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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업협정 피해어민 836억 지원

    한·일 어업협정으로 영향을 받는 어업인들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어선감척(減隻)사업 등에 빠르면 3월말부터 총 836억원이 지원된다. 해양수산부는 10일 한·일 어업협정으로 직접 피해를 받게 되는 어업인들에 대한 직접 지원예산을 기존 감척사업 예산 298억원에 538억원을 추가하고지원대상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일 어업협정 체결에 따른 어업인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어선 감척사업의 경우 총 676억원이 지원돼 대상 선박은 당초 182척(298억원)에서 209척(378억원)이 늘어난 391척으로 확대,감척을 원하는 대부분의어업인을 수용할 수 있게 됐다.대상 선박규모는 당초 40t에서 20t으로 내린다. 감척되는 어선 및 어구는 정부가 매입하되 감정평가에 따른 지원단가는 당초보다 20% 올리고 3년간 순수익을 기준으로 한 폐업보상비 보조율도 50%에서 60%로 확대한다. 또 어장의 변동으로 이동조업을 해야하는 어업인이나 업종을 바꾸기를 원하는 어업인에게는 척당 약 3,500만원의 어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감척으로발생하는 4,384명의 실업어선원에게는 통상임금(100만∼150만원)의 2개월분을 지급하기로 했다.이와함께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내 출어선에 대해영어(營漁)자금의 상환기간을 1년 연장하고 어업용 기자재 부가세 영세율 적용대상품목을 현행 16개에서 60개로 늘린다. 金善吉 해양수산부장관은 이같은 단기대책 외에 수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어업진흥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한·일 어업협정 특별대책반’을 구성하고 올 상반기 중 수산진흥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咸惠里 lotus@
  • LG반도체 노사협상 타결

    회사 합병과 관련한 위로금 지급문제 등을 둘러싸고 빚어진 LG반도체의 노사 갈등이 조업중단 15일만인 7일 완전 타결됐다. 이에 따라 비대위는 8일 오전 7시까지 전체 근로자들을 업무에 복귀시켜 조업을 정상화하기로 했으며 향후 주식 양수도 계약 및 합병절차가 순조롭게진행될 전망이다. 양측이 이날 일괄타결에 합의한 내용은 ▦위로금으로 통상임금의 600% 지급▦향후 정상조업으로 경영목표를 달성했을 경우 주단위 성과급 지급▦2000년 말까지 고용 보장▦불가피한 고용조정때 명예퇴직금으로 평균임금의 10개월치 지급 등이다.
  • 빅딜로 한몫 챙기려 들다니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빅딜(대규모 사업교환)과 관련된 기업 경영진과 근로자들이 이 와중에서 한 몫을 챙기려 한다”고 밝혔다.그는 “빅딜을 하지않으면 투자한 돈도 설비도 모두 없어질 형편이어서 빅딜을 하게 된판에 한몫을 챙기려 하는 것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또 일부정치인이 빅딜이 안되도록 부추기고 있다며 이는 모두 죽자는 것이기 때문에결코 좌시할수없다고 강조했다. 요즘 빅딜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보면 ‘한몫 챙기려 한다’는지적이 충분히 나올만 하다.한 빅딜 대상기업 근로자들은 통합조건으로 60개월분 임금의 위로금을 지급하고 고용승계 후 최소 5년간 고용을 보장하라고요구하고 있다.지난해 금융권 구조조정 과정에서 퇴직은행원들에게 6개월분의 통상임금이 추가 지급됐다.그런데 빅딜대상 근로자들은 그보다 10배나 되는 돈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노사정합의에 의해 정리해고가 인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빅딜 대상업체라고 해서 고용승계를 보장하고 엄청난 위로금을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은 법과 제도를 전혀도외시한 집단이기주의가 아닌가.다른 기업과의 형평성도 생각해야 하지 않은가.또 이들의 주장이 관철된다면 앞으로 다른 기업의 빅딜을 어렵게 만든다는 점도 간관해선 안된다. 한 빅딜대상 피인수업체는 현재 진행중인 협상에서 미래에 발생할 가치를현재가치로 계산해서 정산하는 미래현금흐름할인법(DCF)으로 기업을 양도하면서 미래가치를 6조원으로 평가하고 있는가 하면 인수업체는 2조원으로 평가,그 차액이 무려 4조원에 달하고 있다.DCF방식의 미래가치 산정에는 주관적인 판단이 작용하는 단점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지나친 미래가치를 주장하는 것은 ‘한 몫 단단히 챙기려 한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빅딜의 근본취지는 과잉설비·과다한 부채·손실누적 등 5대 재벌그룹이 안고 있는 고비용·저효율의 병폐를 시정하자는 것이다.그런데 빅딜이 근본취지와 달리 과잉설비를 그대로 인수하고 제품·대리점·협력업체·고용승계까지 한다면 그것은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빅딜이 될 것이다. 한 외국신용평가기관은 빅딜이 잘못되면 한국의 신용등급에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대외신인도가 또다시 추락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그러므로 빅딜대상 기업 경영자와 근로자는 ‘몫챙기기식 요구’를 자제하기 바란다.정치인들도 빅딜을 이용해서 지역감정을 선동하는 망국적인 행동을 중단해야 할 것이다.
  • 빅딜위로금 ‘딜레마’

