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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WTO에 한국 제소/캔터/“농산물 검역 늦어 부두서 썩어”

    ◎양국대표 워싱턴 접촉… 협상타결 모색 【워싱턴=이경형 특파원】 미국무역대표부(USTR)의 미키 캔터대표는 4일하오(한국시간 5일상오) 한국의 농산물 화학잔류성분에 대한 검사규정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전격 제소했다고 밝혔다. 캔터대표는 또 5월중에 육류 등에 대한 한국의 비과학적인 유통기간제도도 WTO에 아울러 제소,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캔터대표는 이날 미상원재무위가 개최한 「미국의 통상현안」이라는 주제의 청문회에 출석,한국을 비롯한 중국·일본·라틴아메리카·APEC(아태경제협력체)등과 관련한 미행정부의 대외통상정책을 증언하는 가운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이 수입농산물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농약잔류검사규정이 WTO규정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한국의 각종 검역·위생·유통기한문제를 전에 없이 강도높게 비판했다. 캔터대표는 이날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다루기 힘든 국가중의 하나』라고 지적한뒤 『한국의 무역장벽은 약15년전의 일본과 유사하며 미국수출업자는 알지못하는 규정,국제규범에 반하는 요구서류 등에 의해 끊임없이 고통을 당하고 있으며 양자간의 협정은 수시로 무시되거나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측이 한국의 농산물문제를 WTO에 제1차로 제소함으로써 미국의 대한 시장개방등 통상압력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며 육류 등의 유통기한문제도 잇달아 제소할 경우 한미간의 통상분규는 계속 법적수단에 호소하는등 정면대응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없지않다. 캔터대표가 이날 증언에서도 언급했듯이 플로리다의 포도생산업자가 한국에 포도를 수출했으나 검역등을 위해 부두가에서 대기하고 있는동안 썩어버렸고 한국에 수출한 팝콘도 세관에서 각종 위생검사를 받기위해 1백일이상 세관에 보관되는동안 역시 썩어버림으로써 해당업체는 물론 미통상당국이 분통을 터뜨려 즉각 제소절차를 밟았던 것이다. 무역피해국에서 WTO에 제소하면 일정기간 양자가 협상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기간을 부여하고 있어 이번 농산물위생관련규정도 한미간의 협의에 의해 해결될 수도 있다. 한국측은 지난 1일자로 감귤·팝콘등에 대해서는 선통관 후검사방식을 통해 가급적 피해를 줄여나가도록 한다는 입장을 미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본격적인 제소에 앞서 타협점을 마련할 가능성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주미한국대사관의 통상관계자와 미무역대표부 한국담당국장이 WTO협정 22조에 명시된대로 협상에 의한 신속한 타결을 모색키 위해 이날 하오 워싱턴에서 1차접촉을 가졌다.
  • 미통상압력과 우리의 대응(사설)

    미국의 통상압력이 매우 거세지고 있다.상무부와 같은 경제부처는 물론 국무부와 중앙정보국(CIA)까지 적극 가세하는 미국의 통상전략은 냉전체제의 이데올로기투쟁보다 더 냉혹한 무한경쟁시대의 세계경제전쟁에 임하는 총력전의 각오로 읽을 수 있다.미국은 특히 지난해의 상품무역수지가 1천6백억달러의 사상최대적자를 기록한 데 충격받아 한국·대만 등 대부분의 선발개도국들을 「거대성장시장」(BigEmergingMarket)으로 규정,통상법 슈퍼301조 발동 위협등의 압력을 강화중이다. 이러한 워싱턴행정부의 공격적 통상정책은 자국의 경제이익만을 지상 목표로 삼는 강자의 논리에 따른 것이라는 비난을 충분히 받을 만하다.미국측의 경제패권주의 의도를 지적함과 아울러 우리나라가 연간 60억달러를 웃도는 무역수지적자국의 처지임에도 불구하고 통상보복 등의 심한 압력에 시달리는 사실도 매우 우려할 만한 것임을 강조한다. 더욱이 우리는 미국에 대해 지난해 10억달러가량의 무역적자를 기록하는 등 최근 몇해동안 대미 교역에서 손해를 보고 있음에도 강압적인 조치에 직면하는 실정이다.때문에 우리는 미국의 초강경전략에 불필요한 희생을 당하지 않기 위해 국제기준에 조금이라도 어긋나지 않도록 각종 무역관련 법규나 제도를 재정비해야 할 것이다.또 경쟁촉진의 이점이 있는 산업분야는 과감히 개방,자유무역을 지향하는 정책의지에 대해 확고한 국제공인을 받는 노력이 요구된다. 이와 함께 비록 방법상의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미국식의 무역수지개선전략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범정부적인 새로운 수출드라이브정책을 추진하는 전력투구의 자세를 촉구한다.정부로서는 국제규정이 용인하는 범위안에서 수출산업을 최대한 지원하고 기업들은 세계초일류기술과 상품개발을 이뤄내야 할 것이다.특히 한해 1백억달러이상 다른 나라에서 벌어들인 외화를 고스란히 일본에 건네주는 구조적인 무역역조는 더이상 방관할 수 없다.실기함이 없는 통상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 박재윤 장관에 듣는 통상산업정책(국정 어떻게 돼 갑니까)

    ◎“업종전문화 보완 추진… 폐지할 생각없다”/남북경협,기업인 방북·위탁가공부터 활성화/중기 구조개선 1년 연장… 1조원 추가지원/전력난 덜게 여름오기전 발전소 8기 완공 □대담=정신모 경제부장 『업종전문화 시책의 취지가 경쟁력 강화인만큼 대기업들이 주력 업종을 중심으로 성장하도록 보완·발전시키겠습니다』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은 업종전문화 시책을 둘러싼 최근의 논란과 관련,『폐지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한국가스공사의 민영화에 대해선 경제력 집중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재벌의 참여를 제한할 뜻을 비쳤다.초대 통산부 장관으로 직원들에게 「공부하라」고 다그치는 박장관을 서울신문 정신모 경제부장이 만났다. ­삼성에 승용차 사업을 허용함으로써 업종전문화 시책이 유명무실해졌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당초 기술인력 스카우트 등 부정적 영향 때문에 논란이 있었으나 삼성이 보완책을 마련했기 때문에 허용했습니다.산업정책의 방향이 달라진 게 아닙니다.진입과 퇴출은 기업의 자유의사와 시장기능에 따르는 게원칙입니다.업종전문화의 취지는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있으므로 입지나 기술개발 지원을 보완·발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올 수출입 전망은 어떻습니까. ○올 수출 출발은 순조 ▲연초 수출은 비교적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올 수출은 엔고의 약화 등 악재도 있지만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으로 지난 해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입니다.수입도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설비투자 활성화로 증가가 예상됩니다.기술개발로 경쟁력을 키우고 기계류와 부품의 국산화를 적극 추진,수입이 안정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WTO 출범으로 시장개방이 가속화되면 중소기업은 더욱 경쟁력을 잃게 될 소지가 큰데요. ▲경쟁의 격화는 불가피합니다.그러나 우리만의 일이 아닙니다.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은 오히려 성장과 도약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정부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구조개선 사업을 1년 연장하고 1조원을 추가로 조성,지원합니다.지역 별로 신용보증조합도 세워 신용보증 지원을 늘리고 상업어음 할인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기업들은 아직도 규제완화가 미흡하다고 하는데요. ▲신정부 이후 지난 해까지 2천2백여건의 규제를 완화했습니다.정책목적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루어진 데다 관련법령의 정비 등 행정조치에 시간이 걸려 효과가 바로 안 나타나기 때문에 미흡하게 느낄 것입니다.앞으로 규제목적이 달성됐거나 행정편의적인 것은 개혁 차원에서 풀 생각입니다.그것도 어려우면 간접규제나 사후규제로 전환하겠습니다. ­통상환경은 어떻습니까. ▲협력을 하지 않고는 경쟁할 수 없게 됐습니다.시장과 투자를 개방하고 무역제도를 선진화해야 합니다.국가간 산업협력을 강화하고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APEC) 등 다자간 협력체제를 통한 입체적 통상협력 기반을 구축해야 합니다.규제완화와 중장기 전략으로 기업을 지원하고 WTO 체제에 맞는 통상정책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미국의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완화는 남북경협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경제집중예방 고심 ▲북한·미국간 핵 회담의 합의이행을 위해 통상규제법 등의 일부를 푼 데 지나지 않습니다.따라서 당장 남북경협을촉진하는 효과는 적다고 봅니다.남북경협이 활성화되려면 직교역 등 남북 기본합의서의 내용이 이행될 정도로 남북관계가 정상화돼야 합니다.우선은 기업인의 방북과 위탁가공 무역을 활성화할 생각입니다. ­등소평 사망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없겠습니까. ▲등소평 이후에도 중국 경제는 개혁·개방 노선을 유지할 것입니다.중국 지도자들이 개혁성향을 갖고 있고,93년 개정된 헌법에 시장경제화 노선이 명문화돼 있습니다.개방의 혜택이 국민들에게 널리 스며든 점을 감안하면 폐쇄적인 경제체제로의 복귀는 불가능할 것입니다.우리 기업의 투자가 일시 위축될 수는 있지만 중국의 권력승계가 순조로우면 불안요인은 없어질 것입니다. ­한국중공업과 한국가스공사의 민영화는 왜 늦어집니까. ▲두 기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해 민영화 방안에 관한 연구용역 기간을 6개월 가량 연장했습니다.가스요금의 체계를 합리화하고 경제력 집중을 예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올 여름에도 전력난이 우려되는 데요. ▲지속적인 경제성장과에어컨 등 냉방기기의 보급이 늘어나 올해에도 전력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건설 중인 발전소 5기(2백30만㎾) 외에 추가로 3기(74만개)를 여름철 이전에 완공하고 가스냉방 등 전기대체 냉방기기를 설치하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전기요금 인상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결정하겠습니다. ○가스 안전관리 개선 ­아현동 가스사고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를 중심으로 한 전문진단반이 주요 시설에 대해 이 달 25일까지 안전진단을 하고 있습니다.이를 토대로 근원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습니다.가스사고의 절반 이상이 취급 부주의로 일어나는 것이라,중고생과 예비군 등을 대상으로 한 안전 교육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유가 등 석유산업의 자유화는 언제쯤 이뤄집니까. ▲정부는 지난 해 1월부터 유가연동제를 시행하는 등 유가 및 석유산업의 자유화를 준비해 왔습니다.지난 해 발표한 유가자유화 등을 토대로 석유사업법 개정작업을 하고 있습니다.상반기 중 개정안을 마련하겠습니다. ­WTO 사무총장 경선은 어떻게돼갑니까. ▲살리나스 멕시코 전 대통령의 후보사퇴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거론되나 단정하기엔 이릅니다.김철수 전 장관은 현재 아시아는 물론 중동과 아프리카 등으로부터 광범위한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김후보의 당선을 위해 외교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내다가 김영삼 대통령의 후보시절 경제특보로 발탁된 박장관은 청와대 경제수석 비서관 시절 사무실에 야전침대를 갖다 놓고 근무한 「일꾼」.경제수석에서 재무부 장관으로 옮긴 지 2개월만에 정부의 조직개편으로 초대 통상산업부 장관을 맡았다. 미국이 최근 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통상압력을 강화하는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오는 12일 미국을 처음 방문하는 그가 어떤 수완을 발휘할 지 주목된다. ◎세계화 통산정책의 방향/“보호장벽 헐고 「개방형 통상」 지향”/「수입선 다변화」 축소… 상업차관 허용/해외투자 적극 촉진… 4천억원 지원 지난 달 19일 서울 삼성동 무역클럽에서 있은 한국무역협회 초청 강연 석상. 『앞으로 통상정책의 목표는 세계 경제 속에서 경쟁하고 협력하며,이익을 극대화하는 「개방형 통상국가」를 지향하는 데 두겠습니다…』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이 구평회 무협회장과 무역업계 대표 1백50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설정한 새해 통상정책의 방향이다. 개방형 통상국가­.이는 세계화를 지향하는 통상정책을 한마디로 집약한 말이다.올 국정목표가 「세계 속의 중심국가로 서는 세계화」라면 「국제 사회에서 경쟁과 협력을 동시에 추구하는」 개방형 통상국가는 실천적 각론인 셈이다. 올해는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원년이다.2차 대전 이후 50년간 국제교역 질서를 다스려온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은 새 규범(WTO 협정)으로 대체됐다.개방과 자유·공정무역을 전제로 한 WTO협정은 세계 경제의 지구촌화를 가속화시킬 것이다.때문에 개방형 통상은 무한경쟁 시대의 생존전략을 의미한다. 이제 상품을 팔기만 하면 끝나는 시대는 지났다.무역과 투자로 생존해야 할 우리로서는 상대국 시장만큼 국내 시장도 열어야 할 형편이다.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외국 업체와의 사활을 건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그동안 국내 시장이 폐쇄적이고 대외 통상기조가 「투쟁적」이었다면 앞으로는 국내 시장을 열고 외국과 「싸우면서 협력하는」 호혜의 관계가 정립돼야 한다. 통상산업부가 올해 정책의 지향점을 개방형 통상국가에 둔 것도 이 때문이다.이 기조에 따라 국내 시장을 개방하고 해외 투자에 걸림돌이 돼 온 모든 장벽과 장애물을 과감히 걷겠다는 구상이다. 개방을 위해 수입 자유화와 외국인 투자 제한,수입제한 조치의 대명사인 「수입선 다변화 제도」를 과감히 개선키로 했다.1백1개인 수입규제 품목 중 WTO 협정에 따른 쇠고기 등 8개 품목을 빼고는 97년 6월 말까지 모두 자유화할 생각이다. 2백4개인 수입선 다변화 품목도 당초 계획보다 「더 일찍,더 많이」 풀고,고도기술 분야의 외국인 투자기업에는 5년 이상 상업차관을 허용한다. 우리 기업의 해외 투자도 적극 촉진,부메랑 효과를 우려해 제한했던 나염 등 7개 업종의 해외 투자를 7월부터 전면 자유화할 계획이다.해외 투자 절차도 간소화한다. 올해 수출입은행에 해외투자 기금 4천억원을 지원,해외투자 기업의 자금애로를 돕고 현지에서의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해외투자 기업의 행동강령도 제정한다.수출입 승인이 간소화되고 무역·금융 등 WTO의 금지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정비하는 등 관련 제도도 대폭 손질한다. 모든 것이 보호 장벽을 털어버리고 공정한 경쟁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공격적 통상전략이다.
  • 미 한·중 등 급성장시장 집중공략/10개국대상「공격적통상정책」수립

