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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지종 중기청 지원총괄국장(폴리시 메이커)

    ◎“중기 각종 규제 제로베이스서 재검토”/중기 구조개선자금 2조 1분기에 조기집행 『중소기업청이 갓 걸음마를 뗀 만큼 질책보다는 우량아로 자라날 수 있게 격려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12일 문을 연 중기청의 장지종 지원총괄국장(46)은 업무얘기보다 애정과 격려를 당부하면서 말문을 열었다. 지원총괄국은 자금지원과 인력문제,창업,경영지도 등에서 국제협력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중기 지원정책을 총괄한다.자금난 인력난 기술난으로 일컬어지는 중소기업의 3난중 2난이 그의 어깨 위에 놓여있다. 현재 중소기업들이 겪는 가장 큰 애로는 자금난.우선 지난해 1조원에서 올해 2조원으로 늘어난 중소기업 구조개선자금을 조기에 지원할 생각이다.국내 경기가 수그러드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높아 시설투자에 대한 자금지원을 통해 경기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서다.지난해 상·하반기로 나누어 중소기업진흥공단 지방조직에서 자금신청을 받던 것을 올해에는 1·4분기에 추천을 끝낼 계획이다. 융자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구조개선자금은 업계가 신청하면 사업성조사와 신용조사를 통해 자금을 지원한다.지난해까지는 중진공의 사업성조사와 신용보증기금의 신용조사가 제각기 이루어져 시간이 많이 걸렸다.그러나 올해부터는 신용보증기금의 직원을 중진공에 보내 사업성과 신용조사를 동시에 실시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일손부족을 덜어주기 위해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의 도입규모를 당초 1만명에서 2만명으로 늘리고 적용사업장도 현재 10인이상 업체에서 5인이상으로 확대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중소기업에 대한 각종 규제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현재 중소기업들은 영양사나 환경관리사와 같은 자격증소지자의 의무고용,수도권내 공장입지 제한 등 각종 규제에 직면해 있다.『관계부처들은 그 나름대로 필요하기 때문에 규정화했겠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무차별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문제』라는 생각이다.검토결과 중소기업이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이 들면 공동으로 환경관리사를 두는 방안 등을 마련,타부처와 머리를 맞댈 심산이다. 지난 1월에 열린 중소기업 채용박람회에 대해서도 사후평가를 실시할 방침이다.성황을 이뤘지만 실제 취업자가 얼마고 잠시 근무하다 다른 곳으로 전직하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중기청으로 오기전까지 통상산업부 중소기업국 중소기업정책과장으로 중기청 발족에 참여한 산파역.중기청 발족에 관여하면서 중기청에 오는 것이 숙명처럼 느껴졌다고 했다.행시 14회로 통산부에 발을 들여놓은 뒤 기업지도담당관,통상정책과장,중소기업정책과장을 거친 중소기업통이다.
  • 수입 자유화율 99.3%로/31개 품목 규제 풀기로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은 22일 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린 해외상무관·무역관장 합동회의에서 「신경제를 위한 통상정책」이라는 특강을 통해 수입개방을 위해 현재 99%인 수입자유화율을 올 7월까지 99.3%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또 현재 1백1개인 수입규제품목 가운데 농·축·수산물 등 31개 품목을 7월까지 해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미,적극 통상정책 성공/연간 2천억 달러 이득/무역협회 보고서

    미국은 적극적인 통상정책을 통해 큰 폭의 수출증가를 이룩한 것으로 자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CEA)는 14일(현지시간)미의회에 제출한 경제보고서에서 미국은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의 농업,서비스,지적재산권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전세계의 관세율을 낮춤에 따라 연간 1천억∼2천억달러 상당의 이득을 얻게 됐다고 분석했다.
  • 헨리 나우 신저 「미 통상과 안보정책」서 주장(해외논단)

