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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내각 직할체제 대폭 강화/모습 드러낸 정부조직개편 시안

    ◎예산처·중앙인사위 청와대 설치/2안선 총리실로… 총리권한 강화 정부조직개편심의위(위원장 박권상)가 15일 확정,발표한 정부조직개편 시안은 감량화와 효율화의 틀 속에서 대통령의 내각 직할체제 강화,국무총리의 권한 강화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개편안은 우선 현행 23개 부처를 16개 안팎으로 크게 줄였다.장관수가 그만큼 줄어든 셈이다.폐지하기로 한 장관급 부처는 공보처,보훈처,정무1장관실,비상기획위원회 등 4개에 이른다.또 차관급을 1급으로 격하한 부처는 조달청,병무청,농촌진흥청,산림청,중소기업청 등 5개다. 대통령 직할체제 강화와 관련해서는 청와대 예산처 신설과 중앙인사위 설치가 꼽힌다.개편안은 물론 제2안을 통해 예산처를 국무총리실에 두는 방안도 제시하고 있으나,국민회의측은 청와대에 둘 뜻을 굳힌 상태다. 부처별 개편안은 다음과 같다. ◇재정경제원=재정경제부로 격하.예산실은 청와대 또는 국무총리실에 차관급 예산처를 신설해 이관 ◇통일원=평통사무처와 통합,통일부로 격하 ◇총무처=①총리소속 차관급으로 격하②내무부와 통합해 행정관리부로 전환 ◇내무부=①자치부로 전환 ②총무처와 통합,행정관리부로 전환 ★지방자치관련업무는 지방자치단체로 이양 ◇공보처=폐지하고 총리실에 1급 공보실 설치 ◇법제처=총리소속 차관급으로 격하 ◇과학기술처=①과학기술부로 승격 ②통상산업부,정보통신부와 통합,산업기술부로 전환 ◇통상산업부=①중소기업청을 흡수,산업부로 개편 ②과기처,정보통신부와 함께 산업기술부로 개편 ★통상외교기능은 외무부나 신설될 대외경제부로 이관 ◇보훈처=①국가보훈청으로 격하 ②총리소속 차관급으로 전환 ◇정무1장관실=폐지 ◇정무2장관실=①존속 ②대통령 소속 여성특위 ◇외무부=①외교통상부로 확대,통상외교업무 단일화 ②외무부와 별도로 ‘대외경제부’신설 ◇교육부=①존속 ②과학기술처의과학분야 업무와 통합해 교육과학부로 전환 ◇농림부=①해양수산부와 통합,농림수산부로 전환 ②존속 ◇해양수산부=①폐지 ②존속 ◇조달청=1급청으로 격하 ◇병무청=1급청으로 격하 ◇농촌진흥청=농림부 산하 1급청으로 격하 ◇산림청=①농림수산부의 1국으로 전환 ②1급청으로 격하 ◇중소기업청=산업부로 통합,차관보 신설 ◇중앙인사위=청와대 또는 총리실에 설치 ◇경찰청=①자치부에 존치 ②총리실 산하로 전환 ◇청소년보호위원회=문화체육부에서 국무총리 소속으로 전환.대한체육회 등 산하단체는 민영화 ◇비상기획위원회=폐지 ◇식품의약품안전본부=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격상
  • 국민회의 ‘열린 정치 포럼’ 토론회 주제 발표 요지

    새여당인 국민회의내 개혁성향 의원 모임인 ‘열린 정치포럼’은 새정부의 개혁방향과 과제를 점검했다.13일 하오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고려대 최장집 교수와 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장이 각각 ‘97년 대선평가와 새정부의 개혁과제’와 ‘새정부 개혁의 방향과 과제’라는 제목으로 주제 발표를 했다.다음은 이들 주제 발표의 요지. ◎대선평가와 새정부 개혁과제/IMF 관리로 재벌개혁 쉬워져/민주개혁 도약 위해 보수 목소리 낮추고 취약 인재풀 보강을… 새정부가 될 김대중 정부와 퇴임하는 김영삼 정부는 정부의 성립조건에 있어서 사뭇 대조적이다.김대중 당선자는 파탄난 경제를 물려 받았을 뿐만 아니라 국제통화기금 IMF 관리통제에 의해 대통령이 정책을 펼 수 있는 자율의 공간을 거의 갖지 못하게 됐다. 그러나 김당선자는 김대통령에 비해 이점도 있다.그는 김대통령이 탈군부권위주의화를 사실상 완료한뒤 정부를 맡게 됨으로써 구체제의 유산과 덜 씨름하게 됐다.또 IMF의 개혁패키지가 근본적인 제약일 뿐만 아니라 엄청나게 큰 개혁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사실 IMF 관리통제가 아니라면 재벌개혁은 불가능하다.현시점에서 개혁에 저항할 한국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세력인 재벌이 상당히 약화됐다.새정부는 경제적 조건에서 최악의 조건에서 집권함으로써 개혁시 ‘전환의 계곡’을 지나는 동안 비용을 적게 치르고도 개혁이 가능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새정부가 재벌개혁을 시발로 실질적 민주개혁을 얼마나 밀고 나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는 다음과 같은 제약조건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달려 있다.첫째,새정부는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연대에 의해 집권한 연립정권적 성격을 갖는다는 것이다.자민련의 보수주의는 개혁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둘째,집권여당은 여소야대에 의해 제약된다.설사 거대야당이 분해되어 여당이 다수당이 되더라도 당내 보수그룹을 강화하면서 재벌개혁을 위한 물타기를 할 가능성이 크다.셋째,엘리트 충원의 미숙과 제약이다.국민회의가 장기간 야당으로 남아 있었던 동안 지식인 인재풀을 갖지 못했다. ◎새 정부 경제개혁 방향과과제/금리상승 압력 완화가 시급하다/중앙은 여신공급 주력/규제는 가급적 풀고 통상외교체제 서둘러야 신정부는 무엇보다 IMF 금융체제 극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우선 당면한 금융시장의 안정과 금리상승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선 금융경색을 완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에 문제가 있는 만큼 당분간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여신공급 노력이 강화돼야 한다. 취약한 국내 상업금융 기능을 확충하기 위해선 산업은행 등 특수은행의 상업은행 기능을 확충하고 금융 겸업화의 가속화를 통해 은행산업 기능을 높여야 한다.외국은행의 국내은행 인수합병(M&A)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전국 점포망을 갖는 외국은행의 출현을 조기 실현토록 해야 한다. IMF와의 약속대로 금융시장의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추진,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이를 위해선 정리금융기관(가교은행)제도를 즉각 도입,부실 금융사의 구조조정을 통한 금융시장의 정상화를 추진해야 할 것이다. 기업의 구조조정도 시급한 문제다.특별법이나 대통령 긴급명령을 통하여 구조조정에 장애가 되는 총액출자한도 규제 등 인수합병 시장 활성화를 막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인수합병시 조세부담 완화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신정부는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수립해야 한다.민간중심의 “규제개혁 위원회”를 설치,경제활력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없애야 한다. 주요 공익산업의 민영화를 통해 경제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이를 위해 민영화촉진특별법을 제정,전기·통신·가스·철도·수도 등의 수직적 통합상태를 분리하여 경쟁상태를 조정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국제규범의 적극적 수용으로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높이는 문제도 시급하다.WTO(세계무역기구)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다자간 협정 등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통상외교체제를 통합·정비해야 한다.
  • 예산편성기능 ‘재정경제부’에 존속/정부조직개편위 시안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의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위원장 박권상)산하 실행위는 12일 재정경제원을 재정경제부로 축소하면서 예산편성 기능을 재정경제부에 그대로 두기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시안을 마련했다. 실행위는 또 논란을 빚어온 통상외교업무를 담당할 외교통상부를 별도로 신설하지 않고 외무부로 통합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 외무부 외교통상부로 확대/정부조직개편 초안