    ‘빅딜위로금’이 막바지 빅딜협상에 최대 복병으로 등장했다. LG반도체,대우전자,삼성자동차 등 빅딜 해당업체 노조와 비대위 등은 한결같이 평균임금의 60개월치를 위로금으로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회사측은 통상임금의 6개월치를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상태. 종업원들이 요구하는 위로금은 빅딜에 따른 생존권보장과 정신적 충격에 대한 보상금명목.‘60개월안’을 가장 먼저 내놓은 LG반도체 비대위는 지난해상여금 600% 반납,미국 제니스사에 대한 잘못된 투자,경영진을 믿고 우리사주를 구입한 사실을 근거로 제시한다. 해당업체는 60개월치 지급요구에 한마디로 ‘수용불가’다.사회적 통념이나 상식수준을 뛰어넘는 과도한 요구라는 입장이다.특히 구조조정의 악선례가된다는 점에서 단호하다. 연봉을 12개월로 나눈 평균임금을 요구하는 노조주장과 기본급에 통상적인 수당만을 포함한 통상임금을 지급하려는 회사측주장도 팽팽하다.무시못할 액수차이 탓이다. 위로금을 지급한 사례는 드물다.지난해 금융권 구조조정과정에서 퇴직은행원들에게 대략 6개월치의 통상임금을 지급했다.또 삼성중공업이 중장비사업부문을 스웨덴 볼보사에 팔면서 1인당 평균 50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한 것이전부다. LG반도체 비대위의 경우 위로금에다 합병 프리미엄(62억달러로 추산)의 25%를 얹어 줄 것도 요구한다.합치면 1인당 115개월치의 월급이다.9년 근무한과장급의 경우 4억원에 이른다.60개월치의 위로금은 60년간 근무한 종업원의 퇴직금에 해당하는 엄청난 액수이기도 하다. 4일 조업을 재개한 대우전자도 5년간 고용보장,평균임금의 18개월치의 명퇴금 지급 등에 대해서는 회사와 합의했지만 ‘마지막 불씨’인 위로금문제는향후 협상과제로 미뤘다.오는 15일을 가동일로 잡아놓은 삼성자동차에도 위로금문제는 여전히 잠복해있다.
  • 13개 투자기관/내년 인건비 4.5% 삭감

    ◎상여금 기본급 기준 지급·각종 수당 폐지/예산청,내년도 예산 편성지침 확정 13개 정부투자기관의 내년도 총인건비가 4.5% 삭감된다. 기본상여금의 지급기준을 통상임금에서 기본급으로 대폭 낮추고 체력단련비 등 각종 수당이 폐지된다. 예산청은 30일 安炳禹 예산청장 주재로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위원회를 열고 한국전력 등 정부투자기관의 99년도 예산편성지침을 이같이 확정했다. 정부투자기관의 총인건비는 올해보다 4.5%(661억원)를 삭감한다. 정원도 5,538명(2,338억원) 줄인다. 이들 기관은 경영혁신계획에 따라 올해 7,091명에 이어 2001년까지 총정원의 23%에 해당하는 1만6,367명을 줄이게 된다. 예산청은 또 경상경비를 내년에도 10% 이상 절감하고,감사원 감사 등에서 지적된 기밀비 업무추진비 등 섭외성 경비와 주택대출금 학자금 경조사비 등 복리후생비 및 과다한 유급휴가제도를 대폭 축소하도록 했다. 사장을 비롯한 1급 이상 간부직원에 대해서는 연봉제가 실시되고,계약직을 포함한 일반직원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와함께 체력단련비 등 각종 수당을 폐지해 현재 32% 수준인 기본급 비중을 높이고,건물관리 전산운영 등을 민간에 위탁하도록 했다. 기본상여금은 기본급의 300%로 계상하고 경영실적 평가결과에 따라 차등지급하는 인센티브 상여금은 최고 기본급의 500%로 편성했다. 인센티브 상여금의 경우 실제 지급액의 70% 이상을 직원들에게 차등 지급해야 하며,계획보다 정원을 더 줄이는 기관은 절감인건비 1년치를 인센티브 상여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밖에 자회사 출자와 과도한 외부차입을 억제하도록 했다. 정부투자기관 예산편성지침은 정부출자기관이나 지방공기업 등 기타 공기업의 예산편성에도 적용된다.
  • 대한­한국 보증보험/노·사 협상 극적 타결

    대한·한국 두 보증보험사의 노·사 협상이 15일 새벽 타결돼 파업이 철회됐다. 노·사는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로 협상을 벌인 끝에 노조가 당초 인력감축 비율 55.6%를 받아들이는 대신 퇴직위로금을 통상임금 기준으로 6∼8개월(과장급 이상은 8개월)어치를 지급한다는 데 합의했다. 임금은 임원의 경우 연봉의 30%를,일반 사원은 기본급의 30%를 각각 삭감하고 부장급(1급) 이상은 내년부터 연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상여금은 기본급의 600%에 성과급제로 200%를 지급하고 인력감축은 합병이전까지 마무리짓기로 했다. 노조는 중노위의 중재안을 조합원에게 전달한 뒤 파업결의를 철회하고 이날 오전부터 정상 영업에 들어갔다. 두 보증보험사는 55.6%의 인력감축 비율에 반발,15일부터 연대파업을 결의했으며 금융감독위원회는 파업시 두 회사를 청산하겠다고 밝혔다.
  • 공공기관 億臺 명퇴금 없다/오늘부터