    ◎’96예산안에 6개항을 명시 【워싱턴 연합】 미국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과 중국 등 10대 「급성장 시장」에 대한 공략을 본격화하는 한편 철저한 기존 무역협정 이행도 추구하는 등 전례없이 공격적인 6개항의 대외통상정책을 확정했다. 미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6일 빌 클린턴 대통령이 의회에 공식 제출한 96회계연도 미 예산안에 포함돼있다. 미국의 대외통상압력 강화는 백악관이 지적재산권 문제로 중국에 대한 무역제재를 발표한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미 예산안에 따르면 상무부 국제무역국(ITA)은 미국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96회계연도중 ▲해외시장 확대에 초점을 맞춘 국가수출전략을 추진하고 ▲급성장시장(BEMs)을 집중 공략키로 했다. 미국은 10대 BEMs에 한국과 중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인도,‘키,남아공,폴란드,아르헨티나,브라질 및 멕시코를 포함시켰다.
  • 미·중 무역전쟁 대응 잘해야(사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당사국들 뿐아니라 세계경제에도 적잖은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미·중 모두가 중요한 교역상대국이어서 이들 사이의 무역전쟁이 본격화할 경우 수출증가 등의 반사적 이익은 적은 반면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식의 경제적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한반도 정세에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가장 먼저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쪽은 낮은 임금 때문에 중국 현지공장에서 위탁가공형태로 제품을 생산,미국에 수출해온 1천여개의 국내업체들이다. 그러나 더욱 큰 우려를 자아내게 하는 것은 이번 마찰을 계기로 우리측에 대한 미국의 통상정책이 보다 강성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이다. 이번 무역전쟁을 통해 클린턴 행정부가 겨냥하는 또다른 효과는 개발도상국 길들이기인 것으로 볼 수 있다.때문에 미국은 앞으로 있을 우리나라와의 통상협상에서 시장개방요구를 보다 강화할 것이 확실시된다.우리로선 다각적인 대응전략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절박한상황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특히 미국은 육류·자동차·의료장비 등의 시장개방확대를 둘러싼 통상마찰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WTO(세계무역기구)에의 제소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강경자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는 이같은 미국내의 강성기류를 정확히 감지,우선적으로 국제기준에 조금이라도 어긋나는 불공정 무역관행들을 하루빨리 바로잡아서 부당한 통상압력행사의 빌미를 주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경제운용의 세계화를 위해서도 경쟁촉진효과가 있는 산업부문에 대해선 국내시장 진입의 제한조치들을 과감히 풀어나감으로써 우리개방정책의 대외적 신뢰도를 높일 것을 촉구한다.또 중국에 진출해 있는 우리기업들은 생산제품의 수출선을 미국외의 지역으로 다변화하는 노력과 함께 가격뿐 아니라 품질개선 사후관리강화 등의 비가격경쟁력을 강화,어느정도의 관세보복을 견디어낼 수 있는 기술혁신과 경영합리화를 추진토록 당부하고 싶다. 미·중의 무역보복조치는 시행유예기간을 20일 가까이 남겨 놓고 있기 때문에 타협의 여지가 많은 실정이어서 이번 무역전쟁은 불발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는 하다.따라서 우리는 미·중 두나라 모두 과거 경제적 마찰해결의 전례 등을 고려,빠른 시일안에 원만한 해결책을 찾아냄으로써 세계경제가 공존의 바탕에서 활력있는 확대성장을 지속할 수 있게끔 힘써주기를 기대하는 바다.우리정부나 업계는 나름대로 이번 양대국의 분쟁을 거울 삼아 미국 등 주요수출대상국과의 통상관계에 먹구름이 스며들 가능성을 사전제거하는 노력을 강화토록 거듭 강조한다.
  • “미의 강성 통상정책 대비 긴요”/미·중 무역마찰 파장

    ◎대한 개방압력 격화 예상/신발·완구 대미수출 늘듯 미·중간 무역전쟁으로 중국에 진출한 우리기업들의 대미수출에 차질이 우려된다.특히 미국은 최근 육류시장 개방문제로 우리나라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강성 통상기조를 보여 개방압력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산업부는 5일 『미국이 중국에 1백%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신발 플라스틱 등 35개 품목 중에는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생산하는 품목도 있어 보복관세 부과시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도 영향권에 들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보복관세 대상품목의 대미 수출액이 10억8천만달러로 미·중간 교역규모(3백억달러)를 감안할 때 크지 않은 데다 이 중 중국현지의 우리 기업 수출물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여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덕수 통상산업부 통상무역실장은 『미·중 무역마찰은 우리에게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있고 중국에 진출한 1천여개 업체 중 영향권에 든 기업이 얼마나 되는지 현재로선 파악이 어렵다』며 『그러나 이보다 중요한 것은 세계적으로 무역마찰이 심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대한무역진흥공사는 미국의 보복대상 품목인 신발과 완구,플라스틱 제품,낚시용구,운동용구 등 6개 품목이 우리의 대미수출 주종품목과 같아 미국의 보복관세가 실행되면 이들 제품의 대미수출은 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미국을 방문하는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강성 통상기류를 해소하기 위해 미정부 관계자와 만나 우리의 입장을 밝히고 육류시장 등 통상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 고베지진과 한국이미지/김은상 무역협회 부회장(일요일 아침에)

    WTO발족에 따라 무한경쟁시대는 이미 시작되었다.또 우리상품의 생산코스트가 계속 상승하고 있어 이에 맞춰 품질도 어느 정도 향상되고는 있으나 우리 상품의 국제적 성가가 낮아 제값을 못받고 있다는 걱정도 크다.상품의 성가는 바로 국가나 그 구성원인 국민의 이미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우리에 대한 대외이미지가 결코 만족스럽지 못해 앞으로 무한경쟁시대를 어떻게 뚫고 나갈지 걱정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우려들을 들으면서 최근 일본의 고베지진 때 보여준 일본사람들의 행동과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비교해 보면서 다시 한번 우리의 대외이미지 개선문제를 생각해 보게 된다. 일본은 과거 2차대전을 일으켰고 중상주의적 통상정책으로 여러 나라들과 많은 마찰을 겪고 있지만 일본인은 예의바르고 정직하며 끝없는 개선을 추구하는 민족으로 그 이미지가 비교적 좋은 편이다.더구나 이번 고베지진 때 보여준 침착함,경탄할 만한 질서의식과 자존심은 비록 이번 재앙으로 엄청난 희생을 치렀지만 대외적으로는 일본인의 좋은 이미지를 더욱 좋게 해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떠한가.우리는 스스로 지금까지 한번도 외국을 침번한 일이 없는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으로 5천년의 찬란한 문화와 동방예의지국임을 자랑하고는 있지만 외국에 비치는 우리 이미지는 반드시 우리생각과 일치하지는 않는 것 같다. 한국인은 열심히 일하고 어떠한 어려움에 부딪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이를 꿋꿋하게 극복하는 저력있는 국민이라는 좋은 이미지도 있지만 반면에 한국인은 조급하고 거칠며 자기들끼리만 어울린다는 등의 좋지 못한 이미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예를 들면 작년쯤인가 우리나라에서 상영이 금지된 바 있는 「폴링 다운」이라는 할리우드영화에 비쳐진 한국인의 이미지는 『무식하고 돈밖에 모르는 졸부들』로 묘사되고 있다.또 국내 산업현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우리를 『성질이 불같고 거칠며 상소리를 많이 하고(못사는 나라에서 왔다고)비웃고 사소한 일에도 의심이 많다』고 평하고 있다 한다.인도네시아에서는 한국의 산업현장을 대단히 어려운 것으로 보고 현지에서실시하는 특수훈련에 합격한 사람만을 한국에 근로자로 내보낸다고 할 정도이니 우리의 이미지가 어떤지 상상하고도 남을 일이다.게다가 한국의 욕설이 동남아에서는 국제어로 되어가고 있다고 하지 않는가. 뿐만 아니라 똑같은 시기에 일본과는 반대로 이런 우리의 이미지를 더욱 나쁘게 하는 사태가 국내에서는 계속 일어나고 있다.성수대교 붕괴사고는 그동안 쌓아 올린 건설업계의 실적에 비해 대단한 이미지 손상을 주었으며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차별적인 대우와 이들의 불만표출 또한 동남아 각국에 과장되게 알려져 우리의 이미지를 손상시킬 것이 틀림없다. 지금 우리는 세계화를 부르짖고 있다.세계화란 세계인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의식개혁 운동으로 세계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 그 기본이라 할 것이다.이러한 의미에서 우리의 이미지 개선이 바로 세계화의 길이며 우리가 세계속에서 기회를 확대하는 첩경이라 하겠다.그리고 그것이 반드시 그렇게 어려운 것만은 아닐 것이다.이번 고베지진 때 보여준 우리의 조그만 지원과 같은 일이 앞으로도 어려운 일을 당하는 이들에게 계속 이어진다면 말이다.
  • NAFTA 가입 적극 검토/날염 등 7개 해외투자 제한업종