    ◎통상부는 중기청과 합쳐 산업부로/8개 부처 통폐합… 예산업무 총리실로 정부조직개편심의위(위원장 박권상)는 11일 정부부처개편과 관련해 3개 초안을 마련하고 이를 13일 전체회의에 상정해 1차 시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정부조직개편위의 9인 실행위원회(위원장 김광웅)가 마련한 이들 초안은 쟁점인 대외통상외교업무를 별도 기구 대신 외무부를 외교통상부로 확대 개편해 맡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조직개편위의 한 관계자는 11일 “행정쇄신위와 공공정책학회,한국개발연구원(KDI)의 기초자료를 바탕으로 실행위에서 3개 초안을 마련했다”고 전하고 “이중 행정쇄신위가 제시한 제1안을 바탕으로 한 초안이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행정쇄신위 개편안은 경제·통일부총리제를 폐지해 재경원을 재무부로,통일원을 통일부로 각각 격하하고 외무부를 외교통상부로 확대개편하는 등 8개 부처를 통폐합하도록 했다.이에 따르면 36개 중앙부처가 34개로 줄고,장관직 4개와 차관직 3개가 폐지된다. 재경원의 예산실과 통계청은 총리실에기획예산처를 신설해 이관하고,대신 조달청과 국세청,관세청을 재경원 산하에 둔다. 외무부와 통상산업부가 나눠맡고 있는 대외통상업무는 외교통상부로 일원화된다.대신 통상산업부는 중소기업청과 합쳐져 산업부로 개편된다. 또 내무부는 총무처와 함께 공공관리부로 전환되고,공보처는 폐지되며 법제처는 국무총리실,보훈처는 보건복지부나 국방부 산하기구로 편입된다. 한편 정부조직개편위는 당초 23일 2차 시안을 확정한 뒤 열려던 공청회를 앞당겨 13일 1차 시안을 확정한 뒤 16일 열기로 했다.
  • 총리실 권한 확대 폭 최대쟁점/정부부처 조직개편 현안 점검

    ◎예산·인사권 등 내각권한 독점 싸고 주목/통상대표부 신설도 부처간 마찰음 소지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위원장 박권상)는 8일 효자동사무실에서 2차 전체회의를 갖고 행정쇄신위와 총무처 등이 마련한 개편안에 대한검토작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부부처 개편작업에 들어갔다. 앞으로 정부조직개편위의 활동은 크게 정부 부처 통·폐합과 부처간 기능조정, 공무원수 조정 등의 갈래로 진행된다.그러나 벌써부터 일부 부처간에는 기능조정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는 등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어 정부조직개편위의 교통정리가 주목된다. 정부가 이날 정부조직개편위에 제출한 개편안의 골자는 2개 원의 축소와 5개 처)의 통폐합이다.재경원과 통일원은 재정부와 통일부로 격을 낮춰 부총리제를 폐지하고 총무처·공보처·법제처·보훈처 등은 총리실,또는 신설될 행정관리부 등에 흡수된다. 부처 통폐합에 있어서 쟁점이 될 사안은 무엇보다 총리실의 확대 폭이 될 전망이다.정부안에 따르면 총리실은 재경원 예산실과 공보처 법제처,그리고 총무처의 일부 기능까지도 흡수하게 된다.여기에 중앙인사위와 금융감독위를 산하에 둔다. 예산권과 인사권 등 내각의 핵심권한을 독점하는 것이다. 이는 청와대를 절반이하로 축소하면서 대통령이 직접 내각을 총괄토록 하려는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 구상과 다소 방향이 다르다.더구나 초대총리로 자민련 인사가 유력하다는 점에서 집권당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향후 역학관계와도 직결된다.때문에 총리실 위상문제는 향후 정부조직개편위의 검토과정에서 가장 밀도있게 논의될 대목이다.경우에 따라서는 대폭적인 수정도 점쳐진다. 통폐합에 따른 부처간 기능조정도 핵심쟁점으로 꼽힌다.대표적인 논란대상은 ‘통상대표부’의 신설여부.외무부는 신설에 반대하고 있다. 작은 정부 구현원칙에 어긋나고 세계적 추세에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결국 통상외교업무는 외무부로 일원화돼야 한다는 주장이다.반면 통상산업부는 업무 효율화와 전문성 제고 차원에서 신설해야 한다고 맞서 있다.두 부처의 갈등은 이미 대통령직인수위로 비화돼 통일·외교·안보분과위와 경제1분과위가 ‘대리전’을 벌이고 있다. 대북정책을 둘러싼 통일원과 안기부의 기능조정도 쟁점으로 떠올랐다.김우석 통일원 차관은 지난 6일 “앞으로 정보기관은 본연의 정보수집에 충실하고,대북정책은 정책기관이 주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김차관은 나아가 “남북한 상황을 고려할 때 통일원의 위상은 강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독자적인 직제개편안을 정부조직개편위에 제출키로 하는 등 통일부로의 격하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다. 중앙부처 개편에 따른 또 다른 관심사항은 공무원 감축이다.97년8월 현재 우리나라 전체 공무원수는 국가공무원 57만8천여명과 지방공무원 35만5천여명을 합해 93만4천여명.이중 중앙부처 공무원은 전체의 10분의 1인 9만2천명이다. 정부조직개편이 감량화가 목표인 만큼 일정 규모의 감축은 불가피하다는 게 김당선자측의 시각이다.
  • “3월 실업대란 우려” 대책 촉구/인수위 4개부처 업무청취 내용