    ◎절반이상 삭감… 공무원 수준으로/희망 퇴직땐 6개월분 상한/자회사 재취업자 지급 안해/임원 퇴직금 대폭 축소 방침 공공기관의 명예퇴직금이 앞으로 공무원 기준에 맞춰 현행보다 절반 이하로 축소된다.대상은 정부 산하 출자·투자·출연·보조·위탁기관 등 700여개에 달한다. 구조조정이나 본인의 희망으로 퇴직하는 사람은 기본급의 6개월분 이내에서만 명퇴금을 받게 된다.이들 기관의 집행간부나 퇴직후 자회사에 다시 취업하는 퇴직자의 경우 명퇴금을 주지 않는다. 공공기관의 임원이 1년 근속시 4∼6개월치 월급을 받는 퇴직금을 직원과의 형평을 고려,축소할 방침이다. 기획예산위원회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공공기관 명예퇴직제도 개선방안’을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각 부처에 보내 곧바로 시행하도록 했다. 개선안은 지난 93년 10월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위원회’에서 시달한 대로 공무원의 명퇴금 지급기준 상한내에서 해당기관의 경영상태를 감안해 지급하도록 했다.즉 명예퇴직 대상은 20년 이상 근속하고 정년을 1년 이상 남겨야 한다.명퇴금 기준급여는 기본급이다.종전에는 제수당을 포함한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삼았다.지급률은 정년잔여 5년까지는 잔여기간의 2분의 1,5년 초과 10년까지는 4분의 1만 인정해 최고 45개월까지이다. 이럴 경우 공공기관의 명퇴금은 대부분 종전보다 절반 이상 줄게 된다.마사회의 25년 근속(잔여기간 9년 2월)부장이 2억6,300만원에서 9,200만원으로, 수출입은행 20년 근속(잔여 1년 11월)부장이 1억6,900만원에서 2,600만원으로,한국은행 28년 근속(잔여 5년 5월)부장이 1억8,200만원에서 7,600만원으로,국민은행 31년 근속(잔여 4년)부장이 1억9,200만원에서 5,200만원으로 줄어든다. 기획예산위는 그동안 경평위 지침을 이행하지 않은 기관에 대해서는 사유서를 제출받아 기관장 등 관련자를 문책하기로 했다.이와 별도로 재정경제부,행정자치부,노동부,예산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공공기관의 법정퇴직금 축소 등을 포함,퇴직금제도를 근본적으로 고쳐 하반기 중 확정,시행할 예정이다. ◎명퇴금 대폭 삭감 배경/철퇴맞은 명퇴금/퇴직금 합쳐 7억 받기도/줄돈 없어 빚내서 돈잔치 ‘배보다 배꼽이 큰’ 공공기관의 명예퇴직금 지급에 제동이 걸렸다. 구조조정을 빌미로 무더기 퇴직자에게 지나치게 많은 퇴직금을 지급,‘혈세’를 낭비한다는 비난에 따른 것이다.특히 적자가 6,000여억원인 석탄공사와 광업진흥공사 등은 빚을 내 명퇴금을 지급했을 정도로 공기업 경영이 엉망이다. 통신공사의 올 1∼7월 퇴직자 2,661명 가운데 명퇴자는 2,043명,담배인삼공사 1,081 중 852명,한국은행 702명 중 647명,국민은행 968명 중 813명이었다. 공기업의 명퇴금이 많은 건 정부의 지침(대통령령)을 어기고 지급기준과 지급률을 높게 잡았기 때문. 공기업은 지급기준을 기본급에다 직급수당 업무수당 복리후생비 등 모든 수당을 포함한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했다.또한 상한선인 45개월을 넘어 50개월치를 주는가 하면 대상자도 5∼20년 근속자나 30살 이상이면 모두 적용하기도 했다.석공,광진공,무역진흥공사(KOTRA)등은 자격이 없는 본부장도 포함시켰다. 실제로 정년 5년을 남긴 마사회의 25년 근속자(부장)는 최근 명퇴금으로 1억8,600만원을 받았다.기본급 기준으로 하면 7,400만원이 정상이다.이는 공무원(과장급)의 4,200만원보다 4.4배나 많다.한은은 1억8,000만원,수출입은행 1억7,600만원 등이다.올 4월 퇴직한 한은의 30년 근속 C시 지점장은 법정퇴직금을 합쳐 7억여억원을 챙겨 지역사회의 부러움을 샀었다. 수출입은행의 부장급도 7억5,000만원을 받아 기획위 관계자조차 혀를 내둘렀다. 해당 공기업의 한 관계자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노사협약이나 이사회 의결을 거쳐 기준을 만들어 지급했기 때문에 하자가 없다”고 항변한다. 정부의 이번 개선안은 해당 기관이 노조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 시행될 수 없는 법적결함을 갖고 있다.공공기관이 명퇴를 실시하지 않으면 구조조정에 차질이 오고,명퇴대신 정리해고를 강행하면 파업을 부르는 딜레마를 안고 있다. ◎반발하는 공공기관 노조/“노사합의 규정 무시”“신분보장도 공무원 수준으로” 해당기관의 노조들은 근로자에게 불리한 조건은 노사합의를 거치도록 한 단체협약이 무시됐다며 경악스럽다는 반응이다. 한국은행 李喆洙 노조위원장=개혁 차원에서 필요성에는 동감한다.그러나 우선순위가 바뀌었다.개혁의 초점을 잘못 맞춘게 아닌가.정부 정치권 및 재벌개혁이 지지부진한 시점에서 공기업이 재물이 된 느낌이다. 산업은행 모 과장=사실 그동안 명예퇴직금은 퇴직에 따른 인센티브로 여겨져왔다.자리를 털고 나가도록 하는 유인책 역할을 했다.올들어 2,600여 직원중 460여명이 명예퇴직했다.하지만 앞으로는 아무도 명예퇴직을 신청하지 않을 것이다. 석탄공사 金東郁 노조위원장=상당히 반발하고 있다.우리는 기본급이 전체 임금의 26%밖에 되지 않는다.다른 투자기관이나 공무원과 비교해봤을 때 매우 낮은 비율이다.공공기업의 공익적 성격도 고려해봐야 하지 않는가. 광업진흥공사 金鍾八 총무부장=근로자에게 불리한 취업규칙개정은 반드시 노동조합의 사전동의가 필요하다는 단체협약이 무시됐다.공무원기준에 맞추겠다면 먼저 각종보수와 신분보장등 제반여건도 공무원과 같게 맞추어야하지 않는가. 한국관광공사 李長儀 노조법규국장=공기업 죽이기에 돌입한 것 같다.명예퇴직은 구조조정에서 하나의 퇴로로 인식되어 왔다.이것마저 끊겠다면 정리해고는 불가피하다. 한국도로공사 裵炯浩 노조 사무총장=일단 한국노총 공공부문대표자위원회의 결정을 따르겠다.
  • 장은증권·충청銀 집단이기주의 비난 빗발