    ◎미 통상우선 정책에 우방이 등돌린다/안보문제 외면… 유럽·아주국 반발 초래/「경제 전쟁」 유발… 무역자유화에도 역행 미국은 어느 때보다도 적극적으로 통상우선정책을 전개하고 있다.미국의 이같은 정책 추진은 한국에도 큰 파장을 미치고 있다.그러나 미 조지워싱턴대 헨리 나우교수(국제정치학)는 신간 저서 「미국의 통상과 안보정책:동문서답」에서 안보에 대한 고려가 약화된 통상위주정책은 미국의 세계적 위치에 비춰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한다.그의 저서를 요약한다. 클린턴행정부는 처음부터 통상정책을 중요시했다.그의 정책은 다음 몇가지에 전략적 주안점을 두고 추진됐다.▲일본·유럽연합(EU)등 우방을 대상으로 세계 전지역에서 보다 공격적인 경제전쟁을 벌이고,▲급속히 확대되는 아시아 시장에 통상정책의 초점을 맞추며,▲중국·인도네시아·아르헨티나·폴란드·남아공등 신흥시장에 대한 국가적 수출촉진책을 펼치고,▲국방·군위주의 전통적 산업 및 기술 정책을 상무부 주관의 민간위주 프로그램으로 대체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이 신통상정책들은 북미자유무역지대 및 우루과이라운드 타결을 포함,하나같이 문제에 봉착해 있다. 우방과의 전면적인 경제전쟁 돌입전략은 아시아와 유럽에서 미국의 안보 이해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무역협정에서도 이렇다할 구체적 결실을 맺지 못한 상태다.북미자유무역지대의 확대는 멕시코 페소사태와 퀘벡분리 위기의 영향으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으며 우루과이라운드 타결로 세계무역기구가 출범했지만 노동및 환경문제에 초점을 맞춘 새 다자협상을 섣불리 추진하는 바람에 자유무역을 지지하는 개도국들과 미 의회가 등을 돌리고 있다.국가적 수출촉진 대전략도 지난 10년동안 착실히 회복해온 미국수출 경쟁력에 배치되며 첨단산업 정책에 연방정부의 관여를 최소화하려는 의회의 뜻과도 상충된다. 커다란 결실을 약속했던 이 정책들은 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을까.그 것은 안보,그리고 국내경제의 목표와 통상정책의 연관성을 고려하지 않고 정책을 분리해 따로따로 추진한 탓이다. 클린턴정부는 통상과 안보적 목적이 통합됐던 냉전 경험,통상과안보를 교묘하게 분리시킨 아시아주도의 전세계 경제전쟁 경험등 두개의 경험에서 비롯된 서로 다른 철학으로 처음부터 분열돼 있었다.그러다 클린턴대통령의 미국은 냉전 때와는 달리 안보 목표 달성을 위해 경제적 대가를 치르는데 반대하는 쪽으로 정책을 굳혔다. 그러나 어떤 결과가 나왔는가.전세계 경제전쟁 모델에 따라 특정국가및 지역과 빠짐없이 통상 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우방들의 대미 협력 자세는 크게 약화됐다.이는 미국이 북한과 보스니아의 안보위협 문제를 다룰 때 극명하게 나타났다.또 미국이 시장개방을 진지하게 역설하자 우방들은 이를 미국내의 일자리수와 수출을 늘리려는 의도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세계 경제 전쟁 모형은 세계무역의 자유화 증진과 관련,오히려 더 큰 장애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오늘날 세계무역 현황은 분명 과거보다 독과점 현상이 개선됐다.그러나 안보와 통상을 구별시키는 아시아적 통상모델은 많은 약점을 안고 있으며 보다 자유화된 무역상황에서만 유효하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한 마디로 이 모델은 냉전시 일본이나 아시아권 나라가 미국의 뒤를 바짝 추격하기 위해 채택한 것에 불과하다. 게다가 클린턴정부는 미국산업과 수출이 효과적 긴축재정등 전통적 거시경제정책에 힘입어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음을 간과하고 있다.이같은 경쟁력 회복은 세계 경제전쟁에 따른 최근의 수출촉진책과 무관하게 이룩됐다.따라서 클린턴정부의 아시아모델에 의한 통상위주정책은 보다 대국적인 미국의 안보이해와 상충될 뿐 아니라 이미 미국 경제가 달성한 개선상황과도 어울리지 않는다. 냉전시대에 엮어진 미 통상정책은 대외교역,국가안보,국내경제의 목표를 일사분란하게 통합시켰다.반면 아시아모델을 모방한 현 정책은 안보 목표는 접어두고 해외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국내산업 보조,기술지원에 집중되고 있다. 냉전이 끝나면서 세계권력의 표지는 전세계의 정치역학및 군비경쟁에서 경제역학과 통상으로 이동됐다. 그러나 전세계 경제전쟁이 전세계 정치역학의 경쟁관계를 대체했다는 생각은 실상을 잘못 파악하는 것이다.광범위한 해외투자와 재정의존등 정교한 경제경쟁은 전통적 군사경쟁에 비해 몹시 연약해 같은 수준으로 보기 어렵다.사실 전세계 경제전은 정치적 가치와 제도를 공유한 나라 사이에서만 일어난다.오늘 세계의 모든 부국들은 민간경제를 중시하는 정치적 민주국가들이다.그러므로 아시아적 모델은 이같은 민주국가간의 보다 자유로운 통상체제를 대신하는 독립적 방식이 아니라 이미 자유롭고 우호적인 교역관계를 맺은 나라끼리의 상업적 경쟁의 한 표현일 따름이다. 이런 마당에 미국이 아시아모델을 채택한다는 것은 아시아모델 자체의 기반인 안보와 시장개방의 전제조건을 허물어뜨리는 것이다.미국은 복잡한 교역관계를 큰 손상없이 지탱해주던 우의와 긴밀한 정치적 유대를 상실하고 있다. 세계경제를 저만큼 이끌고 다종다양한 경제관계가 나름대로 자생할 수 있도록 세계정치의 터전을 꾸려갈 유일한 나라인 미국은 마치 일등국가를 추격하는 이류국가처럼 행동하고 있다.
  • 통산부 올해 업무계획 주요 내용

    ◎수출보험 15조로 늘려 시장개척 활성화/어음보험제 도입… 「중기 개선자금」 2조로/석유화학·반도체 등 신규진출 제한 철폐/수원∼춘천·평택∼군산 천연가스 공급관 건설 통상산업부는 올해 정책방향을 통상외교활동을 능동적으로 전개,무역의 확대균형을 추구하고 기업활동에 대한 규제완화와 기술하부구조확충을 통해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잡았다.또 중소기업청을 신설하고 어음보험제도를 도입하는 등 중소기업의 경쟁력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에너지의 안정적인 수급과 가스 등 안전사고에도 만전을 기해나가기로 했다.통산부의 올해 업무계획을 소개한다. ▷통상◁ WTO체제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제도를 정비하고 타국의 협정이행사항 감시활동을 강화한다.보조금·지적재산권 등 국내 제도와 법령도 정비한다. ○무역지원금융 확대 UR(우루과이라운드) 후속협상에서 실리를 확보하기 위해 국제적인 우회덤핑방지규정·원산지규정 제정 등에 적극 참여한다.성장잠재력·시장규모·진출의 용이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권역별로 거점국가를 선정,육성한다.올 2월 상무관회의를 열어 통상정책을 설명하는 등 상무관회의를 정례화한다.연불수출자금을 3조4천억원에서 4조2천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자본재 수출관련 무역지원금융을 확대,무역수지를 개선한다.수출보험인수규모를 15조7천억원으로 늘려 수출보험의 해외시장개척 지원기능을 강화한다.문화가 체화된 수출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우리 문화에 대한 수용가능성 등을 조사,업계에 제공하고 상품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인터넷 등을 활용,해외홍보를 본격 추진한다.지적재산권분야 불공정수출입조사지침을 제정,운영하는 등 산업피해제도를 내실화한다.수입급증품목의 동향분석을 통해 조기경보체제를 구축,중소기업에 대한 피해구제지원기능을 보강한다. ▷산업경쟁력 강화◁ 석유화학·반도체·발전설비부문의 신규진입제한을 철폐하고 산업의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는 제도와 관행을 단계적으로 정비한다.장기산업발전비전을 통해 기업의 장기경영전략수립을 지원하고 미래유망산업에 대한 투자를 유도한다.대규모기업집단이 세계 일류기업으로 발전할 수있도록 업종전문화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유인수단 등을 통해 자발적인 업종전문화를 유도한다.공업배치기본계획을 수립,지자체 및 기업에 공단개발과 입지에 대한 기본지침을 제시,지방화시대에 맞는 지역균형적 산업정책을 추진한다.자본재·정보·색채 등 3개 분야의 표준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첨단산업의 수도권내 공업입지에 대한 규제를 완화한다.중소기업의 입지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법 제정을 검토한다.여성·고령자 등 유휴인력을 산업현장으로 유인하기 위해 인센티브제도를 확대한다.환경친화적인 산업구조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철강·석유화학·시멘트 등 주요업종의 산업환경실천과제를 수립,추진한다.기술개발여건을 확충하기 위해 기술평가담보제도 및 기술보험제도의 도입방안을 강구한다.중소기업의 산업디자인 시제품개발 및 지도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우수산업디자이너 양성을 위해 국제산업디자인대학원을 설립한다.유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각종 규제와 지원제도를 제조업수준으로 개선한다.광주(경기)·시화·창원·주안공단에 추가로 공동집배송단지건립을 추진하고 업종별·지역별 물류공동화사업을 추진한다.정당한 염가판매행위를 저해하는 제도와 관행을 정비하는 등 소비자후생증진에 노력하고 소비자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제조물책임법의 제정방향을 검토한다. ▷중소기업 시책◁ 중소기업청을 신설,제조업 이외에 건설·유통·서비스업으로까지 지원범위를 확대한다.중소기업의 구조개선자금을 2조원으로 증액하고 지원절차를 간소화해 1·4분기중 추천을 완료한다.1·4분기중 경기·광주 2개 지역에 지역신용보증기금의 설립을 추진하고 대기업 출연분을 조기에 확정한다.이달 중순에 중소기업채용박람회를 개최,중소기업에 대한 취업 및 채용기회를 확대한다.산업기능요원의 공급을 확대하고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을 1만명 추가로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해외연수 추가 도입 어음보험제 도입을 추진하고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을 부도어음매입 위주로 운영한다.지방중소기업육성자금의 지원규모를 8천억원으로 확대,낙후지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중소유통업을 위해 40개 재래시장을 재개발하고 2천개 소규모점포의 현대화를 추진한다.유통업체에 대해서도 공제사업기금 가입을 허용한다.영세상인의 생업기반을 보호하기 위해 점포임대차보호법 제정을 검토하는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 ▷에너지 시책◁ 에너지정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에너지자원사업특별회계 등 재정지원체제를 정비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지역에너지계획수립을 지원한다.에너지절약·대체에너지·청정에너지기술 등 부문별 기술개발계획을 통합해 국가 에너지기술개발 기본계획을 수립,추진한다.석유의 중동의존도를 감축하기 위해 원유도입선을 다변화한다.국내 대륙붕,알제리 육상광구 등 석유개발사업을 활성화한다. 석유수송의 원활화를 위해 장거리송유관 건설사업을 적기에 추진한다.석유사업자유화에 대비,유가구조를 개선하는 등 보완책을 마련한다.액화석유가스의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용기판매에서 배관 및 계량기를 통한 체적판매로 전환한다. ○원유도입선 다변화 원전분야의 대외개방에 대비,원전산업의 합리적 구조개편방안을 수립,추진한다.천연가스의 공급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강원권(수원∼춘천)·서부권(평택∼군산)의 천연가스 주배관공사를 착공하고 제3인수기지입지를 확보,건설한다.민자발전기본계획이 확정된 1백80만㎾에 대해 7월까지 사업자를 선정하고 LNG 2기 90만㎾는 97년부터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사업자선정기준을 마련한다.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매달 안전점검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안전관리우수업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 자동차·금융 개방대책 고심/정부