    ◎통산부­통상업무 일원화… 총리직속 건의/노동부­‘근로자 파견제’ 임시직 보호 강화/복지부­제약사 위기… 약값 조기결제 추진 8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 대통령직인수위는 통상산업부와 통일원,노동부 등으로부터 당면 현안을 보고 받았다.인수위는 이날 4백여명에이르는 출입 인원의 점심시간과 경비를 줄이기 위해 구내식당 운영과별도로 도시락을 실비로 돌렸다. 경제1분과위에서 통산부는 장관급을 장으로 하는 ‘통상교섭처’를 총리직속으로 신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통산부는 “재경원과 외무부,통산부의 통상정책 수립·조정·교섭기능을 일원화해 소규모 인력으로 일관성있는 통상교섭을 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국제적 추세와 ‘작은 정부’취지에 따라 통상외교 기능을 외무부로 일원화해야 한다는 외무부 견해를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그러나 재경원은 산하에 ‘국제경제통상대표부’를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데다 인수위내 경제1분과위와 통일·외교·안보분과위 사이에도 이견이 뚜렷해 진통이 예상된다. 국제통화기금(IMF)지원체제의 극복을 위한 기업구조조정 촉진 특별조치법 제정방안도 통산부의 중점 보고 분야였다.인수·합병이나 자산 매각시 세금부담을 대폭 완화하고 출자총액제한제도와 의무공개매수제도에 대한 특례를 인정함으로써 기업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겠다는 의도다.구체적인 특별조치법의 내용은 ▲인수·합병시 출자총액 제한의 적용 배제 ▲의무공개매수제도에 대한 특례와 금융기관 출자총액 제한제도 특례 인정 ▲자산 매각시 양도차액에 대한 특별부가세 50% 감면 ▲매각자산 취득시 취득세와 등록세 면제 등이다. 경제2분과위는 노동부 업무보고를 통해 오는 2월 입법 예정인 근로자 파견제도 도입과 관련,노조가 우려하는 ‘중간착취 방지’문제를 보완하고 임시직·일용직·단시간 근로자 등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보호강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인수위는 특히 오는 3월을 전후해 대량실업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단기실업대책과는 별도로 오는 3월까지 중장기 종합실업대책을 수립토록 노동부에 당부했다. 통일·외교·안보분과위 업무보고에서 통일원은 제4차 대북식량 지원계획과 관련,“국제기구를 통한 인도적 지원에 지속적으로 참여한다는 기본방침은 유지하되 구체적 지원시기와 규모는 현단계의 국내 경제사정,북한 식량사정 등을 종합 판단해 결정하겠다”고 보고했다.보건복지부는 사회문화분과위 업무보고에서 IMF체제로 부도사태를 맞고 있는 제약업계의 어려움을 덜기위해 현재 200일 이상인 약품대금 결제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인수위는 통일외교안보분과위는 9,10일 이틀동안 내곡동 안기부 청사를 방문하는데 이어 11,12일에는 경제2분과위가 인천의 해양경찰청본부와 대전 대덕연구단지내 한국과학기술연원 등을 방문하는 등 ‘현장인수’작업에 나선다.
  • 내년 예산 10조 감축/2월 임시국회서 추예 편성/인수위

    ◎당초 세출 4조 축소·세입 3조 확대에서 3조 더 늘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30일 새해 예산재편성 방향과 물가대책 등 경제정책과 대형 국책사업 실태를 중심으로 한 집중 점검 업무 100여개를 선정했다. 인수위 경제1분과는 내년도 예산 재편성을 우선 처리과제로 보고 재경원과의 협의를 통해 예산 축소 규모를 결정한뒤 2월초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10조 정도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고 한 인수위원이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재경원은 내년 예산 가운데 세출 4조원 축소, 세입 3조3천억원 확대로 실질적을 7천3천여억원을 긴축하는 안을 추진해 왔으나 인수위측의 요구에 따라 세출 축소 및 세입 확대의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1분과는 또 재경원에 대해 ▲경제위기 초래에 대한 자체분석 ▲내년도 예산에 대한 운용방향 ▲내년도 물가대책을 요청했다. 경제1분과는 통산부에 대해서는 기존 산업정책에 대한 분석 및 향후 구조조정에 대한 산업정책방향,통상외교에 대한 분석과 평가,자동차산업 합리화 방안을,건설교통부에 대해서는 사회간접자본 투자계획 평가 물관리 일원화 대책,해외건설 현황,철도청 민영화 계획,중장기 교통종합대책 등을 요청했다. 경제1분과는 또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해서는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 및 기업지배 구조의 선진화 ▲재벌정책 방향 ▲물가대책 자료를 요구했다. 사회·문화분과는 ▲사교육비 절감대책 ▲의료보험체계 개선방안 ▲물관리 종합대책 ▲지역민방 인·허가 과정 ▲식품안정성 확보방안 등을 집중 점검키로 했다. 인수위는 특히 경제위기의 책임과 ▲지역민방 선정 ▲삼성의 자동차산업진출 ▲종합금융사 무더기 설립 ▲개인휴대통신사업자 선정사업 등의 인·허가 과정에서의 비리여부와 경부고속철도,가덕도 신항만,영종도 공항 등 대형국책사업 과정에서의 정책적 잘못을 철저히 규명한다는 방침이다.인수위는 정책 입안 및 추진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의 비리가 드러나면 의법조치한다는 방침이다.
  • 4자회담 큰 성과… 경제외교는 낙관/97년 외교·남북관계 결산