    ◎7월부터 완전 자유화/통산부 올 통상정책 우리나라가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에 가입하거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가입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GSP(일반특혜관세) 공여국이 된다.일본으로부터 수입을 제한하는 수입선 다변화(다변화) 품목이 궁극적으로 폐지되며,99년 이후에는 최소한의 품목만 유지된다.국가이미지 개선을 위한 「국가이미지 제고위원회」가 발족되고,나염 등 7개 해외투자 제한업종이 오는 7월부터 전면 해제된다.해외투자 촉진차원에서 대한무역진흥공사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로 바뀐다. 박재윤 통산부 장관은 19일 무역클럽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통상정책 방향을 밝혔다.그러나 이같은 정책방향이 악화일로인 국제수지 적자를 확대시킬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박장관은 『경쟁과 협력 속에서 개방적 통상국가를 지향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때』라며 『2백4개인 수입선 다변화 품목을 98년까지 절반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었지만 품목의 특성과 경쟁력 실태를 종합적으로 분석,대폭 해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출승인제도도 현행 포지티브 방식에서 네거티브방식으로 바꾸고 수출제한품목 중 자율규제 품목은 오는 98년까지,국제협력에 의한 품목은 2004년까지 단계적으로 없앤다.현재 인도,스리랑카,방글라데시,라오스 등 4개국과 5백54개 품목에 대해 특혜관세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이를 일반특혜관세로 확대하는 방안을 OECD 가입 이후 추진키로 했다. 해외 부동산 투자범위를 늘리고 투자금액에 관계없이 신고만으로 모든 해외투자가 가능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도 재정경제원과 협의하기로 했다.
  • 신항만/국제공항/케이블 TV/원자력 발전/SOC 참여/미 압력예상

    ◎무협,올 한·미통상관계 전망/미 정부,각국에 일국기업 진출 지원/자동차·금융시장은 큰 마찰 없을듯 미국이 올해부터는 통상 뿐 아니라 한국의 신항만 및 국제공항 건설,케이블 TV,원자력 발전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기 위해 압력을 한층 강화할 것 같다.자동차 등 교역과 금융시장 개방에 이어 제3의 통상공세인 셈이다. 자동차나 농산물,금융시장 개방 등을 놓고도 통상마찰이 일 것이지만 외교문제로까지 비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다.우리 정부가 지난 해 미국의 요구를 대폭 수용한데다 미국으로선 아시아·태평양 경제 협력체(APEC) 등에서 한국의 도움이 절실한 때문이다. 9일 무역협회가 내놓은 「95년 미국의 통상정책과 한·미 통상관계 전망」에 따르면 미 상무성 산하의 「국가경쟁력 강화 촉진위원회」는 각 국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사회간접자본 사업에 적극 참여키로 하는 청사진을 마련했다.미국 정부가 해당국에 압력을 행사,미 기업의 진출을 적극 돕겠다는 전략인 것이다.우리나라의 경우 2010년까지 신항만과 국제 공항,원전건설 등굵직한 투자사업을 계획하고 있어 미국의 「참여 압력」을 피할 수 없으리란 게 무협의 분석이다. 통상분야에서도 자동차의 경우 현행 관세율(10%)을 2.5%로 낮춰줄 것과 외제차 구입에 대한 세무조사 금지,TV광고 허용의 요구가 예상된다.지난 해 미국의 일반 통상법 301조에 따라 불공정 무역관행으로 제소됐던 소시지 문제도 「뜨거운 감자」가 될 것이며,칠면조 고기와 냉동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시장 개방압력도 예상된다. 지난 4일엔 미 의회에 「금융서비스 공정무역 법안」이 상정됐다.외국에 진출한 미국의 금융기관에 대해 1백% 내국민 대우를 요구하는 것으로 우리에게도 금융시장의 개방파고를 예고해 준다.지난 1일 미 재무부의 연례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을 감시국가로 지정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미국은 고용창출 효과가 큰 수출을 위해 아시아와 중남미 등의 신시장 개척에 발벗고 나섰다.올해까지 3년간 27억8천만달러를 들여 국가 정보통신망을 완성해 기업에 최신의 수출정보를 제공한다.또 앞으로 4년간 1백70억달러를 들여 민간 기업의첨단 기술 개발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 미,EU에 통상협력 강화 제안/미지보도/일·중시장 공동대응 목적

    【브뤼셀 연합】 미국은 일본·중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 대한 긴밀한 정책조정 등을 목적으로 유럽연합(EU)에 보다 강력한 경제·통상 협력관계의 구축을 제안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론 브라운 미상무장관이 지난 주 브뤼셀에서 자크 상테르 차기 집행위원장 및 리언 브리튼,마르틴 방게만 통상·산업담당 집행위원들과 회담하면서 이같이 제의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그러나 양측의 새로운 협력관계가 어떤 형태를 취할 지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와 관련,브라운장관을 수행한 제프리 가튼 교역담당 상무부차관은 단순한 자유무역지대 방식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내년도 미행정부의 목표는 국제정책의 수립에 있어 다각도로 유럽의 위상을 더욱 제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미국의 최우선 과제중 하나는 개도국내에서 사회간접시설 계약을 따내기 위한 정부지원과 점증하는 수출보조 금융에 대한 보다 강력한 국제적 규율문제에 있어 EU의 지원을 획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미국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제시장에서 정부의 역할을 감소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하는 한편 중국내 사회간접시설 관련분을 포함 일본의 지원이 연간 1백50억∼2백억달러에 달한다고 말하면서 우려를 표시했다. 그런데 미국은 이들 지원이 일본기업들을 지원하는 데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이들 자금이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 지에 대해 보다 많은 정보를 입수하려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EU에 대한 대화제의의 또다른 목적은 내년 1월 발족하는 세계무역기구(WTO)등 다자간 협상에서 보다 긴밀히 통상정책을 조정해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이 EU와 상호 교역상의 장애요인을 제거해 나가는 방안을 모색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EU와의 이같은 통상협력 강화노력이 역동적인 중국,일본 등과의 쌍무적인 무역관계증진을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 정부 조직법 개정 본격 절충/여­야/임시국회 개회

    ◎공정거래위장 각료급 격상 접근/김 검찰총창 탄핵안 부결 제171회 임시국회가 19일 하오 5일동안의 회기로 개회했다. 이번 임시국회는 특히 회기안에 최대현안인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나 여야의 견해차로 격론이 예상된다. 민자당은 예산실의 총리실 이관및 한국은행의 독립등 민주당의 요구가 대통령중심제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부원안대로 통과시킨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까지의 두가지 사항에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각료급 격상,통상외교및 통상정책조정기능의 통상산업부 이관등을 추가해 모두 네가지 사항을 요구하기로 했다. 하지만 민주당도 내부적으로는 공정거래위원장의 각료급 격상 정도만 들어주면 개정안 처리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쪽으로 분위기가 흐르고 민자당도 이를 긍정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여야합의통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소관 상임위인 행정경제위는 이와 관련,이날 정부조직법 심사소위를 가동해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관한 본격절충에 착수했다. 국회는 이날 개회식에 이어 본회의에서 야당측이 제출한 김도언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소추안과 김총장 탄핵소추건의 법사위 회부동의안을 무기명 비밀투표에 부친 결과 찬성88,반대1백58,기권1,무효2표와 찬성78,반대1백59,기권1표로 부결시켰다.
  • 감량안 제출 마감… 그 내용과 부처동향