    ◎미의 무역협정감시기구 신설 주시/16일 식품유통협상 다각대처 모색/통상마찰 덜게 비관세장벽 개선 새해 들어 미국의 무역협정감시집행기구(MEU) 설치를 계기로 미국의 대한 통상파고가 한층 드세질 전망이다.오는 16∼17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식품유통기한 관련 양자협상」에서부터 당장 미국의 파상공세가 예상된다. 정부는 이에 따라 미국의 통상정책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자동차와 육류·금융시장개방문제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키로 했다. 재정경제원은 6일 「미국의 대외정책동향과 영향」이란 정책분석자료에서 『미국은 올 11월에 치러질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현재 진행중인 행정부와 의회간 예산분쟁에 이어 우리나라 등 주요교역국과의 통상문제를 쟁점으로 부각시킬 것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특히 『선거 때문에 실질적 이익이 없더라도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해결기구에 제소하거나 양자협의 압력을 가하는 등 밀어붙이기식 공세를 펼칠 것』이라며 『무역대표부(USTR) 안에 무역협정의 강제이행과 교역상대국의 무역장벽제거를 전담할무역협정감시집행기구를 설치키로 한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재경원은 『더욱이 세해에는 WTO체제가 본궤도에 진입하는 시점이어서 선진국의 개방압력이 자동차와 금융·통신·서비스 등 각 분야로 확산될 것』이라며 『미국은 무역협정상의 이행실태감시와 식품검역 및 검사절차·형식승인 등 비관세장벽을 철폐하는 데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또 『올해에 무역과 환경·경쟁정책,무역과 노동·국제투자 등 새로운 이슈에 대한 협상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통상쪽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경원 관계자는 『과거 국내산업보호차원에서 설정한 각종 비관세장벽을 찾아내 국제규범에 맞게 개편,미국과의 통상마찰을 예방해야 한다』며 『그러나 기술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미국의 오해가 없도록 해당분야 전문가를 적극활용,공세를 방어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특히 미국의 로비규제법으로 의원 등을 상대로 하는 직접적인 로비가 어려워짐에 따라 미국의 연구기관과 교수 등 지식층을 상대로 하는 간접로비방식으로 전환키로 했다.
  • 6공 비자금 파문­본회의 정부답변