    ◎외교분야­황장엽 망명·한·일 어업 현상 핫이슈/남북관계­경직 불구 경수로 부지 역사적 착공 올해 우리의 외교 및 남북관계는 겉으로는 큰 변화가 없는 속에서도 앞으로 많은 변화를 예상케 하는 움직임이 그 어느때보다 활발했던 것으로 평가된다.남북관계는 아직도 경직된 대결 국면 속에서도 내면적으로는 경제협력 확대 등 의미있는 변화가 시작됐다.외교적으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4자회담 본회담을 개최하는 성과를 얻었고 연말의 금융위기로 인해 통상외교에 대한 노력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 ▷외교분야◁ 97년 우리 외교분야의 이슈는 크게 4자회담과 한일 어업협정 개정,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 망명 처리문제 등을 들 수 있다. 지난해 4월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공동제안한 남북한 미국 중국간의 4자회담은 첫해를 아무 성과없이 넘겼다.따라서 올들어 북한에 대한 4자회담 설명회를 시작으로 한국과 미국의 중단없는 4자회담 추진이 계속됐다. 이는 북한측의 냉담한 반응으로 좀처럼 열릴 기미가보이지 않았으나 식량난에 몰린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지원,대미관계 개선을 의식해 전격수용함으로써 8월 1차 예비회담을 시작으로 12월 본회담 개최에까지 이르렀다. 4자 본회담은 43년만에 한반도 전쟁 당사자인 4자가 한자리에 모인 역사적 이벤트를 마련했다.하지만 그 상징성을 제외하면 내실은 찾기 힘들다.연내무조건 본회담을 열고 보자는 한·미의 의지와 본회담에 참가만해서 대외 이미지를 제고하자는 북한의 의도가 맞물려 본회담이 형식적으로 열렸다는 의견이 많다. ○독도 영유권 문제 쟁점 또 일본의 한국어선 나포로 현해탄을 떠들썩하게 한 한일 어업협정 개정협상도 97년 마지막날까지 이어졌다.지난 65년 체결된 양국 어업협정은 94년 유엔해양법체제 출범이후 개정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지난해부터 양국간 어업회담이 시작됐다. 어업협정은 단순히 어업에만 관련된 것이 아니라 독도 영유권문제가 끼어들면서 양국간에 난제로 자리잡았다.일본 정계와 어민들의 압력으로 코너에 몰린 일본과,일본과의 어업협상을 언제까지 미룰 수만 없다는 한국이 막판에 배타적경제수역(EEZ) 획정때까지 잠정수역체제로 합의함으로써 의견이 어느정도 모아졌으나 아직도 양국의 이해가 첨예해 전망은 불투명하다. 이와 함께 97년 새해 벽두를 울린 황장엽 망명사건은 그동안 북한 망명인사중 최고위급이라는 점에서 세계적 사건으로 부상했다.또 8월에는 장승길 주 이집트 북한대사 형제가 함께 미국으로 망명해 북한 고위급의 도미노 망명을 예고하기도 했다. ○대만 핵쓰레기 저지 반면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이전계획에 대한 우리의 외교적 노력은 성공적이라 할만하다.아직까지 대만측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으나 외무부의 각 국제기구를 통한 호소와 민간 환경단체들의 운동이 대만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올해 막바지에 이르러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경제를 관리하는 상황이 닥치면서 무방비상태였던 우리 경제·통상외교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냈다.그동안 경제·통상외교에서 통상산업부 재경원 외무부 등이 일치된 모습을 보이지 못한 점과 미국 일본 등과의 통상협상에서일방적으로 수세입장을 취한 우리 외교행태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IMF체제를 빨리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정부의 통상외교력 향상이 시급한 실정이다. ▷남북관계◁ 지난해 잠수함 침투사건으로 얼어붙었던 남북관계는 먼저 북한의 식량난을 비롯한 경제적 어려움을 지원하는 것으로 해빙무드가 조성됐다.북한이 1월에 4자회담 설명회 개최문제를 검토하겠다고 제의했고 이어 통일원이 북한당국이 원한다면 대북식량 지원을 하겠다고 화답했다.국제기구를 통한 정부의 지원,적십자를 통한 민간차원의 식량지원이 12월까지 활발하게 이루어져 남북 사이의 신뢰회복의 물꼬를 텄다.2월에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가 한국에 망명한 사건이 발생했지만 이로 인해 북한이 극단적으로 남북관계를 경색시키는 제스쳐는 취하지 않았다.다만 황비서를 배신자로 몰아붙여 북한 주민들의 동요를 막았을 뿐이었다. 또 북한의 핵동결을 막기 위해 시작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대북경수로사업도 역사적인 진전을 보았다.지난 4월 KEDO 실무대표단의 북한 방문을 시작으로 건설에 필요한 의정서들이 체결됐다.이어 부지조사단의 10여차례 방북과 건설장비 및 물자의 동해항로 개설 등 실질적인 경수로 건설사업을 착수했다.이어 8월19일 북한 함남 신포지국에 한국과 미국 일본,북한의 KEDO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적인 부지착공식이 열렸다.이때부터 우리 정부대표와 2백여명의 한국 근로자들이 신포지구에 상주하게 되었고 남북 직통 통신망도 개설됐다.10월에 북한측이 우리측 근로자들의 노동신문 훼손사건을 트집잡아 한때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곧 막후협상을 통해 해결됐다. 새해초 한·미·일 3국과 지난 9월에 KEDO에 가입한 유럽연합간에 경수로비용분담에 대한 협상이 끝나면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일 대남정책 불변 북한의 가장 큰 변화로는 10월 8일 김정일이 노동당총비서로 공식추대됐다.김일성이 사망한지 3년3개월만에 김정일이 최고위직을 승계한 것이다. 김정일이 당총비서에 취임했지만 남북관계에 대한 북한의 대남정책은 현재까지 변화가 없다.11월에검거된 남파 부부간첩 및 고영복씨 고정간첩사건은 북한의 대남공작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북한의 경제난으로 인해 미국과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통한 국제적인 지원을 얻기 위한 대미·대일 수교 교섭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북한은 일본에 대한 화해제스쳐로 일부 북송 일본인처의 고국방문을 허용했고 4자회담에 나섬으로서 미국 등 국제사회에 대해서도 유연한 모습을 보여줬다. 새해의 남북관계는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의했고 북한도 우리측의 새정부가 들어서면 당국간 대화에 나서리라는 분석이 우세해 민간차원의 교류확대와 함께 당국간의 대화도 재개되리라는 전망이다.
  • 김대중시대­외교·대북정책(이제 힘모아 위기극복을:6)

    ◎‘통상·통일’을 외교의 두 축으로/IMF협상 큰 교훈… 경제외교 강화 시급/한건주의 탈피 대북정책정책 일관성 유지를 21세기를 여는 차기 정부는 무엇보다 민족의 숙원인 남북통일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주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방을 비롯,주변국들을 상대로 한 통일외교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상과정에서 경제외교력의 부재가 드러났듯 이제는 경제·통상외교에도 국가적 중요도를 부여해야 한다. ○정상회담 전제조건 경계 통일·외교 분야 원로들은 차기 정부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정책의 일관성을 보이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역사상 대통령이 새로 취임하면 먼저 선을 보이는 것이 남북정상회담 제안 등 획기적인 대북정책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한건주의 발표에서 벗어나 기존 정권의 대북·외교정책을 기본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호중 전 외무장관(현 세종연구소 이사)은 “새로 시작하면 의욕이 넘쳐과거의 모든 것을 부정,말살하는 경향이 있으나 혁신은 하되전통과 역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재봉 전국무총리는 “남북정상회담이란 아래 차원에서 무엇인가 합의된뒤 이루어 져야 하는 것”이라면서 “지금은 정상회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박동진 전 외무장관(외교협회 회장)은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취임한뒤 정상회담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있지만 이 경우 북한이 내걸 전제조건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남북한,미국,중국의 4자회담 추진에 대해서도 이를 꾸준히 이어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원로들은 4자회담은 빠른 시일안에 성과를 내기는 힘든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를 폐기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기본합의서 이행에 충실 특히 이와 관련,박 전 장관은 “북한과의 대결구도는 변함이 없다.북한은 94년 핵카드를 내건 이후 미국만 상대하면서 한국을 배제해왔으며,정권존속에 대한 불안감으로 한반도 제2전쟁에 대한 공포심리를 조성해왔기 때문에 무엇보다 북한에 대한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새 협정같은 것을만들려 하지 말고 92년 체결한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에 충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전총리도 “차기 정부는 남북문제에 대한 국내인식을 통일시키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면서 “금방 통일될 것처럼 환상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전 장관은 “IMF체제에서 경제외교가 우리에게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그동안 경제외교는 경제부처에서 주도해왔으나 나라 전체에서 볼때 외교를 아는 외무부가 중심이 돼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 호주 벨기에 등은 외교통상부를 두어 경제문제를 외교관이 앞장서 해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원로들은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 4강들의 자세를 재검토해 볼 것을 권고했다. 박 전 장관은 “한반도 통일문제는 동서냉전의 남은 산물로 4강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최근 경제가 세계외교의 중심이 되면서 4강들이 한반도문제를 배제하고 있어 우리 문제가 냉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외무부 중심 통상외교를 노전총리는 “국내정치에서 하듯이 임기응변적인정책을 외교에 적용시켜서는 한국을 고립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김대중 당선자는 미국 일본등 우방과의 관계를 먼저 회복시키는데 초점을 두고 중국 러시아 등과도 긴밀한 협력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국제신인도 제고 노력 뒤따라야”/100억불 추가도입 반응