    ◎“1과라도 덜 줄이자” 치열한 눈치작전/기획원 15·재무부 11개 줄여 67개과로/재정경제원/건설 9개과 폐지·교통부선 담당관 늘려/건설교육부/28개 대상중 15∼16과만 줄이기로/통상산업부/이관업무 담당 4과 늘려 29과로/정보통신부/내무부는 2과·농림수산부는 5과 감축 각 부처가 정부조직개편에 따르는 직제개편안을 총무처에 내는 마감날인 8일은 마치 대입 수험원서 제출때와 같은 막판 눈치작전이 벌어졌다.공식업무시간인 하오5시까지 직제개편안을 낸 기관은 경제기획원등 3곳 뿐이었고 다른 부처들은 자정 가까운 밤늦게 제출한 기관이 많아 자체감량의 어려움을 그대로 드러냈다. 제출한 개편안도 총무처지침보다 1과라도 덜 줄여보려고 애쓴 흔적이 역력해 앞으로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재정경제원◁ ○…재정경제원으로 통합되는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는 기획원의 15개 과와 재무부의 11개 과를 폐지한 4실 4국 67과로 편성된 새 직제안을 마련해 총무처에 제출.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는 49개 과와 44개 과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26개 과를줄여 금융정책 예산 세제 기획관리등 4실과 국민생활 경제정책 대외경제 국고등 4국 아래 67개 과를 두는 것으로 직제를 교통정리. 두 부처는 공보 감사 비상계획 기획예산 행정관리 법무등 6개 담당관과 비서관 총무과장등 8개 공통조직은 서로 4개씩 폐지하기로 합의했으나 일부 업무조정은 난항. 경제기획원은 정부 부처 심사평가 업무가 국무총리실로 넘어감에 따라 심사평가국 4개 과를 모두 폐지하고 나머지 업무 가운데 공기업민영화는 재무부 국고국,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는 예산실로 각각 이관하기로 결정. 또 경제기획국과 정책조정국이 통합되어 만들어진 경제정책국에 종합정책 거시정책 규제완화 산업경제 인력기술 지역경제등 6개 과를 두고 경제기획국에서 맡고 있던 부동산 임금 환경 관련 업무는 국민생활국으로 이전. 대외경제국은 기존의 5개 과에서 재무부의 경제협력 4개 과를 흡수하되 양쪽에서 2개씩 줄여 5과 체제로 편성했으며 예산실은 종전의 16과 체제를 유지하면서 2개의 과명칭만 조정한다는 방침. 재무부는 총무처 지침대로 과를 줄인다면 업무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힘들다고 보고 국별로 과를 1∼2개씩 덜 줄이는 내용의 직제개편안을 마련. 재무부 직제개편의 핵심인 금융정책실은 기존 4개 국을 3개 심의관으로 줄이고 과도 12개로 축소. 재무부는 또 ▲관세국은 국장을 심의관으로 격하시키되 기존 4개 과를 유지하고 ▲재무정책국 소속의 재정융자과는 국고국에 흡수·통합시키며 ▲경제협력국은 4개 과를 2개 과로 줄일 방침. ▷건설교통부◁ ○…건설부는 총무처의 기준에 따르면 18개 과가 폐지 대상이지만 9개 과만을 폐지하겠다고 신고. 12개 과로 구성되었던 주택도시국에서 주택정책과 관리과를 묶고 주택기금과는 지원부서로 바꾸는 한편 도시계획 및 도시행정과는 지방자치체로 이양하기로 함으로써 4개 과를 축소. 건설기술 수자원 도로 건설경제국이 합쳐진 건설지원실은 20개 과에서 9개 과로 줄여야 하나 7개 과만을 줄이는 것을 희망하는 안을 제출. 건설부는 일부 과의 폐지로 2백10자리가 없어지나 4∼5명씩을 각 과에 추가 배치해 감축대상을 80여명으로 줄인다는계획. 교통부는 화물유통국의 3개 과를 수송정책실의 화물유통기획관으로 이관하고 명칭을 과에서 담당관으로 바꿀 예정.이와 함께 관광국의 4개 과는 문화체육부로 넘기고 나머지 국실의 골격은 현행을 유지,지금의 2실 5국 30과 7담당관 체제에서 1실 3국 22과 8담당관체제로 하는 개편안이 그대로 확정되기를 기대. ▷통상산업부◁ ○…통상산업부로 명칭이 바뀌면서 조직이 대폭 축소되는 상공자원부는 총무처에 66개 과에서 15∼16개를 줄이는 안을 제출.이는 총무처 지침에 따른 28개 과 폐지에 턱없이 모자라는 것. 조직개편에 따라 심의관체제로 바뀌는 통상정책국 통상진흥국 무역국 등 6개는 4개 과체제로 운영하고 산업정책국 중소기업국 기초공업국 생활공업국 산업정책국 등 4개 국은 「1국 6과」체제를 유지해 전체적으로 48개 과를 만든다는 구상. 여기에 담당관제를 활용,2∼3개 과장 자리를 확보한다는 복안이어서 전체적으로는 15∼16개 과를 없애는 선에서 조직개편을 마무리지으려 하고 있으나 총무처와의 협의과정에서 좀더 축소될 것같다고상공자원부 관계자들 스스로 고백. ▷정보통신부◁ ○…정보통신부로 확대개편되는 체신부는 기존 2실 5국체제를 유지하되 각 부처에서 이관될 정보통신 관련 업무를 다룰 3개과를 포함,모두 4개과를 신설해 전체 과를 25개에서 29개로 늘린다는 계획. 이 안에 따르면 통신정책실에 통신산업과를,전파방송관리국에 방송매체과를,정보통신지원국에 정보기술과를 각각 신설하고 정보통신협력국에 국제통신표준화를 담당할 국제업무과를 새로 만든다는 것. 이 안이 총무처에 의해 받아들여진다면 정보통신부는 오는 97년 우정공사 출범 때까지 잔류하는 우정국의 4개과와 체신금융국의 4개과를 합쳐 당분간 2실 7국 37개과 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기타 부처◁ ○…내무부는 현재의 33개 과 가운데 지역경제과와 자연공원과를 통합해 1개과를 줄이고 지방행정국의 광역행정과를 폐지하며 지방공무원과와 사회진흥과 둘 중의 하나를 없애는 대신 방재국에 방재기획과를 새로 만드는 안을 마련. 농림수산부는 정책기능을 강화한다는 명분아래 본부의 과 숫자를 현재의44개에서 5개 더 늘리는 안을 총무처에 제출.그러나 국립잠사소 종자공급소 국립종축원 농자재검사소 등 없어지는 산하관서까지 포함한다면 전체적으로는 과가 5개 정도,인원은 1백여명 가량 줄어들게 된다고 농림수산부 관계자가 설명. 보건복지부로 개편되는 보사부는 국민연금국과 의료보험국을 합쳐 사회보험국을 만들면서 1∼2개과를 폐지하는 안을 놓고 총무처와 줄다리기. 과학기술처는 기술개발국 소속이었던 기술개발과와 기술용역과를 기술진흥국으로 흡수시키고 기술진흥국의 정보산업기술과는 정보통신부로 모든 임무를 이관시키기로 결정. 총무처는 정부청사운영실장 자리가 1급에서 2급으로 낮아짐에 따라 그 밑의 부장들을 3급으로 못박고 명칭도 심의관으로 바꿀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공보처는 방송매체국의 3개 과를 방송정책과와 방송지원과 둘로 줄이는 안을 마련하고 있다.
  • 자체축소안 마감일 하루전 이모저모

    ◎각부처 과조정 난감… 총무처에 “SOS”/중복과 10개… 보안속 감축 부심/기획원·재무부/28개 대상… 동자부출신 더 불안/상공부/내무부선 축소안 지침에 태부족 판명따라 푸념 총무처기준에 따르는 자체 직제축소개편안 제출마감일을 하루 앞둔 7일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건설부·교통부·상공부를 비롯한 통폐합대상부처들은 난감하다는 표정이다.현행조직에서 막상 1백여개가 넘는 「과」를 한꺼번에 줄이는 작업이 쉬울 리 없다. 이 때문에 일부 부처에서는 『내 손으로는 못하겠으니 총무처에서 알아서 하라』는 태도까지 보이고 있어 결국 직제개편의 칼이 청와대까지 넘어갈 수밖에 없으리라는 전망도 나오는 실정이다. ○…재정경제원으로 통합되는 경제기획원은 현재 49개 과에서 17개정도가 줄어들어야 하며 이에 따라 과장급이하에서만 1백명이상이 자리를 잃게 될 전망.현재 47개 과로 구성된 재무부도 통합되면서 13개의 과와 「국내 제일의 엘리트」로 자랑하는 직원을 무려 2백60∼2백80명가량 감축해야 할 형편.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통폐합됨으로써 업무중복으로 한쪽이 없어져야 하는 자리는 공보담당관·감사담당관·비상계획담당관·총무과장·기획예산담당관·행정관리담당관·법무담당관등.여기에 경제기획국과 정책조정국의 통합으로 적어도 6개 과가 없어져야 하고 대외조정국도 경제협력국 흡수과정에서 4개과는 폐지해야 한다. 경제기획원과 재무부에서는 확실한 자체감축안을 보안에 부친 채 총무처에 『알아서 줄여달라』는 신호를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산업부로 이름이 바뀌는 상공자원부는 76개 과 가운데 28개 과가 줄어들어 단일부처로서는 가장 많은 과가 없어진다.신설되는 자원정책실에서 10개 과,통상무역실에서 6개 과,산업정책국에서 5개 과가 줄어들고 기초공업국과 생활공업국에서는 7개 과가 감소될 전망.또 이에 따르는 감축대상직원수는 2백36명가량으로 추산.특히 과거 동력자원부에서 상공부로 넘어온 부서의 과가 다른 부서보다 대폭 감축될 것으로 알려져 해당부서 직원은 몹시 불안해 하는 상황.또 7급이상의 파견직 가운데 해외주재관으로 나가 있는27명과 유학중인 18명등 45명을 제외하고는 산하기관에 나가 있는 직원이 모두 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우려. 상공자원부는 세계무역환경에 맞춰 무역정책·수출입및 보험·통상정책·통상조정·WTO·APEC·지방무역 등의 과를 존속시키거나 신설하는 안을 총무처에 제출할 방침. ○…교통부와 통합,건설교통부로 재탄생하는 건설부에서는 모두 18개 과와 2백명가량의 인원이 감축될 것으로 예상.주택도시국으로 통합되는 주택국과 도시국의 12개 과에서 모두 7개 과가 줄어들고 건설지원실로 일원화되는 건설기술국·도로국·수자원국·건설경제국의 20개 과에서 11개 과가 감축된다. 내무부는 당초 총무처와 실무자끼리의 비공식협의를 통해 2개 과와 50∼60명의 인원을 감축하는 것으로 나름대로 개편안을 짰으나 총무처의 지침에 턱없이 모자라는 것으로 밝혀지자 『내무부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며 푸념. 유선방송과 뉴미디어의 관리권을 놓고 갈등을 빚은 공보처와 체신부(정보통신부로 확대될 예정)는 총무처가 방송정책은 공보처,기자재는 정보통신부라고 교통정리를 해줌에 따라 공보처의 유선방송과와 신방송매체과가 하나로 합쳐지는 정도에서 조직개편이 결론날 전망.
  • 청와대·정부부처의 반응(정부조직 개편)