    ◎기업이 비자금 관련 됐으면 조사­이 총리/여 의원들 “대형 국책사업 의혹 규명하라”/야선 비자금 몰수·경제각료 총사퇴 촉구 24일 국회 본회의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도 전날에 이어 6공의 비자금조성 및 은폐의혹을 놓고 여야의원의 성토와 철저한 수사요구가 빗발쳤다. ○…야당의원들은 노태우 전 대통령 구속수사를 촉구하면서 비자금사건의 「은폐책임」을 물어 국무총리와 경제내각의 총사퇴까지 요구하는 등 공세의 강도를 한껏 높였다.국민회의측은 특히 민주당측에 비자금폭로의 주도권을 빼앗긴 것을 만회라도 하려는 듯 새로운 비자금계좌설을 제기하고 나섰다. ○대선자금 부각 공세 박광태 의원(국민회의)은 『국민회의측이 전날 밝힌 제일은행 석관동지점 3백19억원의 차명계좌 역시 노씨의 또다른 비자금』이라고 주장하며 구좌번호 227­20­03007,예금주 장근상,입금액 3백20억원으로 된 통장복사본을 증거로 제시했다. 박의원은 특히 『노씨 통치자금의 총 조성액수와 함께 이 가운데 지난 대선에서 김영삼 후보측에 제공된 정치자금액수도 공개하라』며 노전대통령과 현정권의 관계를 부각시키려 애썼다. 이긍규 의원(자민련)도 국민회의 김대중총재가 언급한 「대선자금 1조원설」에 대한 정부의 확인을 요구하고 『은행주변에서 가·차명계좌가 몇조원에 이르며 이 돈은 모두 정치권의 검은 돈이라는 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봉호 의원(국민회의)은 『이미 드러난 3백억원만해도 1백만원 봉급생활자가 2천5백년을 한푼도 안쓰고 모아야만 할 돈』이라고 빗댄 뒤 『3백억원에 대해 금시초문이라고 답변한 총리는 과연 총리자리에 앉아 있을 자격이 있나』라며 이홍구 총리의 사퇴를 요구했다. 김의원은 내친 김에 경제부총리는 「차명계좌 방치」,농림수산부장관은 「농촌회생책 외면」,통상산업부장관은 「통상정책 실패」,건설교통부장관은 「삼풍백화점 참사」등의 책임을 들어 경제내각의 총사퇴를 촉구했다. 김의원은 나아가 ▲이미 드러난 3백억원의 몰수 ▲노전대통령의 소환조사및 사법처리 ▲국정조사권 발동도 요구했다. 이장희 의원(민주)은 동화은행 비자금사건,율곡비리,한국전력비리,상무대비리,골프장허가 등 5·6공과 현정권 출범이후의 각종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5공 비자금도 들먹 ○…민자당의원들도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는 것은 물론 6공말기의 대형국책사업과 노전대통령 비자금과의 연관의혹을 제기하는등 적극적 공세에 가세했다. 윤영탁 의원은 『영종도 신공항과 경부고속철도 건설공사는 타당성 조사단계부터 6공이 정권말기에 거액의 정치자금을 조성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면서 6공 비자금사건을 계기로 철저한 조사를 주문했다. 곽정출 의원도 『하위직공무원은 몇백만원만 먹어도 구속되는데 전직대통령이 몇백억원씩 꿀꺽하고도 무사하기 때문에 법의 공정성이 무너지고 있다』면서 『정부는 이제까지 변화와 개혁을 외치면서 무얼 했느냐』고 따졌다. 송광호의원은 『5공은 6공보다 더 큰 비자금을 조성했다는데 이 점도 철저히 밝혀 더 이상 부도덕한 정치자금문제가 재론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5공비자금」까지 거론한 뒤 『5·6공비자금의 현정치권 유입설과 12·12세력의 부도덕한 재산도 철저히 조사,조치하라』고 주장했다. ○…이홍구 국무총리는 답변에서 지난번 14대 대선 때 여당의 선거자금 1조원설에 대해 『아는 바 없다』면서 『대선자금은 여야 정당이 선관위에 신고,적법하게 처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김영삼대통령의 통치자금 유무에 관해 『대통령의 통치자금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으며 들은 바도 없다』고 가능성을 부인했다. 이총리는 또 노전대통령의 소환조사문제와 관련,『검찰은 자금의 성격을 먼저 규명해서 필요하다면 노전대통령도 조사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놓은 뒤 『그러나 조사방법은 검찰에서 신중히 검토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총리는 야당이 재조사를 주장하고 있는 서석재 전 총무처장관의 4천억설 언급,선경과 동방유량의 6공비자금 관리설,함승희 변호사의 폭로 등에 대해 『이번 사건 조사에서 자금조성경위도 다루는 만큼 관련혐의가 드러나면 모두 조사할 것』이라고 말한 뒤 『다만 구체적 혐의 없이 무조건 수사를 확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 「96 세계경제 전망」/이한구 대우경제 연구소장

    ◎“새 형태의 통상압력 개도국 괴롭힌다”/환경보호 강요… 상품제조 규제/저금리 힘입어 내년 세계경제 4% 성장/일본·EU 2∼3% 성장… 미국·중극은 둔화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열린 「96년 세계경제 전망」을 주제로 하는 세미나가 13일 서울 삼성동 무역회관에서 열렸다.이날 세미나에는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 소장과 김영대 한국은행 이사,유장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열띤 토론을 가졌다.「세계경제 회복세 계속될 것인가」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 이한구 소장은 내년의 세계경기는 체감적인 면에서 금년보다 다소 어두울 전망이나 세계물가 안정과 국제 저금리 추세 등으로 세계적인 성장기반은 확충된다고 내다봤다.다음은 이 소장의 발표 내용. 내년의 세계경제는 올해와 비슷한 성장률을 보인다.IMF(국제통화기구)는 내년의 성장률을 4.1%(올해 3.8%)로 잡았다.그러나 내년의 명목성장률은 올해의 9.4%보다 훨씬 떨어진 1.5%에 불과할 전망이다. 즉 WTO(세계무역기구)의 기능한계와 이에 따른 쌍무간 통상마찰이 기승을 부려 세계의 교역증가율은 올해 9%에서 내년에는 6%로 줄어든다.특히 경제블록의 역외국 차별성향과 개도국에 대한 반덤핑 부과조치가 빈번히 제기될 경우 세계 무역이 크게 감소될 가능성도 있다. 국제 환경변화에 따른 새로운 형태의 통상압력이 개도국을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종래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통한 「상품규제」가 상품제조 과정에서 환경보호와 소비자안전 장치,각종 환경마크 부착 등을 강요하는 「상품제조 규제」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지적 재산권 보호 등의 투자장벽과 함께 각국의 구조 및 제도상의 차이가 새로운 통상마찰로 대두된다.그러나 세계물가는 개도국의 재정팽창과 자원무기화로 인플레 유발 요인은 있지만 비교적 안정세가 기대된다.특히 가격파괴와 국제 저금리,국제 원자재 가격의 안정추세가 지속돼 선진국 물가는 2%대에서 안정을 취한다.개도국은 올 20%선에서 13%로 크게 둔화되며 구 사회주의권도 점차 진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은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성장률이 둔화(95년 2.5%에서 96년 2.4%)되며 개도국은 아시아권과 서남아·아프리카의 순조로운 성장(95년 6.1%에서 96년 6.2%)이 기대된다.러시아 등 체제전환 경제권은 비교적 안정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올해 2.6%에서 내년에는 2.3%로 떨어져 「부진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그동안 억제됐던 인플레 압력이 현실화,3%대의 물가상승이 예상되고 실업률의 경우 최근의 경기 둔화세를 반영,내년에는 6%대로 악화된다.무역수지의 경우 미국정부의 공격적인 통상정책과 경쟁력의 제고로 올보다 개선된다.장기금리하락(94년말 이후 1.46%포인트)으로 금융비용 부담이 덜어진다. 일본경제는 올 0.7%에서 내년엔 2.4%의 성장이 기대된다.침체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재정지출이 인플레 요인으로 작용,소폭의 물가상승이 예상된다.경기확산으로 인한 고용효과가 커지지만 실업률은 3%대의 진입이 실패할 것이다. 경상수지의 경우 미국의 통상 및 시장개방 압력으로 흑자폭이 감소된다.그러나 일본정부는 국내경기 회복을 위해 재정팽창과 엔화 약세유도,금융완화 등의 복합처방이 올 4·4분기부터 효과로 발휘될 것이다. 유럽연합(EU)의 경우 올해와 내년 모두 3%의 성장률을 기록,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독일 경제권(마르크 경제권)은 3%대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유지되나 통화 약세국들은 경기부양 차원에서 실시된 자국통화의 평가절하와 금리 인하로 인플레 압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실업률은 두자리대를 지속,사회문제가 될 것이다. 중국경제는 올 10.6%에서 내년엔 9.6%로 성장률이 둔화된다.미국과 일본 등의 통상마찰이 심화되고 원자재와 기계류의 수입증가로 흑자가 점차 줄어든다.등소평 사후와 WTO 가입 여부가 경제변혁의 핵이 된다. 아시아 개도국의 성장률은 내년엔 7%(올해 7.5%선)로 다소 둔화된다.엔화강세 퇴조와 선진국의 견제로 수출환경이 악화되기 때문이다.베트남과 필리핀·인도 등 성장대열에서 소외됐던 국가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 외무­통산부 갈등/이도운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미국과의 자동차 협상과정에서 돌출된 외무부와 통상산업부간의 「밥그릇 싸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둘 이상의 정부부처가 하나의 현안을 공동으로 다룰 때,당연히 이견이 발생할 수 있다.예컨대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정부내에 성장론과 안정론이 병존할 수 있으며,이들간 진지한 토론을 통해 더욱 발전된 정책을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외무부와 통상산업부간의 이전투구는 이러한 발전적 논쟁과는 거리가 멀어보인다.그것은 국익이 아니라 부처 이기주의에서 시작된 싸움이다.대표의 법적 자격이 어떻고,우리측 훈령이 어떻게 유출됐고,협상능력이 의심스럽고,지휘체계를 무시한 행동이 어떻고 하는 복잡한 폭로전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는 반사이익을 노리고 상대를 흠집내는 데 초점을 맞춘 비난으로 들린다. 지난 협상에서 우리의 조세주권을 미국에 빼앗겼다는 가슴아픈 통탄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도 두 부처는 반성보다는 『통상대표권은 우리부처가 가지고 있다』며 서로 헐뜯는 데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이미 통상정책은 통상산업부,대외협상은 외무부가 맡도록 업무분담을 분명히 한 바 있다.그러나 통상산업부는 내심 대외협상을 외무부에 완전히 넘겨주면,더이상 설 곳이 없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듯 하다.그 때문에 지난번 자동차협상을 앞두고 장관까지 나서 『반드시 대표는 우리가 맡아야 한다』고 나섰고,거기서 외무부와의 신경전이 시작된 것이다. 통상협상의 양 당사자가 대표를 맡는데만 몰두하다보니 정작 미국과의 협상준비가 철저했을리 없다.그 결과 우리의 불합리한 조세정책을 물고늘어지는 미국의 공세에 아무런 방어논리도 세우지 못한채,조세체계를 바꾸기로 양보하는 수모를 당하게 된 셈이다. 그렇다면 두 부처의 싸움을 계기로 정부의 통상분야 문제점들을 종합적으로 짚어봐야만 한다.통상정책이 파행을 계속하는 상황에서도 『공식발표 이외의 언급을 하면 엄하게 문책하겠다』며 실무관계자들의 입을 막아 파장을 축소하는 데만 신경을 쓸일이 아니다.통상협상은 앞으로도 수없이 계속된다.따라서 이번에 문제점을 뿌리뽑아야만 다음 협상부터 좋은성과를 올리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 차 협상 타결을 보고/한내희 포스코경영연 연구위원