    ◎국민회의­관련법률 정비 등 종합대책 마련/한나라당­피해 최소화… 실업대책 마련 시급/국민신당­DJ 조속방미 한국경제 확신줘야 정치권은 25일 IMF와 선진국의 1백억달러 조기지원이 외환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는 ‘젖줄’이 되기를 바랐다. 아울러 IMF와의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한 관련법률을 조속히 정비,우리나라의 국제신인도를 제고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이날 IMF측과의 협상이 최종 타결된데 대해 “정말 잘된 일”이라고 평가하고 협상팀의 노고를 격려했다.김당선자는 이날 발표에 앞서 김원길 정책위의장과 유종근 전북지사 등 측근들을 일산 자택으로 불러 후속조치를 논의했으며 특히 이번 임시국회에서 금융개혁법안 등을 조속히 처리할 것을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12인비상경제대책위’김당선자측 공동위원장인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는 “매우 어려운 고비를 넘기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정부측으로부터 협상결과를 보고받고 세부실천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IMF와 서방 선진국들의 1백억불 긴급지원을 일단 환영하면서도 새로운 이행조건에 따른 국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입법 차원의 대책 마련에 착수할 방침이다. 회생가능성이 없는 부실 금융기관의 파산과 은행대출축소로 인한 기업들의 도산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피해규모를 최소화하고 실업과 사회보장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웅희 재경위원장 내정자는 특히 “국회차원에서 외환위기의 근본 원인을 분석한뒤 외환의 과잉요구를 억제하고 적재적소에 사용될 수 있도록 재경원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맹형규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정부는 근본적인 외환위기극복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또한 기업과 근로자,소비자 모두 우리의 위기가 어느 정도 심각한 지를 깊이 헤아려 고통분담 차원에서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국민신당 오갑수 정책총괄단장은 “이번 조치는 국내외 극도의 위기감을 해소하고 모라토리움(지불유예)을 방지시켰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오단장은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국제금융통상외교에 중점을 두고,특히 미국에는 경제철학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한편 경제외교 방향도 새롭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김당선자의 조속한 방미를 촉구했다.
  • 김대중시대­IMF 타개(이제 힘모아 위기극복을:3)

    ◎“경제 투명성 확보 급선무”/금융개혁법안 등 조기 입법화 필요/과잉투자·고임금 등 ‘거품’ 걷어내야 재계 원로들은 현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위기의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단기 외채 차입에 의한 과잉투자와 소득수준을 초과하는 소비, 금융과 통화기능의 비효율성, 대기업의 연쇄부도에 따른 대외신인도 하락 등이 총체적으로 맞물려 현 위기가 초래된 만큼 원인을 제거하는 게 급선무라고 입을 모은다. 정부, 기업, 가계 등 경제 주체는 IMF가 요구하는 이행조건을 ‘경제적 신탁통치’ 등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우리 경제가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 꼭 필요한 조치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IMF의 관리체제가 고통이 뒤따르긴 하지만 우리가 하기에 따라 전화위복의 계기도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구평회 무역협회 회장은 “IMF체제하의 경제위기 해결은 결국 정치의 몫”이라면서 “김대중 당선자는 IMF의 자금지원 조건과 상충되는 공약을 어떻게 수행해 나갈 지를 분명히 밝혀 월스트리트의 투자가들을 납득시켜야 하며 그래야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도 한국지원을 위한 정치적 발언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회장은 “현재 위기는 어떤 점에서 한미통상외교의 실패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여야 정치권은 초당적인 한미외교 방안을 모색하는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외국 투자가들은 한국에 자금지원을 하고서도 불신하고 있다”면서 “IMF 자금지원은 ‘한국 시험대’인 만큼 정치권은 우리나라의 신인도 회복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남덕우 전 국무총리는 각론적 해법을 제시한다. 남 전 총리는 “경제에 대한 지도력 약화와 행정의 불안정이 현정부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라면서 “이로 인해 고임금 고금리 고지가 고물류비용과 저기술 저부가가치 저능률이 결합된 이른 바 ‘4고3저’인 우리 경제의 구조적 취약점이 거의 개선된 점이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경제정책의 총체적 재편성을 위한 법령과 제도의 전반적 재검토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IMF 관리는 선진국에서도 사례가 있는 만큼 국제적 ‘신탁통치’니 ‘법정관리’라고 하는 것은과장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금융 및 기업부문의 구조개혁과 고통분담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기관의 역할을 가급적 시장기능에 맡기되 이사회의 기능을 활성화, 금융감독을 철저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기업은 고객의신뢰를 얻기 위해 재무제표와 경영실태를 투명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전 총리는 “금융기관과 기업의 구조조정에 따른 생계의 주름살은 지난날의 과소비에 대한 대가라고 생각해야 한다”면서 경영자나 노조 지도자는 우리 실력에 맞는 임금수준을 감수해야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상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현 위기를 우리가 자초한 것인 만큼 원인제거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정부는 IMF의 요구안을 성실히 수행하기 위한 금융개혁법안과 재정긴축을 위한 법안 등 실행프로그램을 조기입법화하는 한편 미국 일본 유럽연합과 정부 차원에서의 경제외교를 강화, 외국인 투자가의 한국투자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의 구조조정 특별법을 조기재정, 집행함으로써 기업의 생존능력을 높이는 한편 노동시장의 유연성제고를 위한 파견근무제, 정리해고제 등의 조기실시 등을 각론으로 든다. 가계도 저축과 절제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기업은 경영혁신과 구조조정을 통해 생존력 향상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클린턴/나윤도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지난해 이맘때 재선의 기쁨을 억누르지 못하던 때의 표정과 요즈음의 표정은 사뭇 대조적이다.대외적으로 이라크는 미국의 경고를 무시한채 계속 바락바락 기어오르고 있으며,대내적으로는 지난주 일부 주지사·시장 선거에서 참패를 하는 등 뭐하나 제대로 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더우기 자신이 공을 들여왔던 신속처리권이 자당인 민주당의원들의 반대에 의해 상정조차 못되고 아예 내년으로 연기된 사실은 가장 가슴 아픈 대목이기도 하다. 신속처리권은 행정부가 대외통상협정을 신속하게 해나갈수 있도록 의회가 내용 수정없이 가부간 승인여부만을 지정된 기한내에 처리토록 하는 법안으로 대통령의 통상외교정책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나 다름없는 제도인 것이다. 94년 종료된 후 선거관계로 보류해오던 이 제도는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확대문제,세계무역기구(WTO)후속협상,아태경제협력체(APEC)분야별자유화대상 선정 등 클린턴 행정부의 주요 통상현안 처리를 위한 절대적인 필요성 제기로 재추진됐던 것이다.그러나 이는 대외무역에 노동및 환경문제를 연계시켜야 한다는 리차드 게파트 원내총무가 이끄는 민주당내 진보세력의 반대에 부딪혔고,오히려 전통적으로 자유무역을 옹호해온 야당인 공화당측으로부터는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435명 하원의원중 과반수인 218명의 지지를 얻어야 하는 게임에서 공화당측이 일찌감치 150명 확보를 통보,민주당에서는 소속의원의 3분의1선인 70명만 찬성하면 통과되는 것이었다.그러나 클린턴 대통령과 앨 고어 부통령의 간곡한 설득에도 불구하고 상정시한으로 잡은 9일 자정까지 40여명 확보에 불과,승산이 없자 법안처리 자체를 보류케된 것이다. 자유무역정책의 강력한 추진으로 자신의 주요 치적(legacy)을 삼으려던 클린턴 대통령의 계산이 빗나간 것은 물론,24일부터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APEC정상회의에서 신속처리권을 무기로 2010년까지 환태평양국가간의 무역자유화를 몰아부치려던 계획도 수포로 돌아갔다.더우기 당의 심각한 분열로 내년의 중간선거도,고어 부통령의 차기 지명도 불투명해졌다. 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의 심기를 가장 불편하게 만든 것은 자신의 의사에 따르는 집권당 의원이 고작 20%에 불과했다는 사실일 것이다.
  • 고 총리 “김대중 총재 사상 문제없다”/국회 대정부 질의답변

