억제운동을 무역장벽의 하나로 새로이 추가했으나 이제까지 제기됐던 문제점들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이 오는 4월말까지 스페셜 301조에 따른 지적 재산권분야의 우선협상대상국(PFC)과 정부조달상의 불공정관행 국가 등을 지정하게 돼 있으나 이번 USTR의 보고서내용을 분석한 결과 한국이 지적재산권 분야의 우선협상 대상국에서는 제외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다른 통상전문가들은 한국이 올들어서도 유통산업개방 확대조치를 취하고 1백33개 농수산물과 공산품 수입자유화 일정을 밝히는 등 시장개방 약속을 이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미국측의 실질적인 대한시장 진출에는 아직도 많은 애로가 있다고 지적했다.
  • 「외국기업 상담실」 새달 첫 개설/상공부

    ◎과천청사에… 통상마찰 해소돕게 오는 4월초에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주한외국기업과의 대화창구인 「외국기업상담실」이 개설된다. 13일 상공부에 따르면 이제까지 미국 등 주요 교역국과의 통상마찰이 해당국과의 정책문제에 관한 이견 때문이 아니라 상호이해의 부족에서 발생했다고 보고 먼저 주한외국기업들이 한국과의 통상문제에 관한 고충이나 애로를 처리해 주기 위해 상공부의 과장급을 실장으로 한 외국기업 상담실을 과천청사내에 신설,운영키로 했다. 이에따라 외국기업상담실에서는 앞으로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은 물론 미 상의 등 주한외국경제단체,주한외국언론기관들의 통상문제 상담을 주로 맡아 고충을 처리해줌으로써 통상마찰의 소지를 줄여나가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관련,이봉서 상공부장관은 13일 낮 무역클럽에서 그레고리회장 등 주한미상공회의소의 주요인사들을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한미통상관계의 원만한 유지와 발전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의 어려웠던 한미통상관계를 통해 우리 정부는정치·사회적인 문제가 통상문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국내정책도 국제경제의 영향을 받을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통상정책을 수립,시행할 때는 이러한 교훈을 염두에 두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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