    ◎한미 차 협상은 「경쟁라운드」의 신호/앞으로 치밀한 준비… 유리한 협상카드 갖춰야 국내에서 연일 미국의 일방적인 횡포에 대해 비난 여론이 들끊는 가운데 이번 한미 자동차 협상은 우리 정부의 일방적인 양보로 타결되었다. 미국이 한국에 대해 문제를 삼는 것은 한결같이 외국기업의 국내시장 접근을 저해하는 우리의 제도 및 관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번 자동차 협상에서 제기된 자동차세의 누진구조와 형식승인제도,외국자동차에 대한 소비자 인식 등이 그러하다.여기서 우리가 인식해야 할 것은 지금의 통상문제들은 경쟁라운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신호탄이라는 점이다. 최근 미국의 거센 통상공세는 미국 통상기조의 전환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80년대 일본에 비해 뒤처졌던 미국의 경쟁력이 그동안의 고통스런 구조조정 결과로 90년대부터 되살아나고 있다.특히 서비스 및 첨단산업에 있어 미국의 경쟁력은 세계제일이라 할 수 있다.자국의 산업과 고용을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었던 미국의 통상정책 목표가 이제는 미국기업 수출시장의확대로 바뀌고 있다. 더구나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의 결과로 각국의 국경이 열리게 되었으므로 이제는 국경내에서의 공정한 경쟁여건의 중요성이 한결 높아진 것이다.이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한미통상문제의 본질,즉 미국에 의한 경쟁라운드의 시작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최근 클린턴 미 대통령의 통상 자문위원회가 제시한 대 아시아 정책권고안은 한국에 대해서 「악명높은」 무역장벽을 강조하고 있다.우리나라는 인증 및 시험제도,통관절차,표준제도,제도의 투명성 결여,외국기업에 대한 횡포 등 무역장벽이 산재하고 있어 사안별 해결보다 보다 체계적인 접근이 요구된다고 권고하고 있다. 미국의 통상공세가 국제수지의 방어차원이 아니라 자국의 수출시장의 확대를 목적으로 그 방향을 전환했다.때문에 이번 자동차 협상을 계기로 앞으로 계속적인 개방압력이 예측된다.즉 향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이 무역과 경쟁정책의 연계를 쌍무적 차원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미국의지의 전장터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이것은 서구국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아시아 국가들의 관행과 제도의 불투명성에 대해선 미국과 서구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명백하다.시대에 뒤떨어진 우리의 제도를 정비하여 제도의 투명성을 높이고 외국기업의 눈에 불공정하게 비치는 제도도 개선하는 등 제도선진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이는 우선 국내시장을 외국에 대해 개방하는 것은 악이고 보호하는 것은 선이라는 우리의 후진국적 고정관념을 없애는 자세에서 비롯돼야 한다. 또 한편으로는 미국과의 쌍무협상에 대해 장기적 구상을 세워야 한다.협상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다.우리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설명하고 상대에게 이해시킨다는 자세로 협상에 임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과거 후진국 시절에는 이런 방법이 통했지만 이제는 오히려 우리의 이미지를 흐리게 하고 신뢰도를 저하시킬 뿐이다.국력이 약하므로 협상에 불리한 위치에 있으며 따라서 가능한한 뺏기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고 임해서도 안된다. 협상의 미학은 한쪽이이기는데 있는 것이 아니고 모두가 이기는데 있다.따라서 협상에서의 성공여부는 국력보다 상대방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를 적절히 구사할 수 있는 협상전략에 의해 좌우된다. 이번 자동차 협상에서도 우리가 일방적으로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는 결과를 낳았으며 대폭적인 양보 속에서도 아무것도 얻어내지 못하였다.따라서 앞으로 협상전문가를 통한 협상체제의 구축과 상대국의 불공정한 제도 및 관행에 대한 자료수집,상대국내 우리나라의 이미지 개선 등 우리에게 유리한 협상카드를 갖추기 위한 준비작업이 시급하다. 지금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한미간 통상현안과 APEC(아시아 태평양 경제협의체) 내부의 경쟁정책 논의움직임 등을 고려할 때 우리는 이미 경쟁라운드에 돌입하였음을 인식하여야 한다.
  • 한­미 새출발 할때다(지구촌 칼럼)