    ◎“자기들만 살자고 고객돈 빼돌리나”/부실경영 해놓고 거액 퇴직금/비윤리 넘어 불법행위 치달아/장은증권 대표 출금·고발키로 누가 그들을 신용을 먹고사는 금융기관 직원이라 부르겠는가. 퇴출대상 부실 금융기관의 임·직원들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청산절차에 앞서 고객보호는 뒷전으로 미룬 채 퇴직금과 위로금을 경쟁적으로 챙기는 등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극치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을 생명으로 하는 금융기관 종사자들의 이같은 보신주의·집단 이기주의가 비윤리적 행태를 넘어 불·탈법 행위로 치닫자 차질없는 구조개혁과 신용질서 수호를 위해서라도 보다 강력한 제도적·사법적 규제가 가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금융감독위원회는 5일 장은증권의 李大林 대표이사(55)를 출국금지토록 당국에 요청하고 업무상 배임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금감위는 “장은증권이 유동성 부족상태에서 417명의 전 직원에게 12개월분 임금에 해당되는 명예 퇴직금 160억원을 지난 3일 지급했다”며 “최고경영자인 李대표의 배임행위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회사측이 노조 압력을 견디다 못해 명퇴금을 지급한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장은증권 대주주인 장기신용은행도 “대주주로서 장은증권에 대한 퇴직금 반환소송을 곧 서울지법에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은증권은 영업정지가 내려지기 전 모든 직원을 퇴직 처리하면서 1년치 임금을 더 얹어 퇴직금으로 모두 207억원을 지급했다.정상적인 퇴직금은 28억원. 퇴직처리한 뒤 145명은 회사정리 때까지의 업무처리를 위해 계약직으로 재고용했다. 퇴출된 충청은행도 지난 달 28일 밤 퇴출소문이 돌자 주요 대출서류의 파기는 물론 1,400여 직원의 계좌에 퇴직금과 급여반납분 등을 돌려준다는 명목으로 모두 520억원을 지급했다.경기은행 등의 직원들도 인수은행에 “통상임금의 24개월치를 위로금으로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지난해 제일·서울은행은 인원을 감축하며 명예퇴직금(퇴직금 포함)으로 1인당 평균 3억4,000만원과 1억2,500만원을 지급했다.한일은행은 3억4,600만원,외환 2억3,600만원,조흥은행 1억8,200만원 수준이었다.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의 경우도 비슷했다. 한편 검찰은 장은증권 李대표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는 한편 위법행위를 수사하기로 했다.제일은행의 퇴직금 과다지급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금감위도 금융기관 퇴출에 앞서 직원에게 퇴직금을 편법으로 지급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특별법을 만들거나 명예퇴직금에 상한선을 두는 방안,경영진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 李元鐘 충북 당선자 취임도 전에 외자 유치

    ◎IMF시대 도지사 세일즈맨 돼야죠/사이판 봉제공장 道民 1,000명 취업 협약/홍콩서 설명회 열어 500만달러 투자 유치 李元鐘 충북도지사 당선자가 취임 전 해외 세일즈 활동에 나서 도내 근로자 1,000명의 해외 취업과 수백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홍콩과 사이판을 방문하고 24일 귀국한 李당선자는 25일 “사이판 한인봉재협회와 충북도내 근로자 1,000명을 파견,취업시키기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이판 한인봉재협회와 충북도 통상지원센터는 빠른 시일 안에 실무협의체를 구성,1차적으로 500명의 파견 근로자 선발을 마치기로 했다. 李당선자는 또 홍콩에서 홍콩 자본가 등을 초청해 ‘충북지역 투자 설명회’를 개최,중국인 자본가로부터 미화 500만달러를 직접 투자하겠다는 약속을 얻어내는 성과도 거뒀다고 전했다.도는 이 자금이 도내 수출업체에 직접 투자되면 3,000만달러 가량의 수출 파급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이판에 파견될 근로자들의 계약 조건은 계약기간 2년에 연장이 가능하며 임금은 주 40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시간당 미화 3.5달러를 지급한다.또 초과근무 때는 통상임금의 1.5배를 지급받는 것으로 돼있다.따라서 주 60시간 근무할 경우 월 1,000달러(138만원) 정도의 보수를 받게 된다. 취업에 따른 왕복 항공료와 재해보험료는 고용회사측이 부담하며 200달러(37만원) 가량의 숙식비는 근로자가 부담해야 한다.
  • 현대자동차,使측 구조조정 방안 공개