    ◎잠수함사업 공개경쟁입찰 요구 고건 국무총리는 25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병역기피 의혹 및 사상시비와 관련,“김총재와 두 아들의 병역문제는 적법하게 처리된 것으로 관련부처로부터 보고받았다”며 “종합적으로 볼 때 김총재의 사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고총리는 이날 관계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열린 국회 통일·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같이 답변하고 ‘황장엽 파일’에대해서도 “황씨의 진술내용을 관계기관이 광범위하게 수사하고 있으며 정치적인 고려 없이 빠른 시일안에 종결토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관련기사 6면〉 고총리는 또 대선을 앞두고 여권이 ‘황파일’ 및 오익제씨 월북사건 등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을 우려한 의원들의 질문에도 “공안선거는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분명히 했다. 고총리는 “남북한 체육교류가 남북한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며 남북한 군인 체육대회도 개최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권오기 통일부총리는 문화방송이 중국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를 신청한데 대해 “외교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난색을 표시했다. 이에앞서 여야의원들은 질문을 통해 황장엽씨 망명 및 오익제씨 월북사건,김정일 권력승계에 따른 북한정세,미국의 슈퍼301조 발동 등과 관련한 안보·통상외교 대책을 집중 추궁했다.신한국당 이국헌 의원은 “우리나라에 5만여명의 좌경세력 내지 고정간첩이 권력핵심부까지 침투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이른바 ‘황장엽 파일’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또 민주당 하경근 의원은 잠수함 개량형사업(S진,제2의 율곡비리가 우려되고 있다”며 공개경쟁 입찰을 통한 투명성 보장을 요구했다.
  • DJ 통상외교 ‘여당연습’

    ◎“감정떠나 진지하게…” 초당적 지원 강조/“친구·실익 다 잃는다” 미엔 따끔한 충고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여당연습’에 한창이다.3일 부산MBC토론회를 위해 방문한 부산에서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도 그 일단을 보여주었다. DJ(김총재)는 이날 우리 자동차시장에 ‘수퍼301조’를 발동한 미국을 비판했다.“친구도 잃고 실익도 얻지 못할 것”이라는 미국에 대한 충고도 곁들였다.국민적 관심사인 만큼 정치인으로서 당연한 언급이다. 그런데 DJ(김총재)는 이 문제를 푸는 방법에 대해서는 “여야를 떠나 정부를 적극 지원해야할 것”이라고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다.한발 더 나아가 정부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움직임에 대해 “감정적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확고한 태도로 진지하게 협상을 해야할 것”이라고 ‘훈수’를 두었다.감정이 격해지면 파국으로 갈 수 있고,국익에도 도움에 되지 않는다는 설명이었다.외교문제에 관한 한 강경대응을 요구하는 것이 야당총재의 ‘당연한 의무’쯤으로 받아들여졌던 만큼 달라져도 크게 달라진셈이다. 왜 달라졌을까.“이 모든 문제는 어차피 다음 정권에서 맡아서 해결해야 할 것”이라는 DJ 자신의 말이 해답이다.유권자의 의식이 높아진 상황에서 대안없는 비판이 표로 연결되지도 않거니와,집권했을때 부담만 높인다는 계산을 하고 있음직하다.DJ의 이같은 ‘여유’가 최근의 지지율 상승세에서 나온 것임은 물론이다.
  • 미 대한 흑자 불려만 갈것인가/양해영 논설위원(서울논단)