    태평양 전쟁이 끝난지 50주년을 맞는 해에 한 중요한 행사가 며칠뒤 워싱턴에서 거행된다.한국의 김영삼대통령이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함께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용감한 병사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는 참전비를 봉헌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오랜 세월이 흐른뒤에야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 한국전참전비는 미국과 한국 간의 보다 새롭고 성숙된 관계설정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 ○보다 성숙한 관계로 1950년 6월25일부터 53년 7월27일까지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지금까지 두나라 사이의 관계에 있어 가장 괄목할만한 사건이다.평양의 독재정권으로부터 계속되는 위협은 소련과 미국 사이의 대립의 결과로 초래된 냉전의 첨예한 대립 속에서 양국관계를 확장시켜 왔다. 그러나 옛 정책들의 기반이 약화되고 있다.이미 실패한 이데올로기를 토대로 하고 있으며 대대적인 선동 노력에 의해,또 바깥세계로부터의 뉴스 차단과 거대한 보안군에 의해 유지되고 있는 평양정부는 오래 지탱할수가 없다.결국 우리가 과거의 희생들을 명예롭게 할때 현재보다는미래를 위한 계획을 시작하기에 좋은 시간이 되고 있다. 장차 상황은 두단계로 나뉘어지게 될것이 분명하다.첫단계는 한국이 다시 통일국가가 되는 통합의 시기다.분명히 이는 남북간 경제적 불균형을 감소시키고,방위병력을 7천6백만 국민을 지키는데 적당한 규모로 조정케하고,동북아의 새로운 환경변화에 따른 외교정책및 통상정책의 조정등 다소간 혼란의 시기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모든 이러한 과정에서 지도적인 역할은 서울의 새로운 통일정부에 맡겨지게 되고 미국은 이에 대한 중요한 지원 역할을 하게될 것이다. ○한 미 기업 혁력 필수 경제적인 측면에서 엄청난 새로운 투자가 이전의 북한지역에 필요하게 될것이다.서울측에서 취하고 있는 대북투자를 더욱 보강시키는 기반 위에서 미국기업들의 북한진출이 촉진될 것이다. 방위협력도 급격하게 변화된 안보환경에 따라 재조정될 필요가 생길 것이다.정치적 압력이 급속한 변화를 위해 강화될 것이다.적당한 준비와 적절한 설명 없이는 가능하지 못할 것이다.대외관계들은 보다 강력해진 위치에서 중국의 재등장과 일본과의 조화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어려움이 있는 반면에 통일에 수반되는 중간 정책들은 두개의 한국과 미국 사이의 협력을 위한,가능하고 이로운 장기적인 정책들이 직면하게 될 문제들과 비교해 볼 때 단순해질 것이다.그것은 두나라의 장기적 이익을 지속시키고 그들의 관계를 확대시키는 방향에서 광범위하게 채택될 것이다.그러나 그 이행은 결국엔 환상으로 판명될는지 모른다. 현재 미국기업들은 한국에 있어서 가장 큰 투자자들이다.그러나 미국내의 한 평가보고는 한국정부가 외국인 투자의 수용을 꺼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만일 한국이 첨단기술시대에 빠른 성장을 계속하고 싶다면 미국기업과 한국기업간의 상호협력은 필수적이다. 정치적인 측면에서 얘기하자면 한국은 아시아의 일반적 국가들이나 특히 중국·러시아·일본과의 관계를 두고 볼 때 보다 다각적인 고려속에 미국과의 관계를 보게 될 것이다.안보적 측면에서 서울측의 견해는 일단 국경이 압록강으로 올라가면 매우 달라질 것이다.워싱턴의 견해도 마찬가지라할수 있다.상황은 매우 빠르게 변해가고 빠른 결정이 필요하게 된다. ○미래 함께 준비해야 양국의 시민들은 변화를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그러한 변화는 면밀한 연구와 계획의 결과로 이뤄질 것이다. 우리가 태평양전쟁 종식 50주년을 기념하고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방어하기 위해 싸운 사람들을 추모하는 이 시점은 바로 미래를 위한 준비를 시작하는 시점이다.변화의 시기에 우호는 필수적이기 때문이다.미국과 한국은 그들 관계의 첫시발부터 밀접한 우호를 보여왔다.다행하게도 이 우호를 위해 그들의 이익은 앞으로도 계속 일치될 것이다. 김대통령의 방미 시점은 바로 두나라가 강력한 과거의 기반위에서 굳건한 구조를 세울수 있도록 새로운 계획을 시작하려는 때인 것이다.
  • 한국 경제계/EU 반덤핑규제 강력 항의

    ◎“조사 남발… 기업 불만 고조”/김 무협부회장/미·일·가보다 규제비율 높아 【브뤼셀 연합】 한국 경제계는 유럽연합(EU)의 반덤핑조사 등 대한 수입규제와 관련,보다 강력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김은상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9일 EU집행위 대외경제담당총국으로 지올라 부총국장을 방문해 EU의 빈번한 반덤핑조사 남발로 한국기업들의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같은 EU의 태도는 아시아를 중시하는 EU의 신아시아전략과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반덤핑 규제조치를 자제해 주도록 촉구했다. 그는 작년에 한국의 총 무역수지 적자가 63억달러로 국민총생산(GNP)의 2.4%에 달했으며 그 중 대EU 적자가 26억달러에 이른다고 강조하면서 세계무역기구(WTO)가 출범한 마당에 EU의 통상정책도 보다 투명해져 상호 신뢰가 더욱 증진돼 나갈 수 있기를 희망했다. 또 한국의 수출 가운데 규제를 받고있는 상품의 비중이 EU시장에서 29%로 미국(26%),캐나다(20%),일본(4%) 등지에 비해 훨씬 높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94년 한국과 EU간의 교역규모가 2백억달러를 넘어섰으며 한국에 대한 EU의 투자규모가 작년말 24억달러로 전체 외국인투자의 20.8%에 달한 점을 들어 상호 통상협력관계를 강화할 필요성이 한층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EU집행위 관계자는 EU의 새로운 반덤핑규정이 적용되기 때문에 EU기업들의 반덤핑조치 활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종전에는 제소에서 결과가 나타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돼 즉각적인 대응조치가 이뤄지지 못함에 따라 반덤핑조치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반응이 많았으나 오는 9월부터는 조사절차와 기간이 단축되기 때문에 이의 활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U집행위가 한국의 경제인들에게 반덤핑조치의 활용증가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앞으로 EU가 반덤핑조치를 실용적인 통상무기의 하나로 계속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 미에 대한통상압력 비판론/“자유무역 명분 잘못된 정책 되풀이”