    ◎‘공장가동률 50%’… 강요된 선택/회피노력­기본급 20%·상여금 300% 삭감 제시/대상선정­고과·징계·입사시기 등 5개 기준고려 지난 달 23일부터 생산직 근로자들에 대한 정리해고에 앞서 노사협의에 들어갔던 현대자동차가 지난 9일 노사협의회 석상에서 회사측안을 공개했다.이른바 ‘미국식’ 정리해고안으로 일컬어지는 현대자동차의 해고회피노력 및 정리해고 기준 등은 재계 전반에 파장을 불러올 것 같다. 현대자동차는 해고회피 방안으로 △기본급 20% 삭감,상여금 300% 삭감,수당(월급제 고정연장 수당,시급제 상여금 가산 연장수당 20시간분,지방근무수당) 삭감,복리후생비(휴가비,귀향비,학자금,선물,장기근속휴가비,경조비) 삭감 등을 제시했다. 또 정리해고 대상자 선정기준으로 인사고과(50%),징계(10%),포상(10%),근태(10%),입사역순(20%) 등 5가지 기준을 복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입사역순은 입사기간이 짧은 순으로 정리해고하겠다는 뜻으로 현행 대법원 판례와 맥을 같이한다. 이밖에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근속연수에 따라 4∼6개월분의 통상임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2차 희망퇴직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는 이에 앞서 지난 해 11∼12월 과장급 이상 109명을 권고사직시킨 데 이어 올 2월 과장급 이상 희망퇴직 317명,지난 달 생산직을 대상으로 한 1차 희망퇴직 모집을 통해 1천26명을 감축했었다. 회사측의 이같은 안에 대해 노조측은 근로시간 단축,근무시간 변경,일자리 나누기 등 을 통한 고용조정 방안을 ‘노사공동위’에서 충분히 연구·검토한 뒤 단체교섭을 통해 논의하되 희망퇴직자 모집은 최후수단으로 검토하자고 맞섰다.또 노사공동으로 추천한 공인회계사를 통해 경영 전반에 대해 공동감리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측은 일단 ‘시간벌기’작전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공장가동률이 50%를 밑도는 상황에서 정리해고에 맞설 마땅한 ‘카드’가 없어 고민이다.전체종업원 4만4천221명(조합원 3만3천960명) 가운데 1만8천명이 잉여인력이라는 회사측 주장에 대해 해고회피 노력으로 고용을 유지하자고 맞설 수만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회사측도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정리해고를 강행하면 노동계의 공격목표가 될 뿐 아니라 대외신인도에서도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이 때문에 회사측은 3차례 이상 희망퇴직자 모집을 통해 인력을 최대한 감축한다는 전략 아래 지난 달부터 교대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유급휴가제를 무급휴가제로 전환할 것을 노조측에 요구하는 등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과장급 이상 명퇴받아/현대自,내수부진으로 감원

    현대자동차는 2일 인력과 조직을 간소화하기 위해 과장급 이상 간부사원을 대상으로 3일부터 11일까지 희망퇴직(명예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발표했다.현대는 IMF관리체제 이후 내수격감에 따른 감량경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희망퇴직제를 실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판매 침체와 50%에도 못미치는 공장가동률 등 악화된 경영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임원감축,임금삭감,신규 입사 억제,조업단축,휴가실시 등의 자구노력을 벌여왔으나 계속되는 내수위축으로 어려움이 여전해 희망퇴직제를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자동차업계가 심각한 내수위축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현대의 이같은 조치는 다른 완성차업체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는 희망퇴직자를 위해 퇴직위로금 지급,창업지원교육 실시,공로패 수여,평생사원증 수여,퇴직후 자동차 할인판매혜택 등을 주기로 했다.퇴직위로금으로 통상임금 6개월치 정도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노총 올 임금 4.7% 인상 요구/“불황감안 적정선의 절반 결정”

    한국노총(위원장 朴仁相)은 24일 전국중앙위원회를 갖고 사용자측에 대한 올 임금인상 요구율을 통상임금 기준 4.7%(정액 4만7천694원)로 확정했다. 노총은 “생계비 임금이론을 통한 적정 임금인상율은 9.4%로 산출했으나 고용안정과 경기불황에 따른 고통분담 차원에서 절반 수준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 일괄 사표→선별 수리 ‘부당해고’/노동부 유권해석

    ◎IMF 편승 편법 인원정리에 제동/근로자 의사에 반한 무·유급 휴직은 휴업 간주/평균임금의 70% 통상임금 100% 지급해야 노동부는 2일 IMF 사태에 편승,최근 일부 사업장에서 인원정리방편으로 활용하고 있는 ‘일괄사표 제출 후 선별수리’는 ‘해고에 해당된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또 사용자가 근로자의 의사에 반해 무급 또는 유급휴직을 실시하면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휴업’으로 간주,휴직기간 동안 평균임금의 70% 이상 또는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하도록 했다. 노동부는 2일 이같은 내용의 지침을 마련,조만간 전국 지방노동사무소에 시달할 방침이다. 지침에 따르면 기업들이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 △조업단축·배치전환 등 해고회피 노력 △대상자의 공정한 선정 △노조와의 성실한 협의 등 정리해고 4가지 요건을 충족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일괄사표 제출 후 선별수리’라는 방식으로 인원을 정리하면 부당해고로 처벌된다. 단체협약에 근거가 없거나 근로자의 동의 없이 사용자의 직권으로 무급휴가을 강요하거나 평균임금의 70%를 밑도는 임금을 지급하는 유급휴가를 실시해도 부당노동행위로 처벌을 받는다. 노동부 관계자는 “일괄사표 제출은 형식적으로는 자발적인 사퇴이나 실제로는 본인의 의사에 반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사표제출 자체가 효력을 가질 수 없다”면서 “사표제출 자체가 무효이므로 선별수리는 당연히 해고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근로기준법 45조는 사용자의 귀책사유로 휴업을 하면 평균임금의 70% 이상을 휴업수당으로 지급해야 하고 지급률을 이보다 낮추려면 노동위원회의 승인을 받도록 규장하고 있다”면서 “IMF 사태에 편승,사용자들의 무분별한 유·무급휴가 강요나 대기발령 조치 등을 막기 위해 이같은 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이 지난 달 부당해고고발센터에 접수된 1천93건의 부당노동행위를 분석한 데 따르면 ‘일괄사표 제출 후 선별처리’가 35.3%로 가장 많았다.예고 없이 해고한 사례는 26.5%,부서장에게 할당량을 줘 해고한 경우는 10.2%,부당전직으로 자진사표 제출을 유도한 사례는 7.3%,성차별 해고가 4.4%였다. 부산의 부산방직공업(주)는 지난 1월22일 경영난을 이유로 노조와 협의 없이 양산공장 방직라인 근로자 33명에게서 일괄사표를 받아 수리했으나 부산지방노동청으로부터 부당노동행위라는 판정을 받았었다. 한편 올들어 유·무급휴직을 실시한 기업은 1백40여개 업체에 이르고 있다. 무급휴직제는 지난 해 말 울산의 한국프렌지에서 처음 실시한 이후 제일기획,아시아나항공 등에서도 잇따라 도입했다. 한국프렌지는 인력 30% 감축계획을 철회하는 대신 모든 직원을 2주일동안 순환 휴무토록 하고 대신 임금의 70%를 지급하고 있다.
  • 30년 근무에 80개월분 주기도/정부 산하단체 퇴직금 지급 실태