    ◎총리실 “위상 높아졌다”/기획원 “올것이 왔다”/“덩치 커진다” 재무·환경·체신부 희색/일부선 “「자리」줄어 진급 어려움” 걱정/공직사회 동요막을 후속조치에 신경 ▷국무총리실◁ 경제기획원차관이 주재하던 차관회의를 앞으로는 행정조정실장이 주재하고 경제기획원의 아래에 있던 공정거래위원회가 직속기관으로 옮겨오는등 눈에 띄게 위상이 강화되자 대대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 또 경제기획원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기획국과 심사평가국의 기능까지 맡게 되자 이제야 비로소 총리실이 국정을 총괄하는 부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는 반응. 총리실 직원들은 『앞으로는 각 부처가 예전처럼 총리실을 얕잡아보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내면서 『누가 총리로 오느냐에 따라 피동적으로 결정되던 총리실의 위상이 확실하게 정해졌다』고 고무된 표정. ▷경제기획원◁ 갑작스런 조직 개편안을 전해듣고 『올 것이 왔다』며 『정부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땅히 가야 할 방향이 아니냐』며 의외로 차분한 분위기. 홍재형 부총리는 청와대 당정회의가 끝나자마자 청사로 돌아와 50분 동안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마무리를 잘 할 수 있도록 흔들리지 말라고 당부.홍부총리는 『이번 조치는 정부의 생산성을 높여 세계화를 이룩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므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업무공백을 최대한 줄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 한편 기획원과 재무부의 통합이 1대 1의 대등한 통합이냐,아니면 어느 한 쪽이 상대방을 흡수 통합한 것이냐를 놓고 해석이 분분.이는 기획원의 양대 산맥인 기획국이 경제정책국으로 바뀌며 살아남았고 예산실이 강화되는 반면 재무부는 금융,증보,국제금융국이 금융정책실로 합쳐지고 세제실이 존속함으로써 어느 한 쪽의 우세로 쉽사리 판정하기 어렵기 때문. ▷재무부◁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묶어 재정경제원으로 통합하는 개편을 대체로 환영.재무부가 경제기획원을 사실상 흡수 통합하는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신설되는 재정경제원이 일본의 대장성처럼 「슈퍼부」로 부상할 것』이라고 기대. 그러나 정부 전체로 23명의 국장자리가 줄어들어 승진이 더욱 어려워진다며 불안감을 털어놓기도.양 부처의 통합만으로는 장관과 차관 각 1명,1급 1명,2∼3급 7명의 인원이 줄어든다.초대 재정경제원 장관(부총리)에는 홍재형 현 부총리가 유력하다는 게 중론이다. ▷농림수산부◁ 차제에 재무부의 술·인삼·담배 관련 업무,보사부의 식품가공 업무,문화체육부의 마사관련 업무가 농림수산부로 넘어왔으면 하는 눈치.앞으로 기능까지 대폭 조정될 경우 지금껏 「힘에 밀려」 다른 부서가 관장하던 업무가 농림수산부로 넘어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농림수산부가 그동안 검토해 온 개편안에 따르면 차관보 2명 중 1명이 없어지고 대신 농업정책실이 신설돼 1급직의 수로는 전체 4명(농산물검사소장 포함)으로 변동이 없다. ▷총무처◁ 정부조직개편작업의 실무부처인 총무처는 이날 토요일 하오인 데도 불구,국장급 대부분이 자리를 지켜 이날의 조직 개편발표가 상오부터 예고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대두. 특히 청와대로부터 「급보」를 전해들은 총무처 조직국측은 『장관이 발표할 것』『자료가 나오게 될 것』이라며 귀띔,이미 예고된 「개편발표」였음을 암시하기도. ▷상공자원부◁ 정부조직 개편으로 정보통신 관련업무의 일부가 신설되는 정보통신부로 넘어가고 「3차관보 1실 12국 1협력관」 체제가 「1차관보 3실 4국 6심의관」으로 개편돼 국장급 자리가 3개 줄자 실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특히 연초 신설된 산업기술국이 산업정책국에 다시 흡수됨으로써 기술드라이브 정책의 후퇴가 아니냐고 우려. 한 관계자는 『외형적으로는 상공부의 통상기능이 강화되나 외무부의 통상기능이 그대로 유지돼 별 변화가 없다』며 『오히려 정보통신 관련 산업에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언급.그는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정보와 통신이 분리되는 추세임에도 이번 개편에는 체신부의 목소리가 지나치게 강하게 반영된 것 같다』며 불만. 상공부는 그동안 산업과 통상정책의 유기적 연계를 위해 통상의 실질적 교섭력을 갖추도록 외무부의 통상기능을 흡수하는 산업통상부로 개편하고 산업정책이 종합적인 틀 안에서 추진될 수있도록 과학기술처와 체신부로 흩어진 기술정책과 정보관련 정책을 산업통상부로 일원화할 것을 주장해 왔다. 박운서차관은 이 날 과장급 이상 간부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과장급 이하의 경우 신변에 변동이 없다며 동요하지 말라고 당부. ▷건설부◁ 이번의 통합조치가 장기적이며 거시적인 관점에서 국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일치한다며 환영한다는 분위기. 한 간부는 『그동안 여러 사안에서 교통부와 의견이 상충돼 일관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는 데 지장이 많았다』며 『두 부처가 통합되면 사회간접자본에 관한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또 세부적인 개편 방향과 골격은 앞으로 짜이겠지만 건설부가 교통부를 흡수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아전인수격 전망. 건설부의 업무는 ▲국토계획 ▲주택보급 ▲토지정책 ▲도시계획 ▲도로건설 ▲수자원정책 등 다양하고 노하우가 필요한데 반해 교통부는 해운항만청 업무가 지방자치단체로 넘어가고 철도청이 공사로 전환하도록 돼 있어 껍데기만 남게 되기 때문. 또 개각설이 있을 때마다 하마평에 오르는 김우석장관의 거취에 대해서도 추측이 무성.한편 김장관은 국무회의에서 돌아와 대기 중이던 간부들을 소집,정부의 조직 개편안을 설명한 뒤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 ▷보사부◁ 보건복지부로 확대 개편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보사부 공무원들은 하오 늦게 다시 부처로 나와 삼삼오오 모여 보다 구체적인 조직개편이 어떻게 이루어 질 것인지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모습. 특히 일부 관계자들은 의료보험국과 국민연금국을 통폐합해 2실 6국 체제가 2실 5국으로 축소된다는 소식을 전해듣고는 『말은 확대 개편한다면서 실제로는 기구를 축소하는 것이 아니냐』며 자신들의 거취문제를 놓고 설왕설래. 한 관계자는 또 『이번 기회에 국가보훈처와 노동부의 장애자 관련 업무가 보사부 산하로 이관됐어야 한다』며 아쉽다는 반응. ▷교통부◁ 그동안 교통 행정의 일원화를 위해 건설부의 도로 부문을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하던 교통부는 건설부와의 통합을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 대부분의 직원들은 건설부의 국토개발 및 도로개설 업무 등이 교통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양 부처가 통합되면 교통 행정의 일원화는 물론 그 효율성도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 그러나 한편으로는 통합되는 부처의 이름이 건설교통부로 정해진 데다 건설부의 업무가 전문적인데 반해 교통부의 업무는 일반적이며 관광부문이 문화체육부로 이관되는 것을 지적,건설부에 흡수되는 게 아니냐며 앞으로의 역학관계를 우려하는 눈치. ▷체신부◁ 정보통신부로 개편하겠다는 정부조직개편안이 발표되자 체신부 직원들은 오랫동안 바라던 일이라며 크게 반기는 모습. 체신부는 그동안 김영삼대통령이 제14대 대통령선거시 체신부를 정보통신부로 개편하겠다는 선거공약을 내건 바 있어 내부적으로 정보통신정책실과 정보통신진흥국,정보통신협력실을 신설하는 등 조직보강준비를 해온 상태. 체신부 직원들은 앞으로 정보통신부가 상공자원부 과학기술처 공보처 등으로로부터 정보통신,소프트웨어개발,방송매체 등과 관련된 기능을 인계받아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을 비롯한정보화 추진과 종보산업육성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크게 고무된 모습. ▷문화체육부◁ 그동안 끈질기게 주장해오던 교통부 관광국 이관이 이루어져 환영하는 분위기. 상오 11시30분쯤 외부행사 참석차 나갔던 이민섭장관과 이날 아침 제주도에서 상경한 김도현차관은 개편소식을 듣고 대책을 논의. ▷환경처◁ 환경처 관계자들은 환경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더욱 커져가고 있고 세계환경보존문제 등이 세계무역시장에서 현안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환경부로 승격하는 것을 환영하는 분위기. 환경처 직원들은 특히 그동안 조정업무만 수행해 오던 환경처가 「부」승격을 계기로 앞으로는 지도·단속 등의 업무까지 장악할 수 있음은 물론 광범위하고도 독자적인 정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 고위 관계자는 『정부조직법상 「처」의 경우 독자적인 부령을 갖지 못해 장관령 등을 통한 정책집행을 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고 지적하고 『부로 승격됨에 따라 기존업무 뿐 아니라 대기오염 등과 관련된 석유가스·무연탄 등 에너지 분야의 업무 등도 환경부가 간여하는 업무조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부연. 환경처는 또 각 부처에 분산돼 있는 국립공원 관리문제,산림행정,상하수도 건설 및 관리문제 등도 이번 기회에 생태계보존과 효율적인 관리 차원에서 재조정 될 것』으로 기대. 주요 국·실장들은 이날 하오 퇴근을 미루고 정부부처 개편 발표를 지켜보며 서로 의견을 나누거나 곧 이어 단행될 당정개편과 관련된 인사폭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표명하는 분위기. ▷정무제2장관실◁ 이번 정부 조직개편으로 장관·차관으로 구성된 정식 정부부처로 대우받게 됐다면서 환영일색의 분위기. 종래 장관·보좌관으로 불렸던 장·차관 명칭이 장관과 차관으로 돼 정부부처로 제꼴을 갖추게 된 정무제2장관실은 대외적으로 여성업무 전담부처로서 존재가치를 비로소 인정받은 셈이라면서 앞으로 여성정책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에 부푼 모습. 김영순차관은 차관급 보좌관에서 차관으로 지위가 달라짐에 따라 정부정책결정에 참여할 수 있게됐는데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밝은 표정. ▷청와대◁ 3일 상오 예정에도 없던 「세계화추진」 고위 당정회의를 겸한 오찬이 갑자기 소집되면서부터 소집배경과 논의내용을 둘러싸고 관측이 무성. 청와대 주변에서는 이날 고위 당정회의에서 세계화의 구체적인 방향과 함께 행정기구개편 방향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을 하기는 했지만 막상 구체적인 정부조직 개편 확정안이 발표되자 의외라는 반응. 주돈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하오 1시50분 공식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조직개편내용을 10여분에 걸쳐 발표. 주대변인은 공식 브리핑을 마친뒤 기자실로 내려와 철저한 보안속에 추진된 정부조직개편작업및 배경등을 간략하게 소개. 주대변인은 특히 『체신부가 정보통신부로 개편된 데에는 국가발전 전략상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 주대변인은 『이번 정부조직 개편 작업은 행정쇄신위원회가 주관이 돼 지난 2년동안 꾸준히 연구해온 결과』라고 「행쇄위」의 중심적 역할을 강조.특히 『행쇄위가 공청회를 수없이 열고 언론계 학계 정부 각부처 당자사들로부터 여러 의견을 들어 취합·조정작업을 거쳤다』고 덧붙여 각계의 의견수렴및 검증을 거쳤음을 역설. 청와대의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전격적인 정부조직개편 발표에 대해 『국민복지의 뒷받침이 없기 때문에 지금 정부가 주창하고 있고 대통령이 강조하는 세계화의 추세에 맞도록 전면 혁명적인 개편을 하기로 결정했을 것』이라고 개편의 시대적인 필요성을 강조. 그는 특히 『이번 개편은 대통령 취임 당시 문화체육부와 상공자원부를 합치는 부분적인 개편을 하기는 했지만 본격적인 개편은 여러가지 시대변천과 정부안에서 실제 일을 해보면서 개편한다는 여러 배려때문에 유보돼왔던 것』이라면서 이를 둘러싼 「장고」가 있었음을 시사. 청와대는 정부조직개편이 전격 발표된데 따른 공직사회의 동요를 막기 위해 이날 하오 2시 국무회의와 당무회의를 소집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등 후속조치에도 만전을 기하는 모습. 이에앞서 긴급 고위당정회의소집 소식이 전해진뒤 어떤 내용들인가를 묻는 기자들의 집요한 질문에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신문 만드는 사람들이 주말 하오가 어디 있느냐.기사거리가 있으면 신문 만드는 거지』라고 말해 뭔가 큰 기사거리가 있음을 일찌감치 시사. 이에 따라 청와대 출입기자들은 청와대 공식발표가 있기 전부터 회사에 「비상」을 거는등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
  • 조직개편 부처별 세부내용(정부조직개편)