    【워싱턴 연합】 미국이 최근 특히 일본과 한국 등에 전례없이 노골적으로 통상압력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일각에서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어 관심을 끈다. 미 통상정책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 통상전문지 저널 오브 커머스지는 5일자 사설에서 빌 클린턴 행정부가 자유무역을 옹호한다는 명분으로 『잘못된 통상 정책을 잇따라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의 대한·대일통상 문제에 관여하는 미통상 관계자도 『백악관의 대일 자동차보복 리스트 발표는 큰 실수』라고 거듭 비판하면서 『미 소비자들이 일제차를 외면하지 않는 한 백악관으로서는 사실상 속수무책』이라고 지적했다.
  • ”서릿발” 미 공직자 윤리/이경형 워싱턴특파원(오늘의눈)

    클린턴 미행정부의 실세,론 브라운상무장관이 특별검사의 조사를 받게 되었다.또 공화당지배의 미의회의 상원윤리위가 역시 공화당소속으로 5선의 막강한 보브 패크우드 상원금융위원장을 성희롱문제로 「단죄」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브라운장관은 최근 강공으로 나가고 있는 대외통상정책추진의 핵심인물중 하나다.그는 또 지난 92년 대통령선거 당시 민주당 전국위원장으로서 「클린턴 대통령 만들기」의 일등공신으로 활약,미행정부내에선 말발이 서는 인물이다. 제닛 리노법무장관은 17일 브라운장관이 변호사로서 과거 자문역을 하던 한 회사로부터 50만달러에 달하는 돈을 받은 것이 관련법을 위반한 것인지,그가 금융거래자료를 제대로 신고한 것인지를 조사하기 위해 특별검사의 지명을 법원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물론 특별검사가 임명된다고 해서 바로 혐의사실이 범법사실로 되는 것은 아니며 어느 면에서는 특별검사의 독립적인 조사로 의혹을 해소할 수도 있다. 한국적인 시각에서 보면 현직장관이 동료장관으로부터 범법사실을 규명하기 위해 특별검사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발표하는 상황이 된다면 해당장관은 당장 물러나야 할 것이다. 그러나 임명권자인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이와 관련,리노법무장관이 브라운장관의 문제에 대해 특별검사의 지명이 필요하다고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자신은 브라운장관이 아무 잘못이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말하자면 『조사는 조사이고 신임은 신임이다』라는 뜻이다. 패크우드위원장은 지난 69년이후 계속해서 오리건주의 상원의원으로 당선된 공화당내 고참의원으로 클린턴행정부의 세금·사회보장·의료개혁문제등에 관한 한 미행정부의 목을 죄고 있는 인물이다.그의 성희롱문제는 과거시절 여직원에게 강제키스를 했다는등 몇건이 겹친 것으로 지난 30개월이상 윤리위에 계류되어온 사안이다.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던 의회에서 문제된 것이니만큼 이제는 공화당이 다수당으로 의회를 지배하고 있는 마당에 새삼 문제를 확대하지는 않겠지 하는 관측은 빗나가고 말았다.패크우드위원장의 같은 당동료인 미치 매코넬윤리위원장은 민주당지배의회에서부터 계속수집해온 각종 증거를 종합,곧 필요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미공직자에 대한 윤리규정이나 법규적용은 정파나 권력소재에 관계없이 엄정하다는 것을 실감한다.
  • 미·일 통상마찰이 주는 교훈(사설)

    미국과 일본간의 자동차협상을 둘러싼 통상분쟁이 심상치 않다.미국과 중국간의 지적재산권분쟁이 가까스로 해결된 지 불과 석달도 안돼 미·일간의 분쟁이 다시 발생,전세계를 다시 긴장시키고 있다. 미국은 일본과의 자동차협상이 결렬되자마자 통상법 301조에 의거,대일무역제재를 선언하고 나섰다.또 미국이 일본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키로 하자 일본은 맞제소로 대응하고 있다.미·일무역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국제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아 세계각국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우리나라는 미국이 이미 육류유통기한과 수입농산물 검사·검역문제를 걸어 WTO에 제소한 바 있어 미·일분쟁에 관심이 더욱 높을 수밖에 없다.또 미국의 통상정책이 중국과 일본 등 대미무역흑자국에 국한되지 않고 한국 등 아시아 전체를 겨냥하고 있어 향후 사태진전이 주목된다. 특히 양국간 무역분쟁에서 일본의 자세가 과거와 다르다는 점이 각별히 관심을 끈다.일본은 이번 협상에서는 미국의 개방주장에 양보를 하지 않고 일관되게 통상대응논리를개발하여 협상에 임해왔다.미국의 시장개방요구는 자유무역차원을 벗어난 관리무역에 해당된다고 주장,미국언론이나 업계에서도 상당한 공감을 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본은 EU 등에도 통상공직자와 업계대표를 보내 미국의 개방압력의 「부당성」을 알리는 데 온힘을 쏟고 있다.일본의 통상외교가 대미일변도에서 WTO를 겨냥한 전방위외교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미국과 일본간의 통상마찰을 보면서 한국의 통상전략을 음미하게 된다. 우리의 통상정책도 지금까지 미국과의 쌍무협상위주에서 다자간 창구인 WTO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할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정부와 업계가 적극적으로 협력해서 한국의 통상대응논리를 개발하고 외교채널도 강화하는 등 통상외교정책의 일대 혁신이 있어야 하겠다.정부와 경제계는 물론 국민 모두의 지혜와 슬기를 결집시킨 범국민적 통상외교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 일 경제의 폐쇄성부터 고치자(해외사설)

    미·일 자동차협상이 끝내 결렬됐다.일본 자동차회사의 외국산 부품 구입확대 문제를 둘러싼 대립이 해소되지 않은 것이 주요 원인이다. 클린턴 정부가 부품구입 확대 문제에 구애되는 것은 부시 전대통령의 재선 대책에 협력해 일본의 자동차업계가 3년 전에 구입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그렇다 해도 미국이 통산성에 현행 계획에 덧붙여 자동차업계가 새 계획을 짜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은 도가 지나친 것이다. 한편 일본의 업계로부터는 「어느 정도의 계획 수정은 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급속한 엔고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업계는 미국에서의 생산과 외국으로부터의 부품조달을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만약 통산성이 업계의 이런 의향 표명을 억누르고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관리무역일 것이다.일본은 관민일체이기 때문에 목표를 설정하도록 재촉하는 수 밖에 없다고 미국은 생각하고 있다.이런 생각을 없애기 위해서도 업계가 자주적으로 부품 구입 확대를 발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협상이 결렬된 상태에서 클린턴정부는 어떻게 나올 것인가.미 통상법 301조의 수속을 한발 더 밟으면서 「제재리스트 발표」를 단행하는 안이 세간에 나돌고 있다. 그렇게 되면 일본은 현재의 협상을 중지하고 세계무역기구(WTO)의 중재에 해결을 넘긴다는 방침이다. 이제까지 일본은 안전보장에서도 경제에서도 깊은 유대를 맺어온 미국과 대립을 심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을 우선시해왔다. 그러나 이런 단계는 벌써 졸업했어야 마땅하다.양국간 노력으로 해결을 찾지 못하면 규칙에 따라 WTO에 판단을 맡기는 것이 좋다. 일본의 경제가 지나친 수출의존 체질과 폐쇄적인 면을 가지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그것이 초엔고를 낳고 있으며 자기 목을 스스로 조르고 있다.줏대있는 통상정책을 추구하는 것도,미국에 반론을 제기하는 것도 중요하다.그러나 이와 동시에 경제구조의 개선을 서두르지 않으면 경제마찰과 엔고의 악순환은 그치지 않을 것이다.
  • 한­미 「육류 유통기한」 마찰… 우리정부 입장은