    ◎평균 53개월분… 근기법의 거의 갑절/임원 3년 근속땐 10개월분 ‘흥청망청’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정부 산하단체의 퇴직금제도에 대한 대수술에 나서기로 한 것은 실태조사에서 놀라운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퇴직근로자에게 근로연수 1년에 대하여 30일분 이상의 평균임금을 퇴직금으로 지급토록 하고 있다.그런데 인수위 조사 결과,58개 조사대상 기관 가운데 52개 기관은 30년 근무에 52.5개월분의 봉급을 퇴직금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30년 근무에 80개월분,정보통신연구원은 70.5개월분,한국노동연구원은 70개월분,소프트웨어공제조합은 57개월분을 지급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평균임금이란 통상임금에 상여금을 모두 합쳐 12로 나눈 액수다.이들 기관에 30년 이상 근무했다면 평균 임금이 어느 정도 될 것인지는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인수위 관계자들도 이런 결과를 밝혀내고는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는 후문이다.특히 이같은 퇴직금 액수는 외환위기에 따른 기업의 도산으로 상당수 국민이 퇴직금까지 몰수당한채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관으로는 해도 너무한다는 것이 인수위원들의 한결같은 분노다.더군다나 임원의 경우 3년을 근속하면 9∼10.5개월분을 퇴직금으로 지급하는 등 더욱 방만한 운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수위는 그러나 퇴직금제도는 노사간의 단체협약사항으로 노조의 동의가 없으면 누진율을 하향조정할 수 없어 고심하고 있다.인수위는 따라서 현재 계획하고 있는 정부산하기관에 대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이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 조흥은 과장급 이상 222명 명퇴/국민·외환은도 곧 실시

    조흥은행은 이 달 말 자로 과장(4급) 이상 222명을 명예퇴직시킨다. 조흥은행은 조직 슬림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3∼12일 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명퇴를 신청받은 결과 222명이 신청했으며,특별한 사유가없는 한 이 달 말자로 전원 명퇴시킬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직급별로는 1급(부장 및 지점장) 이상 65명,2급(부부장) 52명,3급(차장) 71명,4급(과장) 34명 등이다. 명퇴자에게는 기존 퇴직금 이외에 통상임금의 24개월분을 특별퇴직금으로 지급된다. 국민은행도 지난 5∼12일 전직원을 대상으로 명퇴신청을 받았다.국민은행은 중견 은행원을 양성하는 데 15∼20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심사를 해 일부는 명퇴 대상에서 제외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도 12일부터 오는 17일까지 근속연수 5년 이상인 사람을 대상으로 명퇴신청을 받고 있다.명퇴자에게는 통상임금의 15∼30개월분의 특별퇴직금이 지급된다.외환은행은 명퇴 신청자가 조직운영에 차질을 빚을 정도로 많지않으면 희망자 전원을 명퇴시킬 계획이다.
  • 은행권 ‘마지막 명퇴’ 바람

    ◎“정리해고 기다릴 여유없다”… 슬림화 박차/대상자들 득실 저울질… 치열한 눈치작전 선발은행을 중심으로 은행권에 명예퇴직 바람이 다시 불고있다.국제통화기금(IMF) 관리시대를 맞아 조직 슬림화를 통한 생존전략 차원이다.금융구조개선법 등에 의해 법적으로 정리해고를 할 수 있는 시점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다는 분위기인 것 같다. 국내은행 가운데 지난 연말 결산결과 흑자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국민은행은 지난 5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모든 직급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 자격은 지점장은 전원,차장은 43세 이상,과장과 대리는 40세 이상,행원은 34세 이상으로 명퇴신청 자격이 있는 사람은 3천명에 이른다.국민은행은 심사 결과 자격자의 20∼25% 가량이 명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본 퇴직금 이외에 근속기간이 25∼30년되는 지점장은 1억5천만원 가량,과장 및 대리는 5천만∼6천만원,행원은 3천만원 가량을 특별 퇴직금으로 줄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가장 건실하고 탄탄한 편이나 조직슬림화를 통한 초우량 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해 명퇴를 실시키로 했다”며 “마지막까지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흥은행도 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명퇴신청을 받고 있다.신청자격자는 1천300여명으로 명퇴자에게는 기본 퇴직금 이외에 통상임금의 24개월분을 더 주기로 했다. 조흥은행은 지난 해에 명퇴를 실시해 연초에는 명퇴계획이 없었지만 IMF시대에 조직슬림화로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 다시 명퇴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도 다음 주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명퇴신청을 받기로 했다.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명퇴자에게는 통상임금의 20∼24개월분을 특별퇴직금으로 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은행도 다음 주에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 철강왕국 포항제철(우리가 세계최고:5)