    정부는 3일 세계화·지방화 나아가 통일시대에 재비,「작지만 강력한 정부」를 목표로 하는 정부조직개편안을 확정·발표했다.이번 조직개편의 결과 중앙부처 2개,차관급 공직 3개,차관보급 4개,국장급 23개가 감축되게 되었다.다음은 정부가 이날 발표한 정부 조직개편의 부처별 세부조직개편의 내용. 1·경제기획원과 재무부 으로 축소통합 ○재무정책국+금융국+증권보험국+국제금융국→금융정책실로 통합(3심의관) ○경제기획국+정책조정국→경제정책국으로 통합 ○경제협력국을 폐지→대외경제국으로 흡수통합(1관) ○심사분석기능(심사평가국)→행정조정실로 이관 ○관세국→세제실 심의관으로 흡수 ○차관보 3인→2인 *감축인원:10인(장관­1,차관­1,1급­1,2·3급­7) ○세계화시대를 맞이하여 과거 경제정책의 핵심을 이루었던 경제기획기능과 규제위주 금융지도기능의 변화가 요구됨. ­경제정책 수립에 있어 재정,금융정책 담당부처의 긴밀한 협조체제가 중요. ­재정기능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세출,세입,예산,결산의 통합운영이 필요. ­자본시장 개방,개도국 경제협력 등에 대한 대응책을 대외경제정책 전체차원에서 일원화할 필요. ○이에따라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통합하여 재정경제원을 신설. ­금융지도기능을 담당하던 재무정책국,금융국,증권보험국,국제금융국 등을 금융정책실로 통합하면서 거시경제 측면에서는 금융정책 기능을 강화함. ­거시경제정책과 분야별 경제정책 기능을 통합하기 위해 경제기획국과 정책조정국을 폐지하고 경제정책국을 신설. ­WTO체제의 출범,OECD가입준비,남북경제협력등 대외경제정책의 조정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경제협력국을 대외경제국으로 흡수. ­무역자유화의 진전으로 비중이 낮아지고 있는 관세업무를 세제실로 통합. ○심사분석 업무는 국무총리실로 이관하되 정부투자기관의 평가업무는 예산실로 이관. 2·건설부와 교통부 「건설교통부」로 축소통합 ○건설기술국+수자원국+건설경제국+도로국→건설지원실로 통합(3심의관) ○주택국+도시국(1관)→주택도시국으로 통합(2관) ○화물유통국을 폐지→수송정책실 심의관으로 흡수 ○교통부의 관광기능→문화체육부로 이관 ○차관보 2인→1인 *감축인력:8인(장관­1,차관­1,1급 ­1,2·3급 ­5) ○최근 가장 중요한 경제현안으로 제기되는 물류·교통에서 증대되는 사회적 비용의 최소화로 국민생활의 안정과 산업활동을 지원 ○건설부와 교통부를 건설교통부로 통합함에 따라 ­대부분의 집행 업무를 도로공사 등 산하기관에서 수생하고 있어 국단위의 조직을 유지할 필요성이 적은 건설기술국,수자원국,건설경제국,도로국 등을 건설지원실로 통합함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지자체의 기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주택국과 도시국을 주택도시국으로 통합하여 정책업무에 중점을 둠 ­교통부의 화물유통국은 수송정책실로 흡수 통합 ○관광국은 문화체육부로 이관 3·체신부 「정보통신부」로 개편 ○정보통신협력관→정보통신협력국으로 확대 개편 ○정보통신진흥국→정보통신지원국으로 개칭 ○전파관리국→전파방송관리국으로 확대 개편 ○각 부처 정보통신 관련기능을 흡수,통합 ­상공자원부 전자정보국의 관련기능 ­과학기술처 기술개발국의 관련기능 ­공보처 방송매체국의 관련기능 ○우정기능은 향후 공사화 *현행 2실 5국체제 유지 ○다가오는 정보화사회에 대비하여 지금까지 체신부,상공자원부,과학기술처및 공보처에 분산되어 있는 정보통신 관련기능을 일원화 ○이를 위해 체신부를 정보통신부로 개편하여 정보통신업무를 전담 ­상공자원부의 정보통신산업 육성 및 과학기술처의 정보산업기술 개발업무를 담당하는 정보통신지원국 신설 ­공보처의 유선방송및 방송매체 업무를 전파방송 관리국으로 흡수 ­정보통산업의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도모하기 위하여 정보통신협력관을 정보통신협력국으로 확대 개편함 ○우정기능은 향후 적절한 시기에 공사화를 추진 4·상공자원부 「통상산업부」로 감축 개편 ○통상정책국(1관)+무역국+통산진흥국→통상무역실로 통합(3심의관) ○기계소재공업국+전자정보공업국+섬유화학공업국→기초공업국+생활공업국으로 통합 *정보통신관련기능은 정보통신부로 이관 ○자원정책국+석유가스국+전력석탄국→자원정책실로 통합(3심의관) ○산업기술국을 폐지→산업정책국으로 흡수 통합 ○차관보 3인→1인 *감축인력:2,3급 -3 ○현행 상공자원부 조직은 과거 공업화과정에서 개별산업 육성과 수출 제1주의 정책을 추진하던 골격을 유지하고 있어 산업활동에 대한 정부의 간여를 줄이고 대외통상능력을 강화해야 하는 새로운 경제여건에는 부적합한 체제임 ○상공자원부 개편에서는 경제의 자율화·개방화 여건에 맞추어 ­통상기능을 중시하여 부처명칭을 통상산업부로 개칭 ­통상정책국,무역국,통상진흥국 등 3개국을 통상무역실로 통합하여 통상정책의 일관성을 도모 ­자원정책국,석유가스국,전력석탄국등 자원관련 3개국을 자원정책실로 통합 ­전자정보공업국의 정보통신 관련업무가 정보통신부로 이관됨에 따라 기계소재 공업국,전자정보공업국,섬유화학공업국 등 3개국을 기초공업국과 생활공업국으로 재편 ­상호 업무영역이 불분명한 산업기술국과 산업정책국을 산업정책국으로 통합운용 5·공정거래위원회 국무총리 소속의 독립기관화 ○공정거래위원회의 소속변경:경제기획원→국무총리 ○위원장(차관급)의 국무회의 및 경제장관회의 배석권부여 ○조사국→조사1국+조사2국으로 확대 개편 ○법제관(3급)신설 *증감인력:2,3급+2 ○공정거래위원회는 경제정책과의 연계성을 중시하여 경제기획원의 소속기관이었으나 ­앞으로는 경제전반에 걸친 경쟁촉진과 경제력 집중을 억제하기 위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독자적인 기능을 수행케 할 필요성이 증대 ○이에따라 공정거래위원회를 경제기획원에서 분리하여 국무총리 소속의 독립위원회로 강화개편 ­조사국을 조사1국으로 조사2국으로 확대 ­준사법적 기능의 강화측면에서 법제관 신설 ­위원장의 국무회의 및 경제장관회의 배석권을 부여하여 정부정책에 공정거래 역할을 반영 ○이번 개편과정에서 다른 부처의 조직축소와는 달리 공정거래위원회의 경우 국장급 2인 증원 6·내무부 지방통제기능 축소 ○지방기획국을 폐지→지방행정국으로 흡수 통합 ○지방재정국+지역경제국→지방재정경제국으로 통합 ○방재계획관→방재국으로 확대개편 ○지방자치기획단 2,3급 1인 한시운영(95년 말까지)*감축인력:2,3급 -2 ○지방화시대에 걸맞게 지시·규제·통제중심의 내무부 기능을 지원중심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관련기구를 축소 통폐합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정부의 재난예방 기능을 강화 7·교육부 축소 개편 ○국립교육평가원(차관급)을 폐지하고 그 기능을 민간단체인 교육개발원에 위탁 ○대학정책실(1급)→대학교육지원국으로 축소개편 심의관 축소(4인→2인) ○장학실→교육정책실로 개편 *감축인력:7인(차관급 ­1,1급 ­1,2,3급 ­5) ○민간에 비하여 전문성과 효율성이 떨어지는 교육평가업무를 공공기관 영역에서 전문 산하연구기관으로 이관,정부기능의 감량과 업무를 효율화를 동시에 도모 ○그동안 꾸준히 제기되어온 대학의 자율성 확대를 위하여 관련부서를 축소 조정함으로써 사실상 규제·관여를 축소 ○장학실을 교육정책실로 개편,단순 장학기능위주에 정책수립 능력을 보강 8·농림수산부 정책 집행기능 체계화 ○농업구조정책국+농산국+양정국→농업정책실로 통합(3심의관) ○농산물유통국→유통정책국+원예특작국으로 분리 ○농업협력통상관→국제농업국으로 확대 개편 ○농촌지도직 등 현장공무원의 단계적 지방직화 추진 ○차관보 2인→1인 ○WTO체제에 대비하여 농업부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구조조정이 시급한 과제로 등장하고 있어 이러한 상황변화에 부응하여 ­현행 농업구조정책국에 농산국과 양정국을 통합,농업정책실로 개편함으로써 농업경쟁력 제고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 ­원예특작국을 신설,국민 소비패턴 변화에 대응하는 농산물 생산을 뒷받침함 ­농업부문 통상기능 강화를 위해 농업협력통상관을 국제농업국으로 확대 개편 ○농촌진흥청은 농촌지도직 등 현장공무원을 지방직화하면서 연구개발 등 정책기능에 역점 9·환경처 「환경부」로 개편 ○환경처가 지금까지는 다른 부처에 대한 조정,지원기능을 주로 수행했으나 앞으로는 독립적인 위치에서 정책을 직접 수립,집행할 수 있도록 환경부로 개편 ○현행 2실 5국체제 유지 10·보건사회부 「보건복지부」로 개편 ○의료보험국+국민연금국→연금보험국으로 통합 *2,3급 -1 ○국민소득이향상되고 선진국 진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국민복지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대함에 따라 보건사회부의 명칭을 보건복지부로 개칭하여 상응하는 기능을 부여 ○산하 공단으로 집행업무가 이관된 의료보험국과 국민연금국을 연금보험국으로 통합하여 1개국을 감축 11·국무총리 행정조정실 정책조정기능 강화 ○행정조정실장(차관급)에게 차관회의 주재권한 부여 ○경제기획원의 심사분석 기능 흡수 ­제4조정관실 심의관 1인 증원 *인력증감:2,3급 +1 ○그동안 경제기획원 차관이 수행해온 차관회의 의장직을 행정조정실장이 맡도록 하여 차관회의에서 경제와 비경제분야간의 보다 균형된 심의체제를 구축하며 국무총리실로 하여금 실질적 정책조정기능을 행사할 수 있도록 조치 ○또한 국정수행에 대한 부처별 심사분석기능을 행정조정실로 이관,정책조정에 따른 업무의 효과적 수행여부를 사후 평가함으로써 그 이행을 보장 12·유사·중복등 불합리한 조직의 정비 가)문화체육부의 2개국 통폐합 ○생활문화국을 폐지→문화정책국으로 흡수통합 ○체육지원국을 폐지→체육정책국으로 흡수통합 ○교통부의 관광국 흡수 *인력감축:2·3급 ­1 ○문화창달을 위한 정부의 기본 기능은 민간 문화활동의 지원업무에 한정되므로 유사·중복되는 생활문화국을 문화정책국에 흡수 통합 ○체육업무도 대한체육회등 각종 민간경기단체에서 주관하여 실시하고 있으므로 체육지원국을 체육정책국에 흡수통합 나)총무처의 축소개편 ○설계·감리업무가 대부분 민간에 의해 수행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다른 조직과의 형평을 유지하기 위해 총무처 정부청사 기획운영실장의 직급을 1급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함 다)과학기술처의 내부조직 개편 ○기술개발국을 폐지→기술진흥국으로 흡수통합(1관) ○인력정책관→기술인력국으로 확대개편 ○정보통신 관련업무가 신설되는 정보통신부로 이관됨에 따라 기술개발국을 기술진흥국에 통합 ○과학기술 인적자원 개발강화를 위해 인력정책관을 기술인력국으로 확대개편 라)공보처의 축소개편 ○신문국+방송매체국→신문방송국으로 통합 *방송매체국의 정보통신 관련기능은 정보통신부로 이관 ○해외문화관(6인)→문화체육부로 이관 *인력감축:2·3급 ­1 ○언론의 양대 기능인 활자매체와 방송매체에 관한 지원기능을 일원화하여 신문국과 방송매체국을 신문방송국으로 통합 ○우수한 우리 문화를 해외에 널리 알리는 기능을 문화행정으로 일원화하기 위하여 공보처소속의 해외문화관 6인을 문화체육부로 이관 마)조달청의 2개국 통폐합 ○내자국+외자국→구매국으로 통합 ○조정국+물자국→관리국으로 통합 *인력감축:2·3급 ­2 ○물자조달의 중요성이 감소됨에 따라 현행 5국체제를 3국체제로 축소 ­과거에는 정부조달 기능이 자금원에 따라 분리되었으나 앞으로는 구매의 효율성에 중점을 두어 내자국과 외자국을 구매국으로 통합 ­물자관리 기능을 수행하는 조정국과 물자국을 관리국으로 통합
  • 미 한반도정책/안보 대동·통상 소이/「선거결과 영향」 전문가 분석