    한미양국은 10일부터 이틀간 워싱턴에서 한국의 자동차시장과 관련된 협상을 벌인다.미국은 만족할만한 시장개방을 한국이 약속하지 않을 경우 우선협상대상국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이 협상의 주도권은 미국이 갖고 있고 한국은 그저 수세적인 입장일 뿐이다. 미국의 통상압력에 익숙해온 사람들로서는 당연한 일을 가지고 새삼스럽게 거론하고 있느냐고 할지 모른다.그러나 이것은 대단히 잘못되어 있다.뭐가 잘못되어 있는가. 올들어 7월까지 우리의 대미 수출은 1백21억달러,수입은 1백87억달러로 적자액이 무려 66억달러에 이르고 있다.대미무역적자는 91년부터 시작되어 94년 10억,95년 62억,96년 1백16억달러로 큰 폭으로 증가되면서 이제는 대일무역적자와 같이 구조적으로 자리잡고 있다.한때는 대미무역흑자가 95억달러에 이른 적도 있었다.지금 돌이켜 본다면 그리운 옛날이 되어 버렸다. 우리가 대미흑자를 기록했던 80년대 중반이나 그런대로 무역균형을 이뤘던 90년대 초반에는 미국의 통상공세가 설명될 수 있는 상황논리를 지니고 있었고 그래서 우리는 협상테이블에서 수세적이고 저자세일수 밖에 없었다. ○흑자내면서 왜 으름장을 지금 대미무역적자가 연간 1백억 달러에 이르고 그것도 향후 상당기간 개선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는 우리가 공세적이어야 하고 미국이 무역역조완화를 위해 우리에게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약속해줘야 하는 자리에서 우리가 옛날처럼 여전히 머리를 조아리며 수세에 몰려있는 것은 크게 잘못되어 있는 것이다. 양국간의 교역은 양자간의 논리가 공존하지만 문제해결의 가장 기본적인 바탕이 되는 것은 무역역조의 상태와 그 추세다.이것이 통상협상의 국제적인 틀이다. 자동차협상에서 우리대표단이 무엇을 양보할지는 모른다.다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미국산 자동차의 한국수출은 계속 쉬워지리라는 점이다.이와함께 쇠고기나 쌀등 농산물시장의 개방이 몇년내에 완벽하게 이뤄지면 대미무역적자는 대일적자를 앞지를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이러한 무역상황과는 별개로 컬러TV와 반도체 등 모두 16개 주요 한국수출품에 대해 반덤핑조치를 취해놓고 있다.최근 들어서야 통산부가 부당하다고 세계무역기구인 WTO에 제소해놓은 상태다. ○이젠 당당한 통상외교를 이제는 대미통상외교가 당당해져야 한다.대미무역적자 시정의 출발이 여기여야 한다.미국의 경제규모는 우리의 16배다.한국의 미국에 대한 무역적자가 1백억달러라고 하는 것은 어느 한나라에 대한 미국의 무역적자가 1천6백억달러라고 하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미국의 대일무역적자가 최고조에 이르렀을때 연간 1천억달러 수준이었다.그때 미국이 어느정도 통상압력을 가했는지는 잘 알려진 일이다. 두사람의 미국인중 한사람은 한국산 신발을 신고 다닐때가 있었다.미국에 여행한 한국사람들이 미제일 것이라고 사왔던 선물이 한국산으로 판명돼 즐거운 실소를 자아냈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이제 그자리는 동남아국가들이 차고앉아 있다.이렇게 된것은 우리의 과오다.유럽과 일본이 일찍이 선점했던 고기술 고부가가치상품은 아직은 우리에게 벽이 높다.우리는 이제 이리저리 밀린 샌드위치신세가 되어있는 것이다. ○시장확대 위한 새틀 짜자 미국시장의 한국상품점유율은 86년 4.6%에서 2.5%로 뚝 떨어져있다.이렇게 된 데에는 통상압력만을 핑계댈수도 없다.기술개발이나 신상품개발보다는 손쉬운 시장만을 찾아나선 결과다.경쟁이 치열한 미국시장보다는 남미나 동남아시장진출에 열을 올렸다.미국시장은 등한시되고 관심도마저 낮아지면서 의욕상실증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런 식이라면 저개발국시장도 몇년안가서 상실위기에 봉착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미국시장에서 밀리면 세계 어느시장에서건 밀리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대미통상의 자세가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한다.이와함께 대미시장확대를 위한 틀을 새롭게 짜도록 해야할 것이다.
  • 농림수산물 무역적자 ‘눈덩이’/5월까지 51억달러

    ◎정부,대책마련 착수 농림축수산물 무역수지 적자가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나 정부가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12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1백32억달러에 육박했던 농림축수산물 무역수지는 올들어 5월까지 수출 14억3천7백만달러,수입 65억7천8백만달러로 51억4천1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지난 85년 27억5백만달러 적자였던 농림축수산물 무역수지는 89년 1백2억8천2백만달러에 이어 지난 94년 1백96억8천8백만달러로 사상 최대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날 통산부,농림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와 농협,축협,수협 등 유관기관 및 업계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림수산물 수출입 간담회’를 갖고 수출촉진을 위해 부처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수산물의 일본에 대한 수출쿼터를 현행 4천만달러에서 6천만달러로 확대하는 등 수출장벽 개선을 위한 통상외교를 강화하기로 했으며 농림부는 신선 농산물 수출전용 소형 컨테이너 운영을 확대해 생산지에서 수출국까지 직송을 유도하는 한편 수출농산물포장 디자인개발 지원을 확대하고 우수 농산물 수매 등 수출관련 금융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혼선·저자세 통상외교 유감/오승호 경제부 기자(오늘의 눈)

    미국은 지난 80년대 경제가 어려워지자 미제구입운동(BUY AMERICAN POLICY)를 대대적으로 편 적이 있다.소비절약을 위해 외제품 대신 미국 제품을 사도록 하는 국산품 애용운동 차원이었다. 그 강도에 차이가 있긴 하나 이같은 운동은 지금도 미국에서 그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경제난 극복에 동참하기 위한 차원에서 소비절약운동과 과소비 추방운동이 전개되고 있다.최근에는 대기업들도 국제수지 개선 및 과소비 억제에 동참하기 위해 호화 외제품 수입을 자제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9일 강경식 부총리 주재로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소비절약운동과 관련한 정부의 공식 입장을 정해 발표했다.내·외산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차별을 배제하고,소비행위가 단순히 수입품이라는 이유로 배격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골자다. 그러나 이같은 정부의 입장 표명에 이해하기 힘든 부문이 있다. 정부가 그동안 민간이 펴온 소비절약운동에 관여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하는 꼴이 되버린 점이다.미국이나 유럽연합(EU)이 우리나라의 소비절약운동에 시비를 걸 때마다 『민간 차원의 자발적인 운동이기 때문에 맞대응할 필요가 없다』『미국도 과거에 국산품애용운동을 폈었다』고 밝혔던 종전 태도와 상반되기 때문이다.정부의 느닷없는 입장표명은 민간 차원의 순수한 소비절약운동에 혼선을 빚게 할 우려를 낳을 소지가 있다.경제난 극복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자는 정부 호소에 귀를 기울였던 국민들은 어리둥절해 할 수 밖에 없게 됐다. 무조건 떼를 쓰자는 얘기는 아니다.정부가 우리의 소비절약운동이 정정당당한 것이라고 진단했으면 시비를 거는 이해당사국을 설득시켜 오해를 풀게하는 책무가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EU가 다음 달 말열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각료이사회에서 한국의 소비절약운동에 문제를 제기하고,필요할 경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고 압박을 가해오자 이런 노력을 포기한 것이다.저자세 통상외교여서 씁쓸하다.
  • 무역적자 개선 통상외교 강화/「기업 해외진출 지원반」가동/외무부