    ◎“호황때 구조조정” 불화을 모른다/95년 명퇴단행… 저비용 고효율 인력구조 갖춰/앞을 내다본 감량경영… 경쟁력·생산성 극대화 “지금 우리회사는 재무구조나 자금,시장성에서 탄탄대로다.그러나 우리가 현실에 안주,변화에 적극 대처하지 않으면 뒤질 것이요,지혜를 짜내 대응한다면 엄청난 성과를 거둘 것이다” 94년 12월 2일 임원대토론회에서 김만제 회장이 던진 말이다. 경영혁신은 이 시대의 화두다.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을 계기로 재계에선 요즘 감원선풍에다 임금삭감 경비절감 등 구조조정이 한창이다. 포철은 창사이래 최대의 호황을 누리던 95년에 대대적인 명예퇴직을 단행한다.45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50세 이상인 경우 55세까지의 잔여 개월수에 따라 통상임금을 지급하고 45~49세까지는 60개월에다 50세까지 잔여개월의 절반을 얹어주는 파격적 조치였다.45세 미만의 퇴직자에게는 90개월분의 통상임금이 명예퇴직금이란 이름으로 주어졌다.총 1천412명이 명예퇴직을 선택했다.포철은 지급한 명예퇴직금은 모두 1천12억원.1인당 평균 7천2백만원이었다.포항의 금융기관들 사이에 대대적인 명예퇴직금 유치전이 벌어지기도했다. ○94년 비해 5천명 감원 포철의 조강생산량은 95년 2천3백42만t에서 97년 2천6백67만t으로 13.9%가 늘었다.그러나 포철인원은 현재 1만9천593명으로 94년에 비해 무려 20%(5천명)가 줄었다. 포철은 93년 임금을 동결했다.94·95·96년에도 순이익이 많이났지만 2.9∼3% 수준에서 임금인상을 묶었다.올해도 1조원의 순이익이 예상되나 임금은 전 직급 동결됐다.포철은 임직원 수를 2000년에는 1만6천700명,2005년에는 1만5천명선까지 감축할 계획이다.퇴직률(3%)에 따른 감소와 신규채용억제를 통해 자연스럽게 해고없이도 해결할 수 있다는게 포철의 계산이다. “호황때 감원하라” 이는 김만제 회장의 경영방정식이다.불황일 때는 여유가 없어 명예퇴직은 엄두도 못낸다.국가 전체로 보아도 불황때는 감원을 자제하는게 좋다.호황일때 감원해야 일자리도 쉽게 얻을수 있다. 포철은 호황때 감원했다.박태준 전 회장이 강력한 추진력과 비전을 제시해가며 파이를 키웠다면 김만제 회장은 해박한 경제지식과 앞을 내다볼 줄 아는 눈으로 파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나누어가질 것인 가에 경영의 포인트를 맞췄다.그래서 호황때 대규모 명예퇴직을 단행했고 그 결과 요즘같은 불황에서도 포철엔 흔들림이 없다. 몸집줄이기에 힘입어 포철은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가 93년 1억2천4백만원에서 94년 1억3천6백만원,95년 1억6천8백만원,지난해 1억7천7백만원,올해에는 1억9천3백만원으로 급신장세에 있다.경영혁신은 품질에도 그대로 반영돼 클레임제기율이 93년 0.12%에서 지난해에는 0.06%로 절반수준으로 떨어졌다. 포철은 94년 김만제 회장 취임이후 사업구조를 재편,철강 엔지니어링·건설에너지 정보통신으로 전문화해 역량을 결집시켰다.포철식 경영혁신은 유연한 조직과 민주적인 관리,투명한 경영을 골간으로 하는 김회장의 이른바 ‘녹색경영’에서 비롯됐다.포철은 95년 1월 경영위원회와 본부장 책임제를 도입했다.경영위원회는 회장과 사장 등 9명의 경영위원으로 구성,토론과 합의로 정책을 결정한다.본부장책임제는 본부장에게 팀편성권과 인사권,예산의전결권을 주고 7단계에 이르는 결재단계를 3단계로 줄여 민주적이면서 기동성있는 관리체제를 가능케 했다. ○부가가치 경영방식 도입 품종별로 12개 구매위원회를 두어 공급업체 선정과 품질에 대한 기준도 마련했다.혼자 결정하던 구매가 위원회결정으로 됐으니 결과는 보지않아도 알 수 있다.공사와 설비투자의 경쟁발주도 늘려 공사의 경우 경쟁계약비율이 96년 하반기 24.6%에서 97년 상반기에는 44.1%로 높아졌다. 그러나 무엇보다 포철 경쟁력의 구심점은 김회장 체제 이후 드리이브를 걸어온 경제성마인드 운동에 있다.가장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비용으로 최대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비지니스의식을 기업문화로 정착시키자는 운동이다.경제학자다운 김회장의 발상에서 나온 것이다. “앞으로 3∼4년간 집중되는 투자사업에서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조강생산 2천8백만t 체제에서 지금과 같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 포철은 일찍이 저수익성 자산이나 비업무용 부동산,유휴부동산을 과감히 정리했다.쓰지않는 컴퓨터등 불용 고정자산을 처분하고 장기 재고자산 규모도 꾸준히 줄여왔다. 포철은 사실 한때 공룡이었다.93년에는 계열사만 46개였다.그러다 그해 포철산기와 동양기공을 포스코개발로 합병하는 등 3개사를 줄였고 94년에는 경안실업과 포항코일센터를 포스틸로 합병하고 대한소결금속을 매각하는 등 13개 계열사를 없앴다.95년에는 포스코켐과 정우석탄화학,제철세라믹 등 5개사를 매각하는 등의 방법으로 8개사를 줄였고 96년에는 포스틸과 포스트레이드의 합병 등을 통해 6개사를 또 감축시켰다.현재 계열사가 15개로 줄었다. ○불황에도 1조원 흑자 포철은 IMF시대를 맞아 경영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기자본 비율을 세계 최고수준인 52%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아래 국내 최초로 ‘부가가치 경영방식’을 도입했다.부가가치 경영방식은 매출과 손익위주의 외형성장을 중시하는 종전의 경영방식과 달리 현금흐름과 부가가치 창출을 중시하는 경영기법으로 미국의 AT&A,GE 등 유수기업들이 채택하고 있다.이를 통해 6년안에 부채를 제로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재벌은 아직 경쟁이 치열한 국제환경에 대해 충분한 자각을 하지 못하고 있다.7% 이상의 성장은 과거의 일이며 기업들은 이제 바뀌어진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비상경제대책자문회의 위원장으로서 최근 김회장이 던진 경고다. 포철 직원들은 올해 200%의 성과급을 받는다.경상이익의 10%를 배분한다는 성과배분제도에 따른 것이다.포철은 중량에선 헤비급이지만 군살을 뺀 몸집으로 사뿐사뿐 21세기를 맞고 있다. □특별취재팀 ·경제부=권혁찬 차장 손성진·오승호·김균미·박희준·이순녀 기자 ·국제부=이석우 북경 특파원
  • 택시월급제 내년 2월 전면시행/건교부 최종 확정