    ◎공화 「힘의 우위」 강조… 북한이 “부담”/안보/“미이익 우선”… 개방압력 세질지도/통상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공화당이 압승,상·하원을 장악했지만 『미국의 전반적 외교정책의 흐름이나 한반도 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분석이다.공화당의 성향이 민주당에 비해 보수적이나 외교정책에 관한한 초당적인 지지를 해주는 것이 미국의 전통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강성학교수(고려대)는 『월남전을 전후한 시기에는 외교정책을 놓고 미국의 대통령과 국회가 서로 경쟁을 하기도 했지만 최근에 와서는 대통령이 외교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의회를 야당이 지배해도 클린턴대통령이 일을 못할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복교수(서울대)는 『공화당 인사들은 한반도에서의 힘의 우위를 지지하는 사람들』이라면서 『대 한반도 안보공약이라든가 주한미군의 위상에 대한 미국정부의 입장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외교안보연구원의 김국진교수는 『공화당은 한반도에서 북한의 군사적위협을 경계하기 때문에 안보분야의 협력은 오히려 강화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미국의 선거결과가 북한과 미국간의 합의사항 이행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강성학교수는 『만약에 중간선거 결과가 제네바 북­미협상이 타결되기 전에 나타났더라도 협상의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또 김국진교수는 『공화당 내에 북­미협상에서 클린턴이 너무 양보했다는 불만도 있으나 유엔 안보리도 이 합의를 지지키로 했기때문에 합의사항이 흔들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들과는 달리 세종연구소의 한배호교수는 『공화당의 일부 인사들은 미국정부가 그동안 북한과의 협상에서 지나치게 양보하는 자세를 보이지 않았나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면서 『클린턴 행정부의 우유부단한 외교에 대한 미국민의 심판이 내려졌기 때문에 앞으로 북한과의 합의사항 이행에 다소간의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이정복교수도 『한반도 정책과 관련,공화당은 그동안 클린턴이 북핵협상에서지나치게 유화적이었다는 입장을 견지해왔기 때문에 앞으로 유화적 정책이 상당한 제약을 받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통상등 경제관련 분야에서는 미국측의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예측했다. 강성학교수는 『미국의 통상은 의회가 담당하므로 공화당이 클린턴대통령의 발목을 잡게 될것』이라며 『공화당이 미국 국익의 확대를 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 같다』고 말했다.김국진교수는 『미국의 한반도 안보정책은 강화되겠지만 미군주둔을 위한 재정분담,북한에 대한 대체에너지 지원문제 등에서는 어떻게 나올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미국 정세 변화에 따른 우리 외교정책의 대응방향에 대해 강성학교수는 『우리는 민주당보다는 반공주의자가 많은 공화당과 이념적 공통점이 많은편』이라면서 『기존의 의원외교 채널등을 통해 공화당과의 관계 증진에 더 신경을 써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김국진교수는 『공화당이 득세했다고 해서 우리가 좋아할 이유도 싫어할 이유도 없다』면서 『기존의 대미 외교관계 기조를 유지해나가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공화서 복지예산 삭감·국방비 증액 요구/클린터노믹스 궤도수정 불가피/미선거결과 경제에 어떤 영향 미칠까 야당인 공화당의 이번 중간선거 압승은 미국 경제와 경제정책에 어떤 영향을 줄까. 경기침체기에 치러졌던 2년전의 대통령선거 때와는 달리 중간선거에서 경제문제는 제일의 현안내지 쟁점으로 부각되지 않았다.미국 경제는 지난해부터 선진국중 가장 빠르고 확실한 회복세를 기록,클린턴대통령과 민주당 후보들의 유세연설 맨 앞장을 장식했으나 유권자들의 마음을 끌지는 못했다.마찬가지로 공화당의 예상외 대승이라는 선거결과도 이날 가장 민감한 주식시장을 별로 움직이지 못했다. 다우 존스주가는 법인세인하 당론등 전통적으로 사업가,그리고 주식투자자에게 우호적인 공화당의 파죽지세가 알려진 초반 40포인트 정도 치솟았지만 공화당 「호재」가 세세히 검토된 후장에서 반락,결국 1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이번 선거는 단기간의 경제에 「손톱만큼의」 영향도 끼치지 않았다』는 뉴욕 증권사수석연구원의 단언처럼 대다수 금융계 전문가들은 이번 권력개편 과정에서 이자율·경제성장·주가 등에 관한 기존의 전망을 바꾸어야 할 이유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보면 공화당의 양원지배는 미국 경제정책 전반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 틀림 없다.「래디컬(근본적)」한 변신은 아니지만 주요 정책현안들이 분명한 궤도수정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화당은 이번 중간선거 때 3백30명 후보자의 연명으로 「미국과의 계약」이라는 경제혁신 정강을 채택했는데 새 의회의 하원의장으로 꼽히고 있는 깅그리치 공화당 원내총무는 압승 일성으로 『「계약」을 수행하는 것이 승리한 우리의 첫 의무』라고 말했다. 공화당의 「미국과의 계약」은 재정적자를 감수하더라도 사회보장성 지출을 대폭 포기할 수 없다는 민주당 정부의 노선을 정면 반박,정부의 「재정적자 없는 균형예산」 의무를 수정헌법 사항으로 못박자는 것이다.정부의 재정적자를 극도로 위험시하는 한편 법인세,자본이득세 등 많은 부분에 걸쳐 감세를 실시한다는것이다.사회보장 예산을 대폭 삭감하되 국방비 감축이라는 최근의 추세를 뒤집겠다고 공언한다. 감세로 인한 세입축소 대비책으로 부가가치세 비슷한 소비세의 도입이 언급되고 있다.그런데 민주당 정부도 최근들어 완전 균형예산 정도는 아니지만 적극적인 재정적자 축소정책으로 의료보장·실업수당 지출삭감에 나서고 있어 따지고 보면 두 당의 정책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통상정책에선 공화당이 예전부터 자유무역 성향이 강해 자국 산업및 근로자에 대한 보호주의적 색채가 민주당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만큼 우루과이라운드 협정안이 조만간 비준될 전망이 더 커졌다는 게 일반적인 판단이다.지난 10월초 클린턴정부는 중간선거전에 우루과이라운드를 비준시키려고 애썼으나 공화당이 아닌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로 연기되었다.기존 의원들의 상·하원 특별회의가 이달말 소집되나 선거대패로 민주당의원들의 클린턴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 한층 약해져 비준안부결의 반란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 그래서 새해 새로 여는 공화당지배의 의회에서 클린턴정부가 제출한 이 법안이 더 쉽게 통과되리라는 전망이 강하다.또 민주당을 대신해 상무,재정,세입 등 상원의 통상관련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을 공화당의원(래리 프레슬러,보브 패커드,마크 해트필드)등의 성향을 감안할 때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통상현안」이 지금 보다 더 가벼워지리라는 지적이 들린다.
  • 클린턴 「미온개혁」…미 국민 등돌렸다/미 중간선거 민주참패 원인

    ◎일관성 잃은 외치·잇단 스캔들에 “불만”/민주지배 정치에 대한 변화열망 한몫 8일 밤(현지시간) 미국의 중간선거 개표결과 공화당은 상하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하는등 압승을 거두었다.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대승하고 민주당이 참패를 한 원인은 무엇인가. 그 원인은 3가지로 나눠 분석할 수 있다. 첫째는 클린턴 대통령의 민주당행정부가 이끌어온 지난 2년의 치적에 대해 미국민이 평가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본래 중간선거는 현직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적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클린턴 대통령의 인기자체가 승패의 주요요인이 된다.이번에도 클린턴 대통령의 인기가 막판에 다소 상승하는 듯했으나 결국 하향곡선으로 끝나고 말았다.클린턴 대통령은 취임직후부터 화이트워터 스캔들과 성추문,그리고 이른바 「아칸소사단」의 잇따른 물의등으로 국민의 신뢰를 쌓지 못했고 그의 최대공약인 의료보험개혁은 사실상 물거품이 됨으로써 그의 내정개혁도 벽에 부딪친 것이다. 대외정책에도 일관성을 결여하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물론선거 3주전의 북한핵문제의 타결을 비롯,중동평화구축,아이티사태의 해결등 몇가지 외교적 업적을 올리긴 했으나 전반적인 평가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뿐만아니라 지금까지 중간선거에서는 늘 대통령이 소속하고 있는 집권당이 평균해서 상원에서는 3∼4석을 잃었고 하원에서는 23∼24석을 잃어왔다. 이같은 집권당의 마이너스 프리미엄현상이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낮은 지지도와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민주당에 패배를 안겨주었다고 볼 수 있다. 둘째는 현역의원들이나 현직 지사등 기성정치인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염증과 이들의 정치행태에 대한 불만·반발을 들 수 있다. 이번에 선거를 실시한 35석의 상원의원의석 가운데 22석은 민주당소속이었고 13석은 공화당이었다.또한 현직을 은퇴하는 9명 가운데 6명이 민주당소속이었다.이같은 분포는 상대적으로 기성정치인·현직의원에 대한 반감분위기가 민주당측에 더 많은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 기성정치권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은 의회가 생산적인 운영을 하지 못하고 대립과 갈등만되풀이한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이같은 유권자의 인식이 제도로서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 의원의 연속임기제한운동으로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어가고 있다. 셋째 민주당의 장기적인 의회지배에 대한 거부가 미국민 사이에 공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아이젠하워 대통령시절인 지난 1954년이후 40년동안 하원을 지배해왔고 상원은 지난 8년간 다수당의 지위를 유지해왔다.40년간의 일당지배를 종식시켜 「변화」를 추구하자는 공화당의 호소가 상당히 먹혀들어갔다는 점도 지적할 수 있다. ◎공화당 압승이후 미 정국 기류/의회 보수파… 클린턴 시련 불보듯/진보정책 주춤… 재선가도 먹구름 공화당이 사실상 상하원을 장악하고 주지사선거에서도 압승을 거둠으로써 클리턴 대통령의 민주당정권은 앞으로 상당한 시련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미의회의 지배정당이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바뀐 대역전현상은 이념면에서는 의회의 보수화색채를 강조하고 클린턴 대통령의 국정운영면에서는 공화당과 타협을 하지 않으면 한치도 움직이지 못하도록 족쇄를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클린턴 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방식은 지난 2년과는 사뭇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이 자신의 공약등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 입법 뒷받침을 받으려면 공화당의 의회지도부와 협의를 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불가능하기 때문이다.그러나 문제는 의회의 통과를 확보하려면 클린턴 대통령이 당초 추진하려한 노선이나 방향과는 상당히 달라지더라도 이를 감수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민주당의 진보적 정책이 의회와의 타협과정을 통해 공화당의 보수노선과 혼합되어 본래 의도한 모습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대안으로 변하더라도 감수해야 되는 것이다. 이같이 타협이 가능한 성격의 입법이면 좋지만 사회보장확대,낙태허용,국방비대폭삭감,의료보험개혁등 양당간에 입장이 상이한 정책들은 행정부와 의회의 교착상태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지난번 부시 대통령시절처럼 공화당행정부와 민주당지배의 의회가 대립할 경우 정치는 한걸음도 움직이지 못한 채 또다시 법안제출→부결,입법조치→거부권발동등 악순환의 쳇바퀴를 돌게 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둘째는 클린턴 대통령의 96년도 재선을 위한 정치기반이 상당히 취약해지는 결과를 초래하고 이는 결국 그의 재선도전을 무산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유권자의 민주당정권에 대한 미온적인 태도도 그렇지만 대규모 대통령선거인단을 보유하고 있는 「빅 스테이트」의 주지사선거에서 민주당이 패배한 것은 클린턴 대통령의 96년 재선가능성을 크게 낮춘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민주당의 거물 쿠오모 현지사가 패배한 뉴욕주,조지 부시 전대통령의 아들인 부시2세후보가 당선된 텍사스주,피트 윌슨 현지사가 당선된 캘리포니아주등 「빅3」주가 모두 공화당의 수중으로 들어간 것은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기반에 결정적 위협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셋째 미의회의 보수화 혹은 민주당의 중도화현상이 이번 선거결과로 촉진되고 이에 따라 클린턴 행정부의 각종 시책이 이같은 이념적 분위기속에서 입안되고 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의회의 보수색채강화는 국방비의 대폭적 삭감에 제동을걸 가능성이 없지 않고 그동안의 진보적인 인권외교정책에도 다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미의회가 공화당의 장중에 들어간다 해도 클린턴 행정부의 구체적인 대외정책이나 통상정책이 당장 변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 미 북핵정책 강경선회 예고/「공화당의회」 한반도에 어떤영향 줄까