    ◎“대미 통상협상 밀릴수 없다” 단호/“WTO 체제서 일방보복은 불가능” 느긋/국민건강 문제 예민… 공격적 대응도 모색 정부의 대미 통상정책이 상당히 「대담」해진 것으로 보인다.아무런 합의점 없이 끝난 미 워싱턴에서의 제18차 한·미 무역실무위원회 협상과정에서 이같은 모습은 잘 나타났다.우리측 협상대표인 장기호 외무부 통상국장은 협상 결렬뒤 『통상주권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밀릴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미국측은 『한국측이 국내 정치적인 이유로 강경한 입장으로 돌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측은 이에따라 육류 유통기한 문제를 다음주 WTO(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하기로 했다.그러나 이에 대해 우리정부의 통상 담당자들은 걱정하는 안색이 아니다. 외무부의 선준영 2차관보는 그 이유를 『WTO로 가져가더라도 우리가 불리한 것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미국이 이 문제를 WTO에 제소하면,한미 양국은 30일 이내 협의를 개시하고,60일 이내에 종결해야 한다.여기서도 타결이 되지 않으면,분쟁위원회가 구성되는데 이런 모든절차를 마치는데는 1년이상의 시간이 걸리게 된다.따라서 정부는 그 기간동안 충분히 여유를 갖고 미국측과 타협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이 그동안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러온 통상법 301조나 슈퍼 301조를 적용할 수 없다는데서도 우리측은 한시름 놓을 수 있다.WTO체제에서는 일방적 보복이 불법행위로 간주되고 있기 때문이다. 육류 유통기한에 정부가 단호하게 나오는 또 하나의 이유는 국민의 건강과 관련된 식품 문제에 대해서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원칙 때문이다.이러한 원칙은 WTO 협정 20조에도 규정돼 있다.냉동육이나 냉장육등에 대해 미국측이 유통기한을 늘리거나 철폐해달라는 주장에도 이해할만한 측면이 있지만,우리나라와 미국은 식품의 유통구조와 저장시설등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우리실정에 맞는 개선책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논리이다. 정부는 물론 낙후된 유통분야를 국제적 수준으로 개선시키는데 필요한 조치도 병행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한·미간의 통상관계 전반에 대해서는 『무역규모가연간 4백20억달러에 이르다 보니 예상치 못한 문제점이 표출될 수는 있지만,대체로 양국의 통상관계는 우호적이고 균형이 잡혀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올해 WTO가 출범한 이후 제소된 무역분쟁 4건 가운데 절반인 2건이 우리와 미국간의 충돌이라는 사실은 한미 통상 관계가 심상치않다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정부에는 미국이 WTO 출범에 맞춰 「불공정 무역국가」들을 위협하기 위해 우리를 「본보기」로 삼은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는 시각도 있다.이에 따라 정부는 미국의 의도파악과 대책마련에 부심하고있다.대책 가운데는 담배양허록등 미국측의 불공정 무역에 대해 우리가 공격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공격적 방안」도 포함돼 있다.
  • 일,수입섬유 피해 조사/「긴급제한」발동 1년내결정/한·중제품 대상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한국·중국등 아시아 섬유제품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21일 긴급수입제한 조치의 발동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조사에 정식 착수했다. 통산성은 이번 조사에서 섬유제품수입으로 인한 국내 피해정도,통상정책에 미치는 악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1년이내에 수입제한조치의 발동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 조사는 일본방적협회 등이 지난 2월 아시아의 값싼 섬유제품 수입을 제한해줄 것을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수입제한조치가 발동될 경우 일본이 공업제품분야에 취하는 최초의 것이 된다. 조사대상은 면사(한국·중국·인도네시아),면직물(중국·인도네시아)등 2개 품목이다.
  • 일,섬유수입 피해 조사/통산성/업계 요청따라 한·중산 등 대상

    【도쿄 연합】 일본 통산성은 섬유업계가 한국 및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섬유류에 대해 긴급수입제한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함에 따라 실태조사에 착수키로 18일 결정했다. 통산성은 이번 조사에서 수입품에 의한 피해 정도와 섬유업계의 고용 조정을 포함한 구조개선 전망,통상정책상의 악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긴급수입제한조치의 발동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사대상은 일본 방적협회 등이 지난 2월 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을 요구한 한국과 중국,인도네시아산 면사와 중국과 인도네시아산 면직물이다. 그러나 아시아 기업들과 제휴해 낮은 값으로 의류를 개발,수입하고 있는 일본유통업계가 이에 반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는 11월 오사카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총회를 앞두고 일본 정부가 아시아 각국과 무역마찰을 피하고 있기 때문에 최종 결정까지는 진통이 거듭될 것으로 보인다.
  • WTO 제소제도 적극활용/미,식품시장 개방압력 강화

    ◎핫도그 등 대상 지정… 2차 무역장벽 파괴 목표/한·미 육류 분쟁에도 적용할 듯/정부,“통관·검역 원점 재검토”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를 이용,농산물 등 식품류의 수출 확대를 위한 공격적 수출 정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우루과이 라운드(UR)의 협상 타결로 관세 등 1차적 무역장벽은 일단 허물었다고 판단,각국의 보건 및 안전기준 등 2차 장벽에 초점을 맞췄다. 17일 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 행정부는 보건 및 안전 규정을 이유로 미국산 식품류의 수입을 가로막는 각국의 무역장벽을 허무는 보다 공격적인 수출정책을 마련했으며 그 방법은 WTO의 분쟁위원회 제소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WTO규정에 「각국의 보건 관련 규정이 과학적인 근거없이 농산물 등의 수입을 가로막는 무역장벽으로 활용돼서는 안된다」고 명시돼,미국이 무역 분쟁을 일으켜도 유리하게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구체적인 시행대상 품목으로 핫도그와 사과·키위 등 과일류,소맥·대두 등의 품목까지지정,이 분야에 대한 무역 마찰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최근 미국이 오렌지와 팝콘·초콜릿 등에 대한 한국내 검역절차를 문제삼아 파상적인 공세를 취하는 것도 미국이 마련한 통상정책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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