    내년 2월부터 택시운송사업에 월급제가 전면 도입된다. 건설교통부는 28일 노·사·정·시민단체,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택시제도개선추진위원회를 열고 ‘택시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도 시행방안’을 최종 확정,이를 각 시·도와 사업자단체 및 노동조합에 시달했다. 이 제도의 시행으로 ▲택시운전자는 운송수입금 전액을 사업자에게 납부하고 사업자는 수입금 전액을 수납·관리해야 하며 ▲운전자에 대해서는 매달 정해진 날짜에 급료를 지급하되 ▲급여수준 및 근로조건은 노사합의로 결정하게 된다. 운전자의 월급은 기본급과 제수당,특별급여로 하며 수당은 승무수당,근속수당,성과수당을 지급함을 원칙으로 하되 운전자의 안정적인 처우를 위해 통상임금 비중이 점차 상향될 수 있도록 했다. 건교부는 앞으로 2개월 안에 미터기 부착 등 제도시행을 위한 체계를 완비토록 하고 노사 양측이 월급수준 및 근로조건 등에 관한 합의를 이루도록 했다. 건교부는 이 시행방안을 어기는 사업자나 운전자에 대해서는 자동차운수사업법 등 관련 법령을 엄격히적용해 처벌키로 했다.
  • 올 임금인상률 평균 5.8%/작년보다 3%P 낮아

    ◎부도 여파 동결·무교섭 급증 올 평균 임금인상률은 지난해보다 3.0%포인트 낮은 5.8%로 조사됐다. 4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올 임금협상을 마친 전국 100인 이상 사업장 1천20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노조가 요구한 임금 인상률은 10.2%,사용자가 제시한 인상률은 3.6%였으며 실제 타결된 인상률은 5.8%로 집계됐다.이번 조사는 기본급에 직무,직책 수당을 합한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했으며 시간외수당 연월차수당 정기승급분 상여금 등은 제외됐다. 올해 임금협상에서 노조 요구율과 사용자 제시율간의 격차는 6.6%포인트로 지난해의 8.6%포인트,95년의 9.3%포인트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또 노조 요구율과 사용자 제시율 자체도 지난해의 15.4%와 6.8%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져 노사 양측이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았으며 협상 회수도 평균 8.8회로 지난해의 9.4회보다 줄어들었다. 이같은 임금인상에 따른 각 직급별 초임을 보면 △대졸 초임 85만7천400원 △대리 1백22만5천200원 △과장 1백48만200원 △차장 1백72만4천300원 △부장 2백만600원으로 조사됐다.대졸 초임을 100으로 한 부장 초임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203을 유지하는 등 전체적으로 직급간 격차가 지난해에 비해 큰 변화가 없었다. 업종별 대졸 초임은 △금융·보험업 94만1천800원 △건설업 87만7천500원 △통신·운수업 82만2천원 △도소매업 80만5천500원 △제조업 79만2천300원의 순으로 순위 변동이 없었다. 경총은 “경기침체와 대기업 부도사태로 경제적 위기의식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임금동결 업체와 무교섭 업체가 급증,임금인상률이 크게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 임금동결 4배 급증/무교섭 업체 6배로/노동부 임협현황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올해 임금동결업체가 작년에 비해 4배이상 늘어났고 임금 무교섭 선언업체도 작년보다 6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노동부가 3일 국회 환경노동위 김일주 의원(자민련)에게 제출한 ‘97 임금교섭타결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현재 임금협상이 타결된 업체는 전체 지도대상 업체 5천754개 중 4천319개로 75%의 타결율을 보였다.또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은 통상임금기준 4.3%로 지난해 7.8%에 비해 인상폭이 크게 낮아졌다. 임금을 동결한 업체수는 802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5개 보다 무려 4배이상 늘어났으며 임금 무교섭선언업체도 작년의 35개보다 6배 가까이 늘어난 195개소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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