    ◎미군철수 유보 등 대한공약 강화될듯/북한경수로 미재정지원 제동 걸지도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함에 따라 미의회가 대한반도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반도문제 전문가들은 공화당의 원내지배가 확실하다 하더라도 클린턴정부의 한반도정책은 당장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멀지않아 공화당은 상·하원을 중심으로 그동안 유보해왔던 북핵문제 처리등 클린턴행정부의 대외정책에 대해 보수의 잣대를 대고 강도높은 비판을 가할 것으로 보여 어느 정도의 정책변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선 북한핵문제 처리와 관련,북한을 끌어안고 가려는 클린턴행정부의 「대북포용정책」에 의회가 제동을 걸어 미국의 북핵정책이 보수·강경노선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아울러 주한 미군의 2단계철수를 장기적으로 유보하는등 대한안보공약이 강화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북한핵문제는 근본적으로 『핵무기를 제거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일치된 여론 때문에 미국 국내정치의 영향을 받을 소지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지적된다.그러나 공화당의 미의회지배는 어떤 식으로든 북한에 상당한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그렇지 않아도 미공화당은 『북핵합의과정에서 미국이 지나치게 양보를 했다』『핵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한채 결과적으로 북한에게 탈출구만 제공했다』고 비판하며 대북정책에 보다 「가시적 조치」를 요구해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클린턴행정부로서는 이같은 대외정책 비판을 의식,향후 북·미간 연락사무소개설문제·폐연료봉처리문제·경수로지원을 둘러싼 북한과의 협의에 있어 더 이상의 양보를 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경수로지원과 관련,비용분담등 재정지출문제에 있어 공화당의 제동이 확실시 돼 한·미간 「경수로지원」협의과정이 순탄치 못하게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지적도 대두되고 있다. 클린턴행정부는 중유등 대체에너지 대북제공문제에 대해서도 『다른 나라가 부담하지 않겠다면 미국이 댈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다.말하자면 「비용」을 들여서라도 북한을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동참시키겠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대북강경노선을 취하면서도 북한을 국제사회로 끌어들일수 있다는 것이 공화당 다수의원들의 생각이었다.따라서 대체에너지 제공비용과 경수로 지원비용을 모두 국제컨소시엄이 부담해야 하며 미국의 추가재정지출을 인정할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안보공약문제는 「힘의 논리」를 앞세우는 공화당의 대외정책기조에서 볼 때 우리에게 다소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안보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특히 북핵합의 이후 간간이 흘러나온 주한미군감축문제는 당분간 수면아래로 잠적할 전망이다.아울러 지역안보공약을 더욱 강화,한반도 주변외교에서의 영향력과 주도권의 확보는 계속 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한 통상정책의 변화전망/“개방압력 완화” 긍정측면 많다/「클린턴의 밀어붙이기」 제동 예상 9일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는 클린턴 행정부의 통상 정책 기조에 큰 변화를 일으키지는 않을 전망이다.그러나 전반적으론 통상압력의 강도가 예전보다 줄것으로 예상되며,환경·노동문제를 무역에 연계하는 기조는 꽤 누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전문가들이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는 이유는,우선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진출 강화와 관련해 큰 비중을 둬 온 대일·대한 통상 문제 등에서 그간 민주·공화당간에 이견이 없었기 때문이다.또 비록 완만하지만 미국 경제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 역시 한 요인이다. 하지만 공화당의 압승으로 환경·노동과 무역을 연계하는 클린턴 행정부의 「밀어붙이기 식」 정책에는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또 중장기적으로는 공화당이 자유무역주의를 신봉하기 때문에 클린턴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나타난 보호주의 색채는 다소 약화될 전망이다. 현대경제사회연구원의 정순원 상무는 『공화당의 압승은 한·미 통상관계 측면에서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고 분석했다.민주당이 지배하는 의회에서는 그동안 매파가 주도권을 잡았지만,이제부터는 보수 경향이 강하게 작용,전략적 무역정책을 써 온 미국의 무역정책은 자유무역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바뀔 가능성이커졌다는 것이다.따라서 우리나라를 비롯,대아시아 통상정책도 우호적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은상 무역협회 부회장도 『공화당은 민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무역 성향이 강해,이번 선거결과가 대미 통상 및 교역면에서 우리나라에 불이익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클린턴 행정부의 잔여 임기중 통상정책과 관련,반덤핑·긴급 수입제한 등의 입법이 이뤄질 경우 자유무역을 신봉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인다.특히 한·미 경제 현안으로 떠오른 소시지와 쇠고기 등 농산물 협상과 지적 재산권 협상 등을 앞두고 공화당의 압승은 결코 악재가 아니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UR 협상안 비준과 관련해서도,당장 오는 29일 미하원 인준 및 내달 1일 상원 통과를 예상하고 있지만 공화당의 약진으로 수정 통과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따라서 12월 안에 WTO(세계무역기구) 가입 비준을 처리하려는 한국정부의 방침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없지 않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박태호 부원장은 『미국의 대외 통상 정책은 다자·쌍무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때문에 클린턴 행정부의 집권 후반기의 대외 통상 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지만 환경과 무역을 연계하는 등의 보호주의 색채는 크게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로열 필」과 통상정책/서동철 문화부기자(오늘의 눈)

    78살의 예후디 메뉴힌경(경)은 17살짜리 첼리스트 이유홍이 영국작곡가 엘가의 협주곡을 멋지게 연주해내자 할아버지가 귀여운 손자에게 하듯 지휘대에서 그의 양볼에 정겹게 뽀뽀를 했다.그러나 이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는 무대에 나설 때나 들어갈 때 언제나 어린 협연자에게 앞자리를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했다. 지난 27·2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던 영국 로열필하모닉의 내한공연에 참석한 청중들은 연주 자체는 결코 완벽하다고 할 수 없었음에도 이 노대가의 풍모로 하여 보기 드물게 깊은 감회를 맛볼 수 있었다.로열필하모닉,즉 「여왕의 교향악단」에 대한 청중들의 이같은 감회가 곧 영국과 영국상품에 대한 잠재적 호감으로 이어지리라는 것은 말할나위도 없다. 이같은 성공은 바로 영국의 통상정책이 거둔 쾌거다.로열필의 내한은 영국정부가 대한통상진흥을 위해 벌이고 있는 「서울속의 영국 600」행사의 하나이기 때문이다.이에 앞서 지난 15∼20일에는 마이클 헤셀타인 영국 상공부장관이 내한했다.교향악단과 상공장관의 공동보조,이것이 앞서가는 통상정책의 현주소인 것같았다. 이번 공연을 지켜보면 통상담당자가 문화를 이용하는 안목뿐 아니라 문화담당자의 통상진흥을 위한 센스있는 협력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에 초연된 서울 정도 6백년 기념곡 「도드리」는 로열필의 사무국장인 폴 핀들리의 아이디어였다.한국을 37번이나 방문했다는 핀들리는 통상진흥을 위한 이번 공연에 왜 꼭 로열필이고 왜 꼭 메뉴인이어야 하는지도 잘 읽고 있는 듯했다.그는 로열필의 콘트라베이스 주자이자 작곡가인 가레스 우드에게 「도드리」의 작곡을 위촉했다. 다시 말하면 「도드리」는 우리 쪽의 기획이 아니었다.「도드리」는 그 음악적 수준은 둘째치고라도 이 음악회,나아가 「서울속의 영국 600」행사를 축제로 만드는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문화와 통상의 절묘한 하모니가 이루어진 셈이다. 만일 우리의 문화 및 통상정책담당자가 이 음악회에 참석하고도 아무런 위기감을 느끼지 못했다면 그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 유럽수입상/EU 「보호무역」 비난

    ◎“한국산 TV 덤핑판정은 역효과” 주장 【브뤼셀 연합】 유럽 수입상들은 유럽연합(EU)의 한국·태국산 컬러TV에 대한 20∼30%의 잠정관세부과 등 반덤핑조치로 큰 피해를 보고 있으며 오는 95년 1월부터 시행하려는 새로운 일반특혜관세제도(GSP)도 저개발국으로부터의 구매에 실질적인 장려책이 되지 못한다고 비난했다. 15일 EU소식통들에 따르면 수입대리점 등 유럽 수입업계로 구성된 대외교역협회(FTA)대표단은 최근 리온 브리튼 EU 대외경제담당 집행위원을 면담하고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EU의 일부 통상정책이 지나치게 보호주의적이라고 지적했다. FTA대표단은 EU의 반덤핑정책과 관련,지난 80년대이래 역외국에 대한 반덤핑 조사건수가 계속 늘어나 개방무역원칙에 어긋난다고 전제하면서 현재까지 터키에 대해 2백건,중국에 1백79건 등 반덤핑에 관한 조치 및 조사건수가 1천4백건에 달하고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한국과 말레이시아·태국산 컬러TV에 대한 20∼30%의 잠정 반덤핑 관세부과와 한국·태국산 전자레인지 등에 대한 반덤핑조치로 피해를 보고 있으며 이러한 조치는 EU와 아시아간 교역관계의 증진과 심화발전에 갈수록 『심각한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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