    외무부는 갈수록 심화되는 무역적자를 개선하는데 통상외교의 중점을 두기로 하고 우리기업의 해외건설 수주확대와 선진국 정부조달시장 진출등 10대 중점사업을 선정,재외공관을 통해 적극 추진키로 했다. 외무부는 이같은 방침에 따라 우선 올해부터 개방된 미국(9백50억달러)·일본(4백억달러)·유럽연합(EU·1천5백억달러) 등 선진국의 정부조달시장에 우리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외무부는 「기업해외진출활동 지원반」을 14일부터 가동,재외공관이 수집한 기업정보를 PC통신망과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고 국내기업들의 지원요청과 애로사항도 접수한다.
  • 대선 앞둔 해외출정식인가/DJ 8박9일 방미 안팎

    ◎“보수·안정 지도자상 구축” 일정 마련/상의연설 등 통해 친미 이미지 부각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5일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해외출정식」의 뜻을 갖는 행차다.방미직후 당내 대선후보 경선 및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인 것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 DJ의 방미는 크게 세가지 메시지를 던지기 위함이다.국제적 위상을 높이는,한반도 안정을 가져올수 있는,경제살리기에 적임인 지도자상을 심겠다는 의욕에 차있다.보수·안정 이미지 구축의도는 그 연장선에 있다. 이런 이유로 9일간 일정은 「미국이 반기는 DJ」를 부각하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8일 조지타운대를 시작으로 상공회의소(9일),국방대학원(10일),내셔널프레스클럽(11일) 등 보수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곳에서의 연설 일정은 꽤 공을 들인 결과다. 조지타운대 강연은 미국 유명정치인을 숱하게 배출한 학교에서 한미 정치인의 「우정」을 강조하기 위한 절차다.상공회의소에서는 「한국이 아시아에서 유일한 대미 무역적자국」임을 역설,경제살리기 지원을위한 적극적 통상외교에 나선다. 특히 내셔널프레스클럽 연설은 「한반도 평화통일의 비젼을 갖고 있는 국제적 지도자」임을 널리 알리는게 목표다.워싱턴NBC(6일) 뉴욕타임스(7일) 워싱턴포스트(9일) WBS Korean TV Station(10일) CNN·워싱턴타임즈(11일)와의 인터뷰도 준비중이다.그러나 방미 하이라이트로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클린턴 대통령과의 면담이 사실상 무산됐다. 부인 이희호 여사와 유재건 부총재,신기하 천용택 이윤수 김옥두 김상우 의원,정동영 대변인,박지원 기조실장,아태재단 관계자 등이 김총재를 수행했다.
  • 미는「과소비추방」간섭말라/적자국 시민운동 막겠다는건 횡포(사설)

    우리나라 민간단체가 벌이고 있는 과소비추방운동을 미국관리가 조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민의 분노가 증폭되고 있다.미 무역대표부 션 머피 아시아·태평양지역담당관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이른바 「과소비조사」를 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미국은 지난 13일 끝난 통상협상에서도 정보통신서비스와 기기구매에 대해 외국기업을 내국인과 동등하게 대우해달라고 우리정부에 요청한 바 있다.미측은 한술 더 떠 지적재산권을 침해한 통신기기기업체의 자재를 우리기업이 구매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정부가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미측은 오는 7월까지 그같은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무역보복조치를 하겠다는 엄포도 서슴지 않았다는 것이다. ○국민적 분노 불러일으켜 미국은 그같은 통상횡포에도 모자람이 있는지 민간단체가 벌이고 있는 과소비추방운동까지 통상압력카드로 이용하기 위해 한국민의 소비행태를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현재 한국은 막대한 무역적자와 외채누적으로 경제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경제가 추락하자 민간단체가 『경제만은살리자』며 소비절약운동을 펴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지난해 미국과의 무역에서 무려 1백16억달러,올들어 1월 한달동안 10억7천만달러의 적자를 낸 바 있다.올해 한국의 대미적자는 작년수준을 훨씬 넘을 것이 분명하다.미국은 이처럼 막대한 적자를 내고 있는 나라에 와서 「과소비조사」를 폄으로써 국민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미국은 과연 연간 1백16억달러의 적자를 내고 있는 한국에 무엇을 얼마나 더 팔겠다는 것인가. 한국은 올들어 2달동안 무역적자가 무려 55억달러에 달하고 있다.무역수지에 비상이 걸리자 시민단체가 미국제품뿐 아니라 고가외제품구매를 자제할 것을 시민에게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경제를 살리기 위해 「소비절약운동」을 벌이는 것까지 미국이 조사를 하고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내정간섭차원을 넘어 외국의 시민운동(결사의 자유)을 규제하려는 초국제적·초법적 행위로 보인다.미국정부는 자국기업이나 시민이 벌이고 있는 수입반대운동을 막을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는지 묻고 싶다. ○소비절약은 자구의 노력미국은 걸핏하면 민간의 수입반대운동에 편승하여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거나 긴급수입제한 등 관세 및 비관세장벽을 높이고 있고 미 통상법 301조를 내세워 보복을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그런 나라가 막대한 무역적자와 외채위기에서 헤어나기 위해 국민 스스로 벌이고 있는 소비절약운동까지 간섭하고 압력을 넣는 것은 중상주의시대 포함외교보다 더 심한 「경제침략행위」가 아닌가. 한국은 지난 95년 미국과의 자동차협상에서 조세주권을 침해당하는 수모를 겪으면서 자동차세 세율을 인하했고 통상주권도 수차례나 양보한 것을 우리국민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정부는 앞으로 국가주권을 훼손하는 미국의 통상압력을 과감히 배척해야 할 것이다.정부는 외국기업을 내국인과 동등하게 대우하거나 민간기업의 자율적인 구매행동을 금지시키는 일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으므로 더이상 미국에 끌려다니는 통상외교를 해서는 안된다. ○저자세 통상외교 안된다 특히 미국의 이번 「과소비조사」는 한국에 대한 통상주권이나 조세주권을 넘어선 「국민주권」의 침해라고 생각한다.이번 조사는 정부간 협상을 넘어선 한국국민을 상대로 하는 압력이나 다름이 없다.미국이 절약운동시비를 계속한다면 국민 모두가 미국상품 불매운동을 펴는 것이 민족의 긍지를